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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국제원예박람회서 한국관, 전시 분야 '금상'
  •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서 한국관, 전시 분야 '금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된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에서 한국관이 대형 국가관 전시 분야 ‘금상’을 수상했고 농식품부는 1일 밝혔다.도하 국제원예박람회 한국관 시찰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지난해 10월 2일부터 3월 28일까지 개최됐다. ‘녹색 사막, 더 나은 환경(Green Desert, Better Environment’)을 주제로 △한국 △일본 △이탈리아 △사우디 등 80개 국가·국제기구에서 참여했다.이번 수상은 박람회에 참가한 80개 국가관을 대상으로 국제박람회기구(BIE)와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가 기술 혁신 정도, 테마 반영도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평가와 실사를 거쳐 결정했다. 한국관은 우리나라 산림을 모티브로 한 전통의 미를 잘 살린 야외정원과 수직농장, 농업용 로봇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과 결합한 케이(K)-스마트농업 기술을 조화롭게 선보인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시 분야에서 수여된 4개의 금상*중 하나를 수상했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이번 수상은 우리나라 스마트농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계 미래 농업의 대안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작년 10월 정상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카타르 간 스마트농업 협력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카타르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는 한국 정원이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림청에서는 앞으로도 한국 정원의 세계화를 위해 정원작가 양성과 정원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김은비 기자
조국 “한동훈, 총선 후 尹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버려질 것”
  • 조국 “한동훈, 총선 후 尹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버려질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위원장에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후 광주 서구 풍암호수공원에 마련된 기자회견 장소에서 손을 들어 지지층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조 대표는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힘들다에 출연해 “(한 위원장의) 효용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일부가 찬성해서 한동훈 특검법이 통과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총선 이후 그 법안을 내면 윤석열 대통령 또는 친윤 국회의원이 찬성한다고 추측한다”고 밝혔다.최근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자기들이 법원인가. 심판을 어떻게 하느냐. 검찰을 쥐락펴락하더니 이제 법원까지 참칭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말 급하니까 막 던지는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여당에서) 이재명하고 저하고 공격하는 데 혈안 된 상태”라며 “‘방탄연대’라고 하는데 저는 방탄이 불가능하다. 이미 수사 받고 기소 당했고 2심 유죄 판결도 받았다. 방탄은 실제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법원 유죄판결이 나면) 방법이 없다. 감옥 가야 한다”며 “(감옥 가서) 재판 받고 정치하느라 못 읽었던 책 읽고 푸시업, 스쿼트, 플랭크 하고 건강관리 열심히 해서 나와야 한다”고 전했다.‘한동훈 특검’에 대해서는 “법안 준비까지 다 돼 있다. 고위공직자수사처는 한동훈이 손준성 고발사주의 피의자로 생각했는데 한 위원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극단적으로 길어서 풀리지 않았다”며 “그걸 재개해야 한다.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이스라엘로 보내면 풀 수 있다”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관계에 대해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후에는 저나 이 대표남이나 동병상련이 있지 않나”라며 “서로 위로하고 제가 위로 연락드린다. 당이 다르지만 이 대표나 저나 마음 속 깊이 연대와 협력의 의사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김혜선 기자
국방 AI 분야 컨트롤타워 '국방AI센터' 창설
  • 국방 AI 분야 컨트롤타워 '국방AI센터' 창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 인공지능(AI)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국방AI센터’가 1일 문을 열었다. 국방부는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국방AI센터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창설식은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KAIST 총장, 각군 참모차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국방AI센터는 인공지능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과 기술개발 전담조직이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와 국방혁신 4.0 과제로 창설이 추진됐다.센터는 기술전문성을 가진 민간연구원과 군사전문성을 갖춘 현역 군인을 합해 약 110여명으로 구성됐다. △유무인복합체계·전장상황인식 등 인공지능 관련 핵심기술 개발 △군 인공지능 소요기획 지원 및 기술 기획 △민간 인공지능 기술의 군 적용을 위한 산·학·연 협업 강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에 우선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병력감축에 대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장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지휘결심을 지원할 수 있는 지휘통제체계도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원식 장관은 “국방AI센터 출범은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가속화 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핵심첨단전력을 확보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압도적인 국방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I 김관용 기자
김부겸 "與 내부에서도 尹 사과 요구 나와"…국정쇄신 요구
  • 김부겸 "與 내부에서도 尹 사과 요구 나와"…국정쇄신 요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선대위 회의에서 총선 후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사진=뉴스1)이날(1일)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마침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나왔다”며 “또 대통령실과 내각이 총사퇴해야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자업자득이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독단적 국정운영을 수수방관한 결과”라면서 “윤 대통령과 집권 야당은 무책임과 무능력으로 2년 세월을 허송세월했다. 사과에만 그쳐서 될 일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어 “민생경제 파탄과 오만, 굴욕외교, 소통부재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면서 “야당과 대화조차 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후 윤 대통령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마련해야 한다”며 “선거 결과를 떠나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만나 대화하고 국정 운영의 큰 합의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선거 분위기와 관련해 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겸손하게 선거에 임해줄 것을 후보들에 당부했다. 그는 “우리 당 우세 지역 후보 중에 일부가 토론회에 불참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옳지 않다, 우세한 지역일수록 더욱 겸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토론은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라 후보들이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유권자가 확인하는 자리”라면서 “우세 지역 내 구설수가 접전 지역 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우리 후보들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절박하고 간절해져야 한다”며 “남은 10일 동안 후보자와 지방의원, 당원들을 중심으로 총력을 다해 골목유세를 진행해달라”고 부탁했다.
2024.04.01 I 김유성 기자
순천 간 유인촌 장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직접 컨설팅한다
  • 순천 간 유인촌 장관 ‘대한민국 문화도시’ 직접 컨설팅한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순천만국가정원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 노관규 순천시장과 함께 정원의 야간 경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전라남도 순천시를 방문해 문화도시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직접 컨설팅에 나선다.유 장관은 이날 오전 ‘순천만 국가정원’ 개막식에 참석해 ‘정원문화산업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시민 캐릭터 코스튬 행진’ 등을 관람했다. 이어 오후에는 ‘스페이스 브릿지’ 등 국가 정원 내 ‘대한민국 문화도시’ 주요 사업 예정지를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다.‘대한민국 문화도시’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모델이다. 이 사업에는 3년간 최대 2600억원(국비 1300억원, 지방비 1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13곳을 선정했으며, 순천시는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 순천’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순천만 국가정원’ 개막식은 지난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적 개최 이후 6개월간 디지털문화 콘텐츠로 새 단장을 마친 ‘순천만 국가정원’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아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원의 야간 경관을 둘러본 뒤 차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순천만 국가정원’은 새 단장을 통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재탄생했다. 동문과 서문을 잇던 ‘꿈의 다리’에 우주선(UFO) 모양의 조형물을 설치하고 이름을 ‘스페이스 브릿지’로 변경했다. 동문과 서문 사이 ‘남문광장’(4700평)에는 미스터리서클 형태의 화단을 조성해 전체적으로 우주선 모양을 띠게 하고 이름을 ‘스페이스 허브’로 변경했다. 또한 순천시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의 일환으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순천만 국가정원’에도 애니메이션 관련 공간을 만들었다. △인기 웹툰 작품인 ‘유미의 세포들’ 속 ‘세포 캐릭터’를 활용한 미로 △애니메이션 ‘레드슈즈’ 속 캐릭터인 ‘우드베어’를 활용한 4차원 놀이기구(어트랙션) △산림청 ‘숲으로 가자’ 홍보대사인 ‘두다다쿵’을 활용한 정원 탐험 콘텐츠 등이 대표적이다. 문체부는 컨설팅단과 함께 4월 한 달간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지자체 13곳을 방문해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후 연말에 예비사업 추진실적을 심사해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유인촌 장관은 “다양성이란 문화가 지녀야 하는 필수 요소이다. 순천시를 비롯한 지자체 13곳 모두 지역의 고유문화를 살려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특색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04.01 I 김미경 기자
與원희룡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 달라"
  • 與원희룡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 달라"
  • [이데일리 이윤화 이도영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천 계양을 후보)은 1일 “이번 총선은 지역 일꾼을 뽑고 국정을 견제와 균형으로 이끌 국회를 구성하는 선거지 대통령 선거가 아니다. 일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수를 달라”고 읍소했다.원희룡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임기가 3년이나 남은 대통령을 200석을 가지고 탄핵하겠다는 그런 선동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원 위원장은 “2년 전을 돌아보면 부동산 폭등, 내로남불 입시비리와 탐욕스러운 이권 부패에 대해 당사자들이나 그 집단은 국민에게 사과나 반성 한 마디 없었다”면서 “그리고는 법의 심판도 조롱하면서 이제 정권심판을 내세워 200석 탄핵 의석을 가지고 국가를 탄핵 국면으로 끌고 가려한다. 이건 2년 전 국정 실패로 되돌아가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원 위원장은 “우리 윤석열 정부 부족한 것 많다. 세계적으로나 국가에 극단화된 갈등으로 인해, 비대한 야당 의석으로 인해 뜻대로 못하는 것 많고 스스로 겸허하게 반성하는 부분도 많이 있다”면서도 “대통령 임기 2년만에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는 정권을 끝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국정의 운영 동력을 중간 보충하는 바로 그런 선거”라고 주장했다. 원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를 탄핵 의석 만들겠다는 정치 선동에 헐값으로 넘기지 말라”면서 “교통, 통신비, 물가안정, 자녀교육, 어르신돌봄 지원 등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소중하게 표를 행사해달라”고 부탁했다. 아울러 그는 “인천에 출마한 후보로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와 인천 시민, 서울시민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 모든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통비와 생활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면서 “대중교통을 활성화해 도시체계를 정비하고, 세계적 기후변화 행동에 동참하기 위한 ‘수도권 원패스’를 수도권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 확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윤화 기자
안철수 "의료인 환자 곁 복귀해달라…정부책임자 경질 불가피"
  • 안철수 "의료인 환자 곁 복귀해달라…정부책임자 경질 불가피"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는 1일 의료개혁 재논의를 촉구하면서 의정갈등을 빚는 의사에겐 현장 복귀를, 정부엔 책임자 경질을 각각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강 대 강 대치로 국민만 희생자가 되는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침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 예배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아주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며 “의료파국이 임박할수록, 의료파탄이 심해질수록 국민은 결국 정부여당을 원망하게 될 것이다.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은 민심에 순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20대 의대생일 때부터 의료 봉사했고 코로나 때도 봉사했던 의료인으로서 의료인에게 환자 곁에 복귀해줄 것을 호소한다”며 “지금 의료대란을 초래한 정부책임자들 경질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다시 한 번 정부에 강력히 건의한다,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에서 의대 증원안을 재논의할 것을 촉구한다”며 “의사와 정부, 시민단체, 외부 공신력 있는 기관이 모여 합리적이고 과학적 증원안을 만들어 모두가 수용하는 안이어야 한다”고 봤다. 안철수(가운데)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01 I 경계영 기자
임종석 “文, 정권심판 바람 분명하다고 해...이조심판은 네거티브”
  • 임종석 “文, 정권심판 바람 분명하다고 해...이조심판은 네거티브”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대해 “네거티브, 흙탕물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1일 임 전 실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문제의 본질을 전혀 못 보고 있다. 양쪽이 네거티브 하는 양상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여당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의 본질은 경제”라고 밝혔다.그는 “민심은 결국 국민들의 살림살이에서 나는 것”이라며 “조금 더 책임 있고 솔직하게 지금이라도 경제를 어떻게 할 건지 이야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조국혁신당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상대적으로 더 분명하게 이 정부의 검찰 독재 성격에 대해서 정확하게 타깃팅을 해서 얘기를 하고 계신 것 같다”며 “국민들이 공감하는 바가 적지 않기 때문에 그 공간이 있는 것 같고,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평가와 심판에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임 전 실장은 부산, 경남 등이 포함된 ‘낙동강 벨트’의 민심이 이번 총선의 분위기를 판가름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 전국성을 띠느냐 측면에서 (낙동강 벨트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몇 석 더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정해지지 않은 민심, 특히 낙동강 벨트의 민심에 조마조마하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을 당시 문 대통령이 “다른 때보다 민생이 무너져 있어 정권 심판 바람이 좀 더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임 전 실장은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선거를 여러 번 경험하시면서 ‘끝까지 봐야 한다’며 굉장히 조심스러워하셨다”며 “실제로 제가 다니면서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알겠더라. 사는 건 힘들고 경제가 어려운데 과거 경험이나 정서적으로 선뜻 민주당에 손이 안 가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편법대출 등 민주당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사건의 진상은 모른다”면서도 “과거의 이력이나 발언도 분명히 평가의 대상이겠지만 남은 기간에 실언하지 않도록 주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김혜선 기자
"'24세까지' 기본 30만원 지원"…용혜인이 약속했다
  • "'24세까지' 기본 30만원 지원"…용혜인이 약속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연합이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동청소년 기본소득’ 공약을 발표했다. 저출생·인구소멸 위기를 해결할 비상대책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은 먼저 초등학교 취학 전 0세부터 7세까지 아동에게는 월 50만원을 지급한다. 8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과 사회초년생에 월 30만원을 조건없이 지급한다. 기본소득 대상을 24세까지로 한 것에 대해 용혜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 연령에 해당하는 24세까지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모든 이들의 삶을 국가가 튼튼하게 책임지겠다는 목표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는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하면 지원 연령을 청소년기본법상 청소년 연령인 24세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 공동선대위원장은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이야말로 인구위기, 지역소멸 위기 앞에서 충분히 초당적 합의가 가능한 사회적 투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비상대책”이라며 “현 재정·조세 체계의 큰 조정과 변화 없이도 우리 사회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의 필요 재정은 연 44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재원 마련 확보 방안에 대해 용 공동선대위원장은 “아동수당, 부모급여 등 이미 확보된 현금 지원성 저출생 예산과 조정·통합을 통해 마련될 수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부자감세를 원상회복만 해도 추가 재정 부담없이 당장 시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04.01 I 김유성 기자
與 35.4%, 野 43.1%…2개월만 오차범위 밖 격차
  • 與 35.4%, 野 43.1%…2개월만 오차범위 밖 격차[리얼미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22대 총선을 9일 앞둔 1일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대 중반으로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0%대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2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35.4%, 민주당은 0.3%포인트 오른 43.1%로 집계됐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비해 표본 오차 범위 밖 앞선 결과를 보인 것이다. (자료=리얼미터)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정당별 지지율을 지난주 대비로 놓고 보면 민주당은 0.3%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1.7%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간 차이는 5.7%포인트에서 7.7%포인트로 1월 4주차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 범위 밖으로 앞섰다”고 설명했다. 제3지대 정당 지지율을 보면 개혁신당은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오른 4.5%, 새로운미래는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자유통일당은 1.0%포인트 오른 2.7%, 진보당은 변동 없는 1.6%, 녹색정의당은 0.4%포인트 낮아진 1.4%를 기록했다.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이 상승했고 더불어민주연합은 하락했다. 국민의미래는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오른 30.2%, 조국혁신당은 1.8%포인트 오른 29.5%를, 더불어민주연합은 1.1%포인트 내린 19.0%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간 차이는 2.1%포인트에서 0.7%포인트로 좁혀지며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는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에서는 ‘잘한다’는 긍정 평가가 36.3%, ‘잘못한다’는 부정 평가가 60.7%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 41.9%를 기록한 뒤, 41.9%→41.1%→40.2%→38.6%→36.5%→36.3%로 5주 연속 하락했다. 대통령 지지율을 권역별로 보면 서울(2.5%포인트↓), 인천·경기(1.6%포인트↓)에서 내리고, 광주·전라(2.8%포인트↑), 대구·경북(1.6%포인트↑%)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 60대(3.9%포인트↓), 20대(2.9%포인트↓), 40대(1.2%포인트↓)에서 하락, 30대(4.5%포인트↑), 70대 이상(3.2%포인트↑)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1.4%포인트↓)에서 내리고, 보수층(1.7%포인트↑)에서 상승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4.01 I 이윤화 기자
尹,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美, 인플레 압박 완화
  • 尹,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美, 인플레 압박 완화[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의과대학 증원을 비롯한 의료 개혁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세한 입장을 밝힌다. 그동안 ‘2000명 증원’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부도 이미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한 가운데 증원 규모에 일부 변화를 주는 전향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이날 홍콩, 프랑스, 독일 등도 성 금요일로 휴장할 예정이다. 29일(현지시간) 휴장한 뉴욕증시는 이날 정상거래를 하겠지만 글로벌 증시의 휴장 영향으로 장은 평소보다 한산할 수 있다는 평가다.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완만한 증가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美 2월 근원 PCE 2.8%↑…연준, 금리 인하 확신엔 부족-29일(현지시간)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 -지난 1월 2.9%에 이어 소폭 내려웠고, 시장 예상치(2.8%)와 같같아. 전월대비로는 0.3% 오르며,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상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시장예상치는 각각 2.5%, 0.4%.-연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당폭으로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PCE물가지수의 완만한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반가운 소식이나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가를 찾고 있는 만큼 이번 데이터로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갖긴 어려울 것이란 평가.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파월 “2월 PCE 예상에 부합…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파월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사실은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 경기침체 우려가 없는 만큼 물가 둔화세가 확실하게 나타나야 금리인하에 나서겠다는 것.-2월 PCE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며 “1월보다 낮지만, 작년 하반기에 있었던 긍정적인 수치의 대부분만큼 낮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definitely more along the lines)”고 평가. ◇홍콩, 유럽 일부 국가 증시 휴장 -홍콩, 독일, 영국 증시는 휴장하는 가운데 유럽 역시 이날부터 서머타임에 돌입. 지난 29일 휴장한 뉴욕은 이날은 정상 개장할 예정.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예루살렘에 10만 운집-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사퇴와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어. 특히 전날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건물 인근에는 10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 네타냐후 정부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 퇴진을 촉구.-시위대는 하마스를 뿌리 뽑지도 못하고 100여명의 인질도 데려오지 못하는 상태로 6개월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는 정부에 대한 분노를 전달.-다만 10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모인 사퇴를 요구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퇴진은 없다고 일축.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전향적 메시지 나올까-윤석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한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언급-윤 대통령이 그간 ‘2000명 증원’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고, 정부도 이미 대학별 정원 배분을 발표한 가운데 증원 규모에 일부 변화를 주는 전향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윤 대통령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란 형식으로 대국민 담화를 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 이후 4개월 만.-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공의들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당부한 이후 의료인들과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지만, 최대 쟁점인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상에 별 진전을 보지 못해.◇한동훈, PK 지원 유세…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처음-한동훈 국민의히미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부산·경남(PK)의 총선 격전지를 찾을 예정.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사상구에 이어 영도구 남항시장에서, 오후부턴 부산 남구·부산진구·연제구·해운대구·북구를 차례로 찾아 부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 이후 경남 창원, 김해를 방문.-한 위원장은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돌며 지원 유세를 해 옴. PK 방문은 공식 선거기간 돌입 후 처음◇이재명, 인천 집중 유세…계양을 경쟁자 원희룡과 TV 토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인천을 돌면서 4·10 총선 표밭 다지기에 나설 예정. -이날 인천 동·미추홀을과 중·강화·옹진을 찾아 남영희 후보와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골목을 다니며 유권자들과 접촉할 예정.
2024.04.01 I 김인경 기자
D-9 한동훈, 흔들리는 PK 민심잡기…이재명, 인천 표밭 다지기
  • D-9 한동훈, 흔들리는 PK 민심잡기…이재명, 인천 표밭 다지기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월 첫날 부산·경남(PK)을 찾아 선거 운동에 돌입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한 인천 지역 유세에 나선다.한 위원장은 이날 PK 지역에서 선거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PK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하지만 최근 윤석열 심판론이 부상하면서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낙동강 벨트 포함된 국민의힘 주요 후보로는 △경남 양산갑 윤영석 후보 △경남 양산을 김태호 후보 △부산 북을 박성훈 후보 △부산 북갑 서병수 후보 △부산 사하갑 이성권 후보 △부산 사하을 조경태 후보 등이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오후 2시 OBS경인TV 인천 계양을 후보자 TV토론 사전 녹화에 참여한다.오후 4시50분께는 인천 용현시장을 방문해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남영희 후보 지원에 나선다. 또 오후 6시에는 영종하늘도시 별빛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인천 중구강화옹진 조택상 후보 지지 유세에 참여한다. 이 대표는 또 저녁 7시45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선거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1 I 김응태 기자
 기후위기 대처 없이 ‘고물가’ 대책 없다
  • [데스크칼럼] 기후위기 대처 없이 ‘고물가’ 대책 없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유통시장의 핫이슈는 뭐니뭐니해도 ‘물가’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물가는 정부나 통화당국의 기대만큼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특히 과일, 채소 등 밥상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다 보니 소비자들의 시름은 깊어만가고 있다.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소위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라고 불리는 중국 이커머스의 돌풍도 물가와 무관하지 않다. 중국 이커머스 돌풍의 이유는 밥상물가와 관련된 제품보다는 공산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눈높이가 높기로 유명한 국내 소비자들이 품질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중국산 제품 구매에 열광하는 현상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 기저에 깔려서다. 몇 개의 제품은 돈을 버린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조악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구매품 10개 중 1~2개만 성공해도 국내 이커머스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싸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고려하면 2024년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가격 그 자체인 상황이다.심지어 밥상물가는 정치적 이슈로 비화했다. 지난달 18일 고물가 현장을 직접 찾기 위해 한 대형마트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소위 ‘대파 발언’ 때문이다. 당시 물가현황을 인지하지 못한 채 나온 윤 대통령의 발언은 여야 정치권에서 여러 말들을 보태면서 정치적 사안으로 비화했다.하지만 작금의 고물가 현상을 일시적 현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고물가의 아이콘이 된 사과값의 폭등은 결국 작황부진에 따른 것이다. 작황부진의 이유는 바로 이상고온이 큰 원인이었다.최근 초콜릿의 원재료인 코코아 가격은 작년보다 무려 3배나 오른 t당 1300만원을 돌파하며 향후 세계 초콜릿 가격의 상승을 예고했다. 국내에서 밸런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에 많이 활용하던 초콜릿 값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코코아 가격의 급등 역시 지난해 여름 세계 코코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코트디부아르·가나 등 서아프리카 지역에 내린 이례적인 폭우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기후위기가 단순히 환경보호 차원에 그치지 않고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해외에서는 이미 상당한 연구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도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기는 지구온난화와 폭염’이라는 제하의 보고서가 게재됐다.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이 2035년에는 식량은 3.2%포인트, 전체물가는 1.18%포인트 상승을 가능케 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특히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한 뒤 판매·수출을 하는 한국 경제 입장에서는 기후변화가 불러일으킬 파장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정부가 예산을 풀어 판매가격을 안정화시키고 식품업계를 불러모아 사실상 가격인하를 종용하는 근시안적 정책은 금세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진보·보수 정권을 막론하고 기후위기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다가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제는 ‘기후위기대응이 백년지대계’라는 마음으로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
2024.04.01 I 박철근 기자
尹, 오늘 대국민담화…의대 증원 설득 나선다
  • 尹, 오늘 대국민담화…의대 증원 설득 나선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일)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상황을 국민에 직접 보고한다.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앞서 전날(31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다”며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결정,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 배정을 완료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의 이유 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대거 의료 현장을 이탈한 데 이어, 교수들까지 집단 행동에 동참하면서 의료 공백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정 대립이 점점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정부에 우호적이던 여론도 돌아서기 시작했다.총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민심이 심상치 않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흔들리는 민심을 설득하고 협조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01 I 권오석 기자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세…3월 물가도 3%대"
  • "유가·농산물 가격 상승세…3월 물가도 3%대"[물가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지만, 물가 상승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가 3.2% 상승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 물가 하방 압력이 낮았을 것이란 관측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 매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 사과를 살피며 과일 물가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3월 물가 3.2% 전망…두 달째 3%대31일 이데일리가 ‘3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2%(중간값)로 집계됐다. 지난 2월(3.1%)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전망대로라면 두 달 연속 3%대 물가를 기록하게 된다.물가상승률은 2022년 7월(6.3%) 정점을 찍은 뒤 추세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7월 2.4%까지 내렸지만, 그해 8월(3.4%)부터 반등해 9월(3.7%)과 10월(3.8%) 상승폭을 키우다 11월(3.3%)부터 둔화해 올 1월(2.8%) 다시 2%대로 진입했다. 하지만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2월 다시 3%대로 올랐다.물가는 한 달 전보다는 0.3%(중간값)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가 오르고 농산물 가격 상승세도 계속된 영향이다.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의 감산, 지정학적 분쟁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8일 기준 배럴당 평균 84.18달러를 기록해 지난 2월(80.88달러) 대비 약 4% 올랐다.‘금사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급등했던 사과값은 다소 진정됐지만, 농산물 가격은 이달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배(신고·상품) 10개당 소매가격은 3월 평균 4만1816원으로 한 달 전보다 12% 올랐다. 그 외 양배추(12%), 양파(13%), 땅콩(8%) 등도 한 달 새 가격이 올랐다.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이 유지됐다. 이달 평균 환율은 1331.64원으로 지난 2월(1331.37원)보다 0.27원 올랐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5%(전년동월비)를 기록해 지난해 6~7월을 저점으로 반등 추세를 이어갔다”며 “3월엔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갔고 농산물 가격도 높게 나타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도 월말 높아져 물가 하방압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도 “과일 가격이 잡히지 않았고, 최근 유가도 오른 부분이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했다.한국은행도 물가가 쉽사리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김웅 부총재보는 지난 6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 흐름은 매끄럽기보다는 울퉁불퉁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 2%대 물가를 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3월엔 채소, 과일값 등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5% 정도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유 수입 단가도 큰 차이가 없고, 환율도 큰 차이가 없어 수입 물가 압력이 높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는 3월 물가상승률을 2.9%로 전망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월 물가 연중 고점…8월부터 2% 초중반”전문가들은 올해 국제유가 등 공급 충격이 없다면 물가가 추세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수출이 좋아지고 있지만, 내수 부진이 계속되면서 물가 쪽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3월 물가상승률이 연중 고점일 것으로 예상됐다. 4월부터 서서히 둔화하기 시작해 8월쯤부터 물가 목표치(2%)에 수렴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물가는 1분기 피크를 찍고 3분기 중반 정도 되면 2% 초반으로 내려간 뒤 2% 내외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물가 상승세는 1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둔화할 것”이라며 3분기에 2% 초중반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올해 주목해야 할 주요 물가 변수로 국제유가와 중국 경기, 환율 등을 꼽았다. 또 총선 이후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다.
2024.04.01 I 하상렬 기자
  • [사설] 최저임금 심의 개시, 올해는 업종별 차등화 실현해야
  •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 절차가 시작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9일 최저임금위원회에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노사 양측 위원과 공익위원 각각 9명씩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가 이달 중순께 첫 전원위원회를 열어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위는 심의를 요청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심의 결과를 고용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하고, 고용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고시해야 한다.올해 최저임금위 심의와 관련해 주목되는 사안은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원을 넘을 것인지 여부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차등화할 것인지 여부다. 두 가지 가운데 시간당 1만 원 초과 여부는 초과 쪽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1만 원이라는 금액이 지닌 상징성 때문에 사용자 측에서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최저임금을 그 이하로 묶어두고 싶겠지만, 물가상승률 이상의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 측의 요구를 제압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최저임금 9860원에서 1.4%(140원)만 더 오르면 내년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넘게 된다. 이에 비해 올해 물가상승률 예상치는 2%대 중반으로 더 높다.그렇다면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화에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사용자 측이 지난해에도 업종별 차등화를 주장했지만 올해 더욱 강도 높게 이를 주장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캐스팅 보트를 쥔 공익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반대표를 던져 업종별 차등화가 무산됐다. 하지만 공익위원 9명 가운데 8명의 3년 임기가 오는 5월 13일 종료될 예정이므로 그전에 후임자를 선임해야 한다. 공익위원은 고용부 장관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게 돼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통해 업종별 차등화를 지지한 바 있다. 공익위원 구성이 어떻게 변경되느냐가 업종별 차등화 여부를 가를 관건인 셈이다.업종별 차등화는 최저임금법에 근거 조항이 있지만 최저임금제 도입 첫해인 1988년에 단 한 번 시행됐을 뿐이다. 이후 올해까지 36년간 사문화된 이 조항을 되살려야 한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동안 업종 간 생산성·근무형태·보수 등의 편차가 확대되는 추세 속에서 단일한 최저임금이 초래하는 고용의 경직성 등 부작용이 너무 커졌다. 업종별 차등화를 더 미룰 이유가 없다.
2024.04.01 I 박철근 기자
尹, 의정 대립 장기화 조짐에 직접 나서…내일 대국민담화(종합)
  • 尹, 의정 대립 장기화 조짐에 직접 나서…내일 대국민담화(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일)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상황을 국민에 직접 보고한다.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인 31일 서울 강동구 소재 명성교회에서 열린 ‘2024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31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다”며 “대통령이 내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기로 결정, 비수도권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 배정을 완료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대 증원의 이유 등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반대해 전공의들이 대거 의료 현장을 이탈한 데 이어, 교수들까지 집단 행동에 동참하면서 의료 공백 상황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의·정 대립이 점점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정부에 우호적이던 여론도 돌아서기 시작했다.총선을 불과 열흘 앞두고 민심이 심상치 않자,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제시하면서 흔들리는 민심을 설득하고 협조를 호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31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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