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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박스피 탈출, 양도세 노이즈가 발목 잡나
  • 韓증시 박스피 탈출, 양도세 노이즈가 발목 잡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증시가 연중 고점을 쓰고 있음에도 우리 증시에는 훈풍이 닿지 않고 있다. 대주주 양도세 완화 무산 가능성과 이에 따른 2차전지 관련주 약세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배터리 테마를 중심으로 연말 개인투자자 중심 매물이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박스권 상단서 미끌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24.61포인트) 하락한 2510.66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박스권 돌파를 노렸으나 마지막 상단 벽을 넘지 못했다. 반등에 힘을 실어준 외국인이 5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데다 개인 투자자의 투자심리(투심)도 약화된 탓이다. 기관만이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3거래일 연속 ‘팔자’에 전일 대비 1.22%(10.22포인트) 하락하며 829.31까지 내려앉았다.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으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던 만큼 경계심리가 강했던 탓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되며 미국 증시와 상반된 움직임 속에 하락폭이 확대되는 양상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그간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반도체 관련주가 버티는 와중에 2차전지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게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3%대 하락했으며 에코프로(086520)는 4%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는 5%대 주가가 빠지는 등 배터리셀과 양극재 관련주 구분 없이 모두 급락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2차전지 대표 종목 추종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이날 3.78% 하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하락폭을 상회했다.증권가에서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데다 12월 FOMC도 마무리되는 14일 증시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증시를 박스권에 묶어두던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이날 시장 반응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FOMC 직후가 단기 증시 저점이 될 것이라는 주장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대주주 양도세 완화 무산 가능성…매물 주의보증시 반등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던 대주주 주식양도세 완화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주주 요건을 현행 종목당 10억원에서 30억원 이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다. 여권 일각에서 정책 아이디어차원에서 언급되는 것일 뿐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이에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권의 유력 인사들을 중심으로 언급되던 대주주 양도세 완화가 무산된다면 세금 회피 목적 매도물량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보유 기준일이 이달 27일로 2주가량밖에 남지 않아 정부의 대주주 요건 상향을 기대하던 잠재적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날 2차전지 테마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배경으로 양도세 회피 물량이 지목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들어 증가하기 시작한 개인투자자의 순매도세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무산을 기점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인은 12월에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합쳐 7206억원어치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2982억원, 기관은 505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재부 장관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이 나온 만큼 증시 대응 전략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도세 회피성 매도 압력이 지수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며 “연말 개인 순매도가 변동성을 만들 경우 한국증시 전반, 특히 개인 비중이 높은 2차전지 밸류체인에 영향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3.12.14 I 이정현 기자
'필리핀 특급' 에스페호 19점 맹활약...대한항공, 한국전력 8연승 저지
  • '필리핀 특급' 에스페호 19점 맹활약...대한항공, 한국전력 8연승 저지
  • 대한항공의 에스페호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7연승을 달리던 한국전력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대한항공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16-25 25-23 25-14 25-23)로 눌렀다.이로써 9승 6패 승점 28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승점 25·10승 5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리그 2위를 되찾았다. 반면 최근 7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국전력은 8승 7패 승점 24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4위다.대한항공의 승리 일등공신은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인 필리핀 출신의 에스페호 마크(등록명 에스페호)였다.191cm의 아웃사이드 히터 에스페호는 V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선발 출전해 19득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도 55.56%나 됐다. 특히 중요한 고비마다 강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라인을 흔든 것이 효과적이었다. 이날 에스페호는 서브에이스를 4개나 기록했다.토종 에이스 임동혁은 23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곽승석도 11점으로 분전했다. 한국전력에선 타이스(23점), 임성진(14점), 서재덕(11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7-25 25-21 25-18)으로 눌렀다.최근 2연승을 거둔 정관장은 7승 8패 승점 23을 기록, IBK기업은행(승점 22·8승 7패)을 제치고 리그 4위 자리를 꿰찼다.정관장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22득점)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7득점), 두 외국인 선수가 공격을 앞장서 이끌었다.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한국도로공사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순위위도 하위권인 6위에 머물렀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들어 50조원 급증 국민 재테크 된 ETF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들어 50조원 급증 국민 재테크 된 ETF-“한국은 중요한 시장…삼성·ASML 동맹 시너지 클 것”-몰래 용량 줄이면 과태료 최대 1000만원-국민銀, 대부업에 1000억 대출…저신용자 숨통 튼다-김기현 전격 사퇴-[사설]팔 걷은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소비자 피해 더 없어야-[사설]세 집 중 한 집 ‘나홀로가구’…사회안전망 이대론 안 된다△종합-카카오 구원투수에 첫 女 CEO…계열사 경영진 물갈이 ‘신호탄’-불수능이 불붙인 ‘정시 컨설팅’△국민 재태크 된 ETF-고금리 위험 피하고 해외 빅테크 투자는 쉽게…개미, ETF 매력에 풍덩-전문가 전진배치…ETF에 힘주는 운용사들-액티브형 비중 늘고 …행동주의펀드도 상품 출시△삼성·ASML ‘반도체 동맹’-“네덜란드 본사서도 한국 엔지니어 인정…10년간 인재 1500명 양성할 것”-삼성 원하는 사양 EUV 장비에 반영…‘메모리·파운드리’ 선단 경쟁력 잡았다△종합-2차전지에 5년간 38조 지원…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규제도 푼다-“LK-99, 초전도체란 근거 없다”-脫화석연료 첫발 디뎠지만…구체적 방안 마련은 숙제-고립·은둔 청년 54만명…정부, 일상회복 돕는다△정치-전격 사퇴 김기현 “당 분열 안돼”…與 비대위 체제로 총선 치를 듯-민주 초선 잇단 불출마…‘586 용퇴론’ 불붙나-“내년 美 대선 겨냥…북·러 동시에 핵실험 도발 가능성 커”-‘선거제 개편’ 내홍 깊어지는 민주△경제-요소 등 185개 품목, 수입 의준도 ‘50% 밑으로’-제조업 취업자수 11개월째 ‘내리막길’-꼼수 가격 인상에 제동…“재료 질 낮아질 것” 우려도-ADB, 내년 韓 성장률 2.2% 유지…물가는 0.3%p 상향 조정△금융-주담대 떨어진다는데…전세대출 금리는 ‘안갯속’-스트레스 DSR 예정대로 연내 도입-금융권·대부업 ‘서민 자금 공급’ 맞손-원금 손실 우려 ‘홍콩H지수 ELS’ 고령층에 2200억원어치 판매△Global-‘친미vs친중’ 둘로 쪼개져 초박빙…韓 반도체 경쟁력에 영향 촉각-유가 60달러대 ‘6개월래 최저’…美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우려-이스라엘,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 침수 작전 개시-명문대 총장 저격…미국 내 ‘유대계 파워’ 입증△산업-롯데케미칼 키 잡은 이훈기, 수익성 개선 시동-공그린에너지에 뭉칫돈…무탄소전력 사업 공들인 LS ‘날개짓’-KGM, 전북 내 자동차 부품·특장기업 키운다-공장 전기 30% 재생에너지로…기아 ‘RE100’ 향해 가속페달-현대차그룹, 북미 올해의 다용도차 ‘싹쓸이’-삼성디스플레이, UHD 모니터용 QD-OLED 양산-‘LG엔솔 2.0’ 본격 출항…포트폴리오 다각화 승부수△ICT-쇄신 카카오, 기승전 ‘AI’-김홍일 “공직 경험으로 전문성 부족 우려 불식”-코인거래소 예치금 이자 지급에…업계 촉각-1800억원 투자 유치한 라인 넥스트…웹3 대중화 시동△소비자생활·중소기업동북아 최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축구장 64개 규모에 압도-박정수 산업연 연구원…중기 규제혁신 산업포장-치킨·햄버거·케이크까지…위스키 컬래버 열풍-아마존·큐텐도 ‘관심’…K뷰티 마중물 역할 톡톡△Auto&Life-힘·연비·친환경…3박자 갖춘 ‘완관의 품격’-미끈한 외관에 승차감 묵직…‘영 리치’ 취향저격한 SUV△증권-양도세 완화 무산되나…불안 커지는 연말 증시-테마에 시달린 올해 증시…‘투자위험·경고’ 종목 45% 급증-외국인 등록제 오늘부터 폐지…韓증시 대못 뺐다△증권-2차전지 도전으로 뜬 자이글 ‘바닥없는 추락’-‘주가조작 제보하면 파격 포상’…내부신고 독려법안 좌초 위기-연말 젤세수단 매력 재조명…CFD 재개 증권사 미소-하나증권 용산WM센터 오픈…종합자산관리 원스톱으로△부동산-명동호텔도 청담빌라도…불황에 줄줄이 경매행-장기집권이냐 단임제 도입이냐…‘건축 대통령’ 선거전 막 올랐다-제2금융권도 확정일자 확인하고 대출…전세사기 피해 결정 안돼도 소송비 지원-삼성물산, 오만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사업권’ 따냈다△문화-뮤지컬배우 13년차…더 큰 꿈 꾸는 대표님-1300년 세월 품은 ‘금동대향로’…30년 전 돌아온 백제의 예술혼-‘이야기 할머니’ 동화 보따리에…52만명 하하호호△피플-“이정후, MLB ‘역대급 계약’…샌프란시스코와 6년 1484억에 도장”-이데일리·시그널리포트, 콘텐츠 제작·유통 업무 협약 체결-“취약 계층에게 지원 절실한 ‘연탄’…850원 사랑 베풀어주길”-GS그룹 연말 맞아 이웃사랑 성금 40억 기탁-‘희망나눔 2024 캠페인’에 효성그룹, 성금 10억 기탁-이규철 대표변호사 2년 더 대륙아주 이끈다△오피니언-투자 기회는 버스와도 같다-현재진행형인 부동산 PF리스크-[e갤러리]이경림 ‘공존’△전국-31개 시·군 힘 합친 ‘경기공유학교’…지역 특화교육 시동-6.2조 성남 ‘백현마이스’ 좌초 위기…수천억 소송으로 번지나-내년 트램 착공 앞둔 대전…교통·도시 종합계획 마련△사회-‘수포자 막아라’ 학업성취도 대상 확대…초3·중1은 모든 학생 평가 추진-112 출동 경찰, 현장 강제 진앞…장난전화하면 과태료 500만원-지자체·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 지난해 기준치보다 29% 줄었다-공무원 보도자료·연설문 작성, 내년부터 AI가 척척-‘38일간 빛의 향연’…서울의 밤 물들인다-‘돈봉투 의혹’ 송영길…검찰, 구속영장 청구
2023.12.13 I 임유경 기자
모히건 인스파이어, “K컬처 결합해 전 세계 방문객 유치할 것”
  • 모히건 인스파이어, “K컬처 결합해 전 세계 방문객 유치할 것”
  •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조감도 (사진=인스파이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종일 즐거움이 끊이지 않는, 전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올인원 리조트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K컬처를 결합하고 지원해 전 세계 방문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첸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사장은 지난 13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소프트 오프닝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첸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사장 (사진=인스파이어)인스파이어는 이날 국내 주요 언론 매체를 초청한 자리에서 브랜드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리조트 시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인스파이어 1A 단계 사업의 개발 여정 및 향후 개장 계획,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궁극적인 목표와 마케팅 전략을 전했다. 지난 11월 30일 첫선을 보인 인스파이어는 현재 3개 타워로 구성된 1275개실의 호텔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볼룸을 갖춘 마이스(MICE) 시설, 공연 전문 아레나, 150m 길이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다양한 미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등을 1차적으로 개장한 상태다. K컬처와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공연 전문 시설인 아레나에서는 지난 2일 ‘멜론 뮤직 어워드 2023(MMA 2023)’이 개최됐고, 오는 16~17일에는 샤이니 태민의 솔로 콘서트가 열린다. 내년 1월 이후에도 악동뮤지션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인스파이어 메인 출입구 (사진=인스파이어)향후 인스파이어는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문을 연다. 이어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전면 개장, 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개장할 예정이다. 마이클 젠슨 마케팅총괄책임자는 “인스파이어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매력적인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며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설렘과 하고 싶은 다양한 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방문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메인 로비 ‘호라이즌 라운지’ (사진=인스파이어)미디어 행사에서 인스파이어는 리조트 건설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 소비자 대상의 메인 캠페인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파이어 브랜드 캠페인의 메인 영상은 오는 18일부터 공중파TV를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모히건 인스파이어어의 사업주체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는 글로벌 복합리조트 기업인 모히건이 100%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모히건은 북미 및 동북아 지역에 총 8개의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를 소유, 개발, 운영 중이다.
2023.12.13 I 김명상 기자
"하와이 리조트 저리가라"…'동북아 최대' 모히건 인스파이어 가보니
  • "하와이 리조트 저리가라"…'동북아 최대' 모히건 인스파이어 가보니[르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와…” 리조트 내부로 들어가자 절로 탄성이 나왔다. 길이 150m, 높이 25m. 한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규모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으로 구현한 대자연에 빠져드는 느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다.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번쩍이는 샹들리에가 춤을 추는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가 나왔다.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비롯해 3개동으로 구성된 호텔과 카지노, 식음·쇼핑업장이 한 지붕 아래 둥지를 틀었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지난달 30일 카지노와 워터파크 일부, 쇼핑몰을 제외하고 호텔과 인스파이어 아레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만 우선 개장했으며 내년 상반기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13일 방문한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첫 해 350만명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 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K컬처·K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조원 투입…호텔·마이스·아레나 선(先) 개장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인디언 모히건 족이 설립한 모히건 사(社)의 8번째 리조트 사업지다.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인근 제3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있으며, 축구장 64개 넓이에 이르는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에만 외국인 직접투자액 9600억원을 포함, 2조원이 투입됐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을 기점으로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팔각형 모양의 각진 외관과 인근 거대 리조트가 연결된 공연장으로 1만 5000명까지 수용가능 하다.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전체 시설 중 가장 관심도가 높은 곳은 ‘인스파이어 아레나’다.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으로, 최첨단 음향설비와 무대시설은 물론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좌석 단차도 일반 공연장 대비 25~45cm가 높아 앞사람 머리에 시야를 가리는 불편을 느낄 수 없다. 이 곳에서는지난 2일 멜론뮤직어워드(MMA 2023)가 개최됐으며 태민과 동방신기, 악동뮤지션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 공연이 이미 줄지어 예정돼있다. 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담당 상무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한 설계가 들어간 국내 최초 아레나”라며 “매해 60%는 콘서트, 30%는 e스포츠, 10%는 정부·기업 행사 등을 유치해 티켓 매출로 연간 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 공연시장 전체 매출(1조원)의 20분의 1 수준이다. 호텔은 숲, 바다, 태양을 콘셉트로 총 1275개 객실을 운영한다. 마이스 시설에는 최대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유라시아 최초 문을 여는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를 비롯한 10여개의 직영 레스토랑을 포함한 18개 식음 매장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13일 방문한 인천 영종도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부 초대형 원형 홀 ‘로툰다’. (사진=백주아 기자)인스파이어는 내년 1분기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할 계획이다.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스플래시 베이는 현재 호텔 투숙객에 한해 수영장은 무료 이용 가능하다.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개장할 예정이다.◇ 30년간 고용 등 230조원 규모 경제 효과 창출 전망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장기 프로젝트로 모두 4단계에 걸쳐 오는 2046년 완공된다. 현재까지 총 436만㎡(132만평) 전체 부지 내 10분의 1 수준이 개발됐다. 전체 사업비는 6조원 규모로, 2단계 테마파크 등 4단계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가 될 전망이다. 첸 시 사장은 “내년 1분기 허가를 받는대로 카지노 문을 열 예정”이라며 “2분기가 되면 모든 시설이 문을 연다.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의 리조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인스파이어는 운영 과정에서 향후 30년간 고용 창출 및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약 167조원의 생산 효과, 60조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사장은 “현재 1800명의 정직원을 채용했고 카지노 개장을 앞두고 추가로 3000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라며 “인천을 기반으로 둔 인력을 고용하면서 지역 사회가 번영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호텔 업계는 다양한 시설을 갖춘 인스파이어가 호텔 휴양의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성 측면에서 여러 시설을 갖춘 메가급 호텔 탄생으로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존에 없던 공연 콘텐츠를 연계해 업계의 또 다른 시장을 개척한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3.12.13 I 백주아 기자
FOMC 앞두고 커브 평탄화 지속… 장·단기물 금리 차별화
  • FOMC 앞두고 커브 평탄화 지속… 장·단기물 금리 차별화[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금리는 하락, 단기물 금리는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오는 14일 새벽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외국인은 단기물을 집중 매수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오른 3.546%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9bp 오른 3.465%,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9bp 오른 3.500%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2bp 내린 3.52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3.4bp 내린 3.413%, 30년물은 4.6bp 내린 3.386%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도 장단기 차별화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내린 104.2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7186계약, 개인 3357계약, 투신 513계약, 연기금 28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만638계약, 은행 1458계약 순매도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12.06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607계약, 은행 923계약, 연기금 586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3194계약, 투신 122계약, 개인 33계약 순매수했다.장 중에는 2조6500억원 규모의 바이백이 진행됐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증권사의 매도세가 나오면서 3년 국채선물이 약해졌다”면서 “아무래도 바이백을 소화하면서 장이 좀 더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1월 CPI가 발표된다. 미국 11월 CPI는 헤드라인 기준 전월 대비 0%가 전망된다. 전년비 기준으로는 3.1%로 예상,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이 예상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 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4% 4.31%에 각각 마감했다.
2023.12.13 I 유준하 기자
페디 떠나보낸 NC, 새 외국인투수로 좌완 카스타노 영입
  • 페디 떠나보낸 NC, 새 외국인투수로 좌완 카스타노 영입
  • NC다이노스 새 외국인투수 다니엘 카스타노. 사진=NC다이노스다니엘 카스타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한 ‘투수 3관왕’ 에릭 페디를 대신할 새 외국인투수를 선택했다.NC는 13일 2024 시즌 새 외국인투수로 다니엘 카스타노(29·등록명 카스타노) 선수와 계약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3만달러, 연봉 52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액 85만 달러다.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인 카스타노는 190cm 104kg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구단 측은 “148~152km의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카스타노는 2016년 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돼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17선발)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시즌 동안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남겼다.임선남 NC 단장은 “카스타노는 구단이 오랜 시간 관찰한 선수로서 강력한 직구 구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좌완 선수다”면서 “구단 선발진의 깊이를 더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카스타노는 “NC다이노스 구단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쁘다”며 “KBO에서 선수 생활을 경험한 친구들을 통해 창원 팬 분들이 야구장에서 엄청난 환호성과 진심으로 응원해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다가오는 2024시즌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투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이노스의 우승이다”면서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어 더욱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카스타노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2023.12.13 I 이석무 기자
‘매파’ FOMC 경계…환율, 1319.9원으로 상승
  • ‘매파’ FOMC 경계…환율, 1319.9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 턱밑까지 올라 마감했다. 소비자물가 둔화세가 주춤하자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일 것이란 경계감에 ‘달러 사자’ 수요가 우위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보다 5.9원 오른 1319.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311.9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오후 무렵 환율은 급격하게 상승해 1320원 턱 밑까지 올랐다. 장 마감 직전 1320.1원을 터치한 후 소폭 내려 마감했다.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에 올해 마지막 FOMC가 열린다. 이번 회의에선 금리 결정과 함께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요약(SEP)을 공개한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와 경제전망 수치는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관건은 점도표에 담길 내년 금리인하 시점과 규모에 대한 힌트다. 최근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잠잠해졌다. 이에 FOMC에서 공개될 점도표는 내년 금리인하 시그널을 내비치면서도 시장의 기대감에는 제동을 거는 ‘매파’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다. 달러화는 소폭 상승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6분 기준 103.9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매파 FOMC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 매수세가 컸다. 국내은행 딜러는 “하루 종일 비드가 좋았는데 ‘달러 사자’ 물량이 있었고, 아시아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며 “FOMC가 매파적으로 나올 거란 전망에 환율 상승에 베팅하겠다는 움직임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연준은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매파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만약 점도표에 변화가 없다고 하면 달러 강세로 방향을 잡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1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2.13 I 이정윤 기자
FOMC 경계심리에 2차전지 약세…830선 밑으로 ‘뚝’
  • [코스닥 마감]FOMC 경계심리에 2차전지 약세…830선 밑으로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83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8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되면서 특히 2차전지 전반에 걸쳐 약세가 나타났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10.22포인트) 내린 829.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0.24% 하락한 837.55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하락 폭을 확대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특히 글로벌 2차전지 약세 영향으로 국내 주요 2차전지 기업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와 선물옵션동시만기일에 대한 관망심리가 우세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18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32억원, 126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가 각 3%대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금속 등도 2%대 약세를 보였다. 화학과 제조, 인터넷 등도 1%대 하락하는 등 업종 전반이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담배는 2%대 오르며 반도체와 비금속 등이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17%, 4.70% 하락했고, 엘앤에프(066970)도 5.12% 약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196170)은 3%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올랐고, 포스코DX(02210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였다. 종복별로는 전날 300% 오르며 시장에 데뷔한 LS머트리얼즈(417200)가 이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처음 상장한 블루엠텍(439580)은 공모가 대비 168.42%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10억4849만주, 거래대금은 10조3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 411개 종목이 올랐고, 1156개 종목이 하락했다. 7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2.13 I 이용성 기자
FOMC 경계 속 ‘팔자’ 돌아선 외인…2510선 후퇴
  • [코스피 마감]FOMC 경계 속 ‘팔자’ 돌아선 외인…2510선 후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1%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 마감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24.61포인트) 하락한 2510.6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한 후 약세가 지속됐다.외국인이 5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에만 1296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개인 역시 장중 팔자로 돌아서며 18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만 943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미 노동통계부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2%)과 비교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0.0%)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11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으로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증시는 12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FOMC에서 점도표 변화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그 동안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충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의료정밀이 2.34%, 철강금속이 2.03% 하락한 가운데 기계, 건설업,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섬유의복, 유통업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보험업, 음식료업, 증권, 통신업은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 마감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42%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000660)는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약세로 시총 2위와 3위간 차이가 4000억원대 밑으로 좁혀지기도 했다. 아울러 POSCO홀딩스(005490)도 3.21% 내리는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이정재 테마주인 대상우(001685)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코리아써키트(007810)는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개발·양산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19.53% 올랐다. 코리아써우(007815)도 상한가 마감했다. 반면 솔루스첨단소재2우B는 9.99%, 성문전자우(014915)가 9.15%, 일진디스플(020760)이 9.13%, 유유제약(000220)이 8.87%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6790만주, 거래대금은 7조3295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 외 27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99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12.13 I 이정현 기자
규제장벽 허문다…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산업포장 영예
  • 규제장벽 허문다…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산업포장 영예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에서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았다.박정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박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에서 수상한 뒤 “정부출연기관의 연구원으로서 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규제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박 위원은 산업연구원에서 오랜 기간 규제혁신에 대한 정책 연구와 자문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 6월부터는 산업연구원의 규제혁신TF팀장을 맡아 정부의 규제혁신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2023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은 중소기업 발전과 규제·애로 개선에 기여한 공헌자를 표창하고 사회공헌·일자리창출 등에 힘쓴 우수 중소기업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마련되는 자리다. 올해는 산업포장을 받은 박 위원 외에도 대통령 표창 2명을 비롯해 총 73명에게 시상이 진행됐다.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양승우 남도마켓 대표는 도·소매 기업간 거래플랫폼을 무료로 제공해 남대문시장의 온라인·비대면화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양 대표의 플랫폼 제공으로 5만여 소상공인이 국내외 신규시장 개척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진영훈 고용노동부 행정사무관은 인력·안전분야 중소기업 규제와 애로를 발굴해 개선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근로계약을 체결한 외국인노동자의 입국예정일을 알 수 없어 인력운용에 애로를 겪던 중소기업들을 위해 진 사무관은 고용노동부와 법무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외국인고용관리시스템’과 비자발급 정보가 연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참!좋은 중소기업상’의 대표 수상자인 구자웅 포스텍전자 대표이사는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 채용과 함께 양산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추진 노력을 인정받아 ‘참!좋은 중소기업상’ 지역발전 부분에서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방효철 삼우금속공업 대표이사는 금속표면처리분야 기술개발을 통해 항공기 부품을 국산화하는 쾌거를 이루면서 ‘참!좋은 중소기업상’ 기술혁신 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사진=중소기업 옴부즈만)이날 행사에는 정부의 규제개혁 컨트롤타워인 규제개혁위원회 김종석 민간공동위원장과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홍석준 국회의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성태 기업은행장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김 위원장은 “규제개혁은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만큼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중소기업 옴부즈만이 작지만 의미있는 규제 개선에 노력하는 것처럼, 규제개혁위원회는 보다 큰 덩어리규제 해소로 중소기업인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영환 기자
진모빌리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본격 시동
  • 진모빌리티,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본격 시동
  • 진모빌리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진모빌리티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웰컴픽업스(Welcome Pickups)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전세계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호텔 또는 관광지까지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컴픽업스는 유럽 주요 관광 도시를 중심으로 전세계 19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진모빌리티는 국내 주요 호텔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월 평균 3000건 이상의 공항 샌딩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강남구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선정, 국내 의료관광객을 위한 메디콜택시 사업을 단독 운영하고 있다.특히 아이엠택시는 사전확정요금제로 합리적이고 투명한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넓고 쾌적한 차량, 표준화된 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믿을 수 있는 ‘K-택시’로 통하고 있다.진모빌리티 관계자는 “엔데믹과 가족단위 소규모 여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외국인 이동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유관 정부부처, 공공기관, 인바운드 여행사들과 협업해 한국을 대표하는 K-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3 I 문다애 기자
공매도 금지 한달 HLB…신약허가 기대감 속 ‘숏커버링’ 뚜렷
  • 공매도 금지 한달 HLB…신약허가 기대감 속 ‘숏커버링’ 뚜렷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 금지를 시행한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HLB(028300)의 공매도 잔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숏커버링(주식시장에서 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그간 공매도의 표적이 되며 과대낙폭됐다는 평가 속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다.13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HLB의 공매도 잔고수량은 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시행 전 거래일인 지난달 3일 기준 933만9159주에서 한 달여 만에 급격히 감소하며 8일 기준 776만8611주까지 내려왔다. 공매도 전면 금지 영향이 크나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잔고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최근 한달 간 HLB의 주가도 회복세가 완연하다. 공매도 금지 전인 지난달 3일 종가기준 2만9200원이었던 주가는 전날 3만4850원까지 오르며 17%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이 기간동안 HLB를 7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투자자들은 HLB의 주가 우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3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하기 직전일인 지난해 9월 당시 4만6000원 선이었던 당시 주가와 비교해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HLB는 유럽암학회(ESMO)에서 22.1개월에 이르는, 역대 간암 치료제 사상 가장 긴 환자 생존기간을 발표하며 주가가 5만2000원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신약허가신청(NDA), 본심사 진입 등 허가 절차가 순항하며 현재 신약허가 가시권에 돌입했다.HLB는 내년 4~5월경 간암 신약허가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숏커버링 양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HLB는 간암치료제 글로벌 3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현저히 개선된 치료효과를 입증해 현재 미국 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항암제 분야에서 미국 신약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글로벌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2차전지, 반도체 등으로 쏠렸던 수급이 대표적 성장주이자 장기간 소외됐던 바이오로 쏠리는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다”며 “바이오 업체들 중 단시간 안에 신약허가 등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LB는 이달 21일 진행예정인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전자투표를 삼성증권 ‘온라인 주총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동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12.13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FOMC 앞두고 외인·개인 수급 이탈…약세 지속
  • 코스피, FOMC 앞두고 외인·개인 수급 이탈…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7%(19.40포인트) 하락한 2515.8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외국인이 5일 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현재 1117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개인 역시 장중 팔자로 돌아서며 29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4일 연속 팔자다. 기관만 1186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미 노동통계부는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3.2%)과 비교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0.0%)를 소폭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0%,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11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으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CPI 둔화 및 경기 소프트랜딩 기대감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FOMC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기재부 장관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발언이 나왔다는 점도 증시 대응 전략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기계, 건설업이 1%대 하락중인 가운데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화학, 유통업,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가스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통신업과 증권, 음식료업, 보험업은 강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하락세가 강하다.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등도 약보합권이다.종목별로 코리아써우(007815)가 상한가를 기록중인 가운데 대상우(001685)도 29%대 강세다. 코리아써키트(007810)는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개발·양산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에 26%대 오르고 있다. 반면 일진디스플(020760)과 성문전자우(014915), 남선알미우(008355)는 8%대 하락세다.
2023.12.13 I 이정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관람객 400만명 돌파…역대 최다
  • 국립중앙박물관 올해 관람객 400만명 돌파…역대 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수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다. 기존 최다 관람객 수인 2014년 353만 명 보다 13% 증가한 역대 최다 관람객 수치다. 14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연간 관람객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수도 5400만 명을 넘어섰다. 400만 번째 관람객은 워싱턴 D.C.에서 온 샘 니콜스(Sam Nicoles)씨다. 한국에 머무르는 친구의 소개로 같이 방문했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샘 니콜스 씨는 “한국에 와 보니 정말 좋았다”며 “아직 박물관을 둘러 보지 않았는데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400만 번째 관람객인 샘 니콜스(왼쪽 두번째) 씨가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국립중앙박물관).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지난해부터 개최한 기획전시의 연이은 흥행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막한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은 올해에만 17만 명(총 32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는 총 36만 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역대 기획전시 중 네 번째로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새롭게 단장한 상설전시의 호평도 관람객을 견인했다. 박물관은 2020년부터 디지털 실감 영상관을 선보였다. 관람객이 직접 꾸미는 ‘책가도’, 초대형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빛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경천사탑 미디어 파사드’ 등 디지털 맵핑·VR·AR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1년에는 국보 반가사유상 2점을 나란히 전시한 ‘사유의 방’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말 새롭게 단장한 ‘청자실’도 고려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박물관 대표 전시공간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또한 관람객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았던 기증관이 전시와 휴식공간, 아카이브, 영상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올해 세계문화관에 신설된 ‘고대 그리스·로마실’도 재방문 유도에 기여하고 있다.올해 외국인 관람객의 증가도 두드러졌다. 현재까지 17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만 명보다 2배 이상 많고,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의 13만 명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박물관은 문턱을 낮추고 관람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전시 안내 서비스를 마련하고, 시각장애인을 고려한 문화 체험 공간 ‘오감’을 조성했다.윤성용(왼쪽 다섯번째)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관람객 400만명 돌파 행사의 이벤트 당첨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12.13 I 이윤정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세…830선 등락
  • 코스닥,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약세…83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49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5.47포인트) 내린 834.16에 거래되고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되면서 오후 들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2차전지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코스닥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36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억원, 1315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8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융과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등이 2%대 떨어지고 있고, 금속과 화학, 인터넷, 제조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음식료·담배는 2%대 오르며 코스닥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반도체와 비금속이 1%대 오름세로 뒤를 잇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 전반이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3.34%, 4.09% 하락하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4.16% 약세다. 알테오젠(196170)은 2%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리노공업도 각각 1%대 하락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DX(022100)는 2.57% 오름세다. 특히 전날 300% 오르며 시장에 데뷔한 LS머트리얼즈(417200)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해 시가총액 21조로 뛰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반열에 올라섰다.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서프라이즈가 없었던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3.12.13 I 이용성 기자
무난한 물가 소화 후 FOMC 경계…장중 환율, 1320원에 가까워져
  • 무난한 물가 소화 후 FOMC 경계…장중 환율, 1320원에 가까워져[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 부근까지 상승하고 있다. 무난했던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매파(통화긴축 선호)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AFP◇인플레 둔화 속도 조절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4.0원)보다 5.2원 오른 1319.2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311.9원에 개장했다. 오전 내내 보합권에서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환율은 오후에 가까워지면서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오후 12시 무렵에는 1319.7원까지 오르며 1320원대에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4.9% 수준이다. 지난주 60% 이상 달했던 것에 비하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다.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75%다. 달러화도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1분 기준 103.8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소비자물가 발표난 뒤에 시장은 방향성을 못잡는 분위기”라며 “오전까지 전일 종가수준에서 횡보했지만 FOMC 대기모드로 들어가면서 점심때 환율이 급하게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FOMC 경계감에 오후 ‘레인지 장’올해 마지막 FOMC가 가까워오면서 오후엔 경계감이 짙어지며 환율의 큰 움직임은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에 FOMC 회의가 열린다. 이번에 발표된 소비자물가가 큰 변화가 없었던 만큼 FOMC의 결정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내년 조기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근원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연준은 인하 기대감을 잠재우는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은행 딜러는 “FOMC가 대기하고 있는 만큼 환율이 추가 상승하기도 어려울 것이라, 오전에 움직였던 범위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며 “그간 금리인하 기대감에 시장이 랠리를 보인 만큼, 이번 FOMC에서 얼마나 강도 높은 매파 발언이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만 시장에선 그간 매파 발언에 단련 돼있는 만큼 인하 기대감을 꺾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2.13 I 이정윤 기자
"축구장 64개 넓이"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베일 벗었다
  • "축구장 64개 넓이"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베일 벗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K컬처, K컨텐츠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통해 전 세계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베일을 벗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도적인 엔터테인먼트 복합 리조트로서 전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다. 지난 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개최된 대중음악 시상식 ‘MMA 2023’(멜론뮤직어워드)을 기점으로 개관한 ‘인스파이어 아레나’. 팔각형 모양의 각진 외관과 인근 거대 리조트가 연결된 공연장으로 1만 5000명까지 수용가능 하다.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다채로운 시설과 최고의 접객서비스,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결합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인근 제3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한 대규모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모기업인 모히건 사(社)의 8번째 리조트 사업지다. 축구장 64개 넓이에 해당하는 대지면적 46만1661㎡에 들어서는 1A 단계 시설은 한화 약 9600억원의 외국인직접투자액을 포함해 약 2조원의 투자금이 투입됐다. 이날 행사에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첸 시 사장을 비롯해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장현기 아레나 상무 등이 참석해 인스파이어 1A 단계 사업 개발 여정과 향후 개장 계획,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서 궁극적인 브랜드 목표와 마케팅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첸 시 사장은 “인천 영종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시작된 인스파이어 프로젝트는 도전과 설렘의 여정이었다”며 “모히건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 및 지자체, 지역사회, 국내외 미디어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에 지난달 30일 소프트 오프닝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대, 협력, 존중, 관계 구축 등 모히건을 대표하는 ‘아퀘이 정신’에 입각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지역 및 한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젠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 장현기 아레나 상무. (사진=백주아 기자)인스파이어는 점진적인 오프닝 전략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시설을 순차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우선 소프트 오프닝을 통해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구성된 호텔(1275개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볼룸을 갖춘 최첨단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국내 최초 공연 전문 아레나 △환상적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다채롭고 창의적인 다이닝 옵션을 자랑하는 직영 레스토랑 등 주요 시설이 문을 열었다.장현기 아레나 상무는 “모히건 인스파이어의 아레나는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최적화한 설계가 들어간 국내 최초의 아레나”라며 “체육관에서 열리던 기존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밖에서 줄을 서는 게 아니라 복합 리조트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등 공연 관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스파이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모히건 인스파이어는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개장할 계획이다. 이어 2분기에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연중 이용 가능한 유리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 스플래시 베이는 소프트 오프닝 기간 동안 호텔 투숙객에 한해 수영장은 무료 이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독특한 콘셉트의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개장할 예정이다. 첸 시 사장은 “내년 1분기 라이센스를 획득해 카지노 문을 열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가 되면 모든 시설이 문을 열게 된다. 장기적으로 최대 규모의 리조트 사업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마이클 젠슨 마케팅총괄책임자는 “인스파이어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다채롭게 펼쳐진 매력적인 공간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기며 일상을 벗어난 새로운 설렘과 하고 싶은 다양한 일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다양한 연령, 국적, 취향의 방문객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목적지’의 모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메인 로비 ‘호라이즌 라운지. (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이날 인스파이어는 리조트 조성 사업이 시작된 시기로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을 담은 메이킹 필름에 이어, 소비자들에게 인스파이어 개장 소식과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메인 캠페인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인스파이어 브랜드 캠페인의 메인 영상은 오는 18일부터 공중파 텔레비전 광고 등을 비롯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3.12.13 I 백주아 기자
FOMC 앞두고 장기물 위주 강세… 10년물 금리, 3.5bp↓
  • FOMC 앞두고 장기물 위주 강세… 10년물 금리, 3.5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이 강세를 보인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장기물 위주 금리가 하락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불 플래트닝) 가운데 국채선물 가격도 오름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장기물 위주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49분 기준 3.516%, 3.435%로 각각 0.9bp(1bp=0.01%포인트), 1.2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3.5bp 하락한 3.467%, 3.495%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0bp, 5.8bp 내린 3.402%, 3.374%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5bp 내린 4.192%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10년 국채선물이 보다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4.35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5틱 오른 112.31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3170계약, 투신 146계약, 연기금 170계약 순매수를, 개인 226계약, 금융투자 708계약, 은행 2840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1107계약, 개인 304계약, 은행 880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66계약, 금융투자 2248계약, 투신 152계약 순매수 중이다.장 중 5000억원 규모 통안채 1년물은 3.600%에 낙찰, 응찰엔 7900억원이 몰렸다.◇“FOMC 점도표 하향 조정 주시”… 커브 플래트닝 지속이날 시장은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플래트닝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은 금리 동결 여부보다는 점도표의 하향 조정, 그리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를 주시할 예정이다.한 외국계은행 채권 운용역은 “시장은 내년 3월 인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여왔는데 페드가 이 시점에서 연말을 앞두고 점도표를 그렇게 낮춰줄지는 의문”이라면서 “그나마 점도표 상단을 낮추는 정도를 기대해봄직 하나 만일 상단이 유지된다면 시장은 매파적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점도표 중간값은 시장이 선반영 중인 인하 폭보다는 적은 수준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인하 폭을 3차례 정도로 늘리는 대신 25년 인하 폭을 축소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당분간 커브는 플랫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이 없이는 당분간 커브가 스팁해질 것 같진 않다”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멀어지면 또 플랫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13 I 유준하 기자
“韓 증시 오를 것”…31년 만에 외국인 등록제 폐지
  • “韓 증시 오를 것”…31년 만에 외국인 등록제 폐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30년 넘게 유지돼 온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가 폐지된다. 투자내역 보고 의무도 폐지하고, 사전심사에서 사후심사로 규제를 완화한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투자 환경을 조성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하기 위해서다.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14일부터 이같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한다. 이는 지난 1월19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 6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결정한 자본시장 분야 규제 혁신 안건이 현실화되는 것이다.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1992년에 도입된 외국인 투자등록제는 국내 상장 증권에 투자하려는 외국인이 금융당국에 인적 사항 등을 사전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 없는 제도로 대표적인 ‘낡은 규제’로 꼽혀왔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한국 시장 접근성을 가로막는 규제로 꼽은 제도이기도 하다.이번 금융위의 제도 개선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금융감독원 사전 등록 없이 증권사에서 바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개인은 여권번호, 법인은 LEI 번호(법인에 부여되는 표준화된 ID) 등을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 기존에 투자자 등록을 한 외국인의 경우, 기존 투자등록번호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아울러 외국인 투자내역 보고 의무도 폐지한다. 외국인 통합계좌(다수 투자자의 매매를 단일 계좌에서 통합 처리할 목적으로 글로벌 운용사 명의로 개설된 계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사후신고 대상도 늘린다. 그동안 사후 신고로 장외거래가 가능한 경우는 조건부 매매, 직접 투자, 스톡옵션, 상속·증여 등으로 한정됐다. 앞으로는 사전 심사 필요성이 낮고 장외 거래 수요가 높은 유형들을 사후신고에 넣어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다.고상범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가 폐지되면 외국인 투자자의 우리 증시에 대한 접근성이 제고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가 보다 확대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올해는 우리 자본시장 제도의 국제적 정합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자본시장이 실물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익숙하지만 낡아 버려서 글로벌화된 우리 자본시장에 더는 맞지 않는 기존 규제의 틀을 과감히 깰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3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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