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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뷰티 한류' 출사표…공동브랜드로 年100억 매출 자신"
  • "베트남 '뷰티 한류' 출사표…공동브랜드로 年100억 매출 자신"
  •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왼쪽 첫 번째)가 원 티빅 리엔 DMC 회장(오른쪽 첫 번째)과 15일 베트남 하노이 티엔선플라자에서 열린 ‘프로시 인터내셔널’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하노이(베트남)=김정유 기자]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 100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단순 제품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교육시스템도 함께 수출해 ‘뷰티 한류’를 이끌어갈 계획입니다.”지난 1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프로시(prosee) 프로페셔널’ 브랜드를 공식 론칭한 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의 자신감 넘치는 포부다. 파이온텍은 이달부터 베트남 1위 뷰티 유통업체 DMC와 공동브랜드를 만들어 화장품을 현지에 공급한다.김 대표는 이날 하노이 티엔선플라자에서 열린 브랜드 론칭행사에서 “아직까지 베트남에서 연간 1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린 국내 화장품 업체가 없는 상황이지만 파이온텍은 에스테틱 매장을 판로로 개척하는 방식으로 현지에서 성공할 것”이라며 “파트너사인 DMC는 베트남 전역 2만여개 에스테틱 매장에 뷰티 제품을 공급하는 현지 최대 뷰티 유통업체”라고 강조했다.원 티빅 리엔 DMC 회장은 “딱 3번만 제품을 사용해보라고 했던 김 대표의 제안으로 파이온텍 제품을 경험해보니 실제 피부가 매끄러워졌다”며 “효과를 직접 체험한만큼 김 대표와 협력해 파이온텍 제품을 베트남에서 유통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이날 브랜드 론칭 행사에는 500여명의 베트남 에스테틱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파이온텍이 스킨임플란트(PSI) 프로그램, ‘볼륨톡스’ 버블에센스 등 5개 품목을 공급하면 DMC가 베트남 현지의 2만여개 에스테틱 업체들에 유통하는 방식이다. 특히 리엔 DMC 회장은 베트남 뷰티업계 대표적인 ‘인플루언서’(Influencer)로 관련 종사자들에게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화장품 시장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4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 베트남 인구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 여력이 크고 최근 중산층도 늘면서 화장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베트남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SNS 활동이 왕성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더 효과적이다. 리엔 회장이 이끄는 DMC와의 협력이 의미 있는 이유다.김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과거 리엔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 리엔 DMC 회장을 만나기 위해 호찌민에서 하노이 등을 오가며 삼고초려했다”며 “각종 화장품 업체로부터 마케팅 협력 제의를 받는 ‘유명인’ 리엔 회장은 처음엔 나를 단순한 영업직원으로 보고 돌려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베트남을 찾아 리엔 회장에게 ‘우리 제품을 딱 3번만 써보라’고 얘기했다”며 “끈질긴 구애 끝에 결국 리엔 회장이 우리의 진심과 기술력을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다.김태곤 파이온텍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원 티빅 리엔 DMC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공동브랜드 론칭 기념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김 대표는 이번 행사에 앞서 왼쪽 다리 인대가 끊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지만 수술을 미룬 채 휠체어를 타고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회사의 중요한 일이고 파트너와의 신뢰를 위해 당연한 일 아닌가”라며 웃음지었다. 이같은 김 대표의 진심과 파이온텍의 화장품 기술력이 결합하면서 이번 베트남 공동 브랜드 론칭이란 첫 결실을 이룬 셈이다.김 대표는 베트남에서 연간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DMC와의 협력을 점차 강화하며 태국, 라오스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의 영역 확대도 꾀할 방침이다. 프로시 브랜드는 파이온텍의 동남아 시장 공략의 시작점이다.김 대표는 단순히 자사 제품만이 아닌, 파이온텍의 교육시스템도 베트남에 수출할 계획이다. 유효성분인 ‘팹타이드’와 ‘보르피린’ 등을 피부에 주입해 탄력감을 키우는 PSI 프로그램은 화장품 관계자들의 교육이 필수적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우리 네트워크 판매조직 ‘스텔라K’ 인력 2명을 매달 베트남에 파견해 교육 모델을 전수하고 DMC 측에서도 직원 6명을 한국에 보내기로 했다”며 “교육시스템을 수출해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의 인식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2001년 설립된 파이온텍은 15년간 연매출 중 15%를 꾸준히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등 기술력에 승부를 건 업체다. R&D만 진행했던 터라 2015년에는 매출 75억원에 머물렀다. 하지만 ‘은색병’으로 통칭되는 버블에센스 제품군을 출시, 2년간 170만개를 판매했다. 매출도 2016년에 242억원(2016년)으로 대폭 늘었다.김 대표는 베트남 시장 진출 원년인 올해 매출 목표를 300억원으로 설정했다. 경영 측면에서도 R&D와 제조를 담당하는 파이온텍을 중심으로 유통법인 파이진글로벌, 수출법인 GIG인터내셔널 등을 설립해 업무를 특화했다. 내수에서는 1만5000명 규모의 네트워크 판매조직을 통해 영역을 넓히고 수출로는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국, 몽골 쪽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김 대표는 “올해 300억원은 거뜬히 넘길 것으로 보고 내년 매출 목표는 500억원으로 잡았다”며 “최근 매출 성장 속도를 보면 해외에서 성과만 뒷받침해준다면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베트남 에스테틱매장 관계자들이 15일 하노이 티엔선플라자에서 열린 ‘프로시’ 브랜드 론칭행사에서 파이온텍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시진=김정유 기자)
2018.03.18 I 김정유 기자
‘겟잇뷰티콘’ 장윤주 “K-뷰티 자부심, 글로벌 활약 기대”
  • ‘겟잇뷰티콘’ 장윤주 “K-뷰티 자부심, 글로벌 활약 기대”
  • 장윤주(사진=온스타일)[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모델 장윤주가 K-뷰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장윤주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뷰티 페스티벌 ‘겟잇뷰티콘’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뷰티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K-뷰티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었다. ‘겟잇뷰티’ MC를 맡으면서 좋은 성분, 착한 가격의 제품이 국내에 정말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K-뷰티에 자부심을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심히 K-브랜드를 보고 있고 애용하고 있다. K팝이나 한류 등 우리나라 문화들이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K-뷰티의 시대가 왔음을 선포하고자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다양한 형태의 페스티벌이 많은데 뷰티는 처음이다. 한 사람의 관객으로 기대가 높다. 티켓 매진 소식을 듣고 붐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이 자리에 MC로서 와 있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 일들을 즐겁게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겟잇뷰티콘’은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여정, beYOUtiful Journey’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뷰티 페스티벌이다. 타이틀인 ‘겟잇뷰티콘’은 온스타일 뷰티 프로그램 ‘겟잇뷰티’와 컨벤션를 합쳐 만들어졌다. ‘겟잇뷰티’ MC인 장윤주와 배우 송지효가 토크 세션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사배, 회사원A, 씬님 등 유명 유튜버들이 함께 한다.
2018.03.09 I 김윤지 기자
"시작도 안했는데"…라네즈, '활동중단' 김유정 속앓이
  • "시작도 안했는데"…라네즈, '활동중단' 김유정 속앓이
  • 라네즈가 김유정을 모델로 기용했지만 김유정의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며 당분간 활용을 못하게 됐다.(사진=라네즈)[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라네즈가 모델 김유정 활용에 제동이 걸렸다. 김유정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치료에 전념하기로 해서다. 김유정은 라네즈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송혜교를 대신해 발탁한 모델이다. 젊은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모델의 이탈로 라네즈의 마케팅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라네즈는 김유정의 모델 계약을 유지하면서 기존 모델의 활용 폭을 넓힐 계획이다. 라네즈와 김유정이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올해 스무살 성인이 된 김유정을 모델로 기용해 라네즈의 이미지를 더욱 젊고 밝게 바꾸겠다는 심산이었다. 김유정은 자연스럽게 10년간 라네즈 간판 모델로 활동한 송혜교와 자리를 대신했다. 송혜교는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브랜드 첫 모델로 이동했다. 김유정 모델 기용 당시 라네즈는 “브랜드의 새 얼굴로서 자신만의 빛나는 매력을 찾고자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라네즈가 추구하는 스파클링 뷰티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라네즈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이성경을, 남성 고객 공략을 위해 박서준을 각각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김유정은 20대초중반 여성 고객을 정조준 한 맞춤형 모델이다. 하지만 김유정이 갑상선 기능 저하로 치료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라네즈의 전략이 틀어졌다. 갑상선 기능 저하란 열과 에너지를 만드는 갑상선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아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붓기, 피로감, 오한 등이 있다. 우리나라 여성 100명 중 1~2명이 앓고 있다. 라네즈는 마케팅 전략 차질에도 불구하고 김유정의 모델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유정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김유정의 빈자리는 이성경과 박서준으로 메꿀 계획이다. 라네즈 관계자는 “김유정과의 계약은 일정 변경이나 기타 조건 변동없이 기존 내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유정을 모델로 쓰는 휠라도 계약을 유지할 방침이다. 휠라는 지난해 6월 김유정을 모델로 기용해 10·20대 고객층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코트디럭스는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출시 1년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족을 돌파했다. 코트디럭스 외에도 디스럽터2도 50만족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10대들의 지지속에서 호조를 보였다. 그 결과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21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1741%나 급증한 수치다. 매출 역시 162% 늘어난 2조5303억원으로 집계됐다. 휠라 관계자는 “김유정과는 이미 봄·여름 시즌 촬영을 마무리한 상태”라며 “무엇보다 김유정씨의 건강이 우선으로 빠르게 쾌차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018.03.01 I 송주오 기자
160년 전통 유기농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
  • [화장품 브랜드 스토리]160년 전통 유기농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최근 화장품의 성분과 품질은 물론 브랜드 평판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꼼꼼히 챙기는 이른바 '스마트컨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뷰티인에서는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또한 알고 쓰면 더욱 재밌을법한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여섯번째 이야기는 160년 전통의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다닥터 브로너스는 올해로 160년, 5대째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사람과 동물, 지구 환경 모두에 유익한 제품을 만들며 상업적인 광고 없이도 18년 동안 미국 유기농 바디케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 모두는 인종과 종교를 떠나 서로 사랑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공존의 철학 ‘올-원(ALL-ONE)’. 닥터 브로너스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닥터 브로너스의 건강한 유기농 제품들.No.1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비누 ‘퓨어 캐스틸 솝’의 시작 닥터 브로너스는 1858년부터 시작된 독일 하일브론(Heilbronn) 지방 비누 장인 가문의 후계자였던 엠마뉴엘 브로너(Emanuel Bronner)가 194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설립한 브랜드다. ‘최고 품질의 안전한 비누를 만들되, 자연을 해치지 않는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은 지금껏 이어온 친환경 경영 철학의 뿌리가 됐다.제2차 세계대전 중 자신의 부모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현실을 목격한 엠마뉴엘 브로너의 마음 속에는 평화와 공존에 대한 신념이 강하게 자리잡았다. 이후 그는 미국 전역에서 강연을 하며 ‘인종과 종교를 떠나 모두가 사랑하고 존중하며, 우리가 몸담고 있는 환경 또한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파해 나갔다.그는 강연을 들으러 온 사람들에게 ‘몸과 마음을 씻으라’는 의미로 비누 하나씩을 나누어 줬다. 장인의 비법으로 만들어진 비누는 금세 입소문이 났고, 얼마 뒤 강연장은 비누를 받아가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게 됐다. 강연의 본래 메시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했던 엠마뉴엘 브로너는 비누 포장지에 자신의 강연 내용과 철학을 빼곡하게 적어 나누어 줬고, 이는 지금껏 변치 않은 닥터 브로너스 제품 패키지 디자인의 시초가 됐다. No.2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친환경&#8729;유기농닥터 브로너스의 모든 제품은 100% 자연 분해돼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으며 합성화학성분을 일절 배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다. 원료를 재배하기 최소 3년 전부터 화학적 비료, 제초제, 살충제를 쓰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된 원료만이 미국 농무부의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으며 재배 시설 및 해충, 질병 관리에 대한 검사도 수시로 이루어진다.제품을 담는 용기는 어떨까? ‘퓨어 캐스틸 솝’ 등 리퀴드 타입 제품의 용기에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비싼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며, 고체 비누인 ‘퓨어 캐스틸 바 솝’은 친환경 잉크를 사용한 종이로 간소하게 포장된다. 이토록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오랜 시간 친환경 철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단 하나. 그들의 노력이 단순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나아가 후대에 물려줄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일임을 믿기 때문이다.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조작원료) 식품 표시 의무화를 주장하며 이러한 캠페인을 후원하는 것 역시 친환경 철학의 일부다. 닥터 브로너스는 GMO의 잠재적 위험성이 사람과 지구환경, 생태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하며 나와 내 가족이 먹는 음식에 GMO가 포함되었는지를 알 권리, 그리고 그것을 선택적으로 먹지 않을 권리의 보장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왼쪽)닥터 브로너스의 창립자인 3대손 엠마뉴엘 브로너. 가업의 발전을 위해 비누제조 마스터 자격증과 화학 학위를 취득한 그는 미국으로 이주해 화장품 회사들의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닥터(Dr.)라고 불리기 시작했다.(오른쪽)1948년 닥터 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 최초의 라벨.No.3 공정무역으로 지역사회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다제품의 주원료인 팜 오일의 수급 과정에서 중간업자만 이득을 보고, 생산지의 농부들은 배를 굶는 기형적인 구조를 목격한 닥터 브로너스는 2005년부터 원료를 재배하는 농장과 공장에 정당한 임금과 노동환경을 제공하는 공정무역을 시작했다. 닥터 브로너스는 인도, 스리랑카, 가나 등 세계 각지에 ‘세렌디월드’라는 공정무역 자매회사를 설립하고 팜 오일, 코코넛 오일 등의 주원료를 수급하고 있다. 더 많은 팜 나무를 심어 더 많은 팜 오일을 얻고자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열대 우림에 불을 지르는 것은 흔한 방식이지만 이는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한다. 닥터 브로너스는 이 방식 대신 가나의 척박한 땅에 직접 팜 나무를 심었고, 토착민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방식 대신 수십 년간 팜을 재배해온 소규모 농가들과 공정한 구조의 계약을 맺었다. 닥터 브로너스 베스트셀러이자 시그니처 제품인 멀티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 미국 농무부(USDA)인증 유기농 마크.&#160;‘세렌디월드’의 생산자에게는 원 생산가에 공정무역 프리미엄 10%, 유기농 재배에 대한 추가 프리미엄 10%, 여기에 지역사회 발전 기금 10%를 더해 최저임금에 훨씬 웃도는 정당한 임금을 지불한다. 또한 건강보험, 퇴직연금, 출산휴가와 같은 근로 복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도우며 해당 지역에 병원, 학교를 건립하는 등의 후원 또한 아끼지 않는다. 닥터 브로너스의 공정무역은 노동에 대한 대가 차원의 임금 지불을 넘어 고유의 지역사회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 지역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는 것이다.&#160;(왼쪽)닥터 브로너스는 GMO 표시제를 촉구하는 오리건 주 92법안 지지 캠페인 ‘YES on 92’에 동참했다.(오른쪽)9백만 달러라는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며 미국 전역에 유통되고 있는 퓨어 캐스틸 솝 라벨.&#160;&#160;No.4 모든 동물이 존중 받는 세상을 꿈꾸며! 동물의 편에 서다닥터 브로너스는 전 제품에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사육 동물의 복지와 멸종위기동물 보호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4년 이후로 공장식 사육 농장 반대와 지속 가능한 식품 체계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 나라의 동물 보호 단체에 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기부해 왔으며, 문제 인식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여름 닥터 브로너스 코리아는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 오보이와 함께 동물복지 캠페인을 발족, 공장식 축산 반대와 채식주의, 해양 생태계 보호 등의 굵직한 활동을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에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영화 <옥자> 특별상영회에 자사 멀티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을 후원하며 ‘감금틀 추방 10만인 서명운동’을 지지했으며, 닥터 브로너스 미국 본사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발트해의 쥐돌고래 보호를 위한 국제 해양 야생 동물 보호 단체 ‘씨 셰퍼드(Sea Shepherd)’의 캠페인에 선박 비용 전액을 기꺼이 기부하기도 했다.&#160;(왼쪽)닥터 브로너스는 정직한 공정무역을 통해 원료 산지 농부들의 삶을 지지하고 있다.(오른쪽)공정무역을 통해 정당한 임금과 노동 조건을 제공하며 수급한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한 지도.No.5 옳은 일을 위해 끝나지 않을 투쟁닥터 브로너스는 사람과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수익의 기부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했던 창립자 엠마뉴엘 브로너의 뜻을 이어오고 있다.평화와 공존을 설파하는 엠마뉴엘 브로너의 독특한 철학이 당시 미국의 히피들과 환경론자들의 지지를 불러일으켰고, 오랜 시간 뚝심 있게 걸어온 길을 따라 쌓인 신뢰가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의 공감과 사랑을 이끌어내고 있다. 공존의 철학 ‘올-원(ALL-ONE)’ 아래 정직한 제품을 만들고, 옳은 일을 위한 투쟁에 주저 없이 앞장서는 닥터 브로너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어딘가, 어느 누군가의 삶에 작지만 커다란 변화를 선물하고 있다.&#160;(왼쪽)닥터 브로너스 동물복지 캠페인 ‘Stand Up for Animals’ 로고.(오른쪽)쥐돌고래 보호 활동에 사용되는 ‘엠마뉴엘 브로너(EMANUEL BRONNER) 호’에 오른 선원들의 모습.&#160;■닥터 브로너스 160년의 역사- 18581대 엠마뉴엘 하일브로너(Emmanuel Heilbronner)가 독일 최초의 비누 메이커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신의 집을 개조해 비누공장 설립-1880~1890’s독일 최초의 리퀴드 타입 비누 개발-19483대 닥터 브로너(Dr. Bronner)의 ‘Dr. Bronner’s Magic Soap’ 설립, ‘페퍼민트 퓨어 캐스틸 솝’ 출시-1950’s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미국 전역을 돌며 강연-1960~1970’s철학을 담은 비누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입소문을 타며 아무런 광고 없이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기 시작-19973대 닥터 브로너(Dr. Bronner) 파킨슨 병으로 타계-20035대 데이비드 브로너(David Bronner)가 오레곤틸스 및 미국 농무부(USDA) 유기농 인증 획득-2007스위스 공정무역 인증 기관인 IMO와 협력해 공정무역 동참-2011유럽 국가를 총괄하는 독일 지사 설립-2012~GMO라벨 표시 의무화 운동-2017닥터 브로너스 코리아 동물복지 캠페인 발족-2018창립 160주년.
2018.02.09 I 문정원 기자
리안뷰티아카데미, 국가공인 MAT자격증 전문교육원으로 선정
  • 리안뷰티아카데미, 국가공인 MAT자격증 전문교육원으로 선정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국내 최다 가맹점 수를 보유하고 있는 미창조(주)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이하 KPC)와 리안뷰티아카데미 2층 교육장에서 MAT(경영능력시험제도) 전문교육원 지정 협약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리안뷰티아카데미 MAT(경영능력시험제도) 전문교육원 지정 협약식.(사진제공=리안헤어)이번 협약식에는 KPC 유기원 자격인증본부장, 임미정 경영자격센터장, 김경안 MAT팀장, 정진태 KPC자격 서울남부지역센터장, 임대중 MAT 담당연구원을 비롯해 본사 유상준 대표이사, 박성우리안뷰티아카데미원장 및 관련 담당자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용· 뷰티분야 구직예정자 및 종사자들의 취업 ·직무능력 향상과 뷰티산업서비스 품질제고 및 생산성향상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유상준 대표이사는 “이번 전문교육원 지정 협약으로 미용·뷰티 분야 종사자들이 서비스 품질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며 “앞으로 학교, 단체, 기관으로 교육대상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유기원 자격인증본부장은 “국내 최대의 지식서비스 공공기관인 KPC에서 MAT(경영능력시험) 자격제도의 전문교육기관으로 리안뷰티아카데미를 지정함으로서 뷰티산업 맞춤형 MAT교육의 허브육성은 물론 우리나라 뷰티사업의 확산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리안뷰티아카데미는 이번 MAT전문교육원 지정에 따라 SMAT(서비스경영) 자격증 시험을 수시로 실시함으로서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응시자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한편, 오는 3월 15일 SMAT 3급 과정이 개강 예정에 있다.
2018.02.02 I 문정원 기자
창업생태계 '마중물' 액셀러레이터
  • [데스크의 눈]창업생태계 '마중물' 액셀러레이터
  • [이데일리 강경래 벤처중기부장]“올 상반기 중 민간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창업투자보육기관)를 창업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액셀러레이터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앞으로 유망한 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글로벌 대기업 고위급 임원인 A씨. 기자에게 액셀러레이터 창업을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이제 갓 50대에 진입한 그는 앞으로 꽤 오랜 기간 동안 수억원의 연봉을 받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온실’을 과감히 포기하고 창업이라는 ‘고난의 길’을 선택했다.A씨의 창업 계획은 매우 구체적이었다.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에 특화한 액셀러레이터를 만든다는 것.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거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원천 차단하는 기술이다. 그는 수십년간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며 확보한 전 세계 네트워크와 인맥을 활용, 국내외 블록체인 관련 유망한 ‘스타트업’(Start-up·창업초기기업)을 조기에 발굴할 계획이다.액셀러레이터는 일반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에 초점이 맞춰진 것과는 달리, 초기 1억원 안팎의 엔젤투자와 함께 멘토링, 연구개발(R&D) 산학연 연계지원 등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데 목적을 둔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액셀러레이터로는 미국 와이콤비네이터가 꼽힌다. 이 회사는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 ‘비아웹’을 창업한 폴 그래햄이 2005년 설립했다.액셀러레이터라는 개념을 전 세계에 널리 확산한 와이콤비네이터는 2016년 기준으로 1173개 기업에 총 118억6900만달러(약 12조7000억원)를 투자했다. 와이콤비네이터가 투자한 기업들의 가치는 무려 650억달러(약 69조6000억원) 이상이다. 이들 기업 중 에어비앤비는 2008년 설립한 후 10년만에 전 세계 191개 국가, 3만4000여개 도시에 진출한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 업체로 성장했다. 국내 업체로 ‘뷰티테크’에 주력하는 미미박스 역시 와이콤비네이터가 투자한 사례다.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의 와이콤비네이터’를 표방한 민간 액셀러레이터들이 국내에서도 속속 등장하는 것. 이와 관련 지난달 22일에는 민간 액셀러레이터 연합체인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가 공식 발족했다. 정부가 2016년 11월 액셀러레이터 등록제를 시행한 후 민간 액셀러레이터들이 1년여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 것이다.액셀러레이터 시장 확대는 민간 창업생태계 활성화 확대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정부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시설이 서울을 비롯한 일부 대도시에 국한, 전국 각지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충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스타트업들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역삼동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시설 ‘팁스타운’에 입성하는 것을 ‘하늘의 별 따기’ ‘메이저리그’ 등으로 표현하는 이유다.다행히 이번 협회 출범을 계기로 전국 각지에 있는 스타트업을 위한 보육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정부에 등록된 민간 액셀러레이터 63개 중 36.5%인 23개가 비수도권에 위치했다. 창업보육시스템의 전국 단위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문재인 정부 들어 민간주도형 창업생태계 활성화 정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제 공식 도입한지 1년이 조금 넘은 민간 액셀러레이터가 ‘워밍업’ 단계를 마치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본격적으로 해주길 기대해본다.
2018.01.25 I 강경래 기자
②연간 5000억 '더마코스메틱'…해외에 '뷰티 한류' 전파
  • [성공異야기]②연간 5000억 '더마코스메틱'…해외에 '뷰티 한류' 전파
  •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닥터지’ 브랜드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을 비롯해 국내 더마코스메틱 업체들은 내수시장에 이어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까지 경쟁 범위를 넓히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전년(약 4000억원)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무려 40조원에 달한다. 더마코스메틱은 미백·주름개선·피부질환 등 효과를 검증한 기능성 성분을 이용해 만든 병원전용 화장품이다. 기능성은 높지만 의사 처방없이 구입할 수 있고 부작용 가능성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특히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2~3년 전부터 업체들의 진출이 늘면서 경쟁도 치열하다. 해외시장 진출 역시 활발하면서 ‘뷰티 한류’ 확산에도 기여를 한다는 평가다. 현재 국내시장에선 고운세상코스메틱(닥터지)을 비롯해 해브앤비(닥터자르트), LG생활건강(CNP차앤박) 등이 경쟁 중이다.고운세상코스메틱은 닥터지로 2016년 미국 고급백화점 브랜드인 노드스토롬을 비롯해 글로벌 유통업체 월마트에 입점했으며, 러시아 수출도 진행했다. 올해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위축했던 중국시장에 현지 유통업체와 함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올해 중국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아직 중국에선 우리 주력 제품이기도 한 선블록을 잘 쓰지 않는데, 변화가 큰 시장임을 감안하면 조만간 시장이 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닥터자르트를 앞세운 해브앤비 역시 2016년 중동시장에 진출해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고운세상코스메틱에 앞서 미국시장에 진출한 업체로도 유명하다. ‘세라마이딘’ 등 보습크림이 인기를 모은다. 전 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LG생활건강이 2014년 인수한 CNP차앤박도 홍콩·대만·말레시이아·호주 등에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수출하며 경쟁 중이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서비스 영역도 다양화한다. 이들 더마코스메틱 업체들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유전자 분석을 통해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하는 솔루션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다양화에 나섰다.
2018.01.23 I 김정유 기자
②전자기기에 화장품까지…돈 되는 건 다 판다
  • [편의점 30년]②전자기기에 화장품까지…돈 되는 건 다 판다
  • 서울의 한 편의점에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의 판매를 알리는 입간판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매출 구성비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정돼 있는데 궐련형전자담배가 출시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기기 단가가 높은 것도 있지만 궐련형전자담배가 이슈몰이를 하면서 해당 상품을 구매하고 다른 상품을 함께 사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저성장 돌파구 마련 나선 업계18일 증권가와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보다 16.4% 오른 시간당 7530원으로 오르면서 편의점 가맹점주의 수익성 악화를 피할 수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편의점 업계는 △이슈상품 적극 유치 △핵심상품 고급화 △상비의약품 및 화장품 확대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국필립모리스 ‘아이코스’, BAT코리아 ‘글로’, KT&G ‘릴’ 등 궐련형전자담배의 인기를 등에 엎고 매출 견인의 기대를 품는가 하면 효자 상품인 도시락을 프리미엄화하는 식이다. 여기에 해외에서 직수입한 상품에 의약품, 화장품까지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도 채우고 있다. 궐련형전자담배 판매는 BGF리테일의 CU(씨유)가 가장 빨랐다. 지난해 6월 아이코스를 단독으로 팔기 시작한 씨유는 ‘유해물질이 궐련보다 낮다’는 아이코스의 기대감에 한 달 전인 5월부터 주가가 27.4%나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글로(GS25 단독), 릴(GS25 단독)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모객효과에 따른 편의점 매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구성비에서 담배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있는데 기존 일반 담배보다 냄새가 없으며 건강 등에 관심이 있는 신규 고객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편의점 매출 구성비 중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웃돌다 보니 일반 상품을 고급화, 차별화한 상품 구성을 늘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매출 비중을 40%에서 31%로 줄이면 최저임금 상승분을 완전히 상쇄하고 작년과 동일한 이익을 올릴 수 있다”며 “다만 담배 판매량을 임의로 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출 구성비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에 있는 편의점 훼미리마트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반/가공식품(53%)의 매출 구성비가 담배(24%)에 비해 두배 이상 높다. ◇1만원 도시락에 직수입 상품도업계에선 주력상품인 도시락을 ‘프리미엄화’하고 있다. 장어·전복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해 만들어 자연스레 단가를 올리는 방식이다. 1만원짜리 도시락도 등장했다. GS25는 4000원 이하의 저렴한 도시락 대신 ‘심야식당’, ‘목살스테이크’ 등 6000원대에서 1만원짜리 ‘추석반상’ 도시락을 선보였다. GS25의 도시락 가격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4000원대 도시락이 2014년 34%에서 지난해 78%로 3년 사이 43%포인트 증가했다. CU도 지난해 횡성한우 불고기(5000원), 풍천민물장어(9900원) 등의 도시락을 내놨다. 추석반상 도시락. (사진=GS리테일)대만 삼숙공사의 ‘누가크래커’, 일본 동경라면사의 ‘머그컵 라면’, 미국 켈로그사의 ‘라이스 크리스피 시리얼바’ 등 해외 직수입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CU는 지난해 1월 해외소싱 전담팀을 운영하며 공격적인 해외 상품 확장에 나섰고 GS25는 상품개발자(MD)를 외국에 파견해 현지 업체를 방문,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CU는 해외 원재료를 직소싱해 시리즈 상품도 선보였다. 태국에서 가져온 새우를 활용해 도시락, 컵밥, 유부초밥 등 ‘새우 간편식 시리즈’를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여행의 보편화, 인터넷 등을 통한 상품 정보 공유 등이 활성화해 해외 상품에 대한 고객 인지도나 호감도가 높아졌다”며 “현지에서 즐겼던 상품을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1020 효자상품 ‘화장품’ 확대 GS25 전용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사진=GS리테일)H&B(헬스앤뷰티) 스토어 영역도 넘보고 있다. 화장품이 효자상품으로 부상하면서 화장품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섰다. GS25는 토니모리와 손잡고 전용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를 출시했다. 1020세대가 타깃이다. 가격도 3900원부터 5500원으로 책정했다. 안정적인 성분으로 믿을 수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CU는 ‘4차 산업 기반 화장품 스타트업 공모전’을 통해 협업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키워나가기로 했다. 선정업체는 상품화 단계의 컨설팅을 지원받고 CU의 전국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여기에 택배·현금자동입출금기·공과금납부·세탁서비스 등 생활 편의 서비스를 갖추고 고객 발길을 사로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편의 서비스 상품은 고객을 점포로 오게끔 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한 후 다른 상품을 구매하는 1차 효과와 자주 방문하는 익숙한 점포로 발길을 끄는 2차 집객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18.01.19 I 강신우 기자
무술년, 개띠 스타들의 뷰티 노하우 공개
  • 무술년, 개띠 스타들의 뷰티 노하우 공개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2018년 무술년은 ‘황금 개띠의 해’라고 불린다. 황금 개띠 해를 맞아 대표적인 개띠 스타들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운 미모를 자랑하는 개띠 스타들이 있다. 2018년 무술년의 주인공인 대표적인 개띠 스타들을 통해 새해에 더욱 당당하게 빛나는 미모를 자랑하는 스타들의 뷰티 노하우를 공개한다.■ 94년생 개띠를 대표한다! ‘수지’는 랑콤을 만나 매일 미모 갱신 중랑콤 모델 ‘수지’(좌), 랑콤 수지 화보(우/출처: 인스타일)가수 겸 배우 ‘수지’는 올해 25살이 된 1994년생 개띠 연예인을 대표하는 스타이다. 수지는 최근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의 새로운 모델이 되면서 새해부터 더 아름다워진 미모를 뽐내고 있다. 수지는 새해 시작과 동시에 랑콤과 함께 한 ‘오늘부터 1일’ 캠페인 영상을 통해 제니피끄 더블 드롭 앰플을 만나 시종일관 밝은 에너지를 발산하며,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평소 수지는 랑콤의 베이스 제품을 이용해 깨끗하고 맑은 피부 표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가 실제 애용하는 ‘뗑 미라클 핏 파운데이션’은 촉촉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이 가능한 랑콤의 대표적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다. 또한 수지는 최근 출시된 자신의 이름을 딴 랑콤 압솔뤼 루즈 ‘수지코랄’, ‘수지로즈’ 컬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수지립스틱’으로 불리는 해당 제품은 한 매거진 화보를 통해 공개돼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제품이기도 하다. 수지가 작년 말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완벽한 여신 드레스룩의 화룡점정으로 압솔뤼 루즈 ‘수지코랄 373’ 컬러를 선택하기도 했다. ■ 82년생 개띠 송혜교, 유인나, 이것이 언니들이 전하는 뷰티 노하우최근 설화수 모델로 발탁된 ‘송혜교’.지난 해 배우 송중기와 결혼한 송혜교는 대표적인 82년생 개띠 스타이다. 한류스타로도 전세계를 누비고 있는 송혜교는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새로운 활동이 기대되고 있는 배우이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동안 피부를 유지하고 있는 송혜교는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기초 스킨케어에 꼼꼼하게 신경 쓴다고 밝힌 바 있다. 송혜교는 지난 10년간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 모델로서 활약하다가 최근 설화수 모델로 선정됐다. 설화수는 브랜드 탄생 이후 20여년간 공식 모델을 발탁한 바 없어 이번 송혜교의 모델 선정은 매우 이례적이다. 송혜교는 설화수만의 헤리티지를 표현하면서도 전 세계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글로벌 스타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인나 또한 82년생 개띠 여배우이다. 유인나는 대표적인 뷰티 프로그램인 ‘겟잇뷰티’ MC로도 활약했을만큼 유인나만의 뷰티 노하우도 갖고 있다. 유인아는 뷰티 노하우에 대한 물음에 “일단 흰 쌀밥은 안 먹고, 잡곡밥만 먹는다. 또 양배추 삶아 먹는 것을 좋아하고 군것질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렇게 일주일만 해보면 피부가 정말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일주일에 두세 번은 천연팩을 만들어서 꼬박꼬박 한다. 또 몸매관리는 일단 운동이다. 운동하고 스트레칭, 반신욕 하는 것을 좋아한다. 틈날 때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정도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뷰티 노하우를 공개한 바 있다. ■ 70년생 원탑 김혜수, 20대 여배우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은 피부 미인김혜수(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우리나라 여성 원톱 배우로 불리는 김혜수 역시 1970년생 개띠 스타이다. 드라마 ‘시그널’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배역을 통해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 피부를 보여준바 있다. 여기에 고혹미가 더해져 20대 여배우와 비교해도 결코 뒤처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김혜수는 아침에 미온수로 가볍게 세안한 후 토너, 아이크림 그리고 유분기가 적은 크림으로 기초를 마무리하고, 자외선이 강한 오후 2시 즈음에는 건조함이 심한 부위에 보습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수분을 공급해준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저녁에는 스킨을 화장솜에 적셔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한 뒤 건조함이 느껴지는&#160;부위에 5분 정도 올려서 진정시킨 뒤 수분 에센스와 아이크림 그리고 로션 또는 영양크림을 발라주어서 피부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2018.01.17 I 문정원 기자
(31)멘토에게 진로 배우는 '달꿈'
  • [박경훈의 별별☆스타트업](31)멘토에게 진로 배우는 '달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남 창원서 도서관 사서로 근무 중인 유소현(46)씨는 세 딸 진로 때문에 골치다. 당장 대입을 1, 2년 안에 치러야 하는데 마땅한 솔루션을 찾기 힘들다. 딸들의 장래 희망은 자고 일어나면 바뀐다. 아파트서 만난 다른 엄마들과 얘기해 봐도 뾰족한 답 없어 학원 강사에게 ‘우리 딸 뭐를 잘하냐’만 물어볼 뿐이다.진로 적성 안내는 물론 20세기 환경서 만들어진 적성검사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교마다 선임된 진로 지도 교사와 시군구 교육청 담당 주무관들에게도 맞춤형 직업 및 적성, 진로 안내는 숙제를 넘는 논문 수준이다.진로지도 및 적성 멘토링 전문 기업 ㈜달꿈은 현실과 현장에 맞는 진로지도 및 적성 안내 역할을 하는 스타트업이다.달꿈은 적성 질문지, 검사표가 아닌 현장서 활동 중인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 했다. 2018년 1월 기준으로 200개의 직업군에서 1000명의 멘토가 활동 중이다. 멘토들은 ‘전문 직업인 특강’, ‘직업 박람회’, ‘직업 체험’, ‘직로 캠프’ 등 오프라인에서 중고교생부터 취업 준비생까지 자신의 분야를 멘토링한다. 온라인에선 e-ROOMI(e-Real On Off Mentoring Interaction)로 해당 분야 멘티들을 직접 멘토링하고 있다. 김동연(39) 대표는 “국내 진로지도 적성 멘토링 전문 기업 중 현장 전문가를 섭외해 온·오프라인을 접목한 멘토링은 달꿈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달꿈은 2016·17년 경기도 포천시 진로직업체험센터 위탁 운영과 교육부에서 주관한 ‘농산어촌 진로체험 버스’ 250여개 학교를 운영했다. 2018년 서울시 구로구 진로직업지원센터 위탁운영 중이다. 2017년 현재 진로멘토링 앱은 93개교 약 4만4000명을 대상으로 활용 중이다. 김동연 달꿈 대표. (사진=달꿈)달꿈?달꿈을 창업한 김동연 대표는 한국체대서 청소년 지도학을 전공 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기 힘들다”며 “효율적인 방법은 자신과 가장 비슷한 멘토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평범한 직장인 시절 후배들이 잘못된 진로와 적성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보고 2014년 ㈜티몬 지역사업그룹 서울 본부장과 뷰티TF장을 끝으로 창업에 나섰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45만명이 달꿈을 이용했다. 매출액은 지난 2016년 10억원, 지난해는 14억원을 기록했다.
2018.01.06 I 박경훈 기자
두타면세점, 佛세포라 유치 성공할까
  • 두타면세점, 佛세포라 유치 성공할까
  • 두타면세점 1층에 마련된 뷰티 전문 매장.(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두산(000150)그룹이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화장품 편집숍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후발 주자인 두산그룹이 편집숍 유치에 성공한다면 고급화장품 전문 면세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3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타면세점은 프랑스 유명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 유치를 추진 중이다. 세포라는 프랑스 고급 브랜드인 루이비통 등을 운영하는 LVMH 그룹이 운영하는 수입 화장품 전문 편집숍이다. 일반 드럭스토어가 중저가 화장품 위주라면, 세포라는 샤넬과 디오르, 에스티로더 등 백화점에 입점한 고급 브랜드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세포라는 아시아 주요 국가인 중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도 매장이 있다. 우리나라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라네즈 등도 미국 등 전 세계 세포라 매장에 입점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세포라가 들어오지 않았다. 두산그룹이 세포라에 눈독을 들이는 건 면세점 후발주자로서 화장품 전문 면세점이란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 먼저, 두산그룹이 국내 최초로 세포라를 들여오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이미 두타면세점에는 화장품 브랜드 170여개가 입점해있다. 이 중에서 안달루(ANDALOU)나 더마이(DERMA-E) 등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30여 개는 두타면세점에서만 볼 수 있다.두산그룹이 전 세계 ‘코덕’(화장품을 좋아하거나 수집하는 사람을 지칭)이 사랑하는 세포라를 들여오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또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마무리된 시점에 중국인 관광객에게 익숙한 브랜드인 세포라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 이밖에 영업적자인 면세점 부문의 실적 향상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개장한 두타면세점은 올해 들어 적자폭을 크게 줄였지만, 아직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1·2·3분기 영업적자는 110억, 64억, 11억원으로 매 분기 감소 추세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도 지난해 1·2·3분기 각 664억, 800억, 1184억원으로 두자릿수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세포라 유치 등을 인정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세포라 등 (국내에 없는) 다수 유명 수입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라 확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두타면세점이 사업장 운영 층수를 9개 층에서 6개 층으로 축소하고 새로운 수입 화장품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적자폭을 줄였다”라며 “하루 평균 매출액 13억원을 달성하는 등 호조를 보이는데 세포라 등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들여오면 내년 실적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12.31 I 성세희 기자
피부를 위한 건강한 고집, 호주 코스메틱 '이솝'
  • [화장품 브랜드 스토리]피부를 위한 건강한 고집, 호주 코스메틱 '이솝'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최근 화장품의 성분과 품질은 물론 브랜드 평판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꼼꼼히 챙기는 이른바 '스마트컨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뷰티인에서는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또한 알고 쓰면 더욱 재밌을법한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네번째 이야기는 지난 2014년 한국 론칭 이후 한번 맡으면 잊혀지지 않는 브랜드 고유의 독특한 향과 호주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철학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가고 있는 '이솝(Aesop)'이다.No.1 창립 30주년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건강한 삶과 피부의 균형' 건강한 삶과 피부의 균형을 추구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은 1987년 호주에서 출발했다. 창립자 데니스 파피티스 (Denis Paphitis)는 순수주의자, 미니멀리스트, 완벽주의자로 통한다. 그리스계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대 중반 헤어 살롱을 열었다. 그 공간 안에서, 이솝의 브랜드 철학은 출발하였다. 만들어 붙이고 경직된 스타일이 아닌 건강한 헤어스타일을 지향한 파피티스는 그만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기준으로 순조롭게 사업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그가 이룬 이솝은 지성, 존중, 성실함, 열정, 우수함 추구, 새로운 발상, 창의력의 가치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No.2 이솝만의 엄격한 규칙을 적용한 스킨케어 철학"제품이 항상 최우선이다. 우리는 패키징이 아닌, 바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 -이솝 창립자 데니스 파피티스- 이솝이라는 브랜드가 지난 30년동안 전세계에서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일관된 원칙을 세워 브랜드 철학 안에 녹여왔기 때문이다. 설립 초기부터 차별화된 전략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해왔다. 보태니컬 성분을 기반으로 엄선된 원료에 최첨단 기술, 마케팅에 간섭 받지 않는 제품 개발, 오랜 과학적 경험과 원칙을 함께 적용하여 최고 품질의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피부의 정형화된 타입보다 고객의 실제 피부나 헤어 상태에 집중하며, 오로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바라본 제품을 만들었다.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보다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연구를 거쳐 검증되고 기초가 잘 된 제품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건강한 고집이 이솝을 이끌어온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건강하게 윤기 있는 피부는 균형 잡힌 생활습관, 주의 깊은 클렌징, 그리고 적절한 수분 보충을 통해 이뤄진다. 유전적인 요소와 호르몬적 요소들도 피부에 영향을 주며, 기후, 오염 정도 또한 피부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요인들 때문에 피부에 맞는 제품을 고를 때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이솝의 제품에 대한 접근 방식은 정직하고 간단하다. 우리는 여러가지 스킨케어 제품을 이용하는 것 보다 기본적인 클렌저, 토너, 모이스춰라이저를 이용하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돕는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이다. No.3 이솝의 미니멀한 패키지이솝의 브랜드 철학은 패키지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간결하고 실용적인 미니멀한 패키징 철학은 창립 당시부터 그 맥을 이어왔다. 지나치게 화려한 ‘포장’을 지양하는 패키징은 고객과의 실용적인 약속을 담아냈다. 알루미늄, 플라스틱, 유리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를 사용하며, 포장 박스나 모든 인쇄시 친환경 식물성으로 만들어진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다. 상당수의 제품이 제약등급, 불황성 갈색 앰버 유리에 담겨 있는데 그 이유는 이솝 제품에 실제로 다량의 활성 식물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갈색 앰버 유리는 자외선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방부제를 최소로 사용해도 된다. 샤워제품 포장은 플라스틱을 쓰는 경우가 많고, 여행용 제품은 알루미늄을 활용한다. 또한, 이솝은 고객이 구매한 제품을 네모 반듯한 하드보드지에 담겨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솝이 추천하는 지역의 문화 명소가 새겨져있는 페이퍼 백과 이솝의 로고가 담겨있는 패브릭 소재의 에코백에 담겨 전달한다.&#160;이솝의 엄격한 규칙과 미니멀한 패키징 철학이 반영된 주요제품들.(왼쪽부터 시계방향)파슬리 씨드 안티 옥시던트 세럼, 제라늄 리프 바디 클렌저,B 트리플 C 페이셜 밸런싱 젤, 엘레멘탈 페이셜 배리어 크림, 라인드 컨센트레이트 바디 밤, 레저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사진제공=이솝)&#160;No.4 소비자와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완성된 브랜드 이러한 제품과 스토어를 가지고 브랜드가 추구하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는 바로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다. 이솝에게 스토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공간 안에서 잠시나마 여유와 휴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스킨 카운셀링 이상의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전 세계 이솝 시그니처 매장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예술과 문학에 대하여 조언을 하기도 하고, 또 지역의 예술가와 협업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노력도 잊지 않는다. 고객 방문시 이솝티와 읽을거리 등을 제공하고 앉을 자리를 권하는 섬세함도 잊지 않는다. 조명 역시 제품을 강조하기 보다는 스토어 내부에 들어섰을 때 고객이 편안한 휴식공간을 찾은 것과 같이 느낄 수 있는 경험에 무게 중심을 둔다. 이솝은 이렇게 공간 안에서 소비자와 진정한 관계 구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브랜드를 보여주는 인스톨레이션에도 장식적인 요소는 배제한 간결한 커뮤니케이션 철학이 드러난다. 롯데백화점 본점, 파르나스 몰 등의 상업공간에서 진행한 인스톨레이션에서 이솝은 단 하나의 메시지, ‘브랜드에 대한 궁금증’이라는 철학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여타 뷰티 브랜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이 브랜드와 제품을 강력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No.5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싱크&핸드 데몬스트레이션 서비스 이솝에서 싱크는 굉장히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솝의 공동 창립자 수잔 산토스(Suzanne Santos) 이솝의 고객들이 좀 더 섬세한 서비스를 받기를 원했다. 어느 누구든 이솝의 전세계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세련된 아로마를 느끼고 각 매장마다 특색있게 제작된 싱크에서 핸드 데몬스트레이션 서비스를 받는다. 이솝의 컨설턴트들은 고객의 손을 정성껏 마사지 해 드리면서 다양한 제품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시연을 고객의 손에 데모하는 것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기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No.6 브랜드의 철학을 투영한 시그니처 스토어이솝은 창립 이후 30년간 전세계 각지에 여러 스토어를 오픈했다. 특정 장소에 이솝을 강제적으로 혹은 지나치게 드러내는 것이 아니고, 이미 그 거리에 존재하고 있던 것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곳에 이솝을 맞추어 하나의 조화로운 환경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브랜드의 철학이자 원칙이다. 장소를 관통하는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하며 이미 그곳에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협력할지도 가장 먼저 염두에 두는 것 중 하나이다. 스토어가 위치한 거리와 조화롭게 하나가 되어 가치를 더하는 것이 이솝의 철학이기에, 지역과 관련성이 높은 디자인 요소를 활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모든 스토어는 달라야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매장이 마치 ‘제품’이라는 작품을 전시하는 하나의 ‘미술관’이 될 수 있도록 매번 다른 매장을 창조하고 있다. 이솝은 스토어 디자인을 위하여 내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외부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이루어 왔다. 이를 통해 이솝은 전세계에 어디에도 동일하지 않은, 이솝의 철학이 투영된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을 만난다.&#160;이솝시그니처스토어.(왼쪽부터)삼청외관,삼청내부, 한남내부, 스타필드하남, 파르나스몰.(사진제공=이솝)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이솝의 모든 매장은 오픈시 매번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솝 코리아는 2014년 이솝 가로수길 매장을 시작으로 2016년 부산 센텀시티 몰, 한남, 파르나스 몰, 스타필드 하남, IFC 서울, 삼청 스토어, 2017년 스타필드 고양 매장을 오픈했다. (국내 총 8개 시그니처 스토어 보유) 비슷한 시기에 오픈하였지만, 모든 매장은 저마다의 특색을 담고 있으며, 같은 디자인은 하나도 없다. 그러나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어에 대한 이솝의 브랜드 철학은 세심한 방식으로 구현되어 있다.
2017.12.21 I 문정원 기자
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DNA 맞춤형 新라이프스타일 시대 열린다"
  • [인터뷰]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DNA 맞춤형 新라이프스타일 시대 열린다"
  • 한국유전자협회 심연옥 초대회장이 이데일리 뷰티in과 인터뷰를 갖고 협회의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뷰티in 편집장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정부가 지난해 6월 전 국민의 질병 사전 예방을 취지로 유전자검사기관이 독립적으로 12가지 항목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DTC(Direct to consumer)유전자 검사시장을 개방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외 대다수 기업과 일반인에게 DTC 유전자검사 개방으로 변화할 관련 산업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대 변혁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기업과 일반인에게 DTC 유전자분석결과에 대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한국유전자협회(회장 심연옥)가 지난달 30일 공식 출범해 주목된다.[이데일리 뷰티in]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한국유전자협회 헤드쿼터에서 심연옥(55·여) 회장을 만났다. 체계적인 유전자분석결과 컨설팅 커리큘럼을 통한 전문 인재 양성기관(국제유전자협회 디플로마 발급)의 역할은 물론 국제유전자협회사로서의 인증사업, DNA 검사 등으로 다가오는 유전자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유전자협회의 비전과 향후 계획을 심연옥 초대회장으로부터 들어봤다.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그동안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뷰티·헬스 등 전 산업분야에서 유전자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정작 체계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키는 구심체가 미미했던 것 같다. 이런 점에서 한국유전자협회 설립이 큰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지난해 6월 정부가 DTC검사를 개방한 이후 유전자검사업체가 기존 5~6개에서 1년 만에 100개로 증가했다. 유전자 시장에 대해서 확장성을 보고 검사 업체가 시장에 진입한 것이다. 하지만 평생 한번 하는 유전자검사결과에 대한 활용법, 즉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 없어 일반인들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질병은 개인적으로 보면 고통이고, 국가적으로 보면 보건료 즉 비용이다. (정부가) 의사, 약사가 못하는 부분을 법으로 풀었으니 유전자결과 분석과 관련해 컨설팅 할 전문가 양성과 인증 등의 역할을 할 조직이 필요했다. 이에 국제적으로 공인된 전문 컨설턴트 커리큘럼으로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를 양성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증을 내주는 사업 등의 역할을 하기 위해 협회가 설립됐다.”- 한국유전자협회의 주요 기능중 하나가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 인재양성이다.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과 향후 진출 영역은 어떤가. "유전자 결과표를 받은 고객들에 대한 종합상담이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의 주요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개인의 DNA 맞춤형 운동방법, 음식섭취, 화장품 선택 등이 바로 그것이다. 컨설턴트들은 협회 지부에 속해 있을 수도 있고, 병원 안에도 코디네이터처럼 채용되어 활동할 수도 있다.""교육 과정은 일반과정과 전문가과정 두 가지다. 일반과정은 12가지 DTC 유전자 항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등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과정으로 일반 고객상담이 가능한 수준이다. 온라인 수강 및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전문가 과정은 2급과 1급과정으로 구분된다. 2급 전문가 과정은 추가유전자기능, 생물학 심화학습 과정이다. 전문가 2급과정 수료자부터는 일반과정 교육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1급 전문가 과정은 생명공학, 생물학, 의학, 간호학 등의 전공자들이 할 수 있는 애널리스트 과정으로 질병유전자 상담도 가능한 단계이다. 또한 전문가 2급과정은 온라인 수강 및 시험응시가 가능하지만, 1급과정은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서만 수강이 가능하다." "현재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과 연계해서 오프라인 일반과정 강좌 개설도 논의하고 있다."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궁극적으로 연관 산업에도 향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DNA 항목이 12개 항목이다. 반은 외형적 즉 뷰티쪽이 6개이고, 반은 대사질환에 관한 것들이다. 우선 대사질환에 관한 것들을 보면 유전자 검사를 병원에서 진행할 경우 질병과 조기 암 진단까지 분석이 확장이 될 수 있다. 병원을 거쳐서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경우 의사들은 병원에 상주하는 DNA라이프스타일컨설턴트를 활용하는 방법이 보편화 될 수 있다." "나머지 6개 항목이 뷰티쪽인데 탈모나 모발의 굵기에 대한 항목도 2개가 포함되어 있다. 이 때문에 특성에 맞게 미용실 실장 등 관련 종사자들이 이 자격증을 따면 전문성으로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 또한 피부 관련한 항목도 3개가 들어가 있어 화장품 분야와도 연계가 가능하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물론이고 맞춤형 식단을 위한 일반식품과 연계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유전자협회와 유사한 단체가 유럽이나 미국 등 외국에도 있나."미국에서 시작해 이제 막 붐이 불고 있는 정도다. 한국보다 약간 앞서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다 시작하는 시기로 보면 된다. 하지만 협회를 만들어서 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해외는 보통 앱을 통해서 관리한다거나 회사에서 리포트를 자세하게 작성해 보내주는 정도이다. 주로 관여되어 있는 업체가 검사업체들이다. 하지만 우리처럼 검사업체와 제품들과 다 연결이 되는 곳은 없다. 한국유전자협회가 해외에 모범사례, 롤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세계 유전자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유전자 시장 규모와 한국의 준비는 어떤가."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협업이 진행되면서 유전자분석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전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추세에 맞춰 한국도 지난해 DTC유전자검사가 개방되는 등 국내에서도 정부와 관련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화장품 분야 리더격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잇츠한불 등도 유전자 맞춤형 화장품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헬스, 뷰티 외에도 연관될 수 있는 파생분야가 더 많을 것 같다."의료기관과 연계해서 할수 있는 파생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병원 등과 함께 협회에 협력하는 업체는 대단히 기술이 앞서 있어 적용 범위가 더 확대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의 주의력 산만한 것도 유전적인 기질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품섭취를 통해서 완화될 수 있는 것까지 연관이 돼서 적용이 가능하다. 어른들의 우울증도 유전적 기질이 많기 때문에 우울증을 미리 진단할 수 있다. 현재는 항목이 12개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검사를 허용하는 분위기다. 국내도 이 같은 추세에 맞춰서 허용되는 유전자검사 항목이 더 많아지면 파생분야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심연옥 한국유전자협회 회장- 올해 협회가 설립됐고, 내년부터는 협회 사업이 본격화 할 것 같은데."치료에 목적이 있는 의사, 약사가 아닌 예방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이 전문가가 우리가 양성하는 'DNA라이프스타일 컨설턴트'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웰에이징할 수 있도록 잘 관리를 해주면 그 사람이 외롭지 않고, 질병에 두렵지 않게 될 수 있다. 이 개념이 비즈니스가 되려면 표준화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협회가 그 역할을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동시에 다양한 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산하기관 설립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초대 회장으로 꼭 이루고 싶은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많은 사람들이 지병을 갖고 있다.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에 걸리면 평생 동안 매일 약을 먹어야 한다. 비만에 걸리면 모든 대사질환이 문제가 된다. 이제는 이런 질병이 걸리기 전에 미리 예방해야하는 시대다. 이 일이 범국가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람이 있다. 유전자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한 질병 예방으로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고 싶다."
2017.12.06 I 문정원 기자
‘유럽상품 이틀만에 배송’..유통 혁신으로 대륙 잇는다
  • ‘유럽상품 이틀만에 배송’..유통 혁신으로 대륙 잇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해외직구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데 시스템은 여전히 10년 전에 머물러 있더라고요. 결제도 복잡하고 배송 기간도 너무 오래 걸려요. 이걸 개선하면 소비자들이 좋아하겠다고 생각했어요.”유럽산 유아용품을 직구(직접구매)로 빠르면 이틀 만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로로몰’이 눈길을 끈다. 이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영하 빅피쉬벤처스 대표는 어려서부터 직구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인 1996년 처음 직구를 시작했으니 ‘직구계의 선봉자’라 할만하다. 첫 직구는 재즈 뮤지션인 ‘커티스 풀러’의 앨범이었다. “이 앨범을 사려고 보니 국내에서 팔지 않더라. 야후에서 검색을 해 이 앨범을 판매하는 ‘시디 나우 닷컴’이란 사이트를 알아냈다. 결제는 머니 오더(전신환)로 했다. 이렇게 해서 배송 받는데 까지 2달 반이 걸렸다.”김영하 빅피쉬벤처스 대표이렇게 알아낸 노하우로 해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곧잘 직구해 오던 그는 10여년간 금융업에 종사하다 창업을 결심하게 됐고 2015년 그동안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직구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을 하기로 했다. 김 대표가 관심을 가진 것은 각기 나눠져 있는 단계별 서비스의 통합이었다. 직구는 크게 결제, 배송, 통관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금까지 직구 서비스를 보면 각 단계별로는 특화돼 있지만 이 서비스들이 연결돼 있지 않다보니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 단계별 서비스를 통합시키면 보다 빠르고 싸게 해외 상품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유럽 상품의 경우 미국에 비해 직구 시스템이 열악해 이런 서비스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대표는 “유럽은 대형 제조사보다는 소규모이지만 브랜드력이 탄탄한 상품을 가진 제조사가 많다”며 “이런 우수한 상품을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로몰의 직구 시스템은 단순하다. 유럽 현지에 창고를 두고 이곳에 상품을 먼저 비치해 뒀다가 소비자가 주문하면 항공기 특송으로 바로 국내로 배송하는 것이다. 빅피쉬벤처스는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덴마크 코펜하겐 등 3곳에 물류 창고를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이면 빠르면 이틀,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모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보통 유럽 직구 상품들이 배송될 때 2주 정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배송 기간을 단축시킨 것이다. 김영하 빅피쉬벤처스 대표또 상품 구매부터 배송, 통관까지 전 과정을 로로몰이 맡기 때문에 기존에 단계별로 발생하는 마진을 없앨 수 있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된다. 가격은 물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항공기 특송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낮출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로로몰에서는 유럽 업체 90여곳의 유아용품 2500여종을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영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간식 브랜드인 ‘엘라스키친’이다. 내추럴 이유식 ‘퀴놀라 베이비’와 유명 분유인 ‘압타밀’, 신생아용 유기농 스킨케어 제품 ‘티들리폼’ 등도 취급한다. 향후에는 로로몰의 주요 고객인 엄마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뷰티, 키친웨어,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상품군을 늘리고 전문 쇼핑몰도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단순히 온라인 쇼핑몰만 운영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그는 “유럽의 우수한 상품을 우리나라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 판매하는 유통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이 유통망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제품들이 아시아 시장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7.11.22 I 이승현 기자
②'난 아직 오빠'…망설임 없이 지갑여는 영포티
  • [욜로아재 전성시대]②'난 아직 오빠'…망설임 없이 지갑여는 영포티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X세대는 거침없었다. 이들은 20대였던 1990년대 초 헐렁한 면바지에 이스트팩 가방을 메고 닥터마틴 신발 차림으로 강남을 누볐다. 특히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는 오렌지족으로 대표되는 왕성한 소비족들로 가득했다. 기성세대의 사고방식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갔던 세대다. 그때만 해도 신세대라는 의미였던 X세대가 이제는 아재로 돌아왔다. 40세 불혹의 나이로 중년임에는 분명하지만, 스스로는 아직도 ‘오빠’라고 생각한다. 신세대 중년으로 사는 셈이다. 이들은 소비에 있어서 기존 중년의 이미지도 바꿔놨다. 자기관리나 취미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갑을 여는 ‘아재 슈머’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중년 그루밍족’이 부상하고 있다. 젊은 층의 ‘전유공간’으로 여겨졌던 편의점이나 인터넷쇼핑몰에서도 점차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오만상을 찌푸리며 아내 따라 마지못해 백화점을 찾았던 남편들도 이제는 자발적으로 방문해 남성관을 찾는 모습으로 변화 중이다.◇누가 뭐래도 슬림핏·BB크림 고수이들 영포티(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40대 남성)의 주요 특징은 ‘나는 나’다. 남들 눈치보기 보다 자신의 취향대로 소비하고 삶을 꾸려나간다. 김 모(44)씨는 복숭아뼈 위로 올라오는 9부 슬림핏 바지와 몸에 딱 붙는 와이셔츠를 즐겨입는다. 그는 “아버지 옷장엔 어머니가 사준 흰색 와이셔츠와 튀지 않는 정장 일색이었는데 교복 같아 보였다”며 “요새 캐주얼데이를 운영하는 회사도 많고 무엇보다 패션은 나를 표현하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옷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직장생활 10년차인 이 모(40)씨는 30대 중반부터 남성 전용 BB크림을 사용했다. 피부 트러블 때문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주변 권유로 한번 BB크림을 써본 이후 필수품이 됐다. 이제 브랜드별로 어떤 제품이 좋은지 회사 여직원에게 추천해줄 정도다. 취업포탈 잡코리아가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직장인 6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0대 이상 직장인 중에서 23.6%가 그루밍족 생활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단순히 옷을 잘 입고 화장품을 사용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부관리나 마사지, 경락성형, 눈썹문신 등 그동안 여성의 전유물이었던 분야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특히 40대가 직장에서 허리역할을 하는 세대인 만큼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투자한다. 신한트렌드연구소가 작년 10~12월 상권별로 뷰티업종(경락·지압, 네일케어, 눈썹문신, 와익, 피부관리, 바디케어)에서 신한카드 사용액을 분석해보니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에서는 남성 고객 비중이 31%로 많았지만 대학가인 홍익대와 역세권인 강남역에서는 각각 15%, 9%로 낮았다. ◇머릿수 제일 많은 40대 남성…소비비중 클 수밖에여행이나 취미생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캠핑 마니아인 허 모(40)씨는 캠핑 장비에 쓴 돈만 해도 중형차 한대는 뽑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얘기한다. 캠핑 다녀오면 좀 더 기능이 좋고 편리한 장비를 찾아 온라인쇼핑몰을 뒤져 구매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을 의미하는 키덜트족이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 향수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녀와 함꼐 놀면서 장난감 사다 보니 자연스럽게 키덜트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키덜트 시장 규모가 2014년 5000억원대에서 이미 1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40대 이상 남성들이 소비주체로 부상하는 것은 인구통계학상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0대 남성 인구는 425만명(8.51%)으로 가장 많다. 50대가 407만명(8.2%)로 뒤를 이었다. 일각에서는 지금 40대는 중년이라기보다 청년에 가깝다고 본다. 실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인구의 중 정중앙에 있는 중위연령은 41.8세다. 1970년대는 20세 전후였고 1995년에는 30세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의 40대는 중년이라고 부르기엔 너무 젊다는 것이다. 여전히 트렌드에 민감하며 새로운 것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댑터이기도 하다. 42세 회사원인 김 모씨는 “거리를 걷다가 누가 아저씨라고 부르면 주변을 두리번거리게 된다”며 “나이로는 중년이라고 하지만 생활패턴이나 소비성향을 보면 아저씨가 됐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7.11.17 I 권소현 기자
진정한 동안 케어, 시작은 두피 관리부터&#160;
  • 진정한 동안 케어, 시작은 두피 관리부터&#160;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동안’, ‘안티에이징’ 등의 단어는 뷰티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관련 제품, 관리 노하우 등에는 귀를 기울이기 마련이다. 동안 케어와 관련한 다양한 제품들이 매 시즌 쏟아져 나오는 만큼 ‘동안’은 가장 큰 이슈가 되는 키워드이다.사진=픽사베이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은 동안이라는 키워드는 ‘얼굴’에만 한정되는 경우가 많다. 얼굴 주름을 없애기 위한 탄력 케어, 안티에이징 시술 등은 모두 관심을 가지지만 정작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하는 부위인 두피는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두피는 얼굴 피부가 연장된 부분으로 생각해야 한다. 위에서 피부를 팽팽하게 잡아주던 두피의 탄력이 떨어져 처지기 시작하면, 얼굴 피부도 함께 처지고 주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쉽게 간과하는 동안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풍성한 머리숱과 찰랑이는 머릿결도 두피 건강이 핵심이다. 두피가 건강하고 탄력이 있어야 힘 있고 생기 넘치는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두피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둔화되면 정상적인 각질 탈락이 어려워져 두피의 모공을 막아 모발이 힘이 없고 가늘게 자라게 된다.두피 관리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두피 클렌징이 가장 중요 하며,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거나 혈액 순환을 돕는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양한 스킨 케어 화장품으로 동안 피부 관리에 힘 쓰듯이, 탄력 있고 생기 넘치는 동안 두피 관리를 위한 아이템을 살펴보자.(왼쪽부터) 듀크레이의 ‘아나파즈 플러스 샴푸’, 르네휘테르의 ‘토뉘시아 샴푸’, 클로란의 ‘퀴닌 케라틴 세럼.(사진=각사 제공)듀크레이 ‘아나파즈 플러스 샴푸’는 업그레이드 된 포뮬라로 힘 없이 지친 모근과 모발을 더욱 효과적으로 강화해주는 두피 케어 샴푸이다. 뛰어난 항산화 작용의 토코페롤 니코티네이트 플러스 성분이 두피에 생기를 부여하고 비타민 B군 복합체+ 성분이 모발 케라틴 강화시켜 윤기나고 탄력있는 모발로 관리해 준다. 뿐만 아니라, 모노라우린 성분이 두피 피지를 조절해 쾌적한 두피 환경을 유지시켜주고, 하이드롤라이즈드밀 단백질이 물리적인 모발 볼륨감을 배가시켜 더욱 풍성한 헤어를 연출해 준다.르네휘테르의 ‘토뉘시아 샴푸’는 모근에 힘을 더해 가늘어지고 약해진 모발에 영양을 선사하는 샴푸이다. 오렌지 에센셜 오일이 함유되어 두피를 딥클렌징 해주고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탄력 있고 생기 있는 두피 케어를 도와준다. 또한 시멘트리오 성분과 밀단백질이 모발을 힘 있게 만들고 볼륨을 선사한다.클로란의 ‘퀴닌 케라틴 세럼’은 모발과 모근 강화 효과에 뛰어난 퀴닌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여 두피에 생기를 부여하고, 모발 뿌리에 힘을 주는 뿌리 영양 세럼이다. 스트레스, 출산, 다이어트 등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 변화, 연령과 유전인자,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갈수록 얇아지고 약해지는 모발을 건강하게 관리 할 수 있는 두피 관리 세럼이다. 특히, 두피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어 탄력을 일은 두피와 모발을 생기 넘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2017.11.15 I 문정원 기자
에프엑스 루나 "인생 최저 몸무게는 40kg"..비법은?
  • 에프엑스 루나 "인생 최저 몸무게는 40kg"..비법은?
  • 에프엑스 루나. 사진=패션앤 ‘화장대를 부탁해3[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그룹 에프엑스 멤버 루나가 다이이트 비법을 공개한다. 14일 밤 9시 방송되는 패션앤(FashionN) ‘화장대를 부탁해3’에서는 루나가 게스트로 등장한다. 이날 방송에서 각종 예능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루나가 출연해 뷰티크리에이터의 아이템 공개와 더불어 혹독한 다이어트에 성공한 다이어트 비법을 전수한다. ‘화장대를 부탁해3’ 루나의 뷰티 프로필 코너에서 루나는 가장 적게 나갔을 당시 몸무게가 40kg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루나는 “근육을 다 빼는 다이어트를 했었다”며 “탄수화물은 전혀 섭취하지 않고 오로지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했다”고 고백하며 걸그룹다운 철저한 자기관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루나는 이어 5~6개월 동안 탄수화물은 섭취하지 않고 우유와 단백질 위주로만 식사를 했다고 덧붙인다. 이에 뷰티마스터 군단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우현증 뷰티마스터는 “우리 나이 때 저렇게 하면 죽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루나의 뷰티 비법은 14일 밤 9시 패션앤 ‘화장대를 부탁해3’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2017.11.14 I 정시내 기자
김찬월 가모 연구가, 30년 가모기술 프랑스에서 빛낸다&#160;
  • [인터뷰]김찬월 가모 연구가, 30년 가모기술 프랑스에서 빛낸다&#160;
  • 지난 8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김찬월 가모' 연구소에서 김찬월 가모연구가가 [뷰티인]과 인터뷰를 갖고 프랑스 진출 계획 등에 설명하고 있다.[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인터뷰 = 김재홍 뷰티in 편집장 ㅣ 정리·사진 = 문정원 기자국내 가모 연구의 선구자로 추대 받고 있는 김찬월 가모연구가가 최근 프랑스를 비롯한 해외에서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쌓아온 가모제작 기술이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유명해지면서 '김찬월 가모'를 하루빨리 만나고 싶어 하는 외국 소비자들의 요구가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뷰티인]은 지난 8일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김찬월 가모' 연구소에서 김찬월 가모연구가를 만났다. 일반 스킨가발 대비 수명이 5~6배에 달하고, 접착제와 클립 없이 감쪽같이 실제 머리카락처럼 스타일링이 가능한 가발을 제작하며 국내 가모기술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전파하고 있는 김찬월 가모연구가에게 그의 가모 연구 인생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 대머리이거나 적은 머리숱으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이 많다. 가장 멋스러운 가모란 무엇인가.“각 사람에게 어울리는 그림이 있듯이 가발도 마찬가지다. 남이 봤을 때, 자기 머리구나 느낄 수 있는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한 사업가의 경우, 머리가 하나도 없이 빠져버려서 사회활동을 전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것을 완벽히 해결해줬다. 이처럼 각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가모를 연구하는 것에 20년이 걸렸다. 가장 멋스러운 가모란 실제 자신의 머리카락 처럼 만들어주는 것이다.”- 가모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미용학원을 수료하고 3년 후인 1985년부터 대구에서 미용실을 크게 열었는데, 아무래도 (미용에)끼가 있었던 것 같다. 미용실 창업 후 3년 후부터 가발에 관심을 갖게 되서 가모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 당시에 화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 머리카락이 없이 왔는데 이 고민을 해결해주고 싶었다. 딱 맞는 가모 제작후에 그 여성의 인생이 확 바뀌었다고 하더라. 그런 계기들이 생기면서 관심을 더욱 갖게 됐다.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김찬월 가모의 차별점이나 특화된 점이 있다면."우선 기술력을 말하고 싶다. 특허 기술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가모를 머리에 쓰고 테이프, 접착제도 안하는 살아 숨 쉬는 가발이 대표적이다. 작년 4월에 특허를 냈다.""김찬월이 남들보다 끼가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저 사람 이마를 어떻게 하면 성공을 하고 인상을 좋게 할 수 있을지 잘 맞춰서 가모를 제작한다. 타 업체에서 가모를 실패한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경제성이다. 우리는 가발을 하면 4년에서 5년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업체는 1년 이상을 사용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기술력 차이 때문이다. 개인별 머리 형태에 따라 인체 특성에 맞춰 제작하기 때문에 한번 제작을 맡긴 고객에게 90% 이상의 만족도를 주고 있다."김찬월 가모 연구가- 김찬월 가모 역사가 30년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머리카락이 없는 젊은 총각이나 대머리 여성분들이 조심스럽게 몰래 찾아온다. 그런 분들에게 딱 맞는 가모를 해줬을 때 그들이 사회생활을 정확하게 해가는 분들이 많다. 남모를 고민을 내가 해결해준다는 것에 긍지를 느낀다. 특히 커리어 우먼이나 장가 못간 대머리 총각들에게 트렌드에 맞춰 감쪽같이 가모를 제작해주고, 상황에 따른 가모 연출법까지 설명해줘서 이것이 그들의 삶에서 효과를 낼 때 더욱 이 직업에 긍지를 느낀다. 재벌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이들이 가모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삶에서 성공해갈 때도 마찬가지로 기쁘다."- 김찬월 가모의 베스트셀러 제품에 대해서 설명한다면.“우리가 제작하는 가모와 제공하는 서비스 모두가 베스트셀러라고 말하고 싶다. 김찬월 가모는 개인 맞춤형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99% 만족을 느끼고 있다.”- 가모 시장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이 어떤가.“고객은 돈을 갖다 주는 사람이 아니고,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일정한 기간이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있어야 한다고 본다. 고객과 같이 연구하고 결과를 배출해야하는데, 가모시장이 좋다고 하니까 단순히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돈을 보고 뛰어드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최근 여성 탈모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들었는데."과거 남자와 여성의 고객이 9:1정도였는데, 사실은 여성이 70% 정도였다고 보면 맞다. 최근에는 남녀 비율이 6:4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남성가모와, 여성가모 제작 중에 어떤 것이 까다로운지.“일반적으로 여성 가모 제작이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초창기 현장에서는 남성분들이 너무 까다로운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남성들은 전체적인 스타일을 보기보다는 가모 바닥에 촘촘히 몇 가닥이 깔렸는지 만을 보는 경우가 많다. 남성 가모를 연구하는 것에만 10년이 걸렸다.”김찬월 가모 연구가- 프랑스 진출을 계획한다고 들었다. 해외진출 계획이 있다면."현재 프랑스 진출을 준비 중이다. 70~80%정도 준비를 마쳤다. 내년 3~4월 전에는 진출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양한 방면에서 멀티뷰티숍 콘셉트로 준비하고 있다. 해외진출을 준비하면서 너무 놀란 점이 있는데, 재외 한인들의 60%가 김찬월을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을 통해 외국인들에게도 김찬월 가모도 잘 알려져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인들의 손기술이 외국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다보니 그들이 하루빨리 김찬월 가모가 진출해주기를 원했었다.""최근에는 유럽 등 해외에서 트럼프 스타일 가모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트럼프 가발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작하는 기간이 1개월이 걸린다. 고객 개인별로 맞춰서 제작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소요되는 일이다."- 김찬월가모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최고의 가모가 무엇일지 늘 고민하고 있다. 머리카락에 장애를 갖고 있는 분들에게 완성된 해결책을 줄 수 있는 것을 최고의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다.”
2017.11.09 I 문정원 기자
'K뷰티 수장' 아모레, IT 융합해 뷰티 산업 혁신 주도
  • 'K뷰티 수장' 아모레, IT 융합해 뷰티 산업 혁신 주도
  •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AP몰l’.(사진=아모레퍼시픽)[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디지털(Digital)과 모바일(Mobile)의 혁신을 선제적으로 이뤄야 한다.”올초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뷰티 산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7위의 뷰티 기업으로 성장한 아모레퍼시픽도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화장품 시장의 혁신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전사적인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고 있다. 마케팅, 판매, 근무방식, 브랜드, 스토리텔링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 DNA’를 내재화해 디지털 시대의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 30여개 브랜드 약 1500개 상품을 취급하는 온라인·모바일 쇼핑몰 ‘AP몰(AP Mall)’에서 디지털 전환의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뷰티 쇼핑에 최적화된 ‘AP Plus’를 도입한 이후 올 상반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특히 간편 결제 확대와 모바일 혜택 및 서비스 강화로 모바일 매출은 73% 급성장했다. 또 전년 대비 구매 고객 수는 41.1% 증가했고, 그중 신규 고객은 42.7% 늘었다.아모레퍼시픽은 별도로 운영하던 6개 브랜드의 온라인 쇼핑몰 구매 기능을 AP몰로 일원화하는 통합 작업도 완료했다. 같은 제품이라도 AP몰과 브랜드몰, 아리따움몰 등 채널 별로 프로모션과 고객 혜택 등이 달라 불편하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것. 이를 통해 고객에게 동일한 쇼핑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고 편리한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융합은 AP몰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모바일 포스(POS, 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5월부터 주요 상권의 아리따움, 에뛰드, 에스쁘아 매장에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다.전통 판매채널인 방문판매에서도 디지털 융합은 이뤄지고 있다. 2015년부터 도입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뷰티Q’를 통해 미용 정보와 특정 제품 사전 예약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반응도 뜨겁다. 방문판매 경로를 이용하는 고객 37%가 뷰티Q를 사용하고 있으며, 뷰티Q를 통한 구매 결제 또한 전체에서 18%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디지털 이노베이션 랩(Digital Innovation Lab)’도 신설해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등 뷰티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망 신기술도 탐구하고 있다. 이민규 아모레퍼시픽 디지털디비전장 상무는 “우리는 동종 업계뿐 아니라 이종 산업에 속한 기업들도 벤치마킹하며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테스트 앤 런(Test & Learn)’을 통해 고객들의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10.27 I 송주오 기자
미의 기준 누가 정하나…女시각으로 본 페미니즘연극 2탄
  • 미의 기준 누가 정하나…女시각으로 본 페미니즘연극 2탄
  • 페미니즘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2’ 연습 한 장면.[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여성’ 창작자가 ‘여성’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여성’의 시각에서 창작한 페미니즘 연극이 돌아온다.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의 두 번째 버전이다. 지난 3월에 선보인 초연이 ‘외모강박과 몸’에 대해 탐구했다면, 이번에는 ‘아름다움의 틀과 몸’을 집중탐구한다. 작품은 아름다움의 기준은 누가 만드는지, 이번 유행 컬러는 어떻게 결정되는지, 왜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미의 기준은 모호하고 지나치게 세부적인지, 서로를 서로의 감시자로 만들고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재단해 나를 만든 적은 없는지 묻는다.공연 제작자 측은 “우리는 우리가 동의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기준에 의해 우리의 태도를 제한하고 스스로를 검열한다”면서 “끊임없이 보고, 또 보여지는 시선들 사이에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교정된다. 우리 몸의 형태와 리듬이 바뀌고 규격화된다”고 지적했다.이번 버전은 하이드비하인드를 소재로 활용한다. 하이드비하인드는 위스콘신과 미네소타 주에 사는 나무꾼들 사이에서 전해온 괴물의 이름을 말한다. 나무 뒤나 사람 뒤에 숨어서 모습을 아는 사람이 없다. 극단 사막별의 오로라는 이 하이드비하인드를 ‘우리의 아름다움을 검열하고 감시하게 만드는 구조’로 치환시켜 작품에 등장시킨다. 공연은 ‘하이드비하인드 실종사건, 새뷰티운동이 일어나는 가상세계’와 ‘일상세계’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일상세계는 여성혐오적 가사를 담은 가요, 문학작품을 차용해 더 풍성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은 여성 배우로서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우리 사회의 남성 중심적인 문화에 대한 유머러스한 비판을 통해 집요하게 포섭하고 있는 ‘아름다움’이란 틀 속 조각난 몸을 조명하고, 자유로운 몸을 회복하려는 시도들이 무대를 채운다.극단 사막별의 오로라 제작의 연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2’는 이달 26일부터 11월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선보인다.
2017.10.25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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