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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개인 순매도에 하락 출발…멀어지는 700선
  • 코스닥, 개인 순매도에 하락 출발…멀어지는 700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5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5포인트(0.96%) 내린 675.01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1억원, 56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만 2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07.33포인트(0.47%) 내린 4만 3750.86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6.21포인트(0.60%) 밀린 5949.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3.07포인트(0.64%) 떨어진 1만 9107.65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한 데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0.45% 오른 44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1.81%), 리가켐바이오(141080)(2.04%), HPSP(403870)(2.1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03%) 등도 상승 중이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8.88%)과 에코프로(086520)(-7.14%)는 큰 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클래시스(214150)(-1.86%), 엔켐(-13.51%)도 하락세다.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되는 그린리소스(402490)가 7.30% 상승 중이다. 미국과 중국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원자재인 희토류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희토류는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제품에 필수적인 원자재로 꼽히는데 최근 1년간 중국은 희토류 관련 수출 규제를 강화해 해당 산업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해왔다.파워넷(037030)(5.50%)은 상반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파워넷 3분기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2%, 31.2% 증가한 1827억, 115억을 기록했다.3분기 적자 전환한 엔켐(348370)은 이날도 장 초반 10% 넘게 하락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차전지 관련주 엔켐은 3분기 영업속인이 53억 6600만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
2024.11.15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파월 발언에 하락 출발…2410선 붕괴
  • 코스피, 파월 발언에 하락 출발…2410선 붕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1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34포인트(0.51%) 하락한 2406.52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내린 4만3750.8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 하락한 5949.1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4% 밀린 1만9107.65에 장을 마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며 미 증시가 하락하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하며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다소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29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74억원, 기관 48억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철강및금속(3.43%)은 3%대 약세다. 화학(2.46%)은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증권(1.55%)은 1%대 하락 중이다. 건설업(0.91%), 의료정밀(0.44%), 제조업(0.57%), 전기·전자(0.32%), 유통업(0.45%), 기계(0.33%)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이와 달리 보험(1.46%), 통신업(1.05%)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운수창고(0.98%), 섬유·의복(0.74%), 금융업(0.45%), 전기가스업(0.11%)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는 9% 넘게 급락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8%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5%대 하락세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3%대 내리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삼성생명(032830) 등은 3%대 강세다. 삼성전자(005930), SK스퀘어(402340), 한화오션(042660), KT(030200), HMM(011200)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2024.11.15 I 김응태 기자
트럼프 이어 파월發 ‘달러 쇼크’…환율 1410원 재진입 시도
  • 트럼프 이어 파월發 ‘달러 쇼크’…환율 1410원 재진입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재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글로벌 달러 강세’ 바통을 이어받았다. 미국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는 ‘초강세’를 나타내 환율을 더욱 밀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0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9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5.1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2.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05.1원)보다는 2.6원 내렸다. 간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줬다. 파월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연준 인사들은 물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는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파월은 공개 발언에서 고용에 초점을 맞춰왔다. 이날 파월이 물가 안정에 방점을 둔 것은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파월 발언 직후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39.4%까지 높아졌다. 전날 17.5%와 비교하면 크게 뛴 것이다.또한 전날 나온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이날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10월 생산자물가 또한 전품목(헤드라인) 수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9월 수치 0.1%와 비교하면 가팔라졌다.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월 대비 0.3% 올라 9월 수치(0.1%)를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도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둔화 흐름은 정체됐다는 점에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달러화는 전날보다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106.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한때 107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 충격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환율은 레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날 외환당국에서 구두개입성 발언을 냈기에,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 매수를 진정시킬 것으로 보인다.한편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이날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다시 관찰대상국에 지정했으나 3가지 조건 중 2가지에 해당하면서 발생한 기계적인 등재에 불과하다”며 “환율 조작 국가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해당 이벤트로 인한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4.11.15 I 이정윤 기자
6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미국 10월 소매판매 주시
  • 6000억원 규모 50년물 입찰…미국 10월 소매판매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 의장은 향후 수개월 간 기준금리 인하를 신중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도 큰 움직임은 제한적이겠으나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가 이어질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린 4.43%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6bp 오른 4.35%를 기록했다.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월간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2.4% 상승, 2.3% 예상치를 웃돌았다. 또한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한 21만7000명을 기록했다.다만 이날 시장의 주된 재료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었다. 그는 “앞으로 수개월간 기준금리를 천천히 신중하게 내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0.8%서 60.6%로 급락했다.이날 국내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등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6000억원 규모 국고채 5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차별화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2.8bp서 14.5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7.1bp서 마이너스 15.7bp로 축소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하루 만에 증가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6046억원 늘어난 123조78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8년 국고채의 대차가 104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50년 국고채원금 대차가 186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소매판매 등이 발표된다.
2024.11.15 I 유준하 기자
CJ, 자회사 실적 부진에 매력 감소…목표가↓ -NH
  • CJ, 자회사 실적 부진에 매력 감소…목표가↓ -NH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CJ(001040)에 대해 상장자회사 주가 부진에 따라 지주회사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중립(HOLD)’은 유지했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하반기 주가 약세에도 주요 상장자회사 주가 동반 부진에 따라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3%로 주요 지주회사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 비지배지분구조 변경을 통해 지분을 사실상 확대하고, CJ CGV의 CJ올리브네트웍스를 연결 편입하는 등 현금 흐름 및 지배력 측면의 안정성은 강화됐다”면서도 “다만 기저효과로 2025년 연결 실적 모멘텀은 둔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CJ올리브영의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 유지, CJ CGV 중장기 경쟁력 확보도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장자회사 주가 변동, CJ올리브영의 가치 유지(프리IPO 가치 대비 할증 200%), NAV 대비 목표할인율 유지(40%)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CJ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 6% 증가한 10조8452억원과 674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식품 부문 국내수요 부진, CJ ENM의 음악 부문 비용 확대 및 커머스 비수기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반면 주요 비상장회사는 호조를 보였다.김 연구원은 “CJ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 증가, 온라인 비중 확대 통한 온·오프라인 동반성장과 영업효율화로 전분기 수준의 성장(매출액 전년 대비+23%)과 고수익성(순이익 전년 대비 +22%)이 유지됐다”며 “CJ푸드빌도 북미뚜레쥬르 출점 지속으로 전분기대비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CJ 전일 종가는 9만 2800원이다.[NH투자증권 제공]
2024.11.15 I 신하연 기자
“외국인·고령소비자 보험 불판 막는다”...해피콜 가이드라인 제정
  • “외국인·고령소비자 보험 불판 막는다”...해피콜 가이드라인 제정
  •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지난 9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보험개혁회의를 하고 있다. 2024.9.26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보험업권이 보험계약 체결단계에서 완전판매가 이뤄졌는지 점검하는 ‘해피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한다. 특히 고령자, 외국인 보험계약자를 위한 보호제도를 도입해 불완전판매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해피콜 시행 시 보험회사의 준수 사항 등을 규정한 ‘보험회사 해피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15일(오늘)부터 시행한다. 보험회사별로 달랐던 해피콜 실무 처리방법과 기준을 통일한 업계 자율 규제다. 해피콜은 보험계약 체결단계에서 충실한 설명의무를 이행했는지, 서류 전달 등이 제대로 됐는지 보험사가 확인·보완하는 설명 절차다.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고령자와 외국인 소비자 보호가 강화된다. 그동안 65세 이상 고령자는 모바일 등 전자적 방법으로 해피콜을 받을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가족을 조력자로 지정하면 모바일로도 해피콜을 이용할 수 있다. 보험사가 해피콜을 실시하기 전 1영업일 이내 문자메시지나 알림톡 등으로 안내해 소비자들의 예측가능성도 높인다. 외국인 보험계약자를 위해 주요 외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마련해 제공한다. 각 보험사 외국인 가입자 통계 등을 고려해 회사별 주요 외국어를 선정하기로 했다.소비자가 해피콜 질문에 오답·무응답하는 경우 단계별 대응원칙을 마련한다. 스크립트에 따라 단답·선택형 질문을 하고 계약자가 응답하지 않을 경우 해피콜 상담사가 다시 질문한다. 재차 설명한 후에도 해피콜 진행이 어려운 경우 예, 아니오 질문으로 넘어가거나 소비자가 희망할 때는 계약을 철회 처리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회사별 자체적으로 실시해왔던 해피콜 사전알림서비스를 업계 전체로 확대 시행하고 고령자 가족 조력제도, 외국인 계약자 보호방안을 도입해 불완전판매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15 I 김나경 기자
“설마 더 내려가겠어”…코스피 반등 베팅하는 개미
  • “설마 더 내려가겠어”…코스피 반등 베팅하는 개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2500선을 내주는 등 하락세를 그리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지수 반등에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밸류에이션상 지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인 만큼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세로 돌아서기는 했으나 지수 상승폭이 크지 않아 여전히 2400선이 위태롭다는 의견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에 눌린 국내 증시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코스피가 단기간 하락한 점을 들어 지수 반등에 기대를 거는 개인 투자자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20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를 2373억원 규모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코스피200지수를 정배로 추종하는 ‘KODEX 200’도 52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에 많이 빠졌을 땐 밸류에이션을 보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반등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전체 포지션이 밀렸고 단기 저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지금은 시장을 사는 게 맞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 역시 “트럼프 트레이딩에 따른 악재를 단기적으로 상당 부분 반영한 상황으로 추가 조정 시 저가 매수를 노려야 할 타이밍”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나 외국인 수급 이탈이 이어지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한 상황인 만큼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단 지적도 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을 포함한 가격 지표들이 바닥 근방이란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위축된 상황인 만큼 조금 더 내릴 수 있는 상황의 대응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추세를 기대하면서 대응하기보다는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전술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1.15 I 원다연 기자
외환당국 구두개입했지만…'환율 1400원대' 요지부동
  • 외환당국 구두개입했지만…'환율 1400원대' 요지부동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일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고 미국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에 환율은 1400원대를 지속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서 장을 마쳤다. 정규장 기준으로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전날 환율이 장중 1410원대로 치솟으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하지만 발언 이후에도 장중 환율은 1409.3원까지 상승하며 1410원을 위협했다. 정부의 개입보다 글로벌 달러 강세의 위용이 외환시장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결국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에 시장에선 계속해서 ‘달러 매수’에 베팅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6.7포인트까지 오르며, 지난해 11월 초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간밤에 나온 10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연준 인사들은 추가 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는 곧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아울러 국내 달러 수급도 환율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3일을 제외하고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서만 2조50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원화를 커스터디(수탁)해서 달러로 환전(매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수급적으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또 수익률이 높은 미국 증시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내국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도 크게 늘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이제 막 구두개입이 나왔기 때문에 당장 공격적인 실개입보다는 장중 속도조절을 위한 개입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달러 강세가 지배적인 상황에 실개입을 한다 해도 환율 하락 효과가 크지 않다”며 “환율이 1425원을 돌파한다면 1500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1.14 I 이정윤 기자
카사, '환금성 하락' 위기 딛고 10호 공모 성공할까
  • [마켓인]카사, '환금성 하락' 위기 딛고 10호 공모 성공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가 10호 상품을 공개했다. 서울 북촌에 위치한 한옥스테이 월하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일각에선 카사 플랫폼 내 증권 거래 방식이 다자간 상대매매에서 일대일 상대매매로 변경되면서 환금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각투자 시장의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업계 선두주자인 카사가 위기를 극복하고 10호 공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카사 10호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월하재. (사진=카사)14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카사는 서울 북촌 지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한옥 스테이 ‘북촌 월하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한다. 공모 청약은 오는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총 공모 금액은 9억8000만원으로 19만6000댑스(DABS)를 모집한다.카사는 10호 공모 물건을 한옥스테이로 선정한 배경으로 전 세계에 확산 중인 K-문화 체험과 맞닿은 한옥스테이 수요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구조는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는 ‘한옥 호텔’로서 외국인들의 1순위 숙박지로 선택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월하재는 한옥스테이 지역 중에서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상위 지역으로 평가받는 북촌에 위치해 있다. 카사는 인근 한옥 건축물들의 시세보다 약 20%가량 저렴해 추후 매각 시 건물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카사에 따르면 월하재의 외국인들 숙박률은 약 50%를 웃돌고 있다.카사 플랫폼 내 일대일 상대매매 거래 모습. (사진=카사 플랫폼 캡쳐)일대일 상대매매로 거래 방식 변경…“환금성 하락” 우려 목소리도시장에선 카사의 증권 거래 방식이 기존 다자간 상대매매에서 일대일 상대매매로 변경되면서 환금성이 낮아졌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사의 일대일 상대매매는 거래 희망자가 카사 플랫폼 내 게시판에 매도·매수 의사를 올리면 이후 채팅을 통해 거래가 진행되는 일대일 거래 방식이다. 기존에는 주식처럼 호가 창을 두고 다자간 상대매매로 거래가 가능했지만 최근 공모를 진행한 9호 상품부터는 일대일 상대매매로 거래되고 있다. 실제 카사 플랫폼 내 거래 게시판을 살펴보면 “1댑스당 9만5000원에 판매한다”거나 “1댑스당 250원에 구매한다”는 거래 희망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카사가 발행한 수익증권의 1댑스당 공모가는 5000원임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는 거래 가격으로 희망 게시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증권 가격이 왜곡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다자간 상대매매가 아닌 일대일 상대매매 방식은 ‘통정거래’나 ‘가장매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세조종 가능성이 높아져 투자자들의 시장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방법이 변경된 건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을 분리한다는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른 결정이다. 카사는 지난 2023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샌드박스) 기간이 만료됐고 이후 규제 개선기간에 돌입했다. 신규 수익증권 발행에 대한 거래 방식을 변경하라는 금융위원회의 토큰증권 정비방안 지침에 따라 9호 공모부터 거래 방법을 변경했다. 카사 관계자는 “토큰증권 발행·유통 분리 일환으로 일대일 상대매매 방식을 도입했다. 거래소 역할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 간 거래에 관해 개입할 수 없다”며 “다만 일대일 상대매매에서 고객들이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카사는 우선 10호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단 입장이다. 홍재근 카사 대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옥 체험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한옥의 상징 지역인 북촌에서 한옥스테이를 선보이게 됐다”며 “안정적인 외국인 숙박 예약률을 바탕으로 관광 수요와 연결된 부동산 조각 투자의 묘미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4 I 김연서 기자
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순매도
  • 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외인, 국채선물 1만계약 순매도[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 중 3년물 이하 구간 금리가 하락 전환하면서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하락한 2.958%,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내린 2.929%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오른 2.986%를, 10년물은 0.7bp 오른 3.074% 마감했다. 20년물은 1.8bp 오른 3.000%, 30년물은 2.1bp 오른 2.917%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5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내린 116.41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144계약, 금투 6050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711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9417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8171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54틱 내린 141.08을 기록, 36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3만4736계약서 42만6645계약으로 감소, 10년 국채선물은 21만8472계약서 21만6885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6계약서 1201계약으로 늘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3%에 마감했다.
2024.11.14 I 유준하 기자
4년 5개월 만의 '4만전자'…시총 300조원도 깨졌다
  • 4년 5개월 만의 '4만전자'…시총 300조원도 깨졌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결국 ‘4만전자’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가격이 충분히 싸다고 평가하는 증권가조차 목표주가를 낮추며 당분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꾸고 있다.[이데일리 조지수]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38%) 내린 4만 99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의 4만원대에 마감한 것이다. 시가총액 역시 297조 9021억원으로 ‘300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삼성전자는 1%대 상승세를 탔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결국 5만원대 주가마저 내주는 신세가 됐다.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았고, 단 이틀을 쉰 후 10월 30일부터 이날까지 또다시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지 못하며 인공지능(AI) 분위기에 탑승하지 못한 삼성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반도체법(칩스법)을 수술대에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는 칩스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보조금 지급정책에 회의적이라 트럼프 당선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간 삼성전자는 13.37% 빠졌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세가 ‘트럼프 쇼크’와 별개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8553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전망치(11조 632억원)보다 10.92% 줄어든 규모다. ‘저가 매력’을 외치던 증권가도 입장을 바꾸고 있다.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2.0시대’에 돌입한 만큼,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이 없다면 주가 상승 역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11만원에서 8만 4000원으로 하향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한국투자증권(9만 6000→8만 3000원), 신한투자증권(9만 5000→9만원), 대신증권(10만→8만 5000원), 다올투자증권(11만→9만3000원), BNK투자증권(8만 1000→7만 6000원), 한화투자증권(9만 5000→9만원)으로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a, 1b 1cnm, 제품의 첫 개발을 경쟁사에 뺏겼고 이로 인해 응용 제품이자 5세대 HBM인 ‘HBM3E’의 양산도 크게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차기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뤄 나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메모리 시장의 수요 디커플링이 심화하면서 업황이 둔화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며 “HBM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한데, 낙관적인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14 I 김인경 기자
충격의 '4만전자' 외국인 계속 팔더니…"과거 최악의 상황과 유사"(상보)
  • 충격의 '4만전자' 외국인 계속 팔더니…"과거 최악의 상황과 유사"(상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닷새 연속 하락하며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4만원대 주가를 기록한 건 4년 5개월 만이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38%) 내린 4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6월 15일 종가인 4만 99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의 4만원대 마감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5만 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는 2.37% 상승한 5만 1800원까지 회복했으나 장 마감 직전 급락하면서 결국 5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761억원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만 3조 1000억원을 넘는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3거래일 삼성전자 주식을 연속 순매도하며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후 이틀간 184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가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이 같은 약세가 과거 경험했던 최악의 상황과 유사한 사례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BR은 지난달 2일부터 1.0배를 밑돌기 시작했는데, 이런 상황은 과거 다섯 번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두 차례는 1.0배를 밑돈 직후에 곧바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2014년·2015년·2018년엔 1.0배를 밑돈 직후 추가 하락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014년과 2018년 PBR 1.0배 하회 직후부터 약 10%의 추가 하락이 진행됐고 그 이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반등이 시작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30~50영업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2015년 사례는 최악의 사례이자 지금과 가장 가까운 사례”라며 “PBR 1.0배 하회 직후부터 약 20%의 추가 하락이 진행됐고 그 이후에 저점 대비 약 30%의 반등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후 다시 20% 가까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PBR 1.0배 하회 직후부터의 낙폭은 최악의 사례인 2015년 사례와 거의 유사하다”며 “2015년 사례와 같은 낙폭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는 4만 9000원이지만, 하락의 속도가 2015년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4.11.14 I 박순엽 기자
5거래일만에 반등 2418선…삼전, 5만원대 붕괴
  • [코스피 마감]5거래일만에 반등 2418선…삼전, 5만원대 붕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 트레이드 여파로 코스피가 전날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지만,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데다 코스피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하면서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상승한 2418.8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3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일부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24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반등한 것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면서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재당선에 따른 국내 기업 타격 우려가 지수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판단에 저가 매수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하루에만 50포인트 가까운 낙폭을 보이던 코스피의 하락세가 진정됐다”며 “전날 매섭던 하락세와 공포 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전일 코스피 종가인 2417포인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0.85배 수준”이라며 “지난 8월5일 저점과 트럼프 1기 미·중 무역분쟁 격화, 반도체 업황 우려 등 악재가 겹쳤던 2018년 10월 저점 수준이 0.85배였던 점을 고려하면 블랙스완급의 악재가 아닌 이상 현 상황에서 지수 하단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기관이 273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723억원, 개인은 67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9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철강및금속(4.18%)은 4% 넘게 상승했다. 전기가스업(3.17%), 증권(3.05%), 운수장비(3.03%) 등은 3% 넘게 올랐다. 의료정밀(2.96%), 건설업(2.62%), 기계(2.1%)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통신업(1.21%), 전기·전자(1.17%), 보험(1.14%), 화학(1.12%) 등은 1% 넘게 밀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었다. 한화오션(042660)은 15% 넘게 급등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9% 넘게 뛰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8%대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7%대 올랐다. 고려아연(010130), 삼성중공업(010140), 한국전력(015760) 등은 4%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SK스퀘어(402340)는 8% 넘게 급락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6%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5% 넘게 떨어졌다. KT(030200), 삼성생명(032830)은 3%대 약세를 기록했다.삼성전자(005930)는 트럼프 트레이드와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가 지속하며 전날 대비 1.38% 내린 4만9900원에 장을 마쳐 5만원대가 붕괴됐다.이날 거래량은 6억2837만주, 거래대금은 12조6431억원으로 집계됐다. 43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52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오른 4만3958.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5985.38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6% 하락한 1만9230.73에 장을 마쳤다.
2024.11.14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700선 회복 실패
  • [코스닥 마감] 코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700선 회복 실패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연이틀 700선 아래서 마감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1.13%) 내린 681.8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694.16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중 한때 702.08까지 오르며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2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홀로 13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6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0억원 매도 우위로 총 1419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21포인트(0.11%) 상승한 4만 3958.19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66포인트(0.26%) 하락한 1만 9230.74에 장을 마쳤다.대선 이후 이어진 ‘트럼프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2.23%), 섬유의류(1.93%), 기타서서비스(1.54%), 운송(1.41%) 등이 상승한 반면 유통(-4.72%), 금융(-3.83%), 일반전기전자(-2.70%), 화학(-2.67%), 비금속(-2.4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4.74% 오른 44만 1500원에 장을 마쳤다. HLB(028300)(0.83%), 휴젤(145020)(3.79%), 클래시스(214150)(2.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4%) 등도 상승 마감했다.알테오젠은 최근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4000억원대 ‘빅딜’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지난 8일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전일 리포트를 통해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6.38%)과 에코프로(086520)(-7.92%)는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완성차 수출 관세 인상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축소 등이 이차전지 업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리가켐바이오(141080)(-2.57%), 엔켐(348370)(-5.58%), HPSP(403870)(-1.80%), 삼천당제약(000250)(-7.11%), )리노공업(058470)(-3.41%) 등이 약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8억 993만주, 거래대금은 6조 7773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14 I 신하연 기자
구두개입보다 ‘강달러’…환율 3거래일째 1400원대
  • 구두개입보다 ‘강달러’…환율 3거래일째 140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1400원대에서 마감했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에 1400원대가 지지됐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보다 1.5원 내린 1405.1원에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부터 3거래일 연속 14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403.6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7.5원) 기준으로는 0.1원 내렸다. 개장 전 나온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곧장 반등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409.3원까지 상승하며 1410원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1400원대를 유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후 나타나고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 흐름에 따른 환율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구두개입성 발언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과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는 ‘레드 스윕’이 현실화되면서 달러화는 더욱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57분 기준 106.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4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10시 반께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도매물가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지면서 야간 장에서 환율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9억75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14 I 이정윤 기자
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이익 동기比 64배↑…"역대 최고 기록"
  • 롯데관광개발, 3분기 영업이익 동기比 64배↑…"역대 최고 기록"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올해 3분기 1391억 4900만 원의 매출(연결 기준)을 올렸다.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 매출(1160억 7800만 원)에서 19.9%(230억 원)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동기(967억 7,300만 원) 대비 43.8%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21억 6400만 원으로 처음으로 세 자릿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동기 3억 4100만 원보다 6405%(64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흑자 달성으로 올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견고하게 이어가면서 누적 기준으로는 368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억 원의 적자를 보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우상향 흑자 추세를 확실하게 실현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도 1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5.1%에 그쳤던 전 분기는 물론 0.4%에 불과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폭발적인 개선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기업의 가장 중요한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역시 3분기에 사상 최대인 436억 6400만 원을 기록했다. 에비타가 이자 비용(3분기 이자 비용 385억 5,300만 원)을 뛰어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21억 3100만 원이던 에비타는 지난 1분기 290억 원, 2분기 272억 2,400만 원으로 200억 원대에서 줄곧 머물다 이번에 단숨에 400억 원대에 돌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역대 최대 실적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최대 캐시카우인 카지노와 호텔은 물론 전통 사업 분야인 여행업 등 3대 부문이 함께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경우 지난 3분기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인 842억 2500만 원의 순 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523억 2300만 원)에 비해 61% 상승했다. 카지노 입장객 수 또한 10만 7533명으로 늘면서 개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입장객 10만 명을 넘어섰다. 드롭금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지난 2분기(4102억 원)보다 654억 원 이상 늘어난 4756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지난 2분기(231억 100만 원)보다 12.5% 늘어난 259억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해 3분기 외국인 투숙 비율이 60%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3분기에는 처음으로 70%대(70.1%)를 넘어섰다. 기존 사업 분야인 여행업 매출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여행수요 확대에 따른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이 성장을 견인하며 지난해 3분기(140억 5700만 원) 대비 90.4% 급증한 올 3분기 267억 6500만 원 매출을 기록했다.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호텔 간 시너지효과가 빛을 발하면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의 전격적인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에 따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보다 자유롭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향후 매출 상승의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4.11.14 I 이민하 기자
견고한 1400원 환율…구두개입도 안 먹히는 이유는
  • 견고한 1400원 환율…구두개입도 안 먹히는 이유는[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일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미국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 등에 환율은 1400원대에서 강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 ◇효과 미미한 ‘구두개입’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획재정부)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4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06.6원)보다 1.05원 내린 1405.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403.6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7.5원) 기준으로는 0.1원 내렸다. 개장 전 나온 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에 환율은 하락 출발했으나 곧장 반등했다. 오전 11시 6분께는 1409.3원까지 상승하며 1410원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개장 전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구두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한국은행 국제국장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등 당국자가 공식적으로 내는 구두개입과 경제부총리나 기재부 1차관, 한은 총재 또는 부총재 등 고위 당국자가 우려를 표하는 구두개입성 발언 등으로 구분된다.이같은 구두개입은 전날 환율이 장중 1410원대로 치솟으며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구두개입보다 ‘강달러’사진=AFP하지만 정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1410원에 바짝 붙어 움직이고 있다. 정부의 엄포가 시장에 영향력이 없는 건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다.우선 글로벌 달러 강세가 더욱 위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공화당은 이번 선거에서 백악관과 연방 의회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며 이른바 ‘레드 스윕’을 달성했다. 따라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 결국 고율 관세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에 외환시장에선 ‘달러 매수’에 베팅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2시 49분 기준 106.70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약 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또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도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간밤에 나온 10월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연준 인사들은 추가 인하에 신중한 모습이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리스크도 존재한다. 이는 곧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아울러 국내 달러 수급도 환율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3일을 제외하고 순매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조5000억원 가량을 매도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1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기 부담스러워진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원화를 커스터디(수탁)해서 달러로 환전(매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면서 수급적으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국내 증시보다는 트럼프 트레이드로 미국 증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외국인이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해외주식투자를 위한 환전 수요도 크게 늘었다.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왔지만 당장 당국의 실개입이 나오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환율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이제 막 구두개입이 나왔기 때문에 당장 공격적인 실개입보다는 장 중간에 속도조절을 위한 개입 정도가 나올 것”이라며 “달러 강세와 커스터디 물량으로 인해 환율은 143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구두개입보다 달러 강세가 시장에 더 쎄다. 이런 상황에 실개입해도 환율 하락 효과가 크지 않다”며 “환율이 1425원을 돌파한다면 1500원까지도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11.14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개인·외국인 매도에 보합권 등락…장중 한때 700선 터치
  • 코스닥, 개인·외국인 매도에 보합권 등락…장중 한때 700선 터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4일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포인트(0.24%) 오른 691.43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1억원, 30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기관이 홀로 9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694.16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 한때 702.08까지 오르며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업종별로는 기타서비스(3.0%), 운송(2.14%), 오락문화(2.07%), 운송장비부품(1.28%), 제약(0.8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비금속(-1.71%), 일반전기전자(-1.44%), 금속(-1.24%), 금융(-1.14%)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6.41%)을 비롯해 HLB(028300)(1.99%), 리가켐바이오(141080)(0.99%), 휴젤(145020)(4.17%), 클래시스(214150)(4.17%), 엔켐(348370)(1.23%) 등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5.34%), 에코프로(086520)(-3.36%) 등은 약세다.알테오젠(196170)은 최근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4000억원대 ‘빅딜’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밀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지난 8일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신한투자증권은 전일 리포트를 통해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트럼프 당선에 따른 완성차 수출 관세 인상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축소 등이 이차전지 업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DB]
2024.11.14 I 신하연 기자
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랠리…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
  • 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랠리…2bp 내외 등락하며 보합[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bp(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금리 상승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한동안 미국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겠지만 대기 매수에 따른 상방 제한에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단기물 위주로 견고한 상단 유지”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6%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2.9bp 상승 중이다.이날 시장은 미국채 금리의 영향을 받아 수익률 곡선의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모습이다.(스티프닝) 한동안 금리는 대기 매수에 따른 견고한 상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단기물 위주로 3.0% 상단은 견고하게 유지되며 금리 상승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대기 매수세도 확인되는 가운데 스티프닝 우위에 있다”고 짚었다.미국채 금리 상승 영향권이지만 대기 매수에 따른 상방 제한에 박스권 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2bp 내외 등락 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49분 기준 2.957%, 2.934%로 각각 2.3bp, 0.8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2.1bp 상승인 2.989%, 3.083%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1bp, 1.3bp 오른 2.997%, 2.913%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틱 오른 105.8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8틱 내린 116.33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86틱 내린 140.76을 기록, 3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104계약 등 순매도, 은행 673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5061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4135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1.14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세 속 2430선 회복 시도…삼성전자 1%↑
  • 코스피, 기관 매수세 속 2430선 회복 시도…삼성전자 1%↑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2430선을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3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93포인트(0.41%) 오른 2427.01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43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 매물이 다시 소폭 출회되며 242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속 반등하고 있다”면서도 “거래대금은 여전히 미미하고 뚜렷한 매수 주체는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134억원, 개인이 42억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253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2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가스업은 3%대 강세다. 운수창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등은 2%대 상승세다. 기계, 철강및금속, 건설업, 서비스업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증권, 의약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제조업, 유통업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반면 화학은 1%대 약세다. 통신업, 종이·목재, 보험, 전기·전자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한화오션(042660)은 11% 넘게 급등 중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 고려아연(01013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은 6%대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한국전력(015760), 네이버(NAVER(035420)) 등은 4%대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포스코퓨처엠(00367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5%대 약세다. SK스퀘어(402340)는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2024.11.14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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