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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사과"...쯔양 고소에서 빠진 카라큘라가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구독자 1040만 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협박을 당했다며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들을 검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는 “피고소인으로 적시된 ‘범죄연구소’라는 채널은 그동안 여러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특히 쯔양 님에 대해 익명 사이버불링을 행했던 채널이며 본 채널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전했다.유튜버 카라큘라(왼쪽), 쯔양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카라큘라는 15일 오후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저와 유튜버 구제역 간의 2년 전 나눴던 사적 통화 녹취록이 현재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사기 수배자 ‘아카라카초’ 홍성국에 의해 불법적인 경로로 복제돼 조작 짜깁기를 거쳐 피해자의 의사, 동의 여부와는 전혀 상관없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돈벌이 수단으로 무참히 폭로가 자행됐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럼에도 당시 친분 관계에 있던 유튜버 구제역과 쯔양 님 소속사 간에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전후 사정을 전혀 모른 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누게 된 사적인 통화에서 저의 불손한 언행과 농담 섞인 말들로 인해 쯔양 님께서, 그리고 많은 구독자님께서 느끼셨을 상심은 너무나도 크실 것으로 사료된다”면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깊이 반성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가세연은 지난 10일 쯔양이 유튜버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등 이른바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퍼트리는 ‘렉카 연합’으로부터 술집에서 일했다는 과거 등을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폭로했다.이에 쯔양은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에게 4년간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가 일하던 업소에서 일했고, 인터넷 방송에 따른 정산금도 제대로 받지 못해 최소 40억 원을 뜯겼다고도 털어놨다. 이후 한 유튜버가 쯔양에 대한 공갈 혐의로 해당 유튜버들을 검찰에 고발했다.쯔양 법률대리인 태연법률사무소의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도 15일 “쯔양을 피해자로 기재한 고발장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제3부에 배당된 상황이며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유튜버 구제역, 주작감별사, 범죄연구소 운영자 및 익명의 협박자에 대한 고소장을 현 고발 사건을 담당하고 계신 서울중앙지검 형사 제3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관련 조사에서 쯔양에 대한 공갈 등에 가담한 자들이 추가로 발견되는 경우 선처 없이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고소 배경에 대해선 “이번 공갈 사건이 발생할 당시에 쯔양은 이미 많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여러 가지 피해를 입었기에 심신이 매우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로 인해 쯔양은 유튜버들의 금전 갈취 행위에 대응할 여력조차 없었으며, 그저 조용히 홀로 피해를 감당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며 “쯔양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됐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고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고 설명했다.또 “이후 쯔양의 일부 사건이 공론화가 됐으며 그 과정에서 쯔양을 포함한 관계자 및 제3자들에게 무분별하게 2차 피해가 확대되기 시작했고, 쯔양의 피해에 대하여 허위 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자들도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했다.쯔양 측은 “깊은 고민 끝에 쯔양 및 관계자 그리고 유가족 등에 대한 억측을 조장하는 자가 있음을 확인한 점, 해당 인물은 본 공갈 사건에 관여한 자로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 쯔양의 피해가 사회적 관심사가 되어 더 이상 쯔양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 점, 그동안 가해자들은 항상 쯔양이 법적 조치를 쉽게 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한 점, 본 사건마저도 그냥 넘어가게 되면 필연적으로 현재 또는 장래에 ‘제2, 제3의 쯔양’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 공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깊은 고민 끝에 고소 진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쯔양을 협박해 5500만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구제역은 이날 오후 검찰에 ‘셀프 출석’했다. 구제역은 “쯔양에게 돈을 받은 이유에 대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 측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자신이 ‘사이버 렉카’라고 비난받는 데 대해 “저는 사이버 렉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많은 분이 렉카라고 부른다면 저는 사이버 렉카가 맞다”며 “앞으로 비난을 받지 않도록 성실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저도 마찬가지고 익명 렉카들의 책임 없는 폭로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해 달게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했다.한편, 이원석 검찰총장은 쯔양 협박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른 사이버 렉카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이 총장은 이날 사이버 렉카를 ‘악성 콘텐츠 게시자’로 규정하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 대응하고 범죄수익 환수와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앞서 검찰은 인기 아이돌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탈덕 수용소’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 렉카를 단순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이 아닌 수익형 범죄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명예훼손은 벌금형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가해자가 영리를 목적으로 명예를 훼손하면 최소 징역형의 중형이 내려질 거란 법조계 관측이 나왔다.
- “후원금 다 세지도 않았는데”…‘억대 소득’ 1020유튜버, 2.5배 껑충(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연간 1억원 넘는 소득을 올리는 20대 이하 유튜버가 2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소득 정보엔 ‘후원금’이 온전히 신고되지 않아, 과세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15일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 1억원 초과 수입을 신고한 20대 이하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324명이었다. 이는 2020년 528명과 비교하면 약 2.5배 늘은 셈이다.유튜버를 포함한 1인 미디어 창작자 가운데서 소득을 신고하는 이들은 매년 증가세다. 2020년 2만 756명에서 2022년 3만 9366명으로 2년 사이 89.7% 증가했다. 총 신고 수입금액 역시 2020년 4521억원에서 2022년 1조1420억원으로 152.6% 폭증했다.2022년 1억원을 초과한 수입을 신고한 1인 미디어 창작자는 총 2781명으로 전체(3만 9366명)의 7% 수준이었다.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이하가 가장 많았고 30대(1071명), 40대(273명), 50대 이상(113명) 등 순이었다.실제로 눅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15일 기준 ‘한국 TOP 100 유튜브 채널’엔 20대 커플들이 이끄는 ‘CuRe 구래’, 숏츠를 중심으로 한 채널 ‘승비니Seungbini’ 등이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들의 구독자는 각각 2470만명, 2370만명에 달한다. 유튜브의 경우 영상에 PPL(유료광고) 광고 배너를 게시하거나 시청자가 방송 내 광고를 보면 유튜버가 수익을 얻어, 구독자 수가 많을수록 수익도 늘어나는 구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면 전체의 80%에 해당하는 3만 1481명은 수입을 2500만원 미만으로 신고했다. 유튜버 사이에도 빈익빈부익부가 극명한 셈이다.다만 이 자료가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소득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건 아니다. 국세청이 분석한 수입신고 자료엔 유튜버들이 방송 중에 개인 계좌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받는 후원금이 오롯이 반영돼 있지 않다. 구독자들이 후원금을 개인 계좌로 송금할 경우 거래 내역을 모두 포착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단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차규근 의원은 “전 연령대에 걸쳐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고, 이를 통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인원도 늘고 있다”면서 “국세청은 최근 직업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1인 미디어 창작자의 탈세방지 대책에 대해 “유튜버, BJ 등 활동에 따른 소득은 외환수취자료, 사업소득 지급명세서를 수집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보다 체계화하고, 자료 제출 확대 등 과세인프라 수집을 강화해 탈루 혐의가 확인되면 철저히 과세하겠다”고 강조했다.
- “月 1600만원 벌지만…” 60만 여행 유튜버가 밝힌 수익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여행 유튜버들의 활약이 커지는 가운데 6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 여행 유튜버가 한 달 기준 자신의 수익을 공개했다. 다만 콘텐츠 특성으로 인해 비슷한 수준의 비용도 발생한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쏘이’ 캡처)최근 여행 유튜버 ‘쏘이’(31·이소연)는 자신의 채널에 ‘그동안 궁금해하셨던 부분들 다 말씀드릴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쏘이는 영상을 통해 “저번 상반기 때 수입만 쿨하게 딱 말씀드리면, (한 달에) 약 6400~1만 1600달러(한화 880만~1600만 원)이 나왔다”며 “적다고 하면 적은 금액이고 많다면 많은 금액일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근데 쓰는 금액도 (한화 800~1800만 원) 이만큼 쓴다”며 “그러니까 유튜브 수입으로 버는 금액은 그냥 족족 매달 쓴다고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광고를 하는 이유는 유튜브 수입 자체만으로는 돈을 다 써버리기 때문에 저는 저축도 해야 하고 야무지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기에 외부 광고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여행 유튜버가 돈이 좀 되나’라는 질문에는 “‘유튜브로 돈을 벌고 싶다’고 하신다면 여행 유튜버는 진짜 가성비로 따지면 떨어진다”며 “돈이 진짜 많이 들고 한번 여행을 왔다 갔다 하면 최소 100만 원이 깨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여행을 진심으로 좋아하는 이들만이 이 콘텐츠를 ‘롱런’할 수 있다고 전했다.쏘이는 2016년 제25기 공인노무사 시험에서 합격한 후 2018년 초까지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같은 해 2월쯤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그가 다닌 곳은 네팔, 두바이, 대만, 러시아, 미얀마, 베트남, 스페인, 이집트, 인도, 터키, 태국, 캄보디아 등 수십 개에 달한다.
- 천만 유튜버도 당했다…'막장' 사이버 레커 활개에 규제 목소리
- [이데일리 이유림 백주아 기자] 1000만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른바 ‘사이버 레커’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악의적 영상을 만들어 돈을 버는 사이버 레커의 행태를 수익형 범죄로 의율해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지난 11일 새벽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檢, 사이버 레커 수사…자진 출석엔 ‘퇴짜’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0일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 일명 ‘레커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쯔양이 과거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협박을 받아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빌미로 수억 원을 뜯어내려 공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유튜버 구제역은 쯔양 측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컨설팅 명목으로 5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양님에게 평온한 일상생활을 돌려줄 유일한 방법은 제가 하루빨리 검찰 조사를 받아 해당 사건에 대한 판단을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5일 오후 1시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검찰 관계자는 “사건은 현재 배당 단계이며 소환조사는 수사기관의 수사일정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해 구제역의 일방적인 출석에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혐오 콘텐츠 쏟아내도…“끽해야 벌금” 사이버 레커는 논쟁적인 이슈가 등장하면 이를 확대, 재생산해 자극적인 영상을 만들고 조회수를 올려서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최대한 자극적으로 흥미를 유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영상에는 가짜뉴스와 악의적 비방이 다수 포함된다. 과거에는 연예인 등 미디어 노출이 많은 공인이 주 타깃이었다면, 최근에는 일반 시민들까지도 피해자가 되고 있다. 알 권리를 내세워 신상을 털거나 정의구현을 명분으로 사적 제재에 나서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쯔양 과거 폭로 협박 뒷돈’이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가세연 채널 캡처)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 명예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거짓을 드러내 명예훼손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지만 문제는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는 데 있다. 가세연 녹취에서 구제역이 “고소당해 봤자 끽해야 벌금 몇백 나오고 끝난다”고 말했을 정도다. 또 명예훼손죄가 성립하려면 구체적 사실의 적시가 있어야 하는데 비평이나 가치판단, 의견개진, 추측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사이버 레커는 의문, 의혹 등의 표현을 써가며 법망을 교묘히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이버 레커는 대부분 얼굴을 가리고 목소리를 기계음으로 변조하는 등 익명 뒤에 숨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가 법적 대응에 나서더라도 난관에 부딪히곤 한다. 전형환 법무법인 YK 변호사는 “단순 명예훼손의 경우 피해자가 국내에서 수사 절차를 진행해도 해외 기업인 구글로부터 신상정보 제공 협조를 받기는 쉽지 않다”며 “대상자 특정이 안 되면 기소중지, 수사중지 등 첫 단계부터 시간이 무한정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강력 제재…‘유튜브 특별법’ 거론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폭로나 협박을 막기 위해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이버 레커는 타인의 고통이나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돈벌이를 위해 방송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규제가 없는 것은 문제이며, 강력한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레커의 행위가 단순히 명예를 훼손하는 수준을 넘어 불법적인 방법으로 경제적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입증된다면 관련 처벌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악의적으로 비방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를 기소하면서 이례적으로 “수익형 범죄임을 규명했다”고 명시한 바 있다.유튜브 플랫폼이 유해 콘텐츠 제재에 소극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유튜브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유튜브가 전세계에 동일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지만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법 같은 국내법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AI 시대에 사이버 레커보다 인권침해가 더 심한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 나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일례로 독일은 ‘네트워크시행법’(NetzDG)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가 ‘혐오 콘텐츠’를 방조하면 법적으로 제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법은 독일 내 이용자가 200만명 이상인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모욕·명예훼손 등 소지가 있는 콘텐츠가 올라오면 사업자는 24시간 안에 차단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5천만 유로(약 650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유튜브는 독일에서 접수되는 갖가지 혐오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삭제·차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쯔양 협박 녹취록 공개 전말 “핸드폰 빌려줬다 불법복제 당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일명 ‘렉카연합’인 폭로 유튜버들이 금전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유튜버 구제역이 이러한 정황이 담긴 자신의 통화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경위를 밝혔다.(사진=구제역 유튜브 캡처)12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에 해명 영상을 올리고 “1년쯤 전에 유튜버 아카라카초가 새 핸드폰을 사 줄테니 잠시 핸드폰을 빌려달라는 말에 아무 생각 없이 제 핸드폰을 잠시 맡긴 적이 있다”며 “하지만 아카라카초는 저의 믿음을 배신한 채 제가 본인에게 맡긴 핸드폰을 불법 복제하였고 저의 핸드폰에 있던 모든 녹취 자료를 입수하게 됐다”고 밝혔다.구제역은 “이후 아카라카초가 지명수배 중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대한 영상을 제작하려 했다. 그러자 1년 전에 불법 복제한 제 핸드폰을 유튜버 판슥이에게 제공했고, 이를 가로세로연구소에 전달해 쯔양님의 숨기고 싶던 상처가 만천하에 공개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녹취록에는 구제역이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고소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것”, “한 번 크게 하려면 이건 2억원은 현찰로 받아야 한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쯔양은 이번 폭로로 자신이 대학 휴학 중 만난 남자친구로부터 폭력을 당했고,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 협박으로 수년간 폭행을 당하며 술집에서 일하거나 유튜브 수익을 빼앗겨왔다고 밝혀야 했다.한편, 구제역은 자신이 쯔양을 협박해 금전을 받았다는 가세연 주장에 대해 “이중 스파이 활동이었다”고 반박했다. 다른 폭로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히려 자신이 돈을 썼고, 그 액수가 많아지자 쯔양 측에 돈을 받았다는 게 구제역의 주장이다.구제역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2월쯤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쯔양의 과거를 제보받았다. 구제역은 사실 확인을 하는 과정에서 쯔양이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폭행 등 착취를 당했고, A씨가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고소 취하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한다. 이후 A씨로 추정되는 익명의 제보자가 구제역에 쯔양 관련 제보를 했고, 쯔양의 과거를 폭로한 제보자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에서 문제의 녹취가 나왔다는 게 구제역의 주장이다.구제역은 “전 대표가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다는)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제보를 한다는 증거를 확보해야 했다”며 “문제가 된 녹취는 제보자의 정보를 받기 위해 쯔양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유튜버들과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저의 이러한 이중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제보자’의 신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구제역은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는 저 외에도 수십 명의 익명 유튜버들에게 관련 내용을 제보한 상태였다”며 “저는 쯔양님의 아픈 과거를 타 유튜버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슈퍼챗, 계좌이체, 현금 전달 등 방법으로 유튜버들에 후원을 했고 이런 방식으로 쯔양님의 잊힐 권리를 지켜드리고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국진’, ‘구제역’, ‘카라큘라’ 등 3명의 유튜버와 관련된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 구제역 “난 쯔양 폭로 막으려 한 것, 돈 돌려주겠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튜버 ‘구제역’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해 금전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이중 스파이 활동이었다”고 반박했다. 다른 폭로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히려 자신이 돈을 썼고, 그 액수가 많아지자 쯔양 측에 돈을 받았다는 게 구제역의 주장이다.(사진=구제역 유튜브 캡처)12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에 “작년 2월 경 쯔양님의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쯔양님에 대한 익명 제보를 받은 사실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녹취록에는 구제역이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고소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것”, “한 번 크게 하려면 이건 2억원은 현찰로 받아야 한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쯔양은 이번 폭로로 자신이 대학 휴학 중 만난 남자친구로부터 폭력을 당했고,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 협박으로 수년간 폭행을 당하며 술집에서 일하거나 유튜브 수익을 빼앗겨왔다고 밝히게 됐다.이에 대해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를 폭로한 제보자의 신상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에서 문제의 녹취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쯔양을 착취한 전 소속사 대표 A씨는 폭행, 협박, 상해 등 혐의로 쯔양에 고소를 당했다가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고소 취하를 받았다. 이후 A씨로 추정되는 익명의 제보자가 구제역에 쯔양 관련 제보를 했고, 구제역은 쯔양이 A씨로부터 착취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구제역은 “전 대표가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다는) 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고 제보를 한다는 증거를 확보해야 했다”며 “문제가 된 녹취는 제보자의 정보를 받기 위해 쯔양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유튜버들과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다. 저의 이러한 이중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제보자’의 신상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구제역은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는 저 외에도 수십 명의 익명 유튜버들에게 관련 내용을 제보한 상태였다”며 “저는 쯔양님의 아픈 과거를 타 유튜버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슈퍼챗, 계좌이체, 현금 전달 등 방법으로 유튜버들에 후원을 했고 이런 방식으로 쯔양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사비로 후원금을 지급했고 이후 영상 제작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후원금을 요구하는 유튜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저의 재산으로는 감당이 어려워 쯔양님의 소속사에 지원을 요청하여 유튜버들의 영상 제작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구제역은 “쯔양님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드리지 못한 점, 유튜버들에게 후원금을 지불하며 쯔양님의 폭로 영상을 막은 점 깊이 사과드리며 빠른 시일 내에 용역비용으로 받은 금원 전액은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누리꾼들은 구제역의 해명 영상에 “입막음 비용으로 렉카에게 보낸 내역을 공개하라”, “이중 스파이하기로 계약하기 전에 이X 저X하면서 돈 2억을 요구하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 테슬라, 로보택시 발표 연기설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1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 2% 급락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이번 지표는 매우 고무적이었다”며 “인플레 목표치 2%로 가는 길은 이런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도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전날 73.4%에서 이날 92.7%로 높아졌고 올해 3번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 비중도 26.2%에서 41.7%로 상승했다.하지만 그동안 고공 행진 했던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는 뒷걸음질쳤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3.6%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순환매(종목별 키 맞추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1.03, -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로보택시 공개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오는 8월8일로 예정됐던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10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팀에 프로토타입 개발 시간을 추가로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테슬라에서는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았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강세론자 댄 아이브스(웨드부시 소속) 애널리스트는 “일정 연기가 사실이더라도 테슬라의 AI 및 로봇 기술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내 점유율이 2분기에 49.7%로 하락해 사상 처음으로 50%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DAL, 44.99, -4.0%)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4% 하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델타는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증가한 15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54억7000만달러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 감소한 2.36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2.37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델타는 이어 3분기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2~4%로, EPS 가이던스를 1.7~2달러로 제시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 예상치 각각 5.6%, 2.05달러를 밑돌았기 때문이다.에드 바스티안 CEO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력한 여행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좌석 공급이 수요를 웃돌면서 승객당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델타는 프랑스 노선에 경쟁력이 있는 항공사인데 올 하반기 파리 올림픽에 따른 객실 가격 급등 및 무더운 날씨 등으로 일반 여행객들의 프랑스 여행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1358.56, 4.1%) 기업용(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설계 기업이자 글로벌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이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0대 1의 주식분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준일은 내달 1일이며, 8일부터 분할 후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총 22만63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근 “내가 구제역 핸드폰 박살내, 쯔양 녹취록 유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일명 ‘렉카연합’인 폭로 유튜버들이 금전 협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렉카연합 유튜버들에 사생활을 폭로당한 이근 전 대위가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경위를 밝혔다.지난해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길에 유튜버 구제역과 시비가 붙은 이근 전 대위. 그의 휴대폰을 쳐 파손시켰다. (사진=YTN뉴스 캡처)11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ROKSEAL’ 커뮤니티에 “구제역은 저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며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가 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제가 쏘아 올린 핸드폰 어디까지 가는지 모두 기대하시라”며 “저 건드렸던 사람들은 다 죽게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위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여권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방청하러 온 유튜버 구제역이 “왜 저를 폭행했느냐”고 묻자 그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 당시 이 전 대위는 구제역의 휴대폰을 내리쳐 파손시켰는데, 구제역이 파손된 휴대폰을 사설 복구업체에 맡겼고 쯔양 협박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게 이 전 대위의 설명이다. 이 전 대위는 구제역 폭행으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앞서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는 구제역과 전국진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녹취록에는 구제역이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 “고소당해봤자, 벌금 몇백만원만 나올 것”, “한 번 크게 하려면 이건 2억원은 현찰로 받아야 한다”는 등 내용이 담겼다.또다른 폭로 유튜버 카라큘라도 “쯔양을 건드리는 걸로 해서 한 10억원을 받으면 막말로 채널이 날아가도 10억원을 받으면 되는 건데, 그런 것이 아니면 상황이 좋지 않으니 잘 선택해라”고 조언하는 녹취록이 담겼다.다만 구제역과 카라큘라는 모두 쯔양에게 돈을 받지 않았다며 ‘음해’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구제역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부끄러운 돈 받지 않았고 부끄러운 행동 하지 않았다”며 “불법적으로 탈취한 음성 녹취를 들었다면 쯔양과 저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 전부 알고 있을텐데도 불구하고 자기 해명을 위해 쯔양의 아픈 상처를 만천하에 폭로해버린 버러지(벌레)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카라큘라는 “누군가 의도적, 조직적 음해 공작인 건지. 두 아들을 걸고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아먹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유튜브 쯔양.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한편, 쯔양은 이번 폭로로 자신이 대학 휴학 중 만난 남자친구로부터 폭력을 당했고,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 협박으로 수년간 폭행을 당하며 술집에서 일하거나 유튜브 수익을 빼앗겨왔다고 말했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 사실도 컸고, 증거 사진도 많았다”며 “쯔양이 못 받았던 정산금은 최소 40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쯔양으로부터 성폭행, 폭행상습,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미수죄 포함), 강요(미수죄 포함),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쯔양 측은 전했다.
- 쯔양, 전남친에 40억 뺏기면서도…“돕고싶다” 보육원에 매달 기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4년 동안 폭행 피해를 입고 돈을 갈취당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쯔양이 보육원, 소방서, 병원 등에 꾸준히 기부를 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11일 쯔양의 사건이 알려진 후 누리꾼들은 쯔양이 서울의 한 보육원에 월 315만7000원씩 매달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사진=상록보육원 홈페이지쯔양이 기부를 한 보육원은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으로, 게시글에는 2020년 10월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을 통해 공개된 영상 캡처 사진이 담겼다.영상에서 상록보육원 부청하 원장은 쯔양으로부터 “돕고 싶다”는 연락을 먼저 받았다고 밝혔다. 부 원장에 따르면 쯔양은 2019년 5월부터 보육원에 있는 아이들 29명이 유치원 등에 가기 위해 필요한 금액인 월 315만7000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심지어 뒷광고(유료 광고 미표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2020년에도 쯔양은 기부를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상록보육원은 홈페이지에 쯔양이 아이들에게 선물을 후원한 사진과 글을 올리며 쯔양의 선행을 직접 알렸다.부 원장은 뒷광고 사건 이후 쯔양과 나눈 전화 통화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쯔양에 “너무 고생한다. 부담 갖지 말라. 후원금 안 보내도 좋다”고 말했지만, 쯔양은 “원장님 지금처럼은 못 보내지만 자기 능력껏 계속하겠다”고 답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이즈’부 원장은 “진짜 고마워서 눈물이 났다. 자기가 앞으로 다른 무슨 일을 해서 돈을 벌면 더 많이 후원하겠다고 하더라”며 “돈이 있더라도 남 못 돕는다. 그때 스물 두 살, 진짜 어렸는데 말 하나하나 배울 점이 많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자기가 돈을 많이 버는데 그게 노동의 대가라 생각하지 않고 자기를 응원하는 사람이 후원해 준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 후원비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이 외에도 쯔양은 발달 장애인 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거나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 대상자를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최근에는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2억을 기부했다. 또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하는 ‘사랑의 도시락’에도 참여했다.사진=상록보육원 홈페이지한편 쯔양은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4년간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로부터 불법 촬영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또 쯔양은 A씨에 흉기로 폭행을 당하거나 술집에서 강제로 일하게 하고 받은 돈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에는 소속사를 만들어 불공정 계약 강제로 체결하고 수익금과 광고비를 모두 갈취했다고 한다.쯔양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쯔양이 A씨로부터 받지 못한 돈은 최소 40억 원이다. 쯔양은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A씨를 상대로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 소송과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했지만 사건 진행 중 A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 쯔양, 과거 영상 온통 ‘피멍+상처’…“매일 맞으면서 먹방했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폭행 및 착취 그리고 불법촬영 영상 유포 등의 협박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그간의 방송에서 발견됐던 멍 자국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변호사, 김기백 변호사가 공개한 증거 사진 일부.11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전 연인이자 전 소속사 대표인 A씨가 몰래 찍은 불법촬영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 측이 쯔양이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로부터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자 이와 관련한 입장을 전한 것이다.이에 따르면 쯔양은 A씨가 불법촬영물로 협박을 했고 A씨가 가족과 직원들까지 협박하기에 이르면서 결국 법적 대응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학 휴학 시절 만난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쯔양은 유튜브 방송 초반 벌었던 모든 돈을 빼앗겼고,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고 폭로했다. 또 쯔양은 A씨가 자신이 일하던 술집으로 데려가 강제로 일을 시키며 그때 번 돈도 모두 빼앗아 갔다고 밝혔다. 쯔양이 ‘일을 그만하겠다’고 말하자 A씨는 폭력을 행사해 하루에 두 번씩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이러한 협박에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방송이 성공하자 A씨가 소속사를 만들고 7(A씨)대 3(쯔양) 비율의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광고 수익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캡처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쯔양이 과거 진행했던 방송에서 멍 자국이나 상처를 가리는 밴드를 부착한 모습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이는 쯔양이 이야기한 폭행당한 시점과 거의 일치해 충격을 주고 있다. 쯔양이 반팔을 입고 방송에 임한 날에는 어김없이 가녀린 양쪽 팔에 시퍼런 멍이 가득했고, 밴드가 붙어 있었다. 당시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팬들도 쯔양의 멍든 팔을 보면서 걱정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팬들은 직업이 먹방 유튜버이기에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생겼거나, 개인적으로 멍이 잘 드는 타입이라고 추측했고, 쯔양 역시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2019년 개인 방송을 시작한 직후부터 무려 4년간 수익을 착취를 당하고, 심각한 폭행으로 인해 생긴 상처와 방어흔이었던 것. 사진=유튜브 캡처한편 쯔양은 직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A씨로부터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A씨가 다른 유튜버들에게 자신과 관련 없던 일을 지어내고 거짓 루머를 퍼뜨리고 다녀 고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 사실이 크다”면서 상해 증거 사진, 협박 메시지 등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사진에는 멍투성이인 쯔양의 모습이 담겼다. 쯔양이 A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이 약 40억 원이 넘는다고 했으나, 해당 건은 A씨가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 건은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김 변호사는 “유가족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렉카 연합’이라고 하는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이 소속된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며 해명 영상을 제작하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