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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 진보계열 후보자 경선 확정…진보당 제안, 이상헌 수락
  • `울산북구` 진보계열 후보자 경선 확정…진보당 제안, 이상헌 수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울산 북구 갑 진보계열 후보가 윤종오 진보당 후보와 이상헌 의원 간 경선으로 결정된다. 이곳은 민주당과 진보당이 합의에 따라 윤 후보를 단일 후보로 공천키로 했던 곳이다. 원래 지역위원장이었던 이상헌 의원은 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키로 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울산 북구에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민주당과 진보당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윤 후보는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울산시민정치회의(진보 성향 사회·노동단체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가 이 의원과 단일화 경선할 것을 제안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진보당은 지난달 민주당, 새진보연합과 비례대표와 지역구 후보 전체에 대해 단일화 합의를 했다”며 “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전제인 국민의힘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였고, 그에 따라 울산 중구·남구을·울주군에서 진보당 후보가 사퇴했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합의된 단일화에 불복한 당사자와 다시 단일화를 한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실현하기 위한 큰 결단으로 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의원은 “용기있는 결정”이라면서 윤 후보의 경선 수용을 환영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우리는 여러차례 후보 단일화 경선을 요구했고, 그것을 수용한 윤 후보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보당과 이 의원 측은 경선 방식과 시기 등을 확정하기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 서둘러 단일 후보를 조속히 선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총선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21~22일) 전까지 결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2024.03.18 I 김유성 기자
尹 "국민이 걱정 안 하게 물가 잘 챙길 것"…'못난이 사과' 구입도
  • 尹 "국민이 걱정 안 하게 물가 잘 챙길 것"…'못난이 사과' 구입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 농축산물·식품 유통업체인 농협 하나로 마트 양재점를 방문해 매장을 둘러보며 물가 상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소비자, 판매직원들의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현장 점검에는 염기동 농협유통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송미령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염 대표이사 등의 안내에 따라 매장 내 점포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과일, 채소 등 농축산물 가격 동향과 소비자들의 반응 등을 꼼꼼히 챙겼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과일 판매장을 가장 먼저 방문해 참외 가격이 어떤지, 현재 사과 가격은 어떤지, 과일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 반응이 어떤지 등을 물었다. 이에 염 대표이사는 정부에서 물건을 납품하는 업체에 납품단가를 지원해 주고 소비자에게 쿠폰을 나눠주는 등 정부 지원을 통해 판매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최근 사과 가격이 급등해서 비싼데 국민들이 먹을 만큼 양이 충분히 공급되는지 물었고, 염 대표이사는 정부 지원 정책 등으로 사과 가격이 하향 안정세로 들어섰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옆에 위치한 흠집 사과 판매가격을 살펴보고 수행원에게 흠집 사과(못난이 사과)를 구매하라고 지시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채소 판매장을 방문해 대파, 백오이 등의 가격을 일일이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염 대표이사에게 대파 판매 가격이 재래시장 등 다른 곳과 차이가 없는지 물었다. 이에 염 대표이사는 농협에서 자체 예산을 투입해서 판매가격을 낮춰 다를 수 있으나 정부 할인지원 제도는 재래시장도 적용된다고 답변했다.윤 대통령은 마트를 둘러보며 장을 보러 온 시민들, 학생들, 판매 직원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악수를 나눴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직접 점검하러 나왔다”며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게 물가를 잘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최근 가격이 급등한 사과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다른 대체 과일도 함께 지원해야 사과 값이 안정이 될 수 있다며 관계부처에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현장 점검을 마친 윤 대통령은 곧바로 민생경제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관계부처에게 최근 물가동향 및 대응방안, 농축산물 및 수산물 가격동향 및 대응방향 등에 대해 보고받고 물가 안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4.03.18 I 권오석 기자
재외선거 투표 독려 나선 민주당...총선 미칠 영향은
  • 재외선거 투표 독려 나선 민주당...총선 미칠 영향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을 23일 앞둔 18일 더불어민주당이 재외선거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였다. 민주당은 과거 재외투표에서만큼은 보수 진영에 승리를 이어온 만큼 적극적으로 재외투표를 독려한다. 다만 재외국민 투표는 절차적 복잡성으로 투표율이 현저히 낮아 이번 총선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 대표,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중앙선거대책회의에 앞서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열고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고 투표는 국민의 가장 강한 무기”라며 “23일 남은 정권 심판의 날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해외 재외국민께서는 지난 2년 대한민국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더욱 절실하게 느끼실 것”이라며 “세계 속 선도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고 손가락질 받는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표용지는 종이로 만든 탄환”이라며 “국정을 잘못 이끈다면 투표를 통해 민심 경고장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역대 재외투표에서 유리한 성적을 받아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최대한 재외투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대 대선 당시 전체 선거 결과는 0.73%p 차이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패배했지만, 재외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59.8%를 휩쓸며 윤 후보에 승리했다. 지난 19대, 18대 대선 당시에서도 민주당은 재외투표에서만큼은 보수당에 승리했다.21대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정당 득표율은 더불어시민당이 1만 4069표로 미래한국당(9855표)을 훌쩍 넘었다. 열린민주당은 5960표였다.선관위는 2023년 기준 투표가 가능한 재외국민 수를 약 246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대표적인 캐스팅보트 지역인 충북은 159만명, 충남은 213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선거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 수다.그러나 재외선거 투표율은 국내 투표율에 비해 현저히 저조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22대 총선에 재외투표를 하기 위해 등록한 재외 유권자는 총 14만7989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0%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투표장에 나타나지 않는 유권자가 대부분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재외선거 투표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저인 투표율 23.8%를 기록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재외선거 유권자 수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때보다 34.6% 줄었고, 21대 총선에 비하면 14% 감소했다.한편,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은 “백문이 불여일표다. 어떤 말보다 한 표가 당락을 가른다”며 “투표율이 65%를 넘겨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당적으로 투표 독려를 줄기차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8 I 김혜선 기자
소아의료 현장 찾은 尹 "의료인력 확대 필수…후배들 설득해달라"
  • 소아의료 현장 찾은 尹 "의료인력 확대 필수…후배들 설득해달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중증 어린이 환자의 진료 현장을 살펴보고 환자와 보호자 및 의료진을 격려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병원장 등 참석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방문해 환자 및 의료진 격려이날 윤 대통령의 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의료개혁 대책 발표 이후 첫 방문으로서, 의료계 집단행동 상황에서도 소아의료 현장을 묵묵히 지키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김 대변인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먼저 소아혈액종양병동 내 병원학교를 찾았다. 병원학교는 환아들이 치료로 입원해 있는 기간 동안 학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다. 윤 대통령은 자원봉사 교사들에게 “고생 많으시다”고 인사하며, 어릴 적 병원에 오래 입원한 친구를 찾아 수업 내용을 알려준 것이 떠오른다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병실에 들어가기 전 스테이션에 있는 간호사들에게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인사한 후, 동행한 의료진에게 들어가도 괜찮은지 양해를 구한 후 위생가운을 입고 병실로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뇌종양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한 환아에게 이름과 학년을 묻고는 “선생님들이 잘해주시니 금방 좋아질 거야. 잘 해낼 수 있지?”라고 말하며 아이와 주먹 인사를 했다. 아이의 어머니에게도 “힘내시라”며 악수로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윤 대통령은 병원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비상진료 현장 상황과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참석한 의료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어려운 여건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를 비롯한 필수의료 분야에서 환자를 위해 애써주고 계셔서 국민을 대표해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의료진들은 전공의 사직 등 비상 상황에서도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필수 분야 의료인력 확충, 의료수가 현실화 등을 통해 필수 분야 의료진들이 마음 놓고 보람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건의했다.특히 △전임의로 복귀 예정인 군의관에 대한 조기 복귀 허용 △소아진료 분야의 인력난 해소 및 늘어나는 적자 구조에 대한 근본적 개선 필요성 △소아외과에서 어린이 특성에 맞는 중증도 평가기준 마련 필요성 △고위험 임산부 증가 등에 따른 고위험 분만수가 현실화 필요성 △태아진료센터 지원 △간호사 업무 범위의 제도적 명확화 등을 호소했다. 간담회는 당초 예정된 시간의 2배가 넘는 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서 뇌종양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와 주먹을 맞대며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대 증원, 역대 정부들 엄두 못내 늦어버려”윤 대통령은 건의사항에 대한 신속한 이행을 약속함과 동시에, 의료개혁의 필요성과 개혁 완수를 위한 의료계의 협조를 당부했다.특히, 제대 후 전임의로 병원에 복귀 예정인 군의관들은 제대 전이라도 병원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방안을 즉시 강구할 것을 현장에 배석한 참모진에게 지시했다. 또한 의료수가와 관련해서도 지난해에 정부가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의 정책지원수가를 한차례 늘린 바 있으나, 앞으로는 더 상향해 초진은 물론 재진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필수 의료와 중증 진료 분야는 국가 안보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며 “국가 안보를 위해 쓰는 재정을 아까워해서는 안 되듯이 국민 생명을 위해서도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진료에 대해 확실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서는 고령화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의료인력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특히 “증원 수를 조정하지 않으면 대화에 응할 수 없다고 고수하지 마시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후배들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윤 대통령은 또 “증원을 단계적으로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며 “매번 이런 진통을 겪을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설득했다. 이어 “의사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의료 질 저하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개선이 필요한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와 간호사 여러분들이 의견을 줘야 한다.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고 당부했다.마지막으로 “필수의료 분야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며 일하고, 병원이 재정난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챙기겠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이날 어린이병원 방문에는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이제환 진료부원장·박수성 기획조정실장·고태성 어린이병원장 등 의료진이,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등 참모진이 수행했다.
2024.03.18 I 권오석 기자
'방한' 블링컨, 尹·외교장관 회동…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종합)
  • '방한' 블링컨, 尹·외교장관 회동…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윤정훈 기자]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에 참석차 한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면서,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앞서 블링컨 장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방한한 블링컨 장관을 환영했다. 이어 “최근 한미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이에 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지난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또한 블링컨 장관은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가치 동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기에 더욱 강력하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라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에 걸맞게 더 나은 민주주의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태지역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윤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한미, ‘北 완전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했다.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이 장관급 회의에 직접 참석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화상 참여하는 등 미국이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양 장관은 한국이 미국에 이어 이번 정상회의를 주최한 것은 한미동맹이 자유, 민주주의,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미래세대 에게 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전승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특히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조 장관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확장시키는 통일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양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의한 서해에서의 그 어떠한 잠재적인 일방적 변경 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노동자 파견, 정제유 해상환적 등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불법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이 직면한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도해 만든 협의체다. 지난 2021년 12월 1차, 지난해 3월 화상과 대면 행사 혼합으로 2차 회의가 열렸었다. 이번 3차 회의는 우리 정부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2024.03.18 I 권오석 기자
최상목 “유가 불안 지속되면 유류세 인하 추가연장 검토”
  • 최상목 “유가 불안 지속되면 유류세 인하 추가연장 검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된다면 유류세 인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18일 말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간 화상으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2%대 물가 조속 안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물가 동향 및 대응 방향을 보고했다. 앞서 정부는 2월말로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조치를 4월말까지 2개월 연장한 바 있다. 아직 한달 이상이 남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벌써 언급한 것은 과실 등 먹거리 물가 상승에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칠 경우 물가 상방압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최 부총리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재정·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 1500억원을 이번 주에 투입하고 지속할 것”이라며 “(과일 등)관세인하 품목 추가하고 물량 무제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식품가격의 경우 원가하락분 가격 반영되도록 업계 지속 소통하고 식품원료의 관세인하 등 부담 경감 병행하겠다”며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을 원칙으로 하고, 개인서비스 각 부처 동향 지속 점검해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물가가 2%대로 조속 안착되도록 전부처가 물가안정 최우선 두고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는 3.1% 오르면서 전달(2.8%)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근원물가는 2%대 중반 수준이지만 과일·채소 등 먹거리 중심으로 높은 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2024.03.18 I 조용석 기자
‘금사과’ 사태에 할인 판매 지원…대체과일 공급도 확대(종합)
  • ‘금사과’ 사태에 할인 판매 지원…대체과일 공급도 확대(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금사과’란 말이 나올 정도로 과일 가격이 급등해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이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사과에 대한 할인 판매를 지원하고 대체 과일 공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해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냉해 등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 딸기, 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경로도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사과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면서 “납품 단가 보조와 할인 판매 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과일의 수입도 늘림으로써 사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사과,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 과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면서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시장 수요가 높은 체리, 키위를 비롯한 5종을 바로 추가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수입해서 수입 마진(이익) 없이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 아울러 현재 수입 중인 바나나, 오렌지뿐 아니라 파인애플, 망고, 체리도 우선 추가해 신속하게 공급해서 시장에 풀 예정이다.윤 대통령의 모두 발언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물가동향 점검에 대해 보고했다. 이어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축산물 물가 동향과 대응 방안,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산물 물가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뒤이어 유통업계, 소비자단체, 상인단체 대표가 체감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안을 전달했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권장희 가락시장 서울청과 대표·염기동 농협유통 대표이사·김기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
2024.03.18 I 권오석 기자
“당이 어디든 사하 발전 시킬 사람 뽑을라고예”…인물 경쟁 치열
  • “당이 어디든 사하 발전 시킬 사람 뽑을라고예”…인물 경쟁 치열[낙동강벨트 르포②]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누가 뭐라캐도 빨간놈이든 파란놈이든 사하 발전 잘 시켜줄 사람을 뽑을라고예.”부산 토박이 이모(41)씨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부산 해운대 출신인 그는 결혼한 뒤 15년 넘게 부산 사하 하단동에 살고 있다. 그는 친정에 갈 때마다 동네 발전 속도 차이에 짜증이 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씨는 “하단은 10년 전 그대론데 해운대는 10년 전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며 “정당은 상관없고 사하가 해운대 반만큼이라도 쫓아가게 지역을 발전시켜줄 사람을 뽑을라고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3일 부산 사상갑 지역 선거사무소에 붙어 있는 최인호(위)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수막과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 (사진=김형환 기자)◇낙동강벨트 ‘최고 격전지’…“사하 위한 후보 뽑을 것”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사하갑은 낙동강벨트의 ‘최고 격전지’로 불린다. 최근 3번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차례, 국민의힘이 1차례 승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불과 697표(0.87%포인트) 차이로 김척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3.53%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에 이겼고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3.95%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에 승리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무려 20.4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사하갑은 민심에 따라 표심이 바뀌는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민심 바로미터’로 꼽힌다.민주당에서는 최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사하갑 탈환에 나섰다. 최 의원과 이 전 부시장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로 85학번인 최 의원이 이 전 부시장(88학번)보다 선배다.지난 13일 하단오일상설시장·괴정동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뽑겠다는 후보는 달랐지만, 사하발전을 위한 후보를 뽑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사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단시장에서 채소를 다듬고 있던 이모(68)씨는 “사하가 발전하려면 여당이 뽑혀야 대통령, 시장이랑 같이 뭐라도 할 것 아니냐”며 “민주당 후보가 되면 맨날 싸우기만 하고 발전은 없다”고 주장했다. 장을 보던 한모(57)씨 역시 “여당이 되면 국회의원 말빨이 더 잘 먹히지 않겠냐”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힘 있는 중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단시장 인근에서 공사 업무를 하던 박모(53)씨는 “초재선들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며 “3선 정도 되면 상임위원장도 하고 예산도 좀 땡겨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단시장 상인 A씨는 “전통시장에 캐노피도 달고 발전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최인호가 잘 챙길 것 같다”며 “국회의원 한 번 더하면 그만큼 경험이 쌓였지 않겠나”고 되물었다.심지어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최 의원의 ‘인물’을 보고 최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단동에서 만난 김모(43)씨는 “이 대표를 보면 민주당에 한 표도 안주고 싶은데 최인호가 우리 동네에 너무 잘한다”며 “당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인물을 보고 최인호가 (국회의원) 3번은 하게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지난 14일 부산 사상 괴정골목식당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현역’ 野최인호 다소 우세…지역 현안 내세운 후보들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역 최 의원이 이 전 위원장에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고 있다. JTBC가 여론조사 업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사하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 의원이 50%으로 이 전 위원장(35%)보다 1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는 차이다.(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같은 상황에서 이 전 위원장은 여당임을 앞세워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고.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출마선언에서 “정부와 부산시의 집중적 재원투자를 통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을 비롯해 ‘대티~하단축 역세권’을 개발하고 차질 없는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반면 최 의원은 ‘경험’을 앞세워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3선이 되면 국토위원장이 돼 부산형 급행철도(BuTX) 하단역 유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사하 시민들은 △재개발·재건축 △고속철도 등 교통문제 △전통시장 현대화 △지역 산업 활성화 등 바라는 것들을 말했다. 괴정동에서 만난 한모(72)씨는 “지금 괴정동 뒷골목으로 가면 사람이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 상당히 많다”며 “10년째 재개발 이야기만 나오는데 이번엔 확실히 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김형환 기자
尹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즉각 투입…특단 조치"
  • 尹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 즉각 투입…특단 조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장바구니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농산물을 중심으로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하겠다”며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을 즉각 투입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 참석, 지난해 사과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면서 “납품 단가 보조와 할인 판매 지원을 확대하고 대체 과일의 수입도 늘림으로써 사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냉해 등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하겠다. 딸기, 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의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대형마트 중심의 할인 경로도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사과, 배 수요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해외에서 수입하는 과일과 농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할당 과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면서 “1단계로, 현재 24종인 과일류 관세 인하 품목에 시장 수요가 높은 체리, 키위를 비롯한 5종을 바로 추가하겠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가격이 급등한 품목에 대해서는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직접 수입해서 수입 마진(이익) 없이 저렴하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며 현재 수입 중인 바나나, 오렌지뿐 아니라 파인애플, 망고, 체리도 우선 추가해 신속하게 공급해서 시장에 풀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8 I 권오석 기자
尹, 블링컨 美국무장관 접견…"한미, 자유민주주의 신념 공유"
  • 尹, 블링컨 美국무장관 접견…"한미, 자유민주주의 신념 공유"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안토니 블링컨(Antony J. Blinken) 미국 국무장관을 18일 접견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비공개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방한한 블링컨 국무장관을 환영했다. 이어, 최근 한미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지난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또한, 블링컨 장관은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고 하고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가치 동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기에 더욱 강력하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라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에 걸맞게 더 나은 민주주의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태지역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접견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의 윤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했다.
2024.03.18 I 권오석 기자
'찐윤' 수식어도 마다 않겠다…與이원모, 용인 반도체 산단에 사활
  • '찐윤' 수식어도 마다 않겠다…與이원모, 용인 반도체 산단에 사활[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통령께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셨다. 진짜 여기(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사활을 걸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경기 용인시갑 후보로 우선추천(전략공천)된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역에 뼈를 묻으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이 전 비서관은 당초 본인이 나고 자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용산 출신’ 인사들의 양지행(行)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그는 이후 당의 어떤 결정이라도 수용하겠단 의지를 밝혔고,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결정에 따라 이곳으로 오게 됐다. 용인갑은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명운을 쥐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용인시 전체 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처인구엔 반도체 클러스터(국가산업단지)가 두 곳이나 들어선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60조원, 122조원을 투자했다.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이 지난 8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원모 캠프 제공)이 전 비서관은 용인과의 연을 굳이 찾자면 ‘업무 연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인적 연고는 없지만 대통령실 근무 당시 각 정부 부처, 산하 기관에 이르기까지 대통령의 인사권 보좌를 위한 소통 업무를 전담했기에 산업단지 완공이라는 국가 현안을 잘 뒷받침할 수 있단 의미다.그는 “(공관위 결정이 발표되기 전까지) 중간에 전혀 통보받은 것은 없었는데, 왠지 용인갑을 맡게 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면서 “국가산단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어 가야 하는데 누가 할 수 있겠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모두 조율할 수 있고, 관계자들과 연락해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반도체 산업 규모는 우리나라 1년 예산(올해 기준 656조6000억원)과 맞먹는 600조~700조원 사이다. 산단을 조성하는 일은 장기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는데, 최대한 빨리 앞당겨야 한다”면서 “그만큼 초기 추진력이 중요하다. 그 첫 바퀴를 돌릴 사람으로서 제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찐윤’(핵심 윤석열계)이란 수식어를 피하지 않고 잘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검찰 재직 당시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렸던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국정농단, 조국 전 법무장관 자녀 입시비리 문제,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 월성 원자력발전소 경제성 조작 의혹 등 굵직한 수사를 맡았다. 이후 검사를 사직한 뒤 대선 캠프 법률지원팀 등을 거쳐‘대통령의 복심’으로 일컬어지는 인사비서관에 발탁되며 ‘찐윤’으로 불렸다. 현실 정치에 뛰어들기 전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그간의 행적에 비춰보면 총선 출마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는 “탈원전 관련 수사나 조국 전 장관 수사 등을 거치면서 어느새 적폐로 낙인이 찍혔다. 법과 원칙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뭐라도 바꿔야겠다 싶었다”면서 “특히 5000억원을 들여 원자력발전소를 재정비했는데 정권이 바뀌자마자 정지시키는 걸 보니 그땐 나도 모르게 애국심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여소야대 탓에) 정부 여당의 입법이 발목 잡히는 걸 보고 자연스럽게 총선에도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전 비서관은 조 전 장관이 만든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정당 지지율 7%, 비례지지율 15~19%)이 약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국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하실 것이라 본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 전 비서관은 국회 입성 1호 법안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원안대로 돌려 놓고 싶다고 했다. 반도체특별법(K칩스법) 중 하나인 조세특례제한법 원안은 기본 20% 세액공제에 중견기업 25%, 대기업·중소기업 30% 세액공제를 담았지만, 야당의 반대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로 통과됐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세계 전쟁’과도 같은데 경쟁국들은 굉장히 파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당연히 국가전략기술투자에 대해서는 세액공제 혜택을 조금 더 높일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비서관이 지역에 내려온 건 한 달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지만, 최대한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피부로 느끼는 지역 민심에 대해 “처음엔 걱정을 많이 하셨지만 이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면서 “검사 출신인데다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다 왔으니 선입견이 있을 수 있는데, 실제로 보니 상상했던 강한 이미지도 아니고 아들 같단 이야기도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구 국민들에게 ‘한 번 더’라는 이야기를 듣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선거 유세할 때 이름 때문인지 종종 ‘원모 타임’이란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주민에게 ‘한 번 더’(One more time)란 말을 들을 만큼 지역 숙원사업을 잘 해결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2024.03.18 I 이윤화 기자
'막말 논란' 장예찬, 부산수영 무소속 출마…"한 번 실수 '낙인' 안돼"
  • '막말 논란' 장예찬, 부산수영 무소속 출마…"한 번 실수 '낙인' 안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에서 공천 취소된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이 18일 부산 수영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며 “정치 생명을 걸고 무소속 출마를 결단했다”고 밝혔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월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부산 수영구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에서 승리한 장 전 최고위원을 부산 수영구 후보로 확정했지만 수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관련 막말 논란이 이어지자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는 이유로 지난 16일 공천을 취소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방송과 공적 활동으로 달라진 모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30대의 장예찬을 믿어달라”며 “부족한 저 한 사람 때문에 청년들에게 한 번 실수는 영원한 낙인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는 없다.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는 “수영구에 꼭 필요한 지하철 3호선 연장, 동방오거리역 신설, 복합문화센터 개발, 수영고등학교 유치를 해낼 수 있는 유일한 적임자는 장예찬”이라며 “예산 폭탄과 대규모 사업은 대통령실과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으로 그저 여당 후보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윤석열 대통령 1호 참모 장예찬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검찰총장 시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던 윤석열 대통령처럼 오직 수영구 주민들만 믿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며 “오직 ‘선수후사’, 제가 겪을 어려움보다 수영구 발전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그를 둘러싼 막말 논란와 관련해 그는 “맥락을 자른 자극적인 보도들은 절박한 마음으로 바로잡고 싶다”며 “직업적 부분에서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고 갑질 민원에 시달린 20대 청년의 하소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후원을 하자는 글, 표현은 거칠고 부끄럽지만 민주당 정치인들의 막말보다 더한 취급을 받을 내용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의 20대 시절 개인적인 SNS를 검증한 잣대로 민주당을 살펴보면 공천받을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라며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형수님에게 패륜적인 쌍욕을 하고도 뻔뻔하게 야당 대표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고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고등학생과 성인의 성관계도 합의하면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칼럼을 썼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이다. 제대로 싸울 줄 모르는, 민주당과 싸워본 경험이 없는 온실 속 화초들로는 윤석열 정부의 힘이 될 수 없다”며 “수영구 주민 여러분 혈혈단신 광야로 나서는 장예찬의 손을 잡아주십시오,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웰빙정당을 전투형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부연했다.
2024.03.18 I 경계영 기자
美블링컨 “韓, 가장 역동적 전세계 민주주의 옹호자”
  • 美블링컨 “韓, 가장 역동적 전세계 민주주의 옹호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모인 것은 가슴벅찬 일”이라며 “한국은 한 세대에 걸쳐서 역내에서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이자, 전세계 민주주의 옹호자로 변모한 자랑스러운 국가”라고 소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연합뉴스)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블링컨 장관은 “권위적, 억압적 정권이 민주주의와 인권 훼손을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기술이 민주 가치와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활성화하려면 포용적이고 권리를 존중하며 사람들의 삶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3년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정상화의를 출범한 것은 민주주의 거버넌스가 변곡점 도달했단 인식 때문”이라며 “우리는 민주주의정상회의 기치 아래 지난 3년간 이러한 도전에 맞서기위해 함께 일어섰다”고 덧붙였다.블링컨 장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에 의한 민주주의와 인권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민주주의 활성화하려면 포용적이고 권리를 존중하며 사람들의 삶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말씀하듯 민주주의는 우연 산물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갱신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에콰도르·미국이 공동주최한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이날 개회사 후에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화답하며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한편,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18∼19일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에 관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된다.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다. 윤 대통령은 20일 저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2024.03.18 I 윤정훈 기자
새미래, 공수처에 공개서한 전달…“이종섭 즉각 소환해야”
  • 새미래, 공수처에 공개서한 전달…“이종섭 즉각 소환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새로운미래는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 대사의 소환 및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새로운미래 당직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선, 양소영 공동선대위원장, 이 공동대표, 김종민 상임 선대위원장, 홍영표, 설훈 공동 선대위원장. (사진=뉴시스)새로운미래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공수처를 방문, 이종섭 대사의 즉각 소환 및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전했다.새로운미래 측은 “윤석열 대통령은 공수처 수사 대상 핵심 피의자였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강행했다”며 “법무부, 외교부 등 공권력을 동원해 출국 금지까지 풀어주면서 해외 도피를 기획한 정황이 속속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권력 남용이자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호주 현지 방송에서조차 피의자가 호주 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어 외교 망신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공수처도 고작 4시간 약식 조사로 수사 시늉만 냈다”며 “공수처가 아니라 ‘피의자 해외도피 방조처’라는 오명을 원치 않는다면 지금 당장 이종섭 대사를 소환해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새로운미래는 또 “윤석열 대통령도 책임지고 이종섭 대사를 당장 불러들여 호주 대사 임명을 취소하고, 이종섭 전 장관을 비롯한 채상병 사건 진실 은폐와 수사 외압 관련자 모두를 공수처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제2차 선대위회의에선 홍영표 상임선대위워장이 대통령실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홍영표 선대위원장은 “오늘 아침 대통령실이 이종섭 호주 대상의 귀국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는데, 출국 금지 상태였던 이종섭 대사를 도둑 출국시킨 게 부당하지 않는가”라며 “숨기고 감추는 이가 범인이라고 했다. 채수근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빼돌리고 있는 이들이 누군지 국민이 똑똑히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채상병의 죽음과 수사 외압 사건은 정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가 정의 문제로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김응태 기자
조태열 장관 “정치적 자유 보장될 때 번영…韓, 역사의 산증인”
  • 조태열 장관 “정치적 자유 보장될 때 번영…韓, 역사의 산증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날 말씀대로 정치적 자유가 완전히 보장될 때 모두가 번영할 수 있다”며 “자유, 인권 중시 국가들이 단합할 때에 평화 보장할 수 있다. 한국의 역사가 이런 진실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라고 강조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린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12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 장관은 “한국은 자유, 인권, 법치 이상을 추구할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여줬다”며 “글로벌중추국가(GPS)를 지향하며 앞으로도 이러한 가치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며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어 조 장관은 “우리는 역사의 결정적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세계는 민주주의 가치 후퇴를 경험중”이라며 “오늘날 도전과제를 어떻게 공동대응 하느냐가 미래세대 남길 유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제사회가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 장관은 “가짜 뉴스와 거짓정보, 디지털 감시 위협에 대한 노출이 민주사회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며 “기술 혁명의 방향을 잘 조정해서 우리 후손을 위한 민주적 가치를 옹호하고 증진하는 방향으로 발전 해야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위해 전례없는 수준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국제기구, 시민사회, 민간부분, 혁신과 변화의 주체인 청년들까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번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우리나라가 단독 주최하고, 1일차 장관급회의는 영국·에콰도르·미국과 함께 공동주최한다. 지난해 3월 2차 회의는 미국이 우리나라와 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와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18∼19일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에 관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 진행되며, 각국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하는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다. 윤 대통령은 20일 저녁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함께 화상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전날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뒤 윤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18 I 윤정훈 기자
이준석, 與 이종섭 논란 대응 비판…"바보야, 문제는 대통령이야"
  • 이준석, 與 이종섭 논란 대응 비판…"바보야, 문제는 대통령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 논란에 관해 “이 대사 문제는 윤석열 정권이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은폐하려고 한 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전역에서 부정적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자 여권 내에서 한동훈, 안철수, 나경원 선대위원장들이 ‘런종섭’ 호주대사 거취에 한마디씩 보태기 시작했다. 내부 총질이 창궐하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어 “그들에게 ‘바보들아, 문제는 대통령이야’라고 전하고 싶다”면서 “이 대사가 갑자기 귀국하면 모든 것이 해결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모든 은폐기획이 백일하에 드러난다고 하더라도 이종섭 대사는 종범밖에 되지 못하고, 주범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선거용으로 눈 가리고 아웅 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하려면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특검(특별검사) 수용을 종용해야 한다”며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대령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에 여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잘못을 결기 있게 바로잡기보다는 등을 긁어주는 약속 대련에 그친다면 여권은 입법부의 기능과 책임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황 수석이 아직 직을 지키고 있는 것 자체가 국민을 대신해 권력에 아픈 질문을 던지는 언론인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인들이 적시 적소에 던져야 할 질문을 권력에 꽂아 넣지 못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언론의 자유를 망실하고 말 것”이라고 했다.그는 대통령실이 ‘과거 정권들처럼 언론사를 사찰하거나 세무조사를 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만 하고 있다”며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불법을 하지 않았다고 물타기 하는 모습이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2024.03.18 I 이윤화 기자
尹 "AI·디지털 활용한 가짜뉴스, 민주주의 시스템 위협"(종합)
  • 尹 "AI·디지털 활용한 가짜뉴스, 민주주의 시스템 위협"(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민주주의는 어느 한 나라나 또는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수호할 수 없다”며 “엄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인공지능과 디지털 신기술이 민주주의를 증진하면서도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이 직면한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도해 만든 협의체다. 지난 2021년 12월 1차, 지난해 3월 화상과 대면 행사 혼합으로 2차 회의가 열렸었다. 이번 3차 회의는 우리 정부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윤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의 혁신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인류가 꿈꿔 온 상상을 현실 세계에 구현하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침해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시스템마저 위협하고 있다. 또한, 국가 간 디지털 기술의 격차가 경제 격차를 확대하고 이는 다시 민주주의 격차를 크게 만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던 것을 언급하며 “인공지능을 비롯한 디지털은 어디까지나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하고, 디지털이 만드는 혜택을 누구나 골고루 향유해야 하며, 디지털 기술이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꾸준히 추구해야 하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도록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가와 정부에 주어진 궁극적인 역할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정치와 행정은 미래 세대를 위해 어떤 준비와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청년들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고, 이들의 목소리가 국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혁신을 추구하는 청년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이 더 큰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해 줘야 한다”며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북돋우는 활기찬 민주주의는 청년들의 역량과 기회를 확장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 세대는 민주주의에 대해 더욱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18 I 권오석 기자
'선거 급한' 與안철수·이용·김은혜 "이종섭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 촉구
  • '선거 급한' 與안철수·이용·김은혜 "이종섭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 촉구
  • [이데일리 이윤화 김형환 기자]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들이 18일 ‘수도권 위기론’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시민사회수석비서관 관련 논란이 커지자 이 대사의 즉각 귀국과 황상무 수석의 거취 결단을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뿐 아니라 친윤계(친 윤석열계)로 꼽히는 경기 하남갑 후보인 이용 의원(비례)과 경기 성남 분당 후보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는 빨리 귀국해 수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 황상무 수석에 대해서는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분명히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 시절 해병대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했다. 황 수석은 최근 MBC 기자를 포함한 출입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군사정권 시절 정보사 군인들이 군에 비판적 칼럼을 쓴 기자를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를 언급하며 논란을 만들었다.안 의원은 이 대사에 관해 “한 위원장과 논의하면서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졌던 것에 대해서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 대사의 해임에 관한 문제가 나왔는데 이를 포함해 검토할 수 있고, 최종 결심과 그에 대한 통보는 한 위원장의 몫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황 수석에 관해서도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페이스북으로 전달했고,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그동안 친윤계 핵심 인사로 꼽혔던 이용 의원 역시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위원장이 이 대사와 황 수석에 관해 언급한 것은 “그만큼 총선에 대한 간절함이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총선 국면에 있어서 수도권 같은 경우는 조금이라도 하나 잘못하면 지지율이 바로 보이지 않나”라면서 이 대사의 즉각 귀국에 대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황상무 수석도 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며 “사과는 충분히 했고, 그런데 그 사과에 대해서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여기서 정리가 되겠지만 이슈가 계속되고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의 입’이라 여겨지는 홍보수석을 지낸 김은혜 전 수석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면서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 전 수석은 황 수석에 대해서도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며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면서 “대통령실 수석이 예외가 될 순 없다.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지체하지 마시라”고 결단을 요구했다.이 같은 수도권 출마자들 입장은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과 궤를 같이 한다. 한 위원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 문제와 관련해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을 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했다. 황 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강하게 압박했다.
2024.03.18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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