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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49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45년 ‘하늘길 개척자’ 다시 하늘로 돌아가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949~2019 45년 ‘하늘길 개척자’ 다시 하늘로 돌아가다- 바뀐 야전예규 모른 채 3년간 작전한 전방부대- 역차별 주세법이 부른 ‘酒객전도’-“5G는 경제 고속도로…2022년 전국망 구축”-[사설] 인사청문회법 규정을 바꾸는 게 해법이다-[사설] 은행점포 폐쇄도 허가받도록 하는 규제△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수송보국 헌신, 육·해·공 종합물류 꿈꿨지만…끝내 못 이루고 떠나- “CEO는 지휘자”…책임·고객 중시 경영- 자녀들 임종 지켜…운구서 장례까지 일주일 이상 걸릴 듯△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 경영권 위기, 글로벌네트워크 공백…‘조원태 체제’ 전환 속도낼 듯- 지주사 한진칼 조 회장 지분 17.84% 향방에 쏠린 눈- 檢 “피의자 사망 공소권 없음” 조 회장 관련 재판·수사 종결△용두사미 코스닥벤처펀드- 최소 1억 있어야 가입 ‘그림의 떡’…시장 악화에 원금손실도 발목- 지난해 발행 CB 4조원…물량폭탄에 ‘주가 발목’ 우려- “펀드엔 투자조건 완화, 개인에겐 세제혜택 더 늘려줘야”△혁신성장 실현 위한 ‘5G+ 전략’ 발표- “2026년 생산액 180조원, 일자리 60만개”…‘포스트 반도체’로 키운다- 유영민 “5G 관련 규제 적극적으로 풀겠다”- 원격협연·홀로그램·AR콘서트…이통사 ‘5G 시연’△특별 인터뷰- “북·미 협상 패 모두 공개한 게 패착…한쪽 양보없인 한발짝도 못나가” 백학순 세종연구소장△정치- 文대통령, 장관 임명 ‘마이웨이’…한국당 “독선정권, 결사저항”- 軍, 남북 평화 분위기에 취했나- 육군참모총장에 ‘육사 출신’ 서욱…변화보다 안정 택해- [팩트체크] 창원 성산, 양자구도였으면 한국당 승리?- 공수처 기소견 이견, 평정모임 지지부진…벼랑끝 패스트트랙△경제- 3월 실업급여 수급자 50만명 첫 돌파…지급액도 ‘사상 최대’ 또 경신- 일자리 포털 검색 1위 ‘청년내일채움공제’- CDS프리미엄 한국만 ‘껑충’…부도위험 높아졌다- 8월 일몰 앞둔 원샷법…부처 이견에 협의 난항△금융- ‘부·울·경’ 빚 못갚는 사람 1년새 30% 가까이 쑥- [현장에서] 규제완화 취지 무색한 인터넷은행 특례법- 농협금융, 금융권 최대 ‘디지털·핀테크 특구’ 오픈- 우리금융, 출범 3개월 만에 첫 M&A 결실△산업&기업- ‘미래 노다지 선점’…첨단소재 키우는 기업들- 금호석유화학, 사장단 교체…문동준 사장·김선규 부사장 선임- SK, 창립 66주년 조용한 생일잔치- 삼성 폴더블폰, LG 롤러블TV…밀라노서 디자인 뽑낸다- 서울모터쇼 폐막…열흘간 62만8000명 방문△산업- 최저가로 낚아 배송비로 덤터기…포털, 커머스 낚시질 방관- 국내 서버시장 매출 1.5조 지난해 대비 15.7% 성장- 준고급 택시 ‘타다프리미엄’ 첫 시동은 서울 아닌 ‘인천’- 넥슨 모바일 라인업 개편…히트 등 게임 3종 이달부터 중단△소비자생활- 제약·패션社 잇단 ‘뷰티 도전’…업계, 시장포화에 한숨- 애경 ‘에이지투웨니스’ 새 모델에 배우 이나영- 커머스·주방·오피스까지…롯데 ‘공유 가치’에 투자- 현대百, 사원·대리가 운영하는 ‘실험매장’ 도입△건강- 아침 침대서 첫 발 디딜 때 찌릿찌릿…‘족저근막염’ 확인해보세요- “홍삼 바르면 여드름·피부 트러블 줄여준다”- [건강칼럼] 주머니 부담 던 ‘추나요법’…척추측만증 교정에 효과△증권&마켓- 올해 상장기업 주가 수익률 48%…공모株 투자해볼까- 잿빛 실적시즌…미세먼지株 뒤로 웃는다-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먼저 들뜬 남북경협株△증권- “中 디스플레이 굴기로 생산 주문 밀려들어” OLED 장비업체 한송네오텍 최영묵 대표- ‘볼거리 느니 실적 쑥’…VFX株 기대 쑥- 줄이거나 늘리거나…대형증권사 지점 운영 다른 행보 ‘눈길’- 니베아, 될성부른 K뷰티업체 떡잎 키운다△문화- ‘기승전쿡행’ 사람 빼고 다 똑같네- 태연·첸, 음원차트 올킬 SM 잘키운 아이돌 효자- ‘공연예술통합전산망’ 6월 시행 앞두고…공연계 희비△스포츠-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서 ‘메이저퀸’ 등극…세계랭킹 1위 예약-“공 멀리 똑바로 보내고 싶으면 스윗스폿 정확히 맞히는 게 중요”- 김시우, 발레로 텍사스 오픈 공동 4위…코너스 우승- 류현진의 100번째 특명 ‘천적 골디’를 잠재워라- 로즈, 존슨 제치고…세계랭킹 1위 탈환△피플- “韓 제약사의 中 진출에 필요한 시간·돈 아껴드려요”- 김지완 “부산서 열정적이 농구 경기 펼칠 것”-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손병석 코레일 사장 “철도가 세계평화·번영 매개체 되길”- 김용석·신호철 연구원 ‘4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코웨이 공기청정기가 중앙대 캠퍼스를 쾌적하게’- GS그룹 성금 5억원 기탁 생필품 1000인분도 지원- 무역협회 성금 3000만원 구호품·현장복구에 쓰여- [인사가 만사]- [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 [목멱칼럼] 카드가맹점 수수료 개편에 뒷짐진 정부- [생생확대경] 치매보험 과열이 우려되는 이유- [기자수첩] 제 2낙산사 피해 막은 문화재 방재시스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1~2인가구 시대, 주거유형도 바뀌어야…IT기술 입힌 스마트주택 선보일 것” 김세용 SH공사 사장- “대학이 인근 하숙집 매입…기숙사로 활용하게 하면 윈윈”△부동산- 유찰 물건 거래…강남3구 아파트 경매 ‘반짝 봄’- 9·13 대책에도…서울 아파트값 올랐다- 독산동 우시장, 서울 첫 중규모 도시재생지로 선정- 서울 서초, 고양 삼송…‘자이’ 상반기 분양 행진△사회- 할 일 남았는데 퇴근 압박…책상서 점심 해결 ‘알데스코族’ 늘어- “국보법, 기본권 침해…개정 바람직” - 헌재, 낙태죄 위헌 여부 11일 최종선고- ‘김학의 출금요청’ 놓고…대검 vs 과거사위 진실공방-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저소득층 5000명에 평생교육 이용권 지급
2019.04.08 I 이승현 기자
말더듬이여 안녕..`AI 통·번역기` 나온다
  • 말더듬이여 안녕..`AI 통·번역기` 나온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같은 최신 기술의 발달에 따라 휴대용 통·번역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 기술 기반 제품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해외 기술에 한국어 역량을 더하는 협업을 통해 관광객 응대나 국제적인 협업 등에 활용되기 시작했다.27일 IT 업계에 따르면 올 봄 한글과컴퓨터(030520), 슈피겐코리아(192440) 등 주요 국내 업체가 나란히 휴대용 통·번역기 제품을 선보인다.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하며 자연어 처리 성능을 높였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미국 기업인)구글은 비빔밥 종류 같은 번역은 어렵지 않겠나”라며 “한국어에서 다른 언어로 가는 부분은 우리의 확실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지니톡, 포켓토크..4~5월 속속 출시한글과컴퓨터 제공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과 전주국제영화제 등에서 ‘말랑말랑 지니톡’을 시연하며 외국인 방문객 응대를 비롯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해 최근에는 음성인식 기술 경쟁력을 가진 중국의 ‘아이플라이텍’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정확도 향상은 물론 지원 언어 확대를 꾀한다.이를 통해 선보일 첫 제품은 ‘지니톡 고’(Genietalk Go)와 ‘지니비즈’(GenieBiz)다. 지니톡 고는 7개 언어에 대한 통번역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도 4개 언어 통번역이 가능하다. 표지판, 메뉴판 등 이미지 번역이나 무선 핫스팟(인터넷 연결 지원) 기능도 지원한다. 가격은 미정이며 판매 시기는 5월 예정이다. 지니비즈는 회의실용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4개 언어 통·번역을 지원한다.슈피겐코리아는 이보다 앞선 다음달 22일 ‘포켓토크’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일본의 소스넥스트라는 업체가 개발한 제품에 한국어 기능 추가를 위해 협업한 결과물로, 가격은 37만4000원이다. 클라우드와 연결해 동작하므로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돼있어야 하며, 와이파이는 물론 글로벌 eSIM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수준의 통역을 제공한다. 126개국 74개 언어를 지원하고, 무전기를 이용하듯 버튼을 누른 채 이야기하면 잠시 후 원하는 언어로 바꿔 들려준다.제품 활용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여행·교육 등 활용도가 높은 업종의 렌탈 업체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며, 서울지역 주요 관광안내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도 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사업영역 확장 차원..“사업 방향성 변화의 일환”두 회사는 각각 ‘스마트시티’와 ‘라이프스타일 시장’ 공략이라는 목표를 두고 통·번역기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과 정보보안·블록체인, 재난 대응 같은 다양한 분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이의 일환으로 지니톡을 활용한다.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케이스로 확장한 판매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뷰티, 패션 등으로 방향성을 넓혀가는 일환으로 추진한다.두 제품은 모두 통·번역과 언어학습 기능도 제공한다. 향후 내국인 대상 외국어 교육이나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시장에서도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슈피겐코리아 제공국봉환 슈피겐코리아 국내총괄 사업부문장은 “소스넥스트가 일본에서 (2017년 12월 출시후)30만대를 판매하며 호응을 얻은 제품을 국내에 함께 선보이게 됐다”며 “슈피겐코리아도 기술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전문 인사 영입, 조직개편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아쉬운 점은 국내 기술이 아닌 해외 기술 위주라는 점이다. 한글과컴퓨터는 중국 업체, 슈피겐코리아는 일본 업체와 손 잡고 사업을 진행하는 형태다. 개방형 혁신이라는 측면에서 해외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설명하지만, 국내 원천 기술 개발이 그만큼 늦어진데 따른 결과로도 풀이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어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국내 기업이 협업에 나섰지만 분명 한국인으로서 아쉬움은 있다”고 말했다.
2019.03.28 I 이재운 기자
 한수영 대표, 캄보디아에 뷰티 한류의 씨앗을 심다
  • [인터뷰] 한수영 대표, 캄보디아에 뷰티 한류의 씨앗을 심다
  • 한수영 대표이사가 15일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제품을 테스트하고 시연하면서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프놈펜(캄보디아)=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외국에 나와 일하기 때문에 외교관의 마음으로 항상 일해왔다. 어글리 코리안이 되지 않게 위해 정말 노력했고 밤낮으로 뛰었다. 세계 유수의 브랜드를 누르고 캄보디아 사람들의 선택을 받은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3월 15일 오후 3시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모니봉(monivong street) 거리. 3SH 인터내셔널 본사 2층 건물이 우뚝 서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패션과 유행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역과 비슷한 곳이다. LG생활건강의 고가 화장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3SH는 캄보디아에서 한류 뷰티를 상징하는 곳이다. 왕족이나 정관계 고위층 또는 멋쟁이 젊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낯선 캄보디아에서 성공의 신화를 이룩한 화제의 주인공은 한수영(41) 대표이사다.한수영 대표이사.한수영 대표는 이날 오후 프놈펜 시내 본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캄보디아에서의 성공 스토리를 가감없이 들려줬다. 가능성 하나만을 보고 뛰어들었다가 주변에서는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었다. 특히 ‘직원 채용·교육에 이어 관계구축까지’ 낯선 이방인이 외국에서 창업에 나선 건 녹록지 않았다. 한 대표는 온갖 어려움을 특유의 뚝심으로 이겨냈다. 지난 2013년 11월 직원 10명으로 회사를 설립한 후 만 5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프놈펜을 중심으로 캄보디아 전역에 매장 12개와 현지 직원 1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매출액도 150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한 대표가 창업에 나선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지난 2002년 LG생활건강 입사해 인도네시아, 러시아, 홍통,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 일하며 해외마케팅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한 대표는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일하다가 우연히 출장을 왔었는데 캄보디아 시장이 너무 크게 보였다”며 창업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초반 3년은 말그대로 고생의 연속이었다. 이후 2년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완전하게 자리잡았다. 국내외 유수업체들이 파트너십을 제안할 정도다. 성공 요인은 철저한 현지 전략과 고객밀착 마케팅이었다. 13년간 해외영업파트에서 일한 노하우가 힘을 발휘했다. 캄보디아 현지환경에 맞는 마케팅 전략과 유통망 구축이 한몫했다. 캄보디아는 이른바 중국의 ‘꽌시’와 유사한 인적 네트워크가 강한 나라다. 한 대표는 왕족은 물론 정재계 고위층을 중심으로 철저한 고가 마케팅을 고집했다. 뷰티 상담, 메이크업은 물론 제품 구입시 프놈펜 현지 2곳의 스파 매장에서 피부케어, 바디관리, 마사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빅히트를 쳤다.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을 중심으로 입소문까지 나면서 중산층까지 고객으로 유입되고 있다. 결과는 놀라웠다. LG생활건강 최고가브랜드 3종인 후(Whoo), 오휘(OHui), 숨(Sum) 제품을 캄보디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시세이도, SK2, 라미르, 샤넬 등 글로벌 럭셔리브랜드를 눌렀다.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경이적인 성적표다. 동남아에서는 한국화장품은 중저가로 승부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린 것이다. 한 대표는 캄보디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성적이다. 병원에 기부하고 미술학도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는 한편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한 대표는 “캄보디아는 연평균 7%대 이상의 경제성장률과 거대 중국 자본의 투자로 발전속도가 엄청나다. 향후 5∼10년이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뷰티 한류 전도사로서의 의욕을 다졌다. 한수영 대표이사가 15일 캄보디아 프놈펜 시내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제품을 테스트하고 시연하면서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2019.03.19 I 김성곤 기자
킨텍스, 아세안의 중심 태국에서 K-뷰티엑스포 주최
  • 킨텍스, 아세안의 중심 태국에서 K-뷰티엑스포 주최
  • 지난해 열린 ‘K-뷰티엑스포 방콕 & 방콕뷰티쇼’ 현장 모습.(사진=킨텍스)[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킨텍스가 국내 뷰티 관련 기업들의 태국 진출을 돕는다.킨텍스는 한·아세안 경제협력의 주요 파트너이자 아시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태국 뷰티시장의 국내기업 진출을 위해 올해 7월 11일부터 사흘 간 방콕국제전시컨벤션센터(BITEC)에서 ‘제4회 K-뷰티엑스포 방콕 & 방콕뷰티쇼 2019’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동남아시아 진출의 전진기지인 태국 뷰티시장 공략을 위해 킨텍스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6년부터 국내 뷰티 강소기업 총 580개사와 태국과 중국, 대만, 일본, 호주 등 해외 6개국의 뷰티기업 100개사의 아시아 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 전시주최자 최초로 해외에서 국제전시회를 단독 주최해 국내 전시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대 유통사인 롯데홈쇼핑과 태국 재계1위 기업인 CP그룹의 유통전문 자회사 CP All이 참가할 예정이며 △글로벌 바이어 초청 1대1 수출상담회 △방콕뷰티어워드 △아시아 뷰티트렌드 메이크업&헤어쇼 △K-뷰티 스타일링 세미나 △태국 화장품 컨테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킨텍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수출길 개척을 위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 기간 동안 태국 최대규모의 1대1 글로벌 바이어 수출상담회 개최를 추진해 성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K-뷰티엑스포는 오는 4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태국 방콕을 포함해 아시아 7개 주요도시에서 열려 우리 기업들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게 된다.
2019.03.13 I 정재훈 기자
경기도, K-뷰티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中企 지원
  • 경기도, K-뷰티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中企 지원
  • (사진=경기도청북부청사)[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한류문화와 우수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K-뷰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뷰티제품 개발을 지원한다.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19 뷰티제품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추진, 올해 총 15개 기업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뷰티제품 연구개발 지원사업’은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뷰티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기술 연구를 지원해 신제품 개발 및 제품 고도화를 실현하고자 2017년부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올해 지원대상은 총 15개사로 사업화 유망 아이템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화장품 제조 중소기업 중 경기도에 본사 및 공장이 소재한 업체면 참여가 가능하다.도는 최종 선정된 업체에 화장품 원료 성분소재 개발과 제형기술 개발, 제품 기능개선, 용기 개발 등 다양한 뷰티분야 연구개발에 필요한 직접비를 최대 1400만 원까지 지원한다.최계동 도 혁신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은 뷰티산업 제품 고도화 및 매출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뷰티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해 우리나라 뷰티 시장을 대표하는 경기도 기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혔다.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4월 3일 오후 5시 까지 경기중소기업연합회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구비서류는 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2019.03.13 I 정재훈 기자
불황기엔 립스틱…올 봄 강타할 '빨간 입술'
  • 불황기엔 립스틱…올 봄 강타할 '빨간 입술'
  • 올해도 저성장이 예고되면서 립스틱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뷰티 업계는 레드 립스틱에 주목하고 있다.(사진=아모레퍼시픽)[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빨간 립스틱이 뷰티 업계를 강타할 전망이다.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립스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일명 ‘립스틱 효과’다. 립스틱 효과는 불경기에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값싼 립스틱 구매로 만족감을 얻는 소비 패턴을 말한다.10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2.6%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2.8%)와 내년(2.9%) 성장률 전망치를 0.2~0.3%포인트(P)씩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앞서 OECD는 지난해 9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8%로 낮춘 바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도 최근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1%로 내렸다.불경기는 립스틱 수요를 촉발한다. 값싼 립스틱 구매로 구매 만족도를 높이려는 소비 심리 때문이다. 실제 립스틱 효과는 지난해 입증됐다. 작년 올리브영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색조화장품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35% 신장했다. 특히 립스틱 등 색조화장품 15개가 연중 상위 매출 상품 100위 안에 들었다. 2018년 우리나라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2.7%로 6년 만에 최저치였다.올해도 불경기가 예상되면서 립스틱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이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집계한 결과를 살펴보면 립스틱 카테고리는 전년 동기 대비 45% 판매가 늘었다. 이에 따라 뷰티업계는 립스틱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강렬한 레드에 주목했다. 메이크업 브랜드 카트린(Catrin)은 올봄 시즌을 겨냥해 루즈스타 키스 츄 립스틱 3종을 출시하면서 2종을 빨간색을 기반으로 했다.빨간 립스틱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자사 연구원과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매니저, 트렌드 전문기관 ‘넬리로디’와 함께 선명한 레드와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표현한 빨간색 기반의 ‘레드 바이브’ 캠페인을 기획했다. 헤라와 마몽드, 라네즈, 에스쁘아, 이니스프리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요 브랜드가 레드 바이브 캠페인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올 봄 빨간색 립스틱 열풍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이 캠페인은 각 브랜드의 립스틱 중 빨간색 계열을 레드 바이브로 묶어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레드 바이브 마케팅을 위해 각 브랜드 모델도 나섰다. 헤라는 제시, 라네즈는 이성경, 마몽드는 박신혜를 내세워 레드 바이브를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랄 계열의 립스틱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립스틱 매출 기준 1위는 레드 컬러 제품으로, 강렬한 빨간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19.03.11 I 송주오 기자
'마이매드뷰티3' 오늘 첫 방송...웃음+정보 잡는다
  • '마이매드뷰티3' 오늘 첫 방송...웃음+정보 잡는다
  • (사진=JT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뷰티 정보에 예능적인 요소들을 가미했다. ‘마이 매드 뷰티’가 돌아온다. 유익한 소식에 웃음까지 더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JTBC4 예능프로그램 ‘마이 매드 뷰티3’(이하 ‘마매뷰3’)는 27일 오후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서는 2034세대 여성들의 현실적인 뷰티에 대한 고민과 궁금증을 함께 나누는 공감 뷰티 차트쇼로 재미를 선사했다. 시즌3에서는 공감에 이어 최신 뷰티 트렌드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뷰티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라이브 리뷰 방송’이 진행된다. MC들의 쌍방향 동시 리뷰를 통해 더욱 알찬 뷰티 정보를 전할 계획이다.웃음과 재미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나래와 한혜진을 필두로 예능감 하면 빠지지 않는 아이돌 러블리즈 미주와 위키미키 최유정이 함께한다.이명신 PD는 ‘마이매드뷰티’의 강점에 대해 “서로 친하다보니 나오는 재미가 다를 걸 생각한다. 또 일방적으로 가르치고 알려주는 방식이 아닌, 라이브 리뷰를 통해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해소시켜주는 뷰티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네 명이서 토크를 하면서 서로의 팁이 나온다. 뷰티에 대해 수다를 떠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 중인 한혜진과 박나래의 케미를 짚으며 “뷰티 프로에서 보여주는 케미가 약간 다를 것 같다. 기존에 나눴던 대화들이 뷰티 분야에 포커스 돼서 많은 여성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새단장한 ‘마이 매드 뷰티3’는 27일 오후 11시 JTBC4를 통해 첫 방송된다.
2019.02.27 I 정준화 기자
  • 화장하기 딱 좋은 나이, 7세? '키즈 뷰티 열풍'
  • (사진=이미지투데이)“저 오늘따라 못생겨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라라(만화 캐릭터) 메이크업을 준비했습니다.” 한 미취학 아동은 만화 캐릭터 화장을 따라 해 보겠다며 영상을 시작한다. 이어 아이는 쿠션 형태로 된 선크림을 얼굴에 바르면서 "라라처럼 하얘지는 거 같다"고 좋아한다. 한 커뮤니티 10대 게시판에는 “화장은 그냥 초딩 답게 아이섀도와 마스카라를 떡칠했다”며 자신의 메이크업을 평가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렇게 온라인상에서 아이들의 메이크업 관련 글이나 영상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전부터 학생들의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은 존재했지만 점차 그 연령대가 초등학생, 미취학 아동 등으로까지 낮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외모지상주의'를 답습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이미지= 유튜브 캡쳐) 유튜브에 '키즈 메이크업'을 검색지난 1월 온라인 쇼핑몰 옥션은 2018년 유아용 메이크업 용품 매출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쇼핑몰 11번가의 2018년 어린이 화장품의 거래액 또한 전년 대비 338%가 증가했다. 실제로 녹색건강연대가 2017년에 발표한 전국 초·중·고 학생 4736명 대상의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사용 행태’ 조사 결과에서 여학생의 경우, 초등생 50.5%가 색조 화장을 했다고 응답했다. (사진=슈슈앤쎄씨 홈페이지) '키즈 뷰티 살롱'이러한 현상에 ‘키즈 뷰티살롱’까지 등장했다. ‘키즈 뷰티살롱’은 네일 아트, 페디큐어, 얼굴 마사지, 선쿠션, 립글로즈 등의 어린아이들이 ‘뷰티 케어’를 받을 수 있는 '키즈 카페'의 한 형태다. 한 ‘키즈 뷰티살롱’ 관계자는 “주말에는 예약을 안 하면 이용하기가 어려울 정도”라며 최근 ‘키즈 뷰티살롱’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 이나영(49. 여) 씨는 “친구들이 간다고 자기도 가 보고 싶다고 하는데 제 아이만 안 데려갈 수도 없어서 데리고 간다”라며 ‘키즈 뷰티살롱’ 이용 이유를 밝혔다.성인들 사이에서도 아이들의 ‘뷰티 열풍’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아이들의 메이크업에 대해 김하은(27. 여) 씨는 “요새 어린아이들이 세상이 정해놓은 미적 기준에 너무 빨리 발을 들여놓은 건 아닌지 걱정된다”며 "특히 여자 아이들의 경우에 국한된 것 같아 문제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이신의(가명. 29) 씨는 “본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어려서부터 여성은 꾸며야 존중받는다는 인식을 강요받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는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이슬(28. 여) 씨는 “아이들의 꾸밈은 어쩔 수 없는 추세”라며 “무작정 안 된다고 하기보다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이택광 문화평론가는 이러한 ‘키즈 메이크업’ 열풍에 대해 “화장품 혹은 완구 회사들의 마케팅이 원인”이라 말했다. 또한 “부모님 같은 경우에도 자녀를 예뻐 보이게 하는 건데 문제가 있느냐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이러한 '키즈 뷰티 열풍'은 아동의 사회화 과정에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들이 성인들의 ‘외모지상주의’를 그대로 답습할 위험이 있고, 외모를 ‘예쁘게’ 꾸미는 거에 대한 일종의 규범이 추후 아이들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어 이 평론가는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어린이 메이크업에 대한 공론화가 있었다"며 "지금 현재 유럽은 완구용 화장품 판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까지 어린이 '뷰티 열풍'과 관련한 제재가 없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따라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어린이 메이크업으로 인한 문제를 겪은 해외 사례를 찾아보고 정책이나 제재 등을 미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미국 등 해외에서도 어린이 '꾸밈 노동'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지속 중이다. 한 미국의 남성은 자신의 아이가 4살 때 엉덩이 패드와 가슴 패드 착용하고 어린이 미인대회에 출전한 것을 두고 전 부인을 아동학대로 고소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소녀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등 어린이들이 '외모지상주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법안을 제출한 프랑스의 한 국회의원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외모로만 평가받는 생각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스냅타임
2019.02.19 I 김정은 기자
월가 '미다스의 손' 빌 포드 회장 "韓 e커머스·뷰티·엔터에 관심"
  • 월가 '미다스의 손' 빌 포드 회장 "韓 e커머스·뷰티·엔터에 관심"
  • 사진=이준기 특파원[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e-커머스(전자상거래)와 디지털콘텐츠 등 한국의 IT 기술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월가(街)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빌 포드(사진) 제너럴애틀랜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0)는 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파크 에비뉴 플라자 빌딩 내 그의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혁신(innovation)의 선두주자로, 아시아에서 큰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가 한국을 주요 관찰 대상국 중 하나로 올려놓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기업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한국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포드 회장은 “한국의 뷰티(미용)와 패션,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도 많은 흥미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만약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 주의 깊게 살펴볼 분야들”이라고 했다. 다만 삼성, LG 등은 글로벌 대기업 투자 여부에 대해선 “우리가 투자할 기업들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제너럴애틀랜틱은 월가의 대표적인 사모펀드로, 신(新) 시장 또는 기존 시장이더라도 새로운 혁신을 추구하는 장래 유망 기업 등과 통상 파트너십을 맺는다. 140명의 투자전문가와 13개의 해외사무소를 통해 매일 업데이트되는 7만 개 이상의 기업정보들을 바탕으로 해마다 25개의 투자 기업을 확정한다. 운용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280억달러다. 포드 회장은 많은 전문가가 대(對) 한국투자의 걸림돌로 북핵(北核) 문제를 꼽고 있는 것과 관련, “작지 않은 지정학적 문제이기는 하지만, 최근 들어선 관리 가능한 문제(manageable problem)로 보여진다”며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와는 다르다. 한국은 물론 중국에 대해 투자 결정하는 데 있어 북핵 문제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07 I 이준기 기자
"美경제 침체는 없다…세계경제 문제아는 리더십 잃은 유럽"
  • "美경제 침체는 없다…세계경제 문제아는 리더십 잃은 유럽"
  • 사진=이준기 특파원[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은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인 ‘중국제조 2025’ 정책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포장을 바꿔 지금보다 조용히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월가의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빌 포드(사진) 제너럴애틀랜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0)는 6일(현지시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설파하면서도 중국의 기술굴기에 대한 포기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 관계는 그간의 ‘전략적 협력’(strategic cooperation) 관계에서 ‘전략적 경쟁’(strategic competition) 관계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양국 모두 ‘확장주의’(expansionist)를 추구하진 않는 만큼 이해 충돌은 있겠지만 군사적 대립 등으로 확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와 관련, 포드 회장은 “비록 성장세는 감속하고 있지만, 기업 전망·인플레이션·고용 시장 등에 비춰보면 경기 침체(recession)로 갈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포드 회장은 미 주식시장에 대해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이 비둘기(dovish·통화완화 선호)로 후퇴, 금리인상 걱정이 없어졌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큰 성장 폭은 아니겠지만, “보통(modest)의 성장은 유지할 것”이라는 게 포드 회장의 분석이다. 그는 “올해 S&P500 기업 투자 수익률은 7~9%로 예상된다”고 했다. 인터뷰는 뉴욕 맨해튼 파크 에비뉴 플라자 빌딩 내 제너럴애틀랜틱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빌 포드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사진=이준기 특파원-올해 미국 경제 전망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P&G, IBM, 비자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더니, ‘그래도 잘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 분위기였다. 비록 속도는 줄었지만 주요 기업들은 아직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1~1.5% 정도로 추정된다. 최대 경제 대국이 이 정도라면 괜찮은 것 아닌가.-경기침체를 예상하는 목소리가 있는데. △비즈니스 사이클(business cycle) 이론에서 촉발된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28년 동안 불경기를 무사히 넘긴 호주를 보라. 그 예상은 빗나갈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 전망은.△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단 미국 중앙은행(Fed·연준)이 비둘기(dovish)로 후퇴했다. 금리인상 걱정이 없어진 것이다. 인플레이션도 괜찮고 고용은 훌륭하다. 큰 성장 폭은 아니겠지만 보통의 성장은 유지할 것이다. 문제는 어닝시즌이다. S&P500 기업들에 대한 투자 수익률은 7~9%로 예상된다. 다만 1월에 이미 많이 올랐다.-신흥시장(emerging markets) 전망은.△더 좋을 것이다. 펀드멘털도 생각보다 괜찮다. 브라질, 멕시코, 인도, 중국 등 대부분 시장은 모두 5% 이상 성장할 것이다. 특히 인도는 7% 이상의 경제 성장을 예측한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1900달러를 기록하는 등 현재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구수도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는 등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요인이 많다.-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큰데. △잘못된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일부러 경제 성장을 감소시키는 대신, 성장의 질을 높이려 하고 있다. 향후 5년간 5~6% 경제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다. -어느 지역이 문제인가. △유럽이다. 브렉시트 결과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 EU의회 선거, 10월 드라기 총재 임기 만료 등 정치적 불확실성도 크다. 독일 메르켈 총리는 주도권이 약해졌고,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내부 문제로 씨름하고 있다. 이른바 ‘리더십’ 문제다. 유럽이 큰 침체를 겪을 것으로 본다. 성장률은 0% 전후가 될 것이다.-한국 투자는 고려하고 있는가. △한국은 혁신(innovation)의 선두주자다. 한국을 관찰 대상국 중 하나로 올려놓은 이유다. e-커머스와 디지털콘텐츠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뷰티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에서도 흥미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만약 투자를 결정하면, 주의 깊게 살펴볼 분야들이다. -북핵 문제가 한국 투자를 가로막을 변수로 보나. △관리 가능한 문제로 본다. 정정불안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와 다르다. 중국이나 한국에 투자결정하는 데 있어 북한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사진=이준기 특파원-가장 유망한 기술은. △중요한 건 우리가 이제 데이터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 50억명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대부분 기업은 클라우드(cloud)를 쓴다. 기술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향후 기술 혁신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질 것이다. 인공지능(AI)만 보더라도 근본 자료는 데이터다. 모빌리티,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도 모두 데이터와 연결돼 있다. 앞으로 데이터 수집(data collection)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전기차와 수소차 중 어떤 기술이 주류가 될까. △전기차는 이미 테스트 단계를 거쳐 상업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 반면, 수소차는 아직 미흡한 단계다. 연구개발(R&D)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수소차에 대한 전망을 예측할 수 없고, 공격적 투자도 할 수 없는 이유다. -무역분쟁의 향배는. △몇 개월 내 합의를 볼 것이다. 정치적 문제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재선을 염두에 둬야 하고, 시진핑 주석도 권력에 타격을 받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합의 확률은 50% 이상이다.-합의 이후 양국 관계는. △무역분쟁은 양국 관계의 전환점(turning point)이 될 것이다. 전략적 협력(strategic cooperation) 관계에서 전략적 경쟁(strategic competition) 관계로 바뀔 것이다. 지정학적 경쟁 등에서 이해 충돌은 있겠지만, 양국 관계가 평화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양국 모두 대국으로써 확장주의 (expansionist)를 펴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양국 간 핵심 쟁점은 ‘중국제조 2025’로 보인다. △중국은 절대로 이를 포기하지 않을 거다. 이미 너무 많은 투자를 했다. 최근 들어서도 공격적 투자를 유지 중이다. (무역합의를 위해) 포장을 다르게 해 진행할 거다. 조금 더 조용히 움직일 거다.-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미국 대선은 ‘경제’에 좌지우지된다. 침체냐 성장이냐. 경제를 보면 누가 대통령이 될지 예측 가능하다. ◇빌 포드 제너럴애틀랜틱(GA) 회장 겸 CEO는…2007년 CEO 취임 당시 120억달러 수준에 머물던 제너럴애틀랜틱의 자산 규모를 지난해 말 280억달러로 급성장시킨 인물이다. CEO 발탁 전인 2006년 한 온라인 증권거래소에 1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가 이를 뉴욕증권거래소에 매각, 5배가 넘는 투자수익을 올린 일화는 월가 사모펀드(PE) 업계의 전설로 남아 있다. △앰허스트대학 경제학 학사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MBA △모건스탠리 △1991년 제너럴애틀랜틱 입사 △2007년 CEO 발탁 △포브스 ‘미다스의 손’ 2년 연속 선정 △블랙록 이사 △토리버치 이사 △IHS마킷 이사 사진=이준기 특파원
2019.02.07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경기부양 급했나, 토목사업에 '베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경기부양 급했나, 토목사업에 ‘베팅’-모바일투표 시대에 거수투표 고집하는 민주노총, 왜-“아세안 가라”구설수…김현철 보좌관 사표 수리-미래금융 선도…KB금융지주 금융위원장상 △2면 줌인&-매수 일색 리포트는 가라…‘증시 저승사자’ 꿈꾸는 독립리서치-무역협상 앞두고…美, 화웨이·멍완저우 기소△3면 경사노위 판 엎은 노동계- 경사노위 결론 기다리던 與…“더는 못미룬다” 탄력근로제 개정 움직임-“업종·지역별 차등 적용” vs “인상폭 줄이려는 꼼수“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 빨라야 내달 나올 듯△4면 예타면제 24조 확정-남부내륙철도 4조700억 ‘최대액’…김경수 경남지사 ‘대박’ 터뜨려-균형발전 앞세운 경기부양책…‘4대강 닮은꼴’-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은 빠져…‘수도권 쏠림 해소’ 미지수△5면 예타면제 24조 확정-지방경제 부활 물꼬 vs 수도권 역차별…‘지역갈등 씨앗’ 비화- 수도권 대규모 프로젝트 제외…부동상 시장 영향 미미-꽉 막혔던 교통인프라사업 한 번에 해소…충청권 ‘미소’△6면 항공업계, 황금노선 경쟁-넓어진 몽골 하늘길 잡아라…대형기 아시아나vs최신기 LCC ‘공중전’-7번째 LCC 뜬다…국토부, 이르면 내달 말 선정-상반기 중 제재 풀리는 진에어 ‘飛上’채비△8면 정치-황교안 ‘대선주자 선호도 1위’출발 좋았지만…검증칼날 기다린다-文대통령 “CES 혁신상 휩쓴 우리 ICT, 세계시장 선도할 것”-경제행보 악영향 차단…조기교체 승부수-“북미정상회담 장소·시기, 이번 주내 발표할 듯”△9면 경제·금융-워라벨이 바꾼 소비심리…“경기 어려워도 지출 늘리겠다”-은행 전세대출 1년새 26조↑…가계 빚 뇌관으로-‘금리 연 2% 미만’ 자영업자 대출 나온다△10면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간편 모바일 플랫폼 구축, 동남아 집중 공략…미래금융을 설계하다-적금이자…청약저축 있으면 이자 2배로 쑥-재해 위험 집중 보장…만기 땐 100% 환급-만성 질환 있어도 OK…소비자 마음 훔치다-전세계 800여곳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11면 이데일리 금융산업대상-‘돈 되는’ 연 6% 적금 만기땐…우리 해외여행 떠나자-금융에 생활을 더한 ‘웰뱅’ 간편이체 91만건-하루만 맡겨도 이자…누적수신액 2조 돌파-10년째 한결같은 김장김치 나누기 ‘훈훈’-1시간 열띈 토론…고객 먼저 생각하는 서비스, 사회공헌도 살폈다△12면 산업&기업-말레이시아 렌탈시장 접수…이해선 뚝심 먹혔다-김승연 끌고 김동관 민 태양광 ‘빛’ 한화, 유럽·호주 ‘톱 브랜드’ 선정-한상범 “LGD·협력사 원팀으로 위기 극복”-삼성반도체 부문 ‘연봉50%’성과급-30만t 유조선 띄운 현대상성…“재도약 신호탄”-삼성전기, 사상 첫 영업이익 1조 돌파△14면 산업-글로벌 시장서 마케팅 효과…기업들 ‘e스포츠단’ 후원 붐-그리스·스페인·터키서도 국내요금으로 통화해요-AWS·MS이어…오라클·구글도 韓 클라우드 시장 진출-‘삼성 폴더블폰에는 우리 게임이 딱’…업계 물밑작업 한창△15면 소비자생활-연5000억…판 커진 ‘뷰티 기기 전쟁’-[주목e사람] 신선제품 배송업체 마켓컬리 서귀생 MD-잡았다 하면 대박…‘한강 점포’ 노리는 편의점 업계-KT&G ‘릴 하이브리드’ 출시 두달 만에 10만대 판매 △16면 중소기업·바이오-3D프린터로 손상피부·연골 재생…‘맞춤치료’ 신시장 개척-“힘내세요, 싱글맘”…가구·건자재업계도 감성 마케팅-육아기엔 근로시간 단축…‘직원행복 경영’ 실현 나서△18면 증권&마켓-‘변동성 장세에 절대수익 지키자’ 돈 몰리는 사모재간접공모펀드-증시 온기에…IPO재수생들 속속 도전장-‘성과급 갈등’딛고…SK하이닉스 하루만에 반등△19면 증권-50억 미만 ‘자투리펀드 5%룰’ 법으로 만든다-영화 ‘극한직업’흥행에 …CJENM株‘미소‘-“당분간 변동성 장세…종목 말고 지수 좇아라”-라이트하우스컴바인, 축구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에 4억 투자△20면 BOOK-기계가 일자리 위협하는 시대…‘기본소득’이 해법-3·1운동 100주년…‘애국가’ 불러야 하나-‘살아있어 고맙다…소박하고 건강하겠다…세상에 보탬되겠다’-위성방송·국제전화망 탄생시킨 ‘우주탐사’△22면 스포츠-고성방가를 許하노라-우완투수 윤성환 삼성 잔류 1년 최대 10억에 ‘FA계약’-금의환향 박항서 “지쳐 있었는데…설 쇠고 다시 뛰어야죠”-플레이어스 챔피언쉽 사상 최고 상금 대회로-EPL 아닌 중국리그 가는 김민재…“더 성장하겠다”-맹활약 안치홍 56%오른 5억 윤석민 10.5억↓ ‘삭감 신기록’△24면 피플-“위안부 문제 끝까지 해결해 달라” 유언…끝내 ‘日사과’ 못듣고 하늘로-서울대 오세정 차기총장 임명안 국무회의 통과-‘양심적 병역거부’ 백종건씨, 변호사 자격 되찾아-한전산업개발, 쪽방촌에 3t 규모 쌀·떡국떡 전달-시몬스침대, 이천시에 쌀 기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결과로 평가받는 정치-[전문기자칼럼] 거위털뽑기와 공시가 인상-[기자수첩] 여야, 정쟁 벌이더라도 일단 만나야-[e갤러리] 서정화 ‘스툴’△26면 부동산-강남권 전셋값 1억~2억씩 떨어지는데…반포 홀로 꿋꿋, 왜-‘하루 55건’…서울 아파트 거래량 6년만에 최저치-천호동 ‘집창촌’헐고 40층 주상복합 짓는다△27면 사회-일상된 미세먼지, 툭하면 人災사고…국민들 불안감 안고 산다-‘민족 대이동’ 설 연휴 앞두고 보건당국 ‘홍역’ 확산 비상-표절의혹 ‘상어가족’ 내일 첫 재판…‘2차 창작물’ 인정 관건-전자발찌 찬 성범죄자, 재범 미리 막는다-“한국IP금융2兆로 확대…해외특허 출원 10만건 늘린다”
2019.01.29 I 최정훈 기자
난관 봉착한 의류·화장품 업계, 2019년 돌파 키워드는 ‘확장’
  • 난관 봉착한 의류·화장품 업계, 2019년 돌파 키워드는 ‘확장’
  • 서울 명동의 국내 대표적인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지난해 의류·화장품 업계는 다사다난했다.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는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의 약진으로 장기 침체에 빠졌던 의류업계는 사업다각화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다. 올해 의류·화장품 업계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양적·질적 확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현재 화장품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중국이다. 지난 2016년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시장에선 자국 브랜드가 고속 성장 중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0%대였다. 그러나 중국의 자국 브랜드 육성정책과 사드 갈등이 맞물리며 지난해 19.5%로 급감했다. 이에 더해 소득 수준이 향상된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통적인 화장품 강국의 고급 제품을 찾으면서 우리 화장품은 이중고에 시달렸다. 국내 중소 로드숍 브랜드들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보다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遊客·유커)이 줄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 유통 채널의 다양화도 로드숍 브랜드에 부담을 더했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H&B(헬스앤뷰티) 매장이 사실상 화장품 편집매장 역할을 하게 된 것. 이에 더해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사)들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신진 브랜드를 접할 수 있게 됐다.이 같은 여파로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는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도 지난해 3분기 132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화장품 업계는 올해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출처를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불황 속에서 324억원을 들여 화장품 업체 미팩토리를 인수했다. 미팩토리는 SNS와 H&B 매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3단 돼지코팩’의 제조사다. 미팩토리는 홈 에스테틱 인기에 부흥하기 위해 미용기기 시장에도 진출했다.이니스프리 호주 멜버른점 매장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분기 북미 시장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 성장은 4%에 불과했지만 북미 시장에선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 출점을 늘리며 이니스프리가 성장을 견인했다. 필리핀과 호주 시장에 진출하고, 올해엔 캐나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월 ‘빌리프’를 세포라 매장에 입점 시키며 프랑스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올해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의류업계는 본업인 패션사업보다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도드라진 한해였다. 수년전부터 식품사업을 확장해 온 LF는 지난해 화장품, 부동산, 주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남성 화장품 브랜드 ‘룰429’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인수한 주류유통회사 인덜지는 작년 6월부터 주류생산체제에 들어갔다. 또 약 1900억원을 들여 국내 3위 부동산 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기도 했다.LF ‘룰429’.(사진=LF)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비디비치’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선보였다. 특히 2019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이길한 글로벌 2본부장이 코스메틱 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코스메틱 부문에 별도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류에만 주력해 온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인사에서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까지 삼성복지재단으로 전보하며 사업 철수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다만, 최근 들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와 ‘메종키츠네’를 국내에 선보이는 등 의류를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2019.01.09 I 이성웅 기자
“옥탑방이라도 나답게 살자”…직방, 새 광고모델 김진경 발탁
  • “옥탑방이라도 나답게 살자”…직방, 새 광고모델 김진경 발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은 ‘어디에 살든 나답게 살자’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새 광고 캠페인을 2일 공개했다. 누구나 생각하는 좋은 집이 아닌, 시끄러운 번화가나 옥탑방이더라도 그 속에서 만족을 찾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직방은 슬로건에 맞춰 자유로움이 묻어나면서도 개성 강한 모델 김진경과 정혁을 새 모델로 발탁했다. 톱 모델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김진경은 2012년 방송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3’ 준우승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정글의 법칙’, ‘우리 결혼했어요’ 등 예능과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웹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정혁은 ‘나 혼자 산다’, ‘인간이 왜 그래’ 등 예능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1월부터 방송 예정인 신규 예능 ‘밝히는 연애코치’에 고정 패널로 출연 예정이다.직방은 이번 캠페인에 맞춰 8일부터 25일까지 인스타그램 공유 이벤트를 진행한다. 캠페인 메시지인 ‘어디에 살든 나 답게 살자(어디에살든 나답게살자)’에 해시태그를 걸어 자신이 사는 집, 동네,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한 사진을 올리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폰Xs’와 백화점 상품권을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한편 직방은 평범한 사람들의 보금자리에 대한 스토리를 엮은 브랜드 매거진 ‘디렉토리’를 발간했다.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주거 관점에서 기록하며, 원룸과 오피스텔, 빌라, 소형 아파트 등 다양한 형태의 집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디렉토리는 웹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이달 말 오프라인 잡지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창간호 주제는 ‘보증금’으로 보증금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를 수집했다. 지역별 보증금과 월세 평균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보도 제공하며, ‘작은 집을 위한 쇼핑 리스트’ 등 재미있는 콘텐츠도 담았다.
2019.01.04 I 정병묵 기자
‘황후의품격’, 도넘은 선정성…방송심의위 "의견진술"
  • ‘황후의품격’, 도넘은 선정성…방송심의위 "의견진술"
  • 사진=‘황후의 품격’ 방송 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송심의위)가 SBS 수목 미니시리즈 ‘황후의 품격’에 대해 의견진술을 결정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위원장 허미숙)는 3일(목)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했다. 방송심의위는 “태후가 황실에 테러를 가한 범인들을 조현병 환자라고 언급하거나, 황제와 비서 간 애정행각을 선정적으로 묘사하는 장면을 반복 노출하고, 결박된 사람에게 시멘트반죽을 부어 위협하는 장면 등을 방송하고,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조현병 환자가 항공사 직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 등을 방송한 SBS ‘여우각시별’에 대해서는 드라마 설정 상의 맥락과 제작진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한 점 등을 감안해 행정지도 의견제시를, 출연자가 전통주 시음 후 차량을 운전하는 장면을 방송한 원주MBC ‘살맛나는 세상’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등장인물들의 자살장면을 구체적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이를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재방송한 KBS2 ‘오늘의 탐정’에 대해서는 전체회의에 상정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권고’ 또는 ‘의견제시’는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 내려지는 ‘행정지도’로서, 심의위원 5인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가 최종 의결할 수 있으며, 해당 방송사에게 어떠한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는다.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소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9인)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이밖에도 부적절한 방송언어로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지상파?종편 및 케이블TV 예능프로그램 17건에 대해 행정지도가 결정됐다. 최근 실시한 ‘방송언어 중점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방송언어 관련 심의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방송사가 흥미유발을 위해 만들거나 SNS와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각종 조어나 줄임말 등을 자막과 출연자 발언 등을 통해 방송한, △KBS ‘해피선데이’(‘뚁땽해’, ‘흥.칫.뿡.’), △SBS ‘런닝맨’(‘어때? ㅇㅈ?’, ‘몰빵(?)’), △TV조선 ‘연애의 맛’(‘멍뭉미’, ‘feel몽사몽’), △JTBC ‘아는 형님’(‘입틀막‘, ‘세젤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ㄱ나니’, ‘낚린이’), △MBN ’현실남녀 2‘(‘말잇못’, ‘자뻑중’), △OnStyle ’겟인뷰티2018‘(’짤줍타임‘, ’렬루궁금‘), △올리브네트워크 ’밥블레스유‘(‘맛도됴음’, ’울언ㄴ1‘), △SBS funE ’스쿨어택 2018‘(‘[th]ㅏ, [th]ㅏ 치 뒤져’, ‘알긔’), △tvN 및 XtvN의 ’놀라운 토요일‘(‘갓-벽하다’, ‘그러쿤-뇨’)과 ’신서유기 5‘(‘핵인싸’, ‘말잇못’), △코미디TV 등 4개 방송사의 ’맛있는 녀석들‘(‘세상 돼지런한’, ‘할 뚜 이따!’)에 대해 모두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했다.방송심의소위원회는 “중점 모니터링 결과, 방송을 통한 우리말 훼손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우리말을 파괴하는 방송언어에 대한 중점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19.01.03 I 김윤지 기자
올리브영, 고객 서비스 노하우 담은 '2018 서비스 사례집' 발간
  • 올리브영, 고객 서비스 노하우 담은 '2018 서비스 사례집' 발간
  • 올리브영 2018 서비스 사례집 표지 이미지 (자료=CJ올리브네트웍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H&B) 매장 올리브영은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비스 사례집 ‘나의 하루, 우리들의 이야기’를 발간하고 사내에 배포했다고 26일 밝혔다.올리브영의 서비스 사례집은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고객 서비스 노하우와 현장 사례를 공유하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서비스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있다.이에 올리브영은 지난 10월3일부터 한달 간 고객과 접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수기 공모전을 실시했다. 100여건이 넘는 응모작 중 35편을 엄선했다. 선정된 수기는 △나만의 고객 서비스 노하우 △기억하고 싶은 고객과의 에피소드의 두가지 주제로 나눠 수록했다.이번 사례집에는 직원들이 직접 응모한 수기뿐만 아니라 한해 동안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된 칭찬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 사례도 담아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였다. 올리브영 고객만족팀 관계자는 “매년 발간하는 서비스 사례집을 통해 전국 각지의 구성원들이 서로의 열정과 노하우를 배우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 같다”며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더욱 가치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6 I 이성웅 기자
이진희 자이글 대표 "주방가전 이어 '뷰티'로 재도약"
  • [리딩컴퍼니 CEO]이진희 자이글 대표 "주방가전 이어 '뷰티'로 재도약"
  • 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인천시 계양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최근 론칭한 뷰티마스크 ‘오투마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자이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세상에 없던 ‘산소 공급’ 뷰티 마스크 ‘오투마스크’를 통해 자이글(234920)을 다시 한 번 도약시킬 계획입니다. 내년 상반기엔 산소를 활용한 탈모치료기 출시를 계획하는 등 2019년 새해엔 신규 사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습니다.”25일 인천시 계양구 자이글 본사에서 만난 이 회사 이진희 대표는 “올해가 체질 개선을 위한 기간이었다면 내년엔 그간 투자했던 사업들이 결실을 보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2008년 이 대표가 창업한 자이글은 사명과 동일한 원적외선 그릴 ‘자이글’로 ‘홈쇼핑 대박’을 쳤다. 자이글은 기존 전기그릴 제품들과 달리 조리시 연기나 냄새가 나지 않아 주부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창업 7년 만인 2015년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 ‘벤처천억기업’으로 이름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자이글은 2016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하지만 상장 이후 자이글은 초반 기세와 달리 주춤했다. 지난해 매출은 825억원으로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고 올해 역시 3분기까지의 매출이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3분기까지 42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 대표는 “올해 창립 이래 첫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 물류센터를 이전하면서 기반 구축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내실을 다지는 과정에서 손실이 컸다”며 “올해는 우리의 체질개선을 위해 체력을 기르는 기간이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는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는 “통상 이런 상황이 되면 몸집을 줄여 돈을 확보하려고 하지만 우린 시설과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창업 초기부터 시작해 8년째 개발 중인 기술도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대기업과 정면승부하면 힘들다”며 “환경은 힘들지만 우리만의 기술이 있는 ‘온리 원’ 제품을 개발하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최근 자이글이 론칭한 뷰티 브랜드 ‘ZWC’(Zingy Well-being Cosmetic)는 이 같은 이 대표의 철학을 반영한 대표적 사례다. 이 대표는 주력인 전기그릴 제품 외에 뷰티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이달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 전기그릴 등 주방가전에만 사업 영역을 한정짓지 않고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영역이면 어떤 분야이든 확장하고자 하는 이 대표의 의지다.현재 신규 브랜드 ZWC의 ‘선봉장’은 산소를 피부에 공급해주는 오투마스크다. 자이글이 개발한 산소발생기 ‘ZWC 숲속’이 고농도 산소를 만들어내고 이를 오투마스크를 통해 얼굴에 뿌려주는 방식이다. 그간 LED(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한 뷰티마스크는 있었지만 이처럼 산소를 공급해주는 기업소비자간거래(B2C)용 마스크 제품은 국내 최초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이 대표는 “처음 만들었던 것은 집안 전체를 산소로 채워주는 시스템이었지만, 너무 복잡한데다 비용도 비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산소를 활용한 개인용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기존 의료기기들처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을 구상했고 이것이 마스크 형태로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피부과학연구소를 통해 45가지 임상실험도 진행했는데 모두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했다”며 “분당 최대 3리터까지 산소를 피부에 공급해주는만큼 소비자들에게 기존 제품들과 다른 차이점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자이글은 오는 31일 오투마스크를 CJ오쇼핑을 통해 정식 론칭한다. 그는 “‘산소를 마시면 피부에 좋다’는 방식으로 소구점을 정해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오투마스크과 연계해 사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초화장품을 별도로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로운 연계 제품도 기획 중이다. 그는 “산소 공급을 활용한 탈모치료기를 내년 상반기 안에 출시할 것”이라며 “LED와 산소를 결합한 융합제품, 산소방 사업 등 앞으로 진행할 산소 관련 신규 사업들은 렌털(임대) 비즈니스로 접근해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외부 전문 렌털업체와 협력해 시장 기반을 마련한 후 1~2년 뒤 적정 수준의 계정을 확보하게 되면 자체 조직을 갖추겠다는 것이 현재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수출도 이 대표의 관심사다. 아직까지 주력시장은 일본(전체 매출대비 70%)이지만 내년부터는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업 등을 추진하며 비중을 키울 계획이다. 그는 “최근 뷰티사업과 관련해 수백만개 규모로 중국과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 뷰티 브랜드 중심으로 사업을 키워 중국시장 비중을 전체 매출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019년 새해를 ‘도약의 해’로 정했다. 그는 “오투마스크 사업에 ‘올인’해서 자이글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 내년의 목표”라며 “애국하는 생각으로 내년엔 뷰티 분야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해 실적 측면에서도 반등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진희 자이글 대표가 인천 계양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에 없던 뷰티 마스크 ‘오투마스크’를 통해 자이글의 성장을 이끌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자이글)
2018.12.26 I 김정유 기자
‘나혼자산다’, 올해 최고 예능VOD…'무한도전' 2위
  • ‘나혼자산다’, 올해 최고 예능VOD…'무한도전' 2위
  • 사진=POOQ 제공사진=POOQ 제공사진=POOQ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올해 POOQ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예능 프로그램은 ‘나 혼자 산다’, 드라마는 ‘뷰티 인사이드’로 나타났다. 영화는 ‘신과함께: 죄와 벌’을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국내 지상파 콘텐츠연합플랫폼인 POOQ은 19일 올해 가장 많이 시청한 VOD 장르별 순위를 발표했다. 올해 POOQ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예능 다시보기(VOD)는 ‘나 혼자 산다’, ‘무한도전’, ‘런닝맨’, ‘아는형님’ 순으로 나타났다. MBC는 ‘라디오스타’,‘ 전지적 참견시점’을 TOP10에 함께 올렸으며, SBS도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 ‘백종원의 골목식당’ 등으로 예능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지난해 1위 ‘무한도전’은 신규 업데이트가 없었음에도 꾸준히 찾아보는 팬들의 지지로 여전히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채널A는 올해의 히트작 ‘도시어부’에 힘입어 차트에 진입했다.드라마는 JTBC의 강세가 눈에 띈다. ‘뷰티 인사이드’,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미스티’,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미스 함무라비’ 등 JTBC 드라마가 TOP 10의 절반을 채웠다. KBS는 ‘같이 살래요’, ‘황금빛 내 인생’ 등 주말드라마와 ‘슈츠’를, SBS는 ‘리턴’을, MBC는 ‘내 뒤에테리우스’를 순위에 올렸다.시사교양 분야는 지난해 대비 TOP5까지 순위 변동이 없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썰전’,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궁금한 이야기 Y’, ‘TV 동물농장’이 고정 팬 층을 유지했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천일야사’, ‘PD수첩’도 올해 화제를 모으며 차트에 올랐다.올해 POOQ 유저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영화는 ‘신과함께: 죄와 벌’, ‘신과함께: 인과 연’ 순으로 나타났다. 3위 ‘데드풀’을 제외하고 ‘마녀’,‘ 독전’, ‘강철비’ 등 6위까지 모두 국내영화가 차지했다. 2016년 개봉작 ‘라라랜드’는 지난해 재개봉에 힘입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TOP10을 지켰다.TV애니메이션은 복고 바람이 거셌다. 올해 POOQ에서 구작들을 대거 보강하면서 ‘슬램덩크 리마스터링’, ‘소년탐정 김전일’, ‘원피스’ 등 1990년대 방송된 프로그램들이 차트를 장악했다. 해외시리즈는 ‘특공황비 초교전’, ‘미미일소흔경성’, ‘치아문단순적소미호’ 등 중화권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2018.12.19 I 김윤지 기자
  • [스냅타임] ‘신촌 화장품·홍대 옷’…상권이 변한다
  • [事事件件]명동 임대료 감당 못한 화장품 매장, 이대 앞 몰려‘경의 중앙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 개장…패션 업종 성장세 (자료=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서울 신촌에서는 뷰티 업종이, 홍대 주변은 패션 업종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치솟는 임대료 등으로 이들 상권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15일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각 연도의 상반기(1~6월) 카드 이용금액을 조사한 결과 거리상으로는 가까운 홍대 상권과 신촌 상권이 다른 쇼핑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했다.연구소는 서강대와 연세대, 이화여대 근처 상권을 모두 신촌 일대로 통일했다. 최근 5년간 신촌의 화장품숍 증가율은 79.6%에 이르렀다. 반면 의류 및 잡화는 23.7% 감소했다. 홍대 상권의 의류 및 잡화 매장은 67.8% 증가했고 화장품숍은 6.4% 감소했다.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이대 주변으로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매장들이 늘었다”며 “홍대는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가 생기면서 그 주변으로 의류와 잡화 매장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연구소는 홍대 정문 앞부터 합정, 상수까지 이어지는 기존 상권에서 패션 업종이 성장했다기보다 전체적인 매장 수가 늘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이색 마라톤‘산타런’ 참가자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전환점을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구소는 “홍대 상권에서 뷰티 업종이 감소한 것은 시장 포화상태 때문”이라며 “신촌은 천정부지로 솟은 명동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뷰티 매장들이 이대 상권으로 밀려오면서 매장 수가 늘어 뷰티 업종의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우 팀장은 “명동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대형 프랜차이즈 화장품 매장들이 성행하고 있지만 이대 상권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별도의 브랜드 매장들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언급했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홍대 상권에 방문하는 내국인 비중이 외국인보다 높다”며 “이대 상권은 외국인의 비중이 내국인보다 높아서 이런 차이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심 교수는 “홍대는 말할 것도 없이 이대 상권 임대료도 과거보다 내려갔다고는 하나 여전히 비싼 편”이라며 “앞으로도 1~2년 주기로 상권이 빠르게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15 I 한정선 기자
집 나간 PB, 밖에서도 '승승장구'
  • 집 나간 PB, 밖에서도 '승승장구'
  •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알 낙힐 몰 센텐스 1호점.(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PB 상품을 자체 유통 채널에서 판매하는 것을 너머 해외 수출과 타 채널 진출을 통해 PB상품의 활로를 넓히고 있다.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업계의 PB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5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8년 1600억원 규모에서 10년만에 2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편의점 전체 매출에서 PB 매출의 비중도 지난해 40% 가까이 늘어났다. 과거 대형마트와 편의점을 중심으로 단순히 ‘값싼 상품’으로 인식됐던 PB가 이제는 소비자들에게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기 시작한 셈이다. 특히 우리 유통업계의 PB상품은 해외 수출 품목으로써도 자리잡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최근 필리핀 유통업계 2위 업체인 ‘로빈슨스 리테일’과 이마트의 PB인 ‘노브랜드’ 전문점 브랜드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노브랜드 전문점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에 초점을 맞춘 이마트의 화장품 전문점 브랜드 ‘센텐스’도 이번 수출 계약에 포함됐다. 센텐스는 지난 7월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유통그룹인 파와즈 알호케어(Fawaz Alhokair)가 운영하는 쇼핑몰 알 낙힐 몰(Al Nakheel Mall) 1층에도 전문점을 열었다.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0년까지 필리핀 내에 노브랜드와 센텐스 전문점은 각 25개씩 총 50개 매장이 들어선다. 매장 개발과 운영은 로빈슨스 리테일이 맡으며, 이마트는 상품 수출 대금과 로열티를 받게 된다. 최근 노브랜드는 이마트의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노브랜드의 해외 수출액은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다. 지난 11일 진행한 중국 온라인쇼핑몰 ‘징둥닷컴’의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 행사에선 스낵 분야에서 매출액 기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GS리테일의 PB ‘유어스’도 해외로 판로를 넓히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시장을 중심으로 유어스 상품을 수출 중이다. ‘오모리김치찌개라면’, ‘홍라면매운치즈볶음면’ 등 100여개 상품을 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대만 세븐일레븐에서 판매 중인 GS리테일 ‘유어스’ 상품들.(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은 아시아 시장을 너머 올해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10여개국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다. 수출품목도 음료수와 스낵류 외에 아이스크림과 냉동식품, 가정간편식(HMR)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헬스앤뷰티(H&B) 매장 올리브영도 자체적으로 기획한 화장품 브랜드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기초화장품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와 약국 화장품 브랜드 ‘보타닉힐 보’는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아마존닷컴에서도 판매 중이다. 올해 들어선 중국 역직구몰 ‘카오라닷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티몰’ 등에 입점했다. 수출뿐만 아니라 다른 유통 채널로 판매 활로를 넓히는 브랜드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속옷 브랜드 ‘엘라코닉’은 지난 16일 신세계 TV쇼핑에 단독으로 라운지 웨어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실시간 시청자수는 20만 명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1시간 만에 1억 원을 넘겼다. 엘라코닉은 신세계백화점의 프리미엄 PB로 올해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 마진을 줄여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했던 PB가 이제는 유통업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PB는 해외 시장 개척에 사용할 수 있음은 물론, 중소협력사들과 상생 모델로도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11.21 I 이성웅 기자
"보여주기식 공간은 가라" 가구업계 쇼룸은 진화 중
  • "보여주기식 공간은 가라" 가구업계 쇼룸은 진화 중
  • 코아스 직원들이 자사 ‘인스파이어 시리즈’ 제품으로 구성된 라이브쇼룸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코아스)[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가구·침구 등을 전시하는 쇼룸이 진화하고 있다. 그동안 쇼룸은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공간’에 국한해 제품을 진열하거나 판매하는 데 머물렀다. 그러나 이제는 고객이 쇼룸에서 제품을 직접 체험하거나 직원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소비자와 좀 더 밀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통해 가구·침구업체들은 쇼룸을 통해 최적의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사무용 가구업체 코아스는 최근 스마트오피스 ‘인스파이어 시리즈’를 자사 쇼룸에 배치했다. 코아스 쇼룸은 △서울 당산동 본사 △대전 충청지사 △부산 경남지사 등 전국에 총 3개가 있으며, 모두 스마트오피스 가구와 실제 업무 공간을 함께 보여주는 라이브쇼룸으로 구성했다. 전시한 제품들로 구성된 사무공간에서 코아스 직원들이 직접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 고객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업무 성격과 공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스파이어 시리즈는 책상과 수납공간 등을 모듈조합을 통해 재배치할 수 있다. 모든 라이브쇼룸에는 신형 전동식 높이 조절 데스크를 비롯해 사무용 의자들을 비치했으며, 특히 코아스 직원들이 이 곳에서 실제로 업무를 보고 있다. 코아스 관계자는 “캐치프레이즈인 ‘오피스라이프 크리에이터’를 담아 우리 만의 브랜드 가치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현대리바트 네오스 송파 직영점. (사진=현대리바트)현대리바트는 사무용 가구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최근 서울시 송파구에 사무용 가구 전문 전시관인 ‘리바트 네오스 송파 직영점’을 마련했다. 지상 2개층·1000㎡(약 300평) 규모로 지어진 이 직영점은 △사무용 책상 △의자 △파디션 등 총 500여개 사무실용 제품들을 전시·판매한다.특히 전시장 3층의 경우 ‘리바트 네오스’와 ‘리바트 체어스’ 등 현대리바트의 주요 제품으로 구성한 스마트오피스 콘셉트의 쇼룸이 자리잡고 있다. 4층에는 벤처·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등 소규모 회사 사무실에 적합한 실속 있는 사무가구 브랜드 ‘리바트 하움’을 주요 제품으로 전시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외근 비중이 높은 영업직, 넓은 공간이 필요한 설계직군 등 업무별 특성에 맞는 사무용 가구 구성 예시를 고객에게 직접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단순 제품 매장이 아닌 문화전시·행사 등을 경험할 수 있게 이색 공간을 구성한 경우도 있다. 시몬스침대는 지난 9월 경기 이천시에 지상 2층·지하1층(연면적 3300㎡) 규모로 ‘시몬스 테라스’를 열었다. 이곳에는 기본적으로 매트리스 컬렉션과 프레임 세트를 비롯한 모든 침구류 제품을 배치했다. 또 시몬스침대의 최상위 매트리스 모델인 ‘뷰티레스트 블랙’ 전 제품을 전시하는 한편, 소재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여기에 복합문화공간에 걸맞은 전시 행사도 진행한다. 시몬스침대는 출점 기념으로 프랑스 출신의 비주얼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꿈꾸는 남자’ 전시를 다음달 2일까지 개최한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전시한 작품들을 자선 경매로 판매해 수익금을 지역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이 밖에 한샘은 지난 9월 한샘디자인파크 용산아이파크몰점에 생애주기별로 실제 집과 똑같은 모델하우스 세 채를 만들어 ‘집꾸밈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사무환경기업 퍼시스 역시 전시공간과 업무공간을 결합한 콘셉트의 ‘퍼포밍 오피스’ 광화문 센터를 지난해 구축하기도 했다.이처럼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욕구를 충족해주는 동시에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실제로 경험을 해봐야 제품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업체들이 쇼룸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경기 이천시 시몬스 테라스 전경. (사진=시몬스 침대)
2018.11.15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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