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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예매 오픈…특별 이벤트 개최 눈길
  • 임영웅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 예매 오픈…특별 이벤트 개최 눈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28일 CGV에서 단독으로 개봉하는 실황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14일 오늘부터 예매 가능한 가운데, 영화 개봉을 기념해 ‘아임 히어로 페스타’ 개최를 확정했다. 영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하 ‘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극장 개봉을 기념해 팬덤 영웅시대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 ‘아임 히어로 페스타’를 개최한다. ‘아임 히어로 페스타’는 영웅시대가 영화 관람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벤트로, 개봉일인 8월 28일부터 진행한다. 먼저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4층 광장에서는 8월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다양한 컨셉의 포토스팟을 운영한다. 귀여운 ‘영웅이’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을 비롯해,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 당시 화제를 모았던 헬륨기구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스타디움 무대를 재현한 포토존 등 상암벌의 추억을 상기시키는 포토 스팟을 만날 수 있다. CGV용산아이파크몰과 CGV영등포에서는 콘서트 당시 실제로 임영웅이 무대에서 착용했던 의상을 전시하는 포토존을, CGV왕십리 5층 로비에서는 영화의 명장면을 한눈에 만나는 히어로 갤러리를 운영한다. 또한, CGV인천, CGV의정부, CGV대전, CGV전주효자, CGV대구, CGV서면까지 CGV의 전국 주요 지점에서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스페셜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 중 하나인 남산 서울타워에서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임영웅의 팬컬러인 하늘빛 조명을 점등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해 도심을 하늘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한편, 이와 함께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IMAX 예고편 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IMAX와 ScreenX 특별관 동시 개봉을 확정해 화제를 모은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상암벌의 압도적인 규모감과 뜨거운 열기를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특히 예고편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영웅시대의 뜨거운 함성과 임영웅의 압도적인 가창력은 IMAX 상영관의 입체적이고 풍부한 사운드를 통해 영화를 최적화된 환경에서 즐길 수 있음을 예고한다. 또한, 다채로운 컨셉의 무대와 초특급 스케일의 메가크루 퍼포먼스, 올림픽 개막식을 연상케 할 만큼 화려한 무대 연출과 다양한 각도의 초호화 영상미는 광활한 IMAX 스크린을 통해 비춰질 웅장함을 예고해 오직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과 경험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10만 영웅시대와 함께 상암벌을 정복한 임영웅의 2024년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공연 실황과 비하인드를 담은 스타디움 입성기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바로 오늘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극장 현장 매표소와 키오스크에서, 온라인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서 가능하다. 영웅시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기대를 더하는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8월 28일부터 전국 CGV에서 만날 수 있다.
2024.08.14 I 김보영 기자
‘만취’ 슈가, 집 앞 아닌 인도 달리다 ‘꽈당’…CCTV 추가 영상 보니
  • ‘만취’ 슈가, 집 앞 아닌 인도 달리다 ‘꽈당’…CCTV 추가 영상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가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당시 인도를 질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슈가의 해명과는 다른 부분이어서 또 다른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13일 연합뉴스TV는 슈가가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거리 인도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질주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슈가는 인도를 달리다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졌고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슈가를 발견해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경찰들은 슈가를 도와주고자 다가갔지만 술 냄새를 맡고 음주 측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가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슈가는 경찰에 발견됐을 당시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슈가가 만취 상태였기 때문에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음주 측정만 한 뒤 귀가 조처했다. 이후 슈가는 지난 7일 팬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뒤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음주 상태에서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이어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다. 주변에 경찰이 있었고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CCTV가 추가 공개 되면서 슈가의 해명과는 다른 상황이 드러난 것이다. 앞서 슈가가 말한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경찰은 “안장이 있는 전동 스쿠터” 였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전동 킥보드로 음주운전을 할 시 형사 처벌은 없으나 면허취소 및 범칙금 10만 원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전동 스쿠터의 경우는 자동차관리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0.2%를 넘으면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에서 2000만 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이에 경찰은 슈가의 이동 거리 및 경로 등을 확인했으며 소환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2024.08.14 I 강소영 기자
뷰티테크 SaaS 만든 아모레퍼시픽 "30여 브랜드에 AI 확산 비결이죠"
  • 뷰티테크 SaaS 만든 아모레퍼시픽 "30여 브랜드에 AI 확산 비결이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30여 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 뷰티테크 플랫폼(Beauty tech as a Service) 자체 개발했다. 피부 측정, 진단부터 제품 추천까지 AI를 접목하려는 브랜드가 늘어나면서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브랜드들은 뷰티테크 플랫폼으로 AI를 접목한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AI 진단을 기반으로 상담할 때 구매전환율이 50%에 이른다고 느낀다는 매장 직원들의 평가가 나올 정도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공략을 위한 핵심 무기로도 뷰티테크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노치국 아모레퍼시픽 AI솔루션팀장은 지난 9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뷰티테크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배경에 대해 “AI 기능 필요로 하는 브랜드에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노치국 아모레퍼시픽 노치국 AI솔루션팀 팀장그가 이끄는 AI솔루션팀은 30명 규모로, 그동안 피부진단, 리뷰 분석 등 요소 기술로서 브랜드에 AI 기술을 제공해 왔는데, 아예 클라우드 기반 SaaS형 서비스로 개발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룹 내 브랜드만 30개가 넘는데 모든 브랜드가 빠르게 AI를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하려면 SaaS 플랫폼이 필요하겠다는 판단이 섰다는 설명이다.SaaS 형태로 서비스를 구성하면서 신규 기능 추가는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도 용이해졌다. 그는 특히 뷰티테크 플랫폼이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에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 팀장은 “이미 일부 브랜드에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뷰티테크 플랫폼 덕을 톡톡히 봤다”며 “앞으로 더 큰 시장인 북미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다인종을 측정 기술 개발 등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노 팀장과의 1문 1답이다.△뷰티 회사에‘AI솔루션팀’이 있는 것이 신기하다. 팀은 어떤 역할을 하나.피부를 진단, 추천부터 리뷰 요약 분석까지 AI 기술이 모두 들어간다. 우리팀은 그동안 요소요소 필요한 AI 기술을 개발해 왔고, 최근엔 이를 망라해 뷰티테크 플랫폼으로 만들었다. 또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뷰티카운셀러를 콘셉트로 대화형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 서비스에 물어보면 피부에 대한 정보을 얻고 고민도 해결하고 적절한 추천도 받을 수 있해 구성했다. AI 솔루션팀은 30명 규모다. △그룹 내 브랜드를 대상으로 AI를 지원하는 데, SaaS형태로 뷰티테크 플랫폼을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브랜드 니즈는 다양하고 상황에 따라서 바뀌는데 우리가 그때 그때 시간과 비용과 들이면 효율적이지가 못하다. AI 기능 필요로 하는 브랜드에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SaaS 형태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플랫폼 개발은 2022년에시작했는데, 완성까지 1년 걸렸고 작년 2월에 라네즈에 먼저 도입했다. 이후 에스트라, AP뷰티 브랜드 등이 벌써 도입했다. 빠른 확산은 ‘파트너 센터’ 구축 덕분이라고 본다. 파트너 센터에서 브랜드들은 원하는 기능과 구성을 선택하기만 하면 서비스를 완성할 수 있다. 원래 일반적으로 개발하면 몇 개월 걸려서 기획하고 요구사항 분석하고 개발해야 하는 데, 파트너 센터를 이용하면 6~8주 안에 서비스 하나가 만들어진다.△뷰티테크 플랫폼에 AI 기술이 어떻게 접목되었는지피부 측정, 진단, 제품 추정 부분에 모두 AI가 들어간다. 측정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카메라로 고객의 얼굴 사진을 찍어서 이뤄지는 데 실제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측정 기구인 ‘전안기’ 대비 87% 정확도를 확보하는 데 AI가 큰 역할을 했다. 연구소가 보유한 수만 장의 임상 사진을 AI 모델에 학습시켰는데, 사진 마다 홍반이나 주름, 색소침착 같은 특징을 일일이 레이블링했다. 또 모바일 기기 카메라의 특상 생길 수 있는 변수도 모두 학습시켰다.또 진단은 측정 데이터와 문진 결과를 종합해 고객의 피부 타입을 정의하는 과정이다. 역시 연구소와 함께 48가지 피부타입을 정의했고, 기준에 맞춰 데이터를 매칭하는 데 AI기술을 활용했다. 제품 추천은 진단에 근거해서 제공되는데, 제품의 효능 혹은 원료에 기반해 제품이 소구하고자 하는 포인트 뭐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고객의 피부 타입에 맞는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식으로 AI 추천 알고리즘이 굉장히 깊게 들어갔다.△뷰티 플랫폼 개발 과정에서 AWS의 지원을 받았다고8주간 AWS 프로토타이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 입장에서도 레퍼런스가 없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런 플랫폼을 만든 것이 굉장히 새로운 시도였다.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피부 진단, 리뷰 서비스, 추천·검색 플랫폼이 다 조합되서 최종적으로 플랫폼 형태 서비스로 나와야 하는데 이런 생각의 흐름을 이끌어 가면서 비즈니스나 시스템 로직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뷰티테크 플랫폼에 대한 브랜드들의 반응은 어떤가뷰티테크 플랫폼으로 AI 서비스를 브랜드의 다양한 채널에 접목하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특히 오프라인에서는 매장 직원들이 체감했을 때 구매전환률이 50%까지 올라갔다는 의견을 주신다. AI 측정·진단·추천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 근거를 가지고 상담하게 되니까, 짧은 시간 안에 신뢰를 형성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향후 뷰티플랫폼 적용 확대 계획은특히 글로벌 오프라인 매장에서 힘을 발휘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 라네즈를 통해서 이미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에 작은 성공을 거뒀다. 이제 북미까지 진출해야 한다. 피부는 인종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인종을 측정할 수 있도록 측정 기술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SaaS인데 외부 사업 가능성은 없나지금은 내부의 브랜드와 채널에 도입을 지원하고 글로벌 확장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외부 사업 계획은 없다. 하지만, AWS 마켓플레이스 등에 입점해 외부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도 충분히 경재력 있다는 생각은 든다. 우리 뷰티테크 기술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다면 굉장히 임팩트가 있는 저 디지털 혁신이 아닐까 싶다.△생성형 AI 기반 피부상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서비스는 이미 완성으로 돼 있다. 생성형 AI 모델이 피부진단을 해줄 순 없기 때문에 우리 나름대로 기술 개발을 많이 했다. 우리가 보유한 지식들 특히 비정형 데이터로 된 정보를 AI가 읽어들일 수 있도록 잘 모으고 전처리하는 과정을 오래 거쳤고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활용해 우리가 보유한 로컬 지식들을 불러오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렇게 모아온 정보를 가지고 GPT 4.0을 가지고 말을 만들어 봤는데, 썩 나쁘진 않았지만 뷰티카운셀러라고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중간에 우리가 파인팅튜닝(미세조종)한 모델을 집어넣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완성했다. △이 AI 뷰티카운셀러는 어디에 활용될 수 있나브랜드가 원하는 곳에 모두 붙일 수 있다. CS가 가장 먼저일 것 같다. 어디든 QR 코드만 하나 있으면, 고객이 휴대폰으로 찍었을 때 이 챗봇이 나오게 할 수 있다. 또 오프라인 매장 키오스크에 넣고 음성으로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AI솔루션팀 미션은우리는 브랜드·채널의 성공을 지원하는 조직이고 비즈니스의 혁신이 우리의 혁신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브랜드와 채널이 개인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우리의 핵심 가치라고 본다. 궁극적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뷰티테크는 개인화 서비스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
2024.08.14 I 임유경 기자
슈가가 쏘아올린 `전동스쿠터` 논란…툭 하면 음주사고 `만연`
  • 슈가가 쏘아올린 `전동스쿠터` 논란…툭 하면 음주사고 `만연`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전동킥보드는 안장이 없고, 전동스쿠터는 있다는 게 차이 아니에요?”때아닌 전동스쿠터 논란이 일고 있다. 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가 술을 마신 후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다 적발되면서다. 개인형이동장치(PM)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형사처벌 여부도 달라진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러한 차이를 모르는 시민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동스쿠터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전동스쿠터와 같은 사고 위험성이 큰 기기를 구매할 땐 해당 기기의 성격을 분명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PM 기준 모르는 시민들…인식 부재에 잇단 ‘전동스쿠터 음주사고’ 원동기장치자전거는 말 그대로 `원동기가 달려 있는 자전거`를 뜻한다. 전동스쿠터나 전동킥보드 모두 이 개념에 포함된다. 도로교통법상 음주 상태에서 원동기장치자전거를 운전하다 적발하면 일반 자동차나 오토바이와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된다. 다만 PM은 음주운전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형사처벌이 아니라 범칙금만 내면 된다. 시속 25km 미만, 총 중량 30kg 미만인 기기만 이에 해당된다. 하지만 문제는 일반 시민들은 자신이 PM을 사고 있는지도 모르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PM을 사용하면서도 이를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모(24)씨는 “전동스쿠터는 개인 소유라 앉아서 타고 길거리에 있는 공유 킥보드는 저렴해서 서서 타는 건 줄 알았다”고 말했고 허모(23)씨도 “그냥 앉는 것과 서는 것 정도의 차이 아닌가. 법적으로 구분이 있는지도, 처벌이 다른지도 몰랐다”고 했다. 이 같은 인식의 부재는 음주 사고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경찰청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스쿠터 등 원동기장치자전거(PM 제외)의 음주 교통사고는 총 144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167명이 다쳤다. 코로나19가 주춤한 2021년(110건)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전체 음주 교통사고가 감소세(1만4894건→1만3042건)를 보이는 것과 대비되는 수치다. 아울러 음주사고를 낸 전동스쿠터 운전자가 실형을 받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6월 경기도 여주에서 무면허 상태이자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다가 적발된 A씨가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같은 달 대구에서도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다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B씨가 징역 1년 및 벌금 30만원형을 받았다. B씨는 자신이 탄 기기가 ‘원동기장치자전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슈가 측이 당초 자신이 탄 기기를 ‘전동킥보드’라고 언급한 것과 유사한 사례다. 슈가가 탄 기기 역시 PM에 해당하지 않아 형사처벌 대상으로 조만간 경찰 소환 조사를 받고 ‘2년 이상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BTS 슈가가 6일 밤 술을 마신 채 전동스쿠터를 타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이동하고 있다(사진=TV조선 방송화면 갈무리◇“본인이 사려는 제품 성격 파악할 의무 있어”다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전동스쿠터의 정보가 불충분해 소비자가 혼란을 겪을 수 있는 정황도 확인된다. 법에서 PM 여부를 가르는 기준 중 중량은 배터리를 포함한 총 무게를 뜻하는데, 일부 판매업체는 배터리를 뺀 무게만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동킥보드를 판매하는 A회사는 43kg에 달하는 100만 원대 제품의 중량을 배터리를 뺀 중량인 29kg로 명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지만, 규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개인형이동수단(PM)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충분하다.전문가들은 소비자가 사고의 위험성과 처벌 수위를 인지해야 하는 만큼 구매할 제품의 속도와 중량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경일 법무법인 엘엔엘 변호사는 “개인적으로 사는 제품들은 속도나 중량을 (개인형 이동장치 기준에) 충족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속도가 느리고 중량이 적은 것은 오토바이 취급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봐서 따로 개인형 이동수단으로 분리를 해 형사처벌을 면제한 거다.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는 것들은 위험도가 좀 더 높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아람 법무법인 SC 변호사는 “제품 중량이 30kg 미만이라고 생각해서 구매했다고 해도 법령 적용이 배제되지는 않는다”며 “본인이 사용하는 제품의 중량이나 속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법에 맞게 사용할 의무는 본인한테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8.14 I 김세연 기자
국회 과방위, ‘2차 방송장악 청문회’…이진숙·김태규 증인 출석
  • 국회 과방위, ‘2차 방송장악 청문회’…이진숙·김태규 증인 출석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현 위원장 직무대행)이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리는 2차 청문회에서 출석한다.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은 지난 9일에 열렸던 1차 청문회에는 나란히 불출석했으나 2차 청문회는 참석키로 결정했다.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정면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통위는 이 위원장의 직무정지됨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후 방통위는 과방위 현장검증에서 야당의 공세에 강하게 반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치하고 있다. 2차 청문회에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이 출석함에 따라 21일로 예정된 3차 청문회는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 야당은 현재 방송장악 관련 국정조사도 추진 중이다. 같은날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김영철 검사(북부지검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청문회’가 개최된다. 하지만 탄핵소추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김 차장검사는 “탄핵 소추 당사자를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은 위헌·위법적”이라며 불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4 I 조용석 기자
전 국민 투기판 된 청약시장
  • [데스크의 눈]전 국민 투기판 된 청약시장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분양가 상한제(분상제)와 무순위 청약. 최근 주택시장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다. 갑자기 생긴 제도도 아니고 각각 도입된 취지도 다르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무서운 집값 상승세와 함께 청약시장을 거대한 투기판으로 만든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달 29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접속화면. 당첨이 되려면 청약을 해야 하는데, 청약자가 무수히 몰리는 바람에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청약 경쟁률이 ‘526대 1’에 달했던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1가구 모집에 294만 4780명이 몰린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을 보면 ‘청약 광풍’, ‘로또 청약’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과장된 게 아니다. 래미안 원펜타스가 주변 시세보다 20억원 이상 저렴했던 이유는 바로 분상제 때문이다. 분상제는 아파트를 분양할때 택지비와 건축비에 건설사의 적정 이윤을 보탠 분양가를 산정한 뒤, 그 가격 이하로 분양하도록 하는 제도다. 분양가 상승을 억제한다는 게 기본 취지인데, 규제 지역이 속속 풀리면서 현재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 내 민간택지와 공공택지지구에만 적용되고 있다. 결국 지금까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란 것은 바로 규제가 필요할 정도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는 얘기다. 분양가는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기 때문에 당첨되기만 하면 적게는 수억원, 많게는 수십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게 하니 시장이 과열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온 525대1의 경쟁률. 숫자만 보면 청약시장의 과열이지만 역설적으로 청약통장을 포기하는 이들을 속출하기도 한다. 청약제도는 무주택자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주는 것이지만, 분양가는 소득증가 속도보다 현저히 빠르게 치솟고, 20억원 시세차익도 결국 11억원(대출여력을 감안할때 실입주를 위해 필요한 최소 자금)이라는 현금을 쥔 사람들에게만 해당했기 때문이다. 로또 청약도 있는자들의 로또일 뿐이라는 것을 보고는 허탈감을 얻을 뿐이고, 결국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1가구 모집의 무순위청약에 294만 4780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7년전 공급가격에 나와 10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데 ‘만 19세 이상’이라는 조건만 갖추면 청약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소위 ‘줍줍’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은 청약을 마쳤지만 이후로 계약이 되지 않는 가구가 발생했을 때 이를 처리하기 위한 제도다. 2019년 이전까지는 현장 접수·추첨 등으로 분양업체에서 임의로 처리했지만 불공정 시비가 붙으면서 청약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 접수로 바뀌었다. 모두에게 공정하게 하기 위해 조건을 없앴더니 모두가 ‘일단은 넣고보자식’ 청약에 뛰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역시 무주택자의 주건안정을 위한 청약제도의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 지역이든 소득이든 최소한의 청약 자격을 둬야 할 이유다. 국토교통부는 ‘분양가 상한제 관리체계 개선 연구’ 용역 발주를 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부작용을 낳고 있는 분상제 개선방안을 드디어 마련하는 것인지 기대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제도 개선이 아니라 관리체계 개선이라는 문구가 걸린다. 지금 개선방안을 마련해도 뒷북이다. 관리체계를 되돌아볼 시점이 아니다.
2024.08.14 I 김보경 기자
후지필름 사진 축제 ‘포토페스타 2024 - 천개의 꿈’ 개막
  • 후지필름 사진 축제 ‘포토페스타 2024 - 천개의 꿈’ 개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후지필름 코리아)는 오는 18일까지 용산구 이촌동 노들갤러리에서 ‘포토페스타 2024 - 천개의 꿈’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후지필름 ‘포토페스타 2024 - 천개의 꿈’ 현장.(사진=후지필름)포토페스타 2024는 활발한 사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지필름 카메라 유저들에게 전시의 꿈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10일 오프닝 리셉션으로 시작된 이번 포토페스타 2024에서는 메인 전시 <천개의 꿈>을 비롯해 특별전시, 디자이너 토크 등 참여자와 관람객이 함께 만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다.<천개의 꿈>은 풍경, 인물, 기록, 예술, 상업, 스트리트는 물론 비기너까지 다양한 주제 아래 후지필름 카메라로 촬영된 15명의 시리즈 사진과 단사진 20점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시 디렉터이자 세계보도사진상을 수차례 수상한 성남훈 사진가의 디렉팅이 전시의 완성도를 더해 눈길을 끈다.특별전시 <뉴욕 스트리트 포토그래피 - 수천 개의 관점들>은 뉴욕 브루클린의 컨택트 포토갤러리와의 상호교류전으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21명의 포토그래퍼들이 기록한 세계적인 도시 뉴욕의 다양한 ‘오늘’을 감상할 수 있다.개막 다음날인 11일 진행된 후지필름 수석 디자이너 이마이 마사즈미의 토크 프로그램 현장 열기도 뜨거웠다. X 시리즈 및 GFX시리즈의 주요 제품 디자인을 이끌며 후지필름 디지털카메라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그는 후지필름의 디자인 영역 및 철학을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디자인의 방향성,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이야기했다. 이마이 디자이너는 “젊고 열정적인 후지필름 유저분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후지필름이 추구하는 카메라의 본질을 이해하고 제품을 사랑해 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13일부터는 추가 특별전시가 열린다. 먼저 후지필름 코리아와 함께 사회공익 목적으로 서울을 아카이빙하는 <서울기록 프로젝트 - 천 개의 카메라>의 3기부터 6기까지 총 30명의 작업물이 전시된다. 또 후지필름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SNS를 통해 진행된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 90점을 전시하는 <90주년 사진공모전 - 세상에 더 많은 미소를 전하다>도 진행된다.그 외 다큐멘터리 사진가 그룹 ‘온빛 다큐멘터리’에서 온빛 후지필름상을 수상한 <고립생, 고립사> 등 ‘포토페스타 2024’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아우르는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이번 ‘포토페스타 2024’에서는 1Day 촬영 워크샵, 작가와의 대화, 포토존 촬영 프로젝트 ‘나의 빛나는 순간’, 유별남 사진작가의 포트폴리오 제작 특강, 플레이 그라운드 등 관람객들의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축제에 열기를 더한다.임훈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은 “포토페스타 2024를 통해 후지필름 유저들은 물론 관람객들의 사진을 향한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사진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문화예술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다채로운 전시 및 프로그램들이 준비된 포토페스타 2024 현장을 찾아 무더위를 잊게 하는 도심 속 사진 축제를 즐겨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4.08.13 I 조민정 기자
“여친과 헤어져서 싸게 팝니다”…18만원 청소기 정체는 '사기'
  • “여친과 헤어져서 싸게 팝니다”…18만원 청소기 정체는 '사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고마켓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애인과 이별 등의 이유로 물건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올라온 ‘악성 매물’로 판명돼서다.전문 판매업자가 올린 것으로 의심되는 청소기.(사진=당근)13일 당근에 따르면 다양한 수법의 거래 글이 올라와 사용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애인이랑 헤어져서”, “이민하게 돼서” 등 다양한 사연을 바탕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물을 처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세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이들은 전문 판매업자로 불리며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는 것처럼 물건을 등록한 후 전자상거래(e커머스) 주소(URL)를 당근에 게시한다. 즉 이용자가 ‘당근이 여기보다 싸네’라는 인식을 갖게 한 뒤 물건을 판매한다. 그러나 해당 가격에 판매하는 판매자는 단 한 명으로 e커머스 페이지에는 상품 평점이나 리뷰, 문의 등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최근 서울, 천안 등 지역에서 이러한 글들이 제보되고 있다. 일례로 악성 매물을 목격했다는 서울 용산구 한 당근 이용자는 “첨부된 URL만 보면 고가의 물건으로 보이지만, 리뷰 하나 없는 어설픈 상품 페이지”라며 “조금만 찾아봐도 (다른 데서는) 당근 가격보다 최소 몇만 원은 싸게 판매되는 것들”이라고 말했다.당근은 주로 선풍기, 청소기 등 전자제품이 ‘업자 품목’으로 취급된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들은 흑염소, 홍삼 등 건강식품, 외산 부엌칼 등 품목을 주의해야 한다고 보탰다. 당근 관계자는 “패턴이 다양해지는 만큼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며 “해당 유형의 게시물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애플리케이션(앱) 내 모든 중고거래 영역에서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 업자 활동을 정책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며 “전문업자로 판별될 경우 운영 정책에 따라 제재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신고가 누적되거나 매크로를 사용한 판매 글의 경우 서비스 영구 정지 등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3 I 김형일 기자
尹, 건국절 논란에 "먹고 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겠나"
  • 尹, 건국절 논란에 "먹고 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겠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재발된 건국절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도 건국절 추진에는 선을 그었다.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집회’에 참여한 광복회 회원들이 태극기를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김세연 기자)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한 회의에서 건국절 논란에 대해 “지금 경제도 힘들고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 건국절 논쟁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이렇게 안 좋은데 우리가 꺼내지도 않은 건국절을 가지고 논란을 만드는 게 국민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광복절을 앞두고 광복회 등 독립유공자 단체에선 정부가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광복은 1945년 8월 15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다’는 발언을 한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게 발단이 됐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기념관장을 포함한 국책기관의 일련의 인사사태는 이 정부가 1948년 건국절을 하자는 것”이라며 “나는 청와대(대통령실) 근방 대통령 주변의 밀정들이 이 연극을 꾸민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광복절 기념식에도 불참하기로 했다.김 관장은 자신의 발언 취지는 “건국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대통령실도 건국절 추진 의혹에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건국은 하나의 시점이 아니라 1919년 삼일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을 거쳐서 이뤄진 과정’이라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과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이 나서 이 회장의 기념식 참석도 설득하고 있다.건국절 논란은 하루 이틀 된 문제가 아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에도 정부가 광복절을 건국절로 대체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광복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유인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런 논란에 사과하면서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2024.08.13 I 박종화 기자
삼성전자 노조,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다시 파업한다
  • 삼성전자 노조, 광복절 '샌드위치 연휴' 다시 파업한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무기한 총파업을 마치고 현업에 복귀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또다시 4일간 파업에 돌입한다.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임금 인상 협상이 결렬되자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삼노는 13일 조합원들에게 “8월 15∼18일 나흘간 파업에 돌입한다”며 일자별·근무형태별 파업 지침을 내렸다. 광복절을 포함한 ‘샌드위치 연휴’ 기간 파업을 통해 사측에 압박을 준다는 계획이다.세부적으로는 광복절인 15일엔 휴일 근로 거부를 실시하고, 이후 변형교대, 4조3교대, 자율출퇴근제 등 근무형태별로 파업 근태 또는 휴일 근로 거부에 나선다.전삼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샌드위치 연휴 파업에 대해 “이 기간에는 오피스 인원들이 (교대 근무자들이 빠진) 생산라인에 지원을 나올 수 없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사측에 데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나선 전삼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전삼노는 총파업에 돌입한 지 25일 만에 현업에 복귀하면서 게릴라식 파업 등을 예고한 상태다.
2024.08.13 I 조민정 기자
'협치' 외친지 일주일 만에 "비쟁점 법안 처리" 손잡은 與野
  • '협치' 외친지 일주일 만에 "비쟁점 법안 처리" 손잡은 與野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가 13일 8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에 합의하고 ‘비쟁점 법안’의 빠른 통과를 거듭 약속했다. 협치 물꼬를 튼 지 일주일 만이다.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이 쟁점 법안에 재의요구(거부권)를 반복하고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민생 현안의 시급성에 뜻을 모으며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두고선 평행선을 달렸다.배준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정 민생 협의체(협의기구) 구성 등과 관련, 실무 협의에 나서며 악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거부권 정쟁 중에도 비쟁점 법안 처리 ‘투트랙’ 전략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오는 28일 비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여야 간 이견이 적은 △간호법 △민법 개정안(구하라법)△전세사기특별법 등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각 당의 상임위원장 또는 상임위 간사에게 비쟁점 법안을 빠르게 심사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국회사무처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실 업무보고를 받고 현안질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내달 3일에는 운영위에서 국가인권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다만 쟁점 법안을 두고선 정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만약 대통령이 민생회복특별법과 노란봉투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어제(12일)와 같은 방식으로 대통령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한 즉시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같은 날 민주당은 즉각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규탄 집회를 열었다.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순직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과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 처리에도 속도를 내며 대여(對與) 공세도 강화할 방침이다.반복되는 특검법 처리와 거부권 정국에도 양당은 비쟁점 법안을 ‘투트랙’으로 두고 8월 국회에선 입법 성과를 내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여야정 협의체 두고선 與 “실무형 협의체 구성” 野 “대통령 참여해야”여야는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두고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참여라고 선을 그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이 현안의 해결 지점에서 여야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여야정 협의체 구성의 출발점”이라며 “대통령이 마음을 정하고 변화를 보여줘야 여야정 협의체가 가능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양당 원내대표와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하는 ‘실무형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역제안했다. 그러나 박 원내수석 역시 “저랑 배준영 수석이 실무형 회담을 계속하고 있는데, 실질적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며 행정 권한을 가진 대통령의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야당 핵심 관계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실질적 권한이 없다. 우리끼리 뭘 해보려 해도 다 안 되는 게 대통령실 때문 아닌가”라며 정국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선 대통령과 직접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7일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이다.한편 야7당(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한다. 강 원내대변인은 “현안이 늘어나고 인사 폭거 상태나 거부권 기조가 전혀 변함이 없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만찬 배경을 밝혔다.
2024.08.13 I 이수빈 기자
아파트 매매도 양극화, 지방은 '저가' 위주 팔리네
  • 아파트 매매도 양극화, 지방은 '저가' 위주 팔리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주택시장 거래 동향에서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지만, 지방에서는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3일 우대빵부동산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 차이는 2억 506만원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7843만원), 경기(699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이 가격 차이를 3년 전인 2021년 7월과 비교하면 서울은 1억 6930만원에서 3576만원 늘어났고 경기는 6498만원에서 6992만원으로 501만원 벌어졌다. 반면 부산은 1억 391만원에서 2547만원 줄었고 제주도 5269만원에서 3601만원으로 1668만원 감소했다.우대빵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양극화 현장은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 차이로 판단할 수 있다”며 “차이가 크게 벌어진 곳은 고가 주택의 거래가 많았던 지역이며 반대는 저가 주택 거래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3년 사이 가격 차이가 늘어난 곳은 고가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며 매매가격이 높아지고 양극화가 진행됐지만, 차이가 줄어든 곳은 가격이 부진해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의미다.서울 내에서도 자치구별로 평균 매매가격과 중위 매매가격 차이가 다르게 나타났다. 용산구가 1억 9310만원으로 평균 매매가격이 중위 매매가격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강남구(1억4746만원), 영등포구(9672만원), 송파구(9443만원), 성동구(841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이창섭 우대빵부동산 대표는 “평균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대부분 주거 선호 지역으로, 매매가격이 빠르게 회복된다”면서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과 지방뿐만 아니라 서울지역 내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13 I 박경훈 기자
한미글로벌, 상반기 영업익 165억…역대 최대 실적
  • 한미글로벌, 상반기 영업익 165억…역대 최대 실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건설사업 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65억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한미글로벌은 상반기 매출 2044억원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4% 증가했다. 영업이익 실적은 반기 기준 가장 좋다. 한미글로벌 측은 “국내 경기 침체에도 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도시정비사업, 공공부문 등 사업 영역을 다변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특히 해외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한미글로벌의 주요 해외 그룹사와 법인의 상반기 누적 총매출액은 1179억원이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57.7%에 달한다. 해외에서 벌어들인 총포괄이익은 130억원으로 이익률도 11%로 높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해외 총매출은 20% 증가했고 총포괄이익은 103% 증가한 수치다.한미글로벌이 2011년에 인수한 미국의 엔지니어링사인 오택의 실적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의 미국 하이테크 공장 건설사업 PM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법인 등 현지 시장 상반기 총매출액은 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6% 늘었다.지난 2019년부터 K2그룹, 워커사임 등 영국 PM 기업을 차례로 인수한 영국 시장에서도 상반기 2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6% 증가했다.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로신 주택단지, 디리야 개발사업 등을 맡은 사우디 법인은 상반기 매출 220억원 기록하며 전년 대비 29.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사업 영역으로는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기반 시설 분야에서 수주가 늘었다. 한미글로벌이 PM을 맡은 민간 주도 전남해상풍력(100㎿급) 발전단지는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고 현재 국내 최대 규모(364㎿급)인 낙월해상풍력사업의 PM 용역도 수행 중이다.한미글로벌은 올해 국내 공공분야 PM 용역 최대어로 꼽히는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 공사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 용역 수주 등 공공부문과 도시정비 각 분야의 대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수주 잔액을 늘렸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 경쟁력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공장, 에너지 기반 시설, 도시정비 사업,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등 유망한 분야 수주를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박경훈 기자
작년 비 때문에 행사 제대로 못해…'꼼수' 규정으로 국군의 날 또 대규모
  • 작년 비 때문에 행사 제대로 못해…'꼼수' 규정으로 국군의 날 또 대규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올해도 시가행진을 포함한 대규모 국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 해인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국군의 날 행사를 대규모로 진행한다는 얘기다. 국방부는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 행사 예산으로 2022년과 마찬가지로 79억8000만원을 책정했다.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 따르면 국군의 날 행사는 대규모 행사와 소규모 행사로 구분된다. 특히 국군의 날 행사는 대통령 취임 첫 해에 대규모로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5년 주기로 대규모 행사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었지만, 대통령 탄핵 등의 이유로 대통령 취임일의 변화로 이를 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윤 대통령 취임 첫 해 라는 이유로 대규모 행사를 위해 국방부는 79억8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중규모로 행사를 진행해 37억6000만원만 집행했다.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지난 해 9월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관람무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가행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방부는 2023년 행사의 경우 건군 제75주년(5년 주기)을 기념한다는 이유로 역시 대규모 행사를 계획했다. 당초 79억 8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지만, 예산 전용·조정을 통해 총 22억 5900만원을 추가 확보해 99억3600만원을 집행(불용 3억800만원)했다. 행사 관련 예산 등을 국회에서 심의한 내용과 다르게 임의로 증액해 집행한 것이다.게다가 올해 국군의 날 행사 역시 대규모로 개최하기 위해 지난 2월 부대관리훈령을 개정해 ‘안보 상황과 국군의 사기 등을 고려 국방부장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에는 대규모로 실시할 수 있다’는 예외사유를 추가했다. 지난 해 올해 쓸 예산을 책정하면서 대규모 행사를 위해 79억8000만원을 편성하고 후에 규정을 개정하는 ‘꼼수’를 쓴 것이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은 10월 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개최 이후 오후 서울 숭례문~광화문 일대에서 시가행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9월 3일~10월 11일 약 5주간을 ‘K-밀리터리 페스티벌’ 기간으로 지정해 매년 9~10월 각 군별로 시행하던 국방 관련 행사 31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9월 27일~30일에는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군 문화 체험행사와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지난 해 9월 26일 오후 군 장병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 예산정책처가 올해 국군의 날 행사 역시 대규모로 실시하는건 문제라는 지적에 국방부는 “2023년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으나 우천에 따라 국군의 충분한 위용 과시가 제한돼 2024년에도 대규모 행사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당일 비가 내려 한미연합 공중전력 분열과 집단·고공강하 등을 계획대로 실시하지 못해 올해도 대규모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국방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안보환경의 불안정성이 커짐에 따라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 개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회 예산정책처는 “2023년의 경우 계획했던 대부분의 행사내용은 정상 진행됐고 우천으로 제약이 발생한 것은 일부 내용에 불과하다”며 “국방부의 논리에 따르면 향후에도 대규모 행사 시 기상상황이 좋지 않으면 차년도에 다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인데,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고 지적했다.국군의날 행사기획단 관계자는 연이어 대규모 행사 진행 이유에 대해 “올해 행사는 국민들에게 우리 국방 태세 능력을 보고하기 위한 것으로, 소규모나 단편적인 행사로는 어렵다”면서 “기존 행사는 국민이 아닌 국군이 컨셉이었지만, 이번에는 국민이 컨셉이다. 예산은 좀 들지만 국민과 함께 하는걸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자료를 언급하며 “각계각층의 의견 중 60%는 국군의 날 시가행진에 긍정적으로 이야기하고 필요하다고 했다”며 “40% 부정적 의견은 교통 불편요소, 장병 고생한다는 등의 내용이 있어 불편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효과 있을 것으로 보고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8.13 I 김관용 기자
오늘부터 ‘아파트 투기’ 집중 단속…“강남에서 수도권으로 확대”
  • 오늘부터 ‘아파트 투기’ 집중 단속…“강남에서 수도권으로 확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A씨는 20억원에 서울의 한 아파트를 매도하면서 양도소득세 7억원이 발생했다. 양도소득세 중 일부인 1억 8000만원을 매수인 B씨가 대납했지만, 이를 거래대금에서 제외해 신고하며 거래신고법 등 위반 의심사례로 적발됐다. C법인 대표의 자녀 D씨는 C법인으로부터 서울의 한 아파트를 27억원에 매수했다. D씨는 당초 설정된 임대차 계약의 보증금을 승계(14억원)하고 C법인의 기업자금대출(13억원)을 활용해 주택을 매수했다. 이는 자기자금 없이 타인 자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특수관계인 간 불법증여 의심사례로 적발됐다.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량과 집값이 급등하면서 정부가 허위 가격 신고, 대출 규정 위반 등 이상거래에 대해 13일부터 기획조사에 돌입했다.우선은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는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의 이상거래 조사를 시작으로 1기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한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실제 서울에서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비롯한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집값 담합 같은 시장 교란행위 신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날부터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특히 시세보다 집값을 높여 계약한 뒤 차액을 반환해 집값을 띄우는 ‘업계약’ 사례를 감지하고 집중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올해 말까지 5개 현장점검반을 운영한다. 점검 대상은 올해 주택 거래 중 자금조달계획의 적정성이 의심되거나 허위 거래 신고 등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거래다.현장점검반에는 국토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지방자치단체(서울시·경기도·인천시),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참여한다.국토부는 현장점검반 운영과 함께 올해 수도권 주택거래 신고 전체를 대상으로 내년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친 기획조사를 한다. 신고가 거래 신고 후 해제하거나, 장기간 미등기 상태로 두는 등의 가격 띄우기 의심 거래, 자기 자금 비율이 과소한 편법대출 의심 거래를 집중적으로 살핀다.특히 정부가 주택공급 대책 일환으로 예고한 수도권 신규 택지 발표와 관련 서울·수도권 인근 그린벨트와 인접지역 토지 이상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도 한다.다만 서울 그린벨트 전역과 인접한 수도권 지역이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여 거래가 불가능한 만큼 눈에 띄는 거래가 발생하고 있진 않다. 특히 인근 주민들은 그린벨트와 그 인근 지역 주인들이 매물을 전혀 내놓고 있지 않아 거래 과열 조짐이 일어날 수 없다고 전하고 있다. 서울 내 대표 그린벨트 해제 유력지로 언급되고 있는 서초구 내곡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 곳은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언급될 때마다 유력후보지로 말이 나왔지만 매번 해제가 안됐고, 주인들도 굳이 매물을 내놓을 의지도 없는 상태”라면서 “게다가 바로 토허제로 묶이면서 거래가 이뤄질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정부는 국세청은 탈세 의심 사례로 통보된 건을 자체 보유 과세 정보와 연계해 자금 출처를 분석하고, 탈루 행위가 확인되면 세무 검증을 할 계획이다. 또 금융위와 행정안전부는 금융회사 검사를 통해 대출 규정 미준수 의심 사례를 확인하고, 대출금을 용도 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대출금 회수 조치를 한다.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금융위, 국세청, 경찰청 등 관계부처가 지자체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이상거래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 실거래 조사를 통해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적인 거래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93만건에 이르는 주택거래 신고를 모니터링해 이상거래를 분석하고 있다며 대표적 위법 사례를 공개했다.
2024.08.13 I 박지애 기자
"뉴라이트가 독립기념관장이라니"…광복회, 임명 철회 촉구
  • "뉴라이트가 독립기념관장이라니"…광복회, 임명 철회 촉구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하라며 거리로 나섰다.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집회’에 참여한 광복회 회원들이 태극기를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김세연 기자)광복회 서울시지부와 경기도지부는 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김 관장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광복회 회원 3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광복회 회원들은 태극기를 들고 모여 “독립운동정신 훼손반대, 김형석 임명 철회하라”, “독립정신 폄훼하는 독립기념관장 사퇴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이들은 일제 식민지배를 인정하고 건국절 제정을 옹호하는 뉴라이트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되는 것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김대하 광복회 서울시지부 지부장은 “역사 왜곡의 건국절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며 “독립기념관 건립 취지에 역행하는 인식을 가지고 억지 주장하는 인사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된 것은 독립기념관의 역사와 정통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김대하 광복회 서울시지부 지부장이 13일 열린 집회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김세연 기자)김 관장은 일제 식민지배를 인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독립기념관장 면접에서) 일제 시대 국적은 일본이었다. 그래서 국권을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뒷부분을 자르고 앞부분도 왜곡하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고 왜곡”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하지만 불법적인 국적 탈취를 인정하지 않아 온 우리 정부 입장에 반한다는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 지부장은 “내용은 뉴라이트인데 자기는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밀정이 자기가 밀정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냐”며 “일제 강점기 때 대한민국 주권이 없어진 게 아니다. 불법적으로 이뤄진 것(주권 탈취)을 인정하는 발언을 우리 정서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날 광복회 경기도지회 회원으로서 집회에 참여한 김갑연 고려대 독어독문학과 교수도 “우리 국가가 계속 주장해온 (국권 탈취가) 불법 무효라는 입장 뒤엎고 합법이라고 인정하는 꼴이다”며 김 관장을 비판했다.
2024.08.13 I 김세연 기자
그린벨트, 강남·마용성 등 투기 의심 집중단속 나선다
  • 그린벨트, 강남·마용성 등 투기 의심 집중단속 나선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서울·수도권 일부 아파트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 담합, 특수관계인 간 업계약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집중 단속에 나선다. 특히 집값 오름세가 가파른 서울 강남3구 및 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의 이상거래를 시작으로 제1기 신도시 등을 포함한 수도권 전 지역으로 점검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수도권 주택·토지 이상거래에 대한 관계부처, 지자체와 합동으로 현장점검 및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 및 기획조사는 제7차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및 8·8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투기수요와 부동산 거래질서를 교란하는 불법·불공정 행위를 차단하고 투명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자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집값 오름세 지속 시에는 무분별한 투기도 발생할 수 있어 이로 인한 주택시장 불안이 발생되지 않도록 거래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올해 말까지 총 3차에 걸쳐 5개 현장점검반을 운영한다. 현장점검반은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국세청, 금융감독원, 지자체(서울시·경기도·인천시), 한국부동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합동으로 구성된다. 현장점검을 통해 집값 담합, 허위매물·신고 등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위법행위 발생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이와 함께 국토교통부는 올해 수도권 주택 거래 신고분 전수를 대상으로 위법의심 거래에 대해서는 3차에 걸친 정밀 기획조사를 실시한다. 거래신고 분석 내용을 토대로 △신고가 거래 신고 후 해제, 장기 미등기 등 가격 띄우기 의심 거래, △단기간 다회 매수 거래, △자기자금 비율이 과소한 편법증여 등 의심 거래, △이이중대출, 대출규정 위반 등 편법대출 의심 거래 등을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조사한다.또한, 지자체와 함께 신규택지에 대한 투기수요 차단을 위해 신규택지 발표 시까지 서울 개발제한구역 및 인접지역의 토지 이상거래에 대한 정밀 기획조사도 실시한다.국토부는 “법인 매수, 외지인 매수, 단기간 다회 매수자 거래 등 보상투기 등이 의심되는 거래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불법행위 여부를 분석할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래당사자에 대한 소명자료 요구·확인 및 집중분석을 통해 불법행위 정황이 확인될 경우에는 고강도 실거래조사를 실시한다. 위반 사안에 따라 국세청, 금융위원회, 행정안전부, 관할 지자체에 통보하고,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앞서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지난해 주택거래 신고 내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93만건 가량의 이상 거래를 분석한 바 있다.
2024.08.13 I 박지애 기자
"배터리 안전성 자신 있다" 폴스타 4 韓 상륙…캐즘 정면 돌파
  • "배터리 안전성 자신 있다" 폴스타 4 韓 상륙…캐즘 정면 돌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쿠페 폴스타 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판매 가격은 6690만원부터로, 중국을 제외한 26개 판매국가 중 가장 낮다.최근 벤츠 전기차 화재로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가운데, 폴스타코리아는 이번 폴스타 4에 탑재된 CATL 배터리 안전성을 여러 차례 테스트를 통해 검증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폴스타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쿠페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폴스타코리아는 13일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 서울에서 폴스타 4 론칭 행사를 열었다. 폴스타 4는 폴스타코리아가 국내에서 폴스타 2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모델이다.폴스타 4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프리미엄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4840㎜, 전폭 2008㎜, 전고 1534㎜, 휠베이스는 2999㎜를 갖춘 D 세그먼트 SUV 쿠페다. 기존 SUV 쿠페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 라인을 위해 2열 공간을 일정 부분 희생시킨다면, 폴스타 4는 2열 탑승 공간을 유지하면서도 날렵한 쿠페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바로 후면 윈도우를 과감하게 없애면서다. 대신 후방 시야는 루프에 탑재된 HD카메라가 룸미러의 디지털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전송한다.폴스타 2 ‘디지털 룸미러’. 루프에 탑재된 HD카메라가 촬영한 후방 시야 모습이 디지털 룸미러에 나타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폴스타 4 외장 디자인을 맡은 이수범 디자이너는 “폴스타 4에서는 2열 탑승자 머리 위의 구조물을 뒤로 이동시키고, 뒷유리를 없앰으로써 탑승자의 넓은 시야와 머리 공간을 확보했다”며 “뒷유리를 없앤 대신 디지털 스크린으로 이를 대체해 일반적인 쿠페에서 경험할 수 없는 넓은 후방시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차량 외부 디자인은 스칸디나비안의 미니멀 디자인이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토르의 해머’를 대신하는 ‘듀얼 블레이드’ 헤드 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해 폴스타만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다. 폴스타 4 내부 2열 좌석 공간.(사진=공지유 기자)내부는 비즈니스 라운지 수준의 넉넉한 공간과 고급스러움을 갖췄다. 뒷유리가 없어 2열 좌석이 기존 차량 내부보다 어두운 것을 고려해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이 뒷좌석을 감쌀 수 있게 했다. 폴스타 4는 폴스타가 현재까지 양산한 차량 중 가장 빠른 차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 기준 544마력과 686Nm의 퍼포먼스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 590㎞다.폴스타는 폴스타 4의 국내 판매 가격을 다른 글로벌 국가보다 낮게 설정했다. 폴스타 4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원이며,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가격은 7190만원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기준으로 미주(7800만원)나 유럽(9000만~1억원대)보다 최대 3000만원 이상 낮은 수준이다.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최근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소비자 우려에 대해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전 모델인 폴스타 2의 경우 전 세계 27개국에 16만대 이상 판매됐지만 단 한 건의 화재가 보고되지 않았다. 폴스타 2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과 CATL 제품을 탑재했는데, 폴스타 4에는 CATL 제품이 들어간다.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폴스타 4에 탑재된 CATL 배터리의 경우 여러 차례의 안전성 테스트를 통해 검증된 모델”이라며 “제품에 대해 큰 자신이 있고 많은 우려에 정면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폴스타코리아는 올해 폴스타 4 판매 목표를 1000대로 잡았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내 부산 공장에서 폴스타 4를 시작으로 한국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6년을 기점으로 5개 럭셔리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 폴스타코리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량 주문을 개시한다. 고객 인도는 올해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 대표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전기차가 일상이 되는 세상에서 폴스타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사진=공지유 기자)
2024.08.13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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