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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국내 최초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
  • LS전선, 국내 최초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전선이 LS에코에너지·LS에코첨단소재 등 핵심 자회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1월 베트남 광산업체인 흥틴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흥틴미네랄이 정제한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을 국내외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희토류 산화물은 전기차, 풍력발전기, 로봇 등에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필수 원자재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베트남 희토류 공급망을 선점하고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200톤(t)으로 계획한 연간 공급량은 내년부터 500t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LS에코첨단소재는 지난달 유럽 1위 영구자석 기업인 바쿰슈멜츠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내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부터 연간 1000t 규모의 네오디뮴 영구자석을 완성차 메이커에 공급할 예정이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전기차·풍력발전기·가전제품 등에 들어가는 구동모터의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는 자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네오디뮴에 디스포로슘, 터븀 등을 첨가한 영구자석이 사용된다.2월 14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열린 ‘영구자석 사업 합작법인(JV) 업무협약(MOU)’에서 이상호 LS에코첨단소재 대표이사(왼쪽)와 에릭 에셴 바쿰슈멜츠 최고경영자(CEO)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S전선)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네오디뮴 자석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네오디뮴 자석 수요는 연간 15만t에서 2030년 40만t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LS전선은 산화물 구매와 영구자석 합작법인 설립을 필두로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 구축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오랜 기간 축적한 비철금속 정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광→산화물→금속·합금→영구자석→전기차’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2024.03.13 I 하지나 기자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연기?…피해 더 막심해질 것"
  • 대통령실 "의대 증원 1년 연기?…피해 더 막심해질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의대 증원 문제를 1년 뒤에 결정하자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 주장에 대해 “1년을 늦추는 것에 대한 피해가 더 막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그건 생각할 대안은 아니다”고 거부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1년을 연기하자는 것은 의료개혁 자체를 1년을 늦추자는 얘기와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가 의대 증원 사태 해결에 나서달라며 집단사직을 결의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앞서 전날 의대 증원을 1년 뒤에 결정하고 국민대표와 전공의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장 수석은 “2000명 규모는 의료개혁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규모”라면서 “2000명 증원에 대한 여러 가지 과학적·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전공의들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사직 움직임이 나오는 데 대해선 “의사로서 하는 일은 의료법 적용을 받기 때문에 마찬가지”라며 “집단사직이라든지 개인적인 특별한 사유가 아닌 걸로 나가면 그것도 의료법으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면 (법) 위반이 되고 똑같이 적용이 된다”고 경고했다.여전히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행정처분 실시와 관련해선 “원칙대로 간다”며 “행정적으로 정부로서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4.03.13 I 권오석 기자
尹, 美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 접견…IRA 등 논의
  • 尹, 美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 접견…IRA 등 논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존 포데스타(John Podesta) 미국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을 접견했다. 양측은 한미 간 기후 분야 협력,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존 포데스타 미국 대통령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을 맞아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포데스타 선임고문은 2022년부터 미국 대통령 청정에너지 혁신 및 이행 선임고문으로 IRA 이행을 총괄해 왔다. 지난 1월 말 국제기후정책 선임고문 임명 이후에도 미국의 기후정책과 함께 IRA 이행 업무를 지속 수행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포데스타 선임고문이 현 직책 임명 후 첫 번째 해외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국빈 방미 계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탄소 저감 등 녹색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상기하면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한미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또한 한국이 기술혁신과 신산업 투자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달성해 나갈 것이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기후 격차 해소를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포데스타 선임고문은 한미 양국이 기후 분야 협력을 통해 야심차게 설정한 NDC 목표를 함께 추구하는 것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전세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NDC 목표 달성을 위한 한국의 혁신적인 접근을 적극 지지한다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IRA가 기후변화 대응과 청정에너지 전환에 기여함은 물론 우리 기업들에도 미국 시장 진출과 공급망 다변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IRA에 따라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포데스타 선임고문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발전과 공급망 안정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및 친환경 산업 발전을 위한 한미 양국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2024.03.12 I 권오석 기자
관광·경제 활성화 꾀하는 ‘강해영’…‘뭉치면 산다’
  • 관광·경제 활성화 꾀하는 ‘강해영’…‘뭉치면 산다’
  • 12일 서울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강해영(강진·해남·영암) 프로젝트’ 업무협약 및 동행 선포식 현장. (사진 왼쪽부터) 강진원 강진군수,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사진=해남군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농어촌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지역 소멸 위기 지역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고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개 군이 함께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됐습니다.”명현관 해남군수는 12일 서울시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강해영(강진·해남·영암) 프로젝트’ 업무협약 및 동행 선포식에서 “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3개 군을 찾아주시고 다양한 관광지를 즐기고 다시 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포식은 명현관 해남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등 3개 지자체 군수와 고계성 한국관광학회장, 강신겸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장, 김완수 한국관광공사 광주전남지사장, 김세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장 권한대행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강해영 프로젝트’는 전남 강진군, 해남군, 영암군이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관광 콘텐츠를 묶는 상생협력 사업이다. 말뿐이 아닌 구체적인 목표를 가진 관광활성화 정책 및 사업들로 구성해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올해는 거버넌스 체계 구축 및 브랜딩과 프로그램 개발 운영, 내년에는 강해영 프로젝트 관광 콘텐츠 활성화 및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둔다. 2026년에는 강해영 방문의 해를 추진, 지자체 협력의 모범 선례를 남길 계획이다.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선다. 목포 임성-영암-해남-강진-보성을 잇는 남해안 철도 전철화 사업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며 지역의 교통 편의성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으로 예정된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구간 개통에 맞춘 상생 프로그램도 개시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고속도로와 남해안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크게 좋아져 관광객 이동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중앙정부에서 100억 안팎의 지방 소멸 대응 기금을 각 지자체에 지원해주는데 그 사업비를 공동 투자해서 3년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3개 군은 향후 강해영 캐릭터 개발, 브랜딩 홍보, 지역을 연계한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1박2일 시티투어, 전세 열차 등 프로그램을 2026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주민 및 지역관광 사업체 역량 강화와 강해영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관·학포럼 및 세미나 등의 홍보마케팅 사업 등도 추진한다. 프로젝트 운영은 강진·해남·영암 3개 군의 문화관광재단과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이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진행한다.우승희 영암군수는 “3개 군의 로컬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레저, 스포츠, 치유, 휴양, 웰니스, 문화예술, 음식 등 융복합적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산업화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또 지역을 살리는 튼튼한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이번 협력은 지방 소멸 위기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고 지역 발전과 성장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12 I 김명상 기자
9부 능선 넘는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임대주택 백지화되나"
  • 9부 능선 넘는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임대주택 백지화되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정비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주거지 보전지역 사업성 논란 등으로 수년간 사업이 표류했지만 관리처분인가 이후 사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일대 전경. (사진=연합뉴스)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원구청은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빠르면 이번 주 승인해 이달 중 고시할 예정이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5년 만이다.백사마을은 1960~1970년대 청계천·용산 등에서 철거당한 주민들이 정착한 곳이다. 당시 주소인 산 104번지를 따 ‘백사마을’로 불린다. 2009년 주택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건축방식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난항을 겪었다. 도시재생과 재개발을 결합한 정비 방식이 처음 시도됐지만 사업성 논란에 정비 사업이 수년째 표류했다. 2017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정상화되며 2021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시공사는 GS건설이다.백사마을은 A1 공동주택용지구역(14만6133㎡)에는 지하 5층~지상 20층·34개동 규모의 일반 아파트 1953가구를, A2 주거지보전용지구역(4만832㎡)에는 기존 마을의 지형·골목길 등을 보존하면서 서울시가 매입하는 저층 다세대 임대주택 484가구를 지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공임대주택 공사비가 너무 높은 것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A2구역 사업이 지연됐다. 임대주택 공사비는 3.3㎡당 1100만대로 분양 아파트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결국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에 투자 대비 효율성 등 재정 투입이 타당한지 중앙투자심사를 맡겼고 행안부는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사업성 부족으로 타당성 확보를 못한 백사마을 주거지보전사업은 전면적인 계획 변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합은 관리처분인가 승인 후 정비계획을 변경해 일반 아파트를 짓는 안으로 변경할 예정이다.황진숙 백사마을 주민대표회의 위원장은 “관리처분인가를 승인 받으면 이주 공고를 낼 수 있는데 이주·철거가 진행되는 동안 A2구역에 일반 아파트를 짓는 방향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하려고 한다”며 “공사비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시 결정만 기다리고 있을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주율은 95% 수준이고, 백사마을은 서울시 정비계획 통합심의안 검토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백사마을이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의미가 있는 만큼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주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일반적인 재개발과 백사마을은 결이 좀 다르다. 주거지보전사업으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시간이 크게 지연됐다”면서 “대표적인 서울의 달동네인 만큼 관리처분인가 이후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3.12 I 오희나 기자
野 이종섭 특검 추진에 대통령실 "번번이 특검 남발…소모적"
  • 野 이종섭 특검 추진에 대통령실 "번번이 특검 남발…소모적"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야당이 이종섭 신임 주(駐) 호주대사에 대한 특검법을 당론 추진하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강하게 비판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검찰이든 경찰이든 수사 결과가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한다고 해서 번번이 특검을 남발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소모적이고 낭비적”이라고 말했다.‘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신임 대사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수사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진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법무부는 지난 8일 출국금지심의위원회를 열고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 이 신임 대사는 지난 10일 출국했다. 다만 해당 사건의 핵심 피의자를 출국시켜 수사에 차질을 빚게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해당 관계자는 공수처가 지난해 9월부터 수사에 들어간 이후 이달까지 소환 조사를 하지 않다가, 출국 단 며칠 전에 4시간 동안 이 대사를 조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관계자는 “출국금지만 계속 연장하고 한 번도 부른 적이 없었다”며 “6개월 동안 충분히 소환 조사를 할 수 있었는데 안 해놓고서 야당이 ‘수사 방해를 위해 출국했다’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이 검찰을 못 믿겠다고 해서 출범한 게 공수처”라며 “이제 공수처를 못 믿어서 특검을 하자는 것인가. 굉장히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반문했다.
2024.03.12 I 권오석 기자
"잠재고객 확보하라"…MZ에 다가가는 인테리어 업계
  • "잠재고객 확보하라"…MZ에 다가가는 인테리어 업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인테리어 업계가 MZ세대 사로잡기에 나섰다. 인테리어와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지만 잠재적 고객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LX하우시스 ‘트렌드십’(위)와 시몬스침대 시몬스테라스(사진=각사)12일 업계에 따르면 LX하우시스(108670)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케이브하우스’에서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TRENDSHIP)을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가상현실(VR)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펼친 신개념 인테리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올해 디자인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미니멀’(ME:NIMAL)이다. LX하우시스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과 공간을 소개한다. 팝업 공간에서는 올해 디자인 테마를 경험할 수 있는 세트장을 비롯해 가상현실(VR)관, 관련 인테리어 자재로 꾸민 사진관 암실 공간 등을 체험할 수 있다.LX하우시스는 앞서 지난해에도 서울 성수동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시에 트렌드십 행사를 진행했던 바 있다. 업계 종사자만을 대상으로 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일반에까지 올해의 인테리어 트렌드를 소개하는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페인트 업체 노루페인트(090350)도 MZ세대를 겨냥해 캐릭터 마케팅에 한창이다. 캐릭터를 통해 유행을 주도하고 소비자와 소통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 콘셉트 ‘컬러몬’을 내세워 MZ세대와 호흡한다. 어렸을 때부터 컬러칩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던 컬러몬은 한 번에 색상 번호를 맞추는 능력을 보유한 캐릭터로 노루페인트 홍보 일선에서 활동한다. 컬러몬은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페인트와 관련된 정보와 기업 이슈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외에도 노루페인트는 전시회와 같은 예술계와 함께 협업하면서 젊은 세대가 찾는 공간을 활용해 마케팅 강화를 나서고 있다. 시몬스침대도 ‘침대’ 대신 ‘가치’를 브랜드화하면서 각종 팝업스토어로 MZ세대를 팬덤으로 확보 중이다.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내세운 시몬스침대가 지난 2018년 경기도 이천에 개관한 ‘시몬스 테라스’는 오픈 5년 만인 지난해 누적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MZ세대가 찾는 명소로 급부상했다.업계 관계자는 “가치를 소비하는 MZ세대를 제품의 직접적인 홍보보다 전시, 식음료(F&B), 문화행사, 박물관, 쇼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공략하고 있다”라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잠재적 소비자 확보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김영환 기자
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히 추진"…현장 이탈 교수도 법적 절차
  • 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히 추진"…현장 이탈 교수도 법적 절차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의료개혁과 관련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에 대해 빈틈없는 비상 대응”을 주문했다고 밝혔다.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지난달 집단으로 현장을 이탈한 데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사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의료대란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했기 때문에, 의료법을 위반해 현장을 이탈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교수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진료유지 명령이라든가 업무개시명령 등을 내려 사직서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최선”이라면서도 “설령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여러 가지 법적인 절차를 거쳐서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게 지금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잘라말했다.다만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대화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라면서 “(정부가)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고 하는 건 진정한 대화 의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의료계가 정부에 공개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의 입장은 언제든지 대화의 창구는 열려 있고, 제발 대화의 장으로 나와달라는 것”이라며 “마치 정부가 지금 불통하고 있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4.03.12 I 권오석 기자
尹 "의료개혁 완수 힘 모아달라"…종교계 "물러서선 안 돼"(종합)
  • 尹 "의료개혁 완수 힘 모아달라"…종교계 "물러서선 안 돼"(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종교계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종교계에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찬 간담회에는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유교·천도교·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10명의 종교계 지도자들이 초청됐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장종현 목사를 비롯해 수원중앙침례교회 김장환 원로목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스님,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이용훈 의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교구장,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유교 최종수 성균관장, 천도교 주용덕 교령 대행,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이 참석했다.정부 측에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통령실에선 이관섭 비서실장·장호진 국가안보실장·성태윤 정책실장·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등 수석급 참모진이 함께했다.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윤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민생 현장을 찾으면 찾을수록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음을 느낀다”면서 “민생문제의 신속한 해결과 의료개혁 등 우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과제의 완수를 위해 종교계에서도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이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참석자를 대표해 근래 우리 사회가 어려움이 많지만 국민들의 일상이 편안할 수 있도록 대통령과 종교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종교 지도자들과의 인사말 이후 윤 대통령은 종단별 현안을 경청하고 국정운영의 조언을 구했다.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각 종단이 생명 존중의 뜻에서 입장을 발표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시작되자, 기독교 및 불교단체 등이 연이어 성명문을 내고 의사들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다.김 대변인에 따르면 한 종교계 지도자는 “의료개혁이 전 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물러서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전 종교계가 입장을 내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힘을 실어줬다.한편, 오찬 간담회에 앞서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의료개혁을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면서 “응급환자 및 중증환자에 대해 빈틈없는 비상 대응을 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2024.03.12 I 권오석 기자
한·미·인 핵심신흥기술대화…바이오·양자·우주 등 협력키로
  • 한·미·인 핵심신흥기술대화…바이오·양자·우주 등 협력키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미국·인도 정부가 12일 서울에서 한미인 핵심신흥기술대화를 개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 시 한미 양자 간 핵심신흥기술대화를 인도까지 포함해 확대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한국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은 타룬 차브라(Tarun Chhabra)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인도는 레칸 타카르(Lekhan Thakkar) 국가안보실 사무국(NSCS)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3국은 이번 회의에서 △바이오·의약품 △반도체 공급망 △청정에너지 및 핵심광물 △인공지능 △우주 △양자 △첨단소재 등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공통의 관심 사항에 대한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3국은 가까운 장래에 3국 정부와 민간기업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기로 했다.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는 그간 미국과 일본 위주로 진행되던 우리의 핵심신흥기술 협력을 인도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도는 우수한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제약 공급망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며 달탐사와 같은 우주 분야 연구도 선도하고 있다”며 “이런 인도와의 협력은 우리나라의 핵심기술 능력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3국은 올해 적절한 시점에 차기 회의를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2024.03.12 I 권오석 기자
尹 민생토론회 연중 지속…호남 개최 가능성도 ‘쑥’
  • 尹 민생토론회 연중 지속…호남 개최 가능성도 ‘쑥’
  • [이데일리 박태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들어 직접 주재하고 있는 민생토론회를 연중 열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선 총선을 겨냥한 ‘관권선거’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신년사에서 밝혔듯 국정 운영의 중심을 민생 회복에 두겠다는 뜻이라고 대통령실은 반박했다. 특히 각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민생토론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은 호남, 충북 등에서도 국민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이 취임한 후 작년까지 개최해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본래 취지대로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해 들어 민생토론회 19차례 개최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를 4·10 총선 이후에도 계속 개최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민생토론회는 현재까지 19차례가 열렸다.윤 대통령이 새해 들어 부처별 장관 독대 형식으로 받던 신년 업무 보고를 지역을 돌며 국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생토론회로 대체한 것은 대국민 정책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민생과 맞닿은 다양한 주제로 꾸밀 수 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연중 내내 개최가 가능할 정도로 민생토론회 주제는 무궁무진하게 만들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이 현안을 파악해서 해결책을 도출해내는 능력이 뛰어나 어떠한 주제로도 토론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선거 이후에도 민생토론회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1~2주일에 한 번 정도로 빈도는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지금까지 총 18회에 걸쳐 민생토론회가 열린 지역은 서울 3회(영등포·동대문·성동), 경기 8회(용인·고양·수원·의정부·판교·성남·하남·광명), 영남 4회(부산·울산·창원·대구), 충청 2회(대전·충남), 인천, 강원 등이다. 그러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민생토론회를 통해 총선용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최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게다가 윤 대통령이 개최한 민생토론회 장소가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의 승부처로 삼는 곳과 겹친다는 게 민주당 주장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지역에 대해서도 문의를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리고 굉장히 의미 있는 정책을 그 장소에서 발표할 수 있을 정도로 정책의 성숙도가 무르익은 정책이라면 어디든지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수가 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야당 지방자치단체장을 만난 적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야당 지자체장이 있는 곳에서 민생토론회를 열 때 당연히 초청을 했다. 하지만 단체장 측에서 행사 전 불참을 통보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며 반박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모든 지역 국민 만나러 갈 것”그러면서 호남지역 첫 민생토론회 개최 가능성을 높였다.대통령실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민생토론회 개최를 요구한 지 한 달이 넘었다고 언급한 점과 전남과 광주를 묶어서 추진하는데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단 전남은 저희가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렇게 광주시장님도 적극적으로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것을 보면 이게 선거운동이 아니라 지역 민심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고 인정하기 때문에, 설마 대통령께서 선거 운동하러 오시라고 하시지는 않았을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렇다면 민생토론회가 얼마나 민생을 챙기고, 지역 민심을 직접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들을 바로바로 반영하기 위해서 이뤄지고 있는가를 반증한다고 본다”며 “다들 자기 지역에 (대통령이) 와주시기를 모두가 바라실 수는 있는데 그 모든 요구를 다 만족시켜 드리기는 어렵다. 최대한 모든 지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이 작년까지 직접 주재하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난해까지 모두 21차례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원래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가 각 부처 장관들과 물가 등 경제현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면서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대통령께서 직접 주재하며 챙겨온 것”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제 비상경제민생회의는 부총리에 맡기고 대통령께서는 민생토론회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다만 대내외 경제상황에 주목할 만한 변화가 생기면 대통령께서 다시 주재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총선 10대 공약' 발표…민생회복·미래희망 비전 중심
  • 민주당, '총선 10대 공약' 발표…민생회복·미래희망 비전 중심
  • [이데일리 김범준 김응태 기자]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민생 회복·미래 희망·민주 수호·평화 복원’ 4대 비전을 바탕으로 하는 4·10 총선 ‘10대 공약’을 발표했다.홍익표(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개호(오른쪽 두번째)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논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정책위의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 전 마지막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제22대 총선 10대 공약을 확정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면서 “민생 회복, 미래 희망, 민주 수호, 평화 복원 네 가지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총선 10대 공약은 △기본주택 공급 등 민생 안정 △저출생 극복 △위기 대처와 재생 에너지 전환 △혁신 성장과 균형 발전 △국민 건강과 행복 △국민 안전 △소상공인·자영업자 경쟁력 강화 △한반도 평화 △민주주의 회복 △정치 개혁 등 10가지다.이 정책위의장은 “어르신의 주거 불안 해소와 안전한 주거 환경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겠다”면서 “임기 내 역세권에 어르신 안심주택 10만호를 공급하고, 향후 30만호까지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최저 주거기준 미달 노인에게 월세 보조금 지급하고, 저리 대출자금 지원 ,장기 임대주택을 제공할 것”이라며 “6080 맞춤형 주택연금도 지원해 우리 어르신들이 내 집 걱정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제21대 국회에서 여야의 입법 상황을 비교하며 “민주당은 지난 21대 국회 기간 동안 오직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서 쉼 없이 달려왔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내내 입법부로서의 업무 태만, 국민 대표로서의 직무 유기, 국민 눈높이가 아닌 오직 ‘용산’만 바라보는 국민 기만 행태를 완전하게 보여줬다”며 “정부·여당은 ‘이태원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양곡관리법’, ‘간호법’, ‘노란봉투법’ 등 민생 법안을 잔혹하게 외면하고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정부·여당은) 공영방송 독립성을 위한 ‘방송3법’도 철저하게 무시했다”며 “안전한 나라 만들어 달라는 요구도 처참히 짓밟고,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에만 몰두를 해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호소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4.03.12 I 김범준 기자
BBQ,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특별전 성료
  • BBQ,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 특별전 성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총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특별전 ‘김상옥, 겨레를 깨우다’가 지난 10일 막을 내렸다고 12일 밝혔다.‘김상옥 의사’ 특별 전시전에 참석한 윤홍근 회장 (사진=제너시스BBQ)BBQ는 이번 특별전 후원을 통해 대중에게 생소한 김상옥 의사의 생애와 의거를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 김상옥 의사는 항일 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다. 1923년 1월 12일 항일투사 고문으로 악명 높은 종로 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했다. 그 달 22일에는 서울시가지에서 일본 군경 1000명과 맞선 ‘일 대 천 전투’ 중 34세 젊은 나이로 순국했다.김상옥, 겨레를 깨우다는 ‘동대문 홍길동’, ‘ 성 피스톨’ 알려진 김상옥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전시전이다. 지난 10일까지 101일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1층 원형 특별전시실에서 김상옥 의사 활동 당시 사진 및 개인, 유족 소장 유품과 영상을 공개했으며 일평균 약 1000명이 달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BBQ 관계자는 “김상옥 의사를 비롯한 당대 독립운동가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다”며 “이번 특별전시회 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김상옥 의사의 애국정신이 미래 세대에 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제너시스BBQ 그룹 윤홍근 회장은 2021년 12월 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 제12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김상옥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토크콘서트’와 ‘김상옥 의사 일 대 천 항일 서울시가전 승리 100주년 기념식’을 후원하는 등 김상옥 의사 알리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4.03.12 I 한전진 기자
제2 봉준호·박찬욱 절실한데…바닥난 韓영화 마중물
  • [흔들리는 K무비①]제2 봉준호·박찬욱 절실한데…바닥난 韓영화 마중물
  •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 전경. (사진=이영훈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영화발전기금(이하 영발기금)을 폐지하는 건 한국 영화의 미래 동력을 뺏는 것과 다름없습니다.”(영화감독 A씨)한국 영화가 영발기금 폐지 위기로 비상 상황에 놓였다. 영발기금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사업 진행을 뒷받침하는 주된 예산이다. 영발기금의 주요 재원인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이 팬데믹으로 줄면서 고갈 상태에 놓였다. 부담금 자체를 폐지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을 포함해 91개 부담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지시하면서다. 영발기금의 명맥 자체가 끊길 수 있단 의미다. 일각에선 영발기금 재원 마련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함께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OTT가 영발기금이 이룬 영화계 발전의 수혜를 입고 있지만, 콘텐츠 발전을 위한 재투자나 경제적 기여의 주체에선 빠져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고사 직전 영발기금, K무비 미래 불투명영화관 입장권 부담금 정책은 영발기금을 처음 조성한 지난 2007년부터 시행했다. 영화 관객이 입장권을 살 때 요금에 포함하는 부담금으로, 입장권 가액의 3%를 징수한다. 영화 입장권 1만 5000원을 기준으로 437원 정도를 낸다. 독일 등 외국에서 영화관 입장권 부담금을 운용한 사례들을 참고해 제도를 마련했다. 부담금은 관객이 내지만, 실제 납부하는 주체는 극장이다.팬데믹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면서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도 급감했다. 2019년 545억 8200만원 수준이었던 입장권 부담금 징수액은 2020년 105억 22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21년 170억 8600만원, 2022년 179억 4800만원을 걷어 일부 회복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22년에는 정부의 일반회계 예산도 투입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 800억원을 차입하고 체육기금(300억원) 및 복권기금(54억원)을 충당해 기금 고갈을 겨우 막았다.전문가들은 입장권 부담금 폐지가 영발기금의 고갈을 앞당겨 한국 영화 경쟁력의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영진위는 영발기금을 활용해 한국 영화 전반의 창작과 제작, 수출을 촉진하고 다양성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 영화 기획·제작 과정에 참여하거나 국내 영화제와 한국 영화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칸, 베를린 등 해외 영화제부터 오스카 등 현지 시상식까지 휩쓴 K무비의 경쟁력과 기반을 영발기금이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신인 발굴 및 독립·예술 영화 지원 분야는 당장 큰 위기를 맞는다. 신인 영화인을 양성하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운영부터 독립·예술 영화 지원을 통한 문화 향유권 강화 등을 담당하는 영화정책 지원 사업 예산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437억원 수준에서 2023년 168억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독립·예술 영화들을 배급하고 제작하는 제작자 B씨는 “한국영화의 발전은 자유 시장 속에서 자생한 게 아닌 꾸준한 육성 및 지원의 결과물”이라고 호소했다. 이런 흐름이 지속하면 영화계 내부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도 경고했다.반면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 관계자는 “입장권 부담금의 부담 주체와 영발기금 수혜 대상이 불일치하다는 쟁점이 늘 있었다”며 “부담금 정책을 과감히 폐지하고 그 빈자리를 국고 지원으로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금 유지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나, 영진위의 재원 마련 방식이 다각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엔 뜻을 모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OTT 영발기금 책임론도…영화시장 속 비중 커져일각에선 영발기금 마련을 위해 OTT도 책임을 나눠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방식의 시청 패턴이 자리 잡아서다.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고, 홀드백(극장 영화가 OTT나 IPTV, VOD로 상영되기까지 일정 유예 기간) 관행이 붕괴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주체도 OTT다. 극장 영화가 흥행해 걷는 입장권 부담금은 훗날 더 좋은 작품의 개봉을 위한 재투자로 기능해 시장의 선순환을 낳지만 OTT 영화가 스트리밍돼 얻는 이익은 영화를 만든 창작자에게도, 소비한 시청자에게도 돌아가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노철환 인하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OTT가 영화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6.8%에서 2020년을 기점을 60%로 급증했다”며 “반면 한국영화영상산업 총액은 2019년 2542만달러(약 332억원)에서 2144만달러(약 280억원)로 줄어들었다”고 짚었다.OTT 오리지널 영화 개봉도 증가 추세다.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는 ‘페르소나’ 1편이었지만 2020년 2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5편씩 공개하고 있다. 올해도 ‘황야’, ‘로기완’을 비롯해 ‘무도실무관’, ‘대홍수’, ‘전,란’ 등 최소 5편을 공개한다. 국내 OTT 티빙은 오리지널 영화 4편, 웨이브는 3편을 보유 중이다.OTT 한국 영화들이 글로벌에서 거둔 성과도 크다. 올초 공개한 마동석 주연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영어권, 비영어권 영화 부문을 통합해 시청시간 1위에 등극했다. 비영어권 1위로는 3주간 독주했다. 이외 넷플릭스로 공개된 한국 영화 대부분이 비영어권 시청시간 톱5에 안착하며 구독자 유입을 견인해왔다.홀드백 기간 축소로 이익을 취한 것도 OTT다. 지난해 10만 관객 이상을 동원한 한국상업영화 37편 중 과반수 이상인 24편이 OTT에서 개별 결제 없이 스트리밍되는 현실이다. 극장에선 흥행 못한 영화들이 OTT에 공개된 후 높은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구독자 유지에 도움을 준 비중도 크다.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의 수장인 이동하 레드피터 영화사 대표는 “OTT가 우리의 콘텐츠를 해외에 노출함으로써 자신들이 얻은 성과를 우리 영화에 어느 정도 분배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영발기금 마련에 OTT가 책임을 부담하면 그 여파가 구독료 증가 등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OTT가 영화 인력 양성 등 재투자를 위한 자체 기금을 마련해 힘을 써주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3.12 I 김보영 기자
'亞 실리콘밸리' 용산나진상가 대출만기 코앞, 연장될까
  • '亞 실리콘밸리' 용산나진상가 대출만기 코앞, 연장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대출 만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말 해당 사업 관련 2800억원 한도 담보대출이 만기도래하는 가운데 리파이낸싱이나 만기연장 관련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다.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 네오밸류가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서 매각 구조에 따라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나진상가 부지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신축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30일에는 서울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 2800억원 한도의 담보대출이 만기 도래한다.용산전자상가~국제업무지구~용산역 간 통합적 입체보행 네트워크 조성 (자료=서울시)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3-23일원에 지하 1층~지상 18층 복합시설 등을 신축하는 건이다. 용산라이프시티피에프브이(PFV)가 시행사를 맡고 있다. 용산라이프시티PFV의 대주주는 지분 95%를 보유한 네오밸류다.용산 전자상가는 원효대교 쪽부터 순서대로 전자랜드(1~3동), 원효상가(4~7동), 나진상가(10~20동), 선인상가(21~22동)로 구성됐다. 이 곳은 과거 컴퓨터, 휴대전화 등 전자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산업구조 변화 및 시설노후화로 상권이 쇠퇴했다.하지만 서울시가 작년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전자상가 일대 연계전략’을 발표한 데 따라 이 일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드는 것.용산라이프시티PFV는 용산 나진상가 부지 복합개발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2년 3월 말 복수의 대주들과 총 원금 28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대출금은 △트랜치A 2000억원(일시 1700억원, 한도 300억원) △트랜치B 570억원(B-1 200억원, B-2 50억원, B-3 220억원, B-4 100억원) △트랜치C 230억원으로 나뉜다.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트랜치C 대출 순이다. 트랜치A 대주는 신한캐피탈, 롯데카드, 하나캐피탈, 키움캐피탈, 한국투자캐피탈, 우리종합금융, IBK캐피탈, 산은캐피탈, 다올저축은행, DB캐피탈이다.트랜치B 대주는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 오케이캐피탈, 하나캐피탈이며 트랜치C 대주는 오케이캐피탈이다. 트랜치 B-1, B-2, B-3, B-4는 담보 및 상환 순위에서는 모두 같은 순위지만, 이자기간 및 대출이자율이 각 트랜치별로 다르다.(자료=감사보고서)◇ 2800억 담보대출, 리파이낸싱·만기연장 내용 미확정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특수목적회사(SPC) 알피용산제일차, 알피용산제이차는 유동화증권인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트랜치B-1의 대주인 SPC 알피용산제일차는 지난 2022년 3월 제1회차 유동화증권 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최초 2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다음달 1일 돌아온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해당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위험을 막기 위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사모사채 인수확약 및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등 포함)가 발생해서 기존에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상환이 어려운 경우 삼성증권은 200억원 한도 이내에서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하거나 △알피용산제일차에 대한 자금보충을 실행해야 한다.이달 말 만기도래하는 2800억원 한도 담보대출의 리파이낸싱이나 만기연장 관련 확정된 내용은 없다. 네오밸류가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나진상가 3개동 매각도 추진하고 있어서 매각 구조에 따라 리파이낸싱, 또는 대출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앞서 네오밸류는 개발에 필요한 현금 확보를 위해 작년에 나진상가 15·17·18동 지분을 매물로 내놓았었다. 매각주간사는 딜로이트다. 이를 두고 네오밸류가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서 땅을 파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지만 네오밸류는 ‘낭설’이라고 일축했다.네오밸류 관계자는 “자산가치가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시행사의 재무적 특징 때문”이라며 “향후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를 보유 중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하는 시점에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라이프시티PFV, 세부 개발계획 제안서 제출해야용산 전자상가 개발 관련 인허가 작업은 ‘현재진행형’이다.앞서 용산구청은 ‘용산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전자상가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한 열람공고를 지난 1월 17일 실시했다. 대상지는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15번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있는 총 14만8844㎡ 규모 전자상가지구다.한강로2가 15 용산전자상가 일대 전자상가지구 (자료=용산구청)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주민 및 이해관계인은 지난 1월 31일까지 의견을 제출했다. 이제 개발주체인 용산라이프시티PFV가 세부 개발계획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세부개발계획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수립으로 주민들 제안이 들어오는 것. 특별히 기간 제한은 없다. 제안이 들어오면 이를 용산구청이 검토한 다음 다시 열람공고 하는 순서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11개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이 특별계획구역은 사업주체 여건에 따라 사업방식(특별계획구역 건축허가 또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구역별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해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계획을 유도한다.모든 구역에는 ‘신산업용도 30% 도입’을 고려한 공공기여율이 정해졌다. 만약 건물면적이 1000㎡면 이 중 300㎡ 이상은 반드시 신산업 업종과 관련된 시설로 써야 한다는 의미다.신산업용도 가능 업종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하는 반도체, 전자부품, 컴퓨터 및 주변장치, 통신 및 방송장비,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업 등이다. 미래 산업구조가 AI·가상현실(VR)·확장현실(XR)과 빅데이터 기반의 메타버스 시대로 변화하는 흐름에 발맞춰서다.개방형 녹지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2024.03.11 I 김성수 기자
尹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
  • 尹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라 샌더스(Sarah Sanders) 미국 아칸소주(州) 주지사를 접견, 한미동맹 강화를 비롯해 한-아칸소주 협력 증진 및 한인사회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사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6·25전쟁에서 기적 같은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맥아더 장군의 고향으로 알려진 아칸소주는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가진 곳”이라고 말하며, 지난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처럼 한-아칸소주 협력도 다방면으로 심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아칸소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지사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 샌더스 주지사가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과 한-아칸소주 관계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샌더스 주지사는 최근의 한미동맹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유수 기업들을 방문해 한-아칸소주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고 화답했다. 특히, 샌더스 주지사는 아칸소주가 리튬 개발의 잠재력이 높다고 하면서, 친기업적인 환경을 갖춘 아칸소주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약 6500명 규모의 아칸소주 한인사회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모범적 커뮤니티로서 양국 우정과 유대 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한인사회에 대한 주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이에 샌더스 주지사는 “아칸소주의 자랑스러운 일원인 한인사회가 한국과 아칸소주를 연결하는 훌륭한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한인사회의 권익 신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4.03.11 I 권오석 기자
 '낯선 사진관'에서 만난 인테리어 역사와 나
  • [르포] '낯선 사진관'에서 만난 인테리어 역사와 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불안한 삶에 지쳐 점점 나를 잃어가는 거 같나요? ‘낯선 사진관’에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과 공간이 있습니다. 오롯이 나에게 몰입하는 나를 위한 여정을 떠나보세요.”11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행사 전문 공간 ‘케이브하우스’의 입구 공간 안내 표지판이 눈에 띈다. (사진=LX하우시스)서울 한복판에 국내 인테리어 역사와 최신 트렌드(흐름)를 보여주는 사진관이 등장했다. 바로 국내 대표 건자재 업체 LX하우시스(108670)가 문을 연 ‘낯선 사진관’이다.LX하우시스는 오는 17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행사 전문 공간 ‘케이브하우스’에서 체험형 팝업(임시)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을 운영 중이다. 트렌드십은 LX하우시스가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고 젊은층과의 소통 및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디자인 전시행사다.(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20년 넘게 공간 유행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디자인 트렌드를 발굴·소개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임시 전시회’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레트로(Retro, 복고) 사진관을 모티브로 한 ‘낯선 사진관’으로 트렌드십을 꾸몄다.LX하우시스 디자인센터 관계자는 “세계적인 지구 온난화와 정치적 불안감 등으로 외부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는 현상에 주목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면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미니멀’(ME:NIMAL)을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며 “디자인 트렌드를 판업 전시회로 보여주는 곳은 업계에서는 LX하우시스밖에 없다”고 말했다.(사진=LX하우시스)낯선 사진관은 2층으로 구성했다.2층 초입에서는 LX하우시스의 옛 사진을 볼 수 있는 ‘옛날 사진관’을 만날 수 있다. LX하우시스의 전신인 ‘럭키’의 주요 장판(시트형 바닥재) 제품(민속장판)과 창호제품 뿐만 아니라 옛 광고 영상까지 볼 수 있다. 최수종, 김국진 등 당대 최고 스타가 출연한 제품 광고 자료도 눈에 띈다.LX하우시스 관계자는 “LX하우시스가 오랜 시간 동안 고객과 함께 한 회사, 제품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초반부는 히스토리(역사) 기반으로 꾸몄다”며 “업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 분들은 예전 기억이 난다, 새롭다는 말을 많이 해준다”고 설명했다. (사진=LX하우시스)LX하우시스는 전시관 곳곳에 예전 LX하우시스 벽지 등을 배경으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연결된 지하 1층에는 올해 디자인 테마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세트장과 이를 실제 주거공간에 적용했을 때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가상현실(VR)관, 나만의 패턴을 직접 디자인해볼 수 있는 창작실(페르소나 크래프트), 인테리어 자재로 꾸며진 사진관 암실 공간 등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가장 많은 관람객 발길이 머무는 곳은 지하 1층에 있는 ‘시현하다’ 공간이다. LX하우시스는 프로필 전문 스튜디오 ‘시현하다’와 함께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LX하우시스의 벽지 제품을 배경으로 매칭 해 사진작가가 1대1로 사진을 촬영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장 자기에게 어울리는 색을 찾아주는 ‘퍼스널 컬러’의 벽지 버전이라 할 만하다.(사진=LX하우시스)이곳에서 만난 경기도 화성시에서 온 취업 준비생 안(27·女)모씨는 “시현하다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먼저 예약을 해서 왔다”면서도 “가구나 벽지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을 거 같다. 특히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게 가장 괜찮다”고 했다. 안씨와 함께 수원에서 온 김모(26·女)씨는 “트렌디한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파악하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회사 관계자는 “하루에 300~400명 정도 방문하고 있다”며 “지난번 을지로나 성수동 전시회 때는 연령대가 낮았는데 이태원이라 머리가 희끗희끗하시는 분도 있고 아이들하고 같이 오시는 분들도 있어 연령대가 휠씬 넓어졌다”고 소개했다.(사진=LX하우시스)
2024.03.11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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