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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색으로 물든 이상적 공간…한국계 작가 4인의 '원더랜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알록달록한 세포를 연상시키는 동그라미들이 무수히 화면을 채우고 있다. 야자수 나무가 뒤엉켜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거대한 생명체가 증식하는 돌연변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임미애 작가의 ‘몰로토프’(molotov·러시아연방 페름 주의 옛 이름)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오가는 작가의 작품들은 디아스포라(본토를 떠나 타국에 거주하는 공동체 집단)적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 임 작가는 10대에 한국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뒤 필라델피아, 뉴욕 등으로 거처를 옮기며 살아왔다. 2세대 이민자로서 40여년이 넘은 해외 생활을 해온 유년기의 기억은 환상을 가미한 형태로 되살아났다.임미애 ‘Molotov’(사진=리만머핀 서울).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한국계 작가 4인의 그룹전 ‘원더랜드’(Wonderland)가 오는 2월 24일까지 서울 용산구 리만머핀 서울에서 열린다. 루이스 캐럴의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착안한 이번 전시에서는 유귀미, 현남, 켄건민, 임미애 작가 등 4인의 신작을 한데 모았다. 찬란하고 비현실적인 풍광이 펼쳐지는 ‘원더랜드’처럼 다양한 연령, 성별, 지역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동시대적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전시의 기획을 맡은 엄태근 큐레이터는 “각 작가가 공유하는 이상 세계의 모습을 조망하고자 했다”며 “작품들을 보며 잊혔거나 혹은 기억하고 싶은 과거의 향수를 떠올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유귀미 ‘Green Lake’(사진=리만머핀 서울).전시에 소개되는 회화와 조각은 ‘원더랜드’처럼 원색으로 물든 미래지향적 이상 공간을 시각화했다. 유귀미 작가는 과거의 기억 속 일상 공간을 그린다. 한국을 떠나 영국 런던에서 유학을 마친 후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거주한 작가는 이민자이자 여성, 한 아이의 어머니로서 경험한 고립과 단절을 그림으로 그렸다. 그는 추억이 담긴 공간을 주요 소재로 삼아 화면에 옮긴다. 아들의 그림책에서 영감을 얻은 특유의 부드럽고 몽환적인 색감을 통해 꿈 같은 풍경으로 표현했다. 청둥오리가 떠다니는 평화로운 강가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인의 모습을 표현한 ‘그린 레이크’(green lake) 등의 작품에서 이러한 경향을 살펴볼 수 있다.현남 ‘Irem’(사진=리만머핀 서울).현남 작가는 조각을 통해 동시대 도시 풍경과 가상 공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채굴’이라 일컫는다. 폴리스타이렌 덩어리에 ‘굴’을 파고, 구멍에 다른 재료를 넣어 굳힌 뒤, 열을 가해 폴리스타이렌을 제거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완성된 비정형의 조각들은 종말론적 미래의 도시 풍경과 폐허를 은유적으로 나타낸다.켄건민 ‘1988~2012’(사진=리만머핀 서울).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켄건민 작가의 작품은 강렬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화를 한국 전통 안료·자수와 섞어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취리히, 베를린, 로스앤젤레스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온 작가는 이민자로서의 경험과 다문화적 관점을 바탕으로 소외된 주제에 천착해 왔다.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않은 역사적 내러티브를 성경과 고대 신화 이미지와 결합시킨다. ‘1988~2012’에서는 배가 갈라진 채 숲속에서 쓰러져 있는 호랑이를 볼 수 있다. 엄 큐레이터는 “‘88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작가의 유년시절이 배경으로, 작품 속 호랑이는 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를 상징한다”며 “올림픽 당시 강제로 행사 인파에 동원되던 시절을 떠올리며 억압됐던 과거의 체제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원더랜드’ 전시 전경(사진=리만머핀 서울).
- 尹 "반도체 없이 돌아가는 산업 없어…박정희·이병철 선각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남부권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622조원이 넘는 투자와 함께 30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 이병철 회장 등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며 추켜세웠다.윤 대통령은 15일 오전 경기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열린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앞서 경제정책 방향(1월 4일), 주택(1월 10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토론회에는 반도체 전공 학생 20여명을 포함해 이우경 ASML 코리아 사장 등 반도체 관련 기업 대표, 권석준 성균관대 화학공학 교수 등 학계, 이정현 KIST 선임연구원 등 연구원, 경기도 용인시 지역주민 등 국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상일 용인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경기 남부 관통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경기 남부를 관통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약 622조 규모의 투자를 예상하고 있고 앞으로 20년에 걸쳐서 최소한 양질의 일자리가 300만 개는 새로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당장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158조원이 투자되고 직·간접 일자리 95만 개가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주변 어디를 봐도 반도체 없이 돌아가는 산업이 없다. AI(인공지능) 첨단 바이오, 퀀텀 같은 소위 3대 미래 전략 기술의 핵심 자산은 반도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력 투입해야 성공할 수 있는 전략 산업”이라며 “국가의 인적·물적 자원을 총력 투입하는 데는 전쟁이다.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 세계 최고의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은 전쟁(과 같다)”이라고 강조했다.무엇보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세제 혜택 등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가 올해 만료가 되지만 법의 효력을 더 연장해서 앞으로 투자 세액공제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며 “세액공제로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확대되면 관련 생태계 전체 기업의 수익과 일자리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국가 세수도 늘어난다”고 주장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대기업 퍼주기다’ 이런 얘기들이 있지만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세금을 면제해 주고, 보조금을 지급했을 때 더 많은 세금과 재정 수입이 이뤄질 걸 보고 정부도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이어 “큰 기업들을 도와주고 어려운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은 거짓 선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리가 다시금 명확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에 상당한 전력이 쓰인다는 점을 언급하며 원전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고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 고품질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하고 원전은 필수”라며 “탈원전을 하면 반도체뿐만 아니라 첨단 산업이라는 건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우리 민생을 살찌우기 위해서라도 원전 산업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올해 R&D 예산 줄여 불안해하는데 걱정말라…내년 대폭 증액”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에는 이종호 장관과 안덕근 장관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이라는 주제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발표했으며, 이어진 토론에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민생효과, 반도체 초격차 기술개발, 혁신 인재 육성 등 세 가지 주제로 참석자들이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나눴다.이들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의 핵심 기업인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 메가 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삼성과 SK 관계자는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한 조언을 제시했다. 또 용인시 주민, 반도체과 학생 등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가져올 지역 경제 및 일자리 효과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올해 예산에 R&D(연구개발)를 조금 줄여서 불안해하는 분이 많은데 걱정하지 말라”며 “올해에 내년도 예산을 만들 땐 R&D 예산을 대폭 증액해서 우리 민생을 더 살 찌우는 첨단 산업을 구축하도록 대통령으로서 약속드린다”고 확언했다.앞서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 카르텔 혁파 등을 명분으로 올해 R&D 예산을 전년 대비 15% 삭감한 26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현장에서는 R&D 예산의 구조조정에 따라 국가 R&D 역량 약화, 고용 축소 등 업계가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어디에 돈을 더 투자해서 여러분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나아가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는 선각자들이 있었다”면서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 서울시의 1년 예산에 준하는 정도를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기로 하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에 자금을 조성해서 이병철 회장에게 반도체 사업을 시작하도록 밀어줬다”며 “이병철 회장은 그 당시 일본에서 이런 고(高)집적 회로가 칩으로 바뀌어가면서 미국으로부터 많은 물량을 수주받아 생산하는 것을 보고 ‘여기(반도체)에 국운을 걸어야 되겠다’고 생각해 시작, 많은 부침이 있었다”고 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대통령실 “과기부-산업부 간 ‘벽 허물기’ 상징적으로 보여줘”대통령실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종호 장관과 안덕근 장관이 합동으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 것을 두고 “최근 윤 대통령이 강조한 ‘부처 간 벽 허물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사 준비 과정에서 두 장관은 여러 차례 만나 반도체 육성을 위한 두 부처 간 협업을 수시로 논의했다”며 “반도체 육성은 R&D뿐 아니라 상용화가 중요하다. 이에 두 부처가 함께 나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우리부터 부처 간 벽을 허물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부연했다. 두 장관은 행사 시작 전 여러 차레 리허설을 하며 호흡 맞췄다고 한다.윤 대통령이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간 R&D 예산이 연구자들에게 관행적으로 나눠주기식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었다”면서 “역점을 두고 투자할 부분에 효과적으로 투자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다 점검하라는 차원에서 조정이 있었다. 올해에 (내년도) 예산을 짤 때 증액해서 꼭 필요한 곳에 투자가 이뤄지게 하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 용산구, 지상철도 지하화 제도개선 추진[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서울 용산구가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하 철도 지하화 특별법) 가결에 따라 용산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용산 지역 내 경부선 및 경원선 지상 철도 구간. (자료=용산구)용산구는 경부선과 경원선 철도 지하화 추진이 민선 8기 용산구청장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상 철도는 지역 양분, 교통체증, 주거환경 침해를 초래하고 지역 발전 한계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구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성, 용산공원 조성, 유엔사 부지 등 산재부지 조성 등 총 62개 개발사업과 대규모 개발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재정비가 진행중이나, 지역 간 개발사업 및 도시관리계획 등이 공간 단절로 유기적인 연결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용산구는 이에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국토부 및 철도공단에 철도 지하화 제도개선 및 사업추진을 건의한 바 있다. 주요 건의 사항은 ‘지상철도 특별법 제정’, ‘경부선·경원선 지상철도 지하화 사업화 검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등이다.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종합계획 수립과 서울시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단계별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철도 지하화 사업비용은 상부 개발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충당하는 것이 원칙이며, 국가가 사업시행자에게 철도 부지를 출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포함됐다.용산구는 향후 종합계획과 노선별 기본계획 수립 등이 조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서울시 등에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구는 철도 지하화가 추진되면 경부선 ‘용산역-남영역-서울역’ 일대 4.5㎞ 구간은 국제업무 지원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그린네트워크 구축, 공공기능 강화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경원선 ‘용산역-이촌역-서빙고역’ 일대 3.5㎞ 상부구간은 공원으로 조성해 한강 접근성을 확대하고 단절된 생태계를 회복할 계획이다.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철도 지하화 특별법 통과는 도시공간을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재편할 절호의 기회”라며 “용산역에서 서울역을 잇는 경부선 철도 상부 개발은 특히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공원과 함께 용산이 도시 속 도시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e추천경매물건]도곡동 개포한신 59.5㎡, 14.4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도곡동 아파트 59.5㎡ 14억4000만원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한신 아파트 8동 711호가 경매 나왔다. 대치중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8개동 62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85년 12월에 입주했다. 9층 건물 중 7층으로 남동향이며 59.5㎡(26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언주로, 남부순환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개일초등, 대치중, 개포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2억5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14억40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1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2억5000만원에서 23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5000만원에서 5억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10계다. 사건번호 23 - 106154◇산천동 아파트 114.5㎡ 11억4400만원서울 용산구 산천동 리버힐삼성 아파트 110동 1204호가 경매 나왔다. 원효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4개동 1102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1년 1월에 입주했다. 20층 건물 중 12층으로 남향이며 114.5㎡(4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효창원로, 삼개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원효초등, 성심여중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4억3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1억44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질권 2건, 가압류 1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3억원에서 14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2000만원에서 6억9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3일 서울서부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3 - 52207◇종암동 아파트 115.0㎡ 8억3200만원서울 성북구 종암동 래미안세레니티 아파트 205동 1401호가 경매 나왔다. 개운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4개동 955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9년 10월에 입주했다. 18층 건물 중 14층으로 남향이며 115.0㎡(43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종암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개운초등, 종암중, 서울사대부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3억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8억3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질권 2건, 가압류 4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1억2000만원에서 12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3000만원에서 7억6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3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3계다. 사건번호 22 - 110704
- [웰컴 소극장]수치심·메이드 인 재팬·장막을 걷어라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수치심’ 포스터. (사진=그린피그)◇연극 ‘수치심’ (1월 12~21일 예술공간 혜화 / 그린피그)극단 그린피그가 선보이는 2024년 월간 역사시비(月刊 歷史是非, 또는 역사12) 프로젝트 첫 작품이다. ‘승자의 기록’으로 불리는 역사가 아닌, 현대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다. ‘수치심’은 윤한솔 연출의 작품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세계를 강타한 ‘수치심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공동창작 작품으로 김원태, 김용희, 정연종, 박수빈, 정나무, 이승훈, 최지현 등이 출연한다.연극 ‘메이드 인 재팬’ 포스터. (사진=아트팩토리 인플란트)◇연극 ‘메이드 인 재팬’ (1월 18~28일 선돌극장 / 아트팩토리 인플란트)가까운 미래의 대학로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일본의 문화적 침략이라는 가상 설정 아래 문화예술인의 고민과 선택, 나아가 그들의 삶 속에서 연극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본으로 포장되는 예술, 현실에 가려지는 역사, 얼핏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는 두 주제를 하나의 무대에 섞어 표현한다. 이정혁 극작, 김만재 연출 작품으로 최영도, 강승우, 이서한, 정인혜가 출연한다.연극 ‘장막을 걷어라’ 포스터. (사진=떼아뜨르 봄날)◇연극 ‘장막을 걷어라’ (1월 19~28일 미마지 아트센터 눈빛극장 / 극단 떼아뜨르 봄날)2009년 1월 20일 새벽, 인권침해적인 ‘전면철거 후 재개발’ 방침으로 생계가 벼랑에 몰린 용산4구 상가 세입자들이 건물 옥상에 망루를 짓자 경찰이 강제 진압에 나섰다 화재가 발생해 철거민 5명과 경찰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용산 참사를 다룬 작품이다. 오랜 세월 고통 받아 온 생존 피해자들과 사망자 유족들에게 위안과 보상이 이뤄지고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지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 이수인 극본·연출 작품으로 송흥진, 조은데, 윤주희, 엄태준, 안창현, 김수빈, 강민지, 서보찬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