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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럽 대디, CJ온스타일 홈쇼핑서 공개… 팝업스토어 진행
  • 스크럽 대디, CJ온스타일 홈쇼핑서 공개… 팝업스토어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크럽 대디는 한국 공식 론칭을 기념하여 CJ온스타일의 간판 프로그램 ‘팝혜진 스토어’에서 8월 13일 오후 11시 첫 홈쇼핑 방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스크럽 대디는 찬물에서는 강력하게, 따뜻한 물에서는 부드럽게 변하는 기능과 귀여운 스마일 디자인의 수세미로 2012년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 ‘샤크탱크’에 출연한 뒤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 3300억 원을 기록하며 미국 국민 청소용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한국 공식 런칭 후에도 SNS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스마일 수세미’, ‘수세미계의 샤*’이라는 다양한 별칭을 얻으며 귀여운 스마일 모양의 디자인과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이번 홈쇼핑에서 스크럽 대디는 브랜드 대표 상품인 스크럽 대디, 스크럽 마미를 비롯하여 ‘스크럽 대디 한정판 서머 쉐입’을 대한민국 최초로 선보인다. 여름 시즌에 잘 어울리는 귀여운 모양의 꽃게, 상어 그리고 문어 모양으로 구성된 특별 구성 상품은 CJ홈쇼핑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는 한정판 상품으로 방송 기간 중에만 구매할 수 있다.뿐만 아니라, 모든 구매 고객에게 스크린 대디와 스펀지 캐디를 증정하며 CJ 온스타일에서는 자체적으로 카드 할인 5% 및 VIP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한편 스크럽 대디는 MBC ‘청소광 브라이언’과 협업을 통해 8월 9일부터 8월 18일까지 아이파크몰 용산점 리빙파크 3층 이벤트홀 A구역에서 스크럽 대디 x 청소광 팝업 스토어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크럽 대디 본사 담당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다양한 경품을 내건 참여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청소광 브라이언 팀과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니 소비자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4.08.07 I 이윤정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 3.3㎡당 2400만원 돌파…1년 7개월만
  • 서울 아파트 전셋값 3.3㎡당 2400만원 돌파…1년 7개월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넘게 오르면서 3.3㎡당 평균 24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7일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전세 평균 가격은 241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2241만원에서 1년 새 176만원 오른 가격이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평균 2400만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2월(2501만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구별로 보면 서초구가 376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362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3034만원), 성동구(2891만원), 용산구(2889만원), 마포구(2872만원) 등 순으로 전셋값이 비쌌다.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역시 4.54% 올랐지만,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전셋값이 각각 1.17%, 0.19% 내려 온도차를 보였다.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간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약 2년간 지속된 고금리로 매매 수요가 전세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전세 수요는 늘었지만, 선호도 높은 지역의 신축 입주 물량은 줄어든 것이 전셋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며 “전세사기 문제에 따른 비아파트 기피 현상도 소형 아파트 전세 수요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7 I 이배운 기자
軍 지휘권 확립 위한 지휘추천, 진급 '막판 뒤집기' 제도 전락
  • 軍 지휘권 확립 위한 지휘추천, 진급 '막판 뒤집기' 제도 전락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에서는 매년 7월부터 ‘초조주’ 릴레이가 시작된다. 소령 진급자 발표를 시작으로 매달 진급 인사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비롯해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가 있는 서울 용산,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부대에서 진급 대상에 오른 군인들은 동료들과 술로 초조함을 달랜다. ‘초조’라는 단어의 부정적 뉘앙스 때문에 ‘격려주’, ‘확신주’라는 용어도 파생됐다. 민간 조직에서도 승진이 중요하지만, 군에서의 진급은 모든 군인의 꿈이자 희망이다. 진급이 안되면 조기에 강제 전역을 해야하기 때문에 군인들은 장기복무 선발과 진급에 목을 맨다. 그러나 진급은 자기가 잘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다. 이른바 ‘자력’이 좋지 않더라도 지휘관 등 상급자 눈에만 들면 진급할 수 있는게 군 인사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자료사진(출처=육군)실제로 장교 진급 심사 배점의 경우 100점 만점에 근무평정(고과표)이 70점, 교육 5점, 체력 5점, 지휘추천 10점, 자기개발(가점) 0.4점 등으로 구성된다. 근무평정을 매기는 사람이 1·2차 상급자이기 때문에 ‘상급자 바라기’가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진급 당해연도 지휘관이 부하들의 진급 서열을 매기는 지휘추천 배점이 상당해 진급 당락의 절대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근무평정을 여러 번 좋게 받았더라도 진급 당해연도에 지휘관 추천 서열을 못 받으면 진급이 안되고, 반대로 평정이 나빠도 지휘추천을 잘 받으면 진급이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다 보니 온갖 인맥을 동원해 지휘관과 친분이 있는 상급자 등을 찾아 다니며 지휘추천 ‘청탁’을 하기도 한다. 게다가 지휘추천이 잘 되거나 숫자 자체가 많이 있는 보직에 있어야 진급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를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힘들고 눈에 띄지 않는 보직은 가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소위 ‘좋은 보직’에 가지 못한 인원은 애초부터 진급 경쟁에서 뒤처져 근무 의욕이 저하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장기복무 심의 배점은 더욱 심하다. 장교 중 장기복무 선발은 2~3년차 때와 5년차 때 등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지휘추천 배점이 100점 만점 중 각각 30점·25점에 달한다. 이에 더해 부대추천 10점도 있는데 이 역시 지휘관이 부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휘관 마음에 들어야 사실상 장기복무자로 선발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군이 본연의 임무와 무관한 지휘관의 성과 내기 이벤트에 매몰될 수밖에 없고, 그 시간에 해야할 교육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특수전사령관을 지낸 전인범 예비역 중장은 “지휘추천은 미군도 운용하는 제도인데 미군에선 참고 자료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원래 취지는 지휘권을 확립하는데 있었지만, 한국군에서는 진급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제도가 됐다”고 지적했다.
2024.08.07 I 김관용 기자
'행복의 나라' 야만의 시대 존엄 향한 외침…새로운 웰메이드 시대극 탄생
  • '행복의 나라' 야만의 시대 존엄 향한 외침…새로운 웰메이드 시대극 탄생[종합]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존엄을 빼앗긴 야만의 시대에도, 온기와 신념을 지키려 노력했던 이들을 기억하는 이야기. 신념담은 이선균의 눈빛, 시대정신 대변한 조정석의 울분, 유재명의 서늘한 카리스마가 영화적 여운을 극대화한다. ‘남산의 부장들’과 ‘서울의 봄’ 사이, 근현대사 유니버스의 남은 퍼즐 한 조각을 완성할 새로운 웰메이드 영화의 탄생.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 추창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행복의 나라’는 70년대 후반~80년대 초,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두 줄기의 큰 사건 ‘10.26 사태’와 ‘12.12 사태’ 사이에 발생한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 실화를 소재로 내세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앞서 ‘남산의 부장들’, ‘서울의 봄’ 등 10.26 대통령 피살 사건 및 12.12 군사반란 실화를 소재로 다뤘던 근현대사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울림을 선사하며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행복의 나라’는 두 영화가 다룬 시점의 사이에 발생한,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을 다룬다. 이에 지난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서울의 봄’이 쏘아올린 근현대사극을 향한 대중적 관심을 ‘행복의 나라’가 또 한 번 되살릴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추창민 감독은 “그 시대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에서 필름의 느낌이 났으면 했다. 지금의 기술상 다시 필름을 쓸 순 없지만 필름 느낌이 날 수 있게 기술적으로 구현했다”며 “제일 중요한 건 배우들의 감정이었다. 그렇다 보니 최대한 디테일하게 앵글도 다양히 맞춰가며 배우들의 표정을 디테일하게 포착하려 노력했다. 지켜보는 정인후와 그 시대의 상황에 빠진 박태주, 박태주의 속마음 세 가지를 교차해서 표현하려 했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사진=NEW)‘행복의 나라’가 소재로 내세운 대통령 암살사건 재판은 실화이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은 가공의 캐릭터다. 고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만이 유일하게 실존인물인 고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구현된 캐릭터로 알려졌다. 추창민 감독은 ‘행복의 나라’의 기획, 연출의 의도에 대해 “큰 사건들보다 그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들,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저는 더 호기심이 생겨서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고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란 캐릭터와 관련해 실존 인물인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한 이유도 설명했다. 추 감독은 “박흥주라는 인물이 극에서 시작이 됐다기보다는 10.26과 12.12 사이에서 파생된 이야기를 찾다 보니 자연스레 도출된 인물이었다. 그 인물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외 많은 부분들은 다른 변호인들도 그렇고 정인후도 그렇고 대부분이 가공된 인물들이기 때문에 현실로 그대로 치환해선 안되지 않나, 다큐로 받아들이면 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 대령을 모티브로 삼은 이유에 대해선 “그가 어떤 범죄를 일으켜 벌을 받았다는 것보다 중요했던 팩트는 인간적으로 그가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점이었다”라며 “좌우 이념을 떠나 그분의 평가들을 살펴보면, 참군인이었고 가정에서 성실하고 인간적으로 훌륭했단 게 정설이다. 그런 분을 모티브로 삼는 건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과거 행적에 문제가 있는 인물이었다면 그 인물을 가져오는 걸 주저했을텐데 그 분은 좌우 진영을 떠나 훌륭했던 사람이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조정석은 자신이 연기한 ‘정인후’ 캐릭터에 대해 “가공의 인물이기도 하고 재판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인물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중점을 둔 건 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정인후를 통해 이 이야기에 점점 빠져들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시퀀스에 접근하려 노력한 것 같다”고 접근 과정을 설명했다. 연기하면서 느낀 고충도 털어놨다. 조정석은 “아무래도 저도 사람이다 보니 연기하다 보면 감정에 복받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를 시퀀스별로 잘 조절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한 것 같다. 지나치게 앞서 나가 표현이 된다면 인후의 감정선들이 잘 보여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다. 그래서 감정 표현의 정도와 관련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길 나눴다”고 떠올렸다. 가공의 캐릭터란 이유로 실화라는 소재에 큰 부담을 가지진 않았다고. 조정석은 “사실 그 부분은 영화 촬영할 때나 시나리오 읽을 때 따로 걱정하진 않았다. 제 캐릭터가 가공의 캐릭터란 사실에서부터 영화적인 면이 시작되는 것이고, 저로선 오히려 그 안에서 최대한 배우로서 발휘할 역량들을 표현할 수 있는 순간이자 기회라 여겨졌다”며 “영화적 장면들이 충분히 잘 배치됐기에 시나리오를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극 중 대통령 암살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합동수사단장이자 당대 권력의 상징과도 같던, 야욕에 휩싸인 인물 ‘전상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재명이 연기한 ‘전상두’는 앞서 개봉한 다른 작품 ‘서울의 봄’에서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이란 캐릭터와 같은 인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공의 악역 캐릭터다. 이미 ‘서울의 봄’에 같은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던 만큼 이에 대한 그의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 다만 이에 대해 유재명은 “정인후와 박태주의 서사가 이 영화의 중심이고, 전상두는 이들을 둘러싼 환경을 스스로가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대 권력의 상징과 같은 인물이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상대적으로 이 인물을 드러낼 수 있는 시간이나 양이 적었기에 거기서부터 고민이 시작됐다. 어떻게 하면 이들 사이에서, 이들이 내는 느낌을 해치지 않고 전상두의 상징적 이미지를 최대한 절제하면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회상했다. ‘서울의 봄’의 영향을 따로 받은 건 없었다고. 이와 관련해 추창민 감독은 “‘서울의 봄’이 나오기 전에 이미 편집을 마친 상태였기에 따로 영향을 받진 않았다. 그 사이 편집 방향이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행복의 나라’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더불어,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선균이 세상에 남긴 유작 두 편 중 한 편이기도 하다. 그만큼 감독 및 배우들도 영화를 지켜보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그리워하기도 했다. 유재명은 “솔직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이선균 배우의 (생전) 모습이 겹쳐지는 시간, 그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겹치더라. 그래서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후반에 극 중 박태주가 정인후에게 ‘자네에게 진 빚이 많아, 자넨 좋은 변호사야’ 말해주는 장면을 봤을 때, 저 역시 그 모습에서 이선균 배우가 조정석 배우에게 ‘자네는 정말 좋은 배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꼈다”며 “제 개인적 경험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우연치 않게 들은 라디오 오프닝 멘트가 있었다.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란 멘트였다”며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이선균이란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배우를 하는 우리들의 행복, 에너지를 느낄 수 있던 시간이 아닐까.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조정석 역시 “극 중에선 이선균 배우와 제가 한 편이고, 유재명 배우와 적대적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선 마치 삼형제처럼 즐거웠다”며 “이선균 배우는 너무 좋은 형이고 같이 연기할 때만큼은 정말 뜨거웠다. 연기가 끝나면 그 누구보다도 따뜻했던 분이었다. 이 영화를 함께 하게 돼 지금도 너무 좋고 행복하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6 I 김보영 기자
'행복의 나라' 감독 "'서울의 봄' 이전에 편집 끝, 따로 영향받진 않아"
  • '행복의 나라' 감독 "'서울의 봄' 이전에 편집 끝, 따로 영향받진 않아"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추창민 감독이 영화 ‘행복의 나라’를 만들며 비슷한 시대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의식하거나 영향을 따로 받진 않았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 추창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앞서 지난해에는 1979년 12월 12일 발생한 군사반란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이 봄’(감독 김성수)이 큰 호응을 얻으며 천만 영화에 등극한 바 있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26 사태와 12.12 군사 반란 사이, 야만성이 짙던 시대에 휩쓸린 한 인물의 시선과 마음에 초점을 둬 차이점을 꾀했다. 이와 관련해 추창민 감독은 “‘서울의 봄’이 나오기 전에 이미 편집을 마친 상태였기에 따로 영향을 받진 않았다. 그 사이 편집 방향이 달라진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행복의 나라’의 기획, 연출의 의도에 대해선 “큰 사건들보다 그 사이에 숨겨진 이야기들,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저는 더 호기심이 생겨서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 이선균이 연기한 ‘박태주’란 캐릭터와 관련해 실존 인물인 박흥주 대령을 모티브로 한 이유도 설명했다. 추 감독은 “박흥주라는 인물이 극에서 시작이 됐다기보다는 10.26과 12.12 사이에서 파생된 이야기를 찾다 보니 자연스레 도출된 인물이었다. 그 인물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외 많은 부분들은 다른 변호인들도 그렇고 정인후도 그렇고 대부분이 가공된 인물들이기 때문에 현실로 그대로 치환해선 안되지 않나, 다큐로 받아들이면 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박 대령을 모티브로 삼은 이유에 대해선 “그가 어떤 범죄를 일으켜 벌을 받았다는 것보다 중요했던 팩트는 인간적으로 그가 훌륭한 사람이었다는 점이었다”라며 “좌우 이념을 떠나 그분의 평가들을 살펴보면, 참군인이었고 가정에서 성실하고 인간적으로 훌륭했단 게 정설이다. 그런 분을 모티브로 삼는 건 나쁘지 않다 생각했다. 과거 행적에 문제가 있는 인물이었다면 그 인물을 가져오는 걸 주저했을텐데 그 분은 좌우 진영을 떠나 훌륭했던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한편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6 I 김보영 기자
'행복의 나라' 유재명 "故 이선균 떠올라 힘들었지만…이 영화로 그를 다시 찾아볼 듯"
  • '행복의 나라' 유재명 "故 이선균 떠올라 힘들었지만…이 영화로 그를 다시 찾아볼 듯"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유재명이 영화 ‘행복의 나라’를 보며 고(故) 이선균의 생전 모습이 겹쳐진 순간과 그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행복의 나라’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조정석과 유재명, 추창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유재명은 극 중 대통령 암살사건 수사를 진두지휘한 합동수사단장이자 당대 권력의 상징과도 같던, 야욕에 휩싸인 인물 ‘전상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유재명은 “솔직한 마음으로 (영화를) 보는 내내 이선균 배우의 (생전) 모습이 겹쳐지는 시간, 그와 함께했던 시간들이 겹치더라. 그래서 힘든 시간들이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 후반에 극 중 박태주가 정인후에게 ‘자네에게 진 빚이 많아, 자넨 좋은 변호사야’ 말해주는 장면을 봤을 때, 저 역시 그 모습에서 이선균 배우가 조정석 배우에게 ‘자네는 정말 좋은 배우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꼈다”며 “제 개인적 경험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우연치 않게 들은 라디오 오프닝 멘트가 있었다. ‘영화는 다시 찾아볼 수 있지만 사람은 다시 찾아볼 수 없다’란 멘트였다”며 “하지만 저는 이 영화를 통해서 이선균이란 배우를 다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배우를 하는 우리들의 행복, 에너지를 느낄 수 있던 시간이 아닐까. 힘들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행복의 나라’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6 I 김보영 기자
'누칼협'·'꼬이직'에 우는 MZ공무원…"저임금 때문에 다 떠난다"
  • '누칼협'·'꼬이직'에 우는 MZ공무원…"저임금 때문에 다 떠난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공무원을 속칭 ‘철밥통’이라고 하는데 밥통에 밥은 없고, 밥통이 찌그러져서 밥도 못 담아요.”청년 공무원 100명이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생활 물가가 지속해 오르고 있지만 공무원의 낮은 임금 인상률로 인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2030청년위원회는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서 ‘청년 공무원 100인 기자회견’을 열고 대형 철밥통 망치 부수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 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2024 청년 공무원 100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들은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은 너무 초라하다. 그것마저 매년 삭감 수준”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봉사자라는 허울을 내세워 정당한 대우 없이 쥐어짜는 지금의 공직사회는 정상이라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열정페이’, ‘공노비’, ‘월급통장’, ‘감정 쓰레기통’, ‘연금박살’ 등 자조 섞인 문구도 내세웠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생존임금 보장 △점심 한 끼 마음껏 사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정액급식비 인상 △기형적인 시간 외 근무수당 정상화 및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했다. 김영운 전공노 2030청년위원장은 “공무원 사회에서 능력 있고 열정 있는 사람들은 다 나가버리고, 절반 이상이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심각한 현실”이라며 “자긍심, 사명감, 행정서비스의 수준 모두 정당한 보상, 임금 인상이 있어야 가능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120만 공무원의 고용주인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 공무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시고, 청년 공무원 다 떠나기 전에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유해길 거제시지부장은 “몇 년 전부터 공무원 임금이 낮다고 하면 ‘누칼협’(누가 칼들고 협박했냐), ‘꼬이직’(꼬우면 이직하라) 같은 비아냥을 많이 듣는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기획재정부를 향해서는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보수위원회가 결정한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인상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공무원보수위는 △5급 이상 2.5%, 6급 이하 3.3% 차등인상 △정액급식비 1만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2만 5000원 인상안을 결정한 바 있다.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올해 9급 1호봉은 매달 본봉 187만 7000원, 직급 보조비 17만 5000원, 정액 급식비 14만원, 정근수당 가산금 3만원을 더해 세전 222만 2000원을 받는다. 세금을 제하면 실수령액은 이보다 더 줄어든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9860원) 기준 월급 206만 740원보다 16만 1260원 많은 수준이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2030청년위원회 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2024 청년 공무원 100인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8.06 I 이유림 기자
정부, 방송4법에 재의요구…尹대통령, 거부권 수순
  • 정부, 방송4법에 재의요구…尹대통령, 거부권 수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방송 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에 다음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 골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함께 대화하며 환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방송4법 재의를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19번째 재의 요구다.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이번 개정안들은 공영방송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기보다는 오히려 그간 누적되어 온 공영방송의 편향성 등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의 입법 독주로 인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방송 4법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2명에서 4명으로 늘리고 공영방송 이사회를 확대, 시청자위원회와 언론 현업단체·학계에 이사 추천권을 주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당은 공영방송 공정성을 회복한다며 방송 4법을 추진했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은 공영방송이 친야(親野) 노조에 장악될 것이라며 반대했다. 한 총리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방송 4법이 대통령의 공영방송 사장 임면권을 침해하고 방통위의 기능 마비를 야기하고 정부 행정권을 저해할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지난해에도 방통위법을 제외한 세 법안을 강행 처리했으나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는 14일 전에 방송 4법 재의 요구를 재가한다. 이날(14일)은 방송 4법 재의 요구 시한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재의요구) 재가를 꼭 오늘(6일) 하는 건 아니다”며 “재가는 조금 더 (시간적으로) 여유 있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은 전 국민에 25만 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특별조치법’을 지난주 단독 처리한 데 이어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도 전날 강행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방송 4법과 이들 법안을 묶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야당의 입법 강행과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라는 악순환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중독이 되다시피 한 거부권 행사로 민생을 말려 죽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당은 21대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양곡법·한우법 등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대통령실은 이런 야당을 향해 불편한 심리를 감추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위헌이나 위법 소지가 있는 법안에 대해선 헌법 수호자인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자 책임”이라며 “대통령이 정당하게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법안들을 야당이 재차 강행 통과한 점에 대해선 좀 되새겨 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방송 4법 등은 국회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재적 의원 과반 이상이 출석한 상황에서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재의결에 찬성표를 던지면 법률로 확정되지만 그러지 않으면 폐기된다. 현재 국회에서 야당 의석은 192석으로 재적 의원 3분의 2(200석)에 8석 못 미친다.
2024.08.06 I 박종화 기자
"155톤 비행기도 끌고다녔다"…'괴력의 車' 국내 상륙
  • "155톤 비행기도 끌고다녔다"…'괴력의 車' 국내 상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준대형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아렉’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폭스바겐은 국내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형 투아렉을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시 굳히겠다는 계획이다.폭스바겐 신형 ‘투아렉’.(사진=공지유 기자)◇“비행기 끄는 강인한 차”…3세대 부분변경 모델 출시폭스바겐코리아는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신형 투아렉 런칭 행사’를 열었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신형 투아렉은 혁신적인 첨단 기술, 강력한 성능 등 프리미엄 SUV에게 요구되는 모든 미덕을 갖춘 모델”이라며 “까다로운 기준을 가진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투아렉은 지난 2002년 글로벌에서 1세대 모델로 처음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폭스바겐코리아 법인이 설립된 이후부터 1세대 모델이 판매됐다. 투아렉은 전 세계적으로 110만대 이상 인도된 폭스바겐그룹의 인기 모델이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을 그랜드볼룸에서 폭스바겐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투아렉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투아렉은 폭스바겐 차량 중 ‘강인함’을 상징하는 모델이다. 지난 2006년 155톤(t)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이끈 기록이 있으며, 2009년부터는 지옥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랠리에서 3년 연속 우승하기도 했다.이번에 3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된 신형 투아렉은 폭스바겐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외관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다. 또 플래그십 모델에 맞는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추가돼 상품성이 개선됐다.전면부는 새롭게 적용된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과 라디에이터 그릴, 블랙톤의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바뀐 프론트 범퍼가 적용됐다. 상단 그릴에는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이 새로 적용돼 그릴 선을 따라 일직선으로 불빛이 들어온다.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프론트 LED 라이트 스트립.(사진=공지유 기자)특히 브랜드 최초로 ‘IQ. 라이트 H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3만8000개 이상의 인터랙티브 LED가 주행속도, 카메라, 내비게이션, GPS 등 정보를 종합해 야간주행 상황에서도 어려움 없이 운전이 가능하다. 도로 위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조명을 비추는 기술도 고도화했다.신형 투아렉은 강력한 구동력과 효율성을 갖춘 EA897 이보(evo)3 V6 3.0 TDI 엔진을 탑재했다.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과 8단 자동 변속기의 결합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2㎏·m를 발휘한다. 공인 연비는 도심 기준 리터(ℓ)당 9.6㎞, 고속 ℓ당 12.8㎞다. 신형 투아렉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원, R라인 트림 1억699만원이다.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R라인 모델 실내.(사진=공지유 기자)◇틸 셰어 사장 “韓서 입지 강화…고객 경험 확대”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폭스바겐의 국내 누적 판매 대수는 3711대로 전년 동월(4435대) 대비 19.5% 감소했다. 틸 셰어 사장은 “신형 투아렉 출시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시장 환경이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차를 한국에서 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형 투아렉 디젤 모델을 출시한 것도 국내 시장에서 디젤차에 대한 수요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과도기를 겪고 있지만, 아직 효율성이 높고 높은 토크를 발휘하는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셰어 사장은 “투아렉을 비롯한 폭스바겐 차량은 직접 경험을 해봐야 기술력과 노하우를 느낄 수 있다”며 “딜러사들과 함께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시승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플래그십 SUV 신형 투아렉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폭스바겐코리아)
2024.08.06 I 공지유 기자
'빅토리' 박세완 "댄서의 DNA 느껴…춤추며 희열감 생기더라"
  • '빅토리' 박세완 "댄서의 DNA 느껴…춤추며 희열감 생기더라"
  • 박세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세완이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를 통해 댄스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박세완은 필선(이혜리 분)의 춤생춤사 콤비이자 집에선 K장녀인 단짝 친구 ‘미나’ 역할로 Y2K 스타일링과 감성을 맛깔나게 구현했다. 특히 박세완은 필선과 세연(조아람 분), 밀레니엄걸즈 멤버들의 사이에서 안정적인 열연과 개성으로 적절히 균형을 맞추며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끈다. 박세완은 춤을 추는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묻자 “댄서의 DNA기 있었나보다”라며 “춤을 추는데 희열감과 뿌듯함이 생기더라. 아마 보시는 관객분들도 극장에서 큰 화면과 사운드로 (영화를) 본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뿌듯함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이혜리를 비롯해 조아람 등 비슷하거나 더 어린 또래의 신인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선 “소확행이라고, 한 곡 한 곡 춤을 완성할수록 응원받는 느낌이 나더라.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눈물나고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에너지를 갖고 찍은 만큼 보시는 분들도 에너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촬영 과정을 떠올렸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2024.08.05 I 김보영 기자
'빅토리' 청량미·레트로·퍼포먼스 에너지 UP…폭염도 이길 힘찬 스크린 응원가
  • '빅토리' 청량미·레트로·퍼포먼스 에너지 UP…폭염도 이길 힘찬 스크린 응원가[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볕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시 깨울 싱그럽고 청량한 앙상블. 세기말 감성을 수놓는 추억의 명곡과 댄스들이 흥과 에너지를 풀충전한다. 열심히 일상을 사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응원하는, 여름 극장에 딱 맞는 다채롭고 시원한 힐링 영화가 나왔다.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다.‘빅토리’는 거제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어리딩 동아리가 결성되고, 서로 다른 개성의 여학생들이 모여 하나의 꿈과 목표를 향해 달리며 우정을 다지는 과정을 그린다. 2000년 밀레니엄 시대를 앞둔 90년대 세기말이 배경이다. 오늘날 레트로 트렌드가 유행하면서 ‘Y2K’란 키워드로 소비되고 있는, 그 시절 10대들의 패션과 유행 트렌드, 90년대 가요 등 대중문화를 전면적인 소재로 내세워 호기심을 자아낸다. 듀스의 ‘나를 돌아봐’, 서태지와아이들 ‘하여가’, 디바 ‘왜 불러’ 등 90년대 학창시절을 보낸 관객들이라면 멜로디만 들어도 친숙한 추억의 명곡들이 치어리딩 안무와 어우러져 청량하면서도 신선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국내에서 잘 선보인 적 없던 치어리딩 소재의 영화라는 점 역시 궁금증을 유발한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감독 및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하, 조아람, 박범수, 박세완, 이혜리. (사진=연합뉴스)치어리딩이란 퍼포먼스 자체가 누군가를 응원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것처럼, ‘빅토리’ 역시 응원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다. 주인공인 필선(이혜리 분)을 비롯해 밀레니엄 걸즈, 거제상고 축구부는 물론, 아이들을 가르치는 스승들, 가족을 위해 고단한 삶을 꿋꿋이 버텨내는 이 땅의 모든 가장들까지. ‘빅토리’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힘차게 응원한다. 밀레니엄 걸즈 결성 초기에만 해도, 삐그덕대며 불협화음을 냈던 여학생들이 고된 훈련을 거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합을 맞춰 나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도 있다. 그렇게 병원부터 시장, 아버지의 회사, 파업 현장까지 마을 곳곳을 무대로 삼아 실력을 기르면서, 밀레니엄 걸즈는 진정한 응원의 가치와 재미를 자연스레 피부와 가슴으로 체감한다. 10대 학생들의 우정과 문화, 고민들이 주로 등장하지만 어른들의 애환, 가족애 등 다양한 주제들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남녀노소 불문 이 땅에 발을 딛고 삶을 살아내는 모두가 주인공이고 응원받을 가치가 마땅함을 힘주어 이야기한다. 박범수 감독은 “지금처럼 응원이 필요한 시기에 가장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 나 자신을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다. 또 이렇게 90년대, 80년대 과거들이 드라마나 예능에서 희화화돼 소비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다. 그 당시 우리도 멋있었고 좋은 문화가 많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고 연출 의도와 메시지를 설명했다. 눈에 띄는 건 이혜리의 연기 변신이다. 그간 각종 예능부터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간 떨어지는 동거’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밝은 에너지로 활약하면서 청춘을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혜리. 주인공 ‘필선’을 맡은 이혜리는 ‘빅토리’에서 사투리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가 하면, 치어리딩이란 낯선 영역까지 마스터해야 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이를 무사히 이를 완수한 것은 물론 전작들의 이미지와 또 다른 속 깊은 청춘의 얼굴을 탄생시켰다는 호평이다. 실제 이혜리 역시 ‘빅토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었다. 이혜리는 이혜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제가 혼자서 이 대본을 읽었을 땐 정말 한 번도 울지 않았는데 전체 대본 리딩을 하고 모든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가 되어서 그 대사를 읽을 때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리딩을 못할 정도로 벅차오르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화 처음 시사를 했을 때도 제가 영화를 두 번 봤는데 처음 울었을 때랑 두 번째 울었을 때의 포인트가 다 다르더라. 그때 볼 때마다 ‘아 이런 부분이 보이는구나’ 이런 부분이 내 마음에 딱 들어왔구나 한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완은 필선의 단짝 친구 ‘미나’ 역할로 Y2K 스타일링과 감성을 맛깔나게 구현했다. 특히 박세완은 필선과 세연(조아람 분), 밀레니엄걸즈 멤버들의 사이에서 안정적인 열연과 개성으로 적절히 균형을 맞추며 조화로운 앙상블을 이끈다. 박세완은 “소확행이라고, 한 곡 한 곡 춤을 완성할수록 응원받는 느낌이 나더라. 슬픈 장면이 아닌데도 눈물나고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에너지를 갖고 찍은 만큼 보시는 분들도 에너지를 받지 않을까 생각하며 촬영했다”고 촬영 과정을 떠올렸다. 다른 밀레니엄 걸즈 멤버들과 거제상고 축구부로 밀레니엄 걸즈 못지 않은 존재감을 보여준 이정하, 이찬형 등 신인들의 풋풋한 활약과 케미를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 이혜리는 “그동안 늘 막내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신인 친구들과 연기하니 맏언니 역할을 해야 하게 된 거다. 그래서 부담이 있었는데 다들 너무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라 현장에서 잘 융화됐던 것 같다”고 회상했고, 박세완은 “아침에 출근해 저녁에 퇴근을 반복하면서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던 것 같다. 서로의 시너지가 잘 느껴졌던 작품”이라고 소회했다. 세연 역의 조아람은 “수학여행을 하는 느낌이었고 현장에서 언니들이 잘 끌어주고 챙겨준 덕에 잘 촬영한 것 같다”고 이혜리와 박세완을 향해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캠코더와 다마고치, 통 큰 바지와 브릿지 염색 등 90년대 말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디테일들을 보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무엇보다 90년대 신나는 명곡 메들리와 어우러진, 시원하고 화려한 치어리딩 퍼포먼스가 러닝타임 2시간 내내 지루할 틈 없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2024.08.05 I 김보영 기자
'빅토리' 이혜리 "전체 리딩 안될 정도로 울컥…영화 볼 때마다 울었다"
  • '빅토리' 이혜리 "전체 리딩 안될 정도로 울컥…영화 볼 때마다 울었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빅토리’ 배우 이혜리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 ‘필선’과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울컥한 마음을 내비쳤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에 힙합 외길만 바라봤지만, 서울에서 온 전학생 세연(조아람 분)을 통해 우연히 치어리딩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는 주인공 ‘필선’ 역을 맡아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혜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혜리는 “제가 혼자서 이 대본을 읽었을 땐 정말 한 번도 울지 않았는데 전체 대본 리딩을 하고 모든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가 되어서 그 대사를 읽을 때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리딩을 못할 정도로 벅차오르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화 처음 시사를 했을 때도 제가 영화를 두 번 봤는데 처음 울었을 때랑 두 번째 울었을 때의 포인트가 다 다르더라. 그때 볼 때마다 ‘아 이런 부분이 보이는구나’ 이런 부분이 내 마음에 딱 들어왔구나 한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필선의 스타일링 탄생 과정도 전했다. 이혜리는 “필선이가 댄서가 되고 싶어한 만큼 댄서분들에게 물어봤더니 무조건 큰 걸 입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야 힙합을 출 때 멋질 것 같다는 코멘트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에 해어스타일도 굉장히 필선 캐릭터와 비슷한 지점을 찾다가 자유롭고 터프해보이는 레이어가 많이 있는 헤어에 도전해봤다. 그 당시 눈썹 산도 살려서 메이크업을 했었는데 저는 제가 원래 갖고 있는 눈썹이 산이 뚜렷한 눈썹이라 처음으로 배역으로서 이 눈썹을 살려서 분장했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2024.08.05 I 김보영 기자
'빅토리' 이혜리 "이정하 짝사랑 고백신, 실제로는 너무 귀여웠다"
  • '빅토리' 이혜리 "이정하 짝사랑 고백신, 실제로는 너무 귀여웠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에서 이정하의 짝사랑 연기를 지켜본 소감과 호흡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에 힙합 외길만 바라봤지만, 서울에서 온 전학생 세연(조아람 분)을 통해 우연히 치어리딩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는 주인공 ‘필선’ 역을 맡아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정하는 거제상고의 골키퍼이자, 필선을 11년간 짝사랑해온 순애보남 ‘치형’ 역을 맡았다. 이정하는 어리숙한 듯 순수하면서 귀여움이 넘치는 ‘치형’ 캐릭터로 극 곳곳을 활약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치형을 하찮게 대하는 필선과 그럼에도 일편단심 그만 바라보는 치형의 케미스트리가 뜻밖의 재미를 유발한다. 이정하는 “워낙 현장 분위기가 긍정적이었어서 알아서 캐릭터에 따라갈 수 있었고 혜리 선배님이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이혜리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대해 이혜리는 “정하 배우를 처음 봤을 때 감독님이 어디서 이런 친구를 캐스팅해오셨나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치형이란 캐릭터와 너무 찰떡인 분이 눈앞에 계시더라. 사실 그래서 저는 정하 특유의 귀여운 부분이 치형이란 캐릭터를 훨씬 더 극대화 시켰다고 느껴졌다. 치형을 연기해준 정하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특히 ‘빅토리’에서는 버스에 탄 필선을 배웅하러 온 치형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화제를 모은 고백신을 오마주하는 장면이 귀여움과 웃음을 유발하기도. 이에 대해 이혜리는 “그 고백신이 사실 저한테는 너무 귀여웠다. 원래 정하 배우를 봤을 때의 제 표정은 정말 ‘아 너무 귀여워’ 행복할 것 같은 마음이었지만 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표정을 지었다. 실제 마음은 너무 귀여웠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하는 “저는 너무 설렜다”며 “스케치북에 고백을 한 자 한 자 적어 한 장 씩 넘길 때마다 다음 장을 보는 기대감, 다음 장에 어떤 말이 나올까 기다리실 관객들의 마음으로 임했는데 (캐릭터로서는) 속상하더라”고 토로해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2024.08.05 I 김보영 기자
'빅토리' 이혜리 "오랜만에 댄스 실력? 춤 기본기부터 다시 배워"
  • '빅토리' 이혜리 "오랜만에 댄스 실력? 춤 기본기부터 다시 배워"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를 통해 오랜만에 댄스 실력을 선보인 과정과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이혜리는 영화 ‘빅토리’를 통해 오랜만에 댄스 실력을 다시 한 번 발휘했다. 특히 이혜리를 비롯해 박세완, 조아람 등 ‘밀레니엄 걸즈’로 활약한 모든 배우들이 대역없이 칼 군무로 치어리딩 안무를 소화해 청량한 매력을 선사했다. 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에 힙합 외길만 바라봤지만, 서울에서 온 전학생 세연(조아람 분)을 통해 우연히 치어리딩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는 주인공 ‘필선’ 역을 맡아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혜리는 자신이 연기한 ‘필선’에 대해 “확실한 각별한 캐릭터가 맞는 것 같다. 저에게는 굉장히 어려웠던 인물이었다”고 말문을 열며 “그런데 감독님, 제작사 분들이 저에게 너무 큰 믿음을 주셔서 행복하게 필선이에게 다가간 것 같다. 이 친구가 가지고 있는 열정이 좋았고, 순수함이 너무 예뻐보였다. 보시는 관객들에게도 필선이의 열정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빅토리’로 춤을 췄다. 제가 춰오던 느낌이라기보다 처음 추는 춤들이었다. 힙합에 가까운 큰 동작, 그루브를 잘 타야 하는 안무들이라 기본기부터 다시 배웠다”며 “치어리딩 역시 사실 저희 사이에선 ‘이거 춤 맞아? 스포츠 아니야?’라고 했을 정도로 정말 쉽지 않던 장르였다. 그럼에도 모든 친구들이 다 대역 없이 완벽히 소화해준 것 같아서 영화 보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댄스 및 치어리딩 안무 소화 과정을 떠올렸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2024.08.05 I 김보영 기자
휴가 떠난 尹, 이번주 방송4법 거부권 예고…후반기 정국구상 주목
  • 휴가 떠난 尹, 이번주 방송4법 거부권 예고…후반기 정국구상 주목
  • [이데일리 김기덕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지만 ‘살얼음판’을 걷는 정국 상황은 계속될 전망이다. 여야가 극한 대치를 보이는 국회에서 야권이 강행 처리한 쟁점 법안에 대해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맞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윤 대통령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여름 휴가기간에도 민생 현장을 돌면서 향후 정책을 구상하고, 현안 보고도 받으며 필요한 업무는 즉각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예고했던 사안인 만큼 야당의 폭주로 어지러운 국회 상황에 대해서도 원칙대로 거부권 등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방송4법(방송통신위원회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해 지난달 30일 정부에 이송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6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거부권 행사 건의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전자결재 방식으로 이를 재가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야권 주도로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통과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 기간 중 전자 결재를 통해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대안)이 상정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문제는 앞으로도 거부권 정국 반복으로 윤 정부 집권 후반기에는 국회가 자칫 마비 상황에 이르러 국정 운영 동력이 상실될 수 있다는 점이다. 총 192석을 차지한 거대 야권이 밀어붙이는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노랑봉투법(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국회를 거쳐 조만간 정부로 이송되면 또다시 거부권 행사는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야당 법안 단독 처리→ 거부권 행사→ 국회 재의결→ 법안 폐기’라는 쳇바퀴 정국이 계속되면서 22대 국회 개원 두 달여가 지난 상황에서 민생 법안은 단 한 건도 처리되지 않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위헌적 요소가 분명히 있음에도 국회에서 사전 합의도 없이 더불어민주당이 강행한 법안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원칙인데, 벌써 20개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이렇게 대치 정국이 장기화되면 민생 법안 처리가 밀리면서 윤 정부의 국정 운영에도 부담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이후 8·15 광복절 메시지 및 특별 사면, 대규모 주택공급 대책의 후속 조치, 4대 개혁(연금·노동·교육·의료개혁) 등 집권 후반기 전략 구상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저출생 문제에 대해서도 국정 운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통령실은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경축사 준비로 분주한 상황이다. 올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광복절에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을 발표한 지 30년이 되는 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새로운 통일 담론을 발표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광복절에 특별사면이 야권 인사 포함 등 어느 정도 규모로 단행될지도 주목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8.05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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