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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 출발…‘대장주’ 알테오젠 6%↓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약보합 출발…‘대장주’ 알테오젠 6%↓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약보합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1포인트(0.60%) 내린 678.6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 56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1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53포인트(0.32%) 오른 4만 3408.47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포인트(0.00%) 오른 5017.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만 8966.14에 장을 마쳤다.이날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로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에 확전 공포가 커지면서 개장 직후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시간도 안 돼 1% 넘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즉각 대응하지 않으면서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시가 부근까지 낙폭은 회복됐다.다만 장 마감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지수 선물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럽다는 분석이다.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50억 82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로는 94% 급증했고 금융정보업체 LSEG가 조사한 시장 전망치 331억 6000만달러도 상회했다.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81센트로 전년 대비로는 103%나 늘었다. 전문가 전망치 75센트 또한 웃돌았다.다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75억달러±2%’로 제시했는데 시장은 투매로 실망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시간외 거래서 엔비디아는 5% 하락하기도 했다. 가이던스의 하단(367억 5000만달러)은 예상치 370억8000만달러에 못 미쳤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5.99% 내린 32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는 0.56%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08%)과 에코프로(086520)(0.29%)는 강보합세다. 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2.26%), 휴젤(145020)(-1.60%), 클래시스(214150)(-0.9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07%), 삼천당제약(000250)(-1.30%) 등이 하락 중인 반면 엔켐(0.57%), HPSP(403870)(0.98%), 셀트리온제약(068760)(0.54%) 등은 상승하고 있다.최근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13% 급등 중이다. 장 초반 28% 상승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전일 오후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은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종가 44만 1500원 대비 20% 넘게 빠졌다. 지난 20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던 비트나인(357880)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전날 13%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7% 가까이 하락 중이다.[이데일리DB]
2024.11.21 I 신하연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2480선 내줘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세 출발…2480선 내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2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56포인트(0.14%) 내린 2478.89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405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66억원, 6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엇갈린 모습을 나타낸 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영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과 함께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76% 내린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에도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가 1% 안팎으로 낙폭을 줄였다. 깜짝 실적에도 주가는 약세를 기록한 셈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53포인트(0.32%) 오른 4만 3408.4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3포인트(0.00%) 상승한 5917.11로, 나스닥지수는 21.33포인트(0.11%) 내린 1만 8966.14로 장을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의 내용을 주가에 반영하며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국내 증시 내 고객예탁금 이탈, 거래대금 위축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뚜렷한 주도주 없이 업종별 순환매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소는 밸류업 공시를 잘 이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편출 없이 특별 편입을 예고하며 연말 밸류업 지수의 특별 리밸런싱도 예고한 상황”이라며 “최근 밸류업 정책을 공시한 은행주, 통신주 등 연말로 갈수록 밸류업 테마의 추가적인 주가 랠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0.24%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9%, 0.15%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업종이 1.21% 오르고 있는 상황에 의약품, 전기가스 업종이 각각 1%, 0.91%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섬유의복과 의료정밀 업종은 각각 0.89%, 0.75%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72%) 내린 5만 4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500원(0.29%) 내린 17만 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 역시 0.75%, 0.69% 각각 내리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1만 9000원(2.03%) 상승한 95만 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기아(00027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0.20%, 1.46% 상승하고 있다.
2024.11.21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기대도 끝?…3일째 약세
  • [특징주]삼성전자, 10조 자사주 매입 기대도 끝?…3일째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1일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하며 5만 5000원 아래에서 거래를 시작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약세로 자사주 매입 기대효과가 소멸하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400원(0.72%) 내린 5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4만 9900원까지 내려가며 4년 5개월만에 5만원대가 붕괴된 바 있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10조원대 자사주 매입 결의까지 나오며 18일 5만 6700원대로 마감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대에도 차익매물이 연이어 나오며 주가는 다시 5만 5000원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다.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쟁력 강화가 우선 확인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수급 트리거가 되는 것은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이라며 “인공지능(AI) 경쟁력 열위, 이익 모멘텀 약화에 대한 전환이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게다가 엔비디아 역시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시간외 시장에서 하락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은 35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 0.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193억 달러로 1년 전(92억4000만 달러) 대비 106% 급증했다. 다만 회사 측이 제시한 4분기 매출 전망치 375억달러(오차범위 2%)는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371억달러)을 소폭 웃돌았지만, 시장 예측 최대치가 410억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가이던스 하단(367억5000만달러)은 예상치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총수 일가가 대출을 받은 주식에 대한 마진콜이 나올 수 있다고도 보고 있다.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대표는 수 조원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대출 규모는 홍 여사 2조200억원, 이부진 사장 2500억원, 이서현 대표 2488억원이다. 홍 전 관장의 주식담보대출 1조250억원의 담보 유지 비율(140%)을 위한 최소 주가는 5만 8256원이다. 이 사장의 1500억원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 유지 비율(140%)을 위한 최소 주가 역시 5만 8786원이다. 이들의 주식 담보 대출 계약에 따르면, 주가가 담보 유지 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수 일가의 담보 대출 조건 유지를 위해 삼성전자의 주가는 홍라희 여사의 경우 5만8300원, 이서현 대표는 5만8700원을 상회해야 한다”면서 “향후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총수 일가의 지배력 감소도 예상된다”면서 삼성전자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1.21 I 김인경 기자
하나은행, 35개국 청소년 초청해 ‘K-금융’ 전파
  • 하나은행, 35개국 청소년 초청해 ‘K-금융’ 전파
  •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전 세계 35개국 100여명의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초청된 해외 청소년들이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전 세계 35개국 100여명의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 동안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2024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하나은행은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공식 후원 은행으로 6년째 참여해 오고 있다.프로그램에 초청된 해외 청소년들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 35개국 정규 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들로, 한국어 역량 강화 및 한국 문화·역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가 간 교육·문화 협력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미래 핵심 인력이다. 청소년들은 인천 청라 소재 하나금융그룹 연수원 ‘하나글로벌캠퍼스’에 머물며 한국문학작품 감상 및 발표회·뮤지컬 공연 등 한국어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하나은행은 참가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금융교육도 진행했다. 먼저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최첨단 인프라 환경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을 견학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은 외국환·파생·증권 등 다양한 자본거래가 이뤄지는 딜링룸에서 외환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은행의 긴장감 넘치는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또한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내 화폐박물관과 위변조대응센터 견학을 통해 전 세계 다양한 화폐의 실물을 실제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경험과 함께, 위폐감정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하나은행만의 노하우와 사례로 배우는 위폐감별교육도 진행했다. 이어 하나은행 브랜드 체험 공간인 명동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에서 대한민국 대표 축구선수이자 하나금융그룹 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의 대형 그래피티 월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으며 전 세계 26개 지역에 진출해 K-금융을 선도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브랜드 콘텐츠를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라오스 국적의 외국인 학생은 “하나은행을 방문해 선진 금융을 체험한 오늘의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4.11.21 I 정두리 기자
동유럽 긴장·연준 매파 발언…환율 1400원대 재진입
  • 동유럽 긴장·연준 매파 발언…환율 1400원대 재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로 다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가 더디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발언에 달러 강세가 재개됐다. 이에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지겠으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5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1.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1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400.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1.0원)보다는 9.9원 올랐다.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야간장에서 환율이 또 다시 1400원을 돌파했다. 우크라이나가 영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러시아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 준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또한 주요 연준 인사의 공개 발언도 달러화 가치를 밀어 올렸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며 “현재 기준금리가 생각보다 중립금리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리사 쿡 연준 이사는 “중립 수준으로 정책금리를 추가로 내리는 것은 적절하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금리 인하를 잠시 멈추거나, 더 빠르게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뚜렷하게 밝히지 않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46.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상승한 것이다. 25bp 인하 확률은 53.9%다. 지정학적 위기 고조, 매파 발언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다시 소폭 올랐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3.5bp(1bp=0.01%포인트) 오른 4.414%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4.9bp 상승한 4.321%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3bp 오른 4.599%에서 거래를 마쳤다.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0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 기준 106.6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 강세와 함께 연이어 국내증시에서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투심이 환율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유입 물량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또 다시 1400원대에 근접하면서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을 위한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경계감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점 인식에 따라 수출업체가 매도 물량을 내놓을 경우 환율 추가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2024.11.21 I 이정윤 기자
외국인 삼성전자 팔때 韓투자자는 美주식 쓸어담았다
  • 외국인 삼성전자 팔때 韓투자자는 美주식 쓸어담았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을 비롯해 기관 등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3분기 해외 증권(주식·채권) 투자 잔액이 외국인이 국내 시장에 투자한 금액을 넘어섰다. 사상 처음이다. 7~9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8조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기준으로 미국 주식을 14억8400만달러(약 2조원)가량 사들였다. 여기에 국내 증권사와 연기금 등 ‘큰 손’ 기관투자자들도 미국 주식 비중을 늘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9월 4일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뜬 코스피 마감지수. 이날 코스피는 3% 넘게 급락하며 2600선을 밑돌며 거래를 마쳤다.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순대외금융자산은 9월 말 기준 9778억달러(약 1360조원)로 전분기말(8585억달러) 대비 1194억달러(약 166조원)늘었다. 증가폭은 2021년 3분기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컸으며, 순대외금융자산 규모는 역대 최고치다. 올해 들어 순대외금융자산은 3분기 연속 증가하며 매 분기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순대외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이다. 이 수치가 플러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우리나라에 투자한 금융자산보다 국내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가 해외에 투자한 금융자산의 평가액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이번에 순대외금융자산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끌고 채권 투자가 민 결과다. 3분기 말 기준 해외 주식에 투자된 국내 자금의 규모는 7386억달러로 사상 최대였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해외 증권 투자는 전분기대비 646억달러 늘면서 역대급 대외자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주 투자처인 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중국, 홍콩 등 해외 주식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평가액도 늘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자료= 한국은행)박성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팀장은 “해외 주식과 채권 매수가 확대되고 보유 증권의 평가액이 상승하는 등 거래 요인과 비거래 요인이 모두 큰 폭의 플러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잔액이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 잔액을 넘어서면서 증권 투자도 직접 투자와 같이 자산이 부채를 넘어섰다”면서도 “증권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외금융부채는 3분기 중 11억달러(약 1조 5000억원) 줄었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증권투자액은 9575억달러로 267억달러 줄었다. 국내 주식투자액이 533달러로 감소하며 5545억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보인데다 코스피가 7.3% 하락하면서 평가 금액도 쪼그라들었다. 반면 채권 등 부채성증권 잔액은 266달러 늘어난 4030억달러로 집계됐다. 차익거래 유인 확대로 채권 투자가 증가했고, 이 기간 원화 강세로 미 달러 환산액이 증가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는 게임, 금융 업종 등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달러 환산액이 늘면서 190억달러 증가한 2940억달러였다.(자료= 한국은행)
2024.11.21 I 장영은 기자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 외국인 코치 추행한 70대, 집행유예
  • 동계청소년올림픽 참가 외국인 코치 추행한 70대, 집행유예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코치를 강제추행한 7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뉴스1)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강명중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71)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7시 자신이 운영하던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고 나가려는 외국인 여성 B(44)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2024강원동계동계청소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같은 해 11월 1일부터 지난 1월 31일까지 코치 자격으로 입국한 상황이었다. 재판부는 “국제스포츠 경기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 중인 외국인 코치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피해자는 A씨의 행위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피해자를 위해 300만원을 형사 공탁한 점,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11.21 I 이재은 기자
한국 올해·내년 경제성장률 낮춘 IMF…“저출산, 최대 도전과제”
  • 한국 올해·내년 경제성장률 낮춘 IMF…“저출산, 최대 도전과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한달 만에 2.0%로 낮춘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의 당선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이 주효하게 작용한 걸로 보인다. 다만 IMF는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이 한국경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에 관해선 “추정하기 이른 시점”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했다. 방한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라훌 아난드 한국 미션단장(왼쪽에서 네번째)이 20일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라훌 아난드 IMF 한국 미션단장을 대표로 한 IMF 협의단은 지난 7일 올해 연례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 여러 기관과 협의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아난드 단장은 먼저 “한국경제는 글로벌 충격에 대해 뛰어난 회복력을 보여왔다”며 “성장을 재활성화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 하에서 회복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고 짚었다.이어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올해 10월에 1.3%(전년동기대비)로 하락했고, 2025년에는 목표 수준인 2.0%에 근접할 것”이라며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고 위험은 하방 리스크가 더 높은 편”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2.5%에서 2.2%로, 내년은 2.2%에서 2.0%로 낮춰 전망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하향조정엔 반도체 등 수출 호조세에도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판단이 깔렸다. 내년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이어질 미국의 관세인상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일 요인으로 지목됐다.IMF가 먼저 강조한 건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다. 아난드 단장은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3.50→3.25%)에 “ 내수를 회복하고 전반적인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점진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금융 리스크가 커지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범위 확대, 주택담보대출 관련 자본 확보 검토 등 거시건전성 조치가 잇따라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중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강력한 경제정책’을 주문했다. 정책적 우선순위로는 혁신 강화, 공급망 다변화, 서비스 수출 촉진 등을 언급했다.아난드 단장은 특히 저출산·고령화를 한국경제의 가장 큰 도전과제로 꼽고 “한국은 대외 부문보다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가장 큰 관심을 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출산율을 저해하는 경제적 제약 요인 완화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대 △외국인 인재 유치 등의 노력을 당부했다.고령화로 인한 지출 수요에 대응키 위한 연금제도 개혁, 세입 확충, 지출 우선순위 조정 등 재정 구조개혁 필요성도 짚었다. 세입 확충안을 두고는 “부가가치세와 관련한 여러 면제 조치, 개인 소득과 관련한 부분들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정부의 건전재정 기조는 높이 평가했다. 아난드 단장은 “(2년 연속) 세수 부족은 기업 실적과 관련한 부분이 컸지만 내년 기업 실적이 반등하고 세수가 강화될 것”이라며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했다.아난드 단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한국경제 여파를 놓고는 “이 부분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나도 큰 상황으로 내년 1월 20일 실질적으로 새 행정부가 자리를 잡고 나서 정책에 따른 득실을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여러 추정을 내놓기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1 I 김미영 기자
‘초불확실성의 세계, 혁신 해법은…’ 산업부, 중견기업 혁신 컨퍼런스 개최
  • ‘초불확실성의 세계, 혁신 해법은…’ 산업부, 중견기업 혁신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4 중견기업 혁신 컨퍼런스’를 열었다.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24 중견기업 혁신 컨퍼런스’에서 환영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 행사는 산업부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매년 11월 셋째 주 중견기업 주간에 중견기업의 미래 성장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자는 취지에서 여는 행사다. 올해도 ‘초불확실성의 세계, 중견기업 혁신 해법은’이란 주제로 중견기업인과 대학·연구소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강연과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송재용 서울대 교수가 내년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과 연계한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과 이에 대응한 대응 전략을 발표하고, 윤지호 LS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 자산투자 방안을 소개했다. 손병권 중앙대 교수, 이준희 오토닉스 연구소장,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글로벌 복합위기에도 올해 사상 최대 수출과 역대 최대 외국인투자 유치 성과를 낸 뒤에는 우리 수출·투자·고용의 15% 안팎을 맡은 5576개 중견기업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정부는 이 같은 우리 중견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맞춤형 지원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김형욱 기자
“오일머니 풀기만 하지 않겠다”…투자유치 나선 UAE
  • “오일머니 풀기만 하지 않겠다”…투자유치 나선 UAE[오일 Drive]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그간 글로벌 자본시장에 오일머니를 적극 풀었던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제는 외국 자본을 현지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UAE는 최근 자국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향후 5년 내로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미 올해 초부터 투자부를 포함한 각종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투자 홍보에 적극이었던 만큼, 업계는 이번 발표가 어느 정도 예상된 절차였다는 반응이다.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올해 새로운 외국인 투자법을 발표해 FDI 유치에 적극인 가운데, 누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자본시장 강자로 자리매김하게 될지 업계 시선이 쏠린다.UAE 국기. (사진=박소영 기자)20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UAE는 최근 정부 연례 회의를 개최해 ‘국가 투자 전략 2031’을 발표했다. UAE는 이때 주요 내용으로 글로벌 투자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FDI를 대폭 늘리겠다 밝혔다. 구체적으로 2031년까지 누적 FDI를 1조3000억디르함(약 492조 4660억원)으로 늘려 국가 투자 규모의 30% 차지하게끔 한다고 발표했다. 누적 FDI 잔액은 2조 2000억디르함(약 833조 1840억원)까지 늘릴 전망이다.FDI 유입을 늘리려는 UAE의 움직임은 올해 계속해서 있었다. 앞서 UAE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차례로 방한해 투자 환경 홍보에 적극이었다. 예컨대 UAE 투자부 관계자는 지난 9월 열린 ‘UAE-코리아 투자 및 비즈니스 워크숍’에 참석해 “UAE가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잠재력이 많은 시장”이라고 이야기했다. UAE 투자부는 지난해 출범한 신생 부처로 글로벌 투자사들의 UAE 진출을 돕는 핵심 부서로 기능하고 있다.UAE는 정부 연례 회의에서 구체적인 투자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도 발표했다. 예컨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첨단 제조 △재생에너지 △신기술 분야 활성화가 있다. 물론 홍보도 더 강화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베스트 UAE’라는 통합 플랫폼이 출시됐다. 이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홍보·마케팅을 진행해 글로벌 투자 강국 이미지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현지 언론은 UAE가 FDI 급격히 늘리려는 이유를 2021년 발표한 ‘UAE 센티니얼 2071’ 비전에서 찾았다. 이 비전은 국가 평판과 소프트파워를 강화해 UAE를 세계 최고 국가로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전 가운데는 UAE 경제 규모와 체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투자 시장 활성화가 필요했다는 해석이다.UAE가 FDI 유입책을 정부 과제로 발표한 가운데, 경쟁국인 사우디 역시 지난 8월 이를 위해 새로운 외국인 투자법을 내놔 눈길을 끈다. 새로운 투자법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앞으로 사우디에서 100% 소유권을 가질뿐더러, 기존과 달리 다양한 산업 분야에 투자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비석유 산업에 투자하면 세제 혜택을 주고,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지난해 FDI 유입은 사우디가 255억달러(약 35조 4807억원), UAE는 1126억디르함(약 42조 6495억원)에 달했다. 두 국가 모두 비슷한 시기까지 FDI 유입을 늘리겠다고 공표한 만큼 앞으로 양국의 투자유치 경쟁을 치열해질 전망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두 국가 모두 이제 아웃바운드 뿐 아니라 인바운드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외적·내적 성장을 모두 이루고 싶어한다”며 “따라서 단순히 외국 투자자에 민영화된 자산을 매각하는 걸 넘어 현지 생태계를 글로벌 투자시장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앞다퉈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2024.11.20 I 박소영 기자
'김연경 20득점 맹폭' 흥국생명, 개막 후 파죽의 8연승 질주
  • '김연경 20득점 맹폭' 흥국생명, 개막 후 파죽의 8연승 질주
  • 흥국생명 김연경이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블로킹을 앞에 둔 채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이 압도적인 화력과 높이를 앞세워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했다.흥국생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으로 꺾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지난 달 18일 현대건설과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내리 8연승을 질주했다. 8차례 승리에서 풀세트 접전도 단 1번 뿐일 만큼 독주를 이어갔다.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23을 기록, 2위 현대건설(7승 1패 승점 20)과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렸다.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외국인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의 쌍포가 빛났다. 날개 공격을 책임진 김연경과 투트쿠는 각각 20점, 14점을 올리며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무력화시켰다.특히 김연경은 공격성공률이 56.67%에 이르렀고 리시브도 안정적으로 책임졌다. 블로킹 득점까지 2개 기록하는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정윤주도 9점으로 제 몫을 했다.김수지(5점)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7점)는 미들블로커로서 가운데를 든든히 지켰다. 나란히 블로킹 3개를 잡으며 정관장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3 20-25 25-20 25-23)로 누르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아시아쿼터 장빙롱이 14점으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송희채, 신호진도 11점을 책임졌다. 특히 신호진은 3세트 막판에 투입돼 4세트에서만 7점을 올리는 수훈을 세웠다.반면 시즌 중 OK저축은행에 가세한 외국인 공격수 크리스티안 발쟈크(등록명 크리스)은 이날 7득점에 공격 성공률 40%에 그쳤다. 세터 이민규는 블로킹 득점을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개나 성공했다. 박창성(10점) 등 미들 블로커의 속공도 적극 활용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우리카드는 외국인선수 미시엘 아히(등록명 아히)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것이 컸다. 김지한(17점), 아시아쿼터 알리 하그파라스트(13점·등록명 알리), 송명근(10점), 김형근(7점), 이강원(6점) 등 사이드 공격수들을 총동원했지만 역부족이었다.
2024.11.20 I 이석무 기자
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美 무역전쟁 사령관 “관세는 최상의 무기”-‘똘똘한 한 채’ 힘 더 세진다...수도권 ‘불장’ 지방 ‘빙하기’-USTR까지 총괄, 막강 권한 확보...무역보복 카드 ‘슈퍼301조’ 꺼낼 듯-내년 韓 성장률 2.2→2.0%로 하향...“하방 리스크 크다”-[사설]기업은 문닫고 세수는 펑크...상속세의 덫 왜 놔두나-[사설]이공계 고급 두뇌 턱없이 부족...미래 먹거리 걱정된다△종합-핵 문턱 낮춘 푸틴, 지뢰 허용한 바이든...러·우크라전쟁 ‘위험 수위’-억양 살려 통역, 휴가 신청...MS ‘업무 돕는 AI 비서’ 내놔△트럼프發 관세폭탄 공포-관세부과·수출통제·무역협상 총괄 ‘막강 권한’...車 고관세 카드 꺼내나-관세 부과, 美에도 부메랑...트럼프에 적극 설명해야-내달 한미 재계회의 총회 앞두고...최고위급 서울서 첫 회동△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공급 과잉’ 상가 암울...오피스텔·오피스 모처럼 ‘기지개’-정부, 건설경기 살리기에도...여전히 불안한 업계△고령 나홀로 사장 위기-한달 내내 장사해도 월 65만원 적자...아내 알바비 없으면 생활도 안돼-가게 접고 취업전선 뛰어드니...나이만 보고 퇴짜-유통구조 변화와 소외...지자체서 디지털 전환 지원해야△종합-첨단산업 전력수요 98% 늘 동안 송전망은 26%만 늘어...전력망법 시급-“韓, 점진적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서학개미, 투자금 1조달러 육박, 외국인 韓주식 투자금 넘어섰다-은행들 환율 급등 대응조직 가동...“외화유동성은 이상無”△대사 열전-韓, 여러 합작사업서 검증된 최고 파트너...튀르키예 원전수주 전망 밝아-튀르키예 MZ세대들 K콘텐츠에 열광하죠△정치-내각·대통령실 물갈이부터 민생까지...순방 마친 尹, 반전카드 꺼낸다-경영계 ‘주 52시간제 완화’ 요청에...이재명 “쉽게 풀기 어려워”-“美, 제한적 개입주의 추구...조선·원전 협력 지렛대 기회”-‘K조선’ 美군함 정비사업 잇단 수주...日이 맡던 7함대도 따낼 가능성△경제-내수 한파 2040 일자리 덮쳤다...역대 최대폭 감소-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1년→1년 6개월로 연장-분쟁해결을 홍콩법원서?...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시정-산지 쌀값 상승 전환...한 가마당 18만 2872원△금융-내일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거취 가를 ‘분수령’-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금융시장 폭넓게 공략한다-꽉 막힌 대출에...카드론 42조 ‘역대 최대’-“개인사업자 대출상품도 비교해서 고르세요”△글로벌-‘관세 공포’ 美 소매업체, 줄줄이 가격 인상 시사-수급 불안, 재고 급감...또 고개 드는 ‘코코아 쇼크’-보건장관·국가정보국장 낙점 장남, 2기 인선 휘두른 ‘실세’-‘전기차 의무화 철회 예고’ 트럼프...신차·경트럭 연비 기준 완화 검토△산업-트럼프發 유가약세 예고...韓 정유사에 ‘양날의 검’-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현장 첫 방문 “美시장 선점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삼성 TV 19년째 1위 눈앞·LG 올레드는 12년째 수위-“울산공장 사망 원인 규명·재발방지에 최선”-5년 근무 후 희망부서 신청...삼성전자 ‘FA제도’ 시행-최안섭 사장 “사업구조 재편...성장보다 안정”△ICT-“심심할 때 그냥 들어오세요”...점유율 떨어진 네카오 新전략-LGU+‘듀얼넘버 온앤오프’ “쉴 때 업무용 전화 끄세요”-슈퍼컴보다 빨라...신약 개발 비용·시간 확 줄인다-엔씨소프트 ‘TL’ 글로벌 흥행 돌풍...플스에서도 ‘쑥쑥’△과학카페 -재사용발사체 개발 나선다...항우연+기업 ‘팀 코리아’ 결성 카운트다운-“로봇으로 견인·수리·재급유...위성도 재사용하는 시대 연다”△증권-‘먹을 게 없다’ 쪼그라드는 공격투자-트럼프 태풍 불어도...은행주는 ‘무풍지대’-“AI 활용한 투자가 더 큰 수익 볼 것”△증권-‘실적주’ 시간 온다...유틸리티·조선·방산 주목-회계법인 ‘빅4’도 경기불황 직격탄-새내기株 ‘위츠’, 상장 첫날 따블-“반도체 HBM 성장 수혜 기대...공모자금, 장비개발에 투입”△부동산-부상 줄이는 조끼 에어백...더 안전한 일터 만든다-위장전입·가짜이혼...부정청약 127건 적발-“건축전시관서 특산물 판다고?”...건축계 발끈-청년안심주택 입주자 91%가 만족...주거상향 효과 뚜렷△엔터테인먼트-진영이형이 끌어올린 엔터주...BTS·블핑이 이어받는다-항일코드도 못꺾는 묫바람...영화 ‘파묘’ 日 흥행수입 9억원 돌파-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발표-‘파산’ 대종상 영화제, 새주인 찾는다-뮤직앤뉴, 박태준 만화 회사와 맞손-CJ ENM·워너 브러더스 공동개발△피플-전기차 직접 불태우며 화재 대응 가이드 만들었죠-“정명훈 선생님과 11년 만에 재회...그 셀렘 담은 ‘꿈의 협주곡’ 연주할래요”-‘삼쩜삼’ 자비스앨빌런즈 대표에 백주석-산업부 ‘품질 혁신’ 유공자·단체 451점 포상-기업銀·日미즈호은행,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KB국민카드 “스타트업 신성장동력 만들 것”-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에 호텔롯데롯데월드·비츠로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살아있으라, 언젠간 좋은 날 올테니-[데스크의 눈]‘핫한 기술 쿨한 기술’을 출간하며-[e갤러리]노현우 ‘No.57-PM1122 14° 11.SEP.2015’△전국-‘경기남부광역철도’ 놓고 道·지자체 정면충돌-공공기관·대전교도소 이전 답보...尹 정부 ‘충청권 공약’ 빈 수레 우려-첨단제조·바이오·미디어...경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이목 집중-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기업 유치 나선다△사회-죽기전 11번 신고 했지만 현장종결...죽어서도 안끝나는 ‘헤어질 결심’-정원 가꾸고, 언제든 과학실험...주말에도 학교 놀러 가요-프로포폴 최대 10시간 투약...의사 포함 31명 무더기 적발-재시험·정시 이월도 막막한 ‘연대 논술 사태’△2024 건설산업대상-자연과 건설의 경계 허문 창의성...고금리 폭풍 뚫었다-지속 가능한 주거 친환경의 힘 빛나△2024 건설산업대상-90도 꺾였던 후드 배관 일직선으로...주방이 도서관만큼 조용해졌다-국내 첫 원형·복층 구조 교량 행복도시의 도시경관축 완성-단지 가득 채운 커뮤니티 시설...‘가구당 1.5대’ 넉넉한 주차공간△2024 건설산업대상-사전점검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앱으로 해결-더ㅤㅅㅑㅍ 둔촌포레, 국내 첫 별동 증축 리모델링-사업장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디지털로 관리-초역세권에 식물원 품은 ‘마곡 아이파크디어반’△2024 건설산업대상-원주 원도심 대규모 정비로 미래 가치 ‘업’-스마트홈 서비스 등 입주민 눈높이 맞추다-‘대지 위의 예술’ 철학 녹인 강릉 아테라-최고 전문가 모여 ‘중단된 현장’ 책임준공
2024.11.20 I 유진희 기자
"하루 더 묵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 "하루 더 묵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성심당 빵을 사기 위해 굳이 대전을 방문합니다. 그런 고객 중에 기차를 놓쳐 하루 더 묶고 가는 일이 벌어집니다.”20일 서울 마포구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 타운 서교에서 열린 ‘제10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사례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이청수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소상공인성장촉진과 사무관은 지역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한 마디로 설명했다. 대기업 제조 공장들이 지역에 들어서는 것도 그만큼의 일자리와 경제 창출 효과가 있지만 결국 그 사람들을 지역에 오래 머물게 하는 건 생활과 문화를 형성하는 소상공인이라고 설명했다.중기부는 20일 서울 로컬스티치 크리에이터타운 서교에서 ‘제10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경제 성장과 상권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지역의 분절된 상권을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내국인부터 외국인까지 지역에 장기간 머무르는 인구를 유치하자는 이른바 ‘글로컬 상권’를 목표로 잡았다.도시재생사업이 일자리 창출을 기반으로 도시를 키우자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글로컬 상권은 소상공인에 집중해 더 머무르고 싶은 문화와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문화를 만드는 것과 동시에 머무르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글로컬 상권의 핵심 기조다. 상권 기획자 로컬스티치·크립톤·공존공간 모두 일할 수 있는 공간, 지역 창업가들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공간, 관광객들이 장기 숙박할 수 있는 공간 등을 강조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 문화를 즐기러) 자주 오다 보면 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며 “그런 인구를 유인하기 위해 지역에 있는 좋은 아이템들을 묶어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중기부는 올해 7월 처음으로 통영, 수원, 전주 세 곳의 지역 창업가들을 글로컬 상권 창출팀으로 선정했다. 통영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전주는 한옥마을·웨딩 거리·객사길, 수원은 행리단길·통닭 거리가 같은 지역 안에 있음에도 분절된 상권으로 활성화된 상태였다. 이에 중기부는 지역 창업가 3곳 이상이 모인 팀 중 3팀을 글로컬 상권 팀으로 선발했고 해당 상권을 중심으로 반경 1㎞ 이내를 함께 성장시키겠단 계획이다. 글로컬 상권 팀에는 상권 간 연결을 기획하는 지역 상권 기획 기업이 최소 1개 포함돼 있다.오 장관은 “민간 주도로 세계인이 찾고 머무는 글로컬 상권을 지역마다 1개 이상씩 창출하겠다”며 “지역소멸 방지를 넘어 지역경제,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4.11.20 I 김세연 기자
“해외서 이어지는 K푸드 날개”…오리온·풀무원, ‘3조 클럽’ 초읽기
  • “해외서 이어지는 K푸드 날개”…오리온·풀무원, ‘3조 클럽’ 초읽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올해 연매출 3조원이 넘는 ‘3조 클럽’에 입성하는 식품사들이 늘어날 전망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고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3조 클럽’ 기업은 △CJ제일제당(097950)(29조235억원) △동원F&B(049770)(4조3608억원) △대상(001680)(4조1075억원) △롯데웰푸드(280360)(4조664억원) △오뚜기(007310)(3조4545억원) △SPC삼립(005610)(3조4333억원) △농심(004370)(3조4106억원) △롯데칠성(005300)음료(3조2247억원) △CJ프레시웨이(051500)(3조742억원) 등 9개사다. 여기에 올해는 풀무원(017810)과 오리온(271560)이 추가되며 총 11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리온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 2425억원, 영업이익 38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9.1% 증가했다. 올해 연 매출 3조원을 안정적으로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리온은 국내는 내수 소비 부진으로, 해외는 중국의 부진으로 성장이 둔화됐다. 하지만 4분기에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등의 영향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올해 오리온의 매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3조 850억원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달라진 소비패턴에 맞춰 가성비 상품 종류를 늘렸다”며 “이커머스, 창고형 매장의 매대를 늘려 3분기를 저점으로 국내 법인의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풀무원 역시 3분기 누적 매출 2조 3960억원, 영업이익 658억원을 기록해 올해 3조 클럽 가입이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29.1% 증가했다.풀무원의 이같은 성장세는 해외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법인이 올해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두부 매출을 기록하고 아시안 면류 제품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전망한 풀무원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는 3조 1801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에서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얼마나 해외 성장세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실적을 견인하는 열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0 I 오희나 기자
‘조현우vs양민혁vs안데르손’ K리그1 최고별 경쟁... 시상식 후보 공개
  • ‘조현우vs양민혁vs안데르손’ K리그1 최고별 경쟁... 시상식 후보 공개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조현우(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 각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연맹은 지난 18일 K리그 개인상 후보 선정위원회를 열어 올 시즌 K리그1, 2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 일레븐 부문 3배수 후보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위원회는 연맹 기술위원회(TSG) 소속 위원, 취재 기자, 해설위원 등 올 시즌 K리그 현장에서 많은 경기를 지켜본 전문가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각 구단이 제출한 부문별 후보 명단을 바탕으로 시즌 기록과 활약상 등을 고려해 후보를 선정했다.최우수 감독과 선수, 영플레이어는 각각 한 명씩 수상 영예를 안는다. 베스트 일레븐은 골키퍼 1명, 수비수 4명, 미드필더 4명, 공격수 2명에게 돌아간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부문은 좌, 우, 중앙 포지션을 구분한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K리그1 MVP는 조현우(울산HD), 양민혁(강원FC), 안데르손(수원FC)이 경쟁한다.조현우는 현재까지 리그 37경기에 모두 출전해 38실점, 무실점 경기 14회를 기록했다. 고비마다 선방쇼를 펼치며 울산의 리그 3연패에 앞장섰다. 조현우가 수상하면 2008년 이운재 이후 16년 만에 골키퍼 MVP가 탄생한다.양민혁(강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올 시즌 K리그를 흔들었던 양민혁은 데뷔 시즌에 MVP 후보에 올랐다. 현재 37경기에서 11골 6도움을 기록한 양민혁은 강원 구단 최연소 출장을 시작해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는 넉 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를 휩쓸었다. 특히 7월에는 이달의 선수상, 이달의 골, 이달의 영플레이어를 모두 휩쓰는 최초의 기록을 썼다.올 시즌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떠나는 양민혁은 MVP 외에도 영플레이어, 베스트 일레븐 수상까지 노린다.안데르손은 수원FC 공격 선봉에 서며 팀의 파이널A 진출을 이끌었다. 37경기에서 7골 13도움으로 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도움 부문에서는 2위 그룹과의 격차를 5개로 벌리며 타이틀을 예약했다.안데르손(수원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2 MVP는 외국인 선수 간의 경쟁으로 압축됐다. 먼저 마테우스(FC안양)는 7골 11도움으로 안양의 우승에 앞장섰다. 또 도움 부문 1위에 올라가 있다. 16골 5도움의 모따(천안시티)는 득점 부문 1위다. 주닝요(충남아산)는 12골 8도움으로 팀의 2위 돌풍을 이끌었다.선정된 후보들은 20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자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한편, 이번 시상식은 사전 이벤트를 통해 선정된 팬 약 300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리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MVP안데르손(수원FC), 양민혁(강원), 조현우(울산)▶영플레이어양민혁(강원), 황재원(대구), 홍윤상(포항)▶감독상김판곤(울산), 윤정환(강원), 정정용(김천)▶베스트11- GK(1)김준홍(전북), 이창근(대전), 조현우(울산)- DF 좌(1)완델손(포항), 이기혁(강원), 이명재(울산)- DF 중앙(2)강투지(강원), 김기희(울산), 김영빈(강원)박승욱(김천), 야잔(서울), 전민광(포항)- DF 우(1)최준(서울), 황문기(강원), 황재원(대구)- MF 좌(1)루빅손(울산), 안데르손(수원FC), 홍윤상(포항)- MF 중앙(2)고승범(울산), 김봉수(김천), 세징야(대구)오베르단(포항), 이탈로(제주), 정호연(광주)- MF 우(1)양민혁(강원), 정승원(수원FC), 정재희(포항)- FW(2)린가드(서울), 무고사(인천), 이동경(김천)이상헌(강원), 일류첸코(서울), 주민규(울산)▶MVP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 주닝요(충남아산)▶영플레이어김정현(충북청주), 윤재석(전남), 채현우(안양)▶감독상김도균(서울E), 김현석(충남아산), 유병훈(안양)▶베스트11- GK(1)김다솔(안양), 손정현(김포), 신송훈(충남아산)- DF 좌(1)강준혁(충남아산), 김동진(안양), 박민서(서울E)- DF 중앙(2)오스마르(서울E), 이은범(충남아산), 이창용(안양)이한도(부산), 조윤성(수원삼성), 황기욱(충남아산)- DF 우(1)김명순(충북청주), 이태희(안양), 이학민(충남아산)- MF 좌(1)강민규(충남아산), 브루노 실바(서울E), 루이스(김포)- MF 중앙(2)김정현(안양), 김종석(충남아산), 라마스(부산)발디비아(전남), 임민혁(부산), 홍원진(수원삼성)- MF 우(1)바사니(부천), 변경준(서울E), 주닝요(충남아산)- FW(2)김종민(전남), 마테우스(안양), 모따(천안)뮬리치(수원삼성), 아라불리(경남), 후이즈(성남)
2024.11.20 I 허윤수 기자
무협 만난 이재명, 노동시간·인건비 인하 요구에 "쉽게 풀기 어려워"
  • 무협 만난 이재명, 노동시간·인건비 인하 요구에 "쉽게 풀기 어려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재계와의 접촉을 늘려가는 가운데 20일 한국무역협회를 만나 무역업계의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표는 주52시간제 적용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완화 등의 재계 요구에 대해 ‘사회적 대타협’ 방안을 거듭 제시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회장단과의 ‘민생경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민주당-한국무역협회 민생경제 간담회’를 열고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만났다. 이 대표는 당초 비공개로 예정돼 있던 회의를 공개로 전환하고 무역업계의 요구사항에 즉석에서 답했다.무역협회는 민주당에 △생산인구 감소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 수립 △신기술·신산업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도입 △산업기술 유출 보호책 강화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재도입 재고 △중대재해처벌법 규정 명확화와 주요 법조항 완화 및 적용 유예를 요구했다.이승현 무역협회 부회장은 근로기준법상 주52시간 근로 적용의 완화를 요청하며 “우리 경쟁력이 미국과 일본에 비해 덜어지는데, 이들은 연봉 1억원 이상 되는 근로자에 대해선 주52시간제 적용을 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희열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인건비가 너무 비싼 것 같다”며 “외국인들이 국내에 들어와 저인건비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해 (무역)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이 대표는 “노동시간과 관련해서는 개별 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노동시간을 늘리는 게 맞냐는 것은 노동계 입장도 있어서 우리가 쉽게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네거티브 규제와 산업 기술 유출 보호대책에 있어선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빨리 추진할 과제”라고 공감을 표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 최저임금 차등 지급과 중처법 완화를 두고서도 재계와 노동계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들어보겠다고 했다. 무역협회는 미국 대선 이후 무역통상환경에 대한 우려도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 조상현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트럼프 쓰나미’가 다가오고 있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보편관세나 상호관세, 온쇼어링, 디커플링 강화 등 어느 것 하나 한국 수출업계에 위협이 아닌 키워드가 없다”며 “새로운 형태의 미국발 통상 압력에 대해 정부 혼자 하는 것도 힘에 부치니 국회서 초당적으로 태스크포스(TF)나 연구회 등을 조직해 한국 무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협력은 저희가 마다할 생각도 없고, 언제든 가능한 방법을 찾아가겠다”며 “기업과 노동, 기업과 민생, 수출기업과 내수가 동떨어지는 얘기가 아니고 다 같은 얘기여서 민주당도 관심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 한 카페에서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일반투자자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저도 언젠가 국장(한국 주식시장)에 부활할 휴면 중인 개미”라며 주식시장에 관심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 주식시장의 문제를 △정부의 경제정책 부재 △주식시장의 불투명·불공정성 △한반도 안보리스크 △지배 경영권 남용을 꼽았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상법 개정안을 여당이 반대할 경우 민주당이 일방으로라도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 전체로 확대할 경우 사측에서 소송 남발을 우려하는 것을 두고선 “배임죄로 수사하고 처벌하고 기소당하고 처벌되는 문제를 공론화할 때도 된 것 같다”며 배임죄 완화로 수용성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요구한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경우 “배당소득세가 높으니까 회사가 배당을 안하는 경우가 있다”며 “저는 배당소득세를 낮추는 것이 배당이 정상화될 수만 있다면 세수 총액으로 볼 때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11.20 I 이수빈 기자
  • 근로복지공단 중기부 동반성장 우수사례 “윈윈 아너스”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동반성장 우수사례인 “윈윈 아너스(WIN-WIN HONORS)”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윈윈 아너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신설한 제도로, 파트너십에 기반한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제도이다. 이번에 선정된 근로복지공단 과제는 공단 재활공학연구소와 ㈜에이치티엔씨가 공동 연구개발로 진행한 “기술이전을 통한 보급형 다리의지 국산화 성공” 건으로, 4축 공압식 등 3가지 무릎의지와 핵심모듈(인공 발, 회전테이블) 제품의 국산화 공로를 인정받았다.재활공학연구소는 국내 장애인 재활기술의 수준 향상과 관련 산업의 국내 육성을 목적으로 1994년 1월 설립된 국내 유일의 재활보조기기분야 전문 공공연구기관으로, 30년 동안 140여개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산재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100여 종의 재활보조기기를 개발하는 등 국내 재활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보급에 한 축을 담당해 왔다.이번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국정과제인 “대 · 중소기업 동반성장 확산”과 연계한 사업으로, 외국산에 비해 30~70%의 낮은 가격과 국내 환자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만들어져 경제적 어려움 해소와 이동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박종길 근로복지공단이사장은 “앞으로도 모든 장애인들의 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로 생활에 안정을 드리고, 개발된 기술의 중소기업 이전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근로복지공단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0 I 이순용 기자
외국인 국채선물 1.2만계약 순매수…강세 플랫
  • 외국인 국채선물 1.2만계약 순매수…강세 플랫[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고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연이어 순매수한 가운데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큰 폭 하락, 수익률곡선 기울기는 평탄해졌다.(불 플래트닝)이날 장 마감 후에는 매파적 인물인 미셸 보우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 하락한 2.933%,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내린 2.87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7bp 내린 2.920%를, 10년물은 1.9bp 내린 3.017% 마감했다. 20년물은 1.4bp 내린 2.962%, 30년물은 2.0bp 내린 2.88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0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1틱 오른 117.00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767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496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4350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955계약 등 순매도했다.30년 국채선물은 46틱 오른 141.76을 기록, 12계약이 체결됐다.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1만9805계약서 42만5137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1만5501계약서 21만7713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1182계약서 1176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4%,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3%에 마감했다.
2024.11.20 I 유준하 기자
산업·관세·무역 관할권 거머쥔 러트닉…'자동차 232조' 카드 꺼내나
  • 산업·관세·무역 관할권 거머쥔 러트닉…'자동차 232조' 카드 꺼내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그는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끌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추가로 맡게 될 것이다.”트럼프 2기 상무부를 이끌 하워드 러트닉(63)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성명서에서 밝힌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에 관세부과를 비롯해 수출 통제, 심지어 무역협상까지 총괄하며 트럼프의 핵심 공약인 ‘무역전쟁’을 치를 ‘야전 사령관’ 지위를 부여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트닉 지명자를 앞세워 온갖 ‘무역 툴’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용해 단번에 ‘무역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미로 읽힌다.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관세공약 노골적 지지…무역전쟁 ‘야전사령관’ 역할러트닉 지명자는 1983년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에 입사해 29살 때인 1990년대 초반 회장 겸 CEO에 오른 월가에서 신화 같은 인물이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2001년 9·11테러로 캔터 피츠제럴드 뉴욕사무소 직원의 약 70%인 658명을 잃었다. 당시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타워의 북쪽건물 101~105층에 본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회사 재건에 성공해 2000명 수준이던 직원 수를 1만3000명으로 늘렸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억만장자 금융 자산가인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거액 선거자금 후원자 역할을 하면서 트럼프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현재 그는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트럼프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등을 도울 정도로 핵심 역할을 해왔다.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을 노골적으로 지지했던 인물이다. 월가를 비롯해 경제학자들은 관세부과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미국 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그는 꿋꿋이 관세 부과가 최선의 정책이라고 목소리 높여 왔다. 러트닉 지명자는 지난달 27일 트럼프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선거유세에서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었던 1900년대 초, 미국은 가장 번영을 누렸다”며 관세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그가 수장이 될 상무부는 산업지원과 경제안보를 총괄하는 부처다. 트럼프 1기 때는 ‘무역확장법 232조’라는 1962년에 만든 해묵은 법령을 끄집어내 철강, 알루미늄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강력한 조사를 진행했다. 윌버 로스 당시 상무부 장관은 이들 수입품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뒤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보고서를 올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량 제한, 고율 관세부과(철강 25%, 알루미늄 10%) 등 조치를 내렸다. 중국의 핵심 기술 통제 카드도 꺼냈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를 거래제한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해 미국 기업이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면서 ‘화웨이의 기술 굴기’를 막았던 게 대표적인 사례다.상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무차별적 ‘관세 폭탄’보다는 정교한 ‘기술통제 칼’을 사용했다. 대 중국 반도체, 커넥티드차량, 인공지능(AI) 등을 대상으로 선별적 수출 통제를 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핵심기술 공급망 구축을 위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에 나섰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수차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호출해 대중국 핵심기술 수출 규제 협의를 진행했고, 한국을 방문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성사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무역협상 지휘까지 부여…“1기 때 제외된 자동차232조 꺼내들 수도”트럼프 2기에서 상무부는 여기에 더해 무역협상 권한까지 갖게 될 전망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총괄하는 조직은 USTR인데, 트럼프 당선인이 러트닉 지명자에게 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까지도 부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1기에서는 ‘무역 차르’라고 불렸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당시 USTR 대표가 한미FTA 개정을 비롯해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를 신설하는 데 진두지휘했는데, 2기에선 러트닉 상무부장관 지명자에게 이 권한까지 부여한 것이다. 러트닉 지명자는 이 같은 무역확장법 232조의 조사·수출통제·무역협상 등 무역카드를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와 무역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USTR 수장은 중량감이 큰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보다는 그의 비서실장이었던 제이미슨 그리어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러트닉 지명은 트럼프 2기에서 무역적자 해소와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예산과 경제안보 조사, 수출규제 권한을 모두 보유한 상무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USTR 기능까지 총괄하면서 관세부과, 이를 지렛대 삼은 무역협상, 그리고 대중국 수출 통제까지 통합적으로 조율해 무역전쟁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철강 232조’(수입산 철강제품에 고강도 관세 부과 및 물량 제한) 조치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232조’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 전 본부장은 “트럼프 1기 당시 자동차에도 25%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지만 국가안보에 오히려 해롭다는 이유로 결국 흐지부지됐다”면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 자동차 견제 등을 위해 자동차232조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와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11일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세계무역센터 테러 23주년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2024.11.20 I 김상윤 기자
달러 매수 재료에도 방향성 부재…환율 1391원 강보합
  • 달러 매수 재료에도 방향성 부재…환율 1391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91원으로 소폭 올라 마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과 아시아 통화 약세,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등 달러 매수 재료가 산적했지만 환율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90.9원)보다 0.1원 오른 1391.0원에서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1390원대에서 장을 마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9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393.0원) 기준으로는 2.0원 내렸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0원선을 하회했으나, 이내 곧장 위로 방향을 틀어 오전 10시 21분께 1394.5원을 터치했다. 이후 139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2시 10분께 1388.8원으로 내려갔으나, 다시 1390원대로 반등해 마감했다. 간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긴장감이 커졌다. 하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은 자제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반등했다. 이에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도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 달러 강세는 완화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10분 기준 106.29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2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1.20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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