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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체포영장 발부에 "내란 종식 향한 첫발"
  • 김동연, 尹 체포영장 발부에 "내란 종식 향한 첫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이제 겨우 내란 종식을 향한 첫발을 뗐다”고 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31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어도 내란 수괴가 2025년을 용산에서 맞게 해서는 안 된다. 내란 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이라며 “수사당국은 신속히 내란 우두머리를 체포하라”고 촉구했다.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공수처는 조만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건의 경우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발부일로부터 일주일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만큼 집행 과정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이 같은 우려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경호처가 정당한 법 집행에 협조하도록 지시하라. 법치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일, 경호처가 저항한다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엄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국민은 한 달 가까이 평온한 일상을 빼앗겼고, 경제는 기초부터 무너지고 있다”면서 “끝나지 않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4.12.31 I 황영민 기자
외신도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 긴급 타전…"현직 대통령 최초"
  • 외신도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 긴급 타전…"현직 대통령 최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법원이 31일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관련 뉴스를 긴급 타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수사관들을 인용해 “한국 법원이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탄핵된 윤 대통령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블루버그는 윤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조사를 받으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자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한국 법원이 지난 3일 계엄령 선포 결정으로 탄핵을 받고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려에 대한 구속영장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공수처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교도통신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공수처에 세 차례에 걸쳐 출두를 요청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모두 불응해 전날 오전 0시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법원도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KH도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전하며 “합동조사본부가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법원이 영장을 발부함에 따라 공수처는 조만간 윤 대통령 관저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발부일로부터 일주일이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에 걸쳐 내란 우두머리(수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는 요구에 응하지 않자 전날 0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2024.12.31 I 양지윤 기자
오세훈 “규제 철폐로 사회·경제 숨통 틔우고 활력 회복”
  • 오세훈 “규제 철폐로 사회·경제 숨통 틔우고 활력 회복”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일거에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비책은 없지만 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으로 ‘규제개혁’을 넘어 ‘규제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개인의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오세훈 시장은 3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울은 아직도 청년일자리, 주거문제, 노인빈곤율 등 넘어야 할 현실의 벽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건축분야 층수 제한 완화와 같은 과감한 조치를 포함한 본격적인 규제 철폐 등 올해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서울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서울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민선 8기, 2년 반 동안 이뤄낸 서울의 변화를 되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갈 서울의 미래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현재 정치적 혼란, 대외신인도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온 도시”라며 “혁신과 도약의 DNA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먼저 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하며 시민들에게 서울의 변화를 약속했고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 성과로 개인 자립을 돕는 복지 정책인 ‘디딤돌소득’과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미리내집’을 꼽으며 약자동행 특별시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디딤돌소득을 통해 복지가 개인의 자립을 돕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지원받은 가구의 31%가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결과를 냈다는 것이다. 또 서울런은 3만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며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리내집은 최대 경쟁률 216대 1,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 신혼부부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 10년간 멈췄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도시 개발의 활력을 되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단 6년 만에 모아타운 1호 사업을 착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용산 서울 코어, 마곡, 양재를 글로벌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고 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펼친 결과 세계 도시경쟁력이 2023년 7위에서 2024년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또 공직사회의 기본인 투명한 시정, 청렴한 행정을 통해 14년 만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 전체 1위를 달성하며 시민의 신뢰도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출근길에 만나는 초록빛 정원, 출근길에 함께하는 ‘기후동행카드’와 ‘한강버스’, 점심시간 서울광장에서 즐기는 책 한 권, 퇴근 후 한강에서의 쉼 등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 첨단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AI는 PC와 모바일에 이어 미래 기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정부, 기업, 대학과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육성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신년사 발표에 앞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면서 “서울시는 국민의 아픔에 함께하며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본관 로비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오 시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서울 시민 여러분, 2025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새로운 출발선에 선 지금, 저는 서울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서울의 미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흔한 위기 진단이나 섣부른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서울의 미래를 위해 앞서 내다보고, 미리 걱정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는 것.이것이 바로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소임이며, 저의 사명입니다.우리는 지금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 수 있고,어려움 속에서도 해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을 하며 저는 시민 여러분께 서울의 변화를 약속드렸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서울은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2년 반의 결과입니다.의미 있는 변화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민선 8기: 더 나은 서울]먼저, 약자동행 특별시입니다.우리는 디딤돌소득으로 복지의 근본적 개념을 바꿔가고 있습니다.‘일하기 어렵게 하는 복지’에서 ‘일하게 하는 복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복지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올해가 실험이 마무리되는 3년차입니다.디딤돌소득을 통해 많은 가구가 탈수급을 실현했고, 지원받은 가구의 31%는 근로소득이 늘어나며 자립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에는 3만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여, 자신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있고,지방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또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한 미리내집은 최대 경쟁률 216대 1, 평균 경쟁률 55대 1을 기록하며신혼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둘째, 재개발·재건축 정상화입니다.10년간 멈춰 있던 재개발, 재건축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모아타운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해 1호 사업이 착공됐습니다.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이 단 6년 만에 착공된 것입니다.여러분, 이것이 바로 변화입니다. 더 나은 주거 환경,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한 우리의 약속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셋째, 서울의 매력과 ‘글로벌 TOP5 도시’입니다.우리는 용산 서울 코어, 마곡, 그리고 양재를 통해 서울을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서울비전 2030 펀드(5조 원)를 통해 AI, 바이오, 창조산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서울은 세계 도시 경쟁력 평가에서 6위를 차지하며 한 단계 더 올라섰습니다.서울이 세계와 경쟁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마지막으로, ‘서울시 바로세우기’입니다.투명한 시정, 청렴한 행정은 공직사회의 기본입니다. 우리는 ‘청렴’을 핵심 가치로 삼아 노력했고,그 결과,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4년만에 1등급, 전체 1위를 달성했습니다.여러분,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서울의 모습입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들께서 선택해주신 ‘밀리언셀러 정책’들이 탄생했습니다.[밀리언셀러 도시]시민의 필요를 세심히 관찰하고 진심을 담아 정책을 설계하면 자연스럽게 공감을 얻고 선택받습니다.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서울 야외도서관,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그렇게 탄생한 대표적인 밀리언셀러 정책들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출시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판매되었고,누적 충전 수는 700만 장에 달합니다.하루 평균 58만 명이 이용하며, 기후 감수성을 높이는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손목닥터 9988은 16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일상 속 건강을 지키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사증후군 관리와 마음 건강 진단 기능을 추가하며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서울 야외도서관은 302만 명의 시민이 함께했습니다. 탁 트인 공간에서 책을 읽고 대화하며 공연을 즐기는 풍요로운 문화도시의 면모를 새로이 하였습니다.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780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변화하는 정원의 아름다움을 시민 여러분과 공유했습니다. 서울시는 5분 정원도시를 목표로 정원을 일상 곳곳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서울은 이제 수백만 명의 시민이 공감하고 선택하는 정책들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진정한 ‘밀리언셀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습니다.시민들께서 삶 속에서 직면하고 계신 ‘현실의 벽’을 넘어야 합니다.[현실의 벽]어린 시절부터 영어 유치원-학원-입시라는 긴 터널을 지나 대학에 들어가도 좋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설령 직장에 들어가더라도 많은 청년들이 희망을 잃고 조기 퇴사를 선택합니다.직장을 다녀도 서울에서 번듯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려면 부동산, 주식, 코인 투자로 ‘영끌’이 필요합니다.노년 세대는 OECD 최악의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저는 지난달 여러 차례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각 분야의 현장 경제인과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경제인들은 규제로 인해 신음하고 있습니다.사업기회는 막히고, 투자할 곳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합니다.이러한 현실은 시민들에게 거대한 벽처럼 느껴질 것입니다.[규제 철폐: 시민의 숨통을 틔우다]일거에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비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현실의 벽을 무너뜨리고 출구를 마련하려면 각각의 사회 문제에 대한 ‘대증요법’도 필요하지만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이 요구됩니다.‘규제 개혁’을 넘어 ‘규제 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개인의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입니다.하지만 우리는 매년 규제를 늘려가며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지난해, 서울시와 강남 재건축 조합 간 최고 층수 제한에 대한 이견이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건축 정책과 규제를 총괄하는 간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도시 미관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재건축 단지가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 최고층이든 층고든 규제 기관이 결정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고방식을 바꿔야 합니다.”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로올해 본격적인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습니다. 국회도 법안 숫자를 늘리는 것을 성과로 착각하지 말고 법안 늘리기 경쟁이라는 ‘잘못된 행진’을 멈춰야 합니다.역사적으로 규제를 줄여 번영한 사례는 많지만,규제를 늘려 성공한 국가는 없습니다.[오늘의 서울: 살맛 나는 도시]시민 여러분이 매일 편안함을 느끼고삶 속에서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것,그것이 서울을 위대하게 만드는 힘입니다.서울시민들이 살맛 나게 하는 게 저의 일입니다.서울의 하루는 초록빛 정원에서 시작되도록 하겠습니다.시민들께서 집과 골목길, 직장 근처에서언제라도 푸른 정원과 나무를 만나고 ‘녹색’의 위안을 경험하며 산책의 즐거움을 누리실 수 있어야 합니다.출근길에는 기후동행카드가 함께 합니다.이 카드 한 장이면 마을버스, 버스, 지하철, 그리고 따릉이까지 서울과 수도권에서 부담을 덜어내고 맘껏 다니실 수 있습니다.모닝커피 한 잔에 베이글을 들고창밖의 한강을 바라보며 출근길에 잠시 느껴보는 여유,한강버스가 열어줄 서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입니다.열심히 일한 후 서울광장에서 맞는 점심시간은 특별합니다.잔디밭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며 읽고 싶던 책 한 권을 펼치는 순간은 우리의 영혼을 살아 숨 쉬게 하지 않을까요.퇴근길에는 매력적인 한강이 기다립니다.한강공원 잔디밭에서 치맥을 즐기거나강바람을 느끼며 자전거를 타는 일은이제 빼놓을 수 없는 서울시민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내일을 위한 사과나무]도시경쟁력은 결국 기술과 기업에 달려 있습니다.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며 ‘사과나무’를 심었던 선각자들을 기억해야 합니다.내일의 열매를 위해선 오늘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아이들이 열매를 거두기 위해선 어른들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합니다.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은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도 원자력이라는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은 오일쇼크 속에서도 조선, 자동차, 제철이라는 사과나무를 키웠습니다.1980년대, 대(大)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반도체라는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이제 우리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때입니다.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이 지금 심어야 할 사과나무입니다.특히 AI는 PC와 모바일에 이어 테크의 중심이 될 것이므로세계의 인재가 서울에 모여들고,연구비가 충분히 투자될 수 있어야 합니다.서울시가 가진 권한에만 머무르지 않고정부, 기업, 대학과 협력해 첨단기술 육성 모델을 만들겠습니다.[마무리 말씀]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2025년, 우리는 더 큰 희망과 도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민선 8기 서울시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더 살기 좋은 서울’을 향한 우리의 의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지금 정치적 혼란, 대외 신인도의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온 도시입니다. 우리에게는 혁신과 도약의 DNA가 있습니다. 모든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더욱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가겠습니다.우리 모두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이 비상할 것입니다. 이 길 끝에서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해 봅니다.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게 깃들기를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12.31 I 박태진 기자
2025년 1월 '6.25전쟁영웅', 두매리 고지 전투 안병섭 이등상사
  • 2025년 1월 '6.25전쟁영웅', 두매리 고지 전투 안병섭 이등상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25년 1월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두매리 고지 전투의 영웅’ 안병섭 육군 이등상사(당시 일등중사)가 선정됐다. 1924년 2월 6일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에서 출생한 안병섭 이등상사는 1949년 10월 18일 자원입대했다. 국군 제1사단에 배치돼 38도선에서 경계 임무 중 전쟁이 발발했다.1951년 10월 29일 국군 제1사단 제12연대장은 임진강에서 중공군의 공격이 임박했음을 알고 두매리 고지 일대의 방어를 위해 제2대대 5중대를 배치했다. 두매리 고지는 임진강 북안 대덕산 동쪽에 있는 해발 140m의 요지였다. 적의 활동을 감시하기에 적합하고 향후 공세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지형이었다. 12월 28일 오후 4시 중공군 제188사단 제523연대는 박격포 지원 아래 두매리 고지에 기습공격을 감행했다. 3일에 걸쳐 고지를 뺏고 빼앗기는 치열한 공방전에도 불구하고 아군은 적의 압도적인 파상공세에 12월 30일 고지를 넘겨주고 물러나야 했다.제12연대는 다음 해 1월 3일 고지 탈환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딪혀 고전했다. 사단장 박임항 준장은 예비대로 대기 중이던 제15연대에 탈환 임무를 부여했다. 제15연대 제9중대 제2소대 선임하사관으로 공격부대의 선두에 선 안병섭 이등상사는 4명의 특공조를 편성해 적 기관총 진지에 수류탄을 던져 파괴하는 전공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지만 그의 활약으로 제15연대는 기세를 몰아 공격에 나섰고, 두매리 고지에 이어 122고지, 148고지를 연이어 탈환할 수 있었다. 안병섭 이등상사는 이후에도 임진강 방어전과 지리산 지구 무장공비 토벌 작전, 연천군 왕징면 일대 전투에 투입돼 전공을 세웠다. 1952년 11월 28일 야간 수색 작전 중 적의 기습으로 가슴에 총탄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이등상사로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1952년)을 수여했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출처=전쟁기념관 홈페이지)
2024.12.31 I 김관용 기자
법원,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현직 대통령 최초(상보)
  • 법원, 尹 체포·수색 영장 발부…현직 대통령 최초(상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1일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이 이날 오전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 현재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지난 30일 자정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공수처는 지난 29일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자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앞서 18일과 25일 출석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법원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만큼 공조본은 내부 협의를 거친 후 집행 시기를 결정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체포영장은 발부 7일 내에 집행돼야 한다.체포영장 발부 시 공조본이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데 대통령 경호처 등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27일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안전가옥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진입하지 못한 바 있다.
2024.12.31 I 백주아 기자
좌초위기에 놓인 국가바이오위원회
  • [생생확대경]좌초위기에 놓인 국가바이오위원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치솟고 있는 환율과 더불어 국제 정세도 불안정한 만큼 내년은 국내 바이오기업들에게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다.” 최근 한 바이오기업 대표에게 내년 바이오산업의 전망을 묻자 돌아온 답변이다.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성큼 다가오고 있지만 국내 바이오업계는 기대보다 불안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지난달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가바이오위원회 출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제 둔화 우려 속 바이오산업 컨트롤타워 부재 실제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2%대의 둔화가 예상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최근 발표한 2024년 12월 아시아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2.3%) 보다 0.3%포인트(p) 낮춘 2%로 조정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 은행(IB) 8곳에서 발표한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1.8%로 지난 번(2%)보다 0.2%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내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식 취임 이후 보편 관세 현실화와 미국과 중국 갈등 심화 등 국제 정세 불확실성으로 수출 타격 등이 전망된다는 점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가 부재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3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기존 시장의 흐름을 뒤집는 요소) 기술 중 하나로 첨단 바이오를 선정하고 국가 차원의 전략위원회의 국가바이오위원회 설립을 추진했지만 출범이 무기한 연기됐다.국가바이오위원회는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블록버스터 신약(연 매출 1조원 이상인 신약)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연구개발, 인허가 등 바이오 정책 전반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 기구로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었다. 부위원장에는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이 내정됐다. 민간 위원으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김빛내리 기초과학연구원 리보핵산(RNA) 연구단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등 바이오분야 전문가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 △질병관리청 등 관계 부처 장관도 대거 참여할 예정이었다.◇바이오 연구개발 예산 집행 여부도 장담 어려워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심판 진행으로 직무 배제된데다 참여 예정인 장관들도 계엄 선포 동의 여부 등으로 복잡한 상황에 얽혀 있다.한덕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해 지난해 10월 출범한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란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고 인공지능 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기술과 바이오헬스와의 융·복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바이오헬스 컨트럴타워격 위원회를 말한다.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는 총 4차례 회의를 진행했지만 한덕수 총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등 추가 진행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상황이 이렇자 바이오업계는 정부가 내년에 투입한다고 공언했던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2조 1000억원도 제대로 집행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만약 예산이 집행되지 않을 경우 바이오업계는 신약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 길이 막혀버리게 돼 ‘돈맥경화’에 걸릴 수 있다. 올해 들어 국산 신약 37호(자스타프라잔)와 38호(오피란제린)가 연이어 탄생하며 조성된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셈이다. 매년 수조원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는 글로벌 빅파마와 경쟁해야 하는 국내 바이오업계는 정부 차원의 도움이 절실하다. 정부는 최대한 빠르게 구성원을 재정비해 바이오산업의 컨트롤타워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2024.12.31 I 신민준 기자
尹 체포영장 청구 31시간 지나…법원 판단 아직
  • 尹 체포영장 청구 31시간 지나…법원 판단 아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법원이 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1일 오전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부 여부가 확인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조본은 지난 30일 자정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공수처는 지난 29일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자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앞서 18일과 25일 출석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영장 청구가 불법인 만큼 각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내란죄 관련 수사권이 없는 데다가 현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만큼 직권남용죄 적용이 어렵다는 측면에서다. 윤 대통령을 변호하는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전날 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은 불법’이란 취지의 의견서를 내고 김홍일(68·15기) 변호사와 함께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윤 변호사는 “직권남용죄와 비교하면 내란죄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중대 범죄인데 그런 가벼운 범죄를 갖고 내란죄 관련성을 주장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꼬리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몸통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해괴한 논리”라고 말했다.공조본이 영장을 청구한지 31시간가량이 지난 가운데 법원은 영장 발부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양측의 주장을 모두 따져본 뒤 이날 중에 공수처의 수사가 적법한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공수처가 윤 대통령 내란 사건을 수사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영장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가능성도 있다.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할 경우 공수처는 향후 20여일 안에 윤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기소 전까지 최장 20일 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2024.12.31 I 백주아 기자
시상식·작품홍보 중단→신보발매·콘서트 연기…애도로 멈춘 연예계
  • 시상식·작품홍보 중단→신보발매·콘서트 연기…애도로 멈춘 연예계[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연예계에선 이틀째 애도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연예계 주요 일정들은 오는 4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에 맞춰 일시 정지됐다. 먼저 KBS, SBS, MBC 지상파 3사는 추모의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연예대상, 연기대상 등 연말 시상식 방송을 일제히 중단했다. 지상파를 비롯해 종편, 케이블 등 주요 TV 프로그램들 역시 뉴스특보로 결방을 결정한 가운데 새로 공개될 드라마와 영화를 홍보하는 행사 일정들도 줄줄이 취소됐다. 가요계도 예외가 아니다. 조용필, 이승철, 김장훈, 이승환 등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던 가수들은 공연 일정을 취소, 연기하며 애도 및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르세라핌 허윤진,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아이돌 가수들 역시 예정된 신보 및 콘텐츠 공개, 각종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하는 등 희생자들의 애도에 집중하기로 했다. MBC는 앞서 사고 당일인 지난 29일 개최 예정이었던 ‘연예대상’을 취소한 것에 이어, 30일 오후 8시 40분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연기대상’도 결방을 결정했다. ‘연기대상’은 당초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녹화방송으로 이를 대체하기로 했다. MBC 측은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유가족분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이뤄졌다”며 “녹화된 방송의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는 추후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31일 방송될 예정이던 MBC ‘가요대제전’도 결방 후 녹화방송으로 대체한다. 녹화 방송분 역시 애도 분위기를 반영해 매해 해왔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하고 부가 이벤트를도 축소키로 했다. KBS 역시 31일 오후 7시 생방송으로 편성돼있던 ‘2024 KBS 연기대상’을 결방한다고 밝혔다. 포토월 행사 역시 취소됐다. ‘KBS 연기대상’도 MBC와 마찬가지로 녹화방송으로 전환해 진행한. 녹화방송 편성 일정과 수상자 발표는 추후 공개한다.31일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던 ‘SBS 연예대상’도 결방을 결정했으며, 녹화도 별도로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이외에도 방송가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결방 후 뉴스 특보나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 중이다. SBS는 30일 방송하려던 ‘생활의 달인’과 ‘동상이몽2’를 결방하기로 했다. 드라마, 영화 홍보 일정들도 전면 중단됐다. 김혜수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오는 1월 3일 오전 10시 30분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시사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트리거’ 측은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언론시사회를 대신하여 1, 2화 리뷰 스크리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한지민, 이준혁이 주연을 맡은 SBS 새 로맨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는 제작발표회 행사를 취소했다. ‘나의 완벽한 비서’ 측은 “1월 3일 예정되어있던 ‘나의 완벽한 비서’ 제작발표회가 취소 되었음을 안내드린다”며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연말 극장가에 출격하는 주요 영화들도 홍보 일정이 올스톱됐다. 극장에서 상영 중인 현빈 주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을 비롯해 31일 개봉을 앞둔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 1일 개봉하는 외화 ‘수퍼 소닉3’ 등이 금주 예정돼 있던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을 취소했다. ‘보고타’는 개봉 다음날인 1월 1일 새해 관객 무대인사를 취소하고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로 했다. ‘하얼빈’ 역시 31일, 1일 진행 예정이던 무대인사 및 관객과의 대화(GV) 등 홍보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4일과 5일 사전에 예정돼있던 2주차 주말 무대인사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행한다. 이날 무대인사 역시 애도의 뜻을 잊지 않으며 조용히 진행 예정이라고 ‘하얼빈’ 측은 전했다. 르세라핌 허윤진. (사진=쏘스뮤직)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 뮤직)가요계는 국가 애도기간동안 예정돼있던 콘서트를 취소·연기하거나 가수들의 신보, 신규 콘텐츠 공개가 잠시 중단되는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가수 조용필은 오는 1월 4일 진행 예정이던 20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연기하기로 했다. 이승철 역시 앞서 이승철의 A형 독감 판정으로 한 차례 미뤄지고 1월 4일로 예정돼있던 부산 오케스트라 콘서트 일정을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를 위해 한 차례 더 미루기로 했다. 이외에 김장훈, 이승환, 테이, 알리 등이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조용필(사진=이데일리DB)아이돌 가수들도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며 신보 발매 및 신규 콘텐츠 공개를 잠시 쉬어갔다.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은 여객기 참사 여파로 30일 오후 6시 공개 예정이던 자작곡 ‘해파리’ 음원 반매를 연기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금주 중 업로드하려던 멤버 진의 콘텐츠 ‘달려라 석진’, 뷔의 생일 관련 콘텐츠 등 일부 콘텐츠 공개 일정을 미뤘다. 그룹 세븐틴 측은 참사 여파에 따라 내정된 프로모션 일정을 전면 취소함으로써 애도의 뜻을 전했다. 내달 8일 컴백을 앞둔 세븐틴 유닛 부석순(승관 도겸 호시)은 29일 오후 6시 공개 예정이던 싱글 2집 ‘텔레파티’ 오피셜 포토 업로드 일정을 연기했고, 30일에는 조슈아의 생일 콘텐트 업로드를 중단했다. 그룹 뉴진스는 일본에서 해외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를 잊지 않았다. 뉴진스는 30일 오후 일본 공연 스케줄을 앞두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스토리를 통해 무대에 오르기 전 의상 옷깃에 추모의 뜻을 담은 검은 꽃 리본을 매단 멤버들의 사진과 함께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앞서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1 I 김보영 기자
尹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될까…법조계 갑론을박
  • 尹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될까…법조계 갑론을박
  • [이데일리 백주아 최오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처음으로 체포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대통령 체포가 현실화할 가능성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수처의 출석 요구에 세 차례 응하지 않았지만 보다 본질적으로 공수처에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양측 이견이 큰 만큼 영장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공수처가 청구한 윤 대통령 체포·수색영장 발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법조계에서는 법원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중대 범죄로 보고 영장을 발부할 것이라는 의견과 도주 우려가 없는 현직 대통령이란 점 등을 감안해 기각할 것이라는 의견 등으로 엇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검사장 출신 A변호사는 “3차례 소환에 불응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체포 영장 발부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다만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어야 하고 수사 과정의 적법성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군 및 경찰 관계자들에 대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반면 부장검사 출신 B변호사는 “형사소송법상 출석 불응 조건이 충족된다 해도 내란죄는 공수처법상 직접 수사 대상 범죄는 아닌 만큼 법원에서도 이 부분을 깊게 고려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된 만큼 도주 우려가 없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공수처는 공수처법상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된 내란 혐의도 수사 대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공수처법 제2조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범죄 수사 과정에서 인지한 직접 관련성이 있는 죄의 경우 해당 혐의도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내란·외환죄 외에는 현직 대통령이 재직 중 소추되지 않으므로 직권남용의 관련 범죄로 내란 혐의를 수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공수처는 향후 20여일 안에 윤 대통령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 형사소송법상 체포 후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고 기소 전까지 최장 20일 동안 구속이 가능하다. 다만 체포영장 발부시 공조수사본부가 체포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윤 대통령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데 대통령 경호처 등이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지난 27일 경찰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안전가옥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처의 저지로 진입하지 못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공수처의 영장 청구가 무리한 조치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지검장을 역임한 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는 “이번 수사가 다루는 대상이 12·3 계엄을 둘러싼 범죄의 동기와 목적, 범행의 배후를 포함한 사건의 전모인데 이를 제대로 규명하는 것은 쉽지 않은 문제”라며 “졸속 체포해서 20일간 수사하고 범행 전모를 일부 밝힌다 해도 졸속 기소 후에는 수사를 사실상 못하게 되는 만큼 오히려 대통령 측에 면죄부가 될 수 있는 데다가 공판중심주의에 따라 향후 재판에서 다툴 때 증거 능력이 깨지는 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2024.12.30 I 백주아 기자
혁신당 "尹, 특활비 손대면 배임죄…철저히 따져볼것"
  • 혁신당 "尹, 특활비 손대면 배임죄…철저히 따져볼것"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꾸리고 탄핵심판 절차 대응에 나선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을 겨냥해 “특수활동비(특활비)에 손도 댈 생각 말라”고 엄포를 놨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30일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가 정지됐는데도 윤석열이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윤석열은 보통 사람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괴물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강 대변인은 이어 “거액이 든다는 변호사 비용도 특수활동비 현금으로 줄 수도 있다”며 “직무정지 상태에서 특수활동비 등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 이는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혁신당은 윤석열이 직무정지 상태에서 특수활동비 등 국민의 혈세를 함부로 썼는지, 국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고 따져 물을 것”이라며 “행여라도 업무상배임죄가 추가되지 않도록 처신을 똑바로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혁신당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의 징계 청구로 직무배제가 된 당시에도 3200만원 상당의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적 있다.해당 의혹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대검찰청은 이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며 “당시 윤석열의 검찰총장 특활비를 관리하던 ‘금고지기’들이 고스란히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24.12.30 I 이배운 기자
'더 폴: 디렉터스 컷' 5일 만에 2만 돌파…주말 일반영화 좌판율 1위
  • '더 폴: 디렉터스 컷' 5일 만에 2만 돌파…주말 일반영화 좌판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스크린 필람작으로 떠오른 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감독 타셈)이 개봉 5일 만에 2만 관객 돌파와 함께 일반영화 주말 좌석판매율 1위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3차 ‘이동진의 언택트톡’까지 확정했다.‘더 폴: 디렉터스 컷’은 스턴트맨 ‘로이’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에게 전 세계 24개국의 비경에서 펼쳐지는 다섯 무법자의 환상적인 모험을 이야기해주는 영화다.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을 통해 더욱 화려해진 영상과 새로운 장면을 추가한 감독판으로 보다 완벽하게 돌아왔다.스크린을 위해 태어난 판타지 ‘더 폴: 디렉터스 컷’이 개봉 5일 만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반영화 주말 좌석판매율 1위에 올랐다.여기에 화려한 영상미를 그대로 살린 포스터와 엽서, CGV필름마크, 총 28년이 걸린 제작 과정, 9년이 걸린 캐스팅, 24개국 촬영 장소에 대한 에피소드, 리 페이스가 전 제작진을 속인 촬영 과정 등 영화잡지 못지않게 충실한 내용을 담은 CGV아트하우스 진(zine)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아이맥스 상영 요청과 극장 관람 강추글이 SNS와 극장 홈페이지 리뷰란에 꾸준히 올라오며 예비 관객과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어 향후 행방이 주목된다.‘이동진의 언택트톡’은 CGV만의 비대면 시네마톡으로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폭넓은 해설을 들을 수 있어 씨네필의 필수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더 폴: 디렉터스 컷’은 이동진 평론가가 직접 촬영지도 다녀올 만큼 좋아하는 작품이라 밝힌 바 있어 예매 오픈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1차 언택트톡은 좌판율 66%라는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으며, 2차 앵콜 상영 역시 매진이 이어지며 ‘스크린을 위해 태어난 걸작’임을 실감케 했다. 여기에 그간 영상미에 치중됐던 평론과 달리, 탄탄하게 짜인 서사와 ‘이야기하기’라는 주제에 대한 이동진 평론가의 심도 있는 해석이 감동을 더했다는 후기가 쏟아지며 추가 요청이 빗발쳤다. 이에 1월 5일 일요일 3차 언택트톡 행사를 확정했다. 진행 극장은 CGV강변,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오리, 용산아이파크몰이며, 관람객 전원에게 ‘더 폴: 디렉터스 컷’ 한정판 엽서를 증정한다. 예매 및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데미 무어 '서브스턴스' 20일째 15만 돌파…청불 바디 호러의 기적
  • 데미 무어 '서브스턴스' 20일째 15만 돌파…청불 바디 호러의 기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3주 연속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마침내 누적 15만 관객을 돌파했다. 관객들의 호평과 장기 흥행 열풍에 힘 입어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전작이자 ‘서브스턴스’의 모태가 된 단편 ‘리얼리티+’의 극장 상영도 전격 확정했다.30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서브스턴스’는 개봉 20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15만명을 넘어섰다. 3주 간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서브스턴스’는 청소년관람불가, 보디 호러 장르라는 높은 장벽에도 불구하고 화제의 중심에 서서 장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이러한 열풍에 힘입어 CGV아트하우스 측은 ‘숏츠하우스’ 프로젝트 두 번째 작품으로 코랄리 파르자 감독의 전작이자 ‘서브스턴스’의 모태가 된 단편 영화 ‘리얼리티+’를 1월1일(월)부터 1월 14일(화)까지 2주간 상영한다고 밝혔다. 상영극장은 CGV강변, 광주상무, 대구아카데미, 대전,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서면,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오리, 용산아이파크몰, 인천, 천안펜타포트, 청주율량, 춘천이다. 상영시간 23분으로 관람가 3000원이며, 관람객에게는 선착순으로 ‘리얼리티+’ 기념엽서를 1월 3일(금)부터 소진 시까지 제공한다.영화 ‘리얼리티+’는 자신의 외형을 꿈꾸던 대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리얼리티+라는 칩을 뇌에 삽입해 외모적 만족감을 누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리얼리티+를 장착한 사람들은 칩이 활성화되는 12시간 동안 서로를 새로운 외모로 볼 수 있다. 현실을 벗어나 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세계관이 ‘서브스턴스’와 일맥상통한다. ‘리얼리티+’는 트라이베카영화제, 팜스프링즈국제단편영화제, 클리블랜드국제영화제, 오덴세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CGV 골든 에그지수 92%를 유지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흥행세를 기록하고 있어, 연초 2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된다.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시작으로, 27회 수상 및 124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서브스턴스’는 오스카 레이스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각각 5개, 7개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데미 무어는 커리어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에 도전한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제주항공 참사에 탄핵 집회도 '올스톱'…"국민적 애도 필요"
  • 제주항공 참사에 탄핵 집회도 '올스톱'…"국민적 애도 필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전국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탄핵 찬반 집회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탄핵집회는 국가애도기간인 내년 1월 4일까지 중단된 뒤 이후 재개될 전망이다.2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대통령 퇴진 집회(왼쪽)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주사파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오른쪽)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오는 31일 개최 예정인 ‘아듀 윤석열 송년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비상행동 측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다만 비상행동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앞에서 김건희 특검법의 즉각 공포를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촛불행동 역시 31일 오후 7시 시청역 앞에서 진행되는 송년 콘서트를 잠정 연기했다. 다만 매일 저녁 7시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여는 촛불문화제는 이어가기로 했다. 윤석열아웃청년학생공동행동도 “제주항공 참사 관련 상황을 고려해 진행하지 않겠다”며 이날 예정됐던 대통령 관저 앞 청년학생 집회를 잠정 연기했다. 탄핵 반대 집회 세력도 국가애도기간 집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내년 1월 3일까지 예정됐던 탄핵 반대 집회를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국본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등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대국본 측은 “이번 사고로 국민적 애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주중 예정돼 있던 동화면세점·헌법재판소·서초구 법원·한남동 관저 집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탄핵 집회는 다음주 주말 재개될 전망이다. 비상행동 측은 내년 1월 4일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국본 측도 4일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2024.12.30 I 송주오 기자
'하얼빈'→'보고타' 국가 애도기간 동참…영화계 홍보 일정 올스톱
  • '하얼빈'→'보고타' 국가 애도기간 동참…영화계 홍보 일정 올스톱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계 역시 추모에 동참하는 의미로 작품 프로모션 일정을 잠시 멈췄다.가장 먼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측이 지난 29일 사고 발생 당시, 제작보고회 행사를 하루 앞두고 일정을 긴급히 취소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30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제작보고회가 취소됐다”고 긴급히 공지했다. 이어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촉박하지만 일정에 착오 없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후 30일 이날 오후 현재 상영 중인 현빈 주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을 비롯해, 31일 개봉을 앞둔 송중기 주연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이하 ‘보고타’), 1월 1일 개봉하는 외화 ‘수퍼 소닉3’ 등 국내외 영화들이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는 취지로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 취소 소식을 알리고 있다. ‘보고타’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오는 1월 1일 예정된 ‘보고타’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주말 예정된 무대인사 변동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얼빈’ 역시 금주 평일 계획하고 있었던 무대인사 등 홍보 일정을 취소하고 애도와 위로에 집중한다. 영화 ‘하얼빈’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에 “오는 31일, 1일 계획하고 있던 무대인사 일정 및 평일 관객과의 만남(GV) 등 일정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됨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다만 ‘하얼빈’ 측은 관객들에게 사전 공지했던 1월 4일, 5일 등 개봉 2주차 무대인사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하얼빈’ 측은 밝혔다. 그러면서 “(2주차 무대인사도)최대한 애도의 의미를 잊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며 “‘하얼빈’ 팀은 이번 참사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하얼빈’ 측은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에도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예정된 무대인사를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도 ‘하얼빈’ 팀은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와 애도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외화 ‘수퍼 소닉3’(감독 제프 파울러) 역시 금주 예정돼있던 코스튬 무대인사 일정을 취소했다. ‘수퍼 소닉3’의 국내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같은 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일(수), 4일(토) 코스튬 무대인사 취소 안내를 공지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주 예정돼 있었던 ‘수퍼 소닉3’ 코스튬 무대인사 취소 안내드린다”며 “국가애도기간으로 결정된 만큼 관객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박지현, 최시원, 성동일이 주연을 맡은 19금 코미디 영화 ‘동화지만 청불입니다’(감독 이종석) 측은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행사 취소 여부를 긴밀히 논의 중이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측은 오는 3일 오후 2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시사회, 기자간담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측 관계자는 “내부에서 (일정 취소, 변경 등과)관련해 사안을 논의 중”이라며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외벽과 충돌하며 기체가 폭발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정부는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2024.12.30 I 김보영 기자
경찰 "尹 체포, 충분히 대비할 것"…현재까지 피의자 45명(종합)
  • 경찰 "尹 체포, 충분히 대비할 것"…현재까지 피의자 45명(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세 차례 출석요구를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직후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해 영장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한편 향후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다양한 요건을 고려해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특수단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소환을 통보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2차 출석을 요구하면서 수사의 칼날을 좁히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가능성에 이목…경찰 “충분히 검토해 대비”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백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에 불응해 거기에 맞춰 (공조본이) 체포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했다”며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청구 관련 적용법조는 내란죄와 직권남용”이라고 밝혔다.특수단 관계자는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출석을 거부하며 불출석 사유서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체포영장 청구 주체는 공수처 검사이며, 수색영장도 같이 청구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윤 대통령 측은 법원에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했는데, 권한 없는 수사기관에 의한 체포영장 청구가 우리 형사소송법상 요건에 맞지 않는다”며 “현직 대통령에 대해선 직권남용죄를 소추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특수단 관계자는 “영장을 청구했기 때문에 법원 판단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체포영장의 실제 집행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가 나온다. 앞서 특수단은 대통령실과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불발에 그쳤다. 대통령경호처는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군사상 비밀, 공무상 비밀 등 사유를 들어 특수단의 내부 진입을 거부해왔다.특수단 관계자는 “체포영장에는 제한 사유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출석한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겠지만 영장이 청구돼 발부된 상태면 영장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영장이 발부된 이후에 충분히 검토해서 대비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보면 된다”며 “(구속영장은) 수사가 이뤄진 이후에 판단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이날 특수단은 대통령경호처에 구체적 사유를 소명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자료 임의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경호처가 형사법 110조, 111조에 근거해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을 경우엔 자료를 임의제출하라는 요청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피의자 45명…정진석 비서실장 출석 통보·한덕수 총리 2차 출석 요구특수단은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이날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아직 정 실장이 경찰에 출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 실장이 비서실 최고위급 참모인 만큼 비상계엄 전후 상황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앞서 특수단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지난 28일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한 것으로 파악됐다.특수단은 한덕수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2차 출석을 요구했다. 국무회의에 참석한 이들 중 2차 출석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 측은 계엄 선포 전 한 총리에게 먼저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특수단은 한 총리에게 이에 대한 사실관계를 물을 것으로 보인다.특수단은 비상계엄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기 위해 국회의장 공관 주변에 체포조가 투입됐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 수도방위사령부 관계자에 대해 조사했으며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한편 특수단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피의자 45명에 대해 조사 중이다. 구체적으로 군인 19명(현역 17명·예비역 2명), 경찰 5명, 당정 관계자 21명 등이다. 국무위원 중 대통령, 한 총리, 국무위원 9명,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2명은 전원 고발돼 입건 상태다. 이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계엄 당시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입을 통제한 것과 관련 고발돼 입건됐다.특수단은 전현직 군인 피의자 19명 중 16명에 대해선 조사를 마쳤다. 특수단은 전날 정성우 방첩사령부 1처장을 조사했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등 3명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2024.12.30 I 손의연 기자
  • [인사]국민연금공단 본부장 등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개방형직위 임용 △디지털혁신본부장 조영훈◇전보 <본부 부서장 및 지역본부장>△기획조정실장 이기성 △경영지원실장 김진만 △안전관리실장 박경인 △연금급여실장 최정윤 △고객지원실장 최재용 △국제협력센터장 김문석 △4대사회보험정보연계센터장 한효정 △노후준비지원실장 배봉희△기초연금센터장 우정주 △운용지원실장 김석주 △자금관리실장 김석영 △디지털전략실장 이정수 △정보지원실장 류길현 △미래기획단장 정순희 △서울남부지역본부장 허강은 △경인지역본부장 안홍식 △광주지역본부장 설명진 △대구지역본부장 장은경 <지사장>△동대문중랑지사장 신재혁 △용산지사장 이영애 △고양덕양지사장 박선영 △파주지사장 임응경 △의정부지사장 서동현 △포천철원지사장 김영일 △강동하남지사장 김성호일 △서초지사장 박신규 △관악지사장 이필성 △동작지사장 정연호 △영등포지사장 박종필 △춘천지사장 최동식 △홍천지사장 신정구 △원주지사장 박관복 △처인기흥지사장 채수현 △수지지사장 조정훈 △안양과천지사장 김치묵 △이천여주지사장 김태호 △안산지사장 김미옥 △광명지사장 이민수 △시흥지사장 원은영△남동연수지사장 이상욱 △서인천지사장 우홍택 △서대전지사장 이숙영 △북대전지사장 이기남 △동청주지사장 윤중선 △옥천지사장 정광문 △충주지사장 국정화 △공주부여지사장 정필세 △천안지사장 이수택 △아산지사장 정종태 △예산홍성지사장 최영운 △서산태안지사장 김영무 △동광주지사장 김영균 △북광주지사장 홍은주 △전주완주지사장 정정창 △진안지사장 유인광 △익산군산지사장 김기범 △순천지사장 정정태 △여수지사장 민경근 △나주지사장 박상식 △해남지사장 김성태△서귀포지사장 허현숙 △동대구지사장 신정호 △대구수성지사장 이돈하 △경산청도지사장 이범석 △포항지사장 김준수 △영주봉화지사장 민운식 △구미지사장 최복효 △중부산지사장 김준호 △서부산지사장 정상준 △북부산지사장 배창수 △부산사상지사장 이중규 △동부산지사장 권혁일 △남울산지사장 박기철 △창원지사장 정윤경 △마산지사장 전쾌용△김해밀양지사장 하영란 △진주지사장 노인호 △거창지사장 박종열 △장애심사센터장 박춘경
2024.12.30 I 이지현 기자
황정음, 고강도 세무조사에…"고의적 탈세·미납 NO"
  • 황정음, 고강도 세무조사에…"고의적 탈세·미납 NO"[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황정음이 세무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황정음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30일 이데일리에 “황정음은 2023년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임했고 세무당국과 세무사간 조율 과정에서 해석에 관한 의견 차이로 발생한 추가 세금을 납부했다”며 “보도된 바와 같이 건물의 매입, 매각 과정에서의 세금 문제는 없었으며 고의적인 탈세나 미납 등 그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 또한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앞으로도 황정음은 관련 법에 따라 국민의 의무인 납세의 의무를 성실히 행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30일 필드뉴스는 황정음이 지난해 과세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후 거액의 추징금을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황정음은 지난 2018년 3월 신사동 상가 건물을 가족법인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로 62억 5000만원에 매입했다가 2021년 10월 110억원에 매각해 약 47억 5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20년 5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단독주택을 약 46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황정음은 2016년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 후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지난 2월 이혼 소송 중임을 밝히며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알렸다.
2024.12.30 I 최희재 기자
경찰 "尹 체포영장 발부 시 충분히 대비해 집행할 것"
  • 경찰 "尹 체포영장 발부 시 충분히 대비해 집행할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3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대통령경호처의 거부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세 차례 출석에 불응해 거기에 맞춰 (공조본이)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공조본은 이날 자정께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특수단 관계자는 “체포영장 청구 주체는 공수처 검사이며, 수색영장도 같이 청구했다”며 “앞서 윤 대통령 측은 출석을 거부하며 불출석 사유서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체포영장이 발부돼도 집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앞서 특수단의 압수수색이 여러 차례 불발에 그쳤기 때문이다.특수단 관계자는 “(대통령경호처가 압수수색 때와 같은 사유로) 체포영장 집행을 제한할 사유는 없는 걸로 알고 있다”며 “영장이 발부된 이후에 충분히 검토해서 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영장이 발부되기 전에 출석한다면 조사가 이뤄질 수 있겠지만 영장이 청구돼 발부된 상태면 영장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보면 된다”며 “(구속영장은) 수사가 이뤄진 이후에 판단할 문제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특수단은 용산 대통령실과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공무상 비밀 등을 사유로 특수단의 내부 진입을 거부해왔다. 특수단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거부하는 관리주체는 경호처장”이라며 “경호처장이 피의자로 입건됐는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이날 특수단은 대통령경호처에 구체적 사유를 소명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자료 임의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특수단 관계자는 “경호처가 형사법 110조, 111조에 근거해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는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을 경우엔 자료를 임의제출하라는 요청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2024.12.30 I 손의연 기자
용산 산호아파트 시공 롯데건설에…"최고 48층·100% 한강조망 제시"
  • 용산 산호아파트 시공 롯데건설에…"최고 48층·100% 한강조망 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건설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선인중앙교회에서 열린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특화 설계 조감도.(사진=롯데건설)서울 용산구 원효로 4가 118-16 일원 용산 산호아파트는 올해 3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번에 시공사까지 최종 선정하면서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647가구(임대 73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며, 공사비는 3135억원 규모다.이번 단지는 한강변에 위치해 영구적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강변북로가 인접해 교통망도 뛰어나 서울 도심지 이동이 용이하다. 또 원효초와 성심여중·여고 등이 인접해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인근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다.롯데건설은 기존 사업시행인가 설계안을 토대로 정비 계획의 경미한 설계변경 범위 내에서 단지 쾌적성을 개선한 대안 설계로 입찰을 제안했으며, 향후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조합의 입찰 지침에 따른 특화 설계도 추가로 제시했다.롯데건설이 추가로 제시한 특화 설계는 일률적인 층수 규제를 삭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적극 반영해 최고 48층 높이의 4개동으로 배치했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한 단지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방감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필로티 특화를 적용해 ‘전 세대 한강 조망’을 가능하게 했으며, 한강과 마주해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스카이 라운지’와 전망형 엘리베이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염원이었던 ‘한강 조망 100%’ 특화 설계와 단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조건을 제안했다”며 “용산을 넘어 한강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용산 르엘’을 신속하게 완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올해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신반포12차 재건축, 천호우성 재건축, 전농제8구역 재개발에 이어 이번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까지 시공사로 선정돼 도시정비사업에서 총 1조 9571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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