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19건

80년대 계엄 때 증시 '대폭락' 기억이…이번에는 어떨까
  • 80년대 계엄 때 증시 '대폭락' 기억이…이번에는 어떨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계엄과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장기적으로 볼 때 제한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저녁 서울역TV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단순히 과거 사례만 보면 1979년에서 1980년 계엄 당시 증시에 충격이 있기는 했으나 당시는 경기침체 기간이었다”며 “대체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이었고 더 중요한 것은 글로벌 경기사이클이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10.26 사태가 있었던 1979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코스피 지수는 17.5% 하락했으며 광주민주화운동이 있었던 5월부터 10월까지는 8.6% 하락했다. 탄핵 이슈 역시 부정적이긴 하나 계엄과 마찬가지로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가 발의된 12월 초 이후 외국인 중심 순매도가 나타났으나 권한 정지기간 중 매수세가 발생하며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모두 상승했다. 탄핵 결정 이후에도 외인 순매수에 따른 증시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탄핵의 경우 주가 영향이나 외국인 순매수 추이상 부정적이나 장기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결국 경기 사이클에 수렴하는 양상이 나왔다”고 말했다. 간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원·달러환율과 코스피 선물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국회에서 계엄해제 결의안이 가결되고 계엄령 선포 6시간여 만인 오전 4시30분께 국무회의에서 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면서 비상계엄이 일단락 됐으나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12.04 I 이정현 기자
“11시 이후 불시검문” “장갑차 부대”…처음 겪는 계엄에 ‘각종 괴담’ 횡행
  • “11시 이후 불시검문” “장갑차 부대”…처음 겪는 계엄에 ‘각종 괴담’ 횡행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런 상황을 틈타 온라인을 중심으로 각종 가짜뉴스가 확산하며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사진=SNS 캡처4일 X(옛 트위터)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비상계엄과 관련된 각종 의혹과 합성 사진이 공유됐다.대표적으로 ‘3일 오후 11시 이후로 통행 시 불시 검문 및 체포가 진행된다’는 내용의 뉴스 이미지가 한때 활발히 퍼지며 혼란을 줬다. 해당 이미지는 조작된 것으로 한 언론사의 윤 대통령 발표 생방송과 자막을 합성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밖에도 국회 부근으로 장갑차·탱크 등이 파견됐다며 합성된 이미지가 공유됐다. 또한 올해 1월 군수도방위사령부 1경비단에서 진행한 기동 훈련 장면이, 국회로 이동 중인 모습으로 알려져 전파되는 상황도 확인됐다. 이날 밤 ‘사당역 인근에 장갑차가 배치됐다’면서 창밖 장갑차를 찍은 사진이 기사 형태의 글과 함께 공유되기도 했는데, 해당 이미지 속에 촬영된 한 점포가 이미 폐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며 역시 가짜뉴스로 판명됐다.한편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당시에는 발송되었던 재난 문자가 발송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미 비상계엄에 따른 통제가 시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각종 사소한 일에도 오던 긴급 재난 문자가 이상할만큼 단 한 통도 오지 않아 뒤늦게 비상 계엄 선포 소식을 들었다. 지금이야말로 국가 재난 상황 아니냐”고 의문을 표했다.사진=SNS 캡처현행법상 재난문자방송 송출시스템의 운영 권한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있다. 또한 기관별 재난문자 송출 요청이 가능한 경우를 살펴보면 행안부는 ‘대규모 사회재난 상황정보‘ 또는 ’국가비상사태 관련 상황정보’와 관련해 재난문자방송의 송출을 요청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의혹이 퍼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계엄령을 처음 겪어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안심리가 퍼지면서 본인이 아는 사실을 불특정 다수에게 가장 먼저 알리려는 소영웅주의 심리가 나타났다”며 “SNS에 게시물을 올리기 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객관적 사실을 올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 매체를 통해 말했다.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가짜뉴스 배포는 일반적으로 명예훼손죄,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해당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하지만 비상계엄 등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거나 헌법적 질서를 전복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국가 내란죄 등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야는 이날 새벽 1시쯤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을 해제했다.사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2.04 I 이로원 기자
민주노총 인천본부 “계엄, 기본권 박탈…반민주 폭거”
  • 민주노총 인천본부 “계엄, 기본권 박탈…반민주 폭거”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4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히 반헌법적 폭거”라고 비판했다.단체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생각한 계엄 선포가 윤석열 정권 아래서 자행됐다”며 “계엄사령부가 발표한 포고령 1호에는 국회·지방의회·정당의 활동과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 금지, 언론·출판 통제, 파업과 태업의 금지 등 민주주의 국가 국민이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권을 송두리째 박탈하는 내용이 망라됐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 민중이 목숨 걸고 진전시켜온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폭거”라며 “비상계엄은 제주 4·3항쟁, 부마항쟁 등 역사의 굽이마다 정당성을 상실한 불의한 지배권력이 권력을 연장하고 민중의 저항을 짓밟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 퇴진을 외치는 수많은 국민의 목소리 앞에서 윤석열 역시 같은 전철을 밟았다”며 “이제 윤석열의 길은 정해졌다. 퇴진 외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5만 조합원과 함께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최선두에서 복무하며 사회대전환을 실질화하기 위한 더 큰 투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표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계엄이 선포된 후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2024.12.04 I 이종일 기자
민주, 감사원장·검사 탄핵 유보…'계엄령 논란' 여파
  • 민주, 감사원장·검사 탄핵 유보…'계엄령 논란' 여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예정된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 소추안의 표결 처리를 보류했다. 조승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검사와 감사원장 탄핵은 오늘 안 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통령실 관저 이전 봐주기 감사 논란을 빚은 최 감사원장을 상대로 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이틀 뒤인 오늘 의결할 방침이었다. 이와 함께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 2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같은 날 처리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논란 이후 기조가 바뀌었다. 대통령 탄핵을 준비 중인 만큼 한 가지 사안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서두르면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고, 발의 후 내일 보고 그리고 24시간 이후 의결(이라는 일정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것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시간표”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서두르는 이유로 또 있을지 모르는 비상 계엄령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비상 계엄이 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다는 것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고 계시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탄핵 발의 보고 의결 과정을 빨리 서둘러야겠다는 쪽에 의원들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오 국회에서 비상시국대회를 연다.‘윤석열탄핵국회의원연대’ 의원들이 4일 새벽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황병서 기자
계엄령 해제에도…주한미대사관 "재택근무, 자녀 등교 제한"
  • 계엄령 해제에도…주한미대사관 "재택근무, 자녀 등교 제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주한 미대사관이 윤석열 대통령 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를 두고 한국 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주한미대사관에서 긴급 공지한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 선포 관련 안내문(사진=주한미대사관 홈페이지 갈무리)4일 주한 미대사관은 홈페이지에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미국 시민을 위한 지침’ 제하의 긴급 안내문을 올렸다.주한 미대사관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선언 이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미국 시민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그러면서 “공공장소에 있을 때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일상적인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주한 미대사관은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을 피하고 많은 군중, 집회,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평화적으로 계획된 시위조차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또 이날 비자 면접 등 영사 업무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주한 미대사관은 “12월 4일, 미국 대사관은 미국 시민권자와 비자 신청자에 대한 일상적인 영사 약속을 취소한다”며 “아울러 12월 4일부터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극대화하고 주한미국대사관 자녀들의 대면 등교를 제한한다”고 밝혔다.이어 주한 미국대사관은 한국 내 거주하는 미국 시민을 위한 안내 조치로 현지 뉴스를 지켜보고 정부와 지방 당국의 안내를 따르라고 권장했다.
2024.12.04 I 이소현 기자
美워싱턴포스트 “尹 헌법 전복시도에도 韓민주주의 더욱 강화”
  • 美워싱턴포스트 “尹 헌법 전복시도에도 韓민주주의 더욱 강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뻔뻔스럽고(brazen) 위헌적일 수 있는 민주주의 전복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은 이 시련을 잘 극복했고, 한국의 민주주의는 온전할 뿐만 아니라 더욱 강화됐다고 강조했다.WP 편집위원회는 이날 오피니언을 통해 “한국의 수십년 된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랐다”며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고 미국에서도 많은 미국인들이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이 시기에 이러한 사건은 민주주의제도가 회복력을 가지고 있고, 자유를 향한 사람들의 열망은 보편적이라는 믿음을 다시금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WP는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문에서 밝힌 계엄령 이유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선포문에서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 장관 탄핵, 방통위원장 탄핵, 감사원장 탄핵, 국방장관 탄핵 시도 등으로 행정부 마저 마비시키고 있다”며 “국가 예산 처리도 국가 본질 기능과 마약범죄 단속, 민생 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 천국, 민생 치안 공황상태로 만들었다”고 계엄령 선포 이유를 밝혔다.이에 대해 WP는 “모든 정치 지도자들은 예산안이 국회에서 막히거나 공무원들이 끝없는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만, 이는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정답은 새로운 군사 독재로 민주주의를 뒤집어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WP는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높게 평가했다. WP는 “한국의 군부통치는 1987년 학생, 노동자 등의 장기적인 시위, 즉 민중의 힘을 보여준 놀라운 시위 끝에 종식됐다”며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축으로 자 리잡았지만,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이 시계를 그 이전의 암울했던 시대로 되돌리려는 노력이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다행히도 이 사건에서 민주주의는 한 사람의 훼손 시도보다 더 강한 회복력을 보였고, 국민의 힘이 다시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면서 “자유 민주주의의 종말을 예측하는 사람, 특히 강력한 제도와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국민을 가진 나라에서 자유 민주주의의 종말을 예측하는 사람은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2024.12.04 I 김상윤 기자
김병주 “군, 계엄준비 안된 상태서 몇몇이 비밀리 움직인 듯”
  • 김병주 “군, 계엄준비 안된 상태서 몇몇이 비밀리 움직인 듯”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국회 경내로 진입한 계엄군의 움직임과 군 동향 등을 종합하면 “준비가 잘 안 된 상황에서 몇몇이 비밀리에 움직인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 의원은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수도방위사령부 특임부대와 공수부대 등이 움직였지만 전방 부대들은 움직이지 않았다”며 “수방사도 저녁에 일상적 업무를 하는데 윤 대통령이 계엄을 발표한 이후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에) 투입된 수방사 병력도 우왕좌왕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이어 “전방의 군단장들도 (계엄) 발표 후 화상으로 대기를 시켜놓은 상태였다”며 “화상회의를 하지 않은 채 군단장들을 묶어둔 상태라서 (군단장들 역시) TV를 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정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그는 계엄사령관에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두고는 “어제 오후에 용산(대통령실)으로 들어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박 총장은) 그때쯤 알았을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방사령관과 방첩사령관, 특전사령관은 그와 비슷한 때 알았지 않나 싶다”며 “전방의 3스타(중장), 4스타(대장)급에게 확인했더니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계엄이 선포된 후 국회 주변에 배치된 경찰들의 태도에 대해 “‘국회의원이 일하러 가는데 막는 게 맞습니까’라고 소리쳤을 때 젊은 경찰들이 굉장히 동요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휘관은 ‘여기 막아야 한다’고 했지만, 젊은 경찰관들은 ‘국회의원이면 들여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일사불란하다는 느낌보다 안에 상당한 동요가 있다는 게 보였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경찰병력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아울러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배경에 모교인 충암고를 기반으로 한 인적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며 “계엄 발의하기 쉬운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계엄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건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사람은 행안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두 명인데 모두 충암고 출신”이라며 “계엄이 선포되면 핵심은 3명이다. 국방부 장관, 수방사령관, 계엄사령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사령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충암고 (출신)”이라며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든가 중간에 누군가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며 “그 구조가 가장 큰 위험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러 정황 증거들이 있었다”며 “경호처장 공관에서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이 비밀 회동을 한다든가 이상민 장관이 방첩사를 방문한다든가. 그런 것들은 다 비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궁지에 몰리면 계엄 발의는 쉽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그는 ‘국회로 군이 다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설이 제기된다’는 질문에는 “사실 비상계엄 자체가 반헌법적이고 반법률적”이라며 “지금부터는 군이 정상적으로 국민의 편에 서리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2024.12.04 I 이재은 기자
비상계엄령에 문 열린 편의점 달려갔다…통조림·라면 '비축'(종합)
  • 비상계엄령에 문 열린 편의점 달려갔다…통조림·라면 '비축'(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편의점 달려가서 라면과 생수 한 상자 사왔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10시30분께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라면, 생수 등 비상식량을 사재기 하려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대형마트 등이 문 닫은 시간이어서 소비자는 24시간 문을 여는 인근 편의점을 찾거나 온라인 새벽 배송이 마감되기 전 이커머스 플랫폼에 주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A 편의점은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비해 통조림 매출액이 337.3% 급증했다. 계엄이 선포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통조림과 함께 △봉지면 253.8% △생수 141.0% △즉석밥 128.6% △건전지 40.6% △안전상비의약품 39.5% 등의 품목도 매출액이 늘었다. 주택가 인근 4000여개 점포의 3일 하루 동안의 매출액을 보더라도 전주 같은 요일에 비해 생수(23.1%)와 봉지면(16.4%), 통조림(15.5%), 즉석밥(14.8%) 등의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가에 있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5060대 고객이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비교적 높았다”고 전했다. B 편의점 역시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의 매출액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갈래별로 보면 통조림이 75.9%로 가장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고 즉석밥 38.2%, 생수 37.4%, 라면 28.1% 등 가공식품도 판매가 급증했다. 이뿐 아니라 건전지 25.7%, 주류 15.2%, 시리얼 14.1%, 빵 12.5% 등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C 편의점도 생필품 중심으로 판매가 급증했다. C 편의점에서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70%)이었으며 라면 50%, 생수 40%, 주류 30%, 멀티탭을 비롯한 전기용품과 여행용품 각 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D 편의점에서도 3일 밤 11시부터 1시간 동안 통조림과 라면이 전날보다 3배, 생수·즉석밥·휴지가 같은 기간 2배 각각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이커머스에서도 주문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자다가 일어나서 휴지, 생수, 기저귀 무조건 주문했다” “계엄 해제 안 되면 물가 폭등할까봐 빠르게 구매했다” 등 후기도 잇따랐다. 홈플러스몰에서는 4일 오전 1시 실시간 인기 쇼핑 검색어 순위에 우유, 쌀, 라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가전제품 등이 주력 품목인 11번가에서도 같은 시간대 라면 등이 실시간 많이 팔린 품목에 포함됐다. 익일 새벽 배송을 밤 12시에 마감하는 쿠팡에도 주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오전 계엄 해제 담화가 발표되자 기존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G마켓, 컬리 등도 판매 동향에 큰 변화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비상계엄령에 일부 소비자가 불안을 느끼면서 문 연 편의점이나 이커머스에서 생필품을 비축하려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04 I 경계영 기자
계엄군인 "죄송합니다"…시민에 고개숙여 사과한 후 떠났다
  • 계엄군인 "죄송합니다"…시민에 고개숙여 사과한 후 떠났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회 본청 건물에 투입된 무장 계엄군 청년이 시민에게 고개 숙인 뒤 철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다.4일 허재현 리포트액트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개 숙인 한 계엄군인의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 항의하러 국회 앞으로 몰려온 시민들에게 허리 숙여 ‘죄송합니다’라고 말해주고 간 이름 없는 한 계엄군인이 있었다”고 했다.(사진=SNS 갈무리)허 기자는 “한눈에 봐도 너무나 반듯하게 생긴 그 계엄군 청년”이라며 “안경 너머 비치는 맑은 눈동자에 그만 저는 모든 분노가 사라지며 한없는 안쓰러움과 고마움을 함께 느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쫓아오는 저에게 한 번, 두 번, 세 번 거듭 절을 하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던 그 짧은 순간, 당신의 진심을 느꼈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같은 편’이라고 말하는 듯한 그 진심을”이라며 “민주공화국의 새벽을 지켜준 당신의 한마디를 평생 기억하겠다. 부디 건강하게 군 복무 마치고 건강한 청년으로 우리 사회에 돌아와 달라. 고맙다”고 덧붙였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신은 아무 잘못 없다” “저들이 무슨 잘못인가 눈물 난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명령에 따른 군인들은 아무 잘못 없지” “할 일 한 것뿐.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게 군인인데 잘못한 것 없습니다” “진짜 눈물 나네. 내 아들이 저기 있다 생각해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4일 0시 27분 계엄군이 국회 본관 정문 진입을 시도하며 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이어 오전 0시 38분 무장 계엄군 일부가 국회 본관 진입을 시도하면서 의자 등으로 바리케이트를 친 국회 보좌진들과 대치했다.계엄군들은 2층 국민의힘 당 대표실로 연결된 유리창문을 깨고 외부에서 강제 진입했고, 당직자들은 계엄군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하지만 국회가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계엄군은 오전 1시30분께 국회 5·6문을 통해 철수를 시작했고 시민들이 길을 터주면서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정부는 윤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거쳐 4시30분부로 비상계엄을 해제했다. 군은 4시22분부로 계엄사무에 투입된 병력을 부대로 복귀시켰다.
2024.12.04 I 김민정 기자
계엄 선포에 휴교령 가짜뉴스까지…한밤중 학부모들 대소동
  • 계엄 선포에 휴교령 가짜뉴스까지…한밤중 학부모들 대소동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로 온라인상에서는 밤새 학사일정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는 등 학부모들의 혼란이 벌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한 4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4일 오전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전날인 3일 밤 10시 28분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등교 여부 등을 문의하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고등학생 아들을 뒀다는 학부모 A씨는 “학교에 휴교령이 떨어졌다는 소문이 아이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돌았던 것 같다”며 “기말고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아이들에게 헤프닝을 안겨준 것 같다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학부모 B씨는 “아이가 속한 중학생 카톡 대화방에서도 새벽시간 요란하게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휴교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어제가 만우절이었던 기분이 든다”고 했다. 이는 계엄령에 따라 전체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진다는 가짜뉴스가 일각에서 확산된 데 따른 반응이다. 반면 또다른 학부모 C씨는 “계엄령이 선포된 와중에 정상등교를 공지하는 것이 말이되느냐”며 “계엄령 해제 이후면 몰라도 해제 전인 새벽 1시에 정상등교를 발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지난주 폭설 때도 위험한 상황에서 확실한 지침을 주지 않아 우왕좌왕했다”는 반응도 있었다.비상계엄이 선포될 경우 학생 안전 등을 위해 임시 휴교할 수 있다. 이때 초·중·고에 대한 휴교 결정은 계엄사가 하도록 돼 있다. 계엄사가 교육부에 휴교 결정 등을 통보하면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알리고 이후 각 학교에 통보하는 구조다. 과거 실제로 휴교령이 내려진 사례도 있다. 지난 1979년 10·26 사태 이후 비상계엄이 선포되자 전국에 휴교 조치가 취해졌고,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에도 광주 지역 학교와 전국 대학에 휴교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교육부는 이날 0시 53분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은 정상 운영한다”며 “상황에 변동 발생 시 별도 안내드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오전 4시 30분 각 학교에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고, 학교 안정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전했다. 충남, 서울 등 일부 교육청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사 일정을 정상 운영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교육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차분한 업무수행과 교육현장에서 안정적인 학사운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여야는 이날 새벽 1시쯤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어 재석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을 해제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12.04 I 김윤정 기자
'계엄 후폭풍' 법무부, 행사 취소…박성재 "직 연연하지 않아"(종합)
  • '계엄 후폭풍' 법무부, 행사 취소…박성재 "직 연연하지 않아"(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국회의 해제 요구안 결의와 국무회의의 계엄 해제안 의결 발표로 일단락됐지만, 법무부는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계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 (사진=방인권 기자)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모두가 냉정을 되찾고 국민을 위한 일을 했으면 한다”며 “저는 법무부의 통상업무를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직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나’, ‘위헌적 포고령 지적에 동의하냐’ 등 질의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2024 범죄예방대상’ 시상식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비록 계엄이 해제됐지만, 상황 보고와 내부 회의 등을 인해 행사 진행이 원활히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전날 비상계엄에 긴급회의를 소집한 심우정 검찰총장은 오전 8시 48분께 출근길에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심 총장은 계엄 선포 이후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를 소집해 대책회의에 나선 바 있다.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8분께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이후 무장군인이 국회의사당에 투입돼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 2시간30여분만에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인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만인 이날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해제안을 의결하고 발표했다.비상계엄 선포 시간대별 상황(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12.04 I 송승현 기자
실패로 끝난 기습 계엄…충청권 시·도지사 “국정혼란 유감”
  • 실패로 끝난 기습 계엄…충청권 시·도지사 “국정혼란 유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실패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계엄에 대해 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 시·도지사들이 일제히 유감의 뜻을 표시했다. 우선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긴급 담화문을 통해 “비상계엄령 선포로 시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컸을 것”이라며 “계엄은 해제됐고, 시민들은 걱정을 내려놓으시고, 일상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업에 종사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장우 대전시장이 4일 오전 대전시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그러면서 “대전시 공직자는 시민 불편이 없도록 흔들림 없이 업무에 전념해주고, 저도 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정 혼란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십년간 성숙돼 온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 행정권력도, 입법권력도 제한적으로 절제, 사용돼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도 헌법을 준수하며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을 위해 민생을 챙기는 데 전력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김태흠 충남지사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에서 계엄해제 요구안이 가결된 만큼 헌법 절차에 준수해 사회질서유지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밝히는 등 이들 모두 3일 윤 대통령의 기습 계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024.12.04 I 박진환 기자
“尹 연내 탄핵 가능성은?”…美 예측 사이트에 베팅 등장
  • “尹 연내 탄핵 가능성은?”…美 예측 사이트에 베팅 등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가상자산 기반 세계 최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 윤석열 대통령의 연내 탄핵 여부에 대한 베팅이 4일 올라왔다. 전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풀이된다.이날 오전 10시 기준 폴리마켓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베팅이 약 7개 열렸다. 이중 “윤 대통령이 2024년 한국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약 39만1419달러(약 5억 5440만원) 규모의 베팅이 이뤄졌다. 연내 그의 퇴진을 예상하는 이들이 ‘예’를 택하는 것으로, 그의 퇴진 가능성은 73%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도 “6일까지 한국 대통령이 탄핵될까” 등의 베팅이 있다. 폴리마켓 화면 캡처.윤 대통령은 전일 밤 10시 30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켜야 한다”며 비상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어 재석 190명,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6시간만에 해제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주요 소식으로 다루면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위태로워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워싱턴포스트(WP)는 “계엄령 선포가 겨우 6시간 동안 지속되었지만, 활기찬 민주주의로 알려진 대한민국에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윤 대통령은 큰 정치적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최근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윤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어려운 질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 정가에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제2기 행정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고, 현재 바이든 대통령이 앙골라 순방으로 해외에 있기 때문에 이 시점을 선택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면서 “2022년 대선에서 간신히 승리한 윤 대통령이 국내 지지율이 낮다면서 야당과 의회를 겨냥해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지금까지도 ‘가짜 선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자들은 2021년 1월 6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인증을 저지하고자 국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등 폭동을 일으켰다.
2024.12.04 I 김윤지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 "모두 냉정 되찾아야…직 연연하지 않아"
  • 박성재 법무부 장관 "모두 냉정 되찾아야…직 연연하지 않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4일 “모두가 냉정을 되찾고 국민을 위한 일을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박성재 법무장관.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 “저는 법무부의 통상업무를 잘 챙기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직에 연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도 강조했다.다만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나’, ‘위헌적 포고령 지적에 동의하냐’ 등 질의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전날 비상계엄에 긴급회의를 소집한 심우정 검찰총장은 오전 8시 48분께 출근길에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앞서 심 총장은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를 소집해 대책회의에 나선 바 있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4분께 ‘긴급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이후 무장군인이 국회의사당에 투입돼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국회는 비상계엄 선포 2시간30여분 만에 재석 190인 중 찬성 190안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다.이에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30분께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비상계엄 선포 시간대별 상황(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12.04 I 송승현 기자
통신3사 “비상계엄에도 트래픽 과중 없어...예의주시”
  • 통신3사 “비상계엄에도 트래픽 과중 없어...예의주시”
  • [이데일리 윤정훈·김범준 기자] 통신 3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논란에도 심야 시간 동안 특별한 트래픽 과부하 현상이 없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3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로 비상계엄령은 무효가 됐고,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 선포 6시간에 해제를 발표했다.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는 비상계엄에도 트래픽 과중으로 인한 문제는 없었다며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SK텔레콤 관계자는 “심야 시간에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와이파이에 연결해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모바일 트래픽에서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밤사이 비상 상황에 따른 출근이나 추가적인 조치가 없었으며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됐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비상계엄에 따른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이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안정적 통신망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복무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 네이버 카페 접속과 댓글 달기 등은 장애를 빚었다. 전날 11시를 전후헤 트래픽이 급증한 탓이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빗썸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급변동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고 입·출금이 지연처리 됐다.
2024.12.04 I 윤정훈 기자
尹 퇴진 요구에 ‘이재명·한동훈·김동연·오세훈’ 테마주 들썩
  • 尹 퇴진 요구에 ‘이재명·한동훈·김동연·오세훈’ 테마주 들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비상계엄 선포·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나오면서 정치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에이텍(045660)은 전 거래일 대비 29.99% 오른 1만877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올랐다. 이밖에 에이텍모빌리티(224110)는 29.95%, 동신건설(025950)도 29.90% 급등하며 줄줄이 상한가를 찍고 있다. 오리엔트정공(065500)은 전 거래일보다 29.97% 오른 1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 계엄령 선포 이후 해제가 되면서 이 대표의 대권가도가 탄력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텍은 회사의 최대주주가 성남시장 시절 이 대표와 인연이 있었다는 이유로,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에 본사가 있다는 이유로 시장은 관련주로 묶었다. 오리엔트정공은 계열사인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재명 대표가 근무한 이력이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묶이는 대상홀딩스우(084695)는 이날 오전 9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23.92%까지 치솟은 뒤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동훈 테마주로 묶이는 대상홀딩스(084690)(13.53%), 덕성우(004835)(13.33%), 디티앤씨알오(383930)(6.18%) 등도 크게 오르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 종목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PN풍년(024940)도 장 초반 23.15%까지 오른 8300원까지 상승했다. PN풍년은 회사의 감사가 김 지사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일화학(007770)(3.91%), 진양폴리(010640)(5.19%), 진양화학(051630)(1.98%) 등도 강세다.전일 오후 10시 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 후 이날 오전 4시 20분에 해제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4 I 김경은 기자
(영상)역사책에 기록될 여섯 시간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증시 영향은
  • (영상)역사책에 기록될 여섯 시간 '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증시 영향은
  • <앵커>윤석열 대통령이 어제(3일) 밤 10시27분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선포된 후 45년 만입니다. 관련해 현재까지 나온 내용과 금융시장 영향 등 종합적으로 짚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국입니다.4일 이데일리TV 방송.<앵커>비상계엄 선포부터 현재까지 상황을 정리해 주시죠.<기자>어제 밤 10시27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계엄령,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 당시 선포된 후 45년 만입니다.오늘 새벽 1시경입니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지 2시간 30분여만에 국회에서 재석의원 190인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습니다.이후 새벽 4시30분경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 후, 국무회의는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습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도 계엄사령부를 해체하고 소속 병력을 소속 부대로 복귀시켰습니다.<앵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유 등 담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요?<기자>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불가피했다고 피력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반국가 세력으로부터 국민 자유와 안전,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거야 민주당 주도의 지속되는 탄핵 정국과 예산감액안 단독 처리 등 입법독재라고 언급합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국회가 22건의 정부 관료 탄핵소추를 발의했고요. 윤 대통령은 “이 같은 상황이 유례없다”며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하고 행정안전부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원장, 국방부 장관 탄핵 시도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민주당의 내년도 예산안 단독 감액안 처리 추진과 관련해서는 ‘예산폭거’라고도 표현했는데요. 윤 대통령은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해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습니다.계엄선포 이후 계엄사 포고령 내려지면서 서울 시내에 한때 장갑차 등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국회 출입 통제됐고요. 시민들과 계엄군의 대치, 계엄군이 국회 본청에 진입을 시도했습니다.<앵커>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음에도 긴장상태는 지속됐죠?<기자>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이후 2시간 30분 만에 국회 긴급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인 만장일치로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지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즉시 해제하지 않았습니다. 결의안 가결 한 시간 후인 새벽 2시경 우원식 국회의장은 “계엄법 제11조에 따라 국회가 계엄 해제를 요구한 경우에 대통령은 지체 없이 계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고 촉구했고요. 이 내용을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에 전달했습니다.이로부터 두 시간 반여가 흐르고 난 후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앵커>비상계엄 선포 이후 간밤 금융시장 변동도 컸습니다. 현재는 어떻습니까?<기자>예견하지 못한 혼란을 시장은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환율은 치솟았고, 가상자산 및 해외증시에 상장된 우리 기업의 주가도 큰폭으로 하락하기도 했습니다.원달러환율은 1446원선까지 치솟았습니다. 원달러환율이 1446원선까지 오른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 약 16년 만이고요.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도 한때 5%대 낙폭을 키웠습니다. 1억3000만원대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30%대 떨어지며 8800만원대까지 낮췄습니다. 뉴욕증시에 상장한 ‘한국물 ETF’나, 쿠팡 등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다만 이 같은 상황은 당국이 금융·외환시장 안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자 점차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 안정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이후 원달러환율은 급등세가 완화했고 뉴욕증시 내 한국 관련 종목들도 하락세를 일부 만회하며 거래를 마쳤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억3400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앵커>향후 증시 등 대응에 주목해볼 이슈는 무엇인가요?<기자>오늘 증시는 9시 정상개장했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약 2%대 하락 출발했고요. 원달러환율도 계엄령 여파에 상승 출발했습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당국이 무제한 유동성 공급 등 가능한 모든 시장안정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죠. 7시부터 최상목 부총리,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추가 회의 진행 중입니다. 비공개 회의고요. 최상목 부총리는 7시55분경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주식·채권·외화자금시장 완전 정상화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등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 시장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일 긴급회의에서 밝힌 입장과 같다고 평가할 수 있겠고요.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오전 임시회의를 개최합니다.<앵커>이후 경제 및 증시 파급효과를 예상해 본다면요?<기자>계엄선포부터 해제까지 여섯 시간. 단 여섯시간이지만 우리 경제와 증시에도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록될 순간이 됐습니다.민주당이 오늘 오전 의원총회 결과를 담은 결의문을 지금 발표했습니다. 결의문에는 “윤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으면 국민의 뜻을 받들어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담았는데요. 오늘 가장 빠른 일정으로 발의 후 보고해 24시간 이후 의결하는 방식을 거론 중입니다.상황을 종합했을 때 정국을 넘어 한국 경제 등 곳곳의 혼란이 더 가중될 것이란 예상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당분간 국내 정치 상황을 우려한 자금 이탈, 속도 붙을 가능성 있고요. 이렇게 되면 증시 변동성은 당연히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경제와 연동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도 향후 면밀히 주시해야 되겠습니다.새로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소로 비화하지 않도록 당국 등 적극 대응이 필요해보입니다.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4.12.04 I 이혜라 기자
국제노총 아태기구 "윤 대통령, 즉각 퇴진하라"
  • 국제노총 아태기구 "윤 대통령, 즉각 퇴진하라"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제노동조합총연맹 아시아태평양지역기구(ITUC-AP)가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4일 채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제노총 아태기구는 긴급 계엄령이 해제되기 전 ‘긴급 계엄령 해제를 촉구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다’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내어 “헌법은 대통령이 국회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즉시 계엄령을 해제해야 하며 이에 대한 어떠한 지연도 위헌 행위”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계엄령 선포는 헌법 및 관련 법률에 명시된 필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전쟁, 무력 충돌 또는 이와 유사한 비상사태에서의 군사적 필요성’이 없었으며, 국무회의의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군이 국회를 간섭하고 침범한 행위 등 여러 문제점이 존재한다”고 했다.국제노총 아태기구는 “이번 계엄령 선포는 윤석열 정부가 반민주적 독재 정권임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윤 대통령의 행위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단순한 반역 행위에 불과하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를 수행할 자격이 없는 인물이며, 더 이상 그가 대통령직에 머무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즉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국회는 지체 없이 그를 탄핵해야 한다”고 했다.또 “한국은 과거 독재와 군부 정권을 넘어 민주화를 이룩한 역사를 세계에 증명했다”며 “모든 한국 시민들은 평화,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의 민주화 투쟁에서 한국 시민들과 굳건히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국제노총 아태기구는 “한국노총(FKTU)과 민주노총(KCTU)을 포함한 모든 연대 단체들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에 강력히 지지를 보낸다”며 “특히 민주노총의 무기한 총파업을 포함해 노동자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한국을 만들기 위한 이들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강한 연대를 약속한다”고 했다.
2024.12.04 I 서대웅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