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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밸류업 펀드 2000억 투입…증시 구원투엔 '글쎄?'
  • 당국, 밸류업 펀드 2000억 투입…증시 구원투엔 '글쎄?'
  • [이데일리 김인경 김응태 기자] 금융 당국이 한국 증시에 대한 과도한 ‘팔자’를 막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투자자들의 이탈이 확대하자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다. 당국은 밸류업 펀드를 이번 주부터 집행하는 동시에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도 구성해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증시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국내 및 해외 주요국 증시 동향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밸류업 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으며 “금융당국도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 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가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이 증시 안정화를 위해 집행하는 자금은 한국거래소와 증권 공기업, 유관기관 등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2000억원 규모 펀드다. 애초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와 밸류업 공시에 나섰지만 지수에 미편입된 종목에 투자하기로 한 자금이 증시를 살리기 위해 유입된다. 이와 함께 당국은 3000억원 규모 2차 펀드도 조성하기로 했다. 당국에 따르면 2차 펀드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민간이 각각 1500억원씩 출자해 구성할 예정으로 밸류업 ETF와 구성 종목 등이 담길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당국의 결정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보면서도 효과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1포인트(2.16%) 오르며 2469.07에 마감했지만, 밸류업 펀드가 아닌 삼성전자의 10조원 자사주 매입 효과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안정화에 나선 방향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밸류업 펀드의 투입 시기나 규모에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추후 역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전진규 동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당국이 나선다는 것은 우리 증시의 주가가 굉장히 저평가된 구간이라는 걸 보여주는 신호”라면서도 “몇천억원 정도가 증시 수급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서 한국증권학회장은 “최근 투자자의 우려가 지수에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밸류업 펀드의 가동이 단기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체제의 미국 경제가 어떻게 되느냐가 증시의 방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1.18 I 김인경 기자
미국채 약세에도 국고채 강세 마감…외국인 매수세 유입
  • 미국채 약세에도 국고채 강세 마감…외국인 매수세 유입[채권마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8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 0.01%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대비 2.6bp 내린 2.915%를 기록했다. 국고채 시장에서는 장단기물 금리가 모두 하락했다.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5bp 내린 2.961%를 기록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4bp 내린 2.991%에. 10년물은 2.1bp 떨어진 3.063%에 각각 마감했다. 20년물은 0.8bp 하락한 2.997%, 30년물은 0.2bp 내린 2.921%로 장을 마쳤다. 한 국내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오늘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많이 들어오면서 예상외로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들 입장에선 환율이 그 전보단 편안해진 점도 수급상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미국채 시장은 금리인하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에 약세를 보였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3bp 오른 4.307%에, 10년물 국채금리는 2.5bp 오른 4.445%에 거래를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 때 4.5%까지 치솟았다.이날 장중 있었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기자회견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가즈오 총재는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매우 낮다”며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긴 호흡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12월에 BOJ가 한번 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시장엔 이미 반영된 재료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국채선물 가격도 올랐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오른 105.89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1틱 상승한 116.54를 기록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오르면 선물가격이 강세라는 의미다.외국인이 3년물과 10년물 국채선물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의 경우 외국인 6202계약 순매수했으며, 10년 국채선물서는 6058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금웅투자업계는 3년 국채선물서는 3322계약, 10년 국채선물서는 511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4틱 오른 141.00으로 장을 마쳤다. 53계약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 5400계약서 42만 1362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1만 6212계약서 21만5404계약으로 각각 감소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193계약에서 1192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2024.11.18 I 장영은 기자
‘2024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 성료
  • ‘2024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 성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는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세종병원 등이 포함된 부천시의료관광협의체가 주관하고 있다. 18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BIMC는 부천지역 국제 의료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2박 3일간 컨퍼런스, 네트워킹, 의료기관 투어, 팸투어 등을 진행한다. 이번 BIMC에는 국내외 의료관광 및 의료기관 관계자 등 5개국 250여명이 참여했다.조용익 부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의료관광시장의 변화에 따른 소통방안을 모색하며, 웰니스 관광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자리”라며 “수준 높고, 풍부한 인프라에 더 좋은 의료시스템을 갖춘 대한민국, 그리고 부천에서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은 축사를 통해 “부천은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 풍부한 문화 컨텐츠를 활용해 활발하게 국제 행사를 열고 있다. 또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접근성이 좋은 도시”라며 “부천시의회는 부천시가 지리적, 문화적 이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의료관광 분야를 선도하고 의료관광 거점도시로 나아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변화된 의료환경에 맞는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하고, 의료관광 산업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부천시 의료관광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는,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지난 14일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 ‘2024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BIMC)’ 개막식에서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사진 오른쪽에서 7번째)과 조용익 부천시장(8번째) 등 참여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2024.11.18 I 이순용 기자
'기간산업 보호' 명분 확보..고려아연, 주주 표심 잡을까
  • '기간산업 보호' 명분 확보..고려아연, 주주 표심 잡을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전구체 제조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의 해외 유출을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된 셈이다. 무엇보다 고려아연 경영권 방어 중인 최윤범 회장 측에서는 명분 싸움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향후 주주 표심잡기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고려아연 측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한다고 통보했다. 또 국가첨단전략기술로도 지정했다.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과 국가첨단산업기술로 판정받은 기술은 구체적으로 ‘리튬이차전지 니켈(Ni) 함량 80% 초과 양극 활물질 전구체 제조 및 공정 기술’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산업통상자원부와의 협의를 통해 두 분야 기술 판정에 대한 신청서를 지난 9월 제출한 바 있다. 이후 두 차례의 산업기술보호전문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근 판정이 확정됐다.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되면서 고려아연은 산업기술보호법 제10조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14조에 따라 보호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기술보호법 제11조와 국가첨단전략산업법 제12조에 따라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해외 인수합병, 합작 투자 등 외국인 투자를 진행하려는 경우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고려아연을 인수하더라도 해외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엔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지난 2019년 대한전선의 경우 중국업체 매각설이 대두되자 초고압 케이블 제조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됐다.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공작기계를 매각할 당시에도 외국계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두산공작기계가 보유한 국가핵심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무산됐다.고려아연이 정부에 국가핵심기술을 신청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MBK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을 내놓았다. 단순한 기업 간 분쟁을 넘어서 핵심 국가기간산업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을 통해 경영권 분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봤다. 현재 MBK·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9.83%다. 최윤범 회장과 우호 지분으로 추정되는 약 34.65%보다 5%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지만 양측 모두 과반에는 미치지 못한다. 시장에서는 지난 3분기 말 기준 7.48%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의 표심이 고려아연 경영권 다툼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최 회장 측은 이번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앞세워 일반 주주 지지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윤범 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과 안목, 성장성을 지키고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하실 것”이라며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고 했었다.
2024.11.18 I 하지나 기자
"트럼프 2.0…주식·채권 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 "트럼프 2.0…주식·채권 자금 미국으로 몰린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과 공화당의 국회 상·하원 동반 장악인 ‘레드 스윕’이 확정되면서 금융시장의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트럼프 2.0’ 친 성장 정책 기대에 주식, 채권 자금이 당분간 미국으로 몰릴 것이란 예상이다.사진=AFP18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 등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글로벌 자금흐름 전망 및 평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미국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9월 고용지표 회복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전망에 따라 10월 이후 67bp(1bp=0.01%포인트) 급등했고, 달러화는 5.7% 강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은 대선 전후로 3.9% 오르며 대부분 국가들에서 약세를 보였던 것과 반대 흐름을 보였다.펀드 자금의 경우 선거 이전부터 주식 및 채권펀드로 꾸준히 유입됐다. 선거 이후에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주에는 북미 주식 펀드로 역대 최대 규모인 565억2000만달러가 유입됐다.반면 신흥국 채권펀드에선 지난달 중순부터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신흥국 외국인 주식에선 지난달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누적 순유출을 기록, △인도 104억달러 △인도네시아 9억달러 △태국 10억달러 △한국 35억달러 순유출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이같은 자금 유입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정책 추진 전망에 따른 금리 상승, 달러 강세와 함께 주식시장에서의 미국주 나홀로 강세가 심화되고 있어 미국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질 것이란 판단이다.일단 양호한 거시여건과 함께 감세·부양책 기대가 미국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트럼프 1기’ 보호무역주의 우려에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 상승한 바 있다.미국채 시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동반하는 공약과 국채발행 증가 가능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히지만, 높은 국채금리 수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웃돌고 있어 여타 국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 기대도 유효한 만큼 자금 유입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가상자산, 부동산, 사모투자 등도 투자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 가상자산 입장과 관련 규제 완화 기대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유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규제완화와 경기부양 기대 등은 부동산 시장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사모투자의 경우 독점금지법 등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으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분위기다.국금센터는 향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약화되고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유럽과 신흥국 등 미국 외 시장의 자금흐름이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겠지만, 그 정도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권 부장은 “일정 시점 이후 낙관적 기대에 기반을 둔 미국 예외주의가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미국보다 부진한 경제 여건과 관세 등 정책 위험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외 시장으로의 대규모 자금유입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4.11.18 I 하상렬 기자
아시아 통화 따라 등락…환율, 1395.2원
  • 아시아 통화 따라 등락…환율, 1395.2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1390원 중반대를 기록했다.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강세에 연동돼 원화도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키웠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저가매수 실수요와 위안화 약세 전환 영향으로 낙폭이 제한됐다.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8.8원, 오후 3시 30분)보다 3.6원 내린 1395.2원에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 1390원대를 유지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8원 내린 1396.0원에 개장했다. 지난 16일 새벽 2시 마감가(1399.5원) 기준으로는 3.5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추세적으로 내려 오전 10시 16분 1387.8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 지난 8일(1382.4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1390원대가 깨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환율은 방향을 틀어 1390원 중반대까지 올랐다. 그 후 재차 1390원 초반대까지 내렸다가 하락폭을 반납해 1390원 중반대로 올라갔다.원화는 엔화, 위안화 등 주요 아시아통화 흐름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이후 가팔랐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춤한 것과 뉴욕 증권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던 기술주 랠리가 꺾인 것이 계기가 됐다. 미국채 금리가 주춤하면서 엔화와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원화도 강세를 보인 것이다.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엔화와 위안화가 강세로 갔던 부분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던 것 같다”며 “장중 위안화가 약해지면서 원화도 그 흐름에 맞춰 변동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이 1390원대 아래로 내려오면서 결제수요 물량이 들어오는 저가매수 영향도 환율 낙폭을 제한했다”고 덧붙였다.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8분 기준 106.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엔대까지 올랐다가 하락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7.24위안대로 큰 폭 상승했다.이날 관심을 모았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우에다 총재는 나고야시에서 열린 경제단체와의 간담회 강연에서 “현재 정책금리 수준이 매우 낮다”며 “단계적인 금리 인상이 긴 호흡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물가안정 목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시중은행 딜러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나 그간 엔화가 약세를 보였던 것을 되돌릴 만한 발언이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생각보다 원록적인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달·러엔 환율이 156엔대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5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70억원대를 순매도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18일 원·달러 환율 흐름.(자료=엠피닥터)
2024.11.18 I 하상렬 기자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강세에 코스피도 2%대 상승
  • [코스피 마감]‘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강세에 코스피도 2%대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 상승, 밸류업 펀드 출시 등에 따라 2% 상승 마감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1포인트(2.16%) 오른 2469.0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 이후 2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480.01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에 오름 폭이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55억원, 3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728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5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강세, 밸류업 펀드 출시 등의 영향에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공시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거래일 연속 반등했다”며 “삼성전자 이외에도 삼성그룹 주요 종목들이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에 5~10%대 상승하며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금융당국에서 증시 부양책에 나선 것도 희소식”이라며 “증시 상황 점검 회의에서 시장 불안을 차단하기 위해 이번 주부터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자금 집행을 개시하고 추가 펀드 조성을 알렸는데, 절대적 자금 규모는 크지 않으나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완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2.46%, 0.69% 상승한 데 이어 소형주는 0.76%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보험 업종이 8.41%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전기가스와 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4.02%, 2.91%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기계와 의약품 업종은 각각 0.50%, 0.17%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강세를 대부분 나타냈다. 앞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3200원(5.98%) 오른 5만 6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따른 수혜 기대에 삼성생명(03283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만 1200원(11.48%) 오른 10만 8800원에 마감했다. 또 LG에너지솔루션(373220)(3.37%)과 현대차(005380)(5.34%), 기아(000270)(5.57%), 셀트리온(068270)(4.35%)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6500원(3.65%) 내린 17만 17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신한지주(055550)도 각각 2.24%, 0.37%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 3121만주, 거래대금은 10조 447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없이 61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284개 종목이 하락했다. 3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1.18 I 박순엽 기자
 개인 순매수에 2거래일 연속 상승…HLB그룹株 강세
  • [코스닥 마감] 개인 순매수에 2거래일 연속 상승…HLB그룹株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700선 회복에는 실패하면서 4거래일째 7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포인트(0.60%) 오른 689.5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683.53에 개장해 오전 중 상승 반전했다. 한때 697.45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8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5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05억원 매도 우위로 총 745억원의 ‘팔자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 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 8680.12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촉발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파월 의장은 최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특히 10월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18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게다가 9월의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업종별로는 제약(3.37%), 출판·매체복제(3.22%), 금융(2.18%), 금속(1.86%), 유통(1.78%)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기계·장비(-1.21%), 의료·정밀기기(-1.16%), 건설(-1.12%)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6.86% 내린 40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5.67%), 휴젤(145020)(-2.72%), 클래시스(214150)(-3.90%), 엔켐(348370)(-0.07%), HPSP(403870)(-4.64%), 삼천당제약(000250)(-1.89%) 등이 큰 폭 하락했다.반면 HLB(028300)(25.36%),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3.52%) 등은 강세를 보였다.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시총 2위에 올랐다.이에 HLB제약(047920)(30.00%)과 HLB생명과학(067630)(29.96%)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HLB글로벌(003580)(21.04%), HLB테라퓨틱스(115450)(17.98%), HLB바이오스텝(278650)(14.39%), HLB파나진(046210)(15.08%), HLB이노베이션(024850)(9.86%) 등 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은 24.66% 상승 마감했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도 30.0% 오른 292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썼다. 자율주행 관련주 퓨런티어(370090)는(3.7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27% 상승하기도 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 4324만주, 거래대금은 7조 2838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18 I 신하연 기자
美 대학으로 몰려드는 인도 학생들…中 추월
  • 美 대학으로 몰려드는 인도 학생들…中 추월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학에 인도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인도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제치고 유학생 최다 송출 국가가 됐다.인도 교수가 학생들에게 실험실에서 현미경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국제교육연구소 오픈도어즈 데이터를 인용해 인도는 2023~2024학년도에 학생 33만1602명을 미국 대학으로 유학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고치이며, 전년 동기 대비 23% 급증한 수치다.이어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7만7398명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많은 학생을 미국으로 보냈다.미국 내 유학생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엔 급격하게 줄었다가 회복세에 접어들어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23~2024학년도 미국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10만명 이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에 세운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미국 내 대학원과 대학교에서 공부하는 유학생 중 절반 이상이 인도와 중국 출신이 차지한다. 미·중간 갈등 등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최근 몇 년간 중국 유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학부생 기준으로는 최대 송출 국가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불법 이민자 추방을 공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아직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실행할 구체적인 이민 정책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유학생들엔 그의 재임 기간에 펼쳐질 이민정책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월 미국 대학을 졸업하는 모든 유학생에게 영주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가 이후에 해당 발언을 철회하기도 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 다니는 데 전액을 부담하는 유학생은 전체 미국 고등 교육 인구의 6%를 차지하며 2023년에 미국 경제에 500억 달러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고등 교육 기관의 유학생 대부분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전공을 추구한다. 약 25%는 수학과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5명 중 1명은 공학을 선택했다.앨런 굿맨 국제교육협회(IIE) 최고경영자는 “유학생들은 캠퍼스를 풍요롭게 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며 미국 경제에 크게 기여한다”고 말했다.
2024.11.18 I 이소현 기자
“'공동 대통령' 머스크, 공개 참견에…트럼프 참모진 분노“(종합)
  • “'공동 대통령' 머스크, 공개 참견에…트럼프 참모진 분노“(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행정부의 인사와 정책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이를 거슬려 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했다.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 깜짝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왼쪽)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오른쪽)(사진=AFP)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은 선거 운동 기간 머스크 CEO의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고마워했으나 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전히 고심 중인 사안을 두고 머스크 CEO가 공개 발언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경악했다고 WP는 전했다. ◇ 머스크, 고위직에 특정 인물 공개 지지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 CEO가 헤지펀드 키스퀘어 CEO인 스콧 베센트 보다 더 나은 재무장관이 될 것이란 글을 올렸다. 러트닉 CEO와 베센트 CEO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머스크 CEO는 “베센트는 평소와 같은 선택이라면 루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평소와 같은 선택이 미국을 파산으로 몰고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머스크 CEO가 새 행정부에서 인사 및 정책 결정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트럼프 측근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며 심지어 두려움을 표한 이들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통상 차기 대통령의 내각 지명자들은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 결정을 공개하기 전까지 다른 직책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 이에 머스크 CEO가 차기 재무장관으로 루크닉 CEO를 공개 지지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나 그의 참모진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읽힐 수 있다. 차기 재무장관을 둘러싼 교착 상태가 이어진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WP는 관측했다.◇ ‘관세맨’ 트럼프인데…아르헨 ‘관세 인하’ 칭찬또한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관세 인하 결정을 “좋은 움직임”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한 최대 20% 보편 관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를 공언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관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이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사실상 개진한 셈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삼촌이 된 일론”이는 글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카이 트럼프 엑스)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한 한 인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머스크 CEO가 마치 ‘공동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있으며 그가 새롭게 맡은 역할에서 넘어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를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넘어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엄청난 존재감과 공개적인 의견 제시 등 기존 정치 문법을 따르지 않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들의 신경을 거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1000억원 베팅 머스크, 트럼프 ‘절친’으로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으며, 선거 운동 막바지 유세 현장에 직접 참여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경제적 수혜도 예상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를 교통부의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차량)는 테슬라가 사활을 건 사업으로, 가장 큰 걸림돌인 미 연방정부의 규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실제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나 정권 인수팀 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골프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손주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가 ‘비공식 공동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이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를 향한 일부 비난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그와 우호적인 관계임을 과시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CEO와 함께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 깜짝 등장해 경기를 나란히 관람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미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머스크 CEO의 오랜 측근인 브렌던 카 현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을 지명하기도 했다.
2024.11.18 I 김윤지 기자
정의선, 해외시장 겨냥한 파격 인사..삼성은?
  • [이지혜의 뷰]정의선, 해외시장 겨냥한 파격 인사..삼성은?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현대차그룹 파격 인사가 화젭니다.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를 등용했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를 아우르는 부회장급 직책을 만들었고요, 또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를 두루 경험한 외교통을 사장으로 임명했습니다.이번 인사는 국적과 출신을 배제한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평갑니다.새로 임명된 현대차그룹 리더들은 트럼프 2.0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현대차가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보이고 있는 와중에 파격적인 인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삼성, SK, LG 등 다른 기업들에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뒷북 인사가 아닌 ‘선제적 변화와 혁신’을 고민하게 할 것 입니다.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AI(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미래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유연한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썼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에 현대차는 코로나19, 반도체 공급 부족,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슈, 전기차 캐즘 등 다양한 위기를 무사히 이겨냈습니다.현대차그룹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국내 자동차 부품 회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인사가 만사’라는 흔한 격언이 경영의 핵심이란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정의선 회장입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2부’(오전10~12시)에서 방영합니다.이데일리TV 오전10시-12시 생방송 '마켓나우2' 화면 캡처
2024.11.18 I 이지혜 기자
당국, 밸류업 2차펀드도 집행 예고…유관기관·민간 1500억원씩 출자
  • 당국, 밸류업 2차펀드도 집행 예고…유관기관·민간 1500억원씩 출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대선 승리 이후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 회복을 위해 금융당국이 이번 주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1차 펀드 집행을 시작하는 가운데, 추후 시장 추이를 고려해 2차 펀드 집행에도 나설 계획이다. 2차펀드 역시 1차펀드와 마찬가지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민간자본이 절반씩 출자해 자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및 시장전문가와 함께 개최한 증시 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국내 및 해외 주요국 증시 동향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을 확정해 자금 집행을 시작한다. 펀드는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에서 10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민간에서 1000억원을 매칭해 조성한다. 펀드 자금 집행은 이번 주에 한번에 2000억원이 투입되는 게 아니라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의 결정 아래 점차 집행 규모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추후 증시 상황을 지켜보고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도 집행하기로 했다. 2차 펀드 역시 1차 펀드와 마찬가지로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민간자본이 각각 1500억원 절반씩 자금을 부담한다. 2차 펀드의 구체적인 집행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1차 펀드 투입 이후에도 증시 회복이 지연될 경우 집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아울러 밸류업 2차 펀드를 통해 자금이 투입되는 상품과 종목은 1차 펀드와 동일하다. 1차 펀드는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와 구성 종목을 비롯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밸류업 공시를 한 종목들에 투자된다. 구체적인 투자 상품과 집행 계획 관련해선 이번 주 거래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증시 낙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하며 밸류업 펀드 자금 투입 시 증시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당국은 높은 경각심을 갖고 한국 증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유관기관은 밸류업 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아울러 금융당국은 향후 증시 불안이 지속할 경우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기로 했다.
2024.11.18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강보합세…HLB그룹주 급등
  •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강보합세…HLB그룹주 급등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장중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포인트(0.31%) 오른 687.53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5억원, 94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홀로 194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683.53에 개장해 오전 중 상승 반전했다. 한때 697.45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업종별로는 제약(3.30%), 금융(2.43%), 금속(1.66%), 유통(1.36%) 제조(1.03%) 등이 강세인 반면 기타서비스(-3.16%), 의료·정밀기기(-1.35%), 기계·장비(-1.38%), 비금속(-0.79%) 등은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6.86% 내린 40만 7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4.08%), 휴젤(145020)(-2.17%), 클래시스(214150)(-3.3%), 엔켐(348370)(-1.04%), HPSP(403870)(-3.63%), 삼천당제약(000250)(-1.89%)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2.01%), HLB(028300)(25.36%, )에코프로(086520)(3.6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47%)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이에 HLB제약(047920)(30.00%), HLB글로벌(003580)(22.40%), HLB생명과학(067630)(26.47%), HLB테라퓨틱스(115450)(17.56%), HLB바이오스텝(278650)(15.12%), HLB파나진(046210)(13.93%), HLB이노베이션(024850)(11.83%) 등 그룹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DB]
2024.11.18 I 신하연 기자
중기중앙회 찾은 한동훈…中企 “기업·노동 격차 줄여달라”
  • 중기중앙회 찾은 한동훈…中企 “기업·노동 격차 줄여달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1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정책과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한 대표는 지난 8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만나 중소기업 현안에 관심이 많은 만큼 중기중앙회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힌 후 처음으로 중기중앙회를 방문했다.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한 대표에게 ‘격차 해소와 민생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 정책과제’ 45건을 전달했다.이어 중소기업 단체장들의 현장 건의가 이어졌다. 크게 기업 격차 해소와 노동 격차 완화, 민생 회복을 위한 3가지 방면에서 건의가 이뤄졌다.기업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협동조합 공동사업 활성화 및 협의요청권 도입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납품대금 연동제 적용대상을 주요 경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노동 격차 완화 방면에서는 △기업상황에 맞는 근로시간의 합리적 개선 △중대재해처벌법 보완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체인력 지원 확대 △외국인 근로자 취업방식 개선을 건의했다.아울러 민생 회복을 위한 신산업 육성을 위해 △펨테크(Femtech) 산업 육성 △중소기업 R&D 예산 복원 등도 시급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요청이 이어졌다.김 회장은 “한 대표가 강조하는 6대 격차 중에서 804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기업 격차와 노동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경제문제만큼은 여야가 정쟁하지 말고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한 대표와 김 회장을 비롯해 △김상훈 정책위의장 △윤학수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김덕재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장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권혁홍 한국제지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2024.11.18 I 김세연 기자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입에 2% 가까이 상승…2460선서 거래
  • 코스피, 외국인 자금 유입에 2% 가까이 상승…2460선서 거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자금 유입과 삼성전자 상승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7.66포인트(1.97%) 오른 2464.52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나타내 최고 2480.01까지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406억원, 287억원치를 각각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1042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6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주 위주의 상승과 삼성전자의 강세, 밸류업 펀드 출시 등의 영향에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소식에 외국인이 1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증시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을 드러내면서 밸류업펀드 자금을 집행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 이후 강달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하향 안정화된 점도 증시 오름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올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던 종목들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2.19%, 0.53% 상승한 가운데 소형주도 0.84%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보험 업종이 8.06% 상승하는 상황에 전기가스, 전기·전자 업종이 각각 3.73%, 2.72%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통신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0.43%, 0.33%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5.42%) 오른 5만 6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따른 수혜 기대에 삼성생명(03283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만 300원(10.55%) 오른 10만 7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373220)(2.70%)과 현대차(005380)(5.34%), 기아(000270)(4.26%), 셀트리온(068270)(3.69%) 등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엔비디아 블랙웰 서버 과열 문제가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4900원(2.75%) 하락한 17만 33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055550)와 고려아연(010130)도 각각 0.37%, 1.45% 내림세다. 한편, HD현대중공업(329180)은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3403억원 규모의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1만 3500원(6.32%) 오른 2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 한때는 22만 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11.18 I 박순엽 기자
"중국인 모이면 빌런 발생" 지하철 민원에 달린 답변 논란
  • "중국인 모이면 빌런 발생" 지하철 민원에 달린 답변 논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시민 민원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중국인을 폄하하는 표현을 써 논란이 예상된다.서울교통공사 공개 민원 답변 (사진=서울시 누리집 캡처)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 승무지원처는 지난달 26일 게재된 ‘고궁과 지하철 내 과다한 중국어 안내 방송에 대한 시정 요청’에 관한 민원에 최근 답변을 내놨다.해당 민원에는 ‘3호선 경복궁역 중국어 방송 음원 송출로 불편하다’는 내용이 담겼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4일 공개한 민원 답변에서 “서울교통공사는 중국인 전문성우를 섭외해서 중국인이 듣기 편한 정상적인 원어민 안내방송을 송출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중국어보다는 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우는 빌런들이 종종 발생되고 있어 오히려 중국어 음성 송출로 무질서에 대한 계도 안내방송을 실시해 열차 내에서는 질서를 지켜 달라는 에티켓 방송을 송출함으로써 질서에 대한 전달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 문장은 이날 오전 현재도 일반인이 볼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 공개돼 있다.‘중국인은 2명 이상 모이면 시끄럽고 소란을 피운다’는 문화적 편견과 함께 ‘빌런’이라는 표현이 등장된 점이 문제 소지가 있어 보인다. 빌런이란 ‘인간의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나쁜 행동을 하거나 도덕적 기준에는 어긋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이르는 말’로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극중 ‘악역’을 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가 공개된 온라인 공간에서 한중 갈등을 부추길 수 있고 문화적 편견에 빠진 표현을 쓴 것을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또 ‘영문으로만 안내방송을 송출해달라’는 민원 내용에는 “향후 안내방송을 국문과 영문만 송출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논란이 불거지자 서울교통공사는 설명자료를 내고 “민원 답변 과정에서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적절한 단어와 내용이 포함된 점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공사는 “향후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민원 답변부서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부서장이 직접 민원을 답변하거나 내용을 필히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이용 환경 및 다양성을 인정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공사는 또 ‘한국어와 영어로만 안내 방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답변과 관련해선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한 바 없다”고 답변 내용을 부인했다.
2024.11.18 I 홍수현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반전…700선 회복 시도
  •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반전…7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장중 상승 반전해 1% 중반대 넘게 오르면서 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3포인트(1.42%) 오른 695.13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23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9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제약(4.78%), 금융(2.59%), 유통(2.26%), 제조(1.89%), 금속(1.80%) 등기타서비스(-2.01%), 비금속(-0.67%), 건설(-0.20%)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3.77% 내린 4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는 28.25% 급등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33%, 4.44% 오르고 있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5.50%), 휴젤(145020)(-2.36%), HPSP(403870)(-0.29%), 삼천당제약(000250)(-1.46%) 등이 약세를, 클래시스(214150)(0.65%), 엔켐(348370)(0.3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5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이에 HLB제약(047920)(30.00%), HLB글로벌(003580)(27.05%), HLB이노베이션(024850)(18.82%), HLB파나진(046210)(20.99%), HLB생명과학(067630)(27.20%), HLB테라퓨틱스(115450)(23.45%), HLB(028300)바이오스템(21.46%) 등 그룹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은 10.27% 상승 중이다.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 관련주 퓨런티어(370090)(13.04%)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DB]
2024.11.18 I 신하연 기자
이재명 "검찰, 불공정한 권한행사로 국가질서 어지럽혀"
  • 이재명 "검찰, 불공정한 권한행사로 국가질서 어지럽혀"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주권자의 뜻에 따라 김건희 특검법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 나라는 대통령 혼자의 것이 아니다.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김건희 특검을 바라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정치의 궁극적 주체는 국민이다. 주인은 대통령도 아니고 그들을 선출한 주권자인 국민”이라며 “주권자인 국민들이 이 나라의 법질서의 회복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질서유지 최후의 보루라고 할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검찰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특검을 임명해 법절차, 법질서를 지켜내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아울러 “한반도에 전쟁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인데, 점점 온 국민을 위기에 빠트리는 전쟁의 위기 속으로 대한민국이 밀려들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대통령이 국정을 함에 있어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 한반도 평화를 지키는 일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주변 친인척, 측근들 범죄를 범죌를 은폐하는데 주력할 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주가가, 전쟁을 하고 있는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며 “다른 나라들은 주가가 오르고 있는데 떨어지고 있는 것도 모자라 전쟁하는 러시아만큼 떨어진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이어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이 올해 최저로 떨어졌다.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버리고 있다는 뜻인데, 이런 상태에서 한국 주가와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나”라며 “근본적인 정책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18 I 한광범 기자
"연진아 나 지금 신나"…송혜교 닮은꼴 中 조종사 ‘인기’
  • "연진아 나 지금 신나"…송혜교 닮은꼴 中 조종사 ‘인기’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의 한 여성 군 조종사가 배우 송혜교 닮은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녀와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이들이 줄을 설 정도다.25세의 중국 인민해방군(PLA) 소위 조종사 쉬펑찬이 배우 송혜교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웨이보)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소위 조종사 쉬펑찬(25)은 ‘송혜교 2.0’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현지에서 송혜교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쉬펑찬은 중국 최대 규모 에어쇼인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해설을 맡았는데, 이날 현장에서는 외국인 조종사들을 포함한 많은 방문객들이 그녀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 쉬펑찬은 지난 2022년 11월 주하이 항공 쇼 관련 국영 방송 인터뷰에 출연하면서 송혜교 닮은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당시 그녀는 새로운 헬리콥터 모델을 소개했다. 지난 6월 중국 군사학교 홍보대사로도 선발된 그녀는 홍보 영상에서 “내가 푸른 하늘을 누비며 조종사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준 건 비행에 대한 열정과 이 군복에 대한 사랑이었다”고 했다.이어 “하얼빈 Z-20처럼 조종하기 다소 어려운 비행기를 탈 때는 ‘이 어려움을 극복한다면 내 비행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할 것’이라고 나에게 말해줬다”고 덧붙였다.쉬펑찬은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으로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인민해방군 육군에서 단독으로 훈련받는 최초의 여성 조종사 중 한 명으로 뽑혔다. 이후 쉬펑찬은 2020년 독립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최초의 육군 여성 조종사가 됐으며, 2021년에는 중국 인민 해방군 항공학교를 졸업하고 전투 헬리콥터를 조종하기 시작했다.아울러 그녀는 하얼빈 항공 산업 그룹(HAIG)이 생산하는 중국 중형 유틸리티 헬리콥터인 하얼빈 Z-20의 최초 조종사 중 한 명이며, 지난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로도 선출됐다.그녀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우리가 존경해야 할 진정한 스타”, “아름답고 용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25세의 중국 인민해방군(PLA) 소위 조종사 쉬펑찬이 배우 송혜교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웨이보)
2024.11.18 I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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