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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콘서트…" 故 현미 발인식 엄수…노사연·한상진 눈물의 배웅
  • "천국에서 콘서트…" 故 현미 발인식 엄수…노사연·한상진 눈물의 배웅[종합]
  •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발인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발인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늘에서 70주년 콘서트 여시길…”고(故)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유족들과 동료들이 배웅 속 영면에 들었다.11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현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엄수됐다. 고인의 조카인 가수 노사연과 배우 한상진을 비롯한 유족들과 연예계 동료들이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앞서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지난 7일부터 치러졌으며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가수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영결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날 오전 9시 40분쯤 시작된 대한가수협회 주관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맡았다. 이용식은 “많은 국민이 슬픔 속 현미 누님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평소 누님께서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일가친척 및 동료들이 모인 가운데 슬픔 속 영결식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송국 대기실에서 ‘용식아~’ 하고 부르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목소리가 듣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아울러 “현미 누님의 데뷔 70주년 콘서트는 하늘나라 천국에서 송해 선배님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릴 거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대한가수협회장인 이자연은 조사를 낭독하며 오열했다. 이자연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현미 선배님이 수십년간 부르신 노래 ‘떠날 때는 말 없이’처럼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선배님이 계신 곳엔 항상 웃음꽃이 피었다. 선배님의 호탕한 웃음을 다시 못 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현미 선배님이 수많은 별 중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시길, 그곳에서 못다한 꿈을 이루시길 바란다”고 했다. 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영결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영결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박상민과 알리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박상민은 “몇년 전 미국 공연 때 아무 조건 없이 게스트로 참여해주셨을 정도로 인정 많으신 분이었다.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예술성을 자랑하는 큰 가수셨던 선배님이 부디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셔서 영면하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알리는 “안개처럼 떠나버린 선배님의 비보를 처음 접하고 믿을 수 없었다. 선배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후배 가수로서 선배님의 열정을 닮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배님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선배님이 노래 가사처럼 말 없이 가셨다. 그리움은 남은 사람의 몫이라는 말처럼 선배님을 추억하고 그리워할 테니 하늘에서 좋아하시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며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조가는 고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 없이’가 울려 퍼진 뒤 이어진 분향 및 헌화 시간에는 빈소가 눈물 바다가 됐다. 고인의 아들은 영정 사진을 바라보며 “엄마, 미안해. 잘가야 돼”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한상진과 노사연 역시 눈물을 훔쳤다. 이자연은 영정 사진을 매만지며 또 한 번 눈물을 흘렸고, 서수남은 “누님, 오늘은 왜 말이 없으세요. 사랑해요”라고 말하며 울먹였다.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발인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발인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발인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영결식에는 가수 양지원, 김수찬, 남일해, 배우 한지일 등도 참석했다. 이들은 영결식에 이어 거행된 발인식에도 함께했으며 비바람을 맞으며 운구차를 향해 90도로 인사하며 예를 갖췄다. 고인의 영정 사진은 한상진이 들었다. 고인의 유족들은 고인의 유해를 미국에 안장하겠다고 밝혔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 때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 무대에 오르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후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2023.04.11 I 김현식 기자
'퀸메이커' 김희애 "남장하고 싶을 정도였는데…女 서사 이야기 감사"
  • '퀸메이커' 김희애 "남장하고 싶을 정도였는데…女 서사 이야기 감사"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배우 문소리(왼쪽)와 김희애가 11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4일 첫 방송된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희애가 ‘퀸메이커’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메이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희애, 문소리, 류수영, 서이숙, 오진석 감독이 참석했다.이날 김희애는 “전에 남성 배우분들이 많이 나오는 장르의 작품이 많아서 ‘남장하고 나오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부러웠다”며 “여성 서사를 담아낸 작품에서 중심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이어 “여성 서사를 담고 있지만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 인간의 욕망과 본성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황도희의 노련함과 영리함, 캐릭터들의 치밀한 신경전과 싸움, 반전이 대본을 놓지 못하게 했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오진석 감독은 “퀸메이커라는 단어가 실제 영어권 국가에서도 정식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라고 하더라. 킹메이커는 많이 사용하는데, 그만큼 정치 권력 암투는 남자 세계라는 뜻인 것 같다”며 “전형적 권력, 암투 세계에 강렬한 두 명의 여성이 정면에 서서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것이 다른 정치물이랑 다른 것 같다. 정치물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연대하고 충돌하는 드라마로서 재미가 있고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 분)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문소리 분)을 서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는 4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023.04.11 I 김가영 기자
알리 "'나 닮았다'고 해주신 故 현미 선생님…" 오열
  • 알리 "'나 닮았다'고 해주신 故 현미 선생님…" 오열
  • 알리(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알리(본명 조용진)가 선배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를 추모하며 오열했다. 알리는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현미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했다. 이날 그는 “안개처럼 떠나버린 선배님의 비보를 처음 접하고 믿을 수 없었다. 선배님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배님과는 ‘불후의 명곡’ 이봉조 편에서 처음 만났다”며 “제 노래를 듣고 눈물 짓던 모습이 기억에 남아 있다. 제 힘찬 목소리를 듣고 ‘나 닮았다’며 건강 관리 잘하라는 말도 해주셨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알리는 “선배님은 생전 불후의 명곡을 많이 남기셨고, 열정도 대단하셨다”며 “후배 가수로서 선배님의 열정을 닮고 싶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배님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뒤이어 현미의 노래 ‘떠날 때는 말 없이’를 부른 그는 “선배님이 노래 가사처럼 말 없이 가셨다. 그리움은 남은 사람의 몫이라는 말처럼 선배님을 추억하고 그리워할 테니 하늘에서 좋아하시는 노래를 마음껏 부르며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앞서 현미는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7일부터 치러졌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
2023.04.11 I 김현식 기자
이용식 "현미 70주년 콘서트, 송해가 사회 봐주길"
  • 이용식 "현미 70주년 콘서트, 송해가 사회 봐주길"
  • 이용식(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고(故)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의 명복을 빌었다. 이용식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현미의 영결식에서 사회를 맡았다. 이날 그는 “많은 국민이 슬픔 속 현미 누님을 떠나보내고 있다”며 “평소 누님께서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신 일가친척 및 동료들이 모인 가운데 슬픔 속 영결식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국 대기실에서 ‘용식아~’ 하고 부르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목소리가 듣고 싶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용식은 조가로 고인의 대표곡 ‘떠날 때는 말 없이’가 울려 퍼지자 “노래 가사가 어찌 이렇게 슬프게 들리는지 모르겠다”며 “노래 가사처럼 오늘도 비가 온다고 한다.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미 누님의 데뷔 70주년 콘서트는 하늘나라 천국에서 송해 선배님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릴 거라고 믿는다”는 소망을 드러냈다.앞서 현미는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7일부터 치러졌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
2023.04.11 I 김현식 기자
민주당 "美 도청, 먼지까지 점검해야"…`대통령실 3법` 추진(종합)
  • 민주당 "美 도청, 먼지까지 점검해야"…`대통령실 3법` 추진(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대통령실을 도청·감청했다는 의혹과 관련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며 정부의 국민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보안 강화를 위한 ‘대통령실 3법’을 발의할 방침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미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로 인한 충격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동맹국에 대한 도청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서 “(용산)청사의 보안 문제는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국정을 책임진 세력으로서 국민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게 우선이건만, 동맹을 흔드는 세력,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치적 공세로 겁박하기 바빴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히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에 출연해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되는 건 미국인데, 그걸 왜 우리나라가 지금 하고 있나. 우리가 도청을 당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 대통령실의 대응은 실기한 것은 인정해야 되는 것이라고 보고,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국내를 향해서 분노의 지점을 잡고 얘기하실 것이 아니라 미국을 향해서 명확한 입장들을 계속해서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한미 정상회담을 하든 안 하든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조응천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미국이 띄우고 있는 정보첩보위성이 꽤 있다”며 “심지어는 독일 메르켈 총리 ,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까지도 감청된 적이 있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 2021년도에 오바마 대통령한테 엄청나게 그때 항의를 했고 우리나라도 1976년도 때 박정희 전 대통령 ‘코리아 게이트’ 때 우리나라를 대놓고 감찰한 게 나와서 박 전 대통령이 엄청 격분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한미 정상회담이 목전에 다가왔기 때문에 미국에게 재발 방지, 사과 이렇게 막 하는 게 한미동맹 복원이라는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고 보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주권국가로서 그래도 강단 있게 얘기를 할 말은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청래 의원은 대통령 청사 ‘졸속 이전’에 따른 부작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청와대 졸속 이전이 하나의 원인이었을 것”이라며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 도청 장치가 끼어들어서 공사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걸 다 점검해야 한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옮겨 가면서 그곳에서 뚫린 것인데 먼지까지 다 점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민주당은 이에 따라 ‘대통령실 3법’을 발의할 방침이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 비서실, 관저의 투명한 공적 운영과 유지에 관한 ‘대통령실 3법’을 발의해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관저, 비서실 운영, 인사, 출입, 기록 투명성과 공정성, 보안 체계 엄격성을 지키는 공적 점검 비상 경계령이 필요한 시간”이라며 “미국이든 천공이든 대한민국 국민을 대리한 최고 권력과 최고 기밀을 넘나드는 의혹의 씨앗을 완전히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모든 국내외적 불법 기밀 유출에 대비하겠다”며 “정부·여당도 공감하고 협조해 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4.11 I 이상원 기자
가수협회장 이자연 "故 현미, 노래처럼 말 없이 떠나" 오열
  • 가수협회장 이자연 "故 현미, 노래처럼 말 없이 떠나" 오열
  • 이자연(사진=사진공동취재단)고(故) 현미(본명 김명선)의 빈소(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한가수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자연이 선배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자연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된 현미의 영결식에서 조사를 맡았다. 이자연은 조사를 낭독하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현미 선배님이 수십년간 부르신 노래 ‘떠날 때는 말 없이’처럼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파워풀한 가창력과 열정으로 오랜 시간 현역 가수로 활동하신 선배님이 계신 곳엔 항상 웃음꽃이 피었다. 선배님의 호탕한 웃음을 다시 못 본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자연은 “늘 100세까지 노래하신다고 하셨고, 데뷔 70주년 콘서트도 하고 싶어 하셨다. 뿐만 아니라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영화도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고 아쉬워했다. 덧붙여 “저희에게 항상 용기를 주시고, 따듯한 차한잔 할 수 행복하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면서 “다시 만날 수 없는 먼 여행길을 떠나셨지만 호탕한 웃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자연 “현미 선배님이 수많은 별들 중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시길, 그곳에서 못다한 꿈 이루시길 바란다. 선배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앞서 현미는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7일부터 치러졌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
2023.04.11 I 김현식 기자
대통령실 "용산 '철통 보안' 유지…도·감청 의혹 터무니없어"
  • 대통령실 "용산 '철통 보안' 유지…도·감청 의혹 터무니없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11일 미국 정부가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에 “통합 보안시스템과 전담 인력을 통해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으며,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은 터무니 없는 거짓 의혹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용산 대통령실은 군사시설로, 과거 청와대보다 훨씬 강화된 도감청 방지 시스템을 구축, 운용 중에 있다.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안보실 등이 산재해 있던 청와대 시절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미 정부의 도감청 의혹’에 대하여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 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 앞으로 굳건한 ‘한미 정보 동맹’을 통해 양국의 신뢰와 협력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은 진위 여부를 가릴 생각도 없이, ‘용산 대통령실 이전’으로 도감청이 이뤄졌다는 식의 허위 네거티브 의혹을 제기해 국민을 선동하기에 급급하다”며 “이는 북한의 끊임 없는 도발과 핵 위협 속에서 한미동맹을 흔드는 ‘자해행위’이자 ‘국익침해 행위’”라고 했다.이어 “‘정보 전쟁’에는 국경이 없다. 한미 정보 동맹을 강화하고 발전시켜야 할 중차대한 시점에 민주당의 외교 자해행위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용산이 완벽하다는 주장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결국 대통령실 용산 이전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지적했던 문제가 그대로 현실화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3.04.11 I 송주오 기자
'리바운드', 입소문 타고 장기 흥행 조짐…GV·응원상영회 박차
  • '리바운드', 입소문 타고 장기 흥행 조짐…GV·응원상영회 박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가 뭉클한 감동과 성장 스토리로 뜨겁게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4일(금) 릴레이 메가토크 GV 3차와 특별한 관객 참여형 상영회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개봉한 ‘리바운드’는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최약체 농구부의 신임 코치와 6명의 선수가 쉼 없이 달려간 8일간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 개봉 후 실관람객들의 만족도 지수를 나타내는 CGV 골든에그지수가 98%로 상승하며 입소문 열풍이 불고 있다, ‘리바운드’가 4월 14일(금) 메가박스 더 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에서 릴레이 메가토크 GV 3차를 진행한다. 또 개봉 2주 차 주말 서울-경기 무대인사와 하이터치, 응원 상영회까지 확정지었다.메가토크 GV 3차에는 장항준 감독, 안재홍, 김택, 정건주 그리고 현재 조선대와 3X3 농구 대표팀의 감독이자 영화 속 강 코치의 실제 모델인 강양현 감독이 참석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전한다. 모더레이터로는 배우 겸 스포츠 해설 위원인 박재민이 참석한다. 박재민은 ‘리바운드’에서 농구 해설 위원으로 깜짝 출연해 긴박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묘사하며 리얼리티를 높였다.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개봉 2주 차 경기-서울 지역 무대인사도 확정 지었다. 무대인사는 오는 15일(토) 메가박스 송도를 시작으로 CGV 인천, 롯데시네마 인천아시아드, CGV 소풍, CGV 부천, 롯데시네마 부천에서 진행되며 16일(일)에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CGV 왕십리, 메가박스 코엑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아주 특별한 관객 참여형 상영회도 진행한다. 감독과 배우가 상영관 내 관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하이터치 상영회와 부산중앙고의 기적 같은 이야기를 자유로운 리액션과 함께 응원하며 볼 수 있는 응원 상영회가 예정되어 있다. 스크린 속 감동을 더욱 뜨겁게 느낄 수 있는 기회, ‘리바운드’의 무대인사와 특별 상영회 티켓은 각 극장 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개봉 이후 CGV 골든에그지수 98%,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5점, 메가박스 실관람 평점 9점을 기록하며 N차 관람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는 ‘리바운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2023.04.11 I 김보영 기자
박홍근 "尹, 용산 보안 완벽?…하늘도 벽도 멀쩡한 곳 하나 없어"
  • 박홍근 "尹, 용산 보안 완벽?…하늘도 벽도 멀쩡한 곳 하나 없어"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도·감청 사태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용산)청사의 보안 문제는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런데 왜 북한 무인기에 대통령실 주변 상공이 뚫렸고, 이번에는 미 국방부 도청 정황까지 불거진 것인가. 용산의 하늘도, 벽도 멀쩡한 곳 하나 없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박 원내대표는 “미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로 인한 충격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국정을 책임진 세력으로서 국민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게 우선이건만, 동맹을 흔드는 세력, 국민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치적 공세로 겁박하기 바빴다. 지금 대통령실이 말하는 동맹을 흔드는 세력이 대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과거 독일 메르켈 총리는 ‘동맹국 간의 스파이 행위는 독일인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직접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해 당당히 따져 물었다”며 “동맹국에 대한 도청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히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관련 상임위원회를 개의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국회는 즉각 운영위, 외통위, 정보위, 국방위 등 ‘대통령실 도청 의혹’ 관련 상임위를 조속히 열어 진상을 밝히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공교롭게도 이들 상임위원장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어물쩍 뭉개려 하지 말고 더욱 책임 있게 임하는 것이 집권당으로서 마땅한 국민적 도리”라고 강조했다.또 박 원내대표는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 반대를 고수해 온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법은 국민의힘이 상정을 제안해서 심사 절차가 시작됐지만 여당은 지난 6일에 이어 전날 열린 법안 1소위원회에서도 불참하며 끝내 회의를 파행시켰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여당이 아무리 국회의 책무를 방기한다 해도,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며 “충분히 인내한 만큼 오늘 법사위 제1소위에서 50억 클럽 특검법을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정의당을 향해서도 “법사위에서 보여준 여당 국민의힘의 행태는 양 특검에 전혀 협조할 의사가 없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정의당도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며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 것인지, 민심에 반하는 정부 여당의 행태를 방조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정의당의 지혜로운 선택을 기다리겠다”고 압박했다.
2023.04.11 I 이상원 기자
고민정 “美 도청 논란, 文 청와대 이전 검토 때도 보안 우려”
  • 고민정 “美 도청 논란, 文 청와대 이전 검토 때도 보안 우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대통령실을 도청·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나왔어야 할 일성은 도청을 한 당사국인 미국에 대한 일성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뉴시스)고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에 대한 항의가 아니라) 국내를 향해 계속 뭔가 말을 하고 있다. 주파수를 잘못 맞추고 있다. 때린 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걸 지적한 사람을 향해 화를 내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전 청와대보다 지금 용산이 더 완벽하게 보안이 되어 있다고 (대통령실이) 얘기를 하는데, 그것보다 근접성에 대한 걱정이 있다. 청와대는 뒤로는 북악산이 있고 앞으로는 경복궁이 가로막혀 있는 곳이고, 일반 다른 건물들이나 사람들과도 거리가 상당히 있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며 “실제로 저희(문재인 정부)가 광화문으로 청와대를 이전하려고 했었을 때에도 아무래도 안 되겠다고 했던 이유 중에 하나는 바로 보안 문제다. 주변에 너무 많은 건물들과 사람들의 왕래들이 있기 때문에 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한계를 저희는 걱정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실제 (대통령실) 바로 옆에 미군 부대가 있고 또 드래곤 힐 같은 곳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위치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도청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환경 속에 대통령실이 있는 것”이라며 “어떤 벙커에서의 대화가 아니라 드래곤 힐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위치에서 회의를 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지금 여러 가지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독일 메르켈 총리의 휴대폰이 한번 도청이 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독일의) 일성은 토털리 언 억셉터블(totally unacceptable),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였다. 아무리 독일과 미국이 동맹국이라고 하지만 이런 관계는 신뢰와 존중을 기반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친구를 스파잉 하는 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독일은 입장을 냈었다”며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모양새와 말들을 보면 미국에 대해서는 왜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가, 뭐라도 잡힌 게 있나, 왜 이렇게 벌벌 떠는가, 무슨 약점이 잡혔나 이런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자꾸만 든다. 국내 정치인들을 향해서 이거는 우리가 도청이 된 게 아니고 얘기하는데 이게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되는 건 미국인데, 그걸 왜 우리나라가 지금 하고 있나. 우리가 도청을 당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 대통령실의 대응은 실기한 것은 인정해야 되는 것이라고 보고, 이미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다면 지금부터라도 국내를 향해서 분노의 지점을 잡고 얘기하실 것이 아니라 미국을 향해서 명확한 입장들을 계속해서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한미 정상회담을 하든 안 하든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2023.04.11 I 박기주 기자
신원식 "아군도 정보대상…주권침해 있다면 정부가 문제 제기할 것"
  • 신원식 "아군도 정보대상…주권침해 있다면 정부가 문제 제기할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한국 대통령실을 도·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보도한 언론 자체도 바이어스된, 조작된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좀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봐야 하지 않겠느냐”는 신중론을 보였다. 신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미 정부가 하겠다고 그랬고, 우리 정부도 협의했다고 하기 때문에 일단 이 답은 기다려야 하고, 그것이 사실인가는 지금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러면서 그는 “미국이 강대국 눈치를 보고 있다는데 그렇지 않다”며 “만일 미국에 관련돼 굉장히 불리하고 불편한 내용이 한국 언론에 보도됐다 하더라도 미 국방부나 백악관 대변인이 한국 정부에 언론은 갖고 이렇게 해놨기 때문에 한국 정부에 항의하고 사실이 뭐냐고 공개적으로 묻는가, 미국도 기다려준다”고 부연했다. 육군 중장 출신이기도 한 신 의원은 “정보의 원칙은 ‘지피지기 백전불태’ 아군도 정보의 대상”이라며 “우방국이 미국이든 동맹국뿐 아니라 일본이든 어딜 가든 상대방에 대한, 우군에 대한 정보 수집은 기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정보 수집이 도·감청이라는 불법성에 가까운 그 행위 때문에 지금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우방국이라도 정보의 세계에서 도·감청은 거의 (일반화해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만일 주권 침해 등 요소가 있다면 우리 정부가 충분히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면서도 “문제를 제기하는데 독일처럼 공개 버전으로 할지, 비공개로 ‘앞으로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할진 또 다른 문제”라고 봤다. “아마 한미관계에 여러 번 이런 갈등 국면이 있었다”고도 했다. 신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면서 도·감청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질문엔 “아니다, (방지가) 더 잘 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청와대는 분산돼있어 대통령이 있는 곳 위주로 (보안이) 돼있고 나머지 부속동은 취약했고 수십년 동안 조금씩 보완했다”며 “(용산 집무실은) 이번에 통합 보안시스템을 한번에 보완했고 NSC(국가안전보장회의)나 위기관리실도 지하 깊숙하게 있어 전자기파 EMP뿐 아니라 도·감청은 아예 안된다”고 반박했다. 또 “만일 도·감청이 됐다면 나와서 핸드폰 등을 통해 됐을 가능성이 더 있다”고 답했다.
2023.04.11 I 경계영 기자
故 가수 현미 영결식·발인식 11일 엄수
  • 故 가수 현미 영결식·발인식 11일 엄수
  •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고(故) 가수 현미(본명 김명선)가 영면에 든다.현미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유족과 가요계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이용식이 맡는다. 가수 박상민과 알리가 추도사를, 이자연이 조사를 낭독한다. 조가는 고인의 대표곡 중 한 곡인 ‘떠날 때는 말 없이’로 정해졌다.앞서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중앙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두 아들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었던 터라 빈소 마련이 늦어졌다.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졌으며 대한가수협회 감사인 가수 서수남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현미는 한국전쟁 당시 1·4 후퇴 때 가족과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1957년 미8군 위문 공연 무대에 오르며 연예 활동을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후 ‘밤안개’,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 없이’, ‘몽땅 내 사랑’, ‘무작정 좋았어요’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당초 고인의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알려졌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유해를 미국에 안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2023.04.11 I 김현식 기자
정무수석, 野 ‘용산 이전’ 비판에 “옮긴 데가 도청 더 어려워”
  • 정무수석, 野 ‘용산 이전’ 비판에 “옮긴 데가 도청 더 어려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10일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 내부 논의 등을 도·감청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대통령실 졸속 이전’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10일 미국 정보기관이 대통령실 내부 논의 등을 도·감청한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대통령실 졸속 이전’이 하나의 원인일 수 있다는 야당 측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9일 국민의힘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를 찾아 윤재옥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다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야당 측 공세에 대해 “그건 잘못하는 것 같다”며 “오히려 대통령 비서실, 지금 옮긴 데(용산)가 훨씬 도·감청이 어렵다고 내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이번 도·감청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확인되기 전까지 말을 함부로 하기엔 국가적으로 중요한 얘기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이달 하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관련해서는 “시간이 남았으니 이 부분(도·감청)에 대해 미국 정부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라면서 “그런 내용을 보고 정부가 판단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그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미국을 찾는 것에 대해선 “이것(도·감청) 때문에 가는 게 아니고 처음에 여러 가지 국빈 방문에 따른 준비를 하기 위해 가는 걸로 돼 있어서, 일찍 계획이 잡혀 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 중차대한 외교 문제를 두고 또다시 정치적 계산기를 두들기며 가짜 뉴스를 배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언론 보도 외에 새로운 근거는 전혀 없는, 일방적 선동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2023.04.10 I 박태진 기자
‘이태원참사’ 이임재 혐의 또 부인…용산서 112팀장 증인대로
  • ‘이태원참사’ 이임재 혐의 또 부인…용산서 112팀장 증인대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10·29 이태원 참사 관련, 서울 용산경찰서 주요 책임자로 재판에 넘겨진 이임재(53·구속) 전 서장 등 피고인들과 검찰이 모두 당시 용산서 112상황실 운영지원팀장을 주요 증인으로 내세웠다.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1월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배성중)는 10일 오후 이 전 서장과 송병주(52·구속)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 등 용산경찰서 관계자 5명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쌍방의 입증 계획을 듣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리는 사전 절차다.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지만,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 등 피고인 5명 모두 법정에 나왔다.이날 검찰과 피고인들은 지난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 사고 발생 당시 용산서 112상황실에서 근무한 정현욱 운영지원팀장(경감)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법정에 증인으로 서게 되는 정 팀장의 당시 상황과 관련한 증언들이 피고인들의 혐의 판단 과정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검찰은 재판부와 증인 신문 순서를 논의하면서 “정현욱 증인이 증언할 내용이 가장 많고 중요한 증인이라고 판단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피고인 측도 동의하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정 팀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가장 먼저 이뤄질 예정이다.한편 이 전 서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첫 재판에 이어 이날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이 전 서장의 변호인은 “무전 내용 자체가 실제로 들으면 잘 들리지 않는다”며 “공소장엔 마치 무전을 들었는데도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것처럼 기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판부에 무전 내용 녹음본을 증거로 검증할 것을 요청했다.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지난해 핼러윈 축제 기간 당시 경력을 투입해야 한다는 안전 대책 보고에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이태원 참사 당일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등 지휘를 소홀히 한 혐의 등을 받는다.특히 이 전 서장은 그간 주장과 달리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0월29일 오후 8시30분부터 관용차에서 대기하며 무전기를 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참사 당일 오후 11시5분께서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음에도 이보다 약 48분 전인 오후 10시17분에 도착했다는 등 허위 내용이 담긴 상황보고서 작성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전 서장은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 등을 부인하고 있다.이들 5인에 대한 다음 재판(1차 공판기일)은 다음달 8일 오후 2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2023.04.10 I 김범준 기자
美 도·감청 논란에 조목조목 반박한 대통령실…"靑보다 보안 완벽"
  • 美 도·감청 논란에 조목조목 반박한 대통령실…"靑보다 보안 완벽"
  • [이데일리 박태진 이상원 기자] 대통령실은 최근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국가안보실 도·감청 정황을 담은 외신 보도와 관련해 사실관계 파악 후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사태를 두고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논란과 ‘미국의 주권 침해’라며 진상규명을 주장하는 야권의 공세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또 이달 말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국빈 방미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외교 문제와는 선을 긋는 모습이다. 용산 대통령실 전경. (사진=대통령실)◇“확정된 사실 아냐…특정 세력 개입 가능성”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상황 파악이 끝나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에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은 한미 동맹 간 형성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먼저 “지금 미국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 미 국방부도 법무부에 조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사실관계 파악이 가장 우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도가 나온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자료 대부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이다. 미국에서는 유출자료 일부가 수정되거나 조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세력 의도가 개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과장하거나 혹은 왜곡해서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에게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8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 중 ‘최소 두 부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될 미군 포탄을 공급할지를 놓고 한국 내에서 논의가 진행됐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밀문서를 소셜미디어(SNS)에 유출한 범인 색출에 나섰다. 우크라이나의 반격작전 계획부터 동맹국들에 대한 도·감청 사실까지 민감한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러시아가 유력한 배후로 꼽힌다. 하지만 미 정부가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정보도 포함돼 있어 내부자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이 기밀문건 유출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고 전하면서, 범인이 미국인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규탄 발언을 쏟아 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주권국가이고 미국과는 동맹관계이다.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존중이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객관적 내용을 정확히 확인해가면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실이라면 양국 신뢰를 정면으로 깨트리는 주권 침해이자 외교 반칙”이라며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방미가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지, 어떻게 국익을 확보할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측의 자체적인 진상규명 노력도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미) 양측에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김병주 국방위 간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방위, 정보위, 외통위원들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불법 도청 관련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野 “특대형 보안사고” vs 與 “사실확인 먼저”대통령실은 이번 사태가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때문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도 “청와대보다 대통령실이 더 안전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실 청사의 보안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이전해 올 때부터 완벽하게 준비했고 지금도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정기적으로 여러분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점검이 이뤄지고 있고 그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히려 청와대 시절 벙커 구조가 반쯤 약간 지상으로 돌출이 돼 있기 때문에 대통령이 근무하는 곳의 보안이나 안전은 오히려 여기가 더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감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자체 보안점검 계획을 묻자 “계획이 아니라 이미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감청 관련해 여러분이 아는 상식적 방지 장치들이 있다. 그것을 포함해 그 이상의 시설이 가동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오전 민주당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소속 의원들은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에 대해 “특대형 보안사고”라 비판했다. 이에 여당은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대통령실 이전 문제와 결부시키려는 야당 공세를 차단하는 데도 애를 쓰는 모습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사실확인이 필요하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도·감청이 있었는지 자체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문제를 잘 수습하면서 2주 앞으로 다가온 한미 정상회담에서 지렛대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시사평론가는 “사실 관계를 파악 후 미국 언론보도가 맞다면 우리 정부는 더욱 강력하게 할 말은 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통해 한미 간 얽힌 각종 현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 실리를 취하는 방안도 강구해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종대 연세대 통일연구원 객원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한 사건이자 정보 참사”라고 꼬집었다. 또 미국이 한국 등 주요 동맹국을 도·감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빙산의 일각이다. 이게 어떻게 전부겠는가”라면서 “화를 낼 줄 모르면 글로벌 호구가 된다”고 지적했다.
2023.04.10 I 박태진 기자
김연경, 만장일치로 5번째 정규리그 MVP..."잘 적응하고 덜 힘들 팀 선택"
  • 김연경, 만장일치로 5번째 정규리그 MVP..."잘 적응하고 덜 힘들 팀 선택"
  •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로배구 2022~23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로배구 2022~23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대한항공 한선수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개인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위로받았다.김연경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2005~06, 2006~07, 2007~08시즌 3년 연속 정규리그 MVP에 오른 뒤 12년 만에 V리그로 돌아왔던 2020~21시즌에도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손에 넣었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까지 개인 통산 5번째로 MVP를 수상했다.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31표를 모두 휩쓸었다. V리그에서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가 나온 건 2018~19시즌 이재영(당시 흥국생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김연경의 MVP 수상은 예견된 것이었다. 김연경은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669득점(전체 5위)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45.76%로 1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수비에서도 빛났다. 리시브 효율 8위(46.80%), 디그 10위(세트당 3.713개)에 자리했다.김연경이 공수에서 맹활약한데 힘입어 바로 직전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던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선 한국도로공사의 돌풍에 밀려 통합우승을 놓쳤지만 김연경이 없었다면 흥국생명의 고공행진도 없었다.김연경은 MVP 수상 후 인터뷰에서 “만장일치로 뽑아줘 감사드린다. 챔프전 MVP까지 받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면서 “올 시즌 힘든 일이 많았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선수 생활 연장을 두고 고민 중인데 더 하게 되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김연경은 “올시즌 끝까지 버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버텨내고 시상식에 서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시간이 참 빨리 흐른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또한 “이제 FA가 됐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면서 “내가 잘 적응하고 덜 힘들 수 있는 팀을 선택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연경은 베스트7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을 비롯해 산타나(IBK기업은행·이상 아웃사이드 히터),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도로공사·이상 미들블로커), 김다인(현대건설·세터), 엘리자벳(KGC인삼공사·아포짓 스파이커), 임명옥(도로공사·리베로)가 이름을 올렸다.남자부 챔피언결정전 MVP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38)가 차지했다.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19표를 받아 MVP의 영광을 누렸다.대한항공의 3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끈 한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V리그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V리그 남자부 역사상 세터가 정규리그 MVP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선수는 이번 시즌 챔프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까지 MVP를 차지하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1985년생으로 만 37살인 한선수는 역대 최고령 MVP 기록도 세웠다.한선수는 “마지막 목표는 4연속 통합우승”이라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나이가 들면서 매 시즌이 힘들지만, 하루하루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며 “배구를 할 수 있는 마지막 날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남자부 베스트7에는 타이스(한국전력), 정지석(대한항공·이상 아웃사이드 히터), 레오(OK금융그룹·이상 아포짓 스파이커), 신영석(한국전력), 최민호(현대캐피탈·이상 미들블로커), 오재성(우리카드·리베로), 황택의(KB손해보험·세터)가 선정됐다.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18표)는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13표)을 근소하게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여자부 신인선수상은 KGC인삼공사 리베로 최효서(17표)가 차지했다. V리그에서 리베로 선수가 신인선수상을 받은 건 처음이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대한항공을 남자부 정상에 올려놓은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과 약체 평가를 뒤집고 한국도로공사를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김종민 감독은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종민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챔피언결정전 상대 팀인 흥국생명 선수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페어플레이상은 여자부 KGC인삼공사, 남자부 한국전력이 받았다. 심판상은 최재효, 황은지 위원이 수상했다.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로배구 2022~23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KGC인삼공사 최효서와 삼성화재 김준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10 I 이석무 기자
대통령실 “상황 파악 후 필요시 美에 합당한 조치 요청”
  • 대통령실 “상황 파악 후 필요시 美에 합당한 조치 요청”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10일 도·감청 사태와 관련, 상황 파악이 끝난 후 필요시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도·감청 사태와 관련 현재까지 무게가 실론 결론과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인가’를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황을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 첫째 미국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은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미 국방부도 법무부에 조사 요청한 상황인 만큼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이라고 말했다.이어 “두 번째 이번 보도가 나온 상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출됐다고 주장하는 자료들 대부분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내용이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유출된 자료 일부가 수정되거나 조작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특정 세력 의도가 개입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셋째 양측의 상황 파악이 끝나면 우리는 필요할 경우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런 과정은 한미 동맹 간에 형성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이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한미 정상회담 앞둔 시점에서 이번 사건을 과장하거나 혹은 왜곡해서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많은 국민들로부터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박태진 기자
與 "美도청 의혹 진상규명이 먼저…정치공세 말아야"
  • 與 "美도청 의혹 진상규명이 먼저…정치공세 말아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미국 정보기관의 우리 정부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제3국 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악수하는 한미 정상(사진=연합뉴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사실 확인이 필요한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자체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 사안이 불거지면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제3국이 개입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 잘 살펴본 다음 대응하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뢰에 바탕한 한미동맹에 악영향을 미칠 사안이어서 간과할 순 없다”며 “사실로 밝혀지면 정부 차원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미국 측의 해명과 재발 방지를 강력하게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보안체계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측이 유출경위를 수사를 통해 밝히겠지만 어떤 경우에도 이번 기밀문건 유출로 국제 자유진영의 연대에 균열이 생겨선 안 된다”며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 측의 동맹국들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동맹은 신뢰가 생명”이라고 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현재 사건에 대한 물음표가 남아 있는 상황이기에 그 무엇보다 사건의 진상규명이 선결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섣부른 정치 공세는 국가 안보와 외교에 걸림돌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위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NSC 등 대통령실 내부 내용이 고스란히 미국에 넘어갔을 공산이 크다고 했다”며 “도·감청의 원인을 두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 때문이라고 정체 공세에 나선다”고 언급했다. 그는 “언론 보도 외에 근거는 전혀 없는, 일방적 선동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이 오늘 시작한 정치 공세는 한미동맹을 저해하는 ‘찌라시’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2023.04.10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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