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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도·감청 의혹 두고 '간첩 발언' 논란…"색출 작전해야" vs "모욕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 대상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도·감청 수사 결과를 언급하며 “(정보가) 사람에 의해서 흘러갔다면 더 큰 문제”라며 “국가의 주요 정책이 핵심 사람에 의해서 다른 나라로 갔다면 간첩이다. 간첩 색출 작전을 해야 한다. 여기에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고 주장했다.앞서 김 의원이 언론에 공개한 경찰 불송치 결정문에서 ‘대통령실 입장’이라는 항목을 보면 “대통령실은 언론을 통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회의가 유출되는 등 미국의 도·감청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관련 내용이 휴민트(사람에 의합 첩보활동)로 획득한 정보임에도 도·감청을 통해 획득했다고 둔갑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라고 적혀있다. 전파 장비 혹은 통신망을 활용한 ‘시긴트’ 방식이 아닌 휴민트를 활용한 정보 유출이 맞다면 내부자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실에서 경찰에 무슨 입장을 제출한 것이 없다”고 하자 김 의원은 “경찰의 수사가 가짜라는 건가”라고 되물었고, 이에 조 실장은 “대통령실에서는 경찰에 자료를 제출하거나 대답을 한 것이 없다”면서 “여기 앉아 있는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고 말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여당인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의 간첩 발언에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간사인 김성원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금 대통령비서실을 상대로 운영위 국정감사를 하고 있는데, 여기 앉은 사람 중에 간첩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표현”이라며 “의문점에 대해서는 타당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런 발언들은 좀 정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같은 당 전주혜 의원도 “간첩 발언은 모욕적인 발언이 아니겠나”라고 묻자 조 실장은 “개인에 대해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모욕이 될 거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과 안보실 직원들에게 말하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대통령실 감청 의혹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3주 정도 앞둔 시점에 나온 사안으로, 미국 뉴욕타임스가 미국 정부의 기밀 유출 문서를 보도하면서 공개됐다. 당시 문건 중에서는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우크라이나 무기지원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 간 대화 내용이 미국 기밀 문건에 포함돼 있어 감청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시민단체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미국 당국자들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 8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 한전, 한전KDN 등 자회사 지분 추가 매각 추진 검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한전KDN을 비롯한 자회사 지분 매각 추진을 검토한다. 최악 재무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추가 자구안 논의 과정에서 나온 안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현재 한전KDN과 한전원자력연료, 한전기술(052690) 등 자회사 지분 일부를 민간에 매각하는 추가 자구안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한전KDN은 전력시스템 운영, 한전원자력연료는 원자력 연료 설계·제조, 한전기술은 발전소 설계를 맡은 한전의 핵심 자회사다. 한전은 한전KDN 지분 100%과 한전원자력연료 지분 96.4%을 보유 중이다. 2009년 상장한 한전기술 지분 역시 65.77%를 갖고 있다.한전은 재무 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2022~2026년 재정 건전화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상장사인 한전기술 지분 중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51%를 뺀 14.77% 매각을 추진키로 했는데 이번 추가 자구안 마련 과정에서 다른 핵심 자회사 지분 매각 추진도 검토하고 나서는 것이다.한전의 상황은 그만큼 나쁘다. 재작년 말 시작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발전(發電) 원가 급등 여파로 올 상반기까지 2년 반에 걸쳐 47조원의 유례없는 누적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에 따라 총부채 역시 지난 6월 말 기준 201조원까지 치솟았다. 한전은 그 사이 전기요금을 40%가량 올렸지만, 지난해 한때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오른 원가를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다.한전은 이에 지난해 2026년까지 자산 매각과 사업 조정, 비용 절감을 통해 20조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재정 건전화 계획을 수립해 이를 추진했다. 또 올 5월엔 정부·여당(이하 당정)과의 전기요금 추가 인상 논의 과정에서 당정의 요구에 따라 5년간의 자구계획 규모를 25조7000억원까지 확대했다. 노조와의 협의가 필요없는 차장 이상급 고위직 급여 일부 반납과 조직 규모 축소도 추진했다.다만, 이 같은 추가 자구안을 추진하더라도 당분간 한전의 정상화는 어렵다. 지난 3분기 일시적으로나마 소폭의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이미 쌓여버린 누적 적자를 단기간 내 해소할 수준은 아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지난 9월 말 취임한 김동철 신임 사장은 이에 당정에 요금 추가인상 필요성을 피력해 왔고 당정의 요구에 따라 추가 자구안 마련을 진행 중이다. 당정은 요금 인상을 논의하려면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뼈를 깎는 한전의 추가 노력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한전은 그 밖에도 추가 자구안 마련 과정에서 2만3000여명에 이르는 전체 직원을 추가 감축한다는 목표로 노조와 협의해 희망퇴직을 받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노사 협의로 희망퇴직이 이뤄진다면 2009~2010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한전은 이미 자연 퇴사자 보직을 축소 조정하는 형태로 작년 말 2만3728명이던 직원 수를 지난 9월 말까지 2만3320명으로 408명 줄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주택가 전력량계 모습.한편 당정 역시 한전의 요구에 따라 연내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 중인 가운데 여권 안팎에선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겨울철 서민 부담은 최소화하고 한전의 재무 부담은 완화하자는 취지로 계약 전력 300킬로와트(㎾) 이상 산업용(을) 전기요금만 올리자는 것이다.전기요금 결정은 원칙적으로 한전이 정부에 요청하면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이를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실제론 당정의 협의까지 거쳐야 한다.우리나라는 전기 가격을 용도별로 책정하는데, 한전이 공급하는 전기의 절반 이상은 산업용인 만큼 이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한전이 재무개선을 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주택용과 일반용(상업용)을 인상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서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전기 판매량의 54%는 산업용이었다. 주택용은 15%, 일반용은 23%였다.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기요금 조정 여부와 대상, 수준을 관계부처·기관과 검토하는 중”이라며 “다만, 조정 방안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 尹 "장병들 교육훈련·대적관·정신자세 중요…실전 같은 교육훈련" 당부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곽종근 신임 특수전사령관을 비롯한 중장 진급자 12명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고 삼정검에 수치를 수여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군 수치 수여식은 윤석열 정부 들어 다섯 번째 수치 수여식이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중장 진급·보직 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행사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삼정검은 호국·통일·번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수치에는 삼정검을 부여받은 이의 보직과 계급, 이름, 대통령 이름이 새겨져 있다.윤 대통령은 군 중요직위자로 임명된 장군들의 삼정검에 직책을 명시한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달아주며 국가를 위해 더욱 헌신할 장군들을 격려했고, 함께 참석한 배우자들에게는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함께했다.이어서 윤 대통령은 장군들에게 명예로운 진급을 축하하고 가족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안보상황이 엄중하다고 말하며, 북한은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하고 선제 공격을 위협하고 있으며 군사 위성 발사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비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는 고성능 무기, 첨단 전력들을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장병들의 교육훈련과 대적관, 그리고 정신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철한 군인정신과 확고한 대적관을 바탕으로 실전과 같은 교육훈련에 매진할 것, 아울러 부하들을 사랑하며 현장에서 이들의 복무 여건을 잘 살필 것을 당부했다.
- 하이브-MBC, 시상식 출연 강요 안하는 MOU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6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태희 하이브 CCO, 박태경 MBC 부사장, 박지원 하이브 CEO, 안형준 MBC 사장, 김태호 하이브 COO, 전진수 MBC 예능본부장. 사진=하이브하이브와 MBC가 건전한 방송 제작환경 조성 및 아티스트 권익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발표했다.이 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박지원 하이브 CEO와 안형준 MBC 사장 등이 참석했다.하이브와 MBC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대한민국 음악 산업과 방송 콘텐츠 시장의 공동 성장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구체적으로, 아티스트의 안전과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최우선시하며 선진적인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을 조성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에 대한 존중을 토대로 대중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MBC는 지속 가능한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방송 콘텐츠 제작 관행의 개선을 중요하게 추진키로 했다.특히, 잘못된 방송 콘텐츠 제작 관행으로 지적 받아온 방식을 근절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방송사의 지위를 이용한 프로그램 및 시상식 출연 강요, 일방적인 제작 일정 변경 요구, 상호 협의 없는 출연 제한 조치 등이 포함된다.안형준 MBC 사장은 “MBC와 하이브는 아티스트와 음악, 콘텐츠의 가치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공정한 파트너십 관계를 정립할 것”이라며 “존중과 배려의 자세로 하이브와 함께 K-팝과 K-콘텐츠의 경계 없는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지원 하이브 CEO는 “K-팝 생태계의 선진화를 위해 제작 관행과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해주신 MBC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음악산업을 혁신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음악의 힘을 전세계에 확산하는 방송사 사이에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출발점이 될 이번 MOU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KBO 한국시리즈 전 경기 CGV 생중계 상영
- (사진=KBO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BO(총재 허구연)와 CGV는 7일 개막하는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전 경기를 전국 CGV 극장 10개 지점에서 상영하기로 하고 6일 오후 3시부터 관람권 예매를 시작했다.29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극적인 반전을 통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KT 위즈의 맞대결로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2023 KBO 한국시리즈를 CGV의 큰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보다 생동감 넘치게 즐길 수 있도록 색다른 관람 기회를 마련했다.상영 지점은 CGV 강남, 강변, 대학로, 명동, 송파, 여의도, 영등포, 왕십리, 용산아이파크몰, 동수원 등 10개 극장이며, 향후 상영 지점은 추가될 수 있다.관람권 예매는 6일 오후 3시부터 CGV 모바일 앱 및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관 별로 순차적으로 개시됐으며, 예매 및 생중계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앱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데브시스터즈 3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적자지속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데브시스터즈(194480)(공동대표 이지훈·김종흔)는 6일 연결기준 2023년도 3분기 매출액은 348억원, 영업손실 180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및 쿠키런: 킹덤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지표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일부 공인 매장 대상 선주문 판매로 신규 매출원이 추가됐다. 다만, 올해 하반기 선보인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신규 IP 기반의 신작 효과가 미비하고 쿠키런 차기작 및 IP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가 이어짐에 따라 손실폭이 증가했다.데브시스터즈는 경영 효율화 및 조직 재정비를 바탕으로 미래 실적 개선에 우선 주력한다.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며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전망이다.지난 9월 중국 2차 테스트 시작과 함께 사전 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한 ‘쿠키런: 킹덤’은 이후 한 달 간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퍼블리셔와 중국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한다.아울러 TCG 및 VR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신규 게임 사업에도 지속 집중한다. 쿠키런 최초의 VR 게임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한국 시간 기준 12월 1일로 런칭을 확정,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챕터1을 선보인다. 최근 신규 디바이스 발매로 국내외 VR 시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5천만 명의 VR 기기 유저를 확보한 미국을 거점으로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지난 9월 국내 선출시한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 및 일산 이마트 더타운몰에서 활발히 리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신규 스타터팩 추가, 대규모 이벤트 개최, 내년도 글로벌 진출 및 서비스 확장 계획 발표 등을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2024년 쿠키런 IP 기반 차기 게임 라인업의 본격적인 출격을 목표한다.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 출전과 함께, 글로벌 유저 대상 첫 테스트도 17일부터 진행한다. 그에 앞서 지난 달 말 공개한 첫 트레일러가 국내외 유저들에게 호평 받으며 사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그리고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은 쉽고 경쾌한 퍼즐 플레이와 높은 퀄리티의 스토리 애니메이션으로 몰입감을 더하며 장르 및 팬덤 확장을 노리고 있다.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캐주얼한 난투 PvP에 더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버전을 먼저 선보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정했다. 그에 따라 조작성 및 플레이 경험, 비즈니스 모델 등의 개선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 박진 장관 “한미 동맹은 미래지향적…우주시대 함께 열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이 동맹 70주년을 맞아 협력 공간을 우주로까지 넓히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의 범위를 단순 안보를 넘어 경제, 기술, 우주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우주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6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시라그 파리크 미국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했다.박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미 동맹은 과거 성과에 대한 상징물이 아니라 우리 미래를 위한 ‘북극성’”이라며 “우리의 기술적 외교적 역량 결합해 우리는 평화롭고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는 우주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항해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했던 북극성처럼 우주동맹이 한미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이어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고자 하는 국가로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제1회 한미우주포럼 이 자리야말로 앞으로 70년간 우리 여정의 중요한 진일보가 될 것이다. 함께 달과 화성 그 밖으로 가길 기원한다”고 했다.한미일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 국가 우주 전략, 우주의 책임 있는 이용 등을 포함한 우주 안보 협력에 관한 3국 간 대화를 한층 더 증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포럼의 그 일환으로 준비됐다.박 장관은 “(한미동맹이) 글로벌한 이유는 우리의 포괄적 노력이 한반도, 동아시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태 지역, 우주까지도 포함하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군사적 안보만을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경제 안보, 최첨단 기술, 우주기술까지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우주산업 변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2022년 발표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 하에서 대한민국은 최첨단 기술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고, 민간 기업의 투자를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는 8일엔 한미일 3국 우주안보 대화도 개최된다. 박 장관은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우주를 만들기 위해 논의하고 우주 차원의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기관 당국자와 우주 기업, 연구기관 등이 모여 △우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한미 우주외교 협력 방안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우주 협력 △저궤도, 달, 화성에서의 우주 탐사 협력 △뉴(new)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경제 협력을 아우르는 의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의 전 여성 나사(NASA) 우주비행사인 마샤 아이빈스와 한국천문연구원의 황정아 박사를 초청해 ‘우주와 여성’ 대담회도 개최된다.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는 “한미는 한때 군사 위주였던 관계를 진정한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화시켜왔다”며 “양국은 우주까지 포함되는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토지소유주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토지소유주 10% 동의로 추진...박원순표 공공재개발, 결국 사달시한폭탄 된 ‘홍콩ELS’ 내년 상반기까지 9조원 만기 다가온다총선 의식했나...공매도 내년 6월까지 전면 금지라면, 우유 물가 정부가 밀착 관리△2면팬데믹 버텼는데 고금리에 또 무너져 부담커진 최저임금, 차등적용 절실앞서는 트럼프, 뒤쫓는 바이든 “둘다 싫다”...케네디 변수 ‘혼전’△3면찬성했던 땅주인도 반발해 이탈...공공 주도 사업 도미노 중단 ‘뇌관’ 되나주민 “넓은 주택 약속”vs SH “그런 사실 없다”서울시 ‘용두 1-6구역’ 용적률 1100% 올려 977가구 공급△4면 ‘머리카락 30분의 1두꼐’ 동박, 세계 첫 생산...“낮은 전력, 인건비가 무기”우유, 소줏값 줄줄이 오르자...가격 통제 수위 높인 정부 서울시 ‘빈대와의 전쟁’...쪽방촌, 고시원 방제에 예산 5억 투입여 입김에 말 바꾼 당국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5면“H지수 오르기만 기도할뿐”...투자자 원금 손실 우려에 속타는 은행들DLF사태 잊었나...또 불거진 불완전판매 논란“H지수, 4분기 저점 통과하겠지만...中 경기 반등 변수”△6면忍의 정치용산 참모진 30여명, 이달 중순 총선 출사표 낼 듯野 김포 국회의원 “김기현, 조경태 우리 지역에 나와라”시대 전환, 당비 낸 당원 고작 1% 흡수합당 앞둔 국민의힘 ‘곤혹’“내년 총선 성패, 민생 문제 해결에 달려”△8면럼피스킨병 백신만으론 한계...차단방역 중요“취업하고 안 한 척”...실업급여 부정수급 덜미산재사망사고, 한사람만의 노력으론 못 막는다IPEF 7차 협상 돌입...청정, 공정경제 합의 주목△9면높은 초봉에 신용채용 부담...은행 ‘고임금 딜레마’尹 잇단 쓴소리에...막오른 은행권 ‘상생금융 시즌2’“女보게, 건강 챙기시게”...여성보험 판 키우는 보험사들△10면네타냐후 ‘마이웨이’ 고집에 골머리 앓는 美고용둔화에 커지는 ‘골디락스’ 기대감잇단 단속에...美갤럽, 中서 짐싼다△12면AI반도체 수요 잡자...고품질 기판 생산 ‘구슬땀’LG전자, 전기차 충전사업 시동 이마트에 충전소 구축 나선다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순항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英버섯공장 증설△13면코인러 58% “수수료 무료 거래소로 옮길 의향 있다”회선기준 통계...휴대폰, IoT 가입자 구분 안돼8일 ‘우주산업 심포지엄’개최...한미 달탐사, 위성활용 협력 강화△14면“이젠 고마진”...대동, 중대형 트랙터 앞세워 유럽 공략세계 혁신 클러스터 8일 서울에 모인다“민간 경호로 보복범죄 사전 차단”“귀농 지원 덕분에 억대 매출 이뤘죠”△15면싸고 맛 좋다...‘못난이’ 농산물 전성시대이재현 “창립 70주년, 온리원 정신 되새겨야”백화점, MZ발길 잡는 ‘국내브랜드’ 유치 사활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와인 제작 ‘시동’△16면“실적 개선 대형주로 눈 돌릴 때”삼전, SK하이닉스 없는 ‘AI반도체 ETF’보호예수해제 물량 터진다...불안한 대형 새내기주△18면‘두산로보’가 달궈놓은 IPO시장...눈치싸움 치열‘자회사 상장 저주’ 두산, 한달 새 33%하락의료AI주 반등에 바이오 ETF ‘쑥’△19면‘분상제 적용’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들썩건설 분쟁 중재 나선 정부 시장선 “실효성 없을 것”인천 송도 롤러코스터 집값에...갭투자 ‘쑥’우미건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 분양△20면평면 바닥에, 객석엔 점자번호판...모두, 즐길 준비 됐나요장애인, 비장애인 장벽 허물고...수어통역, 장면 해설까지△22면2패 뒤 3연승 ‘역스윕’...KT의 마법은 계속된다성유진, 폭우가 가져다준 ‘행운의 우승’‘잘나가는 유럽파’ 이강인, 이재성 나란히 골 맛정찬민, KPGA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24면9.19 군사합의와 지정학적 리스크세월이 가면 명작도 바뀌나성적으로 줄 세우기식 대입제도 안돼△25면군인다운 군인, 군대다운 군대선진지수와 맞바꾼 공매도 전면 금지또 거부권 예고된 법안 강행하는 野△26면애호가들과 함꼐 지킨 20년, 韓가곡음반으로 보답바느질 나눔 시민, 생명구한 소방관...‘LG의인상’ 수상도심항공교통 예측 척척...KT ‘UAM 시스템’ 선봬정규빈,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韓성악가3人, 시즈오카 오페라 콩쿠르 석권△27면대법원장 이어 헌재소장까지...‘사법부 양대 수장 공백’ 초읽기뜨거운 감자 ‘서울시 김포구’ 국민 절반 이상 “편입 반대”필리핀 보이스피싱 총책 징역 35년 ‘역대 최장’
- 2년5개월만에 강남권 물량 온다…청약시장 '촉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강남권에서 2년5개월여 만에 분양 물량이 나온다. 하반기 대어로 불리던 이문아이파크자이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분양시장 온도가 냉각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나오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 지역, 16일 2순위로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49㎡A 72가구, 49㎡B 112가구, 59㎡A 21가구, 59㎡B 43가구, 74㎡A 6가구, 74㎡C 6가구, 74㎡D 19가구, 74㎡E 17가구, 74㎡F 3가구다.강남 3구에서 신규 분양은 2021년 6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5개월여 만이다. 최근 공사비 인상,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용산구와 강남 3구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이라 인근 시세대비 저렴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분양가는 3.3㎡당 3582만원으로 확정했다. 전용 49㎡ 최고 7억 6580만원, 전용 59㎡ 최고 8억 8870만원, 전용 74㎡ 최고 10억 91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는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전용 59㎡ 기준 2~3억원 가량 시세 차익을 기대할 만하다. 인근에 있는 ‘e편한세상송파파크센트럴’ 전용 59㎡는 지난 7월 11억4500만원에 팔렸다.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 전용 59㎡는 지난달 11억 9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청약 대어로 꼽히던 ‘이문아이파크’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청약 시장의 분위기가 냉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런 가운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이 올해와 내년 분양·청약 시장 방향을 가늠하고 다시금 매수심리에 불씨를 댕길 ‘잣대’가 될 수 있다고 풀이하고 있다. 현재 고금리가 이어지고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에 따르면 서울 평균 청약 경쟁률은 지난 7월 119.95대1에 달했지만 10월에는 31대43으로 낮아졌다. 다만 분양가가 인근 단지 대비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단지는 여전히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여기에 일부 물량은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어서 저가점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어 수요가 더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은 분상제 적용 대상 단지로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예상한다”며 “74㎡ 타입은 강남3구 청약 수요를 끌어오고 49㎡ 타입은 서울 전체 수요를 끌어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일부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았지만 가격 경쟁력 있는 단지는 여전히 대기 수요가 많아 이번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의 흥행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분양·청약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