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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14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2041세대 공급
  • 봉천14구역 등 건축심의 통과…총 2041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9차 건축위원회에서 ‘봉천 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2-1 복합시설 개발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이번 건축위원회를 통해 공공주택 260세대, 분양주택 1781세대, 총 2041세대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오피스텔 462호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봉천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봉천 제14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관악구 봉천동)’은 녹지가 충분히 확보된 공동주택 1571세대(공공 260세대, 분양 1311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건축위원회는 이번 심의에서 가로변 3개 동의 주동 형상을 변경하여 통경축을 넓게 확보했으며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을 별동으로 조성해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을 계획했다.단지 내 보행로 인근에 중앙광장과 어린이놀이터, 휴게쉼터 등 조경 의무 면적(15%)의 2배 이상(38%)을 녹지공간으로 쾌적한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한다.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근 ‘문배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2-1 복합시설 개발사업(용산구 원효로1가)’은 7개 동,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공동주택 470세대(분양 470세대)와 오피스텔 462호, 업무시설 등이 건립된다.지난 건축심의 결과를 반영해 기존 안 대비 주동 사이 통경축을 1.5~2m 넓혔고 경로당,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등 부대복리시설 면적을 법적 기준보다 추가 확보해 공동주택, 오피스텔 거주자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 저층부(지상 1층~5층)에는 판매시설, 공공업무시설이 배치되고 건축물 전면에는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공개공지와 공공보행로를 연계하여 가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건축심의를 통해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 공공을 위한 열린 녹지공간을 비롯해 쾌적한 주거 및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위원회에서 다방면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1 I 이윤화 기자
안보실 2차장, 한미일 사이버안보 협력 위해 미국行
  • 안보실 2차장, 한미일 사이버안보 협력 위해 미국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한미일 사이버안보 협력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이라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이번 미국 방문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인 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일 3국 회의와 국제 랜섬웨어 대응회의(CRI)에 참석하고 미국 및 일본, 호주 등의 주요 인사들도 면담할 예정이다.CRI(Counter Ransomware Initiative)는 글로벌 랜섬웨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에 미국이 신설한 국제 협의체로 50여 개국이 참여해 협력하고 있다. 또 랜섬웨어는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든 뒤 이를 볼모로 금전 등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한미일 3국 회의에는 인 2차장, 앤 뉴버거(Anne Neuberger) 미국 NSC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부(副)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Ichikawa Keiichi)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며,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른 3자 실무그룹 신설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아울러 CRI에서는 인 차장이 랜섬웨어로 위협받는 국제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와 국제사회와 연대해 공동 대응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국가안보실은 “한미일 3국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한미일 사이버안보 협력 심화는 물론 국제사회와 랜섬웨어 등의 글로벌 위협에 대한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11.01 I 박태진 기자
홍철호 "김포의 서울 편입, 교육·교통 문제 해결…신도시 젊은 가정에 혜택"
  • 홍철호 "김포의 서울 편입, 교육·교통 문제 해결…신도시 젊은 가정에 혜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경기 김포을 당협위원장인 홍철호 전 의원은 1일 “신도시의 교육·교통·학교 증설 문제를 경기도는 해결하지 못한다”며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홍철호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포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표적 수도권 ‘서울 바라기’ 도시의 공통된 문제”라며 “신도시엔 인구절벽을 해소시켜줄 젊은 가정들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서울로 편입됨으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볼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먼저 국민의힘에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김포시장과 저는 ‘지옥철’ 오명을 얻은 골드라인 문제를 포함해 지난 지방선거 때부터 ‘한강 르네상스’에 대해 치밀하게 공부했고 준비해 지도부에 설명했다”며 “그 결실이 전 국민의 관심을 갖는 것으로 맺는 것 같다”고 했다. 홍 위원장은 대통령실과도 논의했느냐는 진행자에게 “당 정책위가 (용산과 제안)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그쪽 재가를 받는 과정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선을 그었다. 당내 논의가 본격화하는 시점을 두고 그는 “지난 9월10일 2500명의 시민을 모시고 체육관에서 교육하면서 현장 설문조사를 했고 응답자 1750명 중 84%가 서울 편입에 답했다”며 “이걸 지도부에 설명드렸다”고 전했다. 홍 위원장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남북 분도와 관련해 “경기 북부권이 발전해야 하지만 자치도가 생긴다고 상수원보호구역이나 공장설치 제한, 군사시설 해제를 마음대로 한다는 것은 아니고 상위법에서 풀어줘야 하는 것”이라며 “도가 하나 늘어나면 조직이 2개가 돼 어마어마한 비용 늘어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로의 편입시 기대되는 효과에 대해 그는 “콤팩트시티에 교통수단으로 5호선을 도입하겠다고 했고, 9호선 차량기지가 신정에 있는데 김포 5호선 차량기지를 우리가 받기로 해 같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며 “큰 돈 안 들이고도 5·9호선을 김포에서 동시에 확보하는 큰 기대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30일 김포골드라인을 관리하는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01 I 경계영 기자
이영수 신임 공군총장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
  • 이영수 신임 공군총장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41대 공군참모총장 이영수 대장 취임식과 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대장의 이임 및 전역식을 개최했다. 신임 이영수 총장은 제17전투비행단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기획관리참모부장, 국방정보본부 해외정보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F-15K 전투기 도입요원으로 F-15K 조종사 양성과 전력화를 이끌었다. 17비행단장 재임 당시에는 F-35A의 인수와 전력화 과정을 진두지휘했다.이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하고 압도적으로 응징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을 증강시키고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등 미래 전장을 주도할 강력한 항공우주력을 함께 건설하자”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40대 공군참모총장 정상화 대장은 이날 40년 가까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역했다. 정 대장은 재임 기간 동안 호주 피치블랙 훈련과 UAE 데저트 플래그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하고, 프랑스 공군과 연합공중급유훈련을 최초로 시행하는 등 공군의 연합작전수행능력을 다변화했다. 또 탄도탄감시대를 조기 전력화해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켰다. 우주작전대대와 항공우주통제학교를 창설해 국방우주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받는다.
2023.10.31 I 김관용 기자
김기현이 쏜 '메트로폴리탄 서울'…수도권 선거판 뒤흔들까
  • 김기현이 쏜 '메트로폴리탄 서울'…수도권 선거판 뒤흔들까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을 잡을 묘수를 내놨다. 첫 번째 수도권 필승카드로 ‘서울 생활권 도시 서울시 편입’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면서 메가톤급 이슈로 떠올랐다. 교통난 해소 등 민생 편의를 위해 서울시 편입안을 내놓은 만큼 야당은 쉽사리 반대하기 어려워 더불어민주당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를 찾아 김포골드라인 전철에 올라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뉴시스)◇與 “경기 남부서 20석 이상 가져오면 승리”31일 국민의힘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을 재확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포-서울’ 편입 문제는 김포 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포 시장을 비롯해 서울에 편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당에서 판단한 결과,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이 지역 주민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내렸고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김포 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간담회’에서 김포-서울 편입론의 첫 신호탄을 쏘자 이에 대해 힘을 실은 것이다.국민의힘은 김포시를 시작으로 구리·광명·하남시 등 행정구역상 서울에 인접하고 생활권을 공유하는 인접도시까지 서울시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김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지역은 지역민 요구가 있을 때 저희들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편입 문제에 관여해 온 한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 만나 “시작은 김포 편입이겠지만 반응이 벌써 뜨겁다. 다른 도시들도 조금씩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 중 구리·광명·하남시 등도 편입 조정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로써 ‘메트로폴리탄 서울’ 공약을 만드는 것을 최종 구상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당 지도부는 실제로 김포·구리·광명·하남시의 서울 편입이 추진될 시, 수도권 중도층 민심이 반응할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단순한 김포 민심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김포시의 문제 해결이 우리시의 문제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면 민심을 움직일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당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텀업(Bottom Up)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김포를 시작으로 경기 남부 지역권을 중심으로 “20석 이상만 가져오면 우리의 승리”라며 목표 의석 수를 밝히기도 했다.◇野 “말 안되는 카드지만 큰 공 쏘아 올린 것 맞아”김포-서울 편입 논의가 급물살을 탄 만큼 국민의힘은 신속히 이를 진행할 방침이다. 당은 김포 주민 여론을 투표로 수렴하고 국회에서 의원입법 형태로 ‘서울시·경기도 관할구역 변경 법안’을 당론 발의할 계획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7월 김포시 측에서 먼저 당에 ‘서울시 편입’을 요청해왔고 이를 당과 서울시가 함께 논의해왔다”며 “물밑 작업은 끝나 실제 추진만 남은 것”이라고 언급했다.국민의힘의 ‘수도권 이슈’ 선점에 더불어민주당은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반대할 시, 김포를 비롯한 타 지역의 여론이 나빠질 수 있어서다. 게다가 이에 대한 마땅한 대응 카드는 없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건 사실 말도 안되는 카드다. 총선 승리를 전제로 지금 당장 이룰 수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에서) 큰 공을 쏘아 올린 것은 맞다. 수도권 이슈를 덮을 만한 정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다만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힘이 제시하지 않은 다른 지역들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경기 일부 지역으로 수도권 위기를 타개할 수는 없다”며 “선택받지 못한 경기 지역에서는 ‘차별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론화되긴 했지만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이 카드를 잘 써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포퓰리즘성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한 만큼 충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장에선 딱히 무엇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찬성도, 반대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에 이 사안에 대해선 중립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열린 ‘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 수도권 신도시 교통대책 마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0.31 I 이상원 기자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 나선다…기업 특화 훈련과정 운영
  •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 나선다…기업 특화 훈련과정 운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제약·바이오 업계의 인재를 키우기 위해 특화 훈련과정을 개발한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이 31일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 민·관·학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왼쪽), 임춘건 폴리텍대 이사장 직무대리와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폴리텍대학교 제공)31일 고용노동부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날 오후 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기관 9곳과 ‘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식은 공공 직업교육훈련기관인 폴리텍대학을 중심으로 신산업 훈련을 강화하고 현장의 인력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취지에서 이루어졌다.이번 협약에 따라 바이오 기업·기관과 폴리텍대학은 △위탁개발생산(CDMO) 등 바이오 분야 특화 교육 훈련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기술 지원 및 공동 연구 활성화 △상호 시설·장비 활용 △폴리텍대학 졸업생 채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고용부는 현장 수요에 맞는 특화 훈련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바이오와 같은 신성장 분야 산업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이 더 나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은 우수한 청년을 채용하여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바이오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폴리텍대학은 내년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위탁개발생산(CDMO) 특화 인력을 키운다. 기업의 요구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을 설계해 특화 교육훈련을 하면, 기업에서 참여 학생을 우선 채용하는 형태다. 폴리텍대학은 2년제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바이오캠퍼스(충남 논산)의 바이오 배양공정학과 25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협약식에 참여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이 “바이오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교육 현장과 산업체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폴리텍대학은 바이오산업 인력 양성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학 정보 공시 기준 최근 3년 바이오캠퍼스의 취업률은 88.6%다. 하이테크과정(비학위)을 운영하는 성남 생명정보시스템학과, 분당 생명의료시스템학과, 광명 바이오의약시스템학과의 올해 평균 취업률도 86.0%다. 하이테크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고급 기술인력으로 키우는 신산업·신기술 분야 특화 훈련이다.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학과 신설·개편 확대를 통한 첨단 분야 훈련 인프라 확충, 청년층의 훈련 기회 확대 등 속도감 있는 대응으로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을 적기에 양성하겠다.”라며 “기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 모델도 지속해서 확산해 가겠다”고 전했다.
2023.10.31 I 최정훈 기자
박안수 신임 육군총장 "평시 전쟁 억제, 유사시 승리하는게 軍 본질"
  • 박안수 신임 육군총장 "평시 전쟁 억제, 유사시 승리하는게 軍 본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은 31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제50대 육군참모총장 박정환 대장의 이임·전역식과 제51대 육군참모총장 박안수 대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총장은 신 장관으로부터 지휘권을 상징하는 육군기를 인수받아 공식적인 육군참모총장 임무를 시작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평시 전쟁을 억제하고 유사시 적과 싸워 승리하는 것이 군의 본질적 존재 목적”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적을 압도하는 대응능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를 위해 ‘자랑스러운 육군, 승리하는 육군’을 만들겠다며, 지휘중점으로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제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박 총장은 “전 장병이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한 가운데 작전이 곧 훈련이고 훈련이 곧 작전이라는 본질을 명확히 이해하면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현장의 임무와 특성에 부합하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훈련방법을 적용한 가운데, 하나를 하더라도 동시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일행다득(一行多得)의 전략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전쟁 지속능력 향상 등 차별적 양병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육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또 첨단 과학기술기반의 최정예 육군을 만들기 위해 “첨단과학기술의 발전과 병역자원의 감소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최소 희생으로 승리하기 위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로의 단계적 전환을 추진하겠다”면서 “아미 타이거(Army TIGER)의 진화적 발전, 인공지능(AI) 드론봇의 전력화 추진 등 첨단전력을 구축하고 다양한 영역의 작전 개념과 싸우는 방법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국민에게 사랑받는 육군을 만들기 위해 “장병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인권을 보장하며 소통과 공감, 따뜻한 전우애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하고 건강한 육군문화를 조성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장병 복지여건과 처우 개선을 통해 사랑과 정이 넘치는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한편, 박정환 전 참모총장은 이날 이임 및 전역식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3.10.31 I 김관용 기자
양용모 신임 해군총장 "힘에 의한 평화, 바다에서 뒷받침 할 것"
  • 양용모 신임 해군총장 "힘에 의한 평화, 바다에서 뒷받침 할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36대·37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이 3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렸다. 양용모 신임 총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고, 병역자원이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강군 건설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임중도원’(任重道遠·큰 일을 맡아 책임이 무거움)의 마음으로 ‘필승해군’의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필승해군 4.0’을 구현하기 위해 강한 교육훈련과 정신무장을 강조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이 있는 해군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탄력적 해양전략 개념’으로의 발전과 체계적으로 수행 중심의 전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최적화된 부대구조 개편도 주요 추진 과제로 꼽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장성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의 삼정검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 총장은 “필승해군 4.0은 국방혁신 4.0 구현을 위한 해군의 추진 방향”이라면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중심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바다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양 총장은 해사 44기로 임관해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 잠수함 사령관, 한미연합사 인사참모부장 등을 역임한 잠수함 작전 및 정책 분야 전문가다. 제36대 해군참모총장 이종호 제독은 이날 이임·전역식을 끝으로 40여 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제독은 지난해 취임한 이후 ‘필승해군·정예해군’의 지휘목표 아래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추진했다. 또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과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 영역 작전 수행 능력 발전에 공을 들였다.
2023.10.31 I 김관용 기자
김호중, 극장 가득 채운 보랏빛…전국 무대인사·응원봉 상영회 현장 공개
  • 김호중, 극장 가득 채운 보랏빛…전국 무대인사·응원봉 상영회 현장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트바로티’ 가수 김호중의 세 번째 음악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이 지난 10월 26일(목) 부산, 대구, 대전 무대인사부터 10월 28일(토) 응원봉 상영회를 통해 팬들 및 관객들에게 선물과 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주부터는 싱어롱 상영회를 진행하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전국 6개 도시에서 10만 팬들과 함께했던 김호중의 첫 전국 투어 콘서트 2022 KIM HO JOONG CONCERT TOUR ARISTRA (이하 ‘아리스트라’) 공연 무대와 휴식을 위해 떠난 여행지에서의 모습을 담은 영화다. 개봉 2주차를 맞아 부산, 대구, 대전 무대인사에 참석한 김호중과 오윤동 감독은 관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 나눴다. 특히, 이번 전국 무대인사는 영화에 대한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보내온 관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김호중이 직접 기획한 이벤트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온라인 콘서트 준비를 비롯한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전국 무대인사 진행을 간절히 바랐다는 비하인드로 아리스(팬덤명)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여기에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2020)부터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2022)에 이어 세 번째 음악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까지 모든 영화를 제작한 오윤동 감독이 무대인사에 합류, 김호중과 함께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호중은 자리를 빛내준 아리스들과 단체 사진까지 잊지 않으며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보여 현장 분위기를 한층 달구었다. 김호중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에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 영화를 보시고 많이 공감하시면서, 같이 즐겨주시길 바란다.”라며 아리스들의 진심 어린 응원에 화답했다. 오윤동 감독은 “다음주에 진행될 싱어롱 상영회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해당 상영회에서만 스크린에 가사 자막이 나오고, 콘서트처럼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부르셔도 된다. 극장으로 오셔서 콘서트처럼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11월 1일(수), 11월 2일(목), 11월 3일(금) 진행 예정인 싱어롱 상영회 참석 또한 독려했다.한편 지난 10월 28일(토)에는 CGV용산아이파크몰(2회차)과 CGV영등포(4회차)에서 응원봉 상영회가 진행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보라색으로 맞춰 입고 극장을 찾은 아리스들은 상영이 시작되기 전 현수막을 펼쳐 관람 인증 사진을 남기는가 하면, “트바로티 김호중”을 외치며 설렘을 금치 못했다. 이 뿐 아니라 아리스들은 극중 김호중의 멘트에 다같이 응답하는 것은 물론, 상영 전후 직접 만든 굿즈들을 서로 교환하며 실제 콘서트장 못지 않은 장면들을 연출했다. 이처럼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아리스들과 친밀하게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선물 같은 기회를 다채롭게 마련한 만큼 영화를 향한 열기가 식을 줄 모른 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층 더 탄력 받은 흥행세로 대관 및 단체 관람을 시청하는 관객들 역시 늘어나고 있어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장기 상영을 이어갈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초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김호중의 공연과 여행을 볼 수 있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전국 CGV의 스크린X와 2D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0.31 I 김보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현장절규에 신속 응답할 것"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尹 “현장절규에 신속 응답할 것”-사법 리스크‘ 커진 카카오, 준법감시기구 만든다-학원에 킬러문항 판 교사, 슈퍼카 경비처리한 강사-2032년 달 착륙선 보낸다-예산전쟁 으름장 놓은 민주, 그래도 퍼주기는 안 된다-엑스포 개최지 D-28,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길△종합-출산 말고 출세’ 외친 30대女의 딜레마-코로나 ‘집콕’에 저질체력 급증 초1·2 체육시간 두 배로 늘린다△민생과제 신속 해결 지시한 尹-“소상공인 이자·인건비 부담 과중”…은행 횡재세·외국인 임금차등 힘 받나-수능출제 현직교사, 학원과 ‘짬짜미’ 문제 판 돈 차명계좌 통해 받아 탈세△종합-與 ‘김포 서울시 편입’ 당론 추진…총선 겨냥, 수도권 표심 잡기 나서-이란 원유통로 봉쇄 땐…오일쇼크 넘어 ‘스태그플레이션’ 비상-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시동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재탄생-최대 300만원‘ 국민취업제도, 37세까지 혜택 넓힌다△특별인터뷰-이스라엘 목표는 하마스의 괴멸뿐…석달 내 전쟁 끝날 것-“인질 표현 빠진 유엔 휴전안엔 동의할 수 없어”△정치-혁신위發 ’영남 중진들 수도권 출마론‘에…與 뒤숭숭-尹대통령, 오늘 국회서 이재명 대표 만난다-해참총장에 잠수함 장교 출신…핵잠 도입 논의 본격화 관측△경제-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속도…“자가 접종은 불안”-재정집행 매주 점검…공공기관 지출도 관리-한국 1인당 국민소득, G7과 격차 커졌다-육아휴직 썼다고 퇴사 압박…출산방해 기업 ’여전‘△금융-연체채권 민간 매각 열렸는데…연체율 키우는 저축銀-삼성카드 카드론 사실상 ’우대금리 제로‘-상생금융’ 은행들, 작년 사회공헌에 1.2조원 썼다△글로벌-민간희생 최소화‘ 국제사회 압박에…이, 대규모 지상전 대신 ’땅굴 전투‘-美 하원의장 “이번주 이스라엘 지원 우선 처리”…우크라 ’뒷전‘-“연준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5%가 정상금리 될 것”-中 헝다, 청산 심리 한달 연기 “이번이 마지막…해법 내놔야”△산업-정제마진 으랏차차…에쓰오일, 깜짝 영업이익-LNG선으로 가득 찬 도크…여의도 1.6배 면적이 좁았다-발빠른 ’체질 개선‘ 통했다…LG화학, 석유화학부문 적자 탈출-현대차, 새 경주용 아반떼 떴다-혼다 CEO “전기차 전환 위해 韓 배터리 기업과 협력 확대”-HD현대일렉트릭, 진도 해상풍력단지 공동개발-불량률 0.0125%...’자동화 기술‘로 품질·생산성 높였다-위기의 카카오…김범수, 신뢰회복 위한 승부수-게임성’ 넥슨 vs ‘상징성’ 네오위즈 vs ‘흥행성’ 위메이드-한솔3세 조성민 상무 지주사 부사장 승진△퓨처테크-플라스틱이 썩어야 지구가 산다 비료로 ‘인생 2막’ 꿈꾼다-폐기물처리 시스템 전면 대전환 결실 전 사회적 고민 필요-한국은 이제 걸음마…미국처럼 수거·퇴비화 인프라 구축해야△제약·바이오-유증에도 주가↑..보로노이·루닛 이유 있는 질주-美 폰탄환자 1만명 등록 추진 메지온 ‘유데나필’ 수혜 기대-100년간 당뇨 한우물…위고비·오젬픽 ‘결실’-“HLB 항암제, 중증 간암환자에 효능”…글로벌 학술지에 게재△증권-실적이 약이네…게임·바이오 모처럼 빛났다-주식처럼 부동산 토큰 거래…개미·기관에 새 투자 기회-순매수 톱5 평균 -18%...개미, 배터리 짝사랑 언제까지-코스콤, 외국계 증권사 지원서비스 고도화-한국거래소, 오늘부터 글로벌 IR 콘퍼런스△부동산-강남만 예외…‘악성 미분양’ 지역별 격차 심화-서울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속도 낸다-서울숲·한강 품은 성수동 정비사업 급물살-강남3구 새 아파트 선점하라…송파구 11월 분양 시작△문화-왼손이 그린 그림, 오른손이 알아버렸다-화려하거나, 순하거나…모습은 달라도 가면 뒤 모습은 같네△스포츠-우승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선수들이다-육아 휴직 박인비 “딸 낳고…상상도 못한 삶 살고 있다”-고경민 “쇼트게임 잘하고 싶다면 손목·스탠스·하체 세 가지 기억해요”-PGA, 아시안투어 혜택 축소·삭제△피플-집요함으로 마약수사…‘카지노’ 실존 모델 잡았죠-장한 고대언론인상‘에 박은주·신용호·이진우·조현정-LG전자 ’장애청소년IT챌린지‘ 결선 개최-학교 100여곳에 도색봉사’ 김재식씨, KT 희망나눔인상 수상△오피니언-中 자원 무기화에 대처하는 자세-디지털로 꽃피는 제2중동붐-EU식 사전규제, 누구를 위한 온플법인가△전국-“산불 최후방어선 ‘임도’ 덕분에…500년 금강손 군락지 지켰죠”-금리 올라…인천 검암역 환승센터 개발 제동-“시민 원하는 시청 이전에 정치 입김”…고양시민 뿔났다△사회-‘가석방 없는 무기형’ 도입 속도…흉악범, 사회와 영구격리-MZ세대 중심 ’올바른노조‘ 서울교통공사 이사회 진입-전청조, 우리 옆에도 있다 매년 수십억원대 피해-가짜 임신테스트기로 거짓말 금풍 요구하면 ’사기죄‘로 처벌-이장·통장 기본수당 30만→40만원
2023.10.30 I 박종화 기자
용산정비창, '亞 실리콘밸리'로 재탄생…개발 착수(종합)
  • 용산정비창, '亞 실리콘밸리'로 재탄생…개발 착수(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한복판의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용산 정비창 일대를 아시아 실리콘 밸리로 재탄생시키려는 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구상’이 가시화된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대한 계획을 연말에 확정하고 개발구역 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겠다고 30일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은 용산역 인근에 옛 용산정비창 부지 약 49만3000㎡(코레일 소유 70%, 국공유지 30%)의 대규모 땅을 국제업무와 주거·공원녹지를 갖춘 융복합 지구로 개발하는 사업이다.2007년에 민간 주도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시행사 부도로 무산돼 장기간 개발이 지연됐고 2018년 5월 코레일이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회복했다. 이후 사업 재추진에 대한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기관 협의 속에 2020년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코레일은 공공 주도의 개발을 위해 2021년 5월 SH공사와의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공공기관인 코레일과 SH가 70%, 30%씩 해당 부지의 지분을 확보하고 사업시행자로 나서며 안정된 체계로 사업 재추진을 준비해 왔다.현재 코레일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 단계별로 협의를 거치고 최종 계획을 검토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 자문단 구성 등 성공적 개발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 사업계획은 앞으로 서울시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로 이루어진 MP단(Master Planner)의 자문을 받고 전문 업체의 분야별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코레일·SH공사로 이루어진 관계기관 실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코레일은 사업시행자로서 올해 말 △구역지정 제안을 시작으로 △개발계획 고시 △실시계획인가(지구단위계획 확정) 등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며 2025년 하반기부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을 착수해 2028년까지 기반시설 준공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올해 안에 하반기 개발구역 지정 제안 등 계획을 확정하고 2024년 상반기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서울시),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서울시) 및 하반기 기반시설 공사 및 토지공급 착수, 2028년 기반시설 준공 계획이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코레일의 재무구조 개선과 철도안전투자의 구심점이 될 중요한 사업이다”며 “서울 중심지를 장기간 점유하고 있던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지구로 탈바꿈해 서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코레일의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동시에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역세권 부지에서도 도심 개발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선도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가시화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입지규제최소규역 지정을 통해 고밀 개발이 이뤄지면 그만큼 공간 효율성과 수익성 등이 늘어난다”며 “업무 지구 계획을 단기에 현실화하는 것은 아니므로 지역 가치에 반영하는 것도 그에 맞춰서 더해질 것이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0.30 I 김아름 기자
"은행 종노릇" "ILO 탈퇴" 쏟아낸 尹…횡재세·외국인 임금차등 힘받나(종합)
  • "은행 종노릇" "ILO 탈퇴" 쏟아낸 尹…횡재세·외국인 임금차등 힘받나(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서민의 이자 부담 완화, 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등화 등 민생 과제들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 주 대통령실 참모들이 36곳의 민생 현장을 다니며 직접 청취했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하며 신속한 해결을 주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소상공인 고금리 완화·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등화 등 거론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고금리로 어려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고 했다.윤 대통령이 ‘종노릇’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 수익을 비판하면서, 이른바 ‘은행 횡재세’가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횡재세란 과도한 이익을 거둔 것에 대해 일정 수준을 세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로, 금융당국이 입법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인 노동자들의 임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식당에서는 끝없이 올라가는 인건비에 자영업자들이 생사의 기로에 있음을 절규하며,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을 내국인과 동등하게 지불해야 한다는 ILO(국제노동기구) 조항에서 탈퇴해야 되는 것 아니냐’며 비상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고 말했다.외국인 노동자 임금 차등화는 주된 고용인인 소상공인·중소기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요구되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ILO 탈퇴 여부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윤 대통령은 “‘김영란법의 음식값, 선물 한도 규제 등이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니 개선해 달라’고 호소했다”며 가액 상향 여지를 남겼다. 앞서 지난 8월 정부는 기존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인 10만원을 15만원으로 늘렸고, 설날·추석에는 20만원이던 상한액을 30만원으로 조정했다. 이는 물가 인상 등 현실적인 상황을 반영한 조치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5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내년부터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두려워하는 목소리, 홍대 부근 상가 등 인파 밀집 지역에서 CCTV 등 치안 인프라의 부족을 걱정하는 목소리, 인구가 몰리는 신도시에서 급증하는 방과 후 어린이들의 돌봄 수요에 대한 시급한 정부의 보완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하나하나가 현장이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신랄한 지적이었다”고 덧붙였다.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산업재해에 이르게 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법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은 당초 2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경영계에서는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추가 유예를 요구하고 있다.국회를 향해서는 민생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도 요청했는데, 특히 이날은 ‘약자보호 법안’의 시급성을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세 사기 피해를 언급하며 “피해자 다수가 사회 초년생인 청년들로, 미래세대를 약탈하는 악질적인 범죄”라며 “검찰과 경찰은 전세사기범과 그 공범들을 지구 끝까지라도 추적해 반드시 처단해 주기 바란다. 국회에서도 다시는 힘없는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악질 범죄가 반복되지 않도록,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의 피해액을 피해자 별로 합산해 가중 처벌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개정을 서둘러 주길 부탁한다”고 호소했다.이와 함께 중소기업 기술탈취 문제에 대해서도 “기술탈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구제의 실효성을 보강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3배 이내로 규정된 징벌적 손해배상을 5배까지 강화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내년 총선 위기설 앞두고 ‘민생 드라이브’집권 2년 차를 맞은 윤 대통령이 이처럼 ‘민생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는 분명하다.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이제는 국정운영 성과가 서서히 드러나야 하는 시기다. 이 때문인지,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하면서 이전 문재인 정부와 현 정부를 비교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시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국가 경제 사회 정책의 최우선이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해 왔다. 일자리는 국민의 혈세로 재정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민간 주도의 시장확대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정부 출범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15세 이상 인구 전체를 분모로 하고 실제 취업자 수를 분자로 하는 고용률 통계는 62.6%로 역대 어느 정부와 비교해도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이전 문재인 정부 당시 막대한 국민의 혈세를 투입했음에도 5년 간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1만 3000명에 불과했으나 현 정부 들어 1년 6개월 만에 민간 주도로 52만 6000명의 신규 취업자가 증가했다는 점을 예시로 들었다.윤 대통령은 “일자리의 질도 개선되고 있다. 이전 정부 대비 비정규직의 규모와 비중이 모두 감소하고 근로 여건도 개선됐다”며 “파탄 난 재정과 무너진 시장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같은 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역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국민과 함께 뛰고 또 뛰겠다”고 덧붙였다.
2023.10.30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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