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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독전2'로 귀환…"'원호'의 집념 돋보인 시나리오 끌려"
  • 조진웅, '독전2'로 귀환…"'원호'의 집념 돋보인 시나리오 끌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진웅이 넷플릭스 영화 ‘독전 2’(감독 백감독)로 다시 돌아온다.조진웅은 지난 2018년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화제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영화 ‘독전’의 주인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극 중 ‘이선생’의 실체를 쫓는 열혈 형사 ‘원호’로 극을 무게감 있게 이끌어가며 스크린을 압도했다. 이후 5년 만인 2023년, ‘독전’ 속 용산역 혈투 이후의 이야기를 담은 미드퀄 형식의 넷플릭스 영화 ‘독전 2’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절대악을 꼭 검거해야 한다’는 ‘원호’의 집념이 돋보인 시나리오에 이끌렸다”라며 ‘독전 2’를 함께한 이유를 밝힌 조진웅은 전작에서 보여준 ‘원호’의 연장선인 점을 생각하여 익숙하게 하되, 주된 지점을 향해 돌진하는 캐릭터의 집념을 조금 더 소신있게 그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그는 “후반부에서 굉장히 먹먹했다. 그리고 이 먹먹한 감정은 곧 어떤 질문이 된다. 이 점을 즐기면서 지켜봐 달라”라며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전해 공개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또한 ‘독전 2’의 백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조진웅에 대해 “이 작품을 할 때 제일 먼저 만났던 배우였고, ‘독전’으로 봤을 때 나보다 훨씬 선배인 배우다. 내가 물어볼 것들, 원호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조진웅 배우가 많은 답을 줬다”라고 전할 만큼, 감독과 깊은 대화로 완성한 조진웅만의 ‘원호’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처럼 ‘독전’에 이어 ‘독전 2’를 통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 조진웅은 데뷔 후 약 20년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약, 대한민국 대표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공고히 해온 배우다. 특히 그는 tvN ‘시그널’을 통해 형사 ‘이재한’의 투박하고도 섬세한 감정선을 담은 열연으로 ‘tvN10 어워즈’의 드라마 부문 연기대상을, 영화 ‘끝까지 간다’로 ‘제51회 백상예술대상’의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제35회 청룡영화상’의 남우조연상을, 영화 ‘블랙머니’로 ‘제40회 황금촬영상’ 최우수남우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독보적인 저력을 보여줬다.이어 그는 오늘(17일) 공개되는 ‘독전 2’를 통해 묵직한 무게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며 많은 대중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독전 2’ 역시 단단하게 이끌어 갈 조진웅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한편 조진웅 주연의 넷플릭스 영화 ‘독전 2’는 오늘(17일) 오후 5시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3.11.17 I 김보영 기자
與혁신위 "모든 지역구 '전략공천' 없다…대통령실 출신도 경선 필수"(종합)
  • 與혁신위 "모든 지역구 '전략공천' 없다…대통령실 출신도 경선 필수"(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7일 모든 지역구에서 전략 공천을 원천 배제할 것을 제안했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공정한 경쟁을 거치는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삼자는 의미다.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금고형 이상의 전과자도 공천 배제(컷오프)할 것도 요구했다. 혁신위는 “당 지도부가 결국 혁신안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대통령실 출신도 예외없이 ‘공정 경쟁’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에 관한 공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의결된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에 대해 이소희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이 똑같이 공정한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 금고형 이상의 전과자(확정 판결 기준)를 공천에서 엄격하게 배제해줄 것도 요청했다. 특히 혁신위는 모든 지역구가 전략 공천에서 원천 배제할 것도 당에 제시했다. 당초 대통령실 출신 인사를 전략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보다 더 넓은 범위의 안건을 채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대부분 선거 지역구에서 국민의 민심에 따른 후보 선택이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해 선거 원칙으로 삼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심 반영 비율이나 방식, 공천 배제 기준 등 구체적 사항은 이르면 연말께 구성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몫으로 남겨뒀다. 이소희 위원은 “공천 룰(규칙)에 있어 도덕성을 빼놓을 수 없었다”면서 “구체적 사항은 공관위에 맡기는 것이 맞다”고 부연했다. 지난 9일 3호 혁신안에 담긴 우세 지역 내 청년 전략지역구 지정과 이번에 발표한 전 지역구의 전략 공천 배제가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경진 위원은 “청년 전략지역구는 45세 미만 청년끼리 공정하게 경쟁을 거치는 것이지, 청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전략 공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국민은 공정한 경쟁을 원한다”며 “대통령실 출신은 중진 의원은 아니지만 경우에 따라 특권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예외 없이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하자고 한 것이고 유리한 지역에 있는 중진 의원에겐 (청년 전략지역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희생해주십사 하는 부탁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중진 의원이면 전국적으로 지명도도 있을 것이고 인맥도 쌓였고 본인 역량도 강화했을 것이기 때문에 해당 지역만 놓고 보면 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겠지만, 그래서 중진 의원이 새로운 데 가서 역량을 극대화해 한 자리라도 더 확보하라는 의미”라고 거듭 당 지도부·중진 의원 등을 향해 불출마 또는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 출마를 촉구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혁신안 ‘속도 조절’에 공감대이날 발표된 4호 혁신안은 직전 1~3호 혁신안에 비해 상대적으로 파격적이진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컷오프를 강화하자는 것은 국민의힘 총선기획단도 이미 결정한 내용이다. 전날 총선기획단은 △성폭력 2차 가해 △직장 내 괴롭힘 △학교폭력 △마약범죄 등과 관련된 연루자를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김경진 위원은 이날 오전 인요한 위원장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한 영향이 있었는지 묻는 말에 “그렇게 볼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며 “오늘도 혁신위원은 할 말을 다 했고, 다양한 견해를 두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혁신안으로 종합한 것”이라고 답했다. 김기현 대표와 인 위원장 간 면담이 서로 간의 존중을 재확인했다는 것이 혁신위의 판단이다. 김경진 위원은 “면담이 끝나고 나갈 때 두 분 모두 표정이 많이 밝았다”며 “발표하기엔 부적합하지만 상당히 구체적 내용도 오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3호 혁신안을 존중한다고 표현했지만 실질적으론 혁신위를 전폭 지지한다는 의미로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를 지지한다는 원칙엔 서로 간 이견이 없다”고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갈등설을 일축했다. 혁신위 조기 해체에 대해서도 “지금 논의 계획이 전혀 없다”고 잘랐다. 2호 혁신안부터 당 지도부 수용이 미뤄지고 있지만 결국 수용하리라고 혁신위는 기대했다. 이소희 위원은 “혁신위가 매주 하나씩 안을 내는데 지도부에서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혁신위가 12월24일까지 (활동) 기간이 있고 기간 내 혁신안을 관철시키는 것이 저희 목적이라고 생각해 조금 속도를 조절할 필요도 있다”고 봤다. 김 위원은 “추후 공관위가 구성되면 혁신위 임기가 끝났더라도 혁신위원 중 한 분이 공관위에서 혁신안 논의 배경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공관위가) 취지를 충분히 검토해 공천 관련 규정을 만들 때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1.17 I 경계영 기자
민주당 "'핫바지' 인요한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될 것"
  • 민주당 "'핫바지' 인요한 낙동강 오리알 신세 될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결국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민주당은 인 위원장을 가리켜 ‘표리부동’ 윤심 시그널이 앞세운 ‘핫바지’라고 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사진=연합뉴스 제공)17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용산 신호설’을 밝히며 ‘윤심’을 공개하자, 대통령실은 ‘그런 건 없었다’며 일축했다”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중진 험지 출마론’으로 손 안 대고 코 풀려다 실언으로 대통령실을 진흙탕에 밀어 넣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말대로 그런 게 없다면, 인 위원장은 대체 누구를 믿고 호가호위하며 당 지도부와 친윤·중진을 압박했다는 말인가”라며 “인 위원장도 대통령실이 ‘시그널은 없었다’며 저렇게 발뺌하니 무척이나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에서 뒤통수 맞고 버림받은 여당 내 선배들에게 빨리 조언을 구하는 게 좋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이번에도 당무에 지나치게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인 혁신위원장의 앞길도 험난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대통령실이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말, 누가 믿겠는가, 애초 5위 후보였던 김기현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든 사람이 누군가”라면서 “대통령실은 당시도 ‘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부정했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혁신위를 앞세워 ‘중진 험지 출마론’으로 용핵관, 검핵관들을 위한 텃밭 줄마길을 터놓고 부인하려 하는가”라며 “인요한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에 불과하다. 결국 분위기를 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으려고 ‘핫바지’를 앞세운 게 아닌가”라고 묻기도 했다. 결국 “인 위원장 역시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전락할 일만 남은 것 같은데, 잇따른 실언으로 사람이 우스워지는 건 한순간이니 지금이라도 다른 길을 찾아보라”며 “용산의 당무 개입, 반드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2023.11.17 I 김유성 기자
與혁신위 "모든 지역구에 전략공천 배제…대통령실 출신도 예외없다"
  • 與혁신위 "모든 지역구에 전략공천 배제…대통령실 출신도 예외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17일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공정한 경쟁을 거치도록 하는 상향식 공천 원칙을 제안했다. 모든 지역구에 전략 공천을 원천 배제하자고도 했다. 이뿐 아니라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금고형 이상의 전과자의 경우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하는 안도 제시했다. 혁신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에 관한 공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안건으로 의결된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에 대해 이소희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대통령실 출신 인사도 예외 없이 똑같이 공정한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혁신위는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자, 금고 이상의 전과자를 공천에서 엄격하게 배제해줄 것도 요청했다. 특히 혁신위는 모든 지역구가 전략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것이 원칙이라고도 부연했다.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대부분 선거 지역구에서 국민의 민심에 따른 후보 선택이 중요한 문제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해 선거 원칙으로 삼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1.17 I 경계영 기자
정부,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 착수…"슈링크플레이션 우려 커"(종합)
  • 정부,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 착수…"슈링크플레이션 우려 커"(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고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행태를 편법 인상으로 규정하고 관련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고물가 시대에 편승한 식품기업들의 가격 눈속임을 방지하고 소비자의 알 권리를 제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부처별 물가안정 대응상황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차관은 “최근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인상,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많다”면서 “이는 정직한 판매행위가 아니며, 소비자 신뢰를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이를 중요한 문제로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은 제품 포장지에 소비자가격과 함께 중량·개수 등을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표시 내용이 바뀔 때 고지할 의무는 없다. 일례로 국내에서 풀무원은 지난 3월 9000원짜리 핫도그 1봉지의 핫도그 개수를 5개에서 4개로 줄인 게 최근에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카스 맥주 묶음 팩의 1캔당 용량을 375㎖에서 370㎖로 줄였고, 해태제과는 지난 7월 한 봉지에 415g이던 고향만두 용량을 378g으로 줄였다.세계적인 고물가 기조로 슈링크플레이션이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브라질은 지난해부터 제품 용량을 바꾸면 소비자에게 6개월간 알리도록 하는 법안을 시행하고 있다. 러시아애는 지난 6월 리터(ℓ) 또는 ㎏당 가격을 포장지에 표시하는 법안을, 프랑스에는 지난달 제조업체들이 제품 용량을 줄일 때 변경 사항을 크게 표시해 소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우리 정부도 ‘슈링크플레이션’이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주요 생필품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신고센터를 신설해 관련 사례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제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현장 물가점검을 위해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한 뒤 “가격은 놔둔 채 중량을 줄여 소비자 불신을 자초하는 꼼수 가격 인상은 기업의 정직한 경영이 아니다”라며 “가격뿐 아니라 중량이나 성분 함량 표시 등이 정확하지 않으면 현행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제재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최근 정부는 물가 상황에 집중 대응하기 위해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신설했다. 품목별 물가관리담당관을 선정하고 물가안정 현장대응팀을 신설하는 등 범부처 물가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여기에 슈링크플레이션 대책까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정부는 현장 점검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염료·생사(生絲), 식품용감자·변성전분 등은 인하된 관세를 내년에도 지속 적용하고, 계란은 경직적인 산지 고시가격 관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계란 공판장, 온라인 도매시장 등을 활용한 방안을 내달까지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서는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 주요 채소류 가격 안정화 등을 통해 개선 조짐이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김 차관은 “국내 물가 수준이 높고 중동 사태 향방,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최근 물가 개선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각별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체감도 높은 물가안정 대책을 지속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7 I 이지은 기자
與갈등 봉합 나선 김기현-인요한…"가감없는 아이디어" "쓴소리 건의"
  • 與갈등 봉합 나선 김기현-인요한…"가감없는 아이디어" "쓴소리 건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혁신안 수용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다시 손을 맞잡았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에 가감 없는 아이디어 전달해줄 것을, 인요한 위원장은 쓴소리라도 계속 건의할 것을 각각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42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김 대표가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인 위원장을 만난 지난달 23일 이후 25일 만이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면담 직후 “오늘 회동은 다시 한 번 혁신위 취지와 그간의 활동 상황에 대해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이번 혁신위가 과거와 달리 성공적 모델을 만들고 활동한 데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혁신위가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할 것을 당부했다. 인 위원장은 당과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에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다양한 주제를 두고 허심탄회하게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는 것이 박정하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유하자면 혁신위 활동은 일종의 펄쩍펄쩍 뛰는 숭어의 모습이 연상된다”며 “(혁신위가) 당에 필요한 쓴소리를 과감하게 혁신적으로 얘기하겠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 혁신위가 당 지도부·중진·친윤(親윤석열) 의원에게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를 권고한 것과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를 향해 대통령실을 끌어들이지 말라는 경고 등에 대해선 얘기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안 수용을 두고 갈등이 빚어진 데 대해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당은) 혁신위 취지를 존중하고 전적으로 동감하며 적극적으로 고려할 생각”이라면서도 “절차와 논의 기구를 거쳐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도 혁신위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인요한 위원장은 일부 혁신위원이 혁신위 의결 안건을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추후 공개 회동을 이어갈지에 대해 김경진 위원은 “혁신위 프로세스는 당 입장에서 볼 때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 입장을 너무 잘 이해하면 혁신위가 혁신안을 제안하는데 제한될 수 있다”며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해봐야 하겠지만 아주 꽉 막힌 상황이 아니면 자제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에둘러 가능성을 일축했다. 최근 당 지도부와 혁신위는 2·3호 혁신안과 당 지도부 등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권고 등에 대한 수용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혁신위 내부에선 조기 해체론까지 대두했을 뿐 아니라 인요한 위원장은 “용산에서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날을 세웠고 김기현 대표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도부가 총선을 종합 예술 차원에서 잘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맞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1.17 I 경계영 기자
‘용산 경찰 추락사’ 마약모임 주도 2명, 첫재판서 “혐의 대부분 인정”
  • ‘용산 경찰 추락사’ 마약모임 주도 2명, 첫재판서 “혐의 대부분 인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경찰관의 ‘집단마약’ 의혹과 관련해 모임을 주도하고 마약을 제공·투약한 혐의를 받는 이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다만, 투약·매수한 약물 중 일부 약물의 투약 등에 대해서는 고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현직 경찰관이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할 당시 마약 모임을 함께 한 일행 3명이 지난 9월 11일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17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모(45)씨와 이모(31)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두 명은 이날 연한 하늘색 수의복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법정에 대기했다.정씨와 이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 사실 거의 전부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씨 측은 공소사실 중 마약류 투약 부분에 대해서 일부 마약류의 투약과 관련해 고의가 없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두 약물을 따로 매수한 것이 아니고 피고인이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섞여 있어서 투약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변호인 측은 ‘국민 참여 재판을 희망하는가’란 재판부의 질문에 대해선 “국민참여 재판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정씨는 주거지인 용산의 한 아파트를 제공하고 모임을 주도한 혐의를, 이씨는 마약 공급을 담당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5일 구속 기소됐다. 한편, 다음 재판은 내달 1일 오전 10시 10분에 열릴 예정이다.
2023.11.17 I 황병서 기자
봉석母 한효주 마라맛 변신…'독전2'도 '무빙'처럼 흥할까
  • 봉석母 한효주 마라맛 변신…'독전2'도 '무빙'처럼 흥할까[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독전 2’(감독 백감독)가 마침내 오늘(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앞서 지난 10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통해 미리 베일을 벗었던 ‘독전 2’는 BIFF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독전’ 1편의 팬덤이 워낙 탄탄한데다 세계적인 인기를 끈 디즈니+ 시리즈 ‘무빙’을 통해 뜨거운 연기 호평을 받았던 배우 한효주가 ‘독전 2’의 새로운 빌런 ‘큰칼’로 합류해 파격 변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1편에 비해 더 독하고 짙어진 조진웅과 차승원의 캐릭터성,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류준열을 잇는 새로운 ‘서영락’을 그릴 오승훈, 고 김주혁, 진서연 두 1편 빌런의 공백을 든든히 채울 한효주까지. ‘독전 2’가 전작의 팬덤, 전 세계 시청자들을 모두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오늘 17일 공개를 앞둔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 분)와 사라진 ‘락’(오승훈 분),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 분)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 분)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독전’에서의 용산역 혈투와 노르웨이 사이의 공백을 채우는 ‘독전 2’는 한국 영화 사상 전작의 중간 시점 이야기를 다룬 첫 ‘미드퀄’ 영화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독전’ 오리지널 캐스트인 조진웅, 차승원을 비롯해 오승훈과 한효주가 새로운 얼굴로 합류해 눈길을 끈다. ‘뷰티 인사이드’로 새롭고 감각적인 로맨스를 개척했던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8년 개봉했던 1편 ‘독전’은 스크린에서 개봉했을 당시 520만 명의 관객들을 모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N차 관람자들을 대거 양성하는가 하면, 현재까지 ‘독전’을 꺼내보는 ‘독친자’들이 건재할 정도. 배우 오승훈(왼쪽부터)과 한효주, 차승원, 조진웅이 14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독전2‘(감독 백종열)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백감독은 “‘독전2’를 제안 받았을 때 굉장히 특이한 아이디어라 생각했다. 사실 독전 1편을 보면서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과정이 별로 궁금하지가 않았었다. 너무 자연스레 이어졌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그 단계의 이야기를 퍼즐처럼 맞춰나가는 시도가 매력적이었다. 독전1을 비로소 완성시키는 한 조각이 되겠구나 생각하며 참여했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독전 2’의 백감독과 배우들이 앞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강조한 2편의 가장 큰 차별성은 ‘깊어진 캐릭터성’이다. 주인공 ‘원호’ 역의 조진웅은 “원래 독전에서 갖고 있던 원호의 감정적 부분들이 독전2 시나리오에선 굉장히 많이 녹아져있었다. 사실은 ‘독전’ 때 여러 가지 것들의 감정들을 진득하게 못 풀어놔서 아쉬웠는데 그 부분이 채워져 있었다”며 “원호로서 깊이감있게 다가갈 수 있겠구나 재미를 느껴서 선택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악역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전작에 비해 외적, 내적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이다. 차승원은 “1편에서 심한 신체적 데미지를 입었기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는 등 신체의 속박이 있다. 1편에서의 제가 팔딱댔다면 2편은 고요하다. 다만 증오와 복수심은 2편에 더 내재돼 있다. 그 복수를 이루겠다는 게 얼굴 표정에서 드러난다. 그랬기에 오히려 전동 휠체어를 탔던 게 연기하면서 오히려 정적인 에너지를 받아서 득이 된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앞서 전작은 범죄 액션 장르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스크린에 더 많은 관객들을 포용해야 했기에 15세 등급을 내걸었다. ‘독전 2’는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의 특성과 장점을 100% 활용했다. 더 실감나는 표현과 몰입을 위해 수위에 얽매이지 않았고, 그 결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됐다. 지나친 선정성 및 잔혹성이 우려되긴 하나 전작보다 더 현실감 높은 액션 시퀀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류준열의 공백을 채울 새로운 ‘서영락’ 오승훈의 활약을 지켜보는 게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독전 2’는 전작에서 조진웅과 함께 ‘서영락’ 역으로 큰 감정, 긴장의 축을 담당했던 배우 류준열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 있었다. 다만 그의 존재감을 대체할 ‘서영락’의 새로운 얼굴로 배우 오승훈이 낙점돼 궁금증을 유발한다. 오승훈은 특히 이 역할을 위해 300대 1 경쟁률의 오디션을 뚫고 발탁된 실력자다. 백감독은 그의 캐스팅에 대해 “쟁쟁한 분들이 지원해주셨는데 제가 배우들의 목소리에 집착한다. 승훈 씨가 가진 사연있는 얼굴과 매칭되는 목소리의 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독전 2’를 둘러싸고 가장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배우 한효주의 파격 변신이다. 앞서 전작 ‘독전’의 인기는 주인공들 못지않게 강렬한 캐릭터성을 보유한 빌런들이 큰 기여를 했었다. 당시 고 김주혁과 진서연이 마약에 중독된 퇴폐적 빌런 2인조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기에 두 사람의 몫을 소화해낼 ‘독전 2’의 새 빌런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이에 빌런 ‘큰칼’로 변신한 배우 한효주의 배역 스틸이 공개됐을 때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효주는 이 배역을 위해 평소 청순함과 단아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예쁜 얼굴을 과감히 지웠다. 안경에 상처와 근육뿐인 마른 몸, 가무잡잡하고 퍼석한 피부와 표정으로 역대급 비주얼 변신을 감행했다. 극 중 ‘큰칼’이 이선생을 추종하고 그를 지키려 중국에서 파견된 설정이기에 중국어 연기까지 소화해냈다. 특히 백감독은 당초 ‘큰칼’이 남자 배역이었음을 밝히며 “원래 남자 배역이었던 큰칼을 여자로 바꾸는 순간부터 한효주 씨를 생각했다”며 “이 자리를 빌어 한효주 씨애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싶다. 몸을 만들어나가는 과정 등 저의 혹독하고 집요했던 부탁들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조진웅도 그런 한효주를 현장에서 못 알아봤다며 극찬을 보냈고, 차승원 역시 한효주의 중국어 연기가 너무나 강렬했다며 찬사를 전했다. 한효주는 지난 8월 공개돼 국내외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무빙’에서도 배우로서 쉽지 않은 도전을 감행했다. 고3인 주인공 ‘봉석’(이정하 분)의 엄마 ‘이미현’ 역으로 데뷔 이후 첫 부모 역할에 도전한 것. 이를 통해 한계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며 큰 극찬을 받았고, 최근 열린 대종상영화제에서 ‘무빙’으로 시리즈 부문 여우상도 수상했다.한효주의 팬 및 시청자들은 ‘독전 2’ 공개를 앞두고 한효주의 변신에 대해 “봉석이 엄마가 타락했다”는 재치있는 반응들을 보내며 기대를 보내고 있다. ‘무빙’의 기운을 받아 ‘독전 2’도 한효주의 변신을 통해 또 한 번 빛을 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023.11.17 I 김보영 기자
올 2분기 마·용·성 등 서울 6곳 집값 하반기 2%대 상승
  • 올 2분기 마·용·성 등 서울 6곳 집값 하반기 2%대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이 2분기 이후 상승 전환한 것은 강남권과 더불어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 등 ‘마용성’ 지역의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매매가격지수 하반기(7월 1주~10월 4주)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2%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25개 자치구 가운데 6개 차지구로 확인됐다.가장 상승률이 높은 곳은 송파구로 3.24%를 기록했으며 이어 성동구(2.57%), 마포구(2.44%), 동대문구(2.38%), 강동구(2.32%), 용산구(2.25%) 순으로 나타났다. ‘마용성’ 세 곳 모두 좋은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같은 기간 강남은 1.93%, 서초는 1.15%에 그쳤으며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은 1.52%였다.억단위로 오른 가격의 상승거래도 이어졌다. 2014년 준공된 이후로 마포구 대표단지로 자리잡은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전용면적 84㎡(4단지 기준)는 지난 9월 18층 물건이 18억 5000만원에 거래 됐다. 지난 3월 11층 물건이 16억 3000만원에 거래가 됐었는데 6개월여 만에 2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는 9월에 19억 2000만원(13층)에 거래돼 2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당 면적은 지난 4월 17억 1000만원(16층)에 거래돼 5개월여 만에 2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이 외에 성동구 옥수동의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도 9월 19억 5000만원에 거래돼 5월 거래가(18억 20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올랐고, 용산구 보광동 ‘신동아1차’ 전용 84㎡는 지난 8월 24억원에 거래돼 6월(20억 8500만원)보다 무려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특히 ‘마포프레스티지자이’의 경우 2020년 12월 당시 기록한 신고가인 20억원에 근접할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래미안 옥수 리버젠’도 이전 신고가인 21억(2022년 4월)을 빠르게 뒤따르고 있다.수요는 많지만 ‘마용성’ 지역의 아파트 분양은 많지 않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3년(2021년~2023년) 사이 마포구 연 평균 일반분양 가구는 75가구, 성동구는 311가구다. 용산구는 30가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나올 새 아파트 분양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1월 마포구 아현뉴타운 마포로3구역 제3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총 23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12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2호선 아현역, 5,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공덕역도 이용이 편리하다. 12월에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GS건설이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총 167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7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성동구에 8년 만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2023.11.17 I 이윤화 기자
복지부 의대 증원 수요조사 '전전긍긍'…발표 또 연기
  • 복지부 의대 증원 수요조사 '전전긍긍'…발표 또 연기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5학년도부터 의대증원을 추진 중인 정부가 발표시기를 결국 또 연기했다. 의료계의 반발에 조사해놓고도 발표를 못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관련 브리핑을 이번 주중에 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16일 오후 이번 주에 발표계획이 없다고 알렸다. 지난 13일 발표 연기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구체적인 발표시기에 대해 복지부는 “아직 확인 및 정리가 되지 않았다. 추후 알리겠다”이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전국 40개 의대로부터 희망 증원 규모를 제출받았다. 대학들이 요구한 총 의대 증원 규모는 2800명 안팎으로 기존 정원의 0.6~2.6배를 희망 정원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 의대로 불리는 정원 40명 정도의 대학은 100여명의 정원도 수용 가능하다고 답한 것이다.국회예산정책처 추계에 따르면 당장 내년부터 의대정원을 1500명 더 늘려 연 4558명씩 뽑아도 2035년 국내 의사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3분의 2수준에 그친다. 이를 모두 감안하면 정부는 1000~3000명 정도의 증원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의료계가 반발이 크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서울시의사회가 회원 797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7%(6125명)가 의대 정원 확대 자체를 반대했다. 직역별로 살펴보면 ‘필수 의료 대책 조건을 선결 과제로 두더라도 의대 증원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인턴·레지던트 92% △기타 81% △봉직의 84% △개원의 75% △교수 70% 순으로 많았다.15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17차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양동호 광주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같은 증원 반대로 입장을 정한 대한의사협회는 2기 협상단을 다시 꾸려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대표를 맡은 양동호 광주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15일 열린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정부의 수요조사는 전혀 과학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못하다”며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결정하면 의료계도 지난 2020년 이상의 강경 투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경기도의사회도 소속 회원 100여명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증원 반대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도 지역 총파업 투쟁’까지 거론하며 정부를 압박했다.이런 의사들의 반대 상황 속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정부 여당은 표심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해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의사들의 눈치만 보다 의대증원 계획도 내년 총선 이후로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온다. 한 병원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하기로 한 건 해야 뭔가 일이 추진될 텐데, 이렇게 미뤄지다간 추진 동력마저 잃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3.11.16 I 이지현 기자
대통령실, '尹측이 신호' 인요한 주장에 "그런 건 없었어"
  • 대통령실, '尹측이 신호' 인요한 주장에 "그런 건 없었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지 의사를 전달받았다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주장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고 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대통령실이 혁신위에 힘을 실어줬다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해당 관계자는 “(혁신위는) 당에서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앞서 전날 인 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소신껏 생각껏 맡은 임무를 끝까지, 당과 우리가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당대표는 이날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해당 관계자는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사퇴 압박에는 “국회에서 보고서 채택 여부가 결정이 안 된 상황에서 먼저 예단해서 말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 미사일 도발 당시 주식 거래 및 골프 의혹 등에 휩싸인 상태다.해당 관계자는 이어 “군이라는 데가 좀 특수하지 않나. 공무원으로서 도덕적 자질도 필요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아주 전문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같이 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11.16 I 권오석 기자
尹도 기부금 낸 이승만기념관, 두 달 만에 61억원 모금
  • 尹도 기부금 낸 이승만기념관, 두 달 만에 61억원 모금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사진) 전 대통령의 기념관 건립 국민 모금이 두 달여 만에 60억원을 넘어섰다. 건립 부지 또한 다양하게 거론되면서 사업이 보다 구체화 되는 분위기다.(사진=이데일리DB)16일 대통령실과 재단법인 ‘이승만 대통령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11일부터 시작한 국민 모금을 통해 61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모았다.앞서 재단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을 추모하며 그의 업적을 기념하고 초대 대통령에 걸맞은 선양을 위해 기념시설을 건립·유지·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았고 이영일 대한민국역사와미래재단 고문, 주대환 조봉암기념사업회 부회장,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 등 23명이 건립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재단뿐 아니라 종교계·시민사회단체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도 후방 지원을 하고 있다.현 정부는 정권의 핵심 기조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뿌리내린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정적(政敵)이라 불린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회의 주대환 부회장도 건립에 동참하면서 국민 통합 차원의 성격으로도 규정되고 있다.윤 대통령도 이달 초 500만원을 기부하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대통령실은 “이 전 대통령의 독립운동은 세계를 무대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으며, 이 전 대통령이 이룩한 시장경제체제와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기념관이 설립된다면, 적절한 부지는 서울 중구 옛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인근이 거론된다. 배재학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모교다. 용산공원도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 종로구의 송현광장이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건립 비용과 절차상 문제 등에 따라 송현광장은 부지로 지정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1.16 I 권오석 기자
김기현 "인요한, 당내 문제에 尹 언급 바람직하지 않아"
  • 김기현 "인요한, 당내 문제에 尹 언급 바람직하지 않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언급한 것에 대해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 문제는 당 지도부가 공식기구와 당내 구성원과 잘 협의해 해결하는 시스템이고 잘 작동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이어 그는 “혁신위도 공식기구 중 하나고 혁신위가 제안하는 여러 가지 발전적 대안을 존중한다”면서 “공식 기구를 통해 잘 논의되는 절차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중진 및 친윤(親윤석열)계 의원을 향한 불출마 또는 험지출마 등 거취에 대한 혁신위의 촉구와 관련해서 그는 “당 대표 처신은 당 대표가 알아서 결단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혁신위의 조기해체 가능성에 대해선 “혁신위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은 내부에서 논의하는 것”이라며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혁신위 내부에서 잘 의논해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이 ‘개선 방안을 만들 때까지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앞서 (공매도 금지) 6개월이라고 발표하지 않았는가”라며 “불법 공매도로 인해 생기는 폐단을 시정하는 것이 시급하기 때문에 시정조치를 선행한 다음 다시 공매도를 허용하는 절차를 밟아나갈 것으로 안다”고 했다.그는 “오늘 정책위의장 주재로 후속조치에 대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며 “정책위가 당정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1.16 I 이상원 기자
'서울의 봄' 2주차 무대인사도 확정…황정민·정우성 주말 극장 출격
  • '서울의 봄' 2주차 무대인사도 확정…황정민·정우성 주말 극장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과 웰메이드 프로덕션, 진한 울림을 전하는 스토리로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주역들이 개봉 2주차 무대인사를 확정했다.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이 언론시사 및 개봉 전 시사 이후, 뜨거운 호평 세례를 받으며 12월 2일(토)-3(일) 개봉 2주차 주말 무대인사를 확정했다.이번 무대인사는 김성수 감독과 함께 황정민과 정우성이 참석해 관객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진다. 이들은 12월 2일(토)에 롯데시네마 수원을 시작으로, 메가박스 수원AK플라자, 메가박스 영통, CGV 신세계경기, 메가박스 분당, CGV 판교를 방문해 개봉 2주차에도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3일(일)에는 메가박스 코엑스부터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메가박스 성수, CGV 왕십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도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선사,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영화 ‘서울의 봄’의 개봉 2주차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플러스엠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극장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예매 가능하다.개봉 전부터 관람객들의 열띤 반응을 얻으며 전체 예매율 1위를 달성한 영화 ‘서울의 봄’은 올겨울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시사를 통해 영화를 먼저 본 관객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개봉 2주차 무대인사까지 일찌감치 확정한 ‘서울의 봄’은 11월 22일에 개봉하며, 1979년 12월 12일 그날의 긴박한 현장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2023.11.16 I 김보영 기자
당정 "불법 공매도 철퇴가해 뿌리 뽑아야…무관용 원칙 적용"
  • 당정 "불법 공매도 철퇴가해 뿌리 뽑아야…무관용 원칙 적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6일 공매도 제도와 관련 “불법 공매도에 철퇴를 가해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하고 오랫동안 지적되어 온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매도 전면 금지 및 전향적인 공매도 제도개선 추진을 밝힌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방향 민·당·정 협의회’에서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반복적으로 적발되면서 그간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어 오던 공매도의 불공정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11월 5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전면금지 했다. 이 자리는 공매도 제도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유 정책위의장은 “공정과 신뢰가 훼손된다면 자본시장은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불법 무차입 공매도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시장을 어지럽혀 부당한 이익을 꾀하려는 자들이 다시는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시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무관용 원칙에 입각한 강도 높은 처벌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그는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후 적발하는 것을 넘어서 다소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적극적인 개선책을 강구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또 유 정책위의장은 “공매도에 대한 기관과 개인 간 접근성 차이도 개선해야 한다”며 “더 이상 불공정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IB에 대규모 무차입 공매 사례 나타난 것처럼 위규 행위가 반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용화된 불법 공매도가 공시에 공정한 가격 형성 저해하고 있다는 우려 커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해외 주요 증시보다 개인 투자자 비율 높아 불법 공정 문제가 더욱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여전히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개인과 기관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제기. 근본적인 공매도 개선을 통해 증권 시장 위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며 “개인과 기관 간 기울어진 운동장을 해소하고 무차입 공매도 방지 방안을 마련해 불법 공매도 적발과 처벌을 강화하고 공매도 정보 투명성 개선하는 것이 골자”라고 전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최근 금융감독원은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는 공매도 특별조사단 출범해 전수조사 조사 중”이라며 “공매도 거래가 법과 원칙 준수하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 엄정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는 “이번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는 자본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임기응변, 응급조치보다는 외과적 수술을 단행하기 위한 불가피한 정책적 판단으로 이해한다”며 “이번 기회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고 개인투자자 보호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공매도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1.16 I 이상원 기자
"김장 비용 전통시장 30만원 VS 대형마트 36만6000원"
  • "김장 비용 전통시장 30만원 VS 대형마트 36만6000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1000원, 대형마트는 36만6000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배추와 무 등 김장재료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14일 기준 4인 가족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는 30만1000원, 대형마트에서는 36만6000원이 들것으로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지난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에서는 30만6000원, 대형마트는 36만8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여름까지만 해도 이름 앞에 심심치 않게 금(金) 자가 붙었던 채소류는 올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폭염 등 악천후 영향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가격이 크게 올랐으나 가을 이후 기후 안정에 따라 가격도 점차 회복됐다.11월 중순 기준 배추 1포기당 가격은 4000원, 무는 개당 1500원, 대파와 총각무는 1단에 400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는 10월로 접어들며 한 달 전과 비교하면 60% 넘게 가격이 하락했다. 주요 산지 중 하나인 강원도 지역이 악천후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감소하고 좋은 등급의 상품을 찾기가 힘들었으나, 가을이 되며 점차 중부지역부터 남부지역의 배추가 공급되었기 때문이다. 남부지역의 작황이 양호해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대파 가격은 전년 대비 33% 올랐다. 강원도 고랭지 지역의 작황이 부진해 예년보다 출하가 일찍 끝나고 곧바로 이어진 가을 대파 작황도 좋지 않아 공급물량이 감소해 2년 연속 가격이 올랐다. 무는 반대로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춧가루는 김장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며 가격이 안정됐다. 생산량이 증가한 마늘은 전년 대비 약 10% 하락했다. 소금(천일염)은 5kg 기준 1만4000원으로 전년 대비 7.7% 올랐다. 장마 및 태풍 영향과 더불어 염전 면적도 줄어든 탓에 생산량이 감소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로 일각에서 소금, 김, 건어물 등과 같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품목들의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 줄어든 공급량과 더불어 한때 수요가 폭증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이 시기에는 보통 타지역 배추보다 강원도 고랭지 배추가 더 맛있어 소비량이 많지만, 파종 때 장마 피해를 입어 최근 좋은 제품을 찾기 힘들다”며 “비교적 저렴하고 좋은 상품을 찾으려면, 올해는 중부지역이나 남부지역에서 생산된 배추로 김장하는 것이 지혜로운 김장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6 I 백주아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월 2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20%늘어
  • 부동산 시장 한파에도…월 200만원 이상 고가 월세 20%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1년 새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감소했지만, 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 연립·다세대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지난 1년 동안 발생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 5만 905건을 분석했다. 월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 거래량인 5만 4579건보다 3674건(6.7%) 하락했다. 하지만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량은 같은 기간 438건에서 522건으로 1년 새 84건(19.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년 새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3만 3240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4만 316건(21.3% 상승),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5만 4579건(35.4% 상승)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만 905건(6.7% 하락)으로 첫 하락 전환했다.월세가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주택의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26건,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29건(81.7% 상승),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38건(91.3% 상승), 작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522건(19.2%)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특히 월세가 200만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는 강남·서초·용산구 등 고가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동안 발생한 거래를 보면 총 522건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187건(35.8%)이 강남구에서 거래됐다. 이어 서초구 122건(23.4%), 용산구 86건(16.5%), 송파구 33건(6.3%), 종로구 22건(4.2%) 순이었으며 강남·서초·용산구 내 거래는 전체 고가 월세 거래의 75.7%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월세가 1000만원 이상인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초고가 월세 거래는 2019년 11월~2020년 10월 2건에서 2020년 11월~2021년 10월 14건(600% 상승), 2021년 11월~2022년 10월에는 18건(28.6% 상승)으로 증가하다 2022년 11월~2023년 10월 13건을 기록하며 1년 새 5건(27.8%) 줄었다.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지난 1년간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고가 월세 거래는 꾸준히 이뤄졌다”며 “부동산 시장 빙하기에서도 고가 주택 월세 거래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는 부동산 양극화 현상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11.16 I 오희나 기자
인류무형유산 '탈춤' 전승 활성화되려면…학술대회 열려
  • 인류무형유산 '탈춤' 전승 활성화되려면…학술대회 열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은 11월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탈춤 전승의 다변화와 향유의 확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것을 계기로 탈춤의 보존·전승 현황을 파악하고, 창조적 계승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학술대회는 2부로 구성되며 총 5명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탈춤 관련 연구자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탈춤 전승현장에서 탈춤의 미래를 고민해온 전문 연희자들이 전승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고민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제1부에서는 탈춤의 전승현황을 파악하고, 창작방법 등에서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탈춤 전승현황 파악을 통한 전승 다변화 논의(김형근, 전북대학교) △선대 탈춤예인들의 ‘춤’ 연행방법을 기반으로 한 창작방법론 모색(박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제2부에서는 전승현장의 다양한 사례연구를 통한 탈춤 향유층의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인류무형유산 등재 이후 탈춤 전승과 세계 속 탈춤을 위한 방안(신준하,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 △기본무의 형성과 교육을 통한 탈춤 전승체계의 변천과정(장진규, 용인전통연희원) △탈춤의 대중화와 현대화를 통한 공연 다변화 모색(박용휘, 천하제일탈공작소)의 순으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주제발표 이후에는 허용호 경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들과 5명의 토론자들이 자유롭게 종합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11.16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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