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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도어 떠난’ 민희진, 내달 첫 공식석상…퇴사 심경 밝힐까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며 전속계약 해지 법정 공방을 예고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위약금 소송으로 실제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최근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사임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12월 토크콘서트 무대에 설 것으로 알려졌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7월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25일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최근 어도어에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여기에는 뉴진스 성과를 깎아내린 하이브 직원에 대한 조치, 뉴진스의 과거 사진 영상 무단 공개 삭제, 하니를 무시하라고 한 다른 레이블 매니저에 대한 불만 등을 해결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멤버들은 14일 이내에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뜻도 전했다.이에 어도어 측은 “지혜롭게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한편 민 전 대표는 오는 12월 6일 오후 8시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 이벤트홀에서 한화손해보험과 폴인이 주최하는 토크 콘서트 ‘장르가 된 여자들’에 출연한다. 민 전 대표는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POP 장르가 되다’라는 주제로 토크를 펼칠 예정이다. 해당 토크쇼는 신청자에 한해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이 가능하다.이번 행사는 민 전 대표의 어도어 퇴사 후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민 전 대표는 지난 9월에도 ‘2024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행사에 참석해 약 134분간 강연을 펼친 바. 이날도 거침없는 발언들과 함께 퇴사 관련 이야기를 전할지 궁금증이 모인다.민 전 대표는 지난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하고 하이브를 떠났다. 이후 민 전 대표 측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등 경영진을 정보통신망법 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또 빌리프랩을 상대로 5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한편, ‘장르가 된 여자들’은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확립한 여성들이 자기다움을 찾아 가는 여정에 대한 깊은 통찰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場)이다. 이 자리에는 민 전 대표를 포함해 김지윤 정치학 박사, 정서경 작가, 인플루언서 이사배, 김겨울 작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CJ나눔재단,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진행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나눔재단이 ‘2024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부터 작품 제작까지 완성한 6개 부문의 창작 콘텐츠를 선보이는 문화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청소년에게 문화 창작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CJ나눔재단 2024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 개최 (사진=CJ나눔재단)CJ나눔재단은 지난 22~24일까지 개최한 ‘CJ도너스캠프 청소년 문화동아리‘(이하 ‘청소년 문화동아리’)가 성황을 이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는 각 부문 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진행하기 위해 CGV용산(방송, 영화, 요리), CJ아지트 대학로(공연 부문) 및 광흥창(음악 부문),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패션 부문) 등 4개 공간에서 3일 간 진행했다.3일 간 행사 현장에는 ‘청소년 문화동아리’ 참여 청소년들을 비롯해 동아리가 소속된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기관 관계자와 업계 전문가까지 1000여명이 방문했다.특히 올해는 지난 팬데믹 기간 중 중단됐던 요리 부문 시식회와 패션 부문 런웨이 무대가 재개됐다. CJ나눔재단은 청소년 창작자들이 직접 요리한 메뉴를 맛보이고 품평 받을 수 있는 자리와 실제로 제작한 의상을 모델이 입고 런웨이를 걷는 무대를 마련했다.이 밖에도 영화 부문과 방송 부문 동아리의 단편 영화제 상영회, 공연 부문과 음악 부문 라이브 공연 현장 등 ’청소년 문화동아리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처럼 CJ문화재단은 2019년부터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송, 영화, 음악, 공연, 요리, 패션 등 총 6개 부문에 CJ의 문화 인프라를 연계한 문화 창작과 체험 기회를 지원 중이다.CJ나눔재단 관계자는 “해가 거듭될 수록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청소년 창작자들이 문화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CJ만의 차별화된 ’문화사화공헌‘으로 성장 단계별 맞춤형 문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피·땀·눈물로 그린 '소방관'의 희생…일상 영웅에 바치는 뜨거운 헌시[종합]
- 배우 오대환(왼쪽부터), 김민재, 이유영, 주원, 유재명, 장영남, 곽경택 감독이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금 이 순간도 고군분투 중인 일상의 영웅들에게 바치는 숭고한 헌시. 각본부터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진정성을 갈아 넣어 완성한 실화 이상의 감동.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그린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의 기자간담회에는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는 사건 당시 화재 건물의 붕괴로 6명의 순직 소방관을 낳은 비극적 사건이다. 당시 소방관들의 순직을 계기로 소방 구조대원 및 구급대원들이 처한 열악한 지원, 환경 등이 수면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에만 해도 소방관들은 장갑 하나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것은 물론, 국가공무원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해당 사건 이후 약 18년이 흐른 뒤 2019년이 되어서야 소방공무원들의 국가직 전환이 이뤄진 바 있다. 곽경택 감독은 영화의 연출 의도 및 계기를 묻자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누군가의 희생을 기리는 이야기인 만큼 재주나 테크닉보다는 치열함과 진지한 모습을 생각하며 연출했다”며 “전작의 후반 작업을 하던 중 이 영화 시나리오를 만났다. 어떤 이들의 희생, 희생하신 소방관분들의 이야기를 감독으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일종의 부채의식으로 이 영화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곽경택 감독. (사진=연합뉴스)배우 유재명이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사회 관람 후 기자간담회를 참석한 배우들의 눈시울은 붉어져 있었다. 구조대장 인기 역의 유재명은 “영화 보는 내내 등장인물들의 미소가 보기 좋았고, 특히 일상을 사는 소방관들의 모습도 많이 담으려 노력했다. 영화에 가슴 아픈 사건도 있고 큰 화재 사건을 다루는 장면도 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구조대원들이 함께 족구를 즐기는 장면들도 많이 생각이 나더라”고 영화를 접한 감상을 밝혔다. 주원은 ‘소방관’에서 서부소방서에 첫 발령받은 신입 소방관 철웅 역으로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주원이 연기한 철웅은 생사가 오가는 현장에서 장비 하나도 제대로 다루기 어려운 신입 소방관에서 투철한 소명의식을 지닌 소방관으로 성장하는 캐릭터다. 철웅은 친형처럼 아끼던 선배 소방관 용태(김민재 분)를 화재로 잃고 깊은 죄책감에 빠지지만, 동료들의 도움과 응원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주원은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에 대해 “촬영 전 기본 소방 교육 외에도, 마음가짐을 유지하겠다는 다짐이 있었다. 홍제동 참사 사건 관련 다큐와 뉴스를 보면서 마음으로 되뇌었던 기억이 많이 난다”며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불’에 맞서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 두려웠다. 물론 연기가 많아서 앞이 안 보이는 상황도 실제로 있었는데 불이 실제로도 뜨겁고 앞에서 살아있는 큰 불들을 보며 더 두려움을 느꼈다. 거기에 따른 애로사항이 컸다”고 토로했다. 또 “실화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보니까 물론 촬영장에서 굉장히 행복하고 함께 즐겁게 촬영했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한편의 마음에는 무거운 마음을 갖고 연기했다. 그래서 소방관분들을 생각하며 항상 연기에 임했다”고도 강조했다. 주원. (사진=연합뉴스)이유영. (사진=연합뉴스)완성된 영화의 결과물을 향한 만족감도 표현했다. 주원은 “다른 영화적 기교보다 깔끔했고, 소방관들의 그때 그 당시의 열악한 환경과 노고 이런 것들을 일상을 깔끔하게 잘 표현해주신 거 같아서 잘 봤고 소방관들에 대한 존경심이 점점 더 커지는 거 같다”고 전했다.이유영은 요구조자들의 현장 응급처치를 돕는 구급대원 서희 역을 맡아 투철한 열연을 펼쳤다. 이유영은 “영상 참고할 게 홍제동 실화를 다룬 다큐멘터리 하나밖에 없었는데 그 다큐를 얼마나 많이 되돌려 봤는지 모르겠다”며 “이 사건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생각했고 곽 감독님 작품이라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구조대원 용태 역을 맡은 김민재는 시사회 관람 후 유독 눈물을 많이 흘렸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도 눈물을 보인 김민재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이긴 했으나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잘 들여다보지 못했던 직업군에 있는 이야기다 보니까 참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잘 봤다는 표현을 감히 쓸 수 있을까. 영화관에서 내가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로 그런 느낌은 처음 받았다. 영화관에서 꼭 내 가족이 다치고 내가 아픈 것처럼 그런 느낌이었다. 처음”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어쩌면 사그라들고 있던 저의 깊지 못한 시선이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힘을 얻고 더 깊어지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반성도 하게 됐고 힘이 났던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강인한 정신력을 지닌 구조대원 효종 역을 맡은 오대환은 이 영화를 통해 소방관들을 향한 존경과 죄송함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오대환은 “왠지 모를 소방관님들에 대한 죄송함이 제일 컸다. 고마움, 감사함 이렇게 딱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 소방관님들을 대할 때 우연히라도 마주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저희 영화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기억하겠습니다’ 같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고 감사함을 갖고 늘 소방관들을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구조대 반장 진섭(곽도원 분)의 처 역을 맡은 장영남 역시 “소방관 한 명 한 명 인물들을 지켜보며 가슴이 아파 많이 울었다. 소방관분들 정말 존경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사진=연합뉴스)오대환. (사진=연합뉴스)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퇴색되지 않게 영화를 구현하는 과정에서도 진정성을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를 각색하기 시작한 때부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순간까지 제게 가장 물음표는 ‘소방관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본인들의 이야기라 인정해주실까’다”라며 “저녁에 소방관 가족분들의 시사가 예정돼 있다. 기자간담회 이 자리만큼 그 자리에서 저에게 굉장히 두근거리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소방관분들께서 우리 이야기를 열심히 잘해줬구나, 실제 현장 들어갔을 때랑 비슷하다 말씀을 주신다면 제 소임을 다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관객들, 보통 사람들 역시 이 영화를 계기로 현장의 위험에 처했을 때 좀 더 열심히 소방관들을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그런 상호 작용이 만난다면 꿈같이 행복한 결과가 될 것 같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장영남. (사진=연합뉴스)화재를 진압하는 장면들에선 실제 소방관들의 절박한 심정과 두려움을 담아 현장 연기에 임한 배우들의 처절한 고군분투 앙상블이 빛을 발한다. 뜨거운 불길이 바로 눈앞을 덮치는 듯 실감나고 급박한 장면 전개 역시 손에 땀을 쥐는 긴장을 유발한다.화재 신이 있을 때만큼은 현장도 초긴장의 연속이었다고. 곽경택 감독은 소방관들의 고군분투를 다루며 실제 현장에서 애로사항이 없었는지 묻자 “저도 불이 나는 장면을 처음 다뤄보니까 특수효과팀과 테스트 촬영을 했다”며 “저희는 그냥 컨테이너 안에서 어떤 재질에 불이 붙었을 때 각자 어떤 방식으로 불이 나오는지 테스트하는 현장이었는데 갑자기 큰 바람이 한 번 확 부는 거다. 그 후 순식간에 컨테이너가 그야말로 화염에 싸여 저희가 소화기와 물을 가지고 불을 진압했던 섬뜩했던 기억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내가 이 영화를 찍다가 어떤 사고가 나면 그건 내 잘못이란 생각 때문에 특수효과 팀하고 굉장히 의논을 많이 했다. 제 입장에선 스태프, 배우들이 다치지 않도록 그야말로 매번 화재 신을 찍을 때마다 초긴장 상태로 감독의자에 앉아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 '최고 신인' 투어스, '마지막 축제'로 2024년 피날레 [종합]
- 그룹 투어스(TWS)가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싱글 1집 ‘라스트 벨’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투어스다. ‘올해 최고의 신인’ 그룹 투어스(TWS)가 신곡 ‘마지막 축제’로 2024년 활동의 피날레를 장식한다.투어스는 2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싱글 ‘라스트 벨’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 무대를 첫 공개했다. 투어스 특유의 청량한 매력과 함께 몽환적인 질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마지막 축제’는 한 몸처럼 움직이는 칼군무와 퍼포먼스가 더해져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격동적인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무대를 완성한 투어스는 왜 대세 그룹인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마지막 축제’와는 다른 매력으로 풀어내 듣는 재미도 높였다.경민은 2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열린 첫 싱글 ‘라스트 벨’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열심히 준비한 무대인 만큼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한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역시 투어스’란 말을 들을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재는 “이번 활동을 통해 투어스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새로운 감정과 설렘, 두근거림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주목해서 봐달라”고 했다.그룹 투어스(TWS)가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싱글 1집 ‘라스트 벨’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신유는 올해 주요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고 있는 점에 대해 “투어스의 곡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감일 ㅏ생각한다”며 “오히려 더 열심히 하는 원동력이 됐다. 멤버들끼리도 더 끈끈해졌다. 모든 일에 감사하다”고 겸손함을 보였다.올해 발표하는 세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인 ‘마지막 축제’는 투어스에게 남다른 곡이다. 특히 올해 마지막 10대를 보내는 지훈은 신곡 ‘마지막 축제’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고.지훈은 “투어스로 보내는 마지막 10대인데, ‘마지막 축제’라는 곡을 들으면서 만감이 교차해 눈물이 흘렀다”며 “소중하게 와닿는 곡”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투어스 멤버들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습하면서 기본기를 다졌다고 털어놨다.신유는 “컴백을 앞두고 자발적으로 기본기부터 연습했다”며 “무대 퀄리티를 높이자는 것이 이번 활동 목표였는데, 한 명이 연습하자고 하면 멤버들 모두 연습했다”고 말했다.지훈은 “‘마지막 축제’는 한 사람만을 위해 마지막 무대를 준비한다는 스토리가 있는 곡”이라며 “매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연습에 임했다. 연습하자는 제안에 모두가 흔쾌히 임해줘 고맙다”고 끈끈한 멤버애를 과시했다.투어스 영재(사진=방인권 기자)투어스 지훈(사진=방인권 기자)투어스 한진(사진=방인권 기자)투어스 도훈(사진=방인권 기자)투어스 경민(사진=방인권 기자)투어스 신유(사진=방인권 기자)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동명의 곡을 재해석한 점에 대해 지훈은 “부모님도 이 곡을 아시고, 개인적으로도 ‘마지막 축제’라는 곡을 좋아해서 개인적으로 즐겨 들었다”며 “투어스만의 매력으로 재해석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재는 “투어스와 서태지와 아이들 선배님의 ‘마지막 축제’는 슬프지만 슬프지 않게 표현한 게 닮았다고 생각한다”며 “사운드적으론 투어스만의 색깔이 담겨 또 다른 매력의 ‘마지막 축제’를 감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올해 발표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로 음원차트를 뒤흔든 투어스는 2024년을 ‘첫만남’이라고 표현했다. 도훈은 “2024년 많은 분과 첫만남으로 시작했다”며 “투어스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진은 ‘성장’이라고 표현했다. 한진은 “매 앨범 발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만큼 성장했다”고 자평했다.경민은 ‘청춘’이라고 답했다. 경민은 “청춘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기도 했고, 저희 음악을 들었을 때 청춘이 떠올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모두의 청춘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투어스는 이번 활동을 통해 ‘무대에 진심인 그룹’이란 점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바랐다. 영재는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무대에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투어스가 얼마나 무대에 진심인 그룹인지 알아주셨으면 한다”며 “멤버들간 사이가 얼마나 더 단단해졌는지도 집중해서 봐달라”고 당부했다.그룹 투어스(TWS)가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싱글 1집 ‘라스트 벨’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도훈은 “‘투어스 설렌다’는 말을 듣고 싶다”며 “지금까지 보여드린 투어스의 매력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새로운 설렘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는 이날 오후 6시 첫 싱글 ‘라스트 벨’(Last Bell)을 발매하고 컴백한다.‘라스트 벨’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학교에서 울려 퍼지는 마지막 종소리이자, 처음 설렘을 느낀 순간 마음에 울리는 종소리를 의미한다. 졸업을 앞두고 새로운 감정에 눈뜨며 한층 성장한 청춘을 그릴 예정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를 비롯해 ‘너의 이름’(Highlight), ‘점 대신 쉼표를 그려’(Comma,) 총 세 곡이 실렸다.타이틀곡 ‘마지막 축제’는 일상을 같이 보내던 친구에게서 설레는 마음을 느낀 투어스가 한 사람을 위한 무대를 준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993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발표한 동명의 히트곡 스토리 얼개를 이어받은 투어스가 자신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청량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로,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 '소방관' 곽경택 감독 "박효신 OST, 멜로디부터 위로…기분 좋아"
- 곽경택 감독이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이 박효신의 신곡 ‘히어로’(HERO)가 영화의 타이틀곡에 삽입된 비화를 전했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의 기자간담회에는 곽경택 감독,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장영남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박효신은 그간 여러 차례의 휴식기를 거치며 새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중, 영화 ‘소방관’ 제작진으로부터 뜻깊은 제안을 받고 이번 작품과 인연을 맺었다. 제작진은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하며 그에게 참여를 요청했고, 이에 깊이 공감한 박효신이 자신의 새 앨범 수록곡 중 ‘소방관’의 묵직한 메시지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곡을 떠올렸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그는 자신의 깊은 감성과 목소리로 이번 싱글 ‘HERO’를 완성했다.이와 관련해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대표님이 먼저 연락을 주셔서 박효신이란 가수를 아시냐 물으시더라. 그 분이 새롭게 낸 곡이 하나 있는데 한 번 ‘소방관’에 삽입곡으로 쓰면 어떻겠냐 제안해주셔서 그의 음악을 들어봤다”며 “그땐 노래에 가사가 없을 때였는데 들었을 때 첫 느낌은 멜로디 자체에서 저는 어떤 위로의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평소엔 작품에 그렇게 삽입곡을 많이 안하는 편인데, 이 노래에 좋은 가사만 잘 입혀진다면 ‘소방관’의 삽입곡으로 써도 충분히 나중에 위로의 메시지로 끝낼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다행히 개인적으로 굉장히 곡이 좋게 나와 기분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 원숭이·개구리 살아 있는 듯…중국보다 생생한 '고려 상형청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고려 사람들은 중국에서 시작한 도자기 공예 문화를 고려만의 고유한 문화로 승화시켰다. 은은하면서도 영롱한 푸른 빛깔 ‘비색’(翡色)으로 잘 알려진 고려청자다. 그동안 고려청자는 여러 무늬를 새기는 상감(象嵌) 기법을 이용한 ‘상감청자’로 자주 소개됐다. 그러나 상감청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여러 형상을 본떠 만든 ‘상형(象形)청자’다.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언론공개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2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국보 ‘청자 양각·동화 연꽃무늬 조롱박모약 주자’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국립중앙박물관이 고려 상형청자를 집대성한 특별전을 선보인다. 26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2에서 여는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다. 고려 상형청자를 주제로 대표작과 발굴품 등 중요 자료를 한 자리에 모은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보 11건, 보물 9건, 등록문화유산 1건을 포함한 총 274건의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25일 열린 언론공개회에서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상형청자 보고서에 이은 전시”라며 “학술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고려 상형청자가 지닌 뛰어남과 아름다움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려 상형청자는 아름다운 비색 유약과 뛰어난 조형성으로 고려시대 공예의 높은 기술적 성취와 독자적 미감을 보여주는 한국문화의 정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2년 상설전시관 청자실을 개편하면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형청자를 체계적으로 조사했다. 이를 통해 상형청자만을 다루는 특별전을 기획했다. 서유리 학예연구사는 “그동안 상형청자를 다룬 논문이 2건밖에 안 될 정도로 상형청자 연구가 부족했다”며 “고려 상형청자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청자 원숭이·석류모양 연적’. (사진=국립중앙박물관)전시는 △‘그릇에 형상을 더하여’ △‘제작에서 향유까지’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 △‘신앙으로 확장된 세상’ 등 4부로 구성했다. 고려 상형청자의 문화적 뿌리라 할 수 있는 삼국시대 상형토기와 토우(土偶) 장식 토기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상형청자가 등장한 문화적 배경과 제작·유통·소비 과정, 다채로운 상형청자의 아름다움 등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3부 ‘생명력 넘치는 형상들’에서는 고려 사람들의 빼어난 미감(美感)을 확인할 수 있다. 상상 속 동물 기린을 표현한 ‘청자 기린모양 향로’, 고려 공예에서 인기 소재였던 원숭이를 표현한 ‘청자 원숭이·석류모양 연적’ 등을 소개한다. 이 중에서 ‘청자 원숭이·석류모양 연적’은 커다란 석류에 매달린 원숭이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해 눈길을 끈다.리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 ‘청자 양각·동화 연꽃무늬 조롱박모양 주자’도 만날 수 있다. 1257년 사망한 무신정권의 권력자 최항(1209~1257)의 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13세기 청자 대표작이다. 손잡이 위에 작은 개구리 한 마리가 앉아 있어 고려 사람들의 세밀한 공예 솜씨를 확인할 수 있다.‘청자 사자모양 향로’. (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번 전시의 초점은 중국 상형자기와는 또 다른 고려 상형청자만의 독창적인 예술성을 보여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고려와 같은 시기였던 중국 북송대(960~1127) 중국 자기들을 함께 비교 전시한다. 서유리 학예연구사는 “북송대의 중국 자기들은 크기도 훨씬 크고 양각을 굵고 두드러지게 표현한 반면 고려 상형청자는 가느다란 칼을 이용해 양각을 표현하는 등 매우 디테일하고 섬세한 표현이 눈에 띈다”며 “중국의 공예 기술이 우리만의 푸른 색과 만나 훨씬 더 생동감 넘치는 형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상형청자의 내부구조도 확인해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22년과 2023년 컴퓨터 단층촬영(CT), 3차원 형상 데이터 분석 등 과학적 조사로 밝혀낸 상형청자의 제작기법을 인터랙티브 영상으로 구성했다. 이솔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자, 백운기 충남대 연구교수, 신미경 작가, 정구호 디렉터 등이 참여한 고려 상형청자 관련 인터뷰 영상도 전시실에서 상영한다.개관을 기념해 첫 일주일(11월 26일~12월 2일)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내년 설날 연휴과 12월과 2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도 무료 관람 가능하다.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 언론공개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2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 여야의정 3번째 만났지만…증원 논의 '평행선'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여야의정 협의체가 24일 제3차 회의에서 의과대학 증원 문제를 놓고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을 중재하는 여당은 한국의학교육 평가원의 자율성과 의료인력수급 추계기구와 관련한 논의는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의료계는 정부를 향해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가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성원 의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이날 여야의정 협의체(여당·야당·정부 협의체)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의대 정원,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의평원 자율성 보장, 의료인력 추계기구 등을 논의했다. 이들은 협의체 출범 후 세 번째 회의에도 의대 정원 문제를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의료계 입장은 2025년에 1500명이 증원되는 현재에서 2026년 증원은 0명을 전제로 하자는 것”이라며 “원래 의대생 정원인 3058명만 2026년에 뽑는 걸 전제로 인력수급 추계위원회에서 나온 결과를 2027년부터 적용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입장은 2026년 증원에서부터 인력추계위에서 0~2000명까지 과학적으로 증원 규모를 논의하자는 입장이라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정과 의료계가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의대 정원 문제에 관해서는 여전히 각자의 의견만 확인한 셈이다.이와 관련 의료계는 정부를 향해 의대 정원 관련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의료계는 2025년도 증원 조정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고 네 가지 안을 제시했다”며 “2026년 정원 확정 앞두고 증원유예와 함께 합리적 추계기구를 신설해 2027년 이후의 정원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정부에 충분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당초 2025년 증원 조정과 관련해 △수시에서 뽑지 못한 인원 정시로 이월 금지 △예비합격자 배수 축소 △학습능력 떨어지는 학생 대상 자유로운 입학 제한 △의대 모집 요강 내 학교 자율성 보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정부를 향해 “이제는 정부가 응답할 차례”라며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정부의 결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인력 추계위와 의평원과 관련해서는 논의가 진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의료계 인력을 논의하게 될 추계기구 구성 등 관련해 의료계가 요청한 부분이 반영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다. 의평원과 관련해서도 시행령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는 이만희 의원, 김성원 의원, 한지아 의원이, 정부 측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규홍 복지부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자리하지 않았다. 의료계에서는 이종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이사장과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대한의사협회, 전공의 단체는 불참했다. 한편 이날 개혁신당도 서울 용산 이촌동에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이주영 개혁신당 정책위의장은 2025년 증원과 관련 “현실적으로 교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인원이 정해진 후로 아무 논의도 진행되지 않았고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준비도 돼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허은아 당대표도 “의료 시스템의 붕괴는 수능 정원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강행한 것에 대한 질문은 의협이 아니라 용산과 보건복지부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 SH공사 신임 사장 '안갯속'…전임 김헌동은 "시민운동가로 제역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신임 사장 모집 공고가 오는 25일 마감을 앞두면서 후보군 면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3년간 SH공사를 이끌었던 김헌동 전 사장이 불참 의사를 명확히 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손발을 맞췄던 서울시 전현직 간부들이 이름을 올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김헌동 SH공사 사장.(사진=노진환 기자)22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5시까지 신임 사장 지원서 접수를 마무리 짓고, 서류심사를 거쳐 다음달 2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추위가 이를 통해 2명 이상의 후보를 추천하면 서울시장이 1명을 내정,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는 수순이다.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2개월여 가량의 시간이 걸릴 전망으로, 신임 사장 최종 임명까지 현재의 심우섭 SH공사 기획경영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당초 이번 공모 참여 가능성이 언급됐던 김 전 사장은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사장은 임기 말에도 공식 석상에 종종 올라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굵직한 개발사업에 SH공사의 참여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는 등 활발히 활동하면서 연임 또는 재임용 가능성이 흘러나왔던 터다.이와 관련 김 전 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3년간 SH공사를 이끌면서 ‘분양원가 공개’, ‘반값 공공주택’, ‘후분양제 확대’ 등 12대 개혁정책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SH공사 사장을 맡기 전 20여년간 시민단체에서 활동해 온 전공을 살려 이같은 정책들이 잘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시민운동가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공모 참여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김 전 사장의 공모 불참으로 SH공사 신임 사장 후보군은 더욱 안갯속에 놓이게 됐다. 현재 하마평마저 드물어 유력한 후보군 윤곽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그나마 오 시장의 오랜 측근으로 잘 알려진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 이광석 서울시 전 정책특보 등이 거론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SH공사가 신혼부부 장기전세인 ‘미리내집’, ‘리버버스’ 등 한강 수상 및 수변 개발 사업, 대관람차를 비롯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서울시 역점 사업을 다수 맡고 있는 만큼 오 시장과 합을 맞춘 서울시 전현직 간부들이 후보군에 오를 가능성도 언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통상 공사나 공단은 취업심사제도를 운영하는데, SH공사는 그 대상 기관이 아니어서 퇴직 공무원도 자유롭게 공모에 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공사의 신임 사장 지원자격은 지방공기업법 60조 및 공사 정관 14조가 정한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서, 토지의 취득·개발·공급, 주택 등 건설·공급·관리, 부동산 개발업, 주거복지사업 등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전문성 보유공모 분야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이로 정하고 있다.
- 신반포 63.8억·용산 신동아 37억·개포주공 26.8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06동 2층(전용 151㎡)이 63억 7367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111동 2층(전용 85㎡)로 무려 41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제주시 오라삼동 2787의 근린시설로 180억원에 넘겨졌다.11월 3주차(11월 18~22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839건으로 이중 1345건(낙찰률 23.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715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7.6%, 평균 응찰자 수는 3.1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183건이 진행돼 350건(낙찰률 29.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332억원, 낙찰가율은 83.7%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64건이 진행돼 33건(낙찰률 51.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27억원, 낙찰가율은 100.0%로 평균 응찰자 수는 6.3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106동 2층(전용 151㎡)이 감정가 43억 6700만원, 낙찰가 63억 7367만원(낙찰가율 146.0%)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9명이었다.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용산동6가 신동아 5동 1층(전용 152㎡)은 감정가 33억 8000만원, 낙찰가 37억 199만 9990원(낙찰가율 110.1%)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2명이다.이밖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707동 8층(전용 73㎡)이 26억 7830만 1111원, 서울 송파구 문정동 150 ,올림픽훼밀리타운 301동 11층(전용 136㎡)이 21억 1166만원, 서울 양천구 목동 부영그린타운3차 18층(전용 238㎡)이 20억 9511만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 1서초1차이-편한세상 102동 12층(전용 131㎡)이 21억 2510만원 등에 주인을 맞았다.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111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은평구 응암동 백련산힐스테이트 111동 2층(전용 85㎡)으로 41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9억 6200만원, 낙찰가는 7억 2070만원(낙찰가율 74.9%)를 기록했다.해당 물건은 서울연은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근린시설이 혼재해 있다. 6호선 지하철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동측에는 백련산이 자리 잡고 있어 녹지환경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연은초등학교와 영락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명도에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4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감정가 대비 반값(51%)으로 형성되자 많은 투자자와 실수요자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본건은 2022년도 3월에 감정평가된 사건으로 현재 시세 대비 고평가 된 상태다. 비교적 외곽에 위치해 있지만, 신축급 아파트라는 이점이 있다”며 “시세는 8억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적정한 가격에 매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제주시 오라삼동 2787의 근린시설.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제주시 오라삼동 2787의 근린시설(건물면적 1852㎡, 토지면적 9999㎡)로 감정가 284억 391만 6980원, 낙찰가 180억원(낙찰가율 63.4%)를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제주방송국 동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농지와 임야로 이뤄져 있다. 35m 폭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하고,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며 “현재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토지가 상대적으로 넓은 편이다. 지상에는 각종 조경수가 소재하고 있으며, 이는 매각대상에 포함된 상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토지 용도지역은 자연녹지지역으로서 건물 증축 등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건물 및 토지 활용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실내 골프시설은 매각에서 제외되므로 향후 시설 이전에 대한 합의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