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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尹정부, 문화로 지역소멸 막고 체육계 혁신 이어간다
  • 반환점 돈 尹정부, 문화로 지역소멸 막고 체육계 혁신 이어간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반환점을 돈 윤석열 정부가 국정 후반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주요 추진 과제와 함께 그동안의 성과를 19일 공개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일본 고베 호텔 오쿠라 고베에서 열린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본회의에서 기조 발언를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윤석열 정부는 국정 후반기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문화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 △인공지능(AI) 혁신과 해외시장 개척 △체육계 낡은 관행 혁신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광산업 혁신 등을 추진한다.먼저 지역소멸과 저출생, 양극화 위기 등의 사회문제를 문화로 해결하는 일에 앞장선다. 이를 위해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내년부터 3년간 도시당 200억원의 재정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지역 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예술 콘텐츠가 창·제작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문화환경취약지역,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해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에도 힘쓸 계획이다.저출생과 관련해선 가족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어린이·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조성한다. 2025년 용산어린이정원 일대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과 콘텐츠 체험관 등을 마련하고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을 신설한다. 또한 양극화 해소를 위해 통합문화이용권, 스포츠강좌이용권 등 문화복지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인공지능(AI)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 등 새로운 미래 문화 환경에도 적극 대응한다. ‘인공지능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을 내년 중 발표하고 인공지능-저작권 등 창작자 권리보호를 위한 합리적인 법·제도를 마련한다. 해외 자본을 유치해 콘텐츠산업 재도약을 지원할 ‘글로벌리그 펀드’도 새롭게 조성한다.해외 교류에도 앞장선다. 내년 ‘한·일·중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새롭게 추진하고, 스페인 등 한류와 한국 문화예술 확산 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코리아 시즌’을 개최한다. 대형 한류축제(내년 6월)를 여는 한편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문화장관들이 참여하는 ‘APEC 문화 분야 고위급 회의’를 신설할 계획이다.체육 분야에선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한다.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조사 결과 드러난 체육계 불공정 관행을 타파하고 투명한 스포츠 행정체계 확립을 위해 가칭 ‘스포츠혁신지원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체육단체 임원의 연임 심의를 별도 기구에 맡기고 체육단체 임원의 징계관할권을 상향하는 법적·제도적 개선도 추진한다. 대한체육회를 통해 지역에 지원한 생활체육 예산 중 일부(416억원)는 지방협력사업으로 전환하고, 국민체육진흥기금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집행과 성과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관광 분야에서는 지방시대를 뒷받침하는 관광 법제 정비, 지역관광 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광산업 혁신에 나선다. 특히 인구감소 지역 대상 시설기준 등을 완화한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의 신규 도입(내년 4월 시행), ‘가고 싶은 K-관광섬’(2023~2026년), ‘K-관광 휴양벨트’ 조성 등으로 지역관광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방한 외래관광객 체류 기관과 지출액을 높이기 위해 K컬처와 연계한 관광 콘텐츠 확중에도 힘 쏟는다.한편 문체부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전반기 문화·체육·관광 분야 주요 성과로 △청와대 누적 관람객 658명 돌파 △K콘텐츠 역대 최대 매출액(2022년 151조원) 및 수출액(2022년 132억 달러) 달성 △통합문화이용권 및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금액 상향 △아트코리아랩 및 남산·서계동·명동 ‘공연예술벨트’, 마포·홍대 복합예술 벨트 조성 등 창작환경 조성 △체육계 낡은 관행에 대한 엄정한 감사·조사 △관광 지원을 통한 내수 활성화 등을 꼽았다.
2024.11.19 I 장병호 기자
서금원, 휴면예금·보험금 찾아주기 공동캠페인 실시
  • 서금원, 휴면예금·보험금 찾아주기 공동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휴면예금 등)의 원권리자를 찾아주기 위해 11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약 2개월간 금융업권과 함께 휴면예금 찾아주기 공동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서금원은 11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총 52개의 금융사(협회·중앙회 2개, 은행 13개, 저축은행 14개, 생명보험 16개, 손해보험 7개)와 함께 휴면예금 찾아주기 공동캠페인을 통해, 은행?보험사 영업장 TV모니터 및 ATM에 홍보영상 송출, 포스터·리플릿 게시, 홈페이지·앱에 안내 배너 공지 등 휴면예금등을 널리 알려 원권리자가 찾아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또한 서민들이 즐겨듣는 라디오 방송에서 휴면예금 안내 멘트를 송출하고, 연말에는 고속철도 이용자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여 주요 역사(서울역, 오송역, 부산역, 용산역, 대전역, 동대구역, 울산역) 전광판에도 영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휴면예금·보험금이란 법률 또는 당사자의 약정에 따라 채권?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 보험금, 자기앞수표, 실기주과실 등을 말한다.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회사로부터 휴면예금 등을 출연받아 원권리자의 지급청구권을 보장하고, 원권리자가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조회·지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지난 10월말까지 휴면예금 등 지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억4000만원 증가한 2445억7000만원이며, 총 지급건수는 총 57만 9296건이다. 지급건수 중 44%인 약 25만 건은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신한은행, 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우리은행 등과 같이 비대면으로 연계한 채널을 통해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이재연 원장은 “개인의 재산임에도 알지 못해 휴면예금을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 금융권과 함께 원권리자들이 휴면예금을 쉽게 조회하고 간편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휴면예금등은 서금원의 ‘서민금융 잇다’ 모바일 앱, ‘휴면예금 찾아줌’ 홈페이지나 어카운트인포 등 연계 기관의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조회하고 지급 신청할 수 있다.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분들은 서민금융콜센터 1397을 통해 휴면예금등을 조회하고 지급 신청할 수 있으며, 1000만원 초과, 상속인, 대리인 등의 경우는 가까운 출연 금융회사의 영업점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2024.11.19 I 송주오 기자
고초 겪은 '왕의 책' 의궤, '디지털 책' 넘기며 살펴볼까
  • 고초 겪은 '왕의 책' 의궤, '디지털 책' 넘기며 살펴볼까
  •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실’(사진=방인권 기자)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실’에 마련한 ‘디지털 책’(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왕이 보던 책인 어람용 의궤를 보관하던 장소인 외규장각이 디지털 서고를 갖춘 현대적인 전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이자 조선왕실 기록문화의 꽃으로 통하던 외규장각 의궤를 언제든 자유롭게 드나들며 한결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게 된 것이다.‘현대판 왕의 서고’처럼 꾸민 외규장각 의궤 전용 전시실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관에 문을 열었다. 외규장각 의궤를 위한 전용 전시실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깊다.전시실은 △‘책이 입는 옷, 책의’ △‘왕실의 위엄, 만세의 모범’ △‘조선 왕실 의례’ △‘디지털 서고’ 등 총 4부로 구성했다. 전시 부제로는 ‘왕의 서고, 어진 세상을 꿈꾸다’를 내걸었다. 실제 외규장각과 비슷한 약 59평(195㎡) 규모의 공간을 전통 건축 형식을 적용해 격조 있게 꾸몄다는 점이 돋보인다.◇‘디지털 책’으로 재탄생한 외규장각 의궤‘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이라는 뜻을 지닌 의궤는 조선 시대 왕실과 국가의 주요 행사에 관한 의례 기록을 보고서 형식으로 정리한 책이다. 후대 사람들이 예법에 맞게 시행착오 없이 원활하게 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의례의 절차와 내용뿐만 아니라 소요 경비, 참가 인원, 물품을 만든 공장, 포상 내역 등 세세한 내용까지 기록했다. 필요에 따라 물품의 도설, 행사 반차도 등 그림을 함께 그려 넣어 이해를 돕고자 했다.국립중앙박물관이 보관하고 있는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왕이 보던 어람용 의궤다. 어람용 의궤는 행사에 관여하는 관원들이 볼 수 있게 만든 일반 분상용 의궤와 달리 고급 종이와 안료를 사용해 내용을 채우고 비단으로 장정해 만들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선 시대 당대 최고의 도서 제작 수준과 예술적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다.전시실에서는 어람용 의궤 실물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서고에 있는 ‘디지털 책’을 통해 의궤를 직접 넘겨보는 특별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실제 의궤와 같은 크기(가로 35cm, 세로 50cm)로 제작한 ‘디지털 책’은 일부 페이지를 종이 질감으로 만들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프로젝터를 통해 송출되는 내용이 달라지도록 구성했다.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실’에 마련한 ‘도설 아카이브’(사진=방인권 기자)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실’(사진=방인권 기자)의궤는 한자로 되어 있어 일반인이 내용을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에 디지털 책은 의궤 내용을 한글과 영문으로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더불어 다양한 그림과 영상 콘텐츠를 넣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실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디지털 책’은 ‘효종이 읽어주는 발인반차도’, ‘어람용과 분상용 의궤 비교’, ‘한 권으로 읽는 의궤’ 등 총 3종이다.전시실 조성을 담당한 김진실 학예연구사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것을 전시 방향으로 잡았다”면서 “향후 콘텐츠 종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디지털 서고에서는 가로 4.8m의 대형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만든 ‘도설 아카이브’도 접할 수 있다. 별자리를 테마로 한 ‘도설 아카이브’는 의궤에 담긴 도설 그림 3800개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도설을 터치하면 해당 물품의 쓰임새 등에 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그림을 확대해서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왕의 서고 둘러보며 배우는 아픔의 역사외규장각 의궤는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대에 의해 무단 반출된 아픈 역사가 있는 문화유산이다. 고(故) 박병선 박사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노력 끝에 외규장각을 떠난 지 145년 만인 2011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이후 13년 동안 두 차례의 특별전을 개최했으며 7권의 학술 총서를 발간했다. 의궤 전시는 1층 조선실 한편에서 이어왔다.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실’(사진=방인권 기자)처음으로 조성한 외규장각 의궤 전용 전시실은 국립중앙박물관의 후원 모임인 (사)국립중앙박물관회와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의 지원으로 조성했다. 그간 축적한 전시 경험과 연구 성과를 반영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전시실 도입부는 고화질 이미지로 출력한 의궤 표지 액자들을 모아둔 기억의 공간처럼 꾸며 고국을 떠났다가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의 고초를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 297책(어람용 291책)을 보관하고 있다. 전시실은 1년에 32책(한 번에 8책씩, 1년에 4번 교체)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15일부터 진행 중인 첫 전시에서는 병자호란 이후 종묘의 신주를 새로 만들고 고친 일을 기록한 ‘종묘수리도감의궤’와 제작 당시의 책 표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어람용 의궤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를 볼 수 있다. 조선 왕실의 결혼과 장례에 관한 의궤로 조선 19대 왕 숙종이 치른 세 번의 가례를 기록한 의궤 3책과 숙종의 승하부터 삼년상을 치르는 절차를 기록한 의궤 3책도 만날 수 있다.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의궤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양상을 반영한 기록물”이라며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외규장각 의궤의 참모습을 알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알차게 꾸몄다”고 강조했다. YFM 위원장인 컴투스 송병준 의장은 “의궤 전용 전시실도 국립중앙박물관을 대표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4.11.19 I 김현식 기자
민주 "이재명 정치 기소·사법 살인…김건희 특검 총력"
  • 민주 "이재명 정치 기소·사법 살인…김건희 특검 총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용산 등에서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2차 비상 행동에 나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온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민주당은 18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김건희 특검법 관철을 위한 2차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었다. 자리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비상한 시기에 비상한 각오로 비상하게 행동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불법의 토대 위에 지어진 거짓말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고 김건희-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국정농단 정황이 연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는데 거짓말 대통령은 반성할 줄 모른다. 거짓말로 일관된 개사과를 던지더니 한가하게 골프나 쳤다”며 “이 와중에 정치검찰의 정적 죽이기는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제1야당의 대표와 배우자에 대해 정치 기소를 하고 정치판사는 사법살인을 시도하고 있다”며 “법 기술자들이 법치를 농락하고 헌법 정신을 유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를 죽이면, 대통령 부부의 범죄가 없던 일이 되느냐”며 “결코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특검이 헌법에 반하고 삼권분립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사람이 할 말이냐. 이런 헛소리까지 해야 할 정도로 김건희와 자신의 죄가 무겁다는 걸 본인도 잘 알고 있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정치탄압과 정적제거에는 만사 제쳐놓고 열중하면서 주가조작,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의 증거에는 못 본 척, 모르는 척, 문제없는 척 외면하며 수사를 방해하는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의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은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첫걸음으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고 헌법 정신을 바로 세우는 싸움”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들어 김건희 특검 관철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특검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여론전 성격으로 지난 5일부터 열흘가량 국회에서 1차 비상행동에 돌입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경우 재표결이 예상되는 28일까지 2차 단체 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2024.11.18 I 백주아 기자
민주, '김건희특검' 재표결 앞두고 용산·광화문서 의원들 1인시위
  • 민주, '김건희특검' 재표결 앞두고 용산·광화문서 의원들 1인시위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달 28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의 항의규탄 대회 등 다양한 방식의 투쟁을 진행하기로 했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8일 당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투쟁 방향을 설명했다.우선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의원들의 2차 비상행동 돌입에 맞춰 국회에서 선포식을 진행한다. 아울러 19일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 의결이 이뤄질 경우 용산을 찾아 항의 규탄대회를 진행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19일부터는 의원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릴레이 규탄 행동도 진행한다. 광화문과 용산 등에서 의원들이 1인 시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로 비상행동에 들어간다. 구체적 비상행동 프로그램은 원내지도부가 정하기로 했다.조 수석대변인은 “서울시당에서 운영하는 정책홍보차량과 결합해 의원들의 거점별 1인 시위와 간단한 연설 등을 결합한, 집회와 1인 시위를 결합할 것”이라며 “(비상행동) 포인트는 광화문과 용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다가오는 토요일인 이번달 23일엔 조국혁신당 등 야 4당과 함께 ‘거부권 거부 비상행동’을 공동집회로 진행하기로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재표결 이후인) 이번달 30일 집회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11.18 I 한광범 기자
'인사이드 아웃'처럼…"문화유산, 다양한 마음으로 체험해요"
  • '인사이드 아웃'처럼…"문화유산, 다양한 마음으로 체험해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8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새 단장을 하고 재개관을 하루 남겨둔 이곳을 미리 찾았다. 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어두컴컴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파스텔 톤의 전시실이 눈길을 끈다.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상설전시관 재개관 언론공개회’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알기 덜기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 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19일 재개관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전시실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한국어 단어들이 적혀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한국어 단어 434개 중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87개를 뽑은 것이다. 단어를 누르면 스크린 속 캐릭터가 그 단어에 맞는 감정을 표현한다. 인간의 감정을 의인화한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이 박물관에서 펼쳐지는 듯 하다.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마음’으로 문화유산을 즐기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알기 덜기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을 주제로 문화유산에 대한 일방적인 정보 제시에서 벗어나 문화유산을 다양한 감정으로 느끼고 체험하며 마음으로 문화유산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아이들이 문화유산을 일방적으로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향기,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며 “똑같은 유산도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문화유산에도 한 가지 마음이 있지 않고 사람마다 다양한 마음이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상설전시관 재개관 언론공개회’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알기 덜기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 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19일 재개관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전시실은 문화유산을 소재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눠 볼 수 있도록 ‘감각으로 알아보는 문화유산’, ‘마음의 숲’, ‘마음 인터랙티브룸’ 등 3개의 영역으로 구성됐다. 23개의 체험 콘텐츠로 어린이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전시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감각으로 알아보는 문화유산’의 커다란 디지털 영상 전시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문화유산의 움직임을 보며 다양한 마음을 느끼는 ‘문화유산×마음’, 다양한 감정 단어를 선택해 그 단어와 어울리는 문화유산을 확인해보는 ‘마음×표현하는 말’ 등이다. ‘요리조리, 마음 들여다보기’에서는 여러 구멍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토우장식항아리를 바라보며 문화유산을 여러 시선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인간의 주요 감정인 행복, 분노, 슬픔, 공포, 놀람, 부끄러움 등을 표현한 ‘마음’ 캐릭터도 만날 수 있다. 이 캐릭터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을 찾은 어린이 약 1000명이 각 감정에 어울리는 색을 선택해서 만든 것이다.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감정의 색깔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재미가 있다.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상설전시관 재개관 언론공개회’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알기 덜기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 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19일 재개관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마음의 숲’에서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따라 문화유산을 체험해보는 장을 마련한다. 나의 마음을 문화유산의 색과 모양으로 꾸미는 ‘무럭무럭, 자라나는 마음’, 어린이들의 협동심을 키워주는 ‘주렁주렁, 마음의 열매’, 문화유산의 눈·코·입·머리카락 퍼즐과 모양 자를 조합해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보는 ‘뾰족동글, 마음의 조각’, ‘사각사각, 마음의 얼굴’ 등이 펼쳐진다.‘마음 인터랙티브룸’은 모두의 마음이 함께 모여 만드는 ‘마음의 숲’을 보다 새롭게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상호작용형 체험 전시를 통해 폭포에서 떨어지는 다양한 마음의 방울을 온몸 가득히 맞아볼 수도 있고, 풍성한 숲에 숨어있는 마음 문화유산을 찾아볼 수 있다. ‘마음’ 캐릭터 친구들과 함께 신이 나게 춤을 출 수 있는 시간도 선사한다.이날 개막식에서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어린이는 박물관의 미래다. 지금 박물관은 찾는 아이들이 다양한 유물을 경험하며 현재와 미래는 하나로 연결된다”며 “어린이박물관에서의 다양한 감정 체험이 상설전시실로 이어짐으로써 세대 간의 연결, 현재와 미래의 연결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쾌적한 관람 환경 유지를 위해 1일 5회에 걸쳐 예약제로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열린 ‘상설전시관 재개관 언론공개회’에서 어린이들이 각종 전시물을 체험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알기 덜기 잇기, 문화유산 속 마음’ 을 주제로 어린이박물관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19일 재개관 한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11.18 I 장병호 기자
'문다혜 음주운전' 이번 주 송치…"불법숙박업 관련 출석일 조율"
  • '문다혜 음주운전' 이번 주 송치…"불법숙박업 관련 출석일 조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음주운전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음주운전 관련 혐의는) 법리 검토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이번 주 내 송치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송치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문씨는 지난 10월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사건 당일 입건된 문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경찰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해왔다.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려면 피해 택시기사의 상해 정도가 파악돼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피해 택시기사가 방문한 경기 양주시 한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상해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경찰은 문씨의 오피스텔 불법숙박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문씨는 2021년 6월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으로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영등포구청은 문씨가 숙박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등록 숙박업을 하는지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고, 지난달 22일 해당 오피스텔을 현장 방문해 조사했다. 김 청장은 “일부 투숙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에어비앤비에도 필요한 정보 회신을 요청했다”며 “출석일자를 조정 중이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8 I 손의연 기자
선수들이 직접 뽑는 수비 위주 시상식 '리얼글러브어워드' 개최
  • 선수들이 직접 뽑는 수비 위주 시상식 '리얼글러브어워드'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동료 선수들만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리는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12월 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다.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지난 11~13일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국내 프로야구선수 약 8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후보 선정 기준은 선발투수 최다 이닝 상위 5명, 구원투수 최다이닝 홀드 3명 / 최다이닝 세이브 3명, 포수 및 내야수 수비이닝 상위 5명, 외야수 수비이닝 상위 9명 등이다.또한 베스트 키스톤 콤비는 배터리 이닝 72이닝 이상에 최다 이닝 상위 5커플, 베스트 배터리는 각 구단 2루수-유격수 중 최다 수비이닝 합산 상위 5커플, 올해의 선수는 대체선수승리기여도(WAR) 상위 5명에게 후보 자격이 주어졌다.‘프로야구 선수들은 모바일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후보자 중, 올 시즌 가장 훌륭한 수비를 보여준 선수를 뽑아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게 된다.선수협은 지난 2021년 PCA(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수비 중점의 시상식임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을 ’리얼글러브 어워드‘ 로 바꿨다. 타자 위주의 시상식인 KBO 골든글러브와 함께 프로야구의 주요 시상식으로 자리잡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들이 뛰어난 수비를 보여준 동료를 직접 선정한다는 점이 ‘리얼글러브 어워드’의 주요 포인트이다.특히 2022년부터 리얼글러브를 통해 선보인 커플상(베스트 키스톤, 베스트 배터리)은 작년에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베스트 키스톤 콤비, 베스트 배터리 수상자들의 커플 세레모니는 선수협 시상식인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만 볼 수 있다는 점 또한 재미의 큰 요소이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한 부문이던 ‘리얼글러브 투수상’을 ‘선발 투수상’, ‘구원 투수상’으로 세분화해 투수로서 수비에 기여한 의미를 부각시켰다. 올해 구원투수상 후보로는 홀드 3명, 마무리 3명 등 총 6명이 올랐다.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되며 SBS스포츠 채널을 통해 12월 1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시상부문은 △올해의 선수 △베스트 키스톤콤비(2명) △베스트 배터리(2명) △리얼글러브 선발투수 △리얼글러브 구원투수 △리얼글러브 포수 △리얼글러브1루수 △리얼글러브2루수 △리얼글러브 3루수 △리얼글러브 유격수 △리얼글러브 외야수(3명) △퓨처스리그수상자(30명) △컴투스 Fans‘Choice△ 총13개 부문이다.한편, 선수협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선수협 제13대 회장 선출을 위해 국내 프로야구선수 820명(등록,육성,군보류 포함)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12월1일 정기총회를 통해 당선자를 발표하고, 정기총회 종료 후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11.18 I 이석무 기자
"성과급 달라"…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종료에도 또 주택가 시위
  • "성과급 달라"…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 종료에도 또 주택가 시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한 달 이상 지속한 파업을 종료했지만, 서울 주택가 장외 시위는 이어가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현대트랜시스 노조 주택가 시위 사진.(사진=현대트랜시스)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 노조원 일부는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대형 현수막과 피켓을 동원한 시위를 벌였다. 앞서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8일 국내 최대 자동변속기 생산거점인 충남 서산 지곡공장 부분파업에 이어 11일부터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다 지난 9일 한 달 만의 파업을 종료하고 교섭 재개를 밝히며 11일부터 정상 출근을 시작했지만, 주택가 시위는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장외 집회·시위는 8번째다.이와 관련해 노조의 교섭대상이 없는 일반 시민들이 사는 주택가에서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현대트랜시스는 장기간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및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 11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경영진 등 전임원들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하는 등 노조에 위기 극복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시위와 집회 장소는 목적과 대상을 고려해 정해져야 하는데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교섭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서울 주택가에서 벌이는 시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민을 볼모로 사측을 압박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남동 한 주민은 “일반 기업 관련 시위가 여기서 진행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일반 시민들이 왜 이러한 내용의 공감과 호소의 대상이 돼야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26일 서울 한남동에서 성과급 관련 시위를 처음 시작했으며, 28일에는 노조원 1000여명이 서울 서초구 현대차·기아 양재사옥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한편 현대트랜시스는 금속노조 현대트랜시스 서산지회와 지난 6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노조가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전체 영업이익(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반면 현대트랜시스 사측은 지난달 31일 18차 교섭에서 노조에 기본급 9만6000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급 및 격려금 400%+1200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현대트랜시스가 제시한 역대 최고 성과급(총 재원 1075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의 92% 수준이다.
2024.11.18 I 공지유 기자
"으악 지각이다"…철도노조 `태업`, 열차 지연에 출근길 발 동동
  • "으악 지각이다"…철도노조 `태업`, 열차 지연에 출근길 발 동동
  • [이데일리 사건팀] “지옥철 열차가 늦게 오는 것도 그런데 사람이 미어터졌다. 가천대에서 선릉까지 평소보다 체감상 2배는 더 걸린 것 같아요.”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18일 첫 열차부터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전철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아침 출근길에 나선 승객들은 갑작스러운 파업에 발이 묶였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준법투쟁 및 태업 등의 쟁의 행위를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매표소 앞에 이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뉴시스)이날 서울지하철 수인분당선을 이용한 직장인 이모(30)씨는 “이미 지각한 것 같다”며 “지연확인증을 발급받아 출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호선 서울역에서 만나 승객 김미화(31)씨도 “종로5가 방향으로 출근하고 있는데 이미 늦어서 회사에 말해뒀다”며 “여기서 지하철을 2대는 보낸 것 같다”고 했다. 새내기 직장인인 박예영(29)씨는 9시 10분쯤 “원래 8시 30분에 나와도 보라매역에서 서울역까지 넉넉하게 도착하는데 오늘은 8시에 나왔는데도 지금 도착했다”며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너무 눈치가 보인다”고 했다. 사정은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신도림역 승강장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의 줄이 길게 늘어졌다. 승강장에는 ‘철도노조의 태업에 의한 열차 지연이 있을 수 있다’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재생됐고, 승객들은 휴대전화와 역사 내 안내판을 번갈아 봤다. 일부 승객은 승무원을 붙잡고 열차 시간이 왜 안 맞는지 물어봤다. 서울 은평구에서 경기 화성시로 출근하는 최재덕(66)씨는 “열차 시간이 다 안 맞는다, 1호선 전역에 광고를 떼고 시간표를 붙여주면 좋겠다”며 “갈등이 있으면 노조와 정부가 긴밀하게 대화로 풀어야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큰 목소리로 말했다. 안세환(52)씨는 “안내문자를 보고 10분 일찍 나왔지만 열차가 밀리고, 사람들이 몰려 탑승하면서 열차를 놓쳤다”며 “시민의 발을 잡고 파업하는 것인데, 철도 노동자들은 사실상 공무원에 준하는 처우를 보장받고 있는 만큼 열차를 막는 방식으로 파업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3호선, 4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으로, 총 39대의 열차가 예정 시각보다 5∼2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그 밖의 KTX와 일반열차는 모두 정상운행되고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12월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4조 2교대 전환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정부가 정한 그대로 기본급 2,5% 정액인상 △231억 임금 체불 해결 △공정한 승진제도 도입 △외주화 인력감축 중단 등을 정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요구했다. 코레일의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 호평~춘천), 경의 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 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이다. 한편 코레일은 열차 지연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열차 목적지를 변경하거나 운행 중지할 수 있으니 참고해달라고 이용객들에게 당부했다. 전동열차 운행 현황은 ‘코레일 지하철톡’ 등 지하철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코레일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차 지연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코레일 지하철톡’과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2024.11.18 I 이영민 기자
롯데웰푸드, 락탈리스와 '글로벌 셰프 초청 베이킹 시연회'
  • 롯데웰푸드, 락탈리스와 '글로벌 셰프 초청 베이킹 시연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롯데웰푸드(280360)(옛 롯데제과)는 글로벌 유제품 기업 ‘락탈리스’사와 베이킹 시연회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상급 셰프를 초청해 락탈리스의 제품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롯데웰푸드가 독점 유통하는 플로리 고메 롤 버터 등 제품의 모습. (사진=롯데웰푸드)롯데웰푸드는 지난 15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의 르 꼬르동 블루-숙명 아카데미에서 ‘프레지덩 셰프 앰배서더 시즌 메뉴 시연회’를 열었다. 행사는 좋은 재료와 최고의 레시피를 관계자들과 공유해 베이커리 업계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취지다.롯데웰푸드는 1960년 국내 최초로 마가린을 생산한 이래 다양한 베이킹 원료를 공급해 왔으며, 2021년부터는 락탈리스와 협력해 ‘플로리’, ‘프레지덩’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원료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이번 시연회는 ‘프레지덩 셰프 앰배서더’인 제레미 볼레스터와 마뉴엘 부이예가 시연자로 나섰다. 프레지덩 셰프 앰배서더는 락탈리스가 선정하는 브랜드 홍보대사로, 평소 프레지덩 브랜드를 사용해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정상급 셰프를 의미한다.두 셰프는 롯데웰푸드가 독점으로 수입·유통하는 ‘플로리 고메 롤 버터’, ‘플로리 휘핑크림’, ‘프레지덩 버터시트’ 등을 사용해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를 선보였다. 제레미 볼레스터 셰프는 겨울 시즌에 특히 사랑받는 빵인 슈톨렌과 구겔호프를 시연했으며, 마뉴엘 부이예 셰프는 바삭한 페이스트리와 부드러운 크림이 특징인 플랑 3종(바닐라 파리지앵 플랑, 코코넛 플랑, 유자 흑임자 플랑)과 진한 풍미의 몽블랑을 만들어 눈길을 모았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락탈리스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에 프리미엄 베이킹 원료 공급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및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한전진 기자
35년 역사의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 머큐어’로 새출발
  • 35년 역사의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그랜드 머큐어’로 새출발
  •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객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 강남의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이 12월 10일부터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Grand Mercure Imperial Palace Seoul Gangnam)’으로 새롭게 출발한다.아코르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인 그랜드 머큐어는 서울 용산, 창원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서울 강남에 자리 잡는다. 이번 리브랜딩을 계기로 대규모 리노베이션과 함께 기존 비즈니스 및 MICE 고객뿐 아니라 레저 관광객까지 포괄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35년간의 호텔 운영 노하우와 아코르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김경림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총지배인은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호텔로 도약해 ‘그랜드 머큐어’라는 브랜드의 최적화된 시설과 고급 서비스로 최상의 고객 만족을 이끌어 내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지난 1989년 ‘호텔 아미가’로 개관했으며 이후 2005년 시설 증축을 통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로 상호를 변경했다. 오는 12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에 소속되며 세 번째 상호 변경을 앞두고 있다.
2024.11.18 I 김명상 기자
코레일 "철도노조 태업, 열차지연 예상"
  • 코레일 "철도노조 태업, 열차지연 예상"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8일 첫 열차부터 태업을 예고함에 따라 일부 열차가 지연되는 등 운행 차질이 예상된다.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사진=연합뉴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지난 17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열차 지연 시 안내 직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 전 반드시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코레일 지하철톡’, 홈페이지에서 운행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중요한 일정이 있는 경우 이동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교통수단도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철도노조의 태업 기간 중 승차권 환불(취소)·변경에 따른 위약금은 모두 면제되고, 운행 중지된 승차권은 자동 반환처리된다. 수도권전철과 동해선 일부 전동열차는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또, 서울지하철 등 타 운송기관과 연계 운행하는 구간도 철도노조 태업의 여파로 연쇄 지연될 수 있어 이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열차 지연증명서가 필요한 경우 ‘코레일 지하철톡’과 홈페이지, 역(코레일 관할)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 등이다.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이번 태업 과정에서 사규와 법령에 위배되는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아름 기자
예결위, 예산안 증·감액 심사 본격화…특활비·지역화폐 쟁점
  • 예결위, 예산안 증·감액 심사 본격화…특활비·지역화폐 쟁점
  •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정 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장을 겸임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18일부터 예산안에 대한 증·감액 심사를 본격화한다. 여야 모두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심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여야 간 이견이 커 실제 법정 시한이 지켜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의 예산안 예비 심사 결과를 토대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심사에 나선다. 현재 예비심사가 마무리된 상임위는 법제사법·외교통일·국방·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국토교통 등 7개다.다른 국회운영·정무·기획재정·교육·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행정안전·문화체육관광·환경노동·정보·여성가족 등 10개는 아직 예산안 예비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들 상임위 대부분은 이번 주 내로 소관 부처에 대한 예산안 의결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상임위 예비심사 남은 대통령실·경찰 특활비도 삭감?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권력기관에 대한 예산 삭감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특활비 등을 ‘불투명한 예산’으로 규정했고, 일부에 대해선 ‘김건희 예산’이라고 보고 대규모 삭감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 같은 삭감 방침에 대해 ‘이재명 방탄용 예산’이라며 수용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법사위에서 검찰과 감사원의 특수활동비·특수업무경비를 전액 삭감한 민주당은 두 기관의 특활비에 대해선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복원되는 일이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다. 상임위 심사에서 삭감한 예산을 예결위 차원에서 다시 증액하려면 해당 상임위의 동의가 필요하다.경찰 예산도 대폭 삭감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지난 9일 장외집회에서의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과 관련해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상임위 차원의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특히 이재명 대표가 “최근 경찰의 모습에서 1980년대 (폭력 경찰의 상징인) 백골단이 떠오른다”고 밝힌 만큼, 어떤 식의 예산 삭감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야당이 감액할 것으로 보이는 항목은 검찰과 마찬가지로 특활비와 특경비다. 마약과 사이버범죄 등 내밀한 수사에 사용해야 하는 이들 예산이 줄어들 경우 수사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경찰 내부 반응이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은 법사위 예산 심의와 마찬가지로 구체적 증빙이 되지 않을 경우 전액 삭감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與 “이재명 방탄예산 안돼” vs 野 “김건희 예산 삭감”야당은 이와 함께 이번 주 19~21일 예정된 운영위 전체회의와 예산소위에서는 대통령실·경호처에 대한 대규모의 예산 삭감도 벼르고 있다. 정부 비상금 격인 예비비 처리 방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기재위 소위에서 정부가 편성한 4조 80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절반으로 삭감했다. 정부는 예비비 삭감이 실제 이뤄질 경우 여야 합의 예산 증액에도 동의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다.아울러 이밖에 산자위에서 원안 통과한 원전 관련 예산과 민주당이 삭감한 ‘동해 유전(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국토위에서 야당 주도로 의결된 용산공원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비 삭감도 예결소위에서 쟁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이 증액을 요구하는 지역사랑상품권(행안위), 고교무상교육(교육위) 예산을 두고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비롯해 여러 권력기관들의 검증되지 않은 예산을 분명하고 단호하게 삭감할 것”이라며 “예산심사에서 소위 ‘쪽지예산’에 타협하지 않고 깜깜이 예산 삭감과 민생 및 국가경제를 살리는 예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예결위는 오는 25일까지 소위 심사를 마치고 29일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을 의결하는 게 목표다. 하지만 ‘김건희 특검법’과 ‘이재명 사법리스크’ 여파로 여야 대립이 격화되며 내년도 예산안 심사 역시 법정 시한을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회는 예산 삭감권한만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어, 증액을 위해선 정부 동의가 필수적이다. 결국 정부·여당과 야당이 서로 원하는 예산을 위해 상호 간의 ‘주고받기식’ 예산이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17 I 한광범 기자
"서울사는 외국인 '깡통전세' 사기 막는다"…7개 국어로 임대차 상담
  • "서울사는 외국인 '깡통전세' 사기 막는다"…7개 국어로 임대차 상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계속 늘고 있는 서울 거주 외국인들을 위해 전세 사기와 주택 임대차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한 외국인 대상 부동산 거래 심층상담을 실시한다. 외국인들까지 임대차 관련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원활한 분쟁해결이 목적이다.서울시는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2~5시, 영등포구 대림동에 있는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상담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상담은 영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가 직접 진행하며, 그 외 언어도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7개 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파키스탄어) 상담사가 통역을 지원한다. 부동산 상담을 희망하는 외국인은 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다국어 상담사가 1차 기본 상담 실시 후 필요할 경우, 글로벌공인중개사와 연계해준다. 관련 내용은 서울외국인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상담수요 분석 및 외국인 의견 등을 들은 뒤, 향후 상담 일을 주말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외국인들의 안정적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 시내 총 293개소(영어 219개소, 일본어 50개소, 중국어 17개소, 스페인어·러시아어 등 기타언어 7개소)의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글로벌 부동산 중개사무소는 지난 2008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시절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한 바 있다. 외국어가 가능한 공인중개사가 외국인 주민의 안전한 부동산 거래를 지원한다. 자치구별로는 용산구 54개소, 강남구 32개소, 서초구 31개소 등에서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서울외국인주민지원센터도 2014년에 문을 열어, 서울 거주 외국인에게 다국어 상담, 생활한국어, 커뮤니티 활동지원, 조기적응·사회통합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변호사와 공인노무사가 법률·노무 등 전문 상담을 지원하며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집을 구하고 또 계약하는 것은 서울살이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외국인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부동산을 거래해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편안한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외국인 부동산 관련 상담. (사진=서울시)
2024.11.17 I 양희동 기자
"교도소가 낫겠다" 월세 20만원이라는 서울 원룸 '충격'
  • "교도소가 낫겠다" 월세 20만원이라는 서울 원룸 '충격'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에서 월세가 20만원인 원룸의 내부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남성 한명이 눕자 머리가 냉장고에 닿을 듯 했다. (사진=유튜브 '복덕방흥맨' 캡처)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월세 20만원짜리 원룸 소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해당 영상은 앞서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복덕방홍맨’에 올라온 것으로, 유튜버는 “중개가 아닌 재미로 보는 콘텐츠용 영상”이라고 밝혔다.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5층에 위치한 해당 원룸은 현관문 주변이 보일러실이었고, 커튼으로 가려둔 상태였다.유튜버가 “자 이제 방에 들어왔습니다”라고 하자, 함께 구경 온 남성은 “이게 방인가요? 옆 호실에도 사람 살던데 다 이렇게 생겼냐?”고 깜짝 놀랐다.유튜버는 “사이즈는 다 다른 데 이 방보다 크거나 작다”고 답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해당 원룸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였다. 관리비는 10만원이었다.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뻗고 눕자 방이 가득 찼다.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냉장고에 가까워졌다.그러나 놀랍게도 있을 건 다 있었다. 방에는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이 놓여 있다.미니 주방이 있어서 냉장고 옆쪽으로 개수대와 인덕션이 있다. 방 옆면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붙박이장과 책장이 설치돼 있다.세면대와 변기가 갖춰진 화장실도 있다. 방 옆쪽으로는 큰 창이 있어 채광과 환기, 통풍 기능이 확보돼 있다.(사진=유튜브 '복덕방흥맨' 캡처)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누리꾼들은 “교도소도 이거보단 넓고 살기 좋을 듯” “20만원 준다고 해도 안 살 것 같다” “집주인은 양심 좀 챙겨라” 등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하루에 만원은 나쁘지는 않을 거 같다” “독서실 1인실 대신 쓰면 괜찮을 것 같다” “월세가 고시원보다 저렴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눈에 띄었다.한편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3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봤을 때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91만2000원이었다. 이는 서울 평균가의 125%에 달한다. 이어 영등포구(122%), 중랑·용산구(119%), 강서구(116%), 서초구(113%), 구로구(109%), 관악구(107%), 강북구(104%), 금천·광진구(103%) 등 총 11곳의 월세가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2024.11.16 I 홍수현 기자
'거래액 껑충' 깊어가는 가을, '호텔' 시장에 부는 추수의 바람[0과1로 보는 부동...
  • '거래액 껑충' 깊어가는 가을, '호텔' 시장에 부는 추수의 바람[0과1로 보는 부동...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 며칠 전 시내 한 호텔 라운지에서 외국계 투자사 임원을 만났다. 그는 “한국의 호텔들이 마치 숨겨진 보석 같다”며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가 내놓은 2024년 호텔 거래 시장 규모 2조 2000억원이라는 수치가 실감 났다. 2022년보다 1조 6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시장의 핵심 동력은 그랜드하얏트 서울과 콘래드 서울의 1조 1450억 원대 랜드마크 거래다. 티마크 그랜드 명동부터 강남 L7까지, 우량 호텔들의 매각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역 등 프라임급 매물의 등장은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있다.재미있는 건 호텔들의 변신이다. 요즘 호텔은 더 이상 ‘잠만 자는 곳’이 아니다. 워케이션족을 위한 공유 오피스가 들어서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객실이 생기고, 한 달 살기 상품이 인기를 끈다. 마치 백화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한 것처럼, 호텔도 새로운 옷을 입고 있다.서울의 5성급 호텔들은 객실당 수익(RevPAR)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부산은 시그니엘, 그랜드 조선의 성공적 안착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했고, 제주는 1·2성급 새 호텔들이 젊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특히 반가운 소식은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이다. 2026년 메종 델라노가 강남의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고, 2027년에는 로즈우드가 용산에 깃발을 꽂는다.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 그룹 아만의 ‘자누’도 한국 진출을 검토 중이다. 마치 백화점 명품관에 글로벌 브랜드가 들어서듯, 이들의 진출은 한국 호텔 시장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다.이런 호텔들의 진화를 보며 문득 20년 전 이야기가 떠올랐다. 당시만 해도 호텔은 그저 ‘위험한 투자처’로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K-컬처의 힘을 입은 관광산업의 성장, MZ세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ESG 경영의 확산까지, 호텔은 미래가치가 충만한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숙제도 많다. 금리 변동성, 관광시장의 불확실성 등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꼼꼼한 실사와 치밀한 전략만 있다면, 호텔 투자의 황금기가 아닐까 싶다.현재의 호황은 단순한 회복이 아닌 질적 도약의 신호라고 확신한다. RevPAR의 지속적 상승은 이를 뒷받침한다. 앞으로도 혁신적 고객 경험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호텔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창밖으로 늦가을 단풍이 물들어간다. 호텔 시장도 이처럼 찬란한 변화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붙잡을 것인가. 투자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기대되는 시점이다.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2024.11.16 I 박지애 기자
“날치기 합의” vs “시작에 의미”…끝나지 않은 배달앱 공방전
  • “날치기 합의” vs “시작에 의미”…끝나지 않은 배달앱 공방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외식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계가 배달앱 상생협의체 결과의 폐기를 요구했다. 수수료가 일부 낮아졌지만 전반적으로 배달비가 오르며 사실상 인상이나 다름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절차상 문제도 주장하고 나섰다. 애초 배달업과 관련이 적은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가 협의체에 참석한데다 입점단체 2곳의 반대에도 합의한 건 ‘날치기 통과’라는 입장이다. 반면 소상공인연합회와 배달앱 업체들은 충분한 합의를 이뤘다고 반박하고 있다. 차등수수료율 도입에 대해서도 영세 자영업자 부담 완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반발 단체는 온라인플랫폼 중개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온플법) 법안 제정을 촉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달앱 상생안 발표 하루만에 다시 공방전이 시작된 셈이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단체 관계자들이 상생협의체 결정을 규탄하고 합의안 폐기와 재협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상생 없는 날치가 합의…사실상 조삼모사”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단체들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상생협의체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수수료는 내리고 배달비는 올려서 결국 더 부담이 증가했는데 이건 조삼모사일 뿐”이라며 “당초 상생협의체의 목적은 배달의민족(배민)의 9.8% 수수료 기습 인상에 따른 것이었는데, 인상 전 6.8%에 비교하면 결과적으로 1%의 수수료 인상과 500원 배달비 인상이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배달앱 상생협의체는 12차 회의를 열고 배민·쿠팡이츠의 중개수수료를 현행 9.8%에서 거래액 기준으로 2.0∼7.8%로 낮추는 차등수수료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배달비도 구간에 따라 차등을 뒀다. △상위 35%는 중개수수료 7.8%, 배달비 지역별 2400원~3400원 △상위 35~50%는 중개수수료 6.8%, 배달비 2100원~3100원을 적용한다. △상위 50~80%는 중개수수료 6.8%에 배달비 1900원~2900원 △하위 20%는 중개수수료 2%, 배달비 1900원~2900원을 책정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단체 관계자들이 합의안을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하위 20% 구간이 아니면 이전과 같거나 부담이 더 커졌다는 주장이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거래액 상위 35%에 배달업체의 절반이 모여 있다. 상위 매출 35~50% 구간도 수수료율은 같지만 배달비가 200원 인상된다. 50~80% 구간도 차이가 없다. 사실상 하위 20% 구간은 애초에 배달 매출이 적었던 곳이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 완화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다.김주호 참여연대 민생경제팀장은 “애초에 하위 20% 구간은 배달을 거의 하지 않는 전통시장과 홀 위주 매장”이라며 “거래액이 높다는 건 해당 매장의 규모가 크다는 게 아니라 배달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대형 식당은 하위 20% 혜택을 받고 오히려 영세한 배달 매장이 상위 35% 수수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거래액 기준조차 배달앱이 정해서 입점 매장은 자신들이 어느 구간에 속하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절차상 문제도 지적했다. 전날 회의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는 해당 상생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의 중 퇴장했다. 입점 단체 중 절반이 반대했지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공익위원이 찬성해 합의를 이뤘다. 김 공동의장은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는 사실 배달 관련 종사자가 거의 없는 단체”라며 “특히 정부와 배달의민족 지원금을 받고 있는 관계인만큼 애초 공정하지 않은 회의였다”고 주장했다.◇“합의 의미 커…반발 단체 몽니” 정치권도 ‘들썩’ 하지만 이들 단체 주장과 다른 목소리도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상생협의체가 마련한 합의안이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이 완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합의안을 도출한 것은 충분히 진전을 이룬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총력을 다한 범정부적 노력에 사의(謝儀)를 표한다”면서 “합의안이 배달앱 광고료 인상 등 소상공인에게 또 다른 짐을 지우는 풍선효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사진=연합뉴스)배달앱 업계도 영세 자영업자가 2%의 수수료만 적용받는만큼 그 효과가 클것으로 기대했다. 영세 매장이 배달 거래액 상위 35%에 속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배달앱 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액 하위 65%에 해당하는 13만 업주가 수수료 인하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부 측의 관련 분석 자료도 존재한다”고 했다. 이어 “배달 거래액 상위 35%에 속할 정도의 매장이면 사실상 영세로 보기는 힘든 곳”이라고 덧붙였다.상생안의 정당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한국외식산업협회 뒤에는 거대 기업이 모인 프랜차이즈협회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단체가 영세 업체를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거래액 상위에 속하는 업체들이 많으니 반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2개 단체는 지난 회의 내내 건설적 주장을 하기보다 5%의 수수료율 만을 고집하며 합의를 파행으로 몰고 갔던 단체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국상인연합회도 소상공인연합회의 주장과 결을 같이 하고 있다. 일부 수수료율 인하이지만, 시작한 데 의미를 찾자는 목소리다.전국산인연합회 관계자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외식산업협회는 무조건 수수료율 5% 상한만 계속 주장하더라. (그들은) 매출 10억~20억원이 넘어가는만큼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다”며 “우리같은 어려운 소상공인은 다르다. 일단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바로 시작하고 보자고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갈등은 정치권으로도 번지는 모양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배달앱 상생협의체가 협의를 했다고 하는데 반쪽짜리 협의”라며 “온플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자율 규제가 불가능하면 결국 일정한 제재 시스템을 만들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이런 상태를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4.11.15 I 한전진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 둔화…전세 조이니 월세가격↑
  • 전국 집값 상승폭 둔화…전세 조이니 월세가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집값이 상승폭이 두 달 연속 꺾였다. 서울 강남구는 0.81%가 오르는 등 서울 일부 단지는 국지적 상승세가 계속됐다. 전세가격 역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전세대출 이상 상승 등 요인으로 인해 월세 상승폭을 확대됐다.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7%로 전월 대비(0.17%)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9%→0.22%) 및 서울(0.54%→0.33%)은 상승폭이 축소했다.서울은 일부 선호 단지에서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 등에 따른 관망세 확대 및 매물 적체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했다.서울 강남11개구를 보면 강남구(0.81%)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61%)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43%)는 당산·문래동 위주로, 송파구(0.33%)는 신천·잠실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서울 강북14개구를 보면 성동구(0.55%)는 성수·응봉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용산구(0.53%)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50%)는 신공덕·아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광진구(0.38%)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인근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수도권을 보면 경기(0.17%)는 고양 일산서구·김포시·성남 중원구 위주로, 인천(0.08%)은 부평·서·미추홀·동구 위주로 상승했다.지방(-0.03%→-0.06%)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5대광역시는 -0.08%에서 -0.15%로, 8개도는 0.01%에서 0.00%, 세종은 -0.16%에서 -0.20% 등을 보였다.울산(0.03%)은 남·중구 주요단지 위주로, 전북(0.10%)은 전주·남원시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0.27%)는 공급물량 영향 지속되며 달성군·달서구 위주로, 세종(-0.20%)은 한솔동·조치원읍 위주로, 제주(-0.13%)는 서귀포·제주시 모두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사업 추진 단지와 일부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 중이나, 전반적인 매수문의 및 거래량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대출규제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수심리 위축되고,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 축소됐다”고 말했다.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을 보면 0.16%로 전월 대비(0.19%)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40%→0.33%) 및 서울(0.40%→0.30%)은 상승폭이 축소됐다.지방(-0.02%→0.01%)은 하락에서 상승전환됐다. 5대광역시(-0.04%→0.00%), 8개도(0.00%→0.01%)는 상승했고, 세종(0.06%→-0.08%)은 떨어졌다.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을 보면 전국은 0.13%로 전월 대비(0.11%)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22%→0.24%)은 상승폭 확대, 서울(0.23%→0.2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 보이며 상승세 지속 중이나, 전세대출 이자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전세수요 일부가 월세로 전환되며 전세는 상승폭 소폭 축소되고 월세는 상승폭 확대중”이라고 밝혔다.
2024.11.15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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