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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국회’ 여파에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 ‘진퇴양난’
  • ‘방탄국회’ 여파에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 ‘진퇴양난’[현장에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 소속 위원회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식물위원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인 정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수개월째 이어져 온 ‘방탄 국회’가 해를 넘기면서 관련 법안들이 각 상임위원회에 6개월째 계류 중인 채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220개 법률명 묶어서 의안 제작최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9월 30일 일괄 제출된 대통령 소속 위원회를 비롯, 정부 위원회 관련 정비 의안들은 총 27건으로, 지금까지 각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이 의안들은 220개의 법률명을 상임위와 부처별로 묶어서 만들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해 9월 당시 20개 중 13개를 정비하는 내용의 대통령 소속 위원회 정비 방안을 발표했다. 8개 정도만 남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6일에도 이 같은 내용의 정비안을 최초 발표한 바 있다. 국민들에게 전달한 시점으로 보면 9개월째 답보 상태에 놓인 것이다. 우선 국가교육회의와 4차산업혁명위원회,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국가인적자원위원회는 소멸했거나 폐지된다. 대부분의 위원회는 2017년에 출범해 현재 해산했고, 2018년 9월 14일 출범한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올해 9월 13일까지만 운영된다. 국가인적자원위원회의 폐지 내용을 담은 의안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과학·수학·정보 교육 진흥법 등 14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으로 현재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또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소재부품장비경쟁력강화위원회, 국가물관리위원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위원회는 총리 소속으로 변경된다. 하지만 관련 위원회 정비 법안은 상임위에서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는 게 대통령실 주장이다. 예컨대 국가지식재산위원회의 총리 소속으로 변경하는 내용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국가연구개발사업 등의 성과평가 및 성과관리에 관한 법률 등 7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에 포함돼 있다. 담당 상임위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다. 소재부품장비경쟁력강화위원회의 소속 변경 의안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고압가스 안전관리법 등 15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으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발이 묶여 있다. 국가물관리위원회의 소속 변경안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등 15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환경노동위원회)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위원회의 소속 변경은 ‘행정기관 소속 위원회 정비를 위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 15개 법률의 일부개정에 관한 법률안’(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각각 포함됐다. ◇ 대통령실, 위원회 정비 후 수장 선임 예정 또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부처 소속으로 변경된다. 관련 의안도 각각 문체위, 국토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위원회 통·폐합 안건만 담은 게 아니라 여러 위원회 정비 내용, 상임위 안건을 묶은 것은 물론, 각 법령 개정에 필요한 안건들도 포함시켜서 국회에 제출했다”면서 “하지만 국회의 비협조로 인해 시간만 흘러가고 기존 위원회 조차도 제 기능을 못해 ‘유명무실’화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신설 위원회를 제외한 통폐합을 앞둔 위원회에는 새 위원장을 앉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통·폐합 대상에 오른 위원회의 수장 선임은 정비 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기존 위원회를 사실상 방치하다시피하다 보니 세금은 세금대로 낭비되고 있다는 게 대통령실 주장이다. 공교롭게도 대통령 소속 위원회 정비 의안이 제출됐지만 안건이 계류 중인 상임위의 위원장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임위 위원장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정청래 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윤관석 의원 △환경노동위원장 전해철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익표 의원 △국토교통위원장 김민기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정춘숙 의원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관계자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 통·폐합 문제가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야당 고위관계자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한번도 관련 법안 논의 요청이 오지 않아 논의 대상에 오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여야의 정쟁으로 인해 각종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반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합치는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작업은 그나마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관련 내용을 담아 지난해 11월 2일 제출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은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어야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현행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두 위원회 업무를 통합해 수행한다.한편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국가우주위원회,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는 현행대로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유지된다. 다만 향후 시대 상황에 맞게 기능과 거버넌스를 보완·개편할 계획이다. 여당도 최근 지도부를 새로 꾸리고 대통령실과 단일대오를 형성한 만큼 위원회 정비 작업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한 관계자는 “그간 방탄 국회로 윤 대통령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기 힘들었지만, 이제 새롭게 지도부를 꾸린 만큼 위원회 정비 작업 등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총 636개에 이르는 정부위원회(대통령 소속 위원회 포함) 중 39%인 246개를 통폐합하면서 약 3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 예산을 줄이는 행보에는 여도, 야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때 만들어진 위원회는 이미 소멸됐거나 곧 없어진다. 전임 정부도 집권 초기 국정 운영에 힘을 보태기 위해 5년 임기로 하는 위원회를 만들었다. 아직도 정국이 경색돼 있긴 하지만, 국회도 이제는 집권 2년 차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태줄 때도 되지 않았나.
2023.04.08 I 박태진 기자
화물연대, 4·16연대 집회, 부활절 행사…서울도심, 주말 ‘혼잡’
  • 화물연대, 4·16연대 집회, 부활절 행사…서울도심, 주말 ‘혼잡’[사회in]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와 각종 행사가 개최돼 서울 도심에 교통 체증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교회총연합회는 오는 9일 일요일 광화문 일대에서 부활절 행사를 열 예정으로, 세종대로 일대의 버스 노선이 우회하므로 교통정보 확인이 필요하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지난 2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기업 회주를 위한 표준운임제 도입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뉴스1)화물연대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안전운임제 쟁취! 지입제 폐지! 화물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사수 및 확대 △완전한 지입제 폐지 △운송료 인하 저지 △화물연대 탄압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한다. 주최 측은 약 5000명이 모이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이들은 “화물노동자들에 대한 반헌법적 업무개시명령과 공정위 조사 등 윤석열 정부의 화물연대 탄압에 이어 노조에 대한 혐오 조장도 계속되고 있다”며 “안전운임제 일몰로 화주와 운송사의 일방적인 운송료 삭감 시도가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참사 9주기를 앞두고 4·16연대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세월호 9주기 추모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회에선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중대재해조사위원회 설치, 세월호참사 피해자에 대한 혐오모독과 2차 가해 중단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본 행사가 끝난 뒤 ‘기억 행진’이란 이름으로 전쟁 기념관 앞에서 서울역을 거쳐 서울시의회 앞까지 4.3km를 행진하겠다고 예고했다.이들은 “세월호참사 및 그 이후 유가족과 시민에게 벌어진 국가폭력을 (정부가) 사과해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제언한 권고를 국가가 책임 있게 이행해 안전사회를 건설하라”고 촉구했다.진보, 보수 시민단체 등의 세 대결도 이어진다. 매주 토요일마다 윤석열 퇴진을 주장하며 촛불집회를 열어온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중구 대평로 일대에서 ‘정부 규탄집회’를 연다. 이에 맞서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신자유연대는 오후 5시 용산구 삼각지역 1번 출구에서 맞대응 집회를 연다. 이외에도 건설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시청광장 동편에서 ‘노조탄압 규탄 집회·행진’을 연다. 일요일인 9일에도 도심 행사가 열린다. 한국교회총연합은 오는 9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023년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를 연다. 참가자 5000여 명이 세종대로 인근 2.5km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에 세종대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이 우회 운행하고, 구간 내 시내버스 정류장이 폐쇄된다. 종로로 이동하려는 사람들은 인근 정류장에서 하차 후 걸어서 이동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부활절 연합예배 행사를 열 예정이다.
2023.04.08 I 황병서 기자
검찰, '이태원 참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두 번째 피의자 조사
  • 검찰, '이태원 참사'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두 번째 피의자 조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태원 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광호(59) 서울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 조사했다. 검찰 차원에서 이뤄진 두 번째 피의자 조사다.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 수사상황 점검을 위해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를 방문하고 있다.(사진=뉴스1)7일 서울서부지검은 전날 김 청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일 김 청장에 대해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사흘 뒤인 지난 6일 다시 소환 조사를 했다.김 청장은 지난해 10월29일 핼러윈 축제 당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 이틀 전 서울청 112상황실장으로부터 용산경찰서의 경력 배치 현황 계획 등이 담긴 ‘이태원 핼러윈 축제 보고서’를 받고 위험성을 미리 인지했지만, 사고 전후 조치를 소홀히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앞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김 청장을 비롯한 경찰 및 지자체 관계자 총 23명을 검찰에 업무상과실치사상, 허위공문서작성행사,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로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1월 김 청장의 서울경찰청 집무실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는 등 추가 보완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2023.04.07 I 김범준 기자
호텔로 재탄생한 '용사의 집'...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 개관
  • 호텔로 재탄생한 '용사의 집'...나인트리 로카우스 용산 개관
  •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이 7일 개관했다. 파르나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육군 ‘용사의 집’이 현대식 호텔로 재탄생했다. 파르나스호텔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사의 집 터에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이하 로카우스 용산)’을 7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로카우스(ROKAUS)라는 명칭은 ‘ROKA’(대한민국 육군)와 ‘US’(우리)의 합성어다. 로카우스 용산은 파르나스호텔의 6번째 나인트리 호텔로, 1969년부터 운영된 육군 용사의 집을 현대화해 조성한 호텔이다. 파르나스호텔이 위탁 운영한다. 나인트리 로카우스 로비. 파르나스 제공.로카우스 용산은 지상 31층 8개 타입의 총 274실로 구성된 4성급 비즈니스 호텔이다. 용산역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등 명소와 용리단길, 이태원, 남산과 근접해 다양한 서울의 문화와 트렌드를 접하고 즐길 수 있다.호텔의 콘셉트는 ‘어반 네이처(Urban Nature)’다. 도심 속 자연이 주는 힐링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통창으로 유입되는 자연 채광, 자연의 수려한 곡선을 표현한 아치 디테일과 호텔 입구에 설치된 초대형 미디어월이 대표적이다. 또한 아트 갤러리 ‘예화랑’과 연계해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을 호텔 곳곳에 전시했다.객실은 8개 타입으로, 전체 객실의 약 10%를 스위트 객실로 구성했다. 특히 17층에 위치한 ‘가든 스위트’는 165m2(50평) 규모의 전용 옥상 정원과 연결해 도심 속에서도 푸른 자연을 즐길 수 있다.식음 업장으로는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아페티’, 베이커리 카페 ‘로카우스 델리’, 전문 믹솔로지스트가 선보이는 칵테일과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아페티 라운지’를 마련했다. 특급 호텔 수준의 식음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출신의 총주방장 및 식음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나인트리 로카우스 연회장. 파르나스 제공.연회장은 2개로, 각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세미나, 워크샵, 미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8개의 미팅룸도 있다.다양한 부대 시설도 갖췄다. 피트니스 룸, 성인풀 및 키즈풀, 자쿠지로 구성된 수영장,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와 가족 고객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 비즈니스 룸과 24시간 무인 운영되는 코인 세탁실 등이다.로카우스 용산은 옛 용사의 집처럼 육군 장병과 군무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소진 나인트리 로카우스 총지배인. 파르나스 제공.로카우스 용산의 운영 총괄에는 나인트리 호텔 최초의 여성 총지배인인 고소진 총지배인이 선임됐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비롯해 미국 및 아시아 지역의 5성급 호텔들에서 27여년 경력을 쌓아온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전문가다. 고소진 총지배인은 “탁월한 입지, 차별화된 객실 및 식음 경쟁력과 서비스 노하우, 전문적인 연회 서비스와 다양한 콘텐츠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층을 흡수해 비즈니스 호텔을 넘어서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2023.04.07 I 문다애 기자
유아인, 어떻게 프로포폴 73회 가능했나 "병원에서 영업"
  • 유아인, 어떻게 프로포폴 73회 가능했나 "병원에서 영업"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가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프로포폴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프로포폴을 오남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을 추적해 실태를 파헤쳤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총 73회에 걸쳐 4400ml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그는 서울 강남구, 용산구 일대의 병원을 돌아다니며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엄씨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병원들은 인터뷰를 회피했다. “방문 기록조차 없다”고 하거나 “개인 정보”라며 언급을 꺼렸다. 프로포폴 중독자들은 병원이 시술을 미끼로 남용을 부추긴다고 폭로했다. 특히 시술 없이 프로포폴만 주사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프로포폴을 맞기 위해 (병원) 상담실장에게 로비까지 해봤다”며 “호텔 식사권을 주면 실장이 ‘이번만 놔 드릴게요’라고 했다. 그런 병원은 암암리에 소문이 퍼져있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런 병원은 (중독자에게) 먼저 연락해 영업하는 경우도 있다”며 “내가 프로포폴 맞는 걸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았냐’고 묻자, 병원에서 ‘전산망 보고 알았다’고 했다. 대놓고 폐쇄회로(CC)TV 전부 가려줄 테니 한병 당 얼마 내고 맞고 가라더라”고 말했다.(사진=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캡처)한 성형외과에 근무 중이라고 밝힌 상담실장 역시 “중독자인 걸 알면서도 놔주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인정했다.그는 “호객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곳도 있다. 전체 매출의 1%가량을 인센티브로 주고받는다”고 증언했다. 또 “(프로포폴을 주사하기 위한) 빈 침대가 엄청나게 많다”며 “전문적인 병원은 거의 프로포폴 공장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엄씨는 프로포폴 외에 마약류 대마, 코카인, 케타민 성분도 검출됐다.
2023.04.07 I 홍수현 기자
"협치 이룬다는 상징적 자리"...윤 대통령 횟집 만찬사진 전말
  • "협치 이룬다는 상징적 자리"...윤 대통령 횟집 만찬사진 전말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 6일 부산의 한 횟집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시도지사 등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여의도를 떠난 민생의 자리에서는 협치를 잘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자리였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윤 대통령과 여야 시도지사 등이 부산 해운대의 한 횟집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행사를 마친 장관과 대통령, 여야 시도지사 등은 인근 식당에서 만찬하며 엑스포 유치 지원과 시도별 현안 이야기를 이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야당 출신 시도지사들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야 없이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과 내각, 자치단체장들이 한 행사에 참석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부산엑스포 개최를 위해 대통령실, 정부, 자치단체, 온 국민이 뜻을 모으는 아주 뜻깊은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 이후 윤 대통령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촬영된 장면에 대해 “사진이 엉뚱하게 만찬을 비판하는 글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제 사진이 커뮤니티에 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만찬을 마치고 나왔을 때 주변 시민들은 대통령 응원 구호를 외쳤고 건너편 건물에서는 손을 흔들어 대통령도 손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윤 대통령과 여야 시도지사 등이 부산 해운대의 한 횟집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2030부산 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부산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에서 제4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지역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과제다. 부산만의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7개 시도지사를 향해선 “국제 네트워크와 교섭 채널을 적극 활용해 171개 BIE 회원국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환송 만찬에 깜짝 등장한 뒤 비공식 저녁 일정에 참석했다. 만찬이 열린 횟집은 부산 해운대 APEC하우스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광주비엔날레 개막식 일정으로 부산을 찾지 못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다른 일정을 이유로 앞선 회의에만 참석한 김동연 경기지사를 제외한 야당 시도지사가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04.07 I 이재은 기자
돌아온 토지임대부 주택, 과거 이곳에도 있었다
  • 돌아온 토지임대부 주택, 과거 이곳에도 있었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토지임대부 주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최근 분양한 토지임대부 주택인 고덕강일3단지의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총 500세대 모집에 약 2만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0대 1을 보이기도 했다.‘지도로 보는 부동산’ 네 번째 시간에는 서울 강동구를 중심으로 토지임대부 주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먼저 강동구에 대한 평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강남권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었다. 대장 지역은 고덕동을 꼽았다. 심 소장은 “강일, 상일동은 임대주택이 섞여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면서도 “실제 강남과 거리는 꽤 멀다”고 말했다.그는 이 지역에서 아파트 구매를 고려한다면 하남 미사강변도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심 소장은 “미사강변도시는 강일, 상일동과 길 하나 사이를 두고 붙어 있다”면서 “하남은 편의시설이 잘 돼 있고,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두 곳을 비교하며 아파트 매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토지는 국가가, 건물은 개인이 소유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진행된 고덕강일3단지 특별공급은 33대 1, 일반공급은 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중 청년 특별공급은 118대 1로 최고경쟁률을 나타냈다. 심 소장은 이같은 숫자의 원동력으로 저렴한 가격을 들었다.그는 “3억 5000만원의 분양가격에 월 40만원을 내고 4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10년 뒤 전매도 가능하고 70%의 시세차익도 가져가는 점 역시 눈여겨볼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혼돈스러운 시점에서는 대안이 될 수 있는 아파트”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심 소장은 서울에 수십년 전 토지임대부 주택이 들어섰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용산 서부이촌동의 오래된 아파트 일부가 바로 토지임대부 주택”이라면서 “매가도 낮고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이유로 재건축도 힘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한동안 시장에 토지임대부 주택이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도 말했다. 심 소장은 “토지임대부 주택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다”며 “수십 년간 부동산 시장은 우상향을 했다. 사람들 입장에서는 일반 주택을 분양받으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사람들도 토지임대부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3.04.07 I 박경훈 기자
故 현미 빈소 조문 시작…조카 한상진 오열·尹 대통령 추모 동참
  • 故 현미 빈소 조문 시작…조카 한상진 오열·尹 대통령 추모 동참[종합]
  • (사진=김현식 기자)(사진=사진공동취재단)(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故)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차려졌다.고인의 빈소는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받고 있다. 고인의 조카인 배우 한상진도 슬픔 속 빈소를 지키는 중이다. 한상진은 한때 현미의 아들과 부둥켜안고 오열하기도 했다. 가수 정훈희, 현숙, 하춘화, 쟈니리, 설운도 등 여러 가요계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윤석열 대통령,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가수 남진, 나훈아, 이미자 등은 근조 화환을 보내 추모에 동참했다.하춘화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배님께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가수로 데뷔한 6살 때부터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섰다. 저에게 ‘춘화야’ 하고 부르던 유일하신 분이자 든든하게 가요계를 지켜주시던 대선배님이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허전하다. 이 자리를 누가 메워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아울러 하춘화는 “선배님은 남자로 태어나셨어야 할 정도로 활발하셨던 분”이라며 “건강도 의심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기에 100살 이상은 사실 줄 알았다.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선배님이 좋은 곳에 가셔서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내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설운도는 “현미 누님은 저를 유난히 많이 아껴주셨던 분이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연락을 주셔서 축하해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건강하게 사시면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셨던 분이다. 워낙 에너지가 넘치셔서 누님을 보기만 해도 힘이 나곤 했다”며 “노래 실력도 놀랄 정도로 좋으셔서 후배들에겐 롤모델 같은 분이셨다”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현미 누님이 남긴 주옥 같은 히트곡들도 가슴에 남아 있다. 나이를 초월해 10대 소녀처럼 사시던 분인데, 비보를 듣고 깜짝 놀랐다. 고인의 영면을 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사진=사진공동취재단)앞서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가수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대한가수협회장인 가수 이자연은 “현미 선생님은 가요계의 큰 별”이라며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 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고 전했다. 장례위원장인 서수남은 “향후 협회 차원에서 후배 가수들이 출연하는 추모 공연을 여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인의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엄수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발인 당일 오전 9시에는 영결식도 예정돼 있다. 코미디언 이용식이 사회를 맡는 가운데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이자연이 조사를 낭독한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 때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 무대에 오르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후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2023.04.07 I 김현식 기자
서수남·이자연 "故 현미, 밤하늘의 최고 빛나는 별 되길"
  • 서수남·이자연 "故 현미, 밤하늘의 최고 빛나는 별 되길"
  • 이자연(왼쪽), 서수남현미(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서수남과 이자연이 고(故) 가수 현미를 추모했다. 7일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현미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서수남은 “비보를 접하고 너무 놀랐다. 친가족이 죽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우렁찬 육성으로 ‘밤안개’를 부르던 모습이 생각난다. 성량도 크고, 음악성도 좋고, 무용으로 시작해서 체구는 커도 무대 위에서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웠던 가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수남은 “큰 별이 져서 가슴 아프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다. 떠나기 전 얼굴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면서 “많이 애도해주시고 슬퍼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대한가수협회장이기도 한 이자연은 “선배님은 권위를 다 내려놓은 언니 같은 선배였다. 또 성격이 호탕하셔서 선배님이 계시는 분장실은 항상 웃음꽃이 피곤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그는 이어 “영화도 만들고 싶어 하셨고, 100살까지 하고 싶다는 말도 하셨는데 안타깝다”며 “밤하늘의 최고 빛나는 별이 되어 못다 이룬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가수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 엄수될 예정이다.
2023.04.07 I 김현식 기자
설운도 "10대 소녀 같던 故 현미 누님, 비보 듣고 놀라"
  • 설운도 "10대 소녀 같던 故 현미 누님, 비보 듣고 놀라"
  • 설운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설운도가 고(故) 가수 현미를 추억했다.설운도는 7일 오후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현미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설운도는 “현미 누님은 저를 유난히 많이 아껴주셨던 분이다. 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연락을 주셔서 축하해주시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늘 건강하게 사시면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셨던 분이다. 워낙 에너지가 넘치셔서 누님을 보기만 해도 힘이 나곤 했다”며 “노래 실력도 놀랄 정도로 좋으셔서 후배들에겐 롤모델 같은 분이셨다”고 덧붙였다. 설운도는 “현미 누님이 남긴 주옥 같은 히트곡들도 가슴에 남아 있다. 나이를 초월해 10대 소녀처럼 사시던 분인데, 비보를 듣고 깜짝 놀랐다. 고인의 영면을 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앞서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가수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 엄수될 예정이다.
2023.04.07 I 김현식 기자
55주년 예비군의 날…尹 "보상비 현실화, 동원부대 장비 보강 추진"
  • 55주년 예비군의 날…尹 "보상비 현실화, 동원부대 장비 보강 추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제55주년 예비군의 날을 맞아 예비군 등 예비전력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정부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4월 첫째 금요일을 ‘예비군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17개 시·도 통합방위협의회의장(시·도지사) 주관으로 전국 각지에서 열린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 축전을 통해 “정부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병역자원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상비전력뿐 아니라 예비전력 정예화를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동원부대의 무기체계와 장비 물자 등을 상비부대 수준으로 보강하고, 비상근예비군 제도를 확대 운영해 상비병력 감소 문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첨단기술을 적용한 과학화된 예비군 훈련체계를 구축하고 훈련에 참여하는 예비군에 대한 보상비를 현실화하는 등 훈련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예비군 여러분께서도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늘 준비된 전력이자 국가안보의 든든한 파수꾼으로서 역할에 충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예비군 동원훈련 보상비는 지난해 6만2000원에서 8만2000원, 교통비와 중식비 등 일반훈련 실비는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상된 바 있다. 특히 국방부는 동원(예비군) 부대가 운용하는 노후화 한 전차, 장갑차, 견인화포, 박격포, 통신 등의 장비를 상비사단 수준으로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국방부는 국방혁신을 적극 추진해 미래 국방의 다양한 위협을 극복하고 적과 싸워 이기는 과학기술 강군, 전투형 강군을 건설해 나가고 있으며, 예비전력 정예화를 국방혁신의 핵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비군 부대의 구조를 재설계해 기동성을 강화하는가 하면, 동원훈련장을 기존의 과학화예비군 훈련장과 같이 첨단화하고 단기·장기 비상근예비군을 지속 확대해 전시동원준비태세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비군 업무 발전에 공이 큰 24개 군부대 및 기관 등을 대상으로 단체포상을 수여하고 예비군, 군인 및 군무원, 민간인과 공무원 등 281명을 대상으로 개인포상을 수여했다. 대통령 부대 표창은 육군 3군단과 육군 제17보병사단이, 예비군부대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지역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 2동 1동대가 받았다.개인포상으로 대통령 포장 대상자로는 육군 51사단 평택시 중앙 2동대장 천세왕 님이, 대통령 표창은 육군 37사단 충주시 용산동대장 길형진 님, 해병대 2사단 김포시 기동대장 이정훈 님이 선정됐다.
2023.04.07 I 김관용 기자
홍준표 "눈치만 보는 김기현..답답하다"
  • 홍준표 "눈치만 보는 김기현..답답하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리저리 눈치만 보면서 무슨 당 대표를 하겠다고 그러는지 답답하다”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대구시장에도 여념이 없으신데 중앙 정치와 관련해서도 요즘 발언을 좀 많이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앞서 김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 뒤 ‘전광훈 목사와 홍 시장의 설전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되어서도 안 될 그런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공천권을 가지고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지만 또 이 지방자치행정 맡은 사람은 그에 대해 더 전념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에 대해 홍 시장은 “사람들은 지방행정에 전념하라 하는데 페이스북에 글을 쓰는데 10분도 안 걸린다”면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 하면 문제가 되느냐”고 반문했다.이어 그는 “제가 지방자치단체장만 하는 게 아니라 당의 상임고문으로 작년에 위촉됐고 현역 상임고문을 저밖에 없다”면서 “중앙정치에 관여해 달라고 자기들이 임명한 것으로 그건 권한과 책무에 대한 문제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김 대표를 겨냥하면서 “소신과 철학이 없다”며 리더십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선출 과정에서 용산 대통령실, 친윤의 지원을 받았다 치더라도 선출되는 순간 당 대표로서의 위상을 찾아야 된다”며 “대통령도 견제할 수 있고 야당과 앞장서 싸우는 정당의 대표가 돼야지 이리저리 눈치만 보고 해서 무슨 당 대표를 하겠다고 그러는지 답답하다”고 했다.홍 시장은 김 최고위원의 잇따른 실언이 당원투표 100% 규칙으로 치러진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전 목사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 때로 기억되는데 전 목사 측에서 책임당원을 우리 당원에 많이 집어넣었다고 한다”며 “그러니 내부 경선 때마다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니까,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 나온 사람들이 거기에 손을 안 벌릴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이런 상황이 제기된 것”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이를 계기로 한 책임당원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우리 책임당원 보면 돌아가신 분, 행방불명된 사람, 어느 특정 종교를 대표해 몰래 들어와 또 그 종교의 당하고 이중 당적 가진 사람도 있다”며 “전수 조사해 책임당원 정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된 최고위원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조수진 최고위원의 경우 해프닝이지만,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은 의도된 것”이라면서 “징계를 안 하면 당 대표의 권위가 없어지고 깔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2023.04.07 I 김민정 기자
중기부 2030 자문단, 청년 관련 중점 추진 10대 과제 선정한다
  • 중기부 2030 자문단, 청년 관련 중점 추진 10대 과제 선정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30 자문단이 전체회의를 개최해 그간 활동 실적을 점검하고 청년과 밀접한 10대 과제 선정 등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2030 자문단은 작년 11월부터 운영 중이며, 중소벤처기업부 주요 정책에 대해 청년 세대의 인식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청년보좌역이 맡고 있다. 단원(비상임, 임기 2년)은 벤처 창업자, 학계, 소상공인 컨설턴트, 취업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다.단원의 전문 역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창업?벤처?기술, 디지털, 중소기업 정책, 소상공인으로 구분한 분과(4개)도 운영 중이다.2030 자문단은 분과회의를 포함해 총 20회(전체회의 2회, 분과회의 18회) 개최하고 정책 건의사항 5건을 발굴, 중기부에 제출했다. 기부 담당 실·국에서는 최종적으로 예비창업패키지 멘토링 운영 관련 규정 개선을 채택해 반영했다.청년의 생생한 현장 의견 수렴 및 애로사항 발굴 등을 위해 창업중심대학 등 청년정책 관련 간담회에 참석하고 청년정책 토크콘서트 등 정책 현장도 총 30회 방문했다.특히 청년보좌역은 이태원 상권 및 전통시장 내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 올해 2월 21일부터 이태원 상권 등을 주 2회 방문하고 용산구 의회 의원 면담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수렴된 청년 의견을 관련 부서에 전달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다만, 이러한 활동 성과에도 2030 자문단의 정책개선 성과가 부족하다는 일부 지적이 있다. 이에 2030 자문단 및 청년보좌역은 중기부와 청년 간 소통창구 역할을 좀 더 활성화할 수 있도록 중기부 정책 중 청년과 밀접한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창업(기술창업, 생계형 창업 등), 우수 중소기업 취업, 국내외 판로개척(온라인, 오프라인), 연구·개발(R&D) 등이다.앞으로 2030 자문단은 10대 과제를 중심으로 청년 입장에서 개선이 필요한 건의사항을 집중 발굴하여 정책 제언을 할 예정이다.중기부도 2030 자문단에서 제안한 건의사항을 정책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 내 20~30대 직원들로 가칭 ‘2030 중기단’을 이달 말까지 구성할 계획이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청년들은 무엇보다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므로,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는 중기부 정책을 청년이 알기 쉽게 풀어낼 수 있도록 청년층과 다양한 형태의 소통 방식도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7 I 함지현 기자
하춘화 "故 현미, 100살까지 사실 줄…자리 누가 메우나" 울먹
  • 하춘화 "故 현미, 100살까지 사실 줄…자리 누가 메우나" 울먹
  • 하춘화(사진=김현식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100살까지 사실 줄 알았는데…”가수 하춘화가 7일 오전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현미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하춘화는 “우리 선배님께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가수로 데뷔한 6살 때부터 선배님과 함께 무대에 섰다. 저에게 ‘춘화야’ 하고 부르던 유일하신 분이자 든든하게 가요계를 지켜주시던 대선배님이 떠나셔서 너무 마음이 허전하다. 이 자리를 누가 메워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하춘화는 “선배님은 남자로 태어나셨어야 할 정도로 활발하셨던 분”이라며 “건강도 의심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기에 100살 이상은 사실 줄 알았다. 지금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덧붙여 “얼마 전 송해 선생님도 돌아가시지 않았나”라면서 “이제 누가 저에게 ‘춘화야’ 하고 불러주시나 싶다. 굉장히 마음이 허전하다”고도 했다. 끝으로 하춘화는 “선배님이 좋은 곳에 가셔서 하늘나라에서 편히 지내시길 바라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가수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 엄수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2023.04.07 I 김현식 기자
故 현미 빈소, 사망 사흘 만에 마련…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
  • 故 현미 빈소, 사망 사흘 만에 마련…대한가수협회장으로 거행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故)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가 차려졌다.고인의 빈소는 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다. 조문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받고 있다. 앞서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가수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엄수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대한가수협회장인 가수 이자연은 “현미 선생님은 가요계의 큰 별”이라며 “고인께서 치열한 삶을 통해 불멸의 작품을 남기고 영면에 드는 이 시점에 작은 보답이라도 하고자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의 애도와 추모하는 마음 담아 후배 가수들과 함께 장례절차를 무사히 마치겠다”고 전했다.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 때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 무대에 오르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후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2023.04.07 I 김현식 기자
정성화, 9일 뮤지컬 '영웅' 300회 출연 "언제나 진심 다할 것"
  • 정성화, 9일 뮤지컬 '영웅' 300회 출연 "언제나 진심 다할 것"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정성화가 오는 9일 뮤지컬 ‘영웅’ 출연 300회를 맞는다고 공연제작사 에이콤이 7일 전했다.뮤지컬 ‘영웅’ 안중근 역 배우 정성화의 공연 장면. (사진=에이콤)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에 2009년 초연한 작품이다. 정성화는 2009년 초연부터 14년간 무려 7개 시즌에서 주인공 안중근 역으로 참여해왔다. 2011년 뉴욕 링컨센터 공연, 2019년 10주년 기념공연까지 함께 하며 뮤지컬 ‘영웅’의 14년 역사를 만들어 온 장본인이다.정성화는 2004년 뮤지컬 ‘아이 러브 유’로 뮤지컬배우로 데뷔했다. ‘맨 오브 라만차’ ‘레미제라블’ ‘킹키부츠’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국내 대표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영웅’으로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 수차례 영광스러운 트로피를 거머쥐며 ‘영웅’의 대표 얼굴로 활약해 왔다.‘영웅’의 이번 아홉 번째 시즌은 정성화에게도 큰 의미를 선사했다. 지난해 12월 뮤지컬에 이어 안중근 역으로 나선 영화 ‘영웅’이 뮤지컬과 동시에 공개되며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영화는 326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고, 뮤지컬 또한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해 두 작품의 주역으로서 쌍끌이 흥행을 이끄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3월 28일엔 정성화가 출연한 회차를 기점으로 ‘영웅’이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오는 9일 오후 2시 공연에서는 ‘영웅’의 정성화 개인 통산 300회 공연을 달성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정성화는 “‘영웅’의 안중근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시간을 되돌아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14년간 수없이 선 무대이지만 단 한 번도 허투루 된 마음으로 공연에 임한 적이 없었다. 관객 여러분의 꾸준한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진심을 다해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영웅’에는 정성화 외에 양준모, 민우혁이 안중근 역으로 출연한다. 이토 히로부미 역에 김도형, 서영주, 최민철, 설희 역에 정재은, 린지 배우가 출연한다. 오는 5월 2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뮤지컬 ‘영웅’ 배우 정성화 300회 공연 감사 메시지. (사진=에이콤)
2023.04.07 I 장병호 기자
프리콩, 전자랜드와 이스포츠 IP 신사업 ‘맞손’
  • 프리콩, 전자랜드와 이스포츠 IP 신사업 ‘맞손’
  • 프리콩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프리카TV(067160)는 자회사 프리콩이 전자랜드와 이(e)스포츠 지식재산(IP)을 통한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프리콩의 디지털 IP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와 전자랜드의 유통 전문성을 살려 전시, 팝업스토어, MD 상품 상설 매장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협업의 첫 시작으로 이달 중 용산 전자랜드에서 게임·이스포츠 웹 예능 ‘게임부록’ 전시회를 개최하고 이스포츠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관련 상품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게임BJ(1인 미디어 진행자)와 프로게이머, 유명 인플루언서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윤무철 프리콩 대표는 “온라인으로 시작한 뉴미디어 컨텐츠 IP와 오프라인의 강점을 갖고 있는 유통사가 만나 컨텐츠 커머스 분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분야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2023.04.07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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