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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방부 장관 사표 수리 후 내일 개각할 듯
  • 尹대통령, 국방부 장관 사표 수리 후 내일 개각할 듯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시점은 오는 13일이 유력해 보인다. 야당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에 대한 책임을 앞세워 이 장관 탄핵 추진을 거론하는 가운데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기 차원의 결정으로 분석된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여권 한 관계자는 12일 “안보 공백을 줄이기 위해선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전후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이 사표 수리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는 현행 법률 조항 때문이다. 국회법 134조 2항에 따르면 인사권자인 윤 대통령은 탄핵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그를 해임할 수 없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헌법재판소 결정이 선고되기까지 수개월 동안 대통령 인사권이 묶이는 것이다.여당도 윤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후임 장관 지명자가 청문회를 거쳐 임명장을 받기 전이라도 (윤 대통령이) 장관 사표를 먼저 수리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런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로써 이 장관 사표 수리 후 개각 단행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대통령실은 사표 수리 여부나 개각 시점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이 장관의 사표 제출에 대해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인가’라는 질문에 “타당성이 있고 필요성도 있는 질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인사를 발표할 때 왜 이번 인선이 이뤄지고, 후임자를 왜 선택했고, 정책 방향이 어떻게 될지 자세히 설명하겠다”며 말했다.
2023.09.12 I 박태진 기자
'위성이 촬영한 놀이공원 모습'…제3회 국토위성 전시회
  • '위성이 촬영한 놀이공원 모습'…제3회 국토위성 전시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19일부터 국토위성이 촬영한 어린이들의 놀이터 모습을 주제로 한 ‘제3회 국토위성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진전은 국토위성 1호가 지난 202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주요 놀이공원과 축구 경기장, 유적지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촬영한 총 20여점의 작품과 함께 국토위성 모형 및 우주 관련 벽화가 상설 전시된다.개막일인 이달 19일에는 초등학생 20여명과 함께 인공위성 종류와 국내외 인공위성 개발현황, 국토위성 영상의 융·복합 활용 등 인공위성에 대해 알아보는 ‘우주과학 강연’과 ‘인공위성 종이모형 만들기’를 실시하고, 참가 어린이들에게는 사진전을 기념하는 국토위성 자수 배지를 나눠줄 예정이다.오는 21일에는 지자체, 위성 관련 대학교 및 전문기관, 산업계 등과 함께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기술 개발 주제발표 및 전문가 토론 등 국토위성 영상 활용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가 개최된다.이번 사진전은 국토부가 주최하고 국토지리정보원과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며 오는 1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용산 어린이정원 이벤트하우스에서 열린다.국토위성 사진전 참여자들은 방문일 기준 엿새 전까지 용산 어린이 정원 누리집을 통해 반드시 방문 예약을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우리나라가 공간정보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토위성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관련 분야에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9.12 I 박경훈 기자
尹대통령 “한중일 정상회의 적극 추진…중일도 지지”(종합)
  • 尹대통령 “한중일 정상회의 적극 추진…중일도 지지”(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중국 관계 개선을 포함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모습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개선을 언급하는가 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서도 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리창·기시다 총리, 한중일 정상회의 지지”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박7일간 진행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이번 순방 기간에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리창 총리와 첫 회담을 했으며, 10일 G20 뉴델리 정상회의에서도 기시다 총리와 별도로 정상회담을 했다.특히 이번 순방에서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2년 연속 아세안과 G20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작년에 비해 더 많은 나라의 정상들이 북핵 위협이 인태(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경제 발전에 중대한 방해 요소임을 지적하며, 유엔 회원국은 물론 모든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저는 리창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3국 관계가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회담 발언 내용을 전했다.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이 TV로 생중계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칭했던 ‘한일중’ 대신 ‘한중일’이라고 표현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한중일 표현은 윤 대통령이 한중 관계 발전을 얘기하다 나온 표현이라 한중일이라 표현하는 게 자연스러워서 그랬다”며 “그렇지만 우리 당국자들은 한일중으로 표현하든 한중일로 하든 결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그런 외교적 의미는 둘 필요가 없다”고 부연했다. ◇ 한중일 정상회의, 한중 정상회담 전초전 될 듯이번 순방의 성과 중 하나로 한중 관계 개선에 물꼬를 텄다는 점이 꼽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순방 기간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시진핑 국가 주석의 안부를 거듭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에도 청신호가 켜졌고, 그 전초전이 한중일 정상회의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오후 채널A 방송에 출연해 시 주석의 한국 방문 문제와 관련, “시 주석이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 대통령에게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기꺼이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며 “외교적으로 풀어서 방한을 성사시켜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먼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 주석의 방한은) 올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의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성과에 대해 “상호 존중에 입각한 국익 외교를 펴고 왔다”며 “한중 관계에서는 상호 존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북러 정상회담에서 무기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오늘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관련 언급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은 국가가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우방국들과 협력하면서 전반적으로 (관련)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고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2 I 박태진 기자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전 결의…尹 “국민과 선수들 응원할 것”
  • 항저우아시안게임 선전 결의…尹 “국민과 선수들 응원할 것”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3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 하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민들과 마음으로 함께 뛰며 선수들을 응원하겠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서울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우리 정부는 스포츠 정책 전반에 자유와 연대의 가치가 녹아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안전과 선전을 기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날 결단식에는 박보균 장관을 비롯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시·도체육회장, 종목별 경기단체 임원 및 지도자, 선수단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1년 연기된 ‘아시안게임’은 9월23일부터 10월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대회 사상 최다 선수인 45개국 1만2500명이 참가해 총 40개 종목에서 481개의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39개 종목에 선수단 1140여명을 파견한다.문체부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 지원과 선수단의 안전한 대회 참가를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외교부와 통일부, 국정원, 대한체육회 등 관계기관들과 선수들의 대회 참가 대책, 현지에서의 선수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박보균 장관은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마다 우리 국민들은 ‘팀 코리아’로 행복하고 환호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도 국민들께 희망과 벅찬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정부도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 및 대회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통령 격려사를 대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9.12 I 김미경 기자
민주당 탄핵 추진에 사의표명한 이종섭 장관…"안보공백 우려"
  • 민주당 탄핵 추진에 사의표명한 이종섭 장관…"안보공백 우려"
  • [이데일리 김관용·김기덕·김유성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스스로 장관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경우 직무 정지는 물론 대통령의 인사권 제한으로 안보 공백이 발생한다는 우려에서다. 이 장관은 당초 13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사의 표명으로 출석 여부가 불투명하다. 3성 장군 출신의 이 장관은 지난해 5월 11일 취임 후 1년 4개월 만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안보 공백을 막기 위해 깊은 고민을 했다”며 “먼저 사의를 표명하지 않으면 (정부가) 엄청난 부담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핵 절차로 넘어가게 되면 수개월 간 국방부 장관 공석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탄핵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그를 해임할 수 없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헌법재판소 결정이 선고되기까지 수개월 동안 대통령은 후임 장관을 임명할 수 없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탄핵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당은 이 장관이 위법한 방법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해병대 수사를 방해했다는 판단이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입장문에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이 장관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장관의 사의 표명에도 단순 교체는 충분치 않다는 입장이다.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 “채 상병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는 점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잘못이 있는 분들의 사과와 책임 추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 탄핵에 대한 추가 논의에 더해 특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민주당의 이 장관 탄핵 추진에 국민의힘은 ‘국정 흔들기’라며 쏘아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3월 참사를 정쟁화해서 무리하게 행안부 장관 탄핵을 밀어붙였다가, 6개월 가까이 행정 공백을 초래한 적이 있다”면서 “이에 대한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은 민주당이 이번에는 하루도 자리를 비워서는 안 되는 국방부 장관을 탄핵해 기어이 안보 공백 사태를 만들려 하는 것이 기가 막힌다”고 일갈했다. 이 장관의 사의 표명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일단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이르면 13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등도 함께 내정해 소폭 개각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후임 국방부 장관으로는 역시 3성 장군 출신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이 유력시 되고 있다. 신 의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일찌감치 주장하는 등 현 정부 이념전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신 의원은 당초 이날 오후 통일연구원 주최 통일정책포럼에 참석해 ‘9.19 남북군사합의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관련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2023.09.12 I 김관용 기자
野 탄핵 추진에…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한듯
  • 野 탄핵 추진에…이종섭 국방부 장관, 사의 표명한듯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에서 국방부 장관의 탄핵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 장관이 안보 공백 사태를 우려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가 이 장관 사의설에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는 만큼, 사의 표명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법 134조 2항에 따르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은 탄핵 소추된 사람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그를 해임할 수 없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헌법재판소 결정이 선고되기까지 수개월 동안 대통령은 후임 장관을 임명할 수 없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분의 1(100명)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는 만큼 원내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탄핵안을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다.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일단 이 장관 사표를 수리하고, 국방부 장관 자리를 공석으로 둔채 후임 인사를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장관 탄핵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장관이 위법한 방법으로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해병대 수사를 방해했다는 것이 민주당 판단이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입장문에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이 장관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 논의가 아닌 윤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9.12 I 김관용 기자
尹 “인도와 우주경제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 많아”
  • 尹 “인도와 우주경제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 많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국과 인도가 우주 경제에 있어서 상호보완적 협력구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인도 순방 성과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인도는 최근에 세계 최초로 탐사선을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기술들을 인도가 갖고 있지만,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고 제조하는 것은 우리가 앞서 있다”면서 “우주경제에 있어서 양국 간 상호보완적 협력 구조가 많다는데 모디 총리와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미국의 NASA와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인도와도 우주과학 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그러면서 “이러한 합의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우주 분야의 협력을 주도할 우주항공청이 빠른 시일 내에 설립돼야 한다”면서 “미래의 우주경제에 투혼을 불사를 우리 청년들이 지금, 국회에 제출된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12 I 박태진 기자
선망의 브랜드 톱3 건설사, 핵심지 공략 '별들의 전쟁'
  • 선망의 브랜드 톱3 건설사, 핵심지 공략 '별들의 전쟁'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도급순위 상위 3개 대형 건설사가 4분기 핵심지에서 신규 주택 공급을 이어간다. 분양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타 건설사와 차별화된 입지 선정과 제품력으로 승부해 이들 ‘별들의 전쟁’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1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월~12월 톱3 건설사들이 쏟아내는 물량은 총 1만4973가구며, 이중 1만271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2023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3곳은 각각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순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6위에 있던 대우건설이 올해 3위로 올라섰다.건설사 별로는 대우건설이 5934가구를 분양해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3939가구, 삼성물산 284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지 청약 경쟁률도 좋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8월 삼성물산 ‘래미안 라그란데’에 3만7000여개의 1순위 청약이 쏟아지며 평균 79.1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대우건설 시공 ‘신영 지웰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이 5월 3만4000여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73.7대 1을 보였다.분양 소식이 본격 들리는 곳에서는 벌써부터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10월 충남 논산에서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투시도)’ 분양에 나선다. 호남선 고속화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고속철도 호재도 더해 근거리에서 KTX신연무대역(신설예정)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충남 아산에서는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162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대전 서구에서도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528가구를 분양 계획이다.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도 알짜 입지에서 공급에 나선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래미안 원펜타스’ 2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역 옆에서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2549가구가 분양을 조율 중이다.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도 눈에 띈다.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사부지 복합개발을 통해 짓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723실이 분양을 앞뒀다. 대전 동구 가양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 358가구를 시장에 낸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입지 선정과 상품 수준, 브랜드 파워 등 유무형적 모든 면에서 수요자들이 최상위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고, 이는 시세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이들 단지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2 I 김아름 기자
"7말8초 여름 성수기도 뛰어넘었다"…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열풍'
  • "7말8초 여름 성수기도 뛰어넘었다"…추석 황금연휴 해외여행 '열풍'
  •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려는 인원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등 주요 여행사의 올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여행 상품 예약이 지난 여름 성수기 실적을 넘어섰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추석 연휴를 이용해 해외로 나가는 인원은 올해 여름 성수기(일평균 17만8130명)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 연휴(18만1233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추석 연휴 기간 일년 중 제1성수기에 속하는 7말8초 여름 성수기보다 많은 인원이 해외로 나간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이번이 6년 만이다. 임시공휴일(10월 2일)에 추석(4일), 대체휴일(6일), 한글날(9일)까지 총 10일간 황금연휴가 이어진 2017년 추석엔 하루 평균 18만7623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사상 처음으로 추석 연휴 출국자 수가 여름 성수기(18만3043명)를 앞질렀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6일간의 명절 연휴에 한글날까지 최장 12일까지 연휴를 늘릴 수 있어 여행지와 일정 등 선택의 폭이 2017년 추석 때보다 더 넓어졌다”며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도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 문의와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나투어·참좋은여행 등 추석 연휴 예약률 증가세1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상품 예약률이 지난 7말8초 여름 성수기 대비 20% 이상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거리 지역인 동남아와 일본 상품 예약이 70%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유럽행 항공권과 패키지 예약이 여름 성수기 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설과 추석 등 명절 연휴가 여름과 겨울 성수기에 비해 패키지여행 상품 수요가 높은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높은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기간 3회 출발하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단독 전세기 상품은 항공좌석 예약률이 95%까지 올라가면서 모든 공급 좌석이 소진된 상태”라고 말했다.참좋은여행도 추석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 예약률이 지난 여름 성수기를 30% 이상 넘어섰다. 이미 이달 초 지난 2018년(8004명)과 2019년(6138명) 추석 때보다 2~2.5배 많은 1만4969명이 상품 예약을 마쳤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아직 추석까지 열흘 이상 남은 만큼 예약은 더 늘어나 최대 1만6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인터파크, 교원투어 등도 추석연휴 기간 상품 예약이 여름 성수기의 90% 수준에 육박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휴가 다가올수록 동남아, 일본 등 근거리 여행지로 예약이 몰리고 있어 여름 성수기 이상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여행사들은 보고 있다.이 같은 추석 연휴 기간 해외 항공권과 패키지여행 상품 판매 호조세는 이전보다 높아진 항공좌석 점유율이 이끌고 있다. 전체 항공좌석 공급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지만, 여행 수요가 늘면서 남은 좌석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서유럽과 미주행 항공권은 좌석 예약률은 거의 소진된 것과 다름없는 평균 90~95%에 달한다”며 “추석 연휴 이후인 4일과 6일 출발하는 3~4일짜리 근거리 단기 상품도 예약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 중인 항공기 (사진=연합뉴스)◇국내여행 수요 견인하려던 정부 계획 빗나가 추석연휴 기간 여행 수요가 해외로 몰리면서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 올리려던 정부 구상에는 차질이 예상된다. 임시공휴일을 지정할 경우 해외여행 수요만 올라갈 것이라는 역효과 우려가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등 여행사들은 추석연휴 한 달여를 앞둔 지난달 말 한풀 꺾였던 해외 여행 예약이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 발표 이후 되살아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현 정부가 작년 5월 출범 이후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과 함께 3만원 숙박 할인쿠폰 30만장 배포, KTX·SRT 등 고속도로 요금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 진작 대책으로 내놨다. 하지만 모든 대책이 기존 수요의 비용을 줄여주는 수준에 그쳐 새롭게 국내 관광 수요를 늘리는 유인 효과를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부는 그동안 역효과를 이유로 임시공휴일 지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3월 어버이날(5월 8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고려하던 정부는 무작정 연휴만 늘릴 경우 해외 여행 수요만 살리고 내수 진작 효과는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에 검토를 중단한 바 있다.여행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 배포하는 30만 장 숙박 할인 쿠폰은 발급시점과 사용기간이지난 여름 성수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하기 위해 대기 중인 여행객들 (사진=연합뉴스) 2주 동안으로 짧아 활용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속도로 통행료, 고속철도 요금을 깎아준다고 계획에 없던 여행에 나설 국민이 얼마나 있을 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정부가 장고 끝에 꺼내 든 임시공휴일 카드가 내수 진작이라는 당초 의도와 목표와 달리 관광수지 적자 규모만 더 키우는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올 상반기 관광수지 적자 규모는 46억5000만달러(약 6조2170억원)로, 2018년 상반기 70억6000만달러(약 9조4392억원) 적자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이훈 한양대 교수는 “해외 여행도 일정 부문 소비를 늘려 내수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방한 관광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선 관광수지 적자 폭만 더 벌어지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이 교수는 “국내 관광과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여행) 관광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선 숙박 할인쿠폰 지원 대상을 외국인으로 확대하고 서울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해선 할인 규모를 더 늘리는 등의 지금보다 더 치밀하고 고도화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9.12 I 이선우 기자
광화문광장 같은 '국가상징공간' 전국에 조성…"내년 초 비전 발표"
  • 광화문광장 같은 '국가상징공간' 전국에 조성…"내년 초 비전 발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가 협의체를 구성해 광화문광장과 같은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해 나간다. 덕수궁부터 서울역, 현충원과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까지 이어지는 공간 등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곳을 협의체를 통해 선정하고 국가상징공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원희룡(왼쪽부터) 국토교통부 장관과,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빌딩에서 열린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는 11일 오후 5시 40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코리안리빌딩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관계부처의 실무진들과 민간위원들이 참석했다. 국가상징공간은 서울 곳곳에 산재된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는 장소다. 국가건축청책위원회가 3개 기관 협의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사업을 진행한다. 3개 기관이 국가상징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수도 서울을 포함해 전국의 주요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국가의 정체성과 새로운 시대 정신을 표출하는 상징공간을 만들기 위함이다. 이정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기획단장은 “올해 4월부터 국가상징공간 조성은 범정부의 핵심 과제로서 국건위를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국가 상징공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부처들이 개별적으로 계획하는 각종 사업과 서울의 도시계획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범부처의 프로젝트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계기관 협의체에서는 국건위, 국토부, 서울시가 중심이 되어 핵심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부처와 각 기관들이 사안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식이 일회성 홍보 수단에 그치지 않고 탄력적인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체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국건위원장,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대표협의체는 연 2회 정도 개최한다. 주요 현안은 관련 부처 국장급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실무진 협의체를 월 1회 개최해 논의해 갈 예정이다. 관계기관 협의체에서는 국건위, 국토부, 서울시가 중심이 되어 핵심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는 부처와 각 기관들이 사안에 따라서 탄력적으로 협의체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3개 기관은 이날 협약식이 일회성 홍보 수단에 그치지 않고 탄력적인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협의체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국건위원장, 국토부 장관,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대표협의체는 연 2회 정도 개최한다. 주요 현안은 관련 부처 국장급 공무원 등이 참석하는 실무진 협의체를 월 1회 개최해 논의해 갈 예정이다.향후 추진 계획은 이날 MOU 체결식을 출발점으로 삼아 다음주 중 국가상징공간 정책 브랜드에 대한 네이밍을 위한 대국민 공고를 시행한다. 10월에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의견을 수렴해 공간 선도 사업을 발굴하고 연말까지는 선도 사업 선정을 끝낸다. 11월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컨퍼런스를 열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 2024년 초에는 국가상징공간 조성 비전을 국민들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참석한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수도 서울을 중심으로 국가 상징 공간을 구축하지만, 서울을 너머 우리나라 전국의 국토 도시망과 도시구조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우리나라의 정체성, 이미지가 분명하고 자존감이 있는 수도 서울, 삶의 격을 높이는 국토 환경을 위한 변화의 기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장관은 “국건위는 국가상징공간 비전과 방향을 전체적으로 그리고 제시하고, 서울시는 서울이라는 조성 공간을 도시공간 계획 차원에서 품격있고 알차게 계획하고 국토부는 도로 및 철도의 지하화 등 국토의 입체적 이용과 공간, 이동의 혁신을 잇는 인프라 계획을 부여하는 역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도 “국가상징공간의 일환으로 국토부와 서울시가 함께 추진해 만든 광화문광장처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가치를 보여주는 공간들로 곳곳을 재탄생 시킬 예정”이라면서 “이는 서울시 홀로 계획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범국가 차원의 거버넌스를 만들어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 국가상징공간 예시. 선도사업 선정과는 관련이 없음.
2023.09.11 I 이윤화 기자
역사성·상징성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 전역에 조성한다
  • 역사성·상징성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 전역에 조성한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역사성 등 상징성이 있는 국가상징공간이 서울 전역에 조성된다.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는 국가상징공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건위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상징공간은 도시의 주요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해 국가적 정체성을 표출하고 새로운 시대가치를 담아내는 장소이자, 미래도시비전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대표적인 역사, 문화, 시민 소통공간을 의미한다. )과 원희룡(왼쪽)국토교통부 장관과 권영걸(가운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오세훈(오른쪽) 서울시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국가건축정책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상징공간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서울특별시는 국가상징공간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서울역, 청와대, 용산공원, 현충원 등을 국가 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3개 기관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대표적인 국가상징공간 사업을 선정해 추진하기로 하고 앞으로 공동 계획수립, 선도사업 추진, 공동홍보와 비전발표 등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주요 이슈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문체부, 보훈부 등 주요 관계부처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의 대표적 역사·문화자원을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국가적 정체성과 국민적 자긍심을 고양하고 전체 서울시민이 혜택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국건위는 기획연구와 관계기관 협의체 논의를 통해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건축·도시적 관점(H/W)과 문화적 가치(S/W)를 접목한 통합적인 공간구상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권영걸 국건위원장은 “국가상징공간을 국가적 정체성을 표현하고 국민적 자부심을 고양할 수 있도록 조성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협업과 국민과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국건위가 콘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격을 높이는 국가상징공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국가 SOC 인프라의 주무 부처로서 국가상징공간의 방향과 연계한 국토도시의 미래비전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했다.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과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언급했다.
2023.09.11 I 박지애 기자
‘용산 집단 마약’ 모임 주선자 3명 중 2명만 구속(종합)
  • ‘용산 집단 마약’ 모임 주선자 3명 중 2명만 구속(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마약을 투약하고 모임을 주선했다는 혐의를 받는 참석자 3명 중 2명이 구속됐다. 나머지 1명은 주거가 일정하다는 이유 등으로 구속을 면했다.현직 경찰관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할 당시 마약 모임을 함께 한 일행 3명이 11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김모(31)씨, 정모(45)씨, 이모(31)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법원은 김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주거가 일정하고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볼 때 도주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증거가 수사기관에 의해 확보된 점, 혐의 사실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소환조사에 성실히 임한 점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피의자 정씨와 이씨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며 ‘참석 인원 21명 말고 더 있나’,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 ‘숨진 경찰관 사망 경위가 무엇인가’, ‘경찰관도 마약 구매한 것 맞는가’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또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과정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이들은 지난달 27일 마약 투약 혐의뿐만 아니라 경찰관 추락사 사건 당시 모임을 주최하고 장소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이 지난달 경찰에 임의 제출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인원 중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5일엔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일부가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 클럽 한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인원을 당초 알려졌던 16명에서 5명이 늘어난 21명으로 파악했다.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을 조사하며 클럽 내 마약 투약과 유통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클럽에서 마약 범죄가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수사할 예정”이라며 “주요 클럽에 대해 마약 범죄를 점검하고, 범죄 정황이 발견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2023.09.11 I 황병서 기자
법원, 남영진 전 KBS 이사장 집행정지 신청 기각
  • 법원, 남영진 전 KBS 이사장 집행정지 신청 기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법원이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해임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해임처분 효력 정지 신청을 기각했다.남영진 전 KBS 이사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영방송 장악 중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재판장 신명희)는 11일 남 전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한 KBS 이사장 해임 집행정지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신청은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14일 방통위는 남 전 이사장이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 논란으로 조사를 받는 등 KBS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KBS 경영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며 해임을 제청했고 윤 대통령은 이를 재가했다. 이 같은 결정에 남 전 이사장은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 해임 처분으로 인해 남 전 이사장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남 전 이사장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해임 처분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해임처분의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설명했다.법원의 해임처분 효력 정지 신청 기각으로 남 전 이사장은 본안 소송만 남게 됐다. 남 전 이사장 측은 지난달 31일 열린 심문에서 “이사장에게는 KBS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없다”며 “법인카드 사용 부적절 논란 역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한편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의 해임 집행정지 청구는 인용되며 권 전 이사장과 남 전 이사장의 입장이 달라지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재판장 김순열)는 이날 권 전 이사장이 방통위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 처분 집행정지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권 전 이사장이 입은 손해는 단순히 금전적 손해가 아닌 유형·무형의 손해로 본안에 승소하더라도 회복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2023.09.11 I 김형환 기자
‘용산 집단 마약’ 모임 주선자들 구속 갈림길…‘묵묵부답’
  • ‘용산 집단 마약’ 모임 주선자들 구속 갈림길…‘묵묵부답’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서 당시 마약을 투약하고 모임을 주선했다는 혐의를 받는 참석자 3명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서울 용산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한 ‘집단 마약’ 의혹 모임의 피의자 3명 중 1명이 11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서부지법은 11일 오전 10시 3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이들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며 ‘참석 인원 21명 말고 더 있나’,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나’, ‘숨진 경찰관 사망 경위가 무엇인가’, ‘경찰관도 마약 구매한 거 맞는가’ 등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또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과정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이들은 지난달 27일 마약 투약 혐의뿐만 아니라 경찰관 추락사 사건 당시 모임을 주최하고 장소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이 지난달 경찰에 임의 제출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인원 중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5일엔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일부가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 클럽 한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인원을 당초 알려졌던 16명에서 5명이 늘어난 21명으로 파악했다.
2023.09.11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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