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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아' 남유럽의 변신…"親시장 체질 개선에 경제 반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유럽의 문제아’라고 불리던 남유럽 국가들이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로 유럽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남유럽 3국이 최근 3년간 EU 전체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국가 부도 위기까지 갔었던 그리스도 경제의 기초체력을 회복한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DB)한국경제인협회가 최근 경제성장이 두드러지는 남유럽 3국(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의 지난 10여년간 정책과 경제성과를 분석한 결과 성장배경에 긴축정책과 시장친화적 구조개혁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국가 디폴트 사태까지 겪었던 그리스는 최근 EU 성장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을 보이며 ’OECD 2023 올해의 국가‘로 선정됐다. 80~90년대 그리스는 ‘국민이 원하는 것은 다 줘라’는 슬로건 하에 무상의료·교육, 연금 인상, 공무원 증원 등 선심성 정책을 펼친 바 있다. 이는 국가부채의 급격한 누적으로 이어져 후 그리스 재정위기의 원인이 됐다. (사진=한경협)이후 20년 집권한 미초타키스 정부(신민당 정부)는 EU 권고에 따라 긴축정책을 이행하는 한편, 감세 및 투자환경 개선 등 시장친화적 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취임 당시 29%였던 법인세를 단계적으로 22%까지 인하했고 투자·노동 관련 규제를 정비하며 기업 우호적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그리스는 경제성장과 재정건전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은 최근 3년 연속 EU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200%가 넘었던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지난해 168.8%까지 하락하며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정치적 안정과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그리스의 대외 신인도는 2010년 ‘투자 부적격’ 이후 13년 만에 S&P ‘투자 적격’ 등급으로 격상됐다. 적극적인 개혁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낸 현재 여당은 지난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사진=한경협)남유럽 재정위기 극복의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스페인도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을 제외하면 최근까지 안정적 성장 스페인 GDP 연간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스페인 경제의 성장 원동력으로는 2011년부터 추진해 온 노동·연금·재정 등 전방위적인 고강도 구조개혁과 적극적인 투자유치 지원정책이 꼽힌다. 스페인은 해고조건 간소화, 단기계약 근로 도입 등 노동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이고, 공공투자 축소 및 지방 재정 건전화 등 경제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또 투자이민제도인 ‘골든비자’, 해외투자자 조세 지원, 스타트업 육성 등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을 적극 시행했다. 그 결과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스페인의 경상수지는 2012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직접투자(FDI)도 2021년 전년 대비 169% 늘어난 383.1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지속적인 FDI 유치 결과 지난해에는 FDI로 창출한 일자리 수(4만2450개)가 유럽 내에서 2위를 기록하며, 스페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사진=한경협)포르투갈은 재정위기 이후 2011년부터 노동, 조세, 공공부문 등 전방위적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개선을 도모했다. 또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스타트업 육성, 친 이민 정책을 통한 해외투자 유치 등을 병행했다. 스타트업 국가지원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포르투갈’, 외국인 투자자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골든비자 제도, 외국 고급인력 세금 혜택 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그 결과 2012년 -4.1%였던 경제성장률이 2015년부터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2022년에는 EU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인 6.8%를 기록했다. 특히 스타트업 수 증가(2016년 2193개→2023년 4073개), 다수의 유니콘 기업 배출 등 성과를 이뤘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남유럽 국가들의 성장에는 관광업 회복 등 대외적 요인 외에도 긴축 재정, 적극적 투자유치 등 친시장적 체질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며 “최근 유럽경제가 에너지 가격 급등 등으로 심각한 침체국면에 직면한 상황에서 남유럽 3국이 장기관점에서 구조적 취약성 대응을 어떻게 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發 對中 봉쇄 기정사실…K칩 5년내 탈출해야
-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견제가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출범한 2017년 1월 이후 한국 기업과 협회, 양국 주요 부처와 회의를 거듭하고 수많은 고민의 밤을 보낸 끝에 내린 결론은 중국과의 결별은 ‘예정된 미래’라는 것이었다. 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한국 기업은 미국으로부터 포괄적 수출 통제 유예 혹은 검증된 최종사용자(VEU·미 정부가 사전에 승인한 기업에만 지정 품목에 대해 대중 수출을 허용하는 허가 방식) 조치를 얻어냈음에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물론, 향후 500단 이상 낸드플래시 양산을 위한 도쿄일렉트론, 램리서치 등의 최신 장비마저 중국 시설로 반입할 수 있는 여지는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극히 낮아졌다. 이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인 2019년부터 중국 공장은 향후 5년을 전후로 사실상 페이드 아웃(Fade-Out·점진적 철수)이 불가피할 것 같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넓게 퍼져 있었다.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디리스킹’, 즉 현재 반도체를 포함한 중국 수출 제조업의 혜택을 가능한 한 길게 가져가려고 했다는 사실 때문에 그나마 지금까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중국 D램·낸드플래시 공장이 다소간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법(칩스법)에 의거해 외국 기업에 굳이 돈(보조금)을 줄 필요가 없었고, 관세만 부과해도 알아서 미국 내 공장을 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 접근성만 갖고 협박했어도 미국의 목적인 첨단 반도체 제조기반 구축은 성공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초강경 보호무역주의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 무역대표부 대표, 윌버 로스 전 상무장관과 함께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인 화웨이, 하이실리콘, SMIC 등 주요 기업을 빈사 상태로 만들었던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어서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더 나아가 반도체 외에 반도체가 투입된 스마트폰, 태블릿, PC, 서버 등 캐시카우 제품 시장에서도 중국의 수출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탑재 반도체 국적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10%의 보편관세를 넘어 특정 국가에 대한 50% 혹은 100% 고관세를 부과하거나 전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행할 경우 올해 이후 국제 반도체 분업구조는 ‘예정된 미래’로 더 빠르게 접어들 공산이 크다. 한국 기업들로선 향후 5년 내외로는 중국 공장에서 핵심 반도체 제품을 더는 생산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금액 측면에서도 중국 공장의 생산 비중 역시 점점 감소할 것이다. 과연 트럼프 2기는 위기일지 기회일지, K반도체에 승부의 시간은 다가왔다.
- “국장에 실망”이라는 개미, ‘어닝 쇼크株’는 담았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시장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 거둔 이른바 ‘어닝쇼크’ 종목을 집중해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한국 증시를 떠나 미국으로 향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는 저가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대다수가 ‘기대 이하 실적’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개인은 각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본격적으로 발표됐던 지난 3주간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이 이 기간 사들인 주식만 2조 7008억원치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밝힌 이후에도 개인은 꾸준히 삼성전자 주식을 담았다는 의미다. 이 기간 삼성전자 외에도 현대차(005380)(3위·3904억원)와 삼성전자우(005935)(4위·1318억원), LG이노텍(011070)(10위·760억원) 등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한 종목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7.47% 적었고, LG이노텍은 컨센서스 대비 49.38%나 적은 영업익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개인들이 실적 부진에 대형주 주가가 하락하자 저가 매수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반등에 나서리라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판단이다.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3주 동안 6.78% 하락했고, 같은 기간 현대차와 LG이노텍의 주가 역시 10.97%, 16.32% 떨어졌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와 LG이노텍의 주가는 각각 5만 5000원과 16만 6700원로 52주 최저가 수준까지 하락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역대급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한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실 수주 이벤트가 발생하고 전 분기 대비 증익 전환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8.6배 대비 50% 이상 밸류에이션 할인을 받고 있다”며 “안정적인 실적 달성과 모범적인 밸류업 정책 실행에 걸맞지 않은 지나친 저평가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개인은 이 밖에 실적이 부진했던 2차전지 관련 종목인 삼성SDI(006400)(2위·4220억원), LG화학(051910)(6위·1088억원) 등도 함께 담았다. 삼성SDI 역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약 14배로, LG에너지솔루션의 82배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된 데다 외국인 지분율도 2017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업황 반등 시 외국인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대 이상 실적’ 현대로템도 순매수…“저평가 해소 기대”이번 실적 시즌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둔 종목은 현대로템(064350)(8위·814억원)이 유일했다. 현대로템은 올 3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26% 증가한 13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20.58% 웃도는 규모다. 다만, 현대로템의 주가는 이 기간 3.35% 하락했다. 실적 호조를 기록하고도 하락세를 나타내는 현대로템 역시 주가가 저평가 받는 요인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모이는 종목으로 꼽힌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폴란드에서 루마니아로 이어지는 방산 수주 모멘텀과 흑자로 전환된 철도사업으로 본격적인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된 점도 주가 전망엔 호재로 평가된다. 한편, 외국인은 같은 기간 실적이 개선된 종목을 주로 사들였다. 지난 3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7241억원)였으며, 현대모비스(012330)와 삼성중공업(0101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두산에너빌리티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전문기자 칼럼] 3년간 날아간 관광 수입 5772억원
- 이선우 관광·마이스 전문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연간 1924억원, 3년간 5772억원.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공개한 무비자 입국 외국인 대상 사전 입국신고 제도인 ‘전자여행허가제’(K-ETA) 도입 이후 줄어든 관광 수입액 규모다. 지난해 전체 국내 영화 수출액 680억원의 3배, 2040억원 만화(웹툰) 총수출액에 버금가는 수치다. 그나마 전체 112개국 적용 대상 가운데 비중이 큰 상위 20개국, 그중에서 방한 수요가 확연히 준 태국, 말레이시아 감소분만 따진 결과다.◇ K-ETA 도입, 외국인 한국여행 타격그렇다고 도입의 원래 취지인 불법 체류가 줄어든 것도 아니다. 12월 말까지인 한시 면제 대상에서도 빠진 태국, 카자흐스탄은 같은 기간 불법 체류가 줄기는커녕 되레 늘었다. K-ETA 덕에 폭증은 막았다는 주장도 있지만, ‘제2의 비자’라며 줄기차게 폐지를 주장해 온 관광·여행 업계에 힘이 더 실리는 모양새다.K-ETA는 도입 직후부터 관광·여행 업계의 원성을 샀다. 효과는 없고, 불편부당한 피해만 키워 방한 수요를 갉아먹는다는 이유에서다. 뿔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과 대만, 중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제 발등을 찍다 못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자충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주목할 대목은 국내에선 폐지 요구가 거세지만 해외에선 전자여행허가제 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미국(ESTA), 캐나다(AVE), 이스라엘(ETA-IL), 호주(eVisitor) 외에 영국(ETA), 유럽연합(ETIAS)이 내년 도입을 앞둔 상태다. 건국 이래 최대 인바운드 시장 호황기에 있는 일본도 2030년 도입을 공식화했다.도입 배경은 불법체류 방지와 테러, 전염병 위협으로부터 안전 확보 등으로 같지만, 준비 과정은 사뭇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마치 안팎으로 심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한국을 ‘반면교사’로 삼은 듯 피해와 영향 최소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심지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한 것’이라며 펼치는 홍보전도 꽤 전략적이고 입체적이다.◇역기능 최소화하고 순기능 극대화해야 EU는 ETIAS와 동시에 출입국 심사 대기시간을 줄여줄 자동출입국시스템(EES)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이 최근 제안한 ‘사전입국심사제’ 역시 전자여행허가제(J-ETA) 도입에 따른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이미 도입 3년째에 접어든 K-ETA를 무 자르듯 폐지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간 들인 예산과 행정력이 적지 않은 탓이다. 그동안 놓친 전후, 좌우의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 치밀하고 입체적이면서 투명한 운용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요 해법이다. 그렇다고 언 발에 오줌 누기 식 개선에 그쳐선 곤란하다. 역기능을 최소화하고 순기능을 극대화기 위해 K-ETA의 용도를 억제와 통제에서 촉진과 활성화로 확장하는 인식과 사고의 전환도 필요하다.K-ETA로 반한(反韓), 혐한(嫌韓) 감정이 격화한 동남아 7억 인구 중 30%가 머지않은 미래에 여행시장의 ‘큰손’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된다.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방공항에 면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민해 볼 문제다. 이래야만 K-ETA가 정책·제도의 기본 요소(정합성·수용성·실행력) 중 실행력 하나만 갖춘 ‘외발 정책’이라는 박한 평가와 오명에서 벗어나 효능감 높은 제도로 안착할 수 있다.
- 607곳 중 20곳 선정된 공공 우수야영장에 '평화누리캠핑장'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평화누리캠핑장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공공 우수야영장 공모’에서 가족친화 분야 우수야영장에 선정됐다.경기관광공사가 직영하는 평화누리캠핑장이 파주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열고 있는 DMZ 팜마켓 풍경.(사진=경기관광공사)11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공모에는 전국 국립공원과 자연휴양림, 지자체 공공 야영장 등 607곳이 참여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총 20개 공공 우수 야영장이 뽑혔다. 평가는 ‘가족친화’ ‘교통약자 배려’ ‘반려동물 친화’ ‘친환경’ 등 4개 분야에서 이뤄졌다.평화누리킴팽장은 여름철 물놀이 시설과 가족 참여형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별한 캠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파주지역 관내 지역주민과 합심하여 DMZ 팜마켓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노력을 펼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른 캠핑장과 다양한 차별화 시도도 주목 받았다. 관광취약계층(장애인, 유공자, 한부모 가정 등)과 다자녀 가정을 위해 우선 추첨 혜택과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추첨제 예약 시스템 도입 등으로 예약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였다.이와 함께 고객의 안전과 쾌적한 캠핑 환경 제공을 위해 전직원 안전보건 정기교육 실시를 비롯한 호텔식 침구류 제공, 매일 세탁물 처리와 청소를 통해 철저한 위생 관리를 실천하고 있으며, 일산화탄소 감지기 무상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평화누리캠핑장은 DMZ일원에 위치한 캠핑장인만큼 경기북부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상품을 개발, 1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외국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캠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관리 및 쾌적한 환경 조성,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전수용 번역원장 “대학원 설립 숙원…K문학, 새 축 마련할 것”
-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전 원장은 “한국문학의 해외담론 형성 촉진, 네트워크 강화 및 한국문학번역대학원 설립 등을 통해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으로서 새로운 축을 세우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이 오랜 숙원인 ‘한국문학 번역대학원대학교’(석사) 설립에 총력을 다한다. 또한 한국문학의 해외 담론을 촉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11일 취임 100일 계기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문학에 대한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번역원의 향후 활동 목표와 운영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전 원장은 “한국문학의 번역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확장됐고 분야도 케이 콘텐츠, 웹소설까지도 전부 망라해 줬으면 하는 요구도 있다. 확실히 이 일(설립)을 해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며 번역대학원대학 설립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번역원은 기존 문학-문화콘텐츠 번역인력 양성기관인 번역아카데미를 대학원대학으로 격상해 정식 학위과정의 교육기관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대학원대학 설립을 골자로 한 문학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자료=한국문학번역원번역아카데미는 비학위 과정으로 정식 학위 제공이 불가능해 우수한 번역가를 양성하는 데 여러 제약이 있는 만큼, 개정안에는 ‘고등교육법’에 따라 번역원이 대학원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전 원장은 “이들이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면 본국에 돌아가서도 학교에 재직하면서 번역 작업을 계속할 수 있는 유리한 점이 있다”며 “한국문학을 유포할 거점이 생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학원대학 설립을 위해 투입 예산 추산 금액은 약 84억원 수준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정근 번역원 경영기획본부장은 “번역대학원대학교 설립 초기 년도에 약 8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는 각종 임대료와 리모델링 비용, 학사운영비, 전임교원 인건비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번역아카데미 올해 예산이 27억, 내년 2억원 정도 늘 것으로 보이는 만큼 60억원의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은 해외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담론 형성이 촉진되도록 외국의 문학 연구자와 번역가, 출판 관계자가 참석하는 가칭 ‘LTI Korea 글로벌 문학 포럼’(2025년 하반기 9~10월께)을 열고, 한국문학에 대한 학술 논의를 활성화하는 등 현지어 저술지원 및 기획 번역 확대, 전문가 기고를 지원하기로 했다.아울러 서울국제작가축제 등 국내외 작가, 번역가, 출판인이 서로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 번역원장은 취임 후 그간의 소회도 전했다. 그는 “우리(한국문학번역원)의 부지런한 활동이 (한국의) 작가들을 세계적인 무대에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국문학이 최근 이룬 성과들도 설명했다.자료=한국문학번역원전 원장에 따르면 한 작가는 번역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은 작가다. 한 작가에게 투입한 정부 지원금액 10억원 중 대략 9억2000만원을 번역원이 지원했다. 한 작가의 책 76종을 28개 언어로 번역하는데 8억5000만원, 해외도서전이나 각종 문학 행사에 파견하는 데 7000만원가량을 지원했다. 최근 5년(2019∼2023년) 동안 한국문학의 해외 누적 판매 부수는 약 195만부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54만부가 판매돼 전년도 44만부 보다 23% 증가했다. 작년 1만부 이상 판매된 한국 번역문학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어판을 비롯해 11종이다.2020년부터 올해까지 한국 작가가 주요 국제상을 받은 사례는 총 19건이다. 정보라, 박상영, 황석영 작가 등 입후보에 오른 사례는 48건이었다.전 원장은 “번역원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으로 새로운 축을 세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단편적인 소개가 아니라 한국문학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자료=한국문학번역원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코스닥 마감]730선 깨져…2차전지株↓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1일 2% 가까이 하락하며 730선 밑으로 내려섰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 내린 728.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3억원, 86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43억 31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746억 1100만원 매도 우위로, 전체 989억 4300만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실적, 수출 위축, 반도체 업황, 트럼프 이슈 등이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무역분쟁과 보복 등으로 인한 국가 경제의 차별화, AI 산업의 확산에 따른 관련 업종의 차별화, AI로 인한 생산성 개선 유무를 바탕으로한 기업의 차별화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혼돈 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보통 이럴 경우 ‘테마 장세’가 짧은 기간 동안 순환해왔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화학(-5.18%), 비금속(-3.65%), 기계장비(-3.56%), 일반전기전자(-3.56%), 섬유의류(-2.91%), 유통(-2.72%), 제조(-2.4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기타서비스만 0.35%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알테오젠(196170)(1.95%)과 리가켐바이오(141080)(7.20%)는 상승했지만, 에코프로비엠(247540)(-4.92%), 에코프로(086520)(-3.77%), HLB(028300)(-1.15%)는 하락했다. 케이엔더블유(105330), LK삼양(225190), 엔투텍(227950), 지오릿에너지(270520)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1331개 종목이 하락했고, 291개 종목이 상승, 6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거래량은 5억 6515만주, 거래대금은 11조 807억 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