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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송혜교 "악령과 싸우며 감정 격해져…촬영 중 경직도"
  • '검은 수녀들' 송혜교 "악령과 싸우며 감정 격해져…촬영 중 경직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 촬영 중 겪었던 애로사항들을 털어놨다. 배우 송혜교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뒷 이야기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극 중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아 미카엘라 수녀 역의 전여빈과 악령에 맞서 싸우는 연기를 소화했다. 송혜교는 구마 연기를 위해 들인 노력들에 대해 “기도문을 외우면서 악령과 싸우는 신이라 감정도 대사도 놓치면 안돼서 촬영 전날까지 자다가 눈뜨자마자 (대본을) 또 읽어보고 이 닦고 샤워하면서도 읽어보고 설거지하다가도 읽어봤다”며 “순간순간 (기도문이) 툭 튀어나올 수 있게끔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감정이 격해지고 악령과 싸우다 보니까 몸에 힘을 많이 주게 되더라”며 “그러다보니 어떠한 순간에 손발이 경직이 되는 순간도 있었다”며 “늘 연기가 어려웠지만 이번 작품 역시 어려웠고 도전이었다”고 토로했다. 송혜교는 또 “구마가 (영화의) 하이라이트이기 때문에 감정을 끌어올리기 위한 과정들, 한 계단 한 계단 잘 올라가고 있나 그런 것들에 대한 걱정과 고민도 많았다”며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구마 의식이 제일 힘들었다”고도 고백했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2024.12.16 I 김보영 기자
'검은 수녀들' 송혜교 "전여빈=내 구세주, 혼자선 못 했을 것"
  • '검은 수녀들' 송혜교 "전여빈=내 구세주, 혼자선 못 했을 것"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함께 구마 열연을 펼친 후배 전여빈을 향한 든든한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다. 배우 송혜교(오른쪽)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에서 전여빈을 칭찬하고 있다.(사진=뉴스1)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유니아 수녀 역을 맡은 송혜교는 미카엘라 수녀 역의 전여빈에 대해 “저는 너무 좋았다. 개인적으로 여빈 씨와 꼭 한 번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라며 “친한 배우들이 여빈 씨와 친해서 얘기도 많이 들었다. 항상 좋은 얘길 많이 들었는데 현장에서 같이 연기하니까 들었던 것보다 더 좋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여빈 씨는 제가 힘이 됐다고 하지만 저한테는 여빈 씨가 큰 힘이 됐다”라고 겸손함도 드러냈다. 특히 송혜교는 ‘송혜교에게 전여빈이란?“이란 MC의 질문에 ”나의 구세주“라고 답하며 ”미카엘라가 없으면 유니아는 뭐든 혼자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여 영화를 향한 궁금증을 높였다. ‘검은 수녀들’은 1월 24일 개봉한다.
2024.12.16 I 김보영 기자
'검은 수녀들' 전여빈 "송혜교=나의 유니아…현장의 따뜻한 등불"
  • '검은 수녀들' 전여빈 "송혜교=나의 유니아…현장의 따뜻한 등불"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전여빈이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호흡을 펼친 선배 송혜교를 향한 무한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배우 전여빈과 송혜교(오른쪽)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뉴스1)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카엘라’ 수녀 역을 맡아 극 중 유니아 수녀 역의 송혜교와 처절히 구마 연기를 펼친 전여빈은 송혜교에 대해 “학생 시절부터 선망의 여신님이었다”라며 “닮고 싶고 꼭 만나고 싶은 선배님이었다. 청룡시리즈 어워즈에서 대상 받으셨을 때도 인사드리고 싶어서 기다렸다. 선배님에 대한 애정이 혼자 컸던 상태였는데 이번에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애틋한 팬심을 표현했다. 송혜교는 전여빈이 “제 학생 시절”이라며 운을 떼자마자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런 얘기하지마!”라고 말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전여빈은 “현장에서 선배님의 존재는 정말 따뜻한 등불같았다. 굳건히 서서 우리 모두를 조용한 카리스마로 품어주시는 분이라 ‘나의 유니아’란 말이 자연스레 나왔다”라며 “관객들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나의 유니아’라고 말씀하시지 않을까”라는 존경을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검은 수녀들’은 1월 24일 개봉한다.
2024.12.16 I 김보영 기자
'검은 수녀들' 송혜교 "'더 글로리' 이후 부담도…장르물에 흥미 생겨"
  • '검은 수녀들' 송혜교 "'더 글로리' 이후 부담도…장르물에 흥미 생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의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배우 송혜교가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로, 구마가 허락되지 않은 신분의 수녀들이 금지된 의식에 나선다는 차별화된 설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니아 수녀 역을 맡은 송혜교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이후 차기작으로 ‘검은 수녀들’을 택해 주목받았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로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다음 작품이 조금 부담이 된 건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며 “어떤 작품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다 ‘검은 수녀들’이 인연이 됐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에서 장르물을 연기하고 나서 새로운 연기들이 재미있어져서 시나리오, 대본 볼 때 장르물들을 많이 봤다”며 “그렇게 만난 게 ‘검은 수녀들’이다.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회상했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1월 24일 개봉한다.
2024.12.16 I 김보영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출마 예고, 상당히 기쁘다"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출마 예고, 상당히 기쁘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개혁신당은 “당 차원에서 상당히 기쁜 발언”이라며 “관련해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사진=뉴스1)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개혁신당에는 (미리)선정한 대선 후보가 있는 게 사실이고, 그 후보가 ‘마땅히 대선에 나갈 생각이 있다’고 발언한 것을 아주 반갑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이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대선 출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외치면서 나온 분들이 함께하는 곳이기 때문에 당의 후보로 결정되는 또 다른 절차들을 밟게 될 것이고, 그렇게 진행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의원의 대선 출마 ‘나이제한’ 문제 관련해서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현 대통령이 하야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이 의원이 피선거권을 가질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1985년 3월 31일생으로 현재 만 39세다대통령이 사망·사퇴·당선무효되는 경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때부터 60일 이내에 대통령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내년 1월 31일 이전에 헌재의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경우 이 의원은 나이 제한으로 대선 출마 자격을 얻지 못하고, 이후에 결과가 나오면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해 허 대표는 “용산은 예측을 벗어나지 않기에 분명 내년 3월 30일이 지나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자진 하야할 가능성이 적은데다, 내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탄핵 심판이 단기간에 끝나긴 어려울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2024.12.16 I 이배운 기자
공조수사본부, 18일 尹 출석 요구…'내란 우두머리' 적시(종합)
  • 공조수사본부, 18일 尹 출석 요구…'내란 우두머리' 적시(종합)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출석을 요구한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가 함께 꾸린 공조본의 협력이 적극 이뤄지면서 경찰 특별수사단은 공수처에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사건 일부를 이첩했다. 공조본은 향후 비상계엄 사태 수사와 관련 자료 공유 등 합동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공조본이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조본은 경찰 특수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 등 세 기관이 비상계엄 사태 수사에 협력하기 위해 위해 11일 출범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할 것을 대통령실에 인편으로 통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내란·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출석요구서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가 명시돼 있다.이와 함께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전 9시 공수처에 비상계엄 사건 일부를 이첩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13일 경찰과 검찰에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건을 이첩해줄 것을 재차 요청한 바 있다.경찰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5명 관련 수사를 공수처에 넘겼다. 특수단은 공수처에 이첩한 5명이 한 사건으로 묶여 있고, 공수처가 해당 건에 이첩을 요구해 넘겼다고 설명했다. 이외 나머지 비상계엄 관련 수사는 특수단이 진행한다.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한 배경엔 앞서 검찰이 윤 대통령에 대해 먼저 출석을 통보한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특수단도 윤 대통령에 대한 긴급체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하지만 경찰이 구속영장 신청을 검찰을 통해 해야 하는 점 등이 경찰 내부서 제약으로 꼽혔다. 공조본을 함께 구성한 공수처가 윤 대통령 관련 수사를 맡으면 공수처를 통해 윤 대통령 강제수사 등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수단 관계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비상계엄 수사를 위해 공수처의 요청을 국가수사본부에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공수처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합동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전 참석한 국무위원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등 11명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피고발인과 참고인을 포함한 국무위원 7명에 대해 소환 조사했다.
2024.12.16 I 손의연 기자
공조수사본부, 18일 尹 출석 요구…오늘 대통령실 전달(상보)
  • 공조수사본부, 18일 尹 출석 요구…오늘 대통령실 전달(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6일 윤석열 대통령 출석요구서를 전달할 방침이다. 출석 요구 시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다. 만약 이 같은 출석 요구를 윤 대통령이 받아들인다면 계엄 사태 이후 보름 만에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공조본이 오늘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조본은 경찰 특수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 등 세 기관이 비상계엄 사태 수사에 협력하기 위해 위해 11일 출범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18일 오전 10시 공수처로 출석할 것을 통보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내란·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 특수단은 이날 오전 9시 공수처에 비상계엄 사건 일부를 이첩하며 공조본의 협력 수사가 본격 이뤄지고 있다.경찰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5명 관련 수사를 공수처에 넘겼다. 이외 나머지 비상계엄 관련 수사는 특수단이 진행한다.특수단 관계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비상계엄 수사를 위해 공수처의 요청을 국가수사본부에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공수처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합동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16 I 손의연 기자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 尹 탄핵에 5위로 상승…송강호·데미 무어 제쳤다
  •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 尹 탄핵에 5위로 상승…송강호·데미 무어 제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극적으로 가결된 가운데,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개봉 첫주말 박스오피스 5위로 깜짝 순위 상승해 눈길을 끈다. 대통령이 직무 정지된 시국에 주말 관객수 증가가 맞물려 ‘퍼스트레이디’를 향한 관심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뜨거운 관심 속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가운데 ‘퍼스트레이디’ 측이 팝 아트 형식의 새로운 포스터 2종을 16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1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퍼스트레이디’는 개봉 첫주 마지막 주말인 전날 하루동안 1만 254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로 상승했다. 누적 관객수는 3만3145명이다. 지난 12일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8위로 시작했지만, 14일 대통령 탄핵안 가결 및 주말 관객수 증가세에 힘입어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주연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주연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 데미 무어 주연의 외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의 관객수도 제쳤다. 최근 극장가에서 탄핵 정국과 맞물려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퍼스트레이디’가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포스터를 공개했다. ‘퍼스트레이디’는 그동안 고가의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민간인 국정 개입 의혹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다.이번 공개된 포스터는 김건희의 얼굴을 팝 아트로 재해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제작사 오늘픽처스의 김훈태 대표는 “포스터를 구상할 때 가장 큰 제약은 김건희의 적나라한 사진을 쓰기 어렵다는 점” 이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고민 끝에 그녀를 떠올릴 수 있는 팝 아트로 재해석하면 여러 법적 문제를 피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누가 봐도 팝 아트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이 떠오르는 포스터“라고 설명했다.전시 기획자였던 김건희가 예전 ‘샤갈전’, ‘앤디워홀전’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불현듯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행복한 눈물’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번에 공개한 것이 메인 포스터는 아니지만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에 대해 풍자의 성격이 강하게 느껴져, 또 한번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스터를 작업한 조덕희 작가는 “김건희 씨가 논문 표절로 이슈가 된 점에서 ‘Member Yuji’, 과거 대선 후보의 아내로서 대국민 사과 기자 회견을 했을 때 인터넷에서 회자된 신승훈의 ‘I believe’라는 노래 제목을 말풍선으로 넣어 봤다”고 밝혔다. 말풍선 옆에 그려진 꽃무늬 노래방 마이크 또한 김건희 씨의 과거 이력 논란과 맞물려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 김훈태 대표는 “영화를 비롯한 각 분야 예술인들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 받았을 때 나름대로 현실에 저항하고 풍자하곤 하는데 이번 포스터 역시 그런 관점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영화에는 디올백을 전달한 최재영 목사,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김건희 여사와 7시간 넘게 통화한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 김건희 일가와 10년 넘게 소송을 벌여왔던 정대택 회장 등이 출연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전에 이미 문제가 불거진 김건희의 학력과 경력 위조, 논문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천공을 비롯한 무속인들과의 연루설도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 영부인이 권력을 사유화하여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아울러 대선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던 김건희의 약속이 위선적이라고 함께 밝히고 있다. 영화는 “모든 의혹이 연결되는 사건의 축”으로 김 여사를 지목하면서 “용산 대통령실의 진짜 VIP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현직 대통령 영부인과 용산 VIP를 둘러싼 문제적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는 지난 12일 개봉돼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2024.12.16 I 김보영 기자
네이버 지도, 현실 구현한 '거리뷰 3D' 출시
  • 네이버 지도, 현실 구현한 '거리뷰 3D' 출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네이버 지도가 공간지능 기술 기반, 3차원 환경에서 제공되는 거리뷰를 정식 선보이며 한층 생동감 넘치는 장소 탐색과 이동 경험을 지원한다.네이버㈜는 거리뷰 상에서도 건물 및 업체 정보 등을 입체적으로 확인하며 보다 입체적인 장소 탐색 경험이 가능한 ‘거리뷰 3D’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네이버 지도 ‘거리뷰 3D’는 오프라인 공간감을 실제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가깝게 3차원 환경으로 구현한 서비스다. 3차원 공간의 다양한 정보를 거리뷰에 담아 기존 2D 기반 거리뷰 대비 매끄럽게 연결되는 파노라마 뷰를 통해 보다 풍부하고 활용도 높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이번 거리뷰 3D는 서울 내 대형 상권지에 우선 적용됐다. 강남구, 마포구, 송파구, 용산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구 등 서울 내 다수 지역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등지에서 우선 활용 가능하며, 대상 지역은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 지도는 지난 4월 거리뷰 3D를 서울 강남과 종로 북촌 등 일부 지역에 시범 적용하며 기술 및 안정성 등을 테스트한 바 있다. 이후 장소 세부 안내 등 이용 편의를 높이는 기능 고도화를 거쳐 이번 네이버 지도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공개하게 됐다.거리뷰 3D는 단순 이미지만 확인 가능했던 기존 버전에서 나아가 한층 입체적인 장소 탐색과 부가 정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워진 거리뷰 환경에서는 서비스 화면에 노출되는 건물, 상가를 선택하여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거리뷰 3D를 통해 이용자가 거리뷰 상에서도 업체 상세 정보 등 입체적인 정보 획득이 가능해지며, 향후 네이버 지도의 다양한 신규 비즈니스 기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 11월 코엑스에서 개최한 컨퍼런스 DAN24를 통해 거리뷰 3D를 활용한 예상 모델 등을 사전 공개한 바 있다. 이 날 행사에서 거리뷰 상에서 바로 업체 대표 메뉴, 할인 쿠폰 등을 확인 가능한 버전을 선보이며 거리뷰 3D를 활용한 네이버 지도 고도화 방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2024.12.16 I 김아름 기자
국방부 장관은 꼭 軍 출신이어야만 합니까
  • 국방부 장관은 꼭 軍 출신이어야만 합니까[현장에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 국방부 장관 뿐만 아니라 다수의 군 지휘관들이 구속되거나 검찰·경찰에 불려다니고 있다. 참담한 상황이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 내·외 지인들은 의아해한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시가 위헌·위법 가능성이 있었는데도 예하 지휘관들은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느냐는 것이다. 물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나 일선 사령관들 입장에선 장관 말을 거역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존경하는’ 육군사관학교(육사) 선배이자 군 주요 직위를 역임한 능력있는 ‘형님’이다. 게다가 군 명령의 정점에 있는 상관에 대한 ‘항명’은 매우 엄중하다. 그러나 이들은 부당한 지시를 이행했다. 자신의 부하들을 사지로 내몰았다. 잘못에 대한 책임은 응당 감당해야 한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문민(文民) 통제 시대에 군 출신 인사를 국방부 장관에 앉히는게 적절하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만약 육사 출신 혹은 군 출신이 아닌 문민 장관의 ‘위법한’ 지시를 일선 사령관들이 따랐을까 만무하다는 것이다. 대통령으로부터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과 같은 ‘황당한’ 지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군사적 전문성으로 무장한 일선 지휘관들은 ‘뭣도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며 문민 장관의 지시 이행 요구를 무시했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당시 김용현 신임 국방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군에 대한 문민통제는 국민의 뜻에 의해 선출된 문민출신의 국가 리더십이 군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장관은 국군통수권자로부터 군에 대한 지도와 감독 권한을 위임받아 군을 지휘한다. 문민통제 상황에서 우리 군은 군사 전 분야에서 대통령과 정책 및 예산 당국의 통제를 받는다. 이 과정에 국회와 언론, 시민단체 등도 참여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국방부 장관의 이중적 지위다. 우리나라 법 체계에는 정부조직법과 국군조직법이 있다. 국방부는 이 두가지 법률을 모두 따른다. 즉, 국방부는 중앙행정부처임과 동시에 대통령의 국군통수권과 헌법상 군에 대한 문민통제 원칙을 구현하는 군 최고지휘부라는 얘기다. 문민통제 원칙에 따라 현역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 국방부 장관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대 국방부 장관은 민간인의 ‘탈’을 쓴 사실상 군인이다. 이승만 정부 당시 일부와 장면 내각 때에만 순수 민간 출신 국방부 장관이 배출됐다. 대다수가 평생 군인으로 살다가 4성 혹은 3성 장군으로 전역해 국방부 장관이 됐다. 그것도 육사 출신이 주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정부조직 보다는 군 수뇌부로서의 역할에 방점이 찍혔다. 국방 총사령관 같은 역할을 함에 따라 실제로 군사작전을 총괄하는 합참의장의 설 자리는 없어졌다.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병력을 출동시킨 특수전사령부나 수도방위사령부의 작전지휘권은 합참의장에게 있지만 현 의장은 철저히 배제됐다. 문민 국방부 장관 임명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됐었다. 그 일환으로 예비역 장성 중심이던 국방부 실·국장들을 고시 출신 공무원 등으로 채웠다. 그러나 대북 상황 관리와 9·19군사합의의 안정적 이행 등을 이유로 모두 대장 출신 국방부 장관을 임명했다. 김용현 전 장관의 사퇴 이후 후속 국방부 장관 인선이 난항이다. 국방부 차관의 장관대행 체제가 장기화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빠르면 2월, 늦으면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재의 기각이나 파면 결정 이후에야 국방부 장관 인선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 등 문민통제 선진국들에선 군을 전혀 모르는 민간 출신 인사나 여성들도 국방장관을 한다. 미국도 군 생활을 해본 적 없는 인사나 군 출신이라도 퇴역한지 7년 이상 지난 사람을 국방장관에 앉힌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문민 국방부 장관을 다시 검토할 때가 됐다. 타 정부 조직 처럼 국방부도 문민 출신 장관이 예산·재정·회계·법률·행정 등을 담당케 하고, 군사지식과 야전경험을 겸비한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이 군을 이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할 때다.
2024.12.16 I 김관용 기자
尹, 현직 대통령 첫 '檢 출석 통보'…체포 가능성도
  • 尹, 현직 대통령 첫 '檢 출석 통보'…체포 가능성도
  •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10월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국군의날 시가행진 중 세종대왕상 앞 관람 무대 앞을 지나는 기계화부대 장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2.3 비상사태와 관련해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다. 전직 대통령을 합해선 노태우·전두환·노무현·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은 여섯 번째다. 이중 가장 최근 소환됐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윤 대통령이 수사에 깊이 관여한 바 있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5일 “지난 11일 윤 대통령에 대해 15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으나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현재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죄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다. 검찰의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 요구는 비상계엄 사태 12일 만이다. 검찰은 용산 대통령실로 공문을 보내고, 우편으로도 출석 요구서를 송달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는 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임에도 검찰이 출석 통보를 한 것은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에 적용되지 않는 내란죄 피의자인 데다가, 계엄 사태와 관련해 이미 윤 대통령의 개입을 입증할 다수의 증언과 증거가 확보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하고 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이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앞세워 군경에 지시를 내렸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구속된 바 있다.검찰 수사가 전 장관 구속으로 단번에 윤 대통령 턱밑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었다. 김 전 장관 및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을 출동시켰던 군 지휘부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어, 계엄 사태의 정점인 윤 대통령에 대한 출석 통보도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군의 국회 난입을 지휘했던 복수의 장성들은 당시 윤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 시도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검찰은 윤 대통령에게 16일께 2차 소환 통보를 할 방침이다. 14일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경호·의전은 받고 있다.하지만 검찰은 직무가 이미 정지돼 있는 데다가 윤 대통령이 형법상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중대 범죄인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점 등을 감안해 시급하게 강제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검찰은 윤 대통령이 계속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로 검찰청사로 데리고 올 것으로 보인다.
2024.12.15 I 한광범 기자
검찰, 尹 1차 소환 무산…직접수사 급물살
  • 검찰, 尹 1차 소환 무산…직접수사 급물살[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백주아 손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12·3 비상계엄’ 수사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했지만 윤 대통령 불출석으로 무산된 가운데 향후 수사기관의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 및 강제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1일 내란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지만 윤 대통령의 불출석으로 조사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윤 대통령에 대해 2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 다만 소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검찰, 군검찰)와 공조수사본부(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는 각각 윤 대통령의 형법상 내란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두고 수사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검찰은 군·경찰 고위간부 등 계엄 사태 관련자 신병을 대부분 확보한 가운데 수사기관 중 가장 먼저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를 추진했다. 검찰은 전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청구한데 이어 이날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곽 전 사령관과 이 전 사령관, 박 총장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앞서 계엄 포고령을 직접 작성하고 군 지휘관들에게 병력 투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장관이 지난 11일 구속된 가운데 이어 13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14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줄줄이 구속됐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내란죄는 △수괴(우두머리) △중요 임무 종사자 △단순가담자 등으로 위계를 나눠 처벌한다. 법조계에서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 대부분이 구속 수사를 받는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수괴 혐의 입증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탄핵안 가결에 따라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면서 수사 시계도 한층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지난 13일 비공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묻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현역 군인 43명을 조사했고, 문상호 정보사령관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내란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한 차례 불발된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15 I 백주아 기자
내란 관계자 신병 확보…尹 직접수사 임박
  • 내란 관계자 신병 확보…尹 직접수사 임박[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백주아 손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12·3 비상계엄’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검찰, 군검찰)와 공조수사본부(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가 수사 속도전을 벌인 결과 군·경찰 고위간부 등 계엄 사태 관련자 신병을 대부분 확보한 가운데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현재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와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각각 윤 대통령의 형법상 내란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두고 수사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검찰은 전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중앙지역군사법원에 청구했다. 곽 전 사령관과 이 사령관은 윤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과 공모해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혐의 등을 받는다. 수사기관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내란 공모 혐의를 받는 군·경 관계자들의 신병은 대부분 확보됐다. 앞서 계엄 포고령을 직접 작성하고 군 지휘관들에게 병력 투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장관이 지난 11일 구속된 가운데 이어 13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14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줄줄이 구속됐다. 특히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내란죄는 △수괴(우두머리) △중요 임무 종사자 △단순가담자 등으로 위계를 나눠 처벌한다. 법조계에서는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 대부분이 구속 수사를 받는 만큼 윤 대통령에 대한 내란 수괴 혐의 입증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탄핵안 가결에 따라 윤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면서 수사 시계도 한층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검찰은 이날 윤 대통령에 소환을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자 재차 소환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공수처 역시 윤 대통령에 대한 소환 통보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공수처는 또 지난 8일에 이어 13일 경찰과 검찰에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건을 이첩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지난 13일 비공개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신청을 묻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한 차례 불발된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부터 박세현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이재승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장. (사진=뉴시스)
2024.12.15 I 백주아 기자
"병장보다 적은 월급?" 간부 '역차별' 논란.. 尹정부 국방 뜯어보니
  • "병장보다 적은 월급?" 간부 '역차별' 논란.. 尹정부 국방 뜯어보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병 봉급의 급격한 인상은 군 인력 및 병역의무 이행 관련 인력 운용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는 병 봉급 인상이 군 인력운용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그에 대한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진되었기 때문이다.”지난 2023년 10월 국회예산정책처가 2024년 예산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적한 내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병사 봉급 월 200만원’을 공약하고 이를 실제 추진했다.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윤 대통령의 대표적인 국방정책이었다. ◇병사 월급 급격한 인상, 간부 ‘역차별’ 논란이같은 정책은 발표 당시부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병사 월급이 오를 경우 초급 간부 월급도 최소 수십만원 이상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군인 보수체계 전반을 재조정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당초 병사 월급 200만원 달성을 위해 책정한 5조1000억원 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이 투입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지난 9월 17일 육군 15사단 사령부 사열대에서 사단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당장 2022년 당시 67만6000원이었던 병장 월급을 2023년 100만원까지 급격히 늘렸다. 문재인 정부 시절 2022년 이후 병사 봉급 인상 기준을 하사 1호봉의 50% 수준으로 설정했는데, 이를 백지화 한 것이다. 올해 병장 월급은 125만원으로 전년 대비 25%나 올랐다. 여기에 정부 지원의 내일준비적금을 포함할 경우 올해 병장 기준 월 수령액은 165만원에 달한다. 하사 1호봉의 기본급 추정액 182만원, 소위 1호봉의 기본급 추정액 183만원과 유사한 수준인 것이다. 물론 하사 및 소위의 경우 기본급 외에도 각종 수당 등을 받지만 병사들은 소득세를 내지 않기 때문에 병장과 초급간부 간 급여가 유사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게다가 내년에도 역시 20% 가량 늘어 병장 봉급은 월 150만원이 될 예정이다. 내일준비적금액까지 더하면 내년 병장 봉급 수준은 205만원까지 늘어난다. 이같은 ‘역차별’로 병사와 초급 간부 월급이 비슷해지면서, 입대를 앞둔 청년들이 복무기간이 긴 간부를 기피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병역의무 이행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지급할 필요성은 있다. 그러나 징집 인력인 병사와 달리 모집 인력인 초급간부에 대한 처우 개선이 늦어지면서 인력 충원 자체가 어려워지고 인력 운용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연차별 병 봉급 인상 계획(출처=국회예산정책처)◇효용성 논란에도 잇딴 부대 창설…장군정원 증가드론작전사령부와 전략사령부 창설도 윤석열 정부의 대표 국방 정책이다. 하지만 이들 부대 창설 역시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은 2022년 말 북한 무인기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까지 날아오면서 대응책 중 하나로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것이다. 그러나 각 부대에서 이미 드론을 작전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사령부를 만드는게 타당하냐는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운용 드론이나 인력을 교육시킬 병과학교도 없고, 전술·교리 정립도 안된 상태였기 때문에 부대를 급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통령 지시 9개월 만에 소장이 지휘하는 부대 하나가 만들어 진 것이다. 드론작전사령부는 이번 비상계엄 파문과 관련, 지난 10월 북한은 ‘남한 무인기’가 평양 상공에 침투했다고 주장했는데 북한 자작극이 아닌 계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우리 군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올해 2월 김명수 합참의장이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주요 직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합참)이와 함께 지난 9월 30일 창설한 전략사령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전략사령부 창설을 검토했었지만 운용 전력과 지휘체계 등의 문제로 취소했었다. 전략사령부의 임무는 육·해·공군이 따로 운용하고 있는 첨단전력을 통합하고, 우주·사이버 등 새로운 영역에서의 안보 역량을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평시 한미연합사령부 및 합동참모본부 예하에 편제되는 각 구성군사령부와의 지휘체계 문제와 이미 관련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합참과의 임무 중첩 문제 등으로 별도의 사령부를 만드는 건 ‘옥상옥’이라는 지적이 군 내에서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윤석열 정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자원 부족으로 부대를 해체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부대를 늘렸다. 군 당국은 2022년 육군 6군단 해체 이후 30사단 및 26사단을 없앴다. 올해 말 28사단도 해체 예정이다. 신병 수 감소로 1사단과 9사단, 25사단 신병교육대도 없앴고, 28사단 신교대 역시 해체 예정이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 시절 360명까지 줄인다던 장군 정원을 다시 늘려 370명을 유지하고 있다.
2024.12.15 I 김관용 기자
"곧 문닫을 판"..고물가에 계엄 후폭풍까지 자영업자들 '울상'
  • "곧 문닫을 판"..고물가에 계엄 후폭풍까지 자영업자들 '울상'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원래 12월이면 평일과 주말 모두 저녁 예약이 다 차는데 지금은 하루에 단체예약이 2~3개뿐이에요.”15일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일대 식당가는 오전 11시임에도 대부분 가게의 불이 꺼져 있었다. 통상 연말 번화가에 사람이 몰리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일부 문을 연 식당에도 손님을 기다리는 종업원들만 있었다. 이곳의 한 묵은지 음식점에서 반년째 일하고 있는 이모(25)씨는 “계엄 사태 후 유동인구가 줄었다”며 “이전보다 매일 50만원~100만원씩 매출이 떨어졌다”고 했다. 텅 빈 식당을 보던 이씨는 “직원을 줄인다는 소식은 아직 못 들었다”면서도 “매출 집계 전이라 상황이 어떻게 될지 다들 지켜보고 있다. 나라가 너무 흉흉해서 큰일이다”고 한숨을 쉬었다. 15일 오전 11시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에서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이어지는 골목 식당가가 행인 없이 텅 비어있다. (사진=이영민 기자)국회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하면서 12·3 비상계엄 사태는 또 다른 국면으로 진입했다. 국회와 행정부가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자 수사, 탄핵 절차에 돌입한 사이 환율과 물가는 치솟고 연말 지갑은 닫혔다. 정치권을 넘어 시장까지 비상계엄과 탄핵으로 몸살을 앓자 국회도 국민에게 소비 진작을 당부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발표하면서 “취소했던 송년회를 재개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자영업, 소상공인, 골목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경제, 외교, 국방 등 모든 면에서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계엄의 충격이 한동안 남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실 인근 식당가는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를 겪고 있었다. 샤부샤부 전문점의 관리자 김모(25)씨는 “어제도 예약이 5~6건 취소됐다”며 “원래 이렇게 취소된 적이 없는데 계엄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동네의 삼겹살 전문점에서 만난 관리인은 “장사가 안 되니까 사장도 안 나온다”며 ‘취소’란 단어가 여러 개 적힌 예약장부를 펼쳐 보였다. 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 4건이던 단체 예약은 4일과 5일 절반으로 줄었다. 일주일이 지난 11일에는 예약 13건 중 5건이 취소됐다. 15일 오전 12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묵은지 전문점 내부가 손님 없이 텅 비어있다. (사진=이영민 기자)다른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서울 정부청사가 있는 종로구의 상인들은 대통령 탄핵이 불거진 뒤 공무원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정부청사 맞은편 상가에서 40년 넘게 생선구이 전문점을 운영한 이영순(71)씨는 “코로나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씨는 “원래 주말에도 점심에 20만~30만원은 벌어야 하는데 오늘은 2명만 왔고 예약도 0건이다”며 “오래 장사했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다. 예전에 오던 정부청사 사람들도 탄핵 때문에 회식 자체를 안 해서 적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에 가게를 내놨지만 너무 힘드니까 들어오려는 사람도 없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0일부터 3일간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총 16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4%는 3일부터 응답시점까지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3명 중 1명(36%)은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고 2000만원 넘게 매출이 감소한 이들도 5.4%(88명)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여야 협치를 통해 경제를 회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경제기관들이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낮게 평가한 상황에서 정치 리스크 때문에 외국인 투자나 대외 신뢰도마저 줄고 있다”며 “당장은 대출 이자 감면이나 복지를 늘릴 예산을 투입해 서민이 살아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신산업 동력을 위한 청사진과 정책적 토대를 닦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12.15 I 이영민 기자
전셋값 하루 만에 1000만원 뚝↓…탄핵에 발길 끊긴 부동산
  • 전셋값 하루 만에 1000만원 뚝↓…탄핵에 발길 끊긴 부동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쌓여가고 있다. 지난달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고 불렸던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세 매물이 속출한 데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이후엔 전세 매물을 내놔도 보러 오는 사람이 뜸해졌다. 이에 전세보증금을 낮춰 내놓는 물건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동대문·성동·관악구, 내년초 대단지 앞두고 전세 속출”아파트 실거래가 앱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 13일 현재 3만 2859건이 출회돼 올 들어 전세 매물이 가장 적었던 7월(2만 6920건) 대비 5939건, 22.1% 빠르게 늘어났다.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급하지 않은 집주인들은 전세 매물을 일부 거둬들여 전세 매물은 지난달 말 대비 158건 가량 감소해 넉 달 만에 매물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전세 매물 증가세가 가팔라진 모습이다. 서울 동대문구, 관악구, 성동구 등은 6개월 전과 비교해 전세 물건이 빠르게 증가했다. 동대문구는 13일 1558건의 전세 매물이 쌓여 6개월 전(482건)보다 세 배 이상 급증했다. 관악구와 성동구는 같은 기간 400건에서 785건, 901건에서 1602건으로 각각 96%, 78%가량 늘어났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동대문구, 성동구, 관악구는 내년 초 대단지 입주가 몰린 서울 대표 지역들”이라며 “겨울 비수기에 내년 초 입주가 개시되며 실거주 안하고 임대를 내놓으려는 수요가 있을 수 있는데 요즘 입주장에서 소유권이전부전세대출을 제한해 (전세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 전세 매물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급한 매물의 경우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9일, 전주보다 0.01% 오르는 데 그쳤다. 전세 가격이 10월 중순부터 8주째 상승폭이 둔화하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5개 자치구 중 동대문구, 성동구, 강동구 등 9개구의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1~0.07% 하락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입주가 시작된 것도 전세 매물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동대문구 래미안크레시티 전용면적 84㎡ 규모는 지난달 16일 6억 8000만원에 전세를 내놨으나 이달 10일 6000만원 내린 6억 2000만원으로 보증금을 대폭 깎았다. 관련 공인중개사는 “세입자가 올림픽파크포레온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데 전세가 나가지 않아 집주인이 최대한 싸게 내놓으라고 했다”며 “최근 7억원에도 전세가 나갔던 물건이기 때문에 이보다 싼 금액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동대문구 한양수자인그라시엘 전용 84㎡ 주상복합은 6일 전세보증금을 9억원에 내놨다가 11일 8억 5000만원으로 5일 만에 5000만원 내렸다. 강동구 고덕현대 아파트도 전용 131㎡ 아파트가 지난달 20일 7억원 전세로 나왔으나 12일 6억 5000만원으로 5000만원 내려 출회됐다.출처: 아파트 실거래가 앱◇ 계엄 이후 발길 뚝, “하루 만에도 1000만원 더 내리겠다”둔촌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대단지 입주로 전세 물량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이달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까지 선포하자 부동산에 아예 발길이 끊기는 모습이다.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고 이사해야 하는 수요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거래가 끊기자 계약을 잡으려는 공인중개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계약을 하기 위해 전세보증금을 낮추는 분위기다.노원구에 사는 40대 이 씨는 1월을 목표로 몇 달 전부터 전셋집을 구하고 있었는데 최근 몇 주 새 확연하게 달라진 분위기를 실감했다. 이 씨는 “계엄 선포 이후 공인중개사 두 곳에서 서로 가격을 낮춰서 계약해줄 수 있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며 “최근 며칠 간에는 처음 제시한 전세보증금보다 1000만원을 낮춘다더니 하루 지나 또다시 1000만원 더 낮출 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추세적이진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용산구, 강북구는 전세 매물이 각각 761건, 345건으로 6개월 전보다 14.4%, 10.4% 감소했다. 용산구, 강북구 전세 가격은 9일 기준 전주 대비 각각 0.2%씩 올랐다. 함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내년 수도권 전반으로 올해보다 입주가 3만~4만호 감소할 전망이라 내년 봄 전세 가격 재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2024.12.15 I 최정희 기자
초유의 사태속 침착한 '땅땅땅'…우원식 활약 빛났다
  • 초유의 사태속 침착한 '땅땅땅'…우원식 활약 빛났다[尹 탄핵소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헌정사상 2번째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의 노련한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안 가결이 속전속결로 이뤄지기까지 우 의장의 활약이 컸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가결을 발표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보고를 받고 서둘러 국회로 향한 우 의장은 입구가 경찰 차벽에 가로막히자 과감하게 담벼락을 넘었고 “의원들이 모여서 집회를 열면 그곳이 국회”라며 곧바로 본회의를 소집했다. 계엄군이 국회 본청에 진입하는 긴박한 상황 속, 일부 의원들이 표결을 재촉하는 와중에도 우 의장은 “이런 사태는 절차가 잘못되면 안 된다”며 침착하게 표결에 부쳤다. 그는 190명 전원 동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우 의장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공관으로 퇴근하지 않고 국회 집무실에서 비상 대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식사는 국회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바닥에 이부자리를 펼쳐 잠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일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 빠르게 상정해 표결에 부치는 등 국회 일정도 적극적으로 진두지휘했다. 11일에는 총 119개국 의회에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당부하는 서한을 보내며 타격을 입은 한국 민주주의의 이미지 회복에 나섰고, 12일에는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극심한 정치적 불안 사태를 최소화하겠단 취지였다.탄핵안이 가결된 뒤엔 “비상계엄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며 공을 국민에게 돌리고 “국민의 생업과 일상이 빠르게 안정되고, 대내외적 불안과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국회와 정부가 합심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노력 등의 영향으로 우 의장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 높아졌다. 한국갤럽 조사(신뢰수준 95%, 표본 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에게 정부 요직에 있는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를 물은 결과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6%로 1위에 올랐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해 같은 조사에서 신뢰도가 불신도를 웃도는 유일한 인물이 됐다.한편 우 의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소추의결서가 헌법재판소와 용산에 전달됐다는 것을 확인하고 퇴근한다”며 “지난 3일 이후 매일 창문 너머로 국민의 함성을 듣고 응원봉 불빛을 봤다. ‘나라가 어두우면 가장 밝은 것을 들고 나오는 국민’이라는 말을 실감했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2024.12.15 I 이배운 기자
'헌재 압박' '탄핵 정식'..탄핵 가결후 소셜미디어 키워드
  • '헌재 압박' '탄핵 정식'..탄핵 가결후 소셜미디어 키워드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탄핵 심리를 하게 될 헌법재판소가 관심을 받고 있다.방인권 기자.15일 오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는 헌재 압박, 탄핵 정식 등의 키워드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전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탄핵 심리가 진행될 헌법재판소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밤 소추안 가결 직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될 한덕수 총리도 검색량이 크게 늘기도 했다.한편 14일 여의도 일대 통신 불편은 전주 표결 때보다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탄핵 집회가 열린 여의도 일대에서 통신장애가 나타난다는 내용의 포스트가 7일 표결 때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통신 3사가 12일 여의도 29대, 광화문 일대 6대, 용산 1대 등 이동기지국을 추가배치한 영향으로 보인다. 3사는 여의도 국회 인근에도 간이기지국 39대를 추가 설치했고, 현장 대응 인력도 늘려 집회 인파에 대비했다. 다만 표결 시간이 4시 전후로는 통신 접속 지연이 나타났던 것으로 추정된다. 접속 지연을 호소하는 소셜미디어 글이 해당 시간대에 여러건 등록됐다.X 실시간 트렌드
2024.12.15 I 장영락 기자
뉴진스 샤라웃 받은 ‘하니 팬’ KIA 김도영, “진짜 거짓말”
  • 뉴진스 샤라웃 받은 ‘하니 팬’ KIA 김도영, “진짜 거짓말”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그룹 뉴진스 하니가 자신의 팬으로 알려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사진=뉴진스 SNS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연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KIA 김도영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뉴진스의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진즈 포 프리’(jeanzforfree)에는 멤버 하니가 공을 던지는 모습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후 하니는 “도영님 감사해요”라고 말하며 김도영의 SNS 계정을 태그했다.하니의 팬인 김도영은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며 “진짜 거짓말”, “말 안 돼요”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앞서 김도영은 지난달 열린 KIA 팬 페스타에서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를 선보이며 팬심을 드러냈다.김도영은 올 시즌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 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 등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등 연말 시상식을 싹쓸이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한편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유효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2024.12.15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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