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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발목 잡힌 우수 과학인 유치…규제 완화 요구 봇물
  • 규제에 발목 잡힌 우수 과학인 유치…규제 완화 요구 봇물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자격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해외 우수 과학자를 유치하고 지역에 세계적인 국제교육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높기 때문이다.대전외국인학교 캠퍼스 전경. (사진=대전외국인학교 홈페이지 캡처)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전시, 대전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위치한 대전외국인학교(TCIS)는 한국에 머물던 외국인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1958년 대전 대덕구 오정동에서 개교했다. 이후 2012년 대덕과학특구테크노밸리 신 캠퍼스로 이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학생 수가 급감하면서 존폐 위기에 처했다. 2010년 637명이던 학생 수는 지난해 390명으로 400명대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대전에 유입되는 외국인 과학기술자가 줄고 있고 입학자격에 대한 규제가 심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대전외국인학교의 입학자격은 외국인의 자녀나 3년 이상 해외에서 거주한 내국인이다. 내국인 학생 선발도 학년별 정원의 30%까지만 허용된다. 반면 제주, 전북 등 타 지역 외국교육기관 및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법, 제주특별법 등으로 내국인 입학 자격에 제한이 없다.이에 따라 비교적 입학 문턱이 낮은 타 지역 국제학교로 수요가 쏠리면서 대전외국인학교에 입학 자원이 갈수록 더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특구에 우수한 연구인력을 유치하고 기존 인력의 외부유출을 방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시는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 자격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최근에는 대전상공회의소도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교육부와 과기부에 각각 전달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지역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교육감이 최소 거주기간을 달리 정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연구개발특구 내 외국인학교는 대전과 광주 2곳으로 특구 내 외국인학교의 내국인 입학자격 완화에 따른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입학자격이 완화될 경우 국내외 우수기업 유치는 물론 신속한 인재 영입이 가능해져 우리나라 첨단산업 과학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당위성을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래 의원도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연구개발특구법)’ 개정안을 지난해 12월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에는 전문연구개발인력 등의 양성과 유치를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이 특구의 대학·연구소·기업에 대해 전문연구개발인력 등 양성에 대한 시책을 수립·추진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특구 내 외국인학교 입학에 관한 특례를 규정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반면 과기부 등은 이 법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과기부 관계자는 “연구개발특구뿐 아니라 경제자유구역이라든지 규제자유특구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도 파급효과가 나올 수 있어서 함께 검토를 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대덕특구를 포함해서 지역에 있는 특구들의 우수 연구인력을 유치하기 위해서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 연구자들에게 조사를 해 봤더니 가장 중요한 게 학교 문제였다”면서 “우수한 연구자들, 해외에서 체류했던 경험이 있는 연구자들을 지역으로 유입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박진환 기자
中금리동결에 위안화 강세…환율, 1320원 터치 후 하회
  • 中금리동결에 위안화 강세…환율, 1320원 터치 후 하회[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터치한 후 상승 폭을 좁혀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이 예상과 달리 금리를 동결하자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사진=AFP◇빗나간 中금리인하 전망·대만 선거 영향 ‘미미’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보다 5.8원 오른 1319.3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13.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상승 폭을 넓혀가던 환율은 중국 금리 발표 시간에 가까워진 오전 10시반 무렵 1320.2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중국이 금리를 동결하자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131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시중은행에 1년간 단기자금을 융통하는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자금 9950억위안(약 182조5130원)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2.50%로 동결했다. 5개월째 동결이다. 시장에선 경기지원 확대를 위해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10bp(1bp=0.01%p)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기대가 빗나간 것이다.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최우량 대출금리(LPR) 1년물을 MLF 금리를 기반으로 해서 설정한다. 따라서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1월 LPR 동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금리 발표 전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까지 올랐으나, 동결 발표 이후인 현재는 7.17위안으로 하락해 위안화 강세로 돌아섰다. 또한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진당이 재집권하는 만큼 위안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도 불렸던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독립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민진당은 현재 차이잉원 총통을 비롯해 친미·독립 성향을 갖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중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어서 환율이 상승하다가 동결 이후 안정된 흐름”이라며 “(대만 총통 선거 영향)현 집권당과 반대되는 후보가 당선됐다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론 정권이 이어진 것이라 시장에 변화를 주는 재료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달러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4분 기준 102.34를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번주 환율 ‘박스권’ 흐름 미국 고용과 물가 지표를 소화한 만큼 당분간 환율은 특별한 재료 없이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국내은행 딜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조기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시장은 인하 기대감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글로벌 흐름은 달러 약세지만 우리나라 내재적으로는 좋은 상황이 아니라 이번주 강보합 정도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의 뚜렷한 하락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주 초반 삼성그룹주 블록딜(시간외 대량 매매)과 관련된 달러 매도가 수급에 일시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환율이 하락 기조를 보이기 위해서는 국내 주가 반등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2024.01.15 I 이정윤 기자
입찰 소화하며 장기물 강세… 10년 국채선물, 20틱대 상승
  • 입찰 소화하며 장기물 강세… 10년 국채선물, 20틱대 상승[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강세를 보인다. 입찰 이후 10년 국채선물은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입찰 소화하며 10년물 강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낮 12시 기준 3.272%, 3.182%로 각각 0.6bp(1bp=0.01%포인트), 1.5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2bp, 2.4bp 하락한 3.220%, 3.281%를 기록하고 있다.이어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9bp, 1.6bp 하락한 3.248%, 3.19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22에, 10년 국채선물(LKTB)은 25틱 오른 114.49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선 금융투자 2194계약, 개인 10계약 순매수를, 외국인 80계약, 투신 1256계약, 은행 709계약, 연기금 660계약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8346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7527계약, 연기금 88계약, 투신 84계약, 은행 292계약, 개인 277계약 순매도 중이다.이날 장 중 진행된 10년물 입찰에선 3.275%에 2조원이 낙찰, 총 응찰 금액은 6조9450억원이 몰려 응찰률 347.3%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250~3.315%로 집계됐다. 입찰 이후 10년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더했다.◇잇따른 입찰 이벤트 소화… “단기물보단 장기물”이날 시장은 지난주 금요일 50년물 입찰과 이날 10년물 입찰을 소화하며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오는 16일 교환 이후에는 단기물보단 장기물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최근 장기구간의 약세를 이끌었던 전거래일 50년물 입찰과 오늘 10년물 입찰이 끝난 데다 내일 30년물 교환 등 장기물 수급이 좀 해소가 되면 그 다음부턴 장기물이 강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짚었다.이어 “아무래도 인하까지 6개월 남은 점을 고려하면 지금 스팁을 잡기엔 기간이 부담”이라면서 “3·10년도 스프레드가 10bp 이상 벌어진 현 시점에선 그냥 장기물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한편 장 중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내린 3.950%를 기록,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은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이다.
2024.01.15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보합권 2520선…홍해 봉쇄에 엇갈리는 관련株
  • 코스피, 보합권 2520선…홍해 봉쇄에 엇갈리는 관련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홍해 지정학적 갈등에 해운주 강세, 2차전지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 가상자산 관련주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홍해에 배치된 미 해군 USS아이젠하워 항공모함. (사진=AFP)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포인트(0.05%) 하락한 2526.2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2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는 12월 생산자 물가 둔화와 디스인플레이션 기조에도 홍해 지적학적 우려에 혼조세를 보였다. 페드워치 기준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낙폭 과대 인식 속 기관 순매수 전환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을 사들이고 있다”며 “홍해 지정학적 갈등에 해운주 강세, 2차전지 밸류체인 하락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상승했던 관련주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27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001억원, 개인은 203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혼조세다. 금융, 운수창고는 1%대, 운수장비, 전기가스, 음식료업, 증권, 정보기술, 비금속광물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 건설, 화학, 유통,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전자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해운주가 강세다. 흥아해운(003280)은 이 시각 22%대 급등하고 있다. 대한해운(005880)은 5%대, KSS해운(044450)은 2%대 상승하고 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親)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지난해 말부터 홍해를 지나는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을 공격하며 발생한 물류난으로 해상운임이 치솟고 있다. 반면 2차전지주는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대, POSCO홀딩스(005490), 삼성SDI(00640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홍해를 비롯한 핵심 교역 항로가 군사분쟁에 휩싸이자 공급란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기차 공장들이 중국에 핵심 부품을 의존하고 있는데, 홍해가 유럽과 중국을 잇는 주요 경로여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000270), 카카오(035720), KB금융(105560)은 1%대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삼성물산(028260)은 1%대,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2024.01.15 I 이은정 기자
대동병원, 진료 보는 동안 전기차 충전하세요!
  • 대동병원, 진료 보는 동안 전기차 충전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지난해 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주부터 전기차 충전시설을 신규 설치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동병원은 최근 친환경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른 환자 및 방문객의 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부산광역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 촉진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는 기계식주차장의 주차단위구획의 수를 제외한 총주차대수가 50개 이상인 기존 의료시설의 경우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8일까지 충전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2022년 1월 28일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기축시설은 해당시설 총주차대수의 2% 이상을 설치해야 한다.대동병원은 지난해 말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인 볼트업과 계약을 체결해 차량 진출입이 빈번한 후문 주차구역 1층에 7kW 스탠드형 완속 충전기 3대를 설치 완료했다.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하며 회원가입 및 결제 수단을 등록한 뒤 충전소 위치와 충전기 번호를 선택해야 한다. 사전 결재 후 충전 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하면 충전이 진행된다. 대동병원 이광재 병원장은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증대되면서 전기차 보급이 빠른 증가세에 있어 전기차를 보유한 이용객이 진료를 보는 동안 충전을 할 수 있도록 충전시설을 설치하게 되었다”라며 “관계법령을 준수하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도 대동병원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이 불편함 없이 진료를 받고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한편 대동병원은 고객 편의를 위해▲진료비 수납 및 처방전 키오스크 도입 ▲임산부·외국인·625참전용사 등 전용창구 운영 ▲아름다운 책장 캠페인 등을 운영하며 지역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대동병원의 전기차 충전시설.
2024.01.15 I 이순용 기자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에 622조 투자…“세계 최고 거점 육성”
  •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에 622조 투자…“세계 최고 거점 육성”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키우고자 경기 남부지역 반도체 클러스터에 2047년까지 622조원을 들여 16개 생산·연구팹을 신설한다. 정부는 민간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호응해 전력·(공업)용수 등 인프라 공급과 함께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정부는 15일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발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세 번째,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방안 발표정부는 지난해 3월 삼성전자의 300조원 이상 투자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여기에 SK하이닉스의 투자계획과 평택, 기흥 등 인근 지역 투자계획을 더한 확대안을 발표한 것이다.현재 경기 남부 지역엔 19개의 생산팹과 2개의 연구팹이 있는데 이번 계획이 원활히 추진된다면 2102만㎡ 권역에 총 13개의 생산팹과 3개의 연구팹 등 16개 팹이 새로이 들어선다.삼성전자는 총 480조원을 들여 용인 6기, 평택 3기 등 9기의 생산팹을 신설하고, SK하이닉스는 용인에 122조원을 들여 생산팹 4기를 짓는다. 삼성전자는 기흥 연구·개발 센터에 20조원을 투입해 연구팹 3기를 더 만든다. 당장 2027년 이중 생산팹 3기, 연구팹 2기가 완공돼 2030년 기준 월 770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정부와 함께 2047년까지 경기 남부 일대에 조성 예정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개요. (사진=산업통상자원부)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 주요내용. (표=산업통상자원부)정부는 이를 통해 직접 경제효과를 뺀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팹리스(반도체 설계)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고려한 생산 유발효과만 65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93만명의 직접 고용 창출 효과에 더해 도로·전력·공업용수 등 인프라 건설에 따른 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142만명, 소부장 및 팹 운영 전문인력 11만명으로 전망된다.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전력·용수 등 인프라 및 투자환경 조성을 통해 관련 계획이 원활히 투자되도록 지원한다.이번 투자계획에는 10기가와트(GW)의 전력과 하루 110만8000톤(t)의 공업용수가 추가로 필요하다. 현재 국내 전체 전력 수요 연중 최대치가 90GW대 초반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번 계획만으로도 국내 전체 발전량을 10% 이상 늘리고, 이를 실시간으로 경기 남부 지역으로 보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정부는 이미 지난해 12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통해 송전선로 건설 기간을 30% 이상 단축하는 등 내용을 담은 전력·용수 공급계획을 확정했으며 올해부터 이를 추진한다.민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는 재작년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을 지정하고 관련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6%에서 8%(중소기업 16→25%)로 상향 조정했는데, 앞으로도 대상 기술 확대를 통해 민간 투자를 유도한다.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계획. (사진=산업통상자원부)◇공급망 자립률 2030년까지 30→50%반도체 소부장 공급망도 강화한다. 2027년까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내 9000억원을 투입해 소부장 양산 검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정부 예산 투입에 필요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준비한다. 주요 외국 반도체 장비기업 연구개발센터 유치를 위해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 인센티브도 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배 늘린다.정부는 이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자립률을 현 30%에서 2030년까지 50%로 늘리고 연매출 1조원 이상 소부장 기업도 현 4개에서 1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아직 불모지 수준인 국내 팹리스 기업도 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위탁생산) 강점을 기반으로 육성한다. 팹리스 기업을 위한 시제품 제작비 국비 지원을 두 배 늘리고 이를 검증할 검증지원센터를 신설한다.목표는 팹리스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현 3%(팹리스 기준 1% 미만)에서 2030년 10%로 늘리고 현재는 1개뿐인 글로벌 매출 상위 50개 팹리스 기업을 10개 육성하는 것이다.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벨트호벤의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본사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맨 왼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맨 오른쪽) SK그룹 회장과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로 ‘클린룸’을 둘러보기에 앞서 방진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주요국과의 기술 협력과 인적 교류를 강화한다. 1조원 규모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전력 소모량은 10분의 1로 줄이고 인공지능(AI) 학습 효율을 2배 높이는 차세대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반도체 계약학과와 반도체 특성화 대학 등을 통해 올 한해 학사급 인재 약 3만명, 석·박사급 고급 인재 3700명을 양성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는 AI·디지털과 통신, 양자, 바이오 등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이번 계획 성공을 위해 현장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초격차 기술과 전문인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글로벌 경기 회복을 맞아 올해 반도체 수출 12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기 완성으로 세계 최고의 반도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또 이 모델의 전국으로 확산해 반도체를 포함한 (각)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세계 최고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김형욱 기자
强달러-弱위안…환율, 장중 1317원으로 상승
  • 强달러-弱위안…환율, 장중 1317원으로 상승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17원으로 올랐다.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보다 3.0원 오른 1316.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원 오른 1313.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높여 1317원까지 올랐다.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다. 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한다. 다만 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2.5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마감 기준 102.30보다 소폭 올랐다.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으로,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10b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성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최근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맞물려 위안화 약세 압력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5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2024.01.15 I 이정윤 기자
코스닥, 美증시 혼조세에 하락 출발…860선
  • 코스닥, 美증시 혼조세에 하락 출발…86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가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둔화에도 주요 금융주들의 엇갈린 실적, 홍해 운송차질 등으로 혼조세를 보인 여파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1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3포인트(0.18%) 내린 866.5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3만7592.98을 기록 했다. S&P500지수는 0.08% 상승한 4783.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2% 오른 1만4972.76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월 PPI 둔화로 인한 인플레 하락 기조 유지에도 주요 금융주들의 엇갈린 실적과 홍해 운송차질에 따른 테슬라와 포드 등 자동차주가 부진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 관련 논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며 증시의 발목을 붙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31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3억원, 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오락문화와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일반전기전자, 금속, 제약, 금융, 기타서비스 등이 1%대 하락세다. 이밖에 제조와 건설, 유통, 섬유의류,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 의료 및 정밀기기, 운송장비 및 부품, 소프트웨어 등도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운송은 3.65% 강세다. 화학과 IT하드웨어,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리는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99%, 0.32% 하락하고 있다. HLB(028300)는 2.39%, 알테오젠(196170)은 1.79% 내리고 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과 JYP Ent.(035900)도 1%대 약세다. 반면 LS머트리얼즈(417200)는 3.47% 상승 중이며 HPSP(403870)도 0.96% 오름세다.
2024.01.15 I 김보겸 기자
머니박스, 2024년 상반기 전국 55개 지점망 구축… 이달 여의도 지점 오픈
  • 머니박스, 2024년 상반기 전국 55개 지점망 구축… 이달 여의도 지점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O2O 환전 전문 플랫폼 머니박스는 22호점 광장시장 지점을 오픈에 이어 23호점 여의도 지점을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머니박스)2023년 12월에 오픈한 광장시장 지점은 외국인이 좋아하는 서울의 관광명소인 광장시장에 환전소를 개설해 방한 외래관광객의 관광편의 제공은 물론 외국인의 관광 소비를 통한 주변 상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이어 머니박스 여의도 지점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국민해외관광객의 환전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여의도역 일대에 이달 중 오픈한다.(사진=㈜머니박스)2024년 상반기까지 전국 총 55개 지점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머니박스는 Online To Offline 환전플랫폼을 위해 온라인환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상용 중에 있다. 원하는 외화와 금액을 선택한 후, 가까운 머니박스 지점과 원하는 수령일과 시간을 선택하면 환전신청이 되는 구조다.애플리케이션이 상용화되면 사용자들은 늦은 저녁 시간까지 머니박스 온라인 환전으로 쉽고 신속하게 환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장창우 머니박스 대표는 “머니박스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환전플랫폼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갈 것이며, 2024년은 송금업체 인수와 10여 년간 쌓아온 환전시스템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한 해외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2024.01.15 I 이윤정 기자
코스피, 9거래일째 하락해 2500선 아슬…외인 '팔자'
  • 코스피, 9거래일째 하락해 2500선 아슬…외인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9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2500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뉴욕증시는 실적시즌 본격화 속 직전 거래일 혼조세를 보였고, 증권가는 친미 성향의 후보가 당선된 대만 대선 결과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포인트(0.15%) 하락한 2521.30을 기록하고 있다.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3만7592.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오른 4783.83으로, 나스닥지수는 0.02% 상승한 1만4972.76으로 마감했다.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실적시즌에 본격 돌입한 가운데 대형주 실적 부진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약해진 투자심리를 반영해 숨고르기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8거래일 연속 이어진 기관 순매도세가 개선세를 보일 지 여부가 증시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대만 총통 선거 결과 친미 성향의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면서 미중 갈등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증시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42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86억원, 개인은 350억원 사들이고 있다.업종별로 혼조세다. 철강금속, 서비스업, 유통업, 건설, 종이목재, 증권업, 의료정밀, 정보기술, 음식료업, 건설업,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 통신, 보험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운수창고는 2%대 오르고 있고 헬스케어, 운수장비, 중공업, 기계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 삼성SDI(006400)는 2%대,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4.01.15 I 이은정 기자
제주항공 1위 기내식은 '불고기 덮밥'…에어카페는 '라면' 인기
  • 제주항공 1위 기내식은 '불고기 덮밥'…에어카페는 '라면' 인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사전 주문 기내식과 기내 에어카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불고기 덮밥과 라면이 각각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인기있는 사전 주문 기내식 메뉴로 불고기 덮밥이 전체 판매량의 2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오색비빔밥’(13.9%)과 ‘매콤달콤 제육덮밥’(8.7%)이 뒤를 이었다.불고기 덮밥은 지난 2019년 이후 현재까지 매년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식 대표 메뉴인 불고기를 재료로 간편하게 취식할 수 있어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제주항공 기내 편의점 ‘에어카페’에서는 라면이 전체 에어카페 판매량의 20.7%를 차지했다. 캔맥주(14.3%)와 ‘상큼하귤 주스’(6.6%)가 뒤를 이었다.특히 ‘상큼하귤 주스’를 포함한 ‘가파도 진심샌드’, ‘감귤찰떡 초코칩’ 등 제주산품들이 전체 에어카페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며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제주항공은 짧은 기간 내 가까운 곳으로 자주 떠나는 여행 행태가 이어지며 올해도 사전 주문 기내식과 에어카페 판매 등 부가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1.15 I 공지유 기자
CU, 영종도 핫플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 CU, 영종도 핫플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U가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입점해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고 15일 밝혔다. CU 인스파이어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2개점으로 역대 최대인 141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인스파이어 1호점(84평)’은 올 상반기 내로 포레스트 타워 호텔 1층에 오픈 예정이며 ‘인스파이어 2호점(57평)’은 리조트 2층, 인스파이어 아레나 입구 앞 로툰다(다목적 원형 홀) 구역에 이달 8일 먼저 문을 열었다.CU 세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사진=BGF)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1275개의 5성급 호텔 객실과 1만 5000석 규모의 공연장인 아레나, 연중무휴의 실내 워터파크, 최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야외 시설 등 모든 세대를 겨냥한 다채로운 시설과 콘텐츠를 갖춘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대형 복합 리조트다.CU 인스파이어 리조트점은 내외부 인테리어부터 우주선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공간적 차별화를 시도했다. ‘인스파이어 2호점’의 경우, ‘C-Archive’라는 공간 디자인 콘셉트의 반원형 레이아웃으로 설계해 대형 콘서트 홀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이며 점포 외부 파사드는 골판형 폴리카보네이트와 메탈 패브릭을 함께 적용해 일반 점포와 차별점을 뒀다.점포 내부는 카운터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배치된 진열대와 상부의 카테고리 안내는 편의점에 처음 방문한 외국인 고객도 원하는 상품을 헤매지 않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반원 형태의 평면을 거울로 반사시켜 쇼핑 공간의 개방성을 극대화 했다.특히, CU는 점포 입지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K-상품들을 전면에 내세워 인스파이어 리조트점을 편의점의 K-콘텐츠 전진 기지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외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라면, 스낵, 디저트, 가공유 등의 인기 상품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전용 코너를 구성했다. 이 코너의 상품 아래에는 ‘MUST-HAVE ITEMS OF KOREA’라는 안내 문구를 기재해 외국인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꾸렸다.또한, 점포 한쪽 공간에는 별도의 주류 특화 코너를 구성해 맥주, 소주, 하이볼, 막걸리 등 최신 인기 주류들을 한 곳에 모두 모았으며 CU가 지난해 유통 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선보인 한국 기념품 ‘서울 과자’도 판매한다.CU는 올해 주요 경영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편의점 모델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편의 공간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CU는 지난해 주류 특화 편의점 콘셉트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케이행성 1호점’과 국내 최대 테마파크 에버랜드에 두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The Magic Gate’를 잇따라 열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최근엔 서울 홍대에 라면 특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를 열어 글로벌 핫플레이스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점포는 오픈한 지 약 한 달 만에 무려 1만 5000개의 라면이 판매 됐으며 그중 외국인 고객의 비중이 62%로 내국인 비중(38%)을 앞질렀다.황환조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CU 인스파이어 리조트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편의점으로서 국내외 고객들에게 K-편의점의 위상을 널릴 알릴 수 있는 매우 상징적인 점포”라며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입지와 상권 등을 고려해 랜드마크 편의점의 출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I 신수정 기자
美-中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 중반대로 상승
  • 美-中 금리인하 기대…환율 1310원 중반대로 상승[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10원 중반대로 상승 전망된다.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금리인하 조치로 인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릴 것으로 보인다.사진=AFP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1.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5원) 대비 0.0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다. PPI는 지난해 10월(-0.4%)과 11월(-0.1%·수정치) 이어 석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로, 이 역시 월가 예상치(1.3%)를 밑돌았다.에너지와 식품, 무역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전년 동월대비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도매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에 전가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추세적으로 하락할 것을 시사한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은 지속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1%를 기록했다. 달러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오후 6시 26분 기준 102.4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마감 기준 102.30보다 소폭 올랐다.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으로 위안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중 중국인민은행(PBOC)은 1년 만기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금리를 10bp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성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최근 디플레이션 리스크와 맞물려 위안화 약세 압력이 커지며 원화도 동조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를 이어간다면 환율 상승 속도는 가팔라질 수 있다.
2024.01.15 I 이정윤 기자
미 12월 PPI 둔화… 국고채 입찰 소화하며 박스권 흐름
  • 미 12월 PPI 둔화… 국고채 입찰 소화하며 박스권 흐름[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공개된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자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14%를 기록한 바 있다.다만 상당부분 금리 인하 기대가 가격에 선반영된 만큼 금리 흐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2조원 규모 10년물 국고채 입찰과 1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예정돼있다.사진=AFP주말 발표된 미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하회한 수치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의 올해 3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8.1%를 기록했다.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도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주 금통위를 소화하며 잇따른 강세를 보인 만큼 강세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 장 중에는 10년물 국고채 입찰도 예정돼 있어 헷지 매물 출회도 예상된다.시장에선 당분간 금리 흐름서 박스권이 예상된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채권 운용역은 “시장이 이미 금리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강한 드라이브를 보이기엔 선반영이 많이 된 상태”라며 “추가 하락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 지표를 확인하면서 소폭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서 현재로서는 지난해 연말 하락한 금리 수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1월 말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분기 국채발행계획 전까지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 위주 하락한 만큼 3년물과 10년물의 스프레드는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10.2bp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해 연말 2.9bp대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지난해 12월 초 이후 처음으로 10bp대로 벌어졌다.한편 2거래일 연속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수를 이어간 외국인의 포지션도 주목된다. 지난해 만기(12월19일) 이후 쌓인 누적 기준으로는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30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2만2235계약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시장은 ‘마틴 루터킹의 날’로 휴장이다.
2024.01.15 I 유준하 기자
“코스피 2500선에서 등락…추세 반전까지는 시간”
  • “코스피 2500선에서 등락…추세 반전까지는 시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연초 조정을 겪고 있는 코스피가 당분간 25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스탠스 간 간극이 여전해 추세 반전까진 시간이 필요하단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 지수대에서 곧바로 추세 반전이 전개될 가능성은 낮지만 2520선까지 레벨다운된 코스피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이 가능한 지수대에 진입했다 의미로 이제 가격조정보다는 기간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경우 코스피 하락과정에서 단기 낙폭이 컸던 업종 및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며 “철강, 자동차, 화학, 조선, IT가전, 반도체, 에너지, 화장품·의류, 보험 업종이 있다”고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이들 업종 중 12개월 선행 EPS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 순매수가 유효한 업종에는 조선, 반도체, 화장품·의류가 있다”며 “가격메리트, 실적, 수급을 겸비하고 있는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추세 반전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시장의 관성이 아직 크다고 생각하는데 이 관성이 약해지고, 시장의 기대와 연준의 스탠스 간의 간극이 좁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월 PCE가 발표되는 2월 말에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1차 변곡점이 도래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며 “그 전까지 금리인하 컨센서스 변화에 따른 글로벌 증시, 코스피의 불안정한 등락과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특히 2월 1일에 공개되는 1월 FOMC 결과까지 투자심리는 경제지표 결과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1월 FOMC에서 3월 금리인하 기대를 꺾어버린다면 다시 한 번 글로벌 금융시장은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 시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15 I 원다연 기자
딸뻘 민원인에 “밥 사줄게” 사적 연락…50대 경찰관의 변명
  • 딸뻘 민원인에 “밥 사줄게” 사적 연락…50대 경찰관의 변명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50대 현직 경찰관이 딸뻘인 20대 민원인에게 “밥을 사주겠다”며 사적인 만남을 요구했다가 징계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채널A 화면 캡처)지난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최근 모 지구대 소속 50대 A 경위에게 경징계인 감봉 처분을 내렸다.A 경위는 지난해 10월쯤 지구대를 찾은 여성 B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당시 B씨는 한국에 놀러온 외국인 친구의 분실물을 찾아주기 위해 지구대에 들러 자신의 인적 사항을 남겼고 해당 인적 사항을 본 A 경위는 “우리 고향 초등학교 후배님 무척 반갑고 신기했다. 친구분 괜찮으면 출국 전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A 경위는 “B씨와 이야기하다 고향 후배인 걸 알게 됐고 아버지 나이가 나와 비슷해 점심을 사주려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건은 지난 13일 B씨의 아버지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 딸이 분실물 찾으러 경찰서 갔다가 50대 추정 경찰이 밥 먹자고, 만나자고 연락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이후 B씨의 아버지는 채널A를 통해 “50대로 추정되는 사람(경찰관)이 23살짜리와 배고파서 밥을 먹으려고 만나자고 하진 않았을 거 아니냐”며 “매우 기분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 후배고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처진데 그런 식으로 둥글둥글 넘어가자는 식으로 (회유했다)”고도 주장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경찰 등 공공기관이 개인정보를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한 징계 수위에 대해 “감찰 조사를 거쳐 결정됐다”며 “경징계에 따라 별도 인사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2024.01.15 I 강소영 기자
'양효진 혼자 블로킹 5개'...女선두 현대건설, 파죽의 5연승
  • '양효진 혼자 블로킹 5개'...女선두 현대건설, 파죽의 5연승
  • 블로킹 싸움에서 이긴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네트 앞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이 후위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선두 현대건설이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현대건설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정관장과 홈경기에서 블로킹의 우위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7)으로 승리했다.이로써 현대건설은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18승 5패 승점 55를 기록, 여자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흥국생명(18승 5패 승점 50)과 승점 차는 5점으로 벌렸다. 반면 정관장은 3연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10승 13패 승점 33으로 순위는 여전히 5위에 머물렀다.블로킹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1대4로 정관장을 압도했다. 간판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팀 블로킹의 절반에 가까운 5개를 잡았고 이다현도 3개를 책임졌다.사이드 공격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현대건설 양쪽 날개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 18점을 기록했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도 12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정관장은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13점)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이소영(이상 12점)이 분전지만 힘과 높이에서 현대건설에 미치지 못했다.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17-25 25-19 21-25 25-20 15-9)로 눌렀다.최근 2연승을 달린 5위 한국전력은 12승 11패 승점 34를 기록, 상위권 도약 희망 불씨를 되살렸다. 4위 OK금융그룹(13승 10패 승점 36)와 격차는 2점으로 좁혔다.한국전력은 앞선 3라운드까지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 1도 뽑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그동안의 아쉬움을 싹 날렸다.반면 최근 4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선두 수성의 위기를 맞았다. 15승 8패 승점 43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에 3점 차로 쫓기는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한국전력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공겨수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였다. 타이스는 양 팀 최다인 34점을 퍼부었다. 특히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에서 10점을 올린데 이어 마지막 5세트에서도 9점을 책임지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임성진, 서재덕 등 토종 공격수들도 16점, 15점씩 올리면서 타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우리카드는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26점)을 비롯해 김지한(17점), 한성정(12점), 이상현(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국전력의 강서브에 무너졌다. 이날 서브에이스에서 한국전력은 9대2로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2024.01.14 I 이석무 기자
삼성 '갤럭시S24' 공개 임박…애플보다 앞서 'AI폰' 미래 제시
  • 삼성 '갤럭시S24' 공개 임박…애플보다 앞서 'AI폰' 미래 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오는 18일 공개된다. AI 모델을 기기에 내장해 실시간 통화 통역 등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AI폰 시장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다음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돌리고 선두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상반기 신제품 발표행사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갤럭시S24 울트라 모델로 예상되는 렌더링 이미지◇갤럭시 AI에 관심 집중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가장 주목할 특징으로 ‘갤럭시 AI’ 탑재를 예고했다. 갤럭시 AI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AI 경험을 총칭하는 새로운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가 온다(Galaxy AI is coming)”는 문구를 이번 언팩 홍보 캠페인 전면에 내걸었다.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갤럭시 AI의 기능은 실시간 통화 통역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외국인과 통화할 때 평소와 다름없이 모국어로 이야기해도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AI가 실시간으로 통화 상대의 언어로 자동 통역해준다. 통화 통역이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SK텔레콤은 이미 실시간 통화 통역 ‘AI 에이닷 통역콜’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에이닷 통역콜은 통신사 서버를 거쳐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해외에선 사용할 수 없다. 반면 갤럭시 AI는 기기 내부에서 서비스가 작동돼 어디서든 통화 통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삼성전자는 이외에 갤럭시 AI의 기능을 추가로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체제(OS) ‘원 UI 6.1’이 유출되면서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갤럭시S24에 갤럭시 AI를 활용한 150배 카메라 줌 탑재가 예상된다. AI가 소프트웨어(SW)로 보정한 디지털 줌을 통해 화질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미국 삼성닷컴에 ‘갤럭시 AI를 탑재한 줌이 온다(Zoom with Galaxy AI is coming)는 문구가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사진·영상 편집 기능에도 갤럭시 AI가 투입될 전망이다. 사진의 배경을 AI가 자동으로 채워, 원본보다 사진 테두리를 확장하거나 피사체를 사진의 다른 위치로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AI를 통한 배경화면 생성, 메모에 글머리 기호 자동 완성, 배터리 수명 관리 등도 예상된다.◇갤S24 AP부터 AI모델까지 ‘AI폰 야심차게 준비’...애플은?삼성전자는 갤럭시S24로 AI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부터 AI 성능을 좌우하는 AI모델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AP는 모델 및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의 스탭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400을 병용한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퀄컴 최초로 생성형AI 구동에 맞춰 설계된 칩이다. 엑시노스 2400은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5배 향상됐다. 특히 엑시노스는 2년 만에 갤럭시S 시리즈에 복귀하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부서가 다르다. 엑시노스2400의 갤럭시S24 탑재를 놓고 엄격한 검증을 거쳤을 것”이라며 “스냅드래곤8 3세대와 동급의 성능이 입증된 결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AI 모델은 온디바이스(기기 내장)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형태로 작동한다. 삼성전자가 사내 업무용으로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 중 일부 알고리즘을 모바일 기기에 맞게 재설계한 것이 기기에 탑재된다. 가우스는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SW) 코드 생성을 아우르는 거대한 생성형AI 모델이다. 갤럭시 AI에는 통번역, 문서 요약, 메일 작성, 이미지 편집 등 모바일에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경량화한 자체 모델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드로이드 OS 진영 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구글이 개발한 AI모델 제미나이를 클라우드 AI로 연결해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라이벌인 애플은 생성형 AI 기술 분야에서 뒤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애플 기기에서 구동되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에 대한 논문을 공개하며 뒤늦게 추격 중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오는 6월 기술컨퍼런스 WWDC를 통해 AI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OS iOS18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망하면서, 실제 아이폰에 적용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갤럭시S24가 AI 기능에 힘입어 흥행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뜨엉 응우옌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년 동안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일부 AI 기능이 포함됐기 때문에 AI 기능 자체가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소비자가 기존 스마트폰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거나 더 유용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1.14 I 임유경 기자
작년 코스피 영문공시 3053건…전년比 24%↑
  • 작년 코스피 영문공시 3053건…전년比 24%↑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작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건수가 3053건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에 상장법인들이 선제적으로 참여하면서 관련 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나온 전체 공시 건수는 총 2만1529건으로 전년 대비 5.9%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25.7건으로 전년보다 1.1건 늘었다. 특히 영문공시가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영문공시는 3053건으로 전년보다 24.5% 늘었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 제공과 함께 영문공시의 단계적 의무화에 따라 상장법인들의 참여가 늘었기 때문이다. 영문공시 제출법인 수도 175개사로 전년보다 25% 늘어났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시 공시는 1만7517건으로 전년보다 5.2% 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침체 우려와 고금리 기조에도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늘고, 신규시설 투자 등 공시 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단, 증자·감자 및 주식관련 사채 발행 공시 건수는 감소했다.자율공시는 총 1562건으로 전년 대비 6.3% 늘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해명 공시가 전년보다 21.1% 늘었고, 배당절차 개선 법인의 정관 변경에 따른 배당기준일 안내 공시가 같은 기간 20% 증가하면서다. 공정공시는 총 2389건으로 전년보다 10.1% 늘었다. 조회공시도 61건으로 전년보다 24.5%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총 35건으로 전년보다 14건 늘었다. 거래소는 향후 코스피 상장법인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불성실공시예방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영문공시 확산을 위한 지원 방안 등을 통해 영문공시를 활성화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2024.01.14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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