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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콘서트표 500만원?…'웃돈거래' 시 형사처벌
  • 임영웅 콘서트표 500만원?…'웃돈거래' 시 형사처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앞으로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약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공연이나 스포츠경기 입장권을 영업 목적으로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 전광판에 가수 임영웅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임영웅 |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예고편이 상영되고 있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연·스포츠경기 입장권 부정거래 근절 방안’을 마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최근 유명 가수의 공연이나 스포츠 특별 경기 등 대형 행사 티켓이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수백만 원을 오가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이른바 ‘암표거래’가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 가수 임영웅씨 콘서트의 온라인상 암표 가격은 500만 원을 웃돌았다.암표 판매상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좌석을 선점한 다음, 예매 직후 중고티켓 거래 플랫폼에 재판매해 이득을 챙기는 등 전문화·조직화 되어가고 있다.이에 올해 ‘공연법’과 ‘국민체육진흥법’에 암표판매 행위에 대한 제재 근거가 마련되었지만, 암표거래 중에서도 예약 당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경우만 처벌할 수 있어 실효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다.이에 지난 달 26일 개최된 권익위 전원위원회는 매크로 프로그램의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암표판매 행위를 처벌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의결했다.구체적으로는 △매크로 이용여부와 관계없이 영업으로 입장권을 웃돈거래 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암표수익에 대한 몰수·추징 규정 신설 △위반시 벌금 등 형사처벌 수준 상향 △법 위반 정도에 따른 처벌수위 차등화를 통해 법 위반시의 기대이익을 대폭 축소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에 권고했다. 유철환 권익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아울러, 입장권 부정판매의 판단 기준이 되는 가격을 ‘입장권 정가’로 규정하여 이보다 높은 금액으로 재판매한다면 부정판매를 하는 것으로 보는 등 가격기준을 명확히 하고, 암표신고 처리를 담당할 적정 기관을 지정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하도록 했다. 유철환 권익위 위원장은 “암표로 인한 입장권 가격 상승은 공연·경기의 실수요자인 일반 국민의 관람 기회를 박탈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문화체육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했다.이어 “이번 제도개선으로 올바른 공연·스포츠경기 문화가 조성되어, 국민에게 고른 여가생활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체육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9.12 I 윤정훈 기자
"목표는 세계 1위"… 캣츠아이, 'K팝 본고장'서 亞 프로모션 돌입
  • "목표는 세계 1위"… 캣츠아이, 'K팝 본고장'서 亞 프로모션 돌입 [종합]
  • 캣츠아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목표요? 세계 1위 걸그룹입니다!”하이브와 게펜게코드가 손잡고 야심차게 선보인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통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방식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걸그룹을 세상에 선보인 만큼, 캣츠아이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에 전 세계 음악팬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캣츠아이 라라는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아시아 프로모션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영광”이라며 “캣츠아이의 이름을 내걸고 세계 각국에서 무대를 선보이게 되는 순간을 오랜시간 꿈꿔왔다”고 프로모션 투어에 돌입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한국인 멤버인 윤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에 출연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캣츠아이가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K팝 트레이닝 시스템으로 제작된 걸그룹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배출한 하이브에서 체계적인 K팝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캣츠아이 여섯 멤버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소피아는 K팝 트레이닝에 대해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좋았던 순간도 많았고 많은 도움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각자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했던 원동력이 됐다”며 “회사에서도 많은 지원을 해줬다,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지원을 받아서 매 순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후기를 들려줬다. 라라는 “가장 크게 배운 게 있다면 엄격한 규율에 따라 훈련한 것”이라며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고, 칼군무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마농은 캣츠아이의 강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많은 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걸그룹”이라고 답했다. 마농은 “우리만의 다양성을 갖고 있고, 각기 다른 배경에서 와서 우리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를 살펴봐도 우리와 같은 걸그룹은 없다. 그 덕에 신선함을 드릴 수 있고, 우리와 비슷한 외모를 지닌 소녀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캣츠아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특히 마농은 “나는 혼혈이고 스위스에서 자랐는데, 당시 연예계를 보면 나와 같이 생긴 사람이 없다 보니 나는 저렇게 (연예인이) 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하지만 전 세계 소녀들이 캣츠아이를 봤을 때 한 사람이라도 분명 본인과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캣츠아이가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영감을 줄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캣츠아이는 데뷔 이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지표는 빌보드와 스포티파이다. 최근 발표한 첫 번째 EP ‘SIS’(소프트 이즈 스트롱)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 2주 연속 진입했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Touc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송 글로벌’ 차트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니엘라는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며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앨범도 하나밖에 안 나왔는데 차트에 진입해 놀라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마농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결과”라면서 “노력한 만큼 빛을 발한다는 걸 알게 됐다는 점에서 확실한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캣츠아이 멤버들은 “글로벌 1등 걸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농은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1위의 글로벌 걸그룹이 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 세계를 돌며 ‘아이콘즈’(팬덤명)를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마농과 라라는 “코첼라, 롤라팔루자 무대에 꼭 서고 싶다”며 “언젠가 헤드(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캣츠아이는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 6인으로 구성됐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 빼어난 가창력,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 압도적인 퍼포먼스 모두 기대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캣츠아이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국내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한다. 이후 필리핀, 일본을 차례로 찾아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09.12 I 윤기백 기자
"강남은 34평에 60억요?"…집값 불장 속 미지근한 '노도강'
  • "강남은 34평에 60억요?"…집값 불장 속 미지근한 '노도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24주 연속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선 신고가가 나오는 등 ‘불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외곽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은 전고점 수준 대비 90%에도 미치지 못해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시장에 나온 매물도 늘면서 하반기 정부의 규제와 맞물리면 상승 여력이 떨어지고 주요 지역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도봉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11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 1625건(10일 기준)으로 0.9% 줄며 감소한 모습이지만, 노도강 지역은 매물 감소폭이 매우 작거나 되려 매물이 늘어난 모습이다. 같은 기간 강북구는 1475건으로 석달 전 대비 매물이 8.2% 늘었고, 도봉구 역시 2508건을 기록해 8.1% 증가했다. 노원구는 5859건으로 0.5% 감소에 그쳤다. 가격 상승도 더딘 편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 시계열 통계표에 따르면 노도강 지역은 5월 넷째 주 이후 9월 첫째 주까지 15주 연속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지만, 강남권이나 마포·용산 등에 비해서는 가격 상승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는 2일 기준 주간 상승률이 0.16%를 기록해 전주(0.17%) 대비 상승폭이 0.1%포인트 줄었고, 도봉구 역시 0.12% 상승에 그치며 0.13% 상승률을 기록한 일주일 전 대비 오름폭이 낮아졌다. 강북구는 0.17%로 직전 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서초(0.41%), 강남(0.30%), 송파(0.31%) 등 강남권은 물론 마포(0.30%), 성동(0.43%), 용산(0.26%) 등에 비해서도 한참 낮은 상승률이다.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노도강 지역은 전고점인 2022년 대비 90%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는 지역들과 양극화 분위기를 보였다. 도봉구는 전고점 대비 82%를 기록했고,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85%로 전고점 대비 100%를 넘긴 강남, 서초, 용산 등에 비해 회복이 더딘 모습이다.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금액을 따져봐도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일 기준 노원구의 9월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금액은 5억 7604만원으로, 전고점이던 2022년 4월 7억 1763억원 대비 1억 5000만원 가량 낮다. 도봉구, 강북구는 각각 4억 4513만원, 4억원으로 전고점 대비 2억원 안팎의 낮은 평균 거래금액을 나타냈다. 미아역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소장은 “주변 아파트들 중에서 대단지 위주로 고점 대비 80~90% 수준까지 매매 거래가 체결되긴 했지만, 아직 고점을 넘을 정도의 추격 매수 수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서울 주요 지역과 외곽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고 봤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대출을 막아도 강남 등 주요 지역으로는 신고가는 더 나올 것이고, 외곽 지역과의 부동산 시장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면서 “지역별 편차를 줄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2024.09.12 I 이윤화 기자
이태원 크라운호텔, 대출 연내 순차 만기…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
  • 이태원 크라운호텔, 대출 연내 순차 만기…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이 오는 10~12월 순차적으로 만기가 다가온다. 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 건축심의, 내년 하반기 건축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며, 건축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 내년 건축심의…내년 하반기 건축허가·착공 목표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개발사업 관련 대출이 오는 10~12월 순차적으로 만기를 맞는다. 크라운호텔 개발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69 일대 크라운호텔을 헐고 공동주택,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상업시설)로 이뤄진 주상복합 시설을 신축 및 분양하는 사업이다. (자료=사업주체 측, 서울시)사업시행자는 케이스퀘어용산PFV(구 하나대체투자용산PFV),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주주별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 49% △RBDK(알비디케이) 18.85% △코람코자산운용 7.54%다.제1종 종류주식 6%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제1종 종류주식은 액면금액의 연 2%를 우선해서 배당하며, 누적적·비참가적 우선주다. ‘누적적 우선주’는 올해 배당을 받지 못할 경우 내년에 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우선주다. 반대로 보상을 못 받으면 비누적적 우선주가 된다.‘비참가적 우선주’는 배당을 배분하고도 이익이 남았을 때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없는 우선주를 말한다. 반대로 추가 배당을 받을 수 있으면 참가적 우선주다. 제2종 종류주식의 경우 각 주주별 지분율이 △현대건설 0.50% △코람코자산운용 11.96% △RBDK 6.15%다. 제2종 종류주식은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또한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사업의 자산관리를,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자금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내년 건축심의, 내년 하반기 건축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며, 건축허가를 받음과 동시에 착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정은 유동적이다.(자료=감사보고서)◇ 3400억 브릿지론, 오는 12월19일 만기…BNK 주선앞서 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작년 6월 19일 3400억원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기간은 1년 6개월(18개월)로, 오는 12월 19일이 만기다. BNK투자증권은 브릿지론의 단순 주선 역할을 맡았다.케이스퀘어용산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특수목적회사(SPC) 비엔케이썸제사차를 포함한 대주단과 총 1687억원 한도의 자금을 조달하는 대출약정을 체결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수협은행에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BNK투자증권에 회사의 자산관리를 위탁했다.비엔케이썸제사차는 작년 6월부터 유동화증권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대출을 실행하고 있다. 당초에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빌려준 600억원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었다. 이후 케이스퀘어용산PFV에 110억원 추가대출을 실행했고, 만기(지난 3월 18일)가 돌아온 종전 대출원금 100억원의 만기를 연장해서 현재는 총 710억원을 대출해준 상태다. 이 710억원은 각 액수별로 만기가 다르다. 710억원 중 △500억원은 오는 10월 16일 만기 △210억원은 오는 12월 19일 만기다.또한 SPC 디아이에프와이는 케이스퀘어용산PFV에 총 490억원을 대출해준 상태다. 디아이에프와이가 대출해준 490억원 중 △200억원은 오는 10월 16일 만기 △290억원은 오는 12월 19일 만기다. 비엔케이썸제사차, 디아이에프와이가 대출해준 금액을 합치면 총 1200억원이다. 두 회사는 위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각각 ABCP를 발행했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를 BNK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다만 케이스퀘어용산PFV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ABCP의 상환 재원이 부족해질 위험이 있다.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대출채권의 상환 재원을 확보하는 만큼 사업 진행단계, 사업성과 등에 따라 대출채권 회수 가능성이 달라지게 된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의무를 맡고 있다. 현대건설은 케이스퀘어용산PFV가 피담보 채무를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자금보충 이행사유가 발생하면 비엔케이썸제사차, 디아이에프와이에 대해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만약 이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현대건설이 케이스퀘어용산PFV의 대출채무를 인수해야 한다.
2024.09.11 I 김성수 기자
尹, 캄보디아 상원의장 접견…"한국민 대상 범죄예방 관심 가져주길"
  • 尹, 캄보디아 상원의장 접견…"한국민 대상 범죄예방 관심 가져주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접견했다. 1985~2023년 캄보디아 총리를 지낸 훈 의장은 훈 마넷 현 총리의 아버지로 캄보디아의 실권자로 꼽힌다.윤 대통령은 훈 의장에게 “한-캄보디아 양국 관계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훈 센 의장의 관심과 지지 아래 올해 5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올해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될 예정인 만큼 우리의 ‘한-아세안 연대구상’의 중요한 파트너인 캄보디아와의 관계 발전에도 새로운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들이 마음 놓고 서로의 국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최근 캄보디아에서 급증하고 있는 우리 국민 대상 범죄 예방과 소탕에도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훈 의장은 “한국을 캄보디아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한다”며 캄보디아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개발 협력과 인적자원 개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 노력을 지지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을 맞아 악수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9.11 I 박종화 기자
檢, 음주운전 혐의 BTS 슈가 ‘벌금 1500만원’ 약식기소
  • 檢, 음주운전 혐의 BTS 슈가 ‘벌금 1500만원’ 약식기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에게 벌금 1500만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8월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추혜윤)는 지난 10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검찰이 정식 재판에 넘기는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정된다. 슈가는 지난달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슈가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는 0.227%로 조사됐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08% 이상이면 면허취소 처분과 1년 이상 2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선고된다. 하지만 이 수치가 0.2%를 넘으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분이 강화된다.
2024.09.11 I 황병서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 추석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에 후원금 전달
  • 대한주택건설협회, 추석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에 후원금 전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11일 서울 용산구 소재 아동양육시설 ‘혜심원’ 등 전국 13개 지역에서 ‘2024 사회복지시설 후원금 전달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협회는 중앙회 및 13개 시·도회가 참여한 가운데 아동양육시설·장애인지원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1억 3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정원주(오른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이 11일 서울 용산구 소재 아동양육시설 혜심원 권필환 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대한주택건설협회)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추석을 맞아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우리 주변의 아동양육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역사회 소외계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후원을 더욱 확대해 추진함으로써 공적단체로서의 사회적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주택건설협회는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에서 사회복지시설 후원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과 소방취약계층 소화기지원사업,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독립유공자 후손돕기, 각종 자연재해 지원 등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나눔과 봉사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런드리고, 세계 최대 세탁 콤플렉스 ‘글로벌 캠퍼스’ 열어
  • 런드리고, 세계 최대 세탁 콤플렉스 ‘글로벌 캠퍼스’ 열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세탁 콤플렉스(공장 및 업무복합시설)인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전경. (사진=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는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에 1만1900㎡(약 3600평)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런드리고 메가 스마트팩토리에 본사 사무실과 세탁 연구개발(R&D) 조직인 런드리이노베이션랩 등 업무 공간을 결합했다. 서울 용산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임직원 100여 명도 지난 8월 초 이곳 캠퍼스로 이동했다. 의식주컴퍼니는 현장 중심 경영을 강화해 운영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혁신하고 수익을 통해 글로벌 최고의 런드리 종합 테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캠퍼스를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메가 스마트팩토리에 의류 합포장 자동화 설비와 같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적용했다. 운영 효율 극대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올 4분기 흑자 전환을 달성하는 목표다.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런드리고 글로벌 캠퍼스 오픈으로 현장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자동화 공정에 대폭 투자하겠다”며 “의식주컴퍼니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런드리 종합 테크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김경은 기자
'25년도 의대증원 유예도 논의' 韓발언에 용산 "의료계 참여 호소라 판단"
  • '25년도 의대증원 유예도 논의' 韓발언에 용산 "의료계 참여 호소라 판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도 논의할 수 있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발언에 대통령실이 “의료계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호소라고 생각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국가보훈부가 추석 연휴 전후인 1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6개 보훈병원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구급 차량을 상시 대기시킨다고 발표한 가운데 1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보훈공단 중앙보훈병원 응급의료센터에 한 보호자가 입장하고 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 발언에 대해 “‘(유예 논의가) 된다, 안 된다’ 말하면 얘기하면 조건 성립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얘기가 되니까 모든 걸 다 열어놓고 이야기하자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단 의료계를 여야의정 협의체로 끌어내기 위한 제안일 뿐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그간 대통령실은 이미 2025학년도 의대생 모집을 위해 수시 전형이 시작된 만큼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은 논의 대상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반면 한 대표는 전날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5년 증원 백지화와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을 논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못하겠나. 대화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부에 2025년 의대 증원 등 의제 제한 없는 여야의정 협의체 운영을 요구했다.정부·여당은 12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당과 정부 내에서 협의체 출범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며 “내일 출범 여부에 관한 정보는 (내게) 없다”고 했다.한편 대통령실은 5~10일 전국 17개 시·도 병원에 비서관·행정관을 파견해 의료 상황을 점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장이 어렵다. 쉽지 않다”며 “그래서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일선 병원에선 의료인에 대한 민형사상 면책과 지역·필수 의료에 대한 투자 확충과 수가 인상, 인력 채용 지원 확대, 건강보험 선지급금에 대한 상환 유예 등을 대통령실에 요청했다. 대통령실은 건의 사항을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2024.09.11 I 박종화 기자
캣츠아이 "美 빌보드200 진입 영광… 너무 신기했다"
  • 캣츠아이 "美 빌보드200 진입 영광… 너무 신기했다"
  • 캣츠아이(사진=하이브·게펜레코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너무 신기하고 비현실적인 느낌이었습니다.”하이브와 게펜게코드가 손잡고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첫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캣츠아이 다니엘라는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신기했다”며 “데뷔한지 얼마 안 됐고, 앨범도 하나밖에 안 나왔는데 차트에 진입하게 돼 놀라웠다. 이 앨범에 기울인 노력이 상당한 만큼 차트 순위가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캣츠아이가 최근 발표한 첫 번째 EP ‘SIS’(소프트 이즈 스트롱)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 2주 연속 진입하고,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터치’(Touch)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송 글로벌’ 차트에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농은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했다는 건 정말 영광스러운 결과”라면서 “노력한 만큼 빛을 발한다는 걸 알게 됐다는 점에서 확실한 원동력과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팬분들이 ‘터치’ 춤을 추는 모습만 봐도 기대가 많이 된다”며 “놀라운 성과를 이룬 만큼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다짐했다.캣츠아이는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 6인으로 구성됐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 빼어난 가창력,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 압도적인 퍼포먼스 모두 기대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캣츠아이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 2주 동안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나선다.
2024.09.11 I 윤기백 기자
캣츠아이 "아시아 프로모션 기뻐… 한국 활동 기대"
  • 캣츠아이 "아시아 프로모션 기뻐… 한국 활동 기대"
  • 캣츠아이(사진=하이브X게펜레코드)[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아시아 프로모션을 한국에서 시작하게 돼 영광입니다.”하이브와 게펜게코드가 손잡고 제작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아시아 프로모션에 임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캣츠아이 라라는 11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캣츠아이 데뷔 및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이번에 아시아 프로모션을 하게 됐는데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이 순간을 많이 기다렸다. 공연도 인터뷰도 많이 할텐데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윤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에 오게 돼 너무 기쁘다”며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방송과 프로모션을 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고 신난다”고 전했다.다니엘라는 “멤버들과 함께 한국에 와서 공연하게 돼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고, 마농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서울에 다시 와서 기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메감은 “이번 투어를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된 결과를 공연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의지를 다졌다.끝으로 소피아는 “아시아 프로모션을 하게 돼 너무 기쁘고, 고향 필리핀에도 가게 돼 기대된다”며 “한국에 이어 일본에도 방문하게 될 텐데 영광스럽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캣츠아이는 지난해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최정예 멤버 다니엘라(미국), 라라(미국), 마농(스위스), 메간(미국), 소피아(필리핀), 윤채(한국) 6인으로 구성됐다. ‘K팝 방법론’에 기반한 트레이닝 과정과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진에 의해 탄생한 그룹인 만큼 이들의 완성도 높은 음악, 빼어난 가창력,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무대 매너, 압도적인 퍼포먼스 모두 기대를 충족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캣츠아이는 12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방송에 연달아 출연, 2주 동안 아시아 프로모션 투어에 나선다.
2024.09.11 I 윤기백 기자
"24시간 볼 수도 없고"…`명절 도둑`에 맘 졸이는 무인점포
  • "24시간 볼 수도 없고"…`명절 도둑`에 맘 졸이는 무인점포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무인점포 업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휴 때마다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설 연휴엔 제주도 내 무인점포 7곳을 돌며 현금을 털어간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양주시와 동두천시 무인점포 3곳을 돌며 현금을 훔친 40대 남성도 붙잡혔다. 이들은 인적이 드문 명절 연휴를 노린 것으로 드러났다.점주들은 무인점포를 노린 절도 범죄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기도 하지만 역부족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또 대부분 소액 절도라 경찰에 매번 신고하기도 애매하다고 토로한다. 무인점포 절도 범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마포구의 한 무인점포에 절도 방지 경고문이 붙어있다(사진=김세연 기자)◇방범 장치로 대응해도 절도범 막기 ‘부족’11일 이데일리가 찾은 서울 용산구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이곳엔 원격 출입문 제어 장치와 CCTV가 설치돼 있었다. 하지만 이 가게를 운영하는 최형섭(63)씨는 이런 장치가 실효성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최씨는 “사실 원격 제어장치도 24시간 CCTV를 보고 있다가 절도범인 거 같을 때 작동하는 것”이라며 “24시간 지켜볼 수 없으니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소액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인근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30대 조모씨는 실제로 CCTV를 보다가 절도범을 경찰에 신고해 붙잡기도 했다. 조씨는 “상습적으로 아이스크림 20만원을 훔친 남성을 신고했다”며 “한두 개를 상습적으로 가져가도 화가 나는데 이 분은 아이스크림을 박스로 들고 가 피해 금액이 수십만원이 넘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초등학교 앞에서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심모씨는 절도가 발생할 때마다 직접 CCTV를 확인해 대응하고 있다. 심씨는 “절도가 종종 있는데, 학생들이 많기도 하고 동네 장사라 우리가 찾아서 해결한다”며 “경고문과 CCTV를 캡처해 인쇄한 사진을 붙여 놓으면 학생의 친구들이 알려주기도 하고, 학생 부모님이 연락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일부 점주는 손해를 감수하며 점포를 운영한다. 이촌역 인근에서 무인 점포를 운영하는 장모씨는 “계산하지 않고 가는 사람도 꽤 많은데 그냥 인건비로 생각한다”며 “물품을 줄 세워 정리하는 방식으로 손실이 나면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 차라리 운영에 들이는 시간을 적게 한다”고 설명했다.◇처벌 강화하고 인식 개선해야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6018건이던 무인점포 절도 건수는 지난해 1만847건으로 늘어났다. 1년 새 약 1.8배 증가한 셈이다. 무인점포 특성상 무인점포에 사람이 없어 범죄를 저지르기 용이하고 소액 절도 경우 처벌이 약해 무인점포 절도 범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인점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에 맞는 처벌 규정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도우 경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실 어떤 방범 장치가 있든 본인의 신분이 노출돼도 절도를 저지르는데, 궁극적인 문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특정 장소라고 할지라도 소액 절도에 해당하면 거기에 맞는 처벌 조항이 적용되고 대부분 처벌이 너무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 무인점포에서 절도를 벌여도 이 정도 처벌밖에 받지 않는구나 여겨 재범, 상습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무임승차 30배 배상’처럼 소액 절도도 배상에 대해 기준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무인점포가 늘어나는 만큼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절도, 기물파손, 재물손괴, 오염 등 여러 문제가 많이 나오는데, 특히 청소년이나 어르신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며 “CCTV 기록이 남는다는 것과 처벌이 된다는 것을 경고문, 경고방송을 통해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김세연 기자
용산구,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풍성
  • 용산구,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풍성[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용산구가 오는 20~21일 서울 효창공원(국가유산 사적 제330호)에서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구는 가을밤 정취를 나누고 독립운동 성지로서 효창공원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효창공원에는 김구 선생과 독립운동가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임정요인 이동녕·차리석·조성환 선생 등 애국선열 7명 유해가 안장됐다. 삼의사 묘역에는 안중근 의사 가묘를 조성했다.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는 △용산 문화유산 야행 △역사가족영화제 △초등학생 사생대회 △독립음악회 △독립운동 블록 체험 등으로 꾸렸다. 용산 문화유산 야행은 오후 10시까지 △야경(夜景·공연) △야로(夜路·교육) △야사(夜史·체험) △야화(夜話·전시) 등 4개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펼친다.야경 공연은 선열 영정을 모신 사당 ‘의열사’ 앞마당에서 열린다. 용산에서 나고 자란 이봉창 의사의 삶을 주제로 한 연극 ‘봉창’, 퓨전 국악,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유대학원 클래식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야로에선 효창공원 역사와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대한 문화 해설을 듣는다. 두 가지 프로그램을 총 5차례 진행하며 용산 문화유산 야행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야사는 △샌드아트 △내 성격유형(MBTI)과 맞는 독립운동가 찾기 △한지등으로 묘역 밝히기 △업사이클링 독립운동가 키링 △전쟁·차별·폭력 과녁에 물풍선 던지기 등 10가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야화는 야간 개장으로 준비했다. 평소 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효창공원 내 현충 시설, 백범김구기념관, 이봉창 역사울림관에서 오후 10시까지 관람객을 맞는다.역사가족영화제는 용산구에서 처음 여는 야외영화제다. 의열사에서 이틀간 오후 6시에는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씽2게더’를, 오후 8시 30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 영화 ‘영웅’을 상영한다. 초등학교 1~3학년 사생대회는 의열사에서 21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작품은 공원 내 전시하고 추후 시상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의열사 외부 마당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하얼빈 의거 등 독립운동 역사를 블록 장난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효창공원 가을맞이 역사문화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용산구청 문화진흥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몸 바치신 애국지사들이 우리 용산에 잠들어 계신다”며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가을밤 소중한 분들과 서울 효창공원에 오셔서 선열들의 정신을 따라가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1 I 양희동 기자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저도 불안하다…용산, 대오각성해야"
  • 이재명 "응급실 뺑뺑이, 저도 불안하다…용산, 대오각성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응급실 뺑뺑이’로 대표되는 의료대란 사태에 대해 “저도 불안하다. 정치인들의 자존심도 좋지만 국민의 안전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정부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0.16 재·보궐선거 공천장 수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도) 안동으로 부모님과 조상을 찾아뵈러 가야하는데, 혹시 가다가 교통사고라도 나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산소에서 벌에 쏘이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감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응급의료대란이 벌어지니 국민이 낸 의료 보험료로 떼우는 이 나라가 어떻게 유지되겠나”라며 “정부와 용산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정말 각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정부는 추석 연휴에 응급실 환자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11일부터 2주간 운영하기로 했다. 추석 연휴 의료기관에 나와 환자들을 보는 의료진에 대한 보상도 강화하기 위해 의료기관 진찰료, 약국 조제료를 한시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이 대표는 “지금 의료대책이라고 나온 게 본인 부담률을 90%로 올리겠다, 그러니 병원 가지 말라. 의료수가를 3.5배로 올려 돈으로 떼우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결국 그 돈을 우리 국민들이 내야 하는거 아닌가. 그건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질책했다.이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물가’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추석연휴가 코앞에 다가왔고 정부·여당이 추석물가 관련 당정협의를 열었다고 한다. 글쎄, 실효적 대책이 궁금하다”며 “시장에 한번 가보시면 좋겠다. 시금치는 한 단에 1만5000원이고 조기 값은 작년에 비해 75%는 더 비싸다고 한다”고 말을 꺼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전 세계가 칭찬할 만큼 좋아지고 있다’고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그렇게 좋아진 경제상황이 왜 우리 국민들에게는 느껴지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9일 대정부질문에서 “민생은 아직 어렵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개혁의 바탕을 마련했다. 온세계가 대한민국은 ‘회복되고 있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 대표는 “경제라는 것은 국가 전체 규모가 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본질적 목표는 국가 안에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국민들의 삶이 개선되어야 의미가 있지 않나”라며 “창고에 금은보화를 가득 쌓아놓으면 뭐하나. 길거리에선 사람들이 굶고 병들어 죽어간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제안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낸 민생회복지원금은 정부·여당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현금살포가 아니다. 무식한 건가 나쁜건가”라며 “이건 소비쿠폰이다, 복지정책이 아니고 골목경제, 지방경제, 지역경제, 국민의 민생을 실제로 살리는 현실적인 재정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당초 보편지원 입장에서 선별·차등 지원까지 양보했다며 “안 하는 것보다 나으니 그거라도 하자”고 말했다.
2024.09.11 I 이수빈 기자
조경태 "중장년층 격차해소 위해 정년 연장 검토해야"
  • 조경태 "중장년층 격차해소 위해 정년 연장 검토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게꾼 아들로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나고 자랐다. 빈부 격차, 학력 격차, 지역 격차를 직접 경험한 만큼 누구보다 진정성 있게 다중 격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격차해소특별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1호 특위’로 꼽히는 격차해소특위에서 최근 위원장을 맡은 6선 조경태 의원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격차해소특위는 한 대표가 지난 22대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공약했던 격차해소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당 대표로 선출 후 1호로 만든 특위로 교육·문화·지역·소득·자산·건강 등 다중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격차해소 특위를 이끌게 된 조 위원장은 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러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할 특위가 될 것”이라며 “2016년에도 여·야·정이 격차해소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결의한 적이 있는데 이를 반면교사 삼아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그는 특히 중장년이 겪는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청년·노인에 대한 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지속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관련 정책도 나오고 있어 사각지대로 중장년층을 꼽았다. 일각에선 지금의 중장년층을 신(新)중년이라고 칭하며 이전과 다른 노동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마련할 콘트롤타워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조 위원장은 “중장년층은 조기은퇴 및 퇴직으로 인해 소득격차뿐 아니라 세대 차이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컨대 만 55세 이후 실업 상태를 맞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국민연금을 받는 시점까지 실업 상태를 지속할 우려도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정치권에서 처음 다루는 사안”이라며 “중장년층 인구분포·소득상황을 대대적으로 파악한 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정부 대책을 마련하고 중장년 일자리 지원법 제정 등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는 오는 11일 지방 청년들의 ‘취업 격차’ 해소를 위해 부산대 학생들을 만난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격차해소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스1)다음은 조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격차해소를 ‘모두에게 똑같은 복지가 아닌 맞춰진 복지’라고 정의했다. 한동훈 대표와 조 위원장이 격차해소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큰 관심을 쏟는 분야는 무엇인가.△지방 청년들의 취업격차를 점검하고 이후 중장년층 격차해소도 손볼 것이다.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어젠다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 소속 108명 의원들 의견도 수렴 중이다. 중장년층 격차해소를 위해 고민하는 것은 정년 연장이다. 지난주 정부가 연금 개혁안을 확정해 발표하면서 정년 연장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됐다. (중장년층이) 실업 상태를 거쳐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의 공백이 길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연금 수급개시연령과 법정 정년(현재 60세)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서다. 외국의 경우 정년에 대한 연령이 없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유일하게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만 정년을 법으로 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제도적 손질을 해야 한다.-교육격차, 지역격차, 주거격차, 문화격차 등을 사례로 꼽으며 궁극적으로 다중격차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다중격차의 의미가 무엇인가.△교육·지역·소득·문화·세대 간 격차는 각각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 연관성을 갖는 다중격차로 존재한다. 예컨대 지방 거주 청년의 경우 교육, 지역, 소득에 대해 격차를 모두 체감하고 있다. 명문대학뿐 아니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산업이 수도권에 몰려있다. 이들은 교육뿐 아니라 취업에도 격차를 경험하고 있으며 향후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이뿐 아니라 이민자 격차, 원청과 하청 간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도 다중격차로 볼 수 있다. 단일격차만 해소한다고 다중격차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에 종합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여당 격차해소 특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 정책에 대응하는 카드라는 해석도 있다. 국민의힘의 차별점은 무엇인가.△민주당의 먹사니즘은 이 대표가 당 대표 출마하며 띄운 어젠다 아닌가. 먹사니즘이라는 표현도 먹고 사는 것을 희화화하는 느낌마저 든다. 우리는 한 대표가 비대위 시절 공약한 정책이라 시점 자체가 다르다. 또 민주당의 민생 해결책은 포퓰리즘을 전제로 한다. 보편 복지를 늘리는 포퓰리즘은 지양해야 한다. -당 내 친윤석열(친윤)계와 친한동훈(친한)계 간 갈등이 지속하고 있다. 한 대표가 당을 장악하지 못하면 격차해소특위에 힘이 실리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 내 다수가 용산(대통령실)을 신경쓰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대통령실이 당에 맞춰야 한다. 한 대표가 당원 등 국민 63%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당의 변화를 원하는 국민 목소리에도 불구, 우리 당이 변하려고 하지 않는 것은 민심과 당심에 반하는 행위다. 채해병 특검법도 당 내 갈등이 필요없는 문제다. 채 해병은 우리 국민이었고 우리 병사였다. 국민 생명, 안전이라는 가치가 달려있어 덮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진실 규명에 우리 당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저도 선수(選數)를 떠나 오랜 의정 활동을 통한 경험을 우리 당에 최대한 보태겠다. -우리나라가 세계 5대 복지국가에 드는 것이 격차해소특위 출범 목표다. 복지 선진국으로 가는 방향은 무엇인가.△격차해소 해결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나라 경제 파이를 키워야 한다. 우리나라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을 추월해 본격 선진국가에 진입했다. 경제성장과 복지는 취사선택하는 게 아니다. 경제가 성장하면 복지도 늘려야 한다. △선별적 지원을 통한 격차해소 △다중 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적인 접근 △경제성장 균형 유지 △단기적 비전과 중장기적 비전 조화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민주적 절차 진행 등 5대 원칙을 통해 격차해소를 해결하고 세계 5대 복지국가로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이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약자와의 동행 수준을 넘어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선진국가·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2024.09.11 I 최영지 기자
현빈 톱스타 만든 ‘김삼순’, 19년만 재탄생 왜?
  • 현빈 톱스타 만든 ‘김삼순’, 19년만 재탄생 왜?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2000년대 로코 붐을 일으킨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하 ‘김삼순’)이 19년 만에 재탄생됐다. 웨이브의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서다.‘뉴클래식 프로젝트’는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명작 드라마를 원작자의 손을 거쳐 웨이브에서 2024년 버전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웨이브는 이를 통해 원작의 주요 스태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기존 퀄리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현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16부작 버전의 드라마를 60분 분량의 6~8부작으로 재해석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리즈물 형태로 제공했다.또한 기존 콘텐츠 화질을 SD에서 4K로 업스케일링했다. 음질 개선, 자막 제공 등 콘텐츠 전반의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라이브러리를 최신작처럼 즐길 수 있게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배우 김선아, 정려원을 비롯해 현빈과 다니엘 헤니를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김삼순’은 레전드 로코 드라마로 꼽힌다.‘김삼순’의 소개글엔 이렇게 적혀있다.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노처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드라마.‘김삼순’은 당시 흔치 않았던 주체적인 여성을 그렸지만 30대 여성은 노처녀란 인식을 대중에게 심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19년 만에 ‘김삼순’을 다시 꺼내본 김윤철 감독은 8부작으로 재편집된 ‘2024 김삼순’ 공개를 앞두고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바뀐 시대상을 언급하며 “제가 봐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더라. 현진헌 캐릭터가 갖고있는 태도나 화법, 사람을 대하는 자세 같은 것들이 지금의 시대 감각과 온전히 맞지 않단 생각을 한 게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배우 김선아(왼쪽부터)와 김윤철 감독, 정려원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현빈이 연기한 현진헌은 당시엔 ‘까칠한’ 재벌 캐릭터로 소비됐다. 그러나 삼순의 개명을 강제로 막는가 하면 파티시에인 삼순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일도 다반사였다. 뿐만 아니라 윽박을 지르고 뺨을 때리는 등 다분히 폭력성을 가진 캐릭터라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기존 16부작이었던 ‘김삼순’은 8부작으로 편집됐다. 특히 현진헌(현빈 분) 캐릭터의 대사나 신이 대거 삭제됐다. 그럼에도 현빈은 19년 전엔 듣지 못했던 시청자들의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새로 제작하거나 공개한 드라마가 아님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김삼순’ 감독판은 공개와 동시에 웨이브 신규유료가입견인 1위에 등극했다.(사진=웨이브)웨이브는 왜 과거 드라마를 꺼내왔을까. 왜 ‘김삼순’이었을까. 웨이브가 밝힌 선정 기준은 세 가지다. 당대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작품인지, 막강한 팬덤을 지닌 작품인지, 출연자 및 감독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다.웨이브 측은 이데일리에 “명작 영화, 책이 꾸준히 개정판으로 소비되는 것처럼 잘 만든 드라마 또한 현 시대의 트렌드와 기술력을 반영해 새롭게 재탄생 시키고자 했다”며 “여기에 원작자가 직접 참여해 원작의 가치는 훼손시키지 않고 오리지널리티는 유지하며 현 시청 트렌드는 새롭게 반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 또한 웨이브의 새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 공 평론가는 “성공한 콘텐츠의 재활용이란 점에서 경제적이다. 또한 콘텐츠의 다양성을 만들어준단 점에서 좋은 기획”이라고 짚었다.이미 존재하는 콘텐츠의 활용을 통해 시청 영역을 넓힐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문화 차이, 제작·촬영 방식의 차이를 비교하는 즐거움이 있다는 것이다. 공 평론가는 “재편집 과정에서도 현 시점에서 어떤 걸 살리고 어떤 걸 편집할 것인지를 고민하게 되지 않나. 작품을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는 유의미한 역할을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국내 OTT 중 최다 라이브러리를 보유한 웨이브는 기존 인기 작품 리마스터링을 통해 OTT 경쟁에서 새로운 활로를 뚫었다. 웨이브는 지난 6일 4K 화질의 ‘내 이름은 김삼순’, ‘풀하우스’, ‘궁’,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공개했다.‘김삼순’에 이어 올 11월에는 소지섭, 임수정 주연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재편집된 버전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웨이브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작품들 외에도 더 많은 명작들을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공개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귀띔했다.
2024.09.10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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