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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캐나다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투자..연간 100만t 도입
  • E1, 캐나다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 투자..연간 100만t 도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E1이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초기 사업 개발을 위한 1000만 캐나다 달러(CAD)를 투자하고 연간 100만톤(t)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도입에 나선다. E1은 18일 서울 LS용산타워 E1 본사에서 구자용 E1 회장과 프로젝트 개발사인 하이드로젠 캐나다(Hydrogen Canada) 문상호 대표, 타마라 모휘니(Tamara Mawhinney) 주한 캐나다 대사, 빅터 리(Victor Lee)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투자 및 도입 확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1은 18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 E1 본사에서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투자 및 도입 확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빅터 리 캐나다 앨버타 주정부 한국 대표, 문상호 하이드로젠 대표,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구자용 E1 회장, 조문기 E1 사업개발본부장 등이 확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E1)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앨버타주산 천연가스에서 이산화탄소 지하 매립 처리(CCS)를 거쳐 생산한 청정 수소를 암모니아로 변환해 국내 도입하는 것으로 E1은 이번 투자로 연간 100만톤 규모의 블루 암모니아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2028년 국내 도입을 목표로 한다. 캐나다 서부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천연가스가 풍부하고 가격 또한 저렴해 대규모 수소 생산이 가능하고, 캐나다 서부와 극동아시아 간 항로가 짧아 해상 운송 기간이 미국·중동 등 타 지역 대비 절반 수준으로 운송비에 이점이 있다. 또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어 경쟁력 있는 청정 암모니아 생산이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 구자용 E1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축적한 글로벌 LPG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청정 수소의 국내 도입, 공급망 구축 및 유통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가 정부의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시행을 앞두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프로젝트 개요
2023.07.18 I 하지나 기자
尹, 집중호우 지원 계획·우크라 재건 등 순방성과 공유
  • 尹, 집중호우 지원 계획·우크라 재건 등 순방성과 공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집중호우와 관련한 피해상황 및 복구 지원 계획과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에서의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집중호우로 산사태 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군 벌방리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9회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집중호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수해 복구 및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 후 곧바로 수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 만큼 범정부 관련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이번 해외 순방의 성과도 국민들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격 방문하게 된 우크라이나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 폴란드와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밑그림을 그렸다. 아울러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채택해 향후 양측의 협력을 제도화했다. 또한 군사 정보공유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 방안으로 전장 정보 수집 활용 체계인 바이시스(BICES) 가입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밖에 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기시아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 오염수 방류 점검 과정에 한국 전문가 참여, 모니터링한 정보를 실시간 공유,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즉각 방류를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2023.07.18 I 박태진 기자
한미 ‘핵협의그룹’ 오늘 공식 출범…대통령실서 첫 회의
  • 한미 ‘핵협의그룹’ 오늘 공식 출범…대통령실서 첫 회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한미가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가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된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이번 회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커트 캠벨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 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하며 양국 국방 및 외교 당국자들이 참여한다.앞서 한미 정상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 채택한 ‘워싱턴 선언’을 통해 확장억제 협의체인 NCG 창설에 합의한 바 있다.이번 첫 NCG 회의에서는 대북 핵 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 공유, 협의 체계, 공동 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YTN에 출연해 “이번 NCG 회의에서는 (미국 핵전력) 공동 기획, 공동 실행, 공동 연습, 위기시 한미 간 핵 포함 확장억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드는 문제까지 구체적으로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미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이번 회의를 통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곧 열릴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NCG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내일 회의를 계기로 그 이벤트(한미일 정상회담)가 조금 더 구체화될 수는 있겠다”고 설명했다.
2023.07.18 I 박태진 기자
이상일 용인시장 "유니스트, 용인에 연구교육센터 신설"
  • [단독]이상일 용인시장 "유니스트, 용인에 연구교육센터 신설"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쾌도난마(快刀亂麻)’.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행정 스타일을 한 단어로 압축하자면 아마 이 사자성어가 제격일 것이다. 어지럽게 얽힌 삼베를 단칼에 잘라낸다는 뜻처럼 민선 8기 지난 1년간 이 시장이 보여준 행정가로서 면모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 연구교육센터 용인 유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용인시)중앙일보 정치부장에 이어 국회의원을 역임한데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보실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며 중앙정치권과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38개 읍·면·동의 파출소장, 119안전센터장, 농협조합장, 신협 이사장, 우체국장, 새마을금고 임원 등을 모두 만나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챙겼다.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뤄짐으로써 고기교 확장, 삼가2지구 진출입로 확보, 용인중앙시장 지역특화·스마트재생사업지 선정 등 용인시의 해묵은 현안들이 단 1년만에 해결됐다.세계 반도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용인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의 공은 두말할 것도 없다.지난 13일 만나 이상일 시장은 또 하나의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의 연구교육센터가 곧 용인으로 옵니다.”◇반도체 마이스터고~UNIST까지 반도체 인재 요람으로 부상삼성전자 기흥캠퍼스,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용인시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반도체산업 집적지로서 위치를 공고히했다.여기에 더해 이상일 시장은 반도체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들을 용인에서 직접 키워내겠다는 구상을 실현 중이다. 사실상 하나의 반도체 생태계가 용인 안에 구축되는 것이다.이를 위해 이 시장은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부지에 2026년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을 추진한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5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이주호 교육부장관을 만나 용인특례시에 들어서게 될 국가산단의 성공과 반도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주호 장관도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의 노력을 잘 알고 있고,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고등학교에 이어 대학에서도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에 위치한 명지대가 교육부의 ‘2023년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경희대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반도체 관련학과 개설이 가능해지면서다.아울러 이날 공개한 유니스트 연구교육센터 용인 유치로 인해 이 시장의 구상은 이미 실현단계에 들어섰다.이상일 시장은 “유니스트는 반도체특성화대학원으로 선정됐고, 삼성전자 계약학과도 신설됐다”며 “그런 유니스트에서 용인에 연구교육센터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이유는 용인에 반도체 생태계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용인시는 유니스트와 협력을 통해 반도체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5일 용인대학교를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며 교육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대통령실과 삼성전자를 향한 러브콜, 결실 맺다300조 원이 투자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는 이상일 시장이 꼽는 지난 1년간 성과 중 ‘금자탑’이다. 이번 국가산단 선정은 통상 중앙정부의 ‘탑 다운’ 방식이 아닌 지자체와 기업이 정부에 제안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이 시장은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극비리에 소통하며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는 TMSC가 굉장히 높은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점, 다양한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해외가 아닌 국내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수도권정비계획 등 규제에 묶여 있는 용인시에 대규모 투자 유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의 결단이 필요했다. 여기서 이 시장의 맨파워는 또 한 번 드러났다.이상일 시장은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반도체 인프라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시작으로 수도 없이 대통령실과 중앙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며 “용인시 핵심 실무자하고 단둘이서 중앙정부와 물밑접촉을 하며 긴밀하게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했다”고 말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4월 11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주), 램리서치 등 반도체 산업을 이끌 글로벌 기업과 도쿄일렉트론코리아(주), ㈜테스 등 소부장 기업이 대거 참석한 ‘2023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해묵은 현안 해결 비법 ‘논리와 소통’용인 동천동과 성남 대장동을 연결하는 고기교 일대는 상습정체구간이지만, 여태껏 어느 시장도 해당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인접 지자체와 이해관계 등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었기 때문이다. 수십년 난제를 해결한 비법은 무엇일까.이 시장은 “시장이 솔선수범하면서 분주히 움직이면 뚫린다. 논리를 정연하게 만들어야 하고, 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야 한다”고 답했다.이상일 시장은 취임 다음날 신상진 성남시장과 안철수 국회의원(국민의힘·성남분당갑)을 만나 고기교 확장 재가설 및 주변도로 확충을 제안했다. 여기에 경기도까지 가세하면서 취임 두 달만에 협약을 맺으며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다.보라동 일대 국지도 315호선 지하화도 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다. 해당 도로는 바로동 민속촌에서 나와 경부고속도로를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가야 하는데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 때문에 주민들이 원하는 도로 지하화가 이뤄질 수 없던 상황이었다.이 시장은 “시 공직자들이 경부지하고속도로 진·출입부를 조금 옮기고, 종단 경사 변경,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개정하면 지하도로 공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줬다”며 “이것을 가지고 국토부 관계자들을 만나 설명하고 원희룡 국토부장관을 설득했다”고 문제 해결 과정을 설명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용인 고기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용인시)◇달리는 시장, 달라진 시정.. 승천 앞둔 용인(龍仁)“국회의원 때보다 50배는 더 힘든 것 같다.” 이상일 시장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15일 교육부 차관, 행안부 실장을 연달아 만나 용인시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인터뷰가 있던 13일에도 각종 서류가 어지러이 흩어진 테이블 위의 일정표는 빽빽하게 채워져 있었다.이상일 시장은 “과거에는 시장이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형태였다면 지금 용인특례시 분위기는 다르다”며 “팀장과 과장이 시장에게 찾아와 (중앙부처에) 전화를 부탁한다. 그러면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전화하고, 또 찾아가 만난다. 이렇게 분주하게 뛰면 어려운 문제도 해법이 나오더라”고 말했다.그래서일까. 민선 8기 1년간 새롭게 추진되는 용인시 현안은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다. 반도체고속도로 건설, 경강선 연장, 서울지하철 3호선 경기남부연장 등 교통문제 해결부터 18년을 표류한 역삼지구 재추진, 용인교육자유특구 지정 등. 이 시장은 “학창시절 사고 수술 이후 처음으로 수액주사를 맞았다”고 엄살 아닌 엄살을 기자에게 풀어놓기도 했다.하지만 그는 현재의 성과와 앞으로의 목표를 본인의 공으로 옮기지 않았다. 이상일 시장은 “혼자 꾸는 꿈은 그저 이상에 그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올해도 시민 한 분 한 분 만나 시정 운영 아이디어를 얻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끝으로 그가 향한 다음 행선지는 지난해 여름 수해를 입은 고기교 현장이었다.
2023.07.18 I 황영민 기자
서울시, 청파·공덕동 인접 3개소 신통기획 확정…총 4100세대
  • 서울시, 청파·공덕동 인접 3개소 신통기획 확정…총 4100세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용산구와 마포구 경계로 맞닿아 있는 청파동1가 89-18일대(용산)와 공덕동 11-24일대 및 115-97일대(마포 2개소) 총 3개소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위치도.서울역 서측 청파로와 만리재로 변 연접한 3개소에서 동시에 신속통합기획이 추진된다. 이번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총 4100세대 내외 구릉지형 도심주거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각 대상지별로 청파동1가 89-18일대는 1900세대 내외(최고 25층), 공덕동 11-24일대 1530세대 내외(최고 30층), 공덕동 115-97일대 680세대 내외(최고 25층) 계획안을 마련했다.개별 대상지의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변을 고려한 도로, 공원 등 생활인프라 확충도 가능해진다. 청파동1가 89-18일대의 동서간 도로 및 가로공원 조성, 공덕동 11-24일대의 공원 및 공공보행통로 배치, 공덕동 115-97일대의 공공보행통로 등을 통해 서측 만리재로와 동측 청파로간 좁고 급경사 도로 정비 및 보행·녹지축을 연계하는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을 마련했다.청파동 1가 89-18일대는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시는 주거환경 정비 및 사업실현성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상향(제1종, 2종7층→제2종주거)하고, 유연한 높이 계획을 적용하는 등 사업 여건을 개선했다. 최고 25층 수준으로 계획하되 학교 연접부 및 청파로변 등은 중저층으로 배치함으로써 주변을 배려하면서 개방감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또 경사지 특성을 고려하여 단차로 인한 과도한 옹벽이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순응형 계획을 수립했다. 청파초등학교(후문)-대상지-배문중·고등학교로 연결된 통학길을 계획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를 조성했다. 또 대상지 남측에 동서간 선형공원 ‘푸른언덕(靑坡, 청파)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으로 열린 통경축 확보 및 자연친화적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했다. 공덕동 11-24일대 대상지는 만리재로와 면해 있는 구릉지로 1990년대~2000년대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일부 추진되었으나 실질적인 주거환경은 개선되지 않았다. 표고차 45m 이상의 경사지형으로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특히 만리재로변 옹벽 등으로 인해 주변과 단절된 실정이다. 시는 만리재로변 옹벽(높이 약 4m, 연장 약 100m)을 구역계에 포함하고 철거해 폐쇄적인 가로환경 개선 및 주변에 열린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 단지 주출입구 및 가로변 근생시설 등을 배치해 만리재로를 활성화하고, 공공보행통로와 연결해 활기있는 단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경사지 특성상 주변과 과도한 단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크형 대지조성 등 지형순응형 계획을 했다. 주변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생활공간 조성으로 지역주민의 생활편의성도 높였다. 연접한 청파동 일대 동서 가로공원과 연계한 공원 배치 및 단지내 공공보행통로, 만리재로변 공개공지 조성으로 청파~공덕동 일대의 보행녹지를 확충했다.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으로 추진한 첫 번째 재개발 사업지인 공덕동 115-97일대는 만리재길과 만리재옛길로 둘러싸인 삼각형 부지로, 경사지형을 고려해 지형순응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자문사업(Fast-Track)은 계획방향 등이 있는 지역 또는 경관심의 비대상(3만㎡ 미만) 지역에 기획설계 없이 자문 TF를 통해 계획을 수립한다. 만리재로변으로 접근과 보행환경이 불편한 지역으로 연접한 공덕동 11-24일대(신속통합기획), 공덕1구역(기존 재건축사업)과 공공보행통로를 연계해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동선을 마련했다. 만리재옛길변으로 연도형 상가 등을 배치하여 주변과 어우러지는 생활가로를 조성하고 구역 내 기존 주민센터, 119소방안전센터 등 공공시설의 재배치로 지역주민의 생활편의성도 증대했다. 시는 청파, 공덕동 일대 3개소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서로 연접한 청파·공덕 일대에서 신속통합기획을 동시 추진함에 따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및 보행녹지, 생활기반시설 등도 폭넓게 연계 계획했다”며 “개별 단지 차원을 넘어 지역과의 연계·통합을 지향하는 신속통합기획의 취지에 맞는 대표사례로 지역 활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7.18 I 이윤화 기자
"투자시장 회복세" 올해 2분기 오피스 거래규모, 전 분기 대비 230% 증가
  • "투자시장 회복세" 올해 2분기 오피스 거래규모, 전 분기 대비 230% 증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쿠시먼앤웨이크필드는 올해 2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거래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올해 2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은 총 12건 거래됐다. 거래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반면 전 분기 대비로는 약 230% 증가한 수치다. 작년 말부터 대내외적 금융 환경 악화로 얼어붙었던 투자 활동이 재개되면서 시장 회복이 관찰됐다. 올해 2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사례 (자료=쿠시먼앤웨이크필드)도심권역(CBD)에서는 콘코디언빌딩이 약 6292억원에 DWS자산운용으로부터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됐다. 작년부터 지연된 대형 딜이 클로징(종결)됐다는 점에서 투자 시장에 회복 신호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 한국은행이 소유하고 있던 소공별관은 케펠자산운용이 약 1400억원에 매입했다. 서소문에 위치한 동화빌딩은 마스턴투자운용으로부터 JB금융그룹이 2632억원에 매입했다. 동화빌딩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한 차례 매각이 불발됐으나, JB금융그룹이 신사옥 개발을 위해 매수자로 나서면서 거래가 마무리됐다. 강남권역(GBD)에서는 현대자동차가 SK D&D가 보유한 스케일타워의 수익증권(전체의 50%)을 2532억 원에 매입했다. 평당가가 5000만원을 웃돌아 GBD 내 최고가를 경신했다. 사옥 마련을 위해 지분을 매입한 현대자동차는 오토웨이타워에 입주 중인 조직을 스케일타워로 이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알파돔타워의 경우 삼성SRA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부터 7284억원에 매입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밖에 여의도 현대카드빌딩 1관은 현대카드가 NH아문디자산운용으로부터 2450억원에 매입했으며, 아스테리움 용산도 엠플러스자산운용에서 신한리츠운용으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글로벌 오피스 시장 침체에도 국내 투자 시장 ‘견조’최근 글로벌 오피스 시장의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가격이 상당폭 하락한 매물이 등장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등 투자 시장이 냉각기를 맞았다. 재택근무로 오피스 공실률이 높아져 오피스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금리 인상까지 겹쳐 투자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 오피스 시장은 예외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 낮은 재택근무 전환율로 오피스 수요는 지속되는 상황에서 신규 공급은 부족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올해 2분기 콘코디언빌딩, 알파돔타워 등 굵직한 딜을 비롯해 전 권역에서 다수의 매각 건이 완료됐다. 하반기 딜 클로징을 앞둔 자산도 많아 금리 인상발 침체기를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한국 오피스 시장도 국제 경기와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대비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7.17 I 김성수 기자
노재팬 종식에 아사히 효과까지…일본 맥주 부활
  • 노재팬 종식에 아사히 효과까지…일본 맥주 부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불매운동 여파로 한국시장에서 사라졌던 일본맥주가 4년 만에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기간 인기를 끌었던 편의점용 수제맥주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다. 특히 최근 구하기 어렵다는 ‘아사히 슈퍼 생드라이’ 캔맥주를 중심으로 일본맥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아사히 수퍼드라이 ‘품절대란’, 日맥주 명성 되찾는다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5553t, 수입금액은 456만달러(58억원)로 전년대비 각각 264%, 291% 늘어났다.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아사히, 기린, 삿포로, 산토리 등 일본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과거 국내 수입맥주 부동의 1위였던 아사히 맥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4년 만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주자는 지난 11일 정식 출시한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이다. 캔을 따면 거품이 나와서 마치 생맥주를 마시는 청량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2021년 출시돼 큰 히트를 했다.아사히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지난 5월에 정식 출시 전에 일부 물량을 풀면서 시장 반응을 확인했다. 당시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비롯해 주요 편의점에서는 맥주가 입고되는 족족 팔려나갔다. 현재 출시 이후 1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채널 맥주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휩쓸면서 일본 맥주 판매회복을 주도하고 있다.지난주(7월10일~16일) 편의점 GS25의 일본 맥주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893%나 늘었다. 세븐일레븐과 CU에서도 같은 기간 각각 700%, 300%가 증가했다.대형마트도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실시하면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형마트중에서는 코스트코가 1박스(24캔) 5만1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마트트레이더스(5만3800원), 롯데마트(6만2000원·점포별 차이있음)·홈플러스(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고객당 2박스(1박스당 24캔) 구매제한을 걸고 판매하고 있다.대대적인 홍보를 위해 이날까지 일주일간 오픈한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아사히 팝업스토어도 1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팝업스토어는 팝업을 방문한 고객은 △생맥주캔 전용 핸들 △아사히 생맥주캔 키링 △아사히 스티커 등을 받을 수 있다.롯데아사히주류 관계자는 “수급을 맞추기 위해서 재고 상황을 보면서 주 단위로 계획출하를 하고 있다”며 “현재 기존 제품을 공급받던 하카타 공장 외에도 생맥주캔은 스이타와 나고야 공장 생산분도 가져오는 등 최대한 물량을 확보하려고 일본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아사히맥주 팝업스토어 전경(사진=롯데아사히주류)◇맥주·日콘텐츠 ‘인기’…오염수 방류 우려로 해산물 수입↓일본 맥주 인기의 부활로 지난 3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아사히주류의 실적 상승도 점쳐진다. 롯데아사히주류는 2018년 매출액이 1248억원을 기록했지만 ‘노 재팬’ 운동을 시작한 2019년에는 623억원, 2021년에는 172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노재팬 열기가 식으면서 매출액이 322억원으로 반등하고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일본 4대 맥주 중 하나인 삿포로맥주도 2011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서울 마포구 홍대에서 팝업스토어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더 퍼스트 바’를 열었다. 산토리맥주도 국내 유통사인 오비맥주와 함께 서울 용산구에 다음달 4일까지 ‘산토리X야키토리 쿠이신보’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반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우려로 인해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910t으로 전년대비 34.7% 줄었고, 수입액도 1015만달러로 21.7% 감소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K팝·K뷰티 등이 일본에서 인기를 얻고, 한국에서도 슬램덩크 등 일본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일본맥주 업체도 불매운동이 끝났다고 판단하면서 성수기인 여름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중”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에 아사히 생맥주가 입고돼있다(사진=롯데마트)
2023.07.17 I 윤정훈 기자
대통령실 "18일 NCG 개최, 한미 확장억제 강력한 실행력 구축"
  • 대통령실 "18일 NCG 개최, 한미 확장억제 강력한 실행력 구축"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가 개최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17일 “워싱턴 선언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한미 확장억제의 강력한 실행력이 이번 회의를 통해 구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내일(18일) 서울에서 NCG 출범회의가 개최된다”며 “대북 핵억제 강화를 위한 정보공유, 협의체계, 공동기획 및 실행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CG 첫 회의의 대략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언제 열릴지)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여러분이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큰 회의가 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회의에서 다음 달 말로 예상되는 한미일 3국 워싱턴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있을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내일 회의를 계기로 그 이벤트가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양국 간 협의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할지는 공식 발표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한편 NCG 출범회의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커트 캠벨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및 카라 아베크롬비 NSC 국방·군축정책 조정관이 공동 주재하고, 양국 국방·외교 당국자들이 참여한다.
2023.07.17 I 송주오 기자
강남3구 '0건' vs 강서구 '245건'…'극과 극' 미분양
  • 강남3구 '0건' vs 강서구 '245건'…'극과 극' 미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박경훈 기자]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 부동산 시장까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민간 미분양 주택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이 고분양가 논란이 있더라도 입지 등에 따라 청약 수요자들의 선택이 엇갈릴 수 있어 당분간 입지에 따른 청약 양극화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악성 미분양’ 여전히 300건대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서울의 민간 미분양 주택은 총 1144건으로 4월 말 집계한 1058건에 비해 86건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245건으로 서울 내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 수를 기록했다. 이어 강동구 228건, 마포구 222건, 강북구 180건 등이 뒤를 이었다.반면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의 미분양 주택은 0건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된 강남3구와 용산구는 규제지역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지난 4월 이후 전용면적 85㎡ 이하 일반공급 추첨제가 시행됨에 따라 청약 경쟁률이 더 치열할 전망이다.흔히 ‘악성 미분양’이라 칭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5월 말 기준 367건으로 전월 대비 12건 줄었지만 여전히 3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강서구 120건, 강북구 117건으로 두 개 자치구가 압도적으로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2월 분양을 시작한 강북구 대원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총 분양 가구 216가구 중 절반이 넘는 117가구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분양가 논란에 분양 초기부터 가격을 조정하고 이후 15% 할인 분양까지 나섰지만 여전히 미분양 비율이 높다. 강북구 미아동 일대의 ‘포레나미아’도 424가구 중 63가구가 1년 넘게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고 강서구 화곡동 ‘화곡 더리브 스카이’도 총 140가구 중 120가구가 미분양이다. 도봉구 창동 강산건설의 ‘창동 다우아트리체’ 역시 분양 89가구 중 61가구가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서월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뉴시스)◇서울 민간아파트 평균분양가도 상승세국토연구원에 따르면 6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101.6으로 전월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 수도권 모두 100을 웃돌아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에 100을 넘어섰다. 서울의 민간 아파트 평균분양가도 상승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지난 6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67만5000원, 3.3㎡당 3192만 75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당 941만 4000원)보다 2.77% 오른 것이다. 작년 6월(㎡당 855만원)과 비교하면 13.16% 상승했다.이처럼 분양가 상승과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가 살아나고 있지만 수요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 ‘미분양’으로 남은 주택 수는 다시 느는 추세다. 분양 시장 관계자는 “강남 집값은 최근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바람이 불면서 고점 대비 90% 이상 집값을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강북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더디다”며 “고분양가 논란 민감도가 더 높아 미분양 주택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07.17 I 이윤화 기자
대통령실, 콘트롤타워 부재 지적에 "尹, 출국 전 여러차례 지시"
  • 대통령실, 콘트롤타워 부재 지적에 "尹, 출국 전 여러차례 지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을 늦춰 수해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대통령께서 출국하기 전에도 여러차례 대비를 지시했고 특히 저지대 주민 대피 등 구체적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찾아 산사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통령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7일 오후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수해 대응하는 정부가 그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한번 점검할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수해 현장 방문은 오늘 경북 예천으로 끝나는게 아니다. 이후에도 여러 현장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변인은 “이번 수해와 관련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우선 아직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그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라며 “실종자 구조활동도 계속 철저히 하면서, 앞의 두 가지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피해 보상 등 향후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기후 변화로 인해 기상이 극단화되고 이에 따라 발생한, 즉 천재지변의 측면이 크다”며 “이런 기상상황이 우리 예측을 벗어나서 극단화되고 있다는 것을 우리 삶의 현장에서 우리가 어쩔 수 없이 경험한 상징적 사고”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러시아를 적대화했다는 지적에는 “러시아를 적대화한 적 없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 원칙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7.17 I 송주오 기자
2분기 전국 청약경쟁률 전분기比 2배 증가…양극화도 심화
  • 2분기 전국 청약경쟁률 전분기比 2배 증가…양극화도 심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2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이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 분위기는 이어지는 모습이다.17일 부동산R114가 최근 3년간 분기별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은 11대1을 기록하며 직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분양단지 중 1~2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한 단지 비율도 47.2%(53곳 중 25곳 마감)로 나타나며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청약경쟁률이 상승한 배경에는 1.3대책에 따른 규제완화 영향으로 저가점, 유주택자 등 청약 수요층이 확대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분양시장 매수심리도 개선되는 선순환이 이어졌다. 더욱이 인건비, 자재값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 기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서둘러 청약 기회를 선점하려는 인식 확산도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다만 2분기에도 지역과 단지별 청약 온도차는 뚜렷했다.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9.5대 1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다. 1분기보다 분양물량이 늘어나 수요가 분산됨에 따라 경쟁률(1분기 57대 1)은 소폭 하락했으나, 양호한 입지와 적정가격 수준을 갖춘 정비사업 공급단지에 청약대기자가 몰리며 서울 쏠림 현상이 계속됐다. 충북은 청주시 공공택지인 테크노폴리스 분양단지의 청약 성적이 좋았고, 경기 · 인천은 광역도로계획, GTX노선 신설 등 서울 접근성이 기대되는 교통호재를 갖춘 단지가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지방은 위축된 분양경기가 경쟁률로도 확인됐다. △강원(1,152가구) △대구(34가구) △울산(193가구) △제주(136가구) △경남(45가구)에서 공급한 분양단지의 주택면적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봤을 때, 1대 1 경쟁률에 못 미친 주택형이 모든 단지에 포함돼있어 청약마감한 아파트가 전무했다. 분양 물량도 5개 시도를 합쳐 1560가구에 불과하는 등 공급 시기와 물량 속도조절이 이어졌음에도 분양시장 리스크가 개선되지 못하면서 매수세가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이다.청약 시장의 국지적 훈풍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서울은 동대문구 이문동 주택재개발 공급단지와 강남3구, 용산구 등에서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특히 규제지역인 강남3구와 용산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지난 4월 이후 전용면적 85㎡이하 일반공급 추첨제가 시행됨에 따라 서울 청약시장 관심도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발호재와 수요가 뒷받침되는 일부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방도시는 적체된 미분양 해소에 속도가 붙지 않고, 부동산PF대출 부실위험, 연체율 증가 등이 장기화될수록 3분기 분양경기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7.17 I 신수정 기자
빚청산 이상민, 파주 떠나 순백의 용산家로 이사…"다시 왔구나" 감격
  • 빚청산 이상민, 파주 떠나 순백의 용산家로 이사…"다시 왔구나" 감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69억’ 빚을 청산한 이상민이 파주를 떠나 용산에 새롭게 마련한 순백의 뉴 하우스를 ‘미우새’에서 공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이 새로 이사한 용산집에서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상민이 이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탄 건 ‘미우새’에서만 6번째. 빚 청산 후 용산에 마련한 새 보금자리는 순백의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새 집을 둘러보며 “다시 용산으로 왔구나”라며 내심 감격했다. 이상민의 이삿짐 규모는 무게가 도합 무려 10t에 달했다. 대규모 이사로 기진맥진한 이상민은 쇼파에 누워 잠시 휴식을 청했지만, 곧바로 김준호, 김종민, 김희철이 이사를 축하하러 들이닥쳤다. 세 사람은 이상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새 집에 귀신을 물리치겠다는 명목으로 미신 행위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현관에 북어를 걸어놓는가 하면, 막걸리를 뿌리고 팥을 던져 폭소를 자아냈다. 김준호는 집에 훈남, 훈녀 사진이 있으면 연애를 할 수 있다며 공개 열애 중인 자신과 김지민이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로 줘 이상민의 실소를 유발했다. 김희철은 대뜸 이상민의 새집이 새로운 미우새 아지트로 당첨됐다며 축하를 건네기도. 막무가내로 미우새 멤버들의 게스트룸으로 쓸 방을 물색하는가 하면, 현관 비밀번호도 멤버들과 함께 정하자고 제안해 이상민을 황당케 했다. 김희철은 비밀번호로 남들이 절대 예상할 수 없는 날짜를 정하자며 표절 시비 걸린 날, 이혼한 날 등을 의견으로 내놔 포복절도케 했다.
2023.07.17 I 김보영 기자
'SK 酒유소' 작년 서울에 이어 울산서 시즌2 마련
  • 'SK 酒유소' 작년 서울에 이어 울산서 시즌2 마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에너지가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에서 문을 열었던 ‘SK 주(酒)유소’ 팝업스토어가 올해는 ‘울산’을 찾았다. SK 주(酒)유소 시즌2는 백화점, 터미널 등이 있어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울산 ‘삼산동’에 마련됐다. 세계 5위권 원유 정제능력을 갖춘 SK 울산콤플렉스(CLX)가 성장·발전하기까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울산 지역사회에 ‘행복을 나누고 채우는 공간’ 이라는 주제에 맞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여름 밤의 축제로 꾸몄다.SK주(酒)유소 팝업스토어 울산점 외부 전경SK 주(酒)유소는 지상 1, 2층으로 총 면적 168평에 약 150좌석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주유소모양의 옥스포드 블록 및 복합 에너지플랫폼 미니어처, 대형 스크린이 마련됐고, 2층에는 SK 울산CLX 곳곳을 잇는 60만km 배관을 형상화한 파이프아트월, 원유 저장탱크 컨셉의 테이블 등으로 구성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SK 울산CLX를 경험할 수 있다.주류는 울산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계열 주요 사업장이 있는 서울, 인천, 대전의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와 협업한 생맥주 4종이 마련됐다. 안주로는 드럼통-닭과 소시지, 메쉬 포테이토로 구성된 에너지 플레이트, 원유통을 형상화 한 뇨끼 빠네와 울산 특산품인 가자미와 미나리를 활용한 ‘가자미 피쉬앤칩스’와 ‘미나리 발사믹 샐러드’까지 선보인다. 또한 SK 주(酒)유소에서 판매하는 4가지 맥주를 담은 캔맥주 세트, ‘행복 코끼리(행코)’ 트럼프 카드 등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을 ‘굿즈샵’에서 판매한다. 동반자들과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사진 촬영, 네온사인 행코 포토존, 비어핑퐁, 다트게임도 마련돼 있다. 또한 CLX능력검정시험에 참여해 퀴즈를 풀고 점수에 따라 스탬프를 획득해 ‘꽝 없는 경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수익금 전액은 지역 사회취약계층에 기부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지난해 10월 서울 종로구 청계천변에서 첫 선을 보인 SK 주(酒)유소에서 거둔 수익금 전액을 서울 용산구 사회복지관에 기부해 지역 독거 어르신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운 바 있다. 울산 SK 주(酒)유소는 이달 13일 오픈해 고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8월 13일까지 한달 간 운영된다. 이 기간 중 평일, 주말 휴무없이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2023.07.16 I 하지나 기자
코레일 “오늘 모든 무궁화·새마을호 운행 중지”
  • 코레일 “오늘 모든 무궁화·새마을호 운행 중지”
  • 집중호우가 이어진 15일 논산 상월면 숙진리 일대가 침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전국적인 집중 호우 여파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5일 오전 9시를 기해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중앙선·중부내륙선을 운행하는 고속열차(KTX-이음)도 운행 중지됐다.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은 운행하지만, 호우로 인한 서행으로 지연이 예상된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동해선 광역전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된다.앞서 코레일은 전날 신탄진∼매포 구간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가 복구되고 집중호우가 해소될 때까지 수원을 경유하는 KTX 열차 운행은 12회 모두 중지하고, 서대전 경유 KTX 25회 가운데 21회를 중지했다. 서대전∼용산 KTX 4회는 정상 운행한다. 이용 고객은 코레일톡,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코레일은 당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이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위약금 없이 자동으로 반환된다”며 “승차권 환불 등 자세한 상세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15 I 정두리 기자
코레일, 집중호우로 전국 열차운행 조정
  • 코레일, 집중호우로 전국 열차운행 조정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코레일은 14일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구간에서 토사유입으로 발생한 ‘회송열차 궤도이탈’ 사고 및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KTX, 일반열차 등 170여회 열차 운행을 중지하고 30여회 운행조정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운행 재개는 경부선 신탄진-매포역 구간은 복구 완료까지이며 다른 지역은 집중호우가 해소될 때까지다. KTX 운행 중지는 33회로 수원 경유 KTX 12회 모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서대전 경유 KTX 25회 중 21회는 전 구간 운행중지됐다. 서대전역-용산역 착발 KTX 4회는 정상운행된다. 일반열차 운행 중지는 143회, 구간 조정은 33회다.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부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한 모습.(사진=연합뉴스)경부선 신탄진~매포 간 운행하는 무궁화호 32회(서울∼부산 20회, 서울∼대전 12회)는 전부 운행중지, ITX-새마을 22회는 8회 운행중지, 14회는 구간이 조정된다. 구간이 조정되는 14회는 서울∼천안 3회, 대전∼부산·진주 11회다.호남·전라선은 서대전∼익산 간을 운행하는 무궁화호 28회(무궁화호는 용산∼목포·광주 10회, 용산∼익산 4회, 서대전∼광주 4회, 용산∼여수 10회) 전부 운행중지, 광주∼목포는 2회 운행이 중지된다. ITX-새마을호 16회 중 5회는 운행중지, 11회(용산∼천안 1회, 익산∼목포·광주 10회)는 구간이 조정된다.영동·태백선은 무궁화호 36회 중 28회 운행중지, 8회가 구간조정됐다. 충북선은 대전∼제천 16회, 서울∼제천 2회, 동대구∼영주 4회 등의 무궁화호 22회 전 구간이 운행 중지됐다. 경전선(부전∼목포 2회, 순천∼광주송정 6회)은 무궁화호 8회 전 구간이 운행중지, 경북선 무궁화호 10회 역시 전 구간 운행이 중지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용 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이나 고객센터, 레츠코레일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해 주시기 바라며 급하신 분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운행 중지된 열차 예매 고객에게 개인별 SMS 문자발송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2023.07.15 I 김아름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3구역 유동화증권, 다음달 만기…외줄타는 시장
  •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 한남3구역 유동화증권, 다음달 만기…외줄타는 시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이 다음달 만기를 맞이한다. 한남3구역은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사업의 ‘9부 능선’을 넘겨 리스크가 낮다. 다만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으로 건설·부동산 업계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상황인 만큼 원활하게 리파이낸싱이 될 지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동산PF 시장 리스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사진=연합뉴스)◇ 한남3, 다음달 1730억 ABSTB 만기…사업 ‘9부 능선’ 넘겨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회사(SPC) 제이케이노량진이 발행한 173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는 다음달 3일 만기를 맞는다. 주관사는 다올투자증권이다.제이케이노량진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에 대출해주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은 조합에 대한 대출채권(원금 1730억원)으로, 만기는 다음달 3일이다.원금이 만기에 일시 상환되는 조건이다. 대출이자는 지난 5월 16일 전액 선급됐으며, 선급된 이자는 기한이익상실 등을 포함해 어떤 경우에도 반환되지 않는다. 이 기초자산의 상환가능성은 재개발 조합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불확실성이 있다.이에 현대건설은 한남3구역 조합이 빌린 대출약정금의 100% 한도로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이 연대보증은 조합이 SPC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것이다. 이로써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38만6395.5㎡에 아파트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원 수만 4000여명에 이르며 총 사업비 7조원, 예정 공사비 1조888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최대 규모다.이 사업장은 지난 2019년 3월 29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고, 오는 2025년 3월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오는 10월 중 이주를 시작할 예정으로 사실상 사업의 ‘9부 능선’을 넘었다. 남은 절차는 철거, 일반분양, 착공, 준공 순이다.이밖에 한남3구역 재개발 관련 유동화증권은 오는 9월, 내년 3월에도 만기가 돌아온다.오는 9월 20일에는 SPC 컬티베이션제칠차가 발행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526억원(주관사 키움증권)이 만기도래하며, 내년 3월 21일에는 머니빌리지제일차가 발행한 ABCP 1310억원(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의 만기가 다가온다. ◇ 새마을·GS건설 사태 ‘부동산PF 위축’…“정상화 시간 걸려”최근에는 부동산 PF시장이 다소 위축되고 있다. 새마을금고 자금 이탈과 GS건설의 인천 검단 아파트 전면 재시공으로 건설·부동산 업계를 둘러싼 리스크가 다시 부각돼서다. 다만 정부가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대출 부실화로 연체율이 지난달 29일 기준 6.18%로 급등해 예금인출 사태를 겪었다. 하지만 국내 주요 은행들이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새마을금고 이용자들의 재산손실을 막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다 동원하겠다”고 나서면서 사태가 진정됐다.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기 컨트롤타워인 ‘범정부 위기대응단’을 구성하고, 필요시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 리스크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새마을금고법 제3조 제2항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금고의 원활한 발전을 위해 예산의 범위에서 중앙회에 보조금을 내줄 수 있다”고 돼 있다. 같은 법 제80조의2 제5항에도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인수금고에 대해 자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예산의 범위에서 인수금고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GS건설이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단지를 전면 재시공하기로 한 것도 PF 시장에 일시적 악재다. GS건설 뿐 아니라 다른 건설사들이 지은 사업장도 부실시공에 따른 대형 사고가 터질 수 있어 PF 관련 금융상품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서다.금융 당국은 오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실 사업장의 PF 채권을 인수한 후 △권리관계 조정 등 사업 재구조화 △자금대여 △부실채권(NPL) 등 기타투자로 사업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기본 구조 (자료=금융위원회)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등 5개 운용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출자한 50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원 이상 규모 펀드를 신속히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정상화를 추진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주택금융공사가 맞춤형 보증상품을 제공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부동산PF 시장 리스크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1조원 규모 펀드는 금융권 내 PF 익스포저(위험 노출금액)를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의 PF 대출 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PF 대주단 협약의 경우에도 91개 공동관리 신청 사업장 중 전 금융권이 협약한 경우는 37개에 그쳤다. PF 대주단 협약이란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개별적 채권자들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으로 채무를 처리하자는 일종의 약속이다.‘PF 대주단 협약’을 통한 사업정상화 추진상황 (자료=금융위원회)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PF 리스크 안정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PF 대주단 협약 역시 공동관리를 신청한 사업장 91곳 중 전 금융권이 협약한 경우는 37곳에 그쳐 선·후순위 채권단 간 이해관계 상충을 반영한다”고 말했다.이어 “금융권 전반의 PF 건전성 관리를 위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조기 손실인식 및 연체채권 상각처리 등이 시행될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 중 증권사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이 부실 PF 조기상각 조치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금융지주 계열사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07.15 I 김성수 기자
남태현 “마약 어떻게 시작했냐면...5억 빚, 식당일 할 것”
  • 남태현 “마약 어떻게 시작했냐면...5억 빚, 식당일 할 것”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그룹 위너 전 멤버인 가수 남태현(29)이 자신의 마약 중독을 인정하면서 “남은 건 5억 빚뿐”이라며 마약에 절대 관심갖지 말 것을 강력 경고 했다.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이 마약 중독된 심경을 고백한다. (사진=KBS1 제공)남태현은 14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KBS 시사프로그램 ‘추적 60분’은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에 출연해 자신이 마약에 중독되기까지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아이돌 출신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를 지난달 9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에서 치료 중인 남태현은 연예계 생활을 하며 마약류 의약품인 다이어트약을 접했고, 불면증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의료용 약물을 점차 남용하게 되며 마약에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신과의 처방을 받아먹기 시작한 약물이지만 약물 남용이 마약으로 가는 통로를 열어줬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남태현의 고백이 최근 청소년들이 다이어트약과 공부 잘하는 약으로 알려진 ADHD 약을 남용하는 상황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왼쪽), 방송인 서민재 (사진=뉴스1)남태현은 제작진에 마약 투약으로 인한 생활고도 털어놨다. 제작진과 인터뷰 중에도 연체된 각종 대금을 독촉하는 문자메시지가 계속 날아들었다고 한다.그는 “마약 투약 이후 남은 건 빚 5억과 연체된 카드 값이었다”며 본인 집은 물론 부모님 집까지 내놔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에게 남은 건 아끼던 기타 한 대가 전부다. 그러면서 “빚을 갚기 위해 곧 식당 아르바이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남태현은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주변 사람이 하나둘 자신의 곁을 떠나고 ‘더 이상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쯤 절박한 심정으로 재활센터를 찾았다고 전했다.남태현은 10대 청소년들에게 “마약에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남태현은 마약건과 별개로 지난 3월 8일 새벽 3시 30분쯤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지난 6일 받았다.
2023.07.14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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