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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렌트카, 엔터프라이즈·알라모와 6월 인천공항 지점 오픈
  • 제일렌트카, 엔터프라이즈·알라모와 6월 인천공항 지점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제일렌트카가 엔터프라이즈 렌터카(Enterprise Rent-A-Car) 및 알라모(Alamo) 와 함께 오는 6월 1일부터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인천공항지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사진=제일렌트카)제일렌트카와 손잡고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선 엔터프라이즈 홀딩스(Enterprise Holdings)는 세계 최대의 차량 렌트 기업이며 전 세계 9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 1만 명 넘는 직원이 있는 지점 및 공항 렌트 지점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1992년도에 설립된 제일렌트카는 기존엔 호텔, 카지노, 외국계 법인 등에 의전 서비스와 법인 장기 렌트 서비스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다. 이번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는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홀딩스 고객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렌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지난 5월 1일 이미 제일렌트카는 엔터프라이즈 브랜드를 용산지점과 미8군 기지내 드래곤 힐 로지 호텔 지점에 오픈하여 서비스를 제공을 시작했다. 점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에 오픈한 지점들 외에 추후 김포공항, 제주공항, 김해국제공항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엔터프라이즈 홀딩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글로벌 프랜차이즈 담당 부사장인 마르코 벨트건즈는 “제일렌트카는 최상의 고객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데 주력한 점을 통해 엔터프라이즈에게 이상적인 파트너가 되었다”면서 “한국 시장은 세계적인 존재감이 큰 다수의 주요 기업들이 주목하는 곳인 만큼 엔터프라이즈 역시 렌터카 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4 I 이윤정 기자
오세훈 "5분안에 도심속 일상 정원"…'정원도시 서울' 추진
  • 오세훈 "5분안에 도심속 일상 정원"…'정원도시 서울' 추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도심 속 일상 정원이 서울 곳곳에 마련된다. 송현동 부지 열린 공간, 마곡 유휴부지는 야생초화정원으로 탈바꿈하고 오는 2026년까지 ‘서울초록길’을 조성해 서울 어디서나 5분 안에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 (사진=연합뉴스)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심 속에서 365일 서울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24일 발표했다. ◇자연과 공존하는 문화시설 조성 ‘방점’ 앞서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서울링’,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 등이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본격 견인하기 위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발굴하고 채우는 방향의 계획이라면, ‘정원도시, 서울’ 구상은 도심 회색 구조물을 비우고 시민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녹지 생태공간으로 가꾸어 간다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철학이다. 도시계획 보다 앞서는 ‘녹색 우선 도시공간 재편 원칙’을 선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그간 서울 공원면적은 2009년 168.16㎢에서 2022년 172.68㎢로, 훼손지 복원 등 생활권 도시림이 2009년 31.1㎢에서 2021년 47.3㎢로 증가해왔다. 서울의 공원율(28.53%·2022년)과 1인당 도시공원면적(17.74㎡·2022년)은 증가해 왔지만, 국립공원 등 외곽산림을 제외한 ‘도보 생활권공원’ 면적은 1인당 5.65㎡에 불과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전략으로 ‘정원도시, 서울’을 추진한다. 부족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도심 속 회색 구조물을 비우는 동시에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공원을 만들어 서울의 공원과 여유부지를 찾아 감성 있는 정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비움의 美’…열린 정원 조성·단절된 녹지 연결시는 꽉 찬 도심의 공간을 ‘비워’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열린 정원으로 조성한다. ‘송현동 부지’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특별한 정원으로 비워두고, ‘용산공원’ 내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을 제안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내가 그린 정원’을 조성한다. ‘마곡3지구 문화시설부지’는 서울식물원과 연계해 계절별 야생화를 심고 시민이 즐겨 찾는 여가공간으로 꾸민다. 또한, 지하화를 추진하고 있는 영동대로, 국회대로, 경부고속도로의 구간 상부는 정원으로 꾸며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다.시민이 더 가까이에서 여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공원, 녹지대, 산책로를 연결한다. 서울 전역의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고 정비하는 대규모 사업인 ‘서울초록길’을 오는 2026년까지 총 2063㎞의 녹색네트워크로 만든다. 기존에 8개 코스로 한 구간이 너무 길어 접근이 어렵던 ‘서울둘레길’은 21개 코스로 나눠 짧고 다양한 구간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그늘이 없어 시민이 오래 머물기 어려웠던 서울광장은 국민 선호도가 높은 소나무 숲으로 만들고 추가 식재를 통해 그늘 숲으로 조성한다는 목표다.◇‘서울의 정원’, 대표 관광 상품화또한 외곽의 산과 한강, 가까운 지천은 치산, 치수를 넘어 본래의 자연성을 회복하고, 머물며 쉴 수 있는 ‘생태정원’으로 가꾼다. 이를 위해 남산 야외 숲 박물관을 남산 야외식물원 주변에 조성하고 보상이 완료된 공원부지에는 훼손지 식생을 복원하고 계절별 꽃을 식재해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아울러, 한강공원 내 꽃길, 꽃밭 등을 조성해 자연체험공간을 만들고 도심 하천을 생태·여가명소로 조성하는 ‘물의 정원’ 사업을 올해 불광천, 묵동천 등 4개소에서 시범으로 조성한다.아울러 서울의 정원이 대표 관광상품이 될 수 있게 ‘감성’을 담아 정원박람회 등 콘텐츠를 개발한다. 노후 공원들은 특색있는 장소로 재정비하고, 근교산 캠핑장, 휴양림 등 여가시설도 확충한다. 일주일 동안 진행되던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부터 두 달간 월드컵 공원 하늘공원에서 대폭 확대해 개최하고 내년에는 유명 해외작가들과 공모정원 등 수준 높은 정원을 볼 수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뚝섬 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6개월간 진행한다. 아울러, ‘정원도시 서울’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기업을 위해 ‘내 나무 갖기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2023.05.24 I 오희나 기자
숙명여대 ‘화장실 살인 예고글’… 경찰 “학생 들어가 봐라”
  • 숙명여대 ‘화장실 살인 예고글’… 경찰 “학생 들어가 봐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화장실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예고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색 과정에서 남성 경찰관이 별도의 상황 설명 없이 지나가던 여학생을 붙잡고 화장실에 누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트위터에 올라온 살인예고 글 일부다 (사진=SBS 캡처)지난 2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틀 전 트위터에 ‘서울 숙명여대 화장실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올린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글이 올라온 21일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학교 내부와 주변을 수색했고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그러나 이날 SBS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던 여학생에게 “여자 화장실에 사람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이 화장실을 살펴보는 사이 경찰 세 명은 문밖에 서 있었다. 학생이 아무도 없다고 말하자 경찰들은 별다른 설명없이 고맙다는 인사 후 현장을 떠났다. 학생은 “몰카 같은 거 확인해 달라는 말씀인 줄 알고 가볍게 응했던 것”이라며 나중에야 친구들로부터 살인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출동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다.이같은 부탁을 받은 학생은 모두 3명으로 알려졌다. 부탁을 받은 학생 중 한 명은 “정말 큰일 날 뻔한 일이었는데 왜 저한테 그런 일을 시키시는지 좀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매체에 심경을 밝혔다. (사진=SBS 캡처)이에 대해 용산 경찰서는 “남경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어 부득이 대처했다”고 해명했다. 여경을 동원하지 않은 이유에는 “휴일 집회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행법상 경찰관은 사람에 대한 위해를 막기 위해서라면 화장실을 포함해 공개된 장소에 출입할 수 있다. 용산경찰서는 “해당 경찰관들의 행동이 미숙했다”면서도 “피해 상황이 발생하지 않아 징계 절차 등은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글을 올린 남성의 거주지 관할인 송파경찰서에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2023.05.24 I 홍수현 기자
시위대 지나가면 욕설·쓰레기만 남아 “구태집회에 누가 공감하겠나”
  • 시위대 지나가면 욕설·쓰레기만 남아 “구태집회에 누가 공감하겠나”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김영은 이영민 수습기자]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지 1년, ‘집회·시위 1번지’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청와대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과 광화문광장이 집회 메카(명소)였다면, 요즘은 이곳에 더해 용산구 대통령실 앞과 인근 삼각지역부터 중구 서울광장까지 잇는 한강·세종대로 일대로 번졌다. 도심 한복판의 집회와 행진 범위가 더욱 넓어지면서 대규모로 세 과시를 하며 필요 이상으로 도로와 광장을 점거하고 큰 소음을 일삼는 ‘구태 집회’의 피해 범위도 확대된 양상이다.지난 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던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건설노조는 ‘열사정신 계승’을 내걸고 전날부터 1박2일간 노숙집회를 진행했다.(사진=이영민 수습기자)◇ 용산 대통령실 이전 후…도심 한복판 ‘집회 메카’23일 경찰에 따르면 대통령실을 관할하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신고된 관내(용산구) 집회·시위는 올해 1~4월 1871건으로 월평균 약 468건에 달한다. 넉 달 새 이미 2021년 연간 2516건 대비 74%를 넘겼고, 지난해 3407건 대비 절반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증가세다. 이 추세라면 올해는 연간 6000건을 돌파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이에 비해 서울 종로경찰서에 신고된 관내 집회·시위는 지난해 4월 517건에서 올해 4월 354건으로 3분의 1가량 줄었다. 청와대 앞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주로 열리던 집회·시위가 대통령실 이전 이후 용산 일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는 셈이다.용산 대통령실 앞은 대규모 집회 장소가 마땅치 않아 인근 삼각지역 일대 도로 점거가 이뤄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곳에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이어지는 약 4㎞ 구간의 한강대로와 세종대로도 연속 집회와 행진으로 인해 수시로 도로 점거가 이뤄지다 보니 일대 주민과 상인들은 피로감 호소와 함께 주거권과 영업권을 침해받는다고 호소한다.용산구 삼각지 일대에서 10년째 거주 중인 남모(33)씨는 “잦은 집회로 소음과 교통 체증에 시달려 꾸준히 민원을 넣고 있는데 달라지는 건 없다”고 했고, 인근 카페 업주 양모씨는 “집회 때문에 가게 문도 못 열고 하루 공치는 날도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특히 지난 16~17일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주최 측 추산 약 3만명 규모로 서울 도심 속 ‘1박2일 노숙집회’을 강행하면서,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도 극심한 소음 속에서 교통 혼잡 등 통행의 불편함을 겪었다. 택시기사 유모(67)씨는 “과거처럼 광화문 일대에서만 집회하지 않고 최근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까지 현수막을 들고 몰려다니며 대규모 행진하는 시위대가 늘면서 시내 교통체증이 심해졌다”고 말했다. 광화문역 일대에서 구둣방을 운영하는 70대 박모씨는 “바로 옆에서 수시로 집회를 하니까 귀마개를 해도 조그만 공간 안에서 매일 소음에 시달리는 스트레스가 크고 손님도 줄었다”고 토로했다.◇ 욕설·쓰레기 집회 좀 그만…“성숙한 시민의식 필요”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2일 대규모 노숙집회’가 이틀째 이어진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도로에서 한 환경공무관(환경미화원)이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사진=김영은 수습기자)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건설노조의 총파업 결의대회 첫날인 지난 16일 소음으로 인한 80여건의 불편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일부 철야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동화면세점 앞 인도 등지에서 노숙을 하며 텐트를 무단 설치하고 음주·흡연·고성방가·노상방뇨 등을 벌이면서 관련 112 신고도 4건 이상 접수됐다.지난 16~17일 양일간 쓰레기 처리와 현수막 제거 등을 요구하는 민원신고도 중구청과 종로구청에 십수 건 들어왔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집회가 한번 열리면 민원이 평균 4~5건씩 들어오는데 대부분 무단투기와 폐기물 미수거”라며 “집회 참가자뿐 아니라 현장에 동원된 경찰 인력에서 나오는 폐기물도 상당하다”고 토로했다.건설노조 집회의 후폭풍이 지나간 뒤에도 일부 집회 양상은 바뀐 게 없었다. 이데일리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도심 주요 집회 현장을 돌아본 결과, 시민들은 귀를 찌르는 소음과 욕설, 널부러진 쓰레기 등에 고통을 호소했다. “5·18 민주팔이 종자들 입 처닫는 것이 당신들의 정의인가” 등과 같이 욕설과 막말담은 현수막이 버젓이 걸린 건 물론, 마이크를 잡은 집회 참가자 일부도 서슴없이 “XXX”, “빨갱이”, “뒈져라” 등 욕설을 내뱉었고 맞불집회 당사자들끼리 욕설을 주고 받으며 충돌했다. 지난 20일 동화면세점 앞에서 만난 조모(41)씨는 “아이들도 있는데 욕설은 좀 자제해야지, 저런다고 사람들이 공감하나”라며 “일반 시민들의 일상을 다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집회·시위로 인한 교통체증까지 더하면, 일반 대중들의 집회·시위 스트레스는 임계치에 다다르고 있단 말도 나온다. 다만 집회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 사이에선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집회·시위를 옥죄는 방식보단 참가자들의 성숙한 문화 확립이 더 중요하단 인식이 많았다. 청계광장에서 만난 김모(43)씨는 “정치색 있는 집회도 여전히 많지만 있지만 주제가 다양해진 것 같다”며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고 집회 참가자들은 시민 편의도 고려해 에티켓을 가지면서 진행하면 좋겠다”고 했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대가 변화했기 때문에 과거 방식의 집회·시위 문화를 그대로 이어가면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소음과 과격성 등 문제를 단지 ‘표현의 자유’로만 존중해서는 안 되고 새로운 집회 문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제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는 시대”라며 “쾌적한 주거 환경 등 평온권을 훼손하고 불편함을 끼치는 특정 계층과 집단이 독점하던 관행은 버리고, 사회 구성원을 배려하는 집회·시위 문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5.24 I 김범준 기자
본궤도 접어드는 GTX A·B·C…연장 계획 나온다
  • 본궤도 접어드는 GTX A·B·C…연장 계획 나온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그간 갖은 논란 속에 늦춰졌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 B, C노선 사업이 안정을 찾는 모양새다. 23일 국토교통부와 철도업계에 따르면 최근 3개 노선 중 가장 사업이 지연됐던 GTX-C 노선(덕정~수원, 상록수·85.9㎞)이 실시협약을 앞두고 있다. 애초 C노선은 지난해 초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사이 지하로 건설할 계획이었던 도봉구간이 특별한 이유 없이 지상구간으로 변경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발, 도봉구의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등을 거치며 차일피일 늦어졌다.해당 구간은 지난 11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공식적으로 지하화를 확정하며 논란을 일단락했다. 원 장관은 또 다른 논란이었던 은마아파트 관통 노선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국토부는 C노선은 실시협약을 올해 상반기, 착공은 올해 안으로 해 2028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이보다 앞서 B노선은 지난 2월 재정구간(용산~상봉 구간·19.9㎞) 실시설계 적격자로 KCC건설 컨소시엄을, 지난 1월에는 민자구간(인천대입구~용산·39.8㎞, 상봉~마석 구간·22.8㎞)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국토부는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A노선은 최근 운영비를 둘러싼 갈등을 마무리 짓고 내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재 A노선(운정~동탄·83.1㎞)은 내년 4월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 운정~서울역 구간 운영을 개통할 예정이다. 다만 A노선의 핵심인 삼성역이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설계 변경으로 일러야 2028년 4월에 개통할 예정인 점이 걸림돌이다. 해당 구간은 상당 기간 무정차 통과도 어려워 분리 운영 처지를 맞았다.이렇다 보니 분리개통에 따른 운영비 손실분 부담 문제가 떠올랐다. 국토부는 지난 12일 해당 구간의 운영비 손실분을 1년 단위(600억원)로 정산해 최대 4년간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에 정산해주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A, B, C 노선과 인접한 각 지자체는 저마다 GTX 노선 연장을 추진이다. 현재 A노선은 평택시, B노선은 춘천시가, C노선은 동두천과 평택시가 적극적이다. 특히 춘천과 가평은 공동 시행한 사전타당성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도 1.12을 넘어 사업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도 내놨다. 국토부는 현재 계획에서 추가 연장을 위해서는 B/C가 1을 넘은 상태에서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하면 된다고 주장했지만 수천억원의 비용을 감당할 지자체가 없어 비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각 지자체는 중앙정부 예산을 투입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6~2035년)’에 연장 노선을 반영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GTX 연장·신규사업 추진 방안을 올 6월까지 마련하겠다고 했다. 해당 지역의 GTX 연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이기도 해 별 문제가 없다면 임기 내 예비타당성조사까지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2023.05.24 I 박경훈 기자
“경찰도 괴롭다”…총알받이 내몰린 기동대원들
  • “경찰도 괴롭다”…총알받이 내몰린 기동대원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김영은·이영민 수습기자] “지방 근무인데 서울에 집회가 많아서 매일같이 동원되고 있다. 너무 살인적이라 여기 있고 싶지 않다.”(대구경찰청 기동대 A경찰관)“무조건 많이 배치하면 되는 줄 알고 100명 모이는 집회에 300명 배치한 뒤 ‘잘 막았다’고 하는 걸 보면 황당하고 경력 낭비라고 느낀다.”(서울경찰청 기동대 B경위)“밤 10시 퇴근하면 다음날도 집회 있다고 새벽에 출근하라고 한다, 데이트도 약속도 못 잡는다”(서울경찰청 기동대 C경장)대형 스피커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음과 얼굴이 절로 찌푸려지는 욕설을 듣고도 묵묵히 집회 장소를 지키는 이들이 있다. 바로 경찰이다. 최근엔 주말마다 서울 도심 집회·시위 관리에 서울경찰청 기동대 4600여명에 지방에서도 1200명가량이 동원되고 있다.의무경찰(의경) 폐지로 인력은 줄었는데 대응해야 할 집회·시위는 줄지 않으니 살인적인 업무강도에 시달릴 수밖에 없지만, 이들은 고충을 털어놓는 것조차 눈치봐야 한다. 23일 이데일리가 만난 현장 경찰들은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집회·시위현장 공무집행의 면책보단 효율적인 경력 운용, 지자체와 정부 관할부처의 대응 협력 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에 방문한 지난 7일 기시다 총리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시내 한 호텔 주위에 경찰들이 배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장 경찰은 최근 집회·시위 대응이 힘들어진 이유로 △진압보단 ‘관리’ 체제의 비효율적 운영 △맞불집회 성행, 유튜버 등 관리 대상 증가 △무너진 공권력 등을 꼽았다. 먼저는 물대포, 차벽 등으로 강경 대응하던 과거와 달리 ‘지키는’ 식으로 집회에 대응하다 보니 일단 경력만 앞세워 머릿수로 승부 보려는 윗선의 지시가 힘들다고 했다. 서울에서 대화경찰로 근무하는 D경찰관은 “경찰 간부들이 집회 때마다 기동경찰을 뿌리고 보는 경향이 있다”며 “사안의 중요도 파악이 덜 되니까 버스에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기동경찰도 생기고 비효율적”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일선서의 E경찰은 “예전엔 한 단체가 집회하면 그것만 관리했지만 지금은 그 주최 측에 맞불을 놓는 다른 단체, 이걸 생중계하러 오는 유튜버들, 지역주민, 인근 자영업자와 행인들 불만까지 다 경찰이 케어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을 향한 멸시와 비난은 정신적 피로도까지 높인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기동대 F경찰관은 “이번 주에만 시청에서 30회 근무했는데 요즘 집회가 많아져서 피로하다”며 “최선을 다해 일하는데 우리를 적대적인 세력으로 보고, 시청에서 나오는 사람들이 욕설을 할 땐 회의감이 든다”고 했다. 중구 청계천에서 근무하던 G경찰관은 “오늘 아침에도 ‘왜 바쁜데 길을 막냐’며 짜증과 화를 내뿜는 남성이 있었다”며 “운전하던 시민에게도 욕설을 자주 듣는데 힘이 든다”고 한숨 쉬었다. 일부 시민들도 경찰의 고충에 공감하고 있다.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H씨는 “경찰은 공무원이라 어떻게 대응할 수 없으니까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며 “시위자들이 경찰을 무시하는 것 같은데, 욕을 해도 듣고만 있는 경찰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고 했다. 현장경찰은 집회·시위현장 공무집행에 면책을 준다해도 집회·시위자들에 강경 대응하기 어려운데다, 간절히 원하는 업무강도를 낮추는 데엔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경찰서 소속 I경찰관은 “노조가 요구사항이 있어 집회할 땐 고용노동부에서 나오는데 정보관에게 편승해 집회 인원을 묻는 것에 그친다”며 “적극적으로 근로감독관을 투입하고 현장에 관심을 가져야 갈등이 풀리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경찰에게만 모든 걸 맡기지 말고 지자체와 정부 관련 부서가 나서서 질서 관리를 돕는 협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2023.05.24 I 조민정 기자
이재용 "경기 어렵지만 원팀으로"…尹 주문에 中企 지원 약속
  • 이재용 "경기 어렵지만 원팀으로"…尹 주문에 中企 지원 약속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한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더욱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등과 함께 재계 대표로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참석자들이 모인 테이블에서 건배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하니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어울리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요새 경기가 어렵지만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 이번 대회 슬로건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인 만큼 (경기침체의) 터널이 지나가고 성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중소기업들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들을 만나 경제적 가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도전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주문했다. 또 정부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들 덕분에 해외 정상들로부터 관심과 대접을 받고 있다”고 기업들을 격려했다.
2023.05.23 I 김보영 기자
“대통령실입니다” 굽네치킨 용산역점에 180마리 주문, 무슨 일
  • “대통령실입니다” 굽네치킨 용산역점에 180마리 주문,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치킨 100마리 주문합니다”지난 21일 밤 11시쯤 굽네치킨 용산역점에는 이같은 주문이 들어왔다. 이는 대통령실에서 걸려온 전화로,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34회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행사에 오를 주요 메뉴로 치킨이 선정됐기 때문이었다.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만찬에 준비된 치킨. (사진=연합뉴스)이튿날 밤에는 ‘23일 오후 4시까지 대통령실로 180마리를 배달해달라’고 주문을 수정했다. 총 메뉴는 오리지널 통다리 120개, 오리지널 순살 60개로 주문 금액은 358만 2000원에 달했다.굽네치킨 운영사인 지앤푸드는 “한 점포에서 소화할 양이 아니어서 영업팀을 통해 재고 이동을 지원했다”며 “본사는 메뉴 선택 등 관여한 것은 전혀 없으며 대통령실이 용산역점 매장에 직접 주문했다”고 밝혔다.중소기업인대회는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벤처기업인의 업적을 기리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축제로 중소기업인 500여 명이 초대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10대 그룹 총수도 참석했다.이 행사에는 30~40대 MZ세대 중소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해 윤 대통령은 격의 없는 대화를 위해 ‘치킨’을 직접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굽네치킨은 2022년 기준으로 국내 가맹점 1095곳을 보유하고 있다. BBQ, BHC,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에 이어 업계 5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굽네치킨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344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는 아니다.
2023.05.23 I 강소영 기자
尹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자신감 갖고 뛰어들어야”
  • 尹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자신감 갖고 뛰어들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중소·벤처기업들을 만나 경제적 가치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도전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주문했다. 또 정부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 중심의 민간 주도 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격려사를 마친 뒤 주먹을 쥐고 응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작년 윤 대통령 취임 이후 2회째를 맞았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최근 공급망 분절과 블록화되는 통상·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기업과 원팀이 되어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하여 세계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기업들이 두려워할 이유도 없고, 불안해할 이유도 없다”면서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를 내어 과감히 뛰어들어 달라. 정부도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뿐 아니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 및 대표들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시장경쟁 시스템 아래에서 스타트업과 기업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한다며,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스타트업이 만드는 것이고 창의와 도전정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민간 주도 경제를 지향하고,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되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한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포상했다. 유공자 포상 친수자는 △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금탑)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이사(금탑) △임종현 에이프로 대표이사(은탑) △천기대 낙스넷 대표이사(동탑) △이상우 아이엔아이 대표이사(철탑)다. 또 참석한 중소·벤처기업 관계자들과 미래세대들은 협력을 통해 앞으로 같이 성장하겠다는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함성 대한민국) 선포식과 함께, 선후배 중소기업 간 협업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만찬 메뉴로는 대·중소기업인 및 관료 간 허심탄회한 대화를 마련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치맥(치킨+맥주) 메뉴를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5.23 I 박태진 기자
대기업 총수 9인, '中企인대회 참석'…시즈글로벌·경진단조, 금탄산업훈장
  • 대기업 총수 9인, '中企인대회 참석'…시즈글로벌·경진단조, 금탄산업훈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과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가 중소기업계 최대 축제 2023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김 회장과 고 대표는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모범중소기업인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모범근로자, 육성공로자, 우수단체 등에게 훈장 15점, 포장 12점, 대통령 표창 32점, 국무총리 표창 33점 등 총 92점 규모의 정부포상이 수여됐다.김주인 시즈글로벌 회장(왼쪽)과 고석재 경진단조 대표(사진=중소벤처기업부)김 회장은 50여 년간 장갑 한 제품에 매진해온 전문가다. 시즈글로벌은 스키장갑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했고 국내 최초로 TYPE2 소방장갑(방화장갑)을 개발하는 등 장갑분야 기술 국산화를 이뤄 수출판로 개척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했다.고 대표는 국가 뿌리산업인 단조산업 분야의 리딩기업으로 회사를 일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확보, 대한민국 단조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립에도 일조했다.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 중소기업 유관단체, 중소기업유공자, 9대 대기업 총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참석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과 더불어 허태수 GS 회장,정용진 신세계 회장,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 등 아홉 명의 대기업 총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이 곳에서 두 번 연속으로 열린 행사라는 점도 남다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과 국민 정부가 원팀이 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되어야 현 정부에서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규제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라며 “중소기업계가 서민경제 살리기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는 ‘상생’을 넘어 이제는 중소기업이 서로 도와주고 함께 성장하는 ‘함성’으로 진화했다”라며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서 50% 이상을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05.23 I 김영환 기자
EU 집행위원장 "韓과 신재생에너지·수소 경제 공동 프로젝트 추진"
  • EU 집행위원장 "韓과 신재생에너지·수소 경제 공동 프로젝트 추진"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과 한-EU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한국과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경제 분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날 체결한 ‘그린 파트너십’을 언급하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그는 ‘그린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한국과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수소 경제 분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청정 에너지, 연구, 디지털과 같은 전략적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EU의 가장 오래되고 가까운 파트너 중 하나”라며 “어제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해 양자 외교관계 수교 60주년을 기념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우리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은 개방성을 유지하고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는 동시에 회복성과 경제 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 말했듯, (자신이) 독일인으로서 (분단의) 벽과 철조망 사이로 갈라진 가족들의 고통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평화로운 통일이 올 것을 믿는다”는 소망도 전했다. 앞서 전날 서울에서는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이사회) 상임의장, 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한국과 EU는 공동성명을 채택, ‘한·EU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신설해 포괄적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또 ‘한·EU 그린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기후 행동, 환경보호, 에너지 전환 등 포괄적인 기후·환경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한편 한-EU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동성명이 채택된 건 2015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2023.05.23 I 김보영 기자
드디어 한강뷰 내 집 마련 기회입니다…역대급 공공분양 3대장
  • 드디어 한강뷰 내 집 마련 기회입니다…역대급 공공분양 3대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공공분양 ‘3대장’인 수방사·마곡·성동구치소 사전청약이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수분양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알짜 입지에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수방사 부지 근처 노들섬(사진=서울시)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에 따르면 관계기관들은 ‘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 주택에 대해 오는 내달 중 입주자모집 공고를 목표로 최종 공급 물량과 청약 시기를 조율 중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 서울에서 분양 예정된 알짜 공공분양 단지는 △동작구 수방사 263가구 △성동구치소 320가구 △마곡 택시차고지 210가구 △마곡 10-2 260가구 등이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 동작구 수방사는 지하철1·9호선 노량진역(도보 10분)과 9호선 노들역(도보 5분) 인근에 있는 역세권 입지다.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다. 여의도·용산과도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좋다.인근 시세 대비 80% 수준에서 분양가를 결정할 것으로 보여 수억원대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 다만 수방사 부지 인근에 지상철인 ‘1호선’이 지나가 철도 소음에 대한 우려도 있다. 동작구 수방사는 70%가량이 특별공급으로 공급하는 만큼 요건에 맞는다면 특별공급을 노릴 만하다. 송파구 성동구치소는 지하철 3·5호선 오금역 인근에다 강남 3구에 속해 수방사와 함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 공공주택인 마곡은 나눔형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공급한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 수준으로 분양하고 시세차익의 일부를 공공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분양자에게 유리하다. 앞서 지난 3월 1차 사전청약 당시 고덕강일3단지(500가구)가 나눔형 토지임대부로 분양하면서 평균 경쟁률 40대 1로 흥행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최근 원자잿값 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입지 좋은 곳에 자금 여력이 되는 단지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라고 조언한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이번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입지가 좋고 분양가가 낮은 만큼 거의 만점 수준의 청약 초고스펙자가 대거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한강뷰를 보유한 수방사가 나오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추첨 물량도 있지만 비중이 너무 적은 만큼 너무 큰 기대보다는 한번 도전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3.05.23 I 오희나 기자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온 이나영 “요즘과 어울리는 작품”
  • ‘박하경 여행기’로 돌아온 이나영 “요즘과 어울리는 작품” [종합]
  • ‘박하경 여행기’ 배우 이나영(왼쪽)과 이종필 감독(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성 자체도 너무 좋았고 시나리오가 신선하면서도 너무 담백했어요. 요즘과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해서 고민없이 선택 했습니다.”2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시사 간담회에서 이나영은 출연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필 감독, 배우 이나영이 참석했다.‘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이나영 분)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다. 총 8부작 미드폼(25분 내외) 형태로 제작됐으며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종필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드라마로 주목을 받았다.극 중 이나영이 연기한 고등학교 국어선생님 박하경은 일상에 지쳐 사라지고 싶은 순간 훌쩍 떠나는 여행 속에서 각기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지친 마음을 치유한다. 매 회다 출중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가나다 순) 등 내로라하는 대세 배우들이 출연해 눈길을 끈다.지난 2019년 방영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후 약 4년 만에 작품으로 돌아온 이나영은 작품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구성 자체도 너무 좋았고 시나리오가 신선하면서도 너무 담백했다”면서 “요즘과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해서 고민없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하경 여행기’를 찍으면서 눈물을 자주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나영은 “두 번째 에피소드를 찍을 때 계속 눈물이 나더라”면서 “한예리 배우가 ‘선생님 잘 지내요’라는 말을 하는데 계속 눈물이 났다. 슬퍼서 나는 눈물이 아니라 쉽게 형언할 수 없는 눈물”이라고 전했다. 극 중 묵언수행을 하는 선우정아를 봤을 때도 눈물이 났다고.이종필 감독은 이나영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인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작가님과 이야기 나누면서 기획할 때 대본도 다 안나온 상태에서 막연하게 작가님도 저도 이나영 배우님이 나오는 그런 거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이나영 역시 이종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그는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고 해서 감독님의 감성이 이 드라마와 어우러질 때 어떨까 싶었다”고 강조했다. 극 중 이나영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짧게 편집됐다고 털어놨다. 이나영은 “준비할 때 노력했다”면서 “춤도 내가 봤을 때 너무 잘 춰서 놀랐는데 감독님이 그 장면을 짧게 쓰셨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미드폼 형식의 콘텐츠 등 다양해진 형식에 대해서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나영은 “플랫폼과 콘텐츠 형식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달라진 점”이라면서 “덕분에 재밌는 작업을 할 기회가 생겼다”고 전했다. 한편, ‘박하경 여행기’는 오는 24일 웨이브서 공개된다.
2023.05.23 I 유준하 기자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시나리오가 너무 담백해 고민없이 선택”
  • ‘박하경 여행기’ 이나영 “시나리오가 너무 담백해 고민없이 선택”
  • 배우 이나영이 2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 기자 간담회에서 촬영 뒷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구성 자체도 너무 좋았고 시나리오가 신선하면서도 너무 담백했어요. 요즘과 딱 어울리는 작품이 아닐까 해서 고민없이 선택 했습니다.”2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웨이브 오리지널 ‘박하경 여행기’ 시사 간담회에서 이나영은 출연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종필 감독, 배우 이나영이 참석했다.이날 이나영은 이종필 감독에 대한 신뢰를 내비치기도. 그는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고 해서 감독님의 감성이 이 드라마와 어우러질 때 어떨까 싶었다”고 전했다.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시면 아시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앞서 ‘박하경 여행기’는 이나영을 비롯해 구교환, 길해연, 박세완, 박인환, 서현우, 선우정아, 신현지, 심은경, 조현철, 한예리(가나다 순) 등 내로라하는 대세 배우들이 함께 해 공개 이전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박하경 여행기’는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이나영 분)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로 오는 24일 첫 공개된다.
2023.05.23 I 유준하 기자
조태용, NCG 일본 참여 가능성에 "열려 있다"
  • 조태용, NCG 일본 참여 가능성에 "열려 있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23일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일본 참여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조 실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당장은 한미 간에 먼저 정착시키고 틀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미 정상의 ‘워싱턴 선언’은 미국이 자국의 핵무기를 운영하면서 타국과 맺은 첫 번째, 유일한 합의다. 아주 특별한 것이다”며 “한미 간의 NCG는 그 자체로 먼저 정착시키고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 다음에 일본과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확장억제 협의나 협력을 하게 될 텐데 아직은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한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여름 중에, 9월에 다자 정상회의들이 시작하기 전에 날짜가 잡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빠른 귀국 때문에,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갑자기 와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약식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자’ 이렇게 보도가 됐다”며 “사실은 그건 아니다”고 정정했다.조 실장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면서 ‘독립적으로 좀 더 가치를 부여해서 제대로 한번 (정상회담을) 해 보자’라고 하는 공감대와 의견 교환이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가 미국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G7 정상들이 내놓은 대중 견제 메시지에 맞서 중국이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제재한 데에는 “중국의 조치가 합당하냐, 저희가 평가를 해 봐야 되는데 발표문을 보니까 굉장히 모호하고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우리 정부의) 판단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의 자리를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채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조 실장은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높은 나라기 때문에 국제 규범에 따른 자유로운 무역 질서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핵심 이익이 된다”며 “이 문제는 신중하고 면밀하게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다만 그는 “한국과 미국은 경제, 안보 측면에서 긴밀한 공조를 하는 나라”라며 “미국이 우리를 도와줘야 되고 또 우리도 미국의 입장을 배려를 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저희가 팩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한미 관계, 국제 규범의 연관성을 잘 감안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주도면밀하게 세워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그는 한일 관계가 강화되며 과거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윤석열-기시다 선언’이 나올 수도 있냐는 질문에 “참 좋은 일인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조 실장은 새로운 선언이 나올 가능성은 낮지만 “김대중-오부치 선언 25주년이 된 올해 한일 미래 협력을 열어갈 수 있는 청사진을 우리가 만들 수 있으면 참 의미 있는 일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언급했는지에 여부와 관련 “우리 국민이 걱정하는 건강과 안전에 관한 일이니까 당연히 대통령이 말씀했고, 의제로서 논의할 필요는 없었다”라며 “이미 한일 양측이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현장 시찰단이 가서 어떤 활동 할지를 세세하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시찰단은 직접 확인하기 위해 간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며 “대표단 단장은 지난 정부에서 임명한 사람으로서 객관적인 결과를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23 I 송주오 기자
(영상)교통사고에도 '낄낄'…이태원서 보드 탄 이들 정체는
  • (영상)교통사고에도 '낄낄'…이태원서 보드 탄 이들 정체는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태원의 한 내리막길에서 외국인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외국인들은 곧 출국을 앞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20일 이태원의 한 내리막길에서 외국인들이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내려오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23일 MBC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2명과 차량 운전자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양측이 현장에서 합의해 사건 접수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 외국인들은 한국에서 출국을 앞두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사고는 지난 20일 발생한 걸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 온라인상에는 ‘이태원 골목 보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영상 속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이들이 ‘진입금지’라고 쓰인 일방통행 도로를 역방향으로 내달리자 올라오던 트럭이 이들을 보고 놀라 멈춰 섰다.하지만 빠르게 비탈길을 내려오던 남성들은 스케이트보드의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트럭 모서리에 잇따라 부딪혀 넘어졌다.영상 뒷부분에는 이들의 지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너희가 차를 쳤다”고 하고, 이들은 그래도 웃긴다는 듯 소리내 웃는 장면이 담겼다.지난 20일 외국인 남성 2명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경리단길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질주하다가 마주 오던 트럭에 부딪히는 모습.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사고 영상이 온라인상에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트럭 운전자는 무슨 죄냐. 너무 놀라셨겠다” “골목에서 저러다 사람이랑 부딪히면 최소한 중상이다” “운전자 트라우마 생겨서 어떻게 하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3.05.23 I 이선영 기자
‘애플페이 효과’ 등에 업은 현대카드, 회원 점유율 첫 3위 올라
  • ‘애플페이 효과’ 등에 업은 현대카드, 회원 점유율 첫 3위 올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출시에 힘입어 회원수 일부 부문에서도 KB국민카드를 제치고 3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신규 회원이 지속 유입됐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폭도 경쟁사를 웃돈 가운데 가맹점 확보 등 ‘숙제’ 해결이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애플페이 서비스가 시작한 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건물에 애플페이 광고물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애플페이 출시, 현대카드로 쏠린 아이폰 유저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출시된 후 지난 3~4월 카드사 신규 회원수는 현대카드가 36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이폰 사용자 중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 현대카드를 새로 발급 받은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국민카드가 26만7000명, 신한카드 25만5000명, NH농협카드 21만8000명, 롯데카드 21만7000명 등 순으로 많았다. 4월말 기준 신용카드 전체 회원수는 신한카드가 1427만7000명, 국민카드 1169만3000명으로 각각 1·2위를 유지했다. 다만 현대카드는 1165만9000명으로 국민카드와 차이를 불과 3만4000명으로 좁혔다.1년 전만 해도 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간 격차는 31만8000명인데 최근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수가 급증하면서 바짝 따라붙은 것이다.특히 사용가능회원은 현대카드가 4월말 1067만4000명으로 국민카드(1059만3000명)를 처음 앞질렀다. 사용가능회원이란 현재 거래(신판·현금서비스)가 가능한 카드를 소지한 회원을 의미한다. 실질 이용 회원을 가린다는 측면에서 국내 신용평가사 등은 사용가능회원을 기준으로 점유율을 따지곤 한다. 사용가능회원 기준 전체 합계(전업 신용카드 8개사+NH농협카드+BC카드 회원사 기준)인 8838만6000명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현대카드가 1년 새 11.7%에서 12.1%로 국민카드(11.9%→12.0%)를 소폭으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신한카드는 14.8%로 1위, 삼성카드 13.0%로 2위다. 현대카드와 국민카드에 이어 롯데카드(9.4%), 농협카드(9.3%), 우리카드(6.9%) 등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4월말 기준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국내 이용금액은 48조644억원으로 신한카드(57조3423억원), 삼성카드(52조9801억원)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국민카드는 46조4324억원으로 4위에 머물렀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국내 이용금액이 1년새 10.2% 늘어 신한카드(4.3%), 삼성카드(7.5%), 국민카드(4.0%)을 앞섰다. 증가액 규모로만 보면 현대카드가 4조443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카드 3조6766억원, 롯데카드 3조2746억원, 하나카드 3조2677억원 등 순이었다.올해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가 현재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어 사업 초기 회원수 유입과 매출 증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실제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이후 한달간 신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전년동기대비 156%(21만7000장) 증가했다. 4월말까지 애플페이로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건으로 집계됐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매출 부문에서는 이미 현대카드가 국민카드보다 많은 상태인데 일부 회원수 항목에서도 넘어선 것은 애플페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다만 체크카드 등을 종합하면 아직까지 전체회원수에서는 은행 기반 카드사와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애플페이 가능한 오프라인 가맹점 확충 과제회원수와 이용실적이 증가하고 있지만 앞으로 과제도 있다. 현재 신용카드 가맹점은 300만개 정도인데 아직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1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소비자 리서치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도 애플페이의 불편한 점으로 53.0%가 ‘오프라인 결제 가능한 곳이 적다’고 응답했다.최근 카드론 등의 연체율 상승으로 부실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회원수 모집을 나서기 위해 출혈 경쟁에 나설 경우 역효과를 맞을 수도 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플페이 효과로 신규 가입이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작년부터 자산과 손익이 감소하더라도 건전성에 우선을 뒀지 시장점유율 경쟁은 우선순위가 아니었다”며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한편 4월까지 신용카드 실적에서는 현대카드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곳도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 4월까지 신용카드 국내 이용금액이 21조8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6% 증가해 카드사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하나카드 관계자는 “영업에 초점을 맞추고 일반 영업보다 카드를 사용할 고객을 확보하자는 취지의 ‘진성 영업’을 펼쳐왔다”며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기업 영업도 활발히 하면서 나타난 성과”라고 전했다.
2023.05.23 I 이명철 기자
"아이랑 편하게"..10만원 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
  • "아이랑 편하게"..10만원 주는 '서울엄마아빠택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24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정의 외출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줄 ‘서울엄마아빠택시’ 사업을 24일 본격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중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만드는 ‘편한 외출’ 분야 대표 사업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번에 16개 자치구에서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16개 자치구는 △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도봉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중랑구 등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엄마아빠택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행 개시 전인 지난 22일 안전운행을 직접 챙겼다. 오세훈 시장은 ‘시승가족’과 함께 운행 시작 전 카시트 구비 등 택시 내부 상황을 점검했다. 서울엄마아빠택시는 대형 승합차에 ‘KC 인증’된 카시트를 구비하고, 살균기능이 있는 공기청정기와 손소독제, 비말 차단 스크린까지 설치돼 있다. 시는 면역력이 약한 영아 전용 택시인 만큼 쾌적한 실내 환경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서울엄마아빠택시는 24개월 영아 양육자라면 운영사인 ‘i.M(아이.엠)’ 택시 모바일 앱을 통해 24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부모는 물론 24개월 이하 영아를 양육하는 실질적인 양육자라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시가 아기 한 명당 10만원의 택시 이용권을 지원해 양육자의 부담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실질적 양육자의 범위는 영아를 기준으로 부모와 (외)조부모 및 3촌 이내 친·인척이다. 영아와 함께 주민등록이 돼 있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택시 이용권은 신청 후 자치구에서 자격 확인 후 승인하면, 포인트 형태로 바로 지급된다. 또 신청 후 2주 이내에 자격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사용이 가능하다. 포인트를 지급 받은 양육자는 택시 앱을 통해 서울엄마아빠택시를 호출하면, 병원, 나들이, 친·인척 방문 등 서울 시내 원하는 곳 어디든 자유롭게 포인트 한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택시 이용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오세훈 시장은 “챙겨야 할 짐이 많은 아기와 단 둘이 외출한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긴장되고 고단한 일”이라며 “아이와 함께 하는 외출이 고단한 일이 아닌 즐거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엄마아빠택시’를 시작, 외식 등 아이와의 외출을 좀 더 편안하게 해줄 양육친화공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울엄마아빠택시 포인트 신청 및 호출 방법. (자료=서울시)
2023.05.23 I 양희동 기자
LG U+, '정보보호자문위' 신설…사이버 보안 내실 강화
  • LG U+, '정보보호자문위' 신설…사이버 보안 내실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가 사이버 보안에 내실을 기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들과 힘을 모은다.LG유플러스(032640)는 사이버 보안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발표한 ‘사이버 보안 혁신활동’의 일환이다.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용산 본사에서 산업계, 연구계,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한 정보보호자문위원회의 위촉식을 진행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총 7명으로 △이기주 김앤장 법률사무소 정보보호연구소장 및 고문(자문위 총괄 위원장) △김진환 법률사무소 웨일앤썬 변호사 △김익균 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 책임 연구원 △김휘강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이상민 연암공대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전무) △최동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등이다. 위원들은 위촉식에서 향후 정기적 회의를 열고 회사의 기술적·관리적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으며 본회의에서는 최근 일련의 보안 문제와 현안을 점검했다. 특히 지난 4월 정부에서 발표한 시정 요구사항과 이에 대한 개선과제의 방향성을 살피고 투자·인력·모의훈련·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실행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또한 인공지능(AI) 등 선진 기술을 정보보호에 활용하는 방안, 시스템·솔루션·데이터 등 IT 중요 자산 관리 방향 등에 대해서도 토의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국내외 사례 연구와 최신 동향을 살피며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방향성에 대한 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자문위 총괄을 맡은 이기주 위원장은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특히 통신 업계는 다양한 데이터가 모이는 곳인 만큼 정보보호의 양적, 질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행 방안들을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현재 김앤장 법률사무소 정보보호연구소장 및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부터 한국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 또 2014년에서 2017년까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회사 정보보호 방향성 자문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현식 LG유플러스 CEO(사장)는 “회사 보안 체계의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자 외부의 다양한 시각까지 수렴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했다”며 “고객에게 더 깊이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문위원들과 함께 보안 검증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발표한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 이달 8일 사이버 보안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숭실대학교와 정보보호학과 신설·운영에 나선 것도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올해 상반기 중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 선임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외부 보안 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모의 해킹과 선진화한 보안기술 적용을 비롯해 미래 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혁신 과제 수행 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3.05.23 I 함정선 기자
尹, 민노총 집회에 철퇴…"경찰, 엄정한 법집행 하라"
  • 尹, 민노총 집회에 철퇴…"경찰, 엄정한 법집행 하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민주노총의 1박2일 대규모 집회를 언급하며 “경찰과 관계 공무원들은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한 법집행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헌법은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고 저 역시 대통령으로서 이를 존중해왔다. 그러나 집회, 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타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공공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까지 보호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민노총의 집회 행태는 국민들께서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이를 방치 외면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과거 정부가 불법 집회, 시위에 대해서도 경찰권 발동을 사실상 포기한 결과, 확성기 소음, 도로점거 등 국민들께서 불편을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정치 매표 복지가 아닌, 진정한 약자 복지로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경제는 복지 지원 대상을 감축시키면서도 그 재원을 풍부하게 만들어 어려운 분들을 더욱 두툼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으로 취약층의 중산층 편입을 지원할 것이라며 “두터운 중산층은 국가의 안전판”이라고 힘줘 말했다.또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준비도 소홀해서는 안 됩니다.
2023.05.23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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