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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에 무뎌지는 시장…韓증시 상승출발 기대[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엔비디아 등 미국 AI관련주 강세 및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대외 환경 호전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005930)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한 외국인의 수급 변화, 전일 급락한 바이오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 여부 등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장거리 미사일을 쏘고 러시아가 핵 사용 규칙 개정으로 대응하면서 긴장이 고조됐지만 확전 자제 양상에 안정을 찾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3268.9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 나스닥종합지수는 195.66포인트(1.04%) 뛴 1만8987.47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전쟁 불안이 좀처럼 소멸되지 않고 있으나 금융시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이슈를 익숙한 재료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쟁 이슈 보다는 21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AI 관련주의 모멘텀 변화, 트럼프 2기 인선, 연준의 12월 동결 여부 등의 중요도를 높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그간 한국 증시 반등의 저항대 역할을 해온 외국인의 수급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지난 8월부터 셀코리아에 나서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만 17조600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전망 하향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우려 △미국 금리 상승 △트럼프 2기 정부 리스크(무역분쟁 피해국가) 등이 배경이다.한 연구원은 “모두 1~2주 이내에 소멸되기 어려운 재료이나 전일 환율이 140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는 점이나 미국 10년물 금리가 4.4%대 이하로 하락하는 등 환율과금리 측면에서는 안도 요인이 될 수 있다”며 “19일 기준 외국인의 코스피 지분율이 31.9%로 연중 고점인 35.0%(7월 5일)에서대비 급감하면서 역사적 지분율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설 추가적인 유인이 줄어들 소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외국인이 셀코리아에 나서는 와중에도 기계, 운송,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조선 등은 순매수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상기 업종의 공통점은 실망감이 우위에 있었던 3분기 실적시즌을 치르는 과정에서도 이익전망이 상향되거나, 크게 훼손되지 않은 업종들”이라며 “반도체와 철강, 미디어, 자동차 등 그간 공격적인 순매도에 의해 외국인 수급 빈집 플레이를 해볼만한 구간이긴 하나 이를 위해서는 외인의 순매수 전환이 필요하며 수일 이내에 이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바벨 전략 차원에서 외국인 연속 순매수 업종에 대한 비중을 실어보는 것도 대안”이라 말했다.
- "트럼프 때문에" 투자도 생산도 사업도 '흔들'…위기의 재계
- [이데일리 하지나 김소연 공지유 기자] “북미 진출을 가속화할지, 멈출 건지 현지 투자 전략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미국 내 각종 보조금 삭감이 유력한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중요해졌다 ”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임박하면서 불어닥칠 후폭풍에 국내 산업계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진출이 상당 부분 이뤄진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업체들의 경우 향후 사업 전략 수립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기류다. 일부 기업은 북미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며 재무 체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미·중 갈등 심화를 고려한 중국 시장 철수 가속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현대차, 하이브리드 생산↑…수출선 다변화당장 북미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 현대차그룹의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 또는 축소 가능성이 커지자 하이브리드차(HEV) 생산 비중을 높이는 등 사업계획 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는 등 1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HEV 비중 확대 등 포트폴리오 조정을 마친 뒤 장기적으로 3분의 1에서 절반가량의 HEV가 HMGMA에서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내연기관 기반의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6년 말부터 HMGMA 또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첫 번째 EREV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고관세 정책에 대비하기 위해선 수출선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생산 물량의 약 60%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기아 멕시코 공장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은 호세 무뇨스 사장을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고 성 김 고문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비해 대미 협상력 강화에 나섰다. ◇K배터리 투자 속도 조절…K반도체 ‘신중모드’ 그동안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보조금에 힘입어 흑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던 배터리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계획대로라면 2026년부터는 연간 AMPC 혜택이 20조원에 달할 것이란 추정까지 있지만 트럼프 정권이 AMPC 제도를 손볼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한 대폭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내년 설비투자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의 합병을 통해 재무 체력을 확보한 SK온은 탄력적으로 설비투자 속도를 조절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서 공격적으로 바뀌었던 삼성SDI는 늘어난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거나 짓기로 계획을 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미국 투자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트럼프 2기 상황에 따른 유연한 대응이 필요해졌다. 일각에선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라 약속한 보조금을 무조건 폐지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반도체법 제정 당시 공화당 의원들도 참여했고, 각 주 정부의 반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악의 상황을 아예 배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고민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중순께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 자리에서 ‘트럼프 리스크’ 여파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철강, 中서 철수하고 인도 등 대안 찾기 나서중국 경기 부진과 더불어 미·중 무역 갈등 격화 움직임을 고려한 국내 기업들의 탈중국 추세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경우 최근 중국 베이징 법인과 충칭 법인을 모두 매각했다. 포스코 또한 중국 스테인리스강 공장에 대한 매각을 검토 중이다. 현재 철강업계가 중국 대신 새롭게 눈을 돌린 곳은 인도다. 포스코는 인도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손잡고 인도 오디샤에 연 5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고,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인도 푸네에서 연간 23만t의 생산이 가능한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착공을 시작했다.한편에서는 미국의 중국 견제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 조성에 나선 한화솔루션의 경우 보조금 삭감과 무관하게 당초 계획대로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저가 중국 제품 공세에 대항할 방법은 미국 현지 생산뿐이라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황용식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근본적으로 자국 중심주의이기 때문에 국내 제조업은 향후 관세정책에 따라 사업 전략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며 “미국 현지 투자 역시 향후 IRA, 반도체법에 대한 향후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문화·예술·엔터·스포츠로 확장…"5020兆 이벤트 시장 잡아라" [MICE]
-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4일까지 23일간 ‘비비드 시드니’(Vivid Sydeny)가 열린 호주 시드니 도심 상업지구 일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 브릿지. (사진=데스티네이션 뉴사우스웨일즈)[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10월 막 오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이벤트 ‘리야드 시즌’(Riyadh Season)은 개막 일주일 만에 국내외에서 2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4회차였던 지난해 방문객 수 2000만 고지를 돌파한 리야드 시즌의 올해 목표는 3000만 명. 월평균 목표치 750만 명은 리야드 전체 인구(700만)보다도 많은 수치다.2019년부터 열기 시작한 이 행사로 사우디 정치와 행정, 경제의 중심인 리야드는 단숨에 아라비아반도에서 가장 ‘핫한’ 문화·스포츠 이벤트 도시로 떠올랐다. 리야드의 ‘2030 세계 엑스포’ 유치를 이끈 일등 공신 중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호주 시드니는 지난해 5월 ‘비비드 시드니’(Vivid Sydney)로 겨울 비수기 328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깜짝’ 실적을 올렸다. 축제 기간 시드니 도심 호텔 객실 예약률은 80%에 육박하고 레스토랑, 상점 등도 밀려드는 손님들로 특수를 누렸다. 태풍으로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된 올해도 역대 세 번째로 많은 242만 명이 시드니를 찾았다.가디언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해 “비비드 시드니가 오랜 세월 반복되던 불가항력의 계절 비수기를 없애고, 시드니 지역 경제의 틈새인 야간 소비를 늘리는 ‘게임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논평을 내놨다.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지난 10월 12일 막 오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축제 ‘리야드 시즌 2024’(Riyadh Season 2024) 행사 장소 중 한 곳인 블러버드 시티 전경. 올해 5회째를 맞은 리야드 시즌은 내년 3월 초까지 넉 달간 도시 전역에서 전시컨벤션, 스포츠 경기, 공연 등을 콘서트 등 100여 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리야드 시즌)◇2024년 세계 국제 이벤트 시장 규모 1830조원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국제회의)의 이벤트 개념과 범위가 특정 분야 전문가 대상의 ‘비즈니스 이벤트’에서 불특정 다수인 대중(Public)을 대상으로 한 ‘국제 이벤트’로 확대되고 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체험 소비’ 붐을 타고 대중성을 갖춘 국제 이벤트가 마이스 산업의 범위와 시장 규모를 키우는 새로운 ‘확장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세계관광기구(UN Tourism)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2년 전 세계에서 2억 7500만 명이 축제, 콘서트 등 국제 이벤트에 참여해 총 3200억달러(약 445조원)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했다. 아시아·대평양경제협력체(APEC)는 같은 기간 아태 지역에서 이벤트 산업이 창출한 수익 규모를 1500억달러(약 201조원)로 추산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베러파이드 마켓리서치(VMR)는 올해 기준 전 세계 국제 이벤트 시장 규모를 1조 3135억달러(약 1830조원)로 평가했다. VMR은 엔데믹 이후 연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온 국제 이벤트 시장이 2031년까지 약 3조 6123억달러(약 502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제 이벤트는 개최 방식과 기간, 장소 등에서 기존 마이스 행사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3월 초까지 넉 달간 열리는 리야드 시즌은 도시 전체를 무대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전시컨벤션, 스포츠 경기, 뮤지컬, 콘서트 등 100여 건에 달한다. 비비드 시드니도 약 3주간 시드니 중심 상업지구 일대에서 라이트 쇼, 드론 쇼, 전시컨벤션, 콘서트 등 80여 건의 행사를 선보인다. 방문객을 모으는 효과가 큰 국제 이벤트는 성수기 특수를 키우고 비수기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리야드는 연중 최대 여행 성수기인 겨울철(11~3월) 리야드 시즌을 열어 중동 지역 관광·마이스 수요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반대로 비비드 시드니는 연중 관광·마이스 수요가 낮은 5월과 6월 겨울에 열리면서 비수기 시장의 빈틈을 메우는 보완재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 이벤트를 활용한 마이스 활성화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자동차 경주대회도 우기가 시작되는 9월에 열리는 비수기 틈새 메우기 행사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이벤트 ‘리그로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서울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640만 명이 지켜본 단 하루짜리 이 대회를 통해 약 2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렸다. (사진=라이엇게임즈)◇서울시·관광공사 국제 이벤트 유치·개최 지원 효과가 입증된 국제 이벤트를 유치하려는 국가, 도시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신시대 인바운드 활성화 액션플랜’의 후속 조치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아트 페어 유치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은 세계 시장의 높은 점유율, 사우디아라비아는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e스포츠 분야 메가 이벤트 유치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2004년 일찌감치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와 육성 전담 조직을 신설한 홍콩은 내년 최대 6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돔 경기장 ‘카이탁 스포츠파크’ 개장을 앞두고 지난해 지원 대상을 민간 기업으로 확대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내년 구겐하임 미술관이 문을 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는 스포츠에 이어 문화·예술 분야로 국제 이벤트 영역 확장을 준비 중이다.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도 각축전 양상의 국제 이벤트 유치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통해 국제 이벤트 효과를 확인한 서울시는 올해 관련 조례를 개정에 이어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올 하반기 이미 4건의 행사를 선정, 지원하며 속도전에 돌입했다.지난달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국제 이벤트 ‘스니커콘 서울’. 뉴욕과 런던 등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려 예상보다 많은 53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사진=어반컴플렉스)지난 10월 성수동에서 열린 글로벌 스트릿 컬처 페스티벌 ‘스니커콘 서울’은 첫 개최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많은 530명 외국인이 참가, 국제 이벤트로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2009년부터 뉴욕과 라스베이거스, 런던, 도쿄, 상하이 등에서 연간 30회 이상 열리는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만기 서울관광재단 국제관광·마이스본부장은 “실질적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효과를 위해 지원기준의 외국인 참가자 요건을 해외 거주자로 한정했다”며 “2026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해 스니커콘과 같이 이미 세계 각지에서 열려 팬덤과 인지도를 갖춘 ‘스핀오프형’ 국제 이벤트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고채 일제히 강세…외국인, 국채선물 1만계약 사들여[채권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9일 국고채 금리는 장단기물 가리지 않고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채선물을 1만계약 이상 사들인 영향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9일 국채선물 10년물 가격 추이. (지료= 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고시 금리 기준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하락한 2.889%에 마감했다. 2년물 금리는 1.5bp 내린 2.946%를 기록했다.중장기물도 하락했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bp 내린 2.937%를, 10년물은 2.7bp 떨어진 3.036%로 마감했다.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1bp, 1.3bp 하락한 2.976%, 2.908%를 보였다.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8틱 오른 105.9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25틱 오른 116.79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7939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5459계약, 투자신탁 974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4124계약, 은행 1454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4996계약 등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국채선물을 총 1만2063계약 사들인 것이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34틱 오른 141.30%를 기록, 38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2만1362계약서 41만9805계약으로 줄었으나, 10년 국채선물은 21만5405계약서 21만5501계약으로 증가했다. 30년 국채선물의 경우 1192계약에서 1182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미국채 10년물은 아시아장에서 0.5bp 하락했다.한 국내 자산운용사 딜러는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5%에서 지지되면서 안정감을 찾은 외국인들이 국고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매수를 하며 강세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 [코스피 마감]업종별 순환매 장세 속 강보합세…개인·외인 순매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삼성전자 하락 전환에도 업종별 순환매 장세 속 소폭 상승 마감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포인트(0.12%) 오른 2471.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479.39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전환에 상승 폭이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681억원, 331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홀로 457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2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현물 순매도 전환에 삼성전자 하락 전환을 거치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가 많지 않은 상황에 지수 변동 폭은 크지 않지만, 업종별 전망에 따라 나타나는 순환매 장세가 펼쳐졌다”며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블랙웰 발열 이슈 등 잡음이 발생한 상황에 국내 반도체 대형 종목들은 보합세를 보이며 관망하는 분위기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10%, 0.22% 상승한 데 이어 소형주는 0.31% 올랐다. 업종별로도 대체로 강세가 나타났다. 전기가스 업종이 2.84%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기계와 서비스 업종이 각각 1.44%, 1.30%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보험과 운수장비 업종은 각각 1.80%, 1.08%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를 나타냈다. 앞서 2거래일 연속 급등한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71%) 내린 5만 63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 역시 1100원(0.64%) 하락한 17만 600원으로 마감했다. 또 현대차(005380)(-0.69%)과 기아(000270)(-1.45%), 현대모비스(012330)(-3.09%), 삼성물산(028260)(-2.10%)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61%) 오른 39만 3500원에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KB금융(105560)도 각각 0.33%, 0.11% 상승했다. 한편, SNT에너지(100840)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80원(10.06%) 오른 1만 7290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 123만주, 거래대금은 8조 9465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1개 포함 46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12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닥 마감] 5거래일째 700선 아래…개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약세로 마감하면서 5거래일째 7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포인트(0.50%) 내린 686.1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690.45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1.13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하락 반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29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2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44억원 매도 우위로 총 26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39포인트(0.13%) 내린 4만 3389.60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00포인트(0.39%) 오른 5893.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1.69포인트(0.60%) 뛴 1만 8791.81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가 없어 투자자들은 가격 조정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이번 주 시장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 애플과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모두 올랐다. 테슬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6% 가까이 상승했다.반면 엔비디아는 차세대 주력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이 발열 문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장 중 3% 넘게 하락하다 1%대로 낙폭은 줄였지만 당초 2분기 출시가 예정됐던 블랙웰의 출시가 올해도 불투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3.20%), 기타제조(2.46%), 의료·정밀기기(1.63%), 금융(-0.90%) 등이 상승한 반면 기타서비스(-3.59%), 제약(-2.67%), 비금속(-1.79%), 섬유·의류(-0.74%)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7.73% 내린 37만 6000원에 마감하면서 8거래일 만에 40만원선을 내줬다. 최근 2차전지 업황 부진 우려로 약세를 보인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0.39%, 1.63% 상승했다.이 외에는 휴젤(145020)(1.86%), 클래시스(214150)(4.17%), 엔켐(348370)(5.2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7%) 등이 상승했고 HL;B(-9.99%), 리가켐바이오(141080)(-6.10%), 리가켐바이오(141080)(-5.67%), 삼천당제약(000250)(-2.10%) HPSP(403870)(-5.94%),) 등이 큰 폭 하락했다.HLB(028300)는 전날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전일 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3.52%)과 HLB생명과학(067630)(-10.28%)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테라퓨틱스(115450)(-12.26%), HLB바이오스텝(278650)(-7.89%), HLB파나진(046210)(-5.64%), HLB이노베이션(024850)(-6.53%)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했다.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상한가(29.94%)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9일 CJ제일제당에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날 거래량은 8억 8076만주, 거래대금은 7조 1319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 김동연의 '오랜 벗' 싱가포르 부총리, 수원에 오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외교 파트너에서 친구가 된 헹 스위 킷(Heng Swee Keat) 싱가포르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을 만나 경기도와 싱가프로 간 협력 강화와 혁신 공조의 틀을 다졌다.18일 오후 수원특례시 화성 용연 일대에서 김동연 도지사,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가 산책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8일 저녁 수원 도담소에서 헹 스위 킷 부총리를 만난 김 지사는 “부총리님은 싱가포르, 아르헨티나, 필리핀, 미국 등 여러 곳에서 많이 뵀는데 자리는 바뀌었지만 이렇게 한국에서 뵙게 돼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고 반가움을 표했다.이에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우리는 재무장관 시절부터 오랜 친구다. 많은 나라의 재무장관들을 만났지만 지사님께서는 경제와 금융에 대한 지식이 깊으셔서 대화에서 얻는 것이 항상 많았다. 이렇게 경기도에서 만날 수 있도록 초청해 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6년 만이다. 김동연 지사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한 1년 반 동안 G20, ASEAN+3 등 다양한 경제협력체의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 국제금융기구의 연례총회에서 헹 당시 싱가포르 재무장관을 수차례 만났다. 두 사람은 함께 회의에 참석하거나 별도의 양자면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개인적인 대화까지 나누는 친구로 발전했다. 대한민국과 싱가포르 장관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6년이 지난 이날 각각 대한민국 최대 규모 지자체인 경기도지사와 국가 R&D 정책을 총괄하는 부총리 겸 국립연구재단 이사장이 되어 미래산업 혁신을 위한 R&D 교류, 인적교류, 청년교류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18일 오후 도담소에서 열린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및 싱가포르 대표단 환영만찬에서 김동연 도지사, 헹 스위 킷 싱가포르 부총리, 싱가포르 대표단이 차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에 더 많은 협력관계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반도체를 포함한 전산업 분야 협력과 사람 간의 교류에서 한층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경기도와 싱가포르의 공통점은 ‘혁신’과 ‘용기’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기회를 위한 혁신과 미래를 향한 용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급속한 경제 발전을 누려왔다”며 “우리는 모두 혁신을 주도하고 국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앞에 놓인 모든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크다. 서로에게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많은 파트너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오늘 와서 본 경기도는 활기찬 혁신과 인재양성의 요람이다. 대한민국 최대의 도인 만큼 앞으로 경기도와 싱가포르 간 좋은 협력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미국과 영국 등 여러 나라에서 정권이 교체됐고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대에 변화에 대처해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을 하도록 장려하는 경기도의 여러 제도는 굉장히 좋은 메시지를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공식 면담 이후 양측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고위급 실무그룹 구성과 청년 교류, 연구 분야 교류 확대를 제안했으며 헹 스위 킷 부총리는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며 적극 호응했다.헹 부총리는 이날 김 지사를 만나기 전 경기도가 조성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와 광교테크노밸리 경기 바이오허브를 둘러보며 경기도의 스타트업 육성과 첨단산업분야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을 살펴보기도 했다.한편, 경기도와 싱가포르는 올해 초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및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과 김 지사의 면담,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청 어거스틴 리 사무2차관이 이끄는 대표단의 김현곤 경제부지사 면담,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의 경기도청 방문 등 혁신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 왔다. 지난 7월에는 청년사다리 사업의 하나로 경기도 청년 30명이 싱가포르 최고 명문 싱가포르국립대(NUS)에서 어학수업과 각종 체험활동에 참여했고, 10월에 경기도가 주최한 경기글로벌대전환포럼에는 싱가포르 국가최고AI책임자(CAIO) 헤 루이민 박사가 참석해 AI와 휴머노믹스에 관한 논의를 함께하기도 했다. 또한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고위인사를 초청해 식견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나단 펠로우십(Nathan Fellowship)을 통해 김동연 지사를 공식 초청한 바 있다.
-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하락 전환…삼성전자 1%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순매도 전환과 삼성전자 하락 전환에 상승 폭이 줄었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8포인트(0.06%) 내린 2467.69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2480선에 다가섰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전환에 하락 전환했다. 현재까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954억원, 2774억원치를 각각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홀로 3376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5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날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현물 순매도 전환에 삼성전자 하락 전환으로 방향성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현물 순매도하고 있고, 자사주 매입에 2거래일 연속 급등한 삼성전자도 하락하고 있다”며 “테마·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으며, 트럼프 수혜 테마주 위주의 수급이 유입되는 장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크래프톤 등의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 저가 매수세, 지스타 등 이슈에 게임 관련 종목도 상승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리스크가 있는 하이브 상승률이 저조하긴 하나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02%, 0.09% 하락하는 가운데 소형주도 0.06%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 업종이 2.93% 상승하는 상황에 운수창고, 서비스 업종이 각각 1.37%, 1.12%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보험과 건설 업종은 각각 2.17%, 0.97%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06%) 내린 5만 6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1800원(1.05%) 하락한 16만 9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0.92%)과 기아(000270)(-1.03%), POSCO홀딩스(005490)(-0.34%), 현대모비스(012330)(-1.93%) 등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 속 전 거래일 대비 9500원(2.48%) 상승한 39만 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1.09%, 0.35% 오름세다. 한편, SNT에너지(100840)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560원(9.93%) 오른 1만 7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하루 5번 식사하던 조선시대 왕…'궁중 요리사'의 삶은 어땠을까
- 수라상(사진=국립고궁박물관)[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조선시대의 왕은 하루 평균 5번의 식사를 했다. 그중 밥과 반찬으로 구성된 수라상은 오전 10시에 올리는 아침수라, 오후 5시에 올리는 저녁수라가 있었다. 임금의 건강은 나라의 안위와 직결되었기에 음식으로 몸을 보양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렇기에 궁중 음식은 주로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로 차렸으며 이를 위해 담당 관청인 사옹원에는 400여 명에 이르는 요리 담당자들이 소속돼 있었다.‘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을 둘러보는 관람객들(사진=국립고궁박물관)‘K 푸드’ 열풍이 넷플릭스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의 인기로 한층 더 거세진 가운데 조선왕실의 궁중음식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관람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국립고궁박물관이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 마련한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 특별전이다. 궁중음식에 관한 여러 기록물과 그림, 그릇, 조리 도구, 소반 등 다양한 부엌살림 도구 200여 점을 비롯해 당시의 궁중음식을 재현한 수라상 모형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다.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19일 진행한 개막 기자간담회에서 “‘K 푸드’가 외국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시점에 ‘K 푸드’의 원천이자 최고 경지인 궁중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뜻깊은 전시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사진=국립고궁박물관)한복려 (재)궁중음식문화재단 이사장(사진=국립고궁박물관)전시는 총 2부로 구성했다. 1부는 △‘전국의 진미(珍味)가 모이다’ △‘궁중음식을 만드는 사람들’ △‘궁궐의 부엌’ △‘수라, 왕의 매일을 짓다’ △‘조상을 위한 음식, 정성으로 기억하다’ 등 5개의 세부 주제를 바탕으로 한 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1부에서는 숙주(궁중의 남성 요리사)들이 요리하는 모습을 담은 ‘선조 대 경로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 그림’, 궁궐 부엌 간판인 ‘수라간 현판’ 등을 감상하며 백성들이 정성으로 일군 특산물이 궁궐에 도착해 엄격한 검수와 요리 과정을 거쳐 임금의 수라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왕릉 제향 상차림 모형’, ‘고종 승하 후 올린 상식 음식 목록’ 등을 통해 돌아가신 조상에게도 정성스럽게 음식을 올리며 슬픔을 달랬던 문화도 들여다볼 수 있다.관람객들의 흥미도를 높이기 위한 체험형 콘텐츠 준비했다. 디스플레이와 연동하는 다이얼 장치를 부착한 테이블로 향하면 바코드가 찍힌 엽서를 통해 너비아니, 길경초채, 대하찜, 무황볶이탕 등 다양한 궁중음식 레시피를 볼 수 있다.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24가지의 질문으로 구성한 ‘나는 어떤 임금일까? 음식 취향 MBTI’를 진행해 자신의 입맛과 맞는 임금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다.(사진=국립고궁박물관)선조 대 경로잔치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 그림(사진=국립고궁박물관)포스터(사진=국립고궁박물관)왕실에서는 왕과 왕비의 생일, 세자의 탄생이나 책봉 등 경사스러운 날마다 중요한 손님들을 초대해 잔치를 열었다. 그리고 잔치가 끝난 뒤에는 군인, 악공 등 참석자 전원에게 음식을 내려 노고를 치하했고 사대부부터 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쌀과 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경사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이와 관련한 전시를 볼 수 있는 2부는 △‘잔치음식, 높이 쌓아 기쁨을 더하다’ △‘사찬, 널리 나눠 마음을 전하다’ 등 2개의 세부 주제에 맞춰 꾸몄다. 이곳에서는 잔치에서 종이 받은 총 63가지의 다채로운 음식으로 구성된 화려한 안주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터치식 디스플레이를 통해 궁중잔치 음식을 만들어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가능하다.전시는 20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개최한다. 국립고궁박물관과 전시를 함께 준비한 궁중음식문화재단의 한복녀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궁중음식의 화려함과 겉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경과 나눔의 밥상’이라는 주제를 통해 그 안에 내재돼 있는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20일부터 새 단장을 마친 2층 상설전시실도 재개관한다. 이곳을 다시 꾸민 것은 약 10년 만으로 지난 4월부터 8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쳤다. 상설전시실은 ‘국왕의 공간’을 주제로 한 ‘조선국왕’과 ‘왕비의 공간’을 주제로 한 ‘왕실 생활’ 2개의 전시실로 구성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가지정유산 보물인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을 비롯한 관련 유물 450여 점을 최신 기술로 제작한 영상 자료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재개관한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시실(사진=국립고궁박물관)재개관한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시실(사진=국립고궁박물관)
-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세…'대장주' 알테오젠 9%↓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9일 장중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포인트(0.61%) 내린 685.31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5억원, 141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54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690.45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1.13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하락 반전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3.15%), 의료·정밀기기(1.52%), 기타제조(1.26%), 음식료·담배(0.75%)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기타 서비스(-4.31%), 제약(-2.67%), 비금속(-1.96%), 섬유·의류(-0.66%)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9.08% 내린 37만 500원에 거래되면서 40만원선이 붕괴됐다. 이 외에는 에코프로비엠(247540)(-0.47%), HLB(028300)(-8.83%), 리가켐바이오(141080)(-6.27%), 삼천당제약(000250)(-2.01%) 등이 약세다.에코프로(086520)(0.89%), 휴젤(145020)(0.37%), 클래시스(214150)(4.17%), 엔켐(348370)(2.0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50%) 등은 상승 중이다.전날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25% 넘게 상승 마감했으나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전일 상한가를 썼던 HLB제약(047920)(-2.64%)과 HLB생명과학(067630)(-7.59%)도 이날 약세로 돌아섰다. HLB글로벌(003580)(-7.67%), HLB테라퓨틱스(115450)(-11.05%), HLB바이오스텝(278650)(-7.04%), HLB파나진(046210)(-6.80%), HLB이노베이션(024850)(-5.71%) 등 그룹주도 동반 하락 중이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29.91% 상승하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