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日 강제징용 해법은 '친일·매국'…시민사회 곳곳 반대 목소리(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6일 강제징용의 가해자인 일본 기업을 대신해 국내 재단이 기금을 모아 배상하는 해법을 내놓자 시민사회 곳곳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들은 물론, 강제징용 소송 대리인과 당사자들은 일제히 이번 정부안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굴욕적인 결정’이라고 입을 모아 비판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활동가들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앞에서 윤석열 정부 강제동원 굴욕해법 발표 강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부가 나서서 친일·매국…촛불행동 등 이어갈 것”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발표된 배상안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대법원에서 확정된 3건의 강제징용 확정판결에 대해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재단)이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한일 재계 대표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과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가 ‘미래청년기금’을 공동으로 조성해 유학생 지원 등 양국의 미래를 위한 후속 조치를 실시하겠다고도 했다.이와 같은 정부 결정에 시민사회는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전 11시,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외교부 발표 시간에 맞춰 외교부 앞에서 릴레이 발언 등 항의 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이미 확정된 대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일제의 책임을 면제해주는 움직임을 강행하고 있다”며 “행정부가 사법부를 무시하는만큼 탄핵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의 발표가 이뤄지자 일제히 외교부를 향해 부부젤라와 호루라기를 불고, 고함을 치는 등 소음 시위를 하기도 했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활동가들은 “친일 매국 정권 윤석열 정부 규탄한다”, “강제동원 피해자 무시하는 박진 장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시청광장에서 긴급 촛불행동도 진행할 계획이다. 주제준 한일역사평화정의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어이가 없고, 참으로 기가 막히며 분노가 치밀어오르는 해법”이라며 “국민들이 나서 해법안 무효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촛불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후 오는 7일 국회 앞 비상시국선언, 오는 11일에는 범국민대회를 예고하며 관련 반발 움직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징용 당사자·대리인도 ‘반대’…“동냥한 돈 받지 않을 것”강제 징용 피해자 당사자들 또한 이날 오후 정부의 배상안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인권과 존엄을 짓밟는 모욕”이라며 반대 입장을 냈다. 일본제철, 미쓰비시 등 강제징용 소송 대리인단은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민족문제연구소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의 당연한 요구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무 돈이나 받으라’는 모욕적인 답변으로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는 총 15명이다. 이 가운데 생존한 피해자는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김성주 할머니 총 3명이다. 대리인단에 따르면 생존 피해자 3명은 모두 직접 혹은 가족을 통해 반대 의사를 표했고, 피해자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리인단은 정부의 해법에 동의하는 피해자와 유족을 위해서는 채권 소멸(포기) 절차를 진행하고, 반대하는 이들을 위해서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채권 추심 등 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이 과정 역시 일본의 전쟁 범죄를 배상금을 받냐, 받지 않느냐로 축소시키는 정부의 ‘편 가르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피해자에게 어떤 선택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부당한 것”이라며 “일본은 항상 ‘살아 있는 피해자들을 위한 빠른 해결’을 주장했고, 정부 역시 이를 그대로 쫓아가며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부의 배상안 발표 이후 광주에서는 양금덕 할머니 역시 직접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 할머니는 “잘못한 사람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사죄·배상을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나라 기업들을 동냥해서 받는 돈은 절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日 ‘반성·사죄’ 재확인·관계 노력 표명 평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6일 외교부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방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일본 정부가 화답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도 표명해온 과거 반성과 사죄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제강점기 징용 해법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는 2018년 대법원 판결로 불거졌으며 이제까지 방치해 왔다”면서 “2018년 판결 이후 2019년 7월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와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 (같은 해) 8월 한국에 한일군사정보보협정(지소미아) 종료 통보, 이후 양국 경제 교류의 위축, 안보협력 중단, 인적교류의 단절로 인해 작년 4월까지 한일 관계가 사실상 가로막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취임 이래 강제징용 해결과 한일관계 정상화,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정부는 강제징용 해결을 한일관계 정상화의 출발점으로 인식하고 해결방안 찾고자 했다. 그간 피해자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일본과 협의하면서 한일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했고, 해법을 오늘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제강제동원피해지원재단을 통해 피해자분들께 배상을 실시하고 일본과는 과거 고통과 아픔을 함께 극복하고 양국 미래세대 교류를 촉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약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문제 해결책 발표에 대해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는 1998년 10월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 日 강제징용 피해자 측 "정부안 동의 못해…총체적 '외교 실패'"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제철과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 강제 징용 소송 대리인단이 6일 외교부가 내놓은 배상안에 대해 “2018년 대법원 판결을 사실상 무력화, 일본 가해기업의 사법적 책임을 면책시켜주는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금덕 할머니를 포함, 피해 당사자들도 “동냥처럼 주는 돈은 받지 않겠다”며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표했다.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피해자 대리인단, 지원단체 측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피해자 소송 대리인단과 민족문제연구소는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식민지역사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정부가 피해자들에게 또다시 희생을 강요하며 피해자들의 인권과 존엄을 짓밟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소송 대리인단은 “2018년 대법원의 확정 판결 이후 일본 피고 기업들은 일본 정부 뒤에 숨었고, 일본 정부는 경제 보복으로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며 “그 결과 당연한 피해자들의 요구는 ‘돌아가시기 전에 아무 돈이나 받으라’라는 모욕적인 답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해법이 총체적인 한국 정부의 ‘외교 실패’라고 규정했다. 대리인단은 “일본에 당당하게 배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선의에 기대 ‘숙제 검사를 받는 학생’처럼 저자세로 일관했다”며 “형식적인 민관협의, 졸속인 국회 토론회, 요식 행위에 그친 피해자 의견 수렴 절차 등 총체적인 실패임을 스스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소송 대리인단은 이번 정부의 해법에 동의하는 징용 피해자와 유족을 위해서는 채권 소멸(포기) 절차를 진행하고, 동의하지 않는 이들을 위해서는 대법원 판결과 동일하게 집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소송 대리인인 임재성 변호사는 “이번 정부 해법은 집행 절차에 영향을 줄 수 없다”며 “집행 절차를 통해 한국 정부 및 재단(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일방적 공탁 등이 이뤄진다면 이의 무효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본 기업의 국내 자산에 대한 집행 절차도 이어갈 예정이다. 임 변호사는 “지금도 지급할 수수료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압류 및 추심 명령의 효력은 유효하다”며 “원고들에게는 직접 채권을 추심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기자회견을 함께한 민족문제연구소는 이와 같은 정부의 해법이 피해자 간 ‘편 가르기’가 될 수 있다고도 비판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돈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 피해자에게 어떤 선택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부당한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춘식 할아버지를 포함, 3명의 생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정부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정부의 이번 절차를 비판했다. 같은 시간 양금덕 할머니 역시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잘못한 사람, 사죄할 사람이 따로 있는데 (3자 변제로는) 해결해서는 안된다”며 “동냥처럼 주는 돈은 받지 않겠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한편 대법원에서 배상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는 총 15명이다. 이 가운데 생존한 피해자는 양 할머니를 포함, 이 할아버지, 김성주 할머니 총 3명이다. 대리인단에 따르면 확정 판결 관련 피해자 중 절반 이상이 정부의 이번 배상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 韓 강제징용 해법에 日 '환영'…반도체 소재 수출제한도 풀리나(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방안을 공식 발표하자 일본 정부가 환영하고 나섰다. 강제징용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면서 사실상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되고 있는 대(對)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가 해제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사진= AFP)◇韓 “재단 통해 피해자에 배상”…日 “한일관계 건전하게 되돌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국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것으로 평가한다”라고 말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오전 2018년 대법원에서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피해자지원재단)이 대신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재원은 민간 기업의 자발적 기여 등을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기시다 총리는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한일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서는 한일, 한미일의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 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 협조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문제 및 미국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견제,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 외교·안보·경제 이슈에서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총리와 같은 입장을 반복하면서, “이번 (한국의 징용 해결책) 발표를 계기로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야시 외무상은 일본 기업이 피해자 재단에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 한국 정부가 발표한 조치는 일본 기업의 재단에 대한 거출 등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면서 “정부로서는 민간인 또는 민간 기업이 국내외에 자발적으로 하는 기부 활동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일본 기업의 자발적인 피해자지원재단 기부를 용인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그는 또 박 장관이 언급한 요구 일본측의 “성의 있는 호응”에 대해서는 “(1998년) 한일 공동 선언을 포함한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일본 정부는 징용 피해자 배상 자금을 내지 않고 과거 정권이 밝힌 “반성과 사과”를 계승할 방침이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관련 정부 간 합의는 이미 한일 공동선언으로 끝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추가 배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지난 1일 양대노총 조합원들이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서울 용산역광장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반도체 수출규제 관련 ‘적절한 대응’ 촉구하며 가능성 열어 햐야시 외무상은 한국 기업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한국에 대한 수출관리 운용 재검토는 안보 관점에서 수출관리를 적절히 시행한 것이며 노동자(강제징용) 문제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수출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산업성을 중심으로 한국이 시작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프로세스의 중단을 포함해 한국측에 적절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한 대로 한국 정부가 먼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와 관련 WTO 제소를 취하하면 일본도 수출 규제를 해제하는 수순으로 진행할 공산이 커 보인다.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 정상화의 일환으로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맞춰 한국에 대한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관련 양국 갈등 사안을 마무리 짓고, 한국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한국에 대해 반도체 관련 3개 품목의 수출관리를 강화했고, 같은 해 8월에는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인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당시 일본측은 이런 조치가 ‘안전보장상 대응’이라고 밝혔으나, 일본 기업 징용 배상을 하라는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응한 보복 조치라는 분석이 중론이었다.
- 뮤지컬 '물랑루즈!' 폐막…객석 점유율 90%, 15만 명 관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즈!’가 약 3개월의 공연을 마치고 지난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뮤지컬 ‘물랑루즈!’의 한 장면. (사진=CJ ENM)6일 공연제작사 CJ ENM에 따르면 ‘물랑루즈!’는 104회의 공연 기간 동안 총 객석 점유율 90%, 15만 명의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주요 예매처인 인터파크에서는 뮤지컬 월간 랭킹 1위(2022년 12월 20일~2023년 3월 4일 집계 기준)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물랑루즈!’는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최고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토니상 10개 부분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글로벌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CJ ENM 제작으로 아시아 초연으로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했다.이번 공연에선 배우 홍광호, 이충주가 크리스티안 역, 배우 아이비, 김지우가 사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또한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명곡들에 마돈나,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히트 팝송 70여 곡을 리믹스 해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음악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물랑루즈!’의 한국 프로덕션 프로듀서인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인 ‘매시업(mash-up)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관객들이 충분히 즐기는 것을 보고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초연의 성공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또다시 환상적인 시간을 선물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 빠른 시간 안에 관객 여러분들을 찾아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 푼도 안 낸 일본, 승리한 날이라고...한국 완패, 최악의 결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자, 피해자 측은 “일본의 완승, 우리의 완패”라고 비판했다.임재성 피해 소송 대리인단 변호사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러 가지 안 중에 가장 하수의 안, 최악의 안이 결국 결정됐다”며 이같이 말했다.임 변호사는 “순전히 한국 기업들만의 돈으로 소송에서 진 일본 기업의 채무를 면책시켜주는 안”이라며 “일본이 아무런 부담도 책임도 지지 않고 판결에서 진 자국 기업들을 면책시켰기 때문에 일본 정부가 외교적으로 승리한 날이 오늘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용산역광장에 세워진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8년 대법원 판결 이후, 한일 관계 최대 현안이었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정부가 이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행정안전부 산하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재단’이 재원을 조성해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에 준하는 금액을 우선 지급하는 내용의 제3자 변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일본 피고 기업 참여를 전제로 한 해법이 일본 측 동의를 받기 어려운 만큼, 제3자 변제로 우선 해법을 마련한 뒤 일본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내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이에 대해 임 변호사는 “일본은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든 덮고 빨리 지나가고 싶은 마음이니까 사과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싶지 않다는 것인데, 이미 한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돈으로 피해자들 채권을 다 없앴는데 왜 일본 기업이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재단이라고 이름까지 붙여진 곳에 자발적으로 기부할까?”라고 반박했다.이어 “이거는 한국 정부가 지금 외교적 실패를 가리기 위해서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는 이야기지, 사실은 전혀 의미가 없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임 변호사는 우리 정부가 해법 발표를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대리인이 아니라 자신의 해석”이라며 “한국이 얻는 신뢰에 있을 거다. 외교적 성과로 포장하고 한일 정상회담을 근사하게 열고 정권의 성취, 외교적 성과, 전 정권에서 파탄 났던 한일관계를 정상화시켰다는 수사 같은 것들은 하나의 트로피처럼 안아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피해자들이 20년 넘게, 30년 가까이 쌓아왔던 판결은 이렇게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임 변호사는 피해자 측에서 생각하는 해결 방안은 “일본 피고 기업의 사실 인정과 책임 있는 의사 표시가 있다면 분명 많은 피해자가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입장, 훨씬 더 전향적인 입장을 취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피해자 지원단체 측은 정부 발표 이후 이날 서울과 광주에서 기자회견은 물론, 촛불집회도 예고했다.정부는 발표 이후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배상금 수령 의사를 물을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 해법에 동의하지 않는 피해자와 또 다른 소송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 ‘서울농부’들의 텃밭대전…“땅 좀 빌려주세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재작년에 똑 떨어져서, 작년엔 회사 사람이랑 알음알음해서 5명에 부탁해 신청했어요. 그랬더니 딱 1건 당첨되더라고요. 올해는 4명에 부탁했는데 안될까봐 걱정이에요.”(서울 강서구 40대 김모씨)2월 말~3월 초는 ‘도시농부’들을 설레게 하는 시간이다. 이 기간 서울 대부분의 구청이 자체 운영하는 텃밭 신청을 받아 분양한다. 평균 평당 1만원꼴 저렴한 비용으로 4~11월 제철 채소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자치구에선 경쟁률이 두자릿수까지 오르는 등 텃밭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서울 강서구가 오곡동에서 운영 중인 오곡텃밭농장(사진=강서구 제공)5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주말농장, 도시농장, 텃밭농장 등의 이름으로 운영하는 텃밭은 대개 2~6평 사이로 일부는 무료 제공하거나 대체로 평당 1~2만원 선이다. 2~3평이라 해도 상추를 비롯한 쌈채소는 물론 고추, 열무, 배추 등을 다양하게 심어 수확할 수 있다. 호미, 물뿌리개와 같은 기본적인 농기구도 공용으로 비치돼 있다.서울 구로구의 곽모(49)씨는 “작년에 4평 당첨돼서 가지, 열무 등 넘치게 키워 먹었다”며 “쪽파, 대파, 배추 심어서 김장도 했으니 분양비 6만원에 비료값, 인건비 쳐도 남는 장사였다”고 했다. 곽씨는 “가족끼리 여가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고 친환경 채소를 직접 길러 먹으니 보람이 있다”며 “올해는 떨어져서 더 비싼 민간텃밭을 알아봐야 할 처지”라고 했다.실제로 구청 관계자들은 텃밭 경쟁률이 오르는 추세라고 입을 모았다. 향림도시농업체험원텃밭 등을 운영 중인 은평구 관계자는 “2018~2019년엔 7 대 1정도였는데 2021, 2022년엔 14 대 1, 15 대 1까지 몰렸다”며 “올해도 분양 접수 이틀만에 7 대1 수준이니 경쟁률이 두자릿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영등포구 관계자는 “주말농장만이 아니라 상자텃밭 가꾸는 분들도 늘고 있다”며 “20~30대 분들도 전화 문의를 꽤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은퇴한 어르신들은 귀농까진 못해도 소소하게 텃밭농사 지으면서 성취감을 느끼시는 것 같고, 건강도 좋아졌다고 하신다” 며 “젊은층은 취미생활로 즐기는 것 같다”고 했다.이 때문에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할 공급 확충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한 구청 관계자는 “용산처럼 유휴부지가 없는 지자체는 텃밭을 가꾸고 싶어하는 주민이 있어도 땅이 없다”며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작은 규모로라도 텃밭을 더 조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텃밭을 차지하곤 방치하는 이들에 대한 제재 필요성도 제기됐다. 강서구 오곡텃밭농장에서 농사지었던 이모(63)씨는 “여름에 옆집 텃밭의 잡초가 무릎 넘게 자라니까 내 텃밭까지 넘어오더라”며 “구청에서 연락해도 ‘가을에 무 심을 거다’는 식으로 넘어간다니, 이런 사람은 다음에 신청 못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 풀무원,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2호점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풀무원이 비건(채식주의) 대중화를 위해 사업을 확장한다.지난 3일 아이파크몰 용산점 7층에 위치한 플랜튜드 2호점 오픈식 행사에서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왼쪽 네번째)가 김대수 HDC 아이파크몰 대표(왼쪽 세번째), 이인성 비건표준인증원 원장(오른쪽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풀무원푸드앤컬처)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2호점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점 7층에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픈식 행사에는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와 김경순 풀무원푸드앤컬처 C&S 본부장, 김대수 HDC 아이파크몰 대표, 최용화 HDC 아이파크몰 영업실장, 이인성 비건표준인증원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에 플랜튜드 1호점을 선보이면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100% 식물성 식재료로 즐길 수 있는 메뉴 13종을 선보여 비건 열풍에 앞장선 바 있다.플랜튜드 2호점은 용산역 아이파크몰 테이스트파크 7층에 217.85㎡ 규모로 조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오픈 키친 형태로 총 69석이 마련됐다. 1호점 운영 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가족, 직장모임도 가능한 10인룸도 마련했다. 10인룸은 매장으로 전화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더 나은 일상을 즐기는 비거니즘’을 콘셉트로한 2호점은 비건 식문화 확대를 위해 1호점과 일부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기존 1호점과 달리 메뉴 차별화를 통해 MZ 세대부터 가족 단위까지 타깃을 확장해 비건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메뉴는 1호점에서 인기를 끈 메뉴 5종과 2호점에만 만날 수 있는 메뉴 9종 등 총 14종으로 구성됐다. 메뉴로는 구운 알배추 컬리플라워 샐러드, 순두부 인 헬, 트러플 감태 크림 떡볶이 등이 있다.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아이파크몰 입지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세대를 어우를 수 있는 메뉴로 비건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전략이다.플랜튜드 2호점은 1호점과 동일하게 비건표준인증원 비건인증을 완료했다. 테이블에는 태블릿 PC가 준비되어 있어 메뉴 주문과 메뉴의 사용재료, 영양성분, 칼로리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풀무원은 플랜튜드 2호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루꼴라 그로우키트를 제공한다. 구운 알배추 컬리플라워 또는 모둠 버섯 두부 강정을 주문한 1인 1메뉴 주문 테이블에 선착순 1000명 대상으로 플랜튜드 린넨 장바구니도 증정한다.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비건 트렌드와 맞물려 지난해 5월에 오픈한 플랜튜드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1호점이 비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곳이었다면, 2호점은 시장의 확장성을 테스트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플랜튜드가 비건의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접시가 600만원”…그릇에 미친 사람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거주하는 김호진 씨(가명·45)는 고급 식기 수집에 맛이 들렸다. 지난해 이사 후 한 달에 두어 번 손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부쩍 늘면서다. 김 씨는 “음식 대접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게 그릇”이라며 “먹는 걸 예쁘게 플레이팅 하는 재미도 있지만 그릇은 주인의 안목, 한 집안 살림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물건 같다”고 말했다. 혼수·이사 철을 앞두고 해외 명품 식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수십만~ 수백만 원대 이르는 고가에도 재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기 제품은 주문부터 수령까지 최대 8개월~1년이 소요되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대기도 어려운 실정이다.에르메스 파시폴리아 플래터.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4일 방문한 서울 강남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3층에는 눈을 뗄 수 없이 화려한 식기들이 진열됐다. 푸릇푸릇 한 자연의 싱그러움이 묻은 접시, 페르시아 실크로드를 오가는 상인들을 연상케 하는 무늬의 플래터 등 ‘그릇 수집의 종착지’답게 수작업으로 만든 모든 도자기에서는 생동감과 역동성이 느껴졌다.에르메스 테이블웨어는 디저트 접시, 밥그릇, 샐러드 볼, 텀블러, 플래터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세트로 구색을 갖춰 구매하려면 재고 확인이 필수였다. 진열된 상품이 마지막 상품인 경우도 더러 있었다. 제품 가격은 접시의 경우 크기, 디자인별로 1개당 30만원부터 600만원 수준이다. 매장 관계자는 “가구나 오브제는 주문 제작이 가능하지만 식기류를 찾는 소비자가 너무 많고 1년 이상 대기하는 고객도 더러 있어서 더이상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메종 바카라 서울 매장에 진열된 상품. (사진=백주아 기자)같은 날 방문한 메종 바카라 서울 매장. 크리스털 명품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와인, 샴페인 잔부터 그릇 등 다양한 종류의 식기가 진열됐다. 100만원짜리 샴페인 잔으로 유명한 ‘밀 누이 플루티시모’ 제품은 역시 재고가 없었다. 바카라 인기 제품은 주문해 제품을 직접 수령하기까지 최대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 테이블 웨어. (사진=백주아 기자)해외 명품 식기 수요가 늘어난 건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면 활동 대신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면서 그릇 수집이 하나의 취미로 굳어진 것이다.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직접 만든 음식과 플레이팅을 공개하는 트렌드도 고급 식기 인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화려한 디자인의 식기는 집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종종 활용되는 만큼 혼수,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2월 프리미엄 식기류 매출은 전년대비 26.3% 신장했다.고급 식기 소비자층도 확대되고 있다. 젊은 부부들의 경우 혼수로 고급 식기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2월 예비부부 전용 멤버십 프로그램 ‘더 클럽웨딩’ 가입 고객의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 매출은 전년 대비 18.5% 증가했다. 지노리1735 접시를 보고 있는 배우 고소영. (사진=고소영 인스타그램)프리미엄 식기 수요가 늘면서 백화점 업계도 해외 수입 식기 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 300년 역사 테이블웨어 브랜드 지노리1735 1호 매장을 냈다. 그간 국내에서 지노리 제품은 호텔, 명품 편집숍 등에서 일부 라인을 구매할 수 있었다. 지노리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 인수된 이후 독창적 디자인을 기반으로 꾸준한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특히 최근 배우 고소영 도자기로 이름을 알리면서 3040세대 사이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노리 판매처 크리에티브랩 관계자는 “지노리1735 주된 소비자층은 3060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비자층으로 클래식한 라인부터 모던한 라인까지 많은 세대를 소비자층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004170)백화점도 지난 1996년부터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피숀’을 운영 중이다. 특히 프랑스의 황실 식기이자 평균 200만원대의 고가 커트러리로 유명한 크리스토풀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포풀이 지난 2018년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협업해 만든 전 세계 1500개 한정 상품 중 국내에 들어온 12개 제품은 3개월 만에 완판됐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식기류 코너. (사진=백주아 기자)현대백화점(069960) 더 현대 서울은 247년 전통과 역사를 지닌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 260년 전통 영국 여왕 테이블 웨어 ‘웨지우드’ 등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브랜드와 럭셔리 테이블웨어 편집숍 ‘르쁠라H’를 통해 마이센, 코지타벨리니 등 다양한 프리미엄 식기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