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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 '멀티 페르소나'에 인생사진관 전시 화제
- 인생사진관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요즘 ‘힙’하다는 MZ세대들이 찾는 곳이 있다. 바로 인생사진관이다. 벨리시마 디자인과 마크앤 스페이스가 공동기획해 제작한 인생사진관4 전시회가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화제다.MZ세대는 자기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개인 SNS에 사진을 올려 자신을 알리거나, 개인 포트폴리오에 활용해 스스로를 하나의 브랜드로 가꾼다. 자신만의 매력과 장점, 개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회사에선 막내사원, 학교에선 학생일 뿐이지만 이 공간에서 벗어나면 다른 것을 함으로써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다는 ‘멀티 페르소나’ 개념도 MZ세대를 대표하는 키워드 중 하나다. 요즘 유행하는 셀프사진관이 인기인 이유도 멀티 페르소나와 관련 있다. MZ세대는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다 보니 입는 옷, 사용하는 물품 하나에도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기를 원한다. 이를 사진에 담아 SNS에 올리며 지인들과 소통하고 공감을 형성한다. 현실의 내가 아닌 또 다른 나 부캐를 만들 수 있는 장소인 셈이다. MZ세대는 디지털, 온라인 공간에서의 소통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며, SNS를 통해 취향을 교류하기도 한다.인생사진관은 이런 MZ세대를 주인공으로 만든 셀프사진 스튜디오 전시회다. 이번 인생사진관4의 ‘슈퍼 메가 스튜디오’는 버튼을 누르면 버블이 날리는 ‘인터렉티브 부스’, 독특한 구조에 화려한 조명이 돋보이는 ‘컬러라이팅 부스’, 인생사진관4의 시그니쳐인 회전하며 사진찍는 털복숭이 강아지 ‘퓨리’, 가구와 벽이 온통 털로된 ‘Winter Story“ 부스 등 총 23개 컨셉으로 꾸며져 각기 다른 느낌의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 및 앨범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전시회 내부에는 순간적인 표현을 담는 사진에 도움을 주는 ’스트로버 조명‘을 설치했다. 일반 휴대폰 카메라와 다르게,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피사체의 모습과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자에게 보이는 피사체의 모습이 동일하게 보이는 전문 스튜디오 조명을 활용했다.인생사진관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사진촬영 프로그램도 있다. 이름,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발급받은 QR코드로 부스에 설치되어 있는 머신에 QR코드를 인식 후 촬영할 수 있다. 촬영한 사진은 현장 QR사진출력기에서 인화할 수 있으며 모바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인생사진관4는 현재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에서 개최 중이며, 인생사진관 팝업스튜디오는 연남 프레임 139에서 열리고 있다.
- '시민덕희' 장윤주 "넘치는 텐션? 사실 15년째 갑상선저하증 약 복용"
- 배우 장윤주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민덕희’ 장윤주가 오랜 기간동안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라미란을 비롯해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박영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베테랑‘, ’세자매‘ 이후 ’시민덕희‘가 세 번째 스크린 출연작인 장윤주는 ’시민덕희‘에서 주인공 덕희의 세탁소 동료 ‘숙자’ 역을 맡았다. 숙자는 덕희의 전재산을 앗아간 보이스피싱 총책(이무생 분)을 잡기 위해 덕희, 봉림(염혜란 분)과 함께 중국 칭다오로 떠난 의리녀다. 중국행을 망설이던 봉림을 덕희와 함께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인물로, 대책없이 밝고 텐션이 높아 핀잔을 듣지만, 아이돌 홈마로 활동했던 사진 촬영 실력을 발휘해 보이스피싱 조직원 재민의 모습을 현장에서 포착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장윤주는 시종일관 밝은 ‘숙자’의 텐션을 유지하기 어렵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TMI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다. 호르몬이 없는 여자다. 지금 약을 복용한 지 15년이 넘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윤주는 “주치의가 항상 이야기하신다. TV 나오실 때 그렇게 에너지를 쓰면 안된다고. 그 텐션 그렇게 쓰시면 안 된다고 저를 항상 나무라신다”면서도 “제가 이 영화에서 숙자란 캐릭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시나리오상에서 제가 맡은 캐릭터가 추진력 갑이라고 했듯이 직진하려 했다. 제가 화면에 나옴으로써 잠깐이지만 분위기 환기를 제대로 하자는 그런 마인드로 열심히 연기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번 영화가 제 세 번째 영화다. ‘베테랑’, ‘세자매’, ‘시민덕희’였는데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아서 눈물이 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 尹 “자유시장경제, 국민 잘살게 하는 시스템…정부가 지원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자유 시장경제라는 것은 결국 국민이 모두 다 잘살게 되는 시스템”이라며 “정부는 공정하고 효과적인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는 동시에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들이 다시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돌보고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자유란 불가분의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명이라도 노예 상태에 있으면 모든 사람이 다 자유스럽지 못한 것’이라던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교육, 문화, 경제적인 기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야 실질적으로 자유를 누린다는 우리 헌법의 복지국가 개념도 자유 시장주의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제, 사회, 외교, 안보 등 모든 정책이 결국 국민경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성장의 과실을 국민 모두가 골고루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경제자문회의가 정부에 냉정한 조언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되는 제2기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향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박정수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이영욱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이호준 CJ주식회사 상무 등 새롭게 위촉되는 위원 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인호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및 위원 26명이,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한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제93조) 및 ‘국민경제자문회의법’에 의거 1999년부터 상설기관으로 설치돼 경제정책과 관련한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2022년 새로운 국정방향 및 국정과제를 반영해 거시금융, 민생경제, 혁신경제, 미래경제, 경제안보로 분과를 개편·운영하고 있다. 의장은 윤 대통령이 맡고 있다.
-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 "라미란→이무생 꿈의 캐스팅? 내가 인복多"
- 박영주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이 라미란, 공명을 비롯해 명품 대세 배우들과 첫 상업영화 작업을 함께한 소감과 기쁨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라미란을 비롯해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박영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박영주 감독은 배우들의 캐스팅 과정을 묻는 질문에 “제가 인복이 많다”며 “캐스팅이 이렇게 됐다는 자체로 영광”이라고 전했다. 그는 “라미란 선배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시나리오 구상 단계부터 먼저 떠올리고 작업했다. 정말로 이렇게 선배님이 덕희를 해주시게 되어 너무 저도 놀랐을 정도”라며 “염혜란 선배님은 제가 항상 팬이었다. ‘아이 캔 스피크’란 영화를 극장에서 봤는데 혜란 선배님의 연기를 보며 관객으로서 마음이 움직임을 느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배우가 과연 많을까, 너무 멋진 배우라 생각하고 있던 차에 함께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장윤주와 안은진에 대해선 “윤주 배우님과 은진 씨 역시 본체가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다. 사람 자체가 매력이 있고. 무엇보다 긍정적 에너지, 기분좋게 하는 에너지를 알고 있어서 그런 게 너무 좋았다”고 전했고, 공명에 대해선 “데뷔작을 봤는데 그때부터 되게 깨끗한 얼굴과 눈빛이 눈에 띄었다”고 기억했다. 박병은과 이무생에 대해선 “병은 선배님은 제가 팬이었는데 스케줄이 안 됐던 걸 제가 ‘꼭 하셔야 한다’고 졸라서 캐스팅이 되어 작업했다”며 “무생 선배님 같은 경우는 정말 ‘총책’ 역할이 너무 고민이었다.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짧게 나와도 카리스마와 아우라가 필요한데 누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 ‘봄밤’이란 드라마를 봤다. 거기서 무생 선배님이 나쁜 역할로 나왔다. 그 연기를 보고 ‘정말 나쁜XX다’ 현실 욕이 나오는 저를 보며 꼭 함께 작업해야겠단 생각을 했었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 "피해자가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 표현"
- 박영주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시민덕희’ 박영주 감독이 첫 상엽영화를 연출한 소감과 보이스피싱 피해 및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한 이번 작품에서 특별히 노력을 기울인 부분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라미란을 비롯해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박영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보이스피싱 총책 검거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박영주 감독은 “상업영화 첫 작품인데, 너무 하고 싶었다. 사실 저는 많은 관객분들에게 즐거운 에너지를 주고 많이 웃을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신이 피해자임에도 그 피해가 자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의 마움을 어루만져주고 싶었고, 덕희가 자존감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그들에게 위로를 주고 싶어했다고 강조했다. 박영주 감독은 “보이스피싱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결정하고 피해자분들과 경찰분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며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이 피해자가 잘못하지 않았는데 ‘자신이 바보같아서 당했다’는 자책감을 많이 느끼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이야기 자체를 피해자가 자존감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중점으로 두고 표현하려 노력했다. 주변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도 중점을 두면서 중심을 놓치지 않고 잘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 이야기가 피해자가 자책감을 극복해나가는 과정, 성장담일 수도 있고 그런 부분이 같이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 연출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실화와 허구의 균형을 분배한 과정도 전했다. 박 감독은 “실제로 사기피해를 당하신 분이 조직원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총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는 부분 외에 다른 부분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재미있게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 조태용 "북핵·미사일 대응 총력"…거액 임대료 논란 등 해명(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1일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의 방향성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본인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앞서 지난달 국정원장으로 지명받은 조 후보자는 1980년 입부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역임한 ‘외교 베테랑’이자 ‘미국통’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대사를 지낸 그는 지난해 김성한 전 실장에 이어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조 후보자 “대공수사권 폐지로 안보 공백 우려”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조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포함한 모든 수사권이 폐지돼 안보 공백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안보 침해 범죄에 대한 정보 수집과 대응에 만전을 기해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혔다.조 후보자는 “국정원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다고 생각한다. 국정원장의 소임을 맡게 된다면, 먼저 우리 대한민국이 당면한 실체적이고 최우선적 안보 위협인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북한의 군사 도발 징후, 러시아와 북한 간 밀착 등 안보 위협 요소에 대한 정보력과 판단 역량을 강화하고 한미·한미일 간 정보 협력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이 외화벌이와 WMD(대량살상무기) 기술 탈취 등을 위해 자행하고 있는 해킹 등 사이버상의 불법 행위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데에도 전력하겠다”며 “국가 첨단기술 유출 차단, 공급망 협력 지원을 통해 경제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방산 수출을 비롯한 국부 창출을 뒷받침하는 등 국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조 후보자는 “조직을 추스르고 기강을 바로 세워 강하고 신뢰받는 초인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이순신 장군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본받고 ‘유비무환’(有備無患),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를 견지하면서 국가 안보와 국익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청문회 초반에는 여야가 조 후보자의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인 나머지 파행을 빚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병역·재산 관련 자료를 사전에 제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으며 ‘자료 제출 후에 시작할 수 있다’고 진행을 거부했고, 국민의힘은 일단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조 후보자에게 직접 설명을 듣자며 맞섰다.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여러 번 청문회를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후보자 재산이 50% 줄어든 사유, 배우자의 증여세 납부 사유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2019년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20년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동의가 있었다. 문재인 정부 때부터 발생한 것”이라며 “이것을 마치 국정원장만 병역 자료를 안 낸 것처럼 폄하하면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엑손모빌 측과의 임대차 계약 의혹 해명청문회는 1시간가량 정회를 한 뒤 가까스로 시작했다. 첫 질의에 나선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체제의 안정성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하자 조 후보자는 “김정은 정권이 갑자기 내일 어떻게 된다라고 하는 걸 예상하기는 어렵다”면서 “김정은에 대한 정치적인 도전세력이 없고 또 김씨 일가에 대한 여러 가지 북한 주민에 대한 세뇌화를 많이 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봐서는 안정돼 있지만 불안정 요인이 사실은 더 커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북한이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포 사격을 하는 등 무력 도발을 한 것과 관련해 조 의원은 “근래에 북한에게 물리적인 도발을 당한 최고 수준이 천안함 북침, 연평도 포격인데 그 이상까지도 북한이 할 수 있다 고 생각하고 대비를 해야 하나”라고 묻자 조 후보자는 “도발을 하면 2배, 3배로 강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상대방이 생각해야 도발을 못 할 것”이라며 “도발 원점에 대한 타격은 지시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정한 매뉴얼에 따라서 현장 지휘관의 판단으로 바로 태세를 갖추는 것이 도발을 못 하도록 만드는 확실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조 후보자는 미국계 석유기업 엑손모빌 측과의 부동산 임대차 계약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에 나섰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미국 엑손모빌의 국내 자회사인 ‘모빌코리아윤활유’가 2017년 9월~2019년 12월 조 후보자의 서울 용산구 단독주택에 3억 2000만원의 근저당을 설정, 매달 1100만원 상당의 거액의 임대료를 로비 방식으로 조 후보자에게 지급했다고 폭로했다.이에 조 후보자는 엑손모빌 측과 인연이 있었느냐는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을 받고 “(계약) 전에도 그렇고 후에도 그렇고 엑손모빌에 근무하는 사람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엑손모빌이) 혜택을 줄 이유는 없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1999년 외교부 재직 당시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지만 징계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선 “외교부에서 어떻게 판단했는지는 제가 설명드리가 어렵다”면서 “그 과정에 참여하거나 관여를 하거나 무슨 얘기를 한 것은 전혀 없다”고 역설했다.
- '시민덕희' 라미란 "다이어트 실패, 뱃살·등살 보이면 어때 우기며 연기"
- 배우 라미란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시민덕희’ 라미란이 ‘덕희’ 역을 연기하며 다이어트에 실패했음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라미란을 비롯해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 박영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 분)‘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단편 ’1킬로그램‘, 중편 ’선희와 슬기‘ 등으로 차세대 영화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영주 감독이 도전한 첫 상업 장편 영화다. ’시민덕희‘에서 라미란은 화장기 없는 맨 얼굴에 다소 친근하고 평범한 비주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라미란은 친근한 ’덕희‘의 외관을 위해 특별히 의도한 부분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평범한 모습을 의도한 것도 맞지만 사실은 실제로 다이어트에 실패한 것”이라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마음으로 (그런 체형도) 지극히 평범한 것이라 우기며 촬영한 것 같다”면서도, “마음으론 덕희를 마르게 하고 싶었다. 수척한 모습으로 덕희를 하고 싶었는데 팀원들이 너무 좋다 보니까 계속 밥을 먹게 되고 같이 시간을 갖게 되니까”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그러면서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을 향해 ’다 너네들 때문이야‘라는 농담을 덧붙여 포복절도케 했다. 라미란은 “개인적으로는 팀워크가 더 중요하다, 뱃살 등살 좀 보이면 어때 싶다”며 “주변에 마른 사람들이 있으니 우기면서 연기한 것 같다. 이런 게 신경쓰이지 않게 연기하자했지만 결과적으로 신경이 쓰이게 됐다”며 “실패한 거라고 생각한다. 노력을 해보겠다 저도 더욱. 올해 목표가 다이어트인데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 급매 많더니..'노도강', '금관구' 집값 뚝 떨어진 이유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1년간 서울 지역별 아파트값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집값이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 변동률보다 2배 이상 하락하면서 한강벨트 지역 및 강남권 고가 시장과의 가격 격차가 확대됐다. 부동산R114가 2023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022년말 대비 2023년 아파트값 변동률은 -2.95%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2022년(-1.45%) 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주로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도봉(-8.95%) △관악(-8.56%) △강북(-7.58%) △구로(-7.33%) △노원(-6.98%) 순으로 낙폭이 컸다.송파구는 2022년 -7.62%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하며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빠진 지역이었으나 2023년 빠른 가격 회복세를 보이며 유일하게 2.52% 상승 전환했다. 잠실 대표 아파트인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시세를 주도한 가운데 올림픽 3대장(올림픽선수기자촌, 올림픽훼밀리타운,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안전진단 통과와 ‘2040 서울플랜’을 적용한 잠실주공5단지 등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하락폭이 컸던 동북 및 서남부 지역은 한강벨트 지역으로 꼽히는 마포, 용산, 성동구를 비롯해 강남3구와의 집값 격차가 2022년보다 심화됐다. 중저가 밀집지역인 ‘노도강’ 평균 아파트값은 강남3구와 비교해 2022년 16억7236만원에서 2023년 16억9113만원으로 벌어졌다. ‘금관구’ 또한 강남3구와의 매매가격 차이가 15억7116만원에서 16억970만원으로 늘었다. ‘노도강, 금관구’ 지역은 지난해 이자 상환부담에 급매물이 늘면서 하락거래 비중이 타지역에 비해 높았다. 또한 50년 주택담보대출,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대출 종료로 4분기 거래 위축과 매매가격 하락폭이 다시 확대됐다. 고가시장은 이미 대출규제가 촘촘해 대출 요건이 강화되더라도 매매가에 영향을 덜 받는 반면 중저가 시장은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되면 매수세와 집값에 탄력적으로 반응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부동산R114 부동산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지역간 집값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서울의 주거 상향 이동과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움직임이 당분간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팀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동북권 및 서남권 외곽지역은 매도매수자간 팽팽한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관망세가 장기화될수록 가격 하방 압력이 강해져 서울 핵심지와의 가격 격차가 벌어진 상태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 김기흥 “선거는 변화의 싸움…혁신·쇄신 폭 크면 1당 가능”[총선人]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나를 포함해 국민의힘 후보가 비상대책위원회,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혁신과 쇄신에 적극 나선다면 국민의힘은 원내 1당이 가능하다. 선거는 구도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많이 변하느냐의 싸움이다.”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9일 인천 연수고 송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총선 출마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작년 12월부터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매일 아침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지난 9일 송도 사무실에서 만났다.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그는 22대 총선이 어렵다고 하지만 끊임없이 절실하게 혁신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KBS 기자 출신인 김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예비후보 국민캠프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해 대통령실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경선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윤 대통령의 진심을 잘 알고 윤 정부의 성공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이번 총선에 도전장을 낸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작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역설적으로는 오만할 수 없는 지지율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쇄신해야 한다”며 “선거에서 사람들은 뭔가 더 절실하고 오만하지 않고 변화를 하는 쪽에 대해 마음을 쓰기 마련”이라고 했다. 이어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총선에 다가갈수록 양 당은 상대평가가 된다. 우리의 절실함을 보여줘야 하고, 절실함의 표현은 바로 공천 쇄신이다. 확실히 물갈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9일 인천 송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김 전 부대변인은 수도권의 민심을 얻기 위해선 언행의 진중함을 갖추고, 사법 리스크가 없고, 미래지향적이면서 책임지는 정치인의 덕목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또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기존 정치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열린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자신이 이런 강점을 갖춘 후보라는 것이다. 총선에 출마하는 계기와 각오도 남달랐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단순히 윤 대통령 개인의 성공이 아닌 국민의 성공이 되기 위해서는 의회 지형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한쪽으로 더 기울어지거나 회복되지 않으면 국민의 성공을 담보하지 못한다. 특히 수도권 선거의 시대적 흐름이 세대교체라고 한다면 내가 바로 세대교체의 주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고등학생과 중학생 두 아이를 둔 ‘송도아빠’인 김 전 부대변인은 지역의 과제로 ‘교통 인프라 개선’, ‘과밀학급문제 해결’을 꼽았다. 송도는 국제도시라는 타이틀답게 공항과 항구는 가깝지만, 서울로의 접근성이나 시내 교통망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광역교통망에서 GTX-B 노선이 2024년에 착공된다면 송도와 서울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인천 지하철 1호선(연장), 트램 신설과 같이 정시성을 갖춘 대중교통 확충과 함께 개선된 M버스·광역버스, 시내·순환버스의 연계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과밀학급은 자율형 공립고 신설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만약 제가 송도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게 된다면, 당연히 교통, 교육, 보육 부문에서 이미 진행 중인 사업들은 완벽하게 끝마치고, 송도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공약들을 통해서 송도를 송도답게 최고의 도시로 다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9일 인천 송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그는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펴낸 책이 있다. 바로 ‘분노조장 시대유감’이다. 잘못한 점이 있으면 사과하고 인정해야 하지만, 진영에 숨거나 갈라치기하고 사람들의 불안감을 통해 분노를 조장하는 정치세력인 586세대를 겨냥했다. 김 전 부대변인은 “분노에 기반한 정치에 마침표를 찍는 다음 세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총선은 ‘시대가 변했다’, ‘교체됐다’, ‘정치가 변했다’는 사람들의 열망이 투영될 것이라는 헤드라인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등 제3지대의 돌풍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는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당 대표까지 역임한 인물로서 언행이 아쉽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부대변인은 용산 1기 참모진으로서 아쉬웠던 기억도 털어놨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성(건전재정 기조, 정책의 실용성 및 시장 존중, 약자에 대한 두터운 지원 등)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은 많지만, 태도나 방식에서 바꿔야 한다고 지적이 계속됐던 점을 아쉬웠던 부분으로 꼽았다.그러면서 2기 참모진들에게 “큰 틀에서 사고를 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의 이미지, 국정 철학 등 이런 것들에 대한 부족한 점도 있다”면서 “‘우리 스타일대로 간다’, ‘국민을 위해 간다’ 등 이런 방향은 맞지만, 어떻게 표현돼느냐도 중요하다. 남들이 인식하는 그런 부분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해외 순방으로 인한 성과나 거시경제 지표에 긍정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다. 일정 부분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냥 막연히 기다리기보다 찾아서 (홍보)할 건 해야 한다”면서 “지금 오만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절실하게 해야 한다. (참모진으로서)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9일 인천 송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