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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집단 마약’ 모임 주선자들 구속 갈림길…‘묵묵부답’
  • ‘용산 집단 마약’ 모임 주선자들 구속 갈림길…‘묵묵부답’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마약을 투약하고 모임을 주선했다는 혐의를 받는 참석자 3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집단 마약’ 의혹 모임의 피의자 3명 중 1명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서부지법은 11일 오전 10시 3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이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며 ‘참석 인원 21명 말고 더 있나’,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 ‘숨진 경찰관 사망 경위가 무엇인가’, ‘경찰관도 마약 구매한 거 맞는가’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또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과정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이들은 지난달 27일 마약 투약 혐의뿐만 아니라 경찰관 추락사 사건 당시 모임을 주최하고 장소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이 지난달 경찰에 임의 제출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인원 중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5일엔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일부가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 클럽 한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인원을 당초 알려졌던 16명에서 5명이 늘어난 21명으로 파악했다.
2023.09.11 I 황병서 기자
경찰, '용산 경찰 추락사' 클럽 마약 수사로 확대
  • 경찰, '용산 경찰 추락사' 클럽 마약 수사로 확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추락사한 경찰관이 포함된 모임의 집단 마약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 내 마약 투약과 유통 등까지 수사를 확대한다.경찰 (사진=연합뉴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현장에 있던 일행은 모두 21명으로 파악, 그중 19명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했고, 그중 3명에 대해선 영장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전체적으로 클럽에서 마약 범죄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또 “주요 클럽에 대해 마약 범죄를 점검하고, 범죄 정황이 발견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며 “최근 압수수색을 진행한 클럽 말고도 의혹이 있는 클럽이 대상이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쯤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 내에서 경찰관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경찰은 숨진 경찰관 외 현장에 있던 20명이 마약을 투약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당초 이 모임에 8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했지만 진술 조사와 통화내역 등을 통해 참석자가 총 21명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주요 CCTV가 고장난 것들이 있어 확인이 다소 늦어진 부분이 있다”며 “관련자들이 추가 참석자 여부에 대해 진술을 함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이들 일행 일부에게서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으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A씨가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도 부검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아직 A씨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앞서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입수한 경위를 밝히기 위해 5일 이태원 한 클럽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클럽은 추락사한 경찰관 A씨 등 일행이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행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심사가 11일 진행 중이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늦은 오후 나온다.경찰 관계자는 “장소 제공 혐의와 마약류 투약 장소 제공 혐의, 투약 혐의 등이 있다”며 “3명이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고, 마약을 공급하고 모임을 기획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이어 “유명 유튜버나 연예인은 아니다”며 “모임의 성격 등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3.09.11 I 손의연 기자
안보실 2차장, 영국서 사이버·방산 협력 방안 논의
  • 안보실 2차장, 영국서 사이버·방산 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11일부터 16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영국 런던을 방문해 사이버·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보형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이 지난달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방혁신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해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영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임 차장은 현지에서 국가안보실, 국방부, 외무부 주요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윤오준 사이버안보비서관도 동행한다. 임 차장은 특히 영국 국가사이버안보센터 린디 캐머런 센터장과 사이버 분야 민관 협력 활성화 경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아울러 외무부 앤-마리 트레블리안 인도·태평양 부장관 등과 대북 사이버 위협 차단에 대응하는 양국 간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임 차장은 또 세계 3대 방산 전시회로 꼽히는 영국 국제 방산전시회(DSEI)를 참관할 예정이다. 올해 80여개국,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국내 기업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가 참가한다.임 차장은 전시회 방문을 계기로 제임스 카트리지 영국 국방부 획득 부장관과 만나 양국 공동 기술 개발 협력 활성화, 제3국 공동 수출 협력을 위한 기반 마련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안보실은 “올해가 한영 수교 140주년인 만큼 (임 차장의)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사이버 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방산 분야에 대한 실질적 협업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2023.09.11 I 박태진 기자
웰컴금융, 임직원과 함께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 봉사활동
  • 웰컴금융, 임직원과 함께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 봉사활동
  • 웰컴금융그룹 임직원과 가족이 행복 빨래방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웰컴금융그룹)[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설립한 사회복지재단 웰컴복지재단은 웰컴금융그룹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웰컴복지재단 행복빨래방’ 봉사활동을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동 일대에서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행복빨래방 봉사활동은 오는 11월까지 6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웰컴금융그룹 임직원들은 독거노인 및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을 마친 빨랫감을 각 가정으로 다시 배달하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각 가정을 방문해 실내 및 주변을 청소하고 어르신들과 말벗을 나누며 안부를 살피고, 미리 준비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6월 세탁기 2대와 건조기 2대가 설치된 이동식 빨래방 차량을 웰컴복지재단에 기부했으며, 이동식 빨래방 차량은 용산구를 시작으로 서울 곳곳을 순회하며 독거 노인 취약계층의 대형빨래 세탁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자녀와 함께 참여한 웰컴저축은행 채널혁신사업팀의 이귀범 부부장은 “제 작은 도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어르신들이 올해 겨울에는 깨끗하고 포근한 이불에서 편안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밝혔다. 웰컴복지재단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참여 덕분에 무거운 빨랫감을 수거해서 배달하는 전 과정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사회취약계층 및 독거노인분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웰컴복지재단 행복빨래방 사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11 I 정두리 기자
아파트 매매…강남은 ‘구축’ 강북은 ‘신축’이 대세
  • 아파트 매매…강남은 ‘구축’ 강북은 ‘신축’이 대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면서 거래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은 구축이, 강북권은 신축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강북권은 정주 여건이 좋은 신축으로 실수요자의 선택이 갈리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매매계약건수는 총 1만9459건으로, 매매가격 상위 4곳인 서초·강남·송파·용산은 21년 이상 구축이, 중랑·강북·금천·도봉 등 하위 4곳은 5년 이하 신축의 거래 증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가격 상승폭이 가장 컸던 서초·강남·송파·용산은 21년~30년 이하 아파트 매매건수가 318건(2~4월)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반등하기 시작한 5월 이후 459건(5~7월)으로 44.3% 늘었고, 30년 초과는 475건에서 623건으로 31.2%가량 증가했다. 반면 5년 이하 신축 거래량은 253건에서 292건으로 15.4% 늘어나는데 그쳤다.지난 5월 아파트값이 반등하자 이들 지역은 재건축 호재가 있는 구축 위주로 거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송파, 강동 지역 대단지를 비롯해 조합 설립 전 매수가 몰린 은마아파트의 거래가 많았다. 반면 같은 기간 가격 상승폭이 가장 낮았던 중랑·강북·금천·도봉 4곳은 5년 이하가 100건에서 203건으로 103% 급증했고 30년 초과는 187건에서 177건으로 오히려 줄었다. 이들 지역은 집값이 반등하자 주거 선호도가 우수한 신축으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실수요자의 수요가 많아서 전국적으로 이번 반등에 신축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빨랐다”며 “강남권이나 용산에서 구축 선호가 높은 것은 압구정 등 재건축 호재가 몰려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이어 김 수석연구위원은 “정주 여건이 좋은 신축 거래가 많다는 것은 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며 “실수요자나 투자수요 모두 연초에는 아파트값이 바닥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들어온 건데 다시 가격이 오르면 거래가 주춤해질 수 있을 것이다. 10월부터 특례보금자리론이 소진될 가능성이 크고 대출 상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아파트값이 오르면 매수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0 I 오희나 기자
尹, 문체·여가 등 이르면 12일 개각…국방라인 ‘일괄교체’
  • 尹, 문체·여가 등 이르면 12일 개각…국방라인 ‘일괄교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3~4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국방 분야를 보좌하는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국방비서관 교체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급 참모진 교체도 다음달 초를 기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10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인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새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12일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여권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이번 주 중 중폭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미 인사검증이 어느 정도 진행돼 현재 2~3배수로 좁혀진 상태”라고 털어놨다. 먼저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유 문화특보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2011년 퇴임 후 대통령실 문화특보를 지냈다가 지난 7월 윤 대통령의 문화특보로 다시 중용됐다. 또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5선 의원 출신인 정 위원장도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1년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새만금 잼버리 파행’ 책임론이 일었던 김현숙 여가부 장관 후임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언급되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언론인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입각 사전 단계인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합동참모본부 차장(중장) 출신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육사 37기)이 거론된다. 또한 김용현 대통령실 경호처장, 임호영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등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장관 교체와 맞물려 국방·안보라인 참모진에 대한 인선도 함께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임종득 안보실 제2차장과 임기훈 국방비서관을 동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보실 2차장은 국방 안보 분야를 담당한다.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한 인사 조치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처리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대통령실 측은 “이미 이전부터 계획되고 진행된 인사 정책”이라며 선을 그었다.한편 대통령실은 이와 별개로 참모진 교체 작업도 준비 중이다.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둔 수석비서관과 비서관급 인사들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일부 수석실의 공석인 비서관 자리를 메우기 위한 후임자 선임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지만, 다음 달 초 수석비서관 교체 등과 함께 진행하기 위해 속도 조절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석 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지난 후 대통령실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3.09.10 I 박태진 기자
‘집값 상승’에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 7만명 감소
  • ‘집값 상승’에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 7만명 감소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소득수준과 연계해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이 지난해 약 7만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소득 환산액 상승으로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학생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지난 5월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2023 대학생 3대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 등록금·생활비·구조조정, 대학생 재정난 해결을 위한 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10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가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장학금 Ⅰ유형 수혜 인원은 74만154명으로 1년 전(80만7103명)에 비해 6만6949명 감소했다. 국가장학금 Ⅰ유형은 정부가 소득·성적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대학 재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이다. 소득 수준과 연계, 차등 지급하게 돼 있어 가구별 소득·재산환을 환산한 월 소득 기준액을 적용하고 있다. 국가작학금은 소득 기준액이 낮을수록 장학금 지원 단가는 상승한다. 올해 기준 소득 8구간(중위소득 200%) 이하에만 포함되면 연간 최대 350만원 이상을 지원받는다. 기초·차상위계층은 연간 700만원까지 지원되며, 소득 1구간부터 3구간까지는 연간 520만원, 4~6구간은 연간 39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국가장학금 수혜 학생이 감소한 이유는 먼저 부동산 공시가격이 상승에서 찾을 수 있다. 장학금 지급 기준이 되는 ‘월 소득인정액’은 가구 근로·사업소득에 부동산·일반재산·금융·차량·부채 등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해 산출하기 때문이다. 연도별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률은 2021년 19.05%를 기록했다. 이은주 의원은 “2021년 부동산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2022년 국가장학금 Ⅰ유형 수혜 대학생이 감소했다”며 “예전이라면 소득 8구간인 학생도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9구간에 포함되면서 국가장학금 못 받는 경우가 생겼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성적이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가장학금을 받으려먼 소득 기준 외에도 ‘직전 학기 성적 B학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B학점 이상 대학생 비율은 2021년 1학기 84.6%에서 2학기 83.7%, 2022년 1학기 79.9%로 하락했다. 이처럼 장학금 수헤 인원 감소로 지난해 국가장학금 예산 4조1348억원 중 92.1%(3조8099억원)만 집행됐다. 편성한 예산을 쓰지 못한 남은 불용액은 2950억원에 달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가계 소득은 변화가 없는데 아파트값 인상으로 국가장학금에서 탈락한 학생들이 늘었다”라며 “제도 개선 요구가 있는 만큼 교육부가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1년과 2022년 국가장학금(Ⅰ유형, 다자녀) 수혜 현황(단위: 명, 백만원, 자료: 이은주 의원실)
2023.09.10 I 신하영 기자
'프듀' 그룹만? K팝의 진수 보여준 '더유닛' 유앤비
  • '프듀' 그룹만? K팝의 진수 보여준 '더유닛' 유앤비[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유앤비(UNB)가 2018년 6월 발매한 미니앨범(EP) ‘블랙 하트’(BLACK HEART)입니다. 유앤비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앨범 발매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을 때 받은 CD입니다.유앤비는 KBS 2TV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유닛’ 남자 데뷔조였습니다. ‘더유닛’은 연습생들이 아닌 활동 경력이 있는 아이돌들이 ‘리부트’를 꿈꾸며 참가한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치열한 선의의 경쟁이 벌어진 끝 준(유키스), 의진(에이션, 빅플로), 고호정(핫샷), 필독(빅스타), 마르코(열혈남아), 지한솔(SM루키즈), 대원(매드타운), 기중(IM), 찬(에이스) 등 9명이 남자 데뷔조 유앤비 멤버로 꼽혔습니다. ‘블랙 하트’는 2018년 4월 활동을 시작한 유앤비의 2번째 앨범이었습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블랙 하트’를 비롯해 ‘비 내린 후에’, ‘문라이트’(Moonlight), ‘투.유앤미’(TO.UNME) 등 신곡 4곡과 ‘더유닛’ 미션곡이었던 ‘댄싱 위드 더 데빌’(Dancing With The Devil)과 ‘끌어줘’의 유앤비 라이브 버전과 연주곡 버전 등을 한 데 엮어 9개의 트랙으로 구성했죠. 음원으로는 ‘블랙 하트’, ‘비 내린 후에’, ‘문라이트’ 등 3곡만 발매했고 나머지 곡들은 음반으로만 들을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이 앨범을 내면서 유앤비는 각자의 자리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에 첫 앨범 활동으로 견고히 다진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전과 런던노이즈가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블랙 하트’는 그와 같은 각오와 잘 맞아떨어졌던 곡인데요. 사랑에 빠져 매력적인 이성에게 다가가는 상황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사운드로 표현해 K팝 특유의 다이내믹한 맛을 제대로 살렸습니다. EDM, 라틴 등 다양한 장르의 요소가 배합돼 있어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언론 쇼케이스 당시 유앤비는 곡에 맞춰 ‘K팝의 진수’라고 하기에 손색 없는 빼어난 퍼포먼스 실력을 뽐내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곡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일부 멤버가 텀블링을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이었죠.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 퍼포먼스 팀에 ‘더유닛’ 참가자였던 황정하, 한결, 앤, 그리고 다이아 멤버 주은이 포함됐다는 점도 화젯거리였고요. 멤버들은 영화 ‘위대한 쇼맨’과 ‘라라랜드’를 참고해 퍼포먼스를 구성했다면서 “퍼포먼스가 강점인 팀인 만큼 뮤지컬적인 느낌이 나는 격한 퍼포먼스를 야심차게 준비했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최근 ‘보이즈 플래닛’의 제로베이스원, ‘소년판타지’의 판타지 보이즈, ‘퀸덤 퍼즐’의 엘즈업 등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져나오고 있죠. 유앤비가 만들어진 ‘더유닛’이 방송할 때도 쌍둥이 프로그램으로 불린 ‘믹스나인’이 존재했는데요. 안타깝게도 ‘믹스나인’ 데뷔조의 출격은 무산됐습니다. 두 프로그램의 데뷔조가 동시기 활동했다면 더욱 큰 이슈가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이에 대해 유앤비 멤버들이 “무대에서 누가 더 잘하는지 경쟁했다면 재미있었을 텐데 아쉽다”고 언급하기도 했었죠.‘블랙하트’ 앨범에 실렸던 신곡 중 ‘비 내린 후에’는 떠나간 사랑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주제로 다룬 서정적인 분위기의 발라드 트랙입니다. 아홉 멤버의 다채로운 음색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여름 밤 함께하며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남녀의 이야기를 노래한 달콤한 분위기의 ‘문라이트’로도 유앤비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반으로만 들을 수 있는 곡 중에선 ‘투.유앤미’가 멤버들이 팬들을 향한 진솔한 메시지를 차례로 전하는 이색적인 구성의 팬송이라는 점에서 가장 돋보입니다.‘블랙하트’는 유앤비의 마지막 앨범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2019년 1월 일본에서 연 콘서트를 끝으로 팬들과의 작별을 고했는데요. 비록 ‘프로듀스101’ 시리즈 출신 그룹들만큼 큰 이슈를 뿌리진 못했지만, 꿈을 위해 포기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청춘의 모습과 노련미를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무대로 독보적 에너지를 전한 유앤비 멤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을 이어가길 응원하겠습니다.
2023.09.10 I 김현식 기자
  • 문체부 주간계획(9월 11~15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내주(9월 11~15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주간 장·차관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 ◇주간 일정△9월10일(일)-17:00 2023 청와대 야외콘서트(1차관, 청와대 헬기장)△9월11일(월)-09:00 실국장회의(장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1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09:00 실국장회의(2차관, 세종-서울 영상회의)△9월12일(화)-10:00 제38회 국무회의(장관, 용산 대통령실)-14:30 국가관광전략회의 TF 4차 토론회(2차관,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9월13일(수)-13~16일 베이징, 상하이 K-관광 로드쇼 출장(2차관, 중국 베이징, 상하이)△9월14일(목)-09:00 제37회 차관회의(1차관,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실)△9월15일(금)-14:10 2023 추석장사 씨름대회(장관,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17:30 2023 전국생활문화축제 개막식(1차관, 경남 진주성 일원)◇주간 보도계획△9월11일(월)-스포츠스타 체육캠프 개최-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 영상 제작△9월12일(화)-중국 베이징·상하이 K-관광 로드쇼 개최-2023 국가관광전략회의 TF 4차 토론회 개최-문화 디지털혁신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9월13일(수)-2023 전국생활문화축제 개최-문체부, 황금연휴 계기 관광객 맞이 준비 총력-학교운동부 창단지원 사업 공모 추진△9월14일(목)-2023~2024년 한국방문의 해 민관협업 안전여행 홍보 확산-2023 추석장사씨름대회△9월15일(금)-국립공연단체 협업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대상 공연 티켓 할인 혜택 제공-제7차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 수립·시행
2023.09.10 I 김미경 기자
용접 불꽃에 4명 숨졌다…유례없던 화재는 어떻게 났나
  • 용접 불꽃에 4명 숨졌다…유례없던 화재는 어떻게 났나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6년 9월 10일 오후 1시 38분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있는 신축 상가 건물 공사 현장에서 난 화재로 4명이 숨지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해당 상가는 지상 9층 지하 2층으로, 지하 1층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천장 단열재로 옮겨붙어 순식간에 화마에 휩싸였다. 당시 사고를 당한 인부들은 대부분 지하 1층과 2층에 있던 이들로, 화재가 나면서 유독가스가 삽시간에 지하 내부를 채워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모두 계단에서 발견된 점도 이를 뒷받침했다. 당시 생존자 1명은 다행히 화재 전 물을 마시기 위해 1층으로 올라갔다가 화를 면할 수 있었다. 2016년 9월 10일 당시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신축 상가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난 모습. (사진=유튜브 캡처)유례없는 큰 피해로 남은 해당 화재 사건은 대표적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인재(人災)’였다. 경찰은 특히 이날 절단 작업과 용접작업을 하면서 안전 매뉴얼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소화기도 비치돼 있지 않았으며 근로자들은 평소 화재 대피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또 건물의 지하에는 환풍구가 아직 완공되지 않아 인명피해를 더욱 키웠다.경찰이 당시 현장에 있던 근로자 4명을 불러 조사한 결과, 불이 난 현장에는 용접자격증을 소지한 근로자가 한 명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안전 조치 등을 하지 않은 시공사 현장소장을 입건했다. 공사장 현장안전 총책임자였던 A씨는 사고 당일 지하 1∼2층에서 진행된 스프링쿨러 배관 작업 등이 진행된 것조차 모르고 있었으며, 근로자에 대한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당시 불이 옮겨붙은 단열재인 우레탄폼은 단열성능이 뛰어나고 접착성 등이 우수해 국내 공사현장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발화점이 낮고 작은 불씨에도 불이 쉬이 붙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또 화재시 조금만 들이마셔도 생명에 지장을 주는 맹독성 가스인 사이안화수소(HCN)를 배출해 피해는 커질 수 밖에 없었다.용접작업이 원인이 된 대형화재가 잇따르자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해 적용하기 시작했다.용접 전 화기작업 허가서를 작성하고 용접이 끝날 때까지 화기감시자의 배치를 의무화했다. 용접작업 시 사방으로 튀는 불티를 받을 포, 제3종 분말소화기 2대, 물통, 모래를 담은 양동이(건조사)를 배치하도록 했다.하지만 여전히 공사 현장에서의 근로자 사망 사고는 계속 되고 있다.지난 7월 18일 오전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 공사현장에 방문해 위험요인 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023년 9월 현재 건설 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음에도 추락, 끼임 사고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한 가족의 가장이거나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인 이들이 온전하게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법인을 법규 의무 준수 대상자로 하고, 사업주의 경우 안전보건 규정을 위반할 경우에만 처벌을 하는데 반해,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법인과 별도로 사업주에게도 법적 책임을 묻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상시근로자 5명 이상인 사업 또는 사업장에서 ▲사망자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의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 3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재해로 다뤄진다. 또 개인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에게 내려지는 처벌은 사망자 1명 이상 발생 시 1년 이상 징역, 10억 원 이하의 벌금이며, 사망 외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7년 이상 징역,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법인 또는 기관인 경우 위와 비슷한 조건이라는 전제 아래 각각 그 행위자를 벌하는 것 외에 50억 원 이하의 벌금 및 10억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중대산업재해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현장 안전보건관리책임자, 안전보건 담당자, 건설현장 소장 등 건설 현장에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는 안전보건교육을 법적 의무교육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법적인 뒷받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안전불감증’이 없는 현장일 것이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평범한 일상이 누구에게나 주어지기를 기대해본다.
2023.09.10 I 강소영 기자
홍준표 "홍범도는 독립 영웅…공산주의 이념 전쟁은 이미 끝나"
  • 홍준표 "홍범도는 독립 영웅…공산주의 이념 전쟁은 이미 끝나"
  •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국방부와 육군사관학교는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만 철거하고 국방부 내 흉상은 그대로 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두고 “공산주의로 포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당시 시대 정신을 기준으로 해야지, 100년, 200년 지난 현재의 시대 상황을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동쪽 한 귀퉁에 있던 신라가 외세인 당나라를 끌어들여 삼국을 통일한 역사적 사실을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그게 온당했던 일인가, 북만주를 호령했던 고구려가 동일했다면 지금 우리의 영토가 한반도로 쪼그려 들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시는 삼국이 서로 적국이었고 동족이라는 개념이 있었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철 지난 해묵은 공산주의 이념 전쟁은 구소련이 해체되면서 끝난 거 아닌가, 지금 지구상에 공산주의 국가는 없지 않은가”라며 “전체주의 독재국가만 있을 뿐인데 그걸 공산주의로 포장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홍범도 장군을 존경하는 것은 항일 독립전쟁의 영웅이였기 때문이지, 불가피했던 소련 공산당원 홍범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회에서 이념 전쟁이라면 우파와 좌파, 보수와 진보의 갈등과 대립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합뉴스는 이날 역대 해군 참모총장이 모인 정책자문회의에서 일부가 해군 잠수함인 홍범도함의 함명 변경 움직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2023.09.09 I 최정희 기자
8월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될까…아프리카 경제협력 확대 모색
  • 8월 취업자수 증가폭 축소될까…아프리카 경제협력 확대 모색[기재부 주간예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예년보다 무덥고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달 기상 상황이 최근 감소세에 있는 취업자 수 증가폭에 영향을 미쳤을 지 주목된다. 정부는 공급망, 신시장 등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아프리카와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면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큰 폭으로 둔화했다. 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건설업 취업자 수의 감소세도 이어졌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68만6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1만1천명 늘었다. 올해 들어 30만∼40만명 안팎을 유지했던 증가 폭이 20만명 선으로 크게 둔화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9일 기재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3일 ‘2023년 8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30~40명 안팎을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최근 20만명대로 크게 둔화한 상태다.앞서 7월 지표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868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1000명 늘었다. 증가 폭은 4개월 연속 감소해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9개월 만에 최소 수준을 나타냈다.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일용직(-18만8000명)에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게 주효했고, 경기에 좌우되는 제조업(-3만5000명)과 건설업(-4만3000명)에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8월에도 여름철 기상 여건은 취업자수 증가의 제약 요인으로 관측된다. 공식 장마철(중부지방 6월 26일~7월 26일, 남부지방·제주 6월 25일~7월 27일)이 끝난 뒤에도 전국적으로 기습적 폭우가 이어졌던 데다가, 태풍 카눈은 이례적으로 우리나라를 남북으로 종단하며 많은 비를 뿌렸다. 지난달 평균기온은 26.4도로 평년 대비 1.3도나 높았는데, 이는 지난 51년간 올해를 포함해 단 3번 뿐이었던 현상이다.정부도 이런 계절적 변수가 건설업과 농립어업 등 날씨와 밀접한 일부 업종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전반적으로는 대면서비스업, 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고용 흐름은 이어지되, 취업자수 증가 폭은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 둔화 탓에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축소되는 경향이 나타나고는 있으나 올해 고용시장은 총체적으로 호조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고용 호황의 기저효과와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으로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 전망치를 작년(28만명)의 3분의 1 수준인 10만명대로 제시했다. 그러나 상반기 월별 취업자 수는 △1월 41만1000명 △2월 31만2000명 △3월 46만9000명 △4월 35만4000명 △5월 35만1000명 △6월 33만3000명 등 기존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고, 정부는 7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올해 전망치를 32만명까지 올려 잡았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3박4일간 열리는 ‘제7차 한-아프리카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위해 부산을 찾는다. 아킨 우미 아 데 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를 비롯해 아프리카 54개국 경제분야 장관과 국제기구, 민간기업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2006년 양국간 경제협력채널로 출범한 KOAFEC은 △에너지·인프라 △ICT △한국의 개발경험 공유 △인적자원개발 △녹색성장 △농촌개발 등 6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2018년 6차 회의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지속 가능한 미래의 구현: 아프리카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농업혁신’을 주제로 장관급 라운드테이블과 비즈니스 포럼, 지식세미나, 투자설명회 등의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사진=기재부)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1일(월)09:00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1차관, 웨스틴조선 서울)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소위원회(2차관, 국회)△12일(화)08:40 IDB 총재 면담 및 협조융자 서명식(장관, 비공개)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14:00 Fitch 연례협의단 면담(장관, 비공개)15:30 지방소멸 관련 전문가 간담회(제3차 미래전략포럼)(1차관, 서울청사)△13일(수)한-아프리카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장관, 부산)08:00 일자리RT회의(1차관, 서울청사)△14일(목)09:00 인천신항 수출현장 방문(장관, 인천)09:30 한-아프리카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비즈니스 포럼(1차관, 부산)10:30 전국세관장회의(장관, 인천)△15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범부처 지역투자 지원 전담반(TF) 킥오프 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1일(월)09:30 2023년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개최15:00 관광분야 기업대상 수출애로 청취 간담회 개최△12일(화)KDI FOCUS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제도 개선방안’09:10 EDCF-IDB 협조융자 갱신 의향서(LOI) 서명14:30 이형일 통계청장, 「찾아가는 통계교실」특강15:00 제7차 한-아프리카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최15:30 지방소멸 관련 전문가 간담회 개최(제3차 미래전략포럼)17:30 추경호 부총리, Fitch 연례 협의단과 면담△13일(수)08:00 2023년 8월 고용동향09:00 2023년 8월 고용동향 분석09:00 제9차 일자리TF 회의 개최09:00 추경호 부총리, KOAFEC 장관회의 개회사14:45 KOAFEC 주요성과 발표 및 서명식 개최15:30 제2차 「국가·지자체 국유재산활용 협의회」 개최16:00 통계청,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통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19:00 추경호 부총리-아프리카 재무장관 양자 면담 결과△14일(목)10:00 월간 재정동향(9월호) 발간11:00 추경호 부총리, 인천신항 수출현장 방문14:00 김병환 1차관, KOAFEC 민관협력포럼 환영사 및 고위급 양자 면담14:00 2023년 추석 명절 일일물가조사 실시15:00 제13회 국가통계방법론 심포지엄 개최17:00 ’23.9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5일(금)08;30 제31차 비상경제차관회의10:00 2023년 9월 최근 경제동향11:00 2023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15:00 범부처 지역투자 지원 전담반(TF) 첫 회의 개최
2023.09.09 I 이지은 기자
철도노조 총파업 결정…시민 출근길 또 `발목`
  • 철도노조 총파업 결정…시민 출근길 또 `발목`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라는데, 파업이 아니라도 철도노조의 태업 등으로 철도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피로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추가 총파업도 예고하고 있어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최명호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철도노조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총파업’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차 운행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노조가 노조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파업에서 제외해도 고속철도는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광역철도 63%, 통근형 열차 62.5%로 운행률이 줄기 때문입니다. 철도노조는 KTX와 SRT의 통합, 성실교섭 및 합의 이행, 직무급제 도입 철회, 4조 2교대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서발 KTX 운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국토부가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 SRT 노선 신설과 이로 인한 부산~수서 SRT 축소로 열차 대란이 불가피해졌는데, 국토부의 대책인 부산역 좌석 할당 확대와 부산~서울 KTX 증편으론 대란을 막을 수 없고 수서발 KTX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내세운 수서행 고속철도(KTX) 운행 요구 등은 정부의 정책 사항으로, 노사 교섭이나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죠. 결국 노사의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객들의 불편입니다. 이이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 태업을 시작해 무궁화호 일부가 운행 중지됐고, 고속열차(KTX) 및 1호선 열차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출퇴근길에 이용객이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죠. 총파업이 실제 진행될 경우 정부는 대체기관사를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에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태업 때보다 더 큰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정부 및 사측과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철도노조는 내달 2차 총파업도 진행할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파업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황금연휴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겁니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철도가 ‘필수 공공재’인 시민들에겐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되는데요. 모쪼록 큰 불편없이 이번 논란이 봉합되길 바랄 뿐입니다
2023.09.09 I 박기주 기자
'디올 찰떡' 홍라희 전 리움 관장, 프리즈 서울 패션
  • '디올 찰떡' 홍라희 전 리움 관장, 프리즈 서울 패션[누구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프리즈 서울 2023’에 참석, 오랜만에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시장을 둘러 보며 미술계 관계자와 소통을 이어가던 홍 전 관장은 이날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의 블라우스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 서울 2023에서 작품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디올)홍 전 관장은 지난 6일 VIP 프리뷰로 개막한 ‘2023 프리즈 서울’을 찾았다. 인솔자 두 명을 대동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현장을 둘러보던 홍 전 관장은 미술계 관계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전시를 즐겼다. 이날 홍 전 관장은 디올의 롱 블라우스를 착용해 시선을 모았다. 자연 풍경이 담긴 회화적 무늬의 ‘뜨왈 드 주이’ 모티브가 반영된 이 제품은 디올의 대표 시그니처 실루엣 중 하나다. 짙은 남색 컬러에 면 소재로 제작된 이제 품은 뒷면이 앞면 보다 길게 디자인 됐다. 특징적으로는 앞면에 자개 버튼이 달려있고 왼쪽 아랫단에는 디올의 상징 꿀벌 엠블럼 자수가 들어가있다. 제품 가격은 270만원으로 홍 전 관장이 착용한 제품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지 않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이 지난 3월 21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홍 전 관장은 지난 3월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수장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이 방한 했을 당시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과 함께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회동에는 아르노 회장의 맏딸이자 크리스찬디올의 최고경영자(CEO) 델핀 아르노와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앤코 부사장도 동행했다. 홍 전 관장은 아르노 회장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 왔고 이 사장 역시 델핀 디올 CEO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디올 30 Montaigne 바 재킷. (사진=디올)당시 이부진 사장은 디올의 하운즈투스 재킷으로 추정되는 옷을 착용했다. 하운즈투스는 사냥개의 이빨처럼 보이는 무늬가 특징으로, 이 자켓은 지난 1947년 크리스찬 디올이 첫선을 보인 뉴 룩 컬렉션을 상징하는 30 몽테인 바 재킷을 현재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재해석한 버전으로 출시됐다. 검정색과 흰색이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울 소재로 된 자켓 가격은 3500유로(한화 493만원)다.
2023.09.09 I 백주아 기자
日 오염수에 퀴어 축제도…주말 도심 수도권 곳곳서 집회
  • 日 오염수에 퀴어 축제도…주말 도심 수도권 곳곳서 집회[사회in]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공동행동)은 주말인 9일 야 4당 의원들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3차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날 공공운수노조가 민영화 정책을 비판하는 문화제를 열고, 시민단체도 정부규탄 집회를 예고해 서울 도심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들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정부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공동행동은 9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는 3차 범국민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날도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갈 전망이다. 공동행동은 지난 8일 “후쿠시마 인근 지역 어민과 주민은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도쿄전력을 상대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인가 취소와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다”며 “인간 활동을 반성하고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는 현 시기에도 한국과 미국 정부는 이를 방기하고 바다를 쓰레기장으로 취급하는 데 동조하고 있다“고 또다시 집회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공동행동의 집회 참가자 5000여 명은 3시간 동안 3개 차로에서 집회를 진행한 뒤 용산 또는 도심권 방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촛불전환행동 활동가 1500명도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4시부터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2개 차로를 통해 행진한다고 밝혀 저녁 시간대 주변 교통 흐름이 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중구에선 공공운수노조와 86개 시민사회 단체가 지난 6일부터 진행해온 ‘공공성 문화제’도 열린다. 문화제 참가자들은 철도와 공공의료, 건강보험 등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추진되고 있는 민영화 정책의 문제를 알리는 공연과 연설, 플래시몹 등의 활동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인천퀴어축제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역 일대에서 제 6회 인천 퀴어축제를 연다. 현장에는 오후 1시부터 인천기독교총연합회의 퀴어 반대 집회와 행진도 진행된다.
2023.09.09 I 이영민 기자
20년대 공산당은 북한 수립 공산당과 다르게 봐야 한다?
  • [팩트체크]20년대 공산당은 북한 수립 공산당과 다르게 봐야 한다?
  •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 교내뿐 아니라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故) 홍범도 장군 흉상에 대해서도 필요시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 설치된 고 홍범도 장군 흉상 모습 (출처=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육군사관학교 내부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국방부는 &ldquo;공산주의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에 설치해 기념하는 것은 육사의 정체성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rdquo;고 입장문을 냈다.이에 대해 이종찬 광복회장은 지난 8월 29일 KBS라디오 &lsquo;최경영의 최강시사&rsquo;에 출연해 &ldquo;(홍범도 장군이) 공산당 참여했다는 것은 1920년대&rdquo;라며 &ldquo;그 당시는 독립운동하기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을 동원했을 시기인데 이념적으로 꼭 공산당이라 보기에는 어려운 일이다&rdquo;고 말했다.홍장군은 &ldquo;그러한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1962년에 대한민국의 제2등 훈장을 받았다며 그 당시 심사위원들이 다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훈장을 줬을 것&rdquo;이라 했다.이어 1920년대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전에 공산주의는 맥락을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 &ldquo;반제국주의 투쟁 또는 일본제국주의와의 싸움이 중요한 목표였을 때&rdquo;라며 &ldquo;그런 차원에서 공산주의를 이용했을지는 몰라도 공산주의자라고 점찍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rdquo;고 설명했다.그렇다면 1920년대 공산당은 1945년 해방 이후 북한 정권을 수립한 공산당과 맥락을 다르게 봐야 하는 것일까.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소속 사이트와 독립운동 전문가 논문을 통해 1920년대 국내 사회주의 운동의 특징과 역사 학계 해석을 알아봤다.◆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사상 도입 배경먼저 1920년대 조선의 사회주의 도입 배경에 대해 살펴봤다. 해당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lsquo;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squo;과 국사편찬위원회의 &lsquo;우리역사넷&rsquo; 설명을 참고했다.1919년 3&middot;1운동이 일어난 이후 일부 민족주의자와 식민지 지식인들은 자신의 이론적&middot;실천적 무기력함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사회주의 사상은 민족해방운동의 이념적 무기로서 조선 민중들에게 보급됐다.'조선독립의 서' 와&lsquo;한국독립운동지혈사&rsquo;의 러시아 혁명 관련 내용 (일러스트=김어진 인턴기자)특히 1917년 10월 러시아 혁명은 식민지 민중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줬다. 3&middot;1운동 직후 작성된 한용운의 &lsquo;조선독립의 서&rsquo;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제2대 대통령인 박은식의 1920년 &lsquo;한국독립운동지혈사&rsquo; 등에는 러시아 혁명의 결과에 따른 새로운 전개를 언급하기도 했다.1921년 8월 30일 동아일보에 실린&lsquo;니콜라이 레닌은 어떠한 사람인가&rsquo;(출처=동아일보 아카이브)이 무렵 일간지와 정기 간행물은 유물사관, 소비에트 혁명정부와 레닌에 관한 기사를 종종 다뤘다. &lsquo;동아일보&rsquo;는 1921년 6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 60회에 걸쳐 &lsquo;니콜라이 레닌은 어떠한 사람인가&rsquo;라는 표제하에 그의 일생, 활동, 볼세비키혁명 등을 연재했다. 1920~1922년 무렵 국내에서 발간된 &lsquo;개벽&rsquo;, &lsquo;공제&rsquo;, &lsquo;아성&rsquo;, &lsquo;신생활&rsquo; 등 잡지에는 마르크스의 계급, 계급의식, 프롤레타리아독재에 대한 글이 소개됐다.정리해 보면 우리나라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라는 특수한 조건 속에서 사회주의 사상이 유입됐고 이것은 곧바로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목적을 갖게 됐다. 이와 달리 서구의 사상은 자본주의 형성과 함께 성장한 노동자 운동과 마르크스주의의 융합 과정에서 발전해 차이가 있다.◆ 항일투쟁 시기 공산주의운동은 구별해서 평가해야역사학자들은 1920년대 국내 공산주의운동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독립운동 전문가들의 논문을 찾아봤다.반병률(한국외대 명예교수)의 &lsquo;일제 치하 공산주의 운동의 역사적 성격&rsquo;(2007)은 &ldquo;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항일투쟁 시기의 공산주의운동을 해방 이후 국가체제, 사회 건설을 위한 공산주의운동과 구별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rdquo;고 했다.&ldquo;항일투쟁 시기 공산주의자들은 민족독립과 근로대중의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자기를 기꺼이 희생했던 애국자이자 선구자 이미지를 가졌다&rdquo;며 이에 반해 &ldquo;북한 정권을 수립한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추진할 정치권력을 장악한, 권력자의 이미지가 강하다&rdquo;며 두 시기 공산주의자 이미지를 구분해 설명하기도 했다.논문에 따르면 한국 공산주의운동은 항일독립운동의 가장 주요한 흐름을 형성했다. &ldquo;일제 치하에서 급진적 민족 혁명가들이 공산주의운동에 가담하게 되는데, 이들이 공산주의를 수용하게 된 주요한 동기는 효과적인 항일독립운동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rdquo;고 한다.서중석(성균관대 명예교수)의 &lsquo;일제시기 국내 공산주의자들의 혁명노선의 성격(코민테른의 12월테제와 국내 공산주의자들의 &lsquo;부르조아민주주의혁명&rsquo;노선을 중심으로)&rsquo;(1991)도 &ldquo;한국의 초기 사회주의자들은 대다수가 사회주의자가 되기 이전에 민족주의자였거나 강렬한 반일민족의식을 포지하고 있었고 민족해방운동을 1차 적인 목표로 설정하였으며, 민족해방투쟁의 수단으로 사회주의에 가담한 자들도 적지 않았다&rdquo;고 했다.이준식은 &lsquo;한국근대사에서 사회주의계열 민족해방운동의 역사적 실체&rsquo;(2006)에서 &ldquo;민족의 독립을 위한 활동을 벌이다가 사회주의를 수용하게 된 사회주의자들에게 운동의 일차적인 과제는 민족의 독립과 해방이었다&rdquo;며 민족해방을 위한 새로운 이념으로 사회주의를 받아들였다고 봤다.종합하면 일제강점기에는 이 광복회장의 말대로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거나 활용한 독립운동가들이 상당수 있었다는 것이다. ◆ &ldquo;현재 관점에서 무리하게 재단해서는 안 된다&rdquo;국방부 말처럼 홍범도 장군이 19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 대표대회에 참석했고, 당시 소련 지도자 레닌에게서 권총과 상금 100루블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시기는 레닌 러시아 혁명 정부가 미국의 민족자결주의 사상에서 해결하지 못한 식민지의 독립 등을 세계 약소 민족들에게 약속하는 등 지원을 했을 때다. 1912년생인 김일성은 1920년대 10대에 불과했다.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8월 30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항일 독립전쟁 영웅 흉상 철거 백지화 및 책임자 처벌 요구 기자회견에서 홍범도 장군이 자필로 쓴 출입국 카드 손팻말을 들고 있다(출처=연합뉴스).당시 홍 장군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작성한 출입국 카드를 보면 소속 정당도, 소속 노동조합도 &lsquo;없다&rsquo;고 적혀있고 꿈은 &lsquo;고려 독립&rsquo;이라고 쓰여있다.2020년 국방부가 만든 &lsquo;독립전쟁과 홍범도&rsquo; 책자에도 &ldquo;1922년 당시 54세의 홍범도는 조선독립군 대장 명의로 레닌을 면담&rdquo;했다며 &ldquo;홍범도는 &lsquo;한국을 해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rsquo;고 레닌에게 요청했다&rdquo;고 적혀있다.1922년 말 고려혁명군이 소련 적군 제76연대로 개편되면서 홍범도 장군은 고려혁명군에서 제대했다. 1927년 59세인 그는 소련공산당에 입당했다. 이후 협동조합에서 일하다가 1937년 소련 스탈린 정부의 연해주 한인 강제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공화국 크질오르다로 이주했다.이에 대해 장세윤(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연구소 수석연구원)은 &lsquo;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의 귀환, 그 시사점과 과제&rsquo;(2021)에서 &ldquo;오늘날 일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홍범도의 소련공산당 입당과 일부 사회주의 사상 수용 및 사회주의 조직 관련 행적, 1920년대 중&middot;후 분~40년대 전반기 사회주의국가에서의 말년 행적 등을 현재의 관점에서 무리하게 재단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rdquo;고 평가했다. 또한 &ldquo;당시 독립운동, 민족해방운동 과정에서 나라가 없는 약소민족, 이산 소수민족의 지도자로서 민족해방운동과 생존을 위한, 불가피하거나 자연스럽게 선택한 생존과 투쟁의 한 방편&middot;과정이었다고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rdquo;고 했다.홍 장군이 사망한 1943년은 제 2차 세계대전 중으로 소련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함께 연합국으로 참전 중이었다.[검증 결과]이종찬 광복회장은 1920년대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전에 공산주의는 맥락을 달리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ldquo;반제국주의 투쟁 또는 일본제국주의와의 싸움이 중요한 목표였을 때&rdquo;라고 설명했다. 1919년 3&middot;1운동이 일어난 이후 본격적으로 보급된 사회주의 사상은 일본제국주의 식민지라는 특수한 조건 아래서 민족해방과 계급해방을 동시에 추구하는 목적을 갖게 됐다. 이에 대해 독립운동의 일환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받아들이거나 활용한 독립운동가들이 상당수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국방부 말처럼 홍범도 장군이 19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극동민족대회 대표대회에 참석해 당시 소련 지도자 레닌에게서 권총과 상금 100루블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시기는 레닌 러시아 혁명 정부가 세계 약소 민족들에게 많은 지원을 했을 때다. 1912년생인 김일성은 1920년대 10대였다. 당시 홍범도 장군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작성한 입국서류를 보면 소속 정당도, 소속 노동조합도 &lsquo;없다&rsquo;고 적혀있고 꿈은 &lsquo;고려 독립&rsquo;이라고 쓰여있다.이런 점을 종합해 볼 때 1920년대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전에 공산주의는 맥락을 달리 봐야 한다는 이종찬 광복회장의 말은 &lsquo;사실&rsquo;로 판정한다.* 이 기사는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3.09.08 I 김어진 기자
"꿈나무사랑카드 있으면 영화볼때도 할인 받아요"
  • "꿈나무사랑카드 있으면 영화볼때도 할인 받아요"
  •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관객들이 상영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꿈나무사랑카드 소지자는 앞으로 CGV에서 영화관람 시 추가 할인을 받는다. 대전시는 CJ CGV와 8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과 장윤영 CGV 충청영업팀장이 참석했으며, 꿈나무사랑카드 이용 활성화를 통해 다자녀가정의 여가·문화생활에 도움을 주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꿈나무사랑카드 소지자 대전지역 CGV 영화관 현장 티켓 구매 시 1인당 3000원 할인(최대 동반 3인까지) 및 영화관 내 매점 이용시 콤보 3000원 할인 △꿈나무사랑카드 홍보 협력 △대전지역 CGV 상영관 활용 대전시 단체·대관 행사 개최 협력 등이다.참여 대상 영화관은 대전에 소재한 CGV대전, CGV대전터미널, CGV대전탄방, CGV대전가오, CGV유성노은, CGV대전가수원 등 6개관이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이 다자녀가정의 문화 여가생활 향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꿈나무사랑카드로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꿈나무사랑카드는 대전에 거주하며, 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을 둔 가정의 부모가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 대전 하나은행 전 지점에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카드 소지자는 △대전도시철도 무료 이용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 공공기관 이용료 감면 △다자녀가정 우대제 참여업체 802개소 물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3.09.08 I 박진환 기자
'9월 위기설' 실체는…"PF 만기 집중, 자기실현적 예언될 수도"
  • '9월 위기설' 실체는…"PF 만기 집중, 자기실현적 예언될 수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또 다시 9월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리만브라더스 파산, 작년 레고랜드 관련 파산 문제까지 모두 9월에 터졌다. 이번엔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다. 국내적으론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 조치가 종료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만기가 9~10월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 소상공인 금융지원 의존도 낮아져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9월 위기설과 같은 과도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며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는 9월말 이후 종료되지만 금융권 부실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된다는 평가다. 이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0년 4월부터 시행됐고 작년 9월 5차까지 연장됐다. 당시 해당 조치가 폐지됐을 때 연착륙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된 상황이다. 올 9월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상환계획서에 따라 유예된 원금, 이자를 2028년 9월까지 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어 채무상환 지원은 실질적으로 2028년까지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지원 규모도 작년 9월말 100조1000억원에서 올 6월말 76조2000억원까지 감소했다. 이자상환 유예 규모도 1조1000억원, 차주 기준 800여명으로 이자상환이 어려운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도 완화됐다. 상환유예 차주 대부분이 상환 개시 및 완료 상태다. 미상환 차주에 대해선 새출발기금 등 채무조정을 통해 연착륙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 서울 핵심지 PF 만기 연장 실패…투자심리 냉각9월 위기설의 또 다른 근원지는 부동산 PF다. 9월과 10월 만기도래 PF 유동화 증권 규모는 각각 11조100억원~14조8000억원, 9조5000억원~9조6000억원 규모다. 이들은 통상 만기가 3개월로 차환을 통해 기존 증권을 갚고 신규로 빚을 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차환이 얼마나 잘 되느냐가 관건이다. 그런데 최근 청담동 프리마 호텔부지 개발 사업 브릿지론 4640억원이 차환에 실패했고 용산 상업시설 개발사업 500억원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났다. 서울 핵심 지역에서 만기연장이 실패하면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이럴 경우 유동화증권에 신용공여를 한 증권사, 건설사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신용공여 규모가 제일 큰 롯데건설(4조6000억원)의 9월 만기 도래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3조9000억원)은 1조3000억원이 9월 만기 도래된다. 증권사의 경우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의 9월 만기도래분이 각각 1조600억원, 1조500억원으로 가장 많다.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은 10월, 11월 만기도래분이 많은데 만기 구조가 비교적 장기다. 정 연구원은 “주요 건설, 증권사의 9월 신용공여 만기도래분이 대형사에 집중된 점을 고려할 때 신용공여 주체 신용도에 연동한 9월 유동화증권 차환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1조6000억원을 장기로 조달, 7500억원을 본PF로 전환했고 현대건설은 8월 28일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발행 예정 규모 1200억원의 약 3배 가까운 수요를 확인하며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증권사 PF익스포져의 상당 부분도 만기연장에 성공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만기 도래된 증권사 PF 익스포저 5조2000억원의 73%인 3조8000억원이 만기 연장을 진행했다. 브릿지론 사업장이 3조7000억원 중 3조원, 본PF 1조5000억원 중 8000억원이 만기 연장됐다. 만기 연장시 최소한 시장에서 우려하는 ‘9월 위기’처럼 당장의 유동성 리스크가 일시에 터질 가능성은 낮다. 정 연구원은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 우량 사업장일지라도 차환발행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며 “고금리 장기화 및 지방, 투자용 부동산 수요의 미진한 회복세를 고려할 때 PF경계감을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나 과도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PF ABCP 유통 금리는 주간 기준 A2급이 11.8%까지 상승했다. A3급 8.62%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시장 심리 위축으로 A3등급에선 일부를 제외하고 거래 체결 자체가 어려워 평균 유통금리 산출시 왜곡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 연구원은 “8월 A2급 월간 평균금리는 6.9%, 거래량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 각각 4.06%, 5조3000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이 절반을 하회하는 반면 금리는 약 290b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3.09.08 I 최정희 기자
文 측근 윤건영 "박민식 발언 '의도 불순'…김영호 '해임이 답'"
  • 文 측근 윤건영 "박민식 발언 '의도 불순'…김영호 '해임이 답'"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민식 보훈부 장관의 ‘문 전 대통령 부친’ 관련 주장을 두고 매우 불순한 의도라고 직격했다. ‘국민 주권’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해임건의안 제출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뉴스1)윤 의원은 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박 장관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고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은 일제강점기가 아니라 해방 이후에 농업 개정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있으면서도 하는 대단히 악의적인 의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바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에 본질을 좀 흐뜨리려고 하는 ‘물타기’ 전술 아닌가 싶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전혀 관련 없는 분을 끌어들이는 것은 의도 자체가 매우 불순하다”고 주장했다.최근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라는 야당의 공세에 “그러면 일제 강점기 공무원으로 재직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 고(故) 문용형씨도 친일파였느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다.이에 문 전 대통령은 직접 박 장관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장관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사자명예훼손은 당사자만 가능하다. 따라서 문 전 대통령이 고발인이 된다.윤 의원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박 장관을 옹호한 것에 대해서는 “하 의원 주장도 전혀 근거가 없다”면서 “박 장관의 거짓 주장이 법원에서 경종을 울려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의 박 장관 고발 관련) 지금 서류 작업 중이고 최대한 빨리 고발할 예정”이라고 했다.그는 또 문 전 대통령이 최근 국정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시각에 “최근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 연속해서 말씀한 것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사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차원”이라며 “국가 원로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윤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당내 영향력을 위해 문 전 대통령이 나서고 있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일축했다.그는 “오히려 선거를 의식하는 것은 박 장관이다. 문 전 대통령 부친 이야기를 꺼낸 건 총선 출마용”이라면서 “(박 장관) 개인적으로 보면 용산(대통령실)에 잘 보이고 싶고 공천 받고 싶은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친일은 되지만 일제강점기 시절에 사회주의와 결부되면 ‘빨갱이’라는 괴상한 논리가 지금 정권 내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권 차원의 극우와 집단적 흐름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윤 의원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국민 5000만명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한다면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발언을 두고, “장관이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해임이 답”이라고 일갈했다.이어 “만약 (통일부) 장관 논리라면 촛불집회도 무정부 상태고 반헌법적인 행위가 되는 것”이라며 “국민이 직접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는 모든 행위가 불법행위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상임위에서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 논의를 할 것”이라며 “시기에 대해서는 원내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또 의총을 통해서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8 I 김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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