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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에 韓 여행경보 발령…여행주 줄줄이 약세
  • [특징주]‘비상계엄’에 韓 여행경보 발령…여행주 줄줄이 약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 상황과 관련해 유럽 주요국이 한국에 여행경보를 발령하면서 관련주들이 줄줄이 약세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3분 현재 참좋은여행(094850)은 전 거래일보다 4.51%(260원) 내린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080160)와 노랑풍선(104620)도 3%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하나투어(039130)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도 3% 이상 밀리고 있고 아시아나항공(020560), 진에어(272450), 제주항공(089590)도 2% 이상 빠지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4%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영국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캐서린 웨스트 인도태평양 담당 부장관 명의로 낸 성명에서 “한국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이 우려하며 서울에 있는 영국 대사관이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며 한국 당국과 긴밀히 접촉 중이다”고 밝혔다.이어 영국 외무부는 홈페이지의 여행 권고사항에서 한국에 대해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는 경고 문구를 추가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환호하고 있다.
2024.12.04 I 박정수 기자
`尹 계엄`에 국회로 달려온 시민단체…"탄핵 요구 무기한 농성"
  • `尹 계엄`에 국회로 달려온 시민단체…"탄핵 요구 무기한 농성"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고 해제되는 일촉측발의 상황이 벌어진 직후 진보성향 시민단체인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 국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촛불행동은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비판했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 탄핵’이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내란죄로 윤 대통령을 체포하거나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처리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행동은 밤사이 선포된 비상계엄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탄핵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은 계엄군을 진입시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짓밟고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정당 대표들을 체포하려 했다”며 “헌법을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을 즉각 탄핵하고 내란죄로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남은 절차는 분명하다”며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아울러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12시 국회에서 예정된 시국대회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국회 정문 인근 도로에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문 앞과 맞은편 횡단보도에 철제 펜스를 설치해 출근길 차량과 보행자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밤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고,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앞으로 계엄해제 요구 통지를 보냈다.
2024.12.04 I 이영민 기자
'강철부대W', 결승 앞두고 비상계엄 직격타…"차주 이어서 방송"
  • '강철부대W', 결승 앞두고 비상계엄 직격타…"차주 이어서 방송"[공식]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강철부대W’가 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송출되지 못한 방송 분량에 대해 전했다.채널A ‘강철부대W’ 측은 4일 이데일리에 “비상계엄령으로 인한 뉴스특보 체제 변환으로 지난 3일 방송된 10회 송출이 중단됐었다. 결승전부터는 다음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철부대W’ 10회는 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OTT 플랫폼에서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이에 대해 ‘강철부대W’ 측은 “방송되지 않은 부분을 제외하고 재편집한 뒤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참석한 국회의원 190명의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출신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2024.12.04 I 최희재 기자
'비상계엄' 후폭풍…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시계제로'
  • '비상계엄' 후폭풍…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시계제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정기국회 법안 처리도 ‘시계 제로’ 상황이 됐다. 수년간의 진통 끝에 처리를 목전에 뒀던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금융당국이 내놓은 ‘불법 사금융 근절대책’ 법안도 모두 처리가 불투명해졌다.[이데이릴 방인권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 환호하고 있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애초 10일로 예정했던 본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가 ‘계엄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의사일정을 전면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진행이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 관련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돼 방향이 잡혀야 다음 일정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금융권이 예의주시하던 법안의 처리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정무위원회는 지난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예금자보호법과 대부업법(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처리했다. 예금자보호법은 예금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골자다. 대부업법은 미등록 대부업자의 명칭을 불법 사금융업자로 변경, 대부업 자기자본 요건 상향(개인 1억원, 법인 3억원), 반사회적 불법대부계약은 원금과 이자 무효화, 불법사금융업자의 대부계약은 이자약정 무효, 불법사금융 관련범죄는 법정형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대부업법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이견이 계속됐으나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목표로 여야는 정무위 전체 회의 전 3번의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진통 끝에 가까스로 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정기국회 자체가 시계 제로에 빠지며 법안 처리도 후순위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금융권 한 관계자는 “정무위 의결로 대부업법과 예금자보호법의 본회의 처리가 목전에 두고 있었으나 비상계엄으로 모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며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정국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여 본회의 통과도 불투명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2024.12.04 I 이수빈 기자
평온한 일상에 선포된 비상계엄…"탄핵·내란죄 형사소추 가능"
  • 평온한 일상에 선포된 비상계엄…"탄핵·내란죄 형사소추 가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합동군사대학교 명예교수인 김경호(사진) 법률사무소 호인 대표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즉각적인 탄핵소추와 형사소추의 대상이 된다는 법적 분석을 내놨다.김 변호사는 4일 이번 비상계엄이 크게 2가지 측면에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절차상으로 헌법 제89조 제5호가 규정한 국무회의 심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또한 내용상으로는 ‘평온한 일상’에 비상계엄을 선포함으로써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를 요건으로 하는 헌법 제77조 제1항을 위반했다고 분석했다.특히 김 변호사는 국회에 1공수부대원을 투입한 것에 주목했다. 그는 “비상계엄을 선포하더라도 72시간 이내 국회 동의 절차를 기다려야 할 헌법상 의무가 있고, 이 절차에 관여할 군의 어떠한 조치권이 없음에도 이러한 행위가 있었다”며 이는 “다수인이 물리적 폭력으로 질서를 전복하려는 행위(내란)에 해당해 바로 헌법 제84조의 ‘형사소추 대상’이 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헌법재판소 판례(1995헌바5)와 대법원 판례(76도1988)를 인용하며 “위헌·무효인 명령은 아무리 대통령의 명령이라도 따라야 할 의무 자체가 없다”며 “오히려 그 위헌·무효인 명령을 따르면 형사책임 대상이 된다”고 강조했다.김 변호사는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탄핵절차를 시작하고, 내란죄 형사소추를 위한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변호사는 이번 사태에서 나타난 긍정적 측면도 언급했다. 그는 “경찰 내부의 동요, 군지휘부 내부의 혼란 등은 그들도 민주시민의 소양이 5·18때와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4.12.04 I 성주원 기자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계엄령 여파
  • 국고채 금리, 4bp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계엄령 여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대통령 계엄령 선포와 해제 소동의 여파 때문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6.7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40틱 내린 119.4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8틱 내린 149.42서 거래되고 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328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081계약 등 순매수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270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2605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간밤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됐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당장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풍전등화 운명에 처해있다”며 계엄을 선포했다.당시 환율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급등하면서 시장의 반응은 상당했다. 이날 새벽 계엄이 해제되면서 현재는 변동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이다.이에 한동안 정치 리스크가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위법행위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5bp 내외 상승 중이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bp 오른 2.613%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6bp 오른 2.636%, 10년물은 4.0bp 오른 2.752%로 집계됐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3.9bp, 2.6bp 상승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1.5bp 상승 중이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020%, 레포(RP)금리는 3.00%를 기록했다. 이날 시중은행권 차입은 소극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04 I 유준하 기자
금융시장 비상계엄 대혼란 우려에…금융당국 '총력대응'(종합)
  • 금융시장 비상계엄 대혼란 우려에…금융당국 '총력대응'(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양희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후 해제 사태 이후 혼란에 빠질 수 있는 금융시장에 대비해 금융당국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정부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4일 오전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김 위원장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사장, 기업은행장, 신보 이사장, 산업은행 수석부행장, 자산관리공사 부사장, 증권금융 사장, 예탁결제원 사장, 거래소 본부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생명보험협회 전무, 손해보험협회 전무, 서민금융진흥원장, 금융보안원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예정되어 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금융상황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에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어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또 “정책금융기관들은 서민, 소상공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여력을 총동원해 자금공급에 적극적·탄력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은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각 금융협회는 금융회사들이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촘촘히 점검하고, 건전성 강화와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 달라”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작은 사고나 사건도 시장에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각종 금융사고나 해킹·정보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체크하고, 특히, 금융보안원에서는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전 금융권의 전산 보안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위원장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은 4일 오전 7시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날 새벽 국회 요구로 해제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주식시장을 포함한 모든 금융·외환시장의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이복현 원장은 이날 회의장을 나서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증시 영향에 대한 예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한 메시지를 회의를 매일 해서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오늘 일단 낸 메시지 중심으로 봐주시고 금통위도 하기로 했다”며 “금융위원장 중심으로 민간 금융회사와 관련한 대응방안 협의가 예정돼 있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 평가 속에서 유동성 공급 조치 외 준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이 원장은 “주식시장이나 회사채, 단기자금시장 관련 입장을 금감원이 냈기 때문에 (입장을)한번 좀 봐달라”며 “실제로 어젯밤 외환자금시장이라던가 이런데서 지금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금감원이 면밀하게 장중 상황을 좀 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이복현 원장은 이날 회의장을 나서며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증시 영향에 대한 예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필요한 메시지를 회의를 매일 해서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 원장은 “오늘 일단 낸 메시지 중심으로 봐주시고 금통위도 하기로 했다”며 “금융위원장 중심으로 민간 금융회사와 관련한 대응방안 협의가 예정돼 있어 지켜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안정 평가 속에서 유동성 공급 조치 외 준비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답변도 이어졌다.이 원장은 “주식시장이나 회사채, 단기자금시장 관련 입장을 금감원이 냈기 때문에 (입장을)한번 좀 봐달라”며 “실제로 어젯밤 외환자금시장이라던가 이런데서 지금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금감원이 면밀하게 장중 상황을 좀 보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2024.12.04 I 최정훈 기자
‘비상계엄’에 뉴스소비 증가에…YTN 급등
  • [특징주]‘비상계엄’에 뉴스소비 증가에…YTN 급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 계염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뉴스 소비가 증가하며 YTN(040300)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3분 현재 YTN은 전 거래일 대비 3.54% 오른 3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YTN은 장중 16.69%까지 급등했다가 상승 폭 대부분을 반납하고 진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이후 약 2시간 30분 만에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의원 190명에 찬성 190표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 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비상계엄 선포가 약 6시간 만에 종결됐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계엄령 선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이용성 기자
환율 1418.8원으로 급등…2년 1개월 만에 ‘최고’(상보)
  • 환율 1418.8원으로 급등…2년 1개월 만에 ‘최고’(상보)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20원 턱 밑까지 급등해 출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인해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했다 국회의 의결로 계엄을 해제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2.9원)보다 7.0원 오른 1409.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1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8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9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오른 1418.1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25.0원) 기준으로는 6.9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418.8원을 터치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장중 고가 기준 지난 2022년 11월 4일(1429.2원) 이후 최고치다. 이후 환율은 반락해 1406원까지 내려왔다. 계엄령이 해제되긴 했지만 한국 정국 불안이 확대됨에 따라 원화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증시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3분 기준 106.40를 기록하고 있다. 엔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로, 위안화는 약세다.
2024.12.04 I 이정윤 기자
황교안 "尹 방해한 한동훈·우원식 체포하라"…비상계엄 지지
  • 황교안 "尹 방해한 한동훈·우원식 체포하라"…비상계엄 지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을 두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일부 보수 인사들이 계엄령을 “구국의 결단”이라며 강력한 지지를 표명했다.황교안 전 국무총리.(사진=뉴스1)황 전 총리는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상계엄령이 선포됐다. 지금은 나라의 혼란을 막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부정선거 세력도 이번에 반드시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강력히 대처하시라. 강력히 수사하시라.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시라. 국민의힘은 대통령과 함께 가시라”고 말했다.황 전 총리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고 덧붙였다.계엄해제 결의안 표결을 주도한 우 의장과 정면으로 대통령 계엄령 발동을 비판한 한 대표를 ‘계엄 방해인사’로 지목한 것이다.(사진=황교안 전 국무총리 SNS)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은 “반국가세력의 선거 개입에 의한 종북좌파 거대 야당의 탄생이 이 모든 사달의 근원이다”며 민주당 등이 계엄령 발동을 자초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재명보다 한동훈이 더 빨리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을 반대한다고 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 대표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전여옥 전 의원도 “윤 대통령이 모든 것을 걸었다”며 지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명태균 씨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했던 김소연 변호사도 “구국의 결단인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적극 지지한다”고 뜻을 밝혔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동에 한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여야 대표들이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은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하고, 계엄을 건의한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대표는 “이번 계엄 선포는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불법적 조치”라며 “윤 대통령은 즉각 하야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024.12.04 I 채나연 기자
비상계엄령에 편의점·이커머스선 라면·생수 '사재기'
  • 비상계엄령에 편의점·이커머스선 라면·생수 '사재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금 급하게 편의점으로 라면과 생수 사러 다녀왔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30분께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라면, 생수 등 비상식량을 비축하려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대형마트 등이 문 닫은 시간이어서 소비자는 온라인 새벽배송이 마감되기 전 주문하거나 24시간 여는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모습이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 편의점은 주택가 인근 4000여개 점포의 전날 매출액을 분석해보니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생수 매출액이 23.1% 급증했다.이뿐 아니라 △봉지면 16.4% △통조림 15.5% △즉석밥 14.8% △용기면 7.7% 등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안전상비약품 매출액도 같은 기간 12.1% 증가했다. 온라인의 경우 밤 12시 전에 주문하면 익일 새벽에 ‘로켓배송’을 받을 수 있는 쿠팡에서도 1시간 새 주문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다가 일어나서 휴지, 생수, 기저귀 무조건 주문했다” “계엄 해제 안 되면 물가 폭등할까봐 빠르게 구매했다” 등 후기도 잇따랐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령에 일부 소비자가 불안을 느끼면서 문 연 편의점이나 이커머스에서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직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관련 담화를 스마트폰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2.04 I 경계영 기자
‘비상 계엄'에 입지 위태로워진 尹…대왕고래 테마주 급락
  • [특징주]‘비상 계엄'에 입지 위태로워진 尹…대왕고래 테마주 급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상 계염령 선포가 6시간 만에 해제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불안정해지자, 윤 정부에서 강력히 추진한 동해 심해 가스전 이른바 ‘대왕고래’ 테마주들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현재 넥스틸(092790)은 전 거래일 대비 8.52% 하락한 838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10.17% 급락 중이고, 화성밸브(039610)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인 관련주들이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책 중 하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국정 브리핑에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에 대한 탐사 시추 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탄핵 정국에 돌입하면서 해당 프로젝트에도 힘이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야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탄핵 시도로 행정부가 마비됐다”며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이후 약 2시간 30분 만에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해 가결시켰다.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은 재석 의원 190명에 찬성 190표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 의결에 따라 대통령은 즉시 비상 계엄을 해제해야 한다, 이제 비상 계엄 선포는 무효”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2024.12.04 I 이용성 기자
尹 계엄 예견한 김민석 "자기보존 위해 사고친 것"
  • 尹 계엄 예견한 김민석 "자기보존 위해 사고친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예견했던 배경에 대한 얘기를 했다. 지난 8~9월 김 의원은 ‘서울의봄’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충암파’(충암고 출신 동문들)의 계엄령 발령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그는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부터 굉장히 수상쩍었다”면서 “이것이 계엄론의 논리적인 밑밥을 까는 것이고 빌드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거기에 동원될 세력으로 충암파들을 재배치하는 게 이상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세번째로는 무엇보다도 가장 큰 핵심적인 동기가 ‘김건희 감옥가기 싫다’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리고 채상병 문제와 관련돼 있는데, 아마 대통령을 포함해서 국방부 장관 등등 다 연루되어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본다”면서 “진실이 규명되면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들이 자기 보존을 위해 사고를 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동기가 존재했고 우리가 공개한 바 있는 불법 모임 같은 경우는 전례가 없었다”면서 “그런 정황까지 파악했고 흐름을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워낙 국정을 못하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계엄과 테러, 그리고 사법적으로 상대편 죽이기 외에는 정권 교체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등 종합적인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4.12.04 I 김유성 기자
최상목,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계엄 사태 후 경제 영향 점검
  • 최상목,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계엄 사태 후 경제 영향 점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4일 오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경제 여파를 점검한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비공개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이날 회의에서는 별도 안건 없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에 따른 상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기재부는 이날 오전 8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 및 경제규제혁신 등의 안건으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다.하지만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일정을 취소했다.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후 환율이 급등하는 등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부총리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오전 7시에도 F4 회의를 연달아 개최해 이같은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다만 계엄령이 해제되면서 외환 시장 등이 점차 안정화됨에 따라 정부는 금융·외환시장의 정상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국내 주식시장은 오전 9시 개장해 평소대로 거래가 이뤄지게 된다.
2024.12.04 I 김은비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비상계엄령 선포와 해제안 의결 이후 정상 개장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11포인트(1.08%) 내린 2472.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1202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8억원, 10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가 불가피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비상 계엄 선포 직후 해제되었고, 이 과정에서 환율·야간 선물 시장 등 낙폭이 축소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 충격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전망했다.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0원 이상까지 폭등, 장 초반 위험 회피 심리가 부각되면서 장 초반 3대 지수는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일부 반등했다.3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7포인트(0.17%) 내린 4만 4705.53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3포인트(0.05%) 오른 6049.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6.96포인트(0.40%) 상승한 1만 9480.91에 거래를 마감했다.특히 이날 힌국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가격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 아이셰어즈 MSCI 코리아 ETF(EWY)는 장 중 -7.1%, 프랭클린 FTSE 한국 ETF(FLKR)는 -6.7%, 매튜스 코리아 액티브 ETF(MKOR)는 -6.2%까지 낙폭을 키웠지만, 이후 계엄 국면이 해소되면서 해당 ETF들은 장 후반 -1%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국내 증시에서는 철강금속(1.85%)을 제외한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전기가스·금융업종이 2%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 기계, 건설업, 의료정밀, 증권, 전기전자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49% 내린른 5만 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1.33%), LG에너지솔루션(373220)(-0.83%), 현대차(005380)(-1.63%), 셀트리온(068270)(-1.82%), 기아(000270)(-0.71%),KB금융(105560)(-3.95%) 등도 약세다.[이데일리DB]
2024.12.04 I 신하연 기자
10조원 규모 증안펀드 가동…"'증시 안전판' 역할"
  • 10조원 규모 증안펀드 가동…"'증시 안전판' 역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를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계엄령 후폭풍으로 정국 불안이 심화될 경우를 대비해 언제든 자금을 투입하겠단 것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김병환 금융위원장은 4일 서울 정부청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증안펀드는 지난 2020년 코로나 펜데믹으로 코스피가 1400포인트대까지 후퇴했을 당시 약 10조원 규모로 조성됐었다. 자금이 실제 투입되지는 않았다. 주요국 대비 국내 주식시장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안펀드 가동 필요성이 제기되어왔다. 당국은 그동안 주가 부양보다 안전판 역할을 강조하면서 펀드 조성 여부를 저울질해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증안펀드 카드도 전면으로 나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2500.10) 대비 49.34포인트(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했다.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당분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본다. NH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론 (미국 주식이 강세를 보이는) 지금 상황이 지속되고 다른 나라는 부진한 현상이 갈 수 있겠다”며 “코로나 때 등 증시가 많이 위축됐을 때 쓰던 정책 수단들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말했다.전일 오후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 후 이날 오전 4시 20분에 해제를 선언했다.
2024.12.0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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