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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안 가결에 커지는 '산타랠리' 기대…눈여겨 볼 업종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최근 국내 증시를 뒤흔들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간 밸류에이션 대비 과도하게 낙폭을 보였던 종목과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된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전체 KRX 지수 중 방송통신(1.57%)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해당 지수는 이달 들어 13일까지 5% 넘게 빠지면서 지수 하락율 2위에 올랐으나, 이날 상승으로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조기 대선 시 내년 정치권의 통신 요금 인하 요구가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에 통신 3사 주가가 2주 만에 5~8%가량 하락했지만,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첫 개장일인 이날 증시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되돌림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57%, 2.74% 뛰었고 SK텔레콤도 강보합(0.35%) 마감했다.이날 지수 상승률 2위에는 유틸리티(1.52%)가 올랐다. 이 지수는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주요 구성종목인 한국전력(015760)(-38.83%), 한국가스공사(036460)(-26.88%), 지역난방공사(071320)(-19.88%), 한국ANKOR유전(152550)(-18.44%)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같은 기간 10% 넘게 빠진 바 있다. 12·3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면서 기존 추진해온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하지만 유틸리티 종목 역시 이날 동반 상승했고, 한국ANKOR유전은 상한가를 쓰기도 했다.시장에서는 남은 연말에는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나오는 분위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예상치 못한 계엄령 사태에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코스피 발목을 잡았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는 양상”이라며 “다양한 변수와 정치적 리스크가 선반영된 데다가 특히 12월 수급 계절성과 연기금 순매수가 가세하면서 연말랠리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펀더멘탈(기초체력)이 견조한 업종 내에서도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소추안 가결을 계기로 불확실성은 정점을 지났으며 현재 환율도 이미 최악을 꽤 반영했다”며 환율 상승 수혜를 기대할 만한 종목으로 에너지, 기계, 조선, 자동차, 필수소비 등을 꼽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밸류에이션이 견조해 주목할 만한 업종으로 방산, 기계, 소프트웨어, 조선, 자동차 등을 꼽았다.
- 배우들도 제각각…탄핵 가결 응원vs반대 집회 참가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늦은 밤 비상 계엄을 선포한지 약 2주가 지났다. 그동안 탄핵소추안이 두 번 발의됐고 배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목소리를 냈다.남윤수(왼쪽)와 차강석(사진=SNS,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배우 유준상이 지난 10일 뮤지컬 공연을 마치고 팬들과 대화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구 트위터)를 통해 올라온 영상에서 유준상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집회에) 몸 사리면서 나가라. 나도 이렇게 입고 한 번 나가겠다”고 집회 참가를 시사했다.이후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13일에는 “내일 탄핵이 돼야 되는데”라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송선미는 ‘탄핵 커피 선결제’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탄핵 촉구 집회에서 선결제는 새로운 집회 문화로 등장했다. 일부 시민들이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근처 카페, 식당 등에 선결제를 해둔 것이다. (사진=김서형SNS, 신소율SNS)가수 아이유, 그룹 뉴진스 등에 이어 배우 중 처음으로 선결제 릴레이에 동참한 송선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이 추운 날씨에 밖에서 간절히 뜻을 모으고 계신 멋진 분들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담아 아메리카노 100잔을 선결제 해두었다. 제 이름 송선미를 대시면 된다. 적은 양이지만 잠시나마 몸을 녹이시거나 피로를 이기는 힘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어서 따뜻한 봄이 오기를 바란다”고 적었다.배우 한예리, 신소율, 옥자연, 이주영, 김서형 등은 집회 참여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신소율은 “힘차게 부른 ‘다시 만난 세계’”라는 글을 게재했고, 김서형은 별 모양의 응원봉 사진과 함께 촛불 이모티콘을 올렸다.남윤수는 “20241214 기도.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더 스릴 있다. 우리가 보여주겠다”는 글을 영어로 적으며 촛불을 든 사진을 게재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차강석 SNS)반면 앞서 계엄령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뮤지컬 배우 차강석은 14일 국회의사당 맞은편 대로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의결 저지’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들었다. 그는 “마녀사냥 당한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우리가 뽑은 대통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최전방에서 외롭게 싸우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그러면서 “우리가 왜 부역자냐. 우리는 대한민국의 절반이다. (집회에) 못 나오신 분들도 응원해 주신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탄핵 반대를 외쳤다.차강석은 집회 이후인 15일 SNS를 통해 “원색적인 비난과 인신 모독을 하는 분들과는 앞으로 소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허위 사실이든 사실적시든 제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들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타들의 다양한 의견 표현 만큼 대중 역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송선미의 커피 선결제 게시물엔 “집회 현장인데 가슴이 따뜻하다”, “서울 살면 꼭 가볼 텐데 아쉽다. 멋지시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차강석의 발언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응원한다”는 댓글을 남겼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연예인들의 사회적 발언과 다양한 생각 또한 존중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조롱과 비꼼, 명예훼손을 통한 의견 개진은 범죄가 될 수 있다. 연예인 뿐만 아니라 대중 역시 합리적인 논리와 근거에 기반한 주장과 건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 한덕수 대행 “중견기업 상속세 ‘0원’ 법안, 다시 국회에 제출하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중견·중소기업에 대해 상속세를 전액 면제해주는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6일 “정부로서는 업계와 협의를 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다시 국회에 제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오른쪽 네번째)이 16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역동적 혁신성장 선언 세리머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경제 정책인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영, 법치주의가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속증여세 법안에 관한 내용을 다시 국회에 제출해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이번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 참석은 한 대행이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권한대행을 맡은 이후 첫 외부 일정 소화다. 한 대행은 지난해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도 총리 자격으로 참석해 축사를 건넸다.정부가 지난 7월에 공개한 ‘2024년 세법 개정안’에 따르면 지방의 ‘기회 발전 특구’로 수도권 과밀 억제 권역에 있는 중견·중소기업이 이전할 경우 상속세 공제를 무한으로 하도록 했다. 물려받은 기업을 최소 5년 유지하면 처분된 자산에 대해 20~25%의 범위 내에서 자본 이득세 형태의 세금만 부과된다.한 대행은 “모든 국정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어제 국회의장을 뵙고 ‘국정의 안정에는 여야, 정부, 국회가 따로 없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의하셨다. 국회와 정치권의 협치, 또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중견기업 공로자 37명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포상을 수여했다.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조시영 대창(012800) 회장이, 은탑산업훈장은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의장이 각각 수상했다. 조 회장은 1974년 창업 이후 1997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PCB 기판 도금용 동양극 국산화에 성공하고 2019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 동합금 어망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비철금속 분야 경쟁력 고도화를 견인, 대창을 국내 1위, 글로벌 5위 비철금속 소재 제조 전문기업으로 이끌었다. 조 의장은 팬데믹 종식을 앞당긴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세계보건기구 긴급사용목록(WHO EUL)에 세계 최초로 등재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의료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포장은 국내 최초·유일의 BIM(건설 정보 모델링)을 선조립에 도입한 문성호 금문철강 회장과 국내 최초로 한전 22.9kv 친환경 케이블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전력 인프라 시장을 확대한 신형균 대신전선 회장이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은 전동규 서진시스템(178320) 대표이사, 정태교 엘앤에프(066970) 수석부사장, 이광표 코넥 부회장, 윤상배 휴온스(243070) 대표이사가, 국무총리표창은 조성원 동성케미컬(102260) 부사장, 이동한 신성델타테크(065350) 대표이사, 강상우 씨티알홀딩스 부회장, 김선학 태웅(044490) 기장, 소홍성 한미반도체(042700) 이사가 받았다.기념식에서는 또 역동적 혁신성장의 핵심 동력으로서 중견기업의 가치와 비전, 의지를 담은 ‘중견기업 혁신성장 선언’이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2026년까지 매년 40조원 투자, 30만명(청년 20만명)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 연 1300억 달러 수출 달성, 사회적 책임 등 네 가지 중점 과제가 담겼다.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2014년 2979개에서 2022년 5576개로 증가한 중견기업 규모는 물론, 매출 473.5조원에서 961.3조원으로, 고용 64.1만명에서 158.7만명으로, 수출 901억 달러에서 1210억 달러로 변화하는 등 중견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뒷받침한 건 법적 안정성에 있다”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로서 산업 경쟁력과 글로벌 경제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지난 2년간 대일 외교 정책은?…국민 68%, ‘굴종외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7명이 지난 2년간 대일 외교 정책이 ‘굴종 외교’라고 답한 결과가 발표됐다.국회 연구단체 <외평포럼> 의뢰 대일관계 여론조사 결과 中(자료=김준형 의원실)16일 국회 연구단체 ‘외평포럼(대표의원 김준형)’ 의뢰로 ‘여론조사꽃’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대일 외교정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란 질문에 67.9%가 ‘굴종 외교’라고 대답했다. 이어 22.7%가 ‘전향적 외교’, 9.4%가 ‘잘 모르겠다’고 뒤를 이었다. 또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과거사를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50.1%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8.5%가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68.6%가 과거사를 문제 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셈이다. 이어 17.7%가 ‘어느 정도 동의함’, 11.1%가 ‘매우 동의함’, 2.5%가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또 응답자의 62.1%는 한일 간 역사 인식을 ‘정책 결정까지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문제’로 여기고 있었고, ‘과거사에 대한 감정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은 26.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진보’로 생각하는 응답자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특히 강했지만, 중도와 보수 층에서도 한일 간 역사 인식을 감정 이상의 문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조사를 의뢰한 국회 연구단체 외평포럼의 김준형 대표의원은 “강제동원 3자 변제나 사도 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 찬성과 같은 지난 2년간의 대일 굴욕외교는 윤석열 정권과 함께 탄핵 됐다”면서 “광복 80주년, 한일협정 60주년을 맞는 2025년부터 정부는 국민의 뜻을 믿고 당당한 자세로 대일 외교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한편, 이번 조사는 11~12일 사이 대한민국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대상,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무선전화번호 RDD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됐으며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 계엄·탄핵정국에 나홀로 매수한 기관…수익률 ‘쏠쏠하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일하게 매수세를 이어갔던 기관투자가들의 전략이 결과적으로 들어맞았다. 8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들이 사들인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비상계엄 발표일 이후인 4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전날 13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21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8468억원, 1조3429억원 순매도한 것과 대비된다. 변동성 장세에서 유일한 매수 주체였던 기관이 이 기간(4~13일) 순매수한 종목 상위 10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삼성전기(009150), 현대차(005380), KB금융(10556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중공업(010140) 등의 순이다. 이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수 비중이 각각 42.1%, 14.8%로 절반 이상인 57%를 차지한다. 기관이 사들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평균 매수 단가는 각각 5만4248억원, 17만306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각각 2.42%, 5.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누적 순매수액(6739억원, 2372억원)에 대해 약 284억원의 평가이익이 예상된다. 자사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삼성전자도 이 기간 1020만주를 순매수, 평균단가는 5만4425원으로 기관투자가들과 비슷한 수익률을 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자사주 10조원 매입 방침을 밝힌 이후 지난달 20일부터 약 2000주를 사들였다. 약 한 달간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한 거래량을 종가 기준으로 가중산술평균한 매입단가는 약 5만5000원이다. 반면 계엄 이후 개인과 외국인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각각 4567억원, 7403억원 팔아치웠다. 결과적으로 금융시장 불안정기에 증시를 떠받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저가 매집에 나선 것이 현재까지는 성공한 셈이다.반도체주 다음으로 많이 산 종목은 카카오다. 계엄 선포 이후 오히려 급등했던 카카오는 이날 4.25% 급락하며 4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평균 매수단가 4만4620원 대비 -1.36%의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 외에 상위 매수 종목 가운데서는 KB금융(-3.15%), 기아(-0.4%) 등이 하락했고, 삼성전기(10.95%)·현대차(1.75%)·POSCO홀딩스(0.45%)·SK이노베이션(5.20%)·삼성중공업(5.43%) 등 대부분 종목은 상승했다.
- `尹 탄핵` 응원봉 vs `尹 지지` 태극기, 광화문서 붙는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탄핵 찬반 집회가 광화문에서 맞붙게 됐다. 그간 탄행 찬성 집회는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열렸지만, 탄핵안 가결 이후 헌법재판소 인근인 광화문으로 집회 장소를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화문에서 촛불, 응원봉 등으로 상징되는 탄핵 찬성 집회와 태극기로 대표되는 탄핵 반대 집회가 대결하는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환호하는 반면(왼쪽),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에 참가자들이 실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대국본 등 보수단체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매일 오후 2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안국역 5번 출구 앞, 서초구 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대국본은 이날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내란’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날 사퇴를 밝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배신자’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배신자로 낙인 찍었다.대국본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오전 자유통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토요일에도 광화문에 대거 모인 시민들의 민의를 받들어 시민혁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군통수권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탄핵 찬성 측 집회도 광화문에서 열린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앞, 경복궁 동십자각 앞과 전국 각지에서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이어간다. 오는 21일에는 오후 3시 같은 장소에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14일까지 여의도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했지만, 헌재로 공이 넘어간 만큼 광화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고한 집회 참가 인원은 50만명이다. 이들은 집회 후 도심이 있는 남쪽 혹은 헌재가 있는 안국역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진보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7시 보신각에서 1만명이 참가하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 이후 안국역으로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탄핵 찬반 집회 장소 간 거리가 1km도 되지 않아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 [코스피 마감]尹탄핵 불확실성 완화 속 약세…외인·기관 차익실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2%(5.49포인트) 내린 2488.97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2500선을 돌파하며 2515.62까지 올랐으나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개인투자자 중심 매수세가 몰렸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2088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은 1168억원, 기관은 77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한국 증시는 대통령 탄핵 가결로 최대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증권가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레벨 다운된 만큼 시선은 다시 내년 경제 상황 및 기업 펀더멘털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말사이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되며 코스피 장 초반 상승출발한후 251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물량 출회하며 소폭 하락추세 전환”했다며 “12월 FOMC와 BOJ 등 중앙은행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이 기저에 깔려있는 상태에서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상승하여 탄핵국면이전 수준을 회복. 단기조정 및 차익실현이 나왔다”고 진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을 마쳤다.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하는 등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가 돌았다.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통신이 2.05% 오른 가운제 전기가스와 제약이 1%대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는 2.08% 하락했으며 금속, 보험, 부동산, 운송장비부품, 운송창고, 건설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혼조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2.17%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약보합,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32% 상승했다. 현대차(005380)는 1.86% 내렸고 셀트리온(068270)은 1.45% 올랐다.종목별로 코오롱(002020)모빌리티와 대원전선우(006345)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코오롱(002020)은 17.8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가 15.13%, 이수페타시스(007660)가 14.71% 상승했다. 반면 태양금속우(004105)는 23.56% 하락했으며 대상홀딩스우(084695)는 21.41%, 태양금속(004100)은 20.36%, 이날 상장한 엠앤씨솔루션(484870)은 20.31%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5억 1499만주, 거래대금 8조 20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외 4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98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