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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제2의 계엄 없다…임기 문제는 당에 일임”
  • 尹대통령 “제2의 계엄 없다…임기 문제는 당에 일임”[전문]
  •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비상 계엄을 선포한 것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2의 계엄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 담회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며 “이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또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분명하게 제2의 계엄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본인의 임기 문제와 정치적 책임 문제와 관련해선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12월 3일 밤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약 2시간 후 12월 4일 오전 1시 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을 해제하였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되었습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습니다.국민 여러분, 또다시 계엄을 발동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습니다마는,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국민 여러분,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2024.12.07 I 김기덕 기자
尹, 비상계엄 사태 사과…"법적·정치적 책임 회피 않겠다"(상보)
  • 尹, 비상계엄 사태 사과…"법적·정치적 책임 회피 않겠다"(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임기 문제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은 여당인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쳤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담화를 마치며 윤 대통령은 고개 숙여 사과한 후 브리핑룸을 떠났다.윤 대통령은 3일 밤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계엄 선포였다. 이에 국회가 4일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같은 날 새벽 4시 반 비상계엄은 해제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사흘간 공개활동을 중단하며 정국 수습 방안을 고심했다.자신의 거취에 관해 윤 대통령은 “제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위헌적 계엄을 선포했다며 내란죄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윤 대통령은 2차 계엄설에 관해선 “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4.12.07 I 박종화 기자
오늘 역대 3번째 탄핵안 표결…尹 대통령 ‘운명의날’
  • 오늘 역대 3번째 탄핵안 표결…尹 대통령 ‘운명의날’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오늘(7일) 오후 진행할 예정이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108명) 내부의 이탈표가 발생해야 하기에 막판까지 여당 내부의 논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및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당초 오후 7시 본회의 개시를 추진했으나 여당의 지연전략 등을 고려해 오후 5시로 앞당기는 것으로 중지가 모아진 상태다.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진행돼야 한다. 이 때문에 5일 오전 0시48분에 통과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은 6일 오전 0시49분부터 8일 오전 0시48분 사이에 표결을 마무리 해야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300명) 3분의2 이상(200명) 찬성으로 가결된다.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192명)만 찬성할 경우 부결된다. 국민의힘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있어야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당 내부서는 찬반을 두고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동훈 대표가 전날 오전 긴급최고위에서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며 탄핵 찬성으로 우회하면서 친윤(친윤석열)-친한(친한동훈)계의 의견 대립이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 11시부터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탄핵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나 탄핵 반대 당론은 변경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한계를 중심으로 여전히 이탈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도 여당 내부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대통령 직무는 즉시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된다. 헌법재판소는 곧바로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에 착수한다.국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것은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는 가결됐으나 헌법재판소에서는 기각됐고,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서도 인용되면서 결국 탄핵됐다. 4일 오전 12시 4분 서울 여의도 국회 경내는 공수부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사진=한광범 기자)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는 탄핵소추안과 함께 대통령의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되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재표결한다. 재표결은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가결될 수 있기에 108명을 가진 여당이 출석 후 반대표를 던져야 부결된다. 야당이 이번 본회의에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여당이 본회의에 불참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
2024.12.07 I 조용석 기자
김용현 국방장관, 계엄 실행하려 3성장군 진급 인사 안했나
  • 김용현 국방장관, 계엄 실행하려 3성장군 진급 인사 안했나[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위원회를 오래 하면서 이렇게 (육군에) 3성 진급자가 안 나온 것은 처음 봤습니다.”국회 국방위원장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한 말입니다. 안 의원은 “이번(하반기) 군 장성 인사를 보면 육군 중장 진급자가 없다”며 “육군보다 규모가 3분의 1도 안 되는 해·공군에선 3명씩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육군) 소장들을 진급시켜 중장이 되면 특전사령관 등 이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고, 그러면 계엄 설계가 깨지기 때문에 일부러 3성 장군 진급을 안 시킨 것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군 인사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제가 답변드릴 사안은 없다”고 했습니다.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대통령 경호처장 시절 전 방첩사령관·수방사령관·특전사령관인 여인형·이진우·곽종근 육군 중장을 서울 한남동 공관으로 불러 ‘계엄 모의 회동’을 했다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당시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비상계엄 구상, 4개월 전부터?사실 김 전 장관의 갑작스런 국방부 장관 지명부터 이상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 휴가를 다녀온 이후 지난 8월 12일 전격적으로 외교·안보라인 개편 인사를 단행합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라는 자리를 새롭게 만들어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발탁합니다. 그러고는 후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김용현 경호처장을 지명했습니다. 상식적으로 국회 인사청문 절차 등을 고려해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먼저 지명하고 실제 취임 이후 그 다음 국가안보실장 인사를 하는게 자연스럽습니다. 한 달여 정도의 공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 장관은 곧바로 국가안보실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후임 국방부 장관 취임까지 장관직을 겸직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보통 10~11월 이뤄지는 군 하반기 장성 인사를 하지 못하고 9월 6일 김용현 전 장관에게 자리를 물려줍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1월 25일 하반기 장성 인사를 단행합니다. 주일석 해병소장을 중장 진급시켜 신임 해병대사령관에 내정하는 등의 중장급 이하 인사였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번 인사에서 육군 소장 중 누가누가 중장 진급 1순위라는 말들이 군 내 나돌았습니다.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중장 진급자가 없었습니다. 해병대 1명, 해군 2명, 공군 3명의 중장 진급 인사가 이뤄진 것과 비교됩니다. 군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인사를 단행합니다. 말 그대로 정기 인사입니다. 정기인사에서 육군 중장 진급자가 없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매년 상·하반기 육군 중장 진급자 배출실제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중장으로 진급했던 2013년 하반기 인사 때부터 파악해 보더라도 매년 상·하반기 육군 중장 진급자가 있었습니다. 김 전 장관이 중장 진급할 때는 6명이었습니다. 하반기 인사 기준으로 2014년 5명, 2015년 7명, 2016년 4명, 2017년 10명, 2018년 4명, 2019년 5명, 2020년 6명, 2021년 6명, 2022년 3명의 육군 중장 진급자가 있었습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태 혐의자로 지목된 여인형·이진우·곽종근 육군 중장의 3성 진급 시기인 2023년 하반기 인사 때도 육군 중장 진급자가 7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방첩사령관·수방사령관·특전사령관 등 보직에서 임무를 수행한지 1년이 넘었기 때문에 인사 대상자입니다. 정기인사에서 중장 진급한 장군에게 해당 자리를 물려주든, 더 있든 하는 등의 연쇄 보직이동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김 전 장관이 중장 진급자를 내지 않아 이들이 계속 보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입니다. 이번 육군 중장의 보직 인사는 합참 차장이었던 김봉수 중장과 육군교육사령관이었던 정진팔 중장이 자리를 맞바꾸는 인사만 이뤄졌습니다. 정진팔 현 합참 차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부사령관이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큰 그림’을 갖고 이들과 비상계엄을 준비해 온 것으로 의심이 가는 대목입니다.
2024.12.07 I 김관용 기자
‘기괴한’ 윤석열 계엄, 다시 만난 탄핵세계
  • ‘기괴한’ 윤석열 계엄, 다시 만난 탄핵세계[증시 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겠다.”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로 한국 증시가 불확실성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초유의 사태에 대왕고래 사업과 밸류업 등 정부가 추진하던 정책 수혜주는 곤두박질치고 차기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인사들과 연관된 정치테마주는 급등 양상이다. 정치권 뉴스에 따라 증시가 들썩거리고 정치인의 ‘입’과 ‘행동’이 기업 펀더멘털을 뭉게버리는 탄핵정국,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사진=REUTERS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여파가 증시에 반영된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간 코스피 지수는 2.88%, 코스닥 지수는 4.27% 하락했다. 국회가 나서 빠르게 계엄을 해제하면서 우려했던 것보다는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으나 2차 계엄설이 돌며 변동성에 장작을 넣었다. 잠시이긴 하나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 지수는 연저점을 경신했다. 약세장 속 그나마 한국 증시를 떠받치고 있던 개인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진 탓이다.수십년만에 계엄령이 선포됐는데 배경이 아리송한 탓에 더 불안하다. 갑작스레 비상계엄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으나 윤 대통령의 설명은 없다. ‘카더라’ 식의 지라시만 SNS를 떠돈다. 여권에서조차 대국민 입장표명을 대통령에 요구하고 있으나 용산은 묵묵부답이다. 증권가에서 가장 기피한다는 ‘예측 불가능한 영역’에 들어선 것인데 외신에서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에 대해 ‘기괴하다’고 평가했다.비상계엄으로 흔들리던 증시는 이제 대통령 탄핵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을 마주한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200명)가 찬성해야 하는데 범야권 전원이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8표가 모자란 만큼 표 계산이 한창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사실상 가결 입장을 밝힌 가운데 20여 명으로 추산되는 친한동훈계 의원들의 움직임이 변수다.증권가에서는 탄핵안이 가결되건 부결되건 국정 공백은 피할 수 없으며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속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8년 전 탄핵정국에서의 경험 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이후 코스피 지수는 6개월 동안 2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한국 주식 전망 보고서에서 과거 대통령의 탄핵 당시 증시 흐름을 분석해 “국회 표결, 헌법재판소 결정 등 실제 주요 이벤트 날짜에 맞춰 전략적인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흐름의 관점에서 보면 두 탄핵 사건 모두 외국인 자금 유출을 크게 유도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 주식시장은 낙폭을 되돌리는 경향이 있으며 (국회 탄핵안 가결 이후)헌법재판소 판결이 나기 전에도 국민 여론이 분명해 지면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고 해석할 것”이라 전망했다. 만약 주말 간 탄핵안이 가결될시 시장에서는 최근 불거진 정치 불확실성 완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김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식시장은 탄핵 관련 이벤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펀더멘탈과 대외 여건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조기 대선 시행은 신정부 정책 기대감으로 연결되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07 I 이정현 기자
“尹 탄핵된다면…” 외신이 본 유력 대통령 후보 3명은?
  • “尹 탄핵된다면…” 외신이 본 유력 대통령 후보 3명은?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오는 7일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며 차기 유력 대선 주자 3명을 지목했다.지난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계엄령 선포와 몇 시간 후 해제로 지지율이 매우 낮은 윤 대통령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즉시 제기됐다”며 “윤 대통령은 이미 야당 정치인들의 사퇴 요구에 직면해 있으며 사임하지 않으면 의회에서 탄핵 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뉴스1)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윤 대통령은 큰 정치적 실수를 저질렀다”며 “최근 지지율이 20% 이하로 떨어진 윤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정치적 미래에 대한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계엄령 선포가 겨우 6시간 동안 지속됐지만 활기찬 민주주의로 알려진 대한민국에 광범위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렇듯 외신들은 윤 대통령이 탄핵당하거나 하야할 경우를 가정해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꼽았다.먼저 이 대표에 대해선 “제1야당인 민주당의 수장으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했다”고 소개했다.한 대표를 두고는 “윤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이었고 2027년 대선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 윤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지 20여분 만에 한 대표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다. 국민과 함께 이를 막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즉각 대응에 나선 점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대중적 지지를 더욱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놨다.반면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숙적으로 후임 대통령 후보 중 ‘와일드카드’가 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강력한 대안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았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을 7일 오후 7시에서 오후 5시로 앞당기기로 했다.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의 3분의 2(200명)가 찬성해야 한다.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를 던지더라도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8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2024.12.06 I 권혜미 기자
송미령 장관 "국민께 송구…계엄 알았으면 국무회의 안 갔을 것"
  • 송미령 장관 "국민께 송구…계엄 알았으면 국무회의 안 갔을 것"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해 “국민께 송구하다”며 “알았으면 안 갔을 것”이라고 밝혔다.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송 장관은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업무점검회의를 마친 후 기자와 만나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써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침통한 마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지난 3일 울산 일정이 있었고 비행기에서 내려 오후 9시30분쯤 대통령실 연락을 받고 이동했다”며 “밤 10시10분쯤 용산에 도착했고, 이미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인 줄 알고 갔냐는 질문에 “전혀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계엄 선포에 찬성했냐는 질의에는 “(계엄 내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했고 동의한 적 없다”며 “찬성이냐, 반대냐를 묻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2차 비상계엄 선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당연히 반대”라며 “혹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향후 농산물 수급 등 민생 챙기게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런 상황일수록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소임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방역현장으로 갈 예정이고, 주말에도 대설피해를 입은 현장을 찾아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라며 “농산물 수급관리, 쌀가격 안정 등을 차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2024.12.06 I 김은비 기자
계엄령 논란 속 KBS 책임론 대두…과방위서 질타
  • 계엄령 논란 속 KBS 책임론 대두…과방위서 질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6일 전체회의에서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계엄령 사태에 대한 질타와 함께, 공영방송인 한국방송공사(KBS)의 역할에 대한 비판이 집중됐다. 야당 의원들은 계엄 상황에서 KBS가 국가기간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강도 높게 문제를 제기했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캡처)과방위원들은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의 비정상성을 지적하고 KBS가 국민의 알 권리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차기 사장 선임 과정에서 최종면접 이전에 대통령실의 지시로 박장범 앵커를 사전에 사장 내정자로 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담화 후에도 기존에 편성된 방송을 이어가는 태도 등으로 ‘보도 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KBS가 차기 사장 내정자에게 지나치게 종속적이라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방송사의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책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가 현 상황에서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며 증인 채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엄령이 발동·해제된 지난 3~4일을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날”로 이라며 “KBS가 계엄 사태에 대한 보도에서 정부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는 데 그쳤다. 다른 방송사들이 특집 편성을 통해 국민에게 상황을 전달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지만, KBS는 단순히 1시간짜리 뉴스로 상황을 끝냈다”고 지적했다.특히 KBS 뉴스9가 다른 방송사에 비해 보도 시간이 짧았고, 반헌법적 내란죄와 계엄 상황의 심각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대해 문제제기했다.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S가 계엄령을 통해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본분을 저버렸다”며 “용산의 방송이 계엄군 방송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같은 당의 김우영 의원은 KBS가 계엄 방송 준비를 위해 대통령실과 사전 조율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는 방송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내란 행위에 대한 방조일 수 있다”고 했다.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KBS를 비롯한 방송 관계자들의 역할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방송 장악 시도와 계엄령 사태를 통해 공영방송의 독립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번 회의는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공영방송의 역할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까지 확산됐다. 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계엄령의 위헌성과 대통령의 내란죄 혐의를 강하게 규탄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12.06 I 최연두 기자
계엄사태에 등돌린 민심…용산은 침묵 속 尹·韓 회동
  • 계엄사태에 등돌린 민심…용산은 침묵 속 尹·韓 회동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10월 21일 대통령실에서 면담했던 윤석열 대통령(오른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16%였다. 이 회사 정기조사 기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4~5일 윤 대통령 지지율은 13%까지 하락했다.윤 대통령은 3일 밤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계엄 선포였다. 이에 국회가 4일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같은 날 새벽 4시 반 비상계엄은 해제했다.갤럽은 윤 대통령 지지율 흐름이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최서원 씨의 태블릿 PC가 폭로되며 국정농단 의혹이 확산하던 2016년 10월 넷째 주(조사일 10월 25~27일)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은 17%였다. 박 전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후(26~27일)엔 지지율이 14%로 더욱 하락했다.야당은 윤 대통령이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내란죄 등을 이유로 7일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6일 오전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사실상 윤 대통령 탄핵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 친윤계(친윤석열계)는 여전히 탄핵에 완강히 반대하고 있다.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민심이 식어가고 있지만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윤 대통령은 4일 계엄 해제 이후 공개활동을 중단했다. 대통령실 참모진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한 대표와 주진우 의원을 만났다. 계엄 당시 정치인 체포 시도 의혹과 탄핵 문제를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 대표와의 회동 종료 후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불발됐다.윤 대통령이 추가 담화를 통해 계엄 선포 이유를 설명하고 계엄으로 인한 혼란에 사과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불필요한 메시지가 나가는 걸 피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표결 이후에나 국민 앞에 서서 생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서울 용산 대통령실.(사진=연합뉴스)
2024.12.06 I 박종화 기자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144억' 역대최고 감정가로 경매행
  •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 '144억' 역대최고 감정가로 경매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아파트 경매시장에 감정가 144억원에 달하는 펜트하우스 매물이 등장했다. 기존 역대 최고 감정가인 108억 5000만원을 뛰어넘는 가격이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삼성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6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삼성’ 전용 269㎡ 펜트하우스 매물이 경매시장에 올라왔다. 감정가는 144억원으로, 기존 역대 최고가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감정가 108억 5000만원)보다 35억원 이상 높다. 나인원한남은 지난 6월 경매에서 113억 7000만원에 낙찰되며 아파트 경매 역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세웠다. 아이파크 삼성이 감정가에 거래되면 이 기록도 바뀐다. 경매는 오는 12일 진행된다.국토교통부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파크 삼성 내 전용 195㎡ 매물은 지난 8월 77억9000만원(30층)에 거래됐다. 다만 같은 면적의 펜트하우스는 실거래 기록이 없어 정확한 시세를 확인할 수 없다.등기부 현황에 따르면 해당 매물의 소유주는 김수경 전 우리들병원그룹 회장이다. 이 아파트는 2014년에도 CJE&M이 강제경매를 신청하며 가압류를 설정하는 등 수차례 경매 신청과 취하가 반복됐다.
2024.12.06 I 이배운 기자
'하얼빈' 현빈→조우진·전여빈, 개봉주 달린다…무대인사 팬서비스 예고
  • '하얼빈' 현빈→조우진·전여빈, 개봉주 달린다…무대인사 팬서비스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주 무대인사를 확정했다.배우 현빈(왼쪽부터)과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는 영화 ‘하얼빈’이 본격 예매를 오픈한 가운데, 개봉을 맞아 오는 26일(목) 및 28일(토), 29일(일) 주말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먼저 개봉 다음날 진행되는 26일(목)에는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개봉 열기로 후끈할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들은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8일(토)에는 현빈,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CGV용산아이파크몰, 메가박스 목동, CGV영등포, 롯데시네마 영등포, CGV여의도를 방문한다. 29일(일)에는 현빈, 조우진, 박훈, 유재명,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CGV왕십리, CGV천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겨울 극장가에 깊은 울림을 책임질 ‘하얼빈’의 무대인사 예매는 순차적으로 오픈 예정이다.한편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부터 모든 영화를 제작해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에 참여한 제작진의 내공이 ‘하얼빈’에도 담겨 기대감을 높인다. 겨울 극장가의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하얼빈’은 12월 25일 개봉한다.
2024.12.06 I 김보영 기자
‘尹 계엄’ 종교계도 등돌렸다…기독교단체 "틀림없는 내란, 국민 불안"
  • ‘尹 계엄’ 종교계도 등돌렸다…기독교단체 "틀림없는 내란, 국민 불안"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종교계가 움직이고 있다. 종교 지도자들이 성명을 낸 것에 이어 기독교단체들은 오는 7일 시국기도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규탄할 예정이다.지난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을 위한 1만 그리스도인 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독교 시국행동은 오는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촉구 시국 기도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시국 기도 이후 광화문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단체는 “윤석열 정권 취임 이후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시국에 대한 위기를 감지해왔다”며 “국회엔 무장계엄군이 들어와 시민들을 위협하였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 군용 장갑차와 헬기가 돌아다녔고 이는 무력으로 권력을 쥐고, 국가를 사유화하려는 틀림없는 내란”이라고 기도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앞서 전날 이들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시간 윤 정부의 폭정에 맞서 예배당과 거리, 골목과 광장 곳곳 퇴보하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분투해 온 그리스도인들은 이제 한마음 한뜻으로 지난 밤(4일) 터져 나온 용기의 함성을 이어가려 한다”며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바 있다.기독교 단체들이 대규모 시국 기도에 나서는 등 종교계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국내 7대 종교 지도자 협의체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비상계엄 선포는) 국가적 혼란과 헌법 질서의 훼손 상황”이라며 “국민 모두를 고통과 불안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협의회는 “국정운영의 본질은 국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종교계를 대표하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정부를 비롯한 헌법 기관들이 국민의 고통에 더욱 귀 기울이고, 법과 절차에 따른 민주적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지난 4일 의장인 이용훈 주교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과정에 대하여 대통령이 직접 국민 앞에 나와서 일련의 사태를 설명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외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한성공회 주교원,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꾸준히 입장문을 내고 있다.
2024.12.06 I 김형환 기자
김건희 논란 다룬 다큐 영화 '퍼스트레이디', 12월 12일 개봉
  • 김건희 논란 다룬 다큐 영화 '퍼스트레이디', 12월 12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12월 12일 개봉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오는 12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VIP2라 불리는 대한민국 영부인의 실체적 이야기를 담아낸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를 6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퍼스트레이디’는 그동안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다.이번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VIP2’라는 거 들어봤냐, 김건희 여사를 이야기하는 겁니까?”라는 대사들로 시작하며 눈길을 끈다. ‘VIP2’라고 불리고 있는 대한민국 영부인, 대통령은 시키는 대로 하는 꼭두각시이며 이미 김건희에게 지배되고 있다는 장면들과 함께 ‘돋보이고 싶은 욕심이 부른 파국!’이라는 카피 문구가 이어지며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미 문제가 불거진 김건희의 학력과 경력 위조, 논문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다양한 인터뷰와 함께 모습들이 드러나며 그들의 실체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번 영화 ‘퍼스트레이디’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영부인이 권력을 사유화하여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아울러 대선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던 김건희의 약속이 위선적이라고 함께 밝히고 있다. 영화는 “모든 의혹이 연결되는 사건의 축”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우리가 무관심할 때 권력에 기생하는 괴물은 탄생하고 우리의 평온한 삶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무관심층과 중도층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이 이 영화를 편견 없이 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직 대통령 영부인, 용산 VIP를 둘러싼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는 오는 12월 12일 개봉될 예정이다.
2024.12.06 I 김보영 기자
`대혼란`위기 넘겼지만…`철도노조 파업 2일차` 시민 불편 여전
  • `대혼란`위기 넘겼지만…`철도노조 파업 2일차` 시민 불편 여전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사측과 극적으로 협상에 성공했으나 전날 시작된 철도노조(코레일)의 무기한 파업이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 철도노조의 관할 호선인 서울 지하철 1·3·4호선 및 전국 고속철도는 곳곳에서 운행 중단과 열차 사고 등이 발생하며 혼잡한 모습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6일 오전 용산역 열차 안내 전광판에서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운행 중지’가 안내된 모습. (사진=박동현 기자)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6일. 코레일이 관할하는 지하철과 열차에선 시민들의 혼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용산역에 도착한 김인아(24)씨는 전광판을 보며 “넉넉하게 30분 일찍 나왔는데”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김씨는 “지하철 파업이 있는 걸 알고 일부러 미리 나왔는데 지하철 1호선이 30분이나 밀려서 열차 시간 지나 도착했다”며 “출근 때문에 8시 40분 KTX를 탔어야 했는데 놓쳐버렸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용산에 있는 다른 가까운 차편도 중단돼 지금이라도 급하게 서울역에 가서 차표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전한 뒤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역사 내 창구에서는 갑작스럽게 취소된 표에 항의하는 승객들로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용산역에서 익산으로 향하려던 조남호(61)씨는 “표를 미리 일주일 전에 끊어놨는데 오늘 와보니까 취소됐더라”며 “중단된 열차는 모두 무료로 취소나 교환해준다고 하는데 이건 취소가 아니라 변상해야 할 문제가 아니냐”고 말했다. 조씨는 대화를 마친 후 변상에 대해 직원과 잠시 승강이를 벌였다.반면 노조 측의 파업을 이해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있었다. 용산역에서 만난 이환호(65)씨는 “9시 27분에 여의도에서 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파업으로 취소됐다 해서 용산역으로 달려왔다”며 “노조파업으로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노조도 사정이 있을 거고 서로가 완만히 잘 해결하면 좋겠다”고 전했다.이번 파업은 지난 4일 철도노조와 코레일 간의 교섭이 결렬된 직후 노조 측이 지난 5일 첫차 운행부터 돌입하며 시작됐다. 철도노조는 교섭 당시 △4조 2교대 전환 △기본급 2.5% 정액 인상 △231억원 체불임금 해결 △개통노선에 필요한 인력 등 부족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사측과 협상에 나섰다. 사측은 기본급 2.5% 인상과 기본급 100% 성과급 지급에 완강한 입장을 보이며 양측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철도노조 파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승객들의 불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파업으로 인해 어제 하루에만 200여 편의 열차 운행이 취소되는 등 코레일은 감축 운행에 돌입했으며 KTX 운행률은 평소 대비 73%, 화물열차는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레일 측은 대체인력 투입으로 출근 시간 운행률을 평소의 90%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파업 장기화에 따라 운행률이 점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파업이 시작된 지난 5일에는 곳곳에서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18분께 회기역에서 중랑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한 대가 정전 사고로 약 20분간 운행이 중지돼 열차 탑승객들은 약 30분 동안 객실 안에 갇히게 됐다. 같은 날 오후 서울 독산역에서는 인근 선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 1명이 열차에 치여 숨지는 일도 발생했다.한편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전날 오후 4시부터 약 10시간의 협상을 거친 끝에 사측과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는 △630여 명의 신규 채용 △정년퇴직 인원 충원 △결원 인력에 상응하는 추가 채용 △2.5% 임금 인상 등의 내용으로 합의문을 작성했다. 협상이 타결되며 이날 첫차 운행부터 예고된 서울교통공사노조의 파업도 함께 철회됐다.6일 오전 용산역 창구에서 한 시민이 파업으로 인한 열차 취소에 대해 항의를 하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
2024.12.06 I 박동현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 尹지지율 13%까지 추락
  • 비상계엄 사태 후 尹지지율 13%까지 추락[한국갤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10%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국회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당 의원들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16%였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부정평가는 72%에서 75%로 오르며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자료=한국갤럽)특히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4~5일 윤 대통령 지지율은 13%까지 하락했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계엄 선포였다. 이에 국회가 4일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같은 날 새벽 4시 반 비상계엄은 해제했다.야당은 윤 대통령이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내란죄 등을 이유로 7일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비상계엄 사태 후 민심이 차갑게 식어가면서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여당 고심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갤럽은 이 같은 지지율 흐름이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확산하던 2016년 10월 넷째 주(조사일 10월 25~27일)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은 17%였다. 박 전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한 후(26~27일)엔 지지율이 14%로 더욱 하락했다.윤 대통령 국정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경제·민생·물가’(19%), ‘비상계엄 사태’(1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등을 이유로 들었다. 갤럽은 “발생 시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장 주목되는 사안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 국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론 외교(32%)가 가장 많이 꼽혔다.현행 대통령제 헌법을 개정할 필요성엔 응답자 51%가 동의했고 38%는 동의하지 않았다. 개헌 방향을 묻는 문항엔 4년 중임 대통령 중심제를 꼽은 응답자가 46%로 가장 많았고 의원 내각제(18%)와 분권형 대통령제(14%)가 그 뒤를 이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12.06 I 박종화 기자
비상 계엄에 'PD수첩' 긴급 편성…시청률 5배 껑충
  • 비상 계엄에 'PD수첩' 긴급 편성…시청률 5배 껑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비상 계엄이 선포되고 해제되는 등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MBC가 ‘PD수첩’ 긴급 편성에 나섰다.6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시청률 6.3%(이하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12월 3일 방송된 전 회차(1.4%)보다 약 5배가 상승한 것이다.‘PD수첩’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사태가 벌어지자 ‘긴급취재:서울의 밤-비상계엄사태’를 긴급 편성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의 긴박했던 상황과 해제까지의 과정 등을 다뤘다. ‘PD수첩’ 측은 “불법적인 비상계엄에 관련된 자라면 대통령부터 말단공무원까지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할 것이다. 군이 국민에게 총뿌리를 겨누는 비극의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하면 안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2024.12.06 I 김가영 기자
'서울의 봄' 계엄령 사태에 넷플릭스 깜짝 흥행 1위…재개봉 요청 쇄도
  • '서울의 봄' 계엄령 사태에 넷플릭스 깜짝 흥행 1위…재개봉 요청 쇄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사태를 계기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재조명된 가운데, ‘서울의 봄’이 계엄령 해제 이틀 만인 6일 오전 넷플릭스 국내 영화 스트리밍 순위 1위에 등극해 눈길을 끈다. 특히 대만에서도 스트리밍 순위 4위로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서울의 봄’은 6일 오전 현재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영화’ 스트리밍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늦은 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전까지 순위권에 없던 ‘서울의 봄’이 계엄령 해제 후 단 이틀 만에 1위로 치솟은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대만에서도 스트리밍 4위로 뛰어 올랐다. 또 국내 영화 평가 사이트인 왓챠피디아 ‘핫 랭킹’에서도 ‘서울의 봄’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12.12 군사반란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적으로 각색해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11월이 극장의 대표적 비성수기로 꼽히는 시기였음에도, ‘서울의 봄’은 입소문과 N차 관람을 통해 1312만 관객들을 극장에 동원했고, 극 중 반란을 기획한 전두광, 반란을 저지하려 한 이태신 역할을 맡은 황정민, 정우성 등 배우들의 열연이 찬사를 받았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선 ‘서울의 봄’이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함께 남우주연상(황정민) 등 4관왕을 휩쓸기도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담화를 갖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는 예산탄핵까지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저는 북한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인 4일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국회의원 190명 참석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고 같은 날 새벽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기로 했다. 계엄령 선포 후 약 6시간 만의 일이다. 계엄령은 쿠데타와 내전, 반란, 전쟁, 폭동, 국가적 재난 등 비상상태로 인해 국가의 일상적인 치안과 사법권 유지가 불가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과 같은 국가 원수 또는 행정부 수반이 입법부 동의를 받고 군을 동원해 치안 및 사법권을 유지하는 조치다.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선포하되 지체없이 국회에 통고해야 하며,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그 해제를 요구 시 이를 해제한다. 영화 ‘서울의 봄’ 스틸.영화 ‘서울의 봄’ 스틸.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직후 X(구 트위터) 등 온라인상에는 이번 사태가 ‘2024년판 서울의 봄’이란 반응이 쏟아졌다. X 실시간 검색어 트렌드 키워드에는 ‘계엄령’ ‘계엄령 해제’ ‘대통령 탄핵’ 등과 함께 ‘서울의 봄’이 오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 헬기 여러 대와 탱크, 군인들이 진입한 사진 및 영상 등을 공유하며 “‘서울의 봄’ 생각난다”, “‘서울의 봄’ 장면도 똑같았던 것 같은데” 등 반응을 보였다. 독일 유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4일 0시 11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또 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 돼선 안 된다.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며 귀국 의사를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 국민들이 지켜주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1980년 ‘서울의 봄’ 군부가 저질렀던 상황이 21세기에 재현됐다”고 표현하며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한 바 있다.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 및 해제 사태가 ‘2024년판 서울의 봄’, ‘서울의 봄’을 패러디한 ‘서울의 밤’이라는 풍자들이 등장하면서 ‘서울의 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번 사태 이후 ‘서울의 봄’을 재개봉해야 한다는 요청들도 SNS상에서 쏟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을 ‘서울의 봄’ 포스터와 합성한 각종 패러디 포스터들까지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한편 ‘서울의 봄’은 최근 청룡영화상 작품상에 이어 최근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작품상까지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2024.12.06 I 김보영 기자
LS일렉트릭, 제11회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 개최
  • LS일렉트릭, 제11회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특별한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또 하나의 세상’ 바다 속 세계의 아름다움과 해양 환경을 보존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시작된 LS ELECTRIC(일렉트릭) 수중사진 공모전이 11회를 맞았다.LS일렉트릭은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5일 LS용산타워에서 ‘제 11회 LS일렉트릭배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LS일렉트릭 전국 수중사진 공모전’은 수중세계의 신비로움을 일반인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바다를 대대손손 맑고 푸르게 보존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됐다. 2022년 10회 행사에 이어 이듬해인 2023년에는 앞선 10년 동안의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비경쟁 해외 수중촬영’을 개최, 올해 11회를 맞았다.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9월까지 △수중사진(광각/접사) △해양환경 2개 부문에 총 234 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중사진 부문 19점, 해양환경 20점 등 총 39개 작품이 입선했다.대상은 민경호 작가의 ‘바닷속 은빛 태풍’이 선정됐다. 수면 가까이에 거대한 바라쿠다(Barracuda) 무리들이 만들어 낸 웅장한 모습을 수중 시야와 주제, 앵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 담아냈다.최우수상은 주원 작가의 ‘시팬과 다이버’가 수상했다. 시팬(Seafan)은 움직이는 피사체가 아니라 수중사진 작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만큼 다소 평범할 수 있는 주제를 앵글에 가득 채우고 입체적으로 돋보이게 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이외에도 우수상 3개, 장려상 4개, 입선 10개 작품이 입상했으며, 수상작은 오는 1월 중순까지 LS타워(안양)와 LS용산타워 1층 로비에 전시돼 일반 관람도 가능하다.‘LS일렉트릭배 수중사진 공모전’은 서울시 수중?핀수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아름다운 바다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 아름다운 바다를 함께 지켜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공모전을 직접 제안, 기획하면서 시작됐다.구자균 회장은 “국내 수중사진 작가들을 발굴, 후원하기 위해 개최된 공모전이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11회째를 맞게 됐다”며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바다 속 아름다움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하면서 가능한 많은 분들이 위안과 희망을 얻을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왼쪽)과 민경호 작가가 수중사진공모전 대상 시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일렉트릭.)
2024.12.06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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