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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BTS 슈가, 근무시간 이후 음주운전”…별도 징계 없어
  • 병무청 “BTS 슈가, 근무시간 이후 음주운전”…별도 징계 없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민윤기(31·활동명 슈가)씨에 대해 병무청이 별도 조치는 없다는 취지로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민윤기(31·활동명 슈가)씨 (사진=방인권 기자)병무청은 8일 “해당 사회복무요원은 근무시간 이후 개인적으로 음주 상태에서 운전, 경찰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등 관련법에 따라 처벌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병무청과 복무 기관은 사회복무요원들이 복무기간 중 법규를 준수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복무지도관을 통해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 8조 3항은 ‘항상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하고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지만 이는 근무 중 업무와 연관성이 있을 때 적용된다는 게 병무청의 설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병무청 등 차원에서의 징계는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민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27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근처에 있던 경찰이 민씨를 도와주러 갔을 때는 술 냄새가 나는 상태였으며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0.08%)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왔다.이후 민씨는 지난 7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2024.08.08 I 이재은 기자
슈가 음주운전 사건 축소 논란에…하이브, 1%대↓
  • [특징주]슈가 음주운전 사건 축소 논란에…하이브, 1%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이브가 소속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운전 사건 축소 논란에 8일 장 초반 하락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하이브(352820)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린 17만 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산하 빅히트뮤직은 이날 슈가가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입건된 사건과 관련해 사건 축소 및 부실 사과 논란이 일면서 재차 사과에 나섰다.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슈가와 빅히트뮤직은 전날 사과문을 통해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을 썼다. 그러나 슈가가 탄 기기는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로, 경찰은 ‘전동 스쿠터’라고 확인했다.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는 처벌 수위에도 차이가 있기에 일각에서는 전동 킥보드라는 용어 사용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빅히트뮤직은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 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원다연 기자
하이브, 4분기 위버스 멤버십으로 모멘텀 확대-대신
  • 하이브, 4분기 위버스 멤버십으로 모멘텀 확대-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8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4분기 위버스 멤버십으로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가는 종전 31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18만 1500원이다. 하이브는 전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405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509억원을 기록했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고 매출액 달성에도 어닝 쇼크 기록한 이유는 BTS 비수기 규모의 경제 감소로 이익률 하락, 게임, 디어스, 시프트 등 신사업의 초기 비용 발생 영향”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다만 위버스 멤버십을 계기로 4분기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위버스 구독형 서비스의 경우 ‘이벤트 우선 참여권’이 포함되어 있어 팬덤 니즈가 강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기존에는 DM이 서비스에 포함돼 있어 소수의 아티스트만 적용 가능했다면 이번에 발표한 모델은 모든 아티스트가 바로 적용이 가능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아직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지만 향후 구독료 및 참여 아티스트 그룹 수가 공개되면 이에 따른 성장성 확인이 가능하여 모멘텀 확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원다연 기자
킥보드라더니 '스쿠터'였다… BTS 슈가 측 "사안 축소 의도無" 재차 사과
  • 킥보드라더니 '스쿠터'였다… BTS 슈가 측 "사안 축소 의도無" 재차 사과
  • 방탄소년단 슈가(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2차 입장을 내고 ‘전동 킥보드’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빅히트 뮤직은 8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고 글을 올렸다.빅히트 뮤직은 ‘전동 킥보드 용어 사용’에 대해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사안 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에 대해서는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됐다”며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춰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끝으로 빅히트 뮤직은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인 슈가는 7일 용산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최초 입장문에서 슈가가 탑승한 전동기를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했으나, 경찰 측은 “슈가가 탄 모델은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슈가가 탄 전동 스쿠터는 외관상 전동 킥보드와 큰 차이는 없지만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빅히트 뮤직은 “(슈가가)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다”고 입장을 냈으나, 이후 공개된 CCTV에서 전동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은 거세졌다.◇빅히트 뮤직 공식입장안녕하세요.빅히트 뮤직입니다.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와 관련해 추가 입장을 말씀드립니다.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1) 전동 킥보드 용어 사용 관련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습니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하여 거듭 사과드립니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습니다.2)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 관련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 됐습니다.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하였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합니다.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2024.08.08 I 윤기백 기자
'사업비 4.5조' 광운대역세권 개발 '박차'…올해 10월 착공 목표
  • '사업비 4.5조' 광운대역세권 개발 '박차'…올해 10월 착공 목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사업비 4조5000억원’ 규모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막바지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착공이 이뤄질 경우 오는 2029년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점과 맞물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개통하고, 1800여명이 근무하는 현산 본사가 이전해오면 해당 지역이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는 ‘대기업 본사 이전’과 ‘인근 대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점에서 일본 수도권 도시 육성의 성공사례인 ‘카시와노하’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1800여명 근무’ HDC현산, 용산서 본사 이전7일 건설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H1 프로젝트)은 오는 4분기쯤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체 부지 중 ‘상업·업무용지’ 부문이 지난 6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고, 현재 사업계획승인 등 나머지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착공이 이뤄질 경우 오는 2029년에는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광운대역세권 개발’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85-7 일대 광운대역 물류부지에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광운대 물류부지 개발사업(상업업무용지) 사업개요 (자료=서울시)이 곳은 동북권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시설 노후화와 분진·소음 등으로 기피시설이 됐다. 이에 서울시가 2009년부터 사전협상을 통한 재개발을 추진해왔다. 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사업시행자를 맡고 있다. 현산은 광운대역세권 현장의 용지 매입에 60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수많은 협의 등을 거쳐서 작년 9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발표했다. 이 곳에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개발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다. 사전협상 결과에 따라 부지는 3개 용도(상업업무·복합·공공용지)로 나눠 개발된다. 각 용도별 대지면적은 △상업·업무용지(1만9675㎡) △복합용지(7만7722㎡) △공공용지(1만916㎡)다. 광운대 역세권 사업 설계계획(안)과 용도별 세부사항 (자료=HDC현대산업개발, KB증권)‘상업·업무용지’(1만9675㎡)에는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19만2347.18㎡ 규모 판매시설(저층), 업무시설(중층), 호텔 등 관광숙박시설(최상층) 등이 건립된다.저층부에 계획된 판매시설은 인접 대지와 지상층 보행통로로 연결된다. 중층에 계획된 업무시설은 모든 사무실이 공유하는 중정형 사무공간을 도입해 캠퍼스형 오피스로 구성했다. 최상층 숙박시설은 옥상조경을 활용해서 공간을 연출했다.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028년까지 이 곳으로 본사 이전을 적극 추진한다. 현재 회사 본사는 용산역에 있으며, 1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업시설 전체를 분양하지 않고 일부는 직접 보유해 지속적으로 관리 및 운영하며, 공공기여 계획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에 적극 협력한다.◇ 일본 수도권 도시 성공사례 ‘카시와노하’ 유사‘복합용지’(7만7722㎡)에는 지하 4층~지상 49층, 8개동, 3072가구 규모 공동주택(주상복합 아파트)이 들어선다. 지난 4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오는 10월 아파트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인허가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도 있다. 주상복합 아파트 저층부에는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지하철 1·6호선 환승역 석계역을 잇는 20m 폭의 보행가로와 연도형 상가, 공개공지를 조성한다. 연도형(스트리트형) 상가란 대로변을 따라 길게 형성된 상가로, 소비자들이 걸으면서 쇼핑하게끔 만든 상가를 말한다.공공기여로 확보한 ‘공공용지’(1만916㎡)에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공공기여금 약 2864억원을 활용해서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지역에 필요한 생활편의 시설을 확충한다. 또한 주변에 공공기숙사도 짓는다. 광운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성신여자대학교, 경희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석관동 캠퍼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 캠퍼스, 고려대학교 등 대학이 많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서다.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 위치도 (자료=서울시)KB증권 보고서 ‘[걸어서 일본 속으로II] 일본에서 부동산의 새로운 답을 찾다’에 따르면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크게 3가지 의미가 있다. △GTX-C노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 개선 △대기업 현산의 본사 이전 가능성 및 주요 대학과 연계한 스타트업 공간 조성 △지역 활성화를 이끄는 주체 존재다. 광운대역에는 오는 2028년 12월 GTX-C가 개통할 예정이다. 현재 광운대역에는 지하철 1호선, 경춘선이 지나고 근처에는 지하철 1·6호선 환승역 석계역이 있지만, 강남 접근성은 좋지 않았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까지는 약 50분이 소요된다. 향후 GTX-C가 개통하면 삼성역까지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돼서 강남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또한 광운대 역세권 사업의 완공 시점에 맞춰 현산이 본사를 이전해오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현산은 오피스 면적 중 일부를 인근 대학교와 연계한 스타트업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처럼 ‘대기업 본사 이전’과 ‘인근 대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이라는 콘텐츠가 생기면 일본 수도권 도시 육성의 성공사례인 ‘카시와노하’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시와노하는 일본 치바현에 위치한 소도시다. 17여년 전만 해도 인구 1000명에 불과했지만, 츠쿠바 익스프레스라는 시속 130km 속도의 광역철도 개통으로 도쿄 도심에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이전에는 도쿄까지 빠르면 1시간 30분, 길면 2시간이 걸렸는데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 것. 현재는 도쿄 인근에 각광 받는 주거지역이 됐다. 또한 카시와노하는 학교 캠퍼스와 기숙사가 먼저 만들어진 다음 철도가 생겼고, 그 후에 호텔과 쇼핑몰 등 상업시설이 생긴 후 아파트가 설립되는 단계를 거쳤다. KB증권 보고서는 “카시와노하는 단순히 대학교 캠퍼스가 위치한 도시가 아니라, 캠퍼스에서 시작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스타트업이라는 형태를 통해 실제 사회로 나가는 지식산업 도시로 성장했다”며 “광운대 역세권 개발이 대기업 본사 이전과 인근 대학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로 구성된 것은 이같은 성공 사례를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2024.08.07 I 김성수 기자
독립기념관장 인선 논란…광복회장 "뉴라이트 임명, 용산에 밀정있나"
  • 독립기념관장 인선 논란…광복회장 "뉴라이트 임명, 용산에 밀정있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찬 광복회장은 7일 독립기념관장에 ‘뉴라이트 인사’로 평가한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된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독립기념관장직에 응모했다 탈락한 독립운동가 후손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과 김정명 한국과학기술대학원 석좌교수는 이날 서울행정법원에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관장 후보 추천 결정 집행정지 신청 소송을 냈다.이 회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사가 이런 식으로 가는 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소위 뉴라이트 그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게, 1948년도에 (우리나라가) 건국을 했고 그 이전에는 나라가 없었다는 것”이라며 “그분(김형석 이사장)의 얘기가 ‘1948년 이전에는 우리 국민은 없었다, 오로지 일본의 국민만 있었다’ 이런 얘기”라고 강조했다.이어 “연구는 학문의 자유니까 마음대로 해도 좋지만, 독립기념관으로 와서 침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독립기념관을 마치 1948년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으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사진=독립기념관)당초 독립기념관장 후보 추천 과정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장손인 김진 광복회 부회장과 한국광복군 출신 독립운동가의 자손인 김정명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응모했지만 탈락했다. 독립기념관법에 따라 독립기념관장은 임추위가 추천한 후보자 중 보훈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들은 독립기념관 비상임이사이자 임추위 당연직 위원인 이종찬 광복회장이 부당하게 임추위에 참여하지 못해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주장한다. 임추위 위원장이 ‘관장 후보인 김진 부회장이 광복회 인사이기에 광복회장은 관련 규정에 따라 회피해야 한다’며 이종찬 회장의 임추위 참여를 막았는데, 실제로는 이 같은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광복회는 이날 서울 광복회관에서 이사·지부장 연석회의를 열어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규탄했다. 회의 참석자 대다수는 광복절 기념 대통령 초청 영빈관 행사와 15일 정부의 광복절 공식 기념행사에서 우발적인 사고가 날 가능성을 제기하고 우려를 표명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시위로서 뜻을 관철하자”라는 요구도 했다.하지만 국가보훈부 관계자는 “임명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고, 후보자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관 등을 평가했다”면서 “신임 관장은 독립운동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고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보훈부는 올해 2월에도 ‘식민지 근대화론’의 산실로 평가받는 낙성대경제연구소의 박이택 소장을 독립기념관 이사로 임명해 논란이 일었다.
2024.08.07 I 김관용 기자
BTS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형사처벌 대상(종합)
  • BTS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형사처벌 대상(종합)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져 경찰에 적발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사진=빅히트뮤직)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인근에 있던 경찰관이 쓰러진 슈가를 돕기 위해 다가갔다가 술 냄새를 맡고 근처 지구대로 인계했다.슈가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슈가와 빅히트뮤직은 입장문을 통해 슈가가 운전한 기기가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일종인 ‘전동 킥보드’라고 밝혔지만, 경찰은 해당 기기가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PM) 규격에 어긋난다고 밝혔다.도로교통법 제2조는 ‘원동기장치자전거 중 시속 25km 이상으로 운행할 경우 전동기가 작동하지 아니하고 중량이 30킬로그램 미만’인 것을 개인형 이동장치(PM)로 규정한다. 슈가가 운전한 기기는 이 조항에 포함되지 않는 걸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 제148조의2는 음주운전을 한 자에게 벌금 이상의 형을 선고한다고 규정하지만, 개인형 이동장치에 해당하는 기기는 해당 조항 적용이 제외된다. 슈가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에 해당하며 정확한 수치가 0.2% 미만일 경우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 0.2% 이상일 경우 ‘2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슈가는 이날 오후 방탄소년단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했다.슈가의 소속사 빅히트뮤직도 입장문을 통해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다 주차 시 넘어졌다”며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고 밝혔다.빅히트뮤직은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실망감을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슈가의 소집해제일은 2025년 6월이다.
2024.08.07 I 김세연 기자
전동 킥보드냐, 스쿠터냐… '음주' 슈가, 사과했지만 논란ing
  • 전동 킥보드냐, 스쿠터냐… '음주' 슈가, 사과했지만 논란ing
  • 방탄소년단 슈가(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운데, 당초 알려진 바와 다르게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슈가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슈가는 지난 6일 밤 용산구 한남동 소재 노상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쓰러진 슈가를 도와주기 위해 곁으로 다가가자 술 냄새가 나 근처 지구대로 인계했다고 알려졌다.슈가와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전동 킥보드’라고 표현했으나, 경찰 측은 “슈가가 탄 모델은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슈가가 탄 전동 스쿠터는 외관상 전동 킥보드와 큰 차이는 없지만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안장이 추가된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근무시간 외 발생한 사고인 만큼 군 당국으로부터 추가 징계나 처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슈가는 일과시간 이후에 음주운전을 한 것이기 때문에 품위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 추가 징계나 처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에는 ‘품위유지 의무’ 조항이 포함돼 있지만, 근무 시간이 끝난 뒤에는 해당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슈가는 7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슈가는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빅히트 뮤직도 “슈가는 6일 밤 음주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며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다.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 하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입장을 냈다.
2024.08.07 I 윤기백 기자
"퇴근하면 민간인?"...BTS 슈가, CCTV 포착 '음주 스쿠터'도 논란
  • "퇴근하면 민간인?"...BTS 슈가, CCTV 포착 '음주 스쿠터'도 논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술을 마신 채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져 경찰 조사를 받았다.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 (사진=SNS)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6일 밤 11시 27분께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탄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7일 밝혔다.슈가는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 혼자 넘었는데, 근처에서 대통령실 외곽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기동대 소속 경찰이 슈가를 도와주러 갔다가 술 냄새가 나자 관할 지구대로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이날 오후 “슈가는 음주 상태에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로 500m 정도 이동했고, 주차 시 넘어졌다”며 “주변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이어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께 실망감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적절한 처분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슈가도 이날 오후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돼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그러면서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며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해명했다.슈가와 소속사는 ‘전동 킥보드’라고 했지만, 경찰은 슈가가 운전했던 장치가 ‘전동 스쿠터’라고 밝혔다. 한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도 안장이 있는 접이식 전동 스쿠터에 슈가가 앉아서 달리는 장면이 보인다. 전동 스쿠터는 최대 시속이 30㎞인 전동 킥보드보다 속도를 더 낼 수 있고 배기량이 높다.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 모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도로교토법상 음주 상태로 운전하면 형사 처벌을 받지만 처벌 수위에 다소 차이가 있다.도로교통법 제148조의 2에 따르면 슈가는 전동 킥보드와 같은 개인형 이동장치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탄 것으로,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 0.2% 미만에 해당하면 범칙금과 별도로 1년 이상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는 이 조항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병무청 측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인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일과 시간 이후 발생한 행위라 추가 징계나 처벌은 어렵다”고 밝혔다.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에는 ‘품위유지 의무’ 조항이 있지만, 근무 시간이 끝난 뒤엔 해당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거다.다만 군에 입대한 현역병은 휴가 중이나 일과 시간이 끝난 뒤 사회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군 형법이 적용돼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2024.08.07 I 박지혜 기자
LG U+, 통신 디지털화·B2B 사업 박차…"AX 성과 낸다"
  • LG U+, 통신 디지털화·B2B 사업 박차…"AX 성과 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하반기 유무선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인공지능기반컨택센터(AICC)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웠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LG유플러스는 AX·DX(AI·디지털 전환) 기술을 활용한 ‘통신의 디지털화’와 ‘B2B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두고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용산사옥 전경(사진=LG유플러스)여 CFO는 통신 디지털화에 대해 “디지털 가입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서 가입자의 양적 성장과 동시에 유통 체계 간소화로 비용 측면에서도 질적 개선을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가입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디지털 가입 고객의 이용성을 개선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지난 6월 선납형 요금 기반의 통신 플랫폼 너겟을 정식 출시하기도 했다.B2B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해선 “증가하고 있는 기업의 AX·DX 수요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IDC를 기반으로 AICC, 소호 대상 DX 솔루션 등 통신사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전기차(EV) 충전 사업도 주요 신사업으로 꼽았다. 여 CFO는 지난 6월 초 카카오모빌리티와 조인트벤처로 설립한 ‘볼트업’을 언급하며 “독립적 의사결정 체제하에서 효과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년까지 완속 충전 시장에서 TPO3 사업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는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8% 감소한 25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한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인데, 시스템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별도 기준 LG유플러스 2분기 서비스매출(단말을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2.1%로 직전 분기 2.7%에 이어 연초 제시했던 경영 목표인 ‘별도기준 서비스수익 2% 성장’을 충족했다.사업 부문별로는 모바일사업 매출이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0% 늘었고, 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 매출도 가입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2.5%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5.4% 증가했다.여 CFO는 “올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그로스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고객 성장을 이끄는 회사)’로 도약을 하기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2024.08.07 I 임유경 기자
"전기차 타지 말라는 건가요?"…주차장서 쫓겨나는 운전자들
  • "전기차 타지 말라는 건가요?"…주차장서 쫓겨나는 운전자들
  • [이데일리 김세연 이종일 기자] “요즘 주차장이 다 지하 아닌가요? 대책 없이 지하 주차를 금지하면 차를 팔라는 이야기죠. 비용 들이면서 이사를 갈 수도 없고…”7일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씨가 혀를 차며 말했다. 이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를 3년 넘게 몰았다. 이씨가 사는 아파트엔 지상 주차장이 없는데 최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폭발 이슈로 주차 걱정을 해야 하는 현실이 당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씨는 “여러 보조금을 줘가면서 전기차를 타라고 하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타지 말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고 말했다.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인 전기차. (사진=김세연 기자)이씨의 사례처럼 최근 전기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도 전기차 화재 사고는 종종 있었지만 지난 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EQE 사고의 피해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차량 70여대가 피해를 입었고 아파트 내 시설과 구조가 훼손돼 입주민들이 지금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청라 벤츠 전기차 폭발 이후에도 6일 충남 금산 주차타워에서 전기차에 불이 붙는 사고가 이어지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예 전기차 진입을 막는 지하주차장도 생기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나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대기업들도 전기차는 지상에 주차할 것을 권고하고 나설 정도다. 하지만 도심에선 건물 지하에 주차장을 마련해놓은 경우가 많아 전기차 운전자들은 차 댈 데가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도 보행자 사고 등 우려로 지상 주차장을 아예 없애버린 경우가 허다하다. 전기차를 모는 40대 남성 손모씨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이용 금지 여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나도 전기차 차주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니 입주민이 불안하다면 지상에 대야겠다고 생각하긴 한다”며 “청라 벤츠 폭발 이후 아파트 입주민 카톡방에서 이야기가 있었지만 전기차 충전기가 지하에 설치돼 출입 금지가 어렵다는 쪽으로 결론났다”고 말했다.전기차 운전자들은 주차를 하더라도 주위 시선이 신경쓰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올해 전기차를 구매한 A(29)씨는 “폐쇄된 곳이나 좁은 곳, 낡은 건물에 주차하는 게 앞으로 눈치가 좀 보일 것 같다”며 “정부가 보조금을 주면서 전기차 구매를 권장하는데 전기차 주차를 금지하면 너무 부당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주차 금지구역이 생기는 건 전기차를 구매할 때 고려하지 않았던 사항이라 전기차주로서 불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아파트 내 전기차 충전소는 대부분 지하주차장에 있다는 점이 최악의 환경”이라며 “아파트 주민들이 요구하는 화재 대비책이 확보되지 않은채 전기차 거부가 확산된다면 굉장히 큰 문제다. 지하 충전소의 공포스러운 부분들은 분명히 해결돼야 할 과제”고 말했다.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불에 탄 자동차들이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한편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를 위해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청라동 A아파트 방재실에서 화재수신기를 확보해 해당 수신기 관리 업체가 디지털포렌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A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 승용차에서 발생했다.소방본부측은 “지난 6일 업체에 화재 당일 기록된 화재수신기 신호 복구와 분석을 요청했고 오늘 중으로 관련 자료를 받아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수신기는 신호 5000건만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누적되면서 삭제된 화재 당일 신호 9만건을 복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구역에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은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화재수신기는 불이 났을 때 화재현장에 설치된 감지기로부터 각종 신호를 받은 것을 저장하기 때문에 수신기를 통해 스프링클러 미작동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고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업체로부터 받게 될 자료를 토대로 스프링클러 임의 조작이나 고장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2024.08.07 I 손의연 기자
'트위스터스' 데이지 에드가 존스 "첫 내한, 최대한 多 경험…한강 라면 먹고파"
  • '트위스터스' 데이지 에드가 존스 "첫 내한, 최대한 多 경험…한강 라면 먹고파"
  • 배우 데이지 에드가 존스가 7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트위스터스’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데이지 에드가-존스가 영화 ‘트위스터스’ 개봉 기념으로 처음 내한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트위스터스’의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정이삭 감독과 배우 데이지 에드가-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 ‘미나리’로 유수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121관왕을 달성한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개봉 전부터 많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쥬라기 월드’를 탄생시킨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애 참여해 작품성과 스케일을 동시에 잡은 초특급 재난 블록버스터로 눈길을 끈다.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트위스터스’에서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한국에서 영화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이 영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투어 마지막 종착지가 한국이라 너무 좋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한국에 간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많은 경험들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해 “한강 산책도 해보고 싶고 한강에서 라면도 먹고 싶다”며 “문구류, 화장품 쇼핑도 했다. 내일은 시내투어도 기다리고 있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2024.08.07 I 김보영 기자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향 多, 블록버스터 연출 꿈 이뤄"
  • '트위스터스' 정이삭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영향 多, 블록버스터 연출 꿈 이뤄"
  • 정이삭 감독이 7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트위스터스’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이삭 감독이 전작 ‘미나리’ 이후 재난 블록버스터물인 영화 ‘트위스터스’로 관객들을 만나게 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트위스터스’의 내한 기자간담회에는 정이삭 감독과 배우 데이지 에드가-존스, 애슐리 J. 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영화 ‘미나리’로 유수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121관왕을 달성한 정이삭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개봉 전부터 많이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 ‘쥬라기 월드’를 탄생시킨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애 참여해 작품성과 스케일을 동시에 잡은 초특급 재난 블록버스터로 눈길을 끈다. 정이삭 감독은 “극장 영화를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며 “블록버스터를 감독할 수 있는 점에서 꿈을 이룬 것 같다”고 영화 개봉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연출을 하며 신경 쓴 점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1990년대 좋아한 영화들을 다시 봤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 영화를 공부하면서 액션 공부를 해보고 이 영화들이 어떻게 대형 이벤트를 표현하는 살펴봤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토네이도라는 실제 자연 현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자연 현장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관객들로 하여금 토네이도를 직접 경험할 기회를 만들기 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2024.08.07 I 김보영 기자
관세청 "'마약 밀반입 세관 연루 혐의' 경찰수사 외압 시도한 적 없어"
  • 관세청 "'마약 밀반입 세관 연루 혐의' 경찰수사 외압 시도한 적 없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해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적발한 마약 밀반입 사건의 세관 연루 혐의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관세청이 이를 부인했다. ‘세관 직원이 도왔다’는 진술은 마약 밀반입 조직의 전형적인 수법인 만큼 혐의가 확실해질 때까지 피의사실 공표 자제를 요청한 것이지, 수사에 압력을 넣거나 무마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연루 가능성도 강하게 부인했다.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이 멕시코발 직항 여행자들이 입국하기 시작한 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여행자 수하물 점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관세청)관세청은 7일 ‘영등포서 수사사건에 대한 관세청 설명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백해룡 경정이 이끄는 수사팀은 지난해 초 2200억원 상당의 74㎏ 규모 필로폰을 보유한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을 검거했다. 또 ‘세관 직원이 안내해주고 택시도 태워줬다’는 마약 운반책 2명의 증언에 따라 인천세관에 대한 수사도 진행했다. 그러나 백 경정은 이 과정에서 경찰 상급자 및 세관 고위 간부로부터 세관 연루 의혹을 브리핑 내용에서 삭제하고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이첩하라는 압력을 받았으며, 이에 불응하자 최근 좌천성 인사 조치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상급자가 ‘용산(대통령실)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식으로 압력을 넣었다며 최근 이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관세청은 이 주장에 “인천공항세관 과장 2명이 지난해 10월 형사2과장(백 경정)과 면담한 것은 수사 중 형사사건을 언론에 공표하면 안된다는 보도원칙을 지켜달라고 요구한 것”이라며 “이 사건은 마약 단속 직원의 명예와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 더 신중해해야 할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마약 밀반입 조직은 마약 운반책을 포섭할 때 이들을 안심시키고자 ‘세관 직원을 매수했다’는 식의 거짓 정보를 흘린다”며 “언론 공표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한 이유는 (당시) 마약운반책의 진술만 있을 뿐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관세청은 세관 연루 혐의를 주장한 마약운반책 진술이 실제와 다르고 한 차례 번복되는 등 신빙성도 낮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이 당시 도움을 줬다고 지목한 세관 직원들은 사건 당일 연가로 근무하지 않았거나 근무지가 진술과 일치하지 않았다. 관세청은 “수사기관 간 자중지란은 마약조직이 바라는 바”라며 “결과적으로 해당 내용이 수십 차례 언론에 보도되며 직원은 확정범처럼 매도당하고 있고 직원 개개인과 기관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처럼 마약 운반책 진술만으로 직원을 확정범처럼 취급한다면 국내 마약사건의 80%를 적발하고 있는 관세청의 국경 단계 마약단속 체계는 일거에 무너질 수 있다”며 “관세청이 관련 징계와 인사조치에 신중한 이유”라고 덧붙였다.관세청과 인천공항세관이 영등포서의 브리핑 자제 요청과는 별개로 경찰 수사에 충분히 협조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지난해 9월부터 1년 남짓 기간 압수수색 5회, 현장검증 5회 등 수사에 최대한 협조했으며, 세관의 자체 마약 밀반입 수사 과정에서 동일 조직의 일원을 적발·검거하기도 했다는 것이다.관세청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직 마약 밀반입 검거 사건과 관련한 경찰청 수사관의 노고에 감사하며 (국경 단계 마약 밀반입을 단속하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그러나 관세청은 사건 수사에 압력을 넣거나 무마한 적이 없으며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일절의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 직원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엄격히 징계할 것”이라며 “마약 밀반입 차단 노력과 함께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직원 비위 예방 대책에 계속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07 I 김형욱 기자
박철완 로봇協 상근부회장 "로봇은 전후방산업…5대 첨단전략산업으로"
  • 박철완 로봇協 상근부회장 "로봇은 전후방산업…5대 첨단전략산업으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로봇은 첨단전략산업의 후방 산업인 동시에 역설적으로 최전방 산업이기도 합니다. 결국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인간형), 지능형 모빌리티(이동성)까지 아우르는 ‘첨단 로봇’이 최첨단 산업을 이끌어야 전 세계와 경쟁할 수 있습니다.”박철완(53) 한국로봇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은 6일 서울 용산구 협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래 먹거리를 위해 로봇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로봇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확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박철완 한국로봇산업협회 신임 상근부회장이 7일 서울 용산구 협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백주아 기자)박 부회장은 후방에서 제조·설비 등 산업용 로봇의 자동화가 기간산업의 생산성을 받쳐주고, 전방에서 첨단로봇이 첨단산업의 혁신성을 이끌면 다시 각종 산업 현장의 고도화로 환원된다고 봤다. 이러한 선순환적 구조를 통해 ‘4대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에 로봇이 투입되면 첨단 로봇이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미래 주요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 역시 첨단전략산업으로 포함시켜 정부·지자체·산학을 아우르는 차원의 지원과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드론과 킥보드까지 아우르는 ‘지능형 모빌리티’도 로봇의 영역”이라며 “미래차 영역을 재편하고 첨단 로봇을 포함해 함께 5대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정부는 지난해 5월 국무총리 주재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첨단위)에서 기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에 바이오 분야를 추가한 4대 첨단전략산업을 지정했다. 그러면서 2027년까지 ‘550조원+알파(α)’ 수준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책·제도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2022년 8월부터 시행된 국가첨단전략산업법(반도체 특별법)에 따라 마련된 정부 최초 5개년 종합 계획이다.박 부회장은 임기 중 주요 목표로 정부 차원의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지정 추진과 함께, 지자체 차원에서 서울 용산 전자랜드를 ‘로봇랜드’로 탈바꿈하는 구상안도 제시했다. 국내 최대 전자상가였던 상징성을 이어받고, 서울 한복판에서 시청과 용산역뿐만 아니라 향후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인접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각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7일 서울 용산구 한국로봇산업협회 사무실에서 창 너머로 전자랜드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 중인 철도정비창 부지가 보이고 있다.(사진=백주아 기자)박 부회장은 “중앙정부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단체 로봇 정책에 협회가 적극 기여를 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국내 로봇 산업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도 방문한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에 위치한 중국 최초 성(省)급 규모 ‘베이징 휴머노이드 로봇혁신센터’ 사례를 들었다. 이곳은 최근 전기구동만으로 작동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天工)’을 공개한 곳이다.그는 이어 “우리나라 산업이 중국과 경쟁을 할 때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는 결국 로봇”이라며 “커져가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 국내 로봇 산업의 집약·고도화를 통한 최첨단 산업으로의 방향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로봇 시장은 2021년 282억달러(38조7721억원)에서 오는 2030년엔 세 배 늘어난 831억달러(114조2541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국내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1999년 설립한 한국로봇산업협회는 회장사 로봇앤드디자인의 김진오 회장이 중책을 맡아 이끌고 있다. 이밖에 부회장사 KT(030200),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두산로보틱스(454910), 현대로템(064350), 유진로봇(056080) 등을 중심으로 240여개 대·중소기업이 정회원사로 속해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해 다양한 분야의 지능화 로봇을 연구·개발 중인 현대차(005380)도 정회원사다.박 부회장은 로봇산업협회 이사회에서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돼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전임교수에서 휴직하고 이달 1일부터 협회 업무를 시작했다. 1971년생인 그는 서울대에서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내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의 장을 열고 이끌어 온 석학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 상임 에너지 특보와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현 정부의 이차전지, 지능형 모빌리티, 로봇 등 첨단전략과학기술과 산업 정책 기반을 설계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산업협회에서 국내 로봇 산업계의 발전과 확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민·관·산·학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차원에서 실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박 부회장은 “이차전지가 들어가는 핵심적 업태가 결국은 자동차와 로봇으로, 모두 지능형 모빌리티로 직결되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배치를 앞둔 것처럼, 이러한 방향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전망했다.
2024.08.07 I 김범준 기자
'영수회담 열자' 野 제안에 신중한 대통령실
  • '영수회담 열자' 野 제안에 신중한 대통령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야 영수회담을 열자는 야당 제안에 대통령실이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영수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7일 “아직 영수회담에 관한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아직은 영수회담에 대해 검토한 적이 없다”고 했다.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민생경제가 더는 손 쓸 수 없는 중병 단계에 접어들기 전에 정치권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초당적 위기극복협의를 위한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도 전날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고 싶다”며 “지금 상황이 너무 엄혹하고, 특히 경제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아 이를 어떻게 타개할지,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야당의 대화 제안에 대통령실은 아직 수용 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는 기류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 이 전 대표가 차기 민주당 대표로 유력하긴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도 다음 주말에야 끝난다. 윤 대통령이 차기 민주당 대표와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누고 어떤 합의를 이뤄낼지도 대통령실로선 고민스런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올 4월 총선 직후 취임 후 처음으로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수용했지만 양측은 의제 조율에만 며칠 간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만난 후에도 별도 합의문을 발표하지 않고 다음 만남만 기약하고 헤어졌다.다만 여야 대화가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국회 300석 중 192석을 야당이 차지한 상황에서 지금 같은 대치가 계속되면 국정에 필요한 법안을 하나도 통과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여당 원내사령탑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자고 한 것도 여권의 이런 상황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추 대표는 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선 “좀 앞서 나간 제안 같다”고 평가했다.
2024.08.07 I 박종화 기자
‘분기 최대매출’에 급등 하이브, ‘BTS슈가 음주운전’에 일부 반납
  • [특징주]‘분기 최대매출’에 급등 하이브, ‘BTS슈가 음주운전’에 일부 반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에 7일 장중 10%대 급등했던 하이브 주가가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소식에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 현재 하이브(352820)는 전 거래일 대비 6.07% 오른 18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405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종전의 최대 실적인 작년 2분기 6210억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 14억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2분기 호실적에 주가는 장중 10.33% 수준까지 급등했지만, BTS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소식이 전해지며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슈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전날 밤 용산구 한남동 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고,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확인됐다.슈가는 입장문을 통해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며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사진=연합뉴스)
2024.08.07 I 원다연 기자
LG U+, 2분기 영업익 11.8% 감소…통합전산망 구축비 반영 영향
  • LG U+, 2분기 영업익 11.8% 감소…통합전산망 구축비 반영 영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8% 감소했다.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한 25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3조4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46억원으로 22.8% 감소했다.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사진=LG U+)마케팅비용은 521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5397억원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마케팅비용은 1조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4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집행했다.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5571억원을 기록했다.◇무선 총 가입회선 20%대 성장2분기 모바일사업은 MNO, MVNO 등 총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매출)은 1조5201억원으로 작년 2분기 대비 1.7% 늘어났다.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 3천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95만7000개로 집계됐다.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 대비 18.1% 늘어난 1983만 7천개로, 창사 이래 최초 MNO 가입회선 2000만개 달성을 목전뒀다. MNO 해지율은 1.12%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03%p(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0.06%p(포인트) 개선됐다.5G 가입회선도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 3천개로 집계됐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p(포인트) 증가했다. 2분기 MVNO 가입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738만 6000개를 달성했다.◇스마트홈 매출, 전년比 2.5%↑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 은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가입회선도 526만 9천개로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률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3369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334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51만 8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순증 가입회선은 66.4% 증가한 3만 9천개로 집계됐다.◇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 본격 시동기업을 대상으로 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했다.실제 올해 상반기 기준,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사업’과 AICC(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4%, 10.3% 고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2분기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IDC사업은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올해 2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의 AICC ‘U+AICC’는 고객 맞춤형을 내세워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용 게임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는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7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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