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남의 축사 침입해 어미소 수간한 男...“동물과 성행위 금지해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동물단체가 국내에서 발생한 동물 성 학대 사례를 소개하고 법적으로 동물과 성행위 자체를 금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에서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 학대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상해’가 발생할 경우에만 동물복지법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사진=게티이미지)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지난 14일 이러한 내용의 ‘동물 성 학대 외국 입법례와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내에서는 종종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 학대 사건이 발생하지만, 동물복지법에는 동물과 성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어 관련 입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골자다.지난 2020년 3월 26일에는 전남 나주에서 한 남성이 타인 소유의 축사에 몰래 들어가 암소를 수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생식기를 암소의 생식기에 넣으려고 시도하다가 암소가 도망가자, 암소의 꼬리를 붙들고 자신의 손으로 암소의 생식기를 훼손했다. 새끼를 배고 있던 암소는 결국 새끼를 사산했고, 생식기에도 상처를 입었다. 이 남성은 동물보호법 위반, 건조물 침입, 재물 손괴 등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지난 2018년 9월 23일~10월 21일에는 천안시 서북구에서 또 다른 이가 타인 소유의 축사에 침입해 암소에 5회에 걸쳐 수간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암소도 생식기에 상처를 입었고, 범인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지난 2019년 5월 16일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한 남성이 수족관에 묶여 있던 타인 소유의 진돗개를 발견하고 수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성 학대를 당한 진돗개는 영구장애를 입었고, 이 남성은 그 해 4월 외국인을 강제 추행한 사건 등과 같이 재판을 받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한 달 만에 20만명이 청원에 참여하는 등 공분을 일으켰지만 관련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보고서는 독일, 스위스,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동물과 성적 목적 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있다고 짚었다. 보고서는 “동물보호법에 동물을 성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즉 동물 대상 성범죄 자체를 금지하는 조항을 마련해 동물의 피해를 예방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상해 발생 여부를 불문하고 자신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구를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동물과 성적으로 접촉하는 행위와 제3자로 하여금 접촉하도록 하는 행위, 동물을 대상으로 한 성행위를 사진, 영상물 등으로 촬영하거나 유포하는 행위 등을 금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팔라진 수익률 곡선…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 확대[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모습이다.(커브 스티프닝) 그간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면서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가 좁혀졌지만 이날 스팁이 되면서 재차 확대됐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3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단기물 낙폭 확대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10분 기준 3.364%, 3.259%로 각각 0.5bp(1bp=0.01%포인트), 1.5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하락, 0.9bp 상승인 3.277%, 3.314%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6bp, 0.2bp 상승한 3.256%, 3.227%를 기록 중이다. 이날 3년물과 10년물 금리차는 3bp대에서 5.5bp로 소폭 벌어졌다.현물과 마찬가지로 국채선물도 장단기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5.06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틱 내린 114.18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년, 10년 국채선물을 나란히 순매수하는 모습이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61계약, 금융투자 3388계약 순매수 중인 가운데 은행 2619계약, 연기금 323계약 순매도를,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50계약, 은행 865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680계약, 투신 186계약 순매도 중이다.◇한은 초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공급… 여야 예산안 합의이날 한국은행의 초단기 자금시장 유동성 공급 조치가 나오면서 소폭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6조원 매입 결과 평균 낙찰금리는 3.60%, 응찰 금액은 16조1200억원으로 집계됐다.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적수도 부족한데다 연말 원화 시장이 타이트했는데 연말 단기자금을 관리해주는 모습”이라면서 “지금 원화가 모자르고 달러가 남아도는 상황”이라고 짚었다.시장에 대해선 사실상 올해 이벤트는 종료됐다고도 평가했다. 그는 “올해 이벤트는 사실상 끝난 상황”이라면서 “다음달 연초효과에 따라 조정장세가 올지, 수급장세가 될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여야 예산안도 이날 합의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내주 28일 발표 예정인 국채발행계획도 예정대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윤재옥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과 회동해 의사일정 등을 논의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은 오늘 오후 2시 합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산안 처리는 오는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 국고채, 박스권 출발… 3년물 금리, 1.0bp 내린 3.264%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보합권 출발했다. 단기물 금리는 소폭 하락, 장기물 금리는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02를, 10년 국채선물(LKTB)은 2틱 내린 114.23을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0.5bp(1bp=0.01%포인트) 하락, 0.5bp 상승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1721계약, 은행 32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1312계약, 투신 786계약 순매수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626계약, 은행 160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776계약, 투신 87계약 순매도 중이다.이외 국고채도 1bp 내외 보합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0.5bp 내린 3.364%를, 5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오른 3.300%를 기록 중이다. 20년물은 0.3bp 오른 3.243%를 보인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0.7bp 하락한 3.914%를 기록 중이다. 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719%를, 레포 금리는 3.75%를 기록했다. 적수 부족 은행 위주의 소규모 차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580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아 위험자선 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8.20포인트(0.71%) 오른 2586.7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뉴욕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7557.9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상승한 4768.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66% 오른 1만5003.22에 마감하면서 1만5000선을 돌파했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20일)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완화가 결정되더라도 상향된 대주주 기준을 올해 안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26일 국무회의에 개정안을 상정해야 한다”며 “만약 시장 기대를 하회하는 결과일 시 큰 폭의 되돌림 나타날 수 있으며 펀더멘탈과는 별개의 수급 노이즈이기 때문에 연말 이후 반등을 노리고 저가매수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241억원, 기관은 12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5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가 모두 1% 미만 오르고 있다. 기계가 1.46% 뛰고 있고, 전기와 전자, 화학, 제조업, 증권, 비금속광물 등이 1% 미만 오르는 등 전 업종이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는 0.68%, SK하이닉스(000660)는 1.16% 오르고 있다. 네이버(NAVER(035420)),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대 상승 중이다. 반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에코프로머티(450080)는 각각 0.10%, 1.95% 내리고 있다.
- "땡큐 LG화학"…테네시 공장, 美배터리 핵심벨트 이끈다
- [클락스빌(미 테네시주)=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에서 자동차로 한시간쯤 달리자 지평선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벌판이 나온다. 원래는 콩밭이지만, 앞으로는 배터리 핵심소재 공장으로 거듭날 곳이다. 주변에는 대형변전소가 자리 잡고 있고 부지작업에 나설 포크레인, 트랙터 10여기가 공사를 시작할 채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LG화학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세우려는 클락시빌 양극재 공장 부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19일(현지시간) 이곳에서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주 경제개발부 장관,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등 정·재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착공식을 열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LG화학이 테니시주에 일자리를 만들어줘 고맙다고 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LG화학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지역경제와 수백명의 테네시 주민과 가족들의 삶에 영향을 줬다. 매우 감사하다”며 “LG화학과 훌륭한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했다.19일(현지시간)미 테네시주 클락스빌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참가자들이 첫 삽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데이비드 벅 델린저 클락스빌 경제개발청 CEO, 웨스 골든 몽고메리 카운티 시장, 조현동 주미한국대사, 제프 레이거스 LG화학 글로벌 대외협력 자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빌 리 테네시 주지사, 스튜어트 맥홀터 테네시 경제개발부 장관,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2026년 연간 6만t 생산…고성능 전기차 60만대분 배터리LG화학이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2차 전지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테네시주와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부지는 170만㎡로 여의도 절반에 달한다. 단일 공장 기준 북미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1단계로 2026년부터 연간 6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주행거리 500㎞ 이상) 약 6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16억달러(약2조원)에 달한다. 향후 고객사 공급을 고려해 2027년경에는 연간 12만t까지 생산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테네시주로서는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이끌어 냈다. 양극재는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테네시 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NCMA 양극재는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높이면서 안정성이 높은 알루미늄을 적용해 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게 특징이다.LG화학이 테네시주를 택한 것은 △대형 배터리사 고객 △원자재 수입 용이 △100% 재생에너지 사용가능 △IRA법 외 테네시주 세제혜택 등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테네시주는 동부 미시간주, 인디애나주, 조지아주와 등과 함께 ‘배터리 핵심 벨트’ 핵심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클락스빌 근처에는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스프링 힐 배터리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최근 첫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성공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LG화학은 지난해 GM과 2030년까지 95만t 이상의 양극재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맺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토요타 역시 주요 고객이다. 지난해 10월 2조9000억원 규모의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남철 첨단소재사업본부장은 “확실한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큰 경쟁력”이라며 “다른 배터리사와도 협의를 시작했다”고 했다.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표에 따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IRA법에는 미국 내에서 생산·판매된 배터리의 셀과 모듈, 전극활물질(양극재, 음극재)에 대해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가 적용된다. 신 부회장은 “테네시 공장서 완성한 양극재는 100%로 IRA보조금을 지급받는다”며 “테네시주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별도로 수천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세제혜택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100%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RE100을 달성하기 위한 최적 조건이기도 하다. LG화학은 테네시 밸리 오소리티(TVA)와 협약을 맺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100% 재생에너지를 통해 양극재를 생산한다.LG화학의 양극재 공장이 들어설 미 중동부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그래픽=LG화학 제공)◇신학철 부회장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LG화학은 테네시 공장 착공으로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다. LG화학은 국내 청주공장과 중국 우시공장을 넘어 모로코 등 해외 공장 건설을 결정한 상태다.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연간 양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12만t에서 2028년 47만t으로 늘릴 방침이다.LG화학은 양극재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양극재를 포함한 전지소재 사업에서 2027년까지 20조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지난해 매출(5조원) 대비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초석으로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 하늘길·바닷길 넓어진다…외국인 단체관광도 증가 기대
- 제주 성산일출봉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내년에 제주로 향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더욱 넓어지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단체관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국공항공사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국제선 동계 운항스케줄은 현재 운항 중인 정기노선을 포함해 주당 135회(왕복 기준)로 확정됐다. 이달부터 중국 베이징(주 7회, 춘추항공)과 난징(주 3회, 춘추항공) 노선이 새로 추가된다. 또 기존 항저우 정기노선 운항 편수가 주 7회로 확대되고, 항저우 전세기 노선도 주 4회로 늘어난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는 베이징(주 3회, 제주항공)과 타이페이(주 7회, 이스타항공) 정기노선이 운항을 시작하며, 잠시 중단됐던 마카오(주 2회) 전세기도 운항을 재개한다.이와 함께 내년 1분기부터 중화권 전세기 운항도 본격화된다. 오는 1월 광저우 노선을 시작으로 닝보, 칭다오, 지난 등 중국 대도시를 비롯해 대만 타이페이, 카오슝 노선도 내년 3월까지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바닷길도 확대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20개 글로벌 선사가 운항하는 국제 크루즈 25척이 제주항에 98차례, 서귀포 강정항에 106차례 등 모두 204차례 입항할 예정이다. 내년도 제주 기항 국제 크루즈가 올해 기항 횟수(77회)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특히 중국 아도라크루즈사의 13만5000톤 급의 초대형 크루즈인 아도라매직시티 호가 서귀포 강정항에 39차례 입항하며, 같은 선사의 8만5000톤 급 메디테라니아 호가 36차례 입항한다. 지난 11월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2만8495명(잠정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786명과 비교해 9배 가까이 늘었다. 하늘길과 바닷길 확대로 더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는 “제주공항 국제선과 국제 크루즈 기항 확대로 외국인 단체관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