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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 [프로필]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홍범식 사장은 1968년 생으로 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졸업한 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 학사,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그는 2007년 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 상무를 거쳐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 &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했다.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IT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략가로 꼽힌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대표이사홍 사장은 2019년 LG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왔다.◇홍범식 LG유플러스 신임 사장△1968년생△서울 여의도고등학교 졸업△(美) 서던캘리포니아대(USC) 경영학 학사△(美) 컬럼비아대 경영학 석사△모니터그룹 파트너△SK텔레콤 신규사업개발그룹장, 상무△올리버와이만, 대표△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2024.11.21 I 임유경 기자
TYM, 우크라이나에 5.5억원 규모 농기계 3차 기증
  • TYM, 우크라이나에 5.5억원 규모 농기계 3차 기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농기계 전문 기업 TYM(002900)은 우크라이나와 전후 재건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5억5000만원 규모의 농기계를 추가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TYM은 트랙터와 작업기 20세트 및 유지보수용 부품을 제공했다.이번 기증은 지난 8일 ‘우크라이나-한국 국회 협의회’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드미트로 프리푸텐(Dmytro Pryputen) 우크라이나 국회의원과 타라스 페둔키브(Taras Fedunkiv)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경제 담당 서기관 등 의원단이 TYM 용산 사옥에 방문하면서 성사됐다. TYM은 지난 2022년 농기계 업계 최초로 우크라이나에 기증을 시작했다. 2022년 4억원 상당의 트랙터 10대와 약 1억원의 현금을 기증한 데 이어 2023년에는 4억원 규모의 트랙터와 작업기 14세트를 기증했다. 이번 3차 지원까지 누적 기증액은 약 13억원을 넘어섰다.TYM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하고,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농업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농업 부문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시장의 성공적 진입과 유럽시장의 확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농기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21 I 노희준 기자
용산 어린이 과학관 예산, 김형숙 교수 예산 전액 삭감…“예결위에서 복원 기대”
  • 용산 어린이 과학관 예산, 김형숙 교수 예산 전액 삭감…“예결위에서 복원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민희)는 용산 어린이 과학관 예산과 연구개발(R&D) 카르텔 논란에 휘말린 김형숙 한양대 교수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고위 공무원단의 기본 경비와 소송 대리인 선임료 등도 대폭 삭감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 마비’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정부는 예결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이 복원되기를 기대하고 있다.2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동영 예산결산심사 소위원장은 이날 예산안보고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본부 총액과 기본 경비에서 12억 8천만원과 2억 4천만원 삭감(34.7% 삭감)△방통위 국내외 협력 업무 수행 1억 9천만원 감액, 방송통신 국제협력 강화 예산 5억1천만원 감액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연봉 5천만원 삭감 포함 총액 연봉 2억4천만원 삭감후 방심위 처우 개선 사용 △방심위 기본 경상비 30% 감액 및 방송 심의 예산 일괄 30% 감액 △용산 어린이공원 과학기술체험관 신설 예산 전액 삭감, 운영 예산 손익 계정과 자본 계정에서 각각 34억 7천만원, 7억 4천만원 감액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참여하는 초거대 AI 심리케어 돌봄 지원 사업 54억원 등 마음 건강 예산은 전액 삭감 △제로 트러스트 신보안체계 실증 사업150억원 삭감 등을 언급했다. 정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언론 자유를 옥죄는 예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이 제기되는 예산은 삭감했다”면서 “제로 트러스트 실증은 망 분리를 위한 정보화 체계의 개선 사업으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이 선행돼야 하므로 150억원을 감액했다”고 말했다.AI 인프라 예산 1조 증액, 딥페이크 모니터링 예산 증액하지만 △방심위 예산에서 딥페이크 모니터링 확대 예산 1억 7천만 원 증액 △AI인프라 투자 예산 증액이 이뤄졌다.정동영 의원은 “지금 세계는 주요 각국이 AI 주도권 전쟁에 뛰어든 상황”이라면서 “국가 AI위원회가 출범했지만 AI 관련 예산은 통상적 예산 편성 범위 내에 머물렀으나 국회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AI 인프라 투자 예산을 책정 배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여야 지도부의 통 큰 정치적 합의를 통해 ‘25년도 예산 총액 677조 가운데 삭감되는 예산분 가운데 상당액을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 균형 균형 투자에 할애할 수 있도록 그 기초를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그는 “구체적으로는 AI 컴퓨팅 인프라를 위해 GPU 구입 예산 3217억 3천만 원, AI를 통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4500억 등 총 1조 원의 예산을 증액했다”고 부연했다.“여야 의원들, 내년 예산 감액 놓고 격론… ‘제로트러스트 보안’ 예산 재조정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감액에 대해 정부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그는 “방통위 예산이 1인 체제 운영을 이유로 대폭 삭감된 것은 방송 심의를 하지 말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망 보안 체계(제로트러스트 보안)실증 사업 예산 150억 원이 삭감됐다”며, “이 예산은 공공 데이터 보안 강화와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필수 예산인데 삭감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국립과학관 확충 주장과 달리 용산 과학관 예산을 수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은 “야당이 의석수를 이용해 예산을 감액해 정부 사업을 무력화했다”고 비판하며, “용산 어린이 과학기술 체험관 운영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I 심리케어 돌봄 서비스와 망 보안체계(제로트러스트)실증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한민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로 트러스트 보안 체계 실증 사업 예산 150억 원은 정부의 심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이 예산은 부적절하게 배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기부의 정보통신진흥기금이 아닌 행안부의 일반 회계로 편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최형두 간사 의견을 반영해 50억 원을 유지하고 100억 원을 삭감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2024.11.20 I 김현아 기자
코레일관광개발 제13대 대표 권백신 취임…"국민이 찾는 기업 만들 것"
  • 코레일관광개발 제13대 대표 권백신 취임…"국민이 찾는 기업 만들 것"
  •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신임 대표이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은 20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제13대 권백신 대표이사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권백신 신임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철도관광 최전선에서 국민 여가생활을 주도해 온 코레일관광개발 임직원들과 함께,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이 찾는 관광·레저 전문 기업’ 브랜드파워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주요 경영 방향으로 투명한 소통경영을 내건 권 대표는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콘텐츠를 관광화하고, 다양한 고객층의 이해를 조화롭게 회사 경영 과정에 담을 것”이라면서 “안전제일 문화를 정착하고 노사 관계를 동반자적 협력관계로 만들어 신명 나는 직장,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공공기관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권백신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기업 경영 전문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으며, 국회의원 보좌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 국토·교통 분야에서의 풍부한 정책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코레일관광개발은 철도 관련 관광레저 사업과 열차 내 판매 서비스 사업 등을 담당하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앞줄 가운데)
2024.11.20 I 김명상 기자
국회 과방위, 박장범 KBS사장 추천 과정 '현장검증' 나선다
  • 국회 과방위, 박장범 KBS사장 추천 과정 '현장검증'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한국방송 이사회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박 사장 후보자의 추천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과방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방송 이사회의 사장 후보자 추천 과정과 관련한 현장 검증 실시의 건을 상정·의결했다. 이에 과방위 위원들은 25일 오전 10시에 한국방송공사 이사회 외 한 곳을 방문한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잠시 중단하고 법안과 예산안을 의결하기 위해 연 전체회의에서 “오늘 회의 안건에는 없었지만 간사와의 협의에 따라 불법적 한국방송공사 사장 추천 관련 현장 검증 실시의 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10조에 따라 한국방송공사 이사회에서 실시된 사장 추천과 추천 과정의 불법성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방송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박민 현 사장과 박장범 당시 앵커,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등 3명의 후보를 놓고 공개 면접을 실시해 박 후보자를 선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면접을 하루 앞둔 22일 박 사장이 이미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교체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주변에 알리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2024.11.20 I 최정희 기자
과방위, 방통위 예산 35% 삭감 의결…與 "정부 기능 마비"
  • 과방위, 방통위 예산 35% 삭감 의결…與 "정부 기능 마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방송통신심위원회 예산을 35% 가량 삭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국회 과방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통위 및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내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해당안은 국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로 넘어가 재논의된다. 2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방통위 예산은 본부 총액과 기본경비에서 각각 12억 8000만원, 2억 4000만원이 삭감, 총 15억 2000만원이 깎였다. 34.7%가 삭감됐다. 정동영 과방위 예산결산심의소위원회 위원장은 “방송 장악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올해 방통위는 소송에 대응하다가 끝난 한 해였다. 소송비용 4억원의 예산이 바닥나자 기름값까지 전용했다. 소용비 전용이 벌어진 운영지원과 기본경비, 기획조정관 기본경비 등 35%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위공무원단 직책 수행 경비, 소송대리인 선임료 및 고문 변호사 선임비도 삭감했다”고 덧붙였다. 류희림 방심위 위원장의 연봉도 삭감됐다. 위원장, 부위원장 등의 연봉 삭감으로 얻게 된 2억 4000만원을 방심위 직원의 처우 개선에 사용토록했다. 방심위의 기본 경상비도 30% 삭감키로 했다. 불법 스팸과 대량 문자 공해 대응 예산, 불법 촬영물 유통 방지를 위한 예산은 증액됐다. 방심위 예산 중 딥페이크 모니터링 확대 예산도 늘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 중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이 있는 사업은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무용과 교수가 관여된 초거대 인공지능(AI) 심리케어 서비스 사업 지원, 마음건강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용산어린이정원 과학기술체험관 운영 예산도 전액 깎였다. 그 대신 AI인프라와 관련해선 예산을 증액했다. AI컴퓨팅 인프라 관련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 예산, AI 대응 예산은 약 1조원 증액됐다. AI기반 맞춤형 케어 서비스는 140억원 증액됐다. 디지털 격차 해소 기반 조성 관련 지역 인프라 활용 예산도 276억원 증액됐다.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예산은 삭감됐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관련 예산은 증액됐다. 여당 의원들은 과학기술 예산 증액에 동의하면서도 삭감된 예산 상당 부분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방통위, 방심위 예산이 깎인 것은 현재 방통위가 2인 체제인 영향이 큰데 그것은 국회가 방통위원 추천 의무를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방통위가 1인 체제(이진숙 위원장 탄핵 심판)로 운영되고 있다는 이유로 예산이 상당 부분 깎인 것은 정부 기능을 마비시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SMR의 경우 AI 등 전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것인데 삭감됐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은 “방통위 조직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기본경비가 삭감돼 관련 사업 추진이 원만히 이행되지 않을 것이 현저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2024.11.20 I 최정희 기자
반환점 돈 윤석열 정부, 충청권 공약 빈 수레 되나
  • 반환점 돈 윤석열 정부, 충청권 공약 빈 수레 되나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지난 10일로 임기 반환점을 돈 가운데 충청권 대선 공약(公約) 사업들이 공약(空約)으로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후 후속 절차로 진행해야 할 수도권 공공기관의 제2차 이전을 비롯해 대전교도소 및 육군사관학교 이전, 가로림만 해양생태 정원 조성 사업 등이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앙부처 장·차관 및 주요 공공기관장 등 고위직 인사에서도 충청권이 홀대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대전시, 충청남도,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내각 19개 부처 장관(여가부 공석) 출신 지역을 조사한 결과, 충청권 인사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명에 불과했다. 전체의 5.2%에 그친다. 영남 출신이 현 내각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영남 출신 장관 비중은 52.6%에 달하고, 서울 출신이 15.7%로 뒤를 이었다. 호남도 10.5%로 조사됐다.대전과 충남 등 충청권에 대한 주요 대선공약은 제자리걸음이다. 이 중 대전지역의 주요 대선공약인 대전교도소 이전은 기약 없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중간점검에서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은 뒤 대전시는 이 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를 건의했지만 기획재정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에 사업성 확보를 위해 규모 축소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충남도 상황은 비슷하다. 윤 대통령은 충남발전을 위한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를 마련하고, 이행을 약속했다. 그러나 충남지역의 숙원사업들이 예비타당성 조사 등에서 줄줄이 탈락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박탈감만 커지고 있다.우선 가로림만 해양생태 정원 조성 사업의 경우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사업은 점박이물범,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400여종이 서식하는 천혜의 자연 보고인 가로림만 일대를 생태 보전하는 동시에 해양생태 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서산국제공항 건설 사업도 현 정부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는 2022년 4월 서산국제공항 건설을 균형발전 정책과제로 담아 발표했지만 지난해 5월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종합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다.충남도는 700억원대의 사업을 예타 면제 기준이 되는 500억원 이하로 대폭 줄이는 우회 전략을 선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도 불발됐다.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도 전국 공모로 전환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만 나오고 있다.지역 정치권 인사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충청권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만들겠다던 약속과 달리 지역 발전을 위한 움직임은 더디고 실질적인 지원은 여전히 수도권에 쏠려있다”면서 “대전과 충남은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아 있고, 지방시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실질적인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1.20 I 박진환 기자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 1년…서울시, 4개 시설 리모델링
  •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 1년…서울시, 4개 시설 리모델링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4~5인이 한곳에서 생활하던 ‘집단거주형’ 장애인 거주시설이 사생활이 보장되는 1~2인실의 ‘개인거주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행동이 느린 입소자들을 위해 화장실도 대폭 확충하고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되는 환한 조명의 거실과 부엌도 마련했다. 중고령 중증장애인들이 의식주 생활과 동시에 노인성 질환까지 관리 가능하도록 돌봄 인력을 배치하고 장비도 구비했다.1인실로 환경개선을 마친 장애인 거주시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올 한해 청소년·중고령자 등 장애인 거주시설 4곳에 대한 리모델링과 환경개선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거주시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더 나은 주거환경 제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160억원을 투입, 30개 시설에 대한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1년여간 4곳 중 3곳은 다인실을 1~2인실로 개편했고, 1곳은 중고령 중증장애인 전담 돌봄시설로 전환해 장애인들에 대한 맞춤형 돌봄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시설을 방문한 가족들이 하룻밤 묵고 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조성했다.용산구 ‘영락애니아의 집’은 혼자 거동할 수 없는 뇌병변 장애인과 중복장애인 30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 곳은 그동안 4~5명이 한방에서 지냈던 생활실(4실)을 2~3인용(7실)로 리모델링하고, 방문 가족을 위한 게스트하우스도 마련했다.경기도 파주시 ‘교남시냇가(강서구 소관 관외시설)’는 노인성 질환을 앓는 중고령 중증장애인을 지원하는 맞춤형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시는 교남시냇가를 시작으로 중고령 중증장애인 전담 돌봄시설을 매년 1개소씩 5년간 총 5개소를 전환·개편할 예정이다.아동·청소년 발달장애인 비율이 높은 서초구 ‘다니엘복지원’은 총 33명이 생활 중으로 3층 생활실에 대한 가정형 구조개선 사업을 끝내고, 지난 10월 입주식을 마쳤다. 다니엘복지원은 2022년 민간후원으로 2층 생활실은 가정형으로 개선을 완료한 상태였다. 복도형 4인실 위주 생활관을 밝은 분위기의 거실 겸 주방을 중심으로 2인실 7개, 1인실 5개로 개편했다. 특히 화장실 7개를 설치해 행동이 다소 느린 발달장애 아동들이 아침 등교 준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마지막으로 도봉구 ‘인강원’은 24명의 중증 발달장애인이 생활 중인 시설이다. 복도형 구조의 5인실 방을 사생활 보장을 위한 1~2인 침실(18개)과 장애인들이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거실(6개)로 바꾸는 공사를 11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서울시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복도형 구조를 일반가정형 구조로 전환(5개)하고, 다인실을 1~2인 개인형 생활실로 개편(15개)할 예정이다. 또 게스트하우스(5개)와 중고령 중증장애인 전담 돌봄시설(5개)을 설치할 계획이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1년 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이번 사업이 장애인 거주시설 환경개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양희동 기자
모두의주차장, 노는 주차면 9000개 '공유 주차장'으로 탈바꿈
  • 모두의주차장, 노는 주차면 9000개 '공유 주차장'으로 탈바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모두의주차장이 ‘노는 주차장’을 ‘공유 주차장’으로 탈바꿈시켜 주요 도심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쏘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은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주차면 수가 9000개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달부터 경기 의정부시에서 ‘유휴 주차면 공유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쏘카 관계자는 “서울시 기준 주차장 1면당 평균 1억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을 감안할 때 현재까지 약 9000억원 상당의 신규 주차장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사회·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사진=쏘카 모두의주차장)유휴 주차면 공유 서비스는 지자체가 배정한 거주자우선주차장 또는 본인 소유 주차장을 거주자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공유자들은 배정받은 주차면을 평소 이용하지 않는 평일 주간 등 특정 시간대에 공유해 포인트 등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한 공유자는 “비어있는 자리를 다른 사람이 쓰니 공간 낭비도 없고, 부정 주차로 골머리를 썩을 필요도 없어 공유 주차면으로 등록했다”면서 “주차장 공유로 적립한 포인트로 다른 주차장을 이용할 수도 있어 일석이조”라고 전했다.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하는 주요 민원 유형에서 ‘불법 주정차’는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차량 1대는 출발지·목적지를 갖고 있어 최소 2개의 주차장이 필요하지만, 2024년 10월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은 1개 주차장에 그치는 수준인 106.9%에 불과하다.이에 모두의주차장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신규 주차장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주차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휴 주차면 공유 서비스를 2013년 출시했다. 이후 2024년 11월 현재 기준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 36개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도심 교통 혼잡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지자체 협업 확대로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주차면 수가 확대되면서 이용 건수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거주자우선주차장 공유 서비스 이용 건수는 연평균 47.1%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무실이 밀집한 서초구와 상권이 발달한 마포구는 지난해 이용 건수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주택가 주차장 확보율이 100%를 밑도는 종로구 역시 상위권인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송파구, 용산구 등 사무실 밀집 지역이 뒤를 이었다.이용 시간도 최근 5년간 연평균 47.2% 증가하며 거주자우선주차장의 유휴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유 주차장의 시간당 평균 요금은 유료 주차장 대비 80% 저렴한 수준인 1200원 미만으로 형성돼 있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주차하고자 하는 회원이 공유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모두의주차장은 거주자우선주차장을 포함해 1만8000개의 공유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주시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시청 인근 민간주차장을 일부 시간대 저렴한 공유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광지·상가·주택 등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김동현 쏘카 최고성장책임자는 “앞으로 모두의주차장의 유휴 주차면 공유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주차장 구축 비용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김범준 기자
흙바닥 나뒹굴며 청년 세대 고통 표현…윤성원 1인극 '붉은웃음'
  • 흙바닥 나뒹굴며 청년 세대 고통 표현…윤성원 1인극 '붉은웃음'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흙바닥 위에 거대한 탑처럼 쌓인 검은 비닐봉지 더미. 암울한 분위기가 깔린 그곳에는 방역복을 입은 유품정리사가 또 다른 비닐봉지 더미를 들고 모습을 드러내고, ‘사라지고 싶다’ ‘증발하고 싶다’ 같은 의미심장한 문구가 벽면을 채운다.연극 ‘붉은웃음’ 시작점에서 펼쳐지는 장면이다. 러시아 극작가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동명 원작을 재해석하면서 1인 가구의 증가 속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청년고독사 문제를 추가로 녹여낸 작품이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전쟁에서 두 다를 잃고 피폐해진 영혼으로 돌아온 형과 그런 형의 모습에 좌절하고 분노하는 동생이 살아가는 1904년과 고독사의 순간을 맞이하는 청년과 그곳을 찾는 유품정리사가 등장하는 2024년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면서 펼쳐낸다는 점도 돋보이는 지점이다. 전쟁의 비극을 현대의 청년 세대가 직면한 고립과 좌절의 문제로 교차시켜 시대를 초월한 청년 세대의 고통에 대한 고찰거리를 던진다.등장인물 4명은 배우 윤성원이 홀로 연기한다. 윤성원은 흙바닥과 비닐봉지 더미를 나뒹굴며 광기와 공포에 시달리는 다양한 인물들을 감정을 폭발력 있는 연기로 보여준다. 윤성원은 그간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 ‘템플’, ‘벚꽃동산’, ‘이 불안한 집’, ‘전기 없는 마을’, 뮤지컬 ‘어쌔신’, ‘살리에르’, ‘햄릿:얼라이브’, ‘백만송이의 사랑’, ‘빨래’, 드라마 ‘더 글로리’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뽐낸 배우다.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작품 구성에 직접 참여한 윤성원은 19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오래전부터 청년고독사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와 글에 관심이 많았다”며 “1인극이다 보니 제가 관심이 있는 분야를 작품에 반영해보고자 했고, 가난 등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인해 마주하는 상황이라는 점이 전쟁과도 맞닿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윤성원은 이어 “연습을 통해 익숙해져 있는 동선에 맞춰 연출과 합의된 지점을 표현하는 연극이 아닌 그때그때 만나게 되는 감정의 순간을 표현하는 연극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자 모험을 하는 기분도 든다”고 했다.흙과 비닐봉지로 채운 무대에 대해선 “1904년과 2024년이 명확히 구별되지 않게 하는 장치가 뭘까 하다가 흙을 떠올렸고, 쓰레기더미로 채워진 고시원 같은 공간처럼 보이게 하면서 그 안에 1904년의 무엇이 들어 있다고 여겨질 수 있게끔 비닐봉지를 활용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작품의 연출은 연극 ‘손님들’로 동아연극상 신인 연출상과 두산연강예술상 공연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김정 연출이 맡았다. 앞서 김정 연출은 러닝 타임이 5시간에 달하는 작품인 ‘이 불안한 집’으로 윤성원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정 연출은 ‘붉은웃음’을 다큐멘터리적 성격의 연극이라고 소개하면서 “거대한 폭력에 짓눌린 청년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언가를 바꿔보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은 아니라면서 “안타까운 죽음을 잠시나마 멈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품을 준비했다. 같이 슬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이야기하는 소박한 기도에 가까운 메시지를 품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붉은웃음’은 21일부터 12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더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러닝 타임은 인터미션 없이 80분이다.
2024.11.19 I 김현식 기자
‘음주운전’ 문다혜, 검찰 송치…도로교통법 위반
  • ‘음주운전’ 문다혜, 검찰 송치…도로교통법 위반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열린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 용산경찰서는 19일 문씨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문씨의 주차위반, 신호위반, 후미등미점등에 대해서도 통고처분을 내릴 예정이다.문씨는 지난달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경찰은 당초 피해 택시기사가 치료를 받은 경기도 양주시의 한의원을 압수수색하는 등 위험운전치상 혐의 적용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씨와 합의한 택시기사는 경찰에 상해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문씨는 지난달 18일 경찰에 출석할 당시 기자단에 배포한 사과문에서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리며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문씨의 오피스텔 불법숙밥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4.11.19 I 정윤지 기자
이재명 1심 선고로 힘빠진 김건희 특검법, 與 이탈표 기대감 하락
  • 이재명 1심 선고로 힘빠진 김건희 특검법, 與 이탈표 기대감 하락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건희 특검법’을 관철하기 위해 국회 안팎에서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여당이 자중지란을 거듭하며 분열하는 상황에서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이후로 기대감이 옅어졌다. 민주당은 특검법을 거듭 재추진하는 한편 상설특검,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거부권 사용 즉시 용산 대통령실로 찾아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연기됐지만 민주당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김건희 특검법은 지난 21대 국회부터 포함하면 이번이 세번째 발의이며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시 15일 이내 재의를 요구(거부권)해야 한다. 이 기간 내 재의를 요구하지 않으면 법률안은 그대로 공표된다.민주당은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김건희특검법 관철을 위한 1차 민주당 국회의원 비상행동’에 이어 18일부터 26일까지 ‘2차 비상행동’을 진행 중이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선포식에서 “제1야당 대표를 죽이면 대통령 부부의 범죄가 없던 일이 되나? 결코 그렇지 않다”며 “국민이 직접 키운 유력한 대선후보를 탄압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의 범죄를 처벌하라는 목소리도 더욱 커질 뿐”이라고 말했다.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판결 이후 재개된 민주당 의원들의 비상행동은 1차 비상행동보다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방식도 시민 참여형으로 변경했다.우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2시간 동안 광화문 일대에서 의원들이 특검 관철 피켓시위를 하기로 했다.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는 수도권 지역에 한해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릴레이 발언도 진행한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시민들에게 민주당의 의지를 과감하게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본회의 전날인 27일에는 의원과 수도권 당원들이 국회 본청 앞에서 특검법 수용 촉구 대회도 연다.그간 민주당은 당정 갈등으로 분열하던 국민의힘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에 찬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운 ‘친한(親한동훈)계’ 의원들이 이탈표를 던질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던 참이었다. 그러나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사건에서 피선거권을 10년 박탈하는 징역 1년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여당은 자중지란을 중단하고 단일대오로 뭉쳤다.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여당의 이탈표까지 포함해 재의결 조건인 200표를 넘길 것이라 기대했으나 이런 기대도 옅어졌다. 한 원내 관계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버티는 힘이 생겼을 수 있다”며 재표결시 법안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민주당은 세번째 특검법이 최종 부결될 경우 네번째 특검법 추진과 함께 이미 발의한 상설특검과 국정조사까지 입법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도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다”고 의지를 보였다.
2024.11.19 I 이수빈 기자
캠코, 입주사와 함께 소방훈련…안전관리 내실화
  • 캠코, 입주사와 함께 소방훈련…안전관리 내실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캠코가 기업 지원을 위해 인수한 사옥·공장 등 5곳에서 입주사와 함께‘안전관리 내실화를 위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이번 소방훈련은 화재 등 재난발생 시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협력 및 공조체계 강화를 통한 안전관리 내실화와 안전의식 확산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소방훈련 대상은 캠코가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등으로 인수한 기업자산 중 직접관리하고 있는 5곳의 사옥 및 공장이다.캠코는 지난 달 18일 인천시 소재 통신기기 제조공장을 시작으로 입주사·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소방훈련을 이어왔다.특히, 이날 서울시 용산구 소재 업무용 빌딩에서 캠코 임직원, 입주사 직원, 용산소방서 소방요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상황을 가정한 △화재진압 훈련 △부상자 응급구조 및 후송 등 실질적인 대응훈련을 실시했다.아울러, 캠코는 입주사 직원들에게 VR장비를 활용한 맞춤형 교육 제공과구조손수건 등 구호용품을 전달해, 재난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인명피해 최소화 등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서중 캠코 부사장은 “이번 소방훈련은 재난상황을 가정한 실질적인 대응훈련으로, 자체대응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강화할 수 있었다”며, “캠코는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안전 보호와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경영진 주도의 건설현장 특별안전점검 등 지속적인 안전관리 노력을 통해 2023년까지 10년 연속 중대재해 ‘ZERO’를 달성했다.
2024.11.19 I 송주오 기자
성심당이 지역경제 살렸듯…“‘기업가정신’이 지방소멸 해결책”(종합)
  • 성심당이 지역경제 살렸듯…“‘기업가정신’이 지방소멸 해결책”(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9일 “더 많은 창업가들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지역혁신을 선도하고 세계로 나아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4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GEW 코리아 2024)에서 “기업가정신은 단순히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에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GEW는 매년 셋째 주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동시 개최하는 기업가정신 확산 행사다. 국내에서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라는 이름으로 2014년부터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기업가정신, 창업에서 스케일업’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혁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개막식 참석자들은 기업가정신이 지방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하는 창업가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한정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방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지역의 성장동력을 이끌어내고 고유한 매력과 역량을 발견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을 집중해야 할 때다. 이 발걸음의 시작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라고 강조했다.기업가정신이 지역 혁신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로컬 크리에이터’를 꼽았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과 문화 특성을 소재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다. 대전 성심당이나 강릉 테라로사 등과 같이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는 인근 상권 전체의 부흥과 일자리 창출, 지역 활성화 등의 효과가 크다. 한 이사장은 “인천의 낙후된 구도심이었던 개항로는 잊혀지던 역사를 콘텐츠화하고 지역가치, 창업 지원, 시민의 관심 등이 결합해 글로벌 명소로 거듭나게 됐다”며 “세계인이 가고 싶은 지역으로 만든 건 다름 아닌 기업가정신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오 장관도 중기부의 로컬 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을 소개하며 “골목상권이 골목산업으로 발전하고 지역 관광상품이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진화하는 현장에 기업가정신과 혁신 아이디어로 무장한 로컬 크리에이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전통적으로 기업가정신이 강한 나라다. 성장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왔다”며 “기업가정신은 기후위기, 소득 양극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역별 특성을 살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지역 내 여러 자원을 연계하고 활용하는 기업가정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4.11.19 I 김경은 기자
한남4구역 수주전…삼성 ‘한강 조망’ vs 현대 ‘예술성’
  • 한남4구역 수주전…삼성 ‘한강 조망’ vs 현대 ‘예술성’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강북 최대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기 위해 국내 1, 2위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는다. 두 건설사가 정비사업 수주전에서 대결하는 건 지난 2007년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 이후 17년 만이다.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물산은 한강변 전면 배치된 4개 동에 나선형 구조를 적용해 한강뷰를 극대화하는 설계를 강조한 반면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자하 하디드와 손잡고 예술성을 내세우고 있다.디에이치 한강 조감도(사진=현대건설)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360일대에 지하 4층~지상 23층, 51개 동, 2331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3.3㎡당 940만원 수준으로 총 사업규모만 1조 6000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 Studio)와 협업해 한강변 전면에 배치된 4개 동을 마치 회전하는 듯한 나선형 구조로 설계한 원형 주동 디자인을 한남4구역 사업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 디자인으로 정비 사업 최초로 특허를 출원했다. 조합원 모두 한강 조망권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입주민의 생활 방식에 따라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가변형 구조 설계를 제안했다.서울시청 광장 6배에 달하는 1만 2000여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도 특징이다. 이는 세대당 5.03평 규모로 기존 공동주택에서 세대당 3평 정도가 주어지는 것보다 훨씬 넓다. 여기에 커뮤니티에는 100여개의 다양한 시설을 넣을 계획이다.한강과 남산을 연결하는 365m 길이의 친환경 생태공간 ‘하이라인365’를 조성해 조깅 트랙, 세족장, 캠핑 공간 등 다양한 옥외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단지명은 ‘널리 빛나고 번영한다’는 뜻을 담아 ‘래미안 글로우 힐즈 한남’으로 정했다.현대건설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와 손을 잡았다.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는 앞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했으며, 이번에 현대건설과 손잡고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동주택 작업에 참여한다.단지명으로는 ‘디에이치 한강’(THE H HANGANG)을 제안했다. 한강의 물결과 남산의 능선을 형상화한 곡선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존의 직선형 설계를 과감히 벗어나 곡선형 알루미늄 패널 8만8천장을 사용하는 설계를 제안했다.단지 내 3개 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190m의 브릿지와 2개 동을 연결하는 110m 브릿지로 외관의 매력을 더한다.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남산, 용산공원의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당초 51개 동에서 22개를 줄인 29개 동을 지어 세대 간 조망권 침해를 최소화했다.특히 중대형 평형인 1318 세대에는 테라스 특화 평면을 적용해 돌출형, 오픈형, 포켓형 등 다양한 테라스 형태 중에서 조합원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 한남4구역을 한남3구역 ‘디에이치 한남’과 연계해 총 8000가구 규모의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수주 업체 선정은 내년 1월 18일 조합원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2024.11.19 I 박지애 기자
국내 2005만호 지능형 전기 계량기 보급 완료…한전 “신사업 창출 모색”
  • 국내 2005만호 지능형 전기 계량기 보급 완료…한전 “신사업 창출 모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2005만호에 이르는 국내 전기 사용 가구의 전기 계량기 디지털화 작업을 마쳤다. 거의 모든 국내 전기 사용자의 현황을 실시간 감시·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을 계기로 다양한 신사업 창출도 모색한다.가정용 스마트 미러링(AMI) 개념도. (사진=한국전력공사)한전은 19~21일 서울 용산 로얄파크컨벤션에서 지능형 전기 계량기 ‘스마트 미터링(AMI)’ 보급사업 완료를 기념한 행사 ‘스마트 미터링 위크’를 연다.독점적 전기판매 공기업인 한전은 검침원이 일일이 확인했던 전기 계량기를 디지털화하고자 2010년부터 AMI 보급 사업을 추진했다. 첫해 50만호 교체를 시작으로 15년 만에 국내 2005만호에 대한 교체 작업을 끝마쳤다. 고객이 고지서를 받아보기 전에 현재까지의 전기요금 사용 현황과 예상 부과요금을 보는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한전으로서도 원격 검침과 함께 더 정확한 실시간 전력수요 예측으로 더 안정적인 배전망 운영도 가능해졌다.한전은 이를 기념해 사흘간 다양한 행사를 연다. 스마트미터링 관련 주요 정책을 협의하기 위해 사외 전문가 28명이 참여하는 기술위원회를 발족하고, 기업·대학·연구소(산학연)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기술포럼 및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AMI 보급 완료를 계기로 다양한 혁신 신사업 모델이 나오리란 기대감도 크다. 19일엔 한전과 정부, 주한 외국 대사와 해외 전력기업 경영진, 국내 계기·통신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마트미터링 신사업 선포식도 열었다. 이를 계기로 단순 전력판매 사업을 데이터 서비스 사업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한전은 또 이 기간 필리핀 최대 전력판매기업 메랄코(Meralco)와 기술교류 및 협력 양해각서(MOU)를 현지 스마트미터링 사업 참여를 모색하는 등 해외 진출도 꾀한다. 독일 전기전자기술자협회(VDE)와도 스마트 미터링 공동연구 협력 MOU도 맺는다.한전 관계자는 “스마트 미터링 위크 행사기간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및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스마트미터링 비전 실행력을 높이고 미래 전력산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9 I 김형욱 기자
사업구조 개선 수순?…아모레퍼시픽 中가동률 급락
  • 사업구조 개선 수순?…아모레퍼시픽 中가동률 급락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모레퍼시픽 해외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사업이 부진의 늪에서 빠져 있다. 중화권에서의 판매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상하이 사업장 가동률을 10%대까지 떨어뜨렸다. 19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최근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올해 1~3분기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기초화장품(스킨케어) 중국 상하이 사업장의 평균 가동률은 16.7%로 집계됐다. 색조(메이크업) 중국 상하이 사업장의 평균 가동률도 21.7%에 그쳤다. (단위=%, 자료=아모레퍼시픽)중국 상하이 사업장의 평균 가동률이 지난해 스킨케어 56.1%, 메이크업 55.4%였던 데 비해 올해의 경우 절반 수준 이하로 급락했다. 설비 가동률은 설비 표준 생산능력(CAPA)에 실제 주문 수량을 나눈 값이다. 비누, 치약 등 데일리뷰티 중국 상하이 사업장만이 3분기 누적 평균 가동률 65.3%로 지난해(72.2%)와 비교해 체면치레 한 수준이다.경기 오산에 있는 국내 스킨케어·메이크업 사업장은 올해 3분기까지의 평균 가동률이 각각 94.1%, 93.9% 등 90%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에서의 화장품 분야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 사업은 사업 구조 개선 작업으로 제품 운영과 영업채널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며 “상하이 사업장의 주요 생산 브랜드는 ‘이니스프리’·‘마몽드’·‘려’ 등으로 중국 사업의 매출 감소와 함께 재고 관리 차원의 생산 계획 조율로 사업장 가동률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홍콩·대만을 포함한 중화권은 아모레퍼시픽 매출액 40%(2023년 기준)를 차지하는 해외매출액 가운데서도 5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 비중이 높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 팬데믹에 애국 소비 흐름 등이 겹치면서 중화권에서의 성장세가 꺾였고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든 3535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화권에서 거래 구조 개선과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수익성을 개선해 손익 턴어라운드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4분기 기준 중국 사업장의 가동률은 려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고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사업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지 생산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 전용 상품을 강화하고 현지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19 I 경계영 기자
“기업가정신으로 지역혁신 이끈다”…700여명 머리 맞대
  • “기업가정신으로 지역혁신 이끈다”…700여명 머리 맞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업가정신 확산의 장인 ‘2024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GEW 코리아 2024)’가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GEW는 매년 11월 셋째주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동시 개최하는 기업가정신 확산 및 성과 공유 행사다. 국내에서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 한국행사라는 이름으로 2014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기업가정신, 창업에서 스케일업’을 주제로 개최한다. 지역혁신에 필요한 정책, 자원, 기업가정신을 기반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는 기회가 마련되며 70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이날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주간행사 선포식 △지난 1년간 기업가정신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를 격려하는 시상식 △‘지속가능한 사회혁신을 위한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의 기조강연 등을 진행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대기업,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지역까지 도전과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중기부도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창업가가 지역 혁신을 선도하며 전 세계로 확산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개막식 이후 ‘지역 기업가정신 생태계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에서는 지역별 기업가정신 생태계 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 기업가정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뤄졌다.오는 20일에는 ‘기업가정신교육 온라인 포럼’을 통해 기업가정신교육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사례와 각 시·도 교육청의 기업가정신교육 사례를 발표한다.‘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1’에서는 ‘창업에서 스케일업까지! 지역혁신 창업가의 스토리’를 주제로 지역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지역 가치 창업가 3인이 성수 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21일에는 ‘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2’ 자리를 마련해 ‘지역혁신의 차세대 주역! 대학생(유학생) 창업 도전기’라는 주제로 국내 대학 창업팀과 우리나라에서 창업을 꿈꾸는 유학생들의 이야기를 영등포 로컬모티브에서 들을 수 있다.같은 날 저녁에는 ‘기업가정신 영화 데이’를 통해 자연, 인간, 기술 간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낯선 환경에서 적응과 성장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 ‘와일드 로봇’을 상영한다. 영화관람 후에는 참관객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행사를 용산 CGV에서 진행한다.이 밖에도 ‘기업가정신 콘텐츠 공모전 전시회’와 ‘기업가정신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4일까지 행사 홈페이지에서 상시 운영한다.모든 행사 프로그램은 GEW 코리아 공식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 가능하다. 개막식 및 온라인 포럼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유튜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2024.11.19 I 김경은 기자
공수처 "채상병 사건, 용산도 조사 필요…尹은 아직"
  • 공수처 "채상병 사건, 용산도 조사 필요…尹은 아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조만간 주요 피의자 조사를 재개하는 가운데 조만간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추진될 전망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전경. (사진=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계자는 19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몇부 능선을 지났다고 말하긴 힘들지만 상당 부분에 대해선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참고인 조사 남아있는 부분이 조만간 진행될 것이고,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계속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공수처 관계자는 “법리 검토는 충분히 했고 사실관계 규명의 문제”라며 “경찰 관계자,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누구든 조사할 수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하면서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지 아닌지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해 7월 채상병 순직 이후 해병대수사단이 책임자를 규명해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국방부 관계자들의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해왔다.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전 1사단장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특정했으나 윤 대통령이 이에 격노한 뒤 이첩 보류 및 회수, 혐의자 축소 등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공수처는 4∼5월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주요 피의자를 불러 조사했으나 이후 수개월 동안 기존 사건 기록과 법리를 검토했다. 이후 지난달 말 담당 부장검사 2명의 연임이 확정되자 평검사 2명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사팀을 재정비했다.공수처 관계자는 ‘채상병 사건 목표 마무리 시점이 있느냐’ 등의 질문에는 “시점을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명품 가방 수수와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고발된 사건에 대해선 “우선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여건이라든지 검찰의 수사 진행 정도를 보면 아무래도 검찰의 결론을 보고서 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뇌물 수수 등 혐의 고발을 불기소 처분했는데, 서울고검의 항고 결론까지 본 이후에 본격 검토하겠다는 취지다.사건을 맡은 검사가 최근 사직한 점, 수사 인력이 부족한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2024.11.19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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