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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만기 2027년 6월로 연장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만기 2027년 6월로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의 만기가 오는 2027년 6월로 연장됐다. 대출원금도 720억원에서 920억원으로 확대됐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만약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하나은행이 지원한다.◇ ‘서울드래곤시티 매입’ 위해 920억 대출약정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500억원이 오는 2027년 6월 2일 만기를 맞는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임대차, 개발 등으로 창출한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한과 부동산 개발회사 서부티엔디(서부T&D)가 함께 만들었으며 자산관리회사(AMC)는 신한리츠운용이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 구조 (자료=신한서부티엔디리츠)투자 자산으로는 △복합 쇼핑몰 ‘인천 스퀘어원’ △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 △호텔·오피스 ‘광화문G타워’(자리츠 신한광화문지타워리츠) 등이 있다.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子)리츠다.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매도인 서부티엔디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 외 3필지 관련 대지권과 그 지상 등 건축물인 서울드래곤시티를 매입하는 내용의 부동산매매계약을 지난 2021년 10월 21일 체결했다.또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같은 날 해당 부동산을 서부티엔디에 임대하는 조건의 책임임대차계약도 체결했다. 서부티엔디는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부동산 개발·호텔·복합쇼핑몰 등 임대·유통사업, 주차 및 유류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총 객실 1700실, 3개동, 최고 40층 규모 호텔이다. 그랜드 머큐어(202실), 노보텔 스위트(286실), 노보텔(621실), 이비스 스타일(591실)의 총 4개 호텔로 구성돼 있다. 건물 3개동이 ‘리을(ㄹ)’ 형태로 지여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자료=서부티엔디)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서부티엔디와 체결한 매매계약 상의 서울드래곤시티 매매대금, 취득세 및 매입부대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 대주들과 약정금 72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대출의 종전 만기는 이달 2일이었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며, 조기 상환이 가능한 조건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가 대출채권 320억원을, 그랜드원큐제일차가 400억원을 보유했다. 두 SPC 모두 상환, 담보, 변제순위 상 동일한 순위를 갖는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었다. 다만 대출 만기를 앞둔 지난달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그랜드원큐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과 원금 920억원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기존 대출약정상 대출금을 상환하고, 주주에 대한 출자환급을 위해서다. ‘주주에 대한 출자환급’이란 기업이 자사주를 유상취득하는 행위를 통해 주주에게 출자금을 환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받은 920억원 대출의 대주 간 담보 및 상환은 같은 순위다. ◇ 하나은행, 500억 한도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그랜드원큐제이차는 대출약정금 500억원의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원금은 오는 2027년 6월 2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며,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돼 후급된다. 그랜드원큐제이차는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 5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유동화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로 이뤄졌다. CDO는 회사채나 금융기관 대출채권, 여러 개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신용파생상품의 일종이다.그랜드원큐제이차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출을 실행하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지급하는 대출 원리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그랜드원큐제일차가 제12회차까지 500억원 한도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면 만기가 오는 2027년 6월 2일이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하나은행이며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유동성 공여기관도 담당한다.그랜드원큐제일차는 기초자산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므로,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 미매각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이 존재한다.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그랜드원큐제일차는 지난 2021년 11월 하나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하나은행은 그랜드원큐제일차가 차환 발행하는 ABCP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ABCP를 500억원을 한도로 매입해야 한다.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해서 그랜드원큐제일차가 ABCP 원리금 등 특정 항목에 대한 지급의무를 이행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하나은행이 해당 부족자금을 500억원 한도 내에서 그랜드원큐제일차에 대출할 의무가 있다.
2024.12.06 I 김성수 기자
  • [사설]난기류 한국경제, 정신 바짝 차리고 국정 공백 줄여야
  • 한국 경제가 시계 제로(0)의 늪에 빠졌다. 안팎으로 악재가 덮쳤다. 밖에선 트럼프 리스크가 임박한 가운데 기술력을 앞세운 중국의 공세가 날로 매섭다. 안에선 오랜 정쟁 속에 계엄·탄핵 리스크까지 등장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은 내년과 2026년에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2%)을 밑도는 1%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다 일본식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게 아닌지 걱정이 태산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 신인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전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이 무너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한바탕 계엄 소동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정치적 갈등이 장기화하면 신용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재로선 신용등급을 바꿀 필요가 없다”면서도 “향후 투자자 결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그나마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은 총재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은 평가할 만하다. 최 부총리는 4일 긴급경제장관회의를 여는 한편 주요국 재무장관, 국제기구 수장, 메이저 신용평가사에 서한을 보내 한국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시장에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정치와 경제가 분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계엄 여파로 내각과 용산 대통령실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최 부총리가 이끄는 경제팀에 당부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소임을 다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바란다. 경제가 어려운데 컨트롤타워마저 흔들려선 안 된다. 자영업자 지원 대책 등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옳다. 정치권에도 당부한다. ‘탄핵열차’와는 별도로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내년 예산을 둘러싼 갈등부터 서둘러 해법을 찾기 바란다. 정부도 서민과 자영업자에 도움이 된다면 꼭 긴축 재정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기업의 기를 살리는 반도체특별법은 탄핵 정국에 휘말릴 이유가 없다. 재계가 난색을 표하는 상법 개정안은 정부·여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자본시장법 개정이 적절해 보인다.
2024.12.06 I 양승득 기자
“연말 대목 장사 어떡해” 韓여행주의보에 관광시장 날벼락
  • “연말 대목 장사 어떡해” 韓여행주의보에 관광시장 날벼락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선우·한전진·이민하 기자] 용산 대통령실발(發) ‘계엄사태’로 인한 후폭풍에 여행·유통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후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연말 성수기 대목 장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회복세로 돌아선 방한 관광시장이 또다시 ‘시계 제로’ 상태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 9월을 기점으로 방한 외래 관광객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여기에 연말연시가 포함된 동절기(11~2월)는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스키관광 수요가 높아 전체 방한 외래 관광객 비중이 30%가 넘는 ‘제2의 성수기’에 속한다. ◇여행주의보 발령… 일부 방한단체 계획 변경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적인 계엄령 선포 이후 미주, 유럽 지역에서 한국을 찾으려던 일부 단체가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 방한해 경기도 용인 한국민속촌 등을 방문하려던 단체는 지난 4일 여행사 측에 예약 취소를 통보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내년 초 중화권 여행사 대표들로 답사여행(팸투어)을 진행하려던 단체도 해당 지자체에 “일정을 다시 잡자”며 계획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체 인센티브(포상관광) 전문 여행사 대표는 “계엄사태에 이은 각국의 여행 주의보 발령 이후 방문을 해도 괜찮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일정을 막판 조율 중이던 중국, 동남아 등 단체는 계획을 바꾸진 않았지만 이후 상황을 지켜보자는 연락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계엄사태 이후 미국, 영국 등 각국은 앞다퉈 한국여행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영국 외무부는 계엄사태 직후인 지난 3일(현시시간) 한국 전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필수 경제활동을 제외한 여행 자제를 촉구하는 ‘황색’ 단계로 격상했다.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은 여행경보 단계를 바꾸진 않았지만 ‘가급적 한국 여행을 자제하고 서울 명동, 광화문 등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은 방문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주의보를 발령했다.여행 업계는 계엄사태가 당장 대규모 예약 취소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후 수요 감소 등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전체 방한 시장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개별 여행객 감소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웨이보, 사오홍슈 등 중국 소셜 네트워크(SNS) 상에는 지금도 한국 여행을 가도 되는지 묻는 질문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마이스 업계도 정국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행사 유치 경쟁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는 예약 취소가 평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후 대규모 시위로 이어질 경우 현지 정세에 민감한 구미주, 일본, 홍콩 등에선 방한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라고 했다. 여행·유통 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 대목을 앞두고 ‘계엄사태’로 인한 후폭풍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관광객 감소·소비 위축 우려에 유통업계도 비상유통업계도 비상계엄 후폭풍에 대한 근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방한 관광객이 즐겨 찾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등이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은 주요 매장이 명동, 성수동에 위치해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누려왔다. 뷰티 패션용품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다.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들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관련 주의 경고와 안내를 내놓고 있다. 관광객이 감소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특이 동향은 없어서 사태의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방한 관광 수요에 영향을 받는 매장이 많은 만큼 향후 정국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중소 K뷰티 업체들도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소 인디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비상계엄이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서다. 단순히 브랜드 이미지 훼손을 넘어 정치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가 발길을 돌려 투자 유치 등 유동성 확보에도 빨간불이 들어올 수 있다. 한 중소 뷰티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비상계엄으로 한국 제품 구입을 철회하거나 하진 않지만, 고금리 등으로 투자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만일 탄핵정국으로 이어질 경우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대목을 앞둔 백화점 등 대형 유통판매 채널도 특수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계엄사태가 탄핵 정국으로 확산하고 정치적 갈등이 심화해 대규모 거리 시위로 이어질 경우 소비 위축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실적이 준 유통업계는 내심 연말이 낀 4분기 반등을 기대하고 있었다. 신세계는 지난 4일 임영록 그룹 경영전략실장 주재로 전략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소비가 감소해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계엄사태로 정국이 불안해지면 소비심리가 움츠러들어 기대했던 유통업계의 연말 특수도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2024.12.06 I 이선우 기자
 유배지에서 반찬 타령한 조선최고의 선비
  • [미식가의 세계⑪] 유배지에서 반찬 타령한 조선최고의 선비
  • 조선시대 허련이 그린 김정희 초상[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겸 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 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금수저 중의 금수저였던 ‘추사 김정희’추사 김정희(1786년~1856년)는 그 역량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조선의 우뚝한 인물이다. 그는 최고의 서예가이자 실사구시를 주장한 학자이며, 화가, 금석학자, 시인, 전각가로 이름을 떨친 선비다. 그의 집안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벌족가문이었다. 증조모가 영조의 둘째 딸 화순옹주였으니 왕실과도 혼맥이 닿아있고, 고조부는 영의정, 조부는 형조판서, 부친 김노경은 예조, 이조, 형조의 판서 등을 두루 지냈다. 추사는 요즘 말로 금수저 중의 금수저였던 셈이다. 게다가 그는 신동이었다. 추사는 젖을 떼자마자 심상치 않게 붓을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그가 7살 되던 봄에 ‘입춘대길’이라고 쓴 휘호를 대문 앞에 붙여 놓았더니, 지나가던 영의정 채제공이 보고는 집에 들어와 대단한 솜씨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인의 영수이자 시파였던 채제공은 노론 벽파의 명가인 추사 집안과는 교류가 없었다. 그런데 불쑥 찾아온 그를 보고 놀란 추사 부친 김노경이 어쩐 일이냐고 연유를 물었다. 체재공은 “이 아이는 장차 명필로 이름을 세상에 떨칠 것이오. 그러나 그렇게 되면 팔자가 기구할 것이니 절대 붓을 잡게 하지 마시오”라고 예언했다고 한다. ‘대동기문’에 수록된 이야기인데 이 말은 훗날 그대로 적중한다.추사는 어려서부터 시서화(詩書畵)에 모두 능했던 실학자 박제가의 가르침을 받았다. 초정 박제가는 북학파의 영수 연암 박지원의 제자로 추사는 그들의 학통을 계승한다. 추사의 글씨는 자신의 타고난 재주도 재주지만 집안내력이 있는 것으로 증조부 김한신, 부친 김노경이 다 당대의 명필로 이름을 떨쳤다. 추사는 부친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는 1809년 24세 때 동지사 겸 사은사의 부사로 연경(북경)에 가는 아버지를 자제군관의 직책으로 수행했다. 추사는 그곳에서 뛰어난 서예가이자 금석학의 대가인 옹방강과 역시 대학자인 완원을 만나 많은 배움을 얻고 자료도 기증받는다.추사는 그들을 흠모한 나머지 완원의 완자를 따 완당이라는 아호를 갖게 되고, 옹방강의 아호 담계에서 담자를 취해 보담재라는 아호를 얻었다. 훗날 추사학 연구의 권위자인 후지츠카 치카시는 이 세 사람의 만남이 청조학의 완성과, 조선으로의 유입에 크게 기여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추사는 그 후에도 그들과의 꾸준한 교류와 연구를 통해 학문과 예술 모두에서 최고의 위치에 다가가게 된다. 그는 벼슬길도 순탄해서 성균관 대사성, 병조참판, 형조참판에 올랐지만, 1840년 9월 윤상도의 옥사에 연루돼 고초를 겪고 제주도로 유배를 가게 된다.제주도로 가는 길에 추사는 오랜 벗 초의선사가 주지로 있는 해남 대둔사(지금의 대흥사)에 들린다. 그곳의 대웅보전에는 동국진체를 확립한 원교 이광사의 편액이 걸려있었다. 추사는 초의선사에게 그 글씨가 형편없다며 떼어버리라 하고는 새 현판을 써주고 떠났다. 추사의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 때의 이야기다. 심지어 전주를 지나면서는 지역 명필 창암 이삼만을 만나, 작품을 감상하고는 시골에서 글씨로 밥은 먹겠다는 혹평을 해 그의 제자들에게 봉변당할 뻔한 일도 있었다. 창암은 추사보다 16살 연상이었다.김치 모음 (한국관광공사)◇가혹한 귀양생활을 버티게 한 아내의 집밥추사의 귀양생활은 가혹했다. 제주도에서도 오지인 대정현에 위리안치됐다. 위리안치는 중죄인에게 내리는 높은 수위의 유배형으로 탱자나무 가시 울타리를 치고 지정된 곳 외에는 외출을 금하는 것이다. 추사는 병고도 많이 겪었지만 무엇보다 조악한 음식을 견딜 수 없었다. 그는 그때부터 예산에 있는 부인 예안이씨에게 한글편지를 써 반찬을 보내달라는 투정을 하기 시작한다. 추사는 부인에게 진장을 보내라, 김치를 보내라하다 젓무와 김치, 조기젓, 곶감, 겨자에다 귀한 어란과 민어까지 보내달라고 떼를 썼다. 당시 사정으로 예산에서 제주도까지는 도착이 빨라야 두 달, 늦으면 6, 7개월도 걸렸다. 보내는 것도 힘들지만 보낸다고 성히 간다는 보장도 없었다. 물건을 받고 나서는 상한 것이 왔다고 불평 가득 담은 편지를 보냈다. 마른반찬은 괜찮지만 약식과 인절미는 상해서 아깝고 새우젓은 맛이 변했다고 투덜거렸다. 그런 철부지가 없었다. 그러기를 2년여, 추사는 제주도에서 19통의 편지를 아내에게 보냈다. 1842년 11월, 병중에 있으면서 묵묵히 뒷바라지만 하던 부인은 마지막 편지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먼저 세상을 떠났다. 추사는 밤새워 목 놓아 울었다. 그녀의 빈자리는 컸다. 추사는 부인을 추도하는 시에서 “내세에는 서로 바꿔 태어나/ 나는 죽고 그대는 천 리 밖에 살아남아/ 그대가 나의 이 슬픔을 알게 했으면”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피력했다. 후대의 ‘언간학’ 연구자 김일근이 묘사한 것처럼 추사는 “대담 강직한 태음인”이면서도 “이지와 정감의 소유자”였다. 그때부터 추사는 모질게 마음먹고 현지에 적응해 나갔다. 세한도 (국립중앙박물관)그런 고난 속에서 그는 이른바 ‘열 개의 벼루에 구멍을 내고 천 개의 붓을 닳게 하는 정진’ 끝에 추사체를 완성했다. 연암의 손자 박규수는 추사체를 “신이 오는 듯, 기가 오는 듯하며 바다의 조수가 밀려오는 듯하다”고 했다. 제자 이상적은 청나라에서 귀한 서책을 구해 그 먼 곳까지 꾸준히 갖다 줬다. 추사는 그의 신의에 대한 보답으로 세한도를 선물했다. 지금의 국보 180호이다. 추사가 좋아하는 차를 보내 주던 초의선사와 제자 허소치가 가끔 대정으로 그를 방문해서 위로해 주는 것도 큰 힘이 됐다. 추사는 이따금 초의선사에게도 부인에게 하듯 차를 보내달라고 떼를 쓰는 편지를 보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제주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사재를 털어 백성을 구휼했다는 객주 김만덕의 미담을 듣게 된다. 그 선행에 감동 받은 추사는 ‘은광연세’라는 편액을 써서 그 후손에게 전하기도 했다. 은광연세는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퍼지다’라는 의미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추사는 달라지고 있었다. 1848년 12월, 8년 3개월에 걸친 긴 유배생활 끝에 추사는 풀려난다. 귀경길에 그는 대둔사에 다시 들러, 초의선사에게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떼라고 했던 원교의 편액을 다시 걸라고 했다. 전주에도 들러 이삼만에게 과거의 무례를 사과하려 했으나 그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추사는 서울로 돌아와 강상(지금의 용산)에 머물렀는데, 1851년 7월 예송논쟁에 휘말린 영의정 권돈인의 배후로 지목되어 다시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된다. 권돈인은 추사의 친구였다. 66세 노구를 이끌고 떠난 귀양길은 그에게 형극이었다. 북청에서도 추사는 독서와 작품 활동, 그곳에서 많이 나오는 고대석기를 연구하는 일로 소일했다. 북청 유배는 이듬해 여름에 풀린다. 추사는 아버지 묘소가 있는 과천의 별서 과지초당에 기거하면서, 서화와 선학에 몰두하며 마지막 예술혼을 불살랐다.말년에는 봉은사에 드나들면서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 그즈음에는 음식이나 사람에 대해서도 달관의 경지에 이른 듯, ‘대팽두부’라는 예서대련을 남겼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고의 음식은 두부, 오이, 생강, 나물이요(大烹豆腐瓜薑菜), 최고의 모임은 남편과 아내, 아들, 딸, 손자와 함께하는 것이다(高會夫妻兒女孫).” 추사는 타계하기 사흘 전 봉은사의 현판 ‘판전(板殿)’을 썼는데 소위 큰 재주는 오히려 서투르게 보인다는 ‘대교약졸’의 상징적인 걸작이다. 추사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한 인간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예술가다.
2024.12.06 I 강경록 기자
영화인연대 "비상계엄 선포, 끔찍한 악몽…尹 대통령 즉시 탄핵하라"
  • 영화인연대 "비상계엄 선포, 끔찍한 악몽…尹 대통령 즉시 탄핵하라"[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이후 각 문화예술계 단체들의 비판 및 대통령 퇴진 요구 성명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계도 이에 동참했다. 서울의 한 영화관 전경. (사진=연합뉴스)영화계 20개 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영화인연대)는 5일 오후 ‘윤석열은 퇴진하라!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다’란 제목의 성명서를 배포했다. 영화인연대는 “12.3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악몽이었다. 비상계엄 포고령 1호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겁박하였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던 지난 독재의 시간을 떠올리며 분노와 공포의 밤을 지새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다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곳은 대한민국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회와 국민의 선거권을 짓밟은 쪽이 반국가세력이고, 체제전복세력”이라고 지난 3일 늦은 밤 발생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도 요구했다. 영화인연대는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고, 모멸감을 준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을 할 자격이 없다”며 “국회는 즉시 윤석열을 탄핵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대한민국 군대가 국회를 짓밟도록 한 12.3 비상계엄은 반헌법적 행위이며,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국회는 즉시 여야에 관계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가 안전을 도모하라”며 “계엄 주도자와 부역자를 강력히 처벌하라”고도 주문했다 .또 “우리는 지난 세기 시나리오 사전 심의제와 영화 검열 폐지를 위해 투쟁했고, 표현의 자유를 쟁취했다. 우리는 한국영화를 꽃피운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같은 날 새벽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계엄령 선포 후 약 6시간 만의 일이다. 이후 종교 및 출판, 문화예술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규탄하는 성명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단체들은 윤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구속 수사 등 사법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계엄 선포가 헤재됐으나 혼란스러운 정국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내란, 쿠데타에 해당한다고 비판하며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르면 6~7일 투표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영화인연대 성명 전문 12.3 비상계엄 선포는 전 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악몽이었다. 비상계엄 포고령 1호는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겁박하였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던 지난 독재의 시간을 떠올리며 분노와 공포의 밤을 지새웠다.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다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군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곳은 대한민국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회와 국민의 선거권을 짓밟은 쪽이 반국가세력이고, 체제전복세력이다.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퇴진하라.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구렁텅이에 빠트리고, 모멸감을 준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을 할 자격이 없다.국회는 즉시 윤석열을 탄핵하라.대한민국 군대가 국회를 짓밟도록 한 12.3 비상계엄은 반헌법적 행위이며,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국회는 즉시 여야에 관계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가 안전을 도모하라.계엄 주도자와 부역자를 강력히 처벌하라.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과거의 유산은 이처럼 유령이 되어 찾아온다. 비상계엄의 주도자와 부역자 모두 끝까지 수사하여 먼지 한 톨만큼의 잘못도 엄중히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우리는 지난 세기 시나리오 사전 심의제와 영화 검열 폐지를 위해 투쟁했고, 표현의 자유를 쟁취했다. 우리는 한국영화를 꽃피운 표현의 자유가 억압받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4.12.05 I 김보영 기자
대만 여당, ‘한국 계엄 옹호’ 글 SNS에 올렸다가 삭제
  • 대만 여당, ‘한국 계엄 옹호’ 글 SNS에 올렸다가 삭제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대만의 집권 민진당이 한국의 비상 계엄령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4일 민진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은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한국 국회가 친북 세력에 의해 통제되는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적었다.이어 타이완 입법원도 제1, 2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이 각종 국방예산을 삭감하고 위헌적으로 권력을 확장하며 국가안보 관련 제안을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타이완 야당에서는 여당이 계엄을 지지하는 것으로 의심했다.논란이 커지자 민진당은 원문을 급히 삭제하고 진화에 나섰다.대만 중앙통신은 “게시 20분 만에 삭제됐다. 그 자리에는 계엄령을 비판하는 성명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제1야당인 국민당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당은 한국에서도 여야가 계엄령을 비판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공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만도 한국처럼 민주화 이전에는 계엄령 정국을 오랫동안 유지했던 바 있다. 대만의 계엄령은 1949년 장제스 국민당 정권이 발령했고 1987년까지 이어졌다.당시 장제스·장징궈 총통이 집권한 대만 정부는 반공을 내걸고 ‘불순분자’를 뿌리 뽑는다는 명분으로 반체제 인사를 숙청했다.민진당은 1986년 9월 창당 후 정당 결성 금지와 신문 창간 금지, 중국 본토로부터의 독립을 선동하는 등의 행위를 처벌하는 형법 제100조를 폐지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길었던 38년간의 계엄령을 종식했다.한편 타이완 언론은 타이완 외교부가 전날 한국 여행과 관련해 주의를 촉구하는 1단계(회색)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의 국내 정세가 여전히 변동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2단계(황색)는 특별히 여행 안전을 유의하고 여행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 단계이며, 불필요한 여행을 피해야 하는 3단계(오렌지색), 여행 금지 및 긴급 철수를 해야 하는 4단계(홍색)가 있다.
2024.12.05 I 주미희 기자
계엄 사태 주도한 김용현, 일부 언론에 "자유대한민국 수호 위한 것"
  • 계엄 사태 주도한 김용현, 일부 언론에 "자유대한민국 수호 위한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12·3 비상계엄 조치를 사실상 지휘하고 사퇴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5일 일부 언론에 ‘반국가 세력 정리를 위한 비상조치로 계엄이 필요했다’는 취지의 변명을 내놨다. 김 전 장관은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회 곳곳에 암약하는 종북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을 정리하지 않고는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면서 “민주당의 초법적 입법 독재로 초유의 예산 삭감과 행정 및 사법 체계의 마비는 선을 넘어 내란 수준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대통령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헌법의 가치와 헌정질서를 바로 잡아 미래 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줘야 한다는 강력한 대통령님의 의지 표현”이라며 계엄 선포 및 실행 배경을 설명했다. 또 현재의 생각을 묻는 질문엔 “자유대한민국 수호라는 구국의 일념 오직 이것뿐”이라고 했다. 계엄 선포를 전후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침 등에 대해선 “V(대통령) 지침, 국민 안전 유혈 사태 방지 최우선, 경찰 우선 조치, 군은 최소한 1시간 이후 투입”이라고 밝혔다. 즉각 계엄군을 투입해 국회 등을 장악하는 것이 아니라 1시간이라는 시간차를 두고 투입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얘기다. 계엄을 선포하되 대규모 군 병력을 즉각 투입하는 방식 등으로 제대로 시행할 의지는 없었던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를 가결한 지난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김용현 당시 장관(가운데)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장관은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도 “계엄군 투입은 통수권자인 대통령님의 계엄발령에 따라, 그리고 장관의 명령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예하 지휘관, 병력은 장관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 암약하고 있는 종북주사파를 비롯한 반국가세력들을 정리하지 않고는 자유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라며 “더욱이 민주당의 초법적인 입법독재로 초유의 예산삭감과 행정·사법 체계의 마비로 선을 넘어 내란수준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비상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대통령님의 생각이었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건의한 김 전 장관의 사의를 이날 오전 수용하고 곧바로 후임에 육군 대장 출신의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김 전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계엄 사태 주도자로서 관련 사실을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도 일부 언론과 접촉해 하고 싶은 말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24.12.05 I 김관용 기자
유상임 과기부 장관 "계엄 회의 불참...해제 의견 적극 개진"
  • 유상임 과기부 장관 "계엄 회의 불참...해제 의견 적극 개진"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3일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유 장관은 이날 과기정통부 기자단에 이같이 밝히고 “이후 새벽 2시반경 연락이 와서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가 해제 회의에는 참석했다”라며 “해제에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했다”고 전했다.유 장관은 “현정부 국무위원으로서 현재 상황에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정 공백이 없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유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 했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 건 친윤계인 국민의힘 유상범 국회의원(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의 친형이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처리에 참석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 90인 중 한명이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 4일 새벽 0시 20분께 과기정통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장관 명의의 메시지를 보내 전 직원에게는 정위치 출근하라는 공지를 내리고, 연구현장 방문 등 장·차관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공지문에서는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직원 여러분은 흔들림없이 정위치에서 업무에 집중하면서 향후 정부 지침에 잘 따라주시기 바란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나 메시지 등을 주위에 알리거나 공유하는 행위는 삼가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유 장관은 다음 주부터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했으며, 오는 11일 예정된 ‘K-과학기술 글로벌 포럼’부터 공식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2024.12.05 I 김아름 기자
"국민한테 처단? 대통령하면 안돼"…이센스→배철수, 계엄령 사태에 분노
  • "국민한테 처단? 대통령하면 안돼"…이센스→배철수, 계엄령 사태에 분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여파로 인한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수 이센스와 배철수도 시국을 향해 쓴 소리를 냈다. 가수 이센스. (사진=이센스 인스타그램)이센스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정치고 당이고 좌우고 하나도 모르는 멍청이인데요. 나는 갑자기 새벽에 계엄령을 내리고 국민한테 ‘처단’한다고 하는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하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라며 “이렇게 계엄령 무효 안되고 윤석열 맘대로 됐으면 우리 다 검열 당하고 처단 당했겠네요? 자고 일어나도 어안이 벙벙하네”라고 일갈했다. 같은 날 배철수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 진행 중 소신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배철수는 “사람이 놀라면 어버버하면서 말을 잘 못하게 된다. 정신이 황망해져서 언어능력까지 황당해지게 된다. 주어와 술어는 실종되고 쓸데없이 수식어만 등장해서 마구 제멋대로 휘젓게 된다”라며 “어이없는 상황에서 바른 언어 잘 챙기는 사람이 솔직히 더 이상해 보이기도 한다. 간결한 문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얼멍덜멍 부사를 군더더기라며 홀대하는데 느닷없이 억지 불면을 겪어야 한 지난 밤엔 우리 말에 부사가 많아 다행이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배철수. (사진=MBC)이어 “‘어디서든 부사를 주의하라’고 마크 트웨인은 부사척결 의지를 보여주지만 지난 밤엔 ‘정말? 하필? 도대체? 절대?’라는 부사 남발로 지샜다”라며 “바른 언어 생활에선 부사를 췌사 취급한다. 욕설은 되도록 입에 담지 말라고 권장한다. 하지만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때로는 그런 것들이 엉뚱생뚱한 현실을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는 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배철수는 크랙 데이빗(Craig David)의 곡 ‘인섬니아’(Insomnia, 불면증)를 선곡하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같은 날 새벽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계엄령 선포 후 약 6시간 만의 일이다. 계엄 선포가 헤재됐으나 혼란스러운 정국은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내란, 쿠데타에 해당한다고 비판하며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르면 6~7일 투표에 부칠 가능성이 높다.
2024.12.05 I 김보영 기자
웰컴금융 임직원, 올해 총 7차례 지역사회 봉사활동 실시
  • 웰컴금융 임직원, 올해 총 7차례 지역사회 봉사활동 실시
  • 웰컴금융그룹이 지난 8월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 ‘어르신을 위한 세무교육’을 진행했다. 사진=웰컴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지난 8월부터 올해 총 7차례에 걸쳐 임직원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웰컴금융그룹의 사회복지법인인 웰컴복지재단과 웰컴금융그룹 임직원이 함께 참여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지역사회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 내 환경개선 활동 및 이불 청소를 돕는 ‘행복 빨래방’ 봉사활동, 어르신들의 자산 관리 및 노후 재무설계를 돕는 ‘어르신 세무교육’을 진행했다. 서울 용산구 및 마포구 내 위치한 우리동네 키움센터와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교사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현명한 금융생활 실천을 위한 금융교육 시간도 마련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웰컴그융그룹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주로 생활하시는 경로당 대청소에 참여했는데 깨끗해진 경로당을 보며 어르신들이 기뻐하셔서 뿌듯했다”며 “작은 나눔과 봉사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나눔과 봉사도 열심히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김나경 기자
'통치력 위기' 尹, 탄핵 표결 이후도 첩첩산중
  • '통치력 위기' 尹, 탄핵 표결 이후도 첩첩산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국정 장악력을 되찾기 싶지 않으리란 관측이 크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탄핵 표결 이후 입장 밝힐 듯 윤 대통령은 5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지난 4일 새벽 비상계엄을 해제한 후 윤 대통령은 연이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비상계엄으로 인한 혼란에 사과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담화 등을 삼가겠다는 게 대통령실 분위기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불필요한 메시지가 나가는 것을 피하면서 정국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오는 7일 저녁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온 후에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회 재적의원 300명 중 200명이 찬성 표를 던져야 탄핵소추안을 가결되는데, 108석을 가진 여당(국민의힘)은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이탈표를 던지지 않는다면 부결 가능성이 크다.탄핵을 모면한다고 해도 윤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백척간두에 설 공산이 크다. 당장 여론 역풍부터 걱정해야 한다. 미디어토마토가 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비상계엄에 대해 응답자 75.2%가 ‘반헌법적’이라고 평가했다. ‘합법적’이라고 한 응답자는 20.0%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여론대로면 비상계엄 선포 전에도 20% 안팎에 불과했던 윤 대통령 지지율은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 더욱 떨어질 수 있다. 특히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요구하는대로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탈당한다면 윤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은 더욱 취약해진다.◇루비콘강 건넌 尹-野 관계국정 리더십 공백 우려도 크다. 이미 국무위원들과 실장·수석비서관급 대통령실 고위직은 이미 일제히 사의를 밝힌 상태다. 여당도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국무위원·대통령실 사표는 아직 수리되진 않았지만, 자리를 한동안 지킨다고 해도 영을 제대로 세우기 힘든 상황이다. 그렇다고 인적 쇄신이 미진하거나 지체되면 국민 신뢰 회복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정부는 계엄 전에도 내각·대통령실 개편을 준비하며 인재풀 확보에 어려움을 호소했던 걸로 알려졌다.이미 윤 대통령이 야당 우위 국회를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 된 야당과의 관계도 문제다. 이미 더불어민주당은 7일 표결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고 해도 정기국회가 끝나는 10일 이후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또한 10일에는 윤 대통령 등의 내란죄 수사를 위한 상설특검 요구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상설특검의 경우 최종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어 임명을 미룰 가능성이 크다.윤 대통령과 야당의 극한 대립 속에 새해 예산도 표류할 수 있다. 계엄 사태 전에도 새해 예산안과 세법 개정안은 여야 대립으로 법정 시한(12월 2일)까지 처리되지 못하고 있었다. 야당은 10일 단독으로 감액한 예산안이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거대한 정치적 이벤트 속에 이 계획마저 지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예산안 처리가 해를 넘겨 사상 처음으로 준예산(전년에 준해 편성하는 임시예산)이 편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원 교수는 “이대로면 탄핵이 부결돼도 윤 대통령은 통치 능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 임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야당은 제2, 제3의 탄핵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박종화 기자
삼성물산 "한남4구역 분담금 최대 4년 유예·이주비 12억"…파격 제안
  • 삼성물산 "한남4구역 분담금 최대 4년 유예·이주비 12억"…파격 제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1조60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수주전에 참여한 삼성물산(028260)이 분담금 최대 4년 유예와 이주비 최저 12억원 보장을 조건으로 걸고 나섰다.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파인트리 타워 주경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조합원에 대해 분담금 상환을 입주 후 최대 4년까지 미뤄주겠다고 5일 밝혔다. 보통 분담금 납부는 입주 시점에 100% 이뤄지지만 삼성물산은 입주 후 2년이나 4년이 되는 시점에 이를 내도록 했다.분담금 납부가 미뤄진 기간 동안 조합원이 전·월세 등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자금 유연성을 대폭 확대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조합원 이주비도 기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에 100%를 추가해 총 150%의 대출을 받는 등의 조건으로 가구당 12억원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한다.이는 자산평가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구도 최소한 12억원의 자금을 가지고 이주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가령 자산평가액이 4억원인 조합원은 LTV 150%를 적용해 6억원의 이주비를 받을 수 있는데 삼성물산은 여기에 6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2억원이 되도록 맞추겠다고 제안했다.종전 자산평가액이 분양가보다 높아 환급금이 발생하는 조합원에게는 분양 계약 완료 후 30일 이내 100% 환급금을 받도록 한다.공사비 지급 조건으로는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을 내세웠다. 시공사가 공사비를 우선적으로 받는 기성불과 달리 조합이 분양을 통해 수입이 생기면 공사비를 받아가는 조건이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상의 사업 조건만을 담았다”면서 “조합에 제시한 차별화 조건들을 반드시 이행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총 3만3000천여㎡(1만평) 규모로 5개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000720)은 천장고 높이 2.7m, 조망형 창호 높이 2.5m 시공을 내세운 시공을 약속했다.한남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다음달 18일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두 건설사는 각각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수주전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024.12.05 I 최영지 기자
개혁신당 “위헌 계엄이라면서 탄핵 안 된다는 韓…쫄동훈이라 불려”
  • 개혁신당 “위헌 계엄이라면서 탄핵 안 된다는 韓…쫄동훈이라 불려”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개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비판하면서도 탄핵에는 반대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 “윤석열만 만나고 오면 쫄보가 돼 돌아온다”며 “런동훈, 간동훈에 이어 쫄동훈 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고 5일 비판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윤석열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며 “국회가 군홧발에 짓밟혀도 모르는 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한동훈 대표도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었다. 직접 위헌적 위법적 계엄이라 해놓고도, 결국 탄핵은 안 된다고 한다”며 “술은 마셨어도 음주 운전은 아니라고 한다”고 비꼬았다. 이어 “런동훈, 간동훈에 이어 쫄동훈 이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는 결국 자신들이 집권을 못할까 봐 이다. 나라가 망해도, 민주주의가 무너져도, 그저 내 재산과 내 지위만 지키면 된다는 말”이라며 “집권 걱정으로 탄핵에 반대한다면, 친윤파는 친일파 같은 매국노가 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제2, 제3의 계엄령이 나오기 전에 지금 움직여야 한다”며 “내 자리 챙기겠다고, 나라를, 민주주의를 팔아먹으면 안 된다. 국민의힘이 부디 역사에 죄를 짓지 않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해소추안과 관련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비상계엄 이후 강력한 탄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헌정질서의 회복을 위해 윤석열의 내란난동은 반드시 탄핵과 내란죄로 책임 추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2024.12.05 I 조용석 기자
대출규제에 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서울은 상승폭 유지
  • 대출규제에 전국 아파트값 3주 연속 하락…서울은 상승폭 유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경기도가 보합을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고 인천은 하락폭이 커졌다. 정부의 대출 규제로 매수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12월 첫째주(2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픽=한국부동산원)5일 한국부동산원은 12월 첫째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해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전국 아파트값이 이번 주에도 더 떨어진 것이다.서울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유지(0.04%→0.04%)하며 3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0월 둘째 주(0.11%) 이후 상승폭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우남교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은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국지적 상승거래가 포착된다”면서도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 관망심리로 거래 소강상태를 보이는 단지가 혼재하는 등 시장상황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북에서는 종로구(0.07%)가 무악·숭인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올랐고, 중구(0.06%)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광진구(0.06%)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마포구(0.06%)는 공덕·창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용산구(0.05%)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올랐다. 특히 강남구는 0.12% 상승하며 25개 구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개포동과 논현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5%)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상승했고, 영등포구(0.05%)는 신길·여의도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04%)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수도권 중 인천(-0.03%→-0.04%)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중구(-0.12%)는 운서·중산동 위주로, 남동구(-0.08%)는 만수·서창동 구축 위주로, 계양구(-0.05%)는 작전·병방동 위주로 하락했고, 미추홀구(-0.05%)는 학익·용현동 위주로, 부평구(-0.02%)는 부평·부개·산곡동 위주로 하락했다.경기(0.00%)는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 보합을 유지했다. 김포시(-0.09%)는 풍무·장기동 위주로, 안성시(-0.09%)는 당왕동·공도읍 위주로, 이천시(-0.08%)는 미분양 물량의 영향이 지속되며 증포동·부발읍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성남 중원구(0.15%)는 상대원·하대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안양 만안구(0.1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석수·안양동 위주로, 과천시(0.09%)는 부림·원문동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05%→-0.04%) 아파트값은 하락폭이 커진 가운데, 대구(-0.12%) 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이 눈에 띄었다. 달성군(-0.19%)은 다사·화원읍 대단지 위주로, 달서구(-0.15%)는 월성·용산동 준신축 위주로 하락했다. 대구는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화하며 2021년 11월부터 우하향 추세다. 세종(0.09% → -0.09%)은 매물적체 현상이 지속되며 고운·종촌·소담동 위주로 하락했고, 8개도 (-0.04% → -0.02%)는 하락폭이 줄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대출이자 부담 및 일부 지역 신규 입주영향 등으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등 혼조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방(0.00%→0.01%) 아파트 전셋값은 상승 전환했다. 5대광역시(0.00%→0.00%)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세종(0.06%→0.12%)과 8개도(0.00%→0.01%)는 상승했다.
2024.12.05 I 이배운 기자
민주당 "김용현 해외 도피할 수 있다"
  • 민주당 "김용현 해외 도피할 수 있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해외로 도피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국회가 비상계엄령 해제를 가결한 4일 새벽 서울 용산구 국방부로 김용현 국방장관(가운데)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출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공항과 김용현 자택에서 언론인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국방위에서 확실한 것 하나가 밝혀졌는데 내란사건에서 계엄사령관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이라며 “부대출동 등도 몰랐다. 특전사 출동도 장관이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위에서 국방부 차관과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육군총장도 병력 동원이 불필요했고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통령과 함게 모의하고 획책한 김용현이 출국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예상했던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용현의 해외 도피가 확실시 된다”면서 “즉각 출국금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김용현은 윤석열의 내란죄 핵심 증인이자 하수인”이라면서 “온 국민과 언론께서 대한민국 모든 공항과 항구에서 도피와 밀항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2024.12.05 I 김유성 기자
北, 계엄사태·尹 탄핵 추진에도 이틀째 무반응
  • 北, 계엄사태·尹 탄핵 추진에도 이틀째 무반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을 보도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통일부 당국자가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5일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자(5일) 노동신문에 (한국의) 반정부 시위라든지 계엄령 선포 관련 보도 없었다”며 “며칠 내로 재개될 가능성 있는 만큼, 북한 의도를 예단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노동신문은 지난 11월 18일 이후 거의 매일 한국 사회의 반정부 시위나 시국선언 동향 등을 보도하고 있다. 보도가 없던 날은 11월 19~23일, 28일 등 총 6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날 오전까지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조선중앙통신 등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 파장에 관한 소식이나 반응이 실리지 않았다. 이날 노동신문에는 비상계엄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 퇴진 집회 내용도 전혀 없었다.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우리 국내 중대한 정치상황이 있을 때 북한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반응 안 한 사례 있었다”면서 “2016년 촛불시위, 일련의 탄핵 과정, 이런 상황에서도 대남 동향 눈에 안 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단은 어렵지만 북한도 그동안 대한민국 역동적인 민주주의 상황 여러 차례 지켜봤던 만큼, 본인들이 뭔가 개입한다든지 이런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헌법재판소가 2017년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결정했을 때 북한은 약 2시간20분 만에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보도했다. 북한에서 이례적으로 ‘속보’ 보도를 한 것이다. 2004년 5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기각됐을 때는 이틀 만에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보도문을 통해 메시지를 내놨다. 당시 서기국은 탄핵 기각 결정을 “수구 보수세력들에게 내린 남조선 인민들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12.05 I 김인경 기자
무협, ‘韓-스웨덴 전략산업 서밋’…"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
  • 무협, ‘韓-스웨덴 전략산업 서밋’…"핵심 파트너로 거듭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한-스웨덴 전략산업 서밋’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2019년 스웨덴 국빈 순방을 계기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이래 매년 비즈니스 스웨덴과 공동으로 양국 경제협력 확대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삼성전자, HD현대중공업, KT, 삼성물산 등 국내기업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스웨덴 측에서는 얀 라르손 비즈니스 스웨덴 회장과 인베스터, 에릭슨 등 스웨덴 글로벌 기업 30여개사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스웨덴의 교역은 팬데믹 위기,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35억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이 미래차, 수소환원제철,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로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장해 가며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얀 라르손 비즈니스 스웨덴 회장은 “오늘 행사는 모빌리티, 해상풍력, 통신과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가능성을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과 스웨덴이 우수한 제조 역량과 혁신 정신을 결합해 급변하는 무역환경 속에서도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행사는 △전략산업과 기술 경쟁력 강화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 △지속 가능 모빌리티와 에너지산업을 주제로 한 양국 기업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야곱 발렌베리 인베스터 AB 회장이 기업의 성장을 위한 글로벌 경쟁우위 강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발렌베리 회장은 “급변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와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발렌베리 그룹의 혁신 철학을 공유했다.한국 측에서는 박천홍 삼성E&A 부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스웨덴의 이퓨얼(e-Fuel, 친환경 합성연료) 전문 스타트업과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박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두루 갖춘 양국 기업의 상호협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으며, 스웨덴 기업과 협력해 e-메탄올 시장 창출에 힘쓸 계획”이라 밝혔다. 이날 행사를 계기로 산업 디지털 전환, 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양국 기업 협력 강화를 위한 3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KT·글로벌선도기업협회·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와 스웨덴의 에릭슨·헥사곤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에 합의했으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스웨덴 칸풀 넥스트와 스웨덴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E&A와 스웨덴 스타트업 리퀴드 윈드는 이퓨얼(e-Fuel) 시설 공동 건설을 위한 MOU에 서명했다.
2024.12.05 I 김성진 기자
삼일PwC-삼일미래재단, 연말 맞아 농협과 함께 쌀 10톤 기부
  • 삼일PwC-삼일미래재단, 연말 맞아 농협과 함께 쌀 10톤 기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PwC와 삼일미래재단은 지난 4일 연말을 맞아 농협과 함께 쌀 10톤(t)을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삼일PwC)이번 기부는 삼일PwC와 삼일미래재단이 꾸준히 실천해 온 사회적 책임 활동의 하나로, 자라나는 아동·청소년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기부한 철원 오대쌀 10킬로그램(kg) 1000포는 서울, 강릉, 전주, 통영 등 전국의 그룹홈 469곳에 전달됐다.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안정적인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소규모 거주시설이다. 삼일미래재단은 그룹홈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고자 2008년부터 17년간 꾸준히 자격증 취득 및 학업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윤훈수 삼일PwC 대표이사는 “삼일과 인연이 깊은 그룹홈협의회의 아동·청소년에게 온정을 나눌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삼일PwC는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상무는 “쌀 소비 촉진 운동이 우리 사회의 미래 주역인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며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일PwC-삼일미래재단은 같은 날 서울 용산구 민·관·학 연합 봉사단체인 ‘용산 드래곤즈’의 연말 봉사활동인 ‘미리 크리스마스 산타 원정대’도 진행했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이번 활동에는 삼일PwC를 포함한 아모레퍼시픽, 오리온재단 등 17개 회원사의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 임직원 봉사자는 각 회원사에서 준비한 방한용품, 문구, 과자류 등의 선물을 포장해 9개 아동시설 어린이 180여명에게 전달했다. 삼일미래재단은 2008년 삼일회계법인이 회계업계 최초로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삼일투명경영대상과 공익법인 투명성 제고 컨설팅 등 비영리 공익법인의 투명 경영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0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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