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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김장 등 '찐 한국' 콘텐츠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늘린다"
  • "단풍·김장 등 '찐 한국' 콘텐츠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 늘린다"
  • 일본 아사히방송TV ‘모코미치 하야미(Mocomichi Hayami)의 트래블키친’ 스틸컷 (사진=일본 ABC TV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김장, 단풍, 제철 음식 등 가을 로컬 문화체험을 주제로 한 지역특화 콘텐츠로 일본인 방한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계절적으로 가을이라는 특정 시기와 지역 특산물, 요리 등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알리고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찐 한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지역 특산물과 요리 테마의 한국여행 홍보는 14일 일본 큐슈지역 언론사와 여행사 초청 팸투어로 시작했다. 이들은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와 평창 발왕산, 한식체험시설 정강원에서 김치 만들기를 체험한 후 가을과 지역 특화 콘텐츠를 주제로 관광 상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지난 17일엔 남도 미식여행의 매력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도 전파를 탔다. 일본 인기배우 모코미치 하야미(Mocomichi Hayami)가 진행하는 아사히방송TV의 ‘모코미치 햐아미의 트래블키친’은 다음달 25일까지 총 3회에 걸쳐 광주 떡갈비거리, 전남 해남 김장체험 등 남도 미식여행의 매력을 담은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본 방송 이후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서도 소개될 예정이다.박성웅 한국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여행 횟수가 4회 이상인 비중이 전체의 47.8%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재방문율(27.8%)보다 월등히 높다”며 “김장, 지역 음식 등 가을 시즌에 한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등 방한 수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이선우 기자
BMW 드라이빙 센터, 고객 친화 공간으로 '새단장'
  • BMW 드라이빙 센터, 고객 친화 공간으로 '새단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BMW 그룹 코리아가 BMW 드라이빙 센터를 새로운 콘셉트의 고객 친화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했다고 18일 밝혔다.BMW 드라이빙 센터 BMW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사진=BMW코리아)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트랙과 고객 체험 시설이 한곳에 자리한 BMW 그룹 내 유일의 자동차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2014년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개관 10주년을 맞은 올해 8월 대규모 새 단장에 들어갔다.새롭게 변화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보다 수준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BMW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 특히 차량 전시 공간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대대적으로 리뉴얼 하여 다양한 모델은 물론 BMW부터 미니(MINI), BMW 모토라드까지 BMW 그룹 내 각 브랜드의 역사와 문화까지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했다.MINI 전시 존.(사진=BMW코리아)새로운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BMW 그룹의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에 공간을 구분하던 벽체를 허물어 고객의 동선이 중단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심리스 개념을 접목해 구성했다. 관람객은 하나의 동선으로 BMW와 MINI, BMW 모토라드의 최신 차량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정형화된 형식으로 도열해 있던 전시 차량 역시 관람 동선을 따라 전시 모델을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감성적인 경험까지 고려해 조명 및 조경, 전시물 등으로 더욱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방문객과의 소통을 위한 오디토리움 형태의 공간 ‘비전 포럼’도 새롭게 마련했다. 대형 LED 디스플레이와 조명, 음향 시스템, 그리고 계단식 좌석으로 구성된 비전 포럼은 BMW가 제시하는 미래 기술과 비전, 그리고 콘셉트 카를 비롯한 차량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이다.BMW 드라이빙 센터 비전 포럼.(사진=BMW코리아)이곳에서는 BMW 및 MINI 프로덕트 지니어스가 진행하는 차량 소개, BMW 그룹 인증 인스트럭터와의 카-토크(car-talk) 세션, 고객들을 위한 럭키드로우 등이 매 주말마다 진행되며, 이외에도 방문객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나 강연, 공연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또한, BMW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와 세일즈 라운지는 한국 전통의 색과 문양, 장식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색다른 분위기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BMW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만의 특별한 럭셔리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 BMW 플라자.(사진=BMW코리아)BMW 드라이빙 센터의 건축물과 트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오라마(실사모형)는 일러스트레이터 최정현 작가와 협력하여 디지털 애니메이션을 접목했다. 각종 시설의 배경에 BMW 드라이빙 센터의 4계절, 그리고 낮과 밤의 풍경을 애니메이션으로 표출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BMW 드라이빙 센터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2024.11.18 I 공지유 기자
미국발 약세 압력에도 국고채 강보합 출발
  • 미국발 약세 압력에도 국고채 강보합 출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금리가 1bp(1bp=0.01%포인트) 내외로 내리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 (자료= 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5.8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11틱 오른 116.44를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8틱 상승한 141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금융투자(금투)업계가 867계약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55계약, 투신은 775계약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66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499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지난 주말 견조한 미 소비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에 더해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대폭 상향조정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현재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이에 미 국채금리는 올랐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4.307%에, 10년물 국채금리는 2.5bp 오른 4.4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4.5%까지 치솟았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안팎으로 내리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하락한 2.923%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1.2bp 내린 2.978%, 10년물은 1.1bp 떨어진 3.069%로 집계됐다.2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2.998%, 30년물 금리는 0.7bp 내린 2.913%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장에서 보합세로 4.444%를 기록하고 있다.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오후 1시 45분에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 일본 경제 상황에 대한 진단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가즈오 총재의 언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268%, 레포(RP)금리는 3.289%를 기록했다.
2024.11.18 I 장영은 기자
고려아연, 하이니켈 전구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 고려아연, 하이니켈 전구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의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려아연이 신청한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한다고 통보했다. 고려아연은 지난 9월 산업부에 이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는 판정신청서를 제출했었다.국가핵심기술로 판정되면 △보호 등급 부여와 보안관리규정 제정 △보호구역 통신시설·수단 보완 △기술 취급 전문인력 분류 등의 보호조치를 수행할 수 있다.특히 ‘해외 유출될 경우 국가 안전보장 및 국민 경제의 발전에 중대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로써,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시 정부가 관여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인수·합병을 추진하려면 △국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개발비에 관한 자료 △해외인수·합병 등을 진행하려는 외국인의 명칭, 주요 주주 현황, 매출액, 자산총액 및 사업내용에 관한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정부는 인수·합병 ‘승인·중지·금지·원상회복 ’등을 결정할 수 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의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기술은 자회사 켐코와 공동으로 가진 기술이다. 양극재를 만드는 전 단계 물질인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적절한 비율로 섞은 화합물을 말한다. 여기에 추가로 리튬을 추가하면 양극재가 되는 것이다. 하이니켈 전구체는 니켈 비중이 80% 이상 높은 전구체이다. 니켈 비중이 높으면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높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가 발주한 ‘2024년도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 중 ‘저순도 니켈 산화광 및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 원료 소재 제조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10개 산학연 기관과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2024.11.18 I 하지나 기자
엔화 강세에 원화 동조…환율, 1390원 중반대 하락 출발
  • 엔화 강세에 원화 동조…환율, 1390원 중반대 하락 출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중반대로 하락 출발했다.사진=AFP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3.9원 내린 1394.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4.4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2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6일 새벽 2시 마감가(1399.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1394.4원까지 내린 뒤 하락폭을 소폭 반납해 1395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원화는 주요 아시아통화 강세에 연동돼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뉴욕 증권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술주 랠리가 꺾인 것이 계기가 됐다.미국 10월 소매판매 호조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주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0% 내려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2%, 기술주 위주인 나스닥지수는 2.24%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미국채 금리는 소비 호조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기대감에 급반등한 뒤, 대규모 차익 실현을 반영한 뉴욕증시 하락에 동조했다. 2년물은 약 4bp(1bp=0.01%포인트) 하락했고 10년물은 상승폭을 되돌리며 보합 마감했다.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6.67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각각 전 거래일(156엔대, 7.23위안대) 대비 큰폭 하락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21억원대를 사들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 528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에코프로 시총 3위로↓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에코프로 시총 3위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포인트(0.29%) 내린 683.4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억원, 20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5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 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 8680.12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촉발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파월 의장은 최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특히 10월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18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게다가 9월의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4.80% 오른 41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8%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086520)(0.92%)는 10.59% 급등 중인 HLB(028300)에 시총 3위를 내줬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6.08%), 휴젤(145020)(-4.17%), 클래시스(214150)(-0.33%),엔켐(348370)(-2.01%), 펩트론(087010)(-0.84%), 삼천당제약(000250)(-1.89%) 등이 일제히 약세다.반면 HPSP(403870)(0.2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7%) 등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이 24.66% 상승 중이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PN풍년(024940)(1.08%)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12% 넘게 뛰기도 했다. PN풍년은 감사가 김 지사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 받으며 이 대표와 2027년 대선 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민주당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가 급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자율주행 관련주 퓨런티어(370090)(14.01%)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DB]
2024.11.18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1%대 강세 출발…삼성전자 5%대↑
  •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1%대 강세 출발…삼성전자 5%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1%대 강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1.04포인트(1.28%) 오른 2447.90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956억원, 37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1365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3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급락한 채 마감했다. 최근 시장을 이끌었던 ‘트럼프 트레이드’의 차익 실현 욕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예상치를 웃돈 뜨거운 소비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섞이며 주가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5.87포인트(0.70%) 내린 4만 3444.9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8.55포인트(1.32%) 하락한 5870.62로, 나스닥지수는 427.53포인트(2.24%) 내린 1만 8680.12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2% 하락한 나스닥지수의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주중에도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상황 변화에 종속되긴 할 것”이라면서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는 낙폭 과대와 저가 메리트가 다분히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의 매도를 통한 현금 확보 전략은 차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소형주가 각각 1.18%, 0.09%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는 0.1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보험 업종이 4.48% 오르고 있는 상황에 전기가스, 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3.69%, 2.4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의약품, 음식료품 업종은 각각 1.80%, 0.48%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총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공시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200원(5.98%) 오른 5만 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7.21% 오른 데 이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 역시 2.02%, 1.94% 각각 오르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2.69%) 하락한 17만 3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67%, 0.73% 하락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의 10조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공시가 삼성생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에 삼성생명(032830)은 전 거래일 대비 7400원(7.58%) 오른 10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4.11.18 I 박순엽 기자
사람인, ‘외국인 채용’부터 ‘비자 발급’까지 한 큐에
  • 사람인, ‘외국인 채용’부터 ‘비자 발급’까지 한 큐에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사람인(143240)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을 위한 ‘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사람인)외국인 비자대행 서비스는 외국인들의 국내 근무를 위한 취업 비자 신청 및 발급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주는 상품이다. E7, D10 등 외국인의 국내 취업을 위한 비자가 대상이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체류 외국인 취업비자대행 △해외 체류 외국인 비자대행 △E7 외국인 이직 신고대행 △외국인 인턴 신고대행 △출입국 사무소 제출 대행 등이다.비자대행 업무는 지난 7월 사람인과 ‘외국인 근로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외국인 한국 비자대행 서비스 전문 기업 ‘케이비자’가 진행한다.비자대행 상품은 사람인 기업회원 로그인 후 채용상품 카테고리에서 기존 케이비자 판매가의 최대 17%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코메이트 상단 배너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전에 20여가지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기업의 상황에 맞는 대행 상품을 선정해준다.사람인 관계자는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들의 큰 불편 요소 중 하나가 직원 비자 처리라는 점에 착안해 기업들이 채용과 비자 발급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이번 서비스를 내놨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채용 시장을 건전하게 성장시키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김세연 기자
서울시, 가사관리사 이어 외국인 '버스기사' 모신다
  • 서울시, 가사관리사 이어 외국인 '버스기사' 모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가 가사관리사에 이어 외국인을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사진=연합뉴스)1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국무조정실에 ‘운수업’을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으로 포함해달라고 공식 건의했다. 아울러 활동 기한은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해 달라는 내용도 담겼다. 현재 E-9 비자는 제조업, 농업, 축산업 등 비전문 직종에 취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건의안을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에 전달,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동안 버스업계에서는 운수업 종사자의 이탈과 고령화 등으로 구인난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외국인 운전기사 도입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시는 만약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가 현실화하면 동남아를 비롯한 국가에서 인원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족한 마을버스 기사 인원은 약 600명으로, 이들을 한 번에 채용하는 것은 아니고 단계적인 충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받을 수 있는 급여는 약 300만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울러 해당 국가에서 버스를 운전할 수 있는 면허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국내로 들어오면 바로 대형면허를 소지할 수 없기 때문에 면허 획득과 일정 수준의 교육 등도 필요할 것이라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아직은 건의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만일 비자 문제가 해결 된다면 내년에 시범 사업 형태로 운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고용부는 아직 도입 여부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지금도 방문취업(H-2)이나 재외동포(F-4) 비자 등으로 외국인의 운전기사 취업은 가능하지만, 외국 국적 동포나 결혼 이민자 등에게만 발급하기 때문에 서울 내 마을버스 운전기사 중 외국인 비율은 2%에 못 미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4.11.18 I 함지현 기자
금융당국 "최근 증시 낙폭 과다"…밸류업 펀드 2000억 투입
  • 금융당국 "최근 증시 낙폭 과다"…밸류업 펀드 2000억 투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 당국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속에 급락한 우리 증시에 대해 낙폭이 과다하다고 보고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을 통해 조성하는 2000억원 규모 ‘밸류업 펀드’를 집행해 대응하기로 했다.18일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한국 증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유관기관은 밸류업 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증시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국내 및 해외 주요국 증시 동향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김 위원장은 이어 “상장기업도 밸류업 공시 등을 통해 시장 투자자와의 소통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유관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하면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특성상 미국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으나, 최근 낙폭은 과다하다고 판단했다. 이번 주 밸류업 펀드 투입이 개시되면서 증시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을 확정해 이번 주부터 자금 집행을 시작할 예정이며, 추후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과도한 측면이 있어 필요 시 충분하고 즉각적 조치를 통해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시장불안을 틈탄 불공정거래는 무관용으로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어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국내·외 투자자들이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는 과제를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금융당국은 필요한 경우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가 바로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더 적극적인 수급 안정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며 “또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통한 국내 증시의 체질 개선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8 I 김응태 기자
 한국관광, 숫자 압박에서 벗어나야
  • [생생확대경] 한국관광, 숫자 압박에서 벗어나야
  • 지난 9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 확대조정회의 장면. (사진=문체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213만명 대 2688만명’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숫자다. 단순 비교해도 ‘더블 스코어’ 차이다. 관광 및 마이스 업계가 우리 관광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유다. 올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0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차게 포부를 밝혔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이 목표를 이루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우리와 달리 일본의 관광산업은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일본은 올해 9월까지 지난해 연간 관광객 수(2506만명)를 넘어섰다. 2019년의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3188만명)을 갱신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더 안타까운 것은 실질적인 수입의 격차다. ‘미운 오리 새끼’였던 관광산업은 일본 경상수지 흑자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4~9월 일본의 여행수지 흑자는 3조992억엔(28조 204억원). 전년 대비 80% 증가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여행수지 적자가 62억4070만달러(8조 7120억)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2.31% 더 늘었다. 적자 흐름은 2000년(-2억9800만달러) 이후 올해까지 25년째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한발 더 나아가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소비 규모 목표를 2019년(15만9000엔) 대비 25% 증가한 20만엔(약 180만원)으로 정했다. 또한 2030년까지 국제회의 개최 건수 아시아 1위를 신규 목표로 내거는 등 관광 전략의 방향을 ‘양보다 질’로 전환 중이다.한국은 외국인 관광객 수에 여전히 집중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2027년까지 외래관광객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양과 질,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지만 여행업계의 반응은 회의적이다.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관광의 성장세와 비교해 한국은 외래객 2000만명 유치 실패가 유력한 만큼 향후 ‘숫자의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며 “자칫하면 질적 성장으로 전환은커녕 예전처럼 관광객 수 늘리기에 급급한 상황에 내몰릴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여행업계는 올해 2000만명 유치가 어려워져 아쉽지만 이를 질적 성장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파격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2016년에 대통령 주재로 열린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정부는 “종전 양적 목표에서 질적 목표로 관광 정책을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남은 것은 실행이다. 연말을 앞두고 공개될 내년 관광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정부 부처가 대거 참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와 같은 자리에서는 방한 인원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 체류기간, 지역방문율, 1인당 지출액, 만족도 등을 우선시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얼마나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는가’보다 ‘얼마나 가치 있는 소비를 이끌어냈는가’에 초점을 둬야 할 때다.
2024.11.18 I 김명상 기자
"밸류업 모멘텀 소강 시기…은행주 매력은 여전"
  • "밸류업 모멘텀 소강 시기…은행주 매력은 여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밸류업 모멘텀이 가라앉는 시기이지만 은행주의 매력은 크게 약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2월 결산 시점에서 주주환원율 확대 현상이 뚜렷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밸류업 관련 모멘텀이 소강상태에 진입할 수 밖에 없는 시기”라면서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등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은행주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약화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어 “현재로서는 밸류업이 후퇴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다 최근에 은행주 주가도 일부 조정을 보이면서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44배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인 관점에서도 은행주 비중을 줄여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최근 글로벌 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이는 시점이다. 미국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강력한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 통화완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고, 미국 10월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0.4% 상승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미국 국채금리는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45%로 14bp(1bp=0.01% 포인트)나 상승했고, 2년물 국채금리는 4.31%로 6bp 상승했다. 그는 “지난주에도 외국인의 은행주 매도세는 이어졌는데 순매도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며 “외국인은 코스피와 은행주를 각각 1조 7000억원과 600억원 순매도했고, 국내 기관은 은행주를 260억원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은행지주사들의 자사주 매입이 약 660억원 정도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관도 실질적으로는 순매도했다는 판단이다. 종목별로는 외국인들이 신한지주를 약 550억원 순매도해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하지만 최 연구원은 “지난주 은행주의 하락세는 3.7%로 코스피 하락률(-5.6%)과 견주면 초과상승했다”고 강조했다.게다가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자본적정성과 관련해 상당히 보수적 입장을 보였다. 이 원장은 지난주 홍콩에서 지난 수십년간 국제통화기금(IMF)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내 은행들이 위기 상황을 여러번 겪으면서 감독당국이 자본적정성과 관련해 상당히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이는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보유한 적정 보통주자본(CET 1) 비율을 최소 규제자본보다 상당히 높게 가져가는 계기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러한 발언에서 유추해 볼 때 트럼프 시대 글로벌 은행 자본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고, 최근 국내 은행들이 위기 상황에도 수익성과 자본비율을 잘 관리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 왔던 만큼 적정 자본비율 가이드라인도 언젠가는 낮춰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주주환원 규모가 시장 예상보다 더 커지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2024.11.18 I 김인경 기자
韓증시, 삼성전자 10兆 기대감…“바닥 확인 작업”
  • 韓증시, 삼성전자 10兆 기대감…“바닥 확인 작업”[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증시가 삼성전자(005930)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이벤트를 바탕으로 반전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발 재료에 종속되며 변동성이 예상되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이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지난 14일 4만원대로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 금요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대 폭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과거 3개월 간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아직도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 평가했다.이어 “금요일 장 마감 후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이내에 전량 소각)이라는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장 개시 직 후에는 금요일 나스닥 2% 급락의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주중에도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상황 변화에 종속되기는 할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는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매도를 통한 현금 확보 전략은 차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차익 실현 욕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예상치를 웃돈 뜨거운 소비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섞이며 약세로 마감했다. 15일 기준(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 나스닥종합지수는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8680.12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21일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70%대 중후반을 넘어왔던 매출총이익 비율(GPM)이 얼마나 둔화될 지(2분기 GPM 75.7%), 4분기 가이던스, 향후 AI 업황에 대한 젠슨황 CEO의 코멘트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이어 “지금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테슬라에 수급이 쏠리고 있기는 해도, 여전히 전세계 대장주 역할은 엔비디아가 수행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 실적은 차주까지도 국내외 반도체, AI 주 주가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2024.11.18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손익비 유리한 구간…용기 낼 시점”
  • “코스피, 손익비 유리한 구간…용기 낼 시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증시가 과매도권에 진입하며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단 분석이 나왔다. 특히 지난주 장 마감 이후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온 만큼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수급 방향성 전환만으로도 국내 증시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지난 주 금요일 종가 기준 0.85배까지 하락했다”며 “가격 자체가 가장 큰 호재이자 악재”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금융위기나 코로나 등의 상황이 아니라면 0.83배 정도에서 바닥이 잡히며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됐던 경험이 대다수”라며 “이를 대입하면 2360선까지가 경험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 바닥 기준 가격”이라고 했다. 그는 아울러 “각종 기술적 지표들도 명백한 과매도권에 진입하면서 최소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코스피와 코스닥 20일 등락비율(ADR)은 각각 70.7%, 68.2%로 바닥권인 75% 아래에 머물고 있어 아무런 이유 없이도 가격만으로 반등이 나오기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조 연구원은 “추가 하락은 가능하지만 그 여력은 극히 제한적이며 이미 손익비는 매우 유리한 구간에 위치해 있다는 판단”이라며 “작은 호재에도 반응이 격하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패닉 셀링보다는 용기를 낼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주 금요일 국내 증시 종료 이후 삼성전자는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계획을 공시했다”며 “최근 외국인 코스피 매도세가 거세지는 과정 속에서도 매도 비중의 절대 다수를 차지해 왔기에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태도 및 수급 방향성 전환만으로도 국내 증시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봤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11.18 I 원다연 기자
롯데관광개발, 매출 성장 본격화…내년도 기대↑ -대신
  • 롯데관광개발, 매출 성장 본격화…내년도 기대↑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3분기 성수기 효과로 매출 성장이 가시화됐다며 내년에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만 4000원은 유지했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2025년 국제선 운항편수 증편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성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롯데관광개발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39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406% 증가한 2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이에 대해 임 연구원은 “제주도는 최대 성수기를 맞이하며 외국인 관광객 수 확대와 함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질적 성장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3분기 성수기 효과로 카지노 입장객 수 및 드롭액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진단했다.이어 “2분기 진행한 재평가 자산에 대해 감가상각 내용연수 40년에서 50년으로 조정하며 법인세 비용 142억원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감가상각비 기존 예상대비 15억원 감소했다”며 “분기당 감가상각비 감소로 내년 영업이익 60억원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또 임 연구원은 현재가 저점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기대 이상의 실적 추이가 지속됨에도 주가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인데 이는 롯데관광개발을 제외한 카지노 업종의 불황 지속과 11월 말 예정돼 있는 리파이낸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금리인하 기조로 성공적인 리파이낸싱이 예상된다”며 “유의미한 금융비용 감소로 내년 당기순이익 흑자전환도 기대해볼 수 있어 단기 모멘텀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2025년에는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2% 증가한 6090억원,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942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임 연구원은 “카지노 사의 경우 높은 고정비로 초기 영업이익률이 저조한데 지난해 영업적자에서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6%까지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라며 “내년에는 올해 하반기부터 크게 증가한 국제선 운항편수 효과가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중국 부양책 내용을 살펴보면 서비스 수요 중심의 회복이 예상되는데 중국인 고객 비중이 높으며 무사증제도로 카지노 입장객 수 및 드롭액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각각 전년 대비 30%, 27%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대신증권 제공]
2024.11.18 I 신하연 기자
"불안한 매크로 환경…조선·방산 등 실적 개선주 주목"
  • "불안한 매크로 환경…조선·방산 등 실적 개선주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달러 강세 기조 등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이 불안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기업의 실적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유틸리티, 방산, 조선 등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사진=한국투자증권)18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되면서 이제 매크로 영향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글로벌 매크로 환경을 살펴보면 미국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다른 나라보다 강하다 보니 금융시장도 이런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채권금리는 올라가고 있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 금리는 국채 수급을 제외하면 성장과 물가 전망에 따라 변화하는데,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유지하다 보니 금리 상승 압력도 이어지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장 전망은 통화 가치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달러화가 나 홀로 독주하는 배경”이라며 “물론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근본적으로 미국 경제가 타국보다 나은 게 환율이 변화한 핵심 변수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달러 강세 일변도는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 부담이다라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높은 환율이 이어지다 보니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도하는 기조도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2주 동안 코스피에서 16조 5000억원을 팔았다.다만,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기 보다는 수급 부담이 없고 이익이 양호한 업종을 고르면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팔았던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2차전지)는 피하는 게 좋다”며 “반면 4분기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유틸리티, 방산, 조선 등은 관심 대상이다. 매크로 환경이 급변하는 과정에선 실적이 안전판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11.18 I 이용성 기자
"머스크, 인사·정책 공개 개입에…천불 나는 트럼프 측근"
  • "머스크, 인사·정책 공개 개입에…천불 나는 트럼프 측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행정부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개입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이를 거슬려 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가수 키드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 등 측근들은 선거 운동 기간 머스크의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고마워했으나 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전히 고심 중인 사안을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밀어붙인 것에 경악했다고 WP는 전했다. 예컨대 머스크는 전날 엑스(X, 구 트위터)에 트럼프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 CEO가 헤지펀드 키스퀘어 CEO인 스콧 베센트 보다 더 나은 재무장관이 될 것이란 글을 올렸다. 러트닉과 베센트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머스크는 “베센트는 평소와 같은 선택이라면 루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평소와 같은 선택이 미국을 파산으로 몰고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머스크의 행보는 머스크가 새 행정부에서 인사 및 정책 결정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트럼프 측근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며 심지어 두려워 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한 한 인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그의 발언은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가 새로운 역할에서 선을 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WP에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그는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나 정권 인수팀 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골프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손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엄청난 존재감과 정책이나 인선과 관련한 공개적인 발언 등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난 행보들이 인수위 관계자을 짜증나게 만들었다고 WP는 짚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과 여전히 가까운 사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러트닉은 전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를 함께 관람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머스크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발탁했다.
2024.11.18 I 김윤지 기자
"외인 국장탈출 러시, 서학개미 美 투자 열풍…환율 부채질"
  • "외인 국장탈출 러시, 서학개미 美 투자 열풍…환율 부채질"[환율 1400원 시대③]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으로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과 내국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열풍이 원화 대비 달러 강세 압력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1조6235억원대(11억60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선 1조8771억원(13억4000만달러)대를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선 2536억원(1억8000만달러)대를 순매수했다.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지난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 중 주식자금은 △8월 18억5000만달러 △9월 55억7000만달러 △10월 41억7000만달러 순유출됐다.특히 최근의 외국인 자금 이탈은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다. 한은 관계자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당선 이후 국내 반도체나 2차 전지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한 측면이 있다”며 “최근엔 삼성전자 전망에 대한 조정이 나온 영향이 컸는데, 삼성전자를 빼면 오히려 외국인 거래가 순매수로 나온다”고 설명했다.반면 ‘서학개미’들의 미국주식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한은이 집계한 국제수지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지난 9월 35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지난해 3월 증가 전환한 이후 1년 7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시장 전문가들은 ‘미장(미국 주식시장)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약세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평가다. 한은 금융시장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시장을 보면 미국만큼 좋은 곳이 없다”며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입장에선 가장 수익성 있는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도 투자자의 고려 요소가 되겠지만, 환율보다 수익성 변화가 훨씬 더 크기 때문에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이처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내국인들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리는 흐름은 트럼프발(發) 강달러에 더해 원화 약세 압력을 높고 있다. 외국인들은 원화 자산을 매도하고 내국인들은 달러 자산을 매수하면서 쌍끌이로 달러 강세에 일조하고 있는 것이다. 박상현 iM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에서 지속적으로 나가면서 꾸준히 수급적으로 부담을 주는 동시에 개인의 해외 투자도 상당히 수급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외환당국 입장에선 원화 약세에 대한 방어수단이 마땅치 않다.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은 당국에 부담이지만, 위안화·엔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선 개입 효과가 낮고, 일시적인 방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당국은 적정한 시기에 최소한의 개입을 해 최대한의 효율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 잔액은 41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42억8000만달러 줄어든 수준으로, 4개월 만에 증가세가 꺾였다.다만 국민연금공단 환헤지 물량은 환율 상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헤지는 미래 환율을 고정시켜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환율 변동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손실을 대비한다는 취지에서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올해까지 ‘최대 10%’로 설정하기로 했다. 외환당국은 지난 6월 국민연금과 통화스와프 거래 한도를 기존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했다.한편 여행수지 적자 확대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의 여행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무려 64억804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내국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이 외국인이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 1400원 안팎을 기록 중인 고환율 기조로 여행수지 적자 폭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현 전문위원은 “강달러로 원화 약세 흐름이 되면,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
  • "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환율 1400원 시대②]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고환율이 촉발한 ‘3고(高) 시대’가 다시 올 수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하고 금리인하기에 접어들었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우리 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촉발한 달러 강세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외환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감세, 고관세, 이민자 추방 등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고 있는 정책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하는 것은 물론 통상 비용을 증가시켜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향후 물가와 내외금리차 전망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역시 제약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환율 상단 1500원까지 열어둬야…고개 드는 물가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유로, 파운드, 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의 지난주 종가는 106.41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원·달러 환율은 1399원대에서 거래를 마쳤고, 달러·엔은 155.51원, 달러·위안은 7.186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원·달러 환율 상단을 단기적으로 1450원까지 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1450원까지는 열어놔야 한다. 며칠 사이에 순식간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며 “이걸 막기 위해선 (외환)당국이 달러를 계속 풀거나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둘 다 쉽지 않다. 결국 환율이 올라가는 힘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우리뿐 아니라 달러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가 다 약세인 국면”이라면서도 “트럼프 2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내년 1분기까지는 1450원을 상단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것 같다”며 “연말까지는 1430원, 내년 1분기에는 1450원을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당 1500원까지도 각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외국계 은행 딜러는 “달러·위안 환율이 7.3위안을 뚫는다면 원·달러 환율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며 “1500원도 갈 수 있다. 1500원이 넘어가면 100원 단위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세돈 명예교수는 “현 상황에서 3개월 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면 1500원도 장담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환율 불안이 증시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한다면 국내 물가 역시 오를 수밖에 없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미 지난달 수입 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한은이 발표한 10월 수출입물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2.2% 오르며, 올해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수입 물가는 통상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 금리인하도 제한…“수출 둔화 우려에 내수 회복도 꺾일라”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은 지난달 38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방향 전환)을 결정한 한은의 통화정책 경로에도 큰 변수다. 환율은 다시 통화정책 결정의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고, 둔화 기조를 확신했던 물가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금리인하 여력이 제한되는 상황이지만 수출 둔화 우려에 성장률 방어를 위해선 내수 경기 진작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어 한은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기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시장 컨센서스와 한은의 최신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부진한 성장률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이 꼽혔다. 수출 가격은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물량이 다소 부진했다는 것인데, 일회성·단기적 원인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여기에 기획재정부가 지난 15일 발간한 ‘2024년 11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는 ‘내수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이 반년 만에 사라졌다. 수출 중심의 지속적인 경기 회복 흐름 속 내수 회복세를 예상했던 정부의 경기 낙관론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해석된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리 인하 여력이 제한되면서 내수 회복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환율이 오르는 것이 수출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황은 미국 정책 변화로 수출이 나아지기 힘들다”며 “절대적으로 어느 쪽이 맞다고 하기보단 무엇을 우선순위에 둘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팬데믹 이후와 같은 3고 시대가 다시 오진 않겠지만 그 압력들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물가는 원래보다 덜 떨어지고, 연준도 정책금리를 덜 낮출 것 같고, 중장기적으론 달러 약세로 가겠지만 간헐적으로 강세 흐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시장이나 국민들의 우려와 달리 정부와 한은 모두 현 상황이 위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제대로 된 처방을 내릴 수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GDP 대비 수출은 1분기를 정점으로 꺾였고. 통관기준 수출 역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환율 급등은 트럼프발 정책 리스크의 영향도 있지만 반도체 경기를 비롯한 국내 성장성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 역시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한은이 경기 관리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024.11.18 I 장영은 기자
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
  • [통상인사이트]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
  •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미국 선거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당선과 공화당의 연방의회 장악으로 끝났다. 선거 직후 대미통상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기간 언급한 사항에 대해 우리 정부가 빨리 대책을 세워 속전속결로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도 있다. 그러나 철저한 대책 마련으로 유비무환을 도모하는 것이 마땅하나, 우리가 먼저 나서 협상을 서두르는 모습은 자칫 양보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에도 주의해야 한다. 준비는 서두르되 실행은 적기를 노리는 것이 국익에 맞지 않을까.가장 많이 언급되는 보편관세만 해도 논의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예단하기 어렵다. 선거기간 내내 보편관세의 정의가 무엇인지 의문이 제기됐지만, 모든 수입품에 10% 혹은 20%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 외에는 누구도 확언할 수 없다. 현행법에 근거한 것인지, 세계무역기구(WTO)의 관세양허 의무에 반하는 실행세율 인상인지도 봐야 한다. 당선인의 공약과 실제 적용할 구체적 수단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앞선 트럼프 1기와 내년 1월 20일 출범할 2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상황이 다르기에 우리의 대응 태세도 달라야 한다. 트럼프 1기 우리 내부에서는 탄핵으로 국정관리에 공백이 있었고, 양국 간에도 여러 통상현안과 마찰요인이 있었다. 예상과 달리 자국 중심주의를 내건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며, 우리의 전략 수립에 다소 혼선을 빚기도 했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국제관계를 판단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이슈를 제기하는 전략으로 본래 노리던 것을 얻어냈다.8년 전 한국은 때려서 얻어낼 대상이었다면,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한국은 때려서 얻어낼 것보다 협력해서 얻어낼 것이 더 많은 나라로 볼 여지도 있다. 이미 많은 한국 기업이 미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당선인이 지향하는 ‘제조업 르네상스’에 한국과 한국 기업은 이미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선거 기간에 한국 관련 구체적 통상 문제로 언급된 것도 트럭이 유일하다. 지난달 자신이 집권하면 멕시코와 유럽연합(EU)산 수입차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 주장하며 한국산 트럭을 언급한 것이 전부다. 물론 취임 후 무역적자 해소,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제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공식적인 언급도 없는데 통상 이슈를 예단하고 구체적 대응방안까지 언급하며 조속한 협상을 촉구하는 것은 국익 수호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통상당국은 달라진 한미 관계를 바탕으로 과거 협상을 꼼꼼히 복기하며 트럼프 집권 2기 통상협상에 차분하고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긴급 경제·안보 장관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컨트롤타워로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회의체를 즉시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통상 분야에 대해 탁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정부와 업계 간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발 빠르게 업계와 현장 소통에 나선 것은 환영할 일이다.당선인은 빠르게 집권 준비에 나섰다. 내달 초 내각 인선을 완료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고위직 기용이 예상되는 인사들은 임명절차 완료까지 외국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피할 것이다. 의회도 크리스마스와 연말 휴회에 들어간다. ‘속전속결’을 목표로 서둘러 통상현안을 워싱턴 DC로 들고 갔다가는 되려 예상치 못한 ‘숙제’를 안고 돌아올 수도 있다. 다른 나라도 트럼프 1기를 경험했기에 더 신중히 나설 전망이다다양한 시나리오로 철저히 준비하되, 미국과의 접촉 시점은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지금은 통상당국과 기업이 정중동의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며 차분히 대응태세를 다듬을 때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고 경고하는 ‘트럼프 2.0’ 파고를 넘으려면 긴 호흡으로, 최적의 시점에서 기민하게 대응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2024.11.18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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