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9건
- "출입 기록 싹 다 떠".. 성매매男 정보앱으로 3억 번 일당
- A씨가 운영한 모바일 앱을 통해 공유된 성매수남 정보.(사진=경기남부경찰청)[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성매수남 등의 개인정보 5100만여 건을 수집, 공유한 모바일 앱 운영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2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성매매 처벌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비롯한 3명을 구속하고, 관련자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2년간 전국 6400개 성매매 업소를 회원으로 두고 업주 휴대전화에 저장된 성매수남 등 개인정보 5100만여 건을 불법적으로 수집,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경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인증 성매매 업주들을 상대로 기존 고객이 아닌 경우 타업소 이용기록 등을 확인해 단속을 피하는 방식의 정보를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했다.해당 앱을 설치하면 성매매업주들에게는 기존 성매수남 등의 전화번호와 이용자 특징이 전송된다. 수집된 개인정보 메모에는 과거 성매매 업소 이용기록, 단속했던 경찰관 여부 등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에 전송돼 남게 되는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확인됐다. 가입된 업소 유형에는 일명 ‘오피’라고 불리는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뿐만 아니라, 타이마사지, 키스방, 스웨디시 등 다향한 업종들이 포함돼 있었다.경찰이 입수한 DB 분석 결과 여러 업소에서 중복입력하거나 호기심으로 단순 문의를 했던 이들의 전화번호 등도 저장돼 있었고, 서버에 저장된 개인정보는 삭제 조치하였으며, 중복항목을 제거하자 약 460만 건의 개인정보가 확인되었다. A씨 등은 이 앱을 통해 성매매 업소 뿐만아니라, 애인과 배우자의 성매매업소 출입기록을 알려준다고 SNS 등에 광고를 하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속칭 ‘유흥탐정’으로 이득을 취하고, 성매매업소를 다닌 것을 주위에 알리겠다며 협박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도 이용하는 등 수집한 개인정보가 또 다른 범죄에 악용된 사실도 드러났다.2021년 1월부터 이 앱을 운영했던 운영자 A씨는 2022년 4월께 공범들이 먼저 검거되자 도주해 수배 중인 상태에서도 앱 명칭만 변경한 채 대포폰, 대포통장, 텔레그램을 사용하며 운영을 계속해왔다.A씨는 수익금을 인출하는 인출책에게는 대포 차량과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전국 각지를 1박 2일 여정으로 돌며 출금하도록 하는 등 경찰 추적을 철저히 피해 왔으나, 약 6개월간에 걸친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운영자 A씨를 포함한 관련자 15명이 전원 검거됐다.앱을 운영한 약 2년 동안 업주 한 명당 월 10만 원 정도의 이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영업한 A씨는 많게는 월 3억 원까지 막대한 수익을 거뒀고,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으로는 송도 및 일산의 고급 아파트와 용인의 고가 단독주택을 차명 계약해 번갈아 가며 이용했다.또 일시불 현금으로 구입한 고가의 외제 차량을 타고 유흥주점을 수시로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동종 앱 및 유흥탐정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나트륨 많은 가공식품 섭취… 치아 삐뚤어지는 원인 중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웃을 때 환하게 웃지 못하고 습관적으로 손이 먼저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고르지 못한 치열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고르지 못한 치열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정확한 발음이나 음식을 씹을 때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충치와 잇몸질환이 심할 경우 교합이 잘 맞지 않아 얼굴 전체가 틀어져 반듯하지 못한 인상을 풍기게 된다. 간혹 삐뚤어진 치아의 원인을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아를 틀어지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하다.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치열이 삐뚤어지는 원인에 대해 알아본다.◇선천적 요인인 유전 비롯해 빠진 치아 방치 시 치열 삐뚤어져유전은 타고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의지와 상관없이 영향을 받는다. 흔히 주걱턱이라고 불리는 경우 그 유전성이 더욱 강한데 주걱턱을 가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3명 중 1명은 닮을 정도다. 그리고 유전으로 인해 얼굴 비대칭이나 삐뚤어진 치열 등도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윗니와 아랫니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 생기면서 치열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유전으로 인해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교정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빠진 치아 때문에 전체적인 치열이 흔들릴 수 있다. 치아는 서로에게 기대며 자기만의 위치를 잡는데 비어있는 공간 때문에 양쪽에 있는 치아가 비틀어지기 시작한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인접 치아 뿐만 아니라 나머지 치아도 다 같이 틀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씹는 기능이 약해지면서 제대로 된 음식 섭취가 어려워 지기 때문에 틀니, 임플란트 등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손가락 빠는 습관,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인해 약해진 잇몸이 치열에 영향 아기 때 우유병을 빨던 습관으로 인해 손가락을 빠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습관은 위생상 문제도 있지만 유치에서도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고쳐야 한다.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방치하면 영구치가 나서도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으며 교정 치료까지 받아야 한다. 부정교합뿐만 아니라 치아 사이가 벌어지며 공간이 생기게 되는데 이는 성인이 된 후에 윗니와 아랫니가 벌어지면서 발음이 새거나 치아가 뒤틀릴 수 있다. 또한 평소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잇몸이 약해질 수 있다. 특히 담배를 오랫동안 피웠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경우 잇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은 없지만 잇몸이 서서히 약해진다. 이로 인해 잇몸 통증이나 붓기가 지속되고 치아가 삐뚤어 질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지면 치은염으로 발전 할 수 있다. 평소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양치 시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 정크푸드 많이 먹으면 영양소 결핍으로 턱과 잇몸 약해져치아건강에 좋은 음식을 잘 챙겨 먹으면 좋겠지만 사실 건강보다 맛에 더 비중을 두는 가공식품이나 정크푸드를 많이 찾기도 한다. 이는 나트륨이나 설탕, 화학첨가물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건강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 특히 성장기 때 꼭 필요한 영양소 결핍으로 인해 턱이나 잇몸 등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거나 약해질 수 있다. 비타민 C나 D, K, 칼슘, 엽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턱과 잇몸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치아를 보호하는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포장 용기에 사용되는 환경호르몬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치아 표면의 무기질이 감소해 법랑질 성분이 제거되면서 치아가 약해진다. 가공식품보다 영양소가 많이 함유된 식품을 조리해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삼치와 같은 생선은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하고 딸기는 비타민C와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다.치아가 삐뚤어졌다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한 후 치아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교정을 한후 다시 이가 틀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백영걸 원장은 “교정 후 유지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 배열이 다시 움직이는 경우가 많으며, 교정 이후 성장하거나 입으로 숨쉬는 습관, 잇몸 질환 등 다양한 생활 습관에 의해 다시 틀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가정보육으로 피로와 체중 늘어나는 엄마들의 건강관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부터 가족의 생활패턴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재택근무가 늘고, 아이들의 보육은 대부분 가정보육, 온라인학습으로 바뀌었다. 온종일 육아와 집안살림을 해야 하는 엄마들은 개인적인 시간은 물론, 외출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 1년이 지나면서 급격한 체중 증가와 피로누적, 체력 저하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함소아한의원 용인동백점 오보람 원장은 “외출도 못한 채 거의 1년여동안 세끼 식사와 간식을 챙기며 아이 돌봄과 집안일로 번아웃된 엄마들을 최근 자주 볼 수 있다. 몸이 자주 붓고 체중이 증가하며 정서적 스트레스로 가장 힘들어 하는 데 이럴수록 스스로를 관리하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 조언했다. ◇자주 붓고 체중 증가한다면 ‘상지차’, ‘구기자차’가 도움외부활동이 줄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가족 모두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늦은 밤까지 깨어 있다 보니 종종 야식을 섭취하기도 한다. 활동량이 줄고, 야식과 자극적인 배달음식 섭취가 늘면 몸이 쉽게 붓고 체중이 늘 수 있다.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면 식습관을 점검하여 채식이나 단백질 중심의 식단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식사량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장시간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부종을 가라앉히고, 체중감량과 숙면에 도움을 주는 약재를 활용하여 차로 마시는 것도 좋다. 뽕나무의 가지인 ‘상지’는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고 식욕을 저하시켜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상지는 팔다리가 저린 증상에도 많이 사용되는 약재로, 육아와 집안일로 팔다리가 자주 저린 엄마들에게도 좋다. 또 다른 약재는 ‘구기자’다. ‘코로나 블루’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정에서 육아 비중이 높아져 피로도와 스트레스가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에는 식사를 충분히 했는데도 허기가 느껴지거나, 식탐이 생겨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된다. 구기자는 정서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도우며 기력을 북돋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약재로, 구기자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체중 감량과 피로 회복,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이 된다.◇‘천추혈’, ‘부류혈’ 마사지로 신진대사 개선과 독소, 노폐물 제거간단한 혈자리 자극을 통해 신진대사를 개선하고 체중감량을 도울 수도 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가볍게 혈자리를 문지르거나, 혈자리 주위를 따뜻하게 하여 매일 5~10분 자극하면 된다. ‘천추혈’은 배꼽 양 옆으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위치에 있는 혈자리로, 장의 운동을 돕고 소화기능을 돕는다. 복부로의 기혈순환을 돕기 때문에 복부의 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다이어트 할 때 변비나 설사가 있을 시 증상완화에 좋다. 발목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두 마디 정도 위쪽에 있는 ‘부류혈’은 체내 독소나 노폐물이 잘 쌓이지 않도록 배출해주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고, 부종을 개선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부류혈은 자궁의 찬 기운을 몰아내기 때문에, 생리통이나 각종 부인과 질환에도 많이 쓰이는 혈자리이다.◇생활 속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운동 시작가족을 챙기느라 시간이 없어도 스스로를 위해 매일 10분 정도라도 운동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유튜브 등 영상플랫폼을 활용하여 가볍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처음부터 무리하지 말고, 매일 5분에서 10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따라하면서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도록 한다. 다양한 컨텐츠들이 많으니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시도해보고 실내에서 좀이 쑤셔 갑갑해 하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도 있다.생활 속에서 걷는 것을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걷기는 전신을 활용하는 좋은 운동으로, 체중조절과 체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대부분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걸음 수를 측정할 수 있으니, 매일 목표 걸음 수를 정하여 채워보도록 한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걷기 운동을 시작하여 늘려 나가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간을 피해 공원이나 아파트, 집 주변을 잠깐씩 산책하는 것이 좋다. 오보람 원장은 “상지, 구기자는 하루 1-2잔 정도 차로 음용하면 체중 감량, 피로회복,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식습관 개선 및 운동으로 틈틈이 생활속에서 체중과 건강을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 조언했다.아이들 보육과 가족을 챙기느라 시간이 없어도 스스로를 관리하고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함소아한의원 제공
- [전문의 칼럼]잠 못 드는 밤....당신의 치아는 병든다
-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의 몸은 피로를 회복하고 새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얻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 10명 중 6명(59.2%)은 50~70대로 노년기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면 장애는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충청대 치위생과 이다현 교수 연구팀이 수면시간에 따른 치아우식증 및 치주질환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 7시간을 잤을 때 치주질환 유병률이 28.1%로 가장 낮았다. 반면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일 때 유병률은 34.4%, 9시간 이상 잘 때 32.5%로 높게 나타났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7시간 전후 적정시간의 수면이 필요한데, 불면증을 겪는 노년층의 수면시간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르신들의 치아 건강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불면증에 시달리는 어르신들은 높은 일교차에 면역력이 약해져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감기나 독감, 몸살 등으로 몸이 약해지면 세균이 입안에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잇몸질환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특히 노년기에는 치주질환으로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장애는 이런 치주질환을 유발하고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치주질환은 구강 속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치태가 생기고, 이것이 굳어져 생긴 치석의 표면에 세균이 더 쌓이면서 잇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더욱이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구강 건조증을 유발하고, 이는 세균 감염·번식에 좋은 조건을 만들어 치주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치주질환 초기 단계에는 잇몸에 염증이 발생해 빨갛게 붓고 출혈이 생기는 증상이 발생한다. 심해지면 이가 흔들리거나 시리고, 구취가 발생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주질환을 가볍게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치아 상실은 단순히 치아가 없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식욕부진·소화불량·영양불균형 등의 증상을 비롯해 치매와 같은 뇌신경 질환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철 치료를 받아야 한다.상실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로 탈부착이 가능한 인공 대용물인 틀니, 탈락한 치아의 양옆 자연치아를 기둥으로 사용해 인공치아를 고정하는 브릿지, 자연치아와 비슷한 보철물을 식립하는 임플란트 등이 있다. 환자마다 가지고 있는 질환 및 치아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식사, 취침 및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하고, 틈나는 대로 햇볕을 쬐어 주는 것이 좋다. 직접적으로 치주질환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건강한 치아 관리를 위해선 횟수와 상관없이 음식을 섭취하면 바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잇몸에서부터 위아래로 마사지하듯 닦아주고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아줘야 한다. 칫솔을 오래 사용하면 치태 제거 능력이 떨어짐은 물론 벌어진 칫솔모가 잇몸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현재 사용하는 칫솔이 자신에게 적절한 칫솔모와 형태, 크기인지 치과에 가져가 확인할 필요도 있다. 또한 치아에 이상을 느끼지 않아도 3~6개월 간격으로 치과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양치질만으로는 완벽하게 제거하기 어려운 치태·치석을 스케일링을 통해 말끔히 제거하여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 수능 당일, 갑작스런 치통...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온 힘을 쏟는 시점이기도 하다. 남은 기간 철저한 건강관리와 체력 안배가 우선돼야 한다. 스트레칭, 식습관 관리, 생활패턴 및 체온 유지 등은 수험생의 필수 건강관리 수칙이며, 특히 교정 중이거나 치아질환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구강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는 수험생은 수능 당일 초조한 마음과 긴장감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구강조직에 염증과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충치 있는 수험생, 뜨거운 음식 피해야장시간 공부를 하는 수험생은 잠을 깨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등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음식이 아닌 간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여겨 특별히 치아를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충치가 발생하기도 한다. 시간과 여유가 없는 수험생은 충치가 생겨도 병원 방문을 수능 이후로 미루기도 한다. 이로 인해 충치는 심해져 신경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처럼 신경치료가 필요한 수험생의 경우,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면 치아 내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가중될 수 있는데, 수능 때 흔히 준비하는 따뜻한 보온 도시락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통증이 증대될 수 있어 온도가 높지 않은 상온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치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미리 준비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긴장감으로 잇몸질환 발생한 수험생, 가글로 구강 소독수험생은 수면시간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 잇몸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치료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능 당일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 되면 잇몸이 붓고 음식을 씹을 때 마다 심한 통증을 느껴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수험생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는 수능 당일 아침 식사 시 질기고 단단한 음식물은 치아 사이에 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까운 약국에서 구강 소독용인 가글액, 헥사메딘을 구입해 시험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헥사메딘은 하루 2회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1회 사용 시 10~15㎖정도 양으로 가글 하는 것이 좋다”며 “가글 한 후 물이나 세척액으로 헹구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 30분은 가글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턱 관절 좋지 않은 수험생, 입 주변과 머리근육 마사지 도움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불안한 심리상태가 된다. 이럴 때, 손톱을 물어 뜯거나 이를 악 무는 습관 등은 턱 관절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으로 수능시험 중 턱관절 통증이 유발 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편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입 주변과 머리근육을 부드럽게 돌리며 마사지 해 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두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진 견과류 등의 섭취는 씹는 근육의 작용으로 뇌혈류액이 증가해서 뇌의 활성도는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턱 관절 통증을 경험했거나 보톡스 치료 경험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지금 시점에서 견과류뿐만 아니라, 딱딱한 성질의 음식은 가급적 줄여 주는 것이 통증 유발을 방지하는 방법이다.백영걸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원장은 “수험생들은 공부를 이유로 장기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물론 충치 등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후에 치과를 방문해 제대로 된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