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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파 가을개편]확 바뀐 KBS, 현상유지 SBS, 소폭 개편 MBC
- ▲ KBS '후토스', MBC '공부의 제왕', SBS '일요일이 좋다'(좌로부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일제히 가을 개편에 들어간다. KBS는 2개 채널에 걸쳐 ‘현장기록병원’, ‘유유자작’,‘성장다큐 꿈’,2TV의 ‘스펀지’와 ‘토요명화’,‘빅마마’ 등 13개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등 5일부터 실시하는 가을 개편에 가장 적극적이다. ◇ 대폭 개편 KBS...'이야기 발전소' '못말리는 결혼' 등 새 프로 눈길채널별로 1TV는 시청자 참여를 확대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공영방송으로서 위상을 강조하는데 중점을 주었다. 4개의 프로그램을 신설했는데, 새로운 형식의 휴먼다큐 ‘사미인곡’과, 콘텐츠를 발굴하는 ‘이야기 발전소’가 눈에 띈다. 화요일 오후7시30분에 방영되는 생방송 ‘사미인곡’은 윤인구, 최원정, 한석준, 박지윤 아나운서가 네 가지 빛깔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하고, 실시간 댓글로 시청자 참여를 유도한다. 목요일 밤12시35분 한석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이야기 발전소’는 이야기 창작에 뜻을 가진 사람들이 출연해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펼쳐 보이며, 이 가운데 가장 콘텐츠 가치가 높은 스토리를 선정하는 형식으로 꾸며진다. 2TV는 이번 개편에서 7개의 프로그램을 새로 편성했다. 영화에 이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일일시트콤 ‘못 말리는 결혼’으로 2006년 11월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이후 명맥이 끊겼던 KBS 시트콤의 부활을 알리는 프로그램. ‘못 말리는 결혼’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6시50분에 방영할 예정이다. ▲ '후토스-하늘을 나는 집' (사진=KBS)KBS의 대표적인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인 ‘스펀지’는 이번 개편에서 웹2.0 시대에 맞게 ‘스펀지 2.0’으로 이름을 바꾸고, 단순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데서 벗어나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이밖에 일요일 오전 10시40분에는 강호동이 MC를 맡는 두뇌훈련게임 퀴즈쇼 ‘두뇌왕 아인슈타, 어린이 시청자를 배려한 ‘후토스-하늘을 나는 집’과 ‘너랑 나랑 초록별’ 등이 새로 선을 보인다. ◇ MBC '!느낌표' '쇼바이벌' 폐지...이윤석 박명수 새 진행자 발탁MBC는 이번 가을 개편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그동안 대표적인 공익성 예능프로그램으로 꼽혔던 ‘!느낌표’와 신인가수 발굴 프로그램 ‘쇼바이벌’을 폐지한 것.2001년 11월부터 방송된 ‘!느낌표’는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아시아 아시아’ ‘위대한 유산 74434’ 등의 코너로 오락성과 공익성이 조화를 이룬 프로그램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느낌표’는 최근 시청률이 낮아지며 MBC 내에서 ‘계륵’이 되었고 이번 가을 개편에서 결국 간판을 내리게 됐다. ‘쇼바이벌’ 역시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이 신인 가수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으나 낮은 시청률에 발목이 잡혀 안방극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느낌표’를 대체하는 프로그램은 이경규·이혁재가 MC를 맡은 ‘도전! 예의지왕’이 방송된다. ‘도전!예의지왕’은 연예인들이 퀴즈와 상황극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예의범절을 배우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 MBC 공부의 제왕추석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공부의 신'을 모태로 한 ‘공부의 제왕’은 대한민국 박사 개그맨 1호 이윤석과 가수 김장훈, '공부의 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서울대 기계공학부의 강성태가 진행을 맡아 공부의 비법을 웃음과 함께 전해준다. 이영자와 박수홍이 하차한 '지피지기'는 박명수와 현영이 MC로 나서며 MBC 간판 시사고발프로그램인 'PD수첩'은 방송 17년 만에 생방송으로 변경됐고 손정은 아나운서가 시청자 참여코너를 진행할 예정이다. ◇ SBS 150분 확대편성 '일요일...', 유재석 신동엽 남희석 동시 포진타사에 비해 SBS는 가을 개편의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SBS는 3년 만에 '그여자가 무서워'로 저녁 일일드라마를 부활시킨 것과 주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를 150분으로 확대한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주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는 70~80년대 TV를 재현했던 '일요일이 좋다-옛날TV'를 막 내리고 세 개의 신설 코너로 분위기를 일신한다. 그동안 유재석이 혼자 진행하던 포맷을 버리고 개그맨 신동엽과 남희석, 현영 등이 새로 가세했다. ▲ SBS 일요일이 좋다남희석과 현영은 '사돈, 처음 뵙겠습니다'를 진행한다. 우리나라에 시집와 살고 있는 중국, 베트남 출신의 외국인 며느리들의 시부모와 친정부모를 만나게 해주는 코너다. 신동엽이 진행하는 '인체탐험대'는 우리 몸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슈퍼주니어가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는 코너다. 유재석은 연예인팀과 SBS 아나운서팀이 각종 미션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기적의 승부사' 코너를 맡아 ‘일요일이 좋다’의 후반부를 이끈다. 아나운서팀은 박은경, 박찬민, 정미선, 김일중, 김주희 아나운서가 이름을 올렸으며, 윤종신이 주장을 맡은 연예인팀에서는 신정환, 김동완, 이수영, 성시경, 솔비가 멤버로 나선다. ▶ 관련기사 ◀☞[지상파 가을개편] 라디오서 아나운서들과 맞장, 클럽 DJ 채리☞[지상파 가을개편]방송 3사 아나운서 자존심 대결☞[지상파 가을개편]'거성' 박명수, 가을 개편 최대 수혜자▶ 주요기사 ◀☞박철-옥소리, 경찰서서 파경 후 첫 만남... 내주 대질심문 예정☞성시경 측 "개인 소신 밝힌 것, 의식 변화 위한 발언 아냐"☞'재점화' 유승준 논란... 그는 왜 입국금지가 됐을까☞소지섭, 소집해제 후 첫 CF 촬영☞SBS ‘로비스트’, 시청률 로비는 안되나... 계속된 부진에 한숨만
- 옥소리 "11년간 부부생활 원만치 못해...내가 수차례 이혼 요구"(일문일답)
- ▲ 옥소리(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박철의 잘못으로 결혼생활 11년 동안 이혼을 많이 요구했던 건 나였다. 그러나 이혼을 거부하던 박철이 정씨와의 관계를 알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배우 옥소리가 남편인 박철과의 이혼소송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옥소리는 28일 오후 8시 서울 강남의 한 레스토랑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만난 성악가 정씨와 3개월 정도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을 밝힌 뒤 “(정씨와의 관계를) 박철이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먼저 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옥소리는 자신이 결혼생활 11년 동안 박철에게 이혼 요구를 많이 했다며 이혼의 근본적인 원인은 박철에게 있었음을 강조했다. 다음은 옥소리와의 일문일답이다. ― 부부간의 문제는 무엇이었나. ▲ 갈등은 예전부터 많았다. 박철은 자고 일어나면 바로 일을 하러 나가고, 촬영장에서 오랫동안 있거나 일이 빨리 끝나도 비디오방이나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낸 뒤 잠잘 시간이 되면 귀가했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나를 동반하는 경우도 없었다. 박철은 빚도 많이 졌고 생활비도 생각나면 1년에 몇차례 부쳐주는 게 전부였다. 기본적인 생활비와 공과금은 내가 댔고 아이 유치원비도 내가 냈다. 나는 투자에 관심이 많아 번 돈을 모았지만 박철은 어디다 쓰는지 말도 안했다. 부부관계도 결혼 11년 동안 10여 차례 정도였다. 여행을 가고 장도 보러 다니고 외식도 하고 싶었지만 박철은 귀찮아했다. ― 박철과는 그동안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만 방송을 통해 소개됐다. ▲ TV에서 보이는 모습과 달리 각자 생활이 많았다. 공인이다 보니 토크쇼 출연 기회가 많았고 리포터, PD들의 질문에 있는 그대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편하게 얘기하려 해도 박철이 방송에서는 그러는 게 아니라며 자제를 시켰다. 사실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얼마 안돼서부터 굉장히 힘들었다. 사람들이 박철에 대해 물으면 ‘독특하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고 말해 왔는데 평범한 여자, 가정주부로서 함께 살기에 고민과 갈등이 많았다. ― 박철이 이혼 소송을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 내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추적해 정씨와의 관계를 알고 소송한 것 같다. 박철이 문자메시지로 이혼소송 사실을 알렸다. 당시 몸이 안 좋았는데 소송까지 겹쳐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 PD에게 양해를 구하고 빠졌다. ― 이혼 얘기가 나오기도 전에 소송부터 갔다는 것인가. ▲ 나는 박철이 소송을 하는지도 몰랐다. 박철이 정식 소송을 제기한 10월9일 즈음에 문자메시지로 이혼소장을 보냈으니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했고 다음날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박철은 내 전화는 거의 안받았다. 그동안 친정 어머니와 박철이 몇차례 통화를 했는데 어떤 해결점도 찾지 못했다. 이혼 문제는 언론을 통해 알릴 것이 아니라 나와 대화를 많이 했어야 하는데 박철이 일을 진행하는 순서가 잘못됐다고 본다. 현재 당사자 두 사람은 대화가 없고 변호사끼리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다. 원만한 합의를 원하고 있지만 중간에 내가 관련된 웨딩업체 사장이 나서서 폭로에 가까운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언론플레이를 해 마음이 힘들었다. 박철도 왜 나에게는 직접 한마디도 안하고 언론플레이를 하며 내 반응을 보려 하는지 모르겠다. ― 외도 상대자로 지목된 호텔 요리사와의 관계는? ▲ 단지 영어와 요리를 배웠을 뿐이다. 그가 일하는 호텔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처음 소개를 받았고 그 후 지인 4~5명과 그 호텔에서 식사를 하다 그를 다시 봤다. 아는 체를 했더니 나를 알아봤고 서로 명함을 주고받았다. 그 전에 영어를 배우다 중단한 적이 있어 그에게 영어를 배우려 했는데 요리까지 가르쳐주겠다고 해 배웠다. 영어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공부를 하기도 했다. 호텔에서는 요리를 배울 수 없어 주로 그의 집에서 배웠는데 다른 관계는 아니다. 박철에게도 영어를 배운다고 얘기 했는데 박철이 그 사람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그 호텔을 찾아가 대뜸 추방시키라고 했던 모양이다. 박철은 친정어머니와 나에게도 그를 추방시키라는 문자를 보내 힘들게 했다. 그 친구는 이번 일이 시작된 후 홍콩에 있는 친구가 새로 일을 시작했다며 휴가차 갔다. 이후 연락을 안했다. ― 호텔 요리사가 촬영장에도 왔다고 했다. ▲ 서울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한복 촬영을 하는 날이었다. 나는 한복회사와 계약을 맺고 직접 디자인한 한복을 입고 촬영을 했는데 외국인 친구가 구경을 오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오라고 했다. 마침 그가 근처에서 친구들과 있었는지 촬영장에 왔다. 그 현장에서 여러명이 함께 기념촬영을 했는데 백 대표가 제시한 사진에 어떻게 둘만 나왔는지 모르겠다. ― 웨딩업체 백종은 대표는 박철이 당신의 외도 증거를 갖고 있다고 했다. ▲ 어떤 건지 모르겠다. 그런 얘기 기사로만 봤다. 성악가 정씨 얘기일 것이다. 정씨는 내가 지난해 알게 됐는데 연인관계가 3~4개월 만에 끝났다. 당시 정씨가 음반작업을 한다며 1억원을 빌려달라고 해 고민하다 빌려줬는데 이후 다시 2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전세를 내 명의로 얻어 자신이 살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서먹해져 관계를 끝냈다. ― 백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당신이 돈을 요구했다고 했다. ▲ 백 대표는 처음 나에게 사회에 전 재산을 환원할 생각이라는 등 긍정적인 말을 해서 올해 1월1일, 1년간 계약을 맺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 내가 백 대표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9월 말이나 10월 초였던 것 같다. 당시 계약을 1월1일에 했는데 모델로서 초상권을 사용하면서 아무 대가를 지불하지 않아 한번쯤 얘기해야 될 것 같았고 ‘뭔가 성의는 좀 표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나 백 대표는 지금까지 번 게 없는데 뭘 주느냐고 했다. 그래서 앞으로 남은 기간 잘 해보자며 나왔는데 내가 면박을 줬다고 하니 마음이 불편했다. ― 백 대표는 당신이 회사에 출근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촬영 있거나 하면 재미있게 즐겁게 일을 했다. 웨딩 관련 잡지를 기획해서 찍자고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일했다. 웨딩업체 관계자들은 내가 일하는 스타일을 많이 알고 있다. ― 백 대표에 대한 소송도 생각하고 있나. ▲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주위에서 명예훼손 등으로 소송을 권하는 사람도 많지만 잘 모르겠다. 다만 백 대표까지 나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한다. ― 이혼 소송에서 가장 합의가 안되는 부분은. ▲ 아이 양육권이다. 아이는 평창동에 있는 학교에 다니기 때문에 내가 데려다 줄 수 있는 날은 일산의 집과 통학버스가 다니는 시댁에서 며칠씩 지내왔다. 지금 아이는 시댁에 있다. 아이도 부부사이가 좋지 않은 것을 안다. 어디서 내가 아이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했는데 지금도 아이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1주일에 두 번 정도 학교에 찾아가 만난다. 나나 박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면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보도를 자제해 달라. 아이를 보러 학교에 갔는데 대뜸 "재판 언제 끝나?"라고 묻더라.(울음) 그래서 곧 끝날 거라고 했다. 박철이 더 이상 일을 크게 벌리지 않고 조용히 끝냈으면 좋겠다. ― 박철이 지금이라도 만나자고 하면 만나겠나. ▲ 그렇다. ― 추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 이혼이 도장만 찍는다고 되는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정신없고 시끄러운 것을 원하지 않는다. 박철도 그럴 것이다. 법적인 문제는 잘 모르는 만큼 변호사에게 일임하겠다. 서로 정리가 잘 됐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달라. ▲ 나 스스로가 결혼생활을 만족할 만하게, 행복하게 해온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우울하게 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혼을 생각할 때 단순하게, 쉽게 생각한 것이 아니며 연예인이다 보니 밖으로 표출하지 못한 부분도 많지만 나름 신중하게 많이 생각해온 부분이다. 많은 분들이 갑작스러운 파경으로 놀랐겠지만 우리 두 사람에게도 사생활이라는 게 있고 보호받고 싶은 부분이 있다. 우리 두 사람 성인이다. 잘 해결하겠다. ▶ 관련기사 ◀☞옥소리 "요리사 아닌 성악가와 외도. 파경 원인은 박철이 먼저 제공"☞[포토]옥소리 "백종은 대표가 기자회견서 한 말, 근거 없다"☞[포토]옥소리 "외국인 G모씨와의 관계, 이혼소송 사유 안된다"☞[포토]옥소리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포토]눈물 글썽이는 옥소리, "부부 사이에 따뜻한 대화 없었다'" ▶ 주요기사 ◀☞비 대구 공연, 화려한 볼거리에 환호... 음악적 감동은 아쉬움☞배용준 부상 소식에 韓·日 팬 '빠른 쾌유' 기원 한 목소리☞'무한도전'이 기록이다... 연속 20% 시청률 기록 12주로 연장☞이은, 쇼핑몰 연매출 30억 비결은 '깐깐 꼼꼼'☞'지피지기' 나경은 출연 지속 추진... 유재석 장담에 미련 못버려!<!--기사 미리보기 끝-->
- (프리즘)`양날의 칼` 같은 최대주주 법적정의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예를들어 친구 사이인 유재석과 정준하가 손잡고 상장사 ㈜박명수치킨을 적대적 인수합병(M&A)하기로 모의한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각각 ㈜박명수치킨 지분을 11%, 10%씩 장내에서 매입하고, 둘이 합쳐 총 21%를 공동보유하고 있다는 지분 신고를 냈다. ㈜박명수치킨집 최대주주인 박명수(8%) 사장과 정형돈(4%) 부사장이 보유한 12%에 비해 9%포인트나 많은 수치다. 의결권은 유재석과 정준하측이 월등히 높지만 최대주주는 변함이 없다. 이 같은 가상 사례에서 최대주주가 박명수와 정형돈에서 바뀌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투자자는 물론 증시 전문가들도 쉽게 답하지 못한다. 증권거래법에서 지칭하는 최대주주와 일반 투자자들이 간주하는 최대주주 사이에 간극이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 하면 쉽게 말해 의결권이 가장 많은 그룹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증권거래법으로 봤을 때 이러한 정의는 반드시 맞는 것은 아니다. 증권거래법에서 최대주주는 당해 회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룹을 지칭한다. 보기에 따라 애매한 말이다. 그러나 법적 개념은 애매해서는 안된다. 최대주주는 규제 목적에서 만든 개념이 강하기 때문이다. 증권거래법은 최대주주를 규정할 때 단순 의결권만으로 파악하지 않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특별관계인과 특수관계인, 공동보유자다. 이 세가지 개념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야 최대주주 규정을 이해할 수 있다. 우선 특별관계인은 특수관계인과 공동보유자를 모두 포함하는 광의의 개념이다. 특수관계인은 친인척(8촌이내 친척, 4촌이내 인척), 당해회사 임원, 자회사 또는 자회사 임원 등을 말한다. 공동보유자는 주식등을 공동으로 취득하거나 처분하기로 합의한 자를 일컫는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특수관계인이 아닌 공동보유자다. 반면 정형돈은 ㈜박명수치킨집 임원이기 때문에 최대주주 박명수와 특수관계인이다. 따라서 최대주주는 박명수와 정형돈(합계 12%), 2대주주는 유재석(11%), 3대주주는 정준하(10%)가 된다. 실제로 최근 법률사무소 사람과사람의 임종태 변호사가 공동보유자 3인과 함께 스타맥스(017050) 지분 16.18%를 장내매집해 기존 최대주주 황경호 대표와 특수관계인 6인이 보유한 12.28%를 크게 앞서게 됐지만 최대주주로는 오르지 못했다. 임 변호사측이 최대주주냐 아니냐를 두고 증권선물거래소 공시 담당도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야 했다. 실질적으로 최대주주가 되든 안되든 무엇이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대주주가 되면 증권거래법 등 다양한 규제 대상에 오른다. 우선 지분 공시도 까다롭고, 감사 선임시 의결권 행사가 최대 3%로 제한된다. ㈜박명수치킨집이 주주총회를 열어 감사 선임을 위한 표대결에 들어갈 경우, 박명수 사장과 정형돈 부사장은 둘이 합쳐 최대 3% 밖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지만, 유재석과 정준하는 각각 3%씩 행사할 수 있다. 특히 우회상장에 있어 최대주주 여부는 중요하다. 비상장사가 상장사로 들어오면서 최대주주 변동 여부가 우회상장 심사를 받느냐 안받느냐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상으로 정의하는 최대주주 개념을 악용할 소지도 충분하다. 그러나 만약 공동보유인 지분까지 포함시켜 단순히 의결권만으로 최대주주를 정의할 경우도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엄세용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제도팀장은 "공동보유인을 최대주주로 포함시키면 참여연대가 삼성전자 소액주주에게 의결권을 받아와 공동신고를 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수도 있어 또 다른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양날의 칼', '동전의 양면'의 문제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스타맥스 지분경쟁 예고..`변호사가 적대적 M&A`☞스타맥스, 임종태씨 등이 16% 장내매수☞스타맥스, 최대주주가 87만주 장내매수
- '무한도전' PD, 정준하 거짓말 논란에 "연출한 것인데 어이없다"
- ▲ MBC '무한도전'[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재미를 위해 연출한 내용을 거짓말 방송이라니?” MBC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가 29일 방송으로 불거진 ‘정준하의 거짓말’ 논란에 어이없어 했다. 김태호 PD는 30일 이데일리 SPN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정준하에게 다른 출연진 모르게 일본 팬에게 연락해 사람들을 모아보라고 했다”며 “스태프는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는데 연출한 내용을 거짓말 방송으로 몰아가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또 “문제가 있는 상황이었다면 방송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이번 방송은 정준하의 술집 영업 논란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9일 촬영을 한 것인 만큼 결부시키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은 29일 일본에서 ‘무한도전’의 인기를 확인하기 위해 출연진인 정준하와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노홍철, 하하가 도쿄를 방문, 거리에서 멤버들을 알아보는 팬들을 찾아보는 내용으로 방송됐다. 다른 출연진은 알아보는 팬들이 없었지만 정준하에게 1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었다. 이후 정준하의 휴대전화에서 특정 번호와 자주 통화를 한 것이 발견됐고 이 팬들 역시 동원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프로그램의 게시판에서는 정준하의 거짓말 방송 논란이 일어났다. 더구나 일부 팬들은 11일 불거진 정준하의 술집 불법 영업 논란을 이번 방송과 결부시키기도 했다. ▶ 관련기사 ◀☞'무한도전'의 힘, 통합신당 경선 뉴스특보 시청률도 덩달아 상승☞'대조영' 추석연휴 시청률 1위...'무한도전' 예능프로 1위☞김연아 출연한 '무한도전', 최고 시청률 경신... 24.8%☞'무한도전', 정준하 불법영업 논란 불구 시청률 고공행진☞'무한도전' 김태호 PD "정준하 믿는다. 교체 생각 안해"▶ 주요기사 ◀☞이정훈-이주나, 극장판 '사랑과 전쟁' 주인공 낙점☞[베일 벗은 '로비스트']'태사기' 관계자도 찬사... "스케일 인상적"☞[베일 벗은 '로비스트']'태사기'엔 없는 재미... 전차, 군함 등 눈길☞[차이나 Now!]中 언론, 노대통령 '월드 성형스타' 10위 선정 화제☞[차이나Now!]"비에게 사과해라"...추석 공연 파문 中팬 CCTV 비난
- [추석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 영화 ""괴물"", ""타짜"", ""미녀는 괴로워""(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는 돌아왔고 명절이지만 딱히 갈 곳 없는 방콕족들을 위해 보름달만큼 풍성하고 명절 음식 보다 다양한 TV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을 봐야할지 혼란스럽다면, 바로 지금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들에 주목하자. ◇ 2006년 대박 영화들 한데 모이다 명절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극장에서 볼 기회를 아깝게 놓친 영화들, 혹은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들을 비디오가게까지 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영화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바로 최고의 흥행작들인 ‘괴물’ ‘타짜’ ‘미녀는 괴로워’가 방영될 예정. ‘괴물’은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고 ‘타짜’는 지난해 추석 시즌 최고 화제작이었다. ‘미녀는 괴로워’ 역시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다행히도 방영일이 겹치지 않아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포기해야할지 어려운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 24일 오후 9시30분 KBS 2TV에서는 ‘타짜’를, 25일 오후 9시40분 SBS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26일 오후 9시30분 KBS 2TV에서 ‘괴물’을 방영한다. ◇ ‘명절엔 역시 코미디’, ‘가문’ 시리즈 2, 3편 방영 한국 코미디 영화의 대표 브랜드 ‘가문’ 시리즈 2, 3편도 이번 추석 연휴에 방송된다. 2편 ‘가문의 위기’는 26일 밤 12시40분 SBS에서, 3편 ‘가문의 부활’은 25일 오후 9시45분 MBC에서 각각 방영된다. 2002년 ‘가문의 영광’이 전국적으로 약 510만 명을 동원했고 이어 제작된 ‘가문의 위기’는 2005년 추석 시즌 개봉돼 약 570만 명을 모았다. 전편들의 인기에 힘입어 3편 ‘가문의 부활’이 지난해 추석 개봉했으나 복병 ‘타짜’에 밀려 약 350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추석 ‘가문의 부활’은 같은 시간 ‘미녀는 괴로워’(SBS), ‘천하장사 마돈나’(KBS 2TV)라는 쉽지 않은 상대들과 맞붙게 돼 지난해 극장에서의 패배를 안방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같은 제목, 다른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 이번 추석 특집 프로그램 중에는 방송사는 다르지만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2TV와 SBS의 ‘사이다’가 그것. 22일 오후 6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사이다’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 모아’의 줄임말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성별, 세대간 벽을 없애자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SBS의 ‘사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인포테인먼트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21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공교롭게도 두 프로그램은 같은 제목을 사용하고 있고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를 좁혀보겠다는 기획 의도도 비슷하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신경이 바짝 곤두서는 일이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같은 이름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 차세대 예능 프로그램 이끌 인기 아나운서 격돌 방송사들이 기존 아나운서의 틀을 깨는 예능 전문 아나운서 육성에 나서면서 추석 특집 프로그램도 젊은 인기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를 가장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MBC다. MBC는 최근 공언한대로 서현진 아나운서를 특집 프로그램에 적극 투입시켰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2007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24일 오후 5시5분), ‘으라차차 가위바위보’(26일 오전 9시40분), ‘Mr 쎄로의 슈퍼매직쇼’(26일 오후 6시5분)를 진행한다. 또 이미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개그맨 유재석의 연인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나경은 아나운서도 각각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26일 오전 8시30분),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25일 오후 6시15분)의 진행을 맡는다. KBS 역시 간판급 인기 여자 아나운서들을 활용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상상플러스’의 2대 MC 백승주 아나운서는 ‘대조영 스페셜’(2TV. 26일 오후8시)을, 3대 MC 최송현 아나운서는 ‘빅스타 X파일’(2TV. 24일 오후6시40분) 진행자로 나선다. ‘스타골든벨’의 박지윤 아나운서는 ‘희한한 세상 별난 세계’(2TV. 24일 오후4시25분), ‘무한지대큐’의 고민정 아나운서는 ‘대격돌 폭소뮤직 최강전’(2TV. 26일 오후6시40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KBS는 이밖에도 ‘앙케트쇼 아나운서의 비밀’(2TV. 24일 오후5시25분)이라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편성해 아나운서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하지만 정작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SBS는 현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없고 추석특집 ‘도전 1000곡’에만 박찬민, 김주희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 다양한 인종 어우러지는 진정한 명절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서 외국인 패널, 배우들의 출연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추석특집 프로그램도 달라지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빠지지 않았던 ‘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같은 프로그램들은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이른바 ‘토크 버라이어티’들이 차지하게 됐다. KBS는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남성판인 ‘미남들의 수다’(2TV. 24일 오후 8시)를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남성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본다. ‘미녀들의 수다’는 지난해 추석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후 시청자 반응이 좋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바 있어 ‘미남들의 수다’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BC는 우리나라 인구 중 10%가 국제결혼을 한다는 시대 흐름에 맞춰 외국인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25일 오전 9시30분)에서는 낯선 나라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아내이자 며느리, 어머니로 살아가는 외국인 여성들이 솔직 담백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
- [추석특집]안방극장 100배 즐기기...황금연휴 시청 포인트
- ▲ 영화 '괴물', '타짜', '미녀는 괴로워'(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한가위는 돌아왔고 명절이지만 딱히 갈 곳 없는 방콕족들을 위해 보름달만큼 풍성하고 명절 음식 보다 다양한 TV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진 프로그램들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을 봐야할지 혼란스럽다면, 바로 지금 소개하는 이 프로그램들에 주목하자. ◇ 2006년 대박 영화들 한데 모이다 명절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극장에서 볼 기회를 아깝게 놓친 영화들, 혹은 한 번 더 보고 싶은 영화들을 비디오가게까지 가지 않고도 집안에서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추석에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영화 라인업이 준비돼 있다. 바로 최고의 흥행작들인 ‘괴물’ ‘타짜’ ‘미녀는 괴로워’가 방영될 예정. ‘괴물’은 역대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이고 ‘타짜’는 지난해 추석 시즌 최고 화제작이었다. ‘미녀는 괴로워’ 역시 역대 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다행히도 방영일이 겹치지 않아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포기해야할지 어려운 고민을 할 필요도 없다. 24일 오후 9시30분 KBS 2TV에서는 ‘타짜’를, 25일 오후 9시40분 SBS에서 ‘미녀는 괴로워’를, 26일 오후 9시30분 KBS 2TV에서 ‘괴물’을 방영한다. ◇ ‘명절엔 역시 코미디’, ‘가문’ 시리즈 2, 3편 방영 한국 코미디 영화의 대표 브랜드 ‘가문’ 시리즈 2, 3편도 이번 추석 연휴에 방송된다. 2편 ‘가문의 위기’는 26일 밤 12시40분 SBS에서, 3편 ‘가문의 부활’은 25일 오후 9시45분 MBC에서 각각 방영된다. 2002년 ‘가문의 영광’이 전국적으로 약 510만 명을 동원했고 이어 제작된 ‘가문의 위기’는 2005년 추석 시즌 개봉돼 약 570만 명을 모았다. 전편들의 인기에 힘입어 3편 ‘가문의 부활’이 지난해 추석 개봉했으나 복병 ‘타짜’에 밀려 약 350만 명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추석 ‘가문의 부활’은 같은 시간 ‘미녀는 괴로워’(SBS), ‘천하장사 마돈나’(KBS 2TV)라는 쉽지 않은 상대들과 맞붙게 돼 지난해 극장에서의 패배를 안방에서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같은 제목, 다른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 이번 추석 특집 프로그램 중에는 방송사는 다르지만 같은 제목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KBS 2TV와 SBS의 ‘사이다’가 그것. 22일 오후 6시40분 방송되는 KBS 2TV ‘사이다’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다 모아’의 줄임말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성별, 세대간 벽을 없애자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SBS의 ‘사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 기술을 이용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알려주는 인포테인먼트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21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공교롭게도 두 프로그램은 같은 제목을 사용하고 있고 사람과 사람간의 거리를 좁혀보겠다는 기획 의도도 비슷하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제작진으로서는 신경이 바짝 곤두서는 일이겠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같은 이름의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 최송현, 서현진 아나운서◇ 차세대 예능 프로그램 이끌 인기 아나운서 격돌 방송사들이 기존 아나운서의 틀을 깨는 예능 전문 아나운서 육성에 나서면서 추석 특집 프로그램도 젊은 인기 아나운서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추세를 가장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MBC다. MBC는 최근 공언한대로 서현진 아나운서를 특집 프로그램에 적극 투입시켰다. 서현진 아나운서는 ‘2007 스타 S라인과 몸짱 선발대회’(24일 오후 5시5분), ‘으라차차 가위바위보’(26일 오전 9시40분), ‘Mr 쎄로의 슈퍼매직쇼’(26일 오후 6시5분)를 진행한다. 또 이미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상진 아나운서와 개그맨 유재석의 연인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나경은 아나운서도 각각 ‘주인 닮은 개 선발대회’(26일 오전 8시30분), ‘스타맞선 러브러브 스튜디오’(25일 오후 6시15분)의 진행을 맡는다. KBS 역시 간판급 인기 여자 아나운서들을 활용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상상플러스’의 2대 MC 백승주 아나운서는 ‘대조영 스페셜’(2TV. 26일 오후8시)을, 3대 MC 최송현 아나운서는 ‘빅스타 X파일’(2TV. 24일 오후6시40분) 진행자로 나선다. ‘스타골든벨’의 박지윤 아나운서는 ‘희한한 세상 별난 세계’(2TV. 24일 오후4시25분), ‘무한지대큐’의 고민정 아나운서는 ‘대격돌 폭소뮤직 최강전’(2TV. 26일 오후6시40분)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KBS는 이밖에도 ‘앙케트쇼 아나운서의 비밀’(2TV. 24일 오후5시25분)이라는 프로그램을 별도로 편성해 아나운서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공개한다. 하지만 정작 아나운서의 연예인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SBS는 현직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없고 추석특집 ‘도전 1000곡’에만 박찬민, 김주희 아나운서가 출연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 다양한 인종 어우러지는 진정한 명절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에서 외국인 패널, 배우들의 출연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추석특집 프로그램도 달라지고 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빠지지 않았던 ‘외국인 근로자 가요제’ 같은 프로그램들은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이른바 ‘토크 버라이어티’들이 차지하게 됐다. KBS는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의 남성판인 ‘미남들의 수다’(2TV. 24일 오후 8시)를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남성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본다. ‘미녀들의 수다’는 지난해 추석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후 시청자 반응이 좋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바 있어 ‘미남들의 수다’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MBC는 우리나라 인구 중 10%가 국제결혼을 한다는 시대 흐름에 맞춰 외국인 며느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25일 오전 9시30분)에서는 낯선 나라에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아내이자 며느리, 어머니로 살아가는 외국인 여성들이 솔직 담백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이다. ▶ 관련기사 ◀☞[VOD] 스타들이 전하는 추석 인사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스타 한가위]구혜선 “못난이라 부르는 친척, 올 해 못 봐 서운”☞[스타 한가위] 박시연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고 '사랑'도 챙기세요"☞[추석특집]방콕족을 위한 한가위 추천 DVD☞[추석특집]'볼거리 풍성' 추석 극장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 주요기사 ◀☞오현경 "첫 녹화 앞두고 긴장해 장염, 위경련 앓아"☞황금연휴 안방극장에서 100배 즐기기...2007 추석, TV 시청 포인트☞'행복' 임수정 "은희는 다가가기 어려운 인물...배우로서 한꺼풀 벗었다"☞'볼거리 풍성' 추석 극장가,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태사기' 배용준 이지아 문소리의 삼각관계로 시청률 상승 박차
- 박경림 일문일답 "그 이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고와져"
- ▲ 박경림과 신랑 박정훈씨[이데일리 유숙기자] “허스키한 내 목소리 신랑 앞에서는 고와져” 19번의 스캔들의 주인공 박경림이 15일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상대는 평범한 회사원 박정훈 씨. 박경림은 15일 낮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오전9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심경 등을 밝혔다. 박경림은 이날 “내 목소리는 보통 8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은데 신랑과 얘기할 때는 허스키한 내 목소리가 고와진다”면서 “방송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사람 보는 안목이 나도 모르게 생긴 것 같은데, 신랑을 보며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부모 이야기를 하던 도중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박경림은 “결혼 전날 부모님이 말씀을 잘 못하셨다. 막내라서 아무래도 더 많은 애착을 가지셨기 때문인 것 같다”며 “부모님을 생각하면 결혼 전에 더 많은 걸 했어야 하는데...”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과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되며 바다, 강타, 신혜성, 이수영 등이 축가를 부른다. 박경림-박정훈 부부는 결혼식 다음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 박경림-박정훈 커플 다음은 박경림-박정훈 결혼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2시간여 앞둔 소감은? ▲ (박경림)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너무 기쁘다. 소풍 가기 전날 잠이 안 오는 것처럼 어제 잠을 못 잤다. 억지로 3시 정도에 잠들어 2시간 정도 잤다. (박정훈)사람들이 많이 떨리고 긴장될 거라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고 신혼여행 갔다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 어제 밤 무슨 대화를 나눴나. ▲ 사적인 대화였다. 부부가 된다는 것이 믿기냐. 행복하게 잘 살자고 얘기했다. - 웨딩드레스와 헤어스타일의 컨셉이 무엇인가. ▲ 다들 화려한 드레스를 연상했을텐데 단아하고 부드러운 컨셉으로 준비했다. 디자이너 지춘희 선생님이 내 몸을 잘 알기 때문에 가릴 데를 다 가려주셨다. 피팅만 5번을 했다. 30년 넘게 디자인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디자인이었다고 하셨다. 허리가 어딘지 모를까봐 허리에 띠를 둘렀고 리본이나 레이스 등으로 시선 분산시켰다. 중점둔 부분이 없는 것이 이 드레스의 포인트다. 머리는 길이가 짧아서 자연스런 머리를 원했고 되도록 턱을 가리는 헤어스타일로 했다. - 혼인신고를 미리 했다던데. ▲ 혼인신고 접수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되려면) 보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결혼식에 맞추고 싶어서 일찍, 내가 직접 가서 했다. 법적으로 부부가 돼야 나중에 다른 얘기 못 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도 했다.(웃음) - 결혼 준비하며 싸우지는 않았나. ▲ 웨딩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박수홍 선배가 결혼 준비 하는 커플을 많이 보면서 10커플 중 한두 커플은 준비하다 의견차로 깨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우리는 서로 이해해주자’는 합의를 미리 해서인지 별로 싸울 일이 없었다. ◇ "남편은 나와 스캔들(?) 났던 19명의 장점만 모은 남자"- 19명의 남자와 스캔들이 났는데 결국 박정훈 씨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이렇게 얘기하면 안티가 많아질 것 같은데, 신랑은 19명의 장점만 뽑은 스타일이다. 박수홍의 키, 조인성의 카리스마, 19번째 스캔들의 주인공인 오상진 아나운서의 언변까지. 이해심도 넓고 따뜻한 사람인데 노래만 못 한다. - 스캔들의 주인공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박경림) 결혼하게 돼서 여러분의 마음을 접어야 한다. 먼저 가게 돼서 죄송하고 오늘 다 오실텐데 부디 울지 않기를 바란다.(웃음) 사실 그들이 제일 많이 축하해주고 있다. (박정훈) 그동안 스캔들이 많이 났지만 옆에서 지켜봐주신 분들이라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 신부 박경림의 매력은. ▲ (박정훈) 박경림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예뻐해주는 것 같고 장난스럽기도 하지만 애교도 많고 마음도 따뜻하고,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 박경림이 어떤 애교를 부리나. ▲ 내 목소리는 보통 8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은 소리인데 신랑과 얘기할 때는 허스키한 내 목소리도 고와진다. 내 안에 현영이 있다.(웃음) - 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했다던데. ▲ 현재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홍보대사로 있다. 한국에도 결식아동이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축복미로 받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더 행복할 것 같았다. - 지인들로부터 어떤 혼수용품을 받았나. ▲ 박수홍 오빠가 양문 냉장고를 사줬는데 자기 집에 있는 것은 문 하나짜리라며 속상해 했다. 또 윤정수 오빠가 에어콘, 유재석 오빠는 TV, 김제동과 지석진 오빠가 김치냉장고, 박수홍 오빠의 친형님이 김치 냉장고를 주셔서 하나는 친정에 갖다놨다. 집안 살림 중 우리가 산 것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그분들이 결혼을 아직 안 했다는 것인데 유재석 오빠가 가장 걱정이다. 올해 안에 (결혼)하면 (TV가) 고스란히 다시 가야할 것 같아서 박스를 못 뜯고 있다. 10년, 20년 잘 쓰겠다. - 가장 속상해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이수영과 바다는 농담으로 “너 잘 되나 보자”, “신혼집에 매일 갈 것”이라고 얘기한다. 또 가장 많이 축복해주시면서도 속상해 하신 분들이 김장훈 오빠와 박수홍 오빠다. (결혼할) 때가 지났고 박수홍은 (신랑과 만나게 된 맞선 프로그램) 진행을 같이 했기 때문에 더 속상해 했고 박명수 오빠도 결혼식에 쥐나 뱀을 풀겠다고 악담을 했다.(웃음) 정선희 등 언니들도 속상해 했지만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거라 믿는다. - 결혼 생활이 방송에 지장을 주진 않겠나. ▲ 방송에 지장 없을 것이다. 방송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생활로 인해 더 많은 소재와 여유로움이 생길 것 같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다. - 부케는 누가 받나. ▲ 이수영이 받기로 했다. 절친한 친구고 남자친구가 없어서 부케를 받고 조급함이 생겨야 할 것 같다. - 미래의 이력서를 쓴다던데 앞으로 어떤 내용을 채우고 싶나. ▲ 1년, 10년 주기로 미래의 이력서를 쓴다. 28세에 결혼하겠다고 이력서에 써놨었는데 올해로 만 28세다. 넘기지 않아 기쁘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고 내조 잘 하는 부인이 되고 싶다.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더 따뜻해진 방송인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인 것 같다. - 어제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나. ▲ 부모님이 말씀을 잘 못하시더라. 막내라서 아무래도 더 많은 애착을 가지시기 때문인 것 같다. 부모님 생각하면 결혼 전에 더 많은 걸 해야 하는데…. 내가 부모님을 떠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가족이 더 생긴 것 같다. 지금까지는 철부지 딸이었지만 이제는 진정한 성인이 돼서 부모님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라 생각한다. - 가족 계획은. ▲ 아이는 아직 합의 못 봤는데 둘이나 셋을 낳고 싶다. 결혼도 행복하지만 아이를 낳고 싶다. 결혼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배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속도위반이라는) 루머가 줄어든 것 같다. 아이는 결혼하고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라 생각한다. 1,2년 후 아이를 빨리 낳아서 빨리 특권을 누리고 싶다. - 그동안 방송인 박경림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 시청자 여러분이 없었으면 정훈 씨도 못 만났을 것이다. 그동안 사랑을 많이 받기만 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정훈 씨를 사랑하면서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는지 방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그 마음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전달하면서 살겠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VOD]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박경림-박정훈 커플 결혼식☞박경림 "재석 오빠 신혼선물 부담... 올해 안에 결혼할까 걱정"☞박경림 결혼식서 '착각의 늪' 라이브로 열창☞[포토]'대단한 박경림!'...인기 가수들 직접 축가 만들어 라이브 열창☞[포토]"저희 잘 살께요"...신부 박경림 아버지 품에 안겨 울음 ☞[포토]새색시 박경림, 신랑과 행복한 미소☞[포토]'신혼부부' 박경림-박중훈, 진지하게 축가 경청☞[포토]신부 박경림, 신랑의 부드러운 손길에 함박 웃음☞[포토]박경림 결혼식에 출동한 미녀스타들☞[포토]이지훈 강타 신혜성, '축가는 우리가 책임진다~'☞[포토]조인성, '경림이누나 결혼 축하해요~'☞[포토]이효리, '경림아 행복하게 잘살아야해~'☞[포토]유재석, '저도 곧 결혼해야죠~'☞[포토]박경림 결혼식에 참석한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 감독☞[포토]이수영, '경림아 너가 먼저 가다니 유감이야~'
- 박경림 일문일답 "신랑 스캔들 주인공 19명 장점만 합쳐"
- ▲ 박경림-박정훈 커플[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허스키한 내 목소리 신랑 앞에서는 고와져” 19번의 스캔들의 주인공 박경림이 15일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상대는 평범한 회사원 박정훈 씨. 박경림은 15일 낮12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앞서 오전9시30분 기자회견을 갖고 결혼을 앞둔 심경 등을 밝혔다. 박경림은 이날 “내 목소리는 보통 8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은데 신랑과 얘기할 때는 허스키한 내 목소리가 고와진다”면서 “방송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사람 보는 안목이 나도 모르게 생긴 것 같은데, 신랑을 보며 ‘이 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부모 이야기를 하던 도중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박경림은 “결혼 전날 부모님이 말씀을 잘 못하셨다. 막내라서 아무래도 더 많은 애착을 가지셨기 때문인 것 같다”며 “부모님을 생각하면 결혼 전에 더 많은 걸 했어야 하는데...”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과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되며 바다, 강타, 신혜성, 이수영 등이 축가를 부른다. 박경림-박정훈 부부는 결혼식 다음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 박경림-박정훈 커플다음은 박경림-박정훈 결혼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 결혼을 2시간여 앞둔 소감은? ▲ (박경림)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나고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너무 기쁘다. 소풍 가기 전날 잠이 안 오는 것처럼 어제 잠을 못 잤다. 억지로 3시 정도에 잠들어 2시간 정도 잤다. (박정훈)사람들이 많이 떨리고 긴장될 거라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고 신혼여행 갔다와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 어제 밤 무슨 대화를 나눴나. ▲ 사적인 대화였다. 부부가 된다는 것이 믿기냐. 행복하게 잘 살자고 얘기했다. - 웨딩드레스와 헤어스타일의 컨셉이 무엇인가. ▲ 다들 화려한 드레스를 연상했을텐데 단아하고 부드러운 컨셉으로 준비했다. 디자이너 지춘희 선생님이 내 몸을 잘 알기 때문에 가릴 데를 다 가려주셨다. 피팅만 5번을 했다. 30년 넘게 디자인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디자인이었다고 하셨다. 허리가 어딘지 모를까봐 허리에 띠를 둘렀고 리본이나 레이스 등으로 시선 분산시켰다. 중점둔 부분이 없는 것이 이 드레스의 포인트다. 머리는 길이가 짧아서 자연스런 머리를 원했고 되도록 턱을 가리는 헤어스타일로 했다. - 혼인신고를 미리 했다던데. ▲ 혼인신고 접수를 하고 (정식 부부가 되려면) 보름 정도 걸린다고 하더라. 결혼식에 맞추고 싶어서 일찍, 내가 직접 가서 했다. 법적으로 부부가 돼야 나중에 다른 얘기 못 할 것 같아서 그렇게 하기도 했다.(웃음) - 결혼 준비하며 싸우지는 않았나. ▲ 웨딩 컨설팅 업체를 운영하는 박수홍 선배가 결혼 준비 하는 커플을 많이 보면서 10커플 중 한두 커플은 준비하다 의견차로 깨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런 얘기를 듣고 ‘우리는 서로 이해해주자’는 합의를 미리 해서인지 별로 싸울 일이 없었다. - 19명의 남자와 스캔들이 났는데 결국 박정훈 씨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이렇게 얘기하면 안티가 많아질 것 같은데, 신랑은 19명의 장점만 뽑은 스타일이다. 박수홍의 키, 조인성의 카리스마, 19번째 스캔들의 주인공인 오상진 아나운서의 언변까지. 이해심도 넓고 따뜻한 사람인데 노래만 못 한다. - 스캔들의 주인공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박경림) 결혼하게 돼서 여러분의 마음을 접어야 한다. 먼저 가게 돼서 죄송하고 오늘 다 오실텐데 부디 울지 않기를 바란다.(웃음) 사실 그들이 제일 많이 축하해주고 있다. (박정훈) 그동안 스캔들이 많이 났지만 옆에서 지켜봐주신 분들이라 생각하고 감사드린다. - 신부 박경림의 매력은. ▲ (박정훈) 박경림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예뻐해주는 것 같고 장난스럽기도 하지만 애교도 많고 마음도 따뜻하고,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해진다. - 박경림이 어떤 애교를 부리나. ▲ 내 목소리는 보통 8명이 동시에 얘기하는 것 같은 소리인데 신랑과 얘기할 때는 허스키한 내 목소리도 고와진다. 내 안에 현영이 있다.(웃음) - 화환 대신 쌀을 받기로 했다던데. ▲ 현재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홍보대사로 있다. 한국에도 결식아동이 많기 때문에 이왕이면 축복미로 받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더 행복할 것 같았다. - 지인들로부터 어떤 혼수용품을 받았나. ▲ 박수홍 오빠가 양문 냉장고를 사줬는데 자기 집에 있는 것은 문 하나짜리라며 속상해 했다. 또 윤정수 오빠가 에어콘, 유재석 오빠는 TV, 김제동과 지석진 오빠가 김치냉장고, 박수홍 오빠의 친형님이 김치 냉장고를 주셔서 하나는 친정에 갖다놨다. 집안 살림 중 우리가 산 것이 없을 정도다. 문제는 그분들이 결혼을 아직 안 했다는 것인데 유재석 오빠가 가장 걱정이다. 올해 안에 (결혼)하면 (TV가) 고스란히 다시 가야할 것 같아서 박스를 못 뜯고 있다. 10년, 20년 잘 쓰겠다. ▲ 박경림-박정훈 커플- 가장 속상해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 이수영과 바다는 농담으로 “너 잘 되나 보자”, “신혼집에 매일 갈 것”이라고 얘기한다. 또 가장 많이 축복해주시면서도 속상해 하신 분들이 김장훈 오빠와 박수홍 오빠다. (결혼할) 때가 지났고 박수홍은 (신랑과 만나게 된 맞선 프로그램) 진행을 같이 했기 때문에 더 속상해 했고 박명수 오빠도 결혼식에 쥐나 뱀을 풀겠다고 악담을 했다.(웃음) 정선희 등 언니들도 속상해 했지만 나보다 좋은 사람 만나서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거라 믿는다. - 결혼 생활이 방송에 지장을 주진 않겠나. ▲ 방송에 지장 없을 것이다. 방송을 천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생활로 인해 더 많은 소재와 여유로움이 생길 것 같고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다. - 부케는 누가 받나. ▲ 이수영이 받기로 했다. 절친한 친구고 남자친구가 없어서 부케를 받고 조급함이 생겨야 할 것 같다. - 미래의 이력서를 쓴다던데 앞으로 어떤 내용을 채우고 싶나. ▲ 1년, 10년 주기로 미래의 이력서를 쓴다. 28세에 결혼하겠다고 이력서에 써놨었는데 올해로 만 28세다. 넘기지 않아 기쁘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고 내조 잘 하는 부인이 되고 싶다. 부모님께 효도하면서 더 따뜻해진 방송인이 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인 것 같다. - 어제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나. ▲ 부모님이 말씀을 잘 못하시더라. 막내라서 아무래도 더 많은 애착을 가지시기 때문인 것 같다. 부모님 생각하면 결혼 전에 더 많은 걸 해야 하는데…. 내가 부모님을 떠나가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가족이 더 생긴 것 같다. 지금까지는 철부지 딸이었지만 이제는 진정한 성인이 돼서 부모님의 마음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거라 생각한다. - 가족 계획은. ▲ 아이는 아직 합의 못 봤는데 둘이나 셋을 낳고 싶다. 결혼도 행복하지만 아이를 낳고 싶다. 결혼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배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속도위반이라는) 루머가 줄어든 것 같다. 아이는 결혼하고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라 생각한다. 1,2년 후 아이를 빨리 낳아서 빨리 특권을 누리고 싶다. - 그동안 방송인 박경림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 시청자 여러분이 없었으면 정훈 씨도 못 만났을 것이다. 그동안 사랑을 많이 받기만 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정훈 씨를 사랑하면서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하는지 방법을 조금씩 배우고 있다. 그 마음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전달하면서 살겠다.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VOD]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박경림-박정훈 커플 결혼식☞박경림 "재석 오빠 신혼선물 부담... 올해 안에 결혼할까 걱정"☞[포토]'행복한 눈물'...박경림 회견 도중 부모님 이야기에 울먹☞[포토]박경림 드레스 밟힐까 신경쓰는 예비 신랑 박정훈씨☞[포토]박경림-박정훈 커플, '"저희 너무 행복해요~"☞[포토]박경림, '저 오늘 시집가요~'▶ 주요기사 ◀☞[차이나 Now!]"얼마면 돼?"...남자 스타 유혹 중화권 女재벌☞세븐, 태풍 마니 때문에 日오키나와에 갇혀☞[하반기 드라마 기상도]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
- 박경림 "재석 오빠 같은 노총각 선배 선물 너무 부담(?)"
- ▲ 박경림-박정훈 커플 [이데일리 유숙기자]“재석 오빠 올해 안에 결혼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방송인 박경림이 자신의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선배 유재석과 윤정수의 결혼을 걱정했다. 다름아닌 예상 밖의 결혼 축하 선물을 받았기 때문. 박경림은 1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혼수용품으로 좋은 것을 많이 받았다”며 “윤정수 오빠가 에어콘, 유재석 오빠가 TV, 김제동과 지석진이 김치냉장고 등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문제는 선물해 준 분들이 거의 결혼을 아직 안 한 분들이다”며 “그중 유재석이 가장 걱정이다. 올해 안에 결혼하면 고스란히 다시 가야할 것 같아서 (유재석이 준 TV)의 박스를 못 뜯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또 “박수홍은 양문 냉장고를 사줬는데,정작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도 문 하나 짜리라며 속상해 했다”며 선물을 해준 지인들 모두에게 “10년, 20년 잘 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경림은 이날 낮 12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박정훈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과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되며 바다, 강타, 신혜성, 이수영 등이 축가를 부른다. 박경림-박정훈 부부는 결혼식 다음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사진=김정욱 기자) ▶ 관련기사 ◀☞[VOD]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박경림-박정훈 커플 결혼식☞[포토]박경림-박중훈 커플, "저희 잘 살께요~"☞[포토]'기쁨의 눈물'...박경림 부모님 이야기에서 울먹 ☞[포토]"경림씨, 오늘 정말 예쁘다"...신부의 모습에 흐뭇해 하는 신랑 ☞[포토]박경림-박정훈 커플, '저희 너무 행복해요~'☞[포토]박경림, '저 오늘 시집가요~' ▶ 주요기사 ◀☞세븐, 태풍 마니 때문에 日오키나와에 갇혀☞[차이나 Now!]"얼마면 돼?"...남자 스타 유혹 중화권 女재벌☞[하반기 드라마 기상도]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
- [포토]'행복한 눈물'...박경림 회견 도중 부모님 이야기에 울먹
- [이데일리 김정욱기자] 박경림(29)과 한 살 연하의 회사원 박중훈씨(28)가 15일 정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경림이 부모님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자 박중훈씨가 눈물을 닦아주고 있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과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되며, 주례는 OBS경인TV 주철환 신임 사장이 맡는다. 바다, 강타, 신혜성, 이수영, 이문세 등이 축가를 불러 앞날을 축복해줄 예정이다. 박경림-박정훈 부부는 결혼식 다음날 5박7일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서울 논현동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 박경림의 눈물을 신랑 박정훈씨가 닦아주고 있다.▶ 관련기사 ◀☞[VOD]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박경림-박정훈 커플 결혼식☞박경림 "유재석 오빠 같은 노총각 선배들 신혼선물 정말 부담(?)"☞[포토]박경림-박중훈 커플, "저희 잘 살께요~"☞[포토]"경림씨, 오늘 정말 예쁘다"...신부의 모습에 흐뭇해 하는 신랑 ☞[포토]박경림-박정훈 커플, '저희 너무 행복해요~'☞[포토]박경림, '저 오늘 시집가요~'▶ 주요기사 ◀☞세븐, 태풍 마니 때문에 日오키나와에 갇혀☞[차이나 Now!]여자스타와 재벌 '조건만남' 폭로에 떠들썩☞[하반기 드라마 기상도]장진영 엄정화 수애...스크린서 안방극장 유턴☞'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기사 미리보기 끝-->
- 박경림 "재석 오빠 신혼선물 부담... 올해 안에 결혼할까 걱정"
- ▲ 박경림-박정훈 커플[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재석 오빠 올해 안에 결혼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방송인 박경림이 자신의 결혼식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선배 유재석과 윤정수의 결혼을 걱정했다. 다름아닌 예상 밖의 결혼 축하 선물을 받았기 때문.박경림은 15일 오전 9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에메랄드 홀에서 열린 결혼 기자회견에서 “혼수용품으로 좋은 것을 많이 받았다”며 “윤정수 오빠가 에어콘, 유재석 오빠가 TV, 김제동과 지석진이 김치냉장고 등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문제는 선물해 준 분들이 거의 결혼을 아직 안 한 분들이다”며 “그중 유재석이 가장 걱정이다. 올해 안에 결혼하면 고스란히 다시 가야할 것 같아서 (유재석이 준 TV)의 박스를 못 뜯고 있다”고 말했다.박경림은 또 “박수홍은 양문 냉장고를 사줬는데,정작 자신의 집에 있는 냉장고도 문 하나 짜리라며 속상해 했다”며 선물을 해준 지인들 모두에게 “10년, 20년 잘 쓰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경림은 이날 낮 12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박정훈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날 결혼식은 유재석과 박수홍의 사회로 진행되며 바다, 강타, 신혜성, 이수영 등이 축가를 부른다. 박경림-박정훈 부부는 결혼식 다음날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VOD]눈물과 웃음이 함께한 박경림-박정훈 커플 결혼식☞[포토]박경림-박중훈 커플, "저희 잘 살께요~"☞[포토]부모님 이야기하며 눈물 흘리는 박경림☞[포토]박경림 드레스 밟힐까 신경쓰는 예비 신랑 박정훈씨☞[포토]박경림-박정훈 커플, '저희 너무 행복해요~'☞[포토]박경림, '저 오늘 시집가요~' ▶ 주요기사 ◀☞[차이나 Now!]"얼마면 돼?"...남자 스타 유혹 중화권 女재벌☞세븐, 태풍 마니 때문에 日오키나와에 갇혀☞[하반기 드라마 기상도]SBS 쾌청, KBS 대체로 맑음, MBC 흐림☞'인기와 사랑의 공존은 불가능?'...7년만에 결별한 日 톱스타 커플
- ['무한도전' 탐구]유재석=황선홍, 6명 멤버와 2002년 4강 주역 비교
- ▲ MBC '무한도전' 출연진. 왼쪽부터 노홍철, 정준하, 하하,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 [이데일리 김은구기자]MBC의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의 요즘 모습을 보면 마치 월드컵 4강 신화를 쌓아올린 2002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용을 연상케 한다. 아무도 예상못했던 인기, 거칠것 없는 기세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출연자 6명이 저마다 자신의 역할을 나누어 맡아 절묘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게 2002 월드컵의 '골든 멤버'를 떠올리게 한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주말에 TV 앞을 떠나는 시청자들이 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기세가 꺾일 만도 한데 ‘무한도전’은 6월30일 방송이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시청률 22.0%를 기록하며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여섯 출연진은 개개인으로는 뭔가 조금씩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무한도전’에서 뭉친 이들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완벽에 가까운 팀워크를 자랑한다. ‘무한도전’의 출연진을 2002년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멤버들의 누구와 비교할 수 있을까? ◇ 유재석=황선홍, 박명수=박지성 ‘MC 유’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황선홍이다. 2002년 월드컵 멤버 중 한국 팀의 든든한 두 기둥은 황선홍과 홍명보다. 황선홍은 공격, 홍명보는 수비의 중심축이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룩한 두 사람. 황선홍은 부드러운 반면, 홍명보는 카리스마 있고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진행하는 출연진의 중심축이다. 그러나 유재석은 결코 다른 출연진을 압도하지 않는다. 출연진 중 누구 한사람 소외되지 않도록 전체를 아우르는 게 유재석의 스타일이다. 홍명보보다 황선홍에 가깝다. 박명수는 박지성을 닮았다. 고교시절만 해도 무명이었던 박지성이 특유의 성실성을 인정받아 국가대표팀 간판 스타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오랜 무명생활을 딛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명수와 비슷한 면이 있다. 박명수가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거성’으로 떠오른 것과 박지성의 폭발력 있는 공격력도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박지성없는 한국 축구를 생각할 수 없듯이 박명수가 빠진 ‘무한도전’의 재미도 장담할 수 없다. ◇ 정준하=이운재, 노홍철=이천수, 하하=김남일, 정형돈=이영표 듬직한 체구의 정준하는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골문을 책임졌던 골키퍼 이운재를 연상케 한다. 현란한 헤어스타일과 수염, 의상, 상대의 얼을 빼놓게 하는 수다의 노홍철은 톡톡 튀는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하는 이천수와 비슷하다. 하하는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비슷하다. ‘무한도전’에서 시청자의 비난을 감수하며 악역을 책임지는 하하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수비를 책임지다 공격에도 나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비교할 수 있다. 정형돈은 몸집과 둔해 보이는 움직임만 제외하면 득점보다 수비 등 팀의 궂은일을 도맡는 ‘초롱이’ 이영표와 닮았다. 물론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와 작가 등은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월드컵 대표팀 스태프의 역할을 맡고 있다. ▶ 관련기사 ◀☞['무한도전' 탐구]'7번째 멤버' 정실장과 최코디의 '무한도전'<!--기사 미리보기 끝-->☞['무한도전' 탐구]해외 스타도 좋아하는 '무한도전'의 매력☞['무한도전' 탐구] 또 하나의 인기비결 '자막'
- ['무한도전' 스페셜]유재석과 황선홍, 2002년 4강 주역과 비교한 '무한'
- ▲ MBC '무한도전' 출연진. 왼쪽부터 노홍철, 정준하, 하하, 박명수, 유재석, 정형돈.[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의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연출 김태호)의 요즘 모습을 보면 마치 월드컵 4강 신화를 쌓아올린 2002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위용을 연상케 한다. 아무도 예상못했던 인기, 거칠것 없는 기세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출연자 6명이 저마다 자신의 역할을 나누어 맡아 절묘한 조직력을 보여주는 게 2002 월드컵의 '골든 멤버'를 떠올리게 한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주말에 TV 앞을 떠나는 시청자들이 늘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 기세가 꺾일 만도 한데 ‘무한도전’은 6월30일 방송이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 시청률 22.0%를 기록하며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있다.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노홍철 등 여섯 출연진은 개개인으로는 뭔가 조금씩 부족해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무한도전’에서 뭉친 이들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완벽에 가까운 팀워크를 자랑한다. ‘무한도전’의 출연진을 2002년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팀 멤버들의 누구와 비교할 수 있을까? ◇ 유재석=황선홍, 박명수=박지성‘MC 유’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황선홍이다. 2002년 월드컵 멤버 중 한국 팀의 든든한 두 기둥은 황선홍과 홍명보다. 황선홍은 공격, 홍명보는 수비의 중심축이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4강 신화를 이룩한 두 사람. 황선홍은 부드러운 반면, 홍명보는 카리스마 있고 엄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을 진행하는 출연진의 중심축이다. 그러나 유재석은 결코 다른 출연진을 압도하지 않는다. 출연진 중 누구 한사람 소외되지 않도록 전체를 아우르는 게 유재석의 스타일이다. 홍명보보다 황선홍에 가깝다. 박명수는 박지성을 닮았다. 고교시절만 해도 무명이었던 박지성이 특유의 성실성을 인정받아 국가대표팀 간판 스타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오랜 무명생활을 딛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명수와 비슷한 면이 있다. 박명수가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며 ‘거성’으로 떠오른 것과 박지성의 폭발력 있는 공격력도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박지성없는 한국 축구를 생각할 수 없듯이 박명수가 빠진 ‘무한도전’의 재미도 장담할 수 없다. ◇ 정준하=이운재, 노홍철=이천수, 하하=김남일, 정형돈=이영표듬직한 체구의 정준하는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팀의 골문을 책임졌던 골키퍼 이운재를 연상케 한다. 현란한 헤어스타일과 수염, 의상, 상대의 얼을 빼놓게 하는 수다의 노홍철은 톡톡 튀는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하는 이천수와 비슷하다. 하하는 ‘진공청소기’ 김남일과 비슷하다. ‘무한도전’에서 시청자의 비난을 감수하며 악역을 책임지는 하하는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수비를 책임지다 공격에도 나서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남일과 비교할 수 있다. 정형돈은 몸집과 둔해 보이는 움직임만 제외하면 득점보다 수비 등 팀의 궂은일을 도맡는 ‘초롱이’ 이영표와 닮았다. 물론 ‘무한도전’ 연출자 김태호 PD와 작가 등은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월드컵 대표팀 스태프의 역할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무한도전' 스페셜]해외 스타도 좋아하는 '무한도전'의 매력☞['무한도전' 스페셜] 또 하나의 인기비결 '자막'☞['무한도전' 스페셜]'7번째 멤버' 정실장과 최코디의 '무한도전' ☞'마동포' 이원종의 부정(父情), "'쩐의 전쟁' 땐 애들 재워요"☞'다이하드4.0' 브루스 윌리스의 몸액션, 따지지 말고 즐겨라☞'디 워' 12세 관람가 판정,가족영화로 8월2일 개봉☞[패셔니스타] 한류스타 3인 여심공략법(3) - 송승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