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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선거 'D-2'에도 적극 민생행보…벤처 지원·주거불안 해소 약속(종합)
  • 尹, 선거 'D-2'에도 적극 민생행보…벤처 지원·주거불안 해소 약속(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에도 민생 행보를 적극 펼쳤다. 윤 대통령은 벤처·스타트업계를 만나 다양한 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높여 국민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개발·재건축 속도 높일 것…‘뉴빌’ 사업도 신속히 진행”윤 대통령은 먼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벤처와 스타트업계 청년 대표와 임직원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에서 인정받고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지난해 8월 마련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1월 CES 2024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국제사회도 한국의 ‘영파워’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순방 갈 때 스타트업도 함께 가서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스타트업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국부를 창출하고자 했듯이 저도 생각이 비슷하다”면서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금융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오 장관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은 오찬 참석자들에게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하며, 투자자 보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유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졌다”면서 “금융투자소득세가 확실히 폐지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공매도 금지 조치, 주식양도세 기준 상향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상생의 자본시장을 위해 국민께 약속드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밸류업’을 지원하는 한편 세금 부담완화와 주주권익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도와 관행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투세 폐지·ISA 혜택 확대 차질 없이 추진”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시 주택 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빠른 속도로 공급해야 한다”며 “우선 도시 내 주택공급 핵심인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확 높이겠다”고 발표했다.이날 회의는 정부가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행한 여러 정책들의 효과를 점검하고, 올해 민생토론회를 통해 발표한 재건축·재개발과 ‘뉴 빌리지’(이하 뉴빌) 등 도심 주택공급 대책의 추진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지자체별로 올해 말까지 선도지구를 지정해서 앞으로 더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 일반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도 공사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를 활용하고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갈등을 신속하게 조정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노후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 빌라로 재정비하는 뉴빌 사업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지난 3월 민생토론 이후 국토교통부 내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4월 중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반기 시범사업 공모를 착수하고 기존 도시재생사업 재편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재개발·재건축과 뉴빌 사업은 정부부처 내의 칸막이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벽도 허물어 협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인허가는 대폭 단축하고 사업 인센티브는 확실하게 제공해서 수요자인 국민들이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과 강북권 대개조 사업은 정부의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는 물론 뉴빌 사업과도 직결되므로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의 주거 불편을 바로잡고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야 말로 민생의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8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은 악어의 눈물" 비유
  • 이재명 "국민의힘 눈물은 악어의 눈물" 비유
  • [이데일리 김유성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서대문갑 김동아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국민의힘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라고 비유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수개월 간 한국 경제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을 놓고 “북한보다 못한 무역적자국이 됐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8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앞에서 김동아 서대문갑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8일 서울 홍제역 2번 출구 앞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재명보다 잘하겠지 싶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거 아니겠는가”라면서 “그 역할을 못 했으면 옐로카드를 줘야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눈물 콧물 흘리고 절하면서 ‘앞으로 잘하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에 속지말라”면서 “국민의힘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다. 더 쉽게 잡아먹기 위해 목구멍에 잘 넘기기 위해 흘리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얄팍한 악어의 눈물에 속지말라”면서 “나중에 그 수천배, 수만배 눈물을 우리가 흘리게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길을 가게 되면 나라가 절단나고 다음 세대는 불평등하고 폭력적인 세상에서 실망하고, 아픔과 슬품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자녀가 흘릴 눈물을 동정하고 연민해야지, 악어의 눈물에 대해 절대 동정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경제 등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인데 이젠 북한보다도 못한 무역적자국이 됐다”면서 “안보도 심각한 상황으로 내일 전쟁날지도 모르는데 외국인이 투자를 하겠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외교도 마찬가지로 한 번 나갈 때마다 나라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요즘 기업들은 독재국가에 투자하지 않는다. 이제는 책임을 물을 때가 되지 않았나, 여러분만이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08 I 김유성 기자
‘尹 양심고백 짜깁기’ 제작자, 조국혁신당 소속…黨 "창당 이전"(종합)
  • ‘尹 양심고백 짜깁기’ 제작자, 조국혁신당 소속…黨 "창당 이전"(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영상을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조국혁신당 당직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국혁신당은 이와 관련해 “경찰의 선거 개입”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SNS를 통해 확산된 윤석열 대통령 짜깁기 영상 (사진= SNS 갈무리)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번 대통령 허위영상과 관련해 추적을 한 결과 작성자를 특정했고, 지방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며 “본인도 (해당 영상을) 본인이 만든 게 맞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비롯한 SNS에는 ‘윤석열 대통령 양심고백연설’이라는 제목의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된 바 있다. 46초 분량의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다”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윤 대통령의 과거 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조작 영상으로 파악됐다.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지난 2월 해당 영상을 제작·유포한 성명불상자를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영상 제작자를 검거한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의 범죄 정황을 확인했고,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 아울러 이 영상을 SNS로 유통한 9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의 현재 조사에 따르면 A씨는 특정 정당에 소속돼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소속 정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조국혁신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경찰의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은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비상근 당직자 이모씨”라면서도 “그런데 이씨가 문제의 영상을 만든 시기는 지난해 11월이다. 당시에는 조국혁신당이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검거 소식이 알려진 후 한 언론에서 A씨가 조국혁신당의 당직자라는 사실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씨가 우리당 소속이라는 걸 경찰이 밝히지 않았음에도 특정 언론의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발로 기사화 된 점도 치졸한 정치공작 의혹 혐의가 짙다”며 “조국혁신당은 이씨가 당원으로 가입한 전후로, 문제의 영상 제작자임을 밝히지 않았으므로 알 도리가 없었다. 알았다면 부산시당에서 비상근이라도 당직을 맡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씨의 해촉 절차에 들어갔다고 했다. 조국 대표는 “허위 동영상 제작이나 유포에 단호히 반대한다. 한 시민의 표현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할 중요한 가치이나, 문제의 영상 제작자가 지역시당 비상근 당직을 맡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밝혔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 연합뉴스)
2024.04.08 I 박기주 기자
‘與텃밭’ PK가 디비졌다…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
  • ‘與텃밭’ PK가 디비졌다…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
  • [이데일리 김형환 경계영 기자] 여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PK 최고의 전략지역인 낙동강벨트에 중진 의원을 배치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PK 중 가장 보수세가 강한 부산 해운대갑도 경합세를 보이며 국민의힘은 “최소 탄핵·개헌저지선(200선)까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낙동강벨트에 중진 배치한 與, 효과는 ‘글쎄’8일 정치권에 따르면 PK가 22대 총선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PK는 민주당이 압승했던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PK에 최근 큰 변동이 일어났다. 정권심판론과 함께 여권의 텃밭 중 텃밭인 부산 해운대마저도 경합세인 여론조사가 발표되며 국민의힘에는 PK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 PK를 찾아 성난 민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PK 최고의 전략지역으로는 낙동강벨트가 가장 눈에 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PK에서 획득한 7석 중 낙동강벨트에서 5석을 얻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경남 김해을·양산을과 부산 북갑에 중진 의원을 배치하며 탈환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낙동강벨트에 그대로 배치해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최근 여론조사는 민주당에게 웃어주고 있다. 부산 최대 빅매치인 북갑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무선ARS 방식으로 북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 후보가 52.9%를 얻어 서 후보(41.3%)를 11.6%포인트 앞섰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부산 지역 중 국민의힘 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구에서도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해운대갑뿐만 아니라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으로 있는 부산 강서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무선ARS 방식으로 강서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변성완 민주당 후보가 47.6%를 얻어 김도읍 후보(46.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민추천제 지역도 위험…與 “보수 결집 통해 역전 가능부산 수영은 보수 진영 단일화가 난항을 겪으며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수영에 공천을 받았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되자 공천이 취소됐고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정연욱 후보를 해당 지역에 공천했고 계속해서 단일화 얘기가 나왔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으며 투표를 이틀 앞둔 이날까지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여론조사에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경합 우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심지어 여권에 유리한 지역에 설정했던 ‘국민추천제’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울산 남갑을 청년·여성·정치신인 등에게 기회를 주는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설정해 김상욱 후보를 공천했다. 그럼에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전은수 민주당 후보와 김 후보가 경합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만약 전 후보가 김 후보를 본선에서 꺾는 경우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가능성이 크다.국민의힘은 PK에서의 야권 약진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선거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상황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급변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PK 다수 지역에서 (여권에게)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지난 4일 부산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부산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을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與 “野200석 막아달라” 호소…200석 시 尹 ‘데드덕’이같은 주장에도 당내 위기감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야권 200석을 막아달라 호소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를 찾아 “(야당이) 200석을 갖고 대통령만 탄핵하겠는가. 개헌해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같이 야권에서 계속해서 ‘최소한의 저지선을 만들어달라’ 호소하는 이유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석 이상을 야당에 넘겨준다면 국민의힘엔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헌법 개정, 탄핵 소추안은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로 발의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입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최소한의 견제도 사라진다. 법안 등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다면 해당 법안을 재의결해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다.만약 야권이 200석 이상을 획득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을 넘어 사실상 ‘데드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이 정부여당에 옐로우 카드를 던졌다”며 “제대로 일을 해보고 싶다. 부산이 넘어가면 전국이 무너진다.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2024.04.08 I 김형환 기자
尹 "금투세 폐지·ISA 혜택 확대 차질 없이 추진할 것"
  • 尹 "금투세 폐지·ISA 혜택 확대 차질 없이 추진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벤처와 스타트업계 청년 대표와 임직원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에서 인정받고 글로벌 진출에 앞장서고 있는 청년 스타트업을 격려하고, 지난해 8월 마련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스타트업 청년과의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간담회에는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을 비롯해 윤찬 에버엑스 대표, 김다원 마리나체인 대표, 김설용 지크립토 선임연구원 등 청년 스타트업 대표와 임직원, 하태운 위벤처스 대표 등 벤처캐피털 및 전문가 등 13명의 스타트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과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여했다.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난 1월 CES 2024에서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각종 상을 휩쓸었다고 들었는데, 국제사회도 한국의 ‘영파워’가 엄청나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순방 갈 때 스타트업도 함께 가서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스타트업 아메리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의 국부를 창출하고자 했듯이 저도 생각이 비슷하다”면서 “우리 스타트업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금융 지원을 확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8월 발표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이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오 장관은 먼저, 민간이 이끌고 정부가 뒷받침하는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를 조성 중이라면서 민간이 직접 출자하는 ‘민간 벤처모펀드’, 그리고 민관이 함께 출자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또한, 지난 2월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지시한 ‘스타트업 법률지원 서비스’가 이날부터 본격 개시돼, 복잡한 규제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10조원 규모로 조성한 ‘글로벌 펀드’를 매년 1조원씩 2027년까지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오 장관 발표 이후 윤 대통령은 오찬 참석자들에게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경청했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정부의 노력으로 ‘딥테크’(Deep Tech) 투자 관련 펀드가 많이 조성돼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도록 예측가능한 투자 환경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건의했다.하 대표가 “외교부 차관이 중기부 장관으로 오면서 부처 간 협업이 너무 잘된다”면서 “해외 출장 갔을 때 영사관에서 적극 도와줘 글로벌 협력이 잘 되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재외공관은 대한민국 기업들의 역외 경제활동을 도와주는 일종의 경제 브랜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김다원 마리나체인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한 시기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해 해운 탄소 배출량 규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하니, 윤 대통령은 “해상물류 탄소제로는 G20(주요 20개국)에서 큰 이슈로 논의될 만큼 아주 중요한 문제로 매우 중요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김 대표를 격려했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투자자 보호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자본시장 정책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유사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졌다”면서 “금융투자소득세가 확실히 폐지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공매도 금지 조치, 주식양도세 기준 상향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면서 “상생의 자본시장을 위해 국민께 약속드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밸류업’을 지원하는 한편 세금 부담완화와 주주권익 제고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도와 관행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04.08 I 권오석 기자
총선 사활 건 與 잠룡…선거 후 권력 지형 지각변동 예고
  • 총선 사활 건 與 잠룡…선거 후 권력 지형 지각변동 예고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10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 대선 잠룡들의 다음 행보도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그를 제외한 잠룡들은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들어 생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총선 이후 여당의 권력 지형이 요동칠 전망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수원시 장안구에서 김현준, 홍윤오, 이수정 후보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부에선 총선 이후 당 내부 권력에 대한 변화가 감지된다. 이번 선거가 한 위원장 ‘얼굴’로 치러진 만큼 여당이 극적으로 승리하거나, 패배하더라도 근소한 차이로 의미 있는 결과를 거둔다면, 경쟁자가 없는 ‘원톱’ 주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소한 개헌 저지선(100석) 붕괴를 막아 달라고 읍소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통상 선거를 지휘한 당 지도부는 선거 패배 시 ‘총사퇴’를 통해 쇄신 의지를 보인다. 선거에서 크게 진다면 ‘사천 논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등에 대한 책임론으로 한 위원장은 대선이 3년 남은 상황에서 잠시 뒷선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한 위원장이 백의종군을 선언할 시 남은 잠룡은 안철수(경기 성남 분당갑)·원희룡(인천 계양을)·나경원(서울 동작을) 후보가 꼽힌다. 당 대표 임기가 2년인 만큼 이들 모두 당권을 잡아 혼란한 당 상황을 안정적으로 수습한다면 오는 2027년 대선에 도전할 발판이 마련된다.그러나 안 후보, 원 후보, 나 후보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해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게다가 모두 수도권 격전지에 뛰어들어 본인 선거 치르기에도 역부족인 상황이다.원 후보의 경우 제1야당 대표에다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유력 대선 주자로 위상을 각인할 수 있으나 좀처럼 지지율 역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안 후보의 경우 수도권에서 그나마 국민의힘 양지로 꼽히는 분당갑에서 이광재 민주당 후보에게 패할 시 사실상 정치적 재기가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당 일각에선 지난해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나 후보의 당 대표 불출마 ‘연판장’을 돌렸던 것을 회상하며 ‘나경원 체제’가 들어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나 후보의 경우 기존 자신의 지역구인 동작을을 탈환하고 원내에 재입성하면 차기 당권을 거쳐 대권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갈지 전당대회를 치를지 모르겠지만, 지난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대표를 제외하고) 당권에 가장 가까웠던 인물이 나 후보”라며 “사실 당내 인물이 나 후보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총선 이후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들은 이미 과거부터 대권 주자로 계속 분류된 데다가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당이 이번 총선에서 패배할 시 책임론에서 벗어난다.
2024.04.08 I 이도영 기자
“新한일관계 구축 ‘성과’…부산 엑스포 유치실패 ‘미흡’” 외교부 자체평가
  • “新한일관계 구축 ‘성과’…부산 엑스포 유치실패 ‘미흡’” 외교부 자체평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작년 부처 성과로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과 조약정보 시스템 개선, 해외사건·사고 예방대응 시스템 강화를 선정했다. 한러 관계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는 개선점으로 꼽았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3년도 자체평가 결과보고서’를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평가대상은 63개 관리과제 담당 71개 외교부 과·팀 및 재외동포청이다.주요 성과로는 ①공동이익과 미래 발전에 부합하는 새로운 한일 관계 구축 ②조약 체결을 통한 국익 제고 및 국제협력 기반 강화 ③해외 사건사고 예방·대응 시스템 강화(항저우아시안게임 등 재외국민보호)를 꼽았다.한일 관계는 2년 연속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외교부는 한일 셔틀 외교의 성공적인 복원, 강제징용 해법 제시 후 피해자-유가족 간 직접 소통 노력,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처 등을 높게 평가했다.작년 한일은 7차례 정상회담, 6차례 외교장관회담을 비롯해 각급에서 총 25회에 걸친 활발한 고위급 교류(장차관급 이상)를 실시함으로써 양국 간 신뢰를 회복하고 한일 관계의 완전한 정상화를 실현했다는 분석이다.외교부는 “우리 주도의 대승적 결단으로서 ‘제3자 변제안’ 강제징용 해법이 한일 관계 개선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외 지소미아(한일군사 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및 일본 수출규제 조치 해제 등 주요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했고, 안보·경제·인적·문화(공공외교) 등 다양한 분야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조약 업무와 관련해서는 △일부 국가에서 국내 운전면허 활용 등 국민생활에실질적인 편익 창출 △조약정보시스템 개선 사업을 통한 대국민·대기관 서비스 향상 △백기봉 ICC(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 선거를 위한 전방위적 외교 노력을 인정받았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팔레 데 콩그레에서 열린 제173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에 도전한 부산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해외 사건·사고 관리과제는 △수단 사태·이스라엘 전쟁·괌 태풍·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계기 재외국민 보호 △소방청·해양경찰청과 업무약정 체결을 통한 부처 간 협력 증진 성과가 두드러졌다.반면 한러 관계의 안정적 관리와 전략적 외교 추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활동은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작년 한러간 고위급 접촉은 2022년 대비 증가했지만,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 기반 확장과 대러 외교 방향성과 우선순위가 명확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또 원자력 분야는 한미 간 협력 복원 노력은 인정받았지만 글로벌 원자력 시장 진출 전략 모호, 원전 수출 및 SMR(소형 모둘형 원자로) 관련 적극성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2030세계박람회 유치전 실패도 좋은 평점을 받지 못했다. 한국은 작년 11월 1차 투표에서 165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으로부터 29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외교부도 스스로 지지국 파악과 득표수 예측에 실패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다만 2030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면서 BIE 모든 회원국(182개국)과 전방위적 교섭을 통해 우리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고 유치교섭에 참여한 우리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 점은 수확이다.
2024.04.08 I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의료계 제안에 "검토 계획 없어"
  •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유예' 의료계 제안에 "검토 계획 없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 계획을 1년 유예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정부는 그간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고, 현재로서 수용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은 확실하다.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해서 1년 이상의 합리적이고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의료계와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면서 “결정에 변함이 없지만, 만약 의료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조정의 의견이 있거나 하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통일된 근거를 제시한다면 그걸 가지고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 거기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시한을 정한다거나 언제까지 안 되면 안 된다거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진 않다. 자발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기 때문에 신속히 제시해달라는 바람이 있을 뿐이지 강요한다거나 어떤 식으로 해오라거나 물밑에서 협의가 이뤄지는 건 아니다”고 부연했다.
2024.04.08 I 권오석 기자
與 위기감 고조…'부산의 강남' 해운대갑도 출렁
  • 與 위기감 고조…'부산의 강남' 해운대갑도 출렁
  • [이데일리 김형환 경계영 조민정 기자] 여권의 텃밭 PK(부산·울산·경남)가 흔들리며 여권 내부에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여러분이 만든 정권이 최소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며 “최소한 개헌저지선·탄핵저지선을 달라. 대통령 거부권만이라도 남겨줘 야당 폭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 지켜달라”고 읍소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우체국 사거리에서 주진우 후보, 김미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당이 이 정도로 읍소하고 나선 것은 부산 지역의 ‘강남’으로 평가받는 해운대갑이 경합 양상을 보이는 등 PK 지역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해운대갑에는 ‘찐윤’인 주진우 국민의힘 후보가 공천됐다. 주 후보가 고전하는 모습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국제신문·KBS부산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해운대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홍순헌 민주당 후보가 43%, 주 후보가 39%로 경합세를 보이고 있다.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보수의 텃밭인 PK가 흔들리며 여권 내에서는 개헌·탄핵저지선까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에서 200석을 차지하는 정당은 그야말로 무소불위 입법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 헌법 개정뿐만 아니라 대통령 탄핵소추가 가능하고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도 무력화할 수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판세가 좋아지고 있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호소했다. 홍석준 종합상황부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전통 강세인 PK에서 김해·양산·부산 사상·사하 등을 중심으로 박빙 우세 전환되고 있다”며 “초박빙 지역에서의 결과가 누가 1당이 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꼭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2024.04.08 I 김형환 기자
尹 "재개발·재건축 속도 높일 것…'뉴빌' 사업도 신속히 진행"
  • 尹 "재개발·재건축 속도 높일 것…'뉴빌' 사업도 신속히 진행"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국민이 원하는 곳에,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빠른 속도로 공급해야 한다”며 “우선 도시 내 주택공급 핵심인 재개발·재건축 속도를 확 높이겠다”고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도시주택공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시 주택 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지자체별로 올해 말까지 선도지구를 지정해서 앞으로 더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하겠다. 일반 재개발·재건축에 대해서도 공사비 갈등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표준계약서를 활용하고 현장에 전문가를 파견해 갈등을 신속하게 조정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노후된 단독주택과 빌라를 새로운 타운하우스와 현대적 빌라로 재정비하는 뉴빌 사업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지난 3월 민생토론 이후 국토교통부 내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4월 중 지자체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반기 시범사업 공모를 착수하고 기존 도시재생사업 재편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는 사업을 본격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재개발·재건축과 뉴빌 사업은 정부부처 내의 칸막이뿐만 아니라 지자체와의 벽도 허물어 협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하는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인허가는 대폭 단축하고 사업 인센티브는 확실하게 제공해서 수요자인 국민들이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서남권과 강북권 대개조 사업은 정부의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는 물론 뉴빌 사업과도 직결되므로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의 주거 불편을 바로잡고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야 말로 민생의 출발”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8 I 권오석 기자
대통령 홍보영상 관권선거 논란에…문체부 “기본 업무” 일축
  • 대통령 홍보영상 관권선거 논란에…문체부 “기본 업무” 일축
  •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4일 유튜브 ‘윤석열’ 채널에 올라온 ‘대통령이 선택한 길,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과 국익만 바라봅니다 [3분 요약본]’ 영상 갈무리(사진=유튜브 윤석열 채널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관권선거’ 논란을 빚은 공무원 대상 대통령 홍보 영상 게시 요청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국정홍보의 기본업무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문체부는 8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각 부처 내부망에 ‘대통령의 길’ 영상을 공유토록 요청한 것은 일상적인 업무”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문체부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13조에 의거 국정에 관한 정책홍보 간행물 및 영상물을 기획 편집하고 제작·배포하는 업무를 일상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길’ 영상의 각 부처 공유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된 일상적인 업무의 하나”라고 했다. 이어 “주요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국정기조와 추진과제들을 공유하는 것은 담당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연히 필요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문체부에 따르면, ‘대통령의 길’은 대통령의 국정기조와 주요 추진과제들을 반영해 KTV에서 제작한 영상이다. KTV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 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이다.앞서 지난 6일 MBC 보도를 통해 문체부가 사전투표 하루 전날 정부 부처 공무원이 대통령 홍보영상을 볼 수 있도록 게시물 게시 요청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을 중심으로 관권선거라는 비판이 나왔다.
2024.04.08 I 김미경 기자
(영상)벚꽃 만개했는데, 우리 증시 봄은…
  • (영상)벚꽃 만개했는데, 우리 증시 봄은…[이혜라의 앵커나우]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올해 증시개장일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의지를 보이면서, 한국시장 저평가 요인 해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금융당국에서 이 일환으로 회계감리도 강화해 좀비기업 퇴출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는데, 실상 금융위 내 회계 전담팀은 폐지됐고 금감원은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밸류업 관련 회계 정책과 감독 역할 중요성이 커지는 시점에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증시 밸류업, 이번에는 단지 구호로만 끝나지 않아야 합니다.지난 주말 벚꽃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여의도 윤중로에도 벚꽃이 만개했죠. 계절은 완연한 봄입니다.우리 증시에도 이번에는 봄다운 봄이 오길 기대해봅니다.이혜라 기자의 브리핑 ‘앵커나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 10시~10시50분)에서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2부에서는 경제계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라이브 인터뷰 ‘오만한 인터뷰’, 이정훈 이데일리 편집국장이 출연하는 ‘이정훈의 시선’, 권소현 마켓in 센터장의 ‘이데일리 인사이트’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전국이 맑고 포근한 봄날씨를 보인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활짝 핀 봄꽂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08 I 이혜라 기자
김종민 “행정수도 이전 위해 새미래 후보들 국회 보내야”
  • 김종민 “행정수도 이전 위해 새미래 후보들 국회 보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김종민 새로운미래 세종갑 후보는 8일 행정수도 이전 완수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새로운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새로운미래)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소형, 조종묵, 주찬미, 신정현, 홍서윤 비례대표 후보 등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새로운미래는 정권심판에서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민생과 미래를 바꾸는 정치를 지향한다”며 “함께 뛸 수 있는 더 많은 동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어 “저는 행정수도 이전 완성에 대해 깊이 연구해왔고 국회와 거대정당들 사이에서 설득할 계획도 세워놨다”며 “공동 발의자는 많을수록 좋으며 함께 국회와 국민을 설득해나갈 동지가 많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자리에 함께 한 양소영 후보는 “제 고향은 호남인 광주다. 세종공주KTX역 신설은 호남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김종민 후보가 세종공주KTX역 신설을 성공한다면, 저는 고향을 지금보다 30분 더 빨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신정현 후보는 “저는 경기도의 시의원으로서 지방분권의 신념을 정치철학의 가장 근본으로 삼고 일해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백년대계인 행정수도 이전을 김 후보와 두 팔 걷고 해내겠다”고 호소했다.조종묵 후보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조 후보는 “새로운미래는 어느 당도 신경 쓰지 않은 재난 전문가를 전략공천으로 기회를 준 당”이라며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면 소방관에게 모든 탓을 돌리며 이태원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을 덮은 윤석열 정부의 거짓된 침묵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육군 중령 출신인 주찬미 후보는 “저는 군에 있으면서 채상병 수사 외압 사태를 바라만 봐야 했다”며 “군의 명예가 실추되고, 꽃다운 청년의 목숨을 지키지 못한 대한민국 국군을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KBS 장애인 앵커였던 홍서윤 후보는 “기후, 저출생, 장애인 차별, 의료대란, 생명안전기본법 등의 해결이 바로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며 “260만명의 장애인과 그 가족들,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누구보다 앞장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2024.04.08 I 김응태 기자
내일 총선 유세 피날레, 한동훈은 청계천·이재명은 용산서 마무리
  • 내일 총선 유세 피날레, 한동훈은 청계천·이재명은 용산서 마무리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야 지도부가 서울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예고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중구 청계광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각각 찾는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9일 오후 7시20분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 살리기’ 이름으로 총력 유세를 진행한다.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한동훈 위원장과 선대위 관계자가 대거 참가해 국민께 국민의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메시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청계광장은 서울 중심이고 수도권 중심이자 우리나라 중심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며 “국민의힘이 마지막으로 중심 잡을 수 있는 이번 선거가 미래로 나아가는 중심이 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9일 오후 7시 용산역 앞 광장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를 실시한다. 정권심판 국민발언대를 진행한 후 강태웅 민주당 용산 후보의 발언도 들을 예정이다. 민주당이 용산을 마지막 유세 장소로 택한 이유는 정권 심판을 강조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용산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에 따라 대통령실을 옮긴 곳으로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용산역 광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개최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용산은 정권 심판을 잘 보여주는 장소여서 택했다”고 전했다.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이데일리DB)
2024.04.08 I 경계영 기자
조국 “야권 200석 넘으면 김건희 법정 출두하게 될 것”
  • 조국 “야권 200석 넘으면 김건희 법정 출두하게 될 것”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8일 범야권 정당의 의석수가 200석을 넘을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혐의와 관련해 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조국 당 대표는 이날 경기 김포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의석수가) 200석을 넘으면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인 김건희 특별법을 다시 재발의해서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특별검사를 임명해 김건희 여사와 김건희 여사의 생모 최은순씨의 주가 조작 사건 관련해서 수사하고, 기소할 수 있다”며 “김건희 여사가 기소되면 법정 출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범야권이 200석을 확보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함께 스스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 사면권을 행사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선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대표는 “우리나라 헌법상 사면권은 대통령에 있다”며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쳐서 200석 넘어도 국회에는 사면권이 없다”고 설명했다.조 대표는 또 MBC 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기념 방송 방영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선 “9주년의 ‘9자’가 조국혁신당을 연상해 국민의힘에 불리할 것 같다는 논리에 따르자면 KBS의 ‘9시 뉴스’ 방영도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이런 식으로 방송 통제한 것을 본 적이 없다.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비판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경기 김포시 김포아트홀에서 열린 ‘검찰독재 조기종식, 김포 시민과 함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8 I 김응태 기자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종합)
  •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자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론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과학기술업은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건축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업종이다.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1년 전 대비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증가율을 보면 2022년 3월 6.1%에서 2023년 3월 4.5%, 올해 2월 2.1%로 축소하더니 3월 들어 1%대로 내려앉았다. 3월 증가율(1.9%)은 3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인 동시에, 2013년 8월(0.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이다.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과학기술업 중 연구개발업 고용보험 증가율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22년 3월 8.0%였으나 2023년 3월 5.3%로 축소한 이후 지난 3월 2.7%로 대폭 둔화했다. 2015년 4월(0.8%) 이후 8년 11개월 만의 최소 증가폭이다. 3월 기준으로 봐도 2015년 이후 9년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선임연구위원)은 “R&D 예산 감소가 (연구개발업 등 전문과학기술업) 취업자(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둔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청년층 인구 감소, 경기침체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달 말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7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늘었으나 건설업은 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연령별 고용보험 가입자는 29세 이하와 40대가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7만7000명) 줄어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40대 가입자도 0.7%(2만3000명) 줄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0대와 40대 생산가능인구(15세 이상)가 각각 21만8000명, 13만9000명 줄어든 영향이다.반면 인구가 증가한 60세 이상에선 고용보험 가입자도 20만7000명 늘었고 50대(11만6000명), 30대(4만8000명) 가입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27만2000명)의 28%를 차지한다. 1분기(1~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92만6000명 늘었는데 이중 32%(29만6000명)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2024.04.08 I 서대웅 기자
與동부벨트 이재영·이승환·김재섭 "대한민국의 이재명화 막아달라"
  • 與동부벨트 이재영·이승환·김재섭 "대한민국의 이재명화 막아달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동부벨트’ 3인방인 이재영·이승환·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는 8일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화는 우리가 막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의 이재명화 되는 것은 위대한 국민께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재영(강동을)·이승환(중랑을)·김재섭(도봉갑)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국정운영, 국민의힘이 보여준 정치력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을 너무 잘 알고 있지만 지금 민주당 범죄자들이 총칼을 들고 정권을 처단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동부벨트 3인방이 지난 1월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이승환 서울 중랑을 당협위원장, 이재영 강동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이들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공영운 민주당 후보의 아들 꼼수 증여 논란, 김준혁 민주당 후보의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막말, 박은정 조국혁신당 후보 남편의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 논란 등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이들에게 압도적 힘을 몰아주면 앞으로 그들의 범죄 혐의는 더 이상 물을 수도, 처벌할 수도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엔 이재명·조국 대표처럼 법적 리스크 있는 사람이 태반이고 그런 자를 맹목적으로 비호할 ‘찐명’ ‘찐조국’ 위주로 공천했다”며 “이 대표는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으로 해산된 통진당까지 국회 입성의 길을 열어줬다”고 꼬집었다. 이들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심판 선거’가 돼선 안 된다. ‘교각살우’와 같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21대 국회가 범죄혐의자 체포를 막는 방탄국회였다면 22대 국회는 아예 범죄를 세탁하는 범죄세탁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균형 있는 국회, 윤석열 정부에 회초리를 들되 정신 차리고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만들어주십시오”라며 “정권 탄핵을 얘기하는 야권에 200석 가까운 힘을 몰아주면 대한민국은 극도의 혼란에 빠지고 대파값 몇천원이 문제가 아니라 집값 수억원 폭등했던 과거가 재현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들 후보는 강동·중랑·도봉구민을 향해 “일방적으로 민주당 편을 들어줬지만 언제나 앞서나가는 이웃 도시를 부럽게 쳐다만 보지 않았는가”라며 “정치인의 심판 경쟁에 여러분 삶을 맡기지 말고 오직 지역발전과 여러분 삶에 도움이 되는 일꾼을 뽑아달라”고 읍소했다.
2024.04.08 I 경계영 기자
동작을 또 방문한 이재명 “나경원은 尹정권 출범의 주축…심판해야”
  • 동작을 또 방문한 이재명 “나경원은 尹정권 출범의 주축…심판해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방문해 지지 유세를 벌였다. 동작을은 민주당 영입인재인 류삼영 후보와 국민의힘 중진인 나경원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곳으로, 이 대표는 이 지역에 7번째 방문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입구에서 류삼영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이 대표는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앞 류 후보의 유세차량에서 “동작에서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잘못한 것은 책임을 묻고 잘한 것은 상을 줘야 한다. 신상필벌해야 국민의 대리인이 주인을 위해 충직하게 일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류 후보가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 후보는 이 정권 출범에 주요한 역할을 한 주축인 인물”이라며 “이 정권의 2년 실정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해서 (동작을에)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나 후보는 내가 (출마하는) 계양을에 가지 왜 동작을에 오느냐고 불만이신 것 같은데 지역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의 삶과 운명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동작을에서 류 후보를 당선시켜서 국민 여러분이 이기시라. 나도 재판 쫒아다니느라 지역구 선거 운동하느라 힘들다”며 “류 후보를 통해 이 정권에 책임을 물어 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는 일부 국민의힘 후보들의 논란을 언급하며 “접전인 곳을 이기게 도와 달라”고도 했다. 강원 강릉시에 출마하는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취업으로 유명”하다고 했고, 충남 서산시태안군에 출마하는 성일종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는 “이토 히로부미가 인재라고 칭찬하신 그 분”이라고 했다.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 출마하는 박덕흠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 받자 마자 당선 축하 파티를 한 곳”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회는 마지막 보루다. 국회가 감시와 견제 역할을 못 하면 이 나라가 큰일난다”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국회 과반을 지키도록 여러분이 꼭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2024.04.08 I 김혜선 기자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
  • 과학기술 고용보험 가입자 11년만에 최소폭 증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자 등을 포함한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론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97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1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과학기술업은 연구개발업, 전문서비스업, 건축엔지니어링 등을 포함하는 업종이다.전문과학기술업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1년 전 대비 크게 둔화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 증가율을 보면 2022년 3월 6.1%에서 2023년 4.5%, 올해 2월 2.1%로 축소하더니 3월 들어 1%대로 내려앉았다. 3월 증가율(1.9%)은 3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소 증가폭인 동시에, 2013년 8월(0.7%)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최소폭이다.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과학기술업 내 연구개발업 고용보험 증가율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기 전인 2022년 3월 8.0%였으나 2023년 3월 5.3%로 축소한 이후 지난 3월 2.7%로 대폭 둔화했다.전체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지난달 말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27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늘었으나 건설업은 6000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7만6000명 늘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수(27만2000명)의 28%를 차지한다. 1분기(1~3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92만6000명 늘었는데 이중 32%(29만6000명)가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2024.04.08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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