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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청소년대회 4강 신화' 박종환 전 감독 별세...축구협회장 장례
  • '멕시코 청소년대회 4강 신화' 박종환 전 감독 별세...축구협회장 장례
  •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박종환 전 감독은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며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4강 신화를 썼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7일 별세한 박종환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장례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러진다.대한축구협회는 9일 “박종환 감독의 장례를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치른다”며 “고인이 1983년 멕시코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 4강 위업, 소속팀 일화축구단의 K리그 최초 3연패 달성 등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뜻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박종환 감독의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대한축구협회 주관하에 진행된다.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끌었던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박종환 전 감독은 1938년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나 춘천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1960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선수 은퇴 뒤에는 지도자와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다.박종환 전 감독은 1970년대 중반 약체팀이었던 전남기계공고를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끌며 감독으로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서울시청 감독을 맡아 역시 팀을 실업축구 정상에 올려놓았다.박종환 전 감독은 이같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1980∼1983년 U-20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두 차례 세계청소년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4강 신화를 쓰면서 한국 최고의 감독으로 우뚝 섰다.박종환 감독의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단련된 선수들은 압도적인 체력과 기동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해외 언론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쉴새없이 뛰는 한국 선수들을 ‘붉은 악령’으로 표현했다. 이 별명은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의 유래가 됐다.‘멕시코 4강 신화’로 주가가 하늘을 찌른 박종환 전 감독은 1990년대 중반까지 여러 차례 성인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성인대표팀 감독으로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199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2-6으로 패한 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프로팀 감독으로서도 큰 업적을 이뤘다. 1989년 신생 프로팀인 일화 천마를 맡은 박종환 전 감독은 1993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이끌면서 다시 한번 능력을 인정받았다.이후 2001년 창립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맡은 박종환 전 감독은 2002년 창단한 대구FC와 2013년 일화 천마에서 간판을 바꿔 단 성남FC의 감독을 지냈다. 가장 최근에는 2018년 K3리그팀으로 새롭게 창단된 여주세종축구단의 총감독을 맡아 2019년까지 활동했다.
2023.10.09 I 이석무 기자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7.7%…전주대비 1.7%p↑
  • 尹 국정운영 긍정평가 37.7%…전주대비 1.7%p↑[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한 주 만에 상승하며 30% 중후반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추석 연휴에 이어 연일 민생 행보를 보인 것이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10월 1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1508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7.7%, ‘못한다’는 응답이 59.8%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7월부터 현재까지 30% 중후반대 박스권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 평가는 일주일 만에 다시 60% 아래로 떨어졌다.긍정 평가는 대구·경북(7.4%포인트↑), 서울(7.0%포인트↑), 광주·전라(2.6%포인트↑), 여성(3.8%포인트↑), 20대(6.9%포인트↑), 보수층(3.0%포인트↑), 학생(6.3%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3.5%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4.2%포인트↑), 부산·울산·경남(7.1%포인트↑), 30대(2.7%포인트↑), 무직/은퇴/기타(7.5%포인트↑)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이 추석 때 연이어 민생 메시지를 내며 현장 행보를 보인 것이 주효했다”며 “추석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불발은 윤 대통령 평가와 여당 지지율에는 무리한 검찰 수사라는 여론을 맞으며 악재 성격이다. 그런데도 추가 하락 없이 상승한 것은 용산 대통령실로서는 다행스러운 성격의 지표”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이슈는 당분간 잠복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연일 최고점을 경신하는 환율과 유가, 금리 등 경제 지표가 실물경제로 체감되기 전까지 선제적, 적극적 메시지와 대응책이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 방향성을 결정하는 상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치적 이슈로는 대법원장 부결에 따른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가 ‘거대 야당 폭거’ 논쟁,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결과와 해석이 단기적으로 대통령 평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10.09 I 박태진 기자
'멕시코 4강 신화' 이끌었던 박종환 전 축구감독 별세
  • '멕시코 4강 신화' 이끌었던 박종환 전 축구감독 별세
  • 박종환 전 축구감독(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이끌었던 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5세.대한축구협회는 8일 “박종환 원로가 7일 오후 별세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유족은 박 전 감독이 최근 요양병원에서 생활해왔고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패혈증 증세를 보이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1938년 황해도 웅진에서 태어난 박종환 전 감독은 춘천고, 경희대를 졸업해 대한석탄공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뒤에는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고, 1970년대 전남기계공고 지휘봉을 잡아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 뒤 서울시청 등의 감독을 맡으면서 각종 대회에서 우승한 박 전 감독은 1980∼1983년 U-20 청소년대표팀을 맡았다.1983년 멕시코 청소년축구대회에선 ‘박종환 신화’가 완성됐다. 조별리그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8강에 오른 박종환호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4강에서 브라질에 1-2로 패해 결승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멕시코 4강 신화를 이끈 박 전 감독은 이후 1990년대 중반까지 여러 차례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으나 199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이란에 2-6으로 져 4개월 만에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났다.프로 무대에서는 1989년에는 신생팀 일화 천마 감독을 맡아 1993년부터 3년 연속 K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2001년 창립한 한국여자축구연맹의 초대 회장을 맡았고, 2002년 대구FC와 2013년 성남FC의 지휘봉을 잡았다.
2023.10.08 I 주영로 기자
"때려잡자 김정은" 외치는 '쌈닭' 신원식과 문민정부 국방장관
  • "때려잡자 김정은" 외치는 '쌈닭' 신원식과 문민정부 국방장관[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 멸북통일 최선봉, 천하무적 백골사단 2. 쳐부수자 북괴군, 때려잡자 김父子(부자) 3. 김父子는 미친개, 몽둥이가 약!!! 4. 부관참시 김일성, 능지처참 김정일·김정은 5. 북괴군의 가슴팍에 총칼을 박자!!!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2010년 말 육군 제3사단장 재직 시절 만들었던 ‘백골용사의 다짐’ 구호입니다. 당시는 김정일이 생존해 있던 시기로, 김정일 사망 이후에는 “쳐부수자 북괴군, 때려잡자 김정은”, “김정은은 미친개, 몽둥이가 약!!!”, “부관참시 김일성·김정일, 능지처참 김정은”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문구들은 부대 곳곳에 걸렸고 장병들은 회의나 식사, 점호 전에 이 구호를 외쳤다고 합니다. 당시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로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했습니다. 이같은 구호가 최전방 부대들에 나붙자 북측은 갖가지 비난을 쏟아내며 남측을 위협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사죄를 요구하는 통지문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장병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킬 것”신 장관은 과거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호전적 구호를 만든데 대해 “말과 구호의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 군인은 가치관이 있어야 한다. 군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이다. 정치 환경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가 변하지만, 군은 군 고유의 역할이 있다. 이를 지키려는 노력이다”라고 설명한바 있습니다. 군의 정신전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얘기입니다. 신원식 신임 국방부장관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48·49대 국방부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신 장관의 7일 취임 일성도 그랬습니다.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한 다섯 가지를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제시하면서 첫 번째로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그는 “우리 장병들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킬 것”이라며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수호해야 하는 우리 군 장병들에게 첨단 무기체계와 함께 꼭 필요한 것이 강한 정신전력이라는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군통수권자인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국방의 고위직 인사들이 반복적으로 확고한 대적관과 군인정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정신전력 콘텐츠 ‘미흡’, 예산도 ‘쥐꼬리’이러한 정신전력 강화 목표는 군통수권자와 군 고위직위자들이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국군 장병들과 소통할 수있는 교육 콘텐츠(Contents)가 중요합니다.그러나 지금의 장병들의 대적관 교육이나 자유민주주의 수호 정신 교육은 어떨까요. 군 홍보 매체를 중심으로 국방TV 영상을 시청하거나 국방일보를 윤독하는 수준입니다. 당연히 신세대 장병들 사이에선 지루하다는 반응입니다. 군생활 소통 커뮤니티 ‘마편’의 익명 게시글 가운데 어느 군인의 정신전력교육 소감은 이랬습니다.“1년 6개월동안 들으면서 솔직히 처음에는 일과도 안하고 앉아서 교육들으니깐 좋다는 생각이었지만 나중에 가서는 다 비슷한 내용, 별로 와닿지도 않았습니다.”“쓸데없음. 무작정 티비 틀어주고 봐 이런식인데 머하러 트는거임. 이걸 왜 트는거고 우리의 주적은 누구고 이유와 이런걸 설명해줘야지. 시간낭비임.”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이다. (사진=국방부)좋은 콘텐츠의 탄생은 탁월한 기획력을 가진 제작자들도 중요하겠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예산이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 국방예산 중 정신전력 관련 예산은 500억원 수준에 그칩니다. 전체 국방비 가운데 0.08% 수준으로 50만 장병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신전력 예산 치고는 초라합니다. 게다가 이는 장병 도서 보급 사업인 진중문고 예산까지 포함한 것이라 콘텐츠 제작이나 교육 지원을 위한 실제 정신전력 예산은 매우 빈약합니다. ◇총사령관 처럼 ‘응징’ 강조하는 국방장관이에 더해 간부들의 복지와 근무여건 개선 예산도 제한적으로 반영됐습니다. 국방부는 당초 내년도 국방예산안을 짜면서 초급간부 처우 개선 명목으로 5620억원을 요청했지만, 예산 당국은 ‘고강도 건전재정’을 강조하며 1998억원만 반영했습니다. 이에 따라 월 16만원인 간부 주택수당 인상이나 초급간부들의 휴일·야간근무수당 신설(1135억원)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성과상여금 추가예산(400억원)도 반영되지 않았고, 간부훈련 급식비로 753억원을 요구했지만 133억원만 반영됐습니다. 평일 1만원인 당직근무비를 3만원으로 인상하는데 쓰일 예산(1103억원) 역시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공무원의 경우 당직수당은 평일 3∼5만원, 휴일 6∼10만원 가량입니다. 신 장관은 취임 직후 첫 일정으로 합참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전군 주요직위자 화상회의(VTC)를 주관하면서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평화라는 생각으로 만약 적이 도발하면 첫째, 즉각 응징하라. 둘째, 강력히 응징하라. 셋째, 끝까지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인들은 오직 적과 싸워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고 훈련하는데 전념하라”며 “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이는 장관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긴 하지만, 군령권을 총괄하는 합참의장이 옆에 있는데도 ‘총사령관’ 같은 강경 발언을 하는게 문민정부 국방 수장으로서의 언사로 적절한지는 이견이 있습니다. ‘교육훈련 매진’과 ‘전투준비 전념’ 등과 같은 당연한 얘기말고, 그 같은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이라는 군정권 개념의 장관 직무 수행을 기대합니다. 군에 올 청년들이 급감하고 있고, 간부들이 군대를 떠나려하거나 아예 오지 않으려 합니다. 젊은 인력들이 군대로 오지 않는다면 강한 전투력의 군대는 있을 수 없습니다.
2023.10.08 I 김관용 기자
‘강서구청장’ 선거 거리두지만 결과엔 촉각
  • ‘강서구청장’ 선거 거리두지만 결과엔 촉각[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8일 기준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기초단체장 선거라 표면적으론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여당이 자칫 패할 경우 야당에서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내년 총선까지 공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정치권에 따르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지난 6일과 7일 사전투표를 끝냈으며, 오는 11일 본투표가 진행된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최대 승부처에 해당하는 서울·수도권 민심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대통령실은 선거를 포함한 정치 현안과는 거리를 두면서 민생과 경제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이지만, 수도권이 내년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여당은 영남에서, 야당은 호남에서 지지세가 뚜렷해 수도권에서 몇 석을 차지하느냐가 총선 승리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기 때문에 여야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통령실도 주의 깊게 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는 현역 의원 3명이 모두 민주당으로 여당이 승리를 자신하기 쉽지 않은 지역이다. 또 김태우 후보자 본인이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이라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하는 대목이다. 이로 인해 대통령실 안팎에서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짙다.무엇보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질 경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특히 김태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단행한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강서구청장에 재도전할 기회를 얻은 만큼 선거 패배로 인한 불똥이 용산으로 튈 수도 있다. 아울러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용산 참모들이 30여명에 이르는 점도 대통령실이 이번 선거를 무시할 수는 없는 요인 중 하나다. 민심의 향방이 참모들의 출마 러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다만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가 확대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의견도 나온다. 투표율이 최소 50%를 넘겨야 결과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데 재보선 평균 투표율은 30%에 불과해 민심을 판단할 데이터로는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2023.10.08 I 박태진 기자
“모두의 안전 위해”…‘불꽃쇼’ 앞두고 동선 분리, 펜스 설치도
  • “모두의 안전 위해”…‘불꽃쇼’ 앞두고 동선 분리, 펜스 설치도
  • [이데일리 이영민 황병서 기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주최 측과 경찰 등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의 기억이 여전하기에 인파 관리를 위한 각종 철제 펜스 등이 설치돼 인구 밀집을 예방했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모의 훈련도 진행됐다.경찰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민들의 보행을 통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이날 불꽃축제가 열리는 한강공원 일대에서는 대규모 인원들의 질서를 유도하려는 장치들이 눈에 띄었다. 한강공원으로 나가기 전의 지하철 4호선 여의나루역 역사엔 오가는 사람들의 동선을 구분 짓는 줄이 설치돼 있었다. 또 역사 곳곳엔 ‘행사장 가는 길’이라며 표지판이 붙어 있기도 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 2년째 불꽃축제를 보러 왔다는 김모(33)씨는 “작년에는 동선을 구분 짓는 줄 같은 게 없었다”며 “아마도 이태원 참사 같은 일이 벌어진 뒤에 신경을 쓰는 모습 같다”고 말했다.한강공원 일대의 차도 좌우로는 철제 펜스가 설치돼 있었다. 주황색 조끼를 입은 안전요원과 경찰이 사람들의 보행 동선을 정리하고 있었다. 한강 앞에는 주황색 천을 설치해, 있을지 모를 입수 사고를 막고 있었다. 또 한강 바로 앞 펜스로 사람들이 이동하려고 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유도하는 모양새였다. 보안요원인 강모(29)씨는 “안전관리에만 한 달 정도 준비했다”면서 “안전사고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가까이에서 보고 싶은 마음에 나무나 한강 펜스 위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은 자제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경찰과 소방 등도 안전사고 대비에 돌입한 모양새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구역마다 119차량이 진입되도록 조치를 해 놓은 상황”이라며 “영등포소방서 종합상황실이나 인근 병원에서 조치하되, 안 되면 병원으로 가서 치료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종합상황실로 오면 된다”고 했다. 한강 앞에서 보행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 관계자는 “벌써 술을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다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행사가 시작되면 사람들이 더 몰릴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주의해 보고 있다”고 했다. 주최 측 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안전한 불꽃축제 진행을 위한 비상상황 대처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주최 측은 이날 현장에서 방송을 통해 “모의훈련은 인파 밀집 사고, 테러 상황 등 비상상황 발생에 따른 안전 요원들의 훈련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전영배 불꽃축제 모의훈련 팀장은 “불꽃놀이 시작 전 비상사태 발생 시 대피 안내와 본의 아니게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급차가 이동할 수 있게 요원들이 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강을 찾은 사람들은 이른 시간부터 몰린 인파에 놀라면서도 보행통제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학교 중간고사를 마치고 친구들과 한강공원에 온 정다인(18)양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자리를 잡으려고 7시부터 왔다”며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아서 놀랐지만, 경찰과 안전요원이 있어서 안전사고는 크게 걱정되진 않는다”고 했다. 경기 성남시에서 온 김솔아(31)씨도 “작년에 온 사람들 말로는 도로통제나 경찰 배치가 전보다 더 낫다고 한다”며 “왔을 때 정신없지 않고 잘 정돈됐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불꽃놀이가 시작되면 인파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도 양주시에서 초등학생인 두 아들과 함께 온 장신혜(44)씨는 “지금은 인파가 관리된다고 해도 이따가 시작하면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며 “걸어 다닐 길도 없어서 관리에 큰 기대가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온 박지안(30)씨도 “예전에 왔을 때 축제가 시작되면 다 일어서서 앞으로 우르르 가서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안내요원인 박모씨는 “이동 동선에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는 분들이 있어서 안 된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다 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있어서 힘들다”고 토로했다. 안전운영요원인 김모씨 역시 “인파가 많아서 요원들이 통제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안내에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시민에게 당부했다.안내요원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불꽃놀이를 보러온 인파를 통제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2023.10.07 I 이영민 기자
신원식 신임 국방장관 "北 응징·억제가 곧 평화"
  • 신원식 신임 국방장관 "北 응징·억제가 곧 평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응징이 억제이고, 억제가 곧 평화다.”신원식 신임 국방장관은 7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방장관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해 적의 추가 도발 의지와 능력을 분쇄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 장관은 “적을 압도하는 국방 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을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을 지키고, 누구와 싸우며, 어떻게 이길 것인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관, 대적관, 군인 정신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신 장관은 또 “윤석열 정부는 올해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출범’을 통해 70년 한미 동맹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를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의 첨단 재래식전력을 통합해 대북 억제력의 완전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앞서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신 장관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고, 신 장관은 첫 일정으로 서울국립현충원을 참배했다.
2023.10.07 I 김정남 기자
신원식·유인촌 임명에 여야 엇갈린 반응…“적임자”vs“인사 참사”
  • 신원식·유인촌 임명에 여야 엇갈린 반응…“적임자”vs“인사 참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왼쪽부터),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은 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두 사람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여야 합의 없이 임명된 18번째 장관급 인사이며 유 장관은 지난 5일 인사청문회 이후 전날 여야 합의로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등과 관련한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받은 인사다.여당은 이번에 임명된 신임 장관들을 두고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원식·유인촌 장관은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국정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적임자”라고 말했다.김 대변인은 신 장관에 대해 “이례적으로 휴일인 오늘 장관 임명이 이루어진 것은 더 이상의 안보 공백을 막고 엄중한 국제 정세에 발 빠르게 대처해 제대로 일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에 대해서는 “세계 시장에서 K-콘텐츠가 확실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문화·예술 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김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무한한 가능성과 역량을 세계에 증명해 낼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서 신임 장관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야당은 여당과 정반대의 논평을 내놓았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인사 참사임이 명백해졌는데도 기어코 고집을 부리는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에 기가 막힌다”며 “국민을 두렵게 여긴다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신 장관에 대해 “신 장관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군사 쿠데타를 옹호하고 매국노 이완용을 두둔해 국민의 평가가 끝난 상황이었지만 윤 대통령은 신 장관을 임명해 자신의 정치관과 역사 인식을 똑똑히 보였다”고 비판했다. 유 장관에 대해선 “인사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부인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로 일관하고, 온 국민이 기억하는 욕설 논란마저 부정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강한 의문을 갖게 하는 인사”라고 꼬집었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 역시 “하나회 잔당이나 다름없는 인사를 국방 최고책임자로, 이명박 정부 꼬마 대장을 언론·문화계 장악 일선에 내놓은 것”이리고 비판했다.
2023.10.07 I 김형환 기자
IMF 韓 성장률 전망 유지할까…국감장 달굴 '통계조작 의혹'
  • IMF 韓 성장률 전망 유지할까…국감장 달굴 '통계조작 의혹'[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내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다. 최근 5차례나 내리 하향 조정해 1.4%까지 떨어뜨린 전망치를 유지할 지가 관심사다.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국감)에서는 통계청을 둘러싼 ‘통계조작 의혹’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예상된다.9월 들어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9억5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증가했다. 1∼20일 통계상 수출이 늘어난 것은 지난 6월(5.2%) 이후 3개월 만이다. 사진은 이날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오는 10일 ‘2023년 10월호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발표한다. 매년 1·4·7·10월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은 세계경제와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IMF의 대표 보고서다.앞서 IMF는 7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5%에서 1.4%로 0.1%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7월 2.9%에서 2.1%로 낮춘 이래 5회 연속 하양 조정이다. 최근 주요 기관들과 비교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1.5%보다는 다소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예상한 1.3%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제시한 1.4%와는 동일하다.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IMF 연례협의단은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저조, 하반기 반등) 기대를 토대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한 바 있다. 당시 헤럴드 핑거 IMF 연례협의단장은 “7월 전망치를 1.4%로 낮춘 건 한국이 회복세에 있다고 보지만 기대한 수준보다는 더딜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반도체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등에 힙입어 올해 하반기 성장률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중기적으로는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최근 반도체 업황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건 긍정적인 대목이다. 지난 8월 국내 전(全)산업 생산은 전달 대비 12.4% 급등한 반도체 상승세에 힘입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이 작년 10월(92억 달러) 이후 최대치인 99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 경기 회복의 가늠자로 평가되던 8월 산업활동 지표에서도 긍정 신호가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국정감사 이틀째인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각 상임위 복도에서 피감기관 공무원들이 답변준비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10일부터 27일까지 18일간 정부 부처 및 산하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경우 10일 국세청을 시작으로 12일 관세청·조달청·통계청으로 첫 주 일정이 짜였다.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통계 조작이 발생했다는 의혹은 국감장을 뜨겁게 달굴 주요 이슈로 꼽힌다. 앞서 감사원은 전임 정부에서 집값을 포함해 주요 국가통계에 수년간 조작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 4명(장하성·김수현·김상조·이호승) 등 전 정부 인사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지검은 5~6일 양일간 통계청을 비롯한 일부 정부 부처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국기문란 수준의 죄라고 규정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최종 책임자로 지목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론 물타기용 정치 감사”라고 맞서고 있어 여야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생산된 투명한 통계를 기초로 정책을 고민해야 하며, 정부에서 통계 데이터를 조작하는 건 꿈에서도 상상하면 안 된다”며 “정부는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다음 주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와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한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전 세계 시장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각국 경제 관련 주요 인사들이 함께 글로벌 대응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양자면담을 통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0일(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모로코)10:00 국무회의(1차관, 용산청사)△11일(수)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모로코)△12일(목)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모로코)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09: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3일(금)G20 재무장관회의(장관, 모로코)08:00 일자리TF 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9일(월)14:00 추 부총리,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10일(화)17:00 국제통화기금 10월 세계경제 전망 발표△11일(수)10:00 로보월드 전시회 참여 수출기업 대상 현장 수출애로해소 창구 운영12:00 KDI 경제동향(2023. 10)△12일(목)08:30 제32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경제형벌 규정 개선 TF 제3차 회의08:30 경제 형벌규정 개선 3차 과제 개선방안 마련10;00 월간 재정동향(10월호) 발간11:00 추 부총리, WB 공급망 강화 파트너십(RISE) 기금 출범행사, 우크라이나 라운드테이블 등 참석△13일(금)08:00 2023년 9월 고용동향09:00 2023년 9월 고용동향 분석09:30 제10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0:00 2023년 10월 최근 경제동향11:00 추 부총리, WB 개발위원회 참석 및 양자면담 등 실시18:00 2023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14일(토)12:00 추 부총리,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2023.10.07 I 이지은 기자
尹대통령, 빈 살만과 통화…“투자 등 경제협력 강화”(종합)
  • 尹대통령, 빈 살만과 통화…“투자 등 경제협력 강화”(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통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7일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왕세자 방한 이후 양국 협력이 어느 때보다 폭넓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를 포함한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17일 방한해 20시간가량 머물며 윤 대통령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났다.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당시 회담에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한국 측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기업·기관과 계약 및 업무협약(MOU)을 맺은 프로젝트 규모는 300억 달러(40조원)로 추산된다.이러한 투자 약속을 실제로 구체화할 정상외교 일정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주요 관전 포인트는 재계 총수들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네옴시티 수주전이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발표한 초대형 신도시 건설 사업이다.
2023.10.07 I 박태진 기자
목동이 양을 치던 들판, 목동
  • 목동이 양을 치던 들판, 목동[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살던 판잣집이 허물려 쫓겨난 이들은 다시 판잣집을 짓고 살았다. 1960년대 도심 재정비 사업으로 뒤집어진 서울은 이런 풍경이 흔했다. 지금의 용산구와 동작구, 서대문구 일대에 대규모로 형성돼 있던 무허가 판잣집이 대거 철거된 시점이 이 무렵이다. 거기 살던 이들은 새로 정착할 데를 찾아 헤맸다. 상당수는 양천구(당시 영등포구)로 갔다. 거기에 다시 무허가 판잣집과 움막이 서기 시작했다. 주로 안양천변을 타고 촌락이 형성됐다. 현재 양천구 목동 지역이었다.목동신시가지아파트 7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그 시절 목동은 비가 오면 물에 잠겼고, 눈이 오면 길이 얼어붙었다. 당시 양천구는 영등포구에 달린, 이렇다 하게 개발되지 않은 사실상 벌판이었다. 서울시가 이주민이 양천구에 정착하도록 유도한 건 이래서 이주가 수월했던 까닭이 한몫했다. 소외된 이들이 모인 동네는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서울시가 커지면서 목동은 개발 전기를 맞는다. 1979년 나온 목동 신시가지 조성 사업이 본격적인 시작이었다.그러나 시민 반응은 미지근했다. 신시가지 아파트는 1단지(1985년)를 시작으로 14단지(1988년)까지 차례로 준공됐으나 빈집이 넘쳤다. 미분양이 난 것이다.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컸다. 영등포 서쪽 깊숙이 자리 잡은 목동에서 시내까지 이동하기란 만만치 않았다. 지금처럼 5호선이 여의도와 광화문을 잇던 시절도 아니었다.안양천도 문제였다. 비 내리는 안양천은 툭하면 넘쳐서 주거지를 덮쳤다. 이러면 양천구에서 영등포구로 넘어가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목동에 살면서 안양천 건너 구로공단에서 일하던 공원들은 비가 내리면 지각하거나 결근하는 날이 잦았다.1990년대 들어 목동을 둘러싼 주거 환경이 개선되기 시작했다. 치수 사업으로 침수피해가 잦아든 게 우선이었다. 버스 노선이 늘고 대수를 증편했으며 지하철 5호선이 단계적으로 개통해 대중교통이 좋아졌다. 앞서 1980년대 개통한 서부간선도로가 목동을 고립으로부터 자유롭게 한 뒤였다.목동신시가지아파트의 정주 여건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실력있는 건축가가 설계하고 국내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는 쾌적한 거주 환경(용적률과 건폐율이 낮은 편)을 제공했다. 대형 평형 세대도 상당해 대가족 실수요자 이목을 끌었다. 목동종합운동장(1987년), CBS(1992년), 이화여대 목동병원(1993년) 등이 들어서면서 문화·의료 환경도 우수해졌다.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일부 전경.(사진=양천구청)학군 형성은 목동 유입의 결정적인 유인을 제공한 측면이 있다. 양정고(1988년), 진명여고(1989년) 등 전통의 사립학교가 목동으로 이전했고 새로 생긴 강서고, 목동고 등도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 학구열의 부모와 학생이 목동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현재 행정동으로 목5동 지역은 대치동 다음 가는 학원가로 평가받는다.목동 이주·개발을 돌이켜보면 벌판이라는 지역 특성이 성공 원인으로 꼽힌다. 목동 지명은 유래가 정확하지 않지만 전해지는 구전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다. 목동(木洞)은 나무(木)가 빽빽하게 자란 지역이거나, 목초지가 펼쳐진 들판이어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사람이 아니라 가축이 살기 적당했던 곳이다.과거 연의동(골)(延義洞)로 불린 들판이 현재 서부트럭터미널(신정동)이고, 여기가 목동에 인접한 걸 보면 그럴 만도 하다. 서울 도심 최대의 평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목동 일대에 이렇다 할 문화 유적이 없는 이유를 여기서 찾기도 한다. 목초만 무성한 곳이다 보니 대규모 촌락이나 주요 관청이 들어서지 않았다는 것이다.호사가들은 공무원 유입이 목동 발전을 앞당겼다고들 한다. 서울시는 당시 미분양 난 목동 아파트를 공무원에게 특별 분양했다. 말이 특별 분양이지 반강제 분양으로 기억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애먼 서울시와 관가 공무원들이 목동으로 전입해 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인프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2023.10.07 I 전재욱 기자
尹, 신원식 국방부·유인촌 문체부 장관 오늘자로 임명(종합)
  • 尹, 신원식 국방부·유인촌 문체부 장관 오늘자로 임명(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다.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별보좌관(왼쪽부터),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신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의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오늘(10월 7일)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신 후보자는 현 정부들어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없이 임명하는 1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7일 열렸지만 국방 전문가로 적임자라는 여당의 의견과 극우 역사관 논란 등을 문제 삼은 야당이 맞서 청문보고서 채택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에 지난 5일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시한(6일)이 지나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이례적으로 휴일인 토요일에 장관을 임명한 것은 그만큼 현재 안보 상황이 엄중해 안보 공백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돼 윤 대통령은 이날 신 장관과 함께 임명했다. 반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윤 대통령이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으나, 청문회에서 돌발사태가 발생해 당분간은 여론을 예의주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김 후보자는 앞서 지난 6일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 도중 나가버라면서 인사청문회 역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2023.10.07 I 박태진 기자
‘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 3명 재판행…올해 마약사범만 1만3000명
  • ‘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 3명 재판행…올해 마약사범만 1만3000명[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도 마약과 관련한 다양한 사건·사고가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를 일컬어 부르는 호칭 중 하나인 ‘마약 청정국’이란 말이 무색한 상황입니다.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관이 추락해 숨질 당시 마약을 제공하거나 모임을 주도한 피의자 3명이 재판으로 넘겨졌습니다. 올해 들어 검거된 마약사범만 약 1만30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발목을 다쳤다’며 112에 구조요청 한 40대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자백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이번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경찰 추락사’ 집단 마약 피의자 3명 구속기소 △올해 마약사범 1만3000명 육박 ‘역대 최다’ △112구조요청한 40대 마약 투약 등입니다.◇ 검찰, 용산 ‘집단 마약’ 일당 3명 구속 기소 검찰로 송치되는 용산 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 피의자.(사진=연합뉴스)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아파트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주요 피의자 3명을 지난 5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 서부지검 형사3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에게 케타민을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B씨와 C씨는 집단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장소와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감정을 통해 숨진 경찰관의 소변과 모발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 성분을 확인했습니다. 집단 마약 파티에 모인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현재까지 25명입니다. 이들 중에는 의사와 대기업 직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직 경찰관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마약류 투약에 연루된 사건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올해 마약사범 1만3000명 육박 ‘역대 최다’ 마약류 범죄 송치 현황.(자료=장동혁 의원실)올해 경찰에 검거된 마약류 사범이 1년도 채 안 돼 1만3000명이 육박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검거된 마약사범은 총 1만27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근 10년 이내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의 1만2387명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연간 마약사범은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2013년 5000명대에 머물렀던 마약사범은 2016년 80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연간 1만~1만2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마약사범 증가세는 청소년과 고령층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검거된 10대 마약사범은 659명으로 지난해 294명의 배 이상으로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마약 사범도 지난해 1829명보다 66.5%많은 3046명이 검거됐습니다. 여성 마약사범은 4747명으로 작년 3665명보다 29.5%늘어 처음으로 4000명대를 넘겼습니다. 남성 마약 사범이 지난해 8707명에서 올해 7929명으로 8.9% 줄어든 것과 대비됩니다. 올해 마약사범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20대가 373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60대 이상이 3046명, 30대 2351명, 40대 1597명, 50대 1292명, 10대 659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 경찰, 112 구조요청한 40대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위 기사 내용과 무관함.(자료=게티이미지 프로)그런가하면 40대가 부상을 입었다면서 112에 구조 요청을 했다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께 성남시의료원 응급실 앞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높은 데서 뛰어내렸는데 발목을 다쳤다”며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119구급대를 불러 A씨의 치료를 맡겼는데, 그 과정에서 A씨가 “사실 마약을 했다”, “누군가가 나를 위협한다” 등의 말을 하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은 A씨에게 마약 검사를 요구했으나, 그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한 뒤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해 양성 반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씨의 소지품에서는 투약에 쓰인 주사기 뚜껑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3.10.07 I 황병서 기자
‘용금맥 축제’ 즐겨요…용산 전통 용문시장
  • ‘용금맥 축제’ 즐겨요…용산 전통 용문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용산 용문시장에 맥주 수맥이 터졌습니다.” 서울 용산구 용문동에 위치하고 있는 용문시장은 맥주 축제로 MZ세대를 사로잡은 ‘힙’한 시장이다. 1965년에 처음 형성돼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 중 한 곳이지만 빈티지한 감성을 바탕으로 ‘용금맥(용문시장 금빛 맥주) 축제’를 성공시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사진=소상공인진흥공단)용금맥 축제는 용문시장에서 맥주 수맥이 발견됐다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방문객들이 안주 먹거리를 구매하면 맥주 무료 교환권을 교부해준다. 교환한 생맥주를 노상에 마련된 간이 테이블에 앉아서 즐길 수 있어 레트로한 감성을 즐기는 젊은 세대를 유혹했다.노상에 앉은뱅이의자와 돗자리를 구비해 마치 동남아 야시장을 방문한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먹고 즐기며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칫 시끄러울 수 있는 공연은 생략했다. 먹거리에도 신경 썼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해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만큼 기존 메뉴를 트렌디한 메뉴로 탈바꿈시켰다. 일반 부추전을 감자베이컨전으로, 과일 도시락을 치즈 카프레제 도시락으로, 닭똥집을 카레가루 닭똥집 튀김 등으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코로나19 엔데믹도 축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단절을 경험했던 젊은 층에서 직접 사람들과 부대낄 수 있는 사교의 장이 마련되자 축제를 함께 즐기는 ‘파티원’을 구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즉석에서 합석을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맺는 일도 크게 늘어났다.매 회차 방문객들의 불만사항을 접수, 다음 회차에 반영하여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축제를 조금씩 개선했다. SNS에 실시간으로 게재된 ‘날것의 후기’를 개선을 위한 쓴소리로 받아들였다. 안주 메뉴는 더 다양해졌고 맥주 교환 절차는 간결해졌다. 용금맥 축제는 2022년 총 5회 개최됐다. 1회 축제 때는 27개 점포가 참여해 1500여명의 모객 효과를 냈는데 5회차 때에는 47개의 점포가 참여해 5000여 고객 방문을 유도하는 축제로까지 성장했다.이 기간 용문시장 상인들은 평소의 4배 가까이 되는 큰 매출을 달성했다. 2023에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금요일과 토요일 총 6회 개최된다. 반재선 용문시장 상인회장은 “용금맥을 처음에 기획할 때에는 500명 정도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렇게 반응이 뜨거울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더 철저하게 준비해서 서울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07 I 김영환 기자
대통령실, 대법원장 후보자 원점 재검토…판결 지연 우려
  • 대통령실, 대법원장 후보자 원점 재검토…판결 지연 우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됨에 따라 후보자 원점 재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1988년 이후 35년 만에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부결에 대통령실 내부는 격앙된 분위기다. 이에 따른 판결 지연 등 후폭풍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사법부 공백을 메우려면 후보자를 원점에서 새로 검토·물색할 수밖에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묻지마 부결’ 전략으로 대법원장 지명을 고사하는 법조인도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새 후보자 검증에도 상당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에 앞서 후보자 물색에서부터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결국 후보자 물색, 검증, 지명, 인사청문회, 국회 표결을 거치는 과정에서 최소 수개월의 사법부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대통령실이 관련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앞서 이 후보자와 함께 꾸준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인사들을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후보로는 오석준 대법관, 이종석 헌법재판관, 조희대 전 대법관, 홍승면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이 꼽힌다. 이 중 일부에 대해선 이미 검증 작업도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대통령실은 대법원장 장기 공백에 따른 연쇄 후폭풍을 주시하는 분위기다.내년 1월 안철상·민유숙 대법관의 임기가 끝나고, 후임자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3개월 전인 현시점부터 대법관추천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대법원장 대행이 대법관을 제청한 전례가 없어 이번 부결이 대법관 공백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시각이다.아울러 대법원장 또는 대법관 공석 상태에서는 전원합의체 판결을 하지 않았던 그간 관례에 따른 판결 지연도 우려하고 있다.
2023.10.06 I 박태진 기자
박보균 문체부 장관 이임…"'문화매력국가', K-컬처 의지를 드러내"
  • 박보균 문체부 장관 이임…"'문화매력국가', K-컬처 의지를 드러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제가 외친 ‘문화매력국가’는 K-컬처의 매력과 진수를 뿜어나게 하려는 의지를 압축적으로 표현한 단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박 장관은 6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장관 재직 동안 저의 일관된 목표는 문체부를 정부 부처 내에서 가장 앞서고 인정받는 부처로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었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인 ‘자유와 연대’ 정신을 문화·체육·관광 정책으로 표출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적 결단으로 국민에게 돌아간 청와대에 ‘문화예술역사 복합공간’이라는 독보적인 정체성을 부여했다”며 “청와대를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수목원, 전통문화재라는 네 가지 콘텐츠로 재구성, 국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저는 ‘언어의 힘’이라는 깃발을 들었다. 치밀한 정책 뒷받침으로 이니셜 K는 요술지팡이로 작동하고 있다”며 “K콘텐츠는 수출 전선의 게임 체인저로 위상을 굳혔다”고 전했다.박 장관은 ‘약자 프렌들리’ 국정 기조 실천도 성과로 꼽았다. 그는 “개방된 청와대 전시는 장애예술인 특별전이었다. ‘장애예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 기본계획’은 뜻깊은 성취였다. 청년 세대의 독창성, 파격, 감수성을 문화·체육·관광 정책에 담아내는 데도 힘썼다”고 말했다.또 그는 “스포츠 부분에서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확대 등 체육 현장을 기량과 상식이 스며들게 구축했다”며 “문체부가 다듬은 ‘K컬처 융합 관광’이라는 콘셉트는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여름 상암동 K팝 슈퍼 라이브 행사를 기억하고자 한다. 초기에 미흡했던 새만금 잼버리는 문체부 특유의 역량과 열정으로 거대한 반전의 감동 드라마로 장식됐다”고 덧붙였다.지난달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아트페어 키아프 프리즈 서울 동시 개막식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3.10.06 I 김인경 기자
서이초 등 교사 만난 尹…“담임수당 50% 인상·교권확립”(종합)
  • 서이초 등 교사 만난 尹…“담임수당 50% 인상·교권확립”(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오후 현장 교원 20여명과 만나 교권 보호 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교권 보호 4법 계기 현장 교원과의 대화에서 교사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지난 7월 교사 사망 사건으로 교권 확립 여론의 시발점이 된 서이초등학교 교사를 포함해 초·중·고·특수학교 및 유치원 교사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윤 대통령은 “교사의 교권이 확립돼야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도 보장된다”며 “정부가 교권보호 4법의 후속 조치와 함께 교육현장 정상화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어 “선생님들이 미래세대를 길러내는 데 더욱 헌신하는 만큼 역할에 합당한 대우와 보상할 수 있도록 장기간 동결됐던 담임 수당을 50% 이상, 보직교사 수당을 2배 이상 인상하겠다”고 밝혔다.담임수당은 2016년부터 월 13만원으로 동결돼 있고 보직수당 역시 20년간 오르지 않아 현장 교원들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날 정부 측에서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이관섭 국정기획·김은혜 홍보·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배석했다.이날 간담회는 교권 추락 상황에서도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교원들을 격려하고, 교권보호 4대 법안‘ 통과 이후에도 지속해서 교권 회복 관련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실제로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윤 대통령은 그간 국무회의나 수석비서관 회의 등에서 수 차례 교권 확립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달 12일 국무회의에서는 교권보호 4법이 여야 대치로 국회 상임위에서 계류되는 상황에 대해 “최근 교육 현장에서 비통한 소식들이 잇따르고 있다. 신속한 처리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23.10.06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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