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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편한 'A2 우유' 게임체인저 될까...유업계 경쟁 본격화
  • 속 편한 'A2 우유' 게임체인저 될까...유업계 경쟁 본격화
  • 서울우유협동조합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앞으로 유업계는 ‘A2 우유’를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로 생존이 결정될 것이다.”서울우유협동조합(이하 서울우유)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2+(플러스) 우유 출시회’를 통해 A2 우유로의 낙농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정체기에 빠진 국내 유업계가 프리미엄 우유인 A2 우유를 통해 활로를 모색한다. 속 편한 우유로 알려진 A2 우유로 국산 우유 소비증진을 이끌고, 나아가 어려운 국내 낙농업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목표다.A2 우유는 일반 우유의 ‘A1단백질’과 ‘A2단백질’ 중 A2단백질만 보유한 젖소에게서 생산한 우유다. 우유 단백질 성분의 80%는 카제인으로, 카제인의 25~35%를 차지하는 ‘베타(β) 카제인’의 유전자 유형은 A1 단백질과 A2 단백질로 나뉜다. 동물실험 결과 A1 단백질은 소화기 불편감을 유발하지만, A2 단백질은 모유와 유사한 구조를 지녀 소화 장애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실제로 이날 분당서울대병원 김나영 교수팀이 발표한 소화개선에 미치는 유효성 안전성 평가 시험에 따르면 A1 우유와 A2우유를 8주간 비교 실험한 결과 A2 우유가 소화 개선과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가 내놓은 A2 우유는 서울우유 전용 목장에서 집유한 프리미엄 우유다. 국산 A2 우유에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 1A 원유와 EFL(Extended Fresh Life)공법을 더했다. 이를 위해 서울우유는 지난 2020년부터 약 80억원을 투자해 A2 유전자를 공급하고 형질검사를 했으며 전용목장을 만들었다. 서울우유는 프리미엄 제품인 A2+로 시장에 진출, 오는 2030년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올해 말까지 일평균 약 1900톤의 원유 중 3%인 50톤을 A2 우유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우유 조합원의 모든 목장에서 A2 원유가 생산될 수 있도록 전 라인을 A2 우유로 전환할 방침이다. 연세유업 모델 방송인 서장훈. 연세유업 제공.앞서 연세대학교 연세유업도 지난해 10월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를 출시했다. A2단백우유는 연세유업에서 직접 관리하는 전용 목장에서 수급한 원유 중 엄격한 검사를 통과한 원유만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A2단백질 유전자를 가진 젖소를 선별해 분리 집유하고 가열처리 외 별도의 추가 공정 없이 A2단백원유 100%를 담아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연세유업의 A2 우유는 최근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넘어섰다. 이 같은 호조세에 연세유업은 방송인 서장훈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A2 우유에 대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연세유업은 앞으로 A2 우유 생산량을 늘리고 프리미엄 흰 우유 시장 성장에 기여, 국내 낙농가에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이처럼 유업계가 A2 우유에 집중하는 것은 흰 우유 소비 감소와 출산률 저하로 시장이 정체기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흰 우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591억원 수준으로, 5년 전인 지난 2019년(1조6766억) 보다 감소했다.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은 “저출산 및 고령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수입산 멸균유에 대비해 A2 우유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A2 우유로의 전면 전환을 통해 한 걸음 앞서 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문다애 기자
3개월 연속 하락세 보이던 서울 주택가격 보합 전환
  • 3개월 연속 하락세 보이던 서울 주택가격 보합 전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주택가격이 보합전환했다.한국부동산원은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12%로 전월대비(-0.14%)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15일 밝혔다. 수도권(-0.15%→-0.11%)은 하락폭 축소, 서울(-0.09%→0.00%)은 하락에서 보합전환, 지방(-0.14%→-0.1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정주여건에 따른 지역,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0.00%)은 하락에서 보합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12월 -0.07, 지난 1월 -0.12, 2월 -0.09를 기록한 바 있다. 서울 용산구(0.08%)는 한강로3가·이태원동 위주로, 광진구(0.07%)는 정주여건 양호한 구의·광장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11%)는 상계·중계동 구축 위주로, 도봉구(-0.11%)는 방학·쌍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하락했다. 구로구(-0.11%)는 오류·구로·신도림동 구축 위주로, 관악구(-0.09%)는 봉천·신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으나, 송파구(0.14%)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및 오금동 위주로, 동작구(0.06%)는 흑석·본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19%)는 안양 동안구·파주시·성남 분당구 위주로 하락했고 인천(-0.06%)은 미추홀구 등에서 하락했으나, 중·부평·서구에서 상승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05%로 전월대비(0.03%)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0.19%) 및 서울(0.12%→0.19%)은 상승폭 확대, 지방(-0.08%→-0.08%)은 하락폭이 유지됐다.전국 주택 월세가격은 0.09%로 전월대비(0.10%)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6%→0.16%)은 상승폭 유지, 서울(0.11%→0.15%)은 상승폭 확대, 지방(0.04%→0.03%)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수도권의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 및 대단지 위주로 월세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0.15%)은 용산·노원·성동구 주요단지 위주로, 경기(0.16%)는 고양 덕양·일산서구 및 수원 영통구 위주로, 인천(0.23%)은 서·남동구 및 중구 위주로 상승했다”라고 전했다.한편 전국주택가격은 아파트 이외에도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를 모두 포함하는 수치다.
2024.04.15 I 김아름 기자
尹비서실장에 원희룡·장제원 거론…민주 "대통령의 '불통 의지' 확인"
  • 尹비서실장에 원희룡·장제원 거론…민주 "대통령의 '불통 의지' 확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실장 인선을 두고 “윤 대통령은 총선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기어코 국민의 뜻을 거역할 생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의 면면에서 국정쇄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22대 총선 결과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전원이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사진=뉴스1)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말에 무조건 복종하는 사람, 행동대장 같은 인사를 비서실장으로 삼는다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기대마저 접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함에 따라 대통령실은 새 비서실장 인선에 나섰다.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하는 최측근이자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 없다.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정진석·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호남에서 재선을 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등이 거론된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들을 두고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이 있는 인사들”이라며 “더욱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인물들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기가 막히다”고 일갈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들 인사가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대통령의 안일한 상황인식과 불변의 불통 의지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며 “아무것도 바뀌길 기대하지 말라는 엄포인가”라고 물었다.끝으로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 인선은 국민에게 드리는 대통령의 첫 메시지”라며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쇄신의 시작은 인적 쇄신”이라고 새로운 인물을 중용할 것을 촉구했다.
2024.04.15 I 이수빈 기자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 "韓흥행 중요, '퓨리오사'는 18년의 여정"
  •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 "韓흥행 중요, '퓨리오사'는 18년의 여정"[종합]
  • 영화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의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훌륭한 영화들과 환상적 음식이 있는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지난 45년간 내 영화의 대부분을 배급해왔던 워너브러더스가 ‘한국이 (영화 홍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하더라. 그게 한국을 홍보 국가 1순위로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지난 45년간 할리우드의 전설적 액션 프랜차이즈인 ‘매드맥스’ 시리즈를 선보여온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의 개봉을 앞두고 내한을 결심한 이유다. 조지 밀러 감독은 15일 ‘퓨리오사’의 주요 풋티지 영상들과 함께 처음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다른 ‘퓨리오사’ 만의 차별점과 매력들을 전해 개봉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했다. ‘퓨리오사’의 주요 스토리라인과 관전포인트를 미리 알 수 있는 푸티지 영상은 한 개 당 5분 정도 길이로 3개 상영됐다. 푸티지 영상들은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의 어린 시절부터 빌런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와의 악연, 전사로 거듭난 퓨리오사가 18년에 걸쳐 고향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려는 위대한 여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인공을 맡았고, 마블 히어로 토르 캐릭터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빌런 역할을 맡아 강렬한 대결 및 복수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이어 ‘퓨리오사’의 연출까지 맡았다. 또 5월 개막하는 제77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조지 밀러 감독은 그는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 “한국에 대해 제가 알고있는 많은 것들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고, 드라마, OTT도 있다. 그리고 제가 정말 놀란 건 한국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영화 지식이 굉장히 높은데 저 역시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에서 영화제가 그 어느 나라보다 많더라, 도시마다 영화제가 있다고 들었다. 영화제가 정말 중요한 게 영화제를 통해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담론을 시작한다”며 “다른 사람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 지식이 높아지고 관심이 많아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흥미롭고 대단한 감독들을 많이 배출한 나라”라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설명했다. 이어 “그랬기에 이번 내한이 기대됐고 제가 또 굉장히 놀란 게 한국 음식이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갔는데 너무 훌륭하고 음식들이 환상적이더라”며 “그 두 가지가 가장 놀라웠던 점이다. 이 모든 것을 시작하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리퀄 영화 ‘퓨리오사’를 만들며 중점을 둔 부분도 전했다. 그는 “영화 언어에 집중한 순수한 시네마의 정수를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역동적인 부분을 그리려 했다”며 “어떤 스토리를 만들 것인가 못지않게 왜 이 스토리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다. 또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며 기술의 진보를 활용하는 방식들도 포함한다. ‘퓨리오사’의 이야기가 그런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어서 관심이 갔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든 이야기는 결국 우화적이고 은유적이다. ‘매드맥스’ 시리즈 영화가 저에게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도 우화적이며 메타포이기 때문”이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갈등을 겪는지 극적으로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사람들은 전작 ‘분노의 도로’가 판타지가 아닌 다큐멘터리 같이 느껴진다고 표현하더라. 실제로 최근 지구는 저희가 좋든 싫든 정말 대재앙적 수준의 기후 위기를 겪고 있다 생각한다. 한국은 물론 호주에서도 느끼고 있다. 기후 변화 등 현대에 들어선 변화들을 우리의 스토리에도 포함하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전작 ‘분노의 도로’와 최대한 다른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지 밀러 감독은 “시리즈를 만들 때 똑같거나 답습하는 건 지양한다. 그런 점에서 ‘퓨리오사’는 많은 점이 다른데, 가장 큰 차이는 기간적인 개념이다. 전작이 2박 3일간 일어난 일들을 담았다면, 이번 영화는 18년에 걸친 퓨리오사의 여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이 영화만의 독특한 점들을 볼 수 있다”며 “대사도 전작보다 많다. 협상을 한다거나 사람 간의 상호작용들이 있다보니 단순히 황야 위에서 추격신만 보여줬을 때보단 대사량이 많은 듯하다. 스타일적으로도 다른 것 같다. 저는 이 영화가 독특하기도 하지만, 매드맥스 시리즈를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생경하면서도 친숙할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에서 ‘매드맥스’ 시리즈가 생소한 IP였음에도 전작 ‘분노의 도로’가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제 입장에서 기쁜 일이다. 전작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줘서 다행”이라며 “관객분들께서 영화를 표면적 의미를 넘어 훨씬 더 심도있게 담론적인 층위에서도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게 감독 입장에선 보람있는 작업이다. 스토리텔러로서 큰 영광으로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퓨리오사’는 오는 5월 IMAX를 포함해 국내에 개봉한다.
2024.04.15 I 김보영 기자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봉준호와 이야기 나눠…많이 배운 경험"
  •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봉준호와 이야기 나눠…많이 배운 경험"
  •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인공을 맡았고, 마블 히어로 토르 캐릭터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빌런 역할을 맡아 강렬한 대결 및 복수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이어 ‘퓨리오사’의 연출까지 맡았다. 또 5월 개막하는 제77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날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히며 봉준호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그는 “다른 영화 감독님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제 입장에선 정말 좋은 경험이고 기쁜 일이다. 그 프로세스의 기저에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운이 좋다. 특히 한국의 봉준호 감독님과 제 전작들을 도와주셨던 조감독님이 과거 ‘옥자’를 같이 작업해주셨던 인연이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조지 밀러 감독은 “저번에 칸 영화제에서 저녁 자리의 기회가 있었다. 다 같이 앉아있었는데 봉준호 감독님은 그 때 계시지 않았지만, 사실 봉준호 감독님을 위한 저녁 자리였다. 봉준호 감독과 두 작품을 함께한 틸다 스윈튼도 그 자리에 있었고 저 역시 틸다와 작업해봤고, 잘 아는 사이이다 보니 당시 저녁에 함께 했다”며 “‘기생충’이 또 호주 영화제에 와서 만날 기회가 있었다. 제가 그때 봉준호 감독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일정에선 어제 봉준호 감독님이 저를 인터뷰해주셨다. 영화계에 대단한 업적을 선보인 봉준호 감독님과 말씀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제 입장에선 많이 배운 경험이고 중요한 성장의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퓨리오사’는 오는 5월 전국 극장 및 IMAX로 개봉한다.
2024.04.15 I 김보영 기자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韓영화, 대단한 감독들 배출…음식도 환상적"
  • '퓨리오사' 조지 밀러 감독 "韓영화, 대단한 감독들 배출…음식도 환상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세계적인 영화 박람회인 시네마콘 이후 처음 영화 홍보를 위해 택한 국가가 한국이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아울러 첫 내한한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인공을 맡았고, 마블 히어로 토르 캐릭터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빌런 역할을 맡아 강렬한 대결 및 복수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이어 ‘퓨리오사’의 연출까지 맡았다. 또 5월 개막하는 제77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매드맥스’ 첫 작품부터 45년간 시리즈를 쭉 연출해온 조지 밀러 감독은 한국 방문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 “한국에 대해 제가 알고있는 많은 것들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고, 드라마, OTT도 있다. 그리고 제가 정말 놀란 건 한국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영화 지식이 굉장히 높은데 저 역시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에서 영화제가 그 어느 나라보다 많더라, 도시마다 영화제가 있다고 들었다. 영화제가 정말 중요한 게 영화제를 통해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담론을 시작한다”며 “다른 사람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 지식이 높아지고 관심이 많아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흥미롭고 대단한 감독들을 많이 배출한 나라”라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설명했다. 이어 “그랬기에 이번 내한이 기대됐고 제가 또 굉장히 놀란 게 한국 음식이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갔는데 너무 훌륭하고 음식들이 환상적이더라”며 “그 두 가지가 가장 놀라웠던 점이다. 이 모든 것을 시작하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 영화들의 대부분을 지난 45년간 워너브러더스가 배급해왔다. 워너 브러더스에서 하시는 말씀이 한국이 정말 중요한 국가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퓨리오사’는 오는 5월 전국 극장 및 IMAX로 개봉한다.
2024.04.15 I 김보영 기자
진수희 “젊은 수도권 김재섭·김용태, 국민의힘 얼굴 돼야”
  • 진수희 “젊은 수도권 김재섭·김용태, 국민의힘 얼굴 돼야”[특별인터뷰]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명박(MB)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진수희 전 장관은 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차기 지도부 구성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젊은 당선인이 전면에 나서는 등 국민에게 보이는 당의 ‘얼굴’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진 전 장관은 14일 서울 성동구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의원 구성이 영남이 압도적으로 많고 수도권이 소수”라며 “수도권 소수의 목소리가 당의 최종 의사결정에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 성수동 한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진 전 장관은 반복되는 수도권 위기론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수도권 민심을 잘 아는 인사가 당 권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당인데도 수도권 의원과 영남 의원은 정치 상황에 관한 판단이 다르다”며 “진단이 다르니 해법이 다르게 나올 수밖에 없어 당 지도부에 몇 안 되는 수도권 당선인들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진 전 장관은 특히 1987년생 김재섭 당선인(서울 도봉갑)과 1990년생 김용태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을 언급하며 “젊은 인사들이 중용돼 목소리를 많이 내게끔 해야 한다”며 “영남이 아닌 수도권에 어필할 수 있는 인사들이 당의 얼굴로 포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당원 투표 100%로 국민의힘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규정에 대해 “당원 100%로 당 대표를 뽑는 것에서부터 총선 참패의 비극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며 “‘당심이 민심’이면 총선 결과가 이렇게 나올 수가 있겠느냐. 전당대회 룰부터 바꿔야 한다”고 분석했다.진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만큼 용산 대통령실과 여당의 당정관계 재정립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용산으로부터 독립선언을 해야 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여당 의원들을 놔줘야 한다”며 “용산의 홍위병·거수기·출장소가 아닌 여당다운 여당이 돼야 한다. 용산에서 주문하는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 내각에 아니다 싶은 인사가 있으면 여당 쪽에서 ‘다시 찾아보시라’는 얘기를 가감 없이 해야 한다”며 “하자가 덕지덕지 있는 사람을 청문회에서 감싸려고 노력하기 전에 아니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진 전 장관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대해서도 “여당은 문제가 되는 법안에 대해 야당을 붙잡아 끌어서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할 상황으로 가지 못하게 국회 차원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문제가 생기면 초반에 해결해야 하는데 회초리 맞을 것 다 맞고 정답 방향으로 가면 효과가 있겠느냐”고 꼬집었다.진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야당 심판론’을 주장한 데 대해 “우리가 잘못했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지지를 읍소했어야 한다”며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거세게 불었는데 (같이 야당) 심판론으로 맞불을 놔 오히려 정권 심판론에 불을 붙인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말로는 국민을 얘기하는데 국민은 안 쳐다보고 상대방만 본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꾹 참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다 보면 더불어민주당도 자기들 의도로 끌고 가려는 분위기를 스스로 자제할 수 있어 비로소 협치의 정치가 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4.15 I 이도영 기자
진수희 “尹, 야당에 총리 후보 추천 요청해야”
  • 진수희 “尹, 야당에 총리 후보 추천 요청해야”[특별인터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다음 달 30일 개원하는 제22대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 스킨십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다시 재현된 ‘여소야대’ 국면에선 야당 의원들의 도움 없이는 국정 운영이 어려운 만큼 자주 연락하고, 만나서 식사도 함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정부와 야당 간 가교 역할을 할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평가했다.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 성수동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DJ, 김중권 비서실장 중용처럼 인사 바꿔야제17·18대 국회의원과 제48대 복지부 장관을 역임하며 정무적 감각과 실무 역량을 겸비한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진 전 장관을 14일 서울 성수동 모처에서 만나 향후 정국 전망과 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을 들어봤다.진 전 장관은 “이제 용산(윤 대통령)에서 야당 쪽에 손을 내밀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고 여당 의원보다 야당 의원들에게 전화도 많이 하고 같이 밥도 먹어야 한다”며 “불편함이나 어색함을 참고 야당한테 손을 벌리고 만나면 훨씬 더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제언했다. 공식적인 만남 제안이나 여당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는 것보다 평소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택해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과제 등 입법과제 추진에 야당의 협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진 전 장관은 “대통령께서 손을 먼저 내밀면 이제 민주당도 마냥 비판과 공격만 하기는 매우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많은 의석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국민적 심판의 화살이 언제든지 자신들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닫고, 공격 일변도에서 벗어나서 대안 해결과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와 컨센서스(합의점)를 만들어가는 책임 있는 수권 정당으로서 면모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새로운 대야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선 비서실장과 총리 인선이 중요하다고 진 전 장관은 강조했다.그는 “지난 2년 간 인사를 보면 굉장히 인재 풀(pool)이 협소하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많이 줬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폭넓게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최근 방송에서 김대중(DJ) 대통령 집권 초기 영남 출신의 민정당 소속 김중권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예를 들었다. 그는 “그때 사람들이 많이 놀랬는데, 그 정도의 인선이 이뤄져야 국민들에게 이제 대통령이 바뀌려나 보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들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차기 비서실장감에 대해서는 “꼭 쓴소리를 많이 했던 사람은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서실장은 거의 24시간 대통령이랑 의견을 주고받고 소통하기 때문에 격 없이 대화를 나누고 때로는 야단 맞을 각오로 얼굴도 붉히면서 바깥 민심을 전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했다. 차기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대국민 이미지는 고려하되 대통령과 가까울 필요는 없다고 했다. 진 전 장관은 “총리 후보는 야권에서 추천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진정한 협치 차원에서 민주당에서 마음을 담아서 추천해달라, 그러면 내가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식으로 윤 대통령이 추천 의뢰를 하는 게 국회에서 인준을 받는 과정에서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야권 추천 인사가 국무총리에 오르면 개각 시에도 민주당 의원들 의견도 듣고 반영하는 협치를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서울 성수동 모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의정갈등 ‘컨틴전시 플랜’ 짜놓고 했어야”이명박 정부 시절 복지부 장관(2010년 8월~2011년 9월)을 지내며 가정상비약 편의점 판매를 관철시켰던 그는 국민적 관심사인 의정 갈등 해법도 제시했다. 단계적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정부가 의료계 내 직역 간 이해관계 조정, 의료계와 대화에 나서는 정부 파트너(장·차관 등 실무진) 교체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대형병원 의사, 개원의사, 의대 교수, 전공의 생각이 다 다른데, 지금 갈등의 촉발은 정부가 했다고 본다”면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는 정부가 9번 시도했다가 9번 실패했다. 그러면 정부가 그간 모두 실패했던 원인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의료계 저항에 대비해 시나리오를 마련해 1·2·3차 대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짜놓고 시작했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의대 정원을 한해 2000명 늘리는 것도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힘들다는 게 진 전 장관의 설명이다. 더욱이 내년 입시에서 서울·수도권은 배정되지 않고 지방 의대에 집중 배치된 점도 지적했다. 의대 교수와 학생, 강의실만 마련한다고 지방 의대가 제대로 된 의료 인프라를 갖출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충분한 준비도 없이 길게 끌고 가는 매우 불리한 싸움을 시작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의대 증원 규모 조정과 이번 전공의 파업 사태로 드러난 대형병원의 구조적 문제(전공의 저임금 노동 실태 등) 등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각 직역 간 갈등을 중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진 전 장관은 “의대 증원 규모나 각 집단 갈등 중재를 위해 정부가 여기저기 부지런히 뛰어다니면서 합을 맞추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정 신뢰가 떨어진 만큼 새로운 라인업으로 대화 파트너도 바꿔서 진솔한 대화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 정부 실무진들도 상처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묻는다는 차원보다는 뭔가 일이 되는 쪽으로 새 인물들로 바꿔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2024.04.15 I 박태진 기자
조국 "제3당 대표로서 언제 어떤 형식이건 尹 만남 희망"
  • 조국 "제3당 대표로서 언제 어떤 형식이건 尹 만남 희망"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제22대 국회 원내 제3당 정당 대표로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동을 공식 제안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 마련된 조국혁신당의 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조 대표는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게시글을 올리고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윤석열 대통령, 총선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면서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었다”면서 “그러나 윤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무산됐고,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이 공개 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2024.04.14 I 김범준 기자
尹, 중동사태 긴급회의…“유가·공급망 관리시스템 가동”
  • 尹, 중동사태 긴급회의…“유가·공급망 관리시스템 가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악화된 ‘중동 사태’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 안보·경제 상황 및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자 열렸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있는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또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한편 이날 회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김영호 통일부·신원식 국방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참석했다. 또한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인성환 2차장·왕윤종 3차장 등이 자리했다.
2024.04.14 I 박태진 기자
與, 차기 지도부 비대위냐 전당대회냐…당선인 총회 분수령
  • 與, 차기 지도부 비대위냐 전당대회냐…당선인 총회 분수령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총선 패배로 충격에 빠진 국민의힘이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상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16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당선인 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당대회 개최와 새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등 여러 방안 중 6~7월에 전당대회를 열고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자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서울 국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실 모습.(사진=연합뉴스)◇與, 중진 간담회·당선인 총회서 당 수습 논의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22대 총선 당선인 중 4선 이상 중진과 간담회를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 4선 이상 중진은 조경태·주호영·권영세·권성동·김기현·나경원·윤상현·김상훈·김태호·김도읍·안철수·윤영석·박대출·박덕흠·이종배·한기호 당선인 등이다.윤 원내대표는 16일엔 국민의힘 및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당선인 108명이 참석하는 당선인 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지도부 구성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후 당이 다시 비상 상황에 놓인 만큼 이 자리에서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방안과 혼란스러운 당 수습을 위해 일단 새 비대위를 출범시킨 후 하반기에 전당대회를 열고 지도부를 뽑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당 안팎에선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인 윤 원내대표가 일단 전당대회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선거에서 패배하면 비대위로 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미 세 차례(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를 띄운 바 있어 또다시 ‘비대위의 비대위’로 가선 안 된다는 지적이다.한 국민의힘 수도권 당선인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민은 여당에 안정감을 원할 텐데 비대위가 계속 들어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당분간 주요 선거가 없는 만큼 이 시기에 전당대회를 치러 당을 재정비하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패배감에 빠진 당 분위기를 띄우는 컨벤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비대위의 비대위가 상시화됐다”며 “전당대회는 당원의 총의를 모아 새 지도부를 뽑는데, 상반기에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가 없으니 이때 전당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의 임기 문제도 있다. 지난해 4월7일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윤 원내대표의 임기는 1년이지만, 이번 총선을 대비해 21대 국회 임기 종료일인 5월29일까지 임기를 연장한 상태다. 당내에선 윤 원내대표 체제에서 차기 지도부 구성안을 확정하지 않으면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실제 21대 총선 참패 후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에서 ‘김종인 비대위’를 띄우려 했으나, 임기 연장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후 차기 원내지도부인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매듭지을 때까지 한 달여간 혼란을 거듭한 바 있다.◇수도권 중진 나경원·안철수·윤상현 역할론국민의힘 당선인 총회에서 전당대회를 치르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면, 통상 전당대회를 치르기까지 최소 두 달여 소요되는 만큼 6월 말이나 7월 초에 신임 지도부가 들어설 전망이다.차기 당권주자로는 수도권에서 생환한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나경원(서울 동작을)·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이 거론된다. 수도권 선거 참패로 당이 ‘영남당’으로 고착할 우려가 있어 수도권 중진 의원들의 역할론이 제기되는 모습이다.22대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만큼 친윤(親윤석열) 색채가 짙은 인물이 힘을 받지 못할 거라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차기 지도부의 주요 과제로도 수평적 당정관계를 통한 용산과의 입장 재정립이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신선함’이 무기였던 한동훈 비대위가 실패함에 따라 현재 난관을 헤쳐 나갈 정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국민의힘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당의 중진 지역구 재배치에 따라 영남권 격전지인 ‘낙동강벨트’를 탈환한 김태호 의원(경남 양산을)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권을 내려놓은 김기현 의원(울산 남을)도 자천타천으로 당권주자로 언급된다.
2024.04.14 I 이도영 기자
尹,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신중…내주 발표할 듯
  • 尹,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신중…내주 발표할 듯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후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이르면 14일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사 검증과 국민 여론 동향을 좀 더 살핀 후 다음 주 중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인사는 인사권자(대통령)의 재량으로 시기와 규모를 가늠할 수 없지만, 이날 발표하기는 힘들다”면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당초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로 민심이 확인되자 국정 운영 쇄신의 첫 단계로 주요 조직 인적 개편을 즉각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그러나 조기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야당의 집중 공세가 벌어지면서 민심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총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중에는 이미 국회 인사청문회 같은 검증을 거친 경우도 있지만,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도 포함돼 인적 쇄신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의 경우도 인사청문회는 필요 없지만 대통령실 참모진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큰 자리인 만큼 좀 더 정무적 감각을 갖추면서도 야당과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인물로 앉히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현재 총리에는 국민의힘 주호영·권영세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특히 총리는 국회에서 재적인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얻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인 만큼, 야당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또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장제원 의원, 김한길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윤 대통령은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라인을 비롯한 일부 참모진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책실장을 비롯한 정책라인은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유임될 가능성이 나온다.이처럼 시간을 두고 총리와 비서실장 등 후임 인선을 진행키로 함에 따라 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 발표 시기나 형식, 내용도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다음 주 중 총선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형식은 기존 대국민 담화 방식,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 기자회견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 언제 입장을 발표할지는 결정된 게 없다”며 “특히 인사 발표와 별개로 할지 아니면 인사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입장을 낼지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다만 인적 개편의 내용과 폭을 보고 국정 쇄신의 의지를 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초, 늦어도 다음 주 후반에는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와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24.04.14 I 박태진 기자
'KTX-청룡', 국민 시승단 1200명 15일부터 선착순 모집
  • 'KTX-청룡', 국민 시승단 1200명 15일부터 선착순 모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5월 운행을 앞둔 ‘KTX-청룡’ 시승행사가 진행된다. 총 1200명의 시승단을 모집해 시승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4일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5월 첫 운행을 앞둔 KTX-청룡의 국민 시승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하루에 한 번 진행한다고 밝혔다.국토교통부가 1일 공개한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의 모습. (사진=국토부)시승단 규모는 총 1200명이다. 열차 1대당 300명씩(일반 260명·다자녀 40명) 왕복 네 차례 운행한다. 일반 참여자 1040명과 코레일 멤버십 회원 중 다자녀 인증을 받은 160명을 선착순 선정한다.시승열차는 22일, 23일은 경부선(서울↔부산 왕복, 서울·대전·동대구·부산 승차)을, 24일과 25일은 호남선(용산↔광주송정 왕복, 용산·익산·광주송정 승차)을 운행해 총 8회 운행한다.시승단은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17일 낮 12시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승 희망 날짜와 구간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일반 참여자는 1인당 2매까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코레일톡’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다자녀 회원은 1인당 4매까지 다자녀 인증을 받은 코레일 멤버십 회원만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KTX-청룡은 100% 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최고운행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기존보다 좌석 공간과 객실 통로가 넓어져 탁 트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열차 1대당 총 8칸, 515석의 좌석을 제공해 수송력을 높였다.코레일은 2024년 청룡의 해에 운행을 시작하는 만큼 보다 높고 화려하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아 신형 고속열차를 KTX-청룡으로 명명했다. 짙은 푸른 색깔과 옆면에 쭉 뻗은 황금색 곡선이 마치 청룡을 닮아 국민이 쉽게 인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국민과 함께 새로운 고속열차 시대를 열어갈 KTX-청룡의 힘찬 출발에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시승행사는 5월1일 본격 운행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KTX-청룡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며 “정차역 인근의 이용자들도 시승할 수 있도록 하였으니 많은 국민들께서 KTX-청룡을 시승해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2024.04.14 I 이윤화 기자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내 ‘어린이 텃밭교육’ 운영
  • 용산구, 용산가족공원 내 ‘어린이 텃밭교육’ 운영[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용산구는 생명이 움트는 계절, 여름의 길목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연아, 놀자! 텃밭놀이터’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용산구)이번 교육은 도시에서 태어나 자란 아이들이 용산가족공원 내 텃밭에서 자연 속 풀과 벌레 등 자연을 관찰하며 생물들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했다.현장에서 직접 흙을 만지며 생명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체험교육을 통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 환경교육이다. 수강료는 무료이다.구는 지역 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6~7세 아동을 대상으로, 5월부터 7월 첫 주까지 매주 목·금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총 19회 교육을 계획했다. 또 회당 정원은 15명으로 편성하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인솔교사 2명 이상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주요 내용은 5월 ‘봄에 태어난 친구’, 6월 ‘땅 속에 살아요’, 7월 ‘물에서 살아요’로 용산가족공원 내 조성된 텃밭, 연못에서 서식하는 개구리, 나비, 개미, 지렁이와 각종 수생식물들을 대상으로 한다.특히 구는 월별 텃밭 환경에 따라 다양한 생물들을 찾아 그 특징을 관찰하고 만들기나 놀이로 연결해 아이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텃밭교육을 통해 도심 속에서만 지내던 우리 아이들에게 흙이 ‘더러운 것’이 아닌 ‘소중한 존재’로, 곤충들이 ‘징그러운 것’이 아닌 ‘고마운 존재’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며 ”자연의 무한한 생명력과 텃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이번 교육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4 I 함지현 기자
이촌삼성 24억…서울숲리버뷰자이 79명 몰려, 낙찰가는?
  • 이촌삼성 24억…서울숲리버뷰자이 79명 몰려, 낙찰가는?[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동삼성리버스위트 103동 1층이 24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102동에는 79명이 몰려 모처럼 서울 아파트가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의 병원으로 110억원을 기록했다.4월 2주차(8~12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4016건으로 이중 1031건(낙찰률 25.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31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9%,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193건이 진행돼 348건(낙찰률 29.2%)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394억원, 낙찰가율은 83.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2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11건이 진행돼 58건(낙찰률 52.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35억원, 낙찰가율은 84.2%로 평균 응찰자 수는 8.0명이다.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용산구 이촌동 426 이촌동삼성리버스위트 103동 1층(전용 137㎡)이 감정가 28억 9000만원, 낙찰가 24억원(낙찰가율 83.0%)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20명, 유찰횟수는 2회였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필그린빌라 1층(전용 231㎡)은 감정가 26억 3000만원, 낙찰가 21억 1400만원(낙찰가율 80.4%)을 보였다. 응찰자는 1명, 유찰횟수도 1회였다.이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168동 3층(전용 60㎡)이 낙찰가 18억 3524만 1000원(낙찰가율 114.7%)를 보였다.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712동 5층(전용 67㎡)은 17억 4110만원(낙찰가율 97.3%), 서울 성동구 행당동 380 서울숲리버뷰자이 102동 16층(전용 85㎡)은 낙찰가 16억 7899만 9000원(낙찰가율 84.4%) 등을 나타냈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인 서울 성동구 행당동 380 서울숲리버뷰자이 102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380 서울숲리버뷰자이 102동 16층(전용 85㎡)으로 감정가 19억 9000만원, 낙찰가 16억 7899만 9000원(낙찰가율 84.4%)를 기록했다.해당 물건은 행당초등학교 남동측에 위치했다. 1034세대 7개동 아파트로 총 39층 중 16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왕십리역과 한양대역이 가까워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중랑천변 근린공원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여가생활 여건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행당초·중학교와 덕수고등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며 “2회나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매도호가 대비 5억원 이상 떨어지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신축아파트 고분양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신축급 대단지 아파트 경매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1565-19의 병원.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1565-19의 병원(건물면적 9715.4㎡, 토지면적 2683.9㎡)이다. 감정가는 168억 3218만 5470원, 낙찰가는 110억원(낙찰가율 65.4%)다. 응찰자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통영버스터미널 북동측에 위치했으며 주변은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지역이 혼재돼 있다. 이주현 전문위원은 “현재 병원으로 이용 중이고, 소유자와 부대시설을 운영 중인 임차인이 점유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등기부등본상 권리는 모두 말소된다. 대항력 있는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감정가 대비 매우 소액인 점을 감안하면 입찰가 산정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병원은 환자 이송과 의료기기 이전 문제로 명도가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한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또 수요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차례 유찰을 거듭하는 경우가 많다. 용도변경 가능성이나, 주변 상권분석을 통해 수익성을 확인하고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본건은 3회 유찰 끝에 근저당권을 양수한 유동화 회사에서 채권 손실을 막기 위해 낙찰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024.04.14 I 박경훈 기자
진솔한 사과 한마디 필요한 尹
  • 진솔한 사과 한마디 필요한 尹[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내주 초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시 ‘여소야대’ 정국 재현된 데 따른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일단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여권의 총선 대패에 대한 입장과 함께 총선 이후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해 신중하고 구체적으로 가다듬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총선 다음날인 11일 오전 총선 결과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는 했지만, 총선 직후인 만큼 전언 형식의 짧은 메시지만 담았다.윤 대통령은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이 발표할 국정 쇄신 내용에는 민심을 더욱 경청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게 골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대 개혁(교육·연금·노동) 과제와 의료 개혁 등 핵심 국정 과제는 그 자체를 재설정하기보다는 진행 과정을 소상히 알리고 국민의 공감대를 얻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총선 패배 이후 윤 대통령의 ‘일방 소통’에 대한 지적이 많았던 만큼 기자회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았다. 2023년과 2024년 신년에도 각각 조선일보와 인터뷰, KBS 대담 형태로 신년 회견을 대신했다. 대국민 담화 방식도 거론된다. 지난 1일 발표한 담화는 의료계 사태에 한정됐던 반면 이번에는 ‘포스트 총선’ 국정 쇄신 방향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는 1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나 회의에 앞서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러나 대국민 담화 형식보다 중요한 건 메시지 내용이다. 특히 야권에서 윤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 쇄신을 연일 압박하고 있는 만큼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를 할지도 관심사다. 한 정치평론가는 “지금 윤 대통령이 우선 해야 할 일은 국민들에 대한 진솔한 사과 한마디”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 패배에 따른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대통령실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민들은 수석이 누구인지 관심이 없다”면서 “다만 상징성이 있는 비서실장과 내각을 대표하는 국무총리 정도 교체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국민들에게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 국정 쇄신의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4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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