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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내란죄 수사 급물살…계엄 사태 책임 尹 정조준하나
  • 검·경 내란죄 수사 급물살…계엄 사태 책임 尹 정조준하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과 경찰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의원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지만 내란 혐의는 헌법상 대통령 불소추특권의 적용을 받지 않는 만큼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은 이날 오전 7시53분경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는 지난 6일 특수본 설치 후 나온 첫 조치다. 특수본의 긴급체포 조치는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로, 이번 비상계엄 선포를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과 함께 사실상 주도한 인물로 손꼽힌다.김 전 장관은 “국민적 의혹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이날 새벽 1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이 조사를 앞두고 휴대폰을 교체하고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는 만큼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수본은 전날 국회 윤 대통령 탄핵안 자동 폐기와 무관하게 신속히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추가 조사를 거쳐 48시간 안에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기관은 피의자를 긴급체포를 한 경우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으면 풀어줘야 한다.특수본은 이날 박세현(49·사법연수원 29기) 본부장 등 검사 20명과 수사관 30여명이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등 각자 사무실로 나와 향후 수사 계획을 논의했다. 전날 군검찰과 합동수사를 위해 국방부가 군검사 5명과 수사관 7명 등 12명 규모의 인원도 파견하면서 특수본 전체 인력은 약 60여명으로 늘었다. 특수본은 서울동부지검에 사무실이 준비되는 오는 9일부터는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이 고발된 내란 혐의는 헌법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의 적용을 받지 않기에 탄핵 여부와 관계 없이 수사가 지속 가능하다. 헌법은 대통령이 재직 중 형사상 소추(기소)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도,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이에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을 상대로 비상계엄과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경찰 역시 120여명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송영호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심의관(경무관)을 필두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비상계엄 관련 전담 수사팀이 내란 혐의로 김 전 장관의 공관, 장관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것에 이어 핵심 인물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란죄는 경찰의 수사 영역”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수사를 열심히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2024.12.08 I 백주아 기자
서울시, 용산공원 조성 계획 '대학생 아이디어' 수상작 선정
  • 서울시, 용산공원 조성 계획 '대학생 아이디어' 수상작 선정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2024 대학생 아이디어 워크숍: 함께 그리는 공원도시 용산’ 최종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미완의 구축·완결의 해체’ 작품. (사진=서울시)이번 워크숍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들이 도시 설계와 공원 활용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지속 가능한 공원 조성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시는 지난 9월, 28명의 대학생을 선발해 2개월간 용산공원 부분개방 부지와 주변 지역에 대해 현장 답사 및 교육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용산공원 일대 미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은 건축, 조경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들과의 대담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전시켰다.최종발표회에서는 10개의 팀이 각자의 전공을 반영한 창의적인 아디어를 발표했다. 발표 후 도시·건축·조경 분야의 심사위원 4인의 토의와 투표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했다.수상작은 최우수상(1개)·우수상(1개)·가작(3개) 등 총 5개로, 최우수상에는 △미완의 구축·완결의 해체, 우수상에는 △함께 그린 용산공원, GreenLoad, 가작에는 △RE:CODE △패치워크:드래곤힐호텔 리노베이션 △龍山關門:용산관문 작품이 선정됐다.최우수상을 수상한 ‘미완의 구축·완결의 해체’ 작품은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주목하며, 공사 과정에서 설치될 펜스로 인해 생길 용산공원과 도시의 단절을 지적했다.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공사장 펜스를 비계를 활용한 임시 건축물로 대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또한 이 방식을 통해 공원조성 과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시민들을 위한 정원, 쉼터 등 다양한 공간을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작품은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외에도 입상작에서는 후암동 지역에 선형 정원을 조성하거나,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신하는 방공호, 시민 공유 공간 기능을 추가한 미군기지의 랜드마크인 드래곤힐 호텔의 새로운 모델 등 용산공원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제시됐다.서울시는 워크숍에서 제시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백서로 제작한 후 국내 최초의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공유할 계획이다.
2024.12.08 I 최영지 기자
韓 "尹 사실상 직무배제"…민주 "권한 있나? 대통령 놀이하나"
  • 韓 "尹 사실상 직무배제"…민주 "권한 있나? 대통령 놀이하나"
  • 올해 10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실상 직무 배제’ 약속을 이유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소추안에 반대로 돌아선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8일 “대통령 놀이 그만하라”고 쏘아붙였다.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 대표가 윤 대통령 직무를 ‘사실상 배제’하겠다고 한다. 어불성설이자 불법적 발상”이라며 “국민도, 법도, 어느 누구도 한 대표에게 대통령을 직무 배제할 권한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변인은 “한평생 법률가로 살아온 사람이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수 있나”라며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대통령 직무를 무슨 법적 근거로 여당 대표가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이냐”며 “차라리 권력 나눠먹기용 야합을 했다고 고백하는 것이 솔직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을 직무에서 배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탄핵뿐”이라며 “예측 가능하고 투명하게 퇴진시킬 유일한 방법 역시 탄핵뿐”이라고 밝혔다.그는 “한 대표는 헌정사상 가장 불행한 내란 사태를 본인의 대통령 놀이를 시작할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냐”며 “벌써 권력에 취해 사태의 심각성을 망각한 것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이어 “마치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도 된 양 의기양양하는 모습이 대통령 놀이에 취한 제2의 윤석열을 보는 듯하다”며 “한 대표는 권력에 취해 대통령 놀이를 할 것이 아니라 탄핵 부결 사태를 책임지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윤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직무를 배제시킬 수 있는 것은 내란 동조자인 한 대표가 아니라 국민뿐”이라며 “지금 한 대표가 할 일은 대통령 놀이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혹독한 추위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친 백만 촛불 시민의 뜻을 받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2024.12.08 I 한광범 기자
尹 탄핵안 무산에도 말 아끼는 용산
  • 尹 탄핵안 무산에도 말 아끼는 용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가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진퇴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정국을 집어삼킬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폐기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직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이동, 핵심 참모들과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대통령실 직원들도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출근해 국회 상황을 주시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려면 국회의원 300명 중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105명이 표결에 불참했기 때문이다.당장 탄핵 사태는 피했지만 윤 대통령의 진퇴 문제는 앞으로도 정국을 집어삼킬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 직후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7일에 이어 8일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 회동할 계획인데 윤 대통령의 거취 등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선 임기 개헌 단축이나 책임 총리 임명, 거국내각 구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려면 거대 야당의 동의가 필요한데 계엄·탄핵정국에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이미 야당은 탄핵 재추진을 예고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면) 12월 10일이 정기국회 종료일이니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4.12.07 I 박종화 기자
긴장감 도는 용산…尹, 관저서 탄핵표결 지켜볼 듯
  • 긴장감 도는 용산…尹, 관저서 탄핵표결 지켜볼 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실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아침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후 관저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 머물며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표결 이후 추가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통령실도 긴장감에 쌓여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 대부분은 휴일임에도 대통령실로 출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정 실장 등 수석급 이상 대통령실 고위급 참모들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괄 사의를 표명했지만 윤 대통령이 아직 수리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계속 업무를 보고 있다.윤 대통령은 이날 담화에서 3일 비상계엄 선포에 관해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했다.여당인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선 재적 의원(300명)중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당 의원들(총 192명)에 더해 여당 의원이 8명 이상 반란표를 던지지 않으면 탄핵은 부결된다.다만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도 임기 개헌 단축이나 책임 총리 임명, 거국내각 구성 등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 직후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2024.12.07 I 박종화 기자
고현정, 비상계엄 비판 성명문에 '불꽃' 지지
  • 고현정, 비상계엄 비판 성명문에 '불꽃' 지지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고현정이 변영주 영화감독이 올린 비상계엄 관련 성명문에 지지의 뜻을 전했다.변영주 영화감독 SNS에 올라온 이화여대 정외과 22학번 성명문과 고현정(사진=이데일리 DB)변 감독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내일이 다가오더라도 발바닥에 힘주고 계속 일어서서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글과 함께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22학번이 쓴 성명문을 공유했다.“모든 청춘에게 부쳐 호소합니다”로 시작하는 해당 성명문은 “1997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해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고작해야 올해로 스물 여덟이 됩니다. 우리의 평화는 아직 청춘의 동년배입니다. 이화의 벗입니다. 더는 어떤 또래의 죽음도 용인할 수 없습니다”라고 호소했다.이화여대 출신의 변 감독이 해당 글을 공유했다. 이런 가운데 고현정은 불꽃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기며 간접적으로 지지의 뜻을 표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한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이승윤, 尹 담화에 분노…"계엄 때려 맞은 시민으로서 거북해"
  • 이승윤, 尹 담화에 분노…"계엄 때려 맞은 시민으로서 거북해"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의 2분 담화를 비판했다.이승윤(사진=이데일리DB)이승윤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 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 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엔 거북하기 그지 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는 글을 게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제2의 계엄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한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오월의 청춘' 출연했던 고민시, 촛불 이모티콘 올린 이유
  • '오월의 청춘' 출연했던 고민시, 촛불 이모티콘 올린 이유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고민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촛불을 밝혔다.고민시(사진=이데일리DB)고민시는 7일 자신의 SNS에 촛불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3시”라는 글을 게재했다.7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린다. 고민시는 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응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사진=고민시 SNS)고민시는 지난 2021년 방송한 KBS2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통해 첫 지상파 주연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전국으로 계엄령이 확대된 시기, 광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45년 만의 비상계엄령에 일부 커뮤니티에선 ‘오월의 청춘’이 다시 재조명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7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탄핵소추안을 먼저한 표결한 후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檢총장, 즉각 '내란' 윤석열 구속하라"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檢총장, 즉각 '내란' 윤석열 구속하라"
  • 개혁신당 허은아 대표가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7일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내란 수괴’로 고발당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 구속을 촉구했다.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범죄는 대통령에게 부여된 불소추특권에 해당하지 않는다. 용산 대통령실에 지금 당장 수사관을 파견해 윤석열을 내란 현행범으로 체포하라”고 말했다.그는 “윤석열의 2분짜리 담화를 보고 실망과 분노를 넘어 참담함과 어이없음을 느낀 국민들이 많다”며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이 그동안 대통령 자리에 앉아 있었다니,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밝혔다.허 대표는 이날 예고된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만에 하나 부결된다면 나라가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져들게 된다”며 “정말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라면 반드시 찬성표를 던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그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부모도 겪지 못한 계엄을 우리가 겪었다’는 청년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리지 않나.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윤석열, 김건희를 옹호할 엄두가 나시나”며 “윤석열, 김건희와 함께 정치적 생명이 끝나고 싶지 않다면,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2024.12.07 I 한광범 기자
박혜경 "어떤 이유로도 계엄은 NO…선동으로 보지 말아달라"
  • 박혜경 "어떤 이유로도 계엄은 NO…선동으로 보지 말아달라"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박혜경이 비상 계엄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박혜경(사진=이데일리DB)박혜경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이 국힘(국민의힘)당 것이란 말인가? 국민은 나라를 위해 우리를 대신해 잘 해달라고 뽑아준 것인데 왜 도대체 우리의 의견은 무시하고 듣지도 보지도 않고 알아서 국힘당이 대통령을 대신할 거란 말인가? 대체 무엇을 할 거란 말인가?”라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파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빼앗겼을 때 국민들이 되찾았고 쳐들어 왔을 때 물리쳤고 쓰러질 때마다 일으켜 세우고 독재를 민주화로 재건시키며 나라가 어려울 때 금을 내고 어려울 때 문화와 스포츠로 세계에 이름을 드높였다”며 “국힘당의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이 곧 국민이다”라고 강조했다.박혜경은 이와 같은 글을 올리며 “저를 선동하는 연예인으로 보지 말아달라. 연예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자연인이며 한 인간”이라며 “어떤 이유로도 총칼을 국민에게 겨뤄선 아니되고 계엄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2024년 2025년에 잡혀갈까봐 무서운 세상에 살기 싫다”며 “계엄 발표하는 날 밤 그 시간에도 총칼 무서워 도망갈 생각 안 하고 국회로 달려간 건 국민이다. 그거 보고 울었다. 그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7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탄핵소추안을 먼저한 표결한 후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이하 박혜경 SNS 전문저를 선동하는 연예인으로 보지 말아주세요. 연예인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자연인이며 한 인간입니다. 전 그렇다고 해서 대한민국이 민주당 것이라고 한 적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당도 국힘당 것도 한 개인의 것도 아니지요.대한민국은 곧 국민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되든 국힘당에서 대통령이 되든 상관 없습니다. 누구든 잘 하면 박수 보내고 잘 못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투표를 한 사람으로 소리를 낼 수 있고 움직일 수 있는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는 거니까요. 제 의견을 정치적 잣대로만 해석하지 말아주세요.누구나 이런 허탈감을 표현할 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국가 아닌가요? 선동 아니고 진짜 일이 손에 안 잡힙니다. 만약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땠을지 상상하면 무섭습니다.그 어떤 이유로도 계엄은 아닌 것 아닐까요? 저도 짜증납니다. 민주당 국힘당과 싸우고 민주당이 반대만 하는 거. 뽑아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서로 싸우는 꼴 보기 싫습니다. 그래요 민주당도 잘하는 거 없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그래도 그 어떤 이유로도 총칼을 국민에게 겨뤄선 아니되고 계엄은 더욱 아니지요. 아닌가요?2024년 2025년에 잡혀갈까봐 무서운 세상에 살기 싫어요. 표현의 자유 놀 자유 자유를 맘껏 누려야죠. 차단도 제 자유입니다. 계엄 발표하는 날 밤 그 시간에도 총칼 무서워 도망갈 생각 안 하고 국회로 달려간 건 국민입니다. 그거 보고 울었습니다. 그분들께 감사합니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광고보다 짧아"…2분 만에 끝난 '尹 대국민 담화'에 싸늘
  • "광고보다 짧아"…2분 만에 끝난 '尹 대국민 담화'에 싸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윤 대통령이 7일 오전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지만 2분 남짓한 짧은 입장 표명에 시민들이 당혹감을 내비치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둔 7일 오전 서울여의도 국회 정문앞에서 탄핵을 촉구하며 농성에 나선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열었다.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회 본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사진=뉴시스)그러면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2의 계엄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행후 거취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제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2분 남짓의 입장 발표 후 단상 옆으로 나와 고개를 숙인 뒤 바로 퇴장했다.지난 3일 155분간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흘 만에 나온 대통령의 입장이 2분3초간의 사과로 끝나자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왔다.(사진=엑스(구 트위터) 캡처)네티즌들은 “담화가 얼마나 짧으면 카톡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 “시작과 동시에 끝나기에 담화 시간이 앞당겨진 줄 알았다”, “유튜브 광고 보고 나니 들어가니 담화가 끝났다”, “친구한테 사과할 때도 이렇게 하면 손절당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앞서 여러 차례 진행한 대국민 담화, 기자회견 등에서 지지율과 여론이 오히려 안 좋아진 경우가 많아 불필요한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판단해 짧은 담화가 진행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국회는 이날 오후 5시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표결한다.
2024.12.07 I 채나연 기자
봉준호·문소리 등 영화인 2518명 "尹 파면·구속하라"
  • 봉준호·문소리 등 영화인 2518명 "尹 파면·구속하라"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봉준호·변영주 영화감독과 배우 문소리 등 영화인 2518명과 77개 영화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요구했다.봉준호 감독(사진=이데일리DB)윤석열 퇴진 요구 영화인 일동은 7일 통해 ‘내란죄 현행범’ 윤석열을 파면, 구속하라는 긴급 성명을 내고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했다.봉준호, 변영주 감독 및 배우 문소리, 조현철 등 영화인 및 영화 단체는 “12월 3일 밤 10시 22분, 현직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2시간 30분 만에 국회가 비상계엄의 해제를 의결한 지도 이틀이 지났다”면서 “도무지 행정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일련의 과정에 더해, 12월 4일에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선포 이유가 야당을 향해 경고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었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인문학적 상식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아무리 영화적 상상력을 동원해도 망상에 그칠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굳이 법률적인 판단에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립에 가장 위험한 존재는 윤석열이며, 대통령이라는 직무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 민주공화국을 지키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영화인 일동은 “지난 윤석열의 대통령 집권 기간 동안 우리 영화인은 일방통행식 정부의 영화 예산안의 불편부당함을 지적해왔다. 법률에 명시된 권한인 영화진흥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편성안은 윤석열의 일방통행식 폭거에 의해 좌초됐다”며 “작금의 혼란한 상황을 극복하고, 추락한 대한민국의 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제1의 전제조건은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수행을 정지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탄핵이 가장 빠른 길이라면 탄핵을 선택해야 할 것이고, 그 이외에 파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가장 신속한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정치공학에 몰두하고 있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상식 밖이며 통제 불가능한, 대한민국 제1의 위험요소이자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지금 당장 멈추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라고 덧붙였다.또한 “이제 대한민국의 영화인들에게 윤석열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다. 내란죄의 현행범일 뿐”이라며 “신속하게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를 정지시키고, 파면·구속하라”고 힘줘 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7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탄핵소추안을 먼저한 표결한 후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2선 후퇴' 뜻 밝힌 尹대통령 '2분 사과'…조기퇴진 논의 불붙나
  • '2선 후퇴' 뜻 밝힌 尹대통령 '2분 사과'…조기퇴진 논의 불붙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 후 첫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국 안정 방안을 여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더라도 윤 대통령 조기퇴진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에서 “저의 임기 문제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선 건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후 이번 담화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사흘 간 공개활동 없이 정국 수습 방안을 고심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7일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사과를 포함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이날 담화는 1분 50초 길이였다. 계엄 경위에 관해선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다”고만 짧게 설명했다. 정치인 체포 지시 의혹에 대한 해명이나 구체적인 향후 국정 운영 방안도 밝히지 않았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상황에서 담화를 두고 또다른 논란이 생기는 걸 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담화로 7일 탄핵소추안은 일단 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여당이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조경태 의원 등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힌 의원들도 담화 이후 뜻을 돌리고 있다. 대통령 탄핵을 위해선 재적 의원(300명)중 3분의 2(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당 의원들(총 192명)에 더해 적어도 여당 의원이 8명 이상 반란표를 던져야 한다는 뜻이다.다만 윤 대통령 조기 퇴진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 담화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여당 소장파나 시·도지사 등은 거국내각 구성 후 임기 단축 개헌 등을 탄핵의 대안으로 거론하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7일 표결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면 11일 임시국회를 소집해 탄핵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12.07 I 박종화 기자
野 "방첩사가 내란 모의·지휘…軍수사기관, 즉각 압색해야"
  • 野 "방첩사가 내란 모의·지휘…軍수사기관, 즉각 압색해야"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삼정검 수치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정치인 체포조 운영의 주도적 역할을 한 국군방첩사령부에 대한 즉각적 압수수색을 촉구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첩사 여인형 전 사령관과 그 부하들에 대한 전면적 압수수색이 매우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군수사기관은 신속히 방첩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라. 증거는 이미 충분히 드러났다”고 밝혔다.이들은 “여 사령관은 내란죄, 군사반란죄를 모의하고 지휘한 임무 수행자”라며 “여인형은 홍정원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이재명 대표 등 체포 대상자들을 고지하고 체로를 위해 위치정보를 파악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지적했다.이어 “방첩사는 위헌, 불법 비상계엄을 기획하고 제1호 포고문을 작성하는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 수색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야당 법사위원들은 “군수사기관이 의지만 있다면 즉시 압수수색이 가능하다. 군수사기관이 압수수색을 주저한다면 내란죄, 군사반란죄 공범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12.07 I 한광범 기자
‘尹 조기퇴진’ 韓, 탄핵만 답이란 野…탄핵 표결 ‘시계제로’
  • ‘尹 조기퇴진’ 韓, 탄핵만 답이란 野…탄핵 표결 ‘시계제로’
  • [이데일리 조용석 김유성 기자] 7일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 언급을 피하고 조기퇴진만 강조하면서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예상하기 더욱 어려워지게 됐다. 반면 야당은 담화 이후 “대통령 즉각사퇴 또는 탄핵에 의한 조기퇴진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대통령 담화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 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대통령의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 대표는 대통령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에 대해서 당에게 일임한다’는 내용에 특히 힘을 실었다. 일각에서 대안으로 제안하고 있는 거국내각 구성 및 책임총리제 도입, 임기단축 개헌 등도 정국 돌파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는 “총리와 당이 민생 상황이라든가 중요 상황 등을 긴밀히 논의, 민생이 고통 받고 대외 상황이 악화하는 일을 막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기단축 개헌 추진 등에 대해서도 “조기 퇴진 불가피하다”는 원론을 강조하며 함께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한 대표는 탄핵에 대한 입장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300명) 3분의2 이상(200명) 찬성으로 가결, 국민의힘에서 최소 8명의 이탈표가 있어야 하기에 친한(친한동훈)계의 입장이 중요하다. 한 대표는 이날 ‘탄핵은 안 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감사하다. 여기까지만 하겠다”고 대답을 피하며 국민의힘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비상 의총장을 떠나며 ‘탄핵 부결 입장 정했나’, ‘탄핵 찬성하는 사람들이 설득이 됐나’라는 질문 등에도 모두 침묵 또는 “고맙습니다”라는 대답으로 피해갔다. 실제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상의총에서는 앞서 탄핵 찬성을 입장을 밝혔던 친한계 조경태 의원이 반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경태 의원은 (의총장에서 탄핵에)공개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도중 회의장 밖에서 한지아, 장동혁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7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되면 즉각 임시국회를 열고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탄핵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담화 후 기자회견에서 “(내란이라는)중대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대한민국 헌정질서 유지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며 “즉각적인 퇴진, 즉각적 탄핵 외에는 어떤 방법이 있을 수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이)조기퇴진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조기가 언제냐를 가지고 아마 또 논쟁이 되지 않겠나”라며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직무정지를 추진한다는데 당론은 탄핵 반대다. 한입으로 두말 안 하는 척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오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민주당은 7일 오후 탄핵 표결이 부결될 경우 즉각 재표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이 요구하고 명령하는 탄핵은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지 않는 결과가 발생한다면 민주당 전체, 국민 뜻을 모아서 즉각 탄핵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일 정기국회 종료 후 11일 임시국회를 바로 열고 탄핵소추안을 재추진할 예정이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본회의는 이날 오후 5시 개의 예정이다. 재적 의원(300명) 3분의2 이상(200명) 찬성으로 가결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대통령이 재의요구(거부권)를 행사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재표결도 함께 진행된다.
2024.12.07 I 조용석 기자
외신, 윤 대통령 사과 긴급타전…"탄핵표결 앞두고 입장 표명"
  • 외신, 윤 대통령 사과 긴급타전…"탄핵표결 앞두고 입장 표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히자 외신들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생중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KTV 영상 캡처)로이터,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사과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언을 주요 속보로 전했다.로이터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계엄을 선포해 대중에 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했으며 두 번째 계엄 선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AP 통신도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로 불안을 야기한 것에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AFP 통신도 이날 담화 발언을 실시간으로 타전했다.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나온 여야 대표의 반응도 속보로 전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조기 퇴진을 요구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매우 실망스럽고, 국민 배신감을 키웠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일정이 공개되자 이를 곧바로 보도하기도 했다. 또 국회가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앞서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표결에 부치기로 한 일정도 상세히 전하는 등 비상계엄 국면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일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전 10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 담화를 실시간 통역하며 생중계했다.NHK는 윤 대통령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자신의 진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사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7 I 오희나 기자
방송가도 계엄 후폭풍…예능·드라마 줄줄이 결방
  • 방송가도 계엄 후폭풍…예능·드라마 줄줄이 결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 계엄은 6시간 후 해제됐지만 그 후폭풍은 방송가까지 덮쳤다.‘지금 거신 전화는’ 포스터(왼쪽)와 ‘옥씨부인전’ 포스터(사진=MBC, SBS)지상파 3사는 물론 종편 채널 등이 예능·드라마 결방을 결정하고 뉴스 특보 방송하는 등 편성을 변경했다.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지난 6일 정상 방송했으나 7일 방송 예정이었던 10회는 결방을 결정하고 뉴스 특보를 방송한다. 8일 방송되는 음악 방송 ‘인기가요’도 결방한다.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6일과 7일 방송이었던 5·6회 방송이 뉴스 특보로 인해 결방된다고 밝혔다. 특히 5회는 6일 10분 일찍 확대 편성돼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오는 13일로 연기됐다.JTBC 토일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오늘(7일) 결방하고 8일 3회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도 뉴스 특보로 결방한다.‘놀면 뭐하니’ 포스터(왼쪽)과 ‘결혼해YOU’ 포스터(사진=MBC, 채널A)채널A 토일 드라마 ‘결혼해 YOU’ 7회는 결방을 결정했다. 대신 8일에 7-8회를 연속 방송한다. MBN 또한 예능 ‘가보자GO’, ‘동치미’ 결방을 결정했다.TV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유튜브 예능 등도 콘텐츠 공개를 미뤘다. 나영석 PD 등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는 지난 6일 “오늘 업로드 예정이었던 금요일 정기 콘텐츠는 한 주 쉬어가기로 결정하였다”며 “저희는 다음 주 더 좋은 콘텐츠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유재석, 황정민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의 ‘풍향고’ 역시 15일에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번주 일요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풍향고’는 한주 쉬어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발표를 갖고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다음날인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회의원 190명이 참석해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7일 오후 5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탄핵소추안을 먼저한 표결한 후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4.12.07 I 최희재 기자
탄핵표결 앞두고 尹 대국민사과…"임기 등 정국안정 당에 일임"(종합)
  • 탄핵표결 앞두고 尹 대국민사과…"임기 등 정국안정 당에 일임"(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에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임기 문제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국민의힘에 맡기겠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7일 대국민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렸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많이 놀라셨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2차 계엄설에 관해선 “다시 계엄이 발동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윤 대통령은 3일 밤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계엄 선포였다. 이에 국회가 4일 새벽 1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같은 날 새벽 4시 반 비상계엄은 해제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공개활동을 중단하며 정국 수습 방안을 고심했다.자신의 거취에 관해 윤 대통령은 “제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우리 당과 정부가 함께 책임지고 해 나가겠다”고 했다.야당은 윤 대통령이 위헌적 계엄을 선포했다며 내란죄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이날 오후 5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들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국민들의 배신감과 분노를 더 키우는 발언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대통령의 존재 자체다. 해결하는 방법은 대통령의 즉각 사퇴, 아니면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에는 길이 없다”고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정상적인 직무수행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조기퇴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은 안 된다는 뜻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엔 답을 피했다. 그는 전날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윤 대통령 탄핵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국민의힘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07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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