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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운, 채 해병 사건 대통령 소환 "일반론 동의" 원론적 답변
  • 오동운, 채 해병 사건 대통령 소환 "일반론 동의" 원론적 답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17일 “공수처장이 된다면 순직 해병 사건을 성역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말했다.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사건을 처리)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오 후보자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필요하면 윤석열 대통령도 공수처가 소환할 수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답했다.‘대통령도 재임 중 형사소추가 되지 않을 뿐 수사 대상이 될 수는 있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일반인과 다른 조금 예외 규정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수사 대상이 맞다”고 답했다.다만 “제가 그 부분에 대해 보고받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제가 어떻게 하겠다고 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이 공수처의 정치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사건에 비해서는 공수처의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 상황에서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공수처 수사가 미흡하고 제대로 수사할 능력, 의지가 없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공수처는) 그 기소권이 제한돼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모든 사건에 대한 기소권을 갖기 전까지는 공수처는 어떤 사건도 해서는 안 되고 모든 사건을 특검으로 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몰아간다”며 “그럼 공수처는 존속시켜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공수처는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해병대 수사단의 채상병 사건 조사에 대한 외압을 행사했고 그 배경에는 윤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오 후보자는 해병대 수사단에 수사권이 없어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할 수 없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수사권 여부에 대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연구해 직권남용 성립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법리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오 후보자는 이 사건 특검에 대한 입장을 묻는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기본적으로 국회의 입법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공수처는 입법부 결정에 따라서, 또 그런 것과 상관 없이 진행되는 수사를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반론을 전제로 “공수처에 부여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일치하지 않아 운신의 폭이 좁고 수사가 구조적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을 제대로 일치시키고 앞으로 특검 수요가 있으면 공수처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덧붙였다.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지켜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는 ‘정치적 중립성’을 꼽았다.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주호주대사로 임명되면서 출국금지 해제 논란이 일었을 때 대통령실이 공수처 직무에 위법하게 관여한 것 아니냐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는 “공수처법 3조 3항 위반인지 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이 조항은 공수처의 존립 근거이기도 하고 매우 중요한 정치적 중립성에 관한 조항”이라며 “공수처장이 된다면 그런 부분 침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하겠다”고 말했다.그간 공수처가 정치적 중립 의지 측면에서 완벽하지 않았다고 보느냐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는 “그런 측면을 지적할 수 있다”고 답했다.
2024.05.17 I 백주아 기자
이종섭 전 장관, ‘박정훈 대령 항명사건’ 재판에 증인 채택
  • 이종섭 전 장관, ‘박정훈 대령 항명사건’ 재판에 증인 채택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의 재판에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대령)이 지난 3월 21일 오전 3차 공판이 열리는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해병대 예비역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서울 용산구 중앙지역군사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박 대령의 항명 및 상관 명예훼손 혐의 4차 공판기일에서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 달라는 변호인 측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종섭 증인은 상관 명예훼손 고소 사실의 피해자이고 해병대사령관의 이첩 보류 명령을 하게 된 이유 및 정황과 관련됐다”며 “명령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판단의 전제가 될 수 있으므로 변호인 측 증인 신청을 채택한다”고 설명했다. 군검찰은 국회에서 이 전 장관이 했던 답변 등이 참고 자료로 제출됐고 곧 재판에 출석할 국방부 관계자들 진술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증인 채택을 반대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박 대령 변호인 측이 신청한 채 상병 사건 시기의 이 전 장관 휴대전화 통화 내용 및 문자 메시지에 대한 통신자료 조회 신청도 받아들였다. 변호인 측은 이 전 장관이 박진희 당시 군사보좌관의 휴대전화를 통해 대부분 소통했을 것으로 보고 그의 휴대전화 자료도 조회해야 한다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보류했다.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됐던 정종범 해병대 2사단장은 지난 14일 불출석 의견서를 내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7월 31일 이 전 장관이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를 지시할 당시 해당 내용을 받아 메모했기에 핵심 증인 중 한 명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이번 재판에서 정종범 증인 진술의 중요성을 고려해 증인 채택 결정은 유지하고 다음 기일에 신문하겠다”며 “다음에 출석하지 않으면 적절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령의 변호를 맡은 김정민 변호사는 이날 공판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은 박 대령의 항명 사건이 아니라 대통령 윤석열의 항명 사건”이라며 “해병대사령관은 무의미한 저항을 포기하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채 상병 특검법 도입 필요성을 언급한 뒤 “이 사안을 공수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망상”이라며 “특검을 막고 공수처를 통해 시간을 번 다음 공소장을 바꿔 자기 입맛에 맞게 컨트롤하겠다는 건데 특검은 그게 안 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공판 전 법원 앞에서 “작금의 정치적 상황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크게 오판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번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재의결에 따라 (민심이) 다시 타오를 수 있다는 것을 직시했으며 한다”고 말했다.
2024.05.17 I 이재은 기자
“납북자대책 예산 일본은 150억, 한국 3억원”
  • “납북자대책 예산 일본은 150억, 한국 3억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탈북민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일본과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최성룡(가운데)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을 비롯한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가족들이 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통일부)최성룡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은 지난 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 세송이물망초 정원 제막식에 참여해 “일본은 17명의 납북자를 구하기 위해 1년에 150억 예산을 책정하고 있는데 우리는 말하기도 창피할 정도의 예산이 있다. 납북자 전담부서에 3억밖에 안 준다”고 밝혔다.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가 국내에서 잊혀진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한 것이다.일본은 2013년 1월 납치문제 대책을 협의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일본 내각대신으로 구성된 ‘납치문제 대책본부’를 신설했다. 2024년 납치문제 관련 예산도 17억8400만엔(약 155억원)이다. 일본은 1977년 13살 나이에 북한에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를 비롯해 납북자 문제에 전국민적 관심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우선순위로 삼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반면 한국 정부는 작년에서야 장관 직속 납북자 대책팀을 신설했다. 납북피해자 문제해결 및 인도적 송환 업무지원을 위한 예산은 작년 3억2300만원에서 올해는 8300만원 증가해 4억600만원이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부임 이후 관련 예산이 늘었지만 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최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세송이물망초 배지를 달고, 통일부가 납북자대책팀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납북자·억류자 문제와 더불어 탈북민의 강제북송 등을 막기 위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정원박람회’에 마련된 세송이물망초 정원(사진=통일부)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대사는 “일본은 대북 문제에 있어 납북자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며 “탈북민 강제 북송 등 문제에 대해서도 같이 목소리를 높여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이어 “한중일 정상회의가 조만간 열리고, 내년 한일 수교 60주년인만큼 관련해서 일본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실제 김 장관은 지난 2월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한일이 연계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납북자 정보를 일본 정부와 공유하는 등 협력하겠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작년 11월 국무조정실,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7개 부처가 참석하는 납북자대책위원회 논의를 거쳐 3개 분야에서 8대 과제를 도출했다. 올해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피해국과 협력하고, 피해 가족의 국제교류 등도 지원한다 밝혔다.6.25전쟁 국군포로의 딸로 탈북한 손명화 국군포로가족회 대표는 “대한민국이 70년간 국군포로를 잊고, 버렸다”며 “오늘의 뜻깊은 행사를 보니 눈물이 난다. 북한에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와 납북자 들이 하루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2024.05.17 I 윤정훈 기자
尹 “국가유산 널리 알려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될 것”
  • 尹 “국가유산 널리 알려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 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 참석해 “그동안 문화재 관리는 유산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는 ‘과거 회귀형’이었다면 앞으로는 국가유산을 발굴, 보존, 계승하는 동시에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하는 ‘미래 지향형’ 체계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국가유산청 출범식에서 출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행사는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문화재청의 이름이 국가유산청으로 바뀌어 새롭게 출범한 것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국가유산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국민이 행복한 국가유산을 만들겠다는 것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국가유산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 알리며 80억 세계인과 교감을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만들겠다”고 했다.아울러 국가유산 대상과 범위도 대폭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유산은 기능 전수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나 풍습과 민속, 축제를 비롯한 우리 고유의 삶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담게 하고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유산을 국가유산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이어 “국가유산은 그 자체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이라며 “국가유산을 사회 발전 동력이자 국민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문화자산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또 윤 대통령은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국가유산을 함께 발굴하고 배우며 즐길 수 있도록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했다.이날 출범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최종수 성균관장,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등 국가유산 관련 단체 인사를 포함해 7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및 6·25전쟁 중 국가유산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 선생과 차일혁 경무관의 후손도 오늘 행사에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2024.05.17 I 윤정훈 기자
정청래 "당원에게 미안" vs 우원식 "그 말 취소하라"…의장선거 후폭풍
  • 정청래 "당원에게 미안" vs 우원식 "그 말 취소하라"…의장선거 후폭풍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내홍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의장 선거 직후인 16일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하자 우 의원은 17일 “(발언) 취소해야 한다”고 강하게 맞붙었다.제22대 국회 국회의장에 당선된 우원식 의원이 17일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해 추모하고 있다.(사진=뉴시스)우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 후보 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시청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가족을 만났다. 이후 취재진을 만나 “국민의 민심을 받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모여 의장 후보를 선출했다”며 “이재명 대표도 ‘당선자들이 뽑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민심이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얘기했다.사건의 발단은 전날(1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우 의원 2파전으로 치러진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우 의원이 당선됐다. 그의 당선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당 안팎으로 추 당선인이 ‘당심’과 ‘명심(明心, 이재명 대표의 의중)’을 모두 받은 후보라는 인식이 공유돼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일부 당원들은 이 같은 결과에 불만을 표하며 당원 게시판 등에 탈당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이를 두고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우 의원은 이에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추 후보를 더 바랐던 심정도 있을 수 있다”며 “근데 속을 들여다보면 저도 그렇게 대충 살아온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추 당선인이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거치며 우 의원보다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만, 자신도 원내대표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치며 당력(當力)을 쌓아왔다는 것이다.우 의원은 “정 최고위원은 상당히 책임 있는 국회의원인데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오히려 우리 당선자들의 판단과 당원들을 분리시키고 그걸 갈라치기하는 그런게 아닌가”라고 질책했다.우 의원은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만난 후에도 “그런 식의 표현은 당심과 민심을 분리해내고 국회의장 후보와 당심을 분리해내려고 하는 아주 잘못된 말”이라며 “저는 그걸 취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장 후보자와 당원들 사이를 가를 것이 아니라 당선자들이 뽑은 의장 후보가 얼마나 개혁적이고, 얼마나 국회를 잘 이끌어 갈 건지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당의 지도자 중 한 분이 해야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정 최고위원은 비슷한 시각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우원식 의장 후보님, 제 뜻은 그게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다.그는 “실제 당심(당원들의 마음)과 의심(국회의원들의 마음)의 차이가 너무 멀었고, 거기에 실망하고 분노한 당원들이 실재한다”며 “그럼 누구라도 나서서 위로하고 그 간극을 메워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그 노력을 제가 자임한 것”이라고 적었다.이어 “이번 의장 후보 선거는 개인의 호불호를 뛰어넘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에 대한 심판과 그에 따른 시대정신의 형성과 시대의 흐름 문제”라며 “신임 의장 후보자께서도 이 점을 헤어려주시고 당원과 지지자들의 바람대로 잘 해주시면 된다. 오해는 푸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4.05.17 I 이수빈 기자
조국, '대통령 4년 1회 연임제' 제안…"尹, 임기 단축 결단해야"
  • 조국, '대통령 4년 1회 연임제' 제안…"尹, 임기 단축 결단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제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미래 세대를 위한 개헌으로 대한민국 제7공화국 헌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단축을 감수하고, 차기 대선에 곧장 적용할 수 있는 ‘임기 4년 및 1회 연임 가능’을 전제로 한 대통령 중임제로의 개헌 수용을 촉구했다.조국(왼쪽 두번째)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 설치 및 제7공화국 개헌 제안을 하고 있다. 맨 왼쪽은 황운하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조 대표는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7공화국 개헌’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에 ‘개헌특별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제안한다. 개헌특위에서는 제7공화국 헌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반드시 담아야 할 최소한의 개정사항 7가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이날 조국혁신당이 제시한 7가지는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헌법 전문 수록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 조항 신설 △‘1회 연임 한정’ 대통령 4년 중임제 △검사의 ‘영장신청권’ 삭제 △‘사회권’ 강화 일반 조항 신설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수준 임금’ 명문화 △‘토지공개념’ 강화 등이다.조 대표는 “4·19에 더해 부마, 5·18, 6·10 정신의 계승을 헌법에 수록하는 일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7공화국 헌법 전문에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혁명,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의 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새겨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현행 헌법에는 수도 규정이 없고, 서울이 대한민국 수도인 것은 ‘관습헌법’이라고 헌법재판소가 결정하면서 지방분권과 자치 발전을 위해 수도를 이전하려는 노력이 좌절됐다”면서 “헌법에 새 규정을 넣어 법률로 이를 정하면 수도를 온전히 이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행 대통령 임기와 관련해 “1987년 헌법이 대통령 단임제를 채택한 이유는 딱 하나, 독재 정권의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서였지만 대한민국은 이제 평화적 정권 교체가 자연스러운 나라가 됐다”면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고 국정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임제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현행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를 ‘대통령의 임기는 4년으로 하되, 연이어 선출되는 경우에만 한 번 중임할 수 있다’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현행 헌법에 명시된 검사의 영장신청권에 대해 “검찰청은 법무부 외청에 불과하지만 ‘준 사법기관’을 참칭하며 사실상 무소불위의 기소 권력을 누리고 통제도 거의 받지 않는다”면서 “영장 신청권을 헌법에서 삭제하고, 신청 주체를 법률로 정하도록 한다”고 요구했다.조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답에서 “개헌을 위해서는 국민투표가 필요하고, 선거(시기)도 대선과 지방선거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며 “(정치권에서 관점의) 차이가 있으나 이 역시 개헌특위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명예롭게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데 동의하고 4년 중임제를 포함해 저희의 ‘7포인트 개헌’에 동의한다면, 지금까지 국정 운영의 실패·무능·무책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헌법을 바꿨다는 점에 있어 기여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법과 제도로 이룬 ‘개 식용 금지(종식)법’은 김건희 여사의 관심사였고, 이제 윤 대통령 본인이 역사에 기록될 결단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4.05.17 I 김범준 기자
"삼성·SK 근무 기회"…서울대, 대만·日 등 반도체인재 영입 시동
  • [현장]"삼성·SK 근무 기회"…서울대, 대만·日 등 반도체인재 영입 시동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대가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외국 인재 등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반도체 분야에서 외국 학생을 데려오겠다는 국내 첫 시도인 만큼 학계와 업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서울대가 제안하는 아시아 대학간 학제협업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영지 기자)서울대는 16~17일 대만 국립사범대, 일본 요코하마국립대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명문대 반도체 교수들을 교내로 초대해 AI반도체포럼(AISF)을 열었다. 교수들이 AI반도체 연구 및 인재양성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든 가운데 새롭게 구상한 인재 교류 방안을 내놨다.김성철 서울대·삼성전자산학협력사업단장은 개회사를 통해 “AI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교육 선두에 있는 학교들이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서울대는 먼저 대학교들이 학제 간 협업을 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서울대를 포함해 중앙대, 숭실대, 강원대 등 국내 7개 대학이 반도체 교육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만들면 외국 학생들이 이 교육에 참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7개 대학교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해 강의를 들으면 되는 것으로 외국 학생들 입장에선 서울 유수 대학의 교육 기회를 얻고 이들 학교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이혁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정부는 2031년까지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 15만명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입학 정원이 고정돼 있는 데다 반도체 인재를 늘리면 다른 학과의 학생은 줄어들게 돼 이같은 국제인력 프로그램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기업과 산합협력 프로그램이 소개되자 곳곳에서 해당 내용을 담는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담는 모습이 포착됐다. 향후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를 비롯해 국내 유수 반도체기업에서 근무할 가능성도 제기돼서다.아시아 소재 대학의 한 교수가 서울대와 삼성전자 간 산학프로그램 내용이 소개되자 태블릿PC로 이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최영지 기자)아시아 대학 교수들도 각국 및 각교 반도체 교육 및 인재 양성에 대해 목소리를 냈으며 서울대의 인재 교류 제안에 환영하고 나섰다. 국립대만사범대학교에서 온 가오 원중 교수는 “TSMC는 매년 5000~7000명의 엔지니어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대만 역시 저출산으로 인재 양성을 확대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복수 학위제도를 장려하고 외국 학생 영입 등을 대책으로 삼고 있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다”고 평가했다.태국 콘캔대의 치라눗 교수는 “TSMC도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간 협력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학생들의 교류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국립대만사범대학교의 가오 원중 교수가 대만 내 AI반도체 교육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최영지 기자)행사 참석자들은 이날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둘러볼 예정이다.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에선 주요 반도체 제조공정과 반도체 실습 교육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021년 이곳을 방문했다.
2024.05.17 I 최영지 기자
이재명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누굴 위한 의료개혁인가"
  • 이재명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누굴 위한 의료개혁인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재개하며 의료개혁을 강조한 데 대해 “정부의 의료개혁의 본질이 무엇인지, 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국회에서 다시 제대로 논의하자고 거듭 제안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의료인력 2000명 증원을 발표한 후, 정작 중요한 필수·지역·공공의료 강화 논의는 사실상 사라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 숫자가 뭐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다”며 “의료계와 힘싸움만 거듭하며 임기응변식 대응을 하느라 국민건강권은 철저히 무시됐다”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의대 정원과 관련해 전날(16일) 나온 법원 판결도 언급했다. 의료계는 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를 상대로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하하고, 의대 재학생들의 신청은 기각하며 사실상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그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한 발짝도 못 나가는 상황이 이미 100일을 넘었는데 사법부 판결에 의료계가 반발하며 의정갈등이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의료현장의 혼란과 국민 불안을 불식시키고, 결론 없는 무능한 정책과 국정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민주당은 여·야·정·의료계 4자 협의체가 참여하는 국회 논의를 통해 해법을 마련하자고 수차례 정부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빨리 논의를 시작해 책임있게 결론을 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13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대책 관련 질의응답에서 “그 전에는 전세를 얻는 젊은 분들이 덜렁덜렁 계약했던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이 대표는 “마치 이 일이 피해자들의 잘못으로 발생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일상이 무너지고 삶의 기로에 선 피해자들을 정부가 지켜주기는커녕, 오히려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정부·여당도 개정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 그게 지금까지의 직무유기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더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선(先)구제 후(後)회수 내용을 담은 개정안으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더 이상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민주당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7 I 이수빈 기자
박찬대 "153일 만에 모습 드러낸 김건희 여사, 참 공교로워"
  • 박찬대 "153일 만에 모습 드러낸 김건희 여사, 참 공교로워"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3일 만에 공개 일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김건희 여사를 두고 “공교롭다”면서 “마치 딱 톱니바퀴가 맞물려 가듯 돌아간다”고 일침을 가했다.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일어난 일을 시간 순서대로 살펴보면,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했고, 해병대원 특별검사(특검)와 및 김건희 여사 특검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며 “총선 이후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사건 의혹 수사 지시를 내리자 갑자기 검찰 인사가 났다”고 설명했다.이어 “김건희 여사 수사를 담당하던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사실상 좌천됐고, 이원석 검찰총장 참모들도 줄줄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났고, 어제 김 여사가 무려 153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참 공교롭지 않나. 검찰총장 동의 없이 진행된 검찰 인사가 김 여사 수사를 막기 위한 방증 아닌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얏나무 열매를 미리 따 놓고 갓끈 매는 척하는 격이다. 김 여사 수사는 윤석열 정부의 불공정과 검찰의 편파 수사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야당 대표와 인사들에 대해서는 수 백회씩 제집 드나들 듯 압수수색하는 검찰이, 대통령 배우자의 굵직한 의혹인 주가조작, 명품백,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 수사에서 대선 이후 한 차례도 소환과 압수수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5·18민주화운동 제44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광주 시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모든 분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아 감사드린다”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2년 만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독재화가 진행 중이라는 치욕스런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아울러 “현재 국회 본회의에는 ‘민주유공자법’이 회부돼 있다. 민주화에 기여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다하기 위한 법”이라며 “21대 국회 임기 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내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국민의힘도 이번에는 제대로 국민의 뜻에 응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5.17 I 김범준 기자
이준석 "헌법 개정 필요하지만 '원포인트' 전문 개정으론 부족"
  • 이준석 "헌법 개정 필요하지만 '원포인트' 전문 개정으론 부족"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주장과 관련해 “헌법 개정을 전문만 ‘원포인트’로 처리하자고 하는 건 이야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일부 인사들 경우 ‘원포인트 개헌을 해서 전문만 고치자’ 이런 얘기를 한다”며 “개헌을 할 때는 6공화국에서 드러난 한계성들을 다 담아서 개헌해야 되는 거지, 이런 전문 개정 정도의 개헌을 따로 한다는 건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개헌 논의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안 이뤄지는 것도 있지만, 1987년 헌법체제라고 하는 것이 다음 대통령 선거가 되면 40년 된 체제가 되는데 그 한계성과 모순점들 우리 다 알고 있다”면서 “일방주의적인 대통령이 탄생했을 때 과연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견제할 수 있느냐 그것도 헌법 정신에 담겨야 되고 복잡한 과제들이 있다”고 봤다.그는 제22대 국회 개원 시 개헌 논의에 대해 “4·19와 같은 혁명을 통해서나, 6·29(민주화선언) 경우에는 그런 방식이라도 개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절대자가 결단을 내리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참 민감한 얘기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 개헌을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것을 어느 정도 내려놓는 그런 용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스스로의 임기 단축 개헌도 이미 얘기가 나왔지만, 대통령의 권한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헌하는 것은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라며 “부수적으로 감사원이 독립기구라고는 하지만 대통령이 감사원장 지명권을 행사하는 상황 속에서, 행정부가 이렇게 폭주할 때 미국처럼 의회 밑에 감사원을 배속시키면 행정부 견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오는 18일 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앞두고 지난 15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995개 묘비를 모두 참배 및 헌화한 배경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인 전우원 씨와 함께 주먹밥 만들기 행사를 했는데 그때 한 번 들은 얘기가 있다. ‘5·18에 이름이 알려진 열사들 외에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거기 묻혀 계시다. 그분들도 살펴 달라’고 했는데 그게 굉장히 기억에 남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부처님 오신 날(석가탄신일)을 선택한 이유로 “5·18민주묘지에 있는 모든 묘비를 참배하고 헌화하려고 하면 최소 하루 종일은 투자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저희가 온전하게 하루를 투자할 수 있는 날을 찾다 보니까 5·18에 가장 가까운 부처님 오신 날을 찾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5.17 I 김범준 기자
수은, 캄보디아 도로 개선사업에 1.2억불 제공
  • 수은, 캄보디아 도로 개선사업에 1.2억불 제공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캄보디아 재무부와 ‘지방도로 개선사업(4차)’에 1억2000만달러를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으로,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하여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한다. 수출입은행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수탁받아 기금 운용·관리 업무 수행 중이다.윤희성(오른쪽) 한국수출입은행장과 루어 세일라와(왼쪽) 캄보디아 경제재정부 차관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배석한 가운데 열린 문서 서명식에서 ‘지방도로 개선사업 4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계약’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희성 수은 행장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로 실라바 재무부 차관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EDCF 주요 협력국인 캄보디아는 전체 지원 승인액 기준 3위(누적 승인액 19억5000만달러)인 나라로, 경제·문화·교통·수자원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이번 차관공여계약에 따라 1억2000만달러의 EDCF가 제공되는 캄보디아 지방도로 개선사업(4차)은 캄보디아 남부 6개주에 소재한 37개 노선 391km의 지방도로를 개보수하는 프로젝트다.이 사업은 캄보디아 최상위 국가개발전략인 오각전략에 부합하는 교통인프라 건설 중 하나이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주요 간선도로와의 연결성 강화로 지방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지역 주민의 생활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행장은 이날 계약서에 서명한 후 “이번 차관공여계약 체결건은 한-캄 우정의 다리 건설사업(2억4600만달러, 2022년) 이후 최초로 1억달러 이상이 지원되는 캄보디아 대상 사업이다”라면서 “캄보디아 지역균형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사업 경험 축적과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별도로 같은 날 정상행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쏙 첸다 소피아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통상부 장관과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약정 규모를 기존 1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기간을 2022년~2026년에서 2022년~ 2030년으로 각각 갱신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4.05.17 I 정병묵 기자
  • [양승득 칼럼]'폰지사기' 연금의 가죽 벗기기
  • ‘뜨악’했다.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시민대표단을 대상으로 연 4차례 토론회의 최종 결과를 지난달 접했을 때 느낀 감정이었다. 곳간 사정이 암울해 ‘폰지 사기’라는 혹평까지 듣고 있는 국민연금의 내일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쓴 약을 삼키는 심정으로 ‘지갑에 불리한’ 안을 선택할 의견이 많을 것 같다는 예측이 빗나갔기 때문이었다. 대표단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되 소득대체율은 40%에서 50%로 올리는 ‘더 내고 더 받기’안에 손을 들었다. 12%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을 현재의 40%로 묶는 안은 3월 22~25일까지의 1차 조사에서 44.8%대 36.9%로 ‘더 내고 더 받기’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그뿐이었다. 공론화위가 성별·연령·지역·비율을 반영해 뽑았다는 일반 국민 492명의 ‘집단 지성’이 내린 선택이다.대표단의 선택이 ‘불가역적’ 최종 답안은 아니다. 연금특위 내부에서도 주장이 엇갈렸고, 정부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라는 비판까지 빗발쳐서다. 연금특위가 여야 합의에 실패했다며 활동 종료를 선언한 상태라 곧 간판을 내릴 21대 국회는 물론 새로 공을 넘겨받을 22대 국회에서도 어떻게 결말이 날지 가늠조차 어렵다.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지지한 민주당이 막판에 소득대체율 45% 카드를 제시하며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기금을 더 빨리 바닥내고(2061년)적자는 더 키우는(2090년 899조원)원안을 고집한다면 연금 개혁은 앞으로도 극심한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부·여당이 연금 수술을 서두르려고 발버둥 쳐봤자 방향과 결과는 압도적 의석수의 민주당 마음먹기에 달려있을 뿐이다.국민연금 위기의 본질은 단순하다. 들어오는 돈(보험료)에 비해 나갈 돈(지급액)이 갈수록 더 많아지고 내버려 두면 머지않아 바닥을 드러낼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개혁’ 이름으로 포장만 했을 뿐 2238만명(2023년 기준)의 가입자들에게 양보와 희생, 인내를 요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누구나 다 아는 위기의 진짜 핵심이다. 문제는 같은 위기라 해도 이를 바라보는 세대간 시각과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하지만 채택 여부를 떠나 공론화위 대표단이 선택했던 ‘더 내고 더 받는’ 안의 추산 결과는 섬뜩하다. 내년에 태어날 신생아의 생애 평균 보험료가 소득의 29.6%에 달한다는 내용은 먼 미래 얘기라 해도 가슴이 콱 막힌다. 평생 버는 돈의 30%를 연금에 붓고, 65세 이후에나 찔끔찔끔 나눠 받는다면 이를 받아들일 젊은이들이 얼마나 될까. 불안한 내일보다 ‘작아도 확실한’ 오늘의 행복을 택하겠다는 심리가 사회 전반에 퍼질 수도 있다. 국민연금이 미래 세대로부터 거부와 저항의 표적으로 낙인찍힐 우려마저 배제하기 어렵다.연금 개혁은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는 방식이 아니면 해결이 난망하다.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생색내기와 훈수는 금물이다. 위기의 불을 끄려면 더 내고 덜 받아도 시원찮을 판에 조금 더 내고 더 많이 받는 안에 어떻게 다수당이 손을 들 수 있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소득대체율 50%, 보험료 13%안을 정부가 책임의식을 갖고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래 세대의 불안을 진짜 걱정한다면 이 대표부터 솔직해져야 한다. 현란한 말솜씨와 정치 테크닉으로 뉴스의 중심에 서는 그이지만 연금 개혁에 대해서만큼은 천금의 무게가 담긴 말과 행동이 필요하다. 그가 대타협의 선봉에 선다면 이름 앞에 유방백세(流芳百歲, 꽃다운 이름과 향기는 백 년을 간다)의 찬사가 붙을 수 있다. 실현 가능성이 없을지 몰라도 당내 공천 반발에 맞서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고통스런 작업”이라고 받아친 그의 말이 연금 개혁에 딱 들어맞는 표현임을 이 대표가 앞장서 증명해 보이길 기대한다.
2024.05.17 I 양승득 기자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회의 개최…22일 선도지구 선정 계획 발표
  • 노후계획도시정비 1차 회의 개최…22일 선도지구 선정 계획 발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외 전국 50여개 노후계획도시가 내년까지 재건축을 위한 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윤석열 대통령이 1월 1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송마을 5단지 아파트의 한 집을 방문해 주방 발코니의 노후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1기 신도시 아파트 단지 중 가장 먼저 재건축을 추진할 선도지구의 물량과 선정 게획은 다음 주 중 발표된다.국토교통부는 17일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이하 특별위) 민간위원 위촉식 및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특별위는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근거해 국토부 수립하는 정비 기본방침과 지방자치단체가 수립하는 기본계획 등을 심의하는 법정 기구다.국토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으며 정부 위원 13명, 분야별 전문가인 민간위원 16명으로 구성됐다.특위는 1차 위원회에서 특위 운영세칙을 심의하고 노후계획도시 정비와 관련한 향후 계획을 논의한다.국토부는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계획·물량 및 이주단지 공급 방향을 이날 특위에 보고한다.선도지구 선정 계획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국토부-경기도-1기 신도시 단체장 간담회에서 확정된다.국토부가 내부 조사를 벌인 결과, 1기 신도시를 제외한 전국 50여개 노후계획도시가 내년까지 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노후계획도시 정비에 대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국토부는 올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려는 부산, 인천, 경기 안산·용인, 대전 등을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다음 달 중에는 국토부와 광역·기초지자체 간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는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 지역 의견을 수렴해 정기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채널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가 신속하면서도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래도시 펀드 등 지금까지 발표된 지원 방안 외에도 추가적인 지원책을 발굴해 노후계획도시가 성공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자료=국토교통부)
2024.05.17 I 박경훈 기자
“납북자 잊지 말아요” 한강에 ‘세송이물망초’ 정원 전시
  • “납북자 잊지 말아요” 한강에 ‘세송이물망초’ 정원 전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송환 의지를 상징하는 ‘세송이물망초’가 한강 공원에 작품으로 탄생했다. 통일부는 세송이물망초를 활용한 작가 나난강의 정원 작품을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뵀다.김영호 통일부장관이 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세송이물망초 정원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김영호 통일부장관은 16일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납북된 국민의 송환을 촉구하며 그 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분들의 ‘잊혀지지 않을 권리’를 지켜드리기 위해 문화적 접근을 모색해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세송이물망초 정원의 의미를 소개했다.물망초의 꽃말은 ‘나를 잊지 말아요’다. 통일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안전한 송환을 기원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세송이물망초 배지를 만들어 국내외에서 홍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이 배지를 달고 국무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은 ‘자국민 보호’라는 중대한 국가적 책무”라며 “오늘 피어나는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을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이분들을 오래 기억하고 송환의 목소리에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1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나난의 작품 ‘세송이물망초의 정원’이 준비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이 행사가 북한에 납북된 국민의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며, 그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데 국민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나난강 작가가 세송이물망초를 활용해 만든 정원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8일까지 5개월간 한강 공원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강 작가는 국내 1호 윈도페인터로서 국내외 유명 브랜드와 협업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강 작가는 “수없이 많은 꽃을 그려봤지만, 물망초가 가진 의미 때문에 이번 작업을 할때 만큼은 마음이 무겁고 완성하기 어려웠다”며 “이 정원이 북에서 돌아오지 않은 우리 국민들에게 어두운 밤하늘 숲속의 새벽별 같은 존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이번 작품은 박람회장에 설치된 주변의 정원들과 어우러져 국민들께 아름다운 모습으로 선보이게 된다. 뚝섬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분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낮에는 유리 온실을 개방하고 밤에는 자체 발광 재질을 활용한 천장 조형물을 통해 한강의 야경과 함께 외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통일부는 장관 직속 납북자대책팀을 만들고 납북자 문제를 북한인권의 핵심사안으로 삼고 정부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 장관은 작년 10년만에 귀환납북자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현재 북한당국의 법적 처벌 등 사유로 북한에 억류된 국민은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6명이며, 전쟁 이후 끌려간 납북자 3800여명 중 516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2024.05.16 I 윤정훈 기자
“뒤통수 때려” “투표 공개하라”…추미애 낙선에 강성당원 폭발
  • “뒤통수 때려” “투표 공개하라”…추미애 낙선에 강성당원 폭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꺾자 강성 당원들은 탈당 인증 글까지 올리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 의원을 선출했다. 당초 명심(明心·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얻은 추 당선인이 뽑힐 것이라던 당 안팎의 예상을 깬 이변이다.민주당 당원들은 당선인들의 결정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 당원은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에 올린 ‘탈당 인증’ 글을 통해 “앞에서는 민주 국민을 대변하는 척하며 뒤에서는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고 아무런 소신과 철학도 없는 민주당 의원들, 당원을 가지고 놀았더니 재밌느냐”고 지적했다.이 당원은 이어 “이태원·채해병·김건희·노동법·양곡법·간호법·검수완박은 모르겠고 ‘나는 언제든 변색할 준비된 수박(겉은 민주당 속은 국민의힘) 상태’였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 아니겠느냐”라며 “그게 아닌데 당심, 민심, 명심을 다 거스르고 인생을 바쳐 윤석열 정권과 맞서겠다고 나온 사람(추 당선인)을 쳐냈을 리가 있나”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인들이 판단한 것이니 이 결과가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지만, 당원들은 분노를 표출했다.또 다른 당원은 “당의 주권을 얘기할 것이면 국회의장 선거 결과를 투명하게, 누가 누구에게 투표했는지 공개하라”며 “당원 공천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당원들 뒤통수를 때리고 있다”고 꼬집었다.이 밖에도 당원들은 “(국회의원) 당선인의 마음과 당원의 마음이 왜 이리 큰 차이가 있느냐”, “선거 끝나자마자 배부른 돼지가 됐다”, “22대 국회 민주당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 등 당선인 결정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추미애, 우원식 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16 I 이도영 기자
153일만에 잠행 깬 김건희 여사…영부인 공식 활동 재개할듯
  • 153일만에 잠행 깬 김건희 여사…영부인 공식 활동 재개할듯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행사 이후 153일 만이다. 김 여사는 명품백 의혹이 불거진 이후 그동안 공식적인 행사 참여를 자제해 왔다. 지난 2월 고(故) 유재국 경위 유가족에 편지와 선물을 전달하고 윤 대통령의 넷플릭스 최고경영자 오찬 등에 함께 참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모두 비공개 일정으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첫 공식 사과를 한 것도 눈에 띄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들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사과라는 표현을 쓴 것은 처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들어 방한하는 외국 정상의 공식 일정에 김 여사가 계속 역할을 하고 있다”며 “김 여사는 지난달 23일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지난달 30일 한-앙골라 정상회담에서도 정상 배우자 간 친교 환담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공식오찬을 마친 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뺏 짠모니 총리 배우자와 환담 후 이동하며 각 나라의 전통의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
2024.05.16 I 김기덕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지도부 '교통정리'에 반발심 작용했나
  •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지도부 '교통정리'에 반발심 작용했나
  • [이데일리 이수빈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을 선출했다. 우 의원은 “나라를 나라답게 하는 제22대 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관례에 따라 제22대 국회에서 원내1당을 차지한 민주당이 국회의장 후보를 배출한다. 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 의원은 제22대 국회 첫번째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받으면 국회의장 자리에 오른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당선자 우원식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 당선자로 발표되자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추미애 후보.(사진=뉴스1)◇명심과 당심 업은 秋 경선 탈락…禹 당선 ‘이례적’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의장·부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선자 총회를 열었다. 국회의장 경선은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정성호 의원·조정식 의원·우원식 의원(기호순)의 4파전으로 시작했으나 지난 주말 사이 정 의원은 불출마, 조 의원은 추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2파전으로 정리됐다.각각 5선과 6선인 후보자들의 불출마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 이른바 ‘명심(明心)’이 추 당선인을 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친명(親이재명)’ 색이 강한 정 의원과 조 의원이 추 당선인을 선택한 이 대표 뜻을 따라 불출마했다는 것이다. ‘당심’도 추 당선인을 지지했다. 민주당 당원 2만여명은 14일 “민주당원은 개혁국회 개혁의장으로 추 당선인을 원한다”고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당내에선 지도부가 국회의장 후보에 대해 ‘교통정리’를 한 듯한 모양새를 연출한 것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당 중진인 우상호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의 자리”라며 “이걸 당 대표가 원내대표가 결정한다? 이건 뭔가 좀 잘못된 것 같다”고 작심발언하기도 했다.그는 “민주당은 상향식 공천, 당내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정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원들의 판단에 맡겨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이라며 “구도를 정리하는 일을 대표가 관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단호히 말했다.명심과 당심을 모두 등에 업은 추 당선인이 떨어지고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데에도 이 같은 반발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의 한 재선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연임을 하지 않으면 추 당선인이 의장을 해도 괜찮을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대표가 연임하는 분위기 아닌가”라며 “모든 걸 대표가 결정하는 걸 보면서 ‘이게 뭐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애초에 (의장 후보) 4명이 경선을 하고, 결선을 하면 되지. 누군가 작용하지 않고서 그 두 사람이 그만두겠냐”며 “대표가 시킨다고 다 따르면 우리가 무엇하러 국회의원을 하나”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추 당선인이 의장이 되면 ‘우리 말을 들어주겠나’라는 불신이 컸다”며 “3선, 4선 의원 이상에서는 추 당선인 지지가 낮았다”고 전했다.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추 당선인이 과거 탄핵에 가담한 사례가 있었고, 이번 (후보) 단일화과정도 매우 거칠었다”며 추 당선인이 예상보다 지지율이 낮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우 의원이 속해 있는 ‘더좋은미래’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가 체계적으로 선거운동을 했다”고도 밝혔다.◇숨죽이던 ‘비명계’의 역습? 이재명 “당선자 판단이 곧 당심”민주당은 이번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친명 대 비명’ 갈등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단속하는 모양새다. 당초 우 의원과 추 당선인의 득표가 각각 97표와 72표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민주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우 의원은 당선 수락 연설 후 취재진을 만나 “내부적으론 명심 논란이 있지 않았다”며 “누가 이 대표의 마음을 얻었다거나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고 대신 해명했다.그는 이날 국회의장 후보 자격으로 이 대표를 예방해 “이번 의장 선거를 두고 명심과 당심을 부풀리는 기사가 많아 혼선이 있었다”며 “명심과 당심은 다 민심과 연결돼 있고 민심의 물꼬를 어떻게 트느냐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기 때문에 국회의원 당선자 모두 거기 집중한 결과가 오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공개 발언했다.이 대표는 “우 후보는 당내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진보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제가 가장 중점을 두는 기본사회부위원장을 맡아 전국적으로 조직하고 정책을 확산하는데 크게 역할해 오신 분”이라고 추켜 세웠다. 이어 “민주당 당적을 벗어나 국회의장으로 대한민국 국회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중립적으로 맡게 되더라도 가지고 있던 본래 지향과 가치를 결코 버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여소야대’ 국회 운영이 과제…“국민에게 도움되는지가 기준”문재인 정부의 초대 원내대표를 지내며 여소야대 국면에서 협상을 이끌었던 우 의원은 제22대 국회가 개원할 경우 또다시 여소야대 국회를 이끌어야 한다. 특히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모두 재상정하고, ‘채 해병 특검법’도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22대 국회서 재추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민주당은 또 18개 상임위 중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크게 반발한 가운데 우 의원은 원구성 협상도 중재해야 한다.우 의원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를 기준으로 삼겠다”며 “양당 원내대표의 협의과정에 저도 당연히 중재자로서 참여하게 될텐데, 단순한 중재만이 아니라 국민에게 바른 방향이 되도록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5.16 I 이수빈 기자
'모친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공모' 의혹…김건희 여사, 불송치
  • '모친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공모' 의혹…김건희 여사, 불송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모친의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공범으로 고발됐지만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 혐의 등으로 작년 7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14일 오전 가석방 돼 서울동부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일 서울 용산경찰서가 김 여사 사건을 검찰에 불송치 결정을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앞서 사세행은 김 여사가 모친 최은순씨의 잔고 증명서 위조 과정에 가담하거나 공모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7월 김 여사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사세행은 2021년 7월에도 김 여사가 잔고 증명서 위조에 가담했다며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서울경찰청은 증거 불충분으로 해당 사건을 각하했다.사세행은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은 징역 1년의 형량을 채우지도 않고 가석방됐다”며 “김건희 모녀에게는 대한민국의 법이 적용되지 않는 법앞에 평등이 철저히 무너진 작금의 대한민국의 현실을 국민과 함께 통탄한다”고 밝혔다.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최씨는 지난 14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2024.05.16 I 손의연 기자
출연연 지출한도 '전년동일'···내년 R&D 예산확대 가능할까
  • [단독]출연연 지출한도 '전년동일'···내년 R&D 예산확대 가능할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내년 지출한도가 ‘전년동일’ 수준으로 책정됨에 따라 내년 연구개발(R&D) 증액이 어려울 전망이다. 지출한도(실링)는 예산 기초자료로 활용되는데, 올해 출연연별로 10~20% 삭감된 연구개발 예산과 동일한 수준으로 한도가 책정되면 사실상 증액은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16일 정치권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3월 말 각 부처에 내년도 예산편성지침을 통보한 데 이어 이달 초 예산 지출한도를 발송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예산안을 전한 가운데 과학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지출한도가 ‘전년 동일’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R&D 예산 삭감 여파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이같은 행보는 과학기술 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의 언급과는 상반된다. 물론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앞둔데다가 R&D 심의위원들의 전문 검토 등 절차가 남아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서 증액될 여지는 있다. 그럼에도 올해 R&D 예산 삭감 속 기초자료가 전년과 같은 수준에서 검토를 시작한다면 내년 예산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당국은 올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출연연 혁신 등 제도 개선, 혁신도전형 사업 확대 등과 연계해 출연연 예산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한 과학계 인사는 “어려운 국가 여건을 감안하면 재정당국의 입장도 이해는 간다. 하지만 출연연도 곤경에 처한 것으로 안다”며 “통상 전년보다 몇 퍼센트 늘려준다고 통보를 하는데 예년과 달리 올해는 축소된 규모로 시작하다보니 내년에도 출연연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과기정통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당국이 지출한도 설정을 보수적으로 잡는 경향이 있는데다가 다음 달 말 국회 제출 이전까지 예산 배분 조정 절차들이 남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도전·혁신적 R&D를 비롯해 부처 칸막이 해소 R&D, 3대 게임체인저 기술(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관련 사업들이 증액돼 선택과 집중이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기재부에 따르면 각 부처는 예산안 편성지침을 기반으로 이달 말까지 예산요구안을 마련해 기재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부처에서 받은 예산요구안을 토대로 6~8월 중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의, 국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부예산안을 편성하고, 이를 9월2일까지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기관 예산을 처음부터 올려서 잡은 경우가 없고, 오히려 깎지 않고 전년과 똑같이 갔기 때문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라며 “곧 있을 재정전략회의를 지켜봐야 하며, 여기서 나온 방향성에 따라 정부 수탁 사업들이 증액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또 다른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지출한도는 예산 요구서를 작성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기술적 측면이 강해 큰 의미는 없다”라며 “과학기술 R&D는 계속 기재부와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이같은 설명에도 과학계에서는 올해 삭감된 출연연 예산과 사업 예산들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과학계 인사는 “기초자료라고 해도 재정당국에서 이같이 통보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라며 “올해 이미 줄인 예산에 맞춰 내년도 예산 요구서를 내라는 것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타격을 주는 한편 기재부와 정부가 원하는 사업영역만 키워 방향을 좌지우지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2024.05.16 I 강민구 기자
이상민 장관 "지방교부세율 인상 필요"..실현 가능성 주목
  • 이상민 장관 "지방교부세율 인상 필요"..실현 가능성 주목
  • [강진(전남)=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 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교부세율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선언적인 발언이긴 하지만 지난 200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인상이 없었던 지방교부세율에 대한 주무 부처 장관의 첫 발언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6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의 지방소멸 대응 우수 사례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이상민 장관은 16일 지방 소멸 대응 우수 지자체인 전남 강진군의 관련 사업 현장들을 둘러본 후 현지에서 가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인구 소멸과 그로 인한 지역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지방 주도의 발전을 이루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돈이다. 내국세의 19.24%인 지방교부세율을 1~2%포인트만 높여도 지방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심각한 지방재정자립도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현실성 있는 것이 바로 교부세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교부세율 인상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협의와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지방교부세 교부 부처인 행안부 수장의 인상 필요성과 관련한 첫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이와 관련 이 장관은 그동안 교부세 감액 사유 중 하나였던 지역 축제에 대해서도 옥석 가리기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지자체장들의 치적 쌓기나 홍보용 축제가 아닌 생활인구 증가에 도움이 되는 순수한 목적의 지역 축제는 오히려 가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되 남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발표한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조직법) 정부안을 22대 국회가 출범하는 대로 마련해 최대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부안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령 인구 정책과 관련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보건복지부인데 거기서 일부 인구 정책 관련 부서를 저출생대응기획부로 가져올 생각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괄 기획과 조정을 위한 인원과 조직을 추가하는 한편 사회부총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조직도 필요하기에 규모는 제법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날 이 장관은 농촌 체험형 푸소(Feeling-Up, Stress-Off) 농가, 빈집 리모델링 주택, 청년 공유 주택 등 강진군의 지방 소멸 대응 우수 사례 현장을 둘러보고 청년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강진군의 우수 사례들을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의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 지자체와 정부가 힘을 합쳐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16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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