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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참여연대 왜 중립적인 시민단체인척 하나?"
  • 한동훈 "참여연대 왜 중립적인 시민단체인척 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참여연대가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할 공직자’ 1위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목됐다고 밝힌 가운데, 한 장관은 참여연대를 ‘정치단체’로 규정하며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한 장관은 10일 입장문을 내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 하는지 모르겠다”며 “더 이상 참여연대를 ‘중립적인 시민단체’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참여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 1년 교체해야할 공직자’ 8인을 발표했다.이들은 시민 4813명이 복수응답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69%)이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했고 위법적 검수원복 시행령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교체 해야할 공직자 1위로 꼽혔다고 밝혔다.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국정 운영에 책임 있는 고위공직자 교체로 쇄신을 실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2023.05.10 I 이배운 기자
현충원 참배한 尹 "자유와 혁신·평화·번영 기여하는 나라 만들 것"
  • 현충원 참배한 尹 "자유와 혁신·평화·번영 기여하는 나라 만들 것"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출범 1주년인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분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인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국무위원과 당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참배한 뒤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에 대한 경례와 묵념을 했다.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날 윤 대통령의 현충원 참배에는 국무위원들이 참석했으나,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일정상 불참했다.당에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구자근 당대표비서실장이 참석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한편 현충원 참배를 마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 국민의힘 지도부, 대통령실 참모 등과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그동안의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향후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2023.05.10 I 송주오 기자
한화진 장관 “우리나라 순환경제 정책 선진국보다 낫더라”
  • 한화진 장관 “우리나라 순환경제 정책 선진국보다 낫더라”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우리나라의 환경정책이 양적인 성장뿐 아니라 질적으로 보다 선진화, 고도화해 국제사회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해 5월 11일 취임한 한화진 장관은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특히 순환경제 분야는 우리나라 정책이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에 비해서도 앞서나가고 있다고 현장을 다니면서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물관리정책은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며 “물정책을 물산업 해외진출과 연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취임 1년 성과에 대해서는 “좋은 환경규제로 거듭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와 과학기술 발전을 고려하여 환경규제를 혁신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홍수, 가뭄 등에 대응해 이념이 아닌 과학에 기반한 물관리 패러다임으로 전환했다”며 “아울러 녹색산업을 미래 성장동력, 먹거리로 키우고 국민의 삶의 질 개선으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녹색산업 육성과 해외진출 지원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했다”고도 덧붙였다. 나아가 “말, 구호, 숫자로 보여주는 환경정책이 아닌 국민이 공감하고 민간의 창의적 혁신을 유도하며 환경의 글로벌 질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견인할 수 있는 환경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 어린이 정원의 위해성에 대해서는 “환경장관으로서 위해성이 없다고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4대강 보의 수질 변화와 관련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수질개선 평가에 대해서는 “최고의 과학자들이 낸 평가로 신뢰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 해체 결정에서는 과학에 기반한 결정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저는 평가한다”고 전 정부의 보 해체 결정이 근거가 부족했다며 폄훼했다. 최지용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원 교수와 국책 연구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3일 한국환경분석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 대표지점 16곳과 강 본류 지점 17곳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총인(T-P), 부유물질(SS) 지수를 보면 4대강 사업 전후로 개선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2000~2009년 지수와 2013~2022년 지수를 비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그간 정부 입장과 결이 다소 다르다. 2018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4대강 사업으로 16개 보 8개 수질지표(총 128개) 가운데 56개가 개선됐고 54건은 유지됐으며 나머지 18개는 악화했다. 당시 환경부는 “4대강 사업 이후 녹조(유해남조류) 발생이 대부분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하천 수질과 자연성은 더 악화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3.05.10 I 김경은 기자
파르나스호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영업익 2.4배↑
  • 파르나스호텔,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영업익 2.4배↑
  • 파르나스호텔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르나스 호텔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파르나스호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파르나스호텔은 1분기 전년 대비 58.5% 증가한 매출 97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계획했던 851억원 대비 122억원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배 이상 성장했다.올해 1분기 파르나스호텔의 객실 및 식음, 임대 등 전체 실적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MICE 및 웨딩 경쟁력이 호실적에 주효했다. 엔데믹과 함께 대규모 행사 수요가 급증하며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의 행사 및 웨딩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보다 75% 이상 증가했다. 작년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스몰 웨딩 및 소규모 행사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억눌렸던 대규모 행사 및 웨딩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해외 여행이 재개되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이 가속화되며 파르나스호텔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나인트리 호텔의 매출 상승도 주요한 요인이다. 나인트리 호텔은 명동, 동대문, 인사동, 판교 등 서울과 경기권의 핵심 상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파르나스호텔의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해 인바운드 해외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비즈니스 호텔이다. 나인트리 호텔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엔데믹과 동시에 폭발적으로 늘며 1분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나인트리 호텔의 1분기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96% 성장했다. 지난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 서울 용산을 개관하면서 나인트리 호텔은 올해 최고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에 따라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대규모 MICE 및 웨딩에 차별화된 시설 및 전문적인 서비스 역량, 최고의 입지 조건과 프리미엄 서비스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파르나스호텔의 실적 상승이 뚜렷하다”며 “올해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 및 투자,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1분기의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문다애 기자
이차전지發 부동산 '부의 지도' 재편
  • 이차전지發 부동산 '부의 지도' 재편
  • 음성 성본산업단지 일대 전경[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충북 음성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계약률이 부쩍 올라왔다. 음성군에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몰린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다. 분양 관계자는 “이차전지와 연관된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고, 지역에 산업단지 개발이 꾸준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입소문을 탔다”라며 “미래가치가 높아 아파트 가치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몰리는 지역 내 부동산에 관심이 쏠린다. 이차전지는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는 반영구적 배터리다. 전기차, 무선 가전, 로봇, 사물 인터넷 등 4차 산업 상품을 움직일 필수품으로 꼽힌다. 10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만해도 올해 687GWh에서 2035년 5.3TWh(1TWh는 1000GWh)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따라 관련 기업 입주가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막강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새로운 석유’라 불릴 정도로 산업 가치가 막강하고 최근 정부가 2026년까지 39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6대 첨단산업’에 이차전지가 포함되면서 이차전지 수혜 지역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이차전지 입주 기업, 부동산 판도 바꾼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차전지에 2026년까지 39조원을 투입해 세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 생산 용량을 지금보다 50% 이상 늘어난 60GWh(기가와트시)까지 늘리고, 전고체 배터리 같은 ‘게임 체인저’ 기술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조선, 자동차,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가 미래 국내 경제를 먹여 살릴 핵심 산업인 만큼 관련된 기업 입주가 중장기적으로 지역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지방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이차전지 일대 부동산은 선방하고 있다. 국내 1위 이차전지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 등이 위치한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읍이 대표적이다. 이곳 ‘롯데캐슬 더 하이스트’ 아파트는 올해만 60건이 거래돼 청원구에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전용면적 84㎡ 타입은 3월 4억원을 다시 넘어서며 가격도 회복세다. 4월 인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1순위 청약도 흥행에 성공해 평균 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중인 삼성 SDI가 위치한 천안도 서북구 부동산 가격이 탄탄하다. 삼성 SDI와 마주하고 있는 성성동 ‘천안시티 자이’ 전용면적 84㎡는 올해 3월 5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1월 거래보다 1억원 이상 뛰었다.◇이차전지를 선점하라…지자체도 분주이차전지 산업을 선제적으로 거머쥐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이차전지 거점 도시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에서는 음성군이 대표적이다. △이차전지 시험인증 특화 클러스터 조성 △이차전지 기업 유치 △미래 모빌리티 핵심산업 육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기업들의 투자 러시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군에 5년간 3056억원을 투자한다. 본사도 음성군으로 옮기고 용산산단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공장을 신설한다. 앞서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연간 생산량 2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 ‘셀라2’를 완공했다. 기가급 공장 설립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에 이어 네번째다.또 성본산단에는 이차전지 전자석 탈철기를 제조하는 대보마그네틱이 위치하며, 이온교환막을 제조하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전해질 고기능성 첨가제를 제조하는 렉쎌, 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제 및 반도체용 전자소재를 제조하는 국전약품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이차전지 분야 대표 대기업이 추가 입주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는 “인곡산단에는 국내 대표 배터리 업체 투자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아직 최종적으로 절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이미 지역 중개업소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음성군 관계자는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 등을 합해 8700억 여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고, 2030 음성시 건설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충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0 I 김아름 기자
기자회견 없이 ‘조용한 1주년’…與지도부·국무위원과 오찬
  • 기자회견 없이 ‘조용한 1주년’…與지도부·국무위원과 오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지만, 기자회견 등은 하지 않고 ‘조용한 1주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국무위원, 여당 지도부 등을 불러 오찬을 하고 1년 성과와 소회 등을 밝히고 향후 개혁 과제 추진을 위한 당부를 할 전망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취임 1년을 맞는 날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취임 1년 기자회견은 하지 않는 쪽으로 정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에 맞춰 출입기자들과의 깜짝 오찬에서 “용산 스태프한테 취임 1주년을 맞아 뭐를 했고 하는 그런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된다고 해놨다”며 “무슨 성과 자료를 쫙 주고 잘난 척하는 그런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대신 여당 지도부, 국무위원들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국정의 동반자로서 그동안 1년을 되짚어보고 향후 국정 방향을 재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당 지도부에는 국회에서 막혀 있는 각종 법안 처리에 힘써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05.10 I 박태진 기자
尹 2년차, 53조 세수펑크 경고등…“20조+α 추경 전망”
  • 尹 2년차, 53조 세수펑크 경고등…“20조+α 추경 전망”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정부 2년 차에 경기 부진으로 역대급 세수펑크(세수결손)가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부족한 세수 충당, 경기활성화를 위해 20조원 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이 추진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세수결손 25조원 이상. 추경 변수 아닌 상수’ 리포트에서 “정부가 세입 예산을 한 시점에 예상했던 것보다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며 올해 부족한 국세를 28조5000억원~52조8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연구원은 “남은 4~12월 기간 동안 작년과 같은 규모의 세수가 들어온다고 가정할 경우 1~3월 감소분을 고려하면 총국세는 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28조5000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 1분기까지의 국세 흐름(진도율 21.7% 적용)이 남은 기간 내내 지속한다면(연간 진도율 86.8% 달성) 국세는 예산 대비 52조8000억원 줄어들 수 있다”며 “2~3분기 세수진도율이 이례적으로 증가하지 않는 이상 올해 세수결손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정부의 가용자금을 5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세계잉여금은 9조1000억원(일반회계 6조원, 특별회계 3조1000억원) 중 일반회계 내 지방교부세, 채무 상환 등을 제외하면 2조8000억원이 남는다. 여기에 특별회계 잔여분(3조1000억원)을 합하면 5조9000억원이 정부의 가용자금으로 추정된다. 28조원 이상 세수가 부족한데 ‘정부 실탄’은 5조원대이다 보니, 나머지 20조원 이상을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세수 부족분 충족을 위한 추경 및 최소 20조원 이상의 적자국채 발행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적자국채 발행으로 인한 국채 공급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만일 하반기 세입경정을 통해 추경을 편성하고, 일부를 적자국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경우 예상과 달리 공급 부담이 증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5.10 I 최훈길 기자
이철규, 대통령실 참모 `낙하산 공천` 부인…"특혜 없을 것"
  • 이철규, 대통령실 참모 `낙하산 공천` 부인…"특혜 없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참모들의 내년 총선 `낙하산 공천설`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사진=노진환 기자)이 사무총장은 9일 MBN ‘정치와이드’에 출연해 “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천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그는 “용산에서 선거에 나갈 분은 나가겠지만, 그게 무슨 특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도 그런 것을 절대 안 한다.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그런 징후도, 계획도 없다”며 “한 장관의 행태를 보면 정치적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정치를 하는 분이라면 좀 부드럽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각종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사를 받는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선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은 오롯이 당사자들의 귀책 사유”라며 “누구든 국민 정서에 어긋나는 발언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무총장은 “누구든 간에 우리가 사회에서 무슨 반사회적 행위를 한 분들이 있다면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도 했다.
2023.05.09 I 권오석 기자
이상민 탄핵심판 첫 변론 "참사 후 조치 지연" VS "예측 어려운 특별한 재난"
  • 이상민 탄핵심판 첫 변론 "참사 후 조치 지연" VS "예측 어려운 특별한 재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이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무위원 사상 첫 탄핵 심판대에 올랐다. 이 장관 측과 국회 측은 참사 당시 이 장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서 팽팽히 맞붙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서울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기일 출석 후 재판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헌법재판소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이 장관의 탄핵심판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국회 측 대리인은 “피청구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용산구청이나 용산소방서 등에 재난을 즉시 보고할 의무가 있고 행안부 중앙재난상황실을 통해 참사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음에도 조치가 없거나 매우 지연됐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청구인 측은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도 주장하나 어떤 내용을 보고받고 신속한 지시를 요청했는지, 그 지시가 어떻게 이행됐는지 증명하는 근거자료는 현재까지 없다”며 “저희가 국정조사 자료 등을 살폈지만 근거자료를 발견하지 못했고 피청구인의 일방적 주장만 있다”고 꼬집었다. 또 “피청구인에게 재난 현장을 지휘감독할 권한이 있단 것인지 없단 것인지 피청구인 주장만으론 모순된다”고도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피청구인은 재난 현장의 지휘감독권은 긴급구조 통제단장에게만 있을 뿐 행안부 장관은 현장을 직접 지휘감독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한다”면서도 “동시에 참사 현장에 방문해 구체적으로 지시도 했고 그 지시가 이행됐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상민 장관 측 대리인은 “이번 참사는 좁고 경사진 골목에 지나치게 많은 군중이 밀집해 ‘군중 유체화’ 현상이 일어나 많은 사람이 겹쳐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참사의 특수성을 짚었다. 그러면서 “재난안전법상 군중이 밀집해서 즐기는 것 자체는 재난으로 인식되지 않고 이 사건처럼 실제로 참사 발생 이후에야 비로소 재난으로 인식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군중 밀집 자체는 (밀집에) 참가한 국민이 행복추구권,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며 누리는 형태라 특별히 문제 삼을 수 없다”며 “지나친 밀집에 대한 우려만으로 국가 공권력이 개입해 강제적으로 군중 밀집 해제를 시도하는 것은 국민 기본권 침해로 직결될 우려가 있고 격렬한 저항을 불러일으켜 대규모 사고를 촉발할 우려도 있다”고 반박했다. 또 “호우 같은 재난은 피해가 예상되고 즉시 대응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은 예상도 못했고 대비책도 마련 안 된 특별한 재난”이라며 “그 재난을 행안부 장관이 어떻게 예측하느냐. 여기 있는 사람 중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행안부 장관이 구체적 지시를 내리지 않았다면 탄핵을 당해야 하느냐. 이를 두고 국가의 예방의무가 없었다고 얘기할 수 없지 않느냐. 비약적 논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변론기일 참석 전 기자들을 만나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 여러분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국정 공백과 차질을 조속히 매듭짓고 모든 것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심리에 성심껏 임하겠다”고 말했다. 헌재는 이날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박용수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엄준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현 인천소방본부장),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태원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 현장 검증 여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헌재는 오는 23일 오후 2차 변론기일을 예정했다.
2023.05.09 I 김윤정 기자
박서준·아이유 '드림', 3주차 주말 무대인사…역대급 팬서비스 예고
  • 박서준·아이유 '드림', 3주차 주말 무대인사…역대급 팬서비스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성 넘치는 캐릭터 군단의 활약, 꿈을 향한 멈추지 않는 도전을 담은 유쾌한 스토리로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이 개봉 3주차 주말 무대인사도 확정했다. ‘드림’의 주역들이 오는 13일(토) 무대인사에 나설 예정이다.지난달 26일 개봉한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대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웃음과 감동으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봉 3주차 주말인 5월 13일(토) 서울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매주 주말 역대급 이벤트와 팬 서비스로 가득한 무대인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림’의 주역들은 다시 한번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박서준, 아이유, 정승길,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코엑스를 차례로 방문해 멈추지 않는 유쾌한 티키타카로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이처럼 아낌없는 팬 서비스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할 ‘드림’은 꺾이지 않는 응원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이병헌 감독과 박서준, 아이유를 비롯해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의 국대급 배우들의 조합이 더해진 영화 ‘드림’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5.09 I 김보영 기자
취임 1년 尹 "외교안보서 큰 변화 이뤄내"
  • 취임 1년 尹 "외교안보서 큰 변화 이뤄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1년 동안 외교·안보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한미동맹 복원과 한일관계 정상화, 세일즈 외교 등을 구체적인 성과로 제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 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분야의 가장 큰 성과로 한일관계 정상화를 첫 손에 꼽았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렵빙에 한일 양국 정상의 공동 참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표현했다.한미동맹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재래식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 능력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힘줘 말했다. 확장억지력을 강화한 ‘워싱턴 선언’ 채택과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근거로 들었다.한미, 한일관계의 개선은 한미일 연대 강화의 토대가 됐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에 있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된다”며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세일즈 외교 성과도 빼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정상 세일즈 외교를 폈다”며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40조원에 달하는 26건의 MOU 성과를 언급했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당시 300억불(약 37조)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펼친 방산 수출 성과 등을 열거했다.윤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가 국제 협력하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국제규범의 존중과 그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안보와 경제,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확신했다.
2023.05.09 I 송주오 기자
취임1주년 윤 대통령 "얼마 전까지 상상할 수 없던 일 이뤄져"
  • 취임1주년 윤 대통령 "얼마 전까지 상상할 수 없던 일 이뤄져"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권오석 기자] 한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착수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주 의제였던 후쿠시마 제1원전 한국 시찰단 파견을 위한 협의에 착수하고, 미래기금 조성 및 반도체 협력 관련 논의도 시작된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한일, 가장 좋았던 시절 넘어 새로운 미래로”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일요일 기시다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12년 만에 대한민국을 양자 방문했다”며 “3월 16일 저의 일본 방문으로 재개된 한일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가 12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양국 정상이 오가는 데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경제, 산업, 과학, 문화, 인적 교류 등 폭넓은 분야에 걸친 양국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면서 “또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관하여 우리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이날 국무회의 발언은 TV로 생중계됐으며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대국민 메시지’ 형식으로 이뤄졌다.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동맹 복원, ‘세일즈 외교’ 등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주로 부각했다. 외교 분야의 가장 큰 성과로는 한일관계 정상화를 먼저 꼽았다. 윤 대통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뤄지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서로 교류·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간다면 한일 관계가 과거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각 부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협력 사항들을 꼼꼼히 챙기고 진행시켜서 우리 국민이 그 혜택을 직간접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또 한미동맹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재래식 군사력을 바탕으로 했던 한미 상호방위조약은 핵 능력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힘줘 말했다.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한 ‘워싱턴 선언’ 채택을 근거로 들었다. 다음 주에 있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3국 안보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세일즈 외교 성과도 빼놓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당시 40조원에 달하는 26건의 양해각서(MOU) 체결과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당시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등을 언급했다. 한국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후쿠시마 시찰, 국민 우려 불식으로 이어지길”한일 정상회담 후 가장 주목받는 결과 중 하나였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검증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 내로 양국 국장급 협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시찰단 구성 및 시점 등이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시찰단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오는 23~24일 후쿠시마 원전 현장에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양국 소통 창구는 외교부가 맡고, 국무조정실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민간 전문가를 중심의 시찰단을 구성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파견단은 민간인 전문가로 구성되는데 이 작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에서 맡는다”며 “다만 시찰단 규모는 우리 외교부와 일본 정부의 협의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실제 시찰단 파견 전에 정부 차원에서 직접 설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찰단 파견이) 국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그런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미래세대 협력을 위한 양국의 노력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가 설립하기로 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도 정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두 단체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이와 관련된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심으로 전 세계 30여개 국가 청년들에게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네시스 프로그램’의 교류 확대도 추진된다. 한일은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를 복원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경제안보 대화에도 돌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반도체 기업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참여하는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3.05.09 I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후쿠시마 현장 시찰, 국민 우려 불식으로 이어지길 희망"
  • 대통령실 "후쿠시마 현장 시찰, 국민 우려 불식으로 이어지길 희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일본 당국자가 한국 시칠단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검증하거나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대통령실은 9일 “국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그런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증의 역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전문가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한일 당국 간에 구체적인 시찰단 세부 일정에 대한 협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그러면서 “다만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이 없도록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로 보내겠다는 정부의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앞선 관계자는 “한 국가의 정상 일본 총리가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을 염려케 하는 장면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즉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의 안전을 염려하게 하거나 해양 환경을 나쁘게 하는 그런 방문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을 했다. 그 이상의 확언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한미일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와 관련 “작년 11월에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미 세 국가 정상 간에 합의를 한 바가 있다. 현재 세 나라 군 당국이 시스템 체계를 만들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미일 안보협의체 출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워싱턴 선언은 한미가 만들기로 했다”며 “일본이 참여하는 형식은 당장은 아니겠지만 그 중점을 핵 억제 협의체의 틀로서 둔다면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고 말했다.
2023.05.09 I 송주오 기자
尹 "새로운 국정기조 맞추지 않으면 과감히 인사조치 하라"
  • 尹 "새로운 국정기조 맞추지 않으면 과감히 인사조치 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무위원들에게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를 하라”고 주문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인사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을 소개하는 등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더 확실하고 더욱 단호하게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라. 정권이 바뀌었다고 관료사회에 무작정 불이익을 줘서도 안되지만 과거 정부의 잘못된 점은 정확하게 인식하고 어떻게 바꿀지 고민해 달라”고 당부했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금융투자 사기와 마약범죄를 언급하며 “법을 지키는 사람은 힘들고 법을 어기는 사람이 활개치면 이것이 어떻게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가”라고 꼬집었다고 전했다.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 정부의 출발점은 과거 정부에 대한 평가에서 출발한다”며 “문제의식을 정확히 가지지 않으면 변화할 수 없다.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께서 정권을 교체해 주신 것이다. 평가의 기준은 국익이자 국민의 이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2023.05.09 I 송주오 기자
TYM, 100억원 들여 용산 신사옥 짓는다
  • TYM, 100억원 들여 용산 신사옥 짓는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농기계생산 전문기업 TYM(002900)이 100억원을 들여 용산에 신사옥을 짓는다.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신사옥에 본사가 입주할 전망이다..(사진=TYM)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YM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신사옥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한 투자 비용은 101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61억원의 0.8%, 영업이익(1120억원)의 9% 수준이다.신사옥은 연면적 6330㎡(1915평)에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업무·2종근린·문화집회 시설로 쓰인다. 구체적으로 지하 2~3층은 주차장, 지하 1층은 직원식당과 접견실, 지상 1층은 근린생활시설 용도다. 지상 2~4층은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상 5층은 문화·집회공간으로 구성한다. TYM측은 이번 신사옥 건립 배경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제종합기계를 흡수합병한 것과도 일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벽산그룹 창업주인 고 김인득 회장의 차남인 김희용 회장은 TYM의 전신인 동양물산을 맡아 경영하다 지난 2004년 계열분리했다. 이후 2016년 농업용 엔진 생산업체인 국제종합기계를 인수 후 지난해 국제종합기계를 흡수합병했다. 국제종합기계는 본사가 충북 옥천에 위치했던 터라 인재를 서울로 유치해 인적 시너지를 노리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TYM은 사옥 신축 비용 101억원을 포함해 올해 총 49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환경개선의 일환으로 탄소중립선도플랜트에 88억원, 각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 개선 공사 등에 10억원을 사용한다.영업력 강화와 품질 향상, 생산 증대에도 나선다. 익산·옥천 농기계 사업부에 298억원을 투자하는데, 서비스센터 신축에 가장 많은 150억원을 활용한다. 이밖에 논산 농기계 사업부에 8억 5000만원, 진천 필터 사업부에 3억 6000만원을 쓴다. 업무능률을 개선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같은 무형자산에도 78억원을 활용한다.TYM 관계자는 “신사옥을 짓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규모나 목적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09 I 함지현 기자
DL이앤씨, 가정의 달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진행
  • DL이앤씨, 가정의 달 맞아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9일 밝혔다. DL이앤씨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사이언스 펀(Science Fun)’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DL이앤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임직원 자녀들을 위한 ‘사이언스 펀(Science Fun)’ 공연을 개최했다. 교육적인 과학 실험과 화려한 퍼포먼스 쇼를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으며, 공연 이후에는 글래드호텔의 특선 뷔페를 제공했다.이어 DL이앤씨는 다양한 전시·교육 문화 프로그램으로 영감과 경험을 선사하는 디뮤지엄이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을 이달 21일, 28일 양일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드림하우스 갤러리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드림하우스는 DL이앤씨의 주거 철학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꿈꿔왔던 집과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임직원 가족들은 드림하우스 갤러리를 둘러보고 모듈형 창작 키트를 활용한 ‘우리 가족이 꿈꾸는 집 만들기’와 가족의 취향을 반영한 ‘세상에 하나뿐인 향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DL이앤씨는 경기 인천과 포천, 전북 군산, 경북 포항 등 전국 5개 캠핑장에서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DL 캠핑클럽’ 행사를 진행한다. 또 심리상담업체와 협업해 자녀를 둔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모를 위한 특강’도 열 계획이다.
2023.05.09 I 오희나 기자
정부, 6년만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16일 실시(종합)
  • 정부, 6년만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16일 실시(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오는 16일 공습상황에 대비한 민방위 훈련을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6년 만에 실시한다. 당초 예정했던 전 국민 대상 민방위 훈련은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는 지난 6년간의 미실시를 감안해 먼저 공공기관부터 훈련을 시작하고, 다음 단계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훈련으로 정상화 수순을 밟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습상황 대비 민방위 훈련은 지난 2017년 8월 마지막으로 실시됐다. 이후 2018년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 등의 여파로 각 지자체별 재난·재해 대비 훈련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 2020년~2022년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훈련이 중단됐었다.행정안전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한반도의 안보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비상시 국가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민방위 훈련을 공공기관 및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이번 민방위 훈련을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학생·교사 등을 중심으로 시행하고, 보완사항을 발굴·개선한 이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6일에 실시하는 민방위훈련에선 일반 국민대피 및 차량 이동통제는 하지 않는다.이번 훈련 참여 대상은 중앙부처·소속기관과 지자체 등 관공서, 공사·공단 등 공공기관 전 직원,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이다. 다만, 훈련 참여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관공서 민원업무 담당자나 지하철공사 직원, 상황관리 현업업무 담당자 등에 대해선 훈련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판단해 훈련에서 제외할 수 있다. 직장민방위대가 있는 사업장의 경우 자율적으로 훈련에 참여하도록 했다.이번 훈련은 ‘공습 경보발령→경계 경보발령→경보해제’ 순으로 이뤄진다. 훈련 당일 오후 2시 정각에 공공기관 및 학교에선 스피커 등을 통해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훈련 대상자들은 신속하게 가까운 지하대피소로 대피해야한다. 각급 학교의 경우 지하대피소를 상정한 강당이나 운동장 등으로 대체해 훈련이 이뤄진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지하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이어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민방공 경보의 의미는 적의 공격이 예상되면 경계경보로 1분간 평탄한 사이렌소리, 공격이 진행되거나 공격이 임박하면 3분간 물결치는듯한 사이렌 소리가 3분간 이어진다. 또 화생방 공격이 확인됐거나 진행 중이면 화생방경보, 공격이 멎고 추가 공격이 예상되지 않으면 경보해제 등이 음성 안내 방송으로 이뤄진다.한편 국민들이 주변 지하대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스마트폰에선 ‘안전디딤돌’ 앱(APP) 메인화면에서 ‘대피소 조회’를 선택하면 원하는 지역의 민방위대피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 홈페이지에선 ‘민방위대피소’ 메뉴로 대피소에 대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3.05.09 I 양희동 기자
"이렇게 처참한 적 처음"…'이태원참사 반년' 상권 여전히 '휑'
  • "이렇게 처참한 적 처음"…'이태원참사 반년' 상권 여전히 '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영민 수습기자] “점심시간에 테이블 3~4개만 있어도 감사하죠. 이태원에서 오래 장사했지만 이렇게 처참한 적은 처음이에요.”지난해 10월 29일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지 6개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이자카야를 운영하는 조모(54)씨는 “반년이나 지났으면 뭐하느냐”며 “요즘은 주말이 평일 수준이라 그냥 상권 자체가 ‘꽝’”이라며 한숨 쉬었다. 이태원 상권이 흥하던 시절, 주말마다 머리만 보일 정도로 사람들이 빼곡히 지나다니던 모습이 그립다는 그는 참사 이후엔 아침부터 나와서 장사를 시작한다. 조씨는 “원래 저녁에만 해도 충분했는데 참사 이후에 매출이 바닥이라 아침 장사도 한다”며 “코로나 땐 그래도 나아질 기미가 보였는데 지금은 회복될 때까지 3년은 더 걸릴 것 같다”고 했다.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 ‘이태원참사’ 현장의 인근 상점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 ‘10·29참사’ 6개월 후…‘임대’ 현수막 가득지난 8일 이데일리가 찾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 ‘이태원참사’ 현장엔 ‘임대 문의’ 문구가 크게 쓰인 현수막들이 건물 곳곳에 붙어 있었다. 참사를 기리기 위해 해밀톤 호텔 벽에 빼곡히 붙은 메모지는 그대로지만, 참사 직후 문을 닫고 자리만 지키던 상점들은 대부분 빠져나가고 없었다. 대로변 큰 건물부터 대문짝만 하게 붙어 있는 임대 현수막은 이태원을 더욱 휑하게 만들었다. 상인들은 “코로나 시절 유령도시였던 ‘명동’과 다를 바 없다”고 입을 모은다.참사 현장 인근에서 40년째 맞춤양복점을 운영하는 나용순(75)씨는 “이 대로변 전체가 임대가 안 된 걸 보라”며 “(참사 이후) 상권 변화는 거의 없다”며 토로했다. 상권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기대하던 이웃 상인들은 모두 보증금을 손해 본 채로 울면서 이태원을 떠났다고 한다. 나씨는 “옷 장사는 결혼철인 지금이 딱 성수기인데 오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리며 ‘하늘길’이 열렸지만, 비교적 서양권 외국인이 많이 찾았던 이태원은 외국인 관광객 효과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태원역 1번 출구 바로 앞 화장품 가게에서 근무하는 백모(30)씨는 “홍대점과 명동점은 사람이 터지고 매출도 이태원점에 비해 4배 많다고 하더라”며 “이태원은 중국, 일본, 동남아 관광객이 의미가 없다. 영어권 외국인들이 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8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참사가 발생한 인근 세계음식거리의 모습.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다니는 사람이 없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 지자체 ‘이태원 상품권’ 발행…상권회복엔 한계이태원을 즐겨 찾던 시민도 공실이 늘고 예전처럼 클럽과 헌팅포차 등 인기 있던 술집들이 과거 명성을 되찾지 못하면서 “이태원에 가기가 눈치 보인다”는 반응이다. ‘밤 문화’를 즐길 땐 무조건 이태원에 갔다는 김모(27)씨는 “사실 이태원만큼 재밌는 데가 없었는데 술집들도 다 안 여니까 안 가게 된다”며 “간다고 해도 뭔가 죄짓는 기분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좀처럼 이태원 상권이 살아나지 못하자 서울시와 용산구 등 지자체는 상권 회복을 위해 상품권 배포, 문화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액면가보다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태원 상권회복상품권’을 발행한 용산구는 3월 2차 판매에선 할인율을 20%로 대폭 키웠다. 그 밖에도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이태원 치유, 회복, 화합 프로젝트 ‘녹사평역 음악회’가 열리고 있으며, 오는 11일부터 4일간 ‘앤틱&빈티지 페스티벌’도 진행한다.상인들은 ‘이태원참사’를 ‘10·29참사’로 바꿔 부르고, 이태원 상권회복상품권이 엉뚱한 곳에 사용되지 않도록 지자체의 꼼꼼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 조씨는 “상품권을 담배나 술도 살 수 있게 해서 체감이 안된다”며 “상품권 사용 범위를 참사 현장의 인근 가게로 제한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서울시는 올 1분기(1~3월) 이태원 상권회복상품권 결제액은 94억6729만3000원이라고 밝혔다. 업종별 결제액 점유는 음식점(31%)이 가장 많았으며, 운동·레저용품(26%), 식품도소매(11%), 의류·패션잡화(11%), 편의점(4%) 순이었다.
2023.05.09 I 조민정 기자
뿔난 간호사들 단식 투쟁·총선 심판 선언…대학들도 합류(종합)
  • 뿔난 간호사들 단식 투쟁·총선 심판 선언…대학들도 합류(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간호법에 대한 정부여당의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건의에 반발해 간호사들의 반발 움직임이 격화하고 있다. 전날 단체행동 카드를 꺼낸 데 이어 9일 단식 투쟁을 선언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간호대학과 학생들까지 합류하며 대통령의 간호법 공포를 요구하고 있다.김영경 대한간호협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간호법 제정을 위한 단식 돌입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한간호협회(간협)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생결단의 각오로 협회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영경 간협회장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간협 회관 앞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간협이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한 건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통과했음에도 좌초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간호법 제정안은 지난 4일 정부에 이송됐는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건의한 상태다.대통령이 간호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차 본회의에서 재의요구안을 상정하게 된다. 이후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하고,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해 사실상 간호법 통과는 어려워진다. 이에 따라 간협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기 전 총력전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간협은 “세 번의 국회 입법 시도 끝에 본회의 의결이라는 결실을 맺은 간호법을 정부와 여당은 공공연하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한다”며 “그간의 간호법 논의와 입법과정을 모두 물거품으로 돌리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2005년부터 논의되었던 간호법 제정을 이제 와서 수포로 돌리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고 국민과의 약속이자 국가 보건정책의 미래를 위한 참 해법”이라며 “부디 간호법이, 최종적인 법률로 확정될 수 있도록 (윤 대통령이) 공포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간호사 단체들의 분노는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표출되고 있다. 간협은 내년 총선 때 간호법 처리를 약속하고도 어긴 국민의힘을 심판할 것이라며 이를 갈고 있다.간협은 “유권자를 유용해서 마음만 빼앗고 배신하고는 뒤에서 특정단체의 로비를 받아 누가 장난질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인을 응징하고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몰아내기 위해 전국 16개 시도 지역별로 총선기획단을 출범한다”고 엄포를 놨다. 이외에도 간협은 회원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단체행동에 대한 의견조사에도 착수했다. 오는 15일 의견조사 결과에 따라 단체행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불만 여론은 간호대학으로도 옮겨붙었다. 이미 전날 간호대학 교수들로 이루어진 한국간호과학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시절 대한간호협회를 방문해 간호법 제정을 약속했다”며 간호법 공포를 촉구한 바 있다.이와 더불어 이날 연세대 간호대학 오의금 학장을 비롯해 교수, 학생, 교직원 일동은 간호법 공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 학장은 “일각에서 대통령 거부권 행사 등을 주장하는 역행적인 처사가 거론되고 있는 것을 크게 우려한다”며 “대통령과 정치권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정치적 거래의 희생양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이어 “빈번하고 장기적 감염병 유행,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서 효율적 대처를 위해 체계적 선진 돌봄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며 “간호법 제정은 국민의 건강복지를 위해 불가피한 요소다”고도 덧붙였다.
2023.05.09 I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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