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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배변까지”…주민들 분리수거 ‘나 몰라라’에 경비원은 웁니다
  • “강아지 배변까지”…주민들 분리수거 ‘나 몰라라’에 경비원은 웁니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일반쓰레기 봉투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그 안에는 음식물이랑 재활용 쓰레기랑 뒤범벅이에요...저같은 ‘파리 목숨’이 어디다 말하겠어요.”서울 성북구 길음동 A아파트 경비원 오모(63)씨는 분리수거장에 있던 일반쓰레기 봉투 중 하나를 풀어본 뒤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재활용 쓰레기가 뒤섞인 모습에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강렬한 햇볕이 내리쬐는 찜통더위에 마스크와 옷이 흠뻑 젖은 오씨는 “분리수거가 엉망인 건 일상”이라며 “입주민들이 일반쓰레기 봉투에 음식물·재활용·반려동물 배변까지 다 넣다 보니 매번 직접 손으로 다시 분리해야 한다”고 착잡한 심정을 내비쳤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확산한 비대면 소비문화로 인해 택배와 배달량이 늘어나면서 분리수거가 필요한 쓰레기양도 급격하게 불어났다. 하지만 쓰레기는 산더미처럼 쌓여가는데 입주민들이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경비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이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서초구 우면동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사진=김대연 기자)◇“분리수거 엉망이라 다시 분류해야”…경비원들 ‘울상’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배달 수요와 택배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분리 배출해야 하는 쓰레기양도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재활용 가능한 종이류는 전년 대비 24.8%, 플라스틱류는 18.9% 정도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리수거된 플라스틱 중 이물질이 묻어 재활용이 불가능해진 폐플라스틱은 54%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배출해 절반 이상이 결국 쓰레기가 되는 셈이다. 환경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택배·배달 소비가 늘어나면서 생활폐기물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이날 길음동 A아파트 단지 쓰레기 배출장에는 재활용 쓰레기로 가득 찬 대형 포대가 빼곡히 놓여 있었다. 1m 높이가 훌쩍 넘는 대형 포대 안에는 라벨지를 떼지 않은 페트병, 이물질이 묻어있는 컵라면 용기, 구겨진 광고 전단지 등 재활용과 폐기물이 마구 뒤섞여 있었다. 분리수거 날이라 시시각각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러 오느라 경비원들은 경비 업무를 보기는커녕 오전부터 쉬지 않고 뒤처리를 감당해야 했다.경비원들은 주민들이 쓰레기를 제대로 분류해놓지 않고 버린 탓에 일일이 잘못 분리수거한 것들을 찾아 재분류해야 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종이 상자·플라스틱·음식물 찌꺼기 등 쓰레기양이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며 입을 모은다. 하지막 막상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 주민을 눈앞에서 발견해도 눈치 보기 바빠 말조차 꺼내지 못하는 실정이다.경비원 신모(56)씨는 “사실상 주민들이 플라스틱, 음식물 등을 같이 버려서 일을 2번 하게 되는 셈”이라며 “분리수거 날이 되면 일하느라 바빠서 점심을 거를 수밖에 없다”고 난감해했다. 강남구 청담동 B아파트 경비원 송모(76)씨도 “코로나19 이후 종이 상자만 30%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며 “평소보다 일이 2~3배는 많아졌다”고 말했다.다른 업무를 보는 사이 각종 쓰레기들을 한꺼번에 내다 버리는 주민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경비원들도 있었다. 하월곡동 C아파트 경비원 전모(63)씨는 “조금만 한눈을 파면 사람들이 쓰레기를 잘못 버려서 힘들다”면서 “직업이 경비원이 아니고 분리수거 감시원이 된 것 같다”고 호소했다.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의 한 아파트 쓰레기 배출장에 붙여 있는 경고장이다. (사진=김대연 기자)◇“주민들이 조금만 더 신경 써주길”…개인·정부 공동 노력 중요오는 10월 21일부터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공동주택에 근무하는 경비원의 업무에 경비 업무 외에도 청소·분리수거·주차관리·주차관리 업무가 포함될 예정이다. 하지만 경비원들은 주민들의 ‘나 몰라라’ 쓰레기 배출로 인해 다른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오씨는 “분리수거가 경비원들의 주된 업무가 아닌데도 실제로 업무 시간 중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며 “쓰레기 수거업체들이 이제는 제대로 분류돼 있지 않으면 수거해가지 않아서 고충이 많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서초구 우면동 D아파트 경비원 70대 오모씨도 “이렇게 더운 여름에 하루 종일 분리 수거를 하다 보면 본래 업무에 소홀해진다”며 “사람들이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쓰레기를 잘 분류해 배출해줬으면 좋겠다”고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상황이 이렇다보니 경비원들의 처우 개선책도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의석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본부조직차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분리수거 양이 많아져서 분리수거 날에는 경비원들이 하루 종일 분리수거를 해야 한다”며 “개정된 경비업법이 시행되면 경비원들이 그동안 받았던 약 2~3만원의 ‘재활용 수당’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공학과 교수도 “주민들이 생활폐기물을 잘 배출할 것이라는 선의에만 의존한다면 경비원분들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나 지자체에서 만들어진 법과 제도가 뒷받침돼야 주민들이 이를 따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7.30 I 김대연 기자
디지코 KT, ESG도 다르게..‘ABC’ 로 차별화
  • 디지코 KT, ESG도 다르게..‘ABC’ 로 차별화
  •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Digico)으로 전환을 가속하겠다고 선언한 KT는 ESG 경영에서도 역시 ABC 기술을 활용한 환경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고자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親환경에서 必환경 경영으로 KT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온실가스 약 14만1000t을 감축했다. 2018년 전사 사옥에 구축한 온실가스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서다. 올해는 전국 네트워크 장비의 온실가스 배출량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1년 온실가스 5만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작년에는 인공지능(AI)으로 건물의 실내온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개발했다. 연간 약 10%의 냉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T는 이를 공익성 높은 10개 빌딩에 무료로 제공하며, 향후 서비스 대상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인 KT-MEG(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를 통해서도 친환경 사업을 벌이고 있다. KT-MEG은 AI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엔진 ‘e-브레인’을 통해 에너지 관제뿐 아니라 발전량을 예측하고 진단해, 생산부터 거래까지 전 분야를 통합 관리하는 에너지 플랫폼이다. 에너지 요금과 외부 온도 등을 분석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측모델을 자동 생성한다. 에너지 사용 패턴을 시뮬레이션해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도 알려준다.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플랫폼으로 관리할 수 있다.재생에너지 발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08년 화성송신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국 81개소에 총 6.9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RE100’ 이행 원년으로 삼아 전국 6개 국사에 태양광 시설을 넣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립국사로 구축한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전체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한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전 국민의 관심사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2017년 ‘에어맵코리아(Air Map Kore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KT가 보유한 ICT 인프라(통신주, 기지국, 공중전화부스, 전화국사)를 활용해 국내 최대 2000여개의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하고, 사람이 숨 쉬는 높이에서 미세먼지 데이터를 확보한다. 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실시간·실체감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올레TV와 기가지니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KT 관계자는 “기후변화에서 기후위기로, 친(親)환경에서 필(必)환경으로 변화하는 시대”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의 활동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KT는 ‘2050 Net-Zero(탄소중립)’를 KT의 환경경영 비전으로 정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들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T 직원이 ‘로보오퍼레이터’가 적용된 광화문 이스트 빌딩 관제 업무를 하고 있다. 로보오퍼레이터가 적용된 빌딩은 연간 에너지 소비 10% 절감할 수 있다. KT 제공◇사람을 향한 따뜻한 기술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2007년에 출범한 KT IT서포터즈는 정보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산간오지 학생들의 IT 교육은 물론,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육, 키오스크 활용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15년간 수혜인원이 363만명에 달할 정도다. AI 기술을 활용한 ‘마음을 담다’ 캠페인으로 청각장애인들의 목소리를 찾아줬고, KT 교육플랫폼 ‘KT랜선에듀’ 기반의 ‘랜선야학’ 프로그램을 통해 멘토인 대학생들에게는 일자리를, 멘티인 중학생들에게는 학습공백 해소에 기여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꾸준하게 ‘사랑의 시리즈’ 를 진행하고 있다. 광화문과 우면동 일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 7150개를 구내식당에서 판매했고, 대학로 소극장의 공연티켓을 선구매해 직원들이 연극을 볼 수 있게 했다. 최근에는 사옥 인근 식당에서 만든 사랑의 밀키트(간편조리식) 6672개를 KT 직원들이 구매함은 물론,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2700개의 밀키트를 취약 계층에게 기부했다.나아가 소상공인들에게 AI·빅데이터에 의한 상권분석과 영업팁을 제공하는 ‘KT 잘나가게’ 서비스를 출시해 매장 주변의 상권, 유동인구, 매출, 경쟁 점포, 업계 트렌드 등 주변 상권 정보를 문자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환경에서 소상공인들이 고객 특성에 맞는 영업 활동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소협력사와 동반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중소협력사와 공동 연구개발(R&D) 제도를 통해 신기술 및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협력사가 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KT가 보유한 특허를 무상 이전하는 등 중소협력사들에 8050건의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준법 리스크 제로화 도전 지배구조 영역에서는 전 그룹사 지배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해 준법 리스크 제로화에 도전한다. KT는 사외이사 비중을 73%(전체 이사 11명 중 8명)로 확대하고, 이사회 소위원회 의장을 분리 운영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회 의장과 이사회 내 위원회 위원장은 사외이사 중 선임토록 해 이사회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 의사결정을 하고 경영감독을 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구현모 KT 대표는 “KT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술과 솔루션으로 환경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며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을 이어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대표 ESG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구현모 대표(왼쪽 두 번째)가 광화문 원팀의 프로젝트로 진행된 나눠정(情) 나눔장터에서 꽃다발을 살펴보고 구입하고 있다. KT 제공
2021.07.23 I 노재웅 기자
김의겸 "조선일보가 제 이사 축하…13번만에 첫 제집"
  • 김의겸 "조선일보가 제 이사 축하…13번만에 첫 제집"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30일 지난해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한 아파트를 매매했다는 사실을 보도한 조선일보에 대해 “조선일보가 저의 이사를 축하해줬다”며 “결혼 후 12번 전셋집으로만 이사를 다녔다. 13번째 만에 처음으로 제 집으로 이사를 간다”고 반응했다.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조선일보가 오늘 아침 ‘[단독]김의겸, 흑석동 상가 팔고 강남아파트 샀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보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사진=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김 의원은 “우선 사실관계부터 말씀드린다”며 “2년 전 제가 청와대를 나와 봉천동에서 전세를 얻어 살았다. 2년 전세 기한이 끝나면 들어가서 살 생각으로 지난해 7월 우면동에 집을 샀다”고 밝혔다. 이어 “우면동 집 주인은 올해 6월 집을 비워 주기로 했다. 그때까지 남은 기간 동안 원래 집 주인이 전세 7억원에 살기로 계약했다”며 “그리고 그분은 계약 내용대로 보름 전에 이사를 나갔다. 저는 집을 수리한 뒤 7월 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봉천동 집은 2년 전세 계약기간이 조금 지났지만, 집주인 양해 아래 7월 말 우면동으로 이사 나갈 때까지 연장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은행 대출 없이 딱 제가 가진 돈에 맞춰 산 집”이라며 “제목으로 ‘강남아파트’를 강조했던데 궁금하신 분은 서초구 우면동의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해보라”고 요구했다. 또 “조선이 [단독]이라고 달았던데, 이미 다른 언론사에서 전화가 와 설명을 드렸더니 ‘기사꺼리’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기사를 내보내지 않았던 사안”이라고도 밝혔다.
2021.06.30 I 김정현 기자
헌정사 첫 30대 당수 탄생에 국민의힘 ‘들썩’
  • [의사당대로1]헌정사 첫 30대 당수 탄생에 국민의힘 ‘들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30대 당수가 탄생하면서 정치권이 떠들썩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11일 전당대회에서 중진 후보들을 제치고 당권을 거머쥔 것이다. 고(故) 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이 정치판에 등장할 때도 30대가 아닌 40대였다. 이에 당내 잠룡들을 비롯해 중진과 초재선 의원들이 축하의 인사를 전함과 동시에 변화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대선 승리 위해 나아갈 때원희룡 제주지사는 당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젊은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했다”면서 “미래로 가는 혁신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준석 대표의 공이 크다”고 밝혔다.원 지사는 “36세 소장개혁파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한 후 20년간 보수당의 개혁을 외쳐온 오랜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내 일처럼 기쁘기도 하다”며 “이준석이 상징하는 것은 변화하라는 것이고, 완전한 혁신을 이루라는 것이다. 서민들의 좌절과 청년세대의 절망을 꿈과 희망으로 만드는 대변혁을 이뤄 내자”고 했다.유승민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국민과 당원의 마음이 새 지도부를 탄생시켰다. 국민의 아픔에 공감하고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새로운 정치에 새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치열했던 경선을 뒤로하고 우리 모두 다시 하나되어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자”고 했다.오세훈 서울시장도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오 시장도 이날 “새로운 지도부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 전당대회는 신선한 바람에서 시작했고, 그 바람은 청량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번 결과는 뛰어난 개인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국민의힘,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변하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었을 것”이라며 “전당대회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두 달 전에 치러진 4·7 재·보궐 선거가 재현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캠프에서 일하며 오 시장 당선의 1등 공신이기도 하다. 유세현장에서 20대 청년들의 발언권을 부여하는 아이디어를 이 대표가 냈다. ◇ 중진 “조력 아끼지 않고 돕겠다”중진들도 이 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당의 변화를 돕겠다고 약속했다.5선 정진석 의원은 “국민의힘의 변화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 그리고 당원들의 정권교체 갈망이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가슴이 벅차오른다”면서 “내년 대선은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대동단결해 정권교체의 염원을 기필코 실현할 수 있도록 중진으로서 모든 조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4선 권성동 의원은 2달 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 대표와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인연을 언급하며 “서로 역할분담을 해 매우 효율적으로 민주당 패널을 압도했다. 신·구가 조화된 이런 모습이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가야 할 방향”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환골탈태하고 혁신하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 저를 비롯한 중진들도 다 같은 마음으로 이를 돕겠다”고 강조했다.김태호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수락 연설에서 ‘공존’을 강조했다”며 “‘공존의 힘’이 국민의힘이다. 공존 속에서의 변화가 진정한 변화일 것”이라고 했다.‘재선’ 임이자 의원은 이 대표의 당선 소식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새 지도부의 탄생을 알렸고, 송석준 의원은 “이제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당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뭉쳐 나아가야 한다. 국민이 명령하신 정권교체를 완수하기 위해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국민의힘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가운데 이준석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변화의 바람’ 주역들 일제히 축하 당내 변화의 바람을 이끈 초선의원들도 이 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특히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 예비경선에 나섰던 김은혜 의원은 이 대표를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혜 의원은 이 대표, 김웅 의원과 함께 당 대표 경선에서 ‘세대교체의 바람’을 몰고 온 주역 중 한명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상상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던 초현실적인 사건이 우리 눈앞에 실제로 펼쳐졌다”면서 “국민의힘, 나아가 한국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민심의 대폭발이 이준석 돌풍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 폭발적인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게 됐다. 잘해줄 것이라 믿고 응원한다”면서 “두 어깨에 짊어지게 된 무거운 짐, 혼자 힘으로 버거우면 과감하게 동지들과 나누십시오. 당원들은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초선 유상범 의원도 “국민의힘이 ‘30대 당대표’를 탄생시키며 한국 정당사를 새롭게 썼다”며 “국민의 부름을 받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우리 모두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정권교체를 위해 나가자”고 했다.반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원내 경험이 없어 중진들과 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대표의 선대위원장을 자처해온 하태경 의원은 이같은 지적에 무리한 요구라고 맞받아쳤다. 하 의원은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가 중진들을 컨트롤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중진 컨트롤은 세종대왕이 와도 불가능한 일”이라며 “저 같은 사람은 소신에 따라 정치하는데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겠는가. 나이 많은 당대표도 중진들 컨트롤하기 힘들다”고 했다.그러면서 민심의 흐름을 읽으라고 조언했다. 하 의원은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 큰 변화의 흐름에 중진들이 저항한다면 오히려 중진들이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6.12 I 박태진 기자
호반건설,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 투자
  • 호반건설,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 투자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건설은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 2관에서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 ㈜모콘에스티에 투자를 확약하고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호반건설)이날 협약식에는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문갑 호반건설 밸류 이노베이션실 전무,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호반건설이 투자한 모콘에스티는 모듈형 건축자재 스타트업이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9 스마트건설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호반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최한 ‘2020 혁신기술공모전’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모콘에스티의 모듈형 욕실시스템은 품질확보와 공사기간 단축, 건설현장 중심의 공정 단순화로 시공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욕실의 모듈화 공법은 누수나 타일박리 등의 하자를 최소화 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는 모콘에스티에 투자를 진행하고 기술 개발 및 실용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모콘에스티는 건설업계에서 첫 투자를 유치함과 동시에 대형건설사와 협업 가능한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를 확보하게 됐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모콘에스티의 시스템과 호반건설의 시공 노하우가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반건설은 기술력을 보유한 다양한 스타트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차별화된 주거 공간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경 모콘에스티 대표이사는 “호반건설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모듈형 욕실시스템을 적용할 기회가 생겼다”며 “비록 작은 기업이지만 국내주택산업을 발전시키고 호반건설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한편 호반건설은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 부서를 신설하고 벤처,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21.06.08 I 강신우 기자
호반그룹 ‘대한전선’ 인수…“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 호반그룹 ‘대한전선’ 인수…“토탈 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그룹이 대한전선을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호반그룹)호반그룹은 이날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호반파크 2관에서 대한전선 인수를 공표하고 대한전선과의 새로운 미래를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명은 ‘New TAIHAN in HOBAN’으로 호반그룹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날 행사는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 김진원 호반산업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등 호반그룹 임직원과 대한전선 관계자 일부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됐다. 인수종결을 축하하는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고객사와 관련 업계의 축하 영상, 공연, 사기(社旗) 전달 등이 진행됐고 2부에서는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의 인사말과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의 새로운 미래를 알리는 발표가 진행됐다.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은 “대한민국 전력분야에서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간직한 대한전선이 호반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호반그룹과 함께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에너지, 전력 분야의 강자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은 “R&D와 설비투자 확대 및 생산 현지화를 통해 본업인 케이블 사업에서의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광통신 등 연관 산업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 및 전력 산업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한편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의 종합전선회사로 전력 및 통신 케이블과 소재 분야를 개척해 왔으며 미주,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 생산 기지와 지사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주력 사업의 명확한 표현 및 미래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해 영문 사명을 ‘Taihan Electric Wire’에서 ‘Taihan Cable & Solution’으로 변경했다.
2021.05.25 I 강신우 기자
호반그룹, 대한전선 인수 공표… “토탈 전력솔루션 기업 도약”
  • 호반그룹, 대한전선 인수 공표… “토탈 전력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서울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호반그룹으로의 피인수를 공표하고, ‘뉴 대한 인 호반’(New TAIHAN in HOBAN)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엔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 김진원 호반산업 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등 호반그룹 중역과 대한전선 직책 수행자 등 일부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수종결을 축하하는 1부 행사에서는 글로벌 고객사 및 관련 업계 축하 영상을 비롯해 대한전선 사기(社旗) 전달식을 가졌다. 2부는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의 인사말과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의 새 미래를 알리는 발표가 진행됐다. 김 총괄회장은 “대한민국 전력분야에서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간직한 대한전선이 호반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며 “호반그룹과 함께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에너지, 전력 분야의 강자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 사장도 “R&D와 설비투자 확대 및 생산 현지화를 통해 본업인 케이블 사업에서의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광통신 등 연관 산업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 및 전력 산업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왼쪽 두번째부터),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2021.05.25 I 김정유 기자
호반건설-KCL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호반건설-KCL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건설이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사진=호반건설)호반건설은 이날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에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문갑 호반건설 밸류 이노베이션(Value Innovation)실 전무, 윤갑석 KCL 원장, 김동호 KCL 사업부원장, 김상명 KCL 경영부원장,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이하 플랜에이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호반건설과 KCL은 상호 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며 신기술 검증, 연구 개발 등 상생발전에 노력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의 제품에 대한 기술 검증과 연구 개발, 기술적 지원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력 및 정보 교류 △시험시설·장비 공동 활용 및 시험·분석자료 교류 △건설공사 관련 품질시험·검사 지원 △주택 건축자재 특수시험 분야 바닥 충격음, 에너지효율 등에 대한 시험·평가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건물에너지 등의 R&D △스타트업 신기술·신자재 공동 개발, 표준화, 사업화, 특허출원 협력 등이다. 윤갑석 KCL 원장은 “KCL은 건설재료·에너지·환경 분야 등 전 사업 분야에서 시험인증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는 국내 최대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며 “호반건설의 기술과 KCL의 시험평가 노하우 등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CL과 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호반건설은 상품의 품질과 성능 향상, 신기술 접목 등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최근 호반건설은 설계, 디자인, 기술 경쟁력 등을 강화하고자 V.I.실(Value Innovation Division), D.I.실(Design Innovation Division)을 신설했다. 또한 지속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기술혁신에 노력하고 있다.
2021.05.14 I 강신우 기자
서울 8%가 토지거래허가구역…서울시 “시장 안정화 우선”
  • 서울 8%가 토지거래허가구역…서울시 “시장 안정화 우선”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핵심구역 50.27㎢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서울 토지의 8%를 허가대상에 지정하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을 안정화시킨다는 방침이다.. 13일 서울시는 이달 30일 만료인 강남·서초구 일대 자연녹지를 2024년 5월 30일까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재지정 지역은 강남구 6.02㎞, 서초구 21.27㎞에 달하는 구간이다. 지난해 6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송파구와 강남구 14.4㎢에 지난 4월 지정한 4.57㎢까지 더하면 서울시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총 50.27㎢에 달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의 8%에 해당한다.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규모 이상의 주택·상가·토지 등을 거래할 때는 해당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때문에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기 세력이 차단돼 과도한 등락폭을 줄일 수 있다.먼저 이번에 재지정한 강남구는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등이 진행되는 인접지역이다. 구체적으로 △수서동(1.07㎢) △개포동(1.21㎢) △세곡동(1.16㎢) △율현동(0.54㎢) △자곡동(1.25㎢) △일원동(0.68㎢) △대치동(0.11㎢)이다.서초구 재지정 지역은 양재 R&D혁신지구와 방배동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인근이다. △양재동(1.26㎢) △우면동(2.94㎢) △방배동(1.35㎢) △내곡동(6.2㎢) △신원동(2.09㎢) △염곡동(1.45㎢) △원지동(5.06㎢) △서초동(0.92㎢)이 포함됐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자연녹지지역이다.지난 4월 지정한 구역은 총 4.57㎢다. △압구정아파트지구(24개 단지 1.15㎢) △여의도아파트지구 및 인근단지(16개 단지 0.61㎢) △목동택지개발사업지구(14개 단지 2.28㎢) △성수전략정비구역(0.53㎢)이다. 일부 재건축 단지와 한강변 재개발 구역 일대에서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착되고, 매물소진과 호가 급등이 나타나는 등 투기수요 유입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선제적으로 지정됐다.앞서 서울시는 작년 6월 잠실~코엑스 일대에 조성 중인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동·청담동·대치동) 14.4㎢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지정 지역에서 거래 허가를 받아야 할 면적은 녹지지역 100㎡ 초과, 주거지역 180㎡ 초과에 해당하는 곳이다. 토지에 관한 소유권·지상권을 이전·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하려면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상당 금액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특히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 가능하며, 매매나 임대가 금지된다. 최영창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부동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개발호재를 노린 투기세력 포착 등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3 I 신수정 기자
강남구·서초구 27㎢ 규모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 강남구·서초구 27㎢ 규모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시가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 27㎢ 규모의 자연녹지지역 토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시는 지난 12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달 30일 만료되는 강남·서초구 일대 자연녹지를 2024년 5월30일까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당지역은 강남구 6.02㎞, 서초구 21.27㎞에 달하는 구간이다.강남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지역.(사진=서울시)강남구 재지정 지역은 수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와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등이 진행되는 인접지역이다. 수서동(1.07㎢), 개포동(1.21㎢), 세곡동(1.16㎢), 율현동(0.54㎢), 자곡동(1.25㎢), 일원동(0.68㎢), 대치동(0.11㎢)이다.서초구 재지정 지역은 양재 R&D혁신지구 및 방배동 성뒤마을 공공주택지구 등을 비롯한 양재동(1.26㎢), 우면동(2.94㎢), 방배동(1.35㎢), 내곡동(6.2㎢), 신원동(2.09㎢), 염곡동(1.45㎢), 원지동(5.06㎢), 서초동(0.92㎢)이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자연녹지지역이다.거래허가를 받아야 할 면적은 녹지지역 100㎡ 초과, 주거지역 180㎡ 초과에 해당하는 곳이다. 토지에 관한 소유권·지상권을 이전·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하려면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서초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사진=서울시)이로써 서울시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앞서 지정한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수 등을 포함해 총 50.27㎢로 유지된다.서울시는 지난 4월 재건축, 재개발 지역의 투기차단을 위해 압구정, 여의도, 목동아파트지구와 성수전략정비구역 총 4.57㎢를 지정한 바 있다. 재지정되는 토지의 상세내역은 토지 소재지 자치구(부동산정보과)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최영창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부동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개발호재를 노린 투기세력 포착 등 시장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3 I 신수정 기자
"반드시 이번에 투표"→"2번에 투표?"…서초 아파트 안내방송 논란
  • "반드시 이번에 투표"→"2번에 투표?"…서초 아파트 안내방송 논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일인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에서 “반드시 이번에 투표하라”는 내용의 안내방송이 나오자 주민들이 특정 후보 번호를 연상시킨다고 신고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4·7 재보궐 선거 투표일인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기상고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투표함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우면동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이번에 꼭 투표해 A아파트의 힘을 보여 주십시오. 반드시 이번에 투표를 하셔서 우리 주민들의 뜻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이에 일부 주민이 ‘이번’이라는 표현이 ‘(기호) 2번’에게 투표하라는 내용으로 들려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취지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 기호 2번은 오세훈 국민의힘 당시 후보였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종숙·허은 서초구의회 의원도 주민의 제보를 받고 7일 오후 서초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위법 여부를 검토해달라고 신고했다.경찰 관계자는 “해당 방송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내사 단계에 있다”며 “선관위가 위법 해석을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 112 신고 건과 병합해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4.09 I 공지유 기자
호반건설, 유지보수 스타트업 ‘워커맨’과 업무협약
  • 호반건설, 유지보수 스타트업 ‘워커맨’과 업무협약
  • (사진=호반건설)[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건설이 유지보수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과 협약을 맺고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호반건설은 7일 서초구 우면동 호반파크 2관에서 ‘워커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 이용규 워커맨 대표,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호반건설과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는 워커맨의 기술개발 및 서비스 확장을 위해 투자한다. 워커맨은 건설업계에서 첫 투자를 유치함과 동시에 첫 협업을 하게 됐다. 워커맨은 호반그룹 사옥과 아브뉴프랑을 테스트베드(새로운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로 활용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워커맨은 주택, 상가, 빌딩 등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워커맨의 유지보수 서비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가격기준을 투명하게 제시하고 AS최종완료까지 추가비용 없이 진행함으로써 호평을 받고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콜센터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워커맨 서비스는 지난해 1월 정식 론칭 이후 매월 40% 이상 서비스 신청이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용규 워커맨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공유오피스, 프롭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유지보수 제휴 및 서비스 제공 계약을 맺는 등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호반건설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유지보수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은 “워커맨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호반건설의 기존 유지보수 시스템을 결합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진화된 주거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호반건설은 2019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액셀러레이터 법인인 플랜에이치를 설립했다. 플랜에이치는 설립 2년여 만에 건설, 친환경, 보안솔루션 등 신기술을 보유한 14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기술개발, 상용화 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1.04.07 I 강신우 기자
국토부 해명에 발끈한 서초구 "공시가에 올해 거래가 반영하나?"
  • 국토부 해명에 발끈한 서초구 "공시가에 올해 거래가 반영하나?"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부의 불공정 공시가격 정상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을 둘러싸고 서울 서초구와 국토교통부 간 진실공방이 심화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날 공시가 책정 방식 등에 큰 문제가 없다는 국토부의 해명에 대해 “기가 찬다”고 맹비난했다. 조 구청장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의 부당하고 원칙 없는 공시가 인상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민에 대한 사과나 새로운 대안 제시는 없었다”면서 “변명이라고 하는 내용을 보니 정말 황당했다”고 지적했다. 조 구청장은 “작년 실거래가 기준으로 금년도 공시가를 선정해야 하는데 금년 실거래가 기준으로 금년도 공시가를 산정해놓고는 자신이 옳다고 거짓 해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구청장과 원희룡 지사는 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 공시가격 제도개선 공동 건의문을 발표했다. 서초구는 구내 공동주택 12만5294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공시가격 현실화율(시세 반영률)이 90% 이상이거나, 거래 가격보다 공시가가 높게 책정되는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서초동 A아파트 전용면적 80.52㎡의 거래가격은 12억6000만원이었으나 공시가격은 이보다 높은 15억3800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토부는 “서초구 A아파트는 지난해 신축된 사례로 인근 거래가격은 18억~22억원 정도로 형성돼있다”고 반박했다.조 구청장은 “실거래 공개 사이트에서 확인된 자료로서 작년 10월23일 12억6000만원으로 거래됐다. 2021년 1월 거래된 서초동 A아파트의 실거래가는 17억원”이라면서 “금년의 공시가는 작년 말까지 거래된 내용이 반영되고, 내년 공시가는 금년 연말까지 거래된 내역이 반영돼야 하는데도 금년 거래가격을 엉뚱하게 반영해놓고, 해명이라고 억지를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초 우면동 LH 5단지 아파트(임대) 84㎡의 공시가격이 10억160만원으로 전년대비 53.9% 상승했고 인근 서초힐스 아파트(분양)의 공시가 9억8200만원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토부는 “LH 5단지는 2013년 분양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라 일반 분양아파트 실거래 가격과 유사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조 구청장은 “최근 6년동안 임대아파트인 LH5단지 25평의 공시가는 분양아파트인 서초힐스 공시가의 69~79%로 산정됐다”면서 “반면 LH5단지 32평의 공시가는 지난 5년 동안 서초힐스에 비해 81~87% 였는데, 올해만 갑자기 분양아파트인 서초힐스보다 공시가가 더 높아졌다”고 반박했다. 조 구청장은 “국토부 해명이 맞는지 서초구 검증이 맞는지 길고 짧은 것을 대보자”며 “당장 서초구가 산정오류 의심 건수로 제시한 1만건부터 국토부와 서초구가 합동 조사단을 꾸려 공동 조사를 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1.04.07 I 하지나 기자
원전수출자문위 출범..‘탈원전’ 文정부, 해외 수출 지원 논란
  • 원전수출자문위 출범..‘탈원전’ 文정부, 해외 수출 지원 논란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탈원전’을 선언한 정부가 해외 원전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원전수출 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자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탈원전과 원전 수출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모순된 정책이라는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최근 체코 등 해외원전사업 발주가 가시화하고 있고 중소형원전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매우 증가하는 등 원전수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수출 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위원회 출범과 동시에 중소기업의 해외원전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종합포털사이트인 ‘원전수출 정보·지원 시스템’도 개설했다. 산업부는 해외원전사업 수주를 위한 원전수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우리 중소원전기업의 기자재·부품 수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했다. 정부는 특히 올 한해가 우리 원전수출 1호기인 UAE 바라카 원전의 준공이 예정된 등 원전수출 역사에 매우 의미 있는 해라고 평가했다. 원전 수출 본격화를 선언한 셈이다. 정부는 실제로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하고 체코, 폴란드 등 해외 신규원전사업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족한 ‘원전수출 자문위원회’는 원자력·국제통상·외교·안보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기구로 연내 수출현안과 미래 차세대 수출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자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민·관이 온 힘을 다해 올 한해 우리 원전수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정부의 원전수출 지원 본격화 움직임과는 반대로 한쪽에서는 원전해체 등 탈원전 가속화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 원전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원전해체 기술개발사업 수요조사를 공고했다. 산·학·연 유관학회 등 원자력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며 제안한 의견은 내부검토를 거쳐 국가연구개발사업과 신규과제로 채택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산하 대한전기협회도 자문위원회가 출범한 같은 날 원전해체를 위해 한양대 ·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원전해체기술개발 위한 연구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원전해체 전문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다.정부와 산하기관 내에서 원전수출과 해체를 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자 원전 업계와 환경단체 간에 서로 다른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하재주 한국원자력학회장은 “한국은 공급망을 잘 갖추고 건설공기와 예산 등을 잘 지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원전수출은 단순히 수주해서 건설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다. 건설 후에도 60년의 운전과 해체까지 국가 간 장기적인 신뢰구축이 필요한 프로젝트다. 원전비즈니스에 대한 정부의 신뢰와 약속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환경단체는 정부가 좌고우면한다며 탈원전 정책의 약속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압박했다. 에너지전환포럼은 “기후위기에 따른 재난이 빈번해지고 재생에너지가 확대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지금은 현 정부의 원전 축소계획을 앞당겨 실현해야 할 때”라며 “원전은 이제 구시대 유물로 쇠락해가는 에너지원에 대한 미련을 거둬야 한다. 정부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탈원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원전 공기업과 관련기관 관계자, 민간전문가로 구성한 ‘원전수출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3.05 I 문승관 기자
‘시장 뛰어넘는’ 공급대책 이번주 발표…'규제완화' 내용은
  • ‘시장 뛰어넘는’ 공급대책 이번주 발표…'규제완화' 내용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 주택공급 종합 대책을 이번주 발표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장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부동산 공급을 특별하게 늘리겠다”고 언급한 만큼 특단의 대책의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 서울 역세권 등 도심 개발 및 서울 외곽 수도권에도 신규 택지를 추가로 발굴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과 함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강조해온 공공자가주택의 구체적 청사진이 드러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밀 개발 핵심 속 신규택지 발표 ‘가능성’31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반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 도심의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의 고밀 개발을 통해 충분한 양의 분양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안이 나온다. 특히 정부는 역세권이 집중된 준주거지역의 용적률을 올리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지역에 주거지역을 편입하고,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700%까지 올려 고밀개발이 가능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들 지역 개발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신혼부부나 청년층 등을 위한 주택을 집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역세권 범위를 역 반경 500m로 넓히고 평균 용적률도 300%까지 올리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준공업지역에선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순환개발이 추진중이다. 준공업지역은 순환 개발 방식을 통해 공장 이전 부지에 주거와 산업기능이 섞인 앵커시설을 조성하고 주변부를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방식이다. 현재 국토부와 서울시는 준공업지역 순환정비 방안을 내놓고 3~4곳의 사업 후보지 선정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층주거지의 경우 공공 소형 재건축을 통해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20%를 더 주고, 추가된 용적률의 20~50%는 임대주택을 기부채납 받는 방식으로 개발될 전망이다.주택 공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수도권 신규 택지 확보 방안이 대책에 ‘깜짝’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국토부는 5·6 대책이나 8·4 대책 등 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필요할 경우 언제든 추가 택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일각에서는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된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나온다. 현재 서울에 남아 있는 그린벨트 지역은 약 149.61㎢ 규모로, 이 중 환경 훼손이 심한 3등급 이하인 그린벨트가 19.7㎢ 정도다. 앞서 강남구 세곡동, 서초구 우면·내곡동, 고양대곡지구 등이 거론된 바 있다. 규모에 따라서는 수도권 일대에 4기 신도시가 조성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명박정부 당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됐다 취소된 후 3기 신도시 후보지로 꼽혔던 광명시흥과 하남감북지역이 고려 대상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규제는 ‘풀고’ 변창흠표 아이디어 ‘더하고’ 이번 공급대책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사업 일부 규제를 풀어주는 방안도 담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공공재건축과 저층주거지 개발의 도구인 공공 소규모 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나 분양가상한제 등의 규제를 다시 푸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도시재생을 통한 주택공급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정비사업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도시재생이 단순히 도시의 외양만 단장하는 수준을 넘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제도 개선이 추진중이다. 변 장관이 구상 중인 공공자가주택(소유권은 개인에게 주되 매매차익 일부를 공공이 환수) 등의 청사진도 구체화 될 수 있다. 토지임대부나 환매조건부, 지분적립형에 이어 공유형 모기지도 새로운 주택공급 유형에 포함될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공유형 모기지는 박근혜 정부 시절 한시 공급된 정책으로 집값의 70% 이내로 최저 연 1%의 낮은 금리에 주택구입 자금을 대출해 주는 대신 매각시 시세차익의 일부를 공공이 공유하는 방식이다.전세물량을 늘리는 대책도 나온다. 앞서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작년에 전세대책 발표를 했지만 역시 전세 매물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할 대책 속에는 전세 물량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대책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정부의 계약갱신청구권제, 전·월세상한제 등 임대차 2법으로 심화된 전세난은 올해도 지속되는 양상이다.
2021.01.31 I 정두리 기자
"혁신 경쟁 치열한데"…리더십 공백에 세계 1등 삼성폰도 우려
  • "혁신 경쟁 치열한데"…리더십 공백에 세계 1등 삼성폰도 우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또 다시 구속되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의 주요 사업에 미래 전략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혁신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자칫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이재용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2월 5일 석방된 후 약 3년만에 다시 법정구속됐다. 그룹 총수이자 ‘뉴 삼성’을 위한 변화에 주력하던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삼성에서 추진하던 미래 신사업과 혁신에는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시선이다. 현재 삼성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 6개월, 1년의 작은 차이가 10년, 20년의 큰 격차로 벌어질 수 있어 우려가 가중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물론 대기업들은 시스템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당장 문제가 되기야 하겠냐”면서도 “투자나 사업 확장 등의 중요한 순간, 변화를 결정하고 결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이 부회장의 부재가 아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기존에도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가격대가 낮은 중국 브랜드들의 공습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됐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채널 확대 △중저가 제품군 확대 △비용 절감 등으로 실적면에서는 선방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20%대 밑으로 하락했으며 5G폰시장에서는 화웨이와 애플에 밀렸다. 혁신 폼팩터(기기 형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점도 최고 결정권자의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대목이다. LG전자(066570)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세계 최초의 롤러블(말리는) 스마트폰 ‘LG롤러블’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폴더블(접는)폰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있던 LG전자의 혁신 승부수다. 애플도 이르면 내년 중에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이형(異形)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9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앞서 나가고 있지만, 아직 시장 규모(50만대) 자체가 작고 초기 단계라 얼마든지 추월 당할 수 있다. 삼성 내부에서도 이같은 위기 의식을 갖고 폴더블폰은 물론 롤러블폰, 스트레처블폰 등 다양한 기기 형태를 시험하며 미래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다만, 한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미래를 보는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도전과 유연성이 필요하다”면서 “‘실패해도 괜찮으니 시도해보자’라는 식의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이 부회장의 부재로 당분간은 이같은 시도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해 11월 12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서울R&D캠퍼스에서 미래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차세대 모바일 관련 디자인을 살펴보고 있다. 아래는 스마트폰 부분을 확대한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1.01.18 I 장영은 기자
이재용 부회장 사흘째 현장 경영…"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 문제"(종합)
  • 이재용 부회장 사흘째 현장 경영…"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 문제"(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미래 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해야 합니다.”새해 들어 현장 경영을 이어가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세대 이동통신(6G)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부회장은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당부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국내 사업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연초 사업전략과 주요 현안 등을 직접 챙기며 광폭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기술과 AI 연구개발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사진=삼성전자)◇차세대 이동통신, 이 부회장이 10년 앞 내다본 사업…AI 연구개발 주력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기술과 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에는 글로벌 AI센터와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한다. AI 분야에서는 AI를 접목한 스마트폰·TV·가전제품 기능을 개발하고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진다.이날 회의에는 김현석 CE(소비자가전)부문장, 고동진 IM(IT모바일)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및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와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이 부회장이 직접 관심을 갖고 챙기는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은 삼성의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돼 180조원 투자, 4만명 채용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경영 재개 직후에도 첫 해외 출장지로 유럽과 북미를 방문해 AI 분야 글로벌 석학들과 교류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했다. 이후 줄곧 핵심인재 영입과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특히 차세대 이동통신은 이 부회장이 10년 앞을 내다보고 육성해 온 사업이다. 지난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6G 선행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세계 주요 통신기업 중 처음으로 ‘6G백서’를 공개하기도 했다.6G는 테라 bps급 초고속 전송속도와 마이크로(μ)sec급 초저지연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미래 핵심 통신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부터 6G 기술 표준화가 시작돼 2028년에 상용화가 들어가고 2030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이재용 부회장이 세트부문 사장단과 삼성리서치를 둘러보는 모습(왼쪽부터 한종희 VD사업부장, 최승범 SR기술전략팀장,최윤호 경영지원실장, 고동진 IM부문장, 강성철 SR로봇센터장, 이재용 부회장, 세바스찬 승 SR연구소장, 김현석 CE부문장)(사진=삼성전자)◇연초부터 시스템 반도체·AI·6G 직접 챙겨…“미래 성장동력 발굴” 이재용 부회장이 연초부터 시스템반도체와 AI·6G 사업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챙긴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 행보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불확실성을 우려하며 ‘새로운 삼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에도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삼성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미래를 위해 도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새해 첫 근무일인 지난 4일 올해 첫 공식 행보로는 경기 평택에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찾아 시스템반도체 사업을 점검한 자리에선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삼성과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연이어 삼성리서치에서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삼성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사흘 연속으로 반도체와 세트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장단과 경영전략을 논의한 것은 미래를 위한 실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경제 활성화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수원, 광주, 화성 등 가전·반도체·생산 현장과 AI·전장사업·차세대 이동통신 연구센터 등을 찾아 현장 경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5일 수원사업장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았다. (사진=삼성전자)
2021.01.06 I 배진솔 기자
이재용 "선두기업으로서 몇백배 책임감 갖자"…현장경영 박차
  • 이재용 "선두기업으로서 몇백배 책임감 갖자"…현장경영 박차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새해 초 현장 경영을 이어가며 미래 사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데 전념하자”며 “선두기업으로서 몇십 배, 몇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국내 사업장 등을 잇달아 방문해 연초 사업전략과 주요 현안 등을 직접 챙기며 광폭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6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G와 AI 연구개발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중장기 전략 점검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에서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현장에는 김현석 CE부문장, 고동진 IM부문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및 각 사업부 담당 사장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경과 △서버용 기술 확보 △AI 기술 제품 적용현황 등을 보고 받고 미래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에서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라며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새해 첫 근무일인 지난 4일 올해 첫 공식 행보로 경기 평택에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찾아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찾아 생산기술 혁신 회의를 주재했다. 세번째 현장 일정으로 삼성리서치에서 선행기술 개발 회의를 주재한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최근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삼성의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후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적 AI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축적된 AI 기술은 사업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찾은 삼성리서치는 산하에 글로벌 AI센터와 차세대통신 연구센터, 소프트웨어혁신센터 등을 두고 있다. 미래 유망 분야의 선행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다. AI 분야에서는 AI를 접목한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기능 혁신을 개발하고 차세대통신 분야에서는 6G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 등이 이뤄지고 있다.한편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수원, 광주, 화성 등 가전·반도체·생산 현장과 AI·전장사업·차세대 이동통신 연구센터 등을 찾아 현장경영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요 현안을 살피고 직원들을 격려함과 동시에 최근 삼성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2021.01.06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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